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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 낚는 꿈, 그리고 20억 당첨…"나에게 이런 일이"
  • 잉어 낚는 꿈, 그리고 20억 당첨…"나에게 이런 일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잉어를 낚는 꿈을 꾼 뒤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주인공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9일 복권 통합포털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45회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는 경기도 김포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나왔다.(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1등 당첨자 A씨는 당첨 후 인터뷰를 통해 “‘큰돈은 들이지 말고 소액으로 복권을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매주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평소 월요일에는 복권을 구매하지 않는데, 우연히 가방 속 당첨 복권이 보였고, 거래처 가는 길에 복권판매점에 방문했다”며 “집에서 자녀와 함께 복권을 긁거나 모아서 한번 당첨확인을 하는데, 그날따라 당첨확인을 바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또한 A씨는 “거래처 미팅이 끝나고 사무실에서 통화 중에 복권을 긁었는데, 일치한 그림 옆에 일십억이 보였다”며 “처음에 글씨를 잘못 본 줄 알았다. 진정이 되지 않아, 전화를 끊고 사무실을 나왔다. 방황하다가 집에 오니 실감이 나면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배우자는 큰 병에 걸리고, 사업 운영은 어렵고, 힘든 나날들을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행운이 온 것 같다”며 “규모가 작은 단체에 꾸준히 후원한 것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A씨는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함께 고생해준 배우자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면서 최근 기억에 남는 꿈으로 “낚시를 좋아하는데, 크고 예쁜 잉어를 낚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끝으로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주택대출 상환 후 배우자에게 명의를 선물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스피또는 즉석식 인쇄 복권으로, 동전 등으로 긁어 당첨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판매금액에 따라 스피또500, 스피또1000, 스피또2000 3종류를 구매할 수 있다.
2023.01.09 I 김민정 기자
"총선 승리? 그럼 수도권 와야"…윤상현, '울산 4선' 김기현 견제
  • "총선 승리? 그럼 수도권 와야"…윤상현, '울산 4선' 김기현 견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당권 주자 중 1명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김기현 의원에 대해 “총선 수도권 승리를 이끌려면 수도권으로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사진=뉴시스윤 의원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천 동구미추홀구 지역구인 윤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는 수도권 선거 승리 아니냐. 수도권 선거 승리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이어 최근 이른바 ‘윤심’이 기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는 수도권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고 혹평했다.윤 의원은 “(김 의원이) 일단 수도권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수도권 선거 승리를 견인하면 수도권에 와야죠”라며 김 의원이 보수정당 초강세지역인 울산에서만 4선을 한 점을 에둘러 지적했다.윤 의원은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 2008년에 그 좋은 울산 자기 텃밭 남한테 물려주고 본인 사무국장 출신 의원한테 물려줬다. 본인은 동작 을에 왔다”며 김 의원의 확장성 부족을 거듭 비판했다.사진=뉴시스또 “그런 결기가 있어야, 그런 결기가 하나도 없다. 본인 스스로 55% 당 지지율 만든다고 하는데 당연히 그러면 수도권에 나와도 되지않나. 강북 을에 들어가도 된다. 나와야 되는데 나오지를 않는다”며 “그런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도 말했다.윤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지난 총선에서 동작 을에서 낙선하셨다. 저 같은 경우는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 나갔는데 싸워서 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2023.01.09 I 장영락 기자
'대행사' 이보영, 제대로 선 넘은 통쾌한 한방…5.1% 상승세
  • '대행사' 이보영, 제대로 선 넘은 통쾌한 한방…5.1% 상승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대행사’ 이보영이 제대로 선 넘은 통쾌한 한 방으로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선사했다. 조성하가 설계한 1년짜리 시한부 임원의 ‘힘’을 역이용한 것. 치열한 수싸움이 동반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사내 전쟁이 스릴러 못지 않게 쫀쫀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9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영된 ‘대행사’ 2회 시청률은 전회보다 상승해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5.1%, 수도권 5.4%를 기록했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 / 극본 송수한 / 제공 SLL /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2회에서는 회사의 ‘시한부 얼굴마담’이 된 고아인(이보영)이 대역전극에 시동을 걸었다. 그토록 바라던 ‘상무’로 승진, 제작본부장을 맡게 된 고아인은 팀원들과 평소에는 하지 않던 회식 자리를 만들었고, “좋은 세상 오래오래 살겠다”며 약통도 버릴 정도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그룹 내 최초 여성 임원, 우리 시대 여성 리더로 각종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그러나 이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VC그룹의 강용호(송영창) 회장을 보필하는 비서실장 김태완(정승길)으로부터 “임원은 임시직원이다. 딱 1년, 그게 고상무님 임기”라고 통보 받은 것. 게다가 막내 딸 강한나(손나은)를 임원으로 발령내기 전, 얼굴마담이 필요했던 강회장의 눈에 들기 위해 이 모든 것을 최창수(조성하) 상무가 설계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난생 처음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던 고아인은 크나큰 충격에 휩싸였다.쓰디쓴 패배를 맛본 고아인은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엄마에게 버림 받고, 고모집에서 눈칫밥 먹던 어린 시절, 고아인은 100점을 받고도 칭찬이 아닌 “애미년은 우리 오빠를 잡아 먹더니, 딸년은 내 딸 기를 죽인다”는 모진 말을 들었고, 100점짜리 시험지를 태우며 절대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이번에도 충격이 분노로, 그 분노가 생존 본능을 자극하자, “세상엔 패배했을 때 더 악랄해지는 인간들이 있다. 그런 종자들이 역사를 만들어냈다. 그 역사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독하게 마음을 다잡았다.고아인은 그 길로 선배 유정석(장현성)을 찾아갔다. 그는 고아인이 신입이었을 때, “좋아하는 일 말고 잘 하는 일 하라”며 그녀의 카피를 찢어버렸고, 사표 대신 새로 쓴 카피 수백장을 들이미는 그녀를 “미친년 하나 들어왔다”고 인정한, 지금의 고아인을 만든 사수이자 멘토였다. 고아인이 회사일을 상의하고, 힘들 때마다 찾아가는 유일한 안식처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유정석은 그녀의 돌파구가 됐다. 자신이 최창수와 척지다 VC 기획에서 숙청됐던 그 방식, 바로 최창수가 고아인에게 준 ‘힘’, “임원이 가진 절대 권한으로 싸우라”는 키를 제시한 것.유정석의 조언에 힘입어 고아인은 제작팀 인사 파일과 회사 내규를 면밀히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른팔 한병수(이창훈)에게 “비 그쳤다. 선 넘어가자”며 칼을 빼 들었다. 제작본부장의 고유 인사권을 발동해 권우철(김대곤) CD를 비롯한 최창수 라인들을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시키는 인사 발령을 단행했다. 자신을 임원으로 만든 최창수를 역으로 친, 소름 돋는 통쾌한 전면전을 선포한 셈이었다.이렇게 고아인과 최창수의 사내 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강한나가 유학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고아인의 기사만 보고도, VC 그룹 최초 여성 임원 발령이 흙수저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회사 이미지 좋게 하고, 자신이 출근하기도 편하게 아버지 강회장이 깔아 놓은 ‘레드 카펫’이란 사실을 간파할 정도로 천재적 감을 지닌 인물. VC 그룹 승계를 향한 야망을 철저히 숨긴 채, 미국 MBA란 스펙, 귀국길 ‘비행기 땅콩’도 SNS에 전략적으로 이용해 자신의 영향력을 높이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했다.“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미친년처럼 행동해”, 파격 전술을 휘두르는 제작본부장 고아인, 사내 정치 9단으로 능구렁이처럼 치밀한 계략을 세우는 기획본부장 최창수, 그리고 두 사람 모두에게 이용가치가 높은 카드이지만 만만히 가질 수 없는 SNS 본부장 강한나까지, 세 사람의 욕망이 어떻게 부딪히고 스파크를 일으킬지, 앞으로 더 흥미진진한 전개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JTBC ‘대행사’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01.09 I 김보영 기자
윤상현 "이준석·유승민, 신당 만들면 어떡하나…김기현은 화합 못해"
  • 윤상현 "이준석·유승민, 신당 만들면 어떡하나…김기현은 화합 못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같은당 김기현 의원을 향해 “이준석, 유승민 이런 분들과 당의 화합이 가능하겠나”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열린 자신의 당 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준석, 유승민 모두 원팀이 됐던 작년 3·9 대선에서도 표차가 24~25만 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속 당내에서 이준석, 유승민 나가라 징계하고, 결국 그 두 사람이 나가서 신당 한번 만들면 어떻게 되나”라며 “처절한 수도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분들 비례대표로 살아온다. 당연히 우리 쪽에서 공천 못 받는 분들은 거기로 갈 거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격으로 반사이익도 얻어낸다. 그게 현실 아니냐”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구을)와 박홍근 원내대표(서울 중랑구을)를 비롯해 최고위원인 정청래(서울 마포구을)·서영교(서울 중랑구갑)·박찬대(인천 연수구갑)·고민정(서울 광진구을) 의원까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대다수가 ‘수도권’ 기반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전략적 선택을 했다. 한강벨트 전쟁에서 외연 확장을 했는데 우리도 영남 지도부가 아니라 수도권 지도부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9 I 이유림 기자
기우뚱하더니 뒤집혔다… '아찔' 실내바이킹, 4살 두개골 골절
  • 기우뚱하더니 뒤집혔다… '아찔' 실내바이킹, 4살 두개골 골절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유아용 놀이기구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7세 이하 아이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한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됐다.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유아용 놀이기구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KNN 캡처)8일 KNN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일 부산 중구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선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 프로그램이 한창이었는데, 공기로 바람을 넣은 튜브형 바이킹이 그중 하나였다.이 놀이기구는 직원이 한쪽에서 그네를 밀어주듯 밀어 올리면 반동으로 움직이는 원리로 운영되고 있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배 모양으로 생긴 튜브형 바이킹에는 6명의 아이가 타고 있었고 직원은 한쪽에서 반동을 주며 바이킹을 밀었다. 그러자 바이킹은 앞뒤로 크게 움직였고, 계속해서 반동을 주던 직원은 어느샌가 바이킹이 수직에 가까워질 정도로 밀어 올렸다. 이후 직원이 손을 놓자 바이킹은 반동이 커지면서 이내 거꾸로 뒤집혔다. 이 놀이기구는 직원이 한쪽에서 그네를 밀어주듯 밀어 올리면 반동으로 움직이는 원리로 운영되고 있었다 (영상=KNN)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순식간에 비명과 울음으로 바뀌었다. 사고로 4살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됐고, 7살 아래 아이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 바닥에는 안전을 위한 매트가 따로 깔려 있지 않았으며,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일일행사로 진행돼 별도의 안전장치도 없었다.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KNN과 인터뷰에서 “울고 멍들어 있고 갈렸고, 정말 너무 공포스러웠다”라며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 돼 있었다. 아이가 피를 흘리는 상태에서 (구급)상자 하나 없었다”고 호소했다.백화점 측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와 대응이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운영업체 역시 “(프로그램) 선생님도 같이 좀 신이 나서 열심히 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안전에 대한 부분들을 간과하고 (진행한 것 같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2023.01.09 I 송혜수 기자
"MV 넘어 IP 얻는 콘텐츠 제작사로…업계 귀감 되고파"
  • "MV 넘어 IP 얻는 콘텐츠 제작사로…업계 귀감 되고파"
  • 뮤직비디오 제작자 쟈니브로스 김준홍 대표(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죠.”‘K팝 뮤직비디오 명가’로 통하는 콘텐츠 제작사인 쟈니브로스 김준홍 대표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살아온 지난 20여년을 돌아보며 꺼낸 말이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출신인 김 대표는 대학 동기인 홍원기 감독과 2001년 쟈니브로스를 공동 설립했다. 각자 100만원씩 모아 자본금 200만원으로 시작, 인디 밴드들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바닥에서부터 출발한 쟈니브로스는 계단식 성장을 거듭한 끝 1500편이 넘는 K팝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업계 최고 제작사로 성장했다.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당대 트렌드에 맞춰 뮤직비디오 한두 편을 잘 만들어낸 감독들은 많았지만, 저와 홍 감독처럼 뮤직비디오 업계에서 20년 이상을 버틴 감독들은 손에 꼽는다”며 “K팝 글로벌화의 핵심 콘텐츠가 된 뮤직비디오 업계의 역사와 함께하며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서태지부터 god, 신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그리고 방탄소년단(BTS)까지. 그간 수많은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이 쟈니브로스와 협업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쟈니브로스의 연평균 제작 편수는 120편, 연 매출은 100억원 이상이다. 김 대표는 “제작 편수와 매출 모두 대한민국 최고일 것”이라며 “지난해에만 130여 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뮤직비디오 제작자 쟈니브로스 김준홍 대표(사진=김태형 기자)김 대표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아 성장을 이뤄낸 비결로 ‘뚝심’을 꼽았다. 그는 “2010년까지 연 순수입이 600만 원 정도밖에 안됐다”며 “두 손 두 발 다 들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음악과 영상 일을 진심으로 좋아했기에 업계에서 버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100만원을 벌면 80만원 정도는 직원을 뽑고 장비를 사는 데 투자했다”며 “그러다 보니 어느새 체계화된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K팝 시장의 부흥기와 맞물리면서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쟈니브로스에 속한 직원은 60여명까지 늘었다. 기획, 연출, 촬영, 편집, 색보정, CG 등 인력 세분화도 잘 되어 있다. 독보적 ‘다작’이 가능한 이유다.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는 후배 양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쟈니브로스라는 브랜드 아래 후배 감독들과 함께 커가는 그림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회사 규모를 키워왔다”며 “앞으로 쟈니브로스처럼 시스템이 잘 갖춰진 회사가 많아지고 업계의 처우가 한층 더 개선되었으면 바람”이라고 말했다.쟈니브로스는 한발 더 나아가 영화, 리얼리티 예능 등을 제작하며 IP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도 한창이다. 뮤직비디오 제작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다.김 대표는 “미국 제작사와 함께 신작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이다”며 “여전히 크리에이티브에 목말라 있다. 쟈니브로스의 장점을 살린 유니크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지금보다 더 스펙트럼이 넓은 콘텐츠 제작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산하에 지비레이블을 만들어 가수 알렉사도 데뷔시켰다. 알렉사는 지난해 미국 음악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글로벌 가수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김 대표는 “알렉사는 처음부터 글로벌형 아티스트로 키우기 위해 제작한 가수”라며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 이후 해외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알렉사를 글로벌 가수로 성장시켜 뮤직비디오 제작사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 업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3.01.09 I 김현식 기자
코리안투어 최고로 ‘우뚝’ 김영수 “유럽에서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야죠”(인터뷰)
  • 코리안투어 최고로 ‘우뚝’ 김영수 “유럽에서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야죠”(인터뷰)
  • 김영수,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3관왕(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에서의 영광은 뒤로 하고, 해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한다. 많이 경험하고 배워 내 골프가 성장하기를 바란다.”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7억9132만원)을 석권한 김영수(34)가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1년 시드를 받은 김영수는 올해부터 유럽 투어 집중할 계획이다.연말 시상식과 각종 행사 등으로 바쁘게 보낸 김영수는 2월 초부터 일찍 시즌을 시작함에 따라, 2주 전부터 고향인 창원에 내려가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2월 2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이 시즌 첫 대회다. 2월 17일부터 시작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뒤에는 다시 뉴질랜드로 날아가 3월 초에 열리는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에 출전한다. 이후 3월부터 DP 월드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김영수는 “어렸을 때부터 PGA 투어 등 해외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며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 보고 싶고 또 DP 월드투어에서 잘하면 좋은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유럽 무대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김영수는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다소 늦은 나이인 중학교 2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지만, 주니어 시절이었던 2007년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어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골프 천재였다. 그러나 2011년 프로 무대에 입성해서는 오히려 바닥권을 맴돌았다. 김민휘(31), 김비오(33) 등 국가대표 동기들과 노승열(32) 등 동료들이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프로 무대에서 승승장구할 때 김영수는 척추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허리 통증을 겪으며 몇 번이고 ‘골프를 포기할까’ 고민했다.그러나 김영수는 “그런 모습으로 내 골프를 끝내고 싶지 않아서 계속 버텨왔다. 물론 처음에는 자존감이 낮아지고 많이 속상했지만, ‘나는 바닥이다, 다시 시작하자’고 생각하며 현실을 받아들였다”고 돌아봤다.우승 인터뷰하는 김영수(사진=KPGA 제공)워낙 무명으로 지낸 시간이 길어서인지, 김영수는 “어떤 상황이 오든 멘탈적으로 크게 동요를 안하는 것이 내 골프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경기 중에도 절대 화를 안 낸다. 내가 한 일이니까 결과가 좋든 안 좋든 그냥 받아들이려고 하는 편”이라며 “11년 동안 이것저것 많이 겪어와서 그런 것 같다”며 조용히 웃기도 했다.이런 김영수의 고생을 아는 동료들은 그의 성공에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특히 김영수는 국가대표 동기였던 김비오와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경쟁을 펼쳤고 최종전에서 우승한 끝에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는데, 김비오 역시 김영수의 상승세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김비오는 최종전을 마치고 김영수의 개인 타이틀 수상이 확정되자 “솔직히 경기 중에는 형을 응원할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지금은 형을 축하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축하하고 잘했다”고 말했다고 한다.올해부터는 DP 월드투어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인 김영수는 DP 월드투어 시드라는 기회를 손에 넣고 이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DP 월드투어에서 시드를 유지하고 나아가서는 PGA 투어에 갈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미리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몸으로 부딪쳐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다음달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상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만나는 것이다. 김영수는 “코로나19 전에는 미국으로 훈련을 가면 무조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구경 갔고 로리를 따라다녔다. 이번에 같은 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드라이버 티샷하는 김영수(사진=KPGA 제공)
2023.01.09 I 주미희 기자
'첫 태극마크' 최지만 "미국서 WBC 마치고 캠프 합류할래요"
  • '첫 태극마크' 최지만 "미국서 WBC 마치고 캠프 합류할래요"
  •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최지만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치고 곧바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고 싶네요”‘코리안 빅리거’의 타자 맏형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WBC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지난해 11월 귀국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은 국내에서 휴식과 재활을 진행한 뒤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최대한 재활에 집중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최지만은 비시즌 동안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새로운 팀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주전 경쟁 등 여러 가지 신경을 쓸 부분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WBC 출전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최지만은 지난 4일 WBC 대표팀 30인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수술받은 오른쪽 팔꿈치 회복 상태에 따라 대회 참가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자칫 회복이 더뎌 피츠버그 구단에서 차출을 거부하면 WBC 참가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최지만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WBC에 가고 싶다고 계속 팀에 어필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뛴 지도 벌써 13년이 넘었고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 없기 때문에 배고픔을 많이 느낀다”고 강조했다.현재 팔 상태를 ‘40∼50%’라고 밝힌 최지만은 “팀에서 트레이너와 닥터를 보내 제 몸 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면서 “아직 몸 상태를 끌어올릴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컨디션은 ‘제로’이지만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WBC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다른 빅리거들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최지만은 “에드먼은 워낙 잘하는 선수고 미국에서 경기를 해봤다. 김하성 선수도 잘 맞을 것 같다”면서 “(2루수와 유격수는) 제일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두 선수가 잘 적응하면 좋겠다”고 밝혔다.에드먼과 만나 대화를 나눴던 일화도 소개했다. 최지만은 “작년에 시즌을 치르면서 (에드먼이) 1루에 왔을 때 한국말로 인사한 적이 있어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며 “에드먼이 한국말을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한다”고 말했다.한국이 WBC 1라운드에서 맞붙을 일본 대표팀의 ‘투타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에 대한 느낌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지만은 오타니와 3차례 투타 대결을 벌여 3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2개를 당한 바 있다.최지만은 “오타니는 워낙 좋은 선수고 공도 정말 빠르다”며 “우리 선수들과 제가 빨리 적응하는 게 큰 목표일 것 같다”고 밝혔다.
2023.01.09 I 이석무 기자
"탈레반 25명 사살"…英 해리 왕자 자서전 역풍
  • "탈레반 25명 사살"…英 해리 왕자 자서전 역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국 해리 왕자가 자서전 ‘스페어(Spare)’에서 자신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25명을 사살한 사실을 밝혀 나라 안팎에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해리 왕자는 미국 출판사와 책 4권을 2000만 달러(약 250억원)에 출간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 자서전은 10일(현지 시간) 정식 출간 예정이었으나 미리 공개 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책 제목으로 쓰인 ‘스페어’는 영국 왕실 차남을 부정적으로 칭하는 말이다.해리왕자 자서전 ‘스페어(Spare)’ 표지(사진=이데일리DB)6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해리는 자서전에서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아프간전에 참전, 탈레반 2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해리왕자는 400쪽이 넘는 자서전에서 2008년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내용을 전하면서 “자랑스러운 기록은 아니지만 부끄럽지도 않다”며 “그 25명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체스 판에서 말을 없애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또 “나쁜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을 죽이기 전에 먼저 제거된 것”이라고도 표현했다.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영국 내에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 2003년 아프가니스탄 파병 영국군 사령관을 지낸 리처드 켐프 전 대령은 BBC방송 인터뷰에서 “사실과 거리가 먼 그런 발언은 영국 군과 정부에 해를 끼치려는 적들의 선전에 이용될 수 있다”며 “해리 왕자는 자발적으로 아프간전에 참전해 훌륭한 평판을 얻었지만, 이번 폭로로 명성이 상당히 훼손됐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안보와 관련된 작전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으며,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관련 질문에 “우리 군에 매우 감사한다”고만 말했다.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정부는 해리 왕자가 전범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즉각 비난에 나섰다. 탈레반 정부 대변인 칼리드 자드란은 “해리 왕자의 자서전 내용은 잔인하고 야만적”이라며 “그런 행위 탓에 아프간인들이 무장봉기를 해 성전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프간인들은 무고한 국민을 죽인 해리 왕자를 늘 기억할 것”이라며 “해리 왕자처럼 범죄를 자랑스럽게 자백한 이는 국제사회가 보는 가운데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해리 왕자의 자서전은 첫 성관계나 마약 흡입 경험 같은 사생활과 어머니인 고 다이애나 빈과 아버지 찰스 국왕 사이 일화까지 자세히 담겼다. 해리 왕자는 자서전에서 17세 때 코카인을 처음 흡입했고 이후 몇 번 더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나이에 나이 많은 여성과 들판에서 첫 성관계를 했다고도 전했다. 영매를 통해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영혼과 만났다는 등의 내용도 공개했다. 형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찰스 국왕에게 커밀라 왕비와 결혼하지 말라고 간청했다고도 했다. 어려서부터 형이 자신보다 더 좋은 방을 썼고, 며느리 메건이 대중의 관심을 독차지할까 봐 아버지 찰스 3세가 질투했다는 등의 주장도 했다.영국 왕실과 정부는 해리 왕자의 자서전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3.01.08 I 이소현 기자
“큰아들 결혼식 왜 안 알렸냐”…尹 대통령, 김기현에 축하전화
  • “큰아들 결혼식 왜 안 알렸냐”…尹 대통령, 김기현에 축하전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큰아들 혼사를 치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국토교통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김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큰아들의 결혼을 왜 사전에 알리지 않았느냐’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의 큰아들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 의원 측은 국회나 당, 지역구인 울산 정가 등에 알리지 않고 가족·친지만 참석한 채 조용히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한창 여론조사 지지율이 올라가는 시기이기도 하고, 집권당 중진이다 보니 아무에게도 혼사를 알리지 않았다”며 “현역 의원은 물론 보좌진도 몰랐다. 화환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 만찬을 했으며, 12월에는 부부동반 송년 만찬에 참석했다. 최근에는 친윤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이어 당내 최대 친윤계 의원 모임인 ‘국민공감’과의 ‘김감(김기현·국민공감) 연대’를 내세우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또 지난 5일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당 안팎에서 김 의원을 향한 ‘친윤 단일후보론’이 힘을 받는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 6일에는 대통령실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이 공개한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은 현 정부 정책과 무관하다고 밝혀 나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중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나 의원은 같은 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 바 있다.
2023.01.08 I 이재은 기자
인도준비은행 총재 "남아시아 채무 증가 우려"
  • 인도준비은행 총재 "남아시아 채무 증가 우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샤크티칸타 타스 인도준비은행(RBI) 총재가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의 국가 채무 증가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자칫 글로벌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크티칸타 타스 인도준비은행(RBI) 총재 (사진=AFP)다스 총재는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인도의 상황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세계적인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 이웃 국가들의 채무로 인한 위험의 파급효과가 있고 인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이들 국가와 많은 무역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채무 증가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다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의 채무를 언급하기를 거부했지만, FT는 수십년 만에 아시아 최초로 채무불이행 국가가된 스리랑카,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파키스탄, 지난해 국가통화기금(IMF) 도움을 요청한 방글라데시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다스는 “인도 경제가 건재한 것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재정을 신중하게 썼고, 통화정책 대응도 제한적이고 특정 부문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면서 “상당한 외환보유액도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 올렸다”고 했다.이어 “올해 인도의 물가상승률을 6.7%로 예측하고 있지만, 이는 다른 많은 주요 경제국들보다 낮다”면서 “경기부양 지출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인 접근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많은 경제학자들은 인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음달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스 총재는 “(지출을 제한하겠다는)정부의 약속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중앙은행이 루피화 가치 절하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 그는 “구체적인 환율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2023.01.08 I 김상윤 기자
"분양가 원가공개 이어 후분양제·백년주택 추진…집값 안정에 총력"
  • "분양가 원가공개 이어 후분양제·백년주택 추진…집값 안정에 총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981년부터 2000년까지 쌍용건설에서 근무한 부동산 건설 개혁 전문가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1997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국책사업 감시단장으로, 2004년2월부터 2015년까지 아파트값 거품빼기운동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실련 부동산 건설개혁본부장을 맡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과 집값 바로잡기를 위해 달려왔고 지난 2021년11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택을 받아 SH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시행한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부동산 정책 저격수’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헌동 SH공사 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SH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주택과 앞으로의 서울시 주택공급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취임 당시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정책 추진을 통해 초기 분양 대금 부담을 덜어 드리고 합리적 가격에 주택을 공급, 주택 가격 안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것처럼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2021년 12월 고덕강일 4단지의 분양원가를 처음 공개했고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28개 단지·5개 지구(마곡·내곡·세곡2·오금·항동)의 분양원가를 차례대로 모두 공개했다. 분양원가 공개와 ‘반값 아파트’ 공급을 철학으로 삼은 이유를 두고 그는 “1000만 서울 시민은 물론 5000만 국민이, 초등학생까지도 누구나 아파트 한 평을 짓는데 800만원, 25평 짓는데 2억원 정도 든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하는 것”이라며 “25평 아파트 원가가 2억원인 걸 알게 되면 누가 10억~20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러 다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국가가 마음만 먹으면 ‘누구에게나 어떤 국민에게도, 나에게도 2억~3억원짜리 아파트를 한 번은 주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면 어떻게 되겠나. 집값 폭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거다. 그게 분양원가 공개다”고 강조했다.분양원가 공개뿐 아니라 후분양제, 품질을 높여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백 년 주택’도 추진하고 있다. 모두 시민운동가 시절 제안했던 정책이다. 김 사장은 “생각과 철학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권한 가진 사람이 그 권한을 약자들을 위해 사용하면 사회는 공정해진다. 얼마든지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했다.도시경쟁력 제고·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더불어 공공의 신뢰 회복을 내세운 그는 ‘안전경영실’ 설치, ‘주거품질혁신처’ 신설 등 조직 개편도 눈길을 끌었다.김 사장은 “품질을 높이면 안전해지는 것처럼 안전과 품질은 ‘동전의 양면’이다. 주택을 건설하고 보급하는 회사엔 가장 중요한 가치다”며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만든다고 했는데 이는 서울의 건축물들이 세계 건축물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때 이뤄진다”고 말했다.
2023.01.08 I 신수정 기자
"'타워팰리스' 같은 공공주택 지어 시세의 반값 이하로 분양할 것"
  • "'타워팰리스' 같은 공공주택 지어 시세의 반값 이하로 분양할 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00년 이상 가는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와 논의 중이다. 공공 아파트도 타워팰리스처럼 짓겠다.”김헌동 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8일 계묘년 새해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SH공사와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가 서울에 25만채 수준이다”며 “재건축 기간이 도래하면 용적률을 풀어서 고층화·고급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헌동 SH공사 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SH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주택과 앞으로의 서울시 주택공급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특히 서울은 ‘기본형 건축비’를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매년 두 차례씩 물가변동률을 고려한 공사비 지수를 적용해 정부가 고시하고 정부는 ‘기본형 건축비’라는 명목으로 건축비의 상한선을 제한하고 있다. 분양가는 이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와 건축 공사비의 간접비가 포함된 금액으로 산정하는데 원자재값 급등 상황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건축비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김 사장은 “서울형 건축비를 만들어 공사비를 30~40% 이상 높여 더 좋은 자재를 사용해도 시가 20억원 수준인 아파트를 SH공사가 분양하면 원가는 3억5000만원 수준이고 분양가는 4억5000만~5억원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공공이 잘 만들면 민간도 경쟁하듯이 지을 수밖에 없고 공공과 민간이 경쟁한다면 서울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1000만 서울 시민이 SH공사를 만든 만큼 집 걱정없는 고품격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누가 집값을 끌어올렸나’란 책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현 정부는.△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그간 부동산 대책이라는 게 거의 없었다. 공약을 구체화한 정도에 불과하지 시스템, 금융, 공급 방식 등 바꾼 것이 없다. 연초에 대대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았지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에 400만채의 집이 있고 1년에 20만건이 거래돼야 정상적인 시장인데 지금 거래되는 것은 1만건도 안 된다. 재고가 남아돌아 공급이 넘치고 있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져서다. 지난 2021년만 해도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연 8%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경우도 수두룩했다. 집값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집을 사겠나. 그동안 (집값이 오른 건) 엉터리 진단, 엉터리 처방으로 부작용을 일으키고 또다시 잘못된 진단으로 이어졌기 때문이이라고 생각해서다.-아파트 분양원가를 산정해 공개한 것은 전례가 없었다. △SH공사의 역할은 1000만 시민의 집값 고민을 해결하고 주거 취약계층에 주거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20억원 수준인 아파트도 SH공사가 분양하면 원가가 3억 5000만원 수준이고, 분양가는 4억5000만~5억원대가 가능하다. 그래도 30% 이익이 남는다. 서울의 분양원가가 이런데 경기도에서 7억~8억원에 사전 청약을 할 이유가 없다. 강남 세곡, 서초 내곡, 송파 오금, 고덕 강일 등 분양원가를 다 공개했다. 무리하게 집을 사지 말라는 시그널이었다.분양원가 공개는 법으로 한 것이 아니다. SH공사의 주인은 서울 시민이다. 주인이 자료를 공개해 달라는데 그걸 하지 않는 건 법이랑 상관없다. LH는 사전청약 6억~7억대 분양해 서울보다 비싸다. 수도권에서 분양하는데 SH공사보다 1.5배 비싼 수준이다. SH공사 분양가가 30~40% 낮았는데도 이익이 30~40% 났는데 LH는 (분양가가 비쌌으니) 더 이익을 냈을 거다. LH는 지방에서 손해를 봤다고 하는데 안 팔리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면 되고 또 지난 5년 동안 지방도 분양이 잘됐다. 그동안 SH공사는 1조원도 못 벌었는데 LH는 18조원의 이익을 냈다. 공기업의 주인은 5000만 국민이고 위임된 권한은 시민을 위해 사용하라고 준 것이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면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헌동 SH공사 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경실련 시절 “강남 1억원대 아파트 공급 가능하다” 했다. 반값인데 반갑지 않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집사는 사람이 모두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게 아니다. 지난 2021년 집값 평균이 12억원인데 대출을 해도 집을 사기 어려운 수준이다. (반값 아파트를 도입하면) 건물만 팔면 되기 때문에 3억~4억원이면 살 수 있다. 물론 매수 여력이 있는 사람은 토지·건물 모두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건물만 분양하고 대출도 70~80% 해 준다면 1억~2억원이면 집을 살 수 있다. 그게 왜 반갑지 않은지 모르겠다.지난 2021년 11월 취임할 때만 해도 집값·전셋값이 뛰고 있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분양원가 공개다. 2011년 오세훈 시장 당시 만들어놓은 서울형 분양원가 시스템을 활용했다. 82.6㎡(약 25평) 아파트 원가가 3억5000만원 수준이라는 걸 알리면 영끌이나 집값 상승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자산 공개, 사업평가 결과 공개, 설계도면 공개 등 모두 처음 시도한 거다. 반값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공기업 혁신을 주문했는데 SH공사는 이에 앞서 투명 경영, 열린 경영을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경영 목표의 80% 이상 달성했다.-고덕강일 3단지 처럼 `토지임대부` 주택 방식으로 분양하려면 택지를 확보해야 하는데.△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30년 이상 아파트가 34개 단지에 4만 가구가량 된다. 이 단지를 재건축하면 10만채 이상 공급할 수 있다. 마곡 지구, 위례, 고덕 강일, 은평 등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공급 계획을 제시한 곳도 있다. 토지 임대료는 여유가 있는 분들은 매달 받기보다 10년이나 50년치를 선납하면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남은 임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SH공사는 건축주이기 때문에 건축 강국, 건설 강국이 목표다. 국민이 개발한 기술은 건축물에서 구현된다. 인간이 개발한 모든 기술은 건축물을 만들거나 운영하는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건축 강국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선진국이다.건축주는 설계·건설을 잘 맡기고 건물이 완성되면 잘 운영하는 게 일이다. 건축주가 현명한 선택을 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매겨야 건축물이 잘 만들수 있다. 공공이 잘 만들면 민간도 경쟁하듯이 지을 수밖에 없고 공공과 민간이 경쟁한다면 서울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 1000만 서울 시민이 SH공사를 만든 만큼 집 걱정없는 고품격 도시를 만들겠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1955년생 △쌍용건설 △한국건설정보시스템 대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책사업감시단장·아파트값거품빼기본부장 △정동영 국회의원실 보좌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2023.01.08 I 오희나 기자
제이슨 퍼먼 "노동시장 뜨거워…연준 피봇 시기상조"
  • 제이슨 퍼먼 "노동시장 뜨거워…연준 피봇 시기상조"
  • [뉴올리언스=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2년간 이어진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는 아직도 엄청난 양의 수요가 있습니다.”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는 지난 6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하를 매우 꺼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퍼먼 교수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등 경제 분야 요직을 맡은 석학이다.제이슨 퍼먼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하버드대 교수)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 2023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퍼먼 교수가 가장 강조한 것은 ‘뜨거운 노동시장’이다. 그는 인터뷰 당일 이른 오전에 나온 미국 노동부의 고용 지표를 거론하면서 “(기업들의 구인 수요가 많아서) 노동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하다(빡빡하다)”고 설명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2만3000개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20만개)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월가 예상(3.7%)보다 낮은 3.5%를 기록했다. 연준의 공격 긴축에도 노동시장은 과열돼 있는 것이다.그는 특히 실업률 흐름을 두고서는 “너무 타이트한 것”이라고 말했다. 퍼먼 교수는 최근 나온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까지 언급하면서 “높은 구인 건수는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기업들의 채용 공고(구인 건수)는 1046만건으로 나타났다.퍼먼 교수는 그러면서 연준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퍼먼 교수는 올해 연준이 피봇을 단행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사람들이 연준의 말을 더 믿고 더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계속해서 강경 긴축 기조를 천명하고 있는데도 시장은 한발 앞서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는데 따른 일침으로 풀이된다. 그는 “연준은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을 꺼릴 것”이라면서도 “금리를 5% 이상 올린 이후 한동안 유지하기 전까지는 인하하는 것도 매우 꺼릴 것”이라고 했다. 퍼먼 교수는 이어 “5% 초반대까지 올린 이후 유지하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퍼먼 교수는 이번 총회에서 여러 세션에 등장해 미국 경제를 진단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가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난 데 대해서는 “정책당국의 대규모 재정 지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팬데믹 국면에서 미국의 재정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가 넘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라고 그는 전했다.퍼먼 교수는 그러나 과도한 돈 풀기를 동시에 우려했다. 그는 “재정 지원이 과도해지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정책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1.08 I 김정남 기자
‘좋은 보모찾기 플랫폼’  투자 의사 밝힌 이승건 토스 대표
  • ‘좋은 보모찾기 플랫폼’ 투자 의사 밝힌 이승건 토스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토스 제공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페이스북금융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좋은 보모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혀 관심이다.이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좋은 보모를 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실행하실 창업자를 찾는다. 필요한 만큼의 초기 투자를 하겠다. 그리고 토스 커뮤니티가 첫 기업 고객사가 되어 드리겠다’고 적어, 직원 복지 차원에서 직원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좋은 보모 찾기’가 절실함을 에둘러 표현했다.그는 ‘한국에서 정말 믿고 맡길 수 있는 보모(nanny)를 찾는 건 정말 어려운일’이라면서 ‘보통 보모를 찾을 때 100명씩 인터뷰 보시는 부모님들도 많다. 근데 훌륭한 보모 없이는 회사 일에 집중할 수 없고, 그로인해 정말 많은 직장인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믿을 수 있는 보모를 바로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신다면 첫 고객으로 토스 커뮤니티가 되겠다’며 ‘펀딩, 첫 고객도 안전 기지로 돼 있다.관심 있으신 창업자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진지하게 실행하실 창업가는 제게 페메(페이스북 메신저)를 달라’고 적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2월, 국내 최초로 간편송금 토스를 시작한 뒤 은행(토스뱅크), 증권(토스증권)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 이어 알뜰폰(MVNO) 업체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해 토스를 금융과 통신을 아우르는 생활편의 수퍼앱으로 키우고 있다. 계열사로는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씨엑스, 토스인슈어런스, 비바리퍼블리카 베트남법인, 브이씨엔씨 등이 있다.
2023.01.08 I 김현아 기자
`치킨집 사장님` 출신 국회의원 "손실보상 약속 어긴 尹정부에 실망"
  • `치킨집 사장님` 출신 국회의원 "손실보상 약속 어긴 尹정부에 실망" [파워초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윤석열 정부도 약속한 걸 지키지 못했어요. 지금 소상공인들은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요.”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치킨집 사장님`이자 소상공인 운동가 출신인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이 의원은 2000년대 인천 부평구에서 치킨호프집을 운영했다. 주요 고객은 인근의 대우자동차 노동자들. 이들 1300여명이 구조조정으로 정리해고되며 골목상권이 얼어붙었다. 이 의원은 “가게 매출도 50% 이상 떨어졌었다”며 “‘자영업자가 혼자 열심히 일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사회적이고 국가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정책과 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전국유통상인연합회를 조직, 소상공인에게 불리하게 짜인 카드 수수료 문제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 상권 진입 등에 맞섰다.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업계와의 소통을 긴밀히 이어가고 있는 이 의원은 최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상황에 대해 “고금리 시대 부채 문제로 고민이 많다”며 “작년 초만 해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실망한 모습”이라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1호 공약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에 피해보상 소급적용을 약속했다. 그러나 인수위원회를 거치며 600만원의 피해보상금 일괄 지급으로 바뀌었고 실제로는 차등지급이 이뤄졌다. 이마저도 애매한 기준 탓에 보상금을 받지 못한 사각지대가 발생했다.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의원은 모든 경제 지표가 위기를 가리키는 지금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으로 현재 상황을 버틸 ‘자금’ 지원을 꼽았다.이 의원은 “이미 코로나19를 거치며 (소상공인의) 피해가 누적됐는데, 여기에 버티려다 보니 부채가 생겼다.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 이자 부담이 상당하다”며 정부 정책 자금의 금리 인하와 경영안정자금 대출의 확대 실시를 예로 들었다.그는 “작년 코로나가 한창일 때도 정부 정책 자금 최저금리가 낮으면 1%, 높으면 3%였는데 최근엔 5%다. 어려운 상황에 옳지 않다 생각해 (금리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1월 임시 국회를 열어 이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2년간 국회와 당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 왔지만 이 의원은 정부가 이들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예로 들며 “대기업 친화적인 정권이 들어서며 규제를 완화하면 상대적으로 자본이 작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불공정한 경쟁구조가 만들어진다”고 우려했다.대표적인 것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이다. 지난달 27일 국무조정실은 대형마트·중소유통업계가 함께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일에도 온라인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영업제한시간이나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이 불가하다. 이런 정부의 발표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 의원은 “총리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쪽에 먼저 (휴업일 평일 변경) 돌파구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한 것 같다”며 “이번 조례 발표로 굉장히 많은 소상공인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도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그는 “전통시장 상인회는 운영 자체가 열악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지급하는 시설운영자금, 사업자금을 매해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목을 매다 보니 정부에서 정책을 추진하면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의 앞으로의 목표는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갈등’ 관계가 아닌 연대하고 상생하는 관계로 거듭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이나 가맹점, 대리점 등 대기업과 거래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공정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발맞춰 상생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1.08 I 이수빈 기자
‘中금융 저승사자’ 궈수칭 “플랫폼 기업 건전한 발전 촉진”
  • ‘中금융 저승사자’ 궈수칭 “플랫폼 기업 건전한 발전 촉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궈수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당서기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궈수칭 중국 인민은행 당서기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사진=AFP)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궈 주석은 인터뷰에서 민간 경제 지원의 일환으로 모든 종류의 기업에 공정하고 동등한 대우를 하겠다면서, 그중 하나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지원을 언급했다. 그는 “14개 인터넷 플랫폼의 금융 사업 부문에 대한 특별 구조조정이 기본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몇 가지 남은 일부 문제도 시급히 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정기적인 감독을 시행하고, 플랫폼 기업의 합법적인 운영을 장려하겠다”면서 “플랫폼 기업이 경제 발전을 선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최근 지분 지배구조 조정, 앤트그룹 산하 앤트소비자금융의 증자안 승인 등과 맞물려 빅테크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기조 변화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5~16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 경제 정책에 있어 내수 확대를 강조하면서 플랫폼 기업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나아가 글로벌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궈 주석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은 정상적인 궤로로 빠르게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현재 중국 경제 회복의 핵심은 총 수익을 소비와 투자로 최대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내수를 확대하고 민간 기업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저소득층과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이들의 소득이 늘어나도록 금융 정책을 마련하고, 주택 및 자동차 소비를 장려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신용 성장을 위해 통화정책이 민간 기업에 유리하도록 보장하고, 기업공개(IPO) 및 채권 발행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통해 자금 조달에 대한 민간 기업의 접근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됐다.그는 중국 위안화가 중장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겠으나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 등으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년 동안 평균 2%대로 유지되고 있으나 지난해 선진국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입 인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궈 주석은 은보감회 주석이 된 후 중국에서 한때 호황이었던 중국 개인간(P2P) 대출 산업이 자취를 감추는 등 인터넷 금융업에 회의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340억달러(약 42조원) 규모 자금 조달이 예상됐던 중국 거대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상장이 돌연 취소된 것도 당시 그의 영향력으로 해석됐다. 이에 중국 금융당국의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다만 지난해 10월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 궈 주석은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관례상 올해 3월 현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2023.01.08 I 김윤지 기자
선거개혁이 성공하려면
  • [정치프리즘]선거개혁이 성공하려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중대선거구제 개편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언론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역에 따라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힌 이후 정치권이 관련 논의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중대선거구제는 다수 지역구를 1개로 묶어 2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소선거구제와 달리 2등 이하에게도 당선길이 열린다는 점에서 사표를 줄이고 지역주의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최다 득표자가 아닌 당선자를 배출하는 만큼 지역 대표성을 흐린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런 점에서 특정지역만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헌법개정은 험난한 길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정치 개혁에 대한 ‘선점 효과’다. 국회의 무능과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싹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데 대통령이 화두를 먼저 제시하면서 여론을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고민도 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다시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지면 사실상 국정 동력은 상실되고 개혁 과제는 성사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대통령의 발언이 ‘지역에 따라’라는 구체적인 표현이 들어간 건 수도권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절반의 의석이 걸려 있는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은 더불어민주당의 우세지역이라는 점에서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여당 의석수를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대선거구제 개편은 국민 공감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여론은 아직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깊은 공감이나 절대적인 선호를 보이지 않는다. 케이스탯리서치의 지난 달 26~27일 실시한 조사(전국1022명 무선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1.7%)를 보면 ‘소선거구제 유지’ 의견이 43.4%, ‘중대선거구제 전환’ 응답은 45.5%로 엇비슷했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 소선거구제 유지 42.2%, 중대선거구제 전환 42.4%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런 점에서 선거구 획정 법정기한(4월10일)까지 선거구제 개편을 마무리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여론 이상으로 정치권의 호응이 필수적이다. 현직 의원들과 이해관계가 밀접한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하고 헌법 개정까지 어어져야 하는 만큼 정치권의 공감과 협조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정치권 반응은 냉랭하다. 대통령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나 여당 지도부 그리고 친윤 중진 의원들까지 중대선거구제에 적극적이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마찬가지다. 한때 중대선거구제 개혁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대표마저 다른 정치 개혁이 우선이라며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 말을 아낀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일부 의원들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지만 기득권을 가진 여야 의원 상당수는 요지부동이다.결론적으로 중대선거구제 개편을 위해선 300명 현직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기득권인 의원직을 지체 없이 내려놓아야 한다. 희생 없이 정치권의 개혁은 없다.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더 이상 철옹성 같은 지역주의에 기대어 마치 지역구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무기화하는 권력형 오만과 편중은 사라져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주의에 깊숙이 스며든 기득권 뿌리를 통해 국민 복리나 정치 혁신보다 개인의 사사로운 정치적 야욕에 눈먼 병폐를 척결하는 혁신의 길잡이가 돼야 한다. 정치권은 지난 수년간 국민들을 이념과 진영의 잣대로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중대선거구제는 제도 그 자체보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유권자의 분노와 좌절이 어우러진 경고의 메시지다. 국민의 요구에 순응하기 위해서라도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국민들의 이해와 민생에 더 부합하는 구조로 만들 필요가 있다. 풍전등화의 위태로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는 길은 최고 수준의 정치 개혁을 달성하는 일이다.
2023.01.08 I 송길호 기자
"마이데이터·애플페이 주목해야…금융소비자에 새로운 경험 줄 것"
  • "마이데이터·애플페이 주목해야…금융소비자에 새로운 경험 줄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핀테크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마이데이터 제공범위 확대와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 애플페이의 한국시장 상륙입니다. 처음부터 파급력이 크진 않을 수 있지만, 소비자가 조금 더 편리한 금융을 체험하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 기업들은 경쟁할 수밖에 없고 서비스는 진화할 것입니다. 이런 선순환의 시발점이 될 거라고 봅니다.”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국내 핀테크 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금융 혁신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소비자 경험 다각화가 서비스 진화 촉진할 것”그는 올해 핀테크 산업의 중요한 변화로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범위의 확대’를 꼽았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 정보를 한 곳에서 관리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추천과 투자 조언을 제공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현재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범위는 492개인데, 오는 6월까지 720개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사진=한국핀테크산업협회 제공)정보 제공 범위가 늘어나면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 유형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는 소비 패턴을 분석해주고 필요할 만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소득 수준이 비슷한 사람과 더 정교하게 비교하고 자산을 증식시켜 나가는 경로를 개인 맞춤형으로 가이드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5월 시작될 대환대출 플랫폼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1·2금융권의 대출상품을 모바일 앱으로 비교하는 것은 물론 상품을 갈아탈 수도 있게 하는 서비스다. 이 회장은 “현재 대출비교 서비스는 추천밖에 할 수가 없어서, 소비자들이 실제 대출을 갈아타려면 금융 서비스들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불편함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사의 빅테크 예속을 우려해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데도 논의조차 못 하고 있었는데, 고금리 시대에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커지면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고 평했다.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출시로 촉진될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도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애플페이는 현대카드와 단독 제휴를 통해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금융약관 심사 등에 시간이 걸려 출시가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안에는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애플페이 상륙 자체보다, 애플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NFC 지원 단말기가 많지 않아 애플페이의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애플페이의 등장만으로 다른 간편결제 업체들이 다 긴장하고 있지 않느냐”며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은 소비자로선 긍정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이근주 회장은 이 3가지 변화가 모두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준다는 점에서 산업에 의미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봤다. 토스가 전화번호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을 시작하면서, 이전까지 송금에 공인인증서를 쓰도록 했던 은행도 퀵송금 같은 간편한 송금 방식을 도입한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란 예상이다.그는 “소비자 경험이 증가하면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기업들이 내놓는 상품의 수준도 상승할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혁신 서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이데이터, 대환대출 플랫폼, 애플페이가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소비자 보호와 산업 진흥 사이 유연한 규제 필요”정부에는 혁신 금융 서비스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규제 환경 마련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정부는 금융규제혁신회의를 5차까지 진행하면서 규제샌드박스 심사를 민간위원 위주로 개편하는 등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규제 개선에 나섰다. 특히 금융규제혁신회의에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참여해 앞으로도 더 많은 규제 혁신을 추진할 것이란 신호를 줬다”며 지난해 정부의 규제혁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올해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빨리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현재 3~4개월 걸리는 부수·겸영업무 신고 수리 기간이 단축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머지포인트 사태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 중인데, 핀테크 산업이 경직되지 않도록 유연한 법 적용을 고민해 달라”고 건의했다.
2023.01.08 I 임유경 기자
차준환, 국가대표 2차 선발전도 우승...세계선수권 출전 확정
  • 차준환, 국가대표 2차 선발전도 우승...세계선수권 출전 확정
  • 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7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우승한 후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차준환은 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7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1.27점, 예술점수(PCS) 89.90점에 감점 1점을 합쳐 합계 170.17점을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01.04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최종 총점 271.21점을 기록, 2위 김현겸(한광고·237.23점)을 33.98점 차로 크게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에 이어 2차 선발전까지 우승한 차준환은 새 시즌 태극마크를 확정 지었다. 차준환은 국내 남자 싱글 선수 1명에게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획득했다. 2023 세계선수권대회는 3월 20일부터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다.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신나게 연기를 시작했다.첫 번째 연기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성공한 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져 점수가 깎였다.실수 여파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로 바꿔 뛴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 앞서 뛰지 못했던 트리플 루프를 이어 붙여 실수를 만회했다.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스텝 시퀀스까지 무난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후반부 점프에서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클린 처리했지만 트리플 악셀-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는 타이밍을 놓쳐 싱글(1회전) 악셀 단독 점프로 뛰는데 그쳤다.그래도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 싱글 오일러와 트리플 살코를 붙이면서 앞선 실수를 보완했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마무리했다.차준환 입장에선 100% 만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끝까지 실수를 메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빛났다. 무사히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에선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차준환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훈련 때는 큰 실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올 시즌 자주 실수해 아쉬웠다”며 “좀 더 열심히 다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좋은 결과를 위해선 쿼드러플 콤비네이션 점프 등 고난도 점프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현재 훈련을 하고 있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3.01.0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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