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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디앤디 ‘에피소드’, 브랜드 캠페인 ‘홈 라디오 론칭’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는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새로운 도시 문화 캠페인 홈 라디오(Home Radio)를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홈 라디오는 도시를 이루는 가장 기초 단위인 ‘집’을 주춧돌 삼아 우리의 현재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문화 교류 캠페인이다.오늘날 ‘집’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지금의 ‘나’와 내가 속한 ‘커뮤니티’, 그리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해 지금의 세대에 어울리는 상징적인 집을 지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캠페인은 ‘더 나은 도시 생활’을 표방하는 SK디앤디의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의 브랜드 철학에서 비롯됐다.에피소드는 2021년 새로운 형태의 주거 상품으로 에피소드 성수를 오픈하고 서초, 강남, 신촌, 수유 등 총 6곳으로 확장하며 공유 주거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단순히 집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커뮤니티 서비스, 가구 구독 등 각종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과 경험과 가치를 공유해 왔다.이번 캠페인에서는 도시의 특별한 공간을 선정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집, 삶 등 주제에 대한 새로운 답을 탐구해 나갈 예정이다.프리퀄 형태로 오는 24~25일 진행되는 행사 ‘Episode 0 : City life(에피소드 0 : 시티 라이프)’에 이어, ‘나다움(own)’, ‘연결(Connect)’, ‘탐험(Explore)’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구성해 나가며, 직간접적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행사에서는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21팀의 예술가, 건축가, 사업가, 소설가 등이 참여하여 토크,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집·커뮤니티·도시생활에 대한 시각을 나눈다.이틀간 16시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는 라디오 채널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보이는 라디오’ 세션으로 꾸려지며, 행사장 내 토크와 퍼포먼스로 이뤄지는 스테이지 1 그리고 라이브와 디제잉으로 구성되는 스테이지2로 총 두 개의 공간을 오가며 즐길 수 있다.스테이지 1에서는 음악, 게임, 문학, 사업가, 공간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집’과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래퍼 우원재, 프로듀서 말립, 인플루언서 김현아와 허챠밍, 실리카겔의 김한주가 참여하는 게임 커뮤니티 ISVN, 소설가 정지돈, 이상우, 패션 브랜드 로우 클래식의 박진선, 이명신, 공간 디자이너 이혜인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 노상호 작가와 김담비 작가는 퍼포먼스를 통해 주제를 표현한다.디제잉 및 라이브 스테이지 2에서는 해방촌 와인바 와일드덕 팀에서 제공하는 음식 및 음료와 함께 모과, 김도언, 김오키, Y2K92, 제시유, 예츠비, 선웅 등 가장 동시대적인 뮤지션 및 디제이들의 무대가 펼쳐진다.행사는 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중구 소재 미래빌딩에서 진행되며, 2월 16일부터 에피소드 웹사이트 내 ‘홈 라디오(Home radio)’ 채널을 통해 무료 티켓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단순히 집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도시민의 경험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주거 플랫폼으로서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준공을 앞둔 에피소드 용산 등 규모 확장과 플랫폼 도입에 앞서 본 캠페인을 통해 주거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SK디앤디 에피소드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자를 소개하는 아트 플랫폼 ‘카바 라이프’가 공동 기획하였으며, 에코 시스템, MHTL,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 콜리플라워, 미래 프로젝트가 함께 한다.
- '고려시대 도넛에 빠진 MZ'...'개성주악' 건강에는 어떨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고려와 거란이 벌인 여요전쟁을 배경으로 한 대하드라마가 시청률 10%대를 기록하며 고려시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당대의 식문화도 이미 우리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바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선도하는 MZ들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 ‘개성주악’이다. 고려시대 개성 지역의 간식이 수 세기를 넘어 다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실제 한 온라인 식품판매업체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 개성주악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2배 증가했으며, 개성주악 전문점이 백화점과 편의점 등에 입점하는 등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명 개성주악 전문점의 경우 일일 1000개 이상의 주악을 판매한다고 한다. 이처럼 개성주악은 쫀득한 찹쌀반죽과 바삭한 조청 코팅의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매력으로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베이글, 약과, 탕후루 등 MZ세대 취향을 중심으로 식문화의 지변이 변화하는 요즘. 시대를 뛰어넘어 전성기를 맞이한 개성주악의 한의학적 효능과 이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자생한방병원 이남우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개성주악은 고려시대 개성 지방의 향토 간식으로서 ‘개성 우메기’, ‘조악(造岳)’으로도 불렸다. 시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찹쌀도넛과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만드는 방식도 비슷하다. 먼저 찹쌀가루에 막걸리, 설탕 등을 섞어 동그란 모양으로 반죽해 기름에 튀긴다. 이후 조청에 담가 튀긴 반죽이 조청을 충분히 흡수하게끔 한 뒤 바삭하게 건조한다. 개성주악의 첫맛과 향을 담당하는 조청은 ‘지을 조(造)’와 맑은 꿀을 뜻하는 ‘청(淸)’을 합한 말로, 꿀이 부족했던 당시 곡식을 엿기름에 삭혀 꿀처럼 만들었던 감미료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조청을 약재로도 사용했으며 ‘교이(膠飴)’, ‘이당(飴糖)’ 등으로 불렀다. 동의보감은 조청에 대해 ‘허약한 몸을 보(補)하고 기력을 돋구는 데 쓰이며,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멎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조청은 피로회복과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과일 토핑을 올린 개성주악.또한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찹쌀은 조청의 달콤함을 입안에서 더욱 짙게 음미하게 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찹쌀은 밥을 지을 때 사용하는 멥쌀과 다르게 찰기가 많아 주로 떡, 식혜 등의 재료로 활용된다. 또한 성질이 따듯해 술을 빚는 데 알맞은 곡식이다. 특히 한의서인 본초강목에서는 ‘속을 따듯하게 해주고 설사를 멈추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는데, 실제로 찹쌀에는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아밀로펙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반죽에 사용되는 막걸리의 유익균은 찹쌀반죽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이남우 원장은 “달콤한 개성주악은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 및 소화 증진에 효과적이지만 조청으로 뒤덮여 있는 만큼 당 함량이 높아 평소 고혈압· 고혈당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경우엔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기름에 바싹 튀긴 음식이라 열량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 세기를 넘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한 개성주악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버터, 초콜릿, 생크림, 과일 등을 토핑 삼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자유로이 변주되고 있다. 최근 연예인을 비롯한 여러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SNS에 다양한 종류의 개성주악 리뷰 영상을 업로드해 큰 인기를 끄는 등 개성주악의 트렌드는 나날이 발전하는 중이다.본래 개성주악 위에는 견과류가 올라간다. 대표적으로는 호박씨가 있는데, 한의학적으로 ‘남과인(南瓜仁)’으로도 불리는 호박씨에는 마그네슘, 아연, 지방산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심장 건강관리와 당뇨병 등의 혈당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줘 당분이 높은 개성주악과 균형을 잘 이루는 토핑으로 꼽힌다. 그러나 곁들이는 토핑에 따라 주악의 열량과 영양 성분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특히 개성주악의 개당 평균 칼로리는 50~100kcal 사이지만, 대표적인 토핑인 초콜릿 잼의 경우 한 큰술당 약 80kcal로 주악 자체의 칼로리와 맞먹는다.이남우 원장은 “3고(고당·고열량·고지방) 위주의 식단을 이어가다 보면 비만뿐만 아니라 관절의 퇴행을 앞당기는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전통 간식을 재조명하는 트렌드는 흥미롭지만 섭취 시 열량을 조절해 건강에 신경 쓰는 것도 시대를 불문하고 중요한 습관”이라고 조언했다.
- 예술 한류, 완성도 높인 '웰메이드'로 승부하라[김신아의 한류 이야기]
- 한국의 문화예술이 해외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예술은 물론 순수예술도 이제는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 문화예술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내온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한류의 상징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그래미상 수상 불발 이후, 그래미상 후보에서 K팝이 사라진 것을 두고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도 곡의 완성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는 의견을 내놓는다.◇‘해외에서 통할 예술’이란 판단은 실패한다최상철현대무용단 ‘그들의 논쟁’의 한 장면. (사진=대한무용협회)가볍게 넘길 수만은 없는 지적이다. 국제 예술시장은 취향과 정서가 매우 다양하고 이질적이다. 단순히 해외에서 통할 것이라고 판단해 만든 작품이 팔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예술시장은 주관적으로 필요한 작품을 만났을 때 문을 연다. 따라서 누구의 입맛에 맞춘 작품이 아닌, 매우 잘 만든 좋은 작품이 팔린다. 국제무대에 나가고 싶은 예술가가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외 유통’을 신경 쓰기 전에 먼저 관객의 마음부터 움직이는 것이다.우리가 본격적으로 뚫지 못한 고급 예술시장을 여는 열쇠는 무엇보다도 작품의 ‘완성도’다. 완성도를 가늠하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에서 나오는 철학이다. 예술가는 관객이 객석에 앉는 순간부터 무대를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 그래야 작품의 해석도 오롯이 관객의 몫이 된다. 작품을 탄탄하게 관통하는 예술철학이 관객 가슴에 닿을 때 그 작품과 예술가는 ‘브랜드’가 된다. 마케팅과 유통을 위한 포장은 다음 차례다. 기획 역량에 따라 작품은 사장될 수도 있고, 화려한 이력을 붙여가며 세계 무대를 돌아다닐 수도 있다.네덜란드 기획자 로버트 반 덴 보스가 판소리에 대해 한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 한국예술에 오래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그는 현대무용가 안은미를 유럽에 처음 소개했으며, 2023년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최상철현대무용단의 작품 유통을 타진한 인물이다. 로버트 반 덴 보스는 “개인적으로 판소리를 좋아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판소리 자체는 해외 극장이 기꺼이 초청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니다”라며 “판소리로 뮤지컬을 만든다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고 명인들의 노래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해외 유통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예술의 질 높은 정체성을 세계인이 보편적으로 향유하는 표현 양식에 잘 얹으면 승부수를 띄워볼 수 있다는 것이다.◇예술시장 움직이는 힘은 ‘작품의 완성도’지난해 10월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사우덤 홀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묵향’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정부는 한류를 확대, 강화하기 위해 부처 및 기관 간 기능을 조정하고 지원체계와 심의제도를 다듬기 시작했다. 지역 거점 마련과 창작기반 확대로 한류의 저변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미래 예술 산업을 주도할 원석을 발굴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세계 제패에 숟가락 얹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스링크를 곳곳에 만들어 잠재적 재능을 지닌 ‘차세대 김연아’를 무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다.생성형 AI(인공지능)와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인간의 창의력과 생산력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예술계의 작품 제작과 향유 형태는 느리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다. 극장과 전시실, 일상 공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장르 분류도 앞으로는 대학 진학과 지원금 신청서에만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그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이미 메타버스 전용 공연물이 나왔고, 회의론도 있기는 하지만 NFT(대체 불가능 토큰)는 미술 시장의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그러나 유튜브를 활용해 팬덤을 형성하는 K팝이나 넷플릭스로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만들어내는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문화예술은 관객이 비로소 작품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시장과 향유 방법이 다르다. 공연 영상물도 관객을 1시간 넘게 시선을 잡아두지도 못할뿐더러 몇백 억을 들여 만든 영화와 드라마보다 훌륭할 수 없다. 몇만 명의 마니아를 대상으로 하는 월드뮤직이 유튜브로 팬덤을 만들어내기도 어렵다.대중문화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다양성이 고르게 스며들어야 비로소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프로그래머가 관객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 오랜 교류로 신뢰하는 전문가의 한 마디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잘 편집된 홍보 영상이나 기록 영상도 해외 진출 결정에 도움을 줄 참고자료다. 전문가는 작품의 완성도가 확실해야 입을 연다. 예술 한류는 작품의 질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필자 소개△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2022~2025) △양천문화재단 이사장(2021~2022)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2015~2020)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1999~2012)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공연(2015), 한중일예술제(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2014) 및 한-이태리 수교기념 공연(2013), 한-아랍·아프리카 문화축제(2007~2011) 등 총감독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2021), 무용국제교류 발전상(2018),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2022)
- '메이저 3승' 전인지, 초청 받아 싱가포르 HSBC 챔피언십 출전
- 전인지. (사진=HSBC/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전인지(30)가 오는 2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초청받아 출전한다.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대회본부는 14일 “전인지(한국)를 포함해 허무니, 미란다 왕, 시유팅(이상 중국)등 아시아 선수 4명의 선수에게 오는 2월 29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초청장을 보냈다”고 발표했다.LPGA 투어 통산 4승의 전인지는 2022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대회엔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확보하지 못했다.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20위, 2022년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우승자를 포함해 지난해 혼다 타일랜드 대회부터 오는 25일 끝나는 혼다 타일랜드 대회까지 우승자, 지난 1월 10일 기준 LPGA 투어 출전 카테고리 우선 자격을 확보한 선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근 2년 우승자 그리고 초청선수 5명만 나올 수 있다. 전인지는 작년 우승이 없었고, 세계랭킹 38위로 자력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을 확정하면서 이 대회에 7번째 참가하게 됐다.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24위에 올랐고,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준우승이다.허무니는 LPGA 투어 우승은 없지만, 엡손 투어 등에서 활동하며 우승한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플루언서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미란다 왕은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시유팅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2010년대 후반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도 자주 참가해 국내 골프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키주 웡(Kee Joo Wong) HSBC 싱가포르 CEO는 “HSBC는 여성 스포츠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아시아 지역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2008년 시작해 올해 11번째 열리는 이 대회에선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신지애( 2009년 )를 시작으로 박인비(2015, 2017년), 장하나(2016년), 박성현(2019년), 김효주(2021년), 고진영(2022, 2023년) 등 8번 우승했다. 고진영은 올해 대회에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대회는 총상금 180만달러에 우승상금 27만달러를 놓고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김효주, 신지은, 양희영, 지은희, 최혜진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피처링,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진출
- (사진=피처링)[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인플루언서 영향력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은 일본 종합광고대행사 ‘플래그’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피처링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피처링을 일본 현지에 맞춰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피처링과 플래그는 피처링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일본 현지 사업 진행을 위해 협력한다. 피처링이 개발을 담당하고 플래그가 세일즈와 마케팅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피처링은 인플루언서 검색부터 마케팅 협업 제안, 결과 분석까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전과정을 브랜드가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매일 100만건 이상의 SNS 채널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분석해 점수로 환산하고, 인플루언서 계정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는 진행하고자 하는 마케팅 캠페인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선별할 수 있으며 마케팅 결과 예측도 가능하다. 플래그는 2001년 설립된 일본의 종합광고대행사다. 도쿄 본사를 포함해 일본 현지 8곳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점을 두고 있다. △SNS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PR 등 디지털 프로모션 사업 △영상 제작, 웹 제작 등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사업 △컨설팅 사업 △IP 콘텐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플래그는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스포티파이, 아사히, 소니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피처링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와 일본을 포괄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일본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데이터를 보유하게 돼 크로스보더 마케팅 솔루션으로 진화하게 된다. 또한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네이버 블로그 등 기존 4가지 SNS 플랫폼에 X(구 트위터)를 포함한 총 5개 플랫폼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일본 현지 버전 피처링 서비스는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이다.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데이터를 활용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성과 예측이 가능한 영역으로 포함시킨 피처링 플랫폼에 대해 다양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피처링의 일본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잘파세대 소비 주도층 온다"…금융업도 '인플루언서' 마케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금융업계가 Z세대가 주도하는 ‘자이낸스(Zinance)’ 트렌드를 반영해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이낸스란 Z세대와 금융(Finance)의 합성어로, 투자와 금융의 영역을 생활로 받아들여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Z세대의 특성을 담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잘파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25%가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다. 특히 알파세대(2000년대 이후 출생)는 2025년 전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면서 조부모인 베이비붐 세대인구를 추월하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대가 될 전망이다. 잘파세대가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금융업계는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는 전세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2022년 기준 164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은 유튜버 등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춘 ‘핀플루언서’와의 협업해 SNS 콘텐츠 제작, 광고, 신상품 설명회 등 금융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보이스 창구를 확대하고 나섰다. 핀플루언서란 ‘금융’와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합친 말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융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을 말한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최근 홍보 계획을 수립하며 인플루언서와의 협력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설정해왔다. ‘2022년 금융위원회 온라인 종합 홍보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유튜버, 인스타그램 작가 등 인플루언서 협업 추진’을 반영하기도 했다. 금융업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의 협력 사례도 눈에 띈다. 2022년 하나은행은 잘파세대와의 접점을 높인 소상공인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국내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443250)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국내 1위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외 인플루언서 115만명, 캠페인 76만개, 광고주 5.9만개, 콘텐츠 670만개 등 데이터 기반 사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차세대 핀플루언서를 양성하기 위해 나섰다. 우리금융은 MZ세대 타겟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의 다양한 투자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서포터즈들은 원더링에 종목, 산업 분석 콘텐츠를 게시하고, 작성된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받음으로써 향후 핀플루언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친화적인 잘파세대가 소비 주도층으로 급부상하고, 이들은 겨냥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도 핀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 및 캠페인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대규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협회장은 “보수적 업권으로 알려진 금융업계에서도 인플루언서를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어지는 등 기존 뷰티, F&B 등 소비재 광고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인플루언서 마케팅 영역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알리보다 더싼 테무'…한국서 경쟁 맞붙은 中이커머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온라인에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검색해서 찾은 후 이를 ‘테무’ 앱에서 다시 검색해 구입한다. 기존에 이용하던 알리익스프레스와 비교해서도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국 앱 이용이라는 점이 찜찜했지만 가벼운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행동이었다.알리익스프레스로 본격화된 중국 이커머스의 공습이 이제 중국 앱 사이의 경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중들에게는 알리가 가장 많이 알려져있지만, 알리보다 더 싼 값을 앞세운 테무(Temu) 성장세가 급속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 (사진=REUTERS)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달 국내에서 신규로 가장 많이 설치된 앱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이다. 1위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 설치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139만7711건이었던 설치 건수는 △11월 155만6502건 △12월 208만905건 △1월 222만1981건까지 늘어났다. 네 달 사이 신규 설치건수가 80만건 넘게 늘어난 것이다.테무의 강점은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의 가격은 물론, 다른 중국 이커머스 앱인 알리익스프레스와 비교해도 물건의 가격대가 더 낮은 초저가로 제품을 판매한다. 가령 국내 한 쇼핑몰에서 할인가로 4만9800원에 판매하는 보풀 제거기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1만2000원, 테무에선 4000~8500원 가량에 구입이 가능하다.게다가 진출한 주요 국가에선 일정 금액 이상이면 중국에서 해당 국가로 무료 배송까지 해준다. 2~3일 내 배송되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배송까지 1주에서 수주가 걸리지만,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약속된 배송날짜를 지키지 못할 경우 보상을 해주고, 90일 이내 무료 반품도 가능하다.◇작년 11월~올해 1월 사이, 이용자 200만명 늘어테무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전 이미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테무는 2022년 9월 ‘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Shop like a billionaire)’라는 문구를 앞세우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테무는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9월 미국 내 활성 이용자수(MAU)가 5200만명을 기록했다. 미국 이커머스의 절대 강자인 아마존을 위협할 정도다.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캐나다 등에도 진출했던 테무는 지난해 7월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선풍적 인기를 바탕으로 공식 진출 전인 지난해 6월에 이미 활성 이용자수가 33만명을 넘었고, 출시 첫 달인 7월 135만을 기록한 이후 계속 증가했다. 인플루언서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지난해 11월 260만명이던 활성 이용자 수가 올해 1월 459만명을 기록해 두 달 만에 거의 200만명이 늘었다. 테무의 선풍적 인기는 역설적으로 다른 중국 이커머스 앱인 알리익스프레스의 성장 정체를 불러일으켰다. 알리익스프레스 활성 이용자수는 지난해 1월 252만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11월 564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테무의 활성이용자수가 200만명 가까이 증가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수는 오히려 약 3만5000명이 감소했다.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한국 활성이용자수.(자료=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4분기 中직구 첫 1조 넘어…美 직구는 오히려 줄어이용자 수 증가와 함께 중국제품 구입액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3년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을 활용한 해외 직접구입액은 3조2873억원으로 전년(1조4858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직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통했던 미국의 1조8574억원을 압도했다. 지난해 중국 해외직구가 121.2% 증가하는 동안 미국 해외직구는 오히려 7.3% 줄었다. 특히 중국 이커머스 앱 돌풍이 본격화된 이후인 지난해 3분기 중국 해외 직구액은 8193억원, 4분기엔 1조656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었다. 4분기만 놓고 볼 때 전년 동기(4080억원)의 2.5배 수준이었다. 중국 직구액 상당수가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테무 등의 중국 이커머스 앱의 돌풍은 당장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에서 대량으로 물품을 구입해 들여온 후 국내에서 마진을 붙여 파는 소상공인들에게 직격탄이 되는 만큼, 이들이 입점해 있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국내 기업들로선 뚜렷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상품의 경우 도매가와 소매가가 경쟁하는 구조다. 테무 등 중국 플랫폼들의 저가 공세가 계속돼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국내 업체들로선 매출 감소 등이 불가피하다.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쿠팡과 이커머스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도 중국 플랫폼들의 공세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일 “네이버쇼핑의 상품 가격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본다”며 “광고와 관련해선 긍정적 영향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 '슈퍼걸스대전' 출연자 8인 팬미팅, 지난 2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이톡시(대표 전봉규)는 지난 2일 자사 신규 모바일 게임 ‘슈퍼걸스대전’에 실캐화 캐릭터로 출연한 여성 출연자 8인의 팬미팅 행사를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게임의 출연자들은 유튜브 채널 ‘탁탁 TakTak’을 통해 방송한 웹예능 ‘슈퍼걸스배틀’에 출연해 게임과 연계된 미션을 진행한 바 있다.웹예능 ‘슈퍼걸스배틀’은 탁재훈과 신규진이 MC를 맡고, 걸그룹 레인보우 조현영, 시그니처 김지원, 해시태그 다정, 유명 인플루언서인 고말숙, 박민정, 장은비, 미스 맥심 우승자 출신 김우현과 김갑주 등 최정상의 여성 인플루언서 8인이 모여 베트남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콘텐츠다.아이톡시는 ‘슈퍼걸스대전’과 콜라보 마케팅의 일환으로 게임 유저들과 웹예능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팬미팅을 진행했다. 그간 게임의 마케팅을 위해 게임회사가 웹예능 등에 PPL을 진행하는 사례는 많았으나, 단독으로 웹예능을 제작하여 게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팬미팅까지 개최하는 케이스는 아이톡시가 최초다. 아이톡시 관계자는 “현재 다른 국가들의 게임회사들로부터 ‘슈퍼걸스대전’에 대한 해외판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베트남은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VTC온라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의 유명 게임 퍼블리싱 업체와 계약 조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