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43건
- [인싸핫플]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정원 속에서 '찰칵'
- 경남 진주 경상남도수목원의 메타세쿼이아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진주의 외곽인 이반성면 대천리. 진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에 경상남도수목원이 자리하고 있다. 진주의 다른 여행지와 함께 묶어 여행 코스를 짜기에는 살짝 애매하지만, 경상남도수목원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꼭 시간을 내 한번 다녀오길 추천하는 곳이다. 도심 생활에 지친 피로를 씻을 수 있는 데다, 어린이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도 인근에 이곳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이 수목원에 들어서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먼저 놀란다. 남부권 최대 수목원으로 규모만 101만 7748㎡(약 31만평)에 달한다. 수목원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숲이고, 자연이다. 이곳은 단순한 수목원의 개념을 넘어 사람과 동식물에 관한 자연생태종합학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숲이면서도, 공원이며, 동물원이자, 박물관인 셈이다. 수치상 따져봐도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자생종과 수입 수종 3490 여종, 24만 본이 식재돼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박물관과 야생동물원, 무궁화공원, 화목원 등을 테마별로 갖추고 있다.경남 진주 경상남도수목원 메타세쿼이아길 옆 넓은 잔디광장은 유럽의 한 공원이나 궁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수목원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숲길을 걷듯, 혹은 공원에 놀러 온 듯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수목원을 즐길 수 있다. 어디로 가도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 있어 산책 코스로도 좋다.경상남도수목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핫플레이스’는 방문자센터 오른쪽에 위치한 메타세쿼이아길. 넓은 잔디광장과 수목원을 둘러싼 높은 메타세쿼이아가 유럽의 한 공원이나 궁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 방문자들은 이 메타세쿼이아를 배경으로 ‘인증샷’ 촬영에 여념이 없다.메타세쿼이아 길 옆의 연못도 인기장소다. 연못 위에는 물 위와 물속, 물가 동식물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관찰목교’와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직접 만져보면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수목원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진 촬영명소로 알려져 있다. 연못 위 정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수면 위에 반영이 비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마치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정원 속에서 찍은 듯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경남 진주 경상남도수목원의 수생식물원 연못도 인생샷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 '골프왕2' 류시원 "일본 팬, 오랫동안 함께…내 이름 딴 마을도 있어"
- ‘골프왕 시즌2’(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골프왕2’에 90년대를 휘어잡았던 류시원, 박광현, 우지원, 정세훈 등 ‘원조 한류 스타 군단’이 출격한다.TV조선 ‘골프왕2’은 ‘환상의 사령탑 콤비’ 김국진 김미현과 허재 장민호 양세형 민호가 매회 초특급 게스트들과 짜릿한 골프 대결을 펼치며 신선한 재미를 안기는 신개념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 13일 방송되는 ‘골프왕2’ 9회에서는 ‘원조 한류 스타’ 류시원, ‘꽃미남 청춘스타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박광현, ‘코트 위 프린스’ 우지원, ‘천상의 목소리 소유자 팝페라 스타’ 정세훈 등 그때 그 시절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화려한 게스트들이 등장한다.류시원을 만난 김국진은 “전성기 당시, 팬들이 어마어마했다”라는 말로 90년대를 아우르던 류시원의 엄청난 인기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남자 가수 최초로 오리콘 차트 1위 석권”,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 5년 연속 매진” 등을 읊어 내려가다가 “일본에 류시원 이름을 딴 마을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류시원은 “작은 시골 마을인데 한창 활동할 당시 팬들이 이름 붙여줬다”며 “일본 팬들은 할머니, 어머니, 손녀까지 한번 팬이면 오랫동안 함께 해준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때 김미현이 “다시 한국 드라마에 나올 계획은 없냐”고 류시원의 향후 활동에 대해 궁금해 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류시원은 전성기부터 지금까지 ‘자판기 커피’에 푹 빠져있다는 반전 입맛을 공개하기도 했다. 20대 시절부터 류시원과 친했다는 박광현은 “류시원은 당시에 어느 곳의 자판기 커피가 맛있는지 파악하고 있었다”고 증언했고, 우지원 역시 “형이랑 밥 먹으러 갈 때 식당에 자판기 없으면 그 식당에 안 갔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폭소를 일으켰다. 특히 류시원은 “집에 자판기 커피 기계를 설치해두고 마신다”라고 진정한 ‘자판기 커피 마니아’다운 열혈 애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90년대 꽃미남 청춘스타로 뜨거운 인기를 구사했던 박광현은 김국진 뺨치는 역대급 골프 실력으로 환호를 이끌었다. 박광현의 샷을 지켜본 장민호가 “지금까지 나온 사람 중에 아이언샷이 제일 좋다”며 극찬을 쏟아냈던 것. 김국진 역시 “박광현은 연예계 최고다. 프로테스트 1차에 통과할 정도로 대단한 실력”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박광현은 “제가 김국진보다 아주 조금 못 친다”고 골프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더불어 박광현은 “2000년대 최고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쾌걸춘향’ 출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골프 전지훈련을 위해 거절했다”며 골프를 향한 애정 때문에 놓친 인생작을 언급했다. 이에 류시원이 “당시에 잔소리를 많이 했다. 작품을 더하고 군대에 가야 하는데 골프에 미쳤다”고 하자, 박광현은 “지금 생각하면 ‘쾌걸춘향’은 조금 아깝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박광현은 결혼 후 신혼여행 대신 골프 전지훈련을 떠나 한 달 동안 골프만 친 사연까지 덧붙이면서 범접할 수 없는 ‘지독한 골프 사랑’에 대해 속속들이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제작진은 “90년대 대한민국에 광풍을 몰고 왔던 류시원-박광현-우지원-정세훈 등 ‘원조 한류 스타들’로 인해 볼거리와 들을 거리 모두 풍성했다”며 “역대급 실력을 갖춘 원조 한류 스타들이 ‘골프왕’ 최초로 5홀 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치열한 명승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골프왕2’ 9회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BTS 향하던 카메라렌즈, 왜 비운의 조각가로 돌렸나
- 사진작가 목정욱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갤러리 ‘불멸의 초상: 권진규×목정욱’ 전에 나온 전시작을 배경으로 섰다. ‘한국 근대조각의 거장’ 권진규의 조각작품을 촬영한 사진작품과 그 모델이 된 조각작품을 함께 내건 콜래보 전시다. 앞쪽으로 권진규의 석고조각 ‘자소상’(1970s·왼쪽)이, 뒤쪽으로 목 작가의 사진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108’(2021)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인생은 공(空). 파멸(破滅). 오후 6시 거사.’ 굴곡 많은 삶이 이 한 줄에 접혔다. 51세의 천재 조각가가 서둘러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마지막 흔적이었다. 1973년 그날은 모처럼 그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고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 고려대 박물관에 ‘가사를 걸친 자소상’ 등 아끼던 작품 세 점을 넣고 천천히 둘러봤다고 했다. 오래 걸리진 않았나 보다. 서울 성북구 동선동 작업실로 돌아온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게 초저녁이었으니. 유독 그 죽음을 두곤 이야기가 무성했다. ‘한국 조각미술계의 절망적인 풍토를 견디지 못한 좌절’로 몰아가는가 싶었다. 몇십년이 무심히 흘러갔고, 그렇게 묻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뒤늦게 새로운 ‘단서’가 떠올랐다. 숱하게 새겼을, 수많은 조각품의 모티브였던 ‘사랑’의 행보를 드러낸 편지들이 공개된 거다. 권진규의 석고조각 ‘자소상’(1970s)을 옆에서 바라봤다. 그 뒤로 목정욱의 사진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131’(2021)이 어렴풋이 보인다. 바로 이 조각작품을 모델로 촬영한 사진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유가 무엇이든 그저 살아남은 자들의 입방정일 뿐, 가슴 아픈 서사는 덮어둔 채 그는 떠났고 작품만 남았다. 비극적인 초상을 뒤집어쓴 붉은 흙과 나무·석고 조각들이. 그런데 끝이 아니었나 보다. 어느 날 문득 그이의 작품과 자료 700여점이 대부업체의 담보물이 됐다는 기가 찬 소식이 들려온 거다. 조각가 권진규(1922∼1973). ‘한국 근대조각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다. “내가 만든 아이들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했더랬다. 그 말처럼 한국과 일본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작품세계는 독보적이었다. 표현은 절제됐고 질감은 거칠었다. 흙으로 만들어 가마에서 굽는 전통방식으로, 특히 실제인물을 모델로 한 테라코타 두상은 그이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흔히 사용하지 않은 아주 오래된 방식을 꺼내든 그이는 이를 ‘한국적 리얼리즘’을 정립하는 일이라고 여겼다. 눈을 맞추지 않은 채 무표정하게 허공을 응시하는 두상들은 반은 작가를, 반은 어느 여인을 닮기도 했다. 권진규의 테라코타 ‘자소상’(1968) 뒤로 권진규의 테라코타 작품을 재해석해 촬영한 목정욱의 사진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156, 154, 158, 150’(2021)이 나란히 걸렸다.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테라코타 두상은 권진규의 트레이드마크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카메라 셔터로 정지시킨 ‘붉은 흙 예술혼’ 빛도 없는 창고에 권진규의 조각상, 아니 그이의 ‘아이들’이 담보로 묶인 몸이 됐다는 스토리. 멀지도 않은 바로 지난해 세간에 알려진 그 먹먹한 얘기를 떠올린 건 이 전시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갤러리가 연 ‘불멸의 초상: 권진규×목정욱’ 전. 권진규의 ‘비운’을 알았다면 목정욱(41)이 궁금할 수 있다. 미술이나 조각과는 연결이 안 돼 ‘혹시?’ 했다면, 그 ‘혹시’가 맞을 거다. 지난해 12월 ‘타임’ 특별판 표지에 실린 방탄소년단(BTS)을 촬영한 그 패션포토그래퍼 말이다. 전시는 목정욱이 카메라에 담은 권진규, 좀더 정확하게는 권진규의 조각작품을 촬영한 목정욱의 사진작품과 그 모델이 된 권진규의 실제 조각작품으로 꾸렸다. 1968∼1971년에 제작한 조각 8점에 2021년 제작한 사진 32점이 입체와 평면으로 어우러지며 시공의 접점을 시도한다. 다만 전시장에 올 수 없는 권진규를 대신해 목정욱의 짐이 두 배가 된 게 여느 콜래보 전과 다르다고 할까. 권진규의 석고조각 ‘자소상’(1970s) 뒤 양쪽으로 목정욱의 사진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31’(2021·왼쪽)과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31’(2021)이 보인다. 목 작가가 그룹샷으로 진행한, 이번 사진작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두 점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6개월여간 작업했던, 엄청난 도전이었다. 내 시선이 개입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조각의 시선만 따를 수도 없는, 주관성의 처리가 큰 고민이었다.” 이제껏 작업과는 다른 결이던 이번 작품에 대해 목 작가는 이렇게 털어놨다. “권 선생의 테라코타 작품은 처음 봤는데 눈빛이 정말 강렬했다. 시선을 위로 향한 진취적인 그 눈빛이 사실상 이번 작업의 동기기도 했다. 몇십년, 수백년이 지난 뒤 사진 이미지가 어떻게 남을 건가를 가장 염두에 뒀다.” 셔터를 누르는 일이야 도가 트일 정도가 아니겠나. 그런 그를 멈칫하게 한 이유는 역시 모델이 된 자소상·자각상. 그 작은 두상을 여전히 팽팽하게 채우고 있는 생에 대한 절절한 갈망이었을 터. 그래서였나. 목 작가는 첫 촬영 뒤 흠씬 앓았다고 했다. “테라코타가 나를 계속 쳐다보는 것 같더라. 처음 겪은 경험이었고 그날 밤 많이 아팠다.” 결국 둘의 팽팽한 기싸움에서 목 작가가 물러선 건가. “사진이란 게 에너지가 전부라고, 내 에너지가 대상의 에너지에 묻어져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목 작가는 멋쩍게 웃었다. 사진작가 목정욱이 서울 종로구 삼청로 PKM갤러리 ‘불멸의 초상: 권진규×목정욱’ 전에 나온 자신의 작품을 배경으로 섰다.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120’(2021·왼쪽)과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31’(2021·왼쪽)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충분히 이해한다. 그 조각들이 어찌 살아남았는가를 떠올리면 말이다. “작품 모두를 너에게 맡기고 간다”는 유언을 접한 동생 권경숙 씨와 유족에겐 그 작품을 지켜낼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 숙원이었다. 그 돌파구가 2015년 열리는가 싶었다. 권진규가 고교시절을 보낸 춘천의 한 기업에, 유족이 권진규미술관을 짓는 조건으로 작품 700여점을 40억원에 양도하면서. 그런데 미술관 건립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기업과 갈등을 빚던 유족은 결국 작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 기업이 대부업체에 작품을 담보로 이미 40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드러난 거다. ◇자소상의 절절한 생의 갈망 읽어낸 패션포토그래퍼 먼 길을 돌아 작품들은 결국 유족품에 다시 안겼다. 대부업체 변제금 40억원을 유족이 대신 지급하는 조건으로 700여점을 되찾은 거다. 이후 작품들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는 형태로 정리가 됐다. 전시에 나온 8점 중 2점은 지난 7월 유족(권진규기념사업회)이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141점 중에서 대여해 온 것이다. 어찌 보면 이번 콜래보 전이 내년 서울시립미술관이 열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전의 마중물 격인 셈. 이후엔 미술관에 유족이 꿈에도 그리던 ‘상설전시공간’도 생긴다. 목정욱의 사진작품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116’(2021·왼쪽)과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9’(2021). 목 작가는 “처음 본 권진규의 테라코타 작품에서 눈빛에 압도당했다며 그 에너지를 어떻게 옮겨낼지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런데 여기 ‘잘나가는’ 패션포토그래퍼는 왜 굳이 옛 거장의 흔적을 좇아 카메라를 들이대게 됐을까. 보그·엘르·하퍼스바자 등 국내외 패션잡지도 모자라 엑소·블랙핑크·아이유 등이 줄을 대고, 프라다·디올코스메틱·아디다스 등 브랜드가 러브콜을 연신 보내댄다는 그가 아닌가. 전시에는 의도가 있다. 우선 근대의 권진규와 현대의 세대가 교감하는 에너지를 찾고 싶었단다. 박경미 PKM갤러리 대표는 “대중적인 영역이 좋겠다고 했고, 그중 가장 가깝게 소통할 매체인 사진이 좋겠다 했다”며 시작을 떠올렸다. 그렇게 “인물사진, 특히 남성을 모델로 국내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는 목 작가가 제격”이라고 판단했다는 거다. 그도 그럴 것이 모두 남성이긴 하다. 자소상·자각상 6점에 예수상·불상 2점까지. 결국 의도대로 됐다. 곁에 서기도, 마주보기도 한 그들끼리 먼저 긴 이야기를 시작한 듯하니. 전시는 28일까지. 권진규의 조각 ‘십자가 위 그리스도’(1970s·오른쪽)와 목정욱의 ‘십자가 위 그리스도 연구 fig no.51’(2021). 생전 권진규가 어느 교회로부터 의뢰받아 제작했다는 작품은 정작 구입을 거절당했을 만큼 거칠고 남루하다. 목 작가는 이 조각작품을 두고 외현보다 내면이 더 거친 사진작품을 만들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늦둥이 아빠' 김용건, 신들린 거리 측정으로 'AI 용건' 등극
- ‘그랜파’(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용건이 신들린 거리 측정 능력을 자랑해 ‘AI 용건’으로 등극한다.김용건은 오는 20일 3회를 방송하는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에서 ‘그랜파 4인방’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과 함께 ‘미녀 골퍼’ 박진이 프로를 상대로 한 ‘끝장 골프 게임’에 돌입한다. 앞서 ‘그랜파’ 첫 여행의 게스트로 깜짝 투입된 김용건은 76세에 아버지가 되는 소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7만명 중 1명이라더라, ‘김용건의 힘’이라는 광고가 들어올 것 같다”고 유머로 승화시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날 그는 골프 경기 도중, 오로지 눈대중에 의존한 정확한 거리 측정 능력으로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한다. 4인방과 박 프로가 골프공이 홀컵과 가장 근접한 사람이 승리하는 ‘니어 게임’에 돌입하는데, 티샷을 치기 전 이순재가 “이번 홀이 대충 몇미터 같냐?”고 묻자, 김용건이 “120미터 정도 될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답하는 것. 나아가 그는 “내 눈이 거의 저울이거든”이라면서, “공은 못 맞춰도 거리는 잘 맞힌다”며 ‘인간 미터기’급 특수 능력을 자신한다. 이에 박진이 프로가 거리측정기로 확인을 하는데, 정확하게 119m가 나왔다.제작진은 “‘그랜파’ 첫 회부터 민감한 개인사에 관한 솔직한 심경 고백을 한 김용건이 타고난 입담으로 3회에서도 분량을 폭격한다. ‘개그계의 대부’ 임하룡을 기죽게 한 김용건의 ‘아재 개그’와 ‘그랜파’에 뿌리내리고 싶어 하는 그의 신들린 활약상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한편 ‘그랜파’는 오는 20일 오후 9시 30분 3회를 방송한다.
- 여행백신 찾아 떠나볼까…내나라 여행박람회 18일 개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렸던 ‘내 나라 여행박람회’가 올해는 정상적으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이하 관협중앙회)와 함께 오는 서울 에이티(aT)센터(3층 제2전시장)에서 ‘2021 내 나라 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기간은 18일 부터 21일 까지다. 개막식은 18일 오전 11시에 열린다.2004년에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매년 10만 명 가까이 방문하는 우리나라 대표 국내여행 박람회이다.박람회에서는 ‘국내관광의 회복과 도약을 위한 여행백신’(100 Scene)을 주제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운영하는 전시관 약 200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국내여행 콘텐츠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다양하고 유익한 여행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전시관은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지역관’ ▲지능형(스마트) 관광 등 관광정책을 홍보하는 ‘정책관’ ▲새로운 여행 문화를 소개하는 ‘주제관’ ▲국내 여행사진 명소를 체험할 수 있는 ‘뷰티(Viewty)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특히 주제관에서는 감성캠핑, 블레저(일과 레저의 합성어),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여행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지역이 담고 있는 재미있고 소소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도슨트와 함께 떠나는 여행박람회 투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멋지게 찍는 방법을 함께 배우는 ‘셀기꾼 인생샷 강연’, 지역의 여행(사진)명소와 맛집 등을 지역 유명인사와 함께 소개하는 ‘뷰티(Viewty)나는 인터뷰’ 등의 프로그램이 매일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박람회 무료입장권을 받을 수 있는 ‘사전등록 이벤트’,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박람회 개최 소식을 전하는 ‘누리소통망 입소문 이벤트’, 전시관 참관 후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 나에게 보내는 여행 메시지를 만드는 ‘여행메시지 토퍼 만들기’, 전시관 내 ‘주제관’과 ‘뷰티(Viewty)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등록하는 ‘해시태그() 인증 이벤트’, 자물쇠로 잠긴 여행 가방을 여는 ‘여행가방(캐리어)을 열어라’ 등의 행사를 열고 추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는 선물을 줄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적정 관람 인원 유지를 위한 사전예약제 실시, 부스 내 상주인력은 백신접종 완료자로 배치, 관람인원 실시간 확인 전자시스템 도입, 박람회 모든 시설 주기적 소독 등,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방침이다.김장호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면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수요에 맞춰 국내 지역 여행명소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내 나라 여행박람회’를 마련했다”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더욱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하루빨리 찾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15년 투어 활동 마치는 '스마일 퀸' 김하늘 "잘 버텼다"
- 12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공식 은퇴 경기에 나선 김하늘(왼쪽)이 캐디로 나선 동생 김대원씨와 함께 경기 중 공을 보낼 공략지점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잘 버텼다.”투어 인생 15년을 마무리하는 김하늘(33)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김하늘은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공식 은퇴 경기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활동을 끝내고 귀국한 김하늘이 현역 선수로 뛰는 마지막 대회다. 남동생 김대원(27) 씨가 캐디로 나서 누나의 마지막 경기를 함께 했다. 18홀을 끝내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하늘은 ‘그동안의 활동을 한마디로 정리해 달라’는 질문에 “잘 버텼다”며 “15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열심히 해왔던 결과다. 골프가 잘 안 돼 바닥에 있을 때도 있었지만 잘 치고 올라왔고, 그 원동력은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왔던 덕분이다. 그러다 보니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을 수 있었다”고 15년 투어 인생을 정리했다. 2007년 데뷔한 김하늘은 ‘스마일 퀸’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KLPGA 투어에선 처음으로 팬클럽이 만들어진 원조 인기스타다. KLPGA 투어에서 8승 포함 두 차례 상금왕, J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두고 은퇴하는 김하늘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8년 휘닉스파크 클래식에서 거둔 첫 우승을, 그리고 2015년 JLPGA 투어로 진출한 걸 가장 잘한 선택으로 꼽았다. 김하늘은 “모든 우승의 순간이 다 기억에 남지만, 처음 우승했을 때 그린 위에서 마지막 퍼트를 하던 그 순간의 감정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2015년 JLPGA 투어로 진출한 건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아마도 JLPGA 투어에 가지 않았더라면 벌써 그만뒀을지 모른다. 한국의 투어는 연령층이 너무 낮아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 거 같다’는 기분이 들게 되더라. 하지만, JLPGA 투어는 지금도 저보다 나이 많은 선배들이 많다. 나이 어린 선수가 잘하기는 하지만, 선배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나이에 대한 부담을 덜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하늘이 33세의 나이로 이른 은퇴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계속 투어 활동을 하기 어려워진 것도 하나의 이유다. 그는 “2년 전부터 은퇴를 고민해왔으나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을 오가는 게 어려워지면서 더 빨리 몸도 마음도 지쳤다. 그러다 보니 후배들과 경기하는 게 벅차다는 느낌도 들었고 골프장에 가는 게 더는 즐겁지 않았다”고 은퇴를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또 다른 이유는 투어 활동에 필요한 출전 자격이다. JLPGA 투어 활동을 마친 김하늘은 KLPGA 투어로 복귀하지 않고 은퇴를 택했다. 김하늘은 “한국은 시드(출전자격)에 대한 부분이 일본이나 미국 투어와 비교해 다양성이 적은 편이다. 일본이나 미국에선 우승자 시드나 상금왕 등 타이틀을 획득했을 때 주는 시드 등 다양하다. 그러나 한국에선 그런 부분에서 출전 자격이 많지 않다. 일본에선 나이 많은 선수도 1년에 3~4번씩 대회에 나온다. 한국에는 아직 그런 제도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김하늘은 KLPGA 투어에서 2011년과 2012년 상금왕, 2011년 대상을 받았다. KLPGA 투어에서만 169개 대회에 출전했고 통산 상금은 16위(26억2590만1867원)지만, 2015년 이후엔 KLPGA 투어에 자주 출전하지 않아 시드가 없다.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은퇴 경기를 한 김하늘은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날의 은퇴식은 김하늘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김하늘은 “은퇴 경기를 앞둔 그 주에 많은 걸 느꼈다. 선수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함께 연습 라운드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그때 ‘왜 진작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투어에선 경쟁 관계에 있는 라이벌이지만, 조금 일찍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더라면 ‘조금 더 즐겁게 투어 활동을 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을 향해 “같이 투어에서 뛰는 동료끼리 힘든 것도 공유하고 밥도 자주 먹으며 즐기면서 경기하면 더 행복한 투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선수로 마지막 경기에 나서지만, 김하늘은 이후에도 골프와 연관된 일을 하며 제2의 인생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하늘은 “선수 생활을 끝내지만 골프를 그만두는 건 아니다”라며 “선수 지도보다는 일반인 레슨을 할 생각이고, 골프 관련 방송 일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이날 5오버파 77타를 적어낸 김하늘은 “일요일까지 경기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내일 잘 쳐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스마일 퀸’답게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김하늘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원 더 우먼' 이상윤 "이하늬·김창완과 '서울대 동문' 촬영 즐겨" [인터뷰]②
- 배우 이상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 더 우먼’ 배우 이상윤이 함께 호흡한 주연배우 이하늬, 김창완 등과의 연기 케미스트리와 함께 이하늬와의 ‘찐’ 절친 바이브를 뽐냈다. 이상윤은 최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일 막을 내린 SBS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을 만난 소감과 자신이 분한 캐릭터 한승욱의 매력, 이하늬, 김창완 등 극을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 등 전반적 소회를 솔직담백히 털어놨다.이상윤은 “주변에 건너 건너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저와 이하늬씨, 김창완 선배님 셋이 등장해 이야기 하는 신들을 시청자들이 서울대 ‘동문샷’이라고 부른다더라”라며 “그런 반응이 정말 재미있었다. 실제 연기하면서도 재미있던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창완 선생님 만의 연기 호흡이 있어서 옆에서 지켜보는 재미, 그 호흡에 맞춰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 이하늬 씨가 원체 유연한 타입이라 선생님의 독특한 호흡을 받아치고 다시 주고 받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며 “세 사람이 이번 현장을 통해 더 많이 친해져서 그런 케미가 드러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6일 종영한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 조연주(이하늬 분)가 하루아침에 한 사고로 재벌 상속녀 강미나(이하늬 분)로 인생 체인지해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과정을 그린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여검사 조연주의 코믹하면서도 사이다같은 성격과 액션, 조연주와 강미나, 빌런 재벌가를 둘러싼 미스터리, 조연주와 한승욱(이상윤 분)의 로맨스 등 흥미진진한 활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회 전국 시청률 8.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매회 상승세를 타더니 최종회에선 17.8%, 순간 22.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상윤은 극 중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스스로 재벌 1세가 된 남자 한승욱을 연기했다. 첫사랑이었던 약혼녀 강미나(이하늬)를 바라보던 로맨티스트였으나 우연히 만난 조연주(이하늬)가 자신의 실제 운명의 상대이자 사랑임을 확인한 뒤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역할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담당했다. 이상윤은 함께 호흡한 주연 배우 이하늬를 밝고 파워풀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처음 봤을 때도 그렇고, 현장에서도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로 웃으면서 일을 했다”며 “MBTI가 I인 저와 E인 이하늬 씨의 성향은 극과 극이었지만 참 재미난 현장이었다. 워낙 극과 극이라 웃음코드도 달랐다”고도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이하늬와 촬영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선 “이하늬 씨가 멜로 장면같은 오글거리는 상황이나 대사를 잘 못 참는 스타일”이라며 “후반부에 둘이 워낙 친해지다보니 이하늬 씨가 웃음을 더 못 참더라. 오글거리는 장면에 웃음 때문에 자꾸 NG가 나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하늬와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애드리브로 탄생한 장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상윤은 “이하늬 씨는 현장에서 애드리브같은 부분을 맛깔나게 잘 살린다”며 “보면서 저 역시 많이 참고하며 배운 면이 있다. 나중에는 저도 조금씩 아이디어를 냈고, 제가 낸 아이디어가 코믹신에 자연스레 반영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성별을 떠나 극 중 가장 매력적이었던 캐릭터를 묻자 망설임 없이 이하늬가 맡은 조연주, 강미나 1인 2역 캐릭터라고도 꼽았다.이상윤은 “누구나 욕심낼 만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이하늬 씨가 이를 연기해 특히 더 잘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하늬와 연말 시상식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냐는 질문에는 “주시면 감사히 받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SBS에 유난히 좋은 작품, 연기자들이 많았어서 경쟁이 쟁쟁할 것 같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 6120일 필드 누벼온 홍란 "17년 투어 활동 마무리..이제는 떠날 때"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7년 연속, 최초 300경기 출전, 355개 최다 대회, 286경기 컷 통과, 1040라운드.’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역사를 써온 홍란(35)이 17년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고 골프채를 내려놓는다. 그가 써온 최초 그리고 최다 기록도 함께 역사에 남게 됐다.홍란이 10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샷을 마친 뒤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홍란은 5일부터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프로골퍼로 17년 동안 이어온 투어 활동을 마감하는 마지막 공식 경기에 나선다. 2005년 2월 3일 삼성 레이디스 마스터즈로 데뷔해 이날로 6120일이 된다.홍란은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마도 이번 대회가 프로골퍼로 뛰는 정규대회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아쉽지만 그동안 많이 생각했고 미련 없이 골프채를 내려놓기로 마음 먹었다”고 처음으로 은퇴의 뜻을 밝혔다. 2005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17년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이어온 홍란이기에 은퇴 결정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을 돌아보며 후회 없이 떠나기로 했다. 홍란은 “아쉬움은 없다”며 “그만둔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2년 전부터 고민해왔다. 다만, 기록을 생각하다 보니 ‘조금만 더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뛰었다. 그러나 항상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을 때 미련 없이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잃지 않았다. 경기력으로는 아직 더 할 수 있다는 자신도 있지만, 그때가 지금인 것 같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홍란의 골프인생은 KLPGA 투어의 역사가 됐다. 그의 기록에는 모두 ‘최초’라는 수식어가 함께 하고 있다. 2008년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올린 홍란은 그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2010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과 2018년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4승을 달성했다. 지난 9월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열린 제10회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홍란이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많은 우승으로 화려한 성적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17년 연속 투어 활동을 이어온 홍란의 기록은 그보다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홍란은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355개 대회 출전, 286개 대회 컷 통과, 1040라운드 경기 등 모두 KLPGA 투어 최초이자 최다 기록을 쓰고 있다. 아직 경쟁자도 없어 그의 기록은 당분간 계속 남을 가능성이 크다.숱한 기록 가운데 홍란이 가장 크게 의미를 두는 기록은 17년 연속 출전이다. 그는 “이 기록 하나로 홍란이 어떤 선수였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며 “모든 기록이 다 의미가 있고 언젠가는 기록이 깨지겠지만, 이 기록을 가장 늦게 깨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애착을 보였다. KLPGA 투어에선 해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상금 순위에 따라 60위 이하로 떨어지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시드전으로 밀려나 새로 투어 입성을 준비하는 예비생들과 다퉈야 한다. 홍란은 한 번도 시드전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그렇게 17년 연속 투어를 뛰었다는 건 얼마나 꾸준하게 활동해왔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큰 위기 없이 17년 동안 투어를 뛸 수 있었던 비결은 믿음이었다. 홍란은 “여러 가지 비결이 있었던 거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컸던 건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 믿음이었다”라며 “코스 안에서 나를 믿어주고 응원하는 사람은 오로지 나 자신뿐이다. 돌아보면 그걸 가장 잘했던 것 같다”고 믿음을 롱런의 첫 번째 비결로 꼽았다. 17년의 세월을 돌아보면 소중한 시간으로 가득했다. 첫 우승부터 KLPGA 투어 최초 300경기 출전 등 잊지 못할 순간이 많았다. 그런 홍란에게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경험’과 ‘사람’이다. 그는 “투어를 뛰는 골프선수였지만,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것”이라며 “드레스를 입고 모델처럼 시상식에 오르기도 하고 마이크를 잡고 MC를 본 적도 있었다. 또 방송에 나가 시청자들에게 레슨을 하기도 했다. 이런 모든 경험이 홍란이라는 사람을 더 성장하게 만들었다”며 “동시에 혼자였다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부모님 그리고 옆에서 응원해준 많은 분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최초 그리고 최다 기록을 세워온 홍란은 올해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또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속에 새로운 기록을 써왔다. 그 모든 게 KLPGA 투어의 역사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렇기에 그의 은퇴는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356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홍란은 마지막 한 걸음 더 내딛으며 17년 투어 활동을 마무리한다. “대선수가 아니어서 조용히 떠나고 싶다”는 홍란은 “돌아보면 나는 운이 좋은 선수였던 것 같다. 아직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인생 2막은 ‘즐겁게 그리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홍란 프로필 및 KLPGA 투어 주요 기록 (11월 3일 기준)1986년생2005년 KLPGA 투어 데뷔2008년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 우승2008년 KB금융 스타투어 2차 대회 우승2010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2018년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우승17년 연속 투어 출전 (최초 및 최다)355개 대회 출전 (최초 및 최다) KLPGA 투어 최초 300경기 출전 (2019년 6월 달성)266개 대회 컷 통과 (최다) 1040라운드 (최초 1000라운드 돌파 및 최다)통산 상금 23억8486만5830원통산 톱10 64회예선 통과율 80.56% 홍란(오른쪽)이 10월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 4라운드에서 후배 박민지와 함께 코스를 걸어가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김남희 죽음→조여정 인생 2막…'하이클래스' 6.7% 자체 최고로 종영
- (사진=tvN ‘하이클래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하이클래스’가 지난 1일(월) 16화를 끝으로 뜨거운 관심 속에 종영했다. 특히 여운을 남기는 멋진 엔딩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월)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연출 최병길/극본 스토리홀릭/제작 프로덕션에이치 에이치월드픽쳐스) 최종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도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또한 수도권 평균 1.8%, 최고 2.3%, 전국 평균 2.0%, 최고 2.5%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날 방송에선 송여울(조여정 분)과의 격렬한 대치 끝에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안지용(김남희 분)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선사했다. 송여울(조여정 분)은 아들 안이찬(장선율 분)을 납치해간 안지용(김남희 분)의 연락을 받고 테마파크로 향했다. 하지만 안지용은 안이찬의 위치는 알려주지 않은 채 무기명 채권만을 챙겨 도망쳤고, 이에 송여울은 온 테마파크를 뒤지고 서야 회전목마 안쪽에 갇혀 있던 안이찬을 발견하고 안도의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무기명 채권을 확보하고 기쁨을 만끽하던 안지용은 결국 매기 첸(정영주 분)에 의해 살해당하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황나윤은 딸 황재인(박소이 분)과 함께 홍콩으로 돌아갔고, 송여울은 제주도에 법률사무소를 개업해 오순상(하준 분)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우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남지선(김지수 분)은 시신 유기 혐의를 인정하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한편, 차도영(공현주 분)은 연예계를 은퇴하고 플라잉 요가 강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인생이라는 뜻하지 않게 밀려오는 파도에 모든 것이 무너져 잃어버렸던 때가 있었다. 아마도 넘어지고 또 넘어지겠지만 이제 나는 내게 닥친 파도를 정면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다”라는 송여울의 내레이션이 그녀의 멋진 앞날을 응원케 만들었다. 더욱이 말미 다시금 마주한 송여울과 황나윤의 투샷이 담기며 여운을 남겼다.이처럼 ‘하이클래스’는 남편 안지용이 감추고자 했던 비밀과 악행을 파헤쳐가는 송여울과 얽히고 설킨 인물들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자신의 민낯을 마주하고 대처하며 진정한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인물들의 성장이 진짜 하이클래스 다웠다. 이에 ‘하이클래스’가 남긴 것을 정리해본다.#1. 조여정의 진가‘하이클래스’에서 조여정의 진가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조여정은 남편의 살인범으로 몰리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전직 변호사 ‘송여울’ 역을 맡아, 하나뿐인 아들을 지키기 위해 강인해져야만 하는 엄마이자 남편이 감추고 있던 비밀들을 파헤치고자 하는 변호사로서 묵직한 카리스마를 뿜어내 시선을 압도했다. 더욱이 단단한 어조가 돋보이는 명품 딕션과 감정에 따른 디테일한 표정 변화까지 한층 깊고 섬세해진 연기력을 선보여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켰다. 특히 믿고 싶지 않았던 남편의 악랄한 실태를 마주하고 배신감, 상실감,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여 허탈한 미소와 함께 쏟아낸 조여정의 눈물 열연은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을 정도. 이처럼 조여정은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진가를 몸소 증명하며, 조여정 아닌 ‘송여울’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2. 김지수-하준-박세진-공현주 등 하드캐리 열연조여정과 함께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의 활약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김지수는 국제학교의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모태 금수저 ‘남지선’으로 분해 송여울과 대립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가정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런가 하면 하준은 국제학교 교사로 신분을 위장한 흥신소 해결사 ‘오순상’으로 분해 인간미 넘치는 매력과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 훈훈함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황나윤’ 역을 맡은 박세진은 청순한 비주얼로 눈길을 끈 데 이어 굴곡 많은 황나윤의 서사에 빠져들게 만드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공현주는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왕년의 톱스타 ‘차도영’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 극에 활력을 더했다.이에 더해 김남희는 송여울, 황나윤의 남편 ‘안지용’으로 분해 악랄 끝판왕 면모로 소름을 유발했고, 황나윤의 친모 ‘심애순’ 역의 서정연은 애틋한 모성애를 터뜨려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우현주(도진설 역), 윤인조(노아맘 역), 강연정(유빈맘 역), 이가은(레이첼 조 역), 이채민(안비서 역), 김영재(이정우 역), 최성준(곽상건 역), 김진엽(정미도 역), 김성태(알렉스 코머 역), 권혁(구용회 역) 등 성인 연기자들부터 박소이(황나윤 딸 황재인 역), 장선율(송여울 아들 안이찬 역), 김지유(남지선 딸 이준희 역), 서윤혁(차도영 아들 곽시우 역) 등 아역군단에 이르기까지 ‘하이클래스’의 모든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하드캐리한 열연으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3. 속단 불가 전개의 끝! 역대급 충격 반전‘하이클래스’는 매회 한치 앞도 속단할 수 없는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송여울이 유일한 친구로 믿고 의지했던 황나윤의 정체, 죽은 줄 알았던 남편 안지용의 죽음 조작과 계략, 황나윤의 생존을 비롯해 남지선, 오순상, 차도영 등 각 인물들이 감추고 있던 비밀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무엇보다 욕망을 위해 도진설 살인을 사주한 데 이어 아내인 송여울, 황나윤을 살해하고자 한 것도 모자라 아들 안이찬을 납치하기에 이른 안지용의 극악무도한 악행이 시청자들을 연신 충격에 빠뜨리며 머리칼을 쭈뼛서게 만들었다. 이처럼 ‘하이클래스’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단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역대급’이라는 평을 자아냈다.#4. 텐션 조절 甲 연출매회 손에 땀을 쥐게 만든 ‘하이클래스’에는 최병길 PD표 명품 연출이 존재했다. 최병길 PD는 배우들의 연기 표현에 초점을 맞춰 각 인물들의 감정과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키고, 소품을 적재적소하기 활용한 시각적인 디테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더해 반도네온을 기반으로 한 탱고 음악과 클래식한 선율이 더해진 배경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며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장면 배치로 각 인물들의 심리에 공감하게 했다. 시각과 청각을 모두 사로잡으며 장면에 흡입력을 더한 최병길 PD의 섬세한 연출에 시청자들은 더욱 몰입하고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이처럼 ‘하이클래스’는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의 열연과 최병길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 쫀쫀한 스토리까지 모든 요소들의 조화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압도하며, 뜨거운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 지난 1일(월) 16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 [밑줄 쫙!]위드 코로나 코앞인데 확진자 2천명대...할로윈 어쩌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위드코로나' 기대에...다시 2천명대확진자가 20일 만에 다시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 대비 2111명 증가해 누적 35만8412명이 됐습니다.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사적 모임 규제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가시화된 위드코로나 계획에 사람 간 접촉량이 자연히 늘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방역 당국은 위드코로나를 포기할 일은 없다는 방침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기존의 거리두기 규제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자율방역이 강조된다"며 "구체적으로 추가접종 참여와 백신패스 준수 등의 실행력을 담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주말 낀 핼러윈...재확산 분수령될까한편 확진자 증가 추세에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입니다.이번 핼러윈 데이(10/31)는 주말과 겹쳐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커뮤니티와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각종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추가 확산 우려가 더 큰 것입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대비해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까지 경찰, 법무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기관과 함께 홍대와 이태원·강남역 인근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합니다. 대구시, 전북도, 충북도 역시 인파가 몰릴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합니다.◆부스터샷 접종 계획 발표내달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됩니다. 50대 성인과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가 대상입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8일 '11~12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접종 완료자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 돌파감염 가능성 등을 고려해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우선접종 직업군 등이 부스터샷 대상자가 됐습니다.11∼12월에 추가접종을 할 수 있는 신규 대상자는 205만명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이재명 '음식점 총량제' 언급..."자살할 자유는 자유 아니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음식점 허가 총량제' 도입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요식업 폐업이 속출하는 상황과 관련, 이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뜻입니다.이 후보는 27일 오전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열린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이어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좋은 규제는 필요하다"며 "철학적인 논쟁이 필요하지만 좀 필요하다고 본다. (자영업 실패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야권에선 거센 질타를 쏟았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아무말 대잔치"라며 "무식해서 말한거면 이래서 업자들에게 털리는 무능이고 진짜 또 뭔가를 설계하는거라면 나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SNS에서 “국가가 국민 개인의 삶까지 설계하겠다는 것이냐,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꼬집었습니다.◆주4일제도 다시 언급이 후보는 '주4일제' 공약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주4일제란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도록 하는 국가제도를 말합니다.JTBC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주요 대선 공약으로 주4일제를 강력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책 구상은 물론 단계별 로드맵도 준비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인간다운 삶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일근무제는 언젠가 해야할 일"이라며 "장기적인 국가과제가 되겠지만, 4차산업혁명에 맞춰 가급적 빨리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앞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주식회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에 이어 주4일제를 강조하는 행보는, 진보 성향의 표심을 공략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사진=뉴시스)세 번째/애프터스쿨 리지, 음주 추돌사고 '벌금 1500만원'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로 불구속 기속된 리지(29, 박수영)가 실형은 피했습니다. 28일 오전 열린 1심에서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 받은 것입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리지에게 이렇게 선고했습니다.양 판사는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게 했고 혈중알코올농도도 높아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습니다. 다만 리지가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면허취소 수준 음주..."인생 끝났다"며 오열리지는 지난 5월 18일 음주운전을 하다 강남 영동대로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사고 이후 리지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리지는 방송에서 “기사님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며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나. 지금 이 상황은 거의 ‘그냥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도 많다”며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그냥 너무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알고 있고 너무 죄송하다”라며 “저는 인생이 끝났다”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리지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 '1박2일' 김선호 통편집 '제작진 응원VS죽을죄 지었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낙태 종용설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배우 김선호가 KBS 2TV ‘1박 2일’에서 통편집 당한 가운데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2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제1회 추남 선발대회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연정훈과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 중 최고의 추남을 선발했다.1박2일 김선호 편집. 사진= KBS 2TV ‘1박 2일 시즌4’당초 김선호도 녹화에 참여했지만, 제작진이 “분량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의 분량은 모두 편집됐다. 김선호는 단체 풀샷에만 등장하거나 얼굴이 자막으로 가려지기도 했다. 음성 역시 들을 수 없었다. 또 갯벌 여행을 앞두고 2명씩 팀을 짠 가운데 문세윤과 김선호가 팀을 이뤘으나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분량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다. 1박2일 김선호 얼굴 자막으로 가린 장면. 사진= KBS 2TV ‘1박 2일 시즌4’1박2일 측은 김선호를 출연자 명단에서도 없앴다. 1박2일 공식 홈페이지 출연자 정보에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만 나와 있다. 김선호는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제작진 고생했다. (김선호)잘 지웠다.”, “앞으로도 1박2일 더 잘돼라”, “그냥 인과응보다”, “방송 걱정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김선호 모자이크 처리해달라”, “이것이야말로 수신료의 가치. 좋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는데 계속 나오며 보기 싫을 듯. 하차가 맞다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남녀 문제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데 배우 인생 나락으로 가버렸다. 그냥 많이 안타깝다”, “개인사인데, 잠자리 내용 까발린 여자가 문제”, “본인이 보면 억장 무너질 듯, 뭘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편집을 하냐”, “죽을죄 지었냐, 복귀시켜라” 등 의견도 있었다. 사진=1박2일 시즌4 시청자게시판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판에는 ‘대세 배우 K씨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직 이별의 후유증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 할 때마다 예민하다는 이유로 일방적 희생을 요구했던 인간적인 행동들로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폭로했다.이후 K 배우로 김선호가 지목됐고,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20일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이날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도 김선호를 최대한 편집하며 시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선호는 논란 후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 시즌4’와 영화 ‘2시의 데이트’, ‘도그데이즈’ 등에서 하차했다. 1박2일 시즌4 출연진 소개서 김선호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