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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창립 36주년 기념식 개최
  • 국민연금공단, 창립 36주년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18일 전북혁신도시 공단 본부에서 ‘창립 3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홍보영상 상영 △신입 직원 등 내부 직원과 연금수급자, 대학생 홍보대사 등 외부 인사 축하 메시지 상영 △유공 직원 표창수여 순으로 진행됐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국민연금공단)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36년 동안 제도와 공단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국민연금공단은 1987년 창립 이래 노후소득보장 중추 기관이자 복지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했다”며 “기금 적립금 1000조원 시대를 대비하는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는 취임 1주년을 보낸 후 맞이하는 창립기념일인 만큼 임직원과 함께한 그간 노력과 성과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임직원에게 “기본에 충실하고, 합리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스마트하고 강한 공단을 만들어가는데 노와 사, 전 직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다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23.09.18 I 김성수 기자
출산혜택 주며 인도 현지여성 채용하는 글로벌기업들
  • 출산혜택 주며 인도 현지여성 채용하는 글로벌기업들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인도에 있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현지 여성 직원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출산 혜택을 내걸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되며 차세대 거래 대상 국가로 인도가 부상한 데 따른 전략이다. 수화기에 응답하는 인도 직원.(사진=게티이미지뱅크)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에 있는 HSBC,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현지 여성 직원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파격적인 출산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HSBC는 자녀가 있는 여성 직원의 보모 수당으로 월 최대 216달러(약 28만원)를 산후 6년까지 지원한다. 모건스탠리는 산모에게 택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씨티그룹은 26주간의 유급 출산 휴가가 끝난 후 1년 동안의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인도 여성 직원들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재능 있는 여성을 채용하고, 이미 있는 여성 직원을 유지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HSBC는 유급 휴가와 재택근무 외에도 산모들에게 유연한 근무시간과 산후 경력 개발을 지원한다. 아르차나 차드하 HSBC 인도지사 HR 책임자는 “금융사들은 많은 직원이 자녀를 집에서 돌보길 원하며, 새로운 인도 부부들이 보모를 고용한 전통적 대가족 시스템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여성들이 직장으로 돌아올 때 더 편하게 해주기 위한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HSBC는 현재 인도에 약 3만 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외신은 글로벌 금융사들의 이 같은 행보가 인도를 미중 갈등 속 대안으로 삼은 데 따른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미중 사이 긴장이 고조되면서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경제 성장, 중산층 확대에 따라 거래가 증가한 인도에 주목하게 됐다”며 “HSBC는 재구축된 프라이빗 뱅킹(대규모 자산 보유 고객 대상 금융 서비스) 부문을 위해 인도 자산은행가를 모집하고 있고, 씨티그룹은 인도를 확장을 목표로 하는 최대 시장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는 앞서 여성의 근로 장려를 위해 최소 26주간의 전액 유급 출산 휴가를 의무화했다. 월드뱅크의 젠더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이는 G20국가 중 가장 긴 출산 휴가다. 아디티아 미탈 씨티그룹 인도·남아시아부 인사책임자는 블룸버그에 “내년에 출산 휴가 혜택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18 I 김영은 기자
2002년생 ‘전국조폭연대’ 34명 등 66명 검거...SNS로 세력 확산
  • 2002년생 ‘전국조폭연대’ 34명 등 66명 검거...SNS로 세력 확산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충남경찰청은 MZ세대로 구성된 충남지역 조직폭력배 ‘A파’ 조직원 32명과 2002년생 전국조폭연대 ‘전국회’ 34명 등 66명을 검거해 가담자 8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5700만원을 몰수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해 12월31일 2002년생으로 구성된 전국회 조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영상 모습.(사진=충남경찰청 제공)경찰에 따르면 폭력조직 A파는 2019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MZ조직원 21명을 신규 영입해 폭력에 동원했다. 2022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22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왔으며, A파 조직원 10명은 대포통장을 판매한 다른 지역 조직원을 감금하고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파는 같은 해 12월 경기도 안양에서 전국 21개 폭력조직의 2002년생 조직원이 연대한 신흥 폭력조직 ‘전국회’에도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기권 조폭과 시비가 붙자 둔기 등으로 머리를 때려 7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범행도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전국회 회동에 참석한 38명을 특정하고 이 중 34명을 검거해 전국회를 와해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범죄수익금 57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했다고 덧붙였다.전국회 조직 당시 MZ 조폭들은 ‘전국구 깡패가 되려면 인맥이 넓어야 한다’는 문구를 공유하면서 SNS로 연락체계를 구축, 또래 조폭 모임을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의사결정권자를 ‘두목’이 아닌 ‘회장’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불법도박사이트 운영과 대포통장을 유통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를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각 폭력조직 이름도 문신으로 새겨 기존 폭력조직원과 차별화했으며, 조직운영자금은 조직원 각자 내는 회비로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김경환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범행에 직접 가담한 ‘MZ 조폭’과 ‘A파’ 기성세대 조직원, 2002년생 ‘전국회’에 가입한 21개의 폭력조직과 배후 조직까지 철저히 수사해 폭력조직을 해체시키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홍수현 기자
PGA 투어 첫 준우승한 김성현의 자신감 “남은 대회도 잘할 수 있을 것”(종합)
  • PGA 투어 첫 준우승한 김성현의 자신감 “남은 대회도 잘할 수 있을 것”(종합)
  • 김성현이 18일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를 마친 뒤 저스틴 토머스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김성현(25)이 “남은 대회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김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우승자 사히스 시갈라(미국)와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2022~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의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의 공동 4위였다. 김성현은 역전 우승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준우승을 기록하며 PGA 투어에서의 개인 통산 최고 순위를 써냈다.페덱스컵 순위를 83위로 마무리한 김성현이 가을 시리즈에 출전한 이유는 2024시즌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다. PGA 투어는 2024시즌 1월에 개막해 8월에 시즌을 끝내는 단년제로 시즌 운영을 바꾼다. 지난달 끝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결과를 반영한 결과 페덱스컵 순위 50위까지의 선수들에게 특급 대회 출전권을 부여했다.50위 밖의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를 통해 특급 대회 출전권을 획득해야 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7개 가을 시리즈가 열리고 이 대회들에서 페덱스컵 51위부터 60위 안에 진입해야 일부 특급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가을 시리즈에서 60위 안에 들면 내년 2월 2일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16일부터 시작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나설 수 있다.김성현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83위에서 5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가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이 순위를 유지하면 2개 특급 대회 출전권을 받는다.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성현은 전반 9개 홀에서는 파 행진만 벌이며 주춤했다. 선두였던 시갈라가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어느새 시갈라와 격차는 5타 차까지 벌어졌고, 순위도 공동 3위로 하락했다.김성현은 후반 홀부터 버디 사냥에 나섰다. 10번홀(파4)에서 2m 짜리 첫 버디를 잡았고, 15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까지 보내는 멋진 샷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칩샷 후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다시 단독 2위가 됐다. 김성현은 16번홀(파4)에서도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고,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10m 거리에서의 이글 퍼트가 홀까지 불과 40cm 모자랐고 김성현은 버디로 마지막 홀을 마무리했다.PGA 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친 김성현은 준우승 상금으로 91만5600 달러(약 12억1000만원)를 받았다.김성현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김성현은 “지금까지 경기하면서 가장 긴 한 주를 보낸 것 같다.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했고 좋은 생각, 좋은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끝까지 원하는 대로 잘 플레이했고 결과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까지 가을 시리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김성현은 “이번주에 잘 마무리했듯이 남은 대회들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열심히 준비해서 또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저스틴 토머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성현은 “설레고 긴장도 많이 됐지만 경기하면서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긴장이 풀렸다. 토머스가 ‘굿샷’도 많이 해줬다. 월드 톱클래스 선수는 다르다는 걸 느꼈고, 나도 그를 따라가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멘토인 최경주(53)는 이날 시니어투어인 PGA 챔피언스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멘토 최경주와 나란히 준우승을 기록한 김성현은 “같은 날에 최 프로님과 준우승을 하게 돼서 기분 좋다”며 최경주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성현은 “최 프로님을 항상 존경하는데, 챔피언스투어에서도 늘 좋은 성적 내시는 모습 보면서 나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존경심을 더했다.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사히스 시갈라(사진=AFPBBNews)시갈라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 2021~22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시갈라는 지난 2022~23시즌을 페덱스컵 31위로 마무리해 내년에 열리는 시그니처 특급 대회 참가를 확정했지만 이 대회를 좋아하기 때문에 출전했다. PGA 투어 7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우승 상금 151만2000 달러(약 20억원)를 받았다. 이 우승으로 시갈라는 내년 1월 열리는 개막전 더 센트리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했다.인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시갈라는 30명에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경기했다. 시갈라는 “나만의 우승이 아닌 우리 가족 전체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히며 기뻐했다.라이더컵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단독 5위(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맥스 호마(미국)는 공동 7위(13언더파 275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외에 이경훈(32)이 공동 14위(11언더파 277타)에 이름을 올렸고, 배상문(37)은 공동 52위(5언더파 283타)에 자리했다.저스틴 토머스의 칩샷(사진=AFPBBNews)
2023.09.18 I 주미희 기자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명균,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명균,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조명균 당시 통일부 장관이 2019년 3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재판장 김승정)는 18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첫 공판을 열었다. 조 전 장관 측은 “손광주 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에게 사표 제출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통일부 산하 기관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손 전 이사장에게 사직서 제출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국민의힘의 전신 자유한국당은 2019월 3월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수의 정부부처에서 산하기관 기관장 중 전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 목록을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이날 공판에는 손 전 이사장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명백한 강요행위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손 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 적폐청산TF가 결성된 뒤 이사장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할 것을 예상했다”며 “사퇴 압박에 싸울 것인가 후일을 도모할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검찰 역시 조 전 장관이 통일부 국장들과 차관 등을 통해 손 전 이사장에 대한 사직을 강요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차관실에서 (손 전 이사장에게)사직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답변이 없자 피고인이 직접 전화했다”며 “국회 새 회기 시작 전까지 사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1년 이상 임기가 남았음에도 사직서를 받았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 외에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이 같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2023.09.18 I 김형환 기자
'정치' 사라진 정치권, 여야는 누구를 위해 싸우나
  • [기자수첩]'정치' 사라진 정치권, 여야는 누구를 위해 싸우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단식 19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18일, 민주당은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은 배수의 진을 치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었다. 이 대표는 단식에 돌입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국정쇄신 등을 요구했지만 여권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이 대표의 단식 초반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회의론이 나올 만큼 출구는 명확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 단식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며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야당과 협치해야 할 여당마저도 ‘강 대 강’으로 붙으면서 사태는 극단으로 치달았다.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파괴를 막겠다”는 이 대표의 단식이 명분 없는 것은 물론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자당 결집을 노렸다고 판단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가 단식 8일째이던 지난 7일 “지금 단식하고 계신가요”라고 되물을 정도로 국민의힘은 철저하게 이 대표 단식을 외면했다.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한 것은 단식 15일째를 맞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였다. 이 대표가 단식하는 19일 동안 농성장을 찾은 정부·여당 관계자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1명이 전부였다. 그나마도 국회 본회의에서의 민주당 태도를 문제 삼으러 찾아온 항의 방문이었다. 여야가 정쟁에 몰두하는 새 민생 처리가 시급한 국회는 멈췄다. 이날 국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와 소위원회는 총 10건 예정됐지만 여야 합의로 열린 상임위는 보건복지위원회, 하나뿐이었다. 민주당 요청으로 잇따라 상임위가 취소되거나 여당 단독으로 열리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고 ‘교권 회복 4법’ 체계·자구 심사도 무산됐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려 4년 동안만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빌렸을 뿐이다. 지금 민주주의는 누가 파괴하고 있는지, 또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여야 모두 돌아봐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투쟁 중 건강악화로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3.09.18 I 경계영 기자
尹,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책임외교·부산엑스포 총력
  • 尹,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책임외교·부산엑스포 총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22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 간 순방 기간 최소 30개 국가 정상들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서 북한·러시아 군사 교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준비한다.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하게 됐다.이날 환송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나섰다. 특히 김 여사의 손가방에 달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열쇠고리가 눈에 띄었다.이번 순방의 목적은 크게 △글로벌 기여 국가로서의 위상 강화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신(新) AI·디지털 질서 논의 주도 총 3가지로 요약된다.윤 대통령은 전날(17일) 공개된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유엔총회에서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의 3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2024~2025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핵심 목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에 있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주간은 무려 193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유엔의 가장 큰 연례 행사로, 각국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장 큰 다자무대의 장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11월 하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민, 기업, 정부가 원팀으로 함께 뛰고 있다”며 “최고위급 외교 향연장인 유엔총회는 우리에게 매력적인 기회”라고 설명했다.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적 협력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강력한 ‘안보’ 메시지가 있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UN)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부터 산마리노, 체코,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등과 릴레이 양자 회담에 나선다.
2023.09.18 I 권오석 기자
이재명, 병상 단식 강행…수액 외 일체 섭식 안해
  • 이재명, 병상 단식 강행…수액 외 일체 섭식 안해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18일 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에서도 단식 중단을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생명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수액 치료 외에는 일체 음식 섭취를 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는 중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1983년 단식을 하던 당시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며 단식을 이어갔던 전례가 있어 이 대표의 단식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18일 오전 이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오전 7시 민주당은 급히 119 구급대를 불렀다. 이 대표가 단식 19일차를 맞으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등 위중한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17일)에도 119 구급대가 당 대표실 앞까지 왔으나 이 대표가 완강히 이송을 거부하면서 돌아간 바 있다. 이날(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던 이 대표는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서울 면목동에 있는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녹색병원이 단식 환자들을 잘 보살피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민수 대변인은 녹색병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대표가 위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기력은 전혀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병상에서 단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단식 중단 거부 이유는 앞서 밝혔던 단식 이유와 다르지 않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국정기조 전환 △일본 핵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과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했다. 한 대변인도 “폭주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면서 “최소한의 수액 치료 외에는 일체 음식 섭취를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단식 중단 의사를 보이지 않으면서 그의 단식도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사례처럼 20일을 넘길 수도 있다. 1983년 5월 18일부터 김영삼 전 대통령이 23일간 단식을 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의원직을 상실한 재야 인사였는데 전두환 정권에 항거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단식 일주일을 넘기던 5월 25일 군부정권은 김 전 대통령을 강제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시켰다.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 권익현 사무총장이 직접 방문해 그의 단식을 말릴 정도였다. 23일째를 맞던 1983년 6월 9일 김 전 대통령은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싸우다 죽기 위해 단식을 중단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김 전 대통령의 단식은 야당 정치인 등에 자극을 줬고 훗날 민주화의 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여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는 분위기다. 김기현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식 중단을 촉구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명분없는 단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1야당 대표 신분인 이 대표의 건강을 해친 것은 말할 것 없거니와, 국회 내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자해소동 등 극단적 갈등을 야기시켰고, 정기국회를 민생이 아닌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3.09.18 I 김유성 기자
내년 R&D 예산 삭감에 반발 지속..연대회의 "원상복구해야"
  • 내년 R&D 예산 삭감에 반발 지속..연대회의 "원상복구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추진하는 가운데 과학기술계 단체들이 정부에 과학기술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원래 예산으로 복구를 위해 국회 예산심사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국가 과학기술 바로세우기 과학기술계 연대회의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반년 간 준비한 내년도 국가 R&D 예산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대통령의 ‘연구비 카르텔’ 발언으로 모든 것이 백지화됐다”며 “예산안은 2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원점에서 재검토됐고, 결국 대한민국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대폭 삭감됐다”고 지적했다.연대회의는 이어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연구자와 언론은 국가 R&D 예산 삭감의 문제점과 후폭풍을 지적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고위 인사들은 예산 삭감에 대한 정당한 근거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채 ‘국가 R&D 카르텔’, ‘비효율’, ‘연구비 다이어트’라는 무책임한 말만 되풀이했다”고 설명했다.연대회의에 따르면 정부는 출연연 기관장을 모아 내부 단속을 하는 것 이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었고, 점점 연구 현장의 반발이 거세지자 일부 예산이 늘은 분야 젊은 연구자 몇 명만 비공개로 모아 정부입장을 설명했다.이에 연대회의는 △연구비 카르텔의 실체와 비효율 사례가 무엇인지 명확하고 상세하게 밝힐 것 △삭감된 R&D 사업, 과제 목록과 삭감 논리를 전부 공개할 것 △R&D 예산 삭감 관련 연대회의 공동대표단과 끝장토론을 개최할 것 △삭감 전 R&D 예산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국회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연대회의는 “연구 분야와 세대 간 갈라치기와 불화를 조장하는 듯한 정부의 행태에 우리는 더욱 실망하고 분노한다”며 “정부 고위 인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철학에 맞게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고 내년도 국가R&D 예산 삭감으로 촉발된 국가적 혼란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국가 과학기술 바로세우기 과학기술계 연대회의가 성명서를 발표했다.(자료=연대회의)
2023.09.18 I 강민구 기자
이번엔 軍사망사건 조작 의혹…신원식 후보자 "사실 왜곡, 소송 중"
  • 이번엔 軍사망사건 조작 의혹…신원식 후보자 "사실 왜곡, 소송 중"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과거 군사 쿠데타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엔 중대장 시절 부대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원인 조작 가담 의혹을 받고 있다. 신 후보자는 18일 “사망사고의 사인 관련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의 왜곡 결정과 일부 언론의 허위보도, 특정인의 허위 인터뷰에 대해서는 당시 대대장, 헌병수사관, 후보자가 민·형사상 소장과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수사와 재판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당시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전우들을 국회로 초청해 만났던 것 역시 미리 예정됐던 만남을 미루다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신 후보자는 1985년 10월 24일 중대장으로 있던 경기도 포천 육군 8사단 21연대 2대대 5중대 공지합동훈련 도중 병사가 사망한 사건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부대는 숨진 병사가 유기돼 있던 불발탄을 밟아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지만, 지난 해 10월 재조사를 실시한 진상규명위는 박격포 포탄에 맞아 사망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런데 진상규명위가 사건 조사를 위해 관련 자료를 요구한 지난 2월 22일 같은 중대 출신 50여 명이 모인 네이버 밴드에 전우회 임원 명의로 ‘4월달 신원식 중대장님께서 중대원님을 국회의사당으로 초청하셨다’는 글이 게재됐다. 당시 전우 일부는 ‘선오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전우회 회원들의 국회 방문은 실제 지난 6월20일에 성사됐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는 “선오회 일부 회원이 애초 올해 1월 중에 후보자를 만나기 위해 국회 방문 의사를 표시해왔으나 후보자의 병원 진료로 인해 뒤로 미뤄졌다”면서 “올해 2월 후보자가 진상규명위에 자료 요청한 날과 선오회 게시판에 후보자의 국회사무실 방문 관련 게시글이 올라온 날짜가 일치한 사실은 후보자와는 무관하며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고 밝혔다.특히 신 후보자는 진상규명위 결정은 왜곡됐으며, 언론 보도는 ‘허위’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신 후보자 측은 “사실이 이러함에도 향후 또다시 사실 왜곡의 허위기사가 보도될 경우, 부득이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3.09.18 I 김관용 기자
野, 한덕수 해임건의안 ‘초강수’…“내각 전면개편 시급”(종합)
  • 野, 한덕수 해임건의안 ‘초강수’…“내각 전면개편 시급”(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외교와 국방, 민생과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퇴행을 초래하고, 총체적인 국정 난맥을 가져온 만큼 한 총리를 비롯해 내각 전편 개편을 촉구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날 송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를 찾아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이 총체적 혼란에 빠져 있고 경제, 안보, 민주주의 등 (각 분야에서) 국가가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송 수석부대표는 이어 “국무총리로서 각 장관을 제대로 추천하지 못한 잘못도 있고, 각 부처를 총괄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며 “나라가 다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해임건의안 제출 취지를 밝혔다.민주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 내용을 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진 10·29 이태원 참사, 잼버리 사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각종 참사와 현안 대응에 온전히 실패한 것으로 규정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권 국정 전면 쇄신 및 국무총리 해임·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에 제출한 해임건의안을 보면 한 총리는 10·29 이태원 참사에서 정치·법적인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복귀시켰고, 참사 당시 희생자나 피해자 대신 사망자, 사상자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민주당은 문제삼았다. 민주당은 또 잼버리 사태 당시에도 한 총리는 잼버리대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국내외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며 유체이탈식 화법으로 그 책임을 지방정부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윤 정부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77.6%를 보복 삭감하는 등 정략적이고 편파적인 국정 운영 기조를 했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도 한 총리와 윤 정부 내각 참모들은 국민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수해작전 중 사망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을 둘러싸고 권력의 외압 의혹과 은폐시도가 드러났다고 민주당은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등 윤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듭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그 자질과 역량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윤 정부의 퇴행과 총체적 국정난맥에서 벗어나 당면한 국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한 총리를 비롯해 내각의 전면적 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라 한 총리의 해임건의안은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4시간 이내 72시간 표결 원칙에 따라 21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 의결에도 윤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져 앞으로 험난한 정국 상황이 예상된다.
2023.09.18 I 김기덕 기자
'상품권이 발송됐습니다'…추석 스미싱 주의보
  • '상품권이 발송됐습니다'…추석 스미싱 주의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마트] 김추석씨 앞으로 명절 선물인 모바일 상품권이 발송됐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받은 김씨. 평소 자주 이용하던 마트에서 보내준 것으로 생각하고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며칠 후 김씨는 자신의 명의로 카드론 대출이 실행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알고 보니 ‘피싱’ 문자였던 것. URL을 누른 즉시 원격조종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고 그의 금융정보는 모두 유출됐다. (이미지=이스트시큐리티)택배 배송 등이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스미싱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택배가 반송됐으니 주소를 수정해라’, ‘명절 선물로 보내온 모바일 상품권이다’ 등의 내용으로 수신자를 속이고 하단에 첨부된 URL 접속을 유도하는 식이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URL 접속으로 인한 스미싱 피해 신고 접수 건수 및 규모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 7월까지 피해 신고접수 건수는 약 3000건, 피해 금액은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7월까지 벌써 700건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부산에서는 한 자영업자가 택배 수신 주소가 잘못됐다며 정정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고 첨부된 URL 링크를 눌렀다가 스마트뱅킹을 통해 3억 8000만원의 돈을 탈취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스미싱 사례금융감독원은 스미싱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27일까지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정부가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실시해 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제고됐지만 진화하는 수법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다 집중적인 예방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스마트폰 조작이 능숙하지 않은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택배 조회나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원 예매권 증정, 지인 사칭 등 출처가 불명확한 URL을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정상적인 URL로 보이더라도 문자를 발신한 회사의 대표 번호로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한다면 스미싱을 통해 발생하는 소액결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통신사·금융사·정부 기관정부기관 등이 발송하는 스팸·스미싱, 보이스피싱 관련 안내 문자를 미리 숙지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금융 피해 등이 의심되는 일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으로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찰 관계자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고 삭제되지 않는 경우 휴대전화 제조사 A/S센터에 방문해 공장 초기화를 해야 한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스미싱 피해 사실을 즉시 알려 2차 피해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18 I 이유림 기자
'방문규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與산자중기위 "민주당, 국민께 사과해야"
  • '방문규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與산자중기위 "민주당, 국민께 사과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산자중기위 전체회의 취소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을 물으며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산자중기위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야당의 비협조로 청문회 당일(13일)이 기한인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고 여당은 야당을 배려해 대통령의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도 연기시키는 결단을 내리면서 오늘(18일) 채택에 합의했으나 야당은 이 약속마저 파기했다”며 “거대야당은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당초 여야는 이날 산자중기위 전체회의를 열어 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려 했지만 전체회의 취소로 논의 자체가 무산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돼 산자중기위는 지난 13일 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같은날 오후 10시 인사청문회가 끝난 후 민주당 소속 이재정 산자중기위 위원장은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고자 정회했지만 민주당 소속 산자중기위원은 회의장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 국민의힘 설명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들은 “국민께 공개한 대국민 약속까지 깡그리 무시하며 국회를 거대야당의 놀이터로 여기는 반의회적, 반국민적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이렇게 얼토당토 않은 ‘대국민 약속파괴 국회 보이콧’은 심각한 월권이고 국민 배신이고 그동안 민생과 경제를 살리자는 숱한 말들도 다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들 위원은 “청문회에서 보았듯이 거대야당은 후보자의 장관직 수행에 하자를 찾아낼 수 없자, 과하다 싶은 시비에 집중했다”며 “야당이 집중했던 신상·도덕성 털기에도 작은 한 방도 없자 80%가 넘는 신상 중심의 자료제출 요구도 부족한 듯 일부 자료제출 거부를 구실로 과도한 공세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나 박영선·추미애 장관 후보자가 신상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랬던 거대야당이 야당이 되자 돌변하여 산더미 같은 자료를 요구하며 펼쳤던 무리한 공세와 대국민 약속 파기를 어느 국민이 용납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산자중기위원은 “방 후보자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적격 여부는 객관적으로 확인됐고 산적한 과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평가된다”며 “거대야당의 태도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숱한 난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뒷짐만 지고 방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봤다. 이어 “거대야당의 상황이 아무리 꼬여있다 해도 대화와 타협으로 정치의 본질을 살려 온 경제 상임위에서 이러한 구태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깊이 자성하고 당장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2023.09.18 I 경계영 기자
마드리드 관광청, 배우 조여정·김주령·전창하 아시아 최초 글로벌 앰버서더 위촉
  • 마드리드 관광청, 배우 조여정·김주령·전창하 아시아 최초 글로벌 앰버서더 위촉
  • (1열 왼쪽부터)라라베니또, 조여정, 단하, 전창하, 김주령. 순이엔티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마드리드 관광청은 대한민국의 배우 조여정·김주령·전창하과 한복 디자이너 단하 등 4명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인으로 최초로 선정된 셀럽들은 1년여 동안 마드리드 관광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마드리드 관청청은 지난 14일 스페인 마드리드 Palace of Santoña에서 글로벌 앰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임명식은 대한민국에서 방송활동을 하는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 라라베니또가 사회를 진행했다. 모든 앰버서더에게는 맞춤형 망토를 제작 전달했으며, 라라베니또에게는 대한민국에서 마드리드를 돋보이게 해준 공로에 감사하는 의미로 스페인 망토를 제공했다.대한민국 셀럽들이 선정되는 만큼 대한민국과 스페인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인사가 참여했다. 주요 참여 인사는 △마드리드 지방정부 관광청 부의원 다니엘 마르티네즈 △마드리드 상공회의소 총무 알레한드로 할프터 △마드리드 시의회 관광청 국장 헥토르 코로넬 △IFEMA MADRID 총괄 디렉터 후안 아리사발라가 △IFEMA MADRID의 Madrid Turismo 부문 디렉터 요란다 페르도모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총영사 장현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마드리드 관광청 글로벌 앰버서더들은 1년여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의 ‘미’ ‘미식’ ‘문화’ 등으로 나뉜 월별 테마 콘텐츠를 제작한다. 특히 스페인 마드리드 내 유명 미술관 대관과 패션 아틀리에 투어 등 마드리드만의 고급스러운 매력을 표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슐랭 레스토랑, 5성급 호텔 숙박, 축구 경기 VIP 관람이 포함돼 있다. 모든 콘텐츠는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도우인 등 마드리드 관광청, 마드리드 시, 순이엔티 각 공식 SNS 플랫폼에 송출된다.아시아 6개국 대상 마드리드 관광청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는 “마드리드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알리기 위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영향력이 있는 셀럽을 선정했다”며 “영화 기생충의 조여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김주령, 배우이자 약 28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배우 겸 크리에이터 전창하 등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글로벌한 영향력이 있는 셀럽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이지은 기자
화장품시장 틀어막은 중국…美·佛 "수입품 규제 풀어라" 볼멘소리
  • 화장품시장 틀어막은 중국…美·佛 "수입품 규제 풀어라" 볼멘소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자국 화장품 시장에 ‘만리장성’을 쌓은 중국을 향해 미국과 프랑스 등이 수입제품을 겨냥한 규제를 철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뉴욕타임스(NYT)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1개 화장품 수출국이 중국에 수입 화장품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 중국을 찾아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화장품 수출 규제가 중국과의 논의의 핵심”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도 지난달 방중 기간 “건강·미용 보조기구가 국가 안보를 훼손한다고 주장할 순 없다”며 미국은 대중 화장품 수출 확대를 원한다고 했다.중국을 찾은 외국 고위급 인사들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 볼멘소리를 내는 건 화장품에 대한 까다로운 규정 때문이다. 중국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세부 성분과 배합 등을 정부 시스템에 모두 등록해야 한다. 외국 화장품 회사는 이 과정에서 영업비밀이 빠져나가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염색약이나 선크림 등에 대한 동물 시험 의무화도 글로벌 화장품 업계엔 부담거리다. 윤리적 이유로 많은 화장품 회사가 동물 시험을 축소·중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만을 위해 동물 시험을 계속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엔 중국 세관 단속이 강화되면서 다이거우(代購·보따리상)를 통한 간접수출마저 어려워지고 있다.유럽 화장품 기업단체인 코스메틱유럽의 기술규제 담당 이사인 제럴드 레너는 중국의 화장품 규제에 대해 “규제도 규제지만 요건을 충족해야 할 시간이 비현실적으로 짧은 것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NYT는 소규모 회사는 규제 충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길 기다리며 중국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같은 규제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수입 화장품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내 화장품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하는 동안 외국산 수입은 13.7% 줄었다. 중국 세관자료를 보면 한국산 화장품(향수·세면용품 포함) 수입이 22.2% 급감했고 미국산과 프랑스산 수입도 각각 19.8%, 6.2% 줄었다.
2023.09.18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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