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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자회사, 글로벌 CRM 기업 세일즈포스와 파트너십 체결
  • 덱스터 자회사, 글로벌 CRM 기업 세일즈포스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인 덱스터(206560)스튜디오의 자회사가 글로벌 CRM 솔루션 기업인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광고 마케팅 사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프트웨어 솔루션부터 실무 서비스까지 마케팅 사업 전체를 지원하는 온디맨드(On-Demand) 체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덱스터스튜디오는 광고 마케팅 전문 자회사인 덱스터크레마(각자대표 손동진, 송경운)가 세일즈포스 코리아(대표 손부한)와 마케팅 컨설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오퍼링 개발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클라이언트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덱스터크레마는 국내 대기업 글로벌 광고 기획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대행을 맡아 성장을 거듭해온 디지털 종합대행사다. 2009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유수의 국제광고제 디지털 부문에서 16회 이상 수상했다. 구글 마케팅 플랫폼 공식 파트너로 인증 받는 등 국내외서 크리에이티브 사업역량을 증명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부터는 버추얼 프로덕션, AI 메타 휴먼, 글로벌 초개인화 미디어 및 NFT 마케팅에도 진출해 사업 범위를 넓혔다. 덱스터크레마 관계자는 “IT, 자동차, 패션, 건축, 음식, 문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광고 마케팅을 접목한 세일즈를 하고 있다”며 “마케팅이 사업 활동에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은 만큼 광고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파트너십 체결 배경을 밝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총 광고비는 15조 5174조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1.6% 성장한 15조 7,678억원으로 전망됐고 2023년에는 16조 898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글로벌 규모로 살펴보면 2022년 7702억 달러(한화 1015조 5087억원), 2024년에는 약 8738억 달러(1152조 1,053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덱스터크레마는 이번 컨설팅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세일즈포스 관리 자격증을 취득해 업무 전문성을 높였다. CRM 컨설팅사로서 양질의 기능을 제공하고자 필수 자격 요건을 모두 갖췄고 기획 전문 에이전시로서 쌓아온 역량을 CRM 컨설팅에 적용하는 실무 사례 또한 오랜 기간 다졌다.세일즈포스 코리아 관계자는 “세일즈포스의 풍부한 기술력이 덱스터크레마의 마케팅 전략 컨설팅 노하우와 결합돼 각 기업에 최적화된 통합 CRM 마케팅 전략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실제 실행을 위한 세일즈포스 플랫폼의 활용 방법까지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세일즈포스는 전세계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형태로 CRM(고객 관계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들은 고객 관계 관리, 판매 관리,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자사몰 구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 받는다. 또 시각화 중심 데이터 분석 툴 ‘태블로’를 기반으로 한 분석 기술과 생성형 AI 및 능동적 실행형 AI(Actionable AI) 등 고급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업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시스템도 공급한다. 세일즈포스 코리아 손부한 대표는 “덱스터크레마와 공동 오퍼링 개발은 세일즈포스가 제공하는 CRM 솔루션을 더욱 전략적으로 활용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각 브랜드가 원하는 CRM 마케팅의 실무적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덱스터크레마 송경운 대표도 “세일즈포스와 협업은 덱스터크레마가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기술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협력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26 I 김보영 기자
현대제철, 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 12% 줄인다
  • 현대제철, 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 12% 줄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이 오는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안동일 현대제철(004020) 사장은 26일 오후 공개된 영상을 통해 직접 로드맵을 발표하고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 보호와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미국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 협정(GSSA· Global Sustainable Steel Arrangement) 등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추진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려는 방안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먼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低)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2단계에선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 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 전기로엔 현대제철의 독자 기술에 기반한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 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 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다.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제품들은 현대제철의 고유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로 명명돼 글로벌 주요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전기로를 활용해 자동차 강판을 생산·공급했던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10월엔 세계 최초로 1.0기가파스칼(GPa)급 전기로 저탄소 고급판재의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한국형 에너지 효율 혁신 파트너십인 ‘KEEP30’에 참여해 실질적인 에너지 관리체계 수립·혁신 활동도 꾸준히 추진 중이며 앞으로 고로 공정 중에 발생하는 탄소의 저감기술 개발과 에너지 절감에도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26일 공개된 영상에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2023.04.26 I 박순엽 기자
혼다, TSMC와 차량용 반도체 조달 협력키로…"안정적 확보 목표"
  • 혼다, TSMC와 차량용 반도체 조달 협력키로…"안정적 확보 목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안정적인 차량용 반도체 조달을 위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와 제휴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사진=AFP)혼다는 그동안 부품업체 등 거래처를 통해 대부분의 차량용 반도체를 조달해 왔으나, 앞으로는 TSMC와의 직접 거래로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조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혼다는 지난해 공급망 혼란 및 이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당초 계획보다 생산량을 40% 줄여야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0년 8조엔(약 8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2019년 대비 2배 규모다. 시장 확대와 더불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으로 반도체 조달 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가 TSMC와 직접 제휴에 착수한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한편 TSMC는 내년말 가동을 목표로 일본 구마모토현에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86억달러로 일본 정부가 4760억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TSMC는 또 일본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23.04.26 I 방성훈 기자
금감원,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자 109명 적발
  • 금감원,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자 109명 적발
  • 주요 자동차 고의사고 유형.(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은 자동차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보험사기에 대해 상시조사를 벌인 결과 고의사고 혐의자 109명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1581건의 자동차고를 유발하고 총 84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1인당 평균 지급 보험금은 7700만원 수준이다.금감원에 따르면 혐의자들은 주로 20~30대였다. 일정한 소득이 없는 무직자, 이륜차 배달원 및 자동차 관련업 종사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생활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인과 자동차 고의사고를 사전에 공모했다. 2인 이상이 공모해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분담하거나 고의사고 혐의차량에 여러명이 동승하기도 했다.사고는 진로변경 차선 미준수가 60.2%로 가장 많았다. 진로변경하는 상대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감속하지 않거나 속도를 올려 고의 추돌하는 수법이다.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13.3%), 일반도로에서 후진(6.3%) 등 보험사기 피해자의 과실비율이 높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했다.이들은 보험금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치료 및 차량수리 등을 사유로 보험사에 합의금과 미수선수리비를 요구했다. 대인보험금(45억원) 중 향후 치료비, 휴업손해, 위자료 등을 사유로 지급된 합의금이 53.3%(24억원)를 차지했다. 대물보험금(39억원)의 경우 차주가 차량 파손에 대해 직접 수리를 목적으로 요구하는 미수선수리비가 35.9%(14억원)였다.금감원은 자동차 고의사고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거리 확보 등 방어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사기범은 많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상대방의 과실비율이 높은 법규위반, 끼어들기, 안전거리 미확보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하면 경찰이나 보험회사에 즉시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현장 합의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당부했다. 또 현장 사진, 블랙박스 영상 및 목격자 연락처 등을 확보하고 상대 차량의 탑승자를 확인해 향후 탑승자 추가·변경 등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보험업계가 지난해 자체적으로 적발한 자동차 보험사기 규모는 4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4199억원) 대비 12.1% 증가한 규모로 업계의 자동차 지급보험금 증가율(3.5%)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1조818억원)의 43.5%가 자동차 보험사기였다.
2023.04.26 I 서대웅 기자
中국무원, 무역 활성화안 발표…美견제·수요 위축 영향
  • 中국무원, 무역 활성화안 발표…美견제·수요 위축 영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국무원이 대외 무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탈동조화)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위축까지 지속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한 항구(사진=AFP)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 11일 작성한 ‘대외무역 규모 안정화와 구조 개선 추진에 관한 의견’을 전일 공개했다. 국무원은 해당 의견에서 해외 기업인들의 중국 비자 관련 업무를 개선하고, 국제 항공편을 가능한 빨리 재개해 중국과 해외 비즈니스 인력의 교류를 촉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무원은 각종 박람회와 전시회 등 대면 행사를 늘리고, 중소형 무역 관련 기업에 대한 대사관과 영사관의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무역 기회 창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민간 소비와 외자 유치를 통해 경제 성장을 꾀하겠다는 최근 중국의 경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무원은 첨단 기술 및 장비 수입을 확대한다고도 밝혔다. 수입이 권장되는 기술과 제품 목록 개정에 속도를 내고 관련 정책의 정확성을 높여, 기업이 국내에서 부족한 첨단 기술 및 장비의 수입을 확대시키겠다고 했다. 이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전략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대중 견제에 대한 돌파구 모색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 수출을 제한했으며,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 역시 이 같은 움직임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밖에도 국무원은 의견을 통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관련 금융 지원 제공 및 자동차 업체와 해운 업체의 중장기 계약 체결을 통한 자동차 수출 지원 언급했다. 또한 금융 기관의 국제 거래에서의 위안화 결제를 개선해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을 장려하겠다는 내용도 이번 의견에 포함됐다.국무원은 대외 무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상무부가 관련 부서와 함께 대외 무역 상황을 면밀히 모티터링하고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조정·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의견에 대해 “해외 무역에 대한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에 대한 중국 관리들의 반복적인 경고 이후 나왔다”면서 “글로벌 수요 위축이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이자 수천 명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수출 관련 전망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04.26 I 김윤지 기자
불황에도 미래 투자 계속…기업들, 영업이익 줄어도 R&D 늘렸다
  • 불황에도 미래 투자 계속…기업들, 영업이익 줄어도 R&D 늘렸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경기둔화로 순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는 8조4000억원 이상 늘렸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연구개발 활동을 공시한 231개 기업(금융사 제외)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68조4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4%(8조4042억원) 증가했다.(사진=CEO스코어)반면 같은 기간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23조6785억원, 순이익은 106조15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4%, 27.1%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출 감소로 실적이 나빠지는 와중에도, 미래 성장산업을 위한 R&D 투자는 늘린 것이다. 지난해 R&D 투자액 상위 10개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034220) △기아(000270) △네이버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I 등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총 47조8447억원을 R&D에 투자했다. 그중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 24조9292억원을 쏟았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3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사이클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감소했지만 R&D 투자액은 오히려 10.3% 늘렸다.SK하이닉스도 전년보다 21.3% 증가한 4조9053억원을 R&D에 투자했다. LG전자는 4조370억원으로 12% 증가했고 △현대자동차 3조3406억원(7.8%↑) △LG디스플레이 2조4316억원(14.3%↑) △기아 2조1630억원(15.6%↑) △네이버 1조8091억원(9.3%↑) △LG화학 1조7800억원(28.0%↑) △현대모비스 1조3727억원(17.4%↑) △삼성SDI 1조764억원(22.6%↑)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이 컸던 기업은 △넷마블(251270)(8581억원, 32.1%) △네이버(1조8091억원, 22%) △크래프톤(259960)(4041억원, 21.8%) △엔씨소프트(036570)(4730억원, 18.4%) △셀트리온(068270)(4124억원, 18.1%) △대웅제약(069620)(2014억원, 17.3%) △원익IPS(240810)(1524억원, 15.1%) △한화시스템(272210)(3240억원, 14.8%) △카카오(035720)(1조213억원, 14.4%) △한미약품(128940)(1779억원, 13.4%)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서비스·게임, 제약·바이오 등 고성장 산업의 기업이 8곳에 달했다.특히 네이버와 넷마블은 3년 연속으로 매출 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20%를 넘겼다. 넷마블은 전년보다 연구개발비를 50% 이상 늘리며 매출 3분의 1을 R&D에 투자했다. 카카오는 R&D 투자액을 2021년 7645억원에서 33.6%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2023.04.26 I 김응열 기자
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1억배럴 수출..경기침체에도 2년 연속 증가
  • 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1억배럴 수출..경기침체에도 2년 연속 증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분기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1744만 배럴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줄었지만 원유도입액 중 약 58%를 수출로 회수하면서 최근 무역수지 적자를 완화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대한석유협회(KP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원유도입액이 205억 8000만달러였는데, 이 중 57.6%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2.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최근 국가 무역수지 적자가 1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고, 올 1분기 누적 적자규모가 224억 달러인 상황에서 석유제품 수출이 무역수지 적자 완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하는 1분기 국가 주요품목 수출액 순위에서도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섰다.석유제품 수출액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118억4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지만 수출물량은 오히려 1억1744만배럴로 7.3% 늘어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석유협회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유업계의 적극적인 수출확대 노력에 따른 것이란 설명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채산성도 원유가격 대비 제품가격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전년동기대비 배럴당 2.6달러 감소한 15.6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상대국은 호주로 나타났다. 최다 수출품목은 항공유수출액 기준 석유제품 주요 수출상대국은 호주(18%), 싱가폴(12%), 미국(10%), 중국(9%),일본(8%) 순으로 집계됐다. 과거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4위를 기록했다. 중국내 자급률 상승 등으로 당초 기대했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급부상했다. 대미 수출액은 1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항공유로, 미국은 10년 연속 국내 항공유 최대 수출국이며, 올 1분기에도 국내 정유사는 항공유 수출물량 중 38% 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뒤이어 휘발유(20%), 항공유(19.8%), 윤활유(6%)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유는 물량,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각각 53%, 46%에 달했다. 특히 항공유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객 감소로 석유제품중 수출이 가장 크게 감소했으나, 올해는 글로벌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수출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전략적 수출로 업계수익성도 개선하고 원유 도입액의 60% 이상을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해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3.04.26 I 하지나 기자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중도금 무이자·분양 안심보장제 '눈길'
  •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중도금 무이자·분양 안심보장제 '눈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산건설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분양조건 안심보장제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자금 부담을 줄였고 중도금 대출은 가구당 2건까지 LTV가 60%로 확대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투시도 (사진=두산건설)또한 분양조건 안심보장제도도 시행한다. 앞으로 분양 조건을 변경하면 계약자 모두 같은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소급하는 제도다. 당장 계약을 망설이고 고민하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는 부산세계박람회 수혜지로 꼽히는 부산 남구에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수는 △59m² 342가구 △75m² 977가구 △84m² 714가구다. 전체 분양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단지가 들어서는 남구에서는 현재 27개의 정비사업 약 3만5000여가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우룡산공원을 둘러싼 우암·대연 재개발 지구는 단지를 포함한 사업을 완료하면 약 1만2000여가구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된다. 서울 여의도 규모인 310만m²의 항만 매립부지를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북항재개발 사업과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단지는 교통, 생활편의시설, 학군 등 생활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다. 특히 바다에서 불과 500여m 거리에 있는 단지는 높은 지대를 활용해 시원한 바다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도시고속도로(번영로) 문현램프, 동서고가로(감만램프, 문현램프), 부산항대교, 광안대교 등을 통한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단지 바로 옆 우암초, 신연초 등 다수의 초·중·고가 가까워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메가마트, 현대백화점, 좋은문화병원, 일신기독병원 등 병원, 대형마트, 관공서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두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위브(We‘ve)의 5가지 콘셉트인 해브(Have), 라이브(Live), 러브(Love), 세이브(Save), 솔브(Solve)를 담은 특화설계와 고품격 디자인을 선보인다. 개방감과 조망권을 확보하는 유리난간 창호, 에어샤워와 신발 살균 조명, 자동 개폐 중문, 붙박이장 의류탈취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플러스 옵션 맞춤설계를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마련돼 있다.
2023.04.26 I 오희나 기자
GM, 전기차 호조에 이익 전망치 상향…볼트는 7년 만에 단종
  • GM, 전기차 호조에 이익 전망치 상향…볼트는 7년 만에 단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고 올해 이익 전망치도 상향했다. GM은 아울러 주력 전기차 모델인 쉐보레 볼트를 단종시키고, 새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는 등 전기차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사진= AFP)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올 1분기 순이익이 24억달러(약 3조22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8.5%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GM의 주당순이익(EPS)는 2.21달러로, 시장 예상치(1.72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9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392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GM은 올해 연말이 되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연간 실적으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매출이 증가하고 감원으로 인건비 부담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공급난도 해소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GM은 이런 기대를 반영, 올해 세전 조정 이익 전망을 5억달러 증가시켜 110억~130억달러(14조7400억원~17조4200억원)로 상향했다.GM은 올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엔 전기차 5만대, 하반기엔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엔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과 쉐보레 블레이저, 이쿼녹스 SUV 등 전기차 신차를 잇달아 선보인다. 또한 이날 삼성SDI와 손 잡고 2026년까지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겠다고도 발표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GM이 쉐보레 볼트를 올해 안에 단종시키기로 발표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2016년 쉐보레 볼트는 GM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주력 역할을 했다. 하지만 구형 배터리 화재로 인한 리콜 비용이 늘어난 데다가 쉐보레 실버라도 등 신차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 부족해지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단종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상황을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미국 최대 자동차 판매회사 오토네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1분기 미국 내 매출은 2% 감소했다. GM보다 마진율이 높은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가격 경쟁을 주도하는 것도 부담거리다.제이콥슨 GM CFO는 “강력한 생산 및 재고 조정, 일관된 가격 정책을 통해 대체로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더 비싸고 중국의 상황도 아마도 하반기까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2023.04.26 I 박종화 기자
기아, 2023 오토카 어워즈 ‘최고의 제조사’ 선정
  • 기아, 2023 오토카 어워즈 ‘최고의 제조사’ 선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가 25일(현지시각)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의 ‘2023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제조사(Best Manufacturer)’로 선정됐다.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국제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오토카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둔 제품, 인물, 제조사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고의 전기차’로 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6를 선정한 바 있다.마크 티쇼 오토카 편집장은 올해 최고의 제조사로 선정된 기아에 대해 “출시 2년이 지났지만 신차 같은 EV6와 쏘렌토, 디자인에서 순수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니로와 스포티지 등 기아의 차량 라인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2022년 기아는 영국 시장에서 총 10만 191대를 판매해 진출 32년 만에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월에는 1만 504대를 판매해 영국 진출 최초로 전체 브랜드 중 월간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풀 필포트 기아 영국법인장은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 차량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이 10만대 판매를 가능케 했다”며 “올해 기아는 EV9 출시를 비롯해 영국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에 앞서가기 위한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2027년까지 전기차 15종 풀라인업 구축, 2030년 전기차 160만대 판매 등 전기차 기술력과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기아는 올해 초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상인 ‘2023 왓 카 어워즈’에서 스포티지가 ‘올해의 패밀리 SUV’, EV9이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되며 왓 카 어워즈에서 2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2023.04.26 I 손의연 기자
도이치모터스, 1Q 매출액 4905억…전년비 5.2%↑
  • 도이치모터스, 1Q 매출액 4905억…전년비 5.2%↑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도이치모터스(067990)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9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4억원, 14억원으로 각각 66.8%, 88.5% 감소했다.회사 측은 26일 “BMW 판매를 담당하는 도이치모터스 신차 판매 부문의 일시적 부진, 올해부터 아우디 브랜드를 신규로 커버하게 된 자회사 바이에른오토의 초기 비용 등이 반영돼 전반적으로 이익이 줄어든 모습”이라며 “3월 이후로는 정상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도이치모터스는 멀티 브랜드 전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르쉐를 맡고 있는 도이치아우토가 지속적으로 견조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의 브리티시오토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 지난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핵심 브랜드인 BMW 부문에서도 주력 모델인 5시리즈의 풀체인지(Full Change)가 올해 하반기 예정된 만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하는 온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 ‘차란차’와 오프라인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 수원 도이치오토월드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부산 및 경남권 프리미엄 중고차 시장 확보를 위해 인수한 사직오토랜드의 시너지가 가세하면 중고차 부문의 실적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나 양적 성장을 지속했고, 다양한 호재를 기반으로 2분기부터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주주 환원을 위한 안정적인 배당정책 시행 등 주주가치 제고를 항상 염두에 두겠다”고 말했다.
2023.04.26 I 이정현 기자
(영상)김민석 "윤 대통령 외교라인 친일 인사들 포진"
  • (영상)김민석 "윤 대통령 외교라인 친일 인사들 포진"[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무릎’ 발언과 관련 “윤 대통령이 ‘왜 일본이 사과해야 되지’라는 견딜 수 없는 내심을 표현했다”고 비난했다.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윤 대통령은 인터뷰 과정에서 “100년 전 일로 일본에 무조건 안 된다, 무릎 꿇으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의장은 정부 외교라인 일선에 친일적 인사들이 포진돼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역사관을 우려했다. 그는 “윤 대통령 부친은 일본 국비 장학생이었으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등은 나카소네상(일본 우익 정치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를 기리는 상)을 수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미일 관계를 일본의 관점에서 보는 매우 독특한 친일 우위 외교 라인이 형성됐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독일이 타 국가와 협력을 일굴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사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했기 때문”이라며 “독일과 일본의 태도가 다른데, (윤 대통령이)무식하게도 이 부분은 빼놓고 말하고 있다. 절제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김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민주당 돈봉투 의혹, 586 용퇴론, 금태섭 전 의원 신당 창당 및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역할론, 전세 사기 대책 수립 등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김민석 정책위의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7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혜라: 오늘 민주당 정책위를 이끌고 있는 김민석 의원과 함께합니다.▷신율: 의장님 어서 오십시오 요새 일들이 많아서 바쁘시겠어요.▶김민석: 지금 말씀 들으면서 생각했는데 일은 항상 많았던 것 같아요.▷신율: 맞아요. 제가 봐도요. 지금 송영길 전 대표가 들어왔어요. 이것이 지금 문제 해결의 시작일까요. 아니면 해결에 어떤 실마리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김민석: 저희가 잘 알 수는 없죠. 왜냐하면 검찰 수사가 진행돼야 되는 거고 하기 때문에 일단은 본인이 들어와서 수사 받겠다, 언제든 출두하겠다 하는 것으로 시작이 되는 거니까요.▷이혜라: 지금 송 전 대표 탈당 관련해서요. 민형배 의원이나 또 윤미향 의원을 떠올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꼼수탈당 아니냐는 얘기를 하기도 하거든요.▶김민석: 글쎄요. 그렇게 비교하기도 애매하고. 그냥 어쨌든 송 대표 것만 놓고 본다면 송 대표가 전에도 이제 뭔가 어떤 의혹이 생기거나 이럴 때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와라. 그 케이스를 그대로 일단은 적용한 거니까요.▷신율: 지금 일각에서는 당의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당에서 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 대해 어떤 조치 탈당이라든지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당은 지금 조사 안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김민석: 저희도 논의를 많이 했는데요. 그걸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그거 자체 조사하면 셀프 조사라고 막 때리더라고요. 이게 어차피 해도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한계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 면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누가 어떻게 했는지 사실 알 수 없기 때문에 한계적인 면이 있었죠.▷신율: 그렇죠. 근데 이제 일각에서는 이게 탈당 조치나 이런 것, 조사 결과 이렇게 하게 되면 만에 하나 또다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을 경우에 탈당 권유를 받거나 이런 의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사를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김민석: 너무 과대하게 갖다 붙이는 거고요. 이재명 대표 케이스는 당에서 이미 정치 탄압이고 기획 수사라고 정리가 돼버린 거고. 검찰이 뭐 뾰족한 증거도 못 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문제를 여기다 붙이는 건 별로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이혜라: 지금 대의원제 폐지도 얘기가 나오던데요. 의장님께서 개선될 것이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는데 그 개선될 것이라는 게 자세히 어떤 말씀이신가요.▶김민석: 직접민주주의가 점점 발전하니까 그런 점에서 대의원보다는 일반 당원의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로 가자는 것은 이미 공감대가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폐지 그건 아직 조금 이르다. 왜냐하면 그 또한 의미가 있으니까요. 잘 아시겠지만 정당이라는 게 또 대의원이라는 의미가 있잖아요. ▷신율: 그렇죠. 그런데 차라리 말이에요. 여론의 반영 비율을 더 높이면... 사실 국민의힘은 그걸 없앴잖아요.▶김민석: 국민의힘이 여론 말고 당원 중심으로 한다고 자화자찬을 하다가 갑자기 없애고.▷신율: 당원 100%로.▶김민석: 이게 왔다 갔다 하는데 큰 틀에서 보면요. 미국식이냐 유럽식이냐 다르긴 하지만 당원이 주권이 강화되는 것이 맞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또 그럼 국민 여론은 없애야 되는 거냐, 이러면 늘 결국은 하다 보면 오대오로 우리가 수렴이 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거는 그 선에서 적당히 조화되는 것이 맞고. 다만 과거에 비해서 당원 중에서도 대의원 비중은 좀 적어지는 것이 좋지 않냐, 이거는 대부분 공감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신율: 그러니까 한 30% 이상 여론을 반영 비율로 하면 아직 의혹단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지금 국민의힘과 같은 사태가 민주당과 같은 의혹이 제기되지는 않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여쭤본 거거든요.▶김민석: 전체적으로 이제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느냐는 것은 당원들의 비중이 높아져가는 것이 자연스럽겠죠.▷이혜라: 송 전 대표가 또 이제 586 운동권의 대표 주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386, 586세대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용퇴론도 다시금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김민석: 과거부터 나왔던 거구요. 어차피 386 대표 선수들 중에 용퇴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면 된다고 봅니다.▷신율: 김 의장님도 586의 대표 주자 중 한 분인데.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되겠죠. 근데 이제 가장 중요한 건 586이 갖고 있는 상징성, 민주당 내에 있어서의 의미 이러한 것들과 직결이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그러한 것들이 좀 이번에 타격을 받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김민석: 저는 18년 만에 이번에 새로 돌아왔는데 그래도 나가라 이러면 나가야 되겠죠. 그런데 이제 정치는 기본적으로 저는 과거부터 시대 흐름과 시대 정신을 반영하고 또 실력에 따라서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계속 성장하고 또 그렇지 않으면 또 못하고 그러니까. 나이 문제는 별로 아니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586보다 더 연배가 있는 분들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영길, 우상호 이미 이제 다음에 출마 안 하겠다는 얘기를 한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 흐름들은 또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신율: 그런 흐름이라는 게 이제 뭐 좀 나가는 분도 생기고 이렇게 된다.▶김민석: 예를 들어 오영환 의원 같은 경우도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했잖아요.▷신율: 586은 아니죠.▶김민석: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을 여러 가지 전체의 흐름 속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무슨 586이라는 거 하나만 놓고 보면 조금 전체를 보지 못하는 프레임이 될 수 있죠. 그렇게 따지면 예를 들어 국민의힘으로 놓고 보면 그럼 거기서는 586이 누가 나가야 되냐 이런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신율: 시대정신 잠깐 말씀하셨는데. 그 시대정신에 지금은 586이 부합하거나 혹은 시대정신이 있었을 때 586이 잘 변신하고 있다고 평가하십니까.▶김민석: 그런 질문은 586에게만 던질 것이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 던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정치권 전체 모두가 시대정신에 맞추려는 노력을 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요. 그거는 586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내가 시대정신에 맞춰서 변하고 노력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국민도 그런 각도에서 보시면 되지 않을까 봅니다.▷이혜라: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 얘기도 나오는데요. 그리고 이제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든지 함께 거론이 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의견 어떠십니까.▶김민석: 현재로서는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는. 정치권에서.▷신율: 관심 있다는 분은 아직까지는 못 봤어요. 왜 그렇다고 보세요.▶김민석: 국민들이 관심이 크게 없지 않은가 싶습니다.▷신율: 그런데 한국갤럽 여론조사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요. 지금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은 4%포인트 빠졌어요, 지난주 대비. 그런데 이론적으로 따지면 민주당이 빠지면 국민의힘이 반사의 결과를 받아야 되는데 그렇지도 않고. 이 얘기는 결국 양당 둘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은 국민들이 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고. 그렇다면 제3당 출연에 대해서 또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할 법도 한데 사실은 그것도 아니라는 얘기가 많아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김민석: 과거에 특정인을 말씀드려서 그렇지만. 예를 들어 박찬종 전 의원님 벌써 10년, 20년, 30년 전부터 그런 현상은 있잖아요. 주요 정당들이 옥신각신하면 정하지 못하는 층이 많이 있잖아요. 그렇지만 그 마음이 소위 제3세력을 자처하는 분들에게 가지는 잘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제3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만큼 내 마음을 줄 만한 대안 세력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나는 이쪽, 이쪽이 아닙니다라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쪽, 이쪽보다 다른 어떤 대안입니다라고 이야기해야 마음이 가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아 저 사람들이 대안이고 저 사람들에게 정치와 정권을 맡길만 하다 그런 부분이 부상하면 관심이 가겠지만. 현재까지는 선거 때를 앞두고서 그런 경우들이 많이 생기잖아요. 현재까지는 별로 그렇게 성공해 본 케이스가 없기도 하고 최근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목소리에 눈을 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보이는 거죠.▷이혜라: 제가 김종인 전 위원장님 잠깐 여쭤봤었는데 힘을 좀 보태실 거라고 보세요. 어떠세요.▶김민석: 그분이 만일 좀 개입을 하면 좀 나아질까요. ▶김민석: 그래서 된 시대가 이미 지났잖아요.▷신율: 요새 하도 신당, 수도권 30석 금태섭 전 의원은 그렇게 얘기를 하고. 얼마 전에는 최소한을 얘기한 거라고 하고 있어서. 또 민주당 내에 지금 친명, 비명 간에 갈등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들. 저는 사실 계파의 존재가 당연하다고 보거든요. 정당 내에서 어떻게 한 목소리를 냅니까. 그런데 지금 송영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의혹 때문에 이게 증폭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십니까.▶김민석: 정당이라면은 다양한 목소리 그런 것을 뛰어넘는 어떤 정치 구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파장 그런 부분이라기 보다는 당내에서의 다양한 목소리와 이견이, 예를 들어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서도 또 한 번 이렇게 걸러지고 이런 과정을 거칠 거라고 봅니다.▷신율: 원내대표 선거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서도 일각의 보도에 따르면 친명과 범친명의 대결 구도라고 하더라고요. 쉽게 얘기해서 비명계는 없다는 분석도 있는데 동의하세요.▶김민석: 흔히 이야기하는 완전히 이재명 대표를 대선 경선 당시에 도왔던 후보가 있나요. 오히려 그러니까 그런 것이 우리가 헷갈릴 정도로 좀 애매모호한 거죠. 그러니까 그런 식의 구분과 잣대를 대기가 좀 어렵다고 봐야죠. 지금 출마하는 분들이 지난 대선 때 가령 이재명 대표를 본격적으로 직접 처음부터 경선 때부터 뛰었던 분들은 없는 것 같은데요.▷신율: 어쨌든 송 전 대표 둘러싼 문제가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김민석: 별로 잘 모르겠어요. 그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그런 기준과 구분선 자체가 정리돼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워낙 국정이 어렵고 대통령이 잘 못하잖아요. 민주당도 많이 더 잘해야 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걸 잘 견제하고 정책을 잘 이끌어가고 총선을 치르는 데 누가 더 역량이 있는가를 중심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 후보 간의 구분선 자체가 계파 구분선으로 갈라지는 그런 대리전이다, 그것 자체가 잘 안 되고 있기 때문에.▷이혜라: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보도 관련해서 좀 여쭤볼까 하는데. 오역이다, 주어를 생략한 것이다, 지금 결국에는 녹취 원문을 기자가 직접 공개했는데요. 그런데 이 내용대로라면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걸 의미를 하는데. 이거 보시면서 어떤 생각 드셨어요.▶김민석: 대통령이 이제 최대의 리스크가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 윤석열 리스크가 대한민국 최대의 리스크가 된 거죠. 이상한 얘기를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이상한 말씀을. 바이든 날리면 이거는 잘못 들었다, 이렇게 어떻게 좀 해볼 수라도 있었을 텐데. 이거는 뭐 워낙 번역을 갖고 하기가 모호하니까 모든 언론이 다 똑같이 썼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궁색한 변명인데. 지난번에는 듣기 테스트를 해보자고 할 수라도 있었겠지만 이건 뭐 토플 테스트를 할 일도 아니고. 너무 쉬운 단어에 쉬운 문장이잖아요. 원본을 제가 읽어봤어요. 저도 어제 일단은 언론에 나온 기사를 봤어요. 제가 어제 영문 기사를 봤거든요. 근데 저는 그걸 보면서 ‘이 양반은 확신이구나’. 어떤 확신이냐. 저는 해방 이후 최초로 친일 라인이 친미 라인을 전통적으로. 우리는 친미 외교잖아요. 외교의 중심부도 그랬고. 친일, 친미 이런 게 있는데 친일 라인이 친미 라인을 압도하는 그런 외교라인이 형성됐다고 보거든요. 왜냐면 지금 살아남은 김태효 차장, 외교안보 연구원장 간 박철희 교수에다가 이분들이 다 나카소네상 받은 분들이고. 대통령의 아버지가 1호 국비장학생이잖아요. 그래서 일본의 관점에서 한미일 관계를 보는 매우 독특한, 어떻게 보면 현상적으로 비슷할 수 있지만 미국의 관점에서 보통 보는 게 우리 전통인데. 일본의 관점에서 보는 매우 독특한 친일 우위 외교 라인이 형성됐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런데 진심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게 견딜 수 없는 내심이 나온 거다, 이렇게 봅니다. 왜 일본이 사과해야 되지 이런 거죠.▷이혜라: 본심이 드러났다는 그런 의미.▶김민석: 그게 좀 맞는 말이면 모르겠는데 독일 같은 경우가 무릎 꿇고 사죄를 하면서 유럽의 협력을 일궜잖아요. 근데 너무나 역사에 대해서. 이런 표현 죄송합니다만 무식하게도 그걸 싹 빼놓고. 왜 독일은, 유럽은 이렇게 협력했는데 우리도 협력해야지. 독일하고 일본하고 다르게 했기 때문에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이 굉장히 절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이혜라: 어쨌든 지금 미국 방문을 해서 일정을 진행을 할 텐데요. 그럼에도 한미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이것만은 꼭 해야 된다, 이런 게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김민석: 사실은 대통령의 외교력이 조금 만만하게 보였기 때문에 이미 한미정상회담 시작하면서부터 이게 지금 밀리고 들어가는 거예요. 보도에 나왔지만 마이크론 빠진 자리에 한국 반도체가, 한국 기업이 수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보도가 나왔잖아요. 사실인지 확인해야 하나 현재까지 부정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현재는 1번 국익이 반도체고 2번 국익이 안보죠. 근데 안보는 확장억제 정도 수준의 것은 역대 모든 정부가 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 대단한 것을 받아올 거라고는 별로 보지 않아요. 그러면 반도체와 자동차와 관련한 일종의 평등대우, 평등외교요. 그런데 미국이 사실은 우리한테 반도체 요구는 했지만 자동차 보조금도 하나도 안 줬고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정말 미국식 , 아메리칸 스타일 시장 원리대로라면 공정하게 해야 되는데. 그 점에 있어서 이미 지금 밀리고 들어갔는데 대통령이 얼마나 방어를 할지. 예를 들어 일본 가서 반컵 채우기 위해서 우리가 내가 조금 미리 내놓는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반컵 채운 건 없이 우리만 화이트리스트 풀고 최대의 야스쿠니 참배단을 만들어낸 결과가 됐잖아요. 그런 거를 볼 때 저희들은 미국에서라도 조금 더 반도체도 방어를 하길 바라는데 과연 기대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이혜라: 네. 그리고 이제 좀 빠른 수습안이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전세 사기 피해 관련해서 정부안도 나오고 야당 쪽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야 할지도 굉장히 궁금한데, 일단 원희룡 장관이 사기 피해금을 국가가 떠안는 예를 남길 수 없다, 이건 선 넘는 거다. 이렇게도 발언을 했거든요.▶김민석: 원 장관께서 하신 말이 일부 맞는 말인데 그 말을 왜 했나 저는 의아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경매 이외에도 우선매수권도 먼저 요청했고 매입 임대도 요청했고. 그러면서 보증금에 대해 적정액 평가에 기초한 적정 보전도 얘기를 했거든요. 매입임대 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그걸 다 받은 거예요. 지금 그중에 3개를 받은 거예요. 매입임대도 안 됐다고 했다가 결국 민주당의 안을 받은 거거든요. 근데 보증금 채권 매수 부분도 민주당이 백 프로 반드시 받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아요. 적정액을 평가해야 된다고 얘기하거든요.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고. 그런데 민주당, 야당이 주장하던 것들에 대해서 처음에 안 된다고 그랬다가 받았으면 그냥 이 부분을 수용해서 잘해 나간다 이러면 되지. 민주당 주장의 한 부분을 아주 약간 거의 준왜곡식으로 얘기해서, 포퓰리즘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좀 궁색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여야 어느 쪽에서 내놓은 한쪽에 꼭 100점짜리다 이렇게 얘기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게 사안이 달라서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풀어야 되고 여러 가지 대안을 다 조합하는 일종의 폴리시 믹스(policy mix)가 돼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들이 주장했던 것 중에 세 가지가 우선 받아들여져서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케이스가 많은 보증금 반환에 대한 요구가 있는데 그것을 어느 수준에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논의를 해봐서.▷신율: 전세금 반환 말씀이시죠.▶김민석: 그런 거죠. 그런데 이제 그것 또한 적정가액 평가라는 것이 전제가 돼 있어서 100일 수도 있고 50일 수도 있고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원 장관은 이거를 마치 민주당이 100 다 해놔 아니면 안돼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해놓고 때렸는데, 허공에 헛발질 했다고 봅니다.▷신율: 일부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권 때의 임대차3법과 지금 이 사태하고 관련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김민석: 관련 없는 일이 어디 있겠어요. 관련을 따지자면 우리나라 부동산 근본부터 그전 박근혜 정권까지도 갈 수 있고 MB 정권까지도 갈 수 있겠죠. 그렇게 따지자면 관련이 없지 않다. 근본적으로 책임이 있냐 이렇게 물으면 저는 근본적인 책임이 하나도 없다, 이렇게 답변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현재는 부동산에 대한 관리나 중개사, 거래에 대한 관리가 어느 정도 정부가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황으로 일 년 이상 왔기 때문에 거기서 학자적 입장에서 그런 얘기하시는 것도 포용할 수 있고. 그런데 만약 어떤 정치적 입장에서 그렇게 남을 탓하려고 하는 식이라면 좀 부질없다고 봅니다.
2023.04.26 I 이혜라 기자
“5월 코스피 2400~2600선…반도체·자동차·방산 등 비중 확대”
  • “5월 코스피 2400~2600선…반도체·자동차·방산 등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5월에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미국발 시장 변동성 요인에 따라 국내 증시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는 반도체나 자동차, 변동성에 대비한 경기 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업종 등으로 전환 접근이 유효하단 제언이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해 2500선 아래로 내려간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월말로 갈수록 랠리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매년 5월마다 슬로건처럼 등장하는 ‘Sell in May(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증시 격언이 현실화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며 “다만 ‘Sell in May’ 상정하고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은 실익이 작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5월 시장이 극복해야하는 매크로 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경기 침체, 부채한도 협상 등이 대표적”이라며 “긴축과 관련해 미국 경기 전망은 기업들의 전방 수요 변화와도 직결된 만큼, 5월 중 미국발 변수가 증시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 재무부의 세수 감소 문제는 8월까지 시간을 벌어 놨었던 부채한도 협상 문제를 앞당기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라면서도 “부채한도 협상 지연으로 인해 정부 셧다운 사태가 수차례 출연했음에도 끝내 협상으로 귀결됐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협상 실패로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제 하에 해당 이슈에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또 “경기, 실적 측면에서 미국 쪽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코스피 등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다만 4월 중 발표된 중국의 소매판매, 수출입 등 실물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로 신흥국 경기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신흥국향 글로벌 펀드 플로우도 선진국과 차별화된 유입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이 8조5000억원대 코스피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데에는 수출 및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감에 베팅하는 성격도 존재한다”며 “코스피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내에서는 외국인 수급 주도 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그간 수급이 쏠렸던 2차전지보다는 여타 주도 업종으로 주가 모멘텀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증시에는 FOMC 포함 미국발 변동성 유발 요인들이 수시로 등장함에 따라, 주가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업종 로테이션 전략이 여전히 중요한 시점이며, 5월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이나 미-중 지정학적 갈등에 재부각되고 있는 방산 업종, 변동성에 대비한 경기 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5월 코스피 지수는 월간 2400~2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3.04.26 I 원다연 기자
클라우드 공략 본격화한 삼성SDS, 고객 확보도 '속도'
  • 클라우드 공략 본격화한 삼성SDS, 고객 확보도 '속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에서만 연 매출 1억원을 돌파하고 올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삼성SDS가 기업 고객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 2년간 회사의 체질을 클라우드 사업에 맞게 바꿨다는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를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이자, 클라우드 전환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인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SDS는 국내 최대 종합 렌탈 기업인 AJ네트웍스와 차세대 클라우드 전환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AJ네트웍스의 영업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클라우드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신규 구축해 구매·물류·재무·관리 등 주요 업무를 클라우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SDS는 △하나의 큰 애플리케이션을 작은 단위로 나눠 개발하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 ‘데브옵스(DevOps)’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 통합·배포(CI·CD)’ 등 최적의 클라우드 기술과 방법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SDS는 AJ네트웍스가 사업확대와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업무시스템과 영업시스템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가 업무 자동화(RPA)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SDS는 지난1994년 SAP ERP 구축 이후 다양한 업종에서 성공사례를 확보해 왔으며 1300명 이상의 국내 최대 ERP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ERP 구축사업 역시 확대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AJ네트웍스 외에도 여러 유력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특성상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이 같은 프로젝트는 대부분 대외비다. 삼성SDS는 지난 3월 황성우 대표가 직접 나서 경기도 동탄의 HPC 데이터센터를 처음 공개하고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에 대한 로드맵 등을 발표한 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삼성SDS의 모든 사내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고, 클라우드 관련 인력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만 2000명이 넘을 정도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클라우드 전문 자격까지 합치면 8700명이 넘어선다.
2023.04.26 I 함정선 기자
소비 증가에 역성장 면했지만…'상저하고' 물음표
  • 소비 증가에 역성장 면했지만…'상저하고' 물음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0.3% 성장했다. 소비와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 우려를 지웠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부터는 성장률 반등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반도체 등 IT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경기침체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은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 전분기 대비)이 0.3%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가 265억 84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계속되는 무역적자 행진으로 작년 4분기(-0.4%)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 우려가 컸지만, 소비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힘겹게 반등했다.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0.8%로 집계됐다.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비 0.5% 증가하며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실내 마스크착용 전면 해제와 따뜻한 날씨 덕에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늘었다. 수출도 GDP 성장률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 부진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1분기 수출은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하지만 수출 성장세 낙관은 일러 보인다. 순수출로 따지면 전체 성장률을 0.1%포인트 깎아내렸기 때문이다. 1분기 수입도 화학제품, 원유 등을 중심으로 3.5% 늘어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작년 2분기 -1.0%포인트 △3분기 -1.8%포인트 △4분기 -0.5%포인트 등 4개 분기 연속 성장을 갉아먹고 있다.투자 흐름도 좋진 않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중심으로 4.0% 감소해 2019년 1분기(-8.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증가하긴 0.2%, 0.9% 늘어나긴 했지만, 그 폭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투자의 성장기여도는 -0.3%포인트로 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에 의문을 제기한다.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가득하다는 판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역성장은 면했지만, 투자나 순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에 아직은 경기 반등을 얘기하긴 이르다”며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수혜도 기대에 훨씬 못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수출 약화에 따른 경제성장률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투자 감소로 이어져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 하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에선 상저하고를 전망하지만, 하반기 회복에 대한 신호는 현재까지 뚜렷하지 않다”면서 “중국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 않기에 향후 경기 반등도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가시화하지 않으면서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은은 하반기엔 성장률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 IT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중국 경제 회복 효과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반등 모멘텀’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6 I 하상렬 기자
주거비 포함 물가, 3%대이나 '주거비' 뺀 서비스는 '끈적'
  • 주거비 포함 물가, 3%대이나 '주거비' 뺀 서비스는 '끈적'[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집값 하락세로 주거비를 물가지표에 얼마나 집어넣고 빼느냐에 따라 물가 흐름 자체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은 이미 3%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4.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근원물가 등 추세적인 물가 상승을 자극한 요인들을 따져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근원물가, 상품·주거비 제외 서비스 상승 압력통계청에 따르면 자가주거비(주택 임차시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비용) 포함 물가상승률은 3월 전년동월비 3.6%로 작년 3월(3.7%) 이후 1년 만에 3%대로 진입했다. 물가지수에는 자가주거비가 9% 정도밖에 반영되지 않으나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지수는 27% 가량 반영돼 세 배 가량 더 반영된다. 집값 및 전셋값 하락으로 주거비를 더 많이 반영한 물가지표가 먼저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4월엔 전체 물가지수 또한 작년 2월(3.7%)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을 반영해 장용성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물가지표가 과대 평가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에선 물가상승세가 빠르게 꺾이고 있다고 판단하진 않고 있다. 전체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의 기저효과로 빠르게 하락하지만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두 달 째 4.0%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4월부턴 근원물가가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출처: 통계청한은은 근원물가가 2분기 3%대로 진입하며 1분기보다는 낮아지겠지만 연간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상향 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근원물가는 상품, 서비스 모두 오름폭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끈적한 서비스 물가는 주거비를 제외할 경우 더 잘 드러난다.주거비를 제외한 전체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올 1월 4.3%에서 3월 4.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관련 지수 내 품목 142개 중 절반 가량인 70개가 3월 전년동월비 5% 이상 상승했다. 외식비 외에 의복수선료, 자동차 학원비, 엔진오일 교체료, 가사도우미료, 간병도우미료, 대리운전 이용료, 골프장·노래방·놀이시설 이용료, 운동경기 관람료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마스크 착용 전면 폐지 등에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여행, 여가 활동 관련 서비스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도 경직적이다. 개인서비스는 1월 5.9%에서 3월 5.8%로 둔화했는데 이는 외식이 7.7%에서 7.4%로 하락한 영향일 뿐,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4.5%에서 4.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근원 상품 물가 상승세 둔화도 더디게 나타난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3월 전년동월비 14.2%나 급락하는 등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 공업제품 물가를 1월 6.0%에서 3월 2.9%로 대폭 떨어뜨리는 데 공언했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같은 기간 10.3%에서 9.1%, 섬유제품은 6.1%에서 6.7%, 화장품은 10.3%에서 8.9%로 오름세가 확대되거나 하락하더라도 그 폭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원물가, 왜 빨리 안 떨어지나금리를 1년 반 동안 무려 3%포인트나 인상하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을 늘리고 집값을 떨어뜨리는 등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왜 근원물가는 안 떨어질까.한은에선 근원물가 상승 흐름이 스티키한 이유에 대해 타이트한 노동시장, 유가 등 원가 부담의 소비자 물가 전가에 따른 2차 효과 등을 제시한다. 이정익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25일 노동시장 세미나를 통해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tightness·수급불균형) 요인은 16.7%로 미국(36.6%)의 절반에 못 미치지만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를 실업자 대비 빈일자리(v/u) 갭으로 추정했는데 그 숫자가 0.46으로 미국(0.83)보다는 낮지만 노동시장이 타이트해지면 근원서비스 물가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밖에는 작년 유가가 올랐던 부분이 장기간에 걸쳐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등 ‘2차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가 10%포인트 오르면 미국은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는데 1년이 걸리나 우리나라는 2년이 걸린다. 더구나 작년 원화 가치 하락에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누적돼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뒤늦게 이뤄지면 비용 충격이 또 다시 가해질 수 있는 데다 소비가 최근 들어 개선되고 있어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릴 경우 근원물가 상승세를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퇴임한 주상영 금통위원은 물가가 잡히지 않은 요인에 대해 수요의 이동 관점에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은 최근 퇴임사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거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데 팬데믹 기간 중에는 과거와 달리 특정 부문에서의 공급 차질로 가격이 상승하고 그에 따라 다른 부문으로 수요가 이동해 발생하는 연쇄적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며 ”이 과정에서 수요가 줄어드는 부문이 있음에도 가격의 경직성이 작동해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이 제어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최근엔 수요가 내구재 등 상품에서 비내구재와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가격 상승이 제어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꺾이지 않은 근원물가를 두고 금통위원간 다른 해법을 제시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주 위원과 박기영 위원이 퇴임하고 장용성, 박춘섭 위원이 합류한 만큼 금통위원간 근원물가 상승세를 해석하고 대응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비둘기파(완화 선호)로 분류됐던 주 위원은 ”팬데믹 기간의 이례적인 인플레이션 원인을 단순히 총수요, 총공급의 총량 개념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며 ”정책 대응의 방향이나 강도에 있어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04.26 I 최정희 기자
대기업 진입한 에코프로…자산 5위에 오른 포스코
  • 대기업 진입한 에코프로…자산 5위에 오른 포스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가 포스코에 밀려 자산 기준 재계 6위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선두에 올라선 에코프로(086520)와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대규모 온라인 유통플랫폼 쿠팡은 자산 총액 기준 ‘10조원 클럽’에 들어섰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포스코 톱5 안착, KG도 55위로 ‘급등’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내달 1일 자로 지정되는 자산 5조원 이상(작년 말 기준)의 공시집단은 82개로 작년보다 6개 늘었다. LG에서 분리된 LX를 비롯해 에코프로, 고려HC,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 등 8곳이 신규 지정되고, 현대해상화재보험, 일진 등 2곳은 지정 제외됐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076개로 처음으로 3000개를 돌파했다.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순이었다.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는 포스코에 밀려 6위가 됐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포스코는 물적 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돼 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명목상으로 자산이 늘었지만, 포스코의 실질 자산이 크게 변화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82개 공시집단 중 자산이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작년(47곳)보다 1곳 증가한 48곳으로 집계됐다. 소속회사 수는 같은 기간 61개 증가한 2169개다. 신규지정 집단으로는 엘엑스, 장금상선, 쿠팡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두나무다. 2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는 유상증자와 총차입 증가 자산총액이 늘어나면서 공시집단에 지정됐고, 쿠팡은 거래규모와 매출증가, 물류센터 투자, 신규자회사 설립 등으로 자산이 증가하면서 상출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수수료 수익과 고객예치금이 감소하면서 이번에 상출집단에서 제외됐다. 대형 기업결합(M&A)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도 공시집단 지정에 영향을 줬다. KG는 쌍용자동차 등을 인수하면서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71위에서 55위로 대폭 상승했다.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된 SM엔터테인먼트도 상출집단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자산이 4조8천억원으로 기준에 약간 못 미쳐 공시집단 지정을 피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공정위)◇외국인 동일인 지정, 통상마찰 해소 관건DL(옛 대림)은 동일인(총수)가 이준용 명예회장에서 그의 아들인 이해욱 회장으로 변경됐다. 쿠팡의 동일인은 쿠팡㈜으로, 총수 없는 기업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위는 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 의장을 총수로 지정하는 문제는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계 외국인이 지배하는 기업집단 등장과 외국국적(이중국적 포함)의 동일인 2세 등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 확인된 만큼 외국인 동일인 지정기준 마련은 필요하다”며 “다만 통상마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동일인 일가의 국적 현황을 공개했는데, OCI 총수인 이우현 부회장이 미국인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배우자가 외국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곳, 동일인 2세가 외국국적 또는 이중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6곳(31명)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일인 판단 및 확인 절차에 관한 지침을 만들 방침이다. 한편 작년 말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으로 연속 지정된 총수 있는 64개 집단 친족 수는 6555명에서 3325명으로 약 49.3% 감소했다. 총수 친족 범위가 혈족 6촌·인척 4촌에서 혈족 4촌·인척 3촌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10조원이 아닌 명목 국내총생산액(GDP)의 0.5% 이상인 집단이 상출집단으로 지정된다. 작년 GDP는 2072조원이고 확정치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2023.04.26 I 강신우 기자
美, 그린에너지 정책 드라이브…‘친환경株’ 대세되나
  • 美, 그린에너지 정책 드라이브…‘친환경株’ 대세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탄소배출권 관련주를 비롯해 태양광, 풍력설비 업체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이 최근 기존 화력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의지를 드러내면서다. 증권가에선 그린에너지의 ‘황금기’가 시작됐다며 향후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사진=AFP)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해가스, 폐수 처리 설비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KC코트렐(119650)은 이달 들어 58.85% 상승했다. 신성이엔지(011930)는 17.29% 올랐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기술을 가진 그린케미칼(083420)은 2.91%의 상승률을 보였다.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주목받은 이유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그린 에너지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친환경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고, 2032년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2026년 대비 56%로 줄이도록 하는 등 차량 배출 가스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존 화력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미국 내 모든 화력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40년까지 ‘제로(0)’에 수렴하도록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규제안으로 적극적인 배출 규제가 공식적으로 생김으로써 도입 시 효과가 클 것이라고 증권가에선 보고 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들 이외에도 태양광, 풍력 관련주들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는 법제화된 IRA 보조금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양광 업체 OCI(010060)와 한화솔루션(009830)은 이달 들어 각각 16.91%, 2.61% 상승했고, 같은 기간 풍력발전 설비업체 씨에스윈드(112610)도 8.3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49%의 소폭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고, 코스닥이 1.04% 하락률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증권가에서는 천연가스와 석탄 발전 사업자들의 전환 수요가 이미 큰 상황에서 미국의 탄소배출 규제까지 도입되기 때문에 추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각 기업들이 그린 에너지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시장은 향후 10년 이상 황금기가 온 것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이번 규제안은 미국의 (그린 에너지) 발전시장에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최소 2032년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확정된 IRA 등으로 인해 풍력과 태양광 등 그린 에너지 수요 확대는 올해가 출발선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04.26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요타 앞에 현대차·기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요타 앞에 현대차·기아-연예인·오너 낀 주가조작 의혹…금융당국, SG 사태 조사 착수-뛰는 물가, 나는 PB-[사설]역성장 겨우 면한 1분기 GDP…이대론 ‘상저하고’ 어렵다-[사설]또 시작된 대통령 말꼬리 잡기…野, 정상외교 재 뿌리나△유통가 ‘PB상품 전성시대’-쿠팡, PB상품 의류까지 확대…원조강자 노브랜드 해외 진출 박차-“100곳 넘는 파트너사 현장점검..부족한 생산력, 저희가 올려주죠”△토요타 넘어선 현대차그룹-제네시스·아이오닉 두 엔진 풀가동…글로벌 자동차 불황 뚫어냈다-글로벌 톱 도약…中시장 복원, 日 공략에 달려△종합-전세사기 지원 ‘속전속결’…‘LH 입주 요건’ 두고 형평성 논란 불가피-소비 증가에 역성장 면했지만…‘상저하고’ 물음표-코너 몰린 ‘빚투’ 투자자들…불공정거래 칼뺀 금융당국-삼성SDI, GM 손잡고 美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종합-美 보조금 독소조항, 中 보복 우려…K반도체, 풀어야 할 숙제 ‘수두룩’-“美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해야…韓 자체 핵무장은 해답 아냐”-“한미 정상, 진전된 대북 확장억제안 담은 별도 문건 발표할 것”△정치‘친명vs비명’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돈봉투’ 의혹 새 변수로수단 교민 무사 귀국…공군1호기서 진두지휘 尹 ‘프라미스’ 지켰다국회 첫 문턱넘은 가상자산법…시세조종 등 손배책임 근거 마련간호법·쌍특검…거야 강행 처리 움직임에 고심깊은 與△경제-대기업 진입한 에코프로…자산 5위에 오른 포스코-韓, 이민정책 통해 저출산 문제 풀어야-고위관료로 가는 코스 된 ‘대한체육회 사무총장’-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되나…규제심판부, 관련법 정비 권고△금융-‘마통’ 금리 하락?...직장인 비상금 높은 문턱 여전-연체율 상승폭, 코로나19때의 2배↑-작년 불법사금융 피해 4510건…73%가 2030세대△Global-퍼스트리퍼블릭 예금 40% 급감…은행위기發 경기침체 우려 커져-EU·일본, 美 제안한 ‘G7 대러 수출 전면 금지안’ 반대-인공지능 도움 받은 콘텐츠 ‘메이드 위드 AI’ 표기 검토-인도, 이달말 중국 제치고 ‘인구 1위’ 올라선다-루이비통, 유럽기업 첫 시총 5000억달러 돌파△산업-“LG엔솔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가속” 권영수 ‘오창 마더 팩토리’ 큰그림-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선임 “더 큰 도약 향한 여정 앞장설 것”-“하수처리장서 청정수소 추출”…수소 생태계 키우는 현대차-철강 공급 이어 기술 협력…삼성전자·포스코 손잡았다-테슬라까지 제쳤다…수입 전기차 넘버원 ‘벤츠’△ICT-비대면진료 결국 ‘시범사업’으로 가나-클라우드 공략 삼성SDS, 기업고객 확보 팔걷었다-네이버웹툰 “애플·아마존과 경쟁 자신있다”-바이낸스. 꼼꼼히 검증하되 걱정할 이유 없다△산업-명동을 ‘예술의 거리’로…상권 살리기 앞장선 롯데백화점-세라젬, 체험카페 확장…바디프렌드, 휴식공간 선봬-브랜드 로고 꼭꼭 숨겼다…‘은밀한 명품’이 대세△리딩컴퍼니-대동,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으로 영토확장-에이피알, 뷰티기기 ‘에이지알’ 해외서도 맹활약-대교, 완구유통·미디어 커머스…IP 사업 속도-청호나이스,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인기△증권-흔들리는 코스닥…다시 코스피의 시간 온다-기관투자가도 등돌려..‘네카오’ 속절없는 추락-넷플릭스 3조 통큰 투자…K콘텐츠주 ‘글로리’ 이어진다-‘KG모빌리티’로 증시 거래 재개되나…옛 쌍용차, 27일 기심위-‘원 메리츠’ 출범…메리츠금융, 미래 100년 새로운 도약 -하나증권, SK온·하나대체운용과 ‘2차전지 생태계 구축’ 협력 △부동산-‘강남·송파’도 역전세 안전지대 아니다…‘전세 포비아’ 확산-‘역세권 초품아’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분양-“공인중개사 어떻게 믿나”…감시시스템 마련 목소리 커져 -야놀자클라우드-SK디앤디, 합작법인 설립…“프롭테크 사업 생태계 확장” △건강-비만은 치료 필요한 질병…합병증 예방 위한 전문적 관리·치료 필수-학계 “홍삼, 치매·알코올중독 반응 감소에 효과”-50대 남성 절반 신장에 물혹, 정밀검사로 악성 확인해야△Book-나이키 브랜딩 성공비결 ‘감정 디자인’-‘더글로리’ 같은 사이다 복수는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 “세수 결손 불가피...경기활성화 신경쓰고 법인세 더 낮춰야”-“비정상 부동산세제 정상화돼 가지만...국민 갈라치는 종부세 없애야”△오피니언-금융위기 굴레 끊으려면-챗GPT 시대를 살아가는 법 [김현아의 IT세상읽기] -교사 감축은 필연적...문제는 ‘교육의 질’△피플-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미용실에서 뷰티브랜드로…K뷰티 알린다”-삼성, ‘기후변화주간’ 맞아 국내·외 사업장서 소등 캠페인 진행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 선임..박정국 사장 고문 위촉-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70억 규모 재해구호사업 나선다-DB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지원…5억 쾌척-경찰청, 마약 예방 ‘노 엑시트’ 캠페인…1호 주자에 배우 최불암-롯데케미칼, ‘가정의 달’ 앞두고 10㎏ 쌀 3000포 기부-신협, ‘사회적금융 워크숍’ 개최…“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사회-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화곡 블랙리스트’ 70명 더 있다-올 지자체 예산, 사상 첫 300조 돌파-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땐 최대 ‘징역 26년’-“현행법 내 처우개선”...조규홍 ‘간호법 반대’ 공식화
2023.04.25 I 최영지 기자
‘글로벌 광폭질주' 현대차..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中·日’
  • ‘글로벌 광폭질주' 현대차..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中·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배경에는 북미·유럽·인도 시장에서의 탄탄한 판매량이 자리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유럽에서도 5% 수준의 판매 확대에 성공했다. 특히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에서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그러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시장은 현대차가 추가 성장을 위해 꼭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특히 중국은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100만대에 달하는 전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면서 성장 가능성도 커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시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국 시장 판매량을 40% 가까이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미국·유럽·인도서 호실적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19만8218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5.6%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기아 역시 마찬가지로 전년보다 21.8% 증가한 18만4136대를 판매했다. 각각 역대 최대 기록을 쓴 양사의 합산 판매량은 38만23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발 빠른 전동화 전략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올 1분기 현대차·기아는 총 28만219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4.7% 늘렸다. 현대차가 7.6% 늘어난 13만3622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2.2% 증가한 14만8571대를 팔았다. SUV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 투싼과 스포티지가 꾸준히 인기를 보인 덕이다. 특히 인도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인도는 14억명의 인구를 무기로 일본을 제치고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 3위로 부상했다. 올 1분기 현대차는 인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4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간 13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인도 GM공장을 인수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 회복 원년 될까그러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부진한 것은 꼭 풀어야 할 숙제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 중국에서 179만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봉쇄, 공급망 붕괴 등으로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중국 시장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0만6000대로 설정했으며 기아는 91.9% 늘어난 17만대로 잡았다. 특히 기아는 올해 중국에서 EV5와 EV6 등 신형 전기차를 연속으로 출시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판매가 확 줄어든 러시아 시장도 고민거리다. 공장 가동이 멈춰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만큼 러시아에서 감소한 판매를 다른 시장에서 회복하기 위한 다변화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국 브랜드 장벽이 높아 외국 기업 진입이 힘든 일본 시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일본수입차협회(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일본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 총 51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크고 한국과 접근성이 좋아 잠재력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3.04.25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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