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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7900억 한남2구역 두고 ‘르엘 vs 써밋’ 맞대결
  • 공사비 7900억 한남2구역 두고 ‘르엘 vs 써밋’ 맞대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공사비 7900억원의 재개발 최대어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시공권을 두고 대형건설사 간 격돌이 펼쳐지고 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각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과 ‘써밋’을 내걸며 출사표를 던졌다.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시공사 입찰에 응찰했다. (사진=롯데건설, 대우건설)25일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응찰했다. 두 회사는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에 시공사 입찰 보증금으로 800억원(현금 400억원·이행보증보험증권 400억원)을 각각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공동사업(컨소시엄) 입찰 제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먼저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 조합에 자사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르엘’ 설계를 제안했다. 롯데건설이 제안한 단지 명은 ‘르엘 팔라티노’다. 한남의 가장 높은 곳에서 혁신적인 설계로 새로운 주거 공간의 역사를 만든다는 포부를 나타내는 이름이다. 팔라티노는 로마 건국신화의 무대이자 시초로, 로마 황제의 궁전과 귀족들의 거주지인 명예와 권위의 언덕이다. 롯데건설은 이에 착안해 단지 명을 제안했으며 한남2구역을 가장 명예로운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월드클래스 설계사와 인테리어 건축가, 조경회사, 독보적인 아티스트 등 9명의 세계적인 거장이 팀을 이뤄 설계에 참여했다. 외관 설계는 세계적인 호텔 설계 전문 그룹인 ‘HBA’와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가 협업했다. 세계 최고급 단지의 정갈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해 한남을 대표할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완성할 계획이다.또 디즈니월드 조경 설계에 참여한 미국 1위 조경설계사 ‘swa’와 협업해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살리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더한 명품 조경으로 계획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가 인테리어를 맡았고 Front와 DnSP에서 각각 상가의 외관과 내부 설계를 맡았다.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해 ‘한남써밋’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한남써밋’에 JERDE, STOSS, SWNA 등 세계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하는 월드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외관설계는 해외설계사인 JERDE가 맡았다. JERDE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명성을 쌓은 글로벌 건축디자인 그룹이다. 남산의 능선이 주는 부드러움과 한강의 지속적인 아름다움을 ‘한남써밋’의 외관디자인에 담았다.조경에는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이자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 크리스 리드가 이끄는 STOSS 그룹이 참여해 한강과 남산을 품은 명품조경을 조성했다. ‘한남써밋’만의 11가지 명품테마 산책로를 만들어 단지에 생동감을 더했다. 평면설계에는 디자이너 SWNA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아 한층 깊이 있는 인테리어를 구상했다.양사는 오랫동안 이곳 시공권 획득에 공을 들여온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동 대형 재개발이라는 점에서 각 사 모두 이미지 제고와 수주고를 채울 수 있는 역점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자 선정은 오는 11월 조합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2022.09.25 I 신수정 기자
생활폐기물 늘어나도…“국민 76%, 환경에 돈 더 못내겠다”
  • 생활폐기물 늘어나도…“국민 76%, 환경에 돈 더 못내겠다”[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968년 사이언스지에 기고한 미국의 생태학자 개릿 하딘(Garrett Hardin)의 짤막한 한 편의 에세이같은 논문은 환경·기후위기 시대로 접어들며 영향력을 더 키우고 있다. 바로 논문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이다. 공공재(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와 재화)를 무료라고 마구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결국 공유지의 풀은 고갈되고 공동체가 무너진다는 경고를 명쾌하게 비유했다. 나아가 하딘은 이 비극을 바로잡기 위한 해결책으로 ‘사유화와 정부 개입’ 두 가지를 들었다. 하지만 이는 하딘의 이론이 비판을 받는 지점이며, 반박이론인 합리적 선택 제도주의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소통’을 통해 합리적 제도를 만들어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다.각지에 쌓인 쓰레기산을 보면 누구나 이 ‘공유지의 비극’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터다. 쓰레기산의 존재는 정부의 개입이 해결책으로 불완전하며, 소통 역시 해법으로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것을 반증했다. 그렇다면 국내 쓰레기 처리방식은 어떤 매커니즘 탓에 잘못 작동하고 있을까. 문제는 바로 정부주도의 포퓰리즘적 ‘가격’ 책정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방송 CNN에 보도된 의성 쓰레기산◇‘정부 개입’의 실패…누적되는 재정적자 원인은?지방자치단체장은 쓰레기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불 주체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폐기물 발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며, 때로는 우리사회의 처리용량을 넘어서며 각종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지자체의 생활폐기물 관리예산을 보면 최근 3년간(2018~2020) 매년 3조원 이상의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전국 지자체의 생활폐기물 관리 집행예산은 4조6468억원으로, 세입수수료 1조3674억원을 3조3000억원 가량 웃돈다. 부족한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 지방채 발행 등 다른 일반예산과 부채로 충당하면서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악화시키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생활폐기물 세입수수료는 종량제봉투, 음식물쓰레기봉투, 대형폐기물 구매스티커 판매 등을 통해 발생하는데, 발생자 부담 원칙에서 보면 약 65% 가량(생활폐기물 주민부담률 2018년 기준 34%)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전국 청소예산 재정자립도 역시 2020년 기준 32.4%에 불과하다.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하면 쓰레기 종량제 도입 초기에는 무단투기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컸지만, 이제는 종량제 봉투 사용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된다.최근 연구들을 보면 종량제봉투 가격과 폐기물 발생량간에는 역(-)의 상관관계가 뚜렷하다. 인천연구소에 따르면 종량제 봉투 가격이 10% 오르면 쓰레기 배출량이 2.08~2.61%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격 인상은 더디다. 전국 가정용 종량제 봉투 가격은 20ℓ 기준 2005년 대비 2018년 29% 올라 연평균 2.2%씩 오르는데 그쳤다. 과거 30년 소비자물가상승률(3.5%)에도 못 미친다. ◇‘소통’도 실패…환경지불의사 낮은 한국 “문제는 환경교육”우선 이 같은 더딘 인상률의 원인에 대해 폐기물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지자체장의 포퓰리즘적 행태가 한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환경에 대한 지불의사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에는 일리가 있어 보인다. 생활폐기물과 추가지불의사에 대한 ‘일반인과 전문가의 친환경행동의도’를 연구한 한 논문에 따르면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에 대해 ‘추가지불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76%에 달했다. 나아가 이를 일반인과 전문가로 나눠보면 문제의 실마리가 드러난다. 일반인은 88%가 추가지불의사가 없다고 답했으나, 전문가는 이 비율이 12%로 뚝 떨어진다. 전문가의 추가지불의사가 일반인의 4.4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런 일반인과 전문가의 차이는 바로 ‘환경교육’에서 나온다. 환경교육 경험이 있는 경우는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친환경행동에 대한 의도가 1.36배 높았다. 이 논문의 기본 데이터가 된 환경부의 ‘2019년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학교, 직장, 사회단체 등에서 환경교육을 받아 본 경험에 대해 일반국민은 19.2%, 전문가는 76.1%가 경험있다고 응답했다. 즉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포퓰리즘적 지자체장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면 시민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져야 한다는 말이다. 또 세계 최고의 친환경 국가인 독일과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 최대 관심사 조사에서도 국내 환경우위 정책의 추진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독일 국민은 최근 한 여론조사(독일 여론조사기관 Civey)에서 최우선 이슈로 환경보호(68.2%)를 꼽았다. 이어 연금·복지 57.5%, 경제성장과 일자리 45.6% 순이다. 한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해 8월 실시한 설문에서 독일은 주요 28개국 중 기후변화를 가장 우려하는 국가다. 이에 반해 한국은 환경이 발전 논리에 한참 뒤처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설문을 보면 ‘2022년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 수행할 우선 정책과제’로 일반 국민의 29.2%는 ‘경제성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행정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설문에서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9가지 문제 중 ‘경제 양극화’(23.6%)와 ‘일자리’(19.1%)를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꼽혔다. ‘지구환경’(7.4%)은 여섯번째 순서에 있다. 환경 커뮤니케이션의 선도적 학자인 로버트 콕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그의 저서 ‘환경 커뮤니케이션’에서 환경인식이 확산하기 힘든 구조적 매커니즘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그는 “환경은 개인적인 경험과 동떨어져서 알아채기 힘든 사건들(unobtrusive events)”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때문에 환경 정책은 지역 시민의 의사를 담아내는 데 번번이 실패하고, 주류 미디어는 환경문제를 다루는 채널로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환경 전문가들은 여타 사회문제 해결방식과 달리 환경문제는 어릴 때부터 받는 환경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환경교육 경험(출처: 2019년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환경부)
2022.09.25 I 김경은 기자
  • 전립선암 초기 증상 거의 없어, 50세부터 정기 검진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에만 있는 생식기관인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계속 증가하는 암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0% 넘게 증가했다. 문제는 전립선암에 걸려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과 혼동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의 도움말로 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본다.◇ 전립선은 어떤 기관일까?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운동을 돕는 기관이다. 정액의 30%에 해당하는 미끈거리고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전립선액을 생산한다. 방광 아래쪽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요도를 감싸는 도너츠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요도에 영향을 미쳐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에 나타나는 질환 중 우리가 흔하게 아는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있다. ◇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어떻게 다를까?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암이 진행되면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가늘게 나오고, 잔뇨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한밤중 화장실을 들락거리도 하고, 심한 경우 소변이 급해지고 참지 못해 지리고, 급성요폐로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기도 한다. 만약 암이 계속 진행되서 방광까지 침범하면 혈뇨가 나타나게 되고 척추나 골반뼈로 전이되는 경우 골 통증이나 감각·운동신경 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 전립선암 검사는 언제 해봐야 할까?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만 50세부터는 1년에 1회 검사를 받아야 하며,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만 40세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사는 어렵지 않다. 혈액으로 전립선특이항원을 점검하거나 손으로 전립선 크기를 촉진하는 직장수지 검사,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여기서 암일 가능성이 높으면 조직검사를 하게된다. 전통적으로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통해 전립선의 12군데 조직을 골고루 얻어 시행한다.◇ 전립선암은 무조건 수술을 받게 되나?전립선암은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전신상태와 기대여명, 치료 선호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방사선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국소적으로 한정된 부위에서 암이 나타났다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암 덩어리가 크고 주변 조직을 침범했다면 방사선치료 역시 고려하게 되는데, 전립선암은 방사선치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림프절이나 뼈로 전이된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호르몬치료를 고려한다. ◇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장점은 무엇일까?현재 우리나라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의 과반수 이상이 로봇시스템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로봇수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을 수술하는데 최적화된 수술법이다. 과거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로는 골반 깊은 곳에 위치한 전립선과 인접한 신경다발· 혈관을 구분하고 박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로봇수술은 3차원 시야로 주변 구조물을 면밀하게 확인하면서 조직을 박리하고, 전립선을 적출할 수 있다. 특히 복강경 수술에서는 불가능한 손목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암의 온전한 제거는 물론 주변 조직을 보존하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더욱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다. 통증과 출혈량이 적은 것은 물론이고, 보다 섬세한 박리 및 정교한 방광요도문합술이 가능하며, 신경혈관다발의 보존이 향상되어 요자제 능력의 조기 회복과 성기능 회복 등 다양한 장점이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면?전립선암은 미국에서 발생률 1위의 남성암이다. 고지방의 육류섭취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식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식을 권한다. 과일과 채소는 물론 토마토의 라이코펜, 마늘의 알리신, 카레의 커큐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예방적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대사증후군도 줄일 수 있다. 음주나 흡연은 전립선 외 다른 암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2022.09.25 I 이순용 기자
금융권 부는 스타마케팅…‘아이유’·‘손흥민’ 효과 따져보니
  • 금융권 부는 스타마케팅…‘아이유’·‘손흥민’ 효과 따져보니
  • 사진=우리금융그룹[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연봉도 나이도 나랑 똑같은데 어떻게 2억을 모았지?”취미생활보다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부터 5년후에 파이어족을 꿈꾸는 30대 직장인,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전세살이 10년차에게 인기 스타 ‘아이유’는 금융생활의 답을 추천한다. 광고모델 아이유를 앞세운 우리은행의 ‘우리WON’ 브랜드 광고 캠페인의 한 장면이다. 금융권이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나 스포츠 선수 등 스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의 상품보다는 장기적인 기업 이미지가 중요한 금융권 입장에서는 광고모델 기용 전략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다. 사진=우리카드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월부터 광고모델로 아이유를 기용하고 있다.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아우르는 아이유의 이미지가 완전민영화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금융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가장 적합한다는 판단에서다. 우리은행이 광고 모델을 기용해 광고를 하는 것은 2019년 ‘블랙핑크’ 이후 3년 만이다. 아이유를 품은 우리금융의 선택은 옳았다. 아이유와 함께한 우리금융그룹PR캠페인 영상은 누적 조회수 2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공감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의 ‘우리의 의미’ 캠페인 영상은 조회수 770만회를 기록하며, 올해 2분기 가장 영향력 높은 유튜브 인기광고 영상 4위에 오르는 성과도 달성했다. 우리카드가 아이유를 앞세워 지난달 31일 내놓은 ‘NU I&U(뉴 아이앤유)’카드도 인기다. 이 카드는 무조건 카드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쉽고 편리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월실적 조건과 할인 한도 없이 최대 1%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특히 ‘아이유 카드’에 맞는 디자인으로 팬들의 소장욕구도 자극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지난 17~18일 열린 2022 아이유 콘서트 기간 동안 현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금융 편의를 위해 차랑형 이동식 은행점포를 운영하는 등 아이유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손흥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왔다. 손흥민이 올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정상의 축구스타로 성장하면서 하나금융도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최근 손흥민이 출연한 하나금융지주 유튜브 영상은 공개 한 달 만에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국내서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가 열릴 때마다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예매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의 유입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하나금융이 지난 6월 주관한 친선경기 4연전 당시 하나원큐의 하루 이용자 수와 설치 건수는 크게 늘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하나은행은 지난 7월부터는 배우 김유정을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해 MZ세대 특유의 발랄함과 친근한 이미지를 금융권에 접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김유정이 기존 모델인 손흥민 선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 세대를 연결하는 하나금융의 새롭고 혁신적인 가치를 축적한다는 복안이다. 사진=KB국민은행2018년부터 3년간 ‘BTS’를 모델로 쓴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aespa)’를 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모바일플랫폼 ‘리브 Next’를 대표하는 모델로 앞세워 미래 금융의 주역인 Z세대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나만의 똑똑한 소비, 리브 Nex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리브 Next’가 10대들의 현명한 소비를 도와주고, 일상에 늘 함께하는 플랫폼임을 강조하는 광고영상을 공개했으며, 에스파의 이미지를 담은 ‘에스파 리미티드 카드’도 출시해 10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고업계에서는 현재 아이유의 일반적인 연간 광고 모델료가 10억원에 육박하고, 손흥민은 10억원 이상에 달하는 최상위 모델 등급을 매기고 있다. 대형 광고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업에 진출을 하는 동시에 2030 세대들이 금융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보니 기존의 전통 금융사들이 젊은 고객들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금융권에선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젊은 스타 찾기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022.09.24 I 정두리 기자
세이프키즈코리아, 웰팜·핑거와 서울안전한마당서 `엄마손 캠페인`
  • 세이프키즈코리아, 웰팜·핑거와 서울안전한마당서 `엄마손 캠페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는 경찰청, 웰팜, 핑거와 함께 서울소방재난안전본부가 여의도 공원에서 주최한 `서울안전한마당`에 참여해 22~24일 사흘 간 엄마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박성미 세이프키즈코리아 안전강사(왼쪽)가 24일 여의도공원 서울안전한마당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노란 엄마손 피켓을 들고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기 체험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세이프키즈코리아 제공)엄마손 캠페인은 어린이가 자동차 운전자 눈에 잘 보이는 노란색 엄마손 피켓을 들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도록 권유하는 체험교육형 캠페인으로, 행사 기간 동안 부스를 방문한 18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이론 및 체험 교육을 했다.박상용 세이프키즈코리아 대표는 “초등학교 보행사상자는 학년이 낮을수록 높다”며 “ 따라서 어릴수록 보행안전 체험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민수 핑거 대표는 “어린이가 노란 피켓을 들고 횡단보도를 걸어가면 자동차 운전자 눈에 잘 보여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된다“고 말했고, 최희상 웰팜(자연원) 대표는 “평생 습성을 익힐수 있는 어린 시절에 어린이들이 안전수칙을 잘지키는 좋은 습관을 체득하도록 돕겠다 ”고 말했다.세이프키즈코리아와 웰팜은 ‘엄마손 캠페인’부스에 방문한 어린이 100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 이론 및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자연원 유기농 주스를 배포했다. 이론과 체험교육을 모두 받은 어린이들은 100% 국산 유기농 과일야채를 갈아 만든 ‘자연원 5채5과 어린이 과채주스’를 받았다.황선아 안전강사(중앙)가 24일 여의도공원에서 ’엄마손 캠페인’ 부스에 참여한 어린이에게 ‘자연원 5채5과 어린이 과채주스’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 세이프키즈코리아 제공)웰팜은 국내 최초로 어린이에게 안전한 ‘어린이 기호 식품’ 인증을 받은 자연과학융합 식품기업이다. 무첨가 자연 유래 채소와 과일을 담은 간편식사 파이토컬 믹스밀, 자연원 해오주스 등이 유명하다. ‘향, 감미료, 색소, 보존료,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은 ‘5무주스’ 등 스테디셀러가 많다. 이마트 등 전국 대형 유통채널에서 고급주스 선두 기업이다.핑거는 B2C핀테크서비스, AI금융플랫폼을 기반으로 주요 은행 등 금융기업과 일반 개인 모두를 고객으로 확보한 금융IT솔루션 1위 기업으로 2021년 1월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신용평가 및 마이데이터사업, 블록체인 상에서 개인 데이터 유통플랫폼 사업, 메타버스 서비스도 진행중이다.
2022.09.24 I 이정훈 기자
'블라인드' 옥택연, 유력 용의자 전진우와 대면…드라마 화제성 7위
  • '블라인드' 옥택연, 유력 용의자 전진우와 대면…드라마 화제성 7위
  • (사진=tvN ‘블라인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블라인드’ 옥택연이 조커 살인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잡아낸다.사건의 발자취를 쫓을수록 궁금증을 자극 중인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 연출 신용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판타지오) 측이 24일 형사 류성준(옥택연 분)이 조커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정만춘(전진우 분)과 단 둘이 독대 중인 현장을 포착해 긴장감을 돋운다.앞선 방송에서는 조커 살인사건 국민참여재판의 배심원이었던 ‘코코맘’ 염혜진(백승희 분)이 살해당한 채 발견돼 경악을 자아냈다. 조커 살인사건과 동일한 시그니처가 피해자에게 발견되며 두 사건 사이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숙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던 류성준은 조은기(정은지 분)를 잡아 인질극을 벌이는 등 배심원들에게 깊은 원한을 품었던 정만춘을 확실한 범인이라 보고 그를 찾아 나섰다.하지만 범인이 귀가 중이던 염혜진을 납치하고 살해하던 그 시각, 정만춘은 조은기의 집에 있었던 상황이었다. 조은기를 통해 알리바이가 확인되면서 정만춘은 자연스럽게 염혜진 살인사건의 용의 선상에서 제외됐다. 뿐만 아니라 정만춘은 계속해서 자신이 조커 살인사건의 진범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해왔으며 백문강(김법래 분)에겐 ‘정윤재’라는 인물이 이 모든 일을 사주했다고 실토했던 터.하나둘씩 단서가 나올수록 더욱 혼돈을 야기 중인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류성준의 대담한 기질이 또 한 번 발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얼마 전 자신에게 자상을 남긴 정만춘과 어떤 보호막도 없이 대치하고 있는 류성준의 태도가 외려 보는 이들을 살 떨리게 만든다.이어 인질극에서 살벌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류성준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정만춘의 모습이 의아함을 더한다. 절박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정만춘의 뒷모습과 이를 대하는 류성준의 표정에는 당혹감이 묻어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이날 만남에서 정만춘은 조커 살인사건 해결에 꼭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류성준에게 거래를 시도할 예정이다. 사건 해결에 누구보다 혈안이 돼 있는 류성준이 과연 정만춘의 요구 조건에 응하고 단서를 얻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열혈형사 옥택연의 조커 살인사건 추적기는 오늘(24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 4회에서 계속된다.한편,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는 첫 방송 직후 미스터리한 궁금증을 부르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한국방송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3주차 굿데이터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7위에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RACOI)가 공개한 인터넷 반응 드라마 부분에서 8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2022.09.24 I 김보영 기자
‘숨은 감염’ 40~50대가 최다…“K가장, 아파도 참고 출근”
  • ‘숨은 감염’ 40~50대가 최다…“K가장, 아파도 참고 출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9108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무증상으로 넘어갔거나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40~5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3일 방역 당국이 발표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1차 결과에 따르면 조사 결과 자연감염에 의해 N항체가 생긴 사례는 전체 인구 중 57.65%로, 같은 기간 누적 확진자 발생률 38.1%보다 19.5%포인트(p) 높았다.숨은 감염자는 자연감염(N항체) 양성률과 동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의 차이로 파악된다.연령대별로 숨은 감염자 규모가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27.6%) △40대(24.8%)로, 평균치인 19.5%를 상회했다. 50대의 N항체 양성률은 55.9%로 확진자 누적발생률(28.2%) 대비 27.6%포인트 높았고, 40대도 N항체 양성률(62%)이 확진자 누적발생률(37.2%)보다 24.8%포인트 높았다.가계 운영을 책임지는 부모 세대가 자영업 또는 쉬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은 만큼 진단검사를 기피한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항체양성률 조사 책임연구자인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40~50대는 경제활동을 하며 가계를 책임지는 집단”이라며 “내부 연구진 토의에서 증상이 없어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감염됐어도 격리 등을 우려해 지나간 건 아닐까 추정했다”고 말했다.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은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는 실제 감염자 규모를 추계할 수 있는 근거”라며 “생계를 책임지는 부모 세대가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연구진은 연령과 지역 외에도 참여자의 소득수준이나 기저질환력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2~3주 내에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감염병이나 근무와 상관 없는 부상 등으로 아플 때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지자체가 소득 손실을 보전하는 ‘상병수당’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복지부의 상병수당 제도는 현재 6개 지자체에서 유형별로 시범사업을 하는 일종의 실험 단계다.
2022.09.24 I 김경은 기자
연상호 유니버스 넷플릭스 '지옥', 시즌2 제작 확정
  • 연상호 유니버스 넷플릭스 '지옥', 시즌2 제작 확정 [공식]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 넷플릭스를 휩쓴 인기 시리즈 ‘지옥’이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넷플릭스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TUDUM)에서 ‘지옥’의 시즌2 제작이 발표됐다”고 알렸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지옥’은 ‘송곳’의 최규석 작가와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의 레전드 웹툰 ‘지옥’이 원작이다. 원작에 이어 최규석 작가와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독보적인 세계관과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이야기로 많은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투둠에서는 지옥행 시연 후 시체가 됐던 박정자(김신록 분)가 다시 되살아나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시즌1의 엔딩 위로 “지옥이 다시 시작된다”는 자막으로 시즌2 제작을 선포했다.특히 ‘지옥’은 넷플릭스 공개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된 후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일찌감치 신드롬을 예고했다. 전 세계 언론에서도 극찬이 쏟아졌고, 지난 2021년 골든 토마토 베스트 호러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지옥’은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삶과 죽음, 죄와 벌, 정의 등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에게 충격과 전율을 안겼다. 시즌2에서도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각본을,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확장되고 깊어진 세계관을 이어간다.
2022.09.24 I 김보영 기자
바다와 강, 인간의 오래된 식량창고
  • 바다와 강, 인간의 오래된 식량창고[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환경칼럼니스트(박사/기술사)] 쿠바의 작은 어촌마을에 살고 있는 산티아고는 매일 고깃배를 끌고 바다로 나가지만 번번이 허탕만 칩니다. 빈 배로 돌아오는 날이 무려 80여일이 넘게 계속되자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어부의 운이 다했다고 놀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의 비웃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바다로 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난생 처음 보는 엄청난 크기의 청새치를 낚습니다. 3일 밤낮의 사투 끝에 청새치를 잡아 올리지만 크기가 너무 커 고기를 배 위로 끌어올리지 못하고 배 옆에 매달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하지만 기쁨도 잠시뿐입니다. 청새치를 원하는 건 노인만이 아니었으니까요. 청새치의 피 냄새를 맡은 상어도 청새치를 원하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노인은 사력을 다해 상어 떼를 쫓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결국 노인이 지친 몸으로 항구에 도착했을 때 배 옆에 묶어 둔 청새치는 뼈만 남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줄거리입니다. 이 소설은 고난에 맞서 굴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 속 산티아고에게는 고난을 이겨내는 강인함보다는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부의 팍팍한 삶이 더 배어 있는 듯합니다.청새치와 3일간의 싸움에서 보여준 노인의 강한 의지는 결국 먹고 사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상어의 공격을 받아 반쪽만 남은 청새치를 보고 “남은 거라도 팔 데가 있어야 할 텐데…”, “녀석을 판 돈으로 뭘 살까?”라고 읊조리는 걸 보면 말입니다. 오래 전부터 물고기는 산티아고처럼 물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생계 수단을 제공했습니다.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했고요. 단백질을 공급해 주는 생선과 살코기는 사냥과 고기잡이를 통해 구했습니다. 그런데 돌도끼 수준의 사냥도구로 육상 동물을 사냥하기란 쉽지 않았고 위험부담도 컸습니다. 인간은 자연스럽게 사냥보다 위험부담이 덜한 고기잡이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물고기는 적당한 도구만 있으면 잡을 수 있었고 위험부담도 크지 않았기 때문이지요.자연스럽게 물고기는 고대 인류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었고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물고기가 없었다면 인류는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물고기를 공급해 주는 바다와 강은 예나 지금이나 인류에게는 일종의 식량창고와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정착 생활을 시작한 고대 인류에게 물고기는 아주 쓸 만한 식량이었습니다. 적당한 도구만 있으면 잡을 수 있었고 곡류와 달리 인간이 키우지 않아도 알아서 자란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매력적인 물고기를 식량으로 하기에는 결정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보관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물고기는 곡류와 달리 부패가 쉬워 2~3일 이상 신선한 상태로 저장할 수 없었습니다. 물고기 저장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하던 인류는 햇빛, 바람, 그리고 연기를 이용하면 물고기를 썩지 않게 오래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건조와 훈제를 이용한 저장법이 등장하면서 저장기간이 늘어났지만, 저장기간을 혁신적으로 늘린 방법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소금을 이용한 염장입니다. 인류가 음식에 소금을 이용하면서 음식문화에는 일대 혁신이 일어납니다. 소금을 이용한 염장은 생선을 비롯한 식량의 저장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렸을 뿐만 아니라 음식 맛도 좋게 했으니까요.그런데 과거에 소금은 귀한 재료였기 때문에 소금을 구하기 쉽지 않은 내륙지방이나 일조량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염장법으로 생선을 보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독특한 생선 보관방법이 나타납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바로 발효입니다. 우리나라의 젓갈류, 홍어 등이 대표적인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스웨덴, 아이슬란드, 일본 등에도 발효시킨 생선을 즐겨 먹습니다. 물론 발효시킨 생선의 고약한 냄새는 참아내야죠. 지금은 냉장 기술 발달로 생선을 더 이상 훈제하거나 염장할 필요가 없지만 사람들은 저장과정이 생선의 풍미가 더해준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생선을 연기에 쏘이거나 소금을 뿌려 저장합니다.수십만 년 전부터 물고기를 식량으로 먹었던 인류는 지금도 여전히 물고기를 즐겨 먹습니다. 저장과 운반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 소비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1960년 9kg이었던 세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최근 들어 20kg을 훌쩍 넘어 2.3배가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도 2.5배가 늘어났으니 40년 동안 바다에서 잡아 올리는 수산물은 6배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물고기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수십번 작살질했던 고대 인류는 이제 어군탐지기를 이용해 한 번 그물질로 수십만마리의 고기를 잡는 수준으로 진화했습니다.고기잡이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잡는 양은 점점 늘어나지만 바다와 강의 물고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다와 강은 수십만 년 동안 인류에게 든든한 식량창고 역할을 해 왔지만 최근 들어 그 창고의 재고에 빨간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어족자원 고갈 사례는 명태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국민 생선이었던 명태는 1970년대 6만2730t(톤)의 어획량을 기록한 이후 1990년대 들어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2019년부터는 우리나라에서 명태잡이가 금지되는 지경에 이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바다에서 사라지는 물고기가 명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고기잡이 기술이 발달할수록 자취를 감추게 되는 고기의 종류는 점점 늘어나게 되겠지요. 명태 뒤를 이어 자취를 감추게 될 생선은 무엇일까요?최종수 환경칼럼니스트(박사/기술사)
2022.09.24 I 이명철 기자
사라진 ‘치즈 등갈비’…그 많던 가게는 다 어디로 갔나
  • 사라진 ‘치즈 등갈비’…그 많던 가게는 다 어디로 갔나[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 [편집자주]지난 17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 치즈 등갈비 가게를 직접 찾았다. (사진=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2015년 대한민국에는 치즈 붐이 일었다. 등갈비부터 주꾸미, 닭갈비 등에 치즈를 곁들인 각종 퓨전 음식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치즈를 활용한 여러 디저트와 음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번화가에서는 어김없이 치즈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풍길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는 통계자료로도 증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연도별 치즈 생산·소비 현황’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치즈 소비량은 13만 2593톤(t)을 기록했다. 2010년(8만 8608t)과 비교했을 때 49.64%나 급증한 수치다. 직전년도인 2014년(11만 7827t)과 비교해도 12.53% 증가했다.치즈 등갈비가 한창 유행했을 당시 가게 앞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치즈는 특히 매운맛을 잡기에 제격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를 끌었던 음식이 있는데, 바로 치즈 등갈비다. 매콤한 양념의 등갈비를 치즈에 감싸 먹는다는 발상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맛도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했다. 특히 치즈 등갈비계의 ‘원조’로 불렸던 곳은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어 전국에 120여 개의 지점을 내기도 했다. 당시 해당 업체 관계자는 여러 매체를 통해 “매장 평균 매출이 1억 원에 이를 정도로 고수익 창업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상=송혜수 기자)그렇게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지만 현재 치즈 등갈비는 추억의 음식이 됐다. 한 고발 프로그램에서 치즈 퓨전 음식 열풍 속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을 파헤친다며 ‘가짜 치즈’에 대해 언급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가짜 치즈 논란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서는 식물성유지인 팜유와 레닛카세인, 유화제 등의 식품첨가물을 섞어 만든 가짜 치즈가 자연 치즈와 맛이 비슷해 구별하기 어렵다고 짚었는데, 이를 악용해 몇몇 음식점에서 가격이 저렴한 가짜 치즈를 손님에게 알리지 않고 쓰는 경우가 있다고 고발했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또 다른 가게.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사진=송혜수 기자)이후 소비자의 치즈를 고르는 시각은 한층 더 까다로워졌다. 내가 먹는 치즈가 행여 가짜일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온라인상에선 가짜 치즈와 자연 치즈의 구별법 등이 등장했다.치즈에 대한 소비자의 경계심, 여기엔 치즈 등갈비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더구나 비슷한 시기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줄여 이르는 말)라는 단어가 떠오르면서 치즈 등갈비는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이 생겼다.결국 가게를 찾는 이가 점차 줄면서 전국 곳곳의 치즈 등갈비집은 하나둘 자취를 감추게 됐다. 전문가는 여기에 치즈 등갈비 특성상 배달이 안 된 점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권태용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음식 수요는 높아졌는데, 치즈 등갈비는 치즈가 굳어 배달이 어렵다”며 “이 때문에 인기가 오래가지 못했다”라고 말했다.치즈 안에는 옥수수콘과 할라피뇨 등이 들어가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재료에 대한 경계심과 비싼 가격, 배달 불가. 치즈 등갈비가 추억 속으로 사라진 이유는 이렇게 요약된다. 이것이 전부일까? 한때 우리 입맛을 사로잡았던 치즈 등갈비의 근황을 알아보러 지난 17일 서울에 남아 있는 치즈 등갈비 가게 두 곳을 직접 찾았다.먼저 들른 곳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가게다. 이 가게는 포털사이트에 ‘본점’이라고 명시된 곳으로, 치즈 등갈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됐다. 그러나 가게가 문을 여는 오후 2시에 맞춰 도착했음에도 문은 닫혀 있었다. 결국 발걸음을 돌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또 다른 가게를 방문했다.명동에 있는 가게는 2층과 3층을 사용하고 있었다. 입구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과거 유행을 실감할 수 있는 사진들이 붙어 있었다. 가게 앞에 줄지어 있는 사람들의 모습부터 한 방송에 출연했던 모습 등이 보였다.명동에 위치한 치즈 등갈비 가게 내부 모습. (사진=송혜수 기자)내부는 한산했다. 점심 때가 지난 탓도 있었지만, 손님은 기자뿐이었다. 이곳의 치즈 등갈비는 치즈의 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다. 1인 기준 ‘보통’은 1만5000원, 치즈가 조금 많이 들어간 것은 1만7000원, 치즈가 아주 많이 들어간 것은 1만9000원이었다.이날 주문한 메뉴는 치즈가 아주 많이 들어간 등갈비 2인분이다.(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했다.) 직원은 등갈비를 먹기 좋게 잘라주면서 “오늘 1~2팀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점심보다 저녁에 손님이 더 많이 찾는 것 같다”고 했다.가게 직원이 주문한 등갈비를 먹기 좋게 잘라주고 있다. (영상=송혜수 기자)뼈를 따라 잘린 등갈비의 조각 수는 총 9개였다. 맛은 예상했던 맛 그대로였다. 매콤한 소스를 입힌 고기는 뼈에서 부드럽게 발렸다. 따뜻하게 데워진 치즈를 고기에 돌돌 말아 한입에 맛보니 묵직한 식감이 느껴졌다.치즈에는 옥수수와 할라피뇨 등이 들어가 있어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다. 특히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옥수수는 치즈의 고소함을 더욱 끌어올렸다. 등갈비에 따뜻하게 데워진 치즈를 돌돌 말아 먹으면 된다. (영상=송혜수 기자)다만 먹는 과정이 다소 불편했다. 직원이 치즈를 말아 건네준 등갈비 이후로는 스스로 적당히 치즈를 감싸기가 어려웠다. 고기와 치즈를 같이 먹고 싶었지만 치즈만 쏙 빠져버리기도 했다.치즈가 빨리 굳어버린다는 점도 아쉬웠다. 치즈를 덜어 앞접시에 올려놓으니 금세 굳어 질겨졌고, 식감 역시 뚝뚝 끊어졌다. 고기가 탈 것 같아 팬에 불을 껐더니 이번엔 치즈가 팬에 들러붙어 잘 떨어지지 않았다.(영상=송혜수 기자)직원은 치즈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며 이 때문에 배달 역시 어렵다고 말했다. 간혹 포장을 주문하는 경우엔 손님이 원하는 대로 치즈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직접 치즈를 녹여 먹기를 원하는 경우 따로 담아준다는 것이다.이곳의 사장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장사를 이어왔다고 했다. 사장은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는 가맹점 형태였지만 현재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창 유행할 당시에는 소자본 창업으로 입소문이 나 전국에 수백 개의 가맹점이 생겼다”라며 “명동의 경우엔 2, 3층 홀이 언제나 가득 찼고 대기하는 인원도 늘 많았다”라고 회상했다. 치즈 등갈비를 다 먹고 나면 팬에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 것도 일품이다. (사진=송혜수 기자)그러나 이제는 전국에 자리 잡은 수백 개의 가맹점 대다수가 사라진 상태라고 했다. 여기에는 치즈 등갈비에 대한 사회적 동조 현상이 점차 줄어든 탓도 있었다. 사장은 명동점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꾸준히 찾아주는 단골손님이 있어 지금껏 버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고발 방송의 가짜치즈 논란에 대해선 “실제로 체감되는 큰 타격은 없었다”며 “늘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가짜치즈 논란에 해당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영상=송혜수 기자)사장은 “사실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한참일 때였다”라며 “명동이라는 지역 특성상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아왔는데 코로나19 이후 확 줄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장이 생각해낸 방법은 족발 장사였다. 유행을 타지 않는 음식인 족발을 함께 판매하니 굳이 치즈 등갈비가 아니더라도 족발을 찾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가게 유지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사장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장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늘 똑같이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기억해주고 방문해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쩝쩝박사’는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는 ‘내돈내먹’ 기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2022.09.24 I 송혜수 기자
가을 환절기, 코로나와 함께 잡아야 할  독감 '바이러스' 주의해야
  • 가을 환절기, 코로나와 함께 잡아야 할 독감 '바이러스'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질병관리청은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감염예방 주의를 당부했다.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코로나 발생 후 지난 2년간 감기와 함께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 데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 독감 확산세는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이번 독감은 코로나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커 우려가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은 9월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특히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생후6개월~만13세 어린이 대상자는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무료 접종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2009년 1월~2022년 8월 출생아), 임신부,만65세 이상 고 위험군 등 약 1,216만명이다.접종기간은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지금까지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올해 6월 말까지 1회 접종한 경우 21일부터 바로 접종할 수 있다. 그 외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0월 17일, 65~69세는 10월 20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영·유아,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말까지, 고령자는 올해 12월 말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인플루엔자라 불리는 독감은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무렵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봄까지 지속되는데, 코로나 사태 전에는 매년 환자수가 증가해 왔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실내외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손위생 등의 방역 수칙을 강화하면서 올해 6월경까지 국내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그러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해제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여름 중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한 이후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파로 인해 실내활동이 증가되는 겨울철에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도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예방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유행 전,백신 접종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전문의는“독감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2주 가량 소요되고 현재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된 만큼 백신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늦어도 10월초까지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코로나 19는 기침,가래, 인후통,콧물,미열과 함께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독감은 고열로 시작해 심한 두통,오한, 근육/관절통 증상 발생이 특징이지만 증상만으로는 두 호흡기 질환을 감별하기 어려워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노약자,만성 질환자,면역저하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독감 예방 백신은 3가와 4가 백신이 있는데 2020년 부터는 4가지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만을 접종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유행주가 바뀌고 동시에 다른 종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어서 감염되었어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급성기 증상 완화 후 접종을 권고한다.‘코로나19’ 처럼 독감 사망자 대다수는 65세 이상이다. 임신부는 접종을 꺼릴 수 있는데, 감염 시 임신부 뿐 아니라 태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늘고 있어 접종을 권장한다. 그러나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뒤 중증 알레르기 반응 또는 중증 급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의사 상담 후 증상 호전 상황을 살피고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또한 바이러스는 공기중 침방울로 직접 옮기도 하지만 손과 공용 도구를 매개로 전파될 수 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건조한 상태에서 12시간 이상 활성화된 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손을 입,코 주변으로 가져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전염성이 높아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가피하게 마스크 착용이 힘든 경우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손수건, 휴지,옷깃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면역력이 약하다면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이지용 전문의는 “독감 예방 첫 걸음은 올바른 손씻기,마스크 착용,기침 에티켓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접종은 독감에 의한 폐렴,뇌수막염 등 합병증 예방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4 I 이순용 기자
물 만난 권유리, 사이다 반격→절절한 로맨스…'굿잡' 매력파티
  • 물 만난 권유리, 사이다 반격→절절한 로맨스…'굿잡' 매력파티
  • ‘굿잡’[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굿잡’ 권유리의 매력 파티가 열렸다.권유리는 ENA 수목드라마 ‘굿잡’(연출 강민구, 김성진, 극본 김정애, 권희경,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프로덕션H)에서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로 열연을 펼쳐 전개를 흥미롭게 이끌고 있다.10화 방송에서 돈세라는 은선우(정일우 분)와 함께 은선우 친모 사망 사건을 파헤쳐가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한편 후원회에 자신을 강제로 초대한 강완수(조영진 분)를 찾아가 본인을 무시하는 발언에도 굴하지 않고 경고의 메시지를 남겨 긴장감을 조성했다.이어 돈세라는 강완수의 계략 역시 눈치채고, 화려했던 아르바이트 경력을 재미난 입담으로 설명하는 기지를 발휘, 위기를 자연스럽게 모면하고 자신의 가치를 당당히 입증해 안방극장에 강력한 사이다를 선사했다.방송 말미 돈세라는 아슬아슬한 썸을 이어가던 은선우가 친모를 죽인 진짜 범인을 알게 돼 괴로워하자,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행복한 모습을 제일 먼저, 자세히 보고싶어요”라고 고백, 따뜻한 입맞춤을 나누는 엔딩으로 절절한 로맨스를 선보였다.이처럼 권유리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치는 직진 면모부터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는 당당한 행동으로 통쾌함을 안기는 모습까지 캐릭터를 다방면에서 매력적으로 그려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굿잡’은 재벌 탐정과 초시력 능력자의 공조 수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ENA 채널에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ENA DRAMA, 올레tv, seezn(시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2.09.23 I 김가영 기자
먼데이뮤지엄, '먼데이 Gift' 이벤트 진행
  • 먼데이뮤지엄, '먼데이 Gift'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먼데이뮤지엄은 가을철 무드가 떠오르는 주황빛 기프트 박스를 출시하고 ‘먼데이 Gift’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먼데이뮤지엄 제품 및 패키지 (사진=먼데이뮤지엄)해당 이벤트는 ‘평범한 일상에 찾아온 특별한 발견’을 의미하는 먼데이뮤지엄이 고객들에게 평범한 ‘월요일’을 행복한 하루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혜택 이벤트다. 이 이벤트는 오는 9월 26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 주문 고객에 한해 주문 제품을 새롭게 출시된 고급 기프트 박스(선물 상자)로 포장된 상태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 대상 제품은 먼데이뮤지엄의 인기 앰플과 패드로 구성된 선물 세트로, 고마운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먼데이뮤지엄 제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기프트 박스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난 7월 론칭한 먼데이뮤지엄은 자연의 일부를 사용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는 지속가능성과 최소한의 비율로 원료의 효과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최소주의 스킨케어를 지향한다. 버려졌던 껍질 혹은 씨앗 속에 숨겨진 유효 성분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09.23 I 이윤정 기자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중심 자산배분 전략 추천…주식 매력 감소"
  •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중심 자산배분 전략 추천…주식 매력 감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회사채 스프레드가 크게 발어진 현재 채권을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하다고 23일 밝혔다. 주식에 대해서는 다소 약세, 대체자산에 대해선 전반적인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프랭클린템플턴은 앞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더 많이 떠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이익률은 연말로 접어들수록 점점 더 압박을 받을 것이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향방에 따라 시장 전망이 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프랭클린템플턴)채권을 우선으로 한 자산배분 전략이 바람직하며, 주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은 가치주나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 투자를 추천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당분간 주식시장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현 시장에서는 민첩한 스타일의 투자 접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주식은 비중을 줄이는 것을 권고했다. 당분간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대신 안정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우량 회사채와 국공채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주식시장은 장기적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수익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다.프랭클린템플턴은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의 순서로 다음과 같은 자산별 단기 투자전망을 제시했다.먼저 주식은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시적 측면에서 글로벌 주식은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이뤄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에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치는 계속 높아지는 반면 다시 낮아지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긴축적 통화정책은 변동성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장기적인 주식의 펀더멘털을 약화시키고 있다고도 진단했다.프랭클린템플턴 투자솔루션의 에드워드 퍽스(Ed Perk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주식에 대해선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민첩히 대응하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채권과 비교해 글로벌 주식의 경우 보다 방어적 입장을 취해야 할 이유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채권에 대해서는 주식과 달리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채권의 밸류에이션은 적정한 수준이며, 중앙은행의 강력한 긴축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성장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한 회사채 스프레드는 부도율 증가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크게 발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배분 관점에서 예측되는 금리인상 속도를 고려해 이미 가격이 할인돼 있는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대체자산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사모시장의 대체투자 자산이 다각화되는 자연스런 과정에서 대체자산의 구조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가 확장되면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일상회복과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봤다. 또 공급 축소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이는 곧 기업의 원가부담으로 이어져 사모신용 금리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 이에 대체자산 전반에 대해서는 장기 구조적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2.09.23 I 김성수 기자
롯데건설, 하반기 `최대어` 한남2구역 `르엘 팔라티노`로 출사표
  • 롯데건설, 하반기 `최대어` 한남2구역 `르엘 팔라티노`로 출사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롯데건설이 올 하반기 `최대어`로 손꼽히는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로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입찰보증금 800억원을 가장 먼저 납부하며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2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르엘 팔라티노`(LE-EL PALATINO)이다. 한남의 가장 높은 곳에서 혁신적인 설계로 새로운 주거 공간의 역사를 만든다는 포부를 담았다. `팔라티노`는 로마 건국 신화의 무대이자 시초로, 로마 황제의 궁전과 귀족들의 거주지인 명예와 권위의 언덕이다. 이에 착안한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을 가장 명예로운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월드 클래스 설계사와 인테리어 건축가, 조경회사, 독보적인 아티스트 등 9명의 세계적인 거장이 팀을 이뤄 설계에 참여했다.외관 설계는 세계적인 호텔 설계 전문 그룹 `HBA`와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가 협업했다. 세계 최고급 단지의 정갈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해 한남을 대표할 하이엔드 주거 공간을 완성할 계획이다.또 디즈니월드 조경 설계에 참여했으며 미국 No.1 조경 설계사인 `swa`와 협업해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살리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더한 명품 조경으로 계획했다. 뿐만 아니라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가 인테리어를 맡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해 단지 내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을 설치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문화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을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선보일 수 있도록 9명의 월드클래스 거장들과 팀을 꾸려 혁신적인 호텔식 설계를 제안했다”면서 “나인원한남,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등 국내 최고급 주거공간을 시공한 노하우를 살려 주거공간의 품격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2022.09.23 I 이성기 기자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런닝화 론칭..슈즈 카테고리 확장
  •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런닝화 론칭..슈즈 카테고리 확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는 다양한 유형의 발에 최적화한 런닝화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을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슈즈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다각화해 애슬레저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 론칭. (사진=안다르)안다르는 지난 15일 전국 주요 백화점을 통해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 선발매를 진행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온라인 론칭 전 미리 신제품을 실물로 만나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착화감, 슬림한 디자인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 구입 고객에 한해 3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는 △아이보리 △스노우화이트 △스톤그레이 3가지 컬러로 발매됐다. 안다르 공식 온라인몰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직접 신어볼 수 있다. 너무 크거나 작지 않도록 5 사이즈 단위로 세분화된 사이즈로 발매돼 사이즈 선택도 편리하다.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 론칭. (사진=안다르)신제품은 안다르 자체 연구개발(R&D) 조직인 애슬레저 이노베이션랩 (A.I 랩)에서 약 12개월 간의 끊임없는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 안다르만의 ‘트리플폼 테크놀로지’로 발의 가장 앞쪽인 전족부부터 균형을 잡아주는 중족부, 마지막으로 발이 닿는 후족부까지 세심하게 설계해 발의 피로를 최소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발목 라인을 감싸주는 니트 소재의 디자인은 슬림한 발목 라인을 완성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5.5cm의 히든 폼으로 자연스러운 키높이 효과까지 제공하는 디자인 디테일도 특징이다. 또 미세한 에어 홀이 있는 통기성 높은 어퍼로 땀이 차는 것을 방지했다.이 외에 날렵한 앞코 디자인과 함께 고기능성 쿠션을 더해 보다 가뿐하게 걷고 뛸 수 있도록 추진력을 전달하는 ‘프론트 부스터 기능’도 더해졌다. 중족부의 아치 폼은 발의 균형과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후족부의 기능성 쿠션은 땅에 닿으면서 생기는 충격을 흡수해 오래 걷고 뛰어도 발바닥의 욱신거림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안다르의 독보적인 ‘트리플폼 테크놀로지’로 완성한 러닝화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은 편안한 착화감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키높이 효과까지 동시에 구현해낸 야심작”이라며 “슈즈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의류 카테고리를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일상에 더 가까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2.09.23 I 백주아 기자
마틴골프, 가을 시즌 뉴 컬렉션 공개
  • 마틴골프, 가을 시즌 뉴 컬렉션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슈페리어가 최근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 마틴골프가 브랜드 특유의 ‘프렌치 프레피(French Preppy)’ 감성을 담은 가을 시즌 뉴 컬렉션을 공개했다. (사진=마틴골프)마틴골프는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탄생, 일 년에 한 번 파리 근교의 명문 프라이빗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여성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Trophee De La Parisienne(트로페 드라 파리지엔느)’에서 영감을 받아 전개되는 브랜드다. 우아하게 천천히 경기를 즐기며 상대방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파리지엔느의 골프에 대한 아름다운 모습과 마인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번 가을 컬렉션 아이템 역시 기존의 전형적인 아메리칸 프레피룩과 아이비룩을 대표하는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에 프랑스 파리 본토의 감성을 접목하여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무드의 룩을 선보였다. 특히 간결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상의와 세련된 핏의 하의를 매치한 시그니처 룩은 깔끔한 파리지앵의 감성을 녹여냈다.또한 틀에 갇혀 있지 않아 일상과 스포츠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지향점이 잘 드러난다. 클래식하면서도 오버스럽지 않은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차별화된 피팅과 실루엣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재 역시 기능성 골프웨어 소재에 럭셔리한 캐주얼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과 기능적인 측면을 두루 만족한다. 레드, 블루, 화이트를 베이스로 그린, 핑크 등의 포인트 컬러를 더해 세련된 감각을 연출했다.브랜드 관계자는 “마틴골프는 2030 여성 영골퍼들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는 디자인을 추구한다”며 “올가을은 필드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마틴골프의 아이템으로 아이코닉한 골퍼 패션을 완성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09.23 I 이윤정 기자
국민 97% 코로나19 항체 보유…"감염 막는지는 알 수 없어"
  • 국민 97% 코로나19 항체 보유…"감염 막는지는 알 수 없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리 국민의 대다수인 97.38%가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로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 감염을 막아주는 지는 알 수 없다.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걸리고도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감염자’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9108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8∼9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표본 추출한 5세 이상 1만명에 대해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해 23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로, 혈액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spike) 항원, N(nucleoprotein)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S항체는 감염과 백신 접종 모두로, N항체는 자연감염으로만 생긴 항체다.조사 대상자 중 데이터 적합성을 검토 중인 이들을 제외한 9901명의 항체양성률을 분석한 결과 감염과 접종을 모두 포함한 S항체 양성률은 97.38%였다. 앞서 당국이 지난 1∼4월 10세 이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의 항체양성률 94.9%보다 높은 수치다.당시 조사 이후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백신접종률도 높아졌는데, 항체 보유자도 더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사망률이나 중증화율이 낮아진 데에도 이처럼 높은 항체양성률이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다만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항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는 데다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항체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있어 S항체가 있다고 해서 방어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실제 조사 대상자들 상당수의 항체는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이다. 항체 지속기간도 짧게는 수개월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항체양성률이 높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더군더나 이번 조사의 경우 ‘항체를 갖고 있느냐, 없느냐’만 조사한 것이다.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 감염을 막아주는 중화항체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백신을 제외한 자연감염에 의한 N항체 보유자는 전체의 57.65%였다. 조사 직전 시점인 7월 말 기준으로 국민 전체에서 누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8.15%였는데,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이보다 19.5%포인트 높았다.당국은 “19.5%포인트가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라고 설명했다. 감염 사실을 몰랐던 무증상 감염자나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해당한다.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50%를 웃도는 오미크론의 무증상 감염률을 고려할 때 미확진 감염자를 포함한 실제 감염자가 공식 통계치의 2∼3배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는데, 실제 미확진 감염자 규모는 예상보다 작게 나온 것이다.권 원장은 항체양성률이 공식 확진자 발생률보다 2배 높았던 영국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해봐도 우리나라의 미확진 감염자 규모가 작다며 “검사에 대한 접근성이나 국민의 협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연령대별로는 50대와 40대, 지역별로는 부산과 제주에서 미확진 감염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컸다.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자연감염자 규모를 확인하고 정책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당초 5월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절차상 문제로 2개월가량 늦어졌다.정부는 이번에 확인된 정확한 감염자 규모를 향후 재유행에 대비한 감염 취약집단 관리나 중환자 병상 수요 예측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내 두 차례의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분기별 정기조사를 추진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조사 참여자 중 희망자들에 대해선 추적조사를 실시해 항체의 지속기간과 항체가 변동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2022.09.23 I 박경훈 기자
"새 아이디어의 향연"…창의인재 페스티벌 ‘2022제로원데이’ 개최
  • "새 아이디어의 향연"…창의인재 페스티벌 ‘2022제로원데이’ 개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ZERO1NE)이 ‘2022 제로원데이’를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4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개최한다. (사진=현대차그룹)◇미래사회에 대한 다양한 관점 보여주는 전시 프로젝트제로원은 창의인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2018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만든 창의공간이자 인재 플랫폼이다. 제로원데이는 예술가와 개발자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참가해 자신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대중에 선보이고 관람객들도 직접 참여해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다.2022제로원데이는 대면 행사로 개최되며 실시간 중계로 제로원데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시청 가능하다. 2022제로원데이의 테마는 퓨처 그라운드(Future Ground)로 ‘창의인재의 도전과 성장을 위한 미래의 놀이터가 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해당 비전 아래 제로원은 △미래의 이동성(Future Mobility) △새로운 기반(New Territory) △초연결(Hyper-Connected) △초월적 휴머니즘(Meta Human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5가지 주제와 관련한 제로원 크리에이터의 프로젝트 전시와 토크 프로그램과 공연을 선보인다.제로원은 2022제로원데이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준비한 프로젝트 30점을 공개한다. 대표적으로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인 이바이우 시티(IVVAIU CITY)는 스팟 에코시스템을 통해 로봇과 공생할 미래를 위한 새로운 공간 설계 규칙을 구축한 결과를 전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社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크리에이터 얄루는 피클드 시티, 나이트 게이트(Pickled City, Night Gate)를 통해 환경 오염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물 속에 잠긴 심해도시를 상상하며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로 표현했다. 또한 제로원은 제로원시티 v1.0(ZERO1NE.CITY v1.0)을 통해 제로원 크리에이터와 스타트업이 현대차와 협업해 제작한 콘셉트 차량도 체험형 전시 형태로 공개해 자율주행차의 방향성과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다.관객들은 정차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된 2035년 제로원시티로 이동하는 여정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 신기술과 함께 경험할 수 있다.◇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공연 마련제로원은 2022제로원데이에 국내외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크리에이터 퍼포먼스도 마련했다. 공연에는 국내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힙합의 독자적인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아티스트 릴체리와 지올팍이 참여해 실력과 끼를 발산한다.더불어 다이토 마나베, 마틴 메시에르, 로버트 헨케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방문해 우리 주변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인간의 청각, 시각, 촉각을 새롭게 자극하는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공개한다. 제로원은 공연과 함께 토크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토크도 마련했다. 크리에이터 토크에는 음악 평론가 차우진, 뇌 과학자 장동선 등 초청연사들이 제로원 크리에이터들의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풀어내고 2022 제로원데이의 5대 주제를 심도 있게 살펴보며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제로원은 2022 제로원데이에서 내년도 제로원 활동을 이어갈 제로원 크리에이터 모집을 위해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제로원 크리에이터는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예술가, 연구자, 엔지니어, 예비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12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제로원 크리에이터에 선정되면 활동 기간 동안 △프로젝트 지원금 △전문가 매칭을 통한 프로젝트 고도화 및 국내외 워크샵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홍보 활동과 국내외 쇼케이스 기회를 제공하고 활동 종료 후에도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한편 2022 제로원데이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제로원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또는 행사 기간 현장 등록 후 참석하면 된다. 또한 제로원은 다수의 관객 참여 이벤트를 실시해 관객들에게 크리에이터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념품은 △세계 곳곳 자연의 소리를 사운드 스케이프로 녹음한 친환경 LP 앨범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특정 반응을 보이는 제로원 테크밴드 등 다양하며 지속가능성의 가치와 기술의 창의적 사용이 사람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제로원 관계자는 “5주년을 맞이한 창의인재 육성 플랫폼 제로원이 추구해온 활동의 가치와 가능성을 많은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로원데이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며 창의문화를 만들어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2.09.23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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