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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현실이 된 지진 공포…내진 철강재 주목
  • [우리 철(鐵)이 달라졌어요]②현실이 된 지진 공포…내진 철강재 주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때 ‘산업의 쌀’로 불리우며 우리 경제를 살찌워 온 철강산업이 최근 몇년간 중국발 공급과잉에 시름하고 있다. 자칫 생존까지 위협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철강업체들은 남들이 갖지 못하는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철(鐵)은 우리가 알던 것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편집자 주>현대제철 내진용 H형강.현대제철 제공추석을 앞둔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 믿기지 않는 공포가 엄습했다. 정확히 추석연휴를 이틀 앞둔 9월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며 지역주민들을 비롯해 전국민을 불안감에 떨게 만들었다. 대한민국도 언제든 지진의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가 됐다. 경주 지진은 철강재 시장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내진 설계를 위해서는 내진 철강재가 필수적인만큼 각 철강업체들 역시 개선된 성능을 확보한 내진 철강재를 개발하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제품인 동시에 철강업체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당장 현대제철(004020)의 경우 경주에 위치한 내남초등학교에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진보강 공사 착수에 앞서 구조기술전문업체를 선정, 학교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를 시행했으며 최적의 내진보강을 위해 구조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내진보강공법을 선정하는 등 약 8개월간의 사전준비를 거쳤다. 철강재는 전량 현대제철의 내진용 철강재가 적용됐다. 현대제철은 지진에 대한 안전의식이 거의 없던 2005년 국내 최초로 내진 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압연H형강)강재를 개발한 바 있다. 이후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근 SD400S를 출시한 후 고성능 내진용 철근인 SD500S, SD600S를 잇따라 개발하는 등 H형강, 철근, 열연, 후판, 강관에 이르는 다양한 내진용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내진용강재인 SHN재의 판매량은 지난 2014년 28만t에서 2015년 48만t, 지난해에는 59만t으로 급증하는 추세다.포스코(005490) 역시 내진 철강재의 중요성을 인지, 해당 제품군 개발 및 상용화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SN강재와 함께 TMCP강, HSP800 강종, 내지진강관 등 다양한 내진 철강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SN강재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고양 체육관 △TMCP강은 여의도 서울 국제금융센터, 동남아 유통단지, 일산킨텍스 △HSA800 강종은 롯데월드타워, 서울대 관정도서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내지진강관은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 센터, 고척동 돔 경기장, 진주 종합경기장 등에 적용됐다.한편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주요 건축물에 대한 내진 설계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 설계시 3층 이상의 건물에 대해서는 진도 6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를 해야하며 내진 강재를 사용해야 한다. 다만 2000년 이전의 건축물들은 내진설계가 미반영된 상황이다. 공공기관, 대규모 시설물 등에 대한 내진 성능 보완 작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교시설의 경우 전문기관의 내지진 구조안전성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③현대·GS건설 CEO "다 걸고 싸운다"
  • [반포1단지 '쩐의전쟁']③현대·GS건설 CEO "다 걸고 싸운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거 제 모친이 살던 곳입니다. 어머니를 모시는 집을 짓는다는 심정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주거 명작을 만들겠습니다.”(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이미 3년 전부터 수십여명의 태스크포스(TF) 전담팀을 꾸려 착실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부촌 강남의 지도를 바꾸는 혁신 건축물을 만들겠습니다.”(임병용 GS건설 사장)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를 차지하기 위한 GS건설(006360)과 현대건설(000720)의 수주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양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례적으로 시공사 합동설명회에 직접 나서 프리젠테이션(PT)까지 하는 열의를 보이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총 사업비 최대 10조원, 공사비 2조6000억으로 대형 건설사 1년어치 주택 수주에 맞먹는 금액이 걸려있는데다 향후 반포를 중심으로 한 강남권 전체 재건축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양사 CEO는 자존심을 내걸고 불꽃튀는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디자인·입주민 서비스 내걸고 경쟁 격화 먼저 칼을 빼든 곳은 GS건설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가장 먼저 입찰보증금 1500억원을 내고 기호 1번으로 시공사 입찰을 마쳤다. 이번 수주를 위해 3년 전부터 각 부서에 있는 인력을 착출해 수주 전담팀을 구성하고, 서초 신동아아파트 수주전에서 손을 뗄 정도로 유례없는 공을 들였다. 주거 환경에 가장 역점을 둔 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청정 주거환경. 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에 국내 최초로 H14급 헤파필터(0.3㎛이상의 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하는 기술)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도입한다. 한마디로 반도체 클린룸 수준의 주거환경을 구현해 초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에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로 스카이브릿지(총 길이 145m)도 5개나 설치해 ‘하늘 위 수영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외관 디자인은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펠리스, 일산 킨텍스, 부산 해운대 제니스타워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디자인회사 SMDP가 맡았다. 이 회사 스콧 사버 대표는 “물방울이 튀면서 생기는 모습과 한강의 물결을 본떠 단지를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현대건설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아파트 조합원들의 특성에 맞는 질 높은 상품과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원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는 고령층 많다 보니 살기 좋은 장수명 아파트, 고급주거단지를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에게 적합한 2세대 또는 3세대가 살 수 있는 특화 주택, 실버 세대를 위한 시니어 특화 평면 등을 주택에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또 입주민들의 의료 및 건강, 편의 등 분야별로 전문가를 통한 컨시어지(관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백화점 그룹과 서울성모병원과 연계해 건강식단 조식서비스 100회 제공, 건강검진 1회 무료 및 평생 건강연계서비스 등 입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할 예정이다. 외관은 글로벌 설계 회사 HSK와 손잡고 고층 건물은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하고, 일부 저층 동은 요트 모양을 본떠 디자인했다. 또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전체 가구의 70% 이상(3000가구)에서 한강을 내다볼 수 있도록 했다◇조합원 표심은..“뚜껑 열어봐야 알 듯” 이번 재건축 수주전은 아파트 브랜드 파워, 사업비 조달, 이사비 지원 논란 등을 거치며 엎치락 뒷치락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에는 오랜 기간동안 조합원들을 니즈(Needs)를 파악했다는 점과 반포동 재건축 사업 터줏대감인 자이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GS건설이 우세한 듯 보였지만, 우수한 자금력과 이주비 대여금 등을 앞세워 현대건설이 맹추격해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열린 반포주공1단지 건설사 합동설명회에서는 양사 CEO가 직접 참여해 프리젠테이션(PT)에 직접 나서는 등 공방전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임병용 사장은 “(현대건설이) 각종 특화 공사 금액이 이사비 포함 5026억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공사가 무슨 공사인지는 입찰 제안서 상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건값을 잔뜩 올려놓고 물건은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할인해 주는 척하는 블러핑과 같다”고 지적했다. 정수현 사장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은 이미 수많은 연구를 통해 한강변의 특권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대건설만의 작품”이라며 “조합원 삶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맞춤형 설계를 통해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9.25 I 김기덕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2주 연속 상승…규제 전 "막차타자" 움직임도
  • 서울 재건축 아파트 2주 연속 상승…규제 전 "막차타자" 움직임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주택 가격이 쉽게 안정되지 않으면서 정부가 규제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더 강한 규제가 도입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8~2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서울 강동구와 송파구의 주도로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주 약보합이었던 강남구가 보합으로 돌아섰고 강동구는 8·2 부동산대책 이후 가격이 내렸던 둔촌주공에서 기존 매물이 거래되거나 회수되면서 지난주 보합에서 0.25% 상승으로 반전했다. 잠실주공 5단지 서울시 심의 통과 소식에 지난주 0.77% 상승했던 송파는 이번 주 0.24%로 상승 폭을 낮췄다. 서초는 전주 대비 0.05% 올라 지난주(0.04%)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일반 아파트도 0.06% 상승했다.서울은 소폭이지만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도자들이 다시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다만 매수도 적극적이지 않아 기존 매물 중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 마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1000만~1500만원, 공덕동 공덕현대가 1000만원 상승하는 등 전주 대비 0.24% 올랐다. 이어 광진(0.13%)·중구(0.13%)·성북(0.12%)·송파(0.11%)·동작(0.10%)·강동(0.09%)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용산은 이번 주 0.07% 내렸다. 개발 호재를 이유로 단기간 상승했던 매매가격이 조정되는 분위기다. 문배동 용산아크로타워가 2500만원, 이촌동 한가람건영 2차가 2250만원 떨어졌다.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이번 주 0.0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에서는 위례가 이번 주 0.18% 상승하며 가장 오름폭이 컸다. 위례는 10월 이후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어서 매물이 점차 귀해지는 모양새다. 이어 중동(0.08%)·김포한강(0.09%)·광교(0.08%)·평촌(0.06%)·산본(0.06%) 순이었다. 반면 동탄(-0.02%)과 일산(-0.02%)·파주 운정(-0.01%)은 하락했다.경기·인천에서는 군포(0.24%)·의왕(0.19%)·광명(0.14%)·김포(0.12%)·성남(0.1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이천(-0.06%)·의정(-0.04%)·과천(-0.03%)은 하락했다.전세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이 0.08%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신도시(0.00%)와 경기ㆍ인천은(-0.01%)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의가 줄면서 약보합을 나타냈다.서울에서는 재건축 이주 여파가 여전한 강동 전셋값이 전주 대비 0.40% 오르며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강북(0.27%)·광진(0.22%)·강서(0.16%)·동대문(0.13%)·동작(0.12%)·양천(0.12%) 순으로 상승했다.신도시는 산본(0.17%)·위례(0.11%)·평촌(0.09%)·중동(0.07%)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동탄(-0.26%)과 경기도 외곽에 위치해 전세수요 유입이 제한적인 파주 운정(-0.19%)은 하락했다.경기·인천은 의왕(0.24%)·김포(0.05%)·남양주(0.03%)·안양(0.03%)·평택(0.03%) 순으로 상승했다. 의정부(-0.11%)·광명(-0.09%)·용인(-0.06%)·화성(-0.05%) 등은 전셋값이 떨어졌다.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8·2대책과 9·5대책에 언급됐던 정책들이 일정한 시차를 도입되면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규제 이전에 막차를 타려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도 “미국 정부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다가 정부도 추석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할 예정이라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전반적인 움직임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9.22 I 정다슬 기자
약발 떨어진 8·2대책?…서울 재건축 아파트 6주만 상승 반전
  • 약발 떨어진 8·2대책?…서울 재건축 아파트 6주만 상승 반전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사실상 통과하면서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까닭이다. 아울러 8·2 대책 후 가장 낙폭이 컸던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매맷값이 하락세를 멈췄고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역시 낙폭이 줄어들었다. 반면 서울 일반 아파트값은 주간 0.03%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서울 재건축 이번주 0.11% 상승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1~1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11%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같은 기간 0.11%에서 0.03%로 축소하며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05%)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재건축 아파트만 보면, 송파구가 전주 대비 0.77%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앞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7일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을 수권소위원회로 이관했다. 수권소위는 경미한 변경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기구로 사실상 최고 50층 아파트를 설립하는 것이 허락된 셈이다.‘최고 50층 설립’을 두고 오랫동안 답보상태를 끌어왔던 정비계획안이 사실상 통과되자 잠실주공5단지의 가격이 오르며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는 지난 8일 16억 8000만원에 거래된 후 17억원 이상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는 8·2 대책 발표 전 시세와 비슷하고 7월 하순 17억 2000만원에 팔린 역대 최고차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용 76㎡도 한때 14억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나 최근 15억 5000만원에 거래됐고 호가도 최고 16억원까지 뛰었다. 이는 8·2 대책 이전 최고가인 15억 70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이다.잠실주공5단지 인근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도계위 통과 발표가 나온 당일부터 거래가 재개되고 있다”며 “인근 장미·진주 아파트도 급매가 모두 거래된 이후로는 강보합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8·2 대책으로 가장 타격을 입었던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도 이번 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둔촌동 C공인 관계자는 “저가매물이 거래되고 집주인의 사정상 거래가 빨리 이뤄져야 했던 급급매물들도 자취를 감추면서 정상궤도로 돌아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04% 올라 지난주(0.0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강남구는 이번 주 0.03% 떨어져 지난주(-0.12%)보다 하락 폭을 축소했다.◇9·5대책 추가지정 분당, 고양, 안양도 모두 상승…거래 자체는 ‘한산’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를 모두 포함한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을 살펴보면, 광진구가 전주 대비 0.19%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다. 동서울터미널 개발,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매수세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이어 구로(0.17%)·강동(0.15%)·송파(0.09%)·서대문(0.08%)·성동(0.0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도봉(-0.04%)·용산(-0.02%)·양천(-0.02%)은 수요가 줄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9·5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로 규제 선상에 오른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3%)은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투기과열지구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추가 지정되고 안양, 고양 등도 집중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되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눈치보기에 들어가며 거래 자체가 줄었다.신도시는 평촌(0.10%)·산본(0.06%)·판교(0.03%)·분당(0.02%)·위례(0.02%)·일산(0.01%)·△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매수세가 줄기는 했지만 실입주 거래가 체결되면서 구미동 무지개대림과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경기·인천은 의왕(0.11%)·안양(0.09%)·인천(0.06%)·부천(0.06%)·고양(0.05%)·김포(0.05%)·파주(0.04%)·남양주(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산(-0.04%)·안성(-0.02%) 등은 하락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6% 올랐다. 여름 휴가가 끝나고 9월 들어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늘어나며 노원 아파트 전셋값이 이번 주 0.21% 상승했다. 이어 강동(0.19%)·광진(0.15%)·구로(0.12%)·서대문(0.10%)·도봉(0.09%) 순으로 상승했다.신도시는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일산(-0.10%)·산본(-0.09%)·분당(-0.05%)·동탄(-0.03%) 등이 하락했다. 전세수요가 잠잠한 가운데 1기 신도시의 입주 연차가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계약 속도가 더뎌지며 물건이 쌓이고 있다. 반면 평촌(0.09%)·파주 운정(0.02%)·위례(0.02%)는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했다.경기·인천은 의왕(0.24%)·안양(0.07%)·인천(0.06%)·광명(0.05%)·부천(0.04%)이 상승했다. 의왕은 전세물건이 아주 귀해 층이나 향이 좋지 않은 전세물건도 소진속도가 빠르다. 반면 화성(-0.29%)·과천(-0.06%)·수원(-0.05%) 등은 입주 물량 부담 및 전세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셋값이 금주 약세를 보였다.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개별 단지의 호재나 간헐적인 매물 출시에 따라 가격 등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강력한 규제에 비해 가격 변화는 미미하다”며 “매도자와 매수자의 눈치 보기만 심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등이 10월로 연기된 가운데 부동산정책에 추가적인 변수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가격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17.09.15 I 정다슬 기자
과도한 수요 억제는 집값폭등을 부른다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과도한 수요 억제는 집값폭등을 부른다
  • 지난 9월5일 국토부는 8.2대책에 이어 부동산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성남 분당구과 대구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에 추가하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요건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구와 수성구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각각 40%가 적용된다. 이밖에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추가적인 제재가 가해진다. 아울러 인천 연수구·부평구, 안양 만안구·동안구, 성남 수정구·중원구, 고양 일산, 부산 전역을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해 8.2대책과 이번 추가대책으로 인해 풍선효과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8.2 대책과 이러한 연속적 정책을 통해 정부가 부동산 단기 과열을 막겠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다만, 갑작스러운 강력한 규제로 인해 다주택자들뿐만 아니라 선의의 실수요자들도 피해를 받고 있는 점과 이번 대책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좋게 작용할지 아니면 오히려 가격 폭등 등 악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우선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은 올해 하반기에 증가하는 입주물량의 영향과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다주택자인 경우 내년 4월1일 이후 양도하는 부동산에 중과세가 적용되고 내년 1월1일부터 분양권 전매 시 양도소득세율이 50%로 일괄 적용된다는 점 등으로 인해 급매물이 나와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투기수요와 실수요자들의 구매 심리도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의 규제 정책은 서울 등 최근 부동산 시세가 급등했던 지역의 단기 과열을 억제하고자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실제로 더 큰 피해는 다른 지역이 입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나와 있는 정책으로만 놓고 봤을 때, 다주택자들의 경우 양도세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정대상지역 내 부동산을 먼저 처분하는 것보다 조정대상지역 외 부동산을 먼저 처분하고, 조정대상지역 내 부동산을 장기보유 하는 것이 세제적으로 봤을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정부의 정책 또한 임대사업자를 양성화하는 방향성으로 가게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조정대상지역 내 부동산은 임대사업자 등록을 통해 최소 4년간 보유해야 하고, 이로 인해 거래량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매매거래는 줄어들고, 전·월세 거래가 증가할 것이고, 결국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임대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서울의 주거비용이 높아지는 것 보다, 차라리 공급 물량 억제로 인해 주거비용이 상승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는지도 모른다.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신규 아파트가 분양된다면, 기존 아파트에 비해 매매가 및 전세가가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재건축 연한이 도래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약 10억 원에 전세가는 약 4원 원이라고 했을 때, 만약 이 아파트가 재건축되어 새 아파트가 된다면 매매가는 13억 원 이상, 전세가는 8억 원 이상이 되게 된다. 이 경우라면 재건축 후 매매가는 30% 상승하고, 전세가는 100% 상승률을 보이게 된다. 거주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거주 비용이 상승할 게 무섭다고 하여, 노후화된 아파트를 계속 방치할 수만은 없다. 우리나라에는 노후화된 주택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 주택 중 30년 이상 된 주택은 전체 주택은 267만호(16.3%), 20년 이상된 주택은 716만호(43.8%)에 이른다.향후 10년내에 30년 이상이 될 주택은 449만호로 노후 주택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지금부터 노후 주택 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서울의 경우 일시에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일시에 몰릴 수도 있다. 만약 이러한 일이 발생 된다면 시장에 큰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주거비용 급등을 야기시킬 것이다.이러한 사실들을 외면한 채, 부동산 단기 과열을 억제하겠다고 과도한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사용하게 된다면, 추후에는 부작용으로 인해 몸살을 앓을 수밖에 없다. 정부가 수도권의 공급물량이 충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전체공급량은 의미가 없다.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공급물량이 수요를 충족시킬 정도로 충분하느냐가 중요하다. 단순한 데이터와 정보로만 시장을 판단하지 말고 시장과 소통하면서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리고 대책 발표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도 안된다. 특히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렵게 돈을 모은 서민들이 그 결실을 맺기 전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인해 중도금이나 잔금을 치르지 못해 계약금 등을 잃게 된다면 그들에게 희망이라는 단어가 원망으로 바뀔 것이다. 현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본인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실거주 선택이라던지 투자 판단을 잘못하게 되면 큰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 아직 우리에게는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 섣불리 행동하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서 자산을 지킬 수 있길 바라본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9.09 I 전재욱 기자
'풍선효과' 분당·대구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거래 절벽 우려
  • '풍선효과' 분당·대구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거래 절벽 우려
  • [이데일리 이진철 원다연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시 수성구 등 2곳이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되면서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지속되던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된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서는 8·2 대책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지역으로 거론되면서 이번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앞으로 강도 높은 규제를 적용받게 되면서 거래 절벽 등 정상적인 시장 기능까지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풍선효과’ 분당…규제 폭탄 맞는다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 조사를 분석한 결과 성남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는 8월 집값이 각각 각각 2.10%, 1.41% 올라 전국 1·2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8·2 대책 이후에도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3% 안팎을 록하는 등 과열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이는 8.2 대책 직전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등이 대책 이후 빠르게 안정세로 전환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의 경우 대책 직전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33%의 급등세에서 대책 발표 이후 주간 -0.03~-0.04%로 소폭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대책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분당구는 강남·판교보다 집값이 저렴하다는 인식에다 최근 교통망 개선(2022년 GTX A노선 성남역 개통 등)과 리모델링 및 재건축 추진 등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매매시장이 들썩였다. 조정대상지역에도 포함되지 않은 대구 수성구의 경우 조합 설립부터 관리처분인가 전에 있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이 10곳에 달할 정도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것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1동 S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구가 부동산 규제에서 비켜나면서 투자 수요가 많이 몰렸다”며 “수성구 내 전용면적 84㎡형 기준 아파트 매맷값이 8·2 대책 전후로 한 두달 새 7000만원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전국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지역(25개구), 경기도 과천, 세종(택지지구 내) 등 기존 27곳에서 29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투기과열지구로 추가된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는 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가 기존 60%에서 40%로 줄어드는 대출 규제를 받는다. 또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청약 규제 강화,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을 적용받게 된다. 지방인 대구 수성구의 오피스텔 전매 제한은 지난달18일 발의된 ‘건축물 분양법’ 개정 후 시행된다.향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이 개정되면 정비사업 분양 재당첨 제한, 조합원 분양권 전매 제한, 3억원 이상 주택 거래시 자금조달계획 및 입주계획 신고 등의 규제도 추가로 받는다.◇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가능성 높은 지역은?국토부는 후속 조치 이후에도 집값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국토부가 집값 과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모니터링’ 대상 지역으로 꼽은 곳은 전국 24곳이다. 8·2 대책 이후에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 곳은 인천 연수구·부평구, 안양 동안구·만안구, 성남 수정구·중원구 6곳이다. 고양 일산동구·서구와 부산 전체(16개구·군) 등 18개 지역은 향후 집값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어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았다.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24개 지역에 대해서는 주택 매맷값, 분양권 등 거래 동향, 청약 상황 등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및 정밀 분석해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면 즉각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이번 후속 조치는 풍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도 언제든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신호를 명확하게 보여줬다”며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가 강해 당분간 주택시장이 안정화 기조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지역 주택가격 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8월 상승률은 7.10~8.14일간 주택종합 상승률(8.2대책의 효과가 일부만 반영)*주간 상승률은 매주간 아파트가격 상승률*부산 음영지역은 기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기준 및 지정효과
2017.09.05 I 이진철 기자
8·2대책 한달간 서울 재건축 0.54% 하락…이번주 하락폭 커져
  • 8·2대책 한달간 서울 재건축 0.54% 하락…이번주 하락폭 커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의 강한 규제가 담긴 8·2 부동산대책 효과가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대책 발표 이후 지난달 4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54% 떨어졌다. 지난 서울 전역 전매제한 확대 등 핀셋 규제를 담은 6·19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76%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규제가 서울 재건축 시장에 직격타를 줬다는 것을 알 수 있다.특히 대책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눈치싸움이 벌어지며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 주(8월 28일~9월 1일)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낙폭이 커졌다. 강동구 둔촌주공 1~3단지 가격이 5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강동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9% 떨어졌고 강남(-0.23%)과 서초(-0.03%) 지역에서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재건축 아파트값 낙폭이 확대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돼 이번 주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12% 하락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전주 대비 0.05% 올라 상승률을 유지했다.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금천(0.34%)이다. 가산동 두산 아파트,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어 중랑(0.27%)·구로(0.24%)·관악(0.11%)·양천(0.09%)·은평(0.08%)·동작(0.07%)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강남(-0.10%)·강동(-0.06%)·용산(-0.01%)은 하락했다.신도시는 이번 주 0.05% 올랐다. 평촌(0.13%)·일산(0.11%) 등 1기 신도시는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김포한강(0.06%)·산본(0.06%)·판교(0.06%) 지역이 상승했다.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의왕(0.19%)·부천(0.12%)·군포(0.11%)·시흥(0.11%)·광주(0.07%)·안양(0.06%)·성남(0.05%)·하남(0.05%)·인천(0.05%) 지역이 올랐다.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0.03%)과 경기·인천(0.01%)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신도시는 동탄이 이번 주 0.21% 떨어지며 0.03% 하락했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2기신도시와 인근 지역 전셋값 하락세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동탄 1기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 물량이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 오산(-0.25%)·의정부(-0.24%)·과천(-0.16%) 등도 하락했다.
2017.09.01 I 정다슬 기자
`매매는 20억 신고는 11억`…현실성 없는 靑공직자 재산신고
  • `매매는 20억 신고는 11억`…현실성 없는 靑공직자 재산신고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최근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이 공개한 부동산 자산이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낮아 실제 재산 수준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신고한 탓이다.29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배우자 공동 명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면적 134㎡와 배우자 보유 경기도 가평군 단독주택 120㎡을 신고했다.장 실장은 송파구 대장주로 꼽히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공시가격 11억원에 신고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 아파트는 20억원에 매매됐다. 올해 전체를 봐도 매매는 대체로 18억원 후반~20억원선에서 이뤄졌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5일 기준 이 아파트 시세는 20억원이었다.조국 민정수석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 140㎡를 7억1000만원에 배우자 명의의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경남선경아파트 153㎡를 2억2000만원에 각각 신고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상가는 5000만원에 신고했다.삼익아파트는 올해 12억원 후반~13억원선에서 거래됐으며 감정원 시세는 13억원이었다. 지난 5월 25일 재건축 심의(삼익아파트 정비계획변경)가 통과된 이후에는 호가가 14억원 이상으로 뛰었다. 경남선경아파트 감정원 시세는 5억6000만원으로 신고액보다 2배 이상 비쌌다.조 수석은 최근 다주택자 지적에 대한 해명으로도 논란을 빚었다. 그는 “부산 아파트는 과거 울산대 교수 재직 당시(1992년~2000년) 출퇴근 용으로 사둔 것”이라며 “서울로 이직한 뒤 매각하려고 했으나 매각이 불발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 이 아파트는 조 수석이 울산대를 떠난 이후에도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 수석이 보유한 전용면적 153㎡의 지난해 거래를 보면 거래 비수기인 겨울(2,3,12월)과 여름(7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거래가 이뤄졌다. 17년 동안 매각을 시도하다 불발됐다고 설명하기엔 옹색한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 82.69㎡(6억5000만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아파트의 시세는 8억원대 초중반이다.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보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월 게재한 관보에서 본인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하이파크시티 일산아이파크1단지아파트 146㎡를 5억3000만원에,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연천군 단독주택 92㎡을 1억원에 각각 신고했다. 김 장관의 경우 신고액과 시세가 큰 차이가 없었다. 일산 아파트의 감정원 시세는 5억4500만원이었다.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 151㎡와 세종시 어진동 레이크파크아파트 84㎡를 각각 7억4000만원, 2억4000만원에 신고했다. 삼익아파트는 올해 12억원 후반~13억원선에서 매매됐다. 이처럼 고위공직자들이 시세보다 크게 낮은 금액으로 주택 자산을 신고하자 “저 금액으로 매물이 나오면 당장 사겠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신고란 비판이 나온다. 실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134㎡의 경우 2006년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이후 단 한 번도 11억원에 거래된 적이 없었다. 일부에서는 고위공직자들이 공시지가 대신 감정원 시세로 재산 신고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실련 관계자는 “최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이 현실과 괴리가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공직자 재산 공개 기준이 공시지가라는 게 법으로 규정돼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 고위공직자만 시세 기준으로 신고를 하는건 어렵다”며 “시세에 맞는 공시지가가 책정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8.30 I 최성근 기자
성남·고양·안양으로 풍선효과…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 성남·고양·안양으로 풍선효과…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자 규제를 피해 성남, 고양, 안양 등의 1기 신도시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이들 지역에 추가로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2 대책 직후인 7일 0.08%을 기록한 뒤 둘째주에는 0.05%를 보이며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강남3구는 아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규제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에 걸린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 절벽 상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39건이 매매됐지만 이달에는 1건만이 거래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지난달 29건에서 이달엔 7건으로 줄었다.대신 서울 인근이면서 규제를 벗어난 지역으로 거래가 이동하고 있다.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등 1기 신도시가 대표적이다. 가격도 오름세다. 8월4째주 기준 판교(0.37%), 분당(0.19%), 평촌(0.09%), 일산(0.08%) 등 신도시 지역 모두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8·2대책 이후 서울 등 타지역에서 투자를 염두에 둔 매수 문의는 크게 늘었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삼성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이달초 기존 거래가와 비슷한 수준인 4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야탑동 벽산아파트 84㎡는 직전 거래가보다 2000만원 오른 5억7000만원, 공무원아파트 1단지 49㎡는 전달 거래가보다 800만원 오른 3억58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고양시도 8·2 대책 이후 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산서구 탄현동 임광진흥아파트 84㎡는 이달초 기존 시세보다 1500만원 가량 높은 3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대형평형에 대한 매수도 이어졌다. 덕이동 일산파밀리에4단지 146㎡는 기존 시세와 비슷한 5억2900만원에 매매됐다. 덕양구 토당동 장미8차 132㎡는 기존 매매가보다 2000~3000만원 오른 3억2800만원에 거래됐다.안양 평촌도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은하수 벽산아파트 76㎡는 지난달 4억5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중순엔 4억8000만원에 팔렸다. 샛별한양6차 49㎡형은 지난달 2억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호가가 3억 2000만원까지 올랐다.이처럼 규제를 피해간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8·2 부동산 대책’의 핵심 내용인 투기과열지구가 졸속으로 지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김현아 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1일 회의 한 번 거치지 않고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했다. 정식 회의가 아닌 서면 심의로 처리한 것. 그것도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위원 24명 중 7명은 개인 사정으로 의견을 제출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된 성남과 고양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들 지역이 8·2 대책을 주도한 정부·여당 고위 관계자들의 지역구라 정치적 고려가 작용된게 아니냐는 주장까지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가 다음달 다시 내놓을 부동산 대책에 성남, 고양, 안양 등의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투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성남 판교,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등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추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28 I 김대웅 기자
매도자도 매수자도 '눈치보기'…숨죽인 서울 아파트시장
  • 매도자도 매수자도 '눈치보기'…숨죽인 서울 아파트시장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주택자와 투기세력을 겨냥한 8·2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후 매도자와 매수자의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매수자들은 8·2 대책 후속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는 반면 매도자들은 저금리 속 풍부한 유동성 장세에서 버티기 모드에 들어가고 있다.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넷째주(21~2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이는 지난주 변동률과 같은 수치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는 강동구와 송파구 주도로 0.03%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2주 연속 줄어들며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반면 서울 일반 아파트는 0.05% 상승했다.서울은 도봉(0.15%)·동대문(0.15%)·구로(0.13%)·성북(0.13%)·용산(0.13%)·성동(0.11%)·광진(0.10%)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도봉, 동대문, 구로의 경우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꾸준했고 용산은 뉴타운, 신분당선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다.반면 노원(-0.11%)·양천(-0.06%)·송파(-0.02%)·강동(-0.01%)는 약세를 나타냈다. 매수수요가 급감하며 거래가 얼어붙으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10%, 0.03% 상승하며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판교(0.37%)는 알파돔시티 일대 사옥 이전으로 주택수요로 단기간 유입되면서 매도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분당은 물건이 귀한 상황에서 간혹 거래되는 가격이 시세에 반영되며 0.19% 올랐다. 김포한강은 휴가철이 끝나면서 매수 문의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반면 광교(-0.05%)·동탄(-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양(0.13%)·의정부(0.07%)·시흥(0.06%)·이천(0.05%) 순으로 상승했다.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과 소나기 등 계절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이 0.02%,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1%의 주간 변동률을 나타내며 전주보다 변동폭이 줄었다.서울에서는 동대문(0.11%)·광진(0.11%)·강동(0.11%)·구로(0.07%)·중랑(0.05%)·관악(0.04%)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투자목적으로 거래된 물건들을 중심으로 전세물건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 내렸다.신도시에서는 김포한강(0.10%)·위례(0.04%)·분당(0.03%)·일산(0.03%)·평촌(0.0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운정(-0.10%)·동탄(-0.01%)·광교(-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양(0.08%)·군포(0.07%)·의왕(0.06%)·광명(0.06%)·평택(0.06%) 등이 오르고 고양(-0.03%)·시흥(-0.02%)·의정부(-0.02%)·용인(-0.01%)·수원(-0.01%) 등이 떨어졌다.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가 40%로 강화되는 등 8·2 대책의 후속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와 매수자의 모두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다음달 가계부채 종합대책에서 금융당국이 신DTI제도를 도입하면 갭투자 등 레버리지를 이용한 매수자 유입은 더욱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막바지 휴가철과 9월 이사철을 앞두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7.08.25 I 정다슬 기자
서울 집값 누르니…분당·평촌이 '꿈틀'
  • 서울 집값 누르니…분당·평촌이 '꿈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에서 은행 돈을 많이 빌려 집을 사는 게 예전만큼 쉽지 않게 됐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등 거래 요건이 까다로워져서다. 그래서인지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가 요즘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서울과 가깝고 인프라가 풍부한 분당·평촌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주택시장은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집값도 오름세다. 아파트값 상승폭은 서울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그러나 정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지역에는 즉각 추가 규제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돈줄 막힌 서울…1기 신도시로 눈돌리는 수요자 부동산114에 따르면 8·2 대책 여파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 주(8월 셋째주)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집값은 한 주간 0.09% 올랐다. 같은 기간 광교 등 수도권 2기 신도시(0.03%)와 서울의 집값 상승률(0.03%)을 세 배 웃도는 수준이다. 1990년대 초반 입주해 ‘오래된’ 신도시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상승률이 뒤처졌던 1기 신도시의 이 같은 집값 강세는 정부가 8·2 대책을 통해 서울 주택시장을 옥죈 데 따른 풍선효과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8·2 대책에 따라 25개 자치구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에서는 대출 한도가 주택 담보 대비 기존 최대 60%에서 40%까지 줄면서 실수요자들도 내 집 마련을 위해 은행 돈을 많이 빌리기가 어려워졌다. 정부는 ‘서민·실수요자’에 한해 대출 한도를 50%까지 완화하는 규정을 뒀지만 평균 집값이 높은 서울에서는 이 요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가 내건 주택시장에서의 서민·실수요자는 무주택자이면서 부부 합산소득이 7000만원 이하(생애최초의 경우 8000만원 이하), 구매하려는 주택 가격이 6억원 이하인 경우다. 그러나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중위가격(아파트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한 값)이 이미 6억 2888만원(지난달 기준) 수준이다. 그렇다고 청약을 통해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기도 쉽지 않게 됐다.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이 100%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무주택 기간이 짧고 부양 가족 수가 적은 3040세대 실수요자들은 가점을 통해 분양받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이처럼 서울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서울과 가깝고 기반시설도 잘 갖춰졌지만 규제에서는 비켜나 있는 곳으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면서 수도권 1기 신도시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30㎞ 이상 거리에 조성된 2기 신도시와 달리 1기 신도시의 경우 서울 도심 내 20㎞ 이내에 자리하고 있어 입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강남 가까운 분당·평촌 집값 상승세 뚜렷 1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지는 곳은 강남 접근성이 좋고 교통 호재(GTX 성남역 2022년 개통 예정)와 정비사업(재건축·리모델링) 등으로 향후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분당이다. 분당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 새 서울의 5배를 웃도는 0.16% 상승했다. 지난달 7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분당 이매동 선경아파트 전용 83㎡형은 대책 이후에도 5000만원 오르며 8억원 선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8·2 대책 이후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긴 하지만 매수 대기자가 많다 보니 호가는 오히려 이전 최고 거래가보다 5000만~6000만원 올랐다”며 “실제 거주한 뒤 시세가 오르면 매도할 목적으로 분당 내에서 뿐 아니라 강남 등 서울 전역에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평촌도 한 주새 집값이 0.07% 올랐다. 평균 매맷값이 높지 않아 전세를 끼면 1억원 안팎으로 주택을 살 수 있는 이 지역에서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는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비산동 S공인 관계자는 “학군이 좋고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강남권에 직장을 둔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실거주 매입 문의가 많다”며 “이곳은 8·2 대책 후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산동 샛별한양6차 전용 49㎡형은 지난달 2억 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호가가 3억 200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추가 부동산 규제책이 남아 있는 만큼 투자 목적의 접근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추가 규제를 예고한 만큼 1기 신도시 집값이 계속 오를 경우 투기과열지구 또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단기 투자 목적으로 매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24 I 원다연 기자
'재건축 대장주' 반포주공1단지…GS건설vs현대건설 수주 총력전
  • '재건축 대장주' 반포주공1단지…GS건설vs현대건설 수주 총력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경쟁사는 자금 조달을 못할 것이다. 금융사와 맺었다는 협약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는 글로벌 12위 설계사 HKS와 손잡고 최고의 디자인과 주거문화를 제시할 것이다.”(현대건설 홍보물)“KB국민은행과 함께 사업비 일체를 미리 준비했다. 경쟁사는 입찰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HKS라는 업체의 이름만 빌려왔다. 재건축 대상 단지에 와보지도 않고 설계를 할 수 있나?”(GS건설 홍보물)건국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인 서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조합원들 표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지난 22일 찾은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신반포로 양쪽으로 주욱 늘어선 공인중개사 사무실 20여곳에는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이들 건설사에서 제작한 홍보책자가 비치돼 있거나 인쇄물이 창에 붙어 있었다.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028260)을 제외한 9개 대형 건설사가 지난달 20일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잠재적인 입찰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재 사활을 걸고 달려든 곳은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이다. 사실상 2파전이다. 이날 무작위로 사무실을 방문해 만난 부동산 중개인 8명 중 절반은 재건축 사업과 관련한 질문 자체에 손사래를 치며 답변을 거부했고 나머지 절반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섣부른 예측을 피했다. B공인 대표는 “대체로 연세가 많으신 조합원들은 ‘현대’라는 이름에 신뢰를 하는 편이고 젊은 분들은 GS가 그동안 이 동네에서 보여줬던 모습에 점수를 주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내달 4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고 같은달 28일 조합원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확정한다. 앞으로 한 달간 반포본동에서 이들 두 건설사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신반포로에 자리한 한 공인중개사사무실 앞에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홍보 인쇄물이 붙어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설계회사 HKS의 기술력을 통해 반포주공1단지를 강남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HKS는 세계 설계사 순위 12위 회사로 주로 미국 내 아파트·레지던스·호텔 등에서 실적을 쌓아왔다. 현대건설의 고급 브랜드 ‘디 에이치(THE H)’와 접목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현대건설은 설계뿐만 아니라 순조로운 재건축 사업 진행을 위한 자금력과 신뢰도에서 강점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초기 사업비가 약 1조7000억원 투입되며 이주비(약 3조8000억원), 중도금 대출(약 2조1000억원)에 대한 시공사 보증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시평 6위 GS건설이 쌓아놓은 아성이 만만치 않다. GS건설은 이미 3년 전부터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오랜 기간 조합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니즈를 파악해 마련한 설계안은 이미 마무리 단계다. 일산 킨텍스를 디자인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 SMDP가 GS건설과 손잡고 단지 외관을 디자인했다.GS건설은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의 풍부한 사업 경험을 장점으로 내걸고 있다. 10년 전 입주한 반포자이는 대한민국 고급아파트의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했고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잠원동 신반포자이와 내달 분양하는 반포동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도 주목받는 단지다. N공인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중개업소들에도 휴지나 자양강장 음료를 들고 정기적으로 찾아와 자기 회사를 지지해 달라고 사정한다”며 “조합원들 마음은 잘 모르겠다. 팽팽한 것 같다”고 전했다. △주요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을 비교한 현대건설 홍보물(왼쪽)과 경쟁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GS건설 홍보물(오른쪽). 사진= 성문재 기자.
2017.08.24 I 성문재 기자
8·2대책 직격탄 맞은 서울 재건축, 이번주 0.25% 하락
  • 8·2대책 직격탄 맞은 서울 재건축, 이번주 0.25% 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상승폭이 8·2 부동산대책 이후 2주 연속 둔화됐다. 대출·거래 등 전방위로 나온 고강도 규제에 과열됐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진정되는 분위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7~11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7% 상승했다. 지난주(0.37%) 이어 2주 연속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정부의 정책방향과 투자 심리에 민감한 재건축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며 전주 대비 0.25% 하락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전주 대비 0.13% 오르며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이번 8·2대책으로 조합이 설립된 투기과열지구 내 모든 재건축 사업장들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다. 에외적용을 적용받아 일부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단지들에서는 ‘급매’가 나오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의 경우 사업시행인가 후 2년 이상 사업이 지연돼 예외가 적용된 곳이다. 그러나 8·2대책에서 정부가 법 개정을 통해 이 규정을 3년으로 강화한다고 밝히면서 조합원 지위양도가 불가능해지기 전 주택을 팔고 싶어하는 조합원들로부터 호가가 500만~6500만원 가량 하락한 물건들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강동구의 아파트 값은 이번주 0.28% 하락했다. 송파(-0.07%)도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가 1000만~9500만원 가량 떨어지며 시세가 하락했다. 다만 이마저도 매수자들이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서며 관망세가 짙다.반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지역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기지역에서 제외된 관악·강북은 실입주 문의가 이어지며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이어 도봉(0.19%)·강서(0.19%)·중랑(0.16%) 등이 올랐다. 8.2 대책 규제에서 제외되면서 풍선효과를 기대했던 신도시는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0.07% 소폭 상승했다. 분당(0.20%)·평촌(0.11%)·판교(0.11%)·중동(0.05%)·일산(0.04%)·광교(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0.04%)은 공급과잉과 이사 비수기가 겹쳐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0.03%)도 지난 주(0.06%) 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대규모 새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안양이 지난 주 대비 0.13%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구리(0.09·)·시흥(0.09%)·과천(0.08%)·광명(0.07%)·부천(0.07%) 순이었다.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이사 비수기 영향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전셋값이 올랐다.다만 국지적인 이슈가 있는 지역은 여전히 전셋값이 강세다. 강동은 여전히 이주56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이주 여파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0.36% 올랐다. 은평(0.31%)도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가 입주 2년차에 도래하면서 전셋값이 1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동작(0.12%)·중구(0.11%)·강서(0.09%)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규제 수위가 높았던 8.2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과열양상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면서도 “아직 대책 발표 후 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보유매물을 처분하겠다는 다주택자들이 많아 언제든지 시장 과열이 재현될 잔불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2017.08.11 I 정다슬 기자
`규제 폭탄`에 엇갈린 주택시장..강남 `거래 뚝` vs 분당 `매물 쏙`
  • `규제 폭탄`에 엇갈린 주택시장..강남 `거래 뚝` vs 분당 `매물 쏙`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집주인들은 급한 마음에 서둘러 집을 팔려고 안달이 나 있지만 매수자들은 당분간은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대책(8·2 부동산 대책) 이전보다 1억원 이상 내린 급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도 매매 거래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A공인 관계자) “이곳에도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미치냐고요? 전혀 없고 오히려 반사이익 기대감이 큽니다. 간혹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면 매물을 거둬들일 정도로 매도자 우위 시장 분위기가 여전합니다.”(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G공인 관계자) 초강력 규제 폭탄인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묶이며 재건축·재개발 입주권 거래 금지를 비롯해 세제(양도소득세 강화), 대출(DTI·LTV 강화) 등 전방위로 압박을 받는 강남 등 서울에서는 매수심리가 확 꺾이면서 ‘거래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반면 이번 8·2 대책 규제에서 비켜난 경기 광명시와 분당·일산신도시 등지에서는 여전히 매수 대기자들이 넘치고, 시세가 꾸준히 오르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예상보다 강도 높은 규제가 나오면서 시장이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거시경제 지표 개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된다면 강화된 규제를 피한 일부 지역으로 시중 자금이 빠르게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남 규제 직격탄 ‘거래 절벽’ 조짐 정부가 투기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규제 카드를 꺼내들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시장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들 지역에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2주택자 최고 50%·3주택 이상 최고 60%), 대출 강화(주택담보대출 1건 이상시 LTV·DTI 30% 적용), 재건축 입주권 거래 금지 등 고강도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도 안돼 매매 거래가 ‘올스톱’된 상태다. 강남구 반포동 S공인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규제 내용이 너무 강해 중개업소들 뿐만 아니라 불가피하게 집을 팔려고 했던 집주인들도 많이 당황스러운 분위기”며 “일부 집주인들은 여름 휴가지에서도 전화를 걸어 와 현재 매물로 내놓은 집값을 더 내려야 하는지를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재건축 사업장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규제 발표 다음날인 지난 3일부터 조합원 지위 양도(입주권 전매 등)가 제한된다는 소식에 실거주가 목적이 아닌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현재 서울에서 재건축을 추진중인 사업장 가운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단지는 약 5만5655가구에 이른다. 이달 안으로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는 대책 이후 전용 72㎡형이 16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대책 발표 이전 시세보다 1억5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이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다주택자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급하게 내놨지만 매기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이라 팔릴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아직 조합이 아직 설립되지 않은 재건축 초기 단지들도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재건축 조합 설립이 얼마 남지 않아 벌써부터 여러개 주택을 보유한 집주인들은 언제 집을 팔아야 하는지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규제 무풍’ 분당·광명 주택시장엔 ‘온기’8·2 대책에서 비켜난 분당·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와 서울과 가까운 경기 광명 등에는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등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지난 ‘6·19 부동산 대책’ 당시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광명시. 그런데도 두 달 전부터 이곳의 부동산 투자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고 있지 않다. 이미 광명시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철산동 주공7단지 전용 70㎡형은 한달 전보다 2000만원 가량 오른 6억8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두 달 전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잠시 거래가 주춤하긴 했지만 이후 물건이 나오면 바로 소화될 정도로 매물이 귀하다”며 “집주인들이 시세 상승을 노리고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산신도시에서도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일산 대화동 A공인 관계자는 “8.2 대책 이후에도 아파트 매입 문의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이곳이 규제를 피해간 것은 실감할 수 있다”며 “인근 주상복합단지 ‘킨텍스 꿈에그린’의 전용 84㎡형 분양권이 최근 두달 새 웃돈이 3000만원이 더 붙었다”고 전했다. 분당도 8·2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 31일 기준 0.64%까지 뛰어올라 경기지역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송파구(0.66%)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는 최근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8·2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성남·하남·광명·고양시 등을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할지 고민 중이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에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시장 과열 또는 과열 우려가 발생한다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즉각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8.06 I 김기덕 기자
8·2대책에 서울 아파트시장 주춤…전주 대비 상승폭 '둔화'
  • 8·2대책에 서울 아파트시장 주춤…전주 대비 상승폭 '둔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투기수요 억제를 골자로 하는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정비사업 분양권 재당첨 제한 등 예상보다 훨씬 강도 높은 규제가 나오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이 크게 움츠러든 모양새다.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월 31일~8월 4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7% 올라 지난주(0.57%)보다 상승 폭이 작았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0.74% 상승해 전주(0.9%)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역시 지난주 0.51%에서 이번 주 0.30%로 떨어졌다.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4구의 상승률은 △강남 0.82%→0.64% △서초 0.47%→ 0.28% △송파 1.07%→0.63% △강동 0.83%→0.28%로 줄었다. 용산·성동·마포·양천·영등포·강서·노원 등 나머지 7개 지역의 상승률도 상승률이 모두 대폭 축소됐다.서울 부동산 열기에 함께 달궈지던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은 0.15%였다. 지역별로 보면 산본(0.17%)·분당(0.14%)·평촌(0.13%)·위례(0.12%)·광교(0.08%)·일산(0.02%)·동탄(0.02%) 등이 올랐고 김포한강은 입주 영향으로 0.01% 하락했다.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성남이 이번 주 0.3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안양(0.30%)·과천(0.22%)·의왕(0.12%)·구리(0.11%)·김포(0.11%)·군포(0.07%)·시흥(0.07%)·안산(0.07%)·인천(0.06%) 순이었다.아파트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씩 올랐다. 일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오름폭이 컸으나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경기도 광주(-0.16%), 오산(-0.15%), 김포(-0.09%) 등은 전셋값이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최근 10여 년간 보지 못했던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으로 서울 재건축 시장은 물론 일반 아파트 시장도 관망세가 짙어지며 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시 여하에 따라 수도권 집값도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04 I 정다슬 기자
무더위 잊은 서울 집값…올 들어 최고 주간 상승률 기록
  • 무더위 잊은 서울 집값…올 들어 최고 주간 상승률 기록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한여름 무더위보다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통상 휴가철이 있는 여름은 부동산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하지만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올 들어 가장 컸다. 6·19 부동산 대책에도 아랑곳없는 상승세에 신도시와 경기·인천까지 함께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24~28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주간 0.57%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 동안 0.90% 올랐고 일반 아파트도 0.51% 오르며 모두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주춤했던 매수세는 8월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되기 전 매물 찾기에 분주해졌고 시장은 매도자 우위로 돌아서서 매물이 부족하다. 서울에서는 잠실 일대 대단지 아파트가 일제히 몸값이 오르며 송파가 이번 주 가장 높은 상승률(1.07%)을 기록했다. 잠실동 트리지움, 리센츠, 아시아선수촌 등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도 2500만~7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값이 일제히 오르며 이번주 0.83%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은 지난 27일 관리처분계획신청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진행한 개포동 주공 1단지가 1500만~8000만원 오르며 0.82% 상승했다. 도곡동 도곡렉슬, 대치동 은마도 호가가 상승했지만 투자자의 문의가 꾸준하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 11단지, 월계동 미성, 중계동 주공 4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고 매물이 없어 수요가 대기 중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5%, 0.10%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30%)·위례(0.29%)·광교(0.27%)·평촌(0.19%)·판교(0.18%)·파주운정(0.08%)·중동(0.06%)·일산(0.04%)·김포한강(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87%)·광명(0.32%)·하남(0.31%)·안양(0.25%)·파주(0.16%)·의왕(0.13%) 이 아파트값이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국지적인 매물 부족에 따라 이번 주 0.12% 상승했다. 강동(0.44%)이 여전히 둔촌주공 등 대규모 이주로 여전히 전셋값이 강세다. 이어 중구(0.33%)·동작(0.29%)·송파(0.22%)·광진(0.18%)·영등포(0.18%)·강서(0.13%)·구로(0.1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6·19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오히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매수자들이 혼란상태에 빠졌다”며 “정부가 내달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규제를 실시할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이미 정부 대책에 내성이 생겼고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은 규제만으로는 가격상승세를 잡기 어렵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매수자들의 조바심과 추가상승에 대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로 서울 아파트값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28 I 정다슬 기자
  • 분당 한솔5단지 리모델링 안전성 통과…1기 신도시 중 최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 아파트가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단계를 통과했다.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아파트 중 최초의 사례로 앞으로 일산, 평촌, 산본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24일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가 지난 21일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자문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통과해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는 기본 아파트 리모델링 설계안을 바탕으로 수직 증축에 따른 안전성을 따져보는 절차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건축심의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어 리모델링 절차에서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는다. 한솔마을5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해 말 성남시에 안전성 검토를 신청했고, 성남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했다. 한솔마을5단지 조합측은 안전성 검토 이후 연내 건축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상반기에 사업승인계획을 신청해 하반기 주민 이주와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현재 1156가구인 한솔마을5단지는 1255가구로 커지게 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일산, 평촌, 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30년 재건축 연한을 채운 단지들이 30만 가구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리모델링 안정성 검토를 토대로 다른 신도시로 리모델링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7.24 I 김기덕 기자
6·19대책 후 한 달…서울 아파트 오히려 더 많이 올랐다
  • 6·19대책 후 한 달…서울 아파트 오히려 더 많이 올랐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전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과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는 내용의 6·19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일반 아파트 할 것 없이 가격이 급등하는 모양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7~21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1% 상승하며 전주(0.29%)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오히려 6·19대책 발표 직전 상승률(6월 둘째 주 0.32%)를 넘어섰다. 재건축은 지난주(0.44%)에 이어 0.43% 올라 강세를 보였고 일반 아파트(0.41%)도 전주(0.26%) 대비 상승 폭을 0.15%포인트나 확대했다. 6·19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1.26%로 대책 영향력이 사실상 미미했다는 것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이번 주 가장 상승 폭이 높았던 곳은 강동(0.97%)이었다. 강동은 둔촌주공 5930가구의 이주가 지난 20일 시작되며 주변 매매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둔촌동 초원동아·중앙하이츠·현대 2차 등 주변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500만~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광진(0.74%)도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격이 뛰는 분위기다. 노원(0.74%)은 저가매물이 모두 소진된 후 상승흐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송파(0.64%)는 재건축 투자수요가 증가하며 매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어 강남(0.49%)·구로(0.49%)·동작(0.47%)·강서(0.38%)·동대문(0.38%)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신도시는 분당(0.39%), 위례(0.36%)를 중심으로 0.17% 올랐다.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동탄(-0.04%) 외에는 대부분 상승세다. 분당은 판교신도시 접근성과 판교~분당을 연결하는 트램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소형 면적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위례는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물이 귀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창곡동 위례사랑으로부영 55단지가 500만원, 장지동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와 위례24단지꿈에그린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일산(0.16%)은 소형물건을 중심으로 갭투자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0.06%)을 기록했다. 과천(0.44%)은 재건축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어 안양(0.19%)·의왕(0.17%)·고양(0.15%)·구리(0.15%)·광명(0.14%) 순으로 올랐다. 반면 동두천(-0.04%)·평택(-0.03%)·광주(-0.02%) 등 경기도 외곽지역은 수요 유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서울이 0.12%, 신도시가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모두 둔화됐다. 동탄(-0.06%), 김포(-0.04%) 등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지역이 약세를 나타내며 전세 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미쳤다. 반면 둔촌 주공의 여파로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1.02% 상승했다. 강동구 인접 지역인 경기 하남 역시 이 여파로 전주 대비 0.14% 오르며 경기·인천에서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인 7~8월은 전통적인 부동산시장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가격 상승 추세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재점화됐다는 것은 정부의 추가 대책 역시 임박했다는 신호인만큼 규제의 강도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17.07.21 I 정다슬 기자
①6.19대책에도 아파트 낙찰가율 '고공행진'
  • [경매시장 정중동]①6.19대책에도 아파트 낙찰가율 '고공행진'
  •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물건에 4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33.8%인 8억7494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나온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89㎡ 물건은 첫 번째 경매에서 4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33.8%인 8억7494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3호선·경의중앙선 옥수역과 인접해 있고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한남더힐아파트와 접해 있어 향후 유망 재건축 예정 단지로 꼽히고 있다. 2016년 4월 감정가격이 6억5400만원으로 감정 당시 실거래보다 5% 이상 낮게 책정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대출 규제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6.19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아직은 주거시설 법원 경매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법원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전국 주거시설은 3032건이 경매 진행돼 1394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9.8%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행건수의 절반이 몰려있는 수도권의 경우 평균 낙찰가율이 91.1%로 전월과 거의 비슷한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 93.2%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도 84.4%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전월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6월 들어 소폭 하락하며 95.6%를 나타냈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134건 감소한 335건, 낙찰건수는 35건 하락한 184건을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지난 1월 328건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 낮았으며, 낙찰건수도 1월 150건을 기록한 이후 역시 두 번째 낮은 기록이다. 6월 인천 주거시설은 335건이 경매 진행돼 184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95.6%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도 6.7명으로 0.3명 줄었다. 전월 11개월 만에 1000건 이상 기록했던 경기도 주거시설 경매 건수가 다시 하락하며 836건에 그쳤다. 낙찰건수도 386건으로 전월대비 121건 감소했다.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한 88.5%를 기록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문촌마을 아파트 67㎡ 경매에 34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촌삼성아파트 175㎡ 정자동 백궁프라자 81㎡ 경매에도 각각 34명의 응찰자가 몰려 6월 경기도 최다응찰자 물건을 기록했다. 부산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부산 주거시설은 100건이 경매에 나와 53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101.8%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102.1%를 기록한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높은 낙찰가율이다. 낙찰된 53건 중 26건이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5건을 제외하면 모두 아파트였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 등 일반인들이 관심 있는 물건들의 낙찰가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주거시설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추가 대책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조정될 7월 이후 경매시장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옥션 제공
2017.07.15 I 이진철 기자
'6·19 대책' 약발 끝?…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회복
  • '6·19 대책' 약발 끝?…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회복
  • △서울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19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주춤했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오르며 대책 발표 직전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인천지역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월 10~14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올랐다. 전주(0.20%) 대비 상승폭이 0.09%포인트 커진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 주 0.44%로 뛰었다. 일반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한 주새 0.26% 오르며 전주(0.1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이번 주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0.06%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2배 커졌다. 이번 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0.64%)이다. 성동은 성수동 일대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성동 옥수동 한남하이츠,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등은 한 주새 1000만~5000만원 가량 값이 올랐다. 송파도 한 주새 아파트값이 0.55% 올랐다. 잠실 리센츠, 트라지움 등 대단지 아파트값이 일제히 15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금천(0.46%), 동작(0.46%), 노원(0.43%), 강동(0.37%)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일산 아파트값이 한 주새 0.1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문촌13단지대우 아파트가 한 주새 250만~500만원, 마두동 백마5단지 쌍용한성이 500만~2000만원 가량 값이 올랐다. 이어 평촌(0.13%), 분당(0.11%), 산본(0.04%) 등 1기 신도시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안양(0.16%), 하남(0.13%), 과천(0.12%), 고양(0.10%), 구리(0.10%)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값이 올라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한 주새 500만원, 철산동 주공 10·11·12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의 오름세를 보였다. 안양에서는 신안산선 등의 호재가 있는 석수동 석수2차e편한세상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과천에서는 별양동 주공4·단지의 매맷값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지역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전세시장 역시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값이 오르며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진 0.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둔촌주공, 고덕주공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강동은 한 주새 전셋값이 0.44% 올랐다. 이어 송파(0.37%), 동대문(0.31%), 구로(0.27%), 강북(0.22%), 광진(0.22%)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0.05%)가 전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2기 신도시가 0.02% 상승 전환하면서 전체적으로 0.04%로 전주(0.01%)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이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값이 오르며 한 주새 0.12% 전셋값이 상승했고 이어 위례(0.08%), 일산(0.07%), 분당(0.04%), 광교(0.04%) 순으로 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전주 보합에서 0.02% 상승 전환했다. 강동 재건축 이주 수요의 영향을 받는 하남이 0.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어 부천(0.08%), 구리(0.06%), 인천(0.05%), 안양(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가운데 6·19 대책 발표 후 주춤했던 시장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며 “투자 수요 뿐 아니라 실수요의 움직임도 활발해져 내달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전까지는 이 같은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7.14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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