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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11개월만 감소…준공 후 미분양 증가세 '여전'
  • 미분양, 11개월만 감소…준공 후 미분양 증가세 '여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11개월 만에 줄었다. 여전히 위험선인 6만 2000가구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큰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 일명 ‘악성 미분양’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16일 1분기 30년 초과 아파트가 가장 많이 거래된 서울 노원구(285건)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인천 미분양 13%↑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04가구로, 그 전달인 7만5438가구 보다 4.4%(3334가구) 줄었다.수도권 미분양은 1만 1034가구로 전월(1만 2541가구)보다 12%(1507가구) 줄었다. 서울은 2099가구에서 1084가구로 한 달 새 48.4%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집계 당시 미분양 상태였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장위자이레디언트 등의 미분양물량이 모두 해소된 것이 3월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경기는 같은 기간 12.4% 감소한 6385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인천은 3565가구로 전월 대비 13%(1411가구) 증가했다.지방은 전월 대비 2.9%(1827가구) 줄어든 6만 1070가구를 보였다.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대구(1만 3199가구)는 같은 기간 5.6%(788가구) 줄었지만 여전히 지방에서 가장 많은 양을 보였다.◇주택 거래량 회복세 나타냈지만…이처럼 전체 미분양 물량은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었다. 분양시장 침체 장기화로 기존 준공 전 미분양 물량이 준공 후 물량으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된다.전국의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8650가구로, 전월(8554가구)보다 1.1%(96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인천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732가구에서 755가구로 3.1%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818가구에서 828가구로 1.2% 늘었다.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 전년 거래량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을 보면 5만2333건으로 전월(4만1191건) 대비 27.0% 늘었지만, 심각한 거래절벽 상황으로 불리던 전년 동월(5만3461건) 보다도 2.1% 더 줄어든 숫자다.◇아파트 거래량 전월보다 24.4%↑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8926건으로 전월보다 24.2%, 전년 동월대비 19.8% 늘었다. 반면 아파트 외 주택 매매거래는 1만340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1% 감소했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꾸준히 상승세다. 서울은 지난달 5098건 거래되면서 전월(3975건)보다 46.2% 증가했. 수도권도 2만101건으로 전월(1만7240건)보다 31.8% 증가했다.3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6만4220건으로 전월(27만3114건) 보다 3.3% 감소했다. 1~3월까지 누계기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54.9%를 차지했다.
2023.04.27 I 박경훈 기자
학령인구 대비 특목고 턱없이 부족한 경기도, 곽미숙 "설립·지정 확대해야"
  • 학령인구 대비 특목고 턱없이 부족한 경기도, 곽미숙 "설립·지정 확대해야"
  • 곽미숙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사진=경기도의회)[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내 특수목적고등학교 및 영재학교 설립·지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타 광역단체에 비해 월등 높은 학령인구 비율에도 불구하고 특목고 수는 턱없이 부족해 교육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27일 곽미숙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고양6)은 제3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곽 의원이 공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기도의 중·고등학교 학령인구 비율은 전체 시·도의 27% 수준이며, 2035년에는 30%가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과학고는 1개교로 서울·인천 등 5개 광역단체에서 2개교씩 지정 운영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학령인구 대비 부족한 실정이다. 마이스터고 또한 전국 54개교 중 3개교, 영재학교도 경기도에는 1개교에 불과하다. 곽 의원은 “2018년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라 국제고, 외국어고 등의 특목고 폐지를 발표해 학생·학부모들의 혼란과 우려를 가져온 바 있다”며 “임태희 교육감이 취임하고 10개월이 지나고 있는 현재까지 특목고 존치 여부를 비롯한 고교체제 개편 방향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그 혼란과 우려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학생 개개인을 위한 국가책임의 학습 지원, 진로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교육과정 개편과 더불어 다양한 학교유형의 고교체제 개편을 국정과제로 발표했다”며 “이러한 교육정책에 맞추어 적극적·선제적으로 경기도 내 다양한 종류의 특목고, 영재학교의 설립·지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곽 의원은 이어 “타 시·도의 영재학교를 포함한 특목고 수가 학령인구 비율과 비슷하거나 높은 반면, 경기도의 경우 총 161개교 중 21교로 학령인구 비율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이는 교육 기회의 형평성에 비추어 볼 때 심각한 불균형”이라고 지적했다. 곽미숙 의원은 끝으로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인적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방법은 학생 개개인의 개성, 적성 등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유로이 경쟁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경기도부터 적극적·선제적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특목고와 영재학교를 확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3.04.27 I 황영민 기자
제주항공, 인천~비엔티안 노선 탑승률 97%
  • 제주항공, 인천~비엔티안 노선 탑승률 97%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인천~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이 97%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은 2017년부터 운항하기 시작해 평균 90%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노선이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지 3년여만인 지난 4월20일부터 재운항을 시작했다.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이 국적항공사 중 단독으로 주 7회 운항하고 있는 비엔티안은 라오스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의 중심지다. 비엔티안은 프랑스의 통치로 인해 프랑스식 건축양식이 발달했지만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게 특징이다.제주항공의 인천~비엔티안 노선은 인천에서 매일 저녁 7시45분에 출발해 밤 11시 비엔티안 왓따이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비엔티안에서는 밤 11시5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7시2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제주항공은 5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한 비엔티안, 하노이, 호찌민 노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5월 7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베트남 호찌민 8만1600원, 하노이 11만6300원, 라오스 비엔티안 17만8900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2023.04.27 I 김성진 기자
인천경찰, 뇌물받은 공무원·업무비 횡령한 구의원 적발
  • 인천경찰, 뇌물받은 공무원·업무비 횡령한 구의원 적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찰청의 4대 부패범죄 단속에서 뇌물을 받은 보건소 직원과 업무추진비를 횡령한 구의원 등 공직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200일 동안 ‘4대 부패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32건, 54명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17명은 구의원, 보건소 직원 등 공직자이다.피의자들의 범죄 유형은 재정 비리가 26명(48.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권한남용 15명(27.8%), 금품수수 7명(12.9%), 불법 알선·청탁 6명(11.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전경애(67·여·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의원은 지난해 2월 모 식당에서 남편과 식사를 하고 의회 업무추진비로 식비를 지출한 혐의(횡령)를 받고 있다. 미추홀구 보건소 직원 A씨(6급)는 2020년 12월~2021년 5월 병원 개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고급 술과 현금 등 4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2019년 4월~2020년 12월 아내와 허인환 전 동구청장 등 5명의 진료비 200만원가량을 감면해줘 병원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단속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부패범죄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4.27 I 이종일 기자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
  • 제일건설㈜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일건설㈜(이하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이 선착순 분양을 시행한다.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 광역조감도 (사진=제일건설㈜)공항대도시는 공항(airport)과 대도시(metropolis)의 합성어로 주변 국가와 유기적 인프라를 조성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을 끼고 있는 ‘영종국제도시’가 공항과 그 주변을 따라 복합 개발이 이어지며 미래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국제공항은 이동 거점 역할 뿐 아니라 복합개발을 통한 경제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는 게 ‘글로벌 트렌드’다. 공항을 중심으로 경제질서가 재편되고, 공항 일대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지속적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는 구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누적 약 135억 달러에 달하는 외국인직접투자가 공항 인근을 따라 유치됐다. 관광, 레저 산업을 특화한 대형 개발사업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교통도 꾸준히 좋아진다. 영종국제도시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제3연륙교가 뚫리면 청라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서울 영등포 일대까지 빠르게 진입 가능하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150km)도 추진 계획이다.제일건설이 분양하는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영종국제도시 A26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116㎡ 총 670가구로 조성된다. 서해바다와 접해 오션뷰가 가능하며,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7.6배(1771천㎡) 규모의 씨사이드파크도 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인근에 행정타운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또한 초교 부지(예정)가 근거리에 위치하고, 운남초, 영종중, 하늘중 등의 학교가 들어서 있다. 영종고, 하늘고,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등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최고의 학군도 강점이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인천2호선 검단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하며, 현장 인근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2023.04.27 I 이윤정 기자
LH, 시세 90% 이하 공공전세주택 935호 공급
  • LH, 시세 90% 이하 공공전세주택 935호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LH는 올해 1차 공공전세주택 935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공공전세주택은 다세대·연립·오피스텔 등 신축주택과 아파트를 LH가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특히, 도심 내 위치하고 넓은 면적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으며 시세의 90% 이하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아울러, 임대보증금만 납부하면 월 임대료 없이 최대 6년간 살 수 있어 장기간 임대료 부담이 없다. LH는 매년 4월, 8월, 10월, 총 3번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행하며 이번 1차 공고에서는 935호를 공급한다.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610호, 그 외 지역에서 325호가 나온다. 내부VR, 평면 등 이번 입주자모집을 하는 주택에 대한 정보는 ‘공공전세주택 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공고일인 이날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이면 1순위, 2인 이하면 2순위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본인의 주민등록표등본상 거주지가 위치한 모집권역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1세대 1주택 신청이 원칙이다. 거주지 외 모집권역에 신청하거나 중복으로 신청하면 신청 무효 처리되므로 이 점 유의해야 한다.모집권역은 △서울·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제주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등이다. 또한, 신청일 등 세부 일정은 지역본부별로 다르므로 정확한 일정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6월 중순 이후이며, 입주자격 검증 및 계약 체결을 거쳐 7월 이후 입주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금리인상 등으로 주거에 대한 걱정이 큰 무주택 서민들에게 LH 공공전세주택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LH는 지속적인 주택공급으로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공전세주택(서울 중랑구). 사진=LH제공
2023.04.27 I 박지애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경매낙찰시 최저 연 1.85%에 최대 4억까지 대출
  • 전세사기 피해자, 경매낙찰시 최저 연 1.85%에 최대 4억까지 대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천 미추홀 지역 등의 전세사기 피해자는 경락자금(경매낙찰시 필요한 자금)으로 연 금리 1.85~2.70%의 디딤돌대출을 최대 4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소득이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소득이 7000만원을 초과한 피해자들의 경우 경락자금으로 장기고정 금리 분할상환 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을 3%대로 빌릴 수 있다.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가 거주주택을 경매로 취득했거나 신규주택을 구입시 금융지원이 강화된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마련했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디딤돌 대출 내 전용상품을 이용할 때는 최우대요건인 신혼부부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고 거치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소득 7000만원 이하이면 연 1.85~2.7% 금리로 4억원까지 디딤돌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소득과 관계없이 기존보다 0.4%포인트(p) 낮은 금리인 연 3.65~3.95%로 특례보금자리론도 이용할 수 있다. 최대 3년은 이자만 갚고 원금 30%까지는 만기에 일시상환할 수도 있다. 민간 금융사에서 대출시에는 1년간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해준다. 경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담대를 받을 때, 대출액 4억원 한도 내에서 LTV 100%를 적용해 낙찰가 전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 일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일반 주담대의 경우 인천 등 비규제지역의 경우 LTV가 기존 70%에서 80%로 늘어난다. DSR과 총부채상환비율(DTI)도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전세사기 피해자는 경ㆍ공매 이후 전세대출 잔여채무를 지금보다 2배 긴 20년간 나눠 갚을 수 있게 된다. 이때 무이자 원금 분할상환과 상환기간 중 최대 2년 상환유예도 할 수 있다. 전세대출 잔여채무에 대해서는 연체정보 등 신용도 판단정보 등록도 유예된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생계비 지원 차원에서 한부모 및 조손 가정 등에 지원하는 3% 금리의 신용대출(최대 1200만원)도 이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 우대는 상품 내규를 5월 개정하고 LTV·DSR 완화는 행정지도를 우선 실시한 후 은행업 감독규정을 5월 개정할 계획”이라며 “(우대)디딤돌대출도 5월 출시한다”고 말했다.전세사기 피해자가 기존 임차주택 낙찰 시에는 취득세 면제(200만원 한도), 등록면허세 면제, 3년간 재산세 감면(전용60㎡이하 50%, 60㎡초과 25%)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특별법 등의 지원을 받는 전세사기 피해자는 6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임차인이어야 한다. 조건은 △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임차주택에 대한 경ㆍ공매 진행(집행권원 포함) △면적ㆍ보증금 등을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세부요건 하위법령 위임)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 △보증금의 상당액이 미반환될 우려 등이다. 임차인이 피해자 인정신청을 해야 하고 국토부 내에 설치될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에서 6가지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해 피해자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2023.04.27 I 노희준 기자
SSEM, 종합소득세 신고 결산…‘30대·경기도 개인사업자’ 최다
  • SSEM, 종합소득세 신고 결산…‘30대·경기도 개인사업자’ 최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알고리즘 세금신고 앱 SSEM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앞두고 작년 신고데이터를 분석했다.(사진=SSEM)27일 SSEM에 따르면 작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대·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경기도 거주 개인사업자’가 가장 많이 앱을 이용해 세금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SSEM은 개인사업자가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인건비 등 세금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금신고 앱이다.지난 2019년 출시 이후 1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평점 모두 5점 만점에 4.8점으로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40만명 이상의 개인사업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SSEM으로 지난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실 이용자 중 30대가 37.8%로 가장 많았고, 40대 26.4%, 20대 20.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전체 이용자 중 29.5%, 도매 및 소매업 15%, 운수 및 창고업 14.4%, 숙박 및 음식점업이 12.9%였고, 근로(기타) 소득자,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부동산업 순이었다.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신고자 중에서는 프리랜서가 가장 많았으며, 이용 및 미용업, 가전제품 수리업 등이 뒤를 이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31.5%, 서울시 19%,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거주 개인사업자들이 전체 이용자 중 각각 5% 이상 차지했다.SSEM 관계자는 “SSEM은 40만명 이상의 개인사업자들이 이용하는 업계 1위 세금신고 앱으로 자리잡았다”라며 “올 해도 SSEM이 무료로 제공하는 종합소득세 계산기로 종합소득산출세액을 미리 파악하고, 모바일 앱으로 쉽고 간편하게 세금 신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4.27 I 윤정훈 기자
본푸드서비스, 버거앤프라이즈와 MOU 체결
  • 본푸드서비스, 버거앤프라이즈와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본푸드서비스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앤프라이즈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식자재유통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본푸드서비스)이번 MOU로 본푸드서비스는 버거앤프라이즈에 3자 물류를 통한 신선한 식재료 공급뿐만 아니라 그룹사의 프랜차이즈 역량을 활용한 브랜드운영, 인력관리, 메뉴개발, 상품유통, 물류운영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조력자로서 버거앤프라이즈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버거앤프라이즈는 창업자인 유용호 대표가 LA에서 경험한 ‘인앤아웃버거’의 맛을 국내에 선보이고자 미국 현지에서 오랜 연구 끝에 론칭한 미국식 수제버거 브랜드로, 2014년 인천 청라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진행 중인 브랜드다. 미국식 수제버거 브랜드 답게 신선함을 위해 100% 순쇠고기 패티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자체 개발한 특제소스와 전용 수제 브리오슈번을 통해 미국 현지 레시피 그대로 주문 즉시 조리하여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신선함을 중시하는 만큼 당일 판매할 재료를 직접 준비하고 소진 시 마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본푸드서비스는 “버거앤프라이즈가 수제로 직접 패티를 만드는 ‘정성’과 주문 즉시 조리하는 ‘신선함’이 본푸드서비스가 지향하는 ‘맛있는 정성’이란 경영철학과 잘 맞았고, 두 기업간 시너지를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하여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임미화 본푸드서비스 대표는 “본푸드서비스 식자재유통의 첫 마중물을 버거앤프라이즈와 함께 한 만큼 가맹본부와 식자재유통사가 동반 성장하는 좋은 선례를 만들 것이다”며 “앞으로 그룹사의 프랜차이즈 지식과 역량을 함께 공유하여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견실한 가맹본부로 성장할 수 있는 식자재유통업계의 프랜차이즈 사관학교 역할을 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
2023.04.27 I 이윤정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천~사이판 노선 매일 운항
  • 아시아나항공, 인천~사이판 노선 매일 운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인천~사이판 노선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일 운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운항 스케줄은 오후 9시 2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2시 55분 사이판 공항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현지 시각 오전 4시 20분에 사이판 공항을 출발해 오전 7시 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아시아나항공 사이판 취항 31주년 이미지.(이미지=아시아나항공.)해당 노선에는 비즈니스 8석, 이코노미 180석으로 구성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A321-neo 기종이 투입된다.인천~사이판 노선은 지난 1992년 첫 운항 이래 올해로 취항 31주년을 맞이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사이판 노선은 사시사철 온화한 기후가 유지되고 △쇼핑 △해양 액티비티 △연중 축제 등 즐길거리가 다양해 많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과 사이판 간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에 발맞춰 사이판 운항을 공식 재개하는 등 그간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과 함께 ‘사이판 취항 31주년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 △항공권 △호텔 △골프장 △면세점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오는 5월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모바일 앱을 이용해 인천-사이판 노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7%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4월 27일부터 10월 28일까지다.
2023.04.27 I 김성진 기자
“지팡이 없이도 편히 걸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 “지팡이 없이도 편히 걸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팡이 없으면 걸을 수 없던 제가 재활 3개월 만에 지금은 계단도 가뿐하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지팡이나 다른 사람 도움 없이 혼자서 걸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합니다.”인천에 거주하는 올해 74세인 한수자 씨는 재활 치료로 걸을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씨가 다리가 아파 지팡이에 의존하게 된 것은 몇 해 전부터이다. 주부로 오랫동안 집안일을 하며 누적된 자세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오른쪽 무릎 관절에 퇴행성관절염이 왔다. 걷는게 힘들어 자연스럽게 지팡이에 의존하게 됐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니 아픈 오른쪽 다리 대신 왼쪽 다리에 무게중심을 두며 뒤뚱거리기 일쑤였다.그런 한 씨에게 가족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권했고, 지속된 통증에 지난 해 7월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를 찾았다. 다양한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이 이뤄졌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무릎 통증은 사라졌지만, 한 씨의 다리 근력은 매우 악화된 상태였다. 관절 건강은 개선됐어도 아픈 다리를 덜 쓰다 보니 운동 부족에 따른 다리 근력이 부족한 상태였던 것. 한 씨는 다리를 굽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었고, 여전히 지팡이에 의지해야 했다. 걸을 때 약간씩 절뚝거리는 습관도 남아있었다. 결국 한 씨는 운동 재활치료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하는 ‘스마트 리빙랩’을 방문했다. 스마트 리빙랩은 가천대 길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 개설, 운영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는 “한 씨는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다리 근력의 저하, 다리 근육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였다”며 “특히 오랫동안 오른쪽 무릎 관절 염증으로 왼쪽 다리에 힘을 주고 걷는 습관이 있어서 수술 후에도 절뚝거렸고, 지팡이에 의지해야 했다”고 말했다.한 씨는 수술 후 2개월만인 9월 중순 가천대 길병원 스마트 리빙랩을 방문했다. 본격적인 재활 치료에 앞서 다양한 신체 능력 테스트가 이뤄졌다. 한 씨의 상태는 같은 연령대에 비해 나쁜 상황이었다. 엎드린 상태의 무릎 굴곡 각도는 68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고, 무릎 신전 근력은 약 9kg, 무릎 굴곡 근력은 약 6kg에 불과했다. 또 한 다리 들고 버티기는 약 5초에 불과했고, 30초 앉았다 일어서기는 6개밖에 못했다. 근육의 협동성을 보는 TUG는 약 10초, 6분 걷기는 282m에 불과했다. 한 씨는 “수술이 잘 돼 무릎 관절만 좋아지면 걷고 뛰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 동안 다리가 아파서 걷는데 문제가 생겼었고 그러면서 다리 근력이 나빠져서 걷고 생활하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 씨는 스마트 리빙랩에서 3개월 동안 주 2회 1시간씩 재활운동 치료를 진행했다. 재활운동 치료는 주로 다리 근력 강화와 양 다리 간의 균형을 맞추는데 집중됐다. 재활운동 치료는 전문 트레이너들의 지도하에 직접 하체 스트레칭, 누워서 한발들기, 무릎 피기 운동, 미니 스쿼트&스쿼트, 한발로 버티기 운동, 무릎 펴기 근력 운동 등이 이뤄졌다. 마지막 재활운동 치료가 끝나고 한 씨의 각종 운동 능력은 향상됐다. 무릎 신전 근력은 약 20kg, 무릎 굴곡 근력은 11kg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 다리 들고 버티기는 약 35초였고, 30초 앉았다 일어서기는 17개나 가능했다. 근육 간의 협동성인 TUG는 약 6초였고, 6분 걷기는 420m로 나타났다. 3개월 만에 한 씨는 더 이상 걸을 때 지팡이를 쓰지 않는다. 의자에서 앉았다가 일어서는 등 일상생활 속 통증과 불편함은 사라졌다.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행동도 혼자서 가뿐히 할 수 있게 됐다. 한 씨는 “3개월 동안 꾸준히 운동치료를 받고 집에서 혼자 배운 운동을 해보기도 했다. 이제는 걸어서 혼자 동네 마실도 다닐 수 있게 됐다”며 “수술과 재활까지 모두 잘 케어해준 심재앙 교수님과 스마트 리빙랩 스텝들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신체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에서 나아가 적극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라며 “따라서 평소 근력 강화 등 신체 기능 개선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고 필요 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한수자 씨(왼쪽 2번째)가 재활치료를 마친후 심재앙 교수(오른쪽 2번째)와 스마트 리빙랩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4.27 I 이순용 기자
“전세사기, 재해 못잖은 트라우마…심리지원 받으세요”
  • “전세사기, 재해 못잖은 트라우마…심리지원 받으세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서 벌어진 전세사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희생자가 나오는 등 피해자들은 경제적 고통은 물론 정신적 고통에도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거의 전 재산을 잃었다는 불안감은 물론, 주변에 쉽게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홀로 감당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이에 따라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지원 움직임이 일고 있다.26일 국회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390억원대에 달하는 ‘건축왕’ 사건을 포함해 미추홀구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의 피해자 3명이 최근 두 달 사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모두 20대~30대로, 사기 피해 이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전세사기 피해자들 가운데 공황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피해자들은 전 재산과 다름없는 전세금을 날릴 상황에 몰리면서 ‘자포자기’ 심정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서울 동작구 한 빌라에서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정신과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2억3000만원에 달하는 전세금이 묶여 있다”며 “5년간 회사를 다니면서 모은 돈을 포함해 부모님이 도와준 돈, 은행 대출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건 다 끌어모았는데 길거리로 나가라는 것만 같다”고 하소연했다. ‘사기 당한 피해자가 바보’, ‘피해자의 무지로 당한 사기를 왜 정부에 책임지라 하느냐’는 등 세간의 인식은 고통을 가중시킨다. 피해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 대화방에선 “구조적 문제인데 아직도 피해자 탓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억울하다”, “은행에서 ‘전세대출금을 갚을 게 아니면 연체를 하든 뭘 하든 답이 없다’고만 해서 처음으로 안 좋은 생각을 했다” 등 감정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는 대화가 오가고 있다. 이에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적 지원 움직임도 이뤄지고 있다. 미추홀구에서는 재난 현장에서의 위기 대응 및 트라우마를 위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마음안심버스’ 지원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상대로 가동됐다. 필요한 시민들은 누구나 마음버스를 찾거나, 24시간 전화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한국심리학회도 지난 21일부터 미추홀구 현장에서 심리상담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25일부터는 비대면 전화상담도 받고 있다. 한국심리학회는 “전세사기 피해는 생존에 위협을 주는 사건인 만큼 재해에 준하는 트라우마에 해당한다”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3.04.27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한미, 나토식 핵협의체 창설…강화된 확장 억제-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 한국제강 대표 법정구속-메디트 잭팟 UCK파트너스 대상-전세사기피해법, 신속 처리하되 포퓰리즘 선 그어야-급등하는 연체율, 한국도 금융불안 안전지대 아니다△종합-2.5배 빚투 CFD로 주식 매집 후 처분…폭락 8개 종목 시총 7조 증발-50년 갈등 국립공원 사찰 입장료 없어진다△위기의 반도체-“2분기부터 판매 회복, 감산 효과도” vs “수요 회복 멀어, 美中리스크 여전”-IT수요 둔화 찬바람…부팜사도 덮쳤다 삼성전기·LG이도텍 영업익 60%대 감소△종합-“산재사고 빈발에도 안전조치 다 안해” 법원 철퇴…경영계 “매우 가혹”-KDI “금리 1%p 오르면 20대 연소비 30만원 가량 줄여”-서울대·고려대·한양대 등 21곳 현재 고2 대입 정시에 학폭 반영-삼성·SK 등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R&D투자 8.4조 늘려 △尹대통령 국빈 방미-한국형 핵우산 워싱턴 선언…전술핵배치 없는 확장억제 극대화-15억 달러 추가요…尹 세일즈 잭팟 행진-두산에너빌·뉴스케일, SMR 공동 진출 롯데케미칼·CF, 청정 암모니아 협력△제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장시간 노동 조장해 건강권 위협” vs “근로시간 경직이 경제 위기 불러”-“노동 유연화, 노사가 주도하고 학계서 뒷받침해야”-“노조가 앞장서 전세계 기업에 노사협력 보장해야”△정치-‘쌍특검·간호법’ 평행성…드리우는 전운-꼼수탈당 민형배, 민주당 복당 이상민 “오물 뒤집어쓴 느낌”-586과 상관없이 누구든 시대정신 못 맞추면 생존불가-드론작전사령부 입법 예고…임무·병력·자산 깜깜이 비판-여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해야”△경제·금융-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심사 2분기에도 덜 깐깐해진다-자동차 고의사고 유발 보험사기 혐의자 109명 적발-지난 코로나로 못 쓴 항공마일리지 연장 없어-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Global-클라우드 성장에…MS·구글, 예상밖 호실적-‘허위정보 유통하면 과징금 폭탄’ EU, 메타 등 빅테크에 선전포고-美 소비자들 가격 올려도 지갑 열었다-BYD, 중국서 폭스바겐 제쳤다-中, 노동절 연휴 맞아 여행 예약 10배↑…소비회복 시험대△산업-신의 한수된 10년 전 미국行 LG엔솔, IRA 수혜 타고 질주-포스코퓨처엠 30조 잭팟 LG엔솔에 양극재 공급-쌍용자동차 품은 KG그룹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제값 받기 전략 통했다…1분기 역대급 이윤 남긴 기아△ICT-20GB당 월 200원만 더…20대는 데이터 2배로-IT 대기업 대부분 자산순위 뒷걸음-韓 협동로봇 품질에 집중할 때…함께 성장해 나갔으면-“정부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보안등급 中으로 바꿔나갈 것”△제약·바비오-“탈모완화 화장품 내달 첫선…5년내 1억명 사용 목표”-네오이뮨텍 ‘ARS치료제’ 美 납품 길 열리나-“엑스코프리, 2025년 매출 1조 돌파”-애드바이오텍 3공장 건설…나노바디로 전문 바이오기업 도약△Auto&Life-오!감 찌릿…조각상이 움직인다-타봤어요 포르쉐718 박스터·카이엔△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부문-경제 불확실성 속 위기 관리 탁월…“메디트 잘 팔고 잘 샀다”-스카이 레이크 혹한기에도 블라인드 펀드 1.1조 유치 -글랜우드크레딧 성장산업 딜 발굴해 시장서 입지 다져-IMM PE 비상장 에어퍼스트 ESG 리포트로 신뢰 -BNW인베·2차전지 반도체 높은 회수 성과 눈길△증권-실적도 전망도 빵빵…현대차·기아 거침없이 달린다-“행동주의 순기능 기대 주주보호 강화 필요 상법 개정안 처리 시급”-경기우려속 주가조작 의혹도 국내외 악재에 숨죽이는 증시-실적 개선 방패 든 보험주-내수 위축 구멍뚫인 음식료주△문화-“정신과 전문의 경험 살려, 악보의 내면 꿰ㅤㄷㅜㅀ어봅니다”-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다…전장 밖 전쟁 이야기-레알 대신 ‘짜장’으로 우리말 사랑꾼 ‘울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 ESS경영 통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학고”-“삼성전자, RE100 가입 늦은건 실현 가능성 신중히 따졌기 때문”△피플-세명대 강의 만족 못하면 등록금 전액 돌려주겠다-하나금융, 예비부부에 하나그랜드홀 예씩장 무료 대관 지원-플루티스트 박예람, 벨기에 라 모네 왕립심포니 수석 단원 입단-“대한민국 대표 우주항공기업 한화…응원해주세요”-카카오엔터 글로벌 담당 임원, 빌보드 음악시장 리더에 선정△오피니언-물가-자산 불균형이 낳은 재앙-우물 안 투자 벗어나야 하는 이유-오픈과 멀어진 오픈AI△전국-비철금속 6.6만t 비축…원자재 국내 공급망 1번지-인구 100만 도시 특례시 청사 면적 광역시 60%-인천교육청, 반쪽짜리 엉터리 교육사 서적 27년간 방치△사회-“국민연금 손실 나도 아무도 책임 안 져…기금 분할해 경쟁 유도해야”-“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 청구, 죄 무겁다”…계곡살인 이은해 2심도 무기징역-檢 “할 말 있으면 서면으로” 송영길 선제출석 카드 무산-‘전세사기 당한 게 바보’ 시선에 또 상처…피해자, 심리치료 급하다-국가핵심기술 유출시 ‘징역 7년’ 檢, 기술유출범죄자는 구속수사
2023.04.26 I 정두리 기자
세명 목숨 앗아간 미추홀 빌라 전세 74%→57% ↓
  • [단독]세명 목숨 앗아간 미추홀 빌라 전세 74%→57% ↓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세사기로 최근 세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천 미추홀구의 연립·다세대(빌라) 전세 거래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경기 화성·부산의 전세 거래 비중 역시 감소했다. 무주택 임차인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세를 기피하는 현상이 빌라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래픽=김일환 기자)26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으로부터 받은 인천 미추홀구의 올해 1분기(1~3월) 인천시 미추홀구의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총 507건으로 이중 전세는 287건(56.6%), 월세는 220건(43.4%)를 기록했다.눈여겨볼 점은 전세비중의 추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2020년을 시작으로 1분기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비중은 74.2%(2020년)→72.7%(2021년)→73.7%(2022년)으로 줄곧 70%대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전세사기 문제가 세상에 드러나며 전세비중은 56.6%로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월세비중은 25.8%(2020년)→27.3%(2021년)→26.3%(2022년)→43.4%(2023년)로 크게 늘었다.인천 미추홀구가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전세피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피해 예상 세대수는 2484세대, 피해액은 20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1531호에 대해 임의 경매(담보권 실행 경매)가 진행 중이고 92호가 매각된 것으로 집계됐다.이와 함께 전세사기 문제가 심각했던 서울 강서구의 1분기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비중도 78.8%(2020년)→83.5%(2021년)→76.8%(2022년)→65.1%(2023년)로 떨어졌다. 반대로 월세비중은 21.2%(2020년)→16.5%(2021년)→23.2%(2022년)→34.9%(2023년) 등 올랐다.서울 강서구는 수도권 일대 주택 1139채를 사들여 전세사기를 벌이다 사망한 이른바 ‘빌라왕’ 김 모 씨를 시작으로 470여채가 넘는 주택을 보유하고 임대차보증금을 빼돌려 최근 구속기소된 ‘1세대 빌라왕’ 임 모 씨, 화곡동을 무대로 무자본 갭투자(전세끼고 주택매입) 사기를 벌여 30억원이 넘는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50대 남성 등 미추홀구와 함께 사기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다.최근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진 가운데 23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아파트 피해 사실을 알리는 문구를 붙여놓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최근에서야 전세사기 문제가 드러난 지역의 전세비중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 최근까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심 사건과 관련,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110건을 기록했다. 해당 지역(화성)의 전세비중은 51.2%(2022년)에서 46.8%(2023년)으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부산 역시 미추홀구 전세사기가 터지고 나서야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 지역의 전세비중은 34.0%(2022년)에서 23.4%(2023년)로 상대적으로 낮은 감소폭을 보였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이전에는 전세가 안전하고 자산을 축적하기 좋은 수단으로 여겨졌다”며 “하지만 최근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전세보증보험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번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숫자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23.04.26 I 박경훈 기자
신세계디에프·호텔신라,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
  • 신세계디에프·호텔신라,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도 중소·중견 사업자로 참여하게 됐다.(사진=연합뉴스)26일 관세청에 따르면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양동우 호서대 교수)는 이날 충남 천안 JEI재능교육연수원에서 제3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 기업을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했다.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DF1~2 구역 사업권(신규 특허)은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가 각각 갖게 됐다. 중소·중견기업에 한해 전 품목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한 DF8~9 구역 사업권은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에 각각 돌아갔다.이들 사업자는 오는 7월부터 10년 간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서 출국장 면세점 사업권을 희망한 신라·롯데·신세계·현대를 비롯한 중국 국영면세점그룹(CDFG) 5개사를 심사해 신세계·신라·현대 3곳을 후보 사업자로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했다. 중소·중견 사업권 후보자도 경복궁면세점·시티플러스 2곳으로 추렸다.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는 올 2월 평가기준에 새롭게 반영한 송객(送客)수수료 절감 등 공정경쟁 계획서 등을 참조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선정 사업자는 과도한 할인과 송객수수료 지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기로 했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2023.04.26 I 김형욱 기자
'2심도 무기징역' 이은해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 '2심도 무기징역' 이은해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 [이데일리 한광범 김윤정 기자] 계곡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은해(32)가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어린 시절 TV에 출연해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던 이은해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다 ‘살인범’으로 전락했을까.2002년 3월 방영된 MBC 일밤 ‘러브하우스’에 출연했을 당시 이은해 모습. (사진=MBC 방송 갈무리)이은해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2년 3월 당시 인기 예능이었던 MBC 일밤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적이 있다. 몸이 불편한 부모와 함께 인천의 한 영구임대 아파트에 거주했던 이은해는 당시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는 말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울림을 줬다.하지만 이은해의 삶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은해는 중학생 시절부터 엇나갔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05년 처음 입건되는 등 경찰서를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집에서 나와 살았던 이은해의 주된 생활비 마련 방식은 성매매였다. 남성과 성관계를 갖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원조교제(조건만남)였다.조건만남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입건되기도 했지만 이은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과감해졌다. 조건만남을 하겠다며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후 남성이 씻는 사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범행을 수차례 반복한 것. 친구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고, 몇 차례는 혼자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은해는 2009년 5월 특수절도·절도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형사처벌을 받을 상황에 처했던 이은해는 법원의 소년부 송치 결정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는데 그쳤다.이은해는 성인이 된 2010년께부터 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을 했고, 이 시기 김모씨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됐다. 김씨가 같은 해 교통사고로 사망했지만 이은해는 이듬해 자녀를 출산했다. 이은해는 임신 중에도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은해는 출산 후 다시 주점 종업원으로 돌아갔고 이 시기 여러 남성들과 동거와 교제를 했다. 계곡살인 사건 피해자 A씨와의 교제도 2011~2012년경 시작됐다. 다만 A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은해는 법정에서 “2007~2008년 사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조건만남으로 피해자와 알게 됐고, 임신 때문에 연락이 끊겼다가 2011년께 다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피해자와 교제하며 다른 남성들과 지속 교제·동거‘교제’라는 탈을 썼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은해에게 A씨는 현금인출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은해는 A씨에게 매달 200만원이 넘는 돈을 송금하도록 했다. A씨가 송금한 돈은 자신은 물론 가족, 동거남들의 생활비 및 유흥비로 사용됐다. 이은해는 법정에서 A씨로부터 받은 돈은 경제적 지원이 아닌, 조건만남의 대가였을 뿐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은해와 피해자 A씨.이은해는 A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도 이전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다른 남성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동거를 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만큼 이은해의 삶은 이전에 비해 더 풍족해졌다. 2014년엔 주점에서 알게 된 이모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모씨는 그해 7월 이은해와 함께 태국 파타야에 함께 여행을 갔다가 스노클링 사고로 사망했다. 이 시기 이은해는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익사사고에 대해 알게 됐다.이은해는 이듬해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B씨와 교제를 시작하는 한편, 채팅에서 만난 다른 남성 C씨와는 동거를 했다. 그러던 중 2016년 5월 B씨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으나 ‘경제적 능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파혼 후 다시 C씨와 동거를 계속했다. C씨와 동거를 하던 중 이은해는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D씨와 2017년 초부터 동거를 하며 C씨와 헤어졌다. D씨와 동거를 하던 이은해는 2017년 3월 계곡살인 피해자 A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이은해의 혼인신고 목적은 역시 돈이었다. 혼인신고 전 A씨는 이은해의 요청에 따라 인천의 한 오피스텔을 신혼집으로 쓰기 위해 임차했으나 이은해는 여기에 자신의 친구를 살게 했다. 혼인신고 이후 A씨 가족이 신혼집 전세자금으로 쓰라며 1억원을 A씨에게 보내자 이은해는 이를 가로채 몽땅 써버렸다. ◇신혼집 전세자금 및 정산 퇴직금까지 가져가혼인신고 5개월 후인 2017년 8월엔 A씨에게 보장금액이 8억원에 달하는 사망보험에 가입하게 했다. 보험수익자는 이은해 자신이었다. A씨가 지속적으로 동거를 요청했으나 이은해는 이에 응하지 않고 송금만 요구했다. 전세자금 외에 A씨가 이은해에게 보낸 송금만 돈만 1억 9000만원이 넘었다. 생활비조차 없던 A씨는 결국 직장 동료들에게 수시로 돈을 빌려 생활비로 사용했다. 사망 직전 친구에게 “라면과 생수 사 먹게 3000원만 입금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A씨는 밥값이 없을 만큼 자금 사정이 악화됐지만 이은해는 멈추지 않았다. A씨에게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하도록 해 받은 3700만원을 가져갔고, A씨에게 친누나로부터 1500만원을 빌리게 해 이 역시 받아 챙겼다. 심지어 A씨 친누나 명의 카드를 빌려오도록 해 이를 카드깡에 사용해 560만원을 챙겨가기도 했다.A씨가 자살을 고민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이은해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른 남성들과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A씨에겐 수차례 “쓰레기 XX”, “정신병자” 등의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돈을 더 뜯어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이은해는 다른 방식의 범행을 계획한다. 처음 계획했던 것은 A씨와 이혼을 하며 위자료를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A씨에게 술을 많이 먹인 후 다른 여성과의 스킨십을 유도해 그것을 빌미로 이혼을 하고 위자료를 받아내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그리고 2019년 1월 D씨와 동거를 끝내고 공범 조현수(31)와 교제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보험금 수령 범죄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첫 범행은 2019년 2월 17일이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인들과의 여행을 빙자해 A씨를 강원도 양양의 한 펜션으로 데리고 갔다. 여기서 이은해와 조현수는 음식점에서 사 온 복어와 부산물을 넣고 매운탕을 끓여 A씨를 먹게 했다. ◇보험 실효 하루 전 급하게 용소계곡 여행하지만 사온 복어가 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밀복’이었기에 A씨를 살해하는데 실패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복어 매운탕을 끓이며 5시간 넘게 남들 몰래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일단 국은 마셨다”, “다 때려 부었다”, “왜 멀쩡하냐” 등등 범행 계획부터 끝날 때까지 A씨에게 복어독을 먹이기 위한 대화가 오고 갔다. 같은 해 5월 20일엔 한 낚시터에서 피해자를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 현장에 있던 다른 일행이 물에 빠진 A씨를 발견해 범행에 실패했다.이은해와 조현수는 이후에도 다시 A씨 살해 계략을 꾸민다. 보험사로부터 ‘7월 1일 보험 실효 예정’ 사실을 통보받자, 실효 하루 전날인 6월 30일 A씨를 데리고 지인들 함께 경기도 가평의 용소계곡으로 여행을 갔다. 용소계곡에서 저녁을 먹은 후 해가 진 오후 8시께 수영을 전혀 못하는 A씨에게 4m 높이에서의 다이빙할 것을 압박해 물에 빠뜨린 후 구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숨지게 했다.A씨가 사망한 후 이은해는 장례식장에서 조현수 등과 웃고 떠들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보험사에 8억원의 생명보험금 지급을 청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애초 단순 변사사건으로 사건을 봤던 일산서부경찰서는 A씨 유족과 지인 등의 제보를 토대로 2019년 11월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이은해는 2020년 3월부터 언론에 ‘보험사가 사망한 남편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다’는 내용의 제보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은해의 살인사건은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영되며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이은해가 지난해 4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은해와 조현수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두 사람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을 이은해와 조현수의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이송했다. 검찰은 2021년 2월부터 현장검증과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보강수사에 나섰다. 이를 통해 경찰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앞선 두 차례의 살인미수 범행을 추가로 확인했다. ◇조현수, 튜브 던지지 않고 본인 허리찬 채 구조 시늉검찰은 2021년 12월 6일 조현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이은해와 조현수가 복어 독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을 당시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복원해 냈다. 당시 포렌식에는 이은해와 조현수가 참관했다. 그리고 이은해와 조현수는 같은 해 12월 13일 첫 번째 검찰 조사에서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한 추궁을 받았다. 첫 번째 조사 다음 날 두 번째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은해와 조현수는 도주했다. 그리고 4개월 후인 지난해 4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이은해와 조현수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1심은 지난해 10월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어떤 죄책감이나 죄의식도 없이 일상적인 상황에서 피해자에 대한 살해 시도를 반복했다”며 “피해자는 자신이 살해당하는지조차 모른 채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질타했다.법원이 용소계곡에서의 A씨 사망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본 것은 이은해와 조현수가 물에 빠진 A씨를 제대로 구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조현수는 A씨보다 먼저 다이빙해 물속에 있었다. 평소 ‘물개’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수영실력을 자랑하던 조현수는 A씨가 허우적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구조를 하지 않았다. 물속에서 허리에 튜브를 차고 있던 조현수는 이를 A씨에게 던지지 않고, 오히려 수영에 방해가 되게 자신이 튜브를 찬 채 A씨에게 다가가려 했다. 이은해도 현장에 구명튜브와 구명조끼가 있었음에도 이를 던지지 않고, 어쩔 줄 몰라하던 일행에게 ‘구명튜브를 가지러 가자’고 유인해 60m 떨어진 곳에 비치된 곳까지 이동하게 해 구조를 방해했다.이은해와 조현수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은해는 항소심에서 “고작 돈 때문에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조현수도 “저체온증에 걸릴 때까지 구조 활동을 했다. 살인미수나 살인 혐의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 박원철 이의영 부장판사)는 26일 1심과 마찬가지로 부작위에 의한 살인을 인정하고 이은해에게 무기징역, 조현수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회복이 불가능하고 용납이 안 되는 중대 범죄인 살인의 죄책이 무겁다. 그럼에도 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을 청구했다”며 “피해자 유족의 고통이 상당함에도 피해 회복이 전혀 없었다. 범행 이후 도주해 범행 후 태도도 매우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2023.04.26 I 한광범 기자
'인천공항 10년 사업자' 선정 임박…면세산업, 재도약 채비 마쳤다
  • '인천공항 10년 사업자' 선정 임박…면세산업, 재도약 채비 마쳤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어두운 터널을 지났던 면세 업계에 조금씩 빛이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맞물려 관광 경기도 활성화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채비를 마쳤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26~27일 이틀간 인천공항 T1·T2 면세점 신규 사업자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26일은 DF 1·2구역(향수·화장품·주류·담배), 27일은 DF 3·4·5구역(패션·액세서리·부티크)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7월 1일부터 10년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특허를 발부받게 된다.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면세구역(사진=연합뉴스)◇인천공항 10년 사업자 선정 임박…임차료 부담↓지난 7일 관세청이 2차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호텔신라(008770)·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이 입찰 포기 없이 응찰해 선정이 유력하다. 신라면세점은 DF 1·4, 신세계면세점은 DF 2·3, 현대백화점면세점은 DF 5를 운영하게 된다.면세 업계 입자에서는 코로나 이전보다 상황이 개선됐다. 임차료 산정방식이 기존 정액제에서 객수당 산정으로 바뀌어서다. 손님 수가 적으면 적게, 많으면 많이 내는 방식이다. 업계 추산으로 2019년 수준으로 공항 방문객수가 회복될 시 예상 연간 임차료는 신라면세점 4097억원, 신세계면세점 4100억원, 현대백화점면세점 394억원가량이다. 2019년 연간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는 약 1조원으로 3사 도합 약 1500억원 이상의 임차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막대한 임차료 때문에 코로나 이전 인천공항점은 만년 적자였다.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위원은 “과거 고정비 구조보다는 업체에 부담이 훨씬 낮아졌고 10년 장기 계약 기간과 통합 조정된 사업 권역을 고려 시 ‘바잉 파워’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초기 투자비용과 감각상각비 등 부담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이후부터는 이제 공항점에서도 흑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中 리오프닝 기대감…3월 면세점 매출 1조원대 회복특히 지난 연말부터 부상하던 중국 리오프닝이 이제는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확진자 대유행이 지나가고 난 뒤 중국 내 주요 도시의 이동 및 여행 수요는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3분기부터는 국제선 항공노선 회복에 힘입어 해외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그 징후가 올해부터 반영되면서 면세업계 실적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이날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2217억원으로 1월(7973억원) 대비 53.2% 증가했다. 3월 외국인 매출액이 1조257억원을 기록하면서 1월(5963억원)보다 72.0% 불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수도 같은 기간 24만5313명에서 31만469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치솟았던 중국 ‘따이공(보따리상)’에 대한 협상력이 올라가는 점도 기대할 만 하다.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2020년 코로나19를 거치며 국내 면세점 시장의 주요 고객은 따이공으로 바뀌었다. 따이공은 한국에 들어와 면세점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해 중국에 재판매하는 이들이다. 관광객수가 늘어날 수록 협상력은 국내 면세점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되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전 면세점이 따이공에게 지불하는 수수료가 10% 초반대였는데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40% 중후반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20~30% 수준이나 중국 리오프닝 후 10%대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관광 산업 물꼬가 트이고 면세 시장 상황이 계속 좋아지면서 요새 명동을 가 보면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못할 정도로 외국인이 많다”면서 “자취를 감췄던 중국인 손님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관광객의 해외 여행도 올 여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신규 사업자 선정과 맞물려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던 면세 업계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곧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26 I 정병묵 기자
조우영, 코리안투어 우승에 유럽대회 도전까지…“여전히 목표는 AG 금”
  • 조우영, 코리안투어 우승에 유럽대회 도전까지…“여전히 목표는 AG 금”
  • 조우영이 26일 열린 DP월드투어·KPGA 코리안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써낸 조우영(22)이 이번에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한다.조우영은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상황에서 KPGA 코리안투어, DP 월드투어와 같이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국가대표로 선발된 조우영은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건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의 이창우 이후 약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지난달 KPGA 스릭슨투어(2부)에서 우승한 뒤 1부투어인 코리안투어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프로 형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그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며 얼떨떨해했다. 그러면서도 “코리아 챔피언십에 정말 나오고 싶었는데 출전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그는 우승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많은 환대를 받았다. 처음 경험하는 부분이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우승한 골프존 오픈이 열린 골프존 카운티 오라는 초등학교 때부터 여러 차례 경기한 코스라 공략법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 조우영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의 경험은 별로 없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텁이 개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정받은 명문 골프장이다. 선수들이 꼽는 어려운 골프장 중 하나다.조우영은 “워낙 난도가 높은 골프장이고 바람을 잘 이용하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다. 컷 통과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함께 자리에 참석한 서요섭(27)은 “이번 시즌 목표는 3승”이라며 “이번 대회는 충분히 내 실력만 발휘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코리안투어 5승을 기록 중인 서요섭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 대해 “티 샷을 포함한 롱 게임을 잘 준비해야 한다. 또 그린 주변 플레이도 중요하다. 특히 9번홀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는 “개인적으로 나와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작년 이곳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기온이 낮아졌는데, 체온 관리를 잘하지 못해 타수를 많이 잃었다”고 아쉬워했다. 서요섭은 “이번 대회에서는 옷을 따뜻하게 잘 챙겨입고 그동안 이곳에서 실수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왼쪽부터 조우영, 서요섭(사진=KPGA 제공)
2023.04.26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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