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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446건

  • 인체 노화를 일으키는 ‘중간노화세포’ 발견, 노화지연기술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주대 의대 역노화 연구팀이 기존에 밝혀져 있지 않은 ‘중간노화세포’의 존재를 인체 노화과정에서 처음 확인하고, 이를 통한 노화 억제 전략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11월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Mid-old Cells are A Potential Target for Anti-aging Interventions in the Elderly(중간노화세포 제어를 통한 노화 억제 전략)’란 제목으로 발표했다.아주대의료원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이영경 연구교수·박순상 연구강사)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김영화 연구교수)은 노인 장기 조직에 ‘중간노화세포’란 새로운 개념의 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중간노화세포는 세포노화의 여러 진행 단계 중 젊은세포와 완전노화세포의 중간 단계에 있는 세포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중간노화세포의 축적이 노인 장기의 기능 장애에 영향을 주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고, 또 이러한 중간노화세포가 완전노화세포보다 노인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과 장기 내 표피세포 기능 저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특히나 중간노화세포에 적절한 자극을 주면, 다시 젊은세포와 비슷한 기능으로 회복할 수 있음을 세포 및 노화된 마우스를 이용해 규명한 점이 눈에 띈다. 즉 노인들도 세포에 적절한 자극을 주었을 경우 다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그동안 항노화 치료전략은 완전노화세포를 인위적으로 없애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노화 세포 제거 과정 중 오히려 염증이 유발되고, 약물 자체가 젊은세포에도 독성을 갖는 경우가 많아 실제 상용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반면 중간노화세포의 경우, 외부 성장인자 등에 대한 반응성이 남아 있어 젊은세포-유래인자 (Juvenil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s, JASPs)에 지속적으로 노출 시 세포 기능이 회복 가능함을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노화세포를 약물 처리하여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더라도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건강한 세포에서 유래한 물질이 작용하기 때문에 노화세포 제거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박태준 교수(생화학교실)는 “인체노화 분야에서 이전에 밝혀지지 않았던 노인 장기의 기능 저하 원인과 그 치료 가능성에 대하여 상당 부분 밝힐 수 있게 된 데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또 김장희 교수(병리학교실)는 “항노화 치료전략에 있어서 ‘중간노화세포의 기능 회복’이란 새로운 항노화 치료 패러다임을 열었다. 항노화 분야에 또 한 번의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노화제어 원천기술개발 및 교육부 중점연구소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3.11.27 I 이순용 기자
규제자유특구서 규제 걷어냈더니…5만 해외시장 진출 가시화
  • 규제자유특구서 규제 걷어냈더니…5만 해외시장 진출 가시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유방암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A사는 유방암 환자 등의 다양한 혈액샘플 등이 필요했다. 하지만 병원별로 설치한 인체유래물은행에 필요한 혈액 등이 있는지 확인 후 각각 분양 신청 및 심의절차를 받아야 하는 규제 때문에 개발에 어려움이 존재했다.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허가받은 인체유래물은행 간 공동위원회를 구성·심의해 인체유래물의 분양이 가능토록 했다. 인체유래물이란 인체로부터 수집하거나 채취한 조직·세포 ·혈액 ·체액 등 인체 구성물 또는 이들로부터 분리된 혈청, 혈장, 염색체, DNA, 단백질 등을 말한다.A사가 개발한 유방암 체외진단키트(사진=규제자유특구위원회)A사는 충남대· 을지대·건양대 등 대전 3개 병원이 참여하는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다양한 혈액샘플을 분양받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유방촬영술 대신 간단한 혈액기반 유방암 체외진단키트를 개발해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혁신의료기기가 됐다.이 제품은 같은 달 아랍에미리트(UAE)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중동 암진단시장 진입 교두보를 확보했다.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세르비아 규제당국의 허가를 획득해 향후 5만명분 정도의 판매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규제자유특구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제12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서면 개최하고 대전 바이오메디컬 특구 내 ‘기업전용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 등을 포함한 ‘규제자유특구 특례 후속조치 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기업전용 인체유래물은행 공동운영’을 비롯해 강원 정밀의료산업 특구 내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기술개발 실증’ 규제도 개선됐다. 이 사업들은 즉시 사업화가 가능하므로 신속한 시장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B사는 만성(알콜성) 간질환 진단·예측 AI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병원에서 연구목적으로 수집한 인체유래물(대변)에서 분석한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과 생활습관 정보가 필요했다. 하지만 유전체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기업이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근거가 불명확해 사용이 제한됐다.정부는 인체유래물에 대한 ‘포괄적 연구목적으로 활용 동의’를 받은 경우 기증자의 재동의 없이도 유전체정보 및 생활습관정보를 기업 등 제3자에게 제공해 사용이 가능하게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37조’ 및 시행규칙에 대한 유권해석으로 그 근거를 마련했다.B사가 개발한 만성(알콜성) 간질환 진단·예측 AI 솔루션(사진=규제자유특구위원회)B사는 이 특례로 가명처리 한 유전체 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존의 조직검사 대신 간단한 분변검사로 간질환 진단과 진행을 예측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을 추진했고 2년간의 실증기간동안 개발을 완료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외 지식재산권 획득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해당 제품이 상용화 될 경우 통증 및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간 조직 검사 없이 간질환 진단이 가능해 환자의 의료비 절감효과와 국민 건강 증진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규제자유특구위원회는 이 밖에도 안전성이 검증된 사업(임시허가 전환 5건, 임시허가 연장 5건)에는 임시허가를 부여해 본격적으로 규제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안전성 검증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한 사업(8건)은 사업 중단 없이 규제개선 필요성을 지속 입증하도록 실증특례 기간을 연장한다.위원회 측은 “규제자유특구가 시행 5년차에 접어들면서 투자유치 11조원, 매출증가 1680억원, 일자리 5503명 등 경제적 성과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신산업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 사업화 지원 등 사후관리와 성과확산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6 I 김영환 기자
비만이 고관절에도 영향...'엉덩이 뻐근'하면 의심
  • 비만이 고관절에도 영향...'엉덩이 뻐근'하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관절 부위의 염증을 관절염이라고 한다. 흔히 관절염이라고 하면 대부분 무릎에 나타는 질환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인체에는 약 360여개의 관절이 있고 무릎뿐만 아니라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연골의 손상 및 퇴행성 변화로 통증이나 변형,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관절염은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무릎에 비해 관절염 빈도가 낮지만 고관절 역시 퇴행성부터 류마티스성, 감염성, 신경병성, 통풍성 등 모든 종류의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은 엉덩이 부위의 관절로 골반과 넓적다리의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어깨에 비해 운동범위가 좁지만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의 운동에 관여하는 중요한 관절부위로 보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특히 현대사회에서는 비만 인구 증가로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잘못된 자세나 좌식 문화는 고관절을 비롯해 주변 조직에 손상을 줘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서진혁 과장은 “고관절에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적다 보니 엉덩이 통증을 허리디스크로 생각해 외래를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라며 “둘 다 엉덩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므로 정확한 통증 부위와 원인 등을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우리 몸을 지탱하고 보행 역할을 하는 고관절이 손상을 입으면 삶의 질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관절 관절염이 발생하면 기상 시 엉덩이나 사타구니, 대퇴부 등에서 뻑뻑하고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며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다가 휴식을 가지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방치할 경우 고관절이 구축되거나 염증이 악화되어 휴식을 가져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 상태가 악화되어 완전히 연골이 닳게 되면 뼈와 뼈가 직접 닿아 통증이 심해지고 고관절의 회전, 굴곡 등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난다고 움직이지 않게 되면 관절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약해져 보행 시 다리를 절 수 있다.관절염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과 발현 시기, 관절 운동 범위 등을 확인하며 관절 변화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초기라면 과도한 고관절 사용을 금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소염진통제 등 약물이나 온열요법, 물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비만인 경우 체중을 감량하며 의료진 판단 하에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운동 범위나 근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등과 같은 운동을 실시하도록 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비교적 초기에는 연골과 뼈 조직의 손상된 부분을 제거하고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정상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최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고령의 경우에도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여 보행 장애를 개선하여 만족도를 높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관절을 포함해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하도록 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 범위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 등은 퇴행성 변화를 유발하므로 삼가며 음식을 짜게 먹거나 카페인 섭취량이 많으면 칼슘이 손실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며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칼슘, 비타민D, 비타민K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고관절.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11.24 I 이순용 기자
아미코젠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 키 성장 효과”...SCI 저널 게재
  • 아미코젠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 키 성장 효과”...SCI 저널 게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은 피부 건강 이중 기능성 개별인정형 콜라겐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이하 콜라겐)의 키 성장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SCI 저널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콜라겐과 키 성장 효과 데이터 (자료=아미코젠)이번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임상연구를 통한 대다수의 키 성장 관련 인자에서 아미코젠의 콜라겐 투여시 대조군 대비 뼈 길이는 11.5%, 성장판의 길이는 14.8% 성장했으며, 투여 농도에 의존적으로 활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콜라겐의 주요 지표 성분인 GPH (Gly-Pro-Hyp)도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뿐만 아니라 조골세포에서 성장에 기여한다고 알려진 성장호르몬(IGF-1, GHR)의 유전자 발현과 이를 매개하는 기전인 Jak2/STAT5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했다. 뼈 형태학적 생성 단백질인 BMP2의 발현도 크게 증가시켜 키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아미코젠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피부 주름 및 피부 보습으로 개별인정형을 승인 받은 콜라겐에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어린이 키 성장으로 콜라겐 개별인정형 승인 받은 원료는 없다.이중수 아미코젠 헬스케어연구소 연구소장은 “콜라겐은 뼈의 강도와 탄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골세포 성장을 유도해 손상된 뼈 조직을 대체할 수 있도록 지지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콜라겐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어린이 키 성장에 대한 기능성이 입증됐다”며 “이번 논문 게재를 기반으로 향후, 인체적용시험 진행을 통해 콜라겐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추가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미코젠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보습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 유지 등 피부 관련 2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이에 더해 지난 5월 베트남에 800t 규모의 콜라겐 생산 공장 건설을 완료해 1500t 규모의 다양한 제형 콜라겐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회사측은 어린이 키 성장 개별인정형 기능성 승인을 받는다면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1.23 I 나은경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결과 AOA & AKS ASM 2023에서 발표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 결과 AOA & AKS ASM 2023에서 발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호주 멜버른에서 11/12~16에 열리는 AOA ASM 2023(호주정형외과협회 연례과학학회)와 11/16~19에 열리는 AKS ASM 2023(호주무릎학회 연례과학학회)에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민 교수가 참가하여 퇴행성 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AOA(Australian Orthopaedic Association)는 호주정형외과협회로 1,75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호주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 조직이다. 또한 AKS(Australian Knee Society, 호주무릎학회)는 AOA의 하위 전문 학회로 1978년에 설립되어 무릎 질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치료법을 발전시키고 있다.호주정형외과협회(AOA)와 호주무릎학회(AKS)는 각각 연례과학학회(Annual Scientific Meeting)를 열어 호주 전역과 전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적이고 수준 높은 발표와 활발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정형외과 질환과 치료법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한다.이번 호주 두 단체의 ASM 2023에서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민 교수는 ‘Cartilage repair using particulated costal allocartilage‘라는 주제로 메가카티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여 학계와 글로벌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였다.발표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 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의 환자 총 90명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1 배정, 임상 시험했다.메가카티 시험군은 48주째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의 MOCART(Magnetic Resonance Observation of Cartilage Repair Tissue, 무릎 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 점수가 56.0±10.5로 대조군 43.0±17.4 대비 현저하게 큰 개선을 보였다. 또한, 48주차 임상적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도출됐다. 12주, 24주, 48주째 실시된 통증지수(VAS),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에서도 메가카티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결론적으로 미세천공술과 메가카티를 병용한 시험군에서 안전성과 더불어 우수한 연골 재생을 확인하였다. 또한 치료 후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성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메가카티는 지난 10월부터 2년동안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치료를 원화는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수술가능한 병원을 안내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대한정형외과학회와 대한슬관절학회의 핵심 스폰서 업체로 참여하여 런천 심포지엄과 발표를 통해 메가카티의 연골재생을 통한 우수한 치료 효과를 국내외 의료진과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리며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
2023.11.21 I 김지완 기자
하·폐수 속 마약 농도도 예측하나···AI 기반 물질 분석 기술 개발
  • 하·폐수 속 마약 농도도 예측하나···AI 기반 물질 분석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 기술로 하폐수 속 미량물질의 농도를 쉽고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과거와 비교해 다양한 의약품들이 인체 대사 작용을 거쳐 하·폐수 처리장으로 유입되고 있고, 미량물질의 양과 종류도 늘고 있다. 하·폐수 속 미량물질이 강과 바다 등으로 유입돼 상수원으로 활용되면 환경뿐 아니라 발암, 내분비계 장애 등 인간 건강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러한 미량물질의 특성과 거동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미량물질을 분석하려면 비싼 장비를 숙련된 전문가가 써야 했다.손문 kist 선임연구원(왼쪽)과 홍석원 kist 선임연구원(오른쪽).(사진=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홍석원 박사와 손문 박사팀은 군집화·예측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미량물질을 물리화학적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농도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연구팀은 데이터 유사성에 따라 지도의 형태로 군집화하는 자기조직화지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의약화합물, 카페인 등 29종의 미량물질을 물리화학적 특성, 작용기, 생물학적 반응 기작 정보에 따라 분류했다.이후 새로운 미량물질의 특성과 농도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데이터를 여러 하위 집합으로 분류하는 머신러닝 기술인 랜덤 포레스트를 추가로 구축했다. 새로운 미량물질이 자기조직화지도 내 어떤 군집에 속한다면 해당 군집 내 다른 물질의 특성을 통해 미량물질의 특성과 농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다.연구팀이 군집화·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새로운 13종의 신종 미량물질에 적용한 결과, 생물학 정보를 이용한 기존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의 예측정확도인 0.4를 넘는 약 0.75의 예측정확도를 보였다 예측정확도는 0에서 시작해 1에 가까울수록 높다.특히 미량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만 입력하면 비슷한 데이터를 가진 물질과의 군집화를 통해 새로운 미량물질의 농도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할지 파악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모델 특성상 마약과 같은 신종물질의 농도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다.홍석원 박사와 손문 박사는 “새로운 미량물질이 있는 대부분의 수처리 관련 시설에 적용하고, 관련 규제를 위한 정책결정 과정에서 빠르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예측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포트폴리오 저널 클린워터(npj Clean Water)’ 10월호에 게재됐다.
2023.11.19 I 강민구 기자
'빈대 무임승차 막는다'..에어부산, 선제적 방역체계 강화
  • '빈대 무임승차 막는다'..에어부산, 선제적 방역체계 강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어부산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빈대’ 확산 및 피해 발생에 따라 방역체계를 강화하여 승객의 불안감을 해소한다고 17일 밝혔다.에어부산은 기존 월 1회 정기 소독 방역 작업에 더해 매주 살충 방제를 추가 실시하여 빈대 피해를 예방한다. 고열에 취약한 빈대 특성을 고려해 항공기 시트, 카페트 등에 물리적 방식의 고온 스팀 방제를 추가 도입한다. 빈대 퇴치에 가장 효과적인 동시에 인체에 무해하여 스팀 고열 살충 방제를 실시하기로 하였다고 에어부산은 설명했다. 에어부산 기내 방역 사진.(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신속하고 완벽한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항공기 내 빈대 발견 시 즉각 공유 및 대응에 나선다. 빈대 발견 및 물림 의심사례 접수 시에는 시트커버를 즉각 교체하고 추가 살충 방제를 통해 피해를 완벽 차단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 빈대가 서식하기 쉬운 시트 밑이나 모서리 등은 방역팀이 서식 유무를 직접 육안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부터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전문 방역 교육 이수 및 자격을 취득한 직원으로 자체 방역팀을 구성해 직접 상시 방역에 나서고 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은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승객들이 안심하고 탑승하실 수 있도록 위생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11.17 I 김성진 기자
당뇨병, 꾸준한 약물복용과 운동·식사요법 그리고 금주·금연 필요
  • 당뇨병, 꾸준한 약물복용과 운동·식사요법 그리고 금주·금연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 대란이 시작됐다고 표현할 만큼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을 넘어섰고,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을 정도다. 당뇨병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죽음까지 부를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때문에 더욱 철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의 도움말로 당뇨병과 합병증의 위험성 그리고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 끈적끈적해지는 당뇨병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혈당이 올라가면 혈액이 찐득찐득 해져서 혈관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문제가 된다. 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구분되는데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경우(1형당뇨병)와 △운동 부족, 고열량 식사로 인해 비만해져서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고 이를 극복할 만한 충분한 인슐린 분비가 되지 못하는 경우(2형당뇨병)이다. ◇ 당뇨병 초기 자각증상 없어, 40세 이상 혈당검사 필수당뇨병이 심해지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다음), 소변을 많이 보는 것(다뇨), 많이 먹게 되는 것(다식)과 체중감소가 그것이다. 하지만 당뇨병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당뇨병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40세가 넘거나, 비만하거나, 당뇨병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았거나, 임신성당뇨병 과거력이 있거나,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매년 공복에 혈당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 당뇨병 증상보다 무서운 당뇨병 합병증당뇨병은 고혈당 자체에 의한 증상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한 질환이다. 혈당이 높으면 피는 물엿처럼 끈적끈적해지고, 끈적끈적해진 피 때문에 우리 몸의 말초조직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만성혈관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합병증은 발병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데, 이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말기상태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당뇨병성 망막증·신증·신경병증부터 협심증, 뇌졸중, 당뇨발 까지 유발당뇨병 만성혈관 합병증은 눈, 콩팥 등 작은 혈관부터 심장, 뇌 등 큰 혈관까지 인체 모든 혈관에서 나타날 수 있다. 눈은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실명의 원인이 되며, 콩팥은 당뇨병성 신증이 생겨서 부종과 요독증으로 투석치료를 받게 될 수도 있고, 신경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생겨서 양쪽 발끝이 저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무감각으로 고생할 수 있다. 심장에 오는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뇌혈관에 오는 경우 뇌졸중이 와서 편측에 마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다리 동맥혈관이 막히면 발가락 끝이 까맣게 되거나 발에 가벼운 상처에도 쉽게 낫지 않고 궤양이 생기는 당뇨발이 될 수 있다. ◇ 합병증 예방의 시작 ‘당뇨병의 적극적인 치료’당뇨병 합병증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당뇨병이 흔하고 특별한 증상도 없다 보니 쉽게 생각하고 치료를 미룰 수 있는데, 이는 합병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환자에게 맞춤 처방된 약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환자별 맞춤처방이 가능한 다양한 약제들이 나와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과 합병증은 줄어들 수 있게 됐다.◇ 약물치료와 식사·운동요법 병행 필요약물치료와 더불어 식사와 운동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약을 처방해줘도 식사 관리나 운동을 통한 생활 습관 개선이 함께하지 않으면 약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 체중 관리, 금연, 금주는 기본이다. 특히 담배는 혈액을 응고시키기 때문에 아무리 혈당과 혈압을 잘 관리하고,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담배를 계속 피우면 중풍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없다. 매일 음주하면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서 인슐린을 만드는 췌도세포가 파괴된다. 남성은 하루에 술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제한하고, 매일 먹는 건 피해야 한다.
2023.11.17 I 이순용 기자
`반쪽 아킬레스건`이 십자인대 수술에…영업사원이 수술 관여도
  • `반쪽 아킬레스건`이 십자인대 수술에…영업사원이 수술 관여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반쪽 아킬레스건’을 해외에서 들여와 팔고, 심지어 영업사원이 십자인대 이식 수술에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를 주도한 업체 등이 100억원 규모의 부당 이득을 거둔 것을 확인, 관계자 85명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의사 대신 수술 준비를 하고 있는 영업사원의 모습 (사진= 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은 16일 승인받지 않은 반쪽 아킬레스건을 수입해 납품한 수입업체 대표와 무면허 의료행위를 방관한 의사 등 85명을 인체조직법 및 의료법 등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인원에는 수입납품업체 대표 26명과 영업사원 6명 등이 포함됐고, 의료법 등을 위반한 의사 30명과 간호사 22명, 의료기관 종사가 1명도 포함됐다.앞서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약 7년간 식약처 승인을 받지 않은 아킬레스건이 대량으로 국내에 수입됐고, 그중 약 2000개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이식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십자인대 재건 수술 이식 재료로 쓰이는 아킬레스건은 국내 기증자가 적어 미국 등으로부터 수입하는데, 완전한 아킬레스건을 표본으로 식약처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이를 절반으로 나눈 반쪽짜리 조직을 유통하는 방식으로 보건당국의 눈을 속였다는 것이다. 건보공단은 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이들은 건보공단이 언급한 방식으로 반쪽 아킬레스건 6770개를 수입해 병원 400여곳에 납품했고, 건보공단으로부터 약 100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쪽 아킬레스건을 이식받은 환자는 6500명 수준이다. 또한 아킬레스건을 의료기관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관이 납품업체 영업사원에게 환자의 의료정보 등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과 영업사원이 의사에게 현금 등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도 적발됐다. 아킬레스건의 경우 냉동 포장상태로 수입되기 때문에 내용물을 확인하더라도 육안으로 구별이 힘든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사원은 병원과 의사에게 회식비 명목으로 현금을 주거나 납품업체 선정에 대한 대가로 고가의 수술 도구를 무상으로 주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업체 2곳을 압수수색한 결과 영업사원이 수술실에 들어가 아킬레스건을 환자 치수에 맞게 다듬거나 응급구조사가 간호사 대신 수술실에서 수술 보조행위를 하는 등 의료법 위반 사실도 확인됐다. 압수된 영업사원의 차량에서는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수술도구도 확인됐다. 경찰이 의료기관 등에 확인한 결과 반쪽 아킬레스건을 이용해 십자인대 재건 수술 등을 할 경우 기능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6500명 환자 명단을 건보공단에 제출했고, 건보공단의 업체를 상대로 한 소송이 종료되면 환자들에 대한 보상도 검토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반쪽 아킬레스건 수입·남품 업체 및 의사 등을 추가 확인해 지속적인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승인받지 않은 인체조직을 수입·납품하거나 업체 선정을 위해 경제적 이익을 요구·제공하는 행위를 목격하면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장하니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이 16일 십자인대 재건 수술 등에 사용되는 반쪽 아킬레스건을 수입해 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 (사진= 서울경찰청)
2023.11.16 I 박기주 기자
솔고바이오 子 솔렌도스, 파나소닉코리아와 NIR 카메라 개발 나서
  • 솔고바이오 子 솔렌도스, 파나소닉코리아와 NIR 카메라 개발 나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솔고바이오메디칼은 자회사 솔렌도스가 파나소닉코리아와 업무협약를 맺고 근적외선 대역 영상을 촬영하는 NIR(Near InfraRed, 근적외선) 카메라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솔고바이오메디칼 제공)이번 협약으로 파나소닉코리아는 ICG 기술을 공급하고 솔렌도스는 이를 활용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4K 기술과 결합해 4K ICG 영상장비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솔렌도스가 개발하는 4K ICG 영상장비인 NIR 내시경 카메라 및 광원 시스템은 가시광 대역과 근적외선 대역을 동시에 촬영해 정합한 영상을 모니터에 전송한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 센서에서 영상을 정합해 근적외선 영상이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근적외선 영상과 가시광 영상을 겹쳐서 표시해 부자연스러운 영상으로 표현되는 기존 장비와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NIR 내시경 카메라 및 광원 시스템은 인체에 무해한 ICG 조영제와 사용된다. ICG 조영제는 50년 넘게 CT, MRI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최근 내시경에 활용하는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대장암 수술 시 암 조직 절제 후 혈류 흐름 분석, 담도 혈류 흐름 파악, 림프절을 이용한 암 전이 확인 등 여러 분과에서 연구 중이다.솔렌도스는 4K 고화질 내시경 카메라 장비를 출시 후 미래 기술로 ICG 조영제를 사용하는 근적외선 대역 촬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기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조영제는 4개에 불과하고 39개의 조영제가 85건의 임상을 진행중”이라며 “해당 임상이 완료돼 다수의 조영제가 시장에 출시된다면 이와 더불어 NIR 카메라 및 광원장치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5 I 양지윤 기자
나이벡, 펩타이드 기반 ‘먹는 비만치료제’ 개발 개시
  • 나이벡, 펩타이드 기반 ‘먹는 비만치료제’ 개발 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이벡(138610)은 자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NP-201’이 지방 세포로의 분화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면서 비만치료제로서 적응증 확대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NP-201은 지난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마친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나이벡은 최근 NP-201에 대해 기존에 알려진 섬유증 치료와 조직 재생뿐만 아니라 지방 생성 억제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나이벡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는 인체의 대사 중심지인 간 조직에서 지방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설계됐다. NP-201이 글로벌 임상 1b·2a상을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분야로 파이프라인 적응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나이벡은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NIPEP-IBD’ 등 다양한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경구용 제형화 기반 기술인 ‘펩타이드 약물 경구전달 제형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펩타이드 약물은 소화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돼 장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반면 나이벡의 경구전달 플랫폼 기술은 목표하는 부위까지 분해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다.나이벡 관계자는 “비만치료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2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나이벡은 이전부터 비만 치료와 관련해 해당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와 국내 및 미국에 관련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비만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주사제에 대한 고통이 매우 커 경구제형 치료제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실정”이라며 “나이벡은 보유 중인 기술 기반, 환자 순응도 측면에서 경구제형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2023.11.15 I 김응태 기자
노브메타파마, 특발성폐섬유증 등 ODD 신청...‘블록버스터 노린다’
  • 노브메타파마, 특발성폐섬유증 등 ODD 신청...‘블록버스터 노린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특발성폐섬유증(IPF)과 후복막섬유증(RPF) 치료제의 조기 기술수출과 상업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내년 3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조기 기술수출 이뤄내려는 포석 풀이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PF와 RPF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ODD) 신청서를 잇달아 제출했다. 지난 8월 유럽 호흡기학회(ERS)에서 IPF의 예방과 치료, 천식을 주제로 3개 포스터 발표, 9월 IPF 논문 초안 국제 학술지 제출 등과 맥락을 같이하는 행보다. 이들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글로벌 업계에 알려 조기 기술수출을 이뤄내려는 것이다. ODD는 환자 20만명 이하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신속 허가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되면 임상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와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허가 취득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확보 등의 혜택이 있다. FDA는 통상 신청받은 지 90일 내 결과를 통보한다. 노브메타파마는 내년 3월 코스닥 상장 앞두고,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IPF 치료제 후보물질 ‘NovFS-IP’의 ODD는 시장에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IPF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과 NovFS-IP의 임상 실적에 근거한다. IPF는 폐에 벌집 모양이 생기면서 폐가 점점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진단을 받은 환자는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기는 하나 비싼 가격과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IPF 환자들은 병의 악화를 지연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수준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이 어려운 만큼 성공하면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IPF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씩 성장해 오는 2030년 61억 달러(약 8조원)로 커진다. 노브메타파마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NovFS-IP를 주요 파이프라인 중에서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다수의 국내외 제약·바이오사가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효능과 안전성 부문에서도 충분히 차별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FDA 임상 2상 진입 목표인 NovFS-IP는 주요 경쟁 승인약물과 일대일 동물비교실험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다. 유전독성을 포함해 다양한 국제표준 안전성 시험과 4차례의 글로벌 인체 임상 등을 통해 광범위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NovFS-IP는 클릭1(CLIC1)이라는 단백질에 결합해 NRF2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바탕으로 한다”며 “이 같은 기전으로 FDA에 ODD를 신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노브메타파마)◇RPF 치료제 ODD 쉽지 않지만, 통과하면 ‘대박’상대적으로 RPF 치료제 후보물질 ‘NovRPF’의 ODD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해 ODD를 받은 사례가 없고, 질환에 대한 정의도 아직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공하면 노브메타파마가 RPF 치료제 첫 ODD가 돼 기술수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RPF는 후복막 조직에 만성 염증과 섬유화에 의해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주된 원인으로는 감염, 약물, 수술 혹은 복막투석 등이 있다. NovRPF는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취득한 내인성 펩타이드 ‘C01’에 기반한 RPF 치료물질이다. 노브메타파마는 복막투석 시의 섬유화 발생을 낮추고 투석효율을 높여주는 주는 NovRPF의 효과를 전임상에서 확인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RPF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아 시장 규모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IPF 치료제 못지않은 가치가 있다”며 “이 같은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넥스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7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합병 대상은 SK증권제8호스팩(에스케이증권제8호기업인수목적)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3월 19일이다.
2023.11.13 I 유진희 기자
서울성모병원 새로운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본격 가동
  • 서울성모병원 새로운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본격 가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로비에서 신규로 도입한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와 모의치료 장비에 대한 축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도입된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는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바이탈빔(VitalBeam) 장비로, 정밀한 방사선치료와 환자의 더 나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 장비는 전산화단층영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기반의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를 통해 정상조직의 방사선피폭량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종양표적조직만을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바이탈빔은 고선량률로 종양표적조직에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최신 방사선치료기로서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한 악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기존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 및 입체 세기 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뿐만 아니라 기존 트루빔(TrueBeam)에만 적용되었던 6D 카우치(couch, 환자가 눕는 테이블)가 탑재되어 방사선치료 정확성을 밀리미터 이하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모의치료 장비인 CT 시뮬레이터는 지멘스(Siemens)사의 소마톰 고오픈프로(SOMATOM go.Open pro)로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비침습적으로 획득하는 치료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용된다. 이 장비는 모의 치료 중 불안정한 환자 호흡 발생 시 지능적으로 이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기능(Direct i4D)으로 호흡에 따른 치료 부정확성을 줄였으며, 인체에 삽입된 금속 인공물에서 발생되는 아티팩트들을 보정하는 기능(Iterative Metal Artifact Reduction)을 통해 더욱 정확한 방사선치료계획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더 넓은 시야(Field Of View)를 가지고 있어 환자의 체형과 자세에 영향을 받았던 기존 CT 시뮬레이터와 달리 더 넓은 해부학적 구조를 짧은 시간 안에 획득할 수 있다.영성부장 이계호 신부의 집전으로 진행된 축복식에는 윤승규 병원장, 인용 진료부원장, 이남 행정부원장 신부, 박현숙 간호부원장 수녀, 방사선종양학과 과장 최병옥 교수 등이 참석해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 도입을 축복했다.윤승규 병원장은 “새로운 방사선치료 기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암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길 바라며, 향후 양성자치료기 도입 등 첨단 암치료를 위한 환경 조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선종양학과 과장 최병옥 교수는 “보다 신속 정확한 모의치료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치료시엔 보다 정밀한 기법이 도입되어 정상조직의 손상을 더욱더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3.11.13 I 이순용 기자
재사용 방지하고, 찔림 사고 막는 정맥 주사바늘 개발
  • 재사용 방지하고, 찔림 사고 막는 정맥 주사바늘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체내 삽입 시 딱딱한 상태에서 부드러운 상태로 변해 생체조직 친화력은 높이면서 재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정맥 주사바늘을 만들었다. 정맥 내 약물 투여 중 혈관 손상이나 염증 문제를 최소화하고, 비윤리적인 의료용 주사바늘 재사용 문제를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정재웅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정원일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가변 강성 정맥 주사바늘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체온에 의해 부드러워지는 가변강성 정맥 주사바늘.(사진=KAIST)정맥주사는 혈관에 약물을 직접 넣는 방법으로 빠른 효과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약물 투여를 통한 치료가 가능해 환자치료에 쓰고 있다.하지만 일반적으로 쓰는 주사바늘은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 딱딱한 소재로 제작돼 부드러운 생체조직에 손상과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치료 과정 중 환자들의 움직임도 제한된다. 혈관 손상이나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 치료와 의료 비용도 발생한다.정재웅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사진=KAIST)사용 후에는 딱딱한 바늘에 찔리거나 주사바늘 재사용으로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와 같은 혈액 매개 질환 감염도 초래했다.이에 연구팀은 액체금속의 일종인 갈륨을 이용해 주사바늘 구조를 만들고, 이를 생체적합성 폴리머로 코팅해 가변 강성 정맥 주사바늘을 제작했다. 딱딱한 상태의 주사바늘이 체내 삽입 후, 갈륨의 액체화로 조직과 같이 부드러운 상태로 변해 혈관 손상 없이 안정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한 번 사용한 주사바늘은 갈륨의 과냉각 현상으로 상온에서도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해 바늘 찔림 사고나 재사용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동물실험 결과, 이식된 가변 강성 정맥 주사바늘은 딱딱한 상용 금속 바늘에 비해 훨씬 낮은 염증 반응을 보였다. 상용 주사바늘처럼 안정적으로 약물도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바늘에 박막형 온도 센서도 탑재하도록 설계돼 실시간으로 환자의 심부체온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정재웅 교수는 “가변 강성 정맥 주사바늘로 기존에 쓰던 딱딱한 의료용 바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 안전을 보장하고, 주사바늘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지난 달 30일자로 게재됐다.
2023.11.13 I 강민구 기자
"캐시카우 사업 안정화"…나이벡, 다중표적 항암제 등 신약 개발 박차
  • "캐시카우 사업 안정화"…나이벡, 다중표적 항암제 등 신약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이 약물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나이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다중표적 항암제 등과 관련해 물질이전 계약 후속 단계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약물플랫폼 기술 적용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나이벡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나이벡은 지난해 영업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만큼 올해부터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뒤센근이영양증 치료·항암제 물질이전 계약 연이어 체결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나이벡은 최근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사렙타 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 Inc·사렙타)와 약물전달 플랫폼(NIPEP-TPP) 적용을 위한 물질이전 및 물질평가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나이벡은 약물전달 플랫폼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융합한 나노복합체를 사렙타에 전달할 계획이다. 나이벡은 해당 나노복합체에 대해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나이벡은 골격근, 심장, 횡격막 등 타겟 조직 대한 치료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사렙타는 나이벡으로부터 이전받은 나노복합체를 개발 중인 근이영양증 치료제에 적용할 예정이다. 사렙타는 지난 6월 로슈(Roche)와 공동 연구개발한 뒤센근이영양증(DMD) 치료제 ‘SRP-9001’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을 획득했다. 디센근이영양증 유전자 치료제로는 첫 사례다. 재생의료진흥재단에 따르면 2027년 글로벌 뒤센근이영양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뒤센근이영증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사렙타는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으며 만약 기술이전이 이뤄질 경우 나이벡도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나이벡은 개발 중인 케이라스(KRAS)와 다중표적 항암제 신약 물질이전 계약 후속단계 진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벡은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조치 등으로 물질 이전 후속단계를 더디게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물질이전 후속단계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나이벡은 케이라스 항암제와 관련해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치료제 등을 전달받아 데이터 검증을 실행하고 있다. 나이벡은 제약사들에게 1차 NIPEP-TPP 적용 샘플에 대해 전달했고 지난해 2차 테스트 결과 도출 후 현재 나이벡 자체 데이터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벡은 데이터 검증이 마무리되면 제약사에 다시 전송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퀴크리서치(kuick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케이라스 억제제 시장은 2029년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케이라스는 암세포 내부를 공략해야 하는 만큼 타겟세포 내로 약물전달 자체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라며 “케이라스 대상 약물전달 효과가 나이벡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존의 케이라스 항암제는 저분자물질이라 내성이 유발된다”며 “하지만 나이벡의 케이라스 항암제는 저분자의약품 대비 케이라스 저해기간이 길어 내성암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존 케이라스 항암제는 고용량 투여로 부작용 및 내성 이슈가 있었다”며 “반면 나이벡은 저용량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나이벡은 다중표적 항암제와 관련한 물질이전 계약 후속단계도 진행 중이다. 나이벡은 지난해 6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글로벌 제약사와 다시 미팅을 가진 뒤 표적항암제 샘플을 수령했다. 나이벡은 현재 약물전달플랫폼 가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중표적 항암제는 단백질 기반 항암제로 전임상 효능입증이 완료되는 즉시 안전성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다중표적을 포함한 글로벌 항암제시장 규모는 2026년 3060억달러(약 34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다중표적은 암세포 표면과 내부 암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적중한다”며 “기존 치료제와 타겟팅 기능에 기술적인 차별점이 있다. 특정 암에 발현하는 물질을 표적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중표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질이전 계약은 개발한 물질의 효능을 평가하고자 다른 기업에 물질을 전달하는 것으로 기술 이전(수출)의 전 단계로 여겨진다. 물질 이전 계약을 맺은 케이라스 및 다중표적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은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과 비교해 기술 이전 가능성이 더 높은 셈이다. 다만 물질이전 계약의 경우 법적 구속력은 없다. 나이벡은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벡은 폐섬유증과 염증성장질환치료제 각각에 대해 미국 임상 1b/2a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는 두 적응증 모두 완벽한 치료제가 현재 없는 만큼 인체 효능을 입증하는 임상 1b/2a상 완료 후 기술이전의 가능성을 점쳐지고 있다. ◇中시장 목표 달성시 연간 1820억 매출 기대나이벡이 이처럼 물질 이전 계약을 꾸준히 체결할 수 있는 이유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벡은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벡의 NIPEP-TPP 플랫폼은 약효가 작용하는 세포의 선택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NIPEP-TPP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항체 바이오 의약품이 덩치가 커서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단점을 없앴다. NIPEP-TPP플랫폼은 바이오 의약품을 세포 안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NIPEP-TPP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갈 수 있기 위한 표적활성성분(targeting moiety) △세포 투과 펩타이드 △ 항체 바이오의약품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항체 바이오 의약품은 합성 의약품 등으로 교체도 가능하다. NIPEP-TPP은 표적활성성분이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암세포에 잘 정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신약개발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캐시카우가 있다는 점도 나이벡의 또다른 장점이다. 나이벡은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골이식재 등 치과용 골이식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벡의 지난해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 매출(바이오소재 포함)은 약 21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8%를 차지했다. 매출은 엔데믹에 따른 임플란트 시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132억원)대비 61.3% 늘었다. 특히 나이벡은 중국 내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을 공략하면서 매출 증대에 나선다. 나이벡은 2020년 중국 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골이식재 제품(OCS-B)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중국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 규모는 2027년 3억8950만달러(약 5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나이벡은 글로벌 최대 임플란트회사와 유통 제휴를 통해 2027년까지 중국에서 최소 35% 이상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이벡이 목표 점유율을 달성하면 단순 계산 시 중국에서만 연간 182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나이벡이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수록 신약 개발 기반도 더 단단해지는 셈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한 신약들의 기술 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0 I 신민준 기자
“60대 여성도 입대” 병력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
  • “60대 여성도 입대” 병력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러시아와 20개월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병력 부족으로 군입대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우크라이나 포병 부대를 이끄는 최초 여성 류보프 플라크식. 그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2016년까지 역사 교사로 일했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공식 엑스, @Liberov)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여성의 입대 연령을 상향하고 군 보직에 대한 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고 있다.당초 여성의 입대 연령 상한선은 40세였지만 이를 남성과 동일한 60세로 높이고 여성도 전차병, 기관총 사수, 저격수, 트럭 운전사 등 역할을 맡을 수 있게 하는 등이다.또한 여성은 의무 징집 대상이 아니지만 의료 훈련을 받은 여성은 징병 대상자로 등록하도록 하는 법률도 지난달부터 시행됐다.러시아의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는 여성들이 준 군사조직원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 됨에 따라 이제는 여성들도 정규군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힌 것이다.우크라이나에서 군 복무 중인 여성은 러시아와의 전면전 전인 2021년에 비해 현재 40%가 증가한 4만 3000명에 달한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는 남동부 전선에서 실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은 첨단 무기와 탄약을 지원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를 운용해야 하는 병력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동원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1억 4000만명이 넘는 러시아 인구에 비해 인구 약 3700만명으로 대항해야 하는 상황이다.부족한 병력에 우크라이나 남성은 무증상 결핵,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간염 환자도 지난 8월부터 징병 대상자로 분류됐다.우크라이나 여성들에 군사 훈련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단체도 활성화됐다. ‘우크라이나 발키리야’는 비정부기구(NGO)로 여성의 훈련을 지원한다. 우크라이나 발키리야 창립자 댜르야 트레부크는 “여성은 여성성을 유지하면서도 남성과 동등하게 싸울 수 있다”며 “전사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이 훈련에 참여한 올라 바흐마토바(46)는 “아무도 참호에서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나.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09 I 김혜선 기자
미용 필러 소재로 근육·신경 손상 환자 재활 돕는다
  • 미용 필러 소재로 근육·신경 손상 환자 재활 돕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근육이나 신경 손상 초기에 빠른 재생을 돕는 새로운 조직 보형물 소재를 개발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의 신미경 교수와 손동희 성균관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손상된 조직의 기능을 대체하는 주사 주입형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주사 주입형 조직 보철용 하이드로젤 소재를 통한 보행 재활 훈련.(자료=기초과학연구원)연구팀은 이 소재를 기반으로 근육과 신경이 심하게 손상돼 걷지 못하던 동물모델에 적용해 빠른 조직 재생, 재활 효과를 확인했다.근육 손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만성적으로 근육이 기능적으로 결손되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근력 감소에 따른 환자 삶의 질 저하를 막으려면 근육의 정상 회복을 촉진하면서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회복하도록 돕는 재활 치료를 해야 한다.현재 회복을 돕기 위해 보행 보조 로봇과 같은 웨어러블 장치와 체내 이식형 소자가 통합된 ‘폐회로 보행 재활 기술’을 쓰고 있다. 하지만 체외 장치와 체내 조직을 연결하기 위한 소자들의 크기가 커서 복잡하고 작은 손상된 조직 영역에 이식하기 어려웠다. 또 딱딱한 소자가 부드러운 조직에 계속 마찰을 일으켜 염증도 발생했다.이에 연구팀은 생체조직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조직에 잘 접착되고, 전기 저항이 작아 근육과 신경의 전기 신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연구팀은 피부 미용 필러로 쓰는 히알루로산 소재를 기반으로 조직처럼 부드러운 하이드로젤 소재를 만들었다. 이후 금 나노입자를 넣어 전기 저항을 줄였다.기계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분자들이 자유롭게 재배열하게 제조해 필러처럼 주사로 국소적 손상 부위에 주입했다. 그 결과, 손상된 근육과 신경에 제작한 보형물을 주사로 주입했을 때, 좁고 거친 손상 조직 표면에 보형물이 밀착 접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형물은 조직 손상 부위를 채워 건강한 조직에서 발생하는 전기생리학적 신호를 전달했다. 보형물 자체를 전극으로 사용해 조직에 전기 자극을 가하거나, 조직으로부터 발생하는 신호를 계측할 수도 있다.동물실험에서는 빠른 근육 재생, 재활 효과도 확인했다. 경골전방근육이 심하게 손상된 설치류 모델의 조직 손상 부위에 제작한 보형물을 주사하고, 말초신경에 전기 자극을 가하도록 인터페이싱 소자를 이식했다. 전도성 하이드로젤을 조직 손상 부위에 채우는 것만으로도 조직 재생이 개선됐다. 신경 전기 자극을 주었을 때 발생하는 근전도 신호를 계측해 보행 보조 로봇을 작동시켜 작은 동물의 보행을 보조했다.그 결과, 신경 자극을 따로 주지 않아도 전도성 하이드로젤의 조직 간 신호 전달 효과를 이용하면 로봇 보조를 통한 보행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조직이 손상돼 잘 걷지 못하던 실험 쥐는 3일 만에 로봇 보조를 통한 정상적으로 보행했다.손동희 교수는 “새로운 바이오 전자소자 플랫폼은 재활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계 환자들의 재활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며 “전기생리학적 신호 계측, 자극 성능을 활용하면 앞으로 인체 내 다양한 장기의 정밀 진단, 치료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팀은 다양한 손상 조직에 전도성 하이드로젤을 주사해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임상 수준에서 재활 시술에 적용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2일자로 게재됐다.
2023.11.02 I 강민구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연구논문 SCI급 국제저널 등재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연구논문 SCI급 국제저널 등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연골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 연구논문이 ‘악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에 등재됐다고 30일 밝혔다.국제 학술지 ‘악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Materialia)’ 표지 (사진=엘앤씨바이오)악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는 생체재료 분야 세계 상위 10% 수준의 SCI급 국제학술지다. 이번 논문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정광호 교수,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민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고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성환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해당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주요 내용은 메가카티 구성 성분의 물리화학적 특성, 생체외(in vitro) 세포 실험과 토끼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이다. 메가카티를 구성하는 무세포 동종 늑연골은 정상 관절 연골과 유사한 세포외기질과 구조를 보존하며, 가교된 고분자물질 캐리어는 점성을 부여함으로써 형태 유지력과 성형성을 증가시킨다.생체외 세포 실험 결과, 메가카티는 세포 독성을 일으키지 않았고 인체 골수 유래 줄기세포의 반응을 촉진했다. 또한 토끼 무릎 연골 결손에 미세천공술 후 메가카티를 이식한 그룹과 미세천공술 단독 대조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이식 6개월 후 메가카티를 이식한 그룹은 대조군 대비 이식 초기에 보행 회복이 빨랐다. 또한 형태학적, 조직학적, 생체역학적으로 더 우수한 연골 수복 효과를 보였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논문을 통해 메가카티는 관절 연골 재생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을 입증했다”며 “외부 세포나 성장인자를 사용하지 않고 미세천공술 후 무세포 동종 연골을 직접 무릎 연골 결손 부위에 적용해 연골 수복을 보여주는 최초의 보고라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메가카티는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를 받아 현재 대학 병원과 정형외과 전문 병원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대한정형외과학회와 대한 연골 및 골관절염 학회의 주요 후원사로 참여해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메가카티의 임상적 효능과 우수성을 발표했다.
2023.10.30 I 김새미 기자
  • iCAF 기존 개념 깨고, 종양 조직 내 저산소증 기전 새롭게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의료진이 암연관섬유아세포(cancer-associated fibroblast; CAF) 중 다양한 cytokine을 분비해 암의 진행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inflammatory CAF(iCAF)가 기존 개념과 달리, 실제로는 종양 조직 내 저산소증(hypoxia)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 SCI 저널인 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최근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CAF는 속된 말로 암적인 존재다. 췌장암을 비롯해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관찰되는 CAF는 다양한 기전으로 암의 진행과 전이를 촉진할뿐 아니라 치료약물의 전달을 방해하고 저항성을 유발해 암 치료를 어렵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단일세포 시퀀싱 기술의 발전으로 CAF에도 여러 아형이 존재하는 것이 밝혀지고 있지만, 이들의 형성 기전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주대병원 병리과 이다근 교수팀(최재일 연구교수)과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성창옥 교수팀(조은정 연구원)은 여러 암종의 단일세포 시퀀싱(scRNA-seq) 데이터 분석과 췌장암 유래 암연관섬유아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CAF의 중요 아형인 inflammatory CAF(iCAF)가 조직 내 저산소 환경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인체조직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CAF에 저산소증을 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인체 종양에서 관찰되는 iCAF의 특징을 거의 완벽히 모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췌장암 조직에서도 iCAF가 혈관에서 먼 저산소 영역으로 갈수록 순차적으로 더 많아진다는 것을 밝혀 이번 연구결과를 입증했다.교신저자인 이다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iCAF가 암세포에서 기원한 IL-1에 의해서 형성된다는 기존의 개념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성과로, CAF 간의 형질 변환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을 정립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공동 교신저자인 성창옥 교수는 “iCAF는 다양한 사이토카인 등을 분비해서 암의 성장과 치료저항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앞으로 iCAF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의 개발이 더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논문 제목은 ‘Hypoxic microenvironment determines the phenotypic plasticity and spatial distribution of cancer-associated fibroblasts’(저산소 미세환경이 암연관섬유아세포의 형질 가소성과 위치분포를 결정한다)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그리고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지원으로 수행했다.
2023.10.2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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