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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 가정’ 아빠 송중기…정부서 받을 지원 혜택은?
-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국 출신 배우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재혼하면서 다문화가정의 가장이 됐다. 이에 송중기가 받게 될 다문화 가정 혜책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지난 30일 혼인신고를 마친 송중기는 정부가 2020년 5월 신설한 다문화 가정 지원법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1일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에 따르면 지원 혜택에는 대표적으로 가정 방문 교육 서비스와 보육료 지원, 자녀 언어 발달 지원 서비스 등이 있다.이 중 교육 부문 혜택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외국인학교(다문화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내국인이 해당 학교에 입학하려면 학생이 3년 이상 외국에서 학교를 다닌 이력이 있어야 하지만,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이러한 제약없이 입학이 가능하다.가정 방문 교육 서비스는 다문화가정 자녀(3~12세 다문화가족)와 중도입국자녀(해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 해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가 받을 수 있다. 다문화 보육료의 경우 보호자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나이에 따라 다르게 지원된다. 또 언어평가 및 언어교육이 필요한 만 12세 이하 다문화 가족 자녀에게는 언어교육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국·공립 유치원 우선입학을 비롯해 명절지원비·고향 귀국비·병원비 등도 지급되고, 방문과외와 국·공립 학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택 지원으로는 임대주택 1순위, 대출 할인 등 다양한 지원 제도가 있다. 국민임대주택 및 다문화가족 특별 공급 청약도 가능하다. 결혼자금, 자녀학자금, 의료비, 임금체불생계비, 부모요양비, 임금감소생계비 등 저금리로 장기간 대출을 받을 수 있다.한편 지난 2019년 배우 송혜교와 이혼한 송중기는 30일 팬카페에 “서로 아끼면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와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며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감사하게도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이 함께 찾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 '카지노' 강윤성 감독 "'더 글로리' 흥행, 솔직히 부러웠지만.." [인터뷰]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래는 영화를 찍으면 댓글 반응 확인은커녕 내 이름으로 나간 인터뷰 기사도 안 보는 편이에요. 근데 이번 드라마는 시청자 반응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로 첫 드라마를 집필해 연출한 강윤성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자신의 첫 드라마 작품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을 묻자 “초반에는 주인공의 전사가 지나치게 길다는 혹평이 많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호평이 늘어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해 12월 21일 첫 공개된 디즈니+ ‘카지노’는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처음 집필해 연출까지 맡은 OTT 드라마 데뷔작이다. 최근 8부작으로 시즌1을 마친 ‘카지노’는 오는 2월 15일 시즌2를 공개한다. 강윤성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자신의 첫 드라마 ‘카지노’ 시즌1을 마친 소회를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놨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왕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의문의 살인사건 등 일련의 일들에 휘말리면서 자신의 목숨, 인생을 건 최후의 베팅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화에 착안했지만, 강윤성 감독의 추가 취재를 통해 적절히 각색이 이루어진 픽션이다. 집필에만 무려 3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는 충무로의 전설 최민식이 25년 만에 택한 드라마 복귀작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2’로 명실상부 대세로 급부상한 손석구와 이동휘, 허성태, 김홍파, 김뢰하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2022년 연말 최고의 화제작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강윤성 감독이 전작인 영화 ‘범죄도시’로 연출력, 대본 집필 능력을 이미 인정받았기에 거는 기대도 컸다. 공개 후 실제로 작품을 본 많은 시청자들이 호평을 보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기다림을 낳는 주 1회 편성 방식, 초반에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로 지나치게 루즈하다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강윤성 감독은 “호불호는 어느 정도 예측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카지노’란 쓸 때부터 단순히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해프닝만 그리진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한 인물의 인생을 따라 이야기 전체를 쭉 보지 않으면 이 작품이 카지노란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에 국한된 이야기로만 그칠 것이라 생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일정부분 인물 서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차무식이란 인물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으면 그의 선택에 이해가 되지 않는 지점들이 많아서 서사 설명이 꼭 필요했다”며 “시즌2까지 다 보시면 왜 앞 부분 묘사가 그렇게 자세했는지에 대한 이해가 완료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자신이 그리고 싶던 이야기가 도박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차무식이란 사람의 인생 그 자체였다고도 부연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실제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뒤 취재를 통해 허구적인 이야기들을 덧붙여 지금의 ‘카지노’가 탄생했다. 강윤성 감독은 “차무식이란 인물을 통해 매일을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라며 “최민식 선배가 디테일을 잘 쌓아주셔서 차무식이란 독특한 인물이 제대로 구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세상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보통의 시청자분들이 겪어보지 않았을 세상을 이 드라마로 간접체험할 수 있게 하자가 목표였다”며 “그 안을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착하고 나쁜지는 고민하지 않았다. 어차피 욕망을 좇는 사람들이 모이고,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면서 동지가 되기도, 적이 되기도 하는 곳이 ‘카지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현지 촬영 과정에 대해선 “필리핀 현지 시민들과 관공서에서 협조를 잘 해줘 촬영 자체는 수월했다”면서도 “무더운 날씨가 복병이었다. 모자 위에 젖은 물수건을 올려놓고 촬영하면 금세 말라버릴 정도로 더웠다”고 회상했다. 극에서 최민식과 대립각을 이루는 주요 인물 손석구를 5화 이후부터 등장시킨 취지도 설명했다. 손석구는 극 중 차무식을 잡기 위해 집요한 추격을 펼치는 필리핀 파견 한국 경찰 오승훈 역을 맡았다. 강 감독은 “차무식의 서사를 제대로 표현하는 게 첫 번째였다. 이게 단순 도박에 관한 영화였다면 손석구가 초반에 등장했겠지만 내가 표현하려 한 이야기는 그게 아니다”라면서도 “시즌2부터는 사건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손석구의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선 오승훈 캐릭터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았는데 손석구가 캐스팅된 후 그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캐릭터로 잘 발전할 수 있었다”며 “평범한 공무원의 마인드였던 형사가 차무식이란 사람을 맞닥뜨리며 성장하는 캐릭터란 설정은 손석구의 아이디어로탄생한 것”이라고 손석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극 중 오승훈이 구사하는 영어 대사들도 영어가 유창한 손석구가 직접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수정을 거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주 1회 편성 방식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에 만족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빈지 워칭’(한 번에 작품의 모든 회차를 몰아서 공개해 이를 시청하는 방법)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처음엔 걱정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주 1회 씩 공개한 덕분에 ‘카지노’의 화제성이 오래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흥행에 부담이 된 적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강 감독은 “‘더 글로리’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부담이 되면서 솔직히 부럽기도 했다”면서도 “역시 작품을 한 번에 다 공개하는 게 더 유리했던 건가 후회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다만 “이후에는 그런 생각이 자연스레 사라졌다. 우리 작품을 봐주시는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지더라”며 “해외 시청자들이 이 작품을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소망도 있다”고 덧붙였다. 첫 OTT 드라마를 집필한 소감에 대해선 “긴 호흡의 드라마를 처음 써봤다. 영화는 두 시간 안에 이야기를 압축해 보여주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시리즈물은 인물을 설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도 많고 표현의 자유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에도 시리즈물을 연출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며 “‘카지노’처럼 집필까지 하는 건 어렵겠지만, 좋은 작품이 있다면 각색 및 연출을 맡아보고 싶다. 최근 대본이 마음에 든 시리즈물이 있어서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라고도 밝혔다.
- 송중기, 英 여친 케이티와 한 달 만 혼인신고…임신·재혼설 맞았다 [종합]
- 송중기(왼쪽)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국인 여자친구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부부가 됐다. 혼인신고 사실을 직접 알리며 임신까지 발표한 송중기. 결국 그를 둘러싼 ‘설’들이 사실로 확인됐다.송중기는 지난해 12월 26일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열애를 인정했다. 소속사인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송중기 배우는 한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이후 송중기의 여자친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고 그의 여자친구가 영화 ‘온 에어 : 석세스 스토리’, ‘CCTV : 은밀한 시선’ 등에 출연한 영국 배우 출신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것이 알려졌다. 송중기의 열애 인정 후, 온라인을 통해 두 사람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송중기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친척 결혼식도 함께 참석했으며, 골프선수 임성재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동행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이와 함께 송중기의 여자친구인 게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임신 중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부인과를 찾은 송중기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목격한 글이 게재된 것. 또한 두 사람이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설도 등장했다.당시 소속사 측은 “교제 이외의 내용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그러나 한 달 만에 두 사람을 둘러싼 ‘설’들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송중기는 30일 자신의 팬카페에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Katy Louise Saunders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고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이어 “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라며 “그런 그녀 덕분에 저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송중기는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며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 그리고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고 임신과 결혼을 알렸다.1984년생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송중기 보다 1살 연상이다.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영국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이후 영화 ‘늑대소년’, ‘승리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착한남자’, ‘태양의 후예’, ‘빈센조’ 등을 통해 톱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종영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윤현우, 진도준 역을 맡아 흥행을 이끌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26.9%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 속 종영했다.
- 개인사·신상털기로 몸살…송중기♥케이티, '설설설' 난무했던 러브스토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지난해 12월 열애 인정 후 약 한 달 만에 연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혼인신고 및 2세 임신 소식을 직접 전했다. 온라인상에선 두 사람의 만남부터 열애 공개, 이번 혼인신고까지 두 사람이 거친 러브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인 케이티를 둘러싸고 누리꾼들 사이 불거졌던 각종 추측과 무분별한 ‘설’들도 다시 수면 위에 오르고 있다.송중기는 30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Katy Louise Saunders(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며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고 직접 소식을 알렸다. 송중기는 이번 글을 통해 추측으로 떠돌던 열애 상대의 정체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맞았음을 처음 인정했다. 그는 “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라며 “그런 그녀 덕분에 저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며 “그리고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를 통해 비연예인 영국인 여성과의 열애 소식을 공식 인정했다. 당시 하이지음 측은 “송중기가 한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에, 같은 시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로 최정상을 달리고 있던 송중기의 열애 발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이목까지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는 송중기와 열애 중인 영국인 여자친구의 정체를 둘러싼 각종 추측과 루머들로 불거졌다.열애 상대는 당초 비연예인으로 알려졌으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984년생에 이탈리아 출신으로 영국 배우로 활동했던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일부 매체 보도를 통해 케이티가 드라마 ‘빈센조’의 이탈리아어 선생님으로 송중기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기도 했다. 이 추측은 송중기가 지난해 9월 열린 ‘APAN 스타 어워즈’에서 밝힌 대상 수상소감이 조명되면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 당시 송중기는 이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 우리 날라, 마야, 안테스”라고 밝혔는데 누리꾼들은 여기서 케이티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이며, 날라, 마야 및 안테스는 케이티가 키우는 반려견이라고 주장했다.또 송중기의 여자친구가 현재 임신 중이며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급기야 두 사람을 산부인과에서 봤다는 목격담까지 등장했다. 이밖에 송중기가 케이티로 추정되는 여성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부터 휴양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공항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사진 등이 다양하게 확산됐다. 케이티의 개인사를 둘러싼 ‘설’들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케이티의 집안과 재력부터 전남친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신원까지 털렸다. 급기야 케이티가 이미 두 아이의 엄마에 10살 된 딸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일부 해외 팬들이 케이티의 SNS 계정을 찾아가 이 모든 루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빚어졌다. 무분별한 신상 공개, 자극적인 추측 난무에 우려를 표하는 쓴소리도 흘러나왔다. 하이지음은 이에 대해 “송중기가 교제 중이라는 사실 외에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1984년생으로 송중기보다 한 살 연상인 케이티는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영국에서 성장했다. 영국에서 모델 및 배우로 데뷔해 활동하던 그는 현재는 연예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트리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태양의 후예’, ‘빈센조’, 영화 ‘늑대소년’, ‘군함도’, ‘승리호’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톱’자리에 오른 한류스타다.그는 지난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만난 배우 송혜교와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10월 결혼했으나 2019년 7월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말 최고의 인기를 끈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송중기는 올해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 촬영을 마무리 짓고 ‘로기완’(김희진 감독) 촬영에 돌입한다.
- '더 패뷸러스' 최민호 "전 여친과 친구로? 절대 불가능" [인터뷰]①
- 최민호(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 여자친구와 친구로 지내는 건 절대 불가능해요. 다시 만나는 것도요.”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극 중 설정에 대입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최민호는 “전 연인이 친구로 지내는 것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드라마다 보니까 드라마에 있을 법한 연인사이라고 생각을 했다. 저희도 촬영을 하면서 이 둘의 감정은 분명히 둘 중 한 명, 아니면 둘 다 서로 좋아하는데 고백하지 못하는 자존심 싸움을 하는 느낌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 최민호는 외모, 패션 감각, 능력까지 열정 빼곤 모든 것을 갖춘 지우민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특히 이 드라마에서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또 친구로 관계가 변화된 표지은(채수빈 분), 지우민의 모습이 그려지며 로맨스의 재미도 더했다.최민호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은데 X와 친구로 지내는 것은 힘들 것 같다”며 “극에서도 그렇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두 명의 베프인 조세프(이상운 분), 예선호(박희정 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지은과 우민은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친구 사이가 된 만큼 설렘 보다는 편안한 케미가 요해졌다. 최민호는 “오래된 친구 사이이자 X이기 때문에 서로의 모든 걸 알고 있는 사이다. 친해지는 게 급선무였다”며 “과거신도 많이 나왔고, 그런 애매모호한 감정이 나오려면 친해져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어색하고 낯도 가리지만 친해지려고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이 노력들이 화면에 담겨 극의 재미를 높이기도. 또한 제작발표회 등의 공식 석상에서도 배우들의 가까운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다. 최민호는 “실제로 친해지다 보니 그런 표현들이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최민호(사진=넷플릭스)로코 케미를 넘어서 남매의 느낌을 풍긴 두 사람이지만, 극 초반 진한 키스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민호는 “제가 했던 신 중에 수위가 가장 높았다”며 “대본을 봤을 때부터 긴장을 많이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이어 “채수빈 씨가 배려도 많이 해줬다”며 “그 신을 촬영한 곳이 우민의 집이었는데, 그 장면을 위해 아일랜드 식탁도 만들고 공을 많이 들였다. 시간도 네 다섯 시간 정도 촬영을 했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특히 ‘더 패뷸러스’에서는 최민호의 복근이 드러났다. 그는 “평소에 운동을 좋아했는데, 군 전역 이후에 (복근을)쓸 데가 없었다. 군대에서는 훈련을 위해 썼는데 일상 생활에서는 쓸모가 없었는데 노출신이 있어 준비를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민호는 1회인 클럽신에서 상의 노출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민이가 친구들과 춤을 추다 상의를 탈의한 것. 그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6~7만 관중 앞에서도 민망해하지 않는데 그렇게 민망한 적이 처음이었다. 촬영 당일 아침까지 감독님께 ‘이렇게 벗는 게 맞나요?’, ‘보는 분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서도 몸은 펌핑을 했다”며 “클럽에서 웃통을 벗고 춤을 추는 사람은 영상을 통해서도 본 적이 없는데 감독님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하셔서 그저 펌핑만 열심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촬영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다. 클럽도 그렇고, 예쁜 브런치 카페도 평소 최민호라면 즐겨 찾지 않을 곳이다. 그는 “경험이 많지 않으니 클럽 촬영에서도 ‘이렇게 노는 게 맞아?’, ‘병나발을 부는 게 맞아?’ 많이 물어봤다”며 “패션 업계 얘기이다 보니까 예쁘고 멋진 곳에서 촬영을 많이 했는데 평소에 가지 않을 것 같은 브런치 맛집도 많이 갔다. 저는 국밥, 백반을 좋아한다. 평소에 갈 브런치 카페를 다 간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노출신이 등장하는 만큼 운동을 하며 몸 만들기에도 신경을 썼지만, 우민의 감정선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힘썼다. 최민호는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엄청난 변화가 있는 감정선을 보여준 건 아니었다”면서도 “그래도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그는 “우민이가 무미건조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데 지은이로 인해서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 드린다. 그 중간 지점, 변화되기 전의 모습들, 혼자 고민하고 갈팡질팡하는 감정선들이 편집돼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이처럼 우민이는 일에도 사랑에도 건조하게 살다 변화하는 인물. 지은에 대한 마음도 남아 있지만, 그 마저도 표현하지 않고 외면하는 인물이다.평소 ‘열정맨’으로도 잘 알려진 최민호는 그런 우민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최민호는 “처음에는 답답했다. ‘나라면 안 그랬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며 “감독님과 미팅 후 아슬아슬한 선타기를 하려고 노력을 했고 최대한 감정을 들키지 않고,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과거신과 현재도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짚었다.‘더 패뷸러스’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번 넓힌 최민호는 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묻자 “저에게 안 올 법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며 “뒤통수를 안 칠 것 같은데 반전이 있는 빌런 역도 해보고 싶다. 짜릿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 '유령' 설경구 "내 액션은 '개싸움'…한 장면 위해 체중감량도" [인터뷰]
- ‘유령’ 배우 설경구.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액션’은 올해로 31년째 연기 인생을 걷고 있는 설경구의 필모그래피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물론 설경구의 연기력을 충무로에 처음 알린 대표작은 ‘박하사탕’(2000)이다. 하지만 ‘공공의 적’, ‘역도산’, ‘실미도’, ‘강철중’, ‘불한당’ 등 오늘날 그를 명실공히 충무로 톱배우로 세운 흥행작들 면면에는 ‘액션’이 빠지지 않는다. 올해 56세, 지천명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몸을 잘 쓰는 액션 배우’란 설경구의 수식어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야차’로 녹슬지 않은 총기 액션을 보여줬던 설경구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부터 공개를 앞둔 또 다른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등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액션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의 개봉을 일주일 앞둔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설경구를 만났다. 설경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유령’ 개봉을 앞둔 소감과 함께 스파이 액션 연기,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등 후배 배우들과의 촬영 소회를 털어놨다. ‘유령’은 개봉 전부터 ‘독전’ 이해영 감독과 설경구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설경구는 조선총독부 경무국 소속이지만,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을 받아 호텔 안엔 갇힌 무라야마 쥰지 역을 맡았다. 쥰지는 무라야마 가문의 7대손으로 아버지가 일본의 위대한 장군이지만, 어머니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총독부 내에서 각종 견제와 차별을 받아왔다. 조선의 언어와 사정에 능통해 성공 가도를 달린 엘리트 군인이었지만 결국 좌천돼 통신과 감독관으로 파견된 인물. 이에 용의자로 의심을 받지만, ‘유령’을 자기 손으로 잡아 복권하기 위해 거침없이 행동에 나선다.설경구는 또 다른 ‘유령’ 용의자 박차경 역을 맡은 이하늬와 맨몸, 총기 등을 활용한 굵직한 액션 대결을 펼친다. ‘유령’의 액션을 한 마디로 설명해달란 질문에 그는 ‘살아남기 위한 액션’이라 답했다. 그는 “모든 인물들이 죽기 살기의 액션을 펼쳐 몸싸움이 격했고, 현장도 그만큼 치열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감독과 관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설경구 액션의 매력은 무엇일까. 정작 설경구는 “팔다리가 길지 않아 액션 폼이 시원시원하지 않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다만 생존본능에서 비롯된 치열함, 강한 힘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평했다. 그는 “개싸움이 편하다. 살기 위해 힘으로 밀어붙이며 엎치락뒤치락 발버둥을 치는 ‘개싸움’이 인간적으로도 느껴진다”고 전했다. 설경구는 역할을 위해 무리한 체중 조절도 불사하는 열정으로 업계에서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단 한 장면 나오는 청년 시절 쥰지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한다. 그는 “언제든 작품에 임할 수 있게 지금도 운동은 거의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한다. 오늘 인터뷰 전에도 줄넘기를 하고 왔다”고 노력을 밝혔다.매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원동력은 ‘연민’이라고. 설경구는 “쥰지는 악당처럼 비춰질 수 있지만, 저로선 그가 시대를 버티기 위해 악을 쓰는 캐릭터라 생각했고 그래서 불쌍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태생에 있는 ‘조선’을 누구보다 지워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더욱 조선인을 증오하는 모습, 아버지처럼 일본인으로 인정받고 싶지만 어머니의 존재로 인해 차별받는 그의 모순에 공감했다는 것이다. 이하늬, 박소담, 이솜, 이주영 등 여배우들의 연기를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설경구는 “저와 이하늬 씨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싸움은 캐릭터 대 캐릭터의 싸움이지 남녀 대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하늬에 대해선 “제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편이라 이하늬 씨가 다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제가 이하늬 씨에게 벽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정말 연습 많이 했더라, 온 몸으로 액션에 임한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 정선아 "임신, X발' 대사, 제 경험 묻어나 정말 속 시원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임신, X발’이란 대사를 할 때 정말 속 시원해요. 관객들도 리뷰에서 제 경험이 묻어나는 것 같다고 해 재미있어요.”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뮤지컬배우 정선아(38)는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이프덴’에 등장하는 욕설 대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극 중 리즈(엘리자베스)가 예상치 못한 임신 이후 인생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자 외치는 대사다.뮤지컬 ‘이프덴’에서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 (사진=팜트리아일랜드)리즈 입장에선 안타까움을 담은 대사지만, 실제 공연장에선 관객들의 웃음이 빵빵 터진다. 특히 정선아가 리즈 역으로 출연할 때 더욱 그렇다. 지난해 5월 딸을 낳은 정선아가 출산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이프덴’이기 때문이다.정선아는 “저도 리즈처럼 임신 이후 체중이 22㎏이나 늘어나면서 자존감이 많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끔은 나도 모르게 아기에게 ‘너 때문이야’라고 미워하다가도 태교를 위해 나쁜 생각을 버리려고 했다”며 “결혼과 출산의 경험과 딱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라 ‘이프덴’을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프덴’은 일과 결혼, 임신 등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39세 뉴요커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리즈’와 ‘베스’라는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의 뮤지컬이다. 정선아가 일상적인 드라마를 지닌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정선아는 뮤지컬 ‘위키드’의 착한 마녀 글린다, 뮤지컬 ‘아이다’의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화려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었다.정선아가 도전을 결심한 건 결혼과 출산 이후 생긴 용기 때문이다. 그는 “일상적이고 드라마가 강한 인물을 예전부터 연기해보고 싶었지만 두려움이 더 컸다”며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보자는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뮤지컬 ‘위키드’에서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의 공연 장면. (사진=쇼노트)정선아는 19세였던 2002년 뮤지컬 ‘렌트’의 미미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맘마미아’ ‘지킬 앤 하이드’ ‘드림걸즈’ ‘아이다’ ‘킹키부츠’ ‘위키드’ 등 대극장 뮤지컬의 주역을 맡으며 뮤지컬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2월 12일 뮤지컬 데뷔 20주년을 맞았다.데뷔 이후 10년 동안은 배우로서 욕심을 부리며 공허함을 느끼고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감사한 마음을 배우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왔다. 정선아는 “앞으로는 얇고 길게, 그러면서도 관객 사랑을 받으면서 동료 배우들과 행복하게 일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제 인생 1막이 19세 때 ‘혜성같이 등장한 고등학생 배우’였다면, 제 인생 2막은 결혼하고 아기 엄마가 된 지금”이라며 “인생 2막을 뮤지컬 ‘이프덴’과 함께 해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며 웃었다.데뷔 이후 뮤지컬만 고집한 것에서는 무대에 대한 정선아의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정선아는 “드라마나 영화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지금도 저는 관객과 무대에서 라이브로 만나는 것이 더 좋다”며 “기회가 된다면 연극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프덴’은 토니상 수상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작가 브라이언 요키, 작곡가 톰 킷이 2013년 발표한 작품으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정선아와 함께 배우 박혜나, 유리아가 엘리자베스 역에 캐스팅됐다. 공연은 오는 2월 26일까지 이어진다.뮤지컬 ‘이프덴’에서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 (사진=팜트리아일랜드)
- '영웅' 나문희 "子 떠나보낸 조마리아의 마음, 아직 공감 안 돼" [인터뷰]①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 때 촬영 장면을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속이 울멍울멍해요. 정말 속이 복받치고 기가 막히다니까.”‘내 아들, 나의 사랑하는 도마야. 널 보낼 시간이 왔구나.’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조마리아 여사(나문희 분)가 아들 안중근 의사(정성화 분)를 떠나보내며 부르는 넘버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의 한 구절이다. 배우 나문희는 인터뷰 도중 이 구절을 읊조리다 끝내 눈시울을 적셨다. 촬영 후 한참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 장면만 생각하면 슬픔을 주체할 수 없다고 했다. 나문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웅’의 조마리아 여사 역으로 첫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 소감과 촬영 후일담, 배우로서의 인생 철학을 전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거사를 준비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1년의 시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나문희는 ‘영웅’에서 안중근의 모친 조마리아 여사를 연기했다. 극 중 조마리아 여사의 분량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 끝이 죽음이 될 걸 알면서도 대의를 위한 아들의 뜻을 지지하는 강인하고도 애틋한 그의 모정이 누구보다 많은 관객들을 눈물짓게 했다. 특히 아들의 투옥 소식을 듣고 마지막이 될 편지를 써 내려가며 아들이 태어날 때 지은 베냇저고리를 품에 안는 조마리아 여사의 모습, 슬픈 마음을 꾹꾹 눌러담아 부른 나문희의 넘버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는 ‘영웅’을 관람한 관객들이 꼽은 명장면 중 하나다. 사실상 ‘영웅’의 히로인이었다는 호평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나문희는 윤제균 감독의 출연 제의를 거절했었다고 털어놨다. 나문희는 “조마리아 여사의 힘에 누를 끼칠까봐 걱정이 됐다”며 “아들을 희생시키려는 엄마의 힘이 얼마나 필요했겠나, 그걸 내가 표현하지 못할까봐 많이 망설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자신 역시 두 딸을 기른 엄마이지만, 아직도 당시 조마리아 여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겠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자기 자식을 희생시킬 수 있을까 싶었다. 아직 저로서는 감히 여사의 마음에 공감이 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할 땐 별로 울지 않았다. 다만 슬픔이 목 끝까지 차서 그 안에서 경련을 일으켰다”며 “표출됐던 것보다 속마음은 훨씬 많이 많이 슬펐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국내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인 ‘영웅’은 개봉 당시 70% 이상의 넘버를 현장 라이브 녹음으로 다룬 독특한 촬영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느라 끊임없이 트레이닝한 배우들의 노고도 화제를 모았다. 60년 연기 인생을 걷고, 악극까지 경험해본 나문희에게도 이는 쉬운 도전이 아니었다. 나문희는 “큰 딸이 피아노를 전공하는 음악자라 레슨을 조금 받았다. 큰 딸이 그러는데 내 호흡이 좋다더라”며 “악극할 때는 그렇게 많이 연습을 안 했는데 ‘영웅’할 때는 부지런히 레슨을 받아 호흡을 많이 가져가려 했다”고 회상했다. ‘영웅’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재윤은 시사회에서 윤제균 감독의 추천으로 나문희의 넘버를 듣고 노래 연기에 많은 참고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문희는 이에 대해 “이번 시사회 때 이야기 듣고 처음 알았다”며 “그 날 기분이 많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다만 “노래 라이브 장면 녹음을 여러 번 했다. 난 끝나고 나서 내가 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윤제균 감독이 더 하라고 하더라”며 “그래놓고 결국 맨 처음에 한 신을 사용했다(웃음). 역시 처음 찍을 때 나오는 감정보다 좋은 연기는 없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안중근을 연기한 정성화와의 모자호흡도 언급했다. 그는 “정성화 씨는 실제 아들같았다. 우리 딸들보다 정성화 씨가 어리지만, 진짜 아들같아서 나도 아들처럼 대했다”며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도 진짜 아들을 보내는 기분이라 슬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시 생각해도 안중근 의사 같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있었을까 싶다. 우리 영화를 통해 그런 업적들이 많이 전달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안중근 의사를 키워내고 아들이 뜻을 이룰 수 있게 지지를 보낸 조마리아 여사의 공적도 크다고 강조했다. 나문희는 “내 자식이 몇 살이든 엄마에게 내 자식은 아이인데, 어떻게 내 자식에게 그럴 수 있나 싶다”며 “아무리 내가 연기를 많이 했어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없다. 같은 어머니로서 조마리아 여사의 속마음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도 안 되고 궁금하다”고 말했다. 일본 위안부 생존 피해자들을 소재로 다룬 영화 ‘아이캔스피크’부터 일제 식민지배와 독립운동가들의 역사를 다룬 ‘영웅’을 출연하며 배우로서 올바른 역사를 전달하기 위한 사명감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책임감까진 아니지만 확실히 사명감을 느낀다”며 “관객이 공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 연기가 관객들에게 잘 닿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많은 기도를 한다”고 했다. 또 “실제 존재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픽션 속 인물을 연기할 때와 다르다”며 “실제 존재한 사람이니까 정말 더 잘해냈으면 생각으로 임했다”고 부연했다.
- 나흘 만에 영종도에 10만명 몰린 까닭은?
- 16일부터 진행한 파라다이스시티 ‘크리스마스 마켓’[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혹한과 불경기에 숨죽였던 우울한 연말이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16일부터 진행한 크리스마스 마켓 누적 방문객이 나흘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3년 만의 대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면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는 호텔 곳곳에서 가스펠, 합창단 등 음악 공연에 산타와의 포토타임, 미디어 파사드 쇼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파라다이스시티 1층 플라자 광장에서 3년 만에 개최한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약 2700평에 달하는 규모로 성대하게 열렸다. 색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북유럽 산타 마을을 연상하는 ‘산타 빌리지’를 중심으로 리테일존, 푸드존, 크리스마스 포토존 등을 조성했다. 고객들이 멋진 연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공간 전체 보다 화려하게 장식했다.특히 크리스마스 마켓 답게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비롯한 다채로운 제품들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인형, 굿즈 등을 선보인 ‘디즈니’ 부스에는 가족 고객들이, 인기 베이커리류를 선보인 ‘카페 노티드’와 ‘태극당’에는 MZ 고객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연말 맞이 특별 공연에도 많은 고객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호텔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의 하프공연을,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감미로운 노래와 피아노 연주회를 진행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다채로운 연말 콘텐츠는 내년 1월 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파라다이스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파라다이스시티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치휴(治休)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안전한 영업장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복합리조트 최초 세계청결산업협회(ISSA) ‘환경소독 국제인증(GBAC STAR)’ 및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보건안보 인증(VERIFIED®)’을 획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