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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일기] 스마트폰 사용이 아이들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스마트폰은 현대 생활에서 필수품이 되었지만, 청소년들의 성장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어떻게 키 성장을 방해하는지, 방학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곧 여름방학이 시작이 된다. 청소년들이 방학동안 스마트폰 사용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고, 주기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키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첫째, 스마트폰 사용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을 방해하며, 늦은 시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수면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성장호르몬은 주로 깊은 수면 중에 분비되므로, 충분한 수면이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2023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성장호르몬 분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과 척추에 무리를 준다. 흔히 말하는 거북목이 나타나게 된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022년의 한 연구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쁜 자세로 인한 척추 문제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이는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셋째,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신체 활동 시간은 줄어든다. 청소년들은 운동 대신 스마트폰 게임이나 소셜 미디어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는 성장기에 뼈와 근육 발달에 필요한 신체 활동을 부족하게 만들고, 결국 키 성장에도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2021년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많은 청소년들이 체질량지수(BMI)가 높아지며, 이는 성장기 동안의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하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끝내야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책상에 앉아서 가능한 눈높이에 맞추어 사용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여 목과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셋,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을 운동이나 야외 활동으로 대체하자. 하루 1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사용은 청소년들의 키 성장에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신 연구 결과들은 수면의 질 저하, 나쁜 자세로 인한 척추 건강 문제, 신체 활동 감소가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방학 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잘 관리하여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키 성장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 [양승득 칼럼]부끄러움과 바꾼 회고록
- 서애 유성룡의 ‘징비록’(목판본, 1647년)이 수많은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도 우리나라 회고록의 으뜸으로 꼽히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임진왜란 극복 과정에서 민족 모두가 겪어야 했던 고난과 굴욕, 그리고 참상이 읽는 이들의 가슴에 무언의 교훈을 뼛속 깊이 심어주기도 하지만 진솔한 술회와 과장되지 않은 객관성이 눈길을 끌고 있어서다. 때문에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문학성과 함께 사초(史草)의 가치도 상당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오늘이 있는 것은 하늘이 도운 덕분이고, 백성이 나라를 사랑한 덕분”이라고 써내려간 서문에서는 구도자와 같은 겸손과 고뇌, 반성의 모습까지 손에 잡히듯 떠오른다. 자서전이나 회고록의 가장 중요한 저술 요점은 자신의 과오를 솔직하게 뉘우치고 기술하는 데 있다고 작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대목과도 어긋나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으로 195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지만 ‘징비록’ 역시 생생한 필치와 객관성 등에서 그에 못지않은 명저로 꼽힐 수 있을 것이다.야당의 집요한 탄핵 공세와 마구잡이 국회 운영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판국에 한가롭게 회고록 이야기를 들고나온 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 등 국가 지도자의 자리에서 내려온 이들의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이 연이어 화제가 됐던 일들과 무관치 않다. 열성팬 정도는 돼야 끝까지 참고 읽어줄 자화자찬식 내용이 대부분이겠지만 일부 대목은 정치, 외교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탓에 진위 논쟁과 함께 한동안 뉴스의 초점이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전용기를 동원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사상 최초의 배우자 단독 외교’라고 우겨댔다가 망신을 산 문 전 대통령의 억지 주장이 대표적인 예다. 김 전 국회의장은 “2022년 12월 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나왔다”며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을 실어 대통령실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대통령실이 “독대를 요청해 나눈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화들짝 놀라 비판했으니 사실 여부를 떠나 김 전 의장의 말과 인격도 상처를 입었다. 회고록의 무게와 신뢰에도 흠집이 났을 게 뻔하다.회고록의 목적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삶의 궤적을 반추하며 많은 이들에게 기록으로 전하고자 하는 데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자랑이나 타인에 대한 비방, 원망이 넘실대고 반성과 참회 대신 과장과 변명으로 진실을 가리려 한다면 회고록의 자격이 없다. 위선과 허영으로 포장한 홍보 책자요, 자기만족을 위한 소소한 일기장일 뿐이다. 세상을 어지럽히고 역사를 틀리게 기록한다는 점에서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 소중한 돈을 책값으로 지불하고 시간을 쪼개 필자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참회록을 써도 시원찮을 이들이 회고록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허물과 부끄러운 언행을 덮으려는 사례가 허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이런 데 있다. 통렬한 반성과 겸손, 마음 비우기 없이는 ‘회고록’ 타이틀을 붙이지 말라는 경고나 마찬가지다.고위직이나 명예로운 자리에 있을수록 말과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가르침은 물러난 후에도 유효하다. 한마디 말과 선을 넘은 한순간의 행동으로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는 저명인사들을 우리는 수없이 목격하고 있다. 하물며 자신의 평생과 발자취, 생각과 신변잡기를 세세히 풀어놓는 책자라면 찬사와 존경보다 비판과 공격, 조롱의 대상이 될 위험이 더 크다. 굳이 회고록 이름을 붙이고 싶다면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거짓 없이 세상을 향해 다가가겠다는 각오부터 단단히 하는 것이 순리다. 중국 천추전국시대의 사상가 노자는 “아는 자는 말이 없고 모르는 자가 말을 한다”고 일렀다. 까마득한 옛적 경구지만 회고록 홍수 시대에 전하는 무게는 가볍지 않다.
- '행간'도 연기하는 배우…정려원 "'졸업'으로 불안 벗어나, 인생작"[인터뷰]①
- 정려원(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졸업’은 제 콤플렉스였던, 저 스스로를 잘 믿지 못하고 못 미더워하는 그런 불안에서 벗어나는 작품이었어요.”배우 정려원이 tvN ‘졸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려원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졸업’이 뿌듯한 작품이었다며 “제 인생작이다. 촬영 전에도 인생작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촬영을 마치고 나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스태프분들에게 ‘이 작품은 내 인생작인데 함께해 고맙다’는 얘기를 했다. 인생작으로 만들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고 미소 지었다.‘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시작되는 설레는 미드나잇 로맨스를 담은 이야기.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다채롭고 밀도 있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이 드라마에서 정려원은 빈틈없는 다정함, 포기를 모르는 인내심의 소유자이자 인근 고등학교 내신 국어 만점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스타 강사 서혜진 역을 맡아 출연했다. 서혜진은 8등급 꼴통 준호를 3년 내내 붙들고 가르쳐 기적의 1등급으로 만들며 강남 대치동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스타 강사. 제자에서 남자로 돌아온 이준호와 열애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삶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정려원은 사교육의 중심인 대치동의 스타 강사인 서혜진 역을, 그리고 남자가 되어 돌아온 제자 이준호에게 흔들리는 여자 서혜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졸업’의 명대사인 “‘행간’ 읽었죠?”라는 대사를 인용하자면, 정려원은 ‘행간’까지 표현하고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열연 덕분에 ‘졸업’은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으며 ‘인생 멜로’로 꼽히기도 했다.정려원(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정려원은 “너무 뿌듯했다”며 “한편의 긴 연극이 잘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서헤진도 잘 보내고 있는 중이고, 작가님과 감독님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는 생각이 들어 전반적으로 행복했다”고 말했다.정려원과 ‘졸업’은 운명 같이 만났다. 정려원이 일기에 ‘안판석 감독님과 작품을 하고 싶다’는 문장을 적고 3개월 만에 만남이 성사됐다. 정려원은 “일기를 쓴 지 얼마 안됐는데 제안을 받아서 읽지도 않고 ‘한다고 그래’라고 말을 했다”며 “간절히 원하고 바라고 내가 준비가 되어 있으면 만나게 되는 구나 싶었다. 대본을 읽지도 않았는데 ‘인생작이구나’라고 신나서 대본을 읽었고 읽다 보니까 ‘내가 하게 되겠구나’, ‘내가 잘 하게 되겠구나’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또한 정려원은 “서혜진 나이가 35살인데 제가 그 나이대였으면 이 연기를 잘 못했을 것 같다. 지금 마흔 둘이니까 지금의 나는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정려원은 과거에는 불확신과 싸웠다며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잘했어’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하는 욕구가 깔려있다. 그런데 어떤 작품을 하며 만났던 감독님들은 그런 말을 해주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때 ‘내가 만족하고 넘어가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걸 보면서 어느 정도 내려놓고 하는 법, 만족하는 법을 터득하니까 불확신이 안 생기니까. 의심을 하지 않게 되더라”고 전했다.‘졸업’은 ‘졸업’만의 스타일로 사랑을 얘기했고, 그 덕분에 수많은 명대사를 남겼다. 정려원은 기억에 남는 대사를 묻자 “5부부터 본격적이었다. 대본을 집어던지면서 소리를 질렀다. ‘행간’이라니”라며 감탄한 순간들을 떠올렸다. 이어 “국어 강사 다웠다. 보통 말 싸움을 하면 삼천포로 빠지는데 이미 행간을 읽고 있지 않나. 계획이 아니라 마음을 묻는 건데요, 행간 다 읽었죠? 등은 국어 강사들만 할 수 있는 대화라 기억에 난다”고 말했다.이어 서혜진의 ‘준호를 안 좋아할 수 있나’라는 대사도 기억에 남는 다고 꼽았다. 그는 “알에서 깨어나고, 또 다른 혜진이가 보였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라 이 대사를 꼭 잘 하고 싶었다”며 “열심히 하는 것처럼을 안 하고 싶었는데 소영 역할을 맡은 황은후 배우가 잘 쳐줘서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털어놨다.정려원(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정려원은 결말에 대해서도 만족했다. 그는 “제가 학원에 계속 있다면 준호가 성장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제 밑에 있을 것 같았고”라며 “궁극적으로 준호가 스승이자 선생이 되는 것이 저의 졸업이었다.그리고 준호는 혜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주는 것이 준호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3년 후 이야기까지 나온다면 시우가 전국 수석을 해서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이준호 선생님 얘기를 하고. 그 날도 비가 오는 거다. 이준호가 ‘선생님이라고 불러보세요’라고 말을 하면 그땐 완벽히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했다.인터뷰 내내 ‘졸업’에 대한 진심 가득한 애정을 보여준 정려원은 마지막 촬영 후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저보다 위하준이 더 많이 울었다. 저는 현장에서 많이 울지 않는 편인데 카메라 감독님이 ‘이젠 안녕’을 틀어줘서 울었다”며 “시원섭섭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 시원하지도 않고 그저 섭섭하다”고 ‘졸업’을 떠내보내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12회 맞은 '서울단편극페스티벌', 2~7일 대학로서 개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제12회 ‘서울단편극페스티벌’이 2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과 씨어터조이에서 열린다.‘서울단편극페스티벌’은 신진 연출가들에게 창작 무대의 장을, 신인 배우들에게는 출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돼 2013년부터 이어져왔다. 올해 주제는 ‘난상 토론’이다. 8개 극단이 8개 작품을 선보인다. 2~4일 동숭무대소극장에서는 극단 프로젝트 정류장의 ‘현실나라, 낭만공주!’(연출 오승희, 출연 정지수, 김상호), 문화창작소 DREAM의 ‘카푸치노와 아메리카노’(연출 이정현, 출연 이지영, 유용쥰, 임도화, 문시운)가 열린다.6~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극단 그리너리의 ‘자립일기’(연출 김홍주, 출연 신성민, 전성준, 장현호, 이우진, 조하영, 김정식, 홍현지)와 창작집단 혜화살롱의 ‘살아진다, 사라진다’(연출 김진아, 출연 김성일,권남희)가 공연한다.씨어터조이에서는 2~4일 극단 한민의 ‘美化아름답게 가꾸다’(연출 정기운, 출연 박진혁, 신승우, 김돈호, 최수빈, 이승현, 윤산)와 프로젝트그룹 달다의 ‘류씨부인표류기’(연출, 서진, 출연 김두운, 박소윤, 이민애, 주혜원, 서진)를 볼 수 있다.6~7일에는 극단 오쇼오쇼의 ‘우연의 바다를 찾아다니는 조류조련사에 대한 전설’(연출 김애자, 출연 이승진, 임재성, 김하림)과 극단 민예의 ‘로봇갈릴레이’(연출 김성환, 출연 이경열,강천정, 박혜수)가 씨어터조이에서 공연한다.‘서울단편극페스티벌’에는 그간 40여개 극단의 대학로 청년연극인 참가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만 2200여 명이다.임정혁 축제위원장은 “‘서울단편극페스티벌’을 통해 연극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짧은 희곡이 주는 단편극의 묘미와 정수를 관객분들께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 [성장일기] 초등 5학년 남자 아이의 키 성장에 중요한 이유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최근 키가 작아 내원하는 아이들 중에 중 1~2학년 남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이 남학생들은 중학생이 된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 키 성장이 둔화돼 병원에서 성장판이 닫혔다는 설명을 듣고 내원했다. 이 남학생들의 예상키는165~170㎝ 이다.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왜 작은 키에 성장이 멈추게 되는가? 원인은 사춘기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요즘 남자아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사춘기 시작 시기가 1~2년 더 빨라졌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남학생들에게 사춘기 변화가 시작이 된다. 최근 키 성장이 둔화되어 내원하는 남학생들도 사춘기가 빨랐던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의학적으로 초등학교 4학년 이후에 발달하는 사춘기는 정상이라 판단한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춘기 발달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1~2학년에 성장이 멈추고, 작은 키가 된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그래서 키 성장 시기 중 가장 중요한 시기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을 주목해야 한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무엇인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사춘기가 진행이 되고 있다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키 성장을 더 촉진시켜 사춘기 급성장기에 키가 더 많이 클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사춘기 발달을 늦춰서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거나 해야 한다. 초등학교 5학년에 사춘기가 진행이 되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되어, 중학교 1학년 이후에는 키 성장이 둔화된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쑥쑥 잘 크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2~3년 후에 키가 안 클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성장클리닉에 가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최근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내원했는데, 병원에서 예상키가 170cm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현재 키는 154cm로 5학년 치고는 제법 큰 키다. 그런데 이 남학생은 현재 사춘기가 진행이 되고 있어서, 지금은 급성장을 하면서 키가 잘 크고 있지만, 중1때가 되면 성장판이 닫히기 때문에 예상키가 작아지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에게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는 키가 잘 큰다. 성장판도 많이 열려 있다. 그러나 사춘기 발달로 인해 성장판이 2~3년 사이에 닫히고, 중학교 1~2학년에 키 성장이 멈추게 되면 평균키보다 작은 키가 된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서둘러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