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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했다”…5세 아이 구한 제주 소방관들에 ‘치킨 45마리’ 배달된 사연
  • “감동했다”…5세 아이 구한 제주 소방관들에 ‘치킨 45마리’ 배달된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소방관들의 발 빠른 대처로 물놀이 중 의식을 잃은 5세 어린이를 구한 가운데 이 어린이의 가족이 감사의 표시로 보내온 치킨 45마리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치킨 45마리가 제주 한림119센터로 배달된 모습. (사진=연합뉴스)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 서부소방서 소속 김태헌 소방위와 이승준 소방교는 지난 15일 휴무일을 맞아 가족들과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수영장을 찾았다.그런데 오후 1시 15분쯤 해당 수영장에서 5세 A군이 물놀이 중 의식을 잃었다. 이 모습을 본 대원들은 A군에게 달려가 가슴 압박을 실시하고 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하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빠른 대처로 A군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가 A군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그 후 지난 18일 한림 119센터 앞으로 치킨 45마리가 배달됐다. 이는 당시 A군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A군의 가족이 보낸 것이었다.서부소방서는 기부자에게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제안했고, 치킨은 한림읍 내 아동보육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6곳에 전달됐다.A군의 가족은 “소방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기적과 같이 아이가 건강을 찾고 퇴원하게 됐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신 것과 더불어 감사의 뜻으로 보낸 선물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줘 감동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생명을 지켜내는 것은 소방공무원의 사명이자 본능으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며 “이번에 전달된 소중한 마음을 깊이 간직해 도민 안전을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생명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강소영 기자
최인호 구의원, 입 열었다…“여성안심귀갓길? 안심도 관리도 안돼”
  • 최인호 구의원, 입 열었다…“여성안심귀갓길? 안심도 관리도 안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관악구 야산 등산로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사망하자 ‘여성안심귀갓길’ 사업 예산을 삭감한 최인호 관악구의원(국민의힘)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최 구의원은 “CCTV, 비상벨, 가로등을 비롯한 골목 인프라를 설치하는 안심골목길 사업이 여성안심귀갓길보다 치안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최인호 유튜브 캡처)21일 최 구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범죄가 발생한 해당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안심골목길 예산을 증액했다는 사실로 여초 사이트에 좌표가 찍혀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또 “예산 편성 과정과 사업 집행부의 하자를 파악하지도 않고 책임소재를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아닌 저에게 떠넘겨 ‘여성 혐오’ 프레임에 가두려는 저의가 보여 지켜보고 있었다”며 “난무하는 허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입장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최 구의원은 “2023년도 관악구 본예산 계수조정 당시 제가 여성안심귀갓길을 안심골목길로 전환해 협상테이블에 올렸고 반대 없이 여야 합의가 됐던 사안”이라며 “안심도 되지 않고 관리도 되지 않는 여성안심귀갓길은 이미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여성안심귀갓길이라는 문구를 길바닥에 적어놓는다고 치안이 보장된다는 생각은 탁상행정으로나 나올 수 있는 1차원적 사업”이라며 “저는 앞으로도 길바닥에 여성안심귀갓길이라 써놓고 안전한 길이라며 선동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성동 둘레길이 여성안심귀갓길이었으면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예산을 삭감해 범죄가 발생했다고 악의적 선동을 하는 집단이 존재한다”며 “미성동 둘레길은 애초에 여성안심귀갓길이 설치된 적도, 설치될 예정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삭감한 최인호 관악구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 글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관악구의회 게시판 캡처)마지막으로 최 구의원은 “(여성안심귀갓길이) 설치됐다고 하더라도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최 구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평화 최인호’에서 지난해 12월 2023년도 ‘여성안심귀갓길’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과 관련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7400만 원을 전액 삭감하여 안심골목길 사업 (예산으로) 7400만 원을 증액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악구의회 홈페이지 ‘의회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최 구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한편 지난 17일 오전 신림동 공원과 연결된 야산 등산로에서 최모 씨(30)가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물질인 ‘너클’을 끼고 출근 중이던 피해자를 폭행하고 성폭행했다. 피해자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이틀만에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으며, 강간 목적으로 지난 4월 인터넷에서 너클을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최 씨에 대한 혐의를 강간상해에서 강간살인으로 변경했다. 최 씨의 신상공개에 대해서는 오는 23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신상공개 여부는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국민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등을 따진다. 이에 내외부 인사들로 꾸려진 신상공개위원회가 신상공개 결정을 내린다면 최 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2023.08.21 I 강소영 기자
의정부 주민자치회, 정치판 전락 위기…위원 모집에 정치인 줄줄이 지원
  • 의정부 주민자치회, 정치판 전락 위기…위원 모집에 정치인 줄줄이 지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지역 정치·정당인들이 대거 주민자치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논란이다.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색이 짙은 인물들이 위원으로 활동할 경우 관련 법 상 주민자치회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정치적 중립’이 자칫 훼손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민자치회가 이들의 선거운동을 위한 홍보·선동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1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처음 출범한 의정부시 1기 주민자치회는 2년 임기 마감을 앞두고 2기 위원 구성을 위해 7월 17일부터 31일까지 각 권역동 별 공개모집을 실시했다.(사진=의정부시)의정부시주민자치회는 각 동 별 35명 이내로 구성하며 현재 2기 주민자치회 위원 모집을 마치고 최종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그런데 이번 2기 위원 모집에는 유독 전직 시의원들은 물론 전·현직 정당인과 다양한 선거 출마 이력을 가진 인물의 지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의정부시의회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의원을 각각 역임했던 A·B씨가 지원했으며 B씨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또 C씨와 D씨는 의정부시 현직 국회의원의 보좌진이며 E씨는 문희상 전 의원의 비서로 재직했다.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소속으로 시장·국회의원 등 선거에 꾸준히 얼굴을 비친 출마자와 각종 선거에서 운동원으로 활동을 하거나 특정 정당에 소속된 인사들도다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민들 사이에서는 정치색이 짙은 인물들이 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 주민자치회가 이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하지만 현재 주민자치회 구성 및 운영을 규정한 ‘지방분권균형발전법’(약칭)과 ‘의정부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ㆍ운영에 관한 조례’는 위원들의 △정치적 중립 △정치적 이용 목적의 배제 △선거운동행위 금지 △사익추구 금지 등을 명시하고는 있지만 전·현직 정치·정당인들의 주민자치회 진입 자체를 막고 있지는 않다.주민자치회에 장기간 몸 담았던 한 위원은 “주민자치회 활동을 계기로 정치권에 진입하는 사람은 종종 봤어도 정치인이나 정당활동을 했었다가 주민자치회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못 본것 같다”며 “이들이 어떤 의도를 가졌던 간에 이런 상황에 대해 그 어떤 시민들이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치적 이용 목적의 배제와 선거운동행위 금지 등 위원들의 정치적중립을 요구하는 규정은 있지만 정치인들의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지원하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2023.08.21 I 정재훈 기자
'이동관 청문보고서' 국회 과방위 파행…시한 내 채택 난항
  • '이동관 청문보고서' 국회 과방위 파행…시한 내 채택 난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보고서 채택 여부를 위한 과방위 전체회의가 여당 없이 야당만 참여한 ‘반쪽회의’로 열리며 파행을 겪으면서다. 야당은 여당과 다시 협의를 통해 이날 오후 전체회의 개최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21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측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위원들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관련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 개최를 촉구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위한 위원들의 논의와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과방위 행정실은 이날 회의 시작 20여분 전에 소속 위원들에게 ‘금일 전체회의는 간사간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추후 다시 공지하겠습니다’라는 전체 문자메시지 안내를 했다.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등 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 10명은 당초 예정된 전체회의를 위해 회의실로 입장했다. 이들은 단독으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앞서 여야가 합의한 전체회의 일정을 갑자기 변경하고 불참하는 것은 합의 사항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이동관 후보자의 청문회 진행, 21일 보고서 채택 관련 청문 위원들의 의견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뒤 채택 문제에 대해 여야가 협의한다는 게 앞서 여당과 협의한 사항이었다”면서 “여당에서는 (이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합의안이 없기 때문에 갑자기 회의를 열 수 없다고 하는 건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의사 일정 변경에 대해 합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체회의를 열어서 위원들의 토론 시간을 가지자는 합의 사항을 지키라고 촉구한다”면서 “토론 거친 다음 (이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건지 말 건지에 대해 여야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여야가 합의해 예정한 대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들의 토론을 통해 이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논의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회의 개최에 앞서 여야 간사를 통해 합의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날 오전 과방위 반쪽짜리 회의에서는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이 후보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철회 또는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의 각종 실정법 위법 사항들이 드러나고 방통위원장으로 자질이 없는 ‘부적격자’라고 입을 모았다.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결론부터 말하면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자리가 아니라 경찰청 조사실로 가야한다”면서 “당연히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청문보고서를 위원회에서 채택해야 한다” 주장했다.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는 이미 청문회 전부터 관련 언론 보도와 국민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방통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게 더욱 분명해졌다”면서 “당장 오늘이라도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후보자 스스로 자진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했다.과방위 야당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 간사 박성중 의원이 회의실로 입장해 “상임위라는 게 안건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이 어떻게 상정 안건이 되나”고 지적했다. 그러자 조승래 의원은 “우리 의원들 간담회 자리니까 방해하지 말고 나가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한때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조 의원은 이날 야당만 진행한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회의 재개 가능성에 대해 “(여여간) 이야기가 되면 (오후에라도) 다시 (전체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회의를 열기 위해서 계속 여당 간사 및 위원장과 협의를 할 것이고, 회의를 열 생각이 없으면 사회권을 저한테 넘겨달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주당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까지 야당은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부적격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청문보고서를) 부적격 채택을 해야할 것”이라며 “전체회의에서 여야 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적격과 부적격 안이 있으면 토론을 하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보고서 채택 여부를) 표결에 붙여도 된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냈다. 관련 법에 따라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이날까지로, 여야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보고서 채택은 불발될 전망이다.
2023.08.21 I 김범준 기자
유상대 신임 한은 부총재 "외환시장 변동성 줄어들 것으로 기대"(상보)
  • 유상대 신임 한은 부총재 "외환시장 변동성 줄어들 것으로 기대"(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유상대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가 “외환시장의 지나친 변동성 확대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21일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출처: 한은)유 부총재는 21일 오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대외 의존도가 있고, 국제경제와의 상호연관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가 세계화와 글로벌 공급망과 맞물려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경제요인이 아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우 전쟁 등이 외환시장에 필요 이상으로 반영된 부분도 있어 원화가 변동성 높은 통화로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유 부총재는 중국 부동산발(發) 위기와 관련해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큰 위기에 봉착할지 그리고 관리할지 등 문제가 있다”며 “부동산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일본처럼 갈 수 있지 않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중국 단체 관광객이라는 경제 성장 상방 요인도 있다”고 했다.아울러 유 부총재는 “금융통화위원인 만큼, 앞으로 경제 전망과 외부적 환경을 ‘팔로업’하고, 바뀐 행내 업무 변화도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유 부총재는 이날 임명장을 받고 정식 업무를 시행한다.
2023.08.21 I 하상렬 기자
“경영진들, AI로 3년간 인력 40% 재교육 필요”…IBM 연구
  • “경영진들, AI로 3년간 인력 40% 재교육 필요”…IBM 연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래의 내 일자리는 인공지능(AI)이 아니라 AI를 잘 다루는 사람에게 뺏길 수 있다.”AI로 시작된 자동화 혁명이 개인의 일자리는 물론 기업의 인재 개발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인재의 새로운 역량 개발이현재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 과제로 꼽힌다는 의미다.21일 IBM 기업가치연구소(IBV)의 글로벌 조사 연구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영진은 AI와 자동화 도입의 결과로 향후 3년 간 인력의 40%가 재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세계은행(The World Bank)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 인구는 약 34억 명으로, 이는 약 14억 명이 단기간에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내 경영진이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40%로 동일하게 나타났다.조사에서 국내 임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인사 관련 문제는 ‘기존 직원의 새로운 역량 개발’이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직원들의 요구’가 두 번째로 중요한 인사 문제로 꼽혔다. 반면, 글로벌 임원들은 ‘기술 문맹’을 두 번째로 꼽았다.특히 AI가 글도 짓고 그림도 그리고 로봇에게 명령하는 생성형AI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AI 기반 자동화 세상에서의 업무 증강’ 연구에 따르면 모든 직급의 근로자가 생성형 AI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다국적 기업 경영진의 77%는 초급 단계 직급에서는 이미 이 기술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임원이나 고위 관리직에서 이 기술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답변한 경영진은 22%에 불과했다.영향력 있는 업무 VS 성장 기회한편, 이 연구는 고용주와 직원 사이에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좀더 많은 수동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맡을 준비가 되어 있는 가운데, 아태 지역에서 설문에 참여한 직원의 46%는 ‘영향력 있는 업무에 참여하는 것’이 보상과 고용 안정성을 넘어 유연한 근무 방식, 성장 기회, 재정적 형평성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국내 경영진 중 과반수 이상은(52%) 직원들에게 ‘성장 기회’가 보상과 고용 안정성을 넘어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변했다.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는 “인재는 여전히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지만, AI가 기업의 모든 분야에 도입되면서 리더들은 인재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면서 “어제의 인재로는 내일의 기업을 운영할 수 없으며, 내일의 인재에게 어제의 업무 방식을 강요할 수 없다. HR 리더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업무를 재설계하며, 조직을 미래로 이끌어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21 I 김현아 기자
"2020년대 4%대 중금리 온다"…연준 인하 늦춰지나
  • "2020년대 4%대 중금리 온다"…연준 인하 늦춰지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 2010년대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는 끝났을까. 연방준비제도(Fed) 안팎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금리를 뜻하는 중립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2020년대는 중물가 중금리 시대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중립금리 높이는 연준 인사들”연준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21일자 ‘역사적으로 초저금리 시대가 끝날 수 있는 이유’(Why the Era of Historically Low Interest Rates Could Be Over) 보도를 통해 “연준 인사들의 실질 중립금리 추정치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티미라오스는 연준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로 유명하다.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 혹은 침체가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금리를 뜻한다. 실질금리(명목금리-기대인플레이션)는 물가 상승까지 감안한 금리다. 현재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0%를 감안한 장기 실질 중립금리를 0.5%(명목 중립금리 2.5%)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미 0.5%보다 높아졌다는 인사들이 많아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WSJ에 따르면 분기마다 장기 실질 중립금리를 추정하는 연준은 올해 6월에도 중간값을 0.5%로 산출했다. 하지만 6월 당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7명 중 7명이 0.5%를 상회한 수치를 제시했다. 1년 전 2명보다 확 늘어난 셈이다.뉴욕 연방준비은행 추정을 보면, 실질 중립금리는 1980년대 3%대, 1990년대 2%대를 각각 보였다. 그 이후 2000년대 들어 급락했고 급기야 2012~2018년 0.1~0.2%대까지 떨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로 불렸던 시기다. 그런데 리치먼드 연은이 고안한 모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중립금리는 2.0%에 달했다. 장기 명목 중립금리, 다시 말해 이상적이고 편안한 경제 상태의 금리는 4%대라는 얘기다. 경제 석학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명예교수 역시 최근 실질 중립금리를 1.5~2.0%로 제시했던 적이 있다. 2020년대 들어서는 초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금리 인하 시기 더 늦어질 수도”그렇다면 중립금리는 왜 이렇게 급등하는 것일까. 첫 번째는 연준의 초강경 긴축에도 불구하고 잠재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높은 성장세가 꼽힌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5.8%까지 상향 조정했다. 티미라오스는 “현재 성장세는 연준 기준금리인 5.25~5.50%가 그다지 제한적인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5.25%의 금리로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그것은 중립금리가 우리 생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말했다.두 번째는 정부 재정적자와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다. 정부가 자금 조달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채권시장에서 국채 공급이 늘어 금리는 상승 압력(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아울러 은퇴자들이 본인들의 저축을 소비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고 미래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기회가 중립금리를 밀어 올릴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미국뿐만 아니다. 폴 보드리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난 6월 한 연설에서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가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연준 통화정책에 미칠 여파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중립금리를 웃도는 수준으로 급격한 인상에 나섰는데, 만약 중립금리 자체가 올라갔다면 추가 긴축에 나서야 할 수 있어서다. 티미라오스는 “앞으로 몇 달간 중립금리 추정치는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중립금리가 오른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는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보도를 통해서는 엇갈린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정리하며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견고한 경제 속에 연준이 혼란에 빠졌다”고 했다.중립금리 상향 이슈는 오는 24~26일 사흘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행사 주제를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Structural Shifts in the Global Economy)로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이 25일 오전 연설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한다면 시장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2023.08.21 I 김정남 기자
정의당, 김태우 규탄…이정미 "석고대죄도 부족"
  • 정의당, 김태우 규탄…이정미 "석고대죄도 부족"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규탄했다. 김 전 구청장은 사면·복권된지 사흘만인 지난 18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날(21일) 이 대표는 “40억원 혈세를 퍼부어야 하는 보궐선거에 책임 당사자가 구민들 앞에 서서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철면피처럼 또다시 자신을 뽑아달라고 한다”면서 “김태우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들의 부정부패를 늘어 놓으며 ‘무공천은 오히려 민주당이 해야한다’고 하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했다. 그는 “골프 접대를 포함한 온갖 비위는 세상사가 다 아는 일”이라면서 “국가 주요 문서 유출로 자신의 죄를 방어하려고 했던 괘씸한 행위에 법원조차 분명한 판결을 내렸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도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 비위행위가 드러난 자를 공천하여, 구민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안긴 사실만으로도 사죄를 구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김태우 예비후보 출마의 변에서 자승자박 격으로 말했듯 ‘진짜 무공천을 해야하는 정당’은 어딘지 답이 나와 있다”고 단언했다. 정의당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방통위 후보 인사청문회 직후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의 적임자라며 이동관 후보를 치켜세웠다”면서 “국민의힘은 앞으로 극우 유튜브를 대한민국 공영방송이라고 부르자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대통령 스스로 사회적 위치를 무기 삼아 일선 교사를 겁박하는 ‘악성민원인’과 한편이라고 선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의당은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권수정 전 서울시의원(강서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권 전 의원은 지난 16일 강서구청장 출마회견에서 “부패무능 정치 교체, 돌봄 혁명 강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3.08.21 I 김유성 기자
與 “이동관 방송장악 의혹, 민주당식 내로남불 결정판”
  • 與 “이동관 방송장악 의혹, 민주당식 내로남불 결정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지난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우려했던 대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의 장으로 막을 내렸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이 후보자에 대한 방송장악 의혹 제기는 도를 넘어 민주당식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결정판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몇 달 동안 반복돼온 이야기들을 되풀이하며 후보자에 대한 비난과 인신공격을 이어갔지만 결정적 결격 사유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이미 정답을 정해놓고 원하는 대답만 수용하겠다는 태도 앞에서 어떤 의혹이 해소될 수 있겠냐”며 이 같이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과거 민주당의 방송 장악 전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 당내 워크숍에서 방송장악 문건을 돌려보고, 해당 문건에 적힌 전략대로 임기 남은 방송사 사장들을 일사불란하게 몰아낸 전력이 있다”며 “이동관 후보자의 항변처럼 정말 만약 정말로 이명박 정부가 방송장악이 이뤄졌다면 광우병 괴담, 천안함 괴담 같은 민주당발(發) 가짜 뉴스가 방송통신망을 타고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이 어떻게 가능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동관 후보자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는 공영방송이 중립적인 공정방송으로 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두렵기 때문일 것”이라며 “야당은 이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2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8.21 I 김기덕 기자
“잭슨홀 회의, 중립금리 상향조정 언급 가능성 제한적”
  • “잭슨홀 회의, 중립금리 상향조정 언급 가능성 제한적”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잭슨홀 회의에 대해 중립금리 상향 조정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임제혁·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를 통해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바라보는 중립금리의 기존 견해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들은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는 중립금리 상향 조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면서 “중립금리는 경제활동이 잠재 수준에서 이뤄져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균형적인 금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연방 금리 긴축·완화의 기준선으로 활용되기에 잭슨홀에서의 중립금리 상향 조정과 관련된 발언은 추가적인 완화 기대감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들은 “주요 변수로는 인구구조나 생산구조, 부채와 같은 구조적인 요인들이 활용되며 코로나 이전에는 하향 추세를 지속해왔다”고 짚었다.이어 “중립금리 추정이 가지는 근원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준 인사들이 중립금리를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이는 금리 점도표에서 제시되는 장기 연방 금리, ‘longer-run’에서 살펴볼 수 있다”면서 “최근 ‘longer-run’의 전망 변동은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에 연준이 바라보는 중립금리의 기존 입장에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판단, 잭슨홀에서의 발언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채 금리에 대해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이들은 “미국채 10년 금리 4.3%대는 내년 금리인하 기대 100bp(1bp=0.01%포인트)를 반영한 레벨로 4.3%대에서 추가적인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3.08.21 I 유준하 기자
진실화해위, 한국전쟁 당시 납북 피해자 86명 인정
  • 진실화해위, 한국전쟁 당시 납북 피해자 86명 인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한국전쟁 당시 북한 정권에 의해 납북·억류된 민간인 피해자 86명의 존재를 확인했다. 진실화해위는 우리 정부에 북한의 공식 사과와 생존자 송환 등을 촉구하라고 권고했다.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있는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추모비.(사진=진실화해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에서 열린 제60차 위원회에서 “신청인의 진술과 납북자위원회의 ‘납북자 결정통지서’와 ‘납북자결정서’,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조사보고서’ 등을 조사한 결과 납북피해자 86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전시 납북사건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한국 전쟁 시기 군인을 제외한 남한에 거주하던 대한민국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북한에 의해 강제로 납북돼 북한지역에 억류나 거주하게 된 사건이다. 지난해 11월 22일 납북 피해자 68명을 규명한 이후 두 번째 결정이다.진실화해위는 △서울 43명 △경기 28명 △인천 9명 △경상 3명 △강원 2명 △충청 1명 등 남한 민간인 86명이 납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농민·근로자 등 민간인 △대한민국 정계에서 활동한 주요 인사 △북한 체제에 저항하는 인사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전문직 종사자 △의용군으로 강제 징집된 사람과 노무자로 징발된 이들이었다. 납북 발생 시기는 한국 전쟁 발발 후 대한민국 정부의 서울 수복 전에 다수가 납북됐으며, 자택에서 납치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택 근처나 자택에서 형무소로 이송된 사례도 있었다. 가해 주체는 △북한 인민군 △지방 좌익 △정치보위부 등으로, 결국 북한 정권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진실화해위의 설명이다.진실화해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에 전시 납북 피해 당사자와 가족에 대한 북한 정권의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납북자 생사 확인 및 생존자 송환을 촉구할 것을 권고했다.한편, 진실화해위는 이날 △경기 김포지역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28명 △전남 영광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55명 △ 전남 함평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43명 △전남 완도서 적대 세력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42명 △전남 화순서 적대 세력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45명 △국가보안법 위반 불법 구금 인권침해 사건 △3·15의거 시위 참여 일반인 12명 등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2023.08.21 I 황병서 기자
돌아온 이재수 "억대빚 갚으며 '음치' 이미지 잊히길 기다렸죠"
  • 돌아온 이재수 "억대빚 갚으며 '음치' 이미지 잊히길 기다렸죠"[인터뷰]
  • 이재수[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혹시 저를 기억하십니까?”. 이재수가 연예계로 돌아왔다. 2000년대 초 ‘패러디 가수’이자 ‘음치 가수’로 불리며 숱한 화제를 뿌렸던 그 이재수 얘기가 맞다. 이재수는 최근 KBS 1TV ‘아침마당’의 인기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수는 다시 대중 앞에 서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음치’처럼 노래하다 보니 성대가 망가지고, 사기 피해를 당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길었던 공백기 동안 겪은 아픈 사연이 많았다고 했다.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자 이재수와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마주 앉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수는 “지상파 TV 프로그램 출연은 2008년 ‘체험 삶의 현장’에 출연했을 때 이후 15년여 만이었다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그동안 내가 헛된 시간을 보낸 건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억대 빚을 갚으며 ‘음치’ 이미지가 잊히길 기다렸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꿈을 펼쳐나가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뒤 지난 시간에 대한 얘기를 덤덤히 털어놨다.이재수는 2000년 배칠수가 진행하던 인터넷방송 ‘배칠수의 음악텐트’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이재수는 스콜피언스의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 스틸하트의 ‘쉬즈 곤’(She’s Gone) 등을 일부러 찢어지는 목소리와 엉터리 음정·박자로 불러 폭소를 유발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처음엔 ‘쟤 싸이코 아니야?’라고 하는 분이 많았지만 점차 인기가 높아졌고, 당대 최고 음반 제작자였던 김창환 작곡가님의 눈에도 띄어 정식 음반도 내게 됐어요. 나중에 여쭤보니 인터넷상에서 뜬 애가 지상파 방송에서도 먹히는지 궁금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즘으로 치면 제가 그 시절의 유튜브 스타였던 거죠.”이재수이재수는 이듬해 김창환 작곡가와 손잡고 가요 히트곡들을 패러디한 곡들로 채운 첫 정식 앨범을 발매하며 존재감을 더 키우려 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Come Back Home)을 패러디한 타이틀곡이 논란에 휘말리면서 야심차게 낸 앨범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서태지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자신의 동의없이 ‘컴백홈’을 패러디한 이재수의 음반을 사후 승인한 것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세간이 떠들썩했다.해당 사건 이후 이재수는 ‘음치’ 콘셉트를 내려두고 직접 작곡한 록 장르 곡들로 채운 이재수 밴드의 앨범 ‘노멀 맨’(Normal Man)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이전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이후 이재수는 같이 사업을 해보자며 접근한 이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큰 빚을 지게 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유통사업으로 시작해서 나중엔 엔터사업 쪽으로도 판을 벌려보자고 했던 사람이 제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고 대출까지 받는 바람에 억대 빚을 지게 된 거예요. 결국엔 집과 차를 다 날리고 신용불량자가 됐죠. 그런 데다가 수년간 ‘음치’처럼 노래하느라 성대가 망가져 있었다 보니 우울증까지 찾아오더라고요.”이재수는 빚을 갚기 위해 대리운전, 호프집 서빙 등을 비롯한 여러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 이재수는 “5년여 동안은 음악에서 아예 손을 떼고 가족 모두가 닥치는 대로 일만 했다. 출연료 5만원만 받고 공연을 한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 “잘 나갈 땐 행사 출연료로 회당 7~800만원씩 받곤 했다보니 봉투에 든 5만원을 보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하더라고요. 그땐 우울증이 더 심해질까 봐 TV를 아예 안 보고 살았어요. 친한 사람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기에 있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드니까.”저지 브라더이재수는 빚을 갚아나가면서 조금씩 활동의 기지개를 켰다. 2009년에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를 패러디한 인터넷TV 시리즈물 ‘추경자’를 연출해 선보였다. 이재수는 “나홍진 감독과 원래 친분이 있다.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는 동생”이라며 “‘추경자’를 보더니 ‘진짜 재미 없다’면서도 ‘형, 나중에 내 영화 다 패러리해!’라면서 응원해줘서 참 고마웠다”고 말했다. ‘추경자’를 선보일 때쯤 친동생이자 작곡가인 이승주와 그룹 저지 브라더(Jersey Brother)를 결성해 음악 활동도 재개했다. 이재수는 “‘노래 못하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제 이름을 팀명에 넣지 않은 채 ‘조용히’ 음악을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방송 출연 제남들은 유명해지려고 계속 방송에 나오고 싶어 할 텐데 전 오히려 잊히길 기다렸어요. 그래서 방송 출연 제안을 고사하면서 음악을 쌓아두는 데 집중했죠. 굳이 자랑할 콘텐츠 없이 방송에 나가서 짠하게 사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지 않기도 했고요.”이재수는 2015년 신용 분량의 늪에서 빠져나왔다고 했다. 그는 “제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가 다시 나왔을 때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고 회상한 뒤 “사실 그 이후 발리로 이민을 가려고도 했었다”는 비화를 꺼냈다. “아픈 기억이 많다 보니 발리로 떠나 해변가에 조그마한 라이브 카페를 지어서 음악하고 공연하면서 지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렇게 다시 꿈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나갔는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계획이 틀어지게 된 거죠.”저지 브라더이재수는 현재 거주지이기도 한 파주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 중이다. 그는 “발리에 있어야 할 라이브 카페가 파주에 생긴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지난해부턴 트롯 듀오 누나둘(빛나, 미경)의 제작자로도 나섰다. 이재수는 “인생 계획을 다시 세우게 된 뒤 제작자로도 나서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면서 “누나둘 멤버 친구들이 평생 먹고살 수 있을 만큼 인기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누나둘의 매니저’로 여러 방송국을 다니고 있는데, 아직 PD님이나 작가님들 중에선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계셔서 종종 섭외 제안을 받고 있어요. ‘저지 브라더 음악 음악 좋더라’고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앞으로는 방송 출연 기회가 생기면 예전처럼 고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진행해보려고 해요. 저지 브라더와 누나둘의 음악을 열심히 알려봐야죠.”“아마 ‘Z세대’들은 제가 ‘음치 가수’였다는 걸 모르지 않을까요. 하하.” 이재수는 인터뷰 말미에 이 같이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저지 브라더를 “1980~90년대 유행한 전자 음악과 신스팝 사운드를 추구하는 뉴트로 감성 밴드”라고 소개하면서 “쌓아놓은 작업물도 많고, 퀄리티도 자신 있다. 많은 분이 편견 없이 음악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패러디 콘텐츠 제작에 대한 열정도 아직 식지 않았단다. 이재수는 “여전히 패러디를 사랑한다”면서 “머지않아 구상 중인 패러디 콘텐츠로도 인사드릴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2023.08.21 I 김현식 기자
FC서울 안익수 감독, 대구전 마치고 사퇴 선언... 구단 “확인 절차 거쳐야”
  • FC서울 안익수 감독, 대구전 마치고 사퇴 선언... 구단 “확인 절차 거쳐야”
  •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대구FC전 무승부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도 몰랐던 돌발 발언이었다.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대구와 2-2로 비겼다. 리그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빠진 서울(승점 39)은 4위에 머물렀다.출발은 좋았다. 전반 9분 한승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와 골키퍼를 차례로 맞고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오승훈 골키퍼의 자책골. 1-1로 맞선 전반 42분에는 김신진의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후반 37분 에드가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안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구전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제가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라고 말한 뒤 미리 준비한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글의 제목을 ‘사퇴의 변’이라고 말했다.안 감독은 “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과의 약속이자 내 마음속 다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추구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돼 죄송하다”라고 말했다.그는 2년 전 서울 감독직을 수락하던 때를 떠올리며 “평소 서울이라는 구단은 한국 축구에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팀이어야 할 것 같았다”며 “강등에 대한 어려움은 있었으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는 마음으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마음은 아직도 있지만 내 역할을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안 감독은 “부족한 나를 믿고 맡겨주신 구단주, 프런트, 서포터즈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마지막으로 서울 발전과 팬들을 위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감사드린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안 감독의 사퇴 발언은 구단과 선수단 모두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계자는 안 감독의 발언 이후 “확인 절차를 거치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당장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선수단도 이후 미팅을 통해 사퇴 소식을 접했다. 일부 선수는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안 감독은 2021년 9월 강등 위기에 직면한 서울에 부임해 반전을 이뤄내며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한 뒤 현재 4위에 올라 있다.순위상 큰 문제는 없어 보였으나 최근 이어진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서울은 범위를 12경기로 넓혀봐도 2승에 그쳤다. 한때 2위 경쟁을 하던 서울은 오히려 6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7)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이날 대구와의 경기에서도 승리에 실패하자 일부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땐 박수와 야유가 섞였고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서울은 다음 라운드에서 선두 울산현대와 격돌한다.
2023.08.21 I 허윤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習, 권위주의 한계…中경제위기 길어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1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習, 권위주의 한계…中경제위기 길어진다-“국제질서 해치는 행동 반대” 중 맞서 결속 다진 한미일-5대은행 주담대 1.5조 늘때 카뱅·케뱅서만 1.3조 늘었다-동북아 문화 교류, IT 날개 달다△종합-길만 물어도 ‘흠칫’…불안에 잠식된 일상-농축산물 30만원 상향 추진 김영란법 완화에 업계 화색△中 부동산 위기 파장-30년 이끈 부동산 중심 성장 수명 다해…시장붕괴 막으려 국유화 나설 듯-“中금융권 담보 40%가 부동산, 지금은 재앙 직전”-국내 금융사 4000억원이 영향권 기재부, 中경제상황 점검반 가동△종합-“중국발 경기불안에…한은, 기준금리 5연속 동결할 것”-“4대 그룹 재가입…‘전경련 정경유착’ 감시 매서워질 것”-LH, 전관업체와의 계약 전면 취소-보증기관 믿고 허술한 대출심사 의심…당국, 인뱅 집중 점검△한미일 정상회의-안보 넘어 공급망까지 3각연대 구축…“북중러 대응 신냉전은 경계해야”-한미 정상 계획없언 15분 산책 尹 “바이든은 따뜻한 사람”-한미일 정상 뭉치자…대만 인근서 군사훈련한 중△정치-이동관 후보자 野 “청문 아닌 수사대상 ” 여 “무차별적 인사 발목”-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국회 회기일정 ‘안갯속’-한미연합연습 ‘UFS’ 오늘부터 11일간 진행-친명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돼야 vs 비명 ”방탄정당 이미지 고착화 우려“-통일연구원, 윤정부 통일·대북관 반영한 새 표어 채택△경제-탄소중립 성공, 모든 무탄소 에너지 활용이 최적-빛나는 ‘손흥민 효과’...수출 2700억원 견인-치솟는 전력 도매가…한전 적자 더 불어나나-“실업급여 반복수급했다고 부정수급 낙인 말아야”△금융-금감원, 민원 답변에 한달반...효율성 높이기 시급-온투업, 11개월 만에 대출잔액 변동-진옥동 회장 “신한만의 소비자보호 위해 전력투구”-수은, 미일 개발금융기관과 ‘3국 인프라’ 협력 확대△글로벌-“파워, 균형 잡힌 발언 예상…이번엔 ‘잭슨홀 쇼크’ 없을 듯”-우주최강국 자부하던 러 47년만의 달 탐사 실패-기시다 일 총리, 후쿠시마 원전 첫 시찰 곧 방류 일정 결정...“이달 말 유력”-러, 주말 우크라 공습...7명 숨지고 148명 부상△산업-LG엔솔, 유럽진출 5년만에 ‘110억 탄소청구서’ 받았다-금리 높은 영구채 놔두고...차입금 7000억 갚은 아시아나 왜-“배터리 인재 모십니다” 사장까지 나선 삼성SDI-LX판토스·포스코플로우, 글로벌 물류 파트너십-LG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재난상황실에 첫 도입△ICT-“공영방송 최소화” “단말기값 내려야”…이동관 입에 쏠린 눈-“유망 AI스타트업 찾자” 네이버, 투자 대상 모집-진단범위 넓힌 SKT ‘엑스칼리버’…동물진료 편의성 쑥-삼성전자·구글과 협업…카카오게임즈 ‘아레스’ 흥행 돌풍△중소기업-소파 1위 만든 女CEO 만난 여고생들 “창업 꿈 꼭 이룰래요”-중진공, 신입 30명 채용-“국내시장 접수한 무인 주문 플랫폼 들고 해외로”-상반기 웃은 페인트업계, 들썩이는 유가·환율에 고심△소비자생활-알바에서 사장님으로...편의점 ‘20대 MZ점주’ 늘어난다-쿠팡, 크린랲 직거래 재개 4년 만에 로켓배송 판매-낮엔 서핑, 밤엔 하이볼...MZ ‘힙’하게 논다-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보랭가방 재활용...반납하면 최대 5000원 환급△증권-두더지 잡기도 아니고...테마주 혼란 언제까지-상장예심 중 전 오너 실형 확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어디로-아이폰15 출시만 벌렀는데...중국발 먹구름 낀 애플 부품주△증권-G2 겹악재에 ‘흔들’…코스피 2500선 깨지나-“국제회계 디지털화 자문...韓 위상 높일 것”-커지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글로벌 펀드 힘 빠진다-ESG 의무공시 로드맵 언제쯤? 딜레마 빠진 금융위△부동산-혜택 확 늘어난 청약통장…해지행렬 멈출까-철근 누락 LH단지, 계약해지 47건-역전세난 해소 기대감 솔솔…단, 아파트만-민관합동 ‘팀 코리아’ 6000억원 규모 美 태양광 사업 수주△문화-배우 인생 17년...관객과 못다한 이야기 나눌래요-40년 전 감동 그래도 진정한 클래식의 힘-2030 여성 사로잡았다…최은영 신작 소설 종합 4위△스포츠-손흥민 캡틴 데뷔승…황희찬 ‘헤더 1호골’-하이원의 여왕 한진선 이글 2방으로 2년 연속 우승-이주형, 특급 유망주서 ‘포스트 이정후’로 눈도장 쾅-FC서울 안익수 감독, 전격 사퇴 선언△오피니언-정신질환자 범죄 줄이려면-대형마트 규제, 이제라도 혁신해야-학대와 훈육은 구분돼야 한다△오피니언-노동개혁의 성공 열쇠-고진영 후원사 삼다수의 아쉬운 결정-새 출발 한경협 ‘환골탈태’ 없인 미래 없다△피플-섬지역 AS 전담…해풍 뚫고 파도 넘어 고객 만나러 가요-“디지털·저탄소 전환 지원 주력할 것”-“초고령 사회 눈앞…계속고용 방안 마련해야”-신동익 전 대사, OECD 원자력기구 고위급그룹 위원 선임△사회-온라인 진입장벽 너무 낮은 프포포폴-“문제 파악” 프리잼버리 48억 개최 불발로 2.2억만 날려-상반기에 작년 관광객 넘어선 서울 “중국 단체 관광객으로 기세 잇자”-교권침해·학폭 해결책 꼽히는 ‘통고제’…소년보호사건 중 1%뿐-코로나 재유행 주춤…이르면 이달내 2급→4급 완화
2023.08.20 I 김경은 기자
野 '친명' 모임 "혁신안 이행하라…투표 거부로 이재명 지켜야"
  • 野 '친명' 모임 "혁신안 이행하라…투표 거부로 이재명 지켜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친명(親 이재명)계 모임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대의원제 개편 등 혁신안 제안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검찰 수사와 당내 ‘수박’(겉은 파란색(민주당)이지만 속은 빨간색(국민의힘)이란 은어) 등 비명(非 이재명)계로부터 이재명 대표를 지켜 내자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 이재명계 원외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 1차 전국대회에서 정청래(앞줄 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친명계 원외 인사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차 전국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민주당 내 대표적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청래·박찬대·장경태 최고위원과 강득구·민형배 의원이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의원제 폐지와 1인1표제는 어떤 명분으로도 막을 수 없다”며 “총선·대선·지방선거에서 모든 국민이 1인1표를 행사하는데 왜 민주당에선 당대표·국회의원·대의원·권리당원 모두 1표라는 평범한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느냐”고 역설했다.이어 “기업이 혁신하지 않으면 망하는데 정당도 마찬가지”라며 “혁신하려는 자는 살 것이고, 반대하는 자 죽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도 “원외 지역위원장이 대의원 선출권을 내려놓는다고 하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내려놓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 국민과 권리당원을 실망시킬 수 없다. 그동안 이루지 못한 미완의 혁신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약 650명(주최측 추산)의 지지자들은 의원들의 발언 중간에 ‘혁신안을 이행하라’ ‘혁신으로 총선승리, 대단결로 정권심판’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검찰의 백현동·쌍방울 관련 수사에 따른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투표 거부’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요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하는 짓을 보면 걱정이 된다. 저러다가 (검찰이) 정기국회 중에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면 별수 없이 표결해야 할 것 같고 (당내에서) 가결하자는 사람도 생길 것 같고 걱정된다”고 했다.이어 “며칠간 열심히 생각했는데 간단히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 투표 거부로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민주당을 지키겠다”면서 “본회의장에 들어갔다가 투표를 시작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빠져나오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정 최고위원은 비명계 의원들을 겨냥해 “무도한 검찰이 (이재명) 당대표를 잡아가려고 하면 잡아가지 말라고 해야 할 (민주당) 의원들이 잡아가라며 도장 찍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당대표는 우리의 깃발이고 상징이다. 지금은 우리가 견뎌야 하는 시간이지만, 잘 버티고 견딘다면 이재명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천하무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강득구 의원도 “이재명 대표와 함께 하나가 돼 혁신하고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판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2023.08.20 I 김범준 기자
'한경협' 환골탈태 없다면 미래도 없다
  • '한경협' 환골탈태 없다면 미래도 없다[기자수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저희는 탈퇴하겠습니다.” 2016년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선언했다. 그로부터 약 6년 8개월이 지난 지금, 유명무실했던 전경련은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삼성을 비롯한 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재가입과 함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을 선언한다.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의 성공 여부는 정치권과의 완전한 단절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등 제도적 내부통제장치를 두겠다고 했지만 혁신안이 제대로 작동할지 등을 놓고 여전히 의문이 목소리는 적잖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단절하고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올해 2월 취임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한경협 출범 후에도 혁신안이 제대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상근 고문’으로 남겠다고 한 것 역시 이런 우려 때문이다.따라서 한경협은 윤리경영위 멤버 구성에서부터 향후 운영 과정까지 모든 걸 투명하게 공개하며 정치권의 입김을 원천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이와 함께 향후 연구와 경제단체를 동시해 맡은 이른바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변신하겠다는 약속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 지난 혼란기에 뿔뿔이 흩어진 인재를 다시 영입해 통찰력 있는 글로벌 경제·산업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미·중 패권경쟁 및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내외 악재가 거듭하는 상황에서 기업과 정부가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돕되 절대로 특정 정권에 친화적 모습을 보여서도 안 된다.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명목상 변화’에 그친다면, 전경련의 미래는 없다. “즉시 탈퇴”라는 삼성 준감위의 경고처럼, 정경유착 발생 조짐이 조금이라도 다시 보일 땐 4대 그룹은 언제든 다시 떠날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사진=연합뉴스)
2023.08.20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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