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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언제까지…임원들 매수에도 외국인·기관 '냉랭'
  • '6만전자' 언제까지…임원들 매수에도 외국인·기관 '냉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임원들까지 나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는 외국인들의 투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동학개미들은 삼성전자 매수에 연일 나서고 있지만 반등 모멘텀이 부재해 당분간 속앓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4%(700원) 내린 6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개장과 함께 1%대 하락하면서 6만6300원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18일 기록했던 52주 신저가인 6만6100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달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이상 인상)을 공식화한 가운데 한 번에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2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달 24일부터 한 달간 팔아치운 금액만 4조780억원에 달한다. 기관 역시 183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개인들은 20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연일 삼성전자 저가매수에 나섰던 개인들은 지난 21일 798억원어치를 매도했으나 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주가가 연일 바닥을 기면서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 매수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대외 악재로 주가 방어 효과는 현재 미미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삼성전자 임원 21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5만2353주, 우선주 2000주 등 총 5만4353주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8억687만원어치다.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기에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는 것은 향후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하다. 실적보다도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테크 섹터 주가는 맥없이 밀리고 있는데, 미국 Fed의 금리 인상 태도가 더 매파적으로 변했고, 중국의 봉쇄가 길어지고 있는 영향”이라며 “이번 주 글로벌 IT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기업들의 괜찮다는 말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구체적 시그널들이 더 간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2.04.25 I 양지윤 기자
"원화 절하, 아직 괜찮다"는 당국…약발 안 먹힌 개입엔 고민
  • "원화 절하, 아직 괜찮다"는 당국…약발 안 먹힌 개입엔 고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초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외환당국의 개입 약발이 제대로 먹혀 들지 않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상견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 한은)외환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아직 원화값이 중국 위안화나 일본 엔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덜 떨어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 스텝`(0.50%포인트) 혹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다.외환당국은 25일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에서 상승 출발해 이틀 연속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자 지난 3월 이후 한 달 여 만에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날 “최근 환율 움직임은 물론 주요 수급주체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3월7일 이후 처음으로 구두개입 메시지를 냈다. 이에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장중 한때 8원 안팎으로 줄어드는 듯 했으나 역외 달러 강세 베팅, 위안화 약세 등의 추가 환율 상승 재료에 그 영향이 묻혔다. 오후 들어선 환율이 1250.10원까지 오르기도 하면서 2020년 3월24일(1265원)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당국은 이날 구두개입을 낸 것과는 별개로, 원화 가치 절하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대비 안정적인 편이라고 주장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날 기자단과의 상견례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원화가 추가로 절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원화의 평가절하폭이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심한 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은 내 외환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 역시 최근 원화 가치 절하 속도가 너무 가파르지 않냐는 질문에 “원화를 위안화, 엔화로 놓고 보면 아직은 절하 압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을 내놨다. 하지만 문제는 연준의 통화긴축이 본격화할 2분기부터 당국의 속도 조절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기재부 관계자는 “언제를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위안화, 엔화, 원화의 가치 절하 수준 비교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 이날 공식 구두개입은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등)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 흐름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04.25 I 이윤화 기자
우크라·긴축·中봉쇄에 원화 추락…"2분기중 1270원까지 뛸 수도"
  • 우크라·긴축·中봉쇄에 원화 추락…"2분기중 1270원까지 뛸 수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화 가치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초기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각종 악재를 동시에 맞은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연내 고점을 2분기 중 1260~1270원대까지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사진=AFP25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올 2분기 중 최대 10원~20원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환율이 연고점에 도달할 시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조정이 가시화될 5~6월 중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2분기 중 10~20원 추가 상승 가능성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오르면서 1250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하며 원화 가치가 떨어진 모습이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1250.10원까지 오르면서 2020년 3월 24일(1265원) 이후 2년 1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환율 급등의 가장 큰 재료는 미국의 강력한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데다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일부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는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까지 언급하면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위안화가 달러당 6.5위안대로 오르면서 위안화 약세가 급격히 커진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재료다. 달러인덱스는 101선에서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15일(101.9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이후 원달러 환율 장중 고가 일별 변동 추이. (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당국 개입도 속수무책이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공식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며 환율 상승 압력 방어에 나섰지만 영향은 미미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최근 환율 움직임은 물론 주요 수급주체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공식 구두개입 메시지는 지난 3월7일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장중 1250원을 넘긴 만큼 환율 상단을 127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단 전망을 내놨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1296원선까지 도달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당국의 꾸준한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과 구두 개입에도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졌다는 점은 향후 추가 약세 재료가 될 수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중으로 1260~1270원까지 환율 레인지 상단을 열어뒀다”면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이 독보적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통화긴축 기조로 돌아설 하반기가 되기 이전까지는 달러화 강세 독주를 막을 재료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올해 환율 상단을 1260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크다”면서 “미 긴축에 따른 달러화 강세, 우리나라 무역수지도 적자와 최근 중국 위안화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가파른 약세가 한데 맞물리면서 원화 절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괜찮다는 당국 판단…시장은 상승 재료로 볼 수도 시장 일각에서는 이날 장 마감 이후 나온 이창용 한은 총재의 환율 관련 발언도 추가 상승 재료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총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화 절하 흐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원화가 추가로 절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절하폭이 심한 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일본은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하고 있어 금리 격차가 커져서 환율 절하폭이 큰 편인데 상대적으로 원화는 1월 이후 또는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보면 달러인덱스 오른 것과 비슷하게 떨어졌다”면서 “다른 이머징마켓, 유럽 등 다른 기타 통화에 비해 원화가 크게 절하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재료가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기재부나 한은에서 개입하는 물량으로는 지금의 원화 절하 흐름을 방어하기 역부족”이라면서 “원화 절하 압력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덜하다는 판단이 오히려 시장에 추가 롱(달러 매수) 재료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을 멈추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가 중국, 일본과 달리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인식이 시장 내에 확고히 자리 잡혀야 한단 분석도 나왔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안화가 워낙 약해서 원화도 동시에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반전되려면 원화는 다르다는 인식이 생겨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확실하게 나오고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해소되는 5월 이후에나 방향 전환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4.25 I 이윤화 기자
당국 개입에도 1250원 뚫렸다…亞통화 약세+美달러 강세
  • [외환마감]당국 개입에도 1250원 뚫렸다…亞통화 약세+美달러 강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오르면서 1250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1250.10원까지 오르면서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을 키워갔다. 미국 통화정책의 긴축이 독보적인 가운데 위안화의 약세폭이 커지자 원화도 이에 동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 아시아권 증시 전반의 약세로 국내증시도 2% 안팎으로 낙폭을 키우며 원화 절하 흐름에 힘을 보탰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9.10원) 대비 10.80원 오른 124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1242. 80원) 이후 1240원대로 처음 올라선 것이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24일(1265원) 이후 2년 1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지난달 14일 10.30원 이후 처음으로 10원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이날 오전 공식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며 환율 상승 압력 방어에 나섰지만 영향은 미미했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최근 환율 움직임은 물론 주요 수급주체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공식 구두개입 메시지는 지난 3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6~7원선으로 일부 낮추는 듯 했지만 곧이어 추가 상승하며 고점을 높여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오후들어서는 10원 이상으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이날 환율 급등세를 이끈 것은 크게 세 가지 요인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데다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일부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는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까지 언급하면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인 영향이 가장 크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종가 대비 0.44포인트 오른 101.66을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15일(101.9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성장 둔화 등에 따른 영향에 위안화가 약세폭을 키우면서 원화에도 영향을 줬다. 같은 시간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94% 가량 급락한 6.59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최근 상하이, 베이징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화는 달러당 128엔선으로 약세를 일부 되돌린 모습이지만 아시아권 통화 전반이 약한 상황이다. 위험회피 심리도 커졌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해 2020년 6월 이후 2년여만에 3000선을 밑돌고 있다. 심천 종합지수도 5%대 하락하고 있고 홍콩항셍지수, 대만 가권 지수도 2~3%대 낙폭을 보이는 중이다.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확대로 낙폭이 2% 안팎으로 커졌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72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 내던졌다. 지수는 각각 1.76%, 2.49% 가량 내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당국에서 공식 구두개입이 나왔지만 역외 투자자들은 달러화 강세 재료가 즐비하고 1250원선을 뚫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자 롱(달러 매수) 심리를 오히려 더 키운 모습이었다”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무너지고 위안화 약세폭도 커지면서 원화 약세 압력도 가중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등으로는 환율 상승을 막기 역부족일 것이란 판단이 크다.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국 등 세계경기 둔화 우려가 더 커지면 환율 연고점을 1260~1270원선까지도 열어둬야 한다는 예상이 나온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97억3000만달러로 조사됐다.
2022.04.25 I 이윤화 기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2650선까지 후퇴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2650선까지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650선으로 후퇴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달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이상 인상)을 공식화한 가운데 한 번에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7포인트(1.76%) 내린 2657.13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연준의 긴축 강화 움직임과 강달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와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계획 발표에 투자심리 위축되며 하락했던 영향이 한국과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압박을 확대했다”며 “원화 약세폭 확대 속 외국인 매물 출회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가는 연준이 5월 외에 6월 회의 때 50bp, 더 나아가 75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졌다.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1.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66%, 홍콩 항셍지수는 3.38% 하락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189억원, 기관이 349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6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소화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5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종이·목재가 1% 미만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섬유와 의복은 6.77%나 빠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의료정밀과 운수창고도 각각 4.72%, 3.12% 급락했다. 기계와 서비스업, 철강및금속, 건설업, 통신업, 화학, 유통업 등도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005380)(1.11%)와 KT&G(033780)(0.49%),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67%), 포스코케미칼(003670)(1.1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삼성전자는 1.04%(700원) 내린 6만63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약세가 이어지며 52주 신저가에 근접했다.네이버(NAVER(035420))는 3.83% 하락했다. 장중 28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국산 1호 코로나19 예방백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8835만1000주, 거래대금은 11조4968억원으로 집계됐다.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1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61개 종목이 하락했다. 2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4.25 I 양지윤 기자
외인·기관 물량 폭탄에 2.5% 급락…900선 붕괴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물량 폭탄에 2.5% 급락…900선 붕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5일 코스닥지수가 2% 이상 급락하며 900선을 내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75bp 인상(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됐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94포인트(2.49%) 하락한 899.84에 거래를 마쳤다. 909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키워 폐장 직전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가 9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1379억, 기관은 122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3036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와 투신은 각각 428억원, 30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1%대 상승한 음식료담배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IT부품이 4%대, 출판매체와 통신장비, IT하드웨어가 3%대 내린 가운데 전기전자, IT종합, 신성장기업, 제약, 섬유의류, 디지털, 유통, 반도체,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의료정밀, 기계장비, 제조, 운송, 통신서비스, 통신방송, 방송서비스가 2%대 하락했다. 금속, 기타서비스, 건설, 화학, 비금속, 오락, 운송부품, 인터넷, 금융은 1%대 약세였다. 기타제조와 컴퓨터서비스는 약보합권에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9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99%) 엘앤에프(066970)(-8.42%) 펄어비스(263750)(-2.35%) 카카오게임즈(293490)(-2.41%) 셀트리온제약(068760)(-4.92%) HLB(028300)(-0.51%)천보(278280)(-0.69%) 리노공업(058470)(-1.71%) CJ ENM(035760)(-2.13%) 모두 하락했다.개별 종목별로는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에 제이씨케미칼(13795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케이씨피드(025880), 한탑, 팜스토리(027710)도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룽투코리아(060240)는 13.52% 급락했다 . 케이옥션(102370)과 네오크레마(311390)도 각각 13%대, 12%대 급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3억9152만2000주, 거래대금은 8조5609억1700만원이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1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55개 종목이 내렸다. 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4.25 I 김겨레 기자
美 통화긴축 독주에 달러↑…환율, 또 연고점 경신 도전
  • [외환브리핑]美 통화긴축 독주에 달러↑…환율, 또 연고점 경신 도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 가시화, 엔화·위안화 약세 등의 여파에 또다시 1240원대로 올라 연 고점 경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뉴시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43.6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0원임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9.10원)보다 4.50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지난 22일 장중 1245원선까지 올랐지만 외환당국 개입에 상단이 눌리며 1230원대 후반에서 강보합 마감한 만큼, 이날도 1240원대 안착을 위한 달러화 강세 베팅 수요와 당국의 개입,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등 하방 압력 사이에서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빅스텝(0.50%포인트) 혹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까지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뒤 달러인덱스는 또 다시 101선을 웃돌고 있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포인트 내린 101.14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과 2년물도 각각 2.9%대, 2.6%대로 올랐다.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 흐름도 이어지며 원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약세 압력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79% 뛴 6.52위안대를 기록해 위안화 가치가 지난 2021년 8월 20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수 마저 최근 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위안화 가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4.8%에서 4.4%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뿐만 아니라 수도 베이징에서도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달러·엔 환율도 0.45% 오른 128엔선에서 등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 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대 강연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 “일본의 경제 회복이 미국에 비해 더뎌 현재의 강력한 금융완화를 끈기 있게 계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엔화 가치 추락에도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했다.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3%대 가까이 추락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얼어붙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3%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77%, 2.55%가량 미끄러졌다.국내증시에서도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확대 분위기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 흐름이 이어진다면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총 2500억원 가까이 내다 팔면서 지수는 각각 0.86%, 0.74% 가량 하락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에 국내증시가 하락한다면 원화 약세 압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다만, 지난주 내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면서 1240원대 안착에 실패한 만큼 이날도 당국의 개입 물량이 크게 나온다면 환율은 또 다시 1230원대 후반과 1240원선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
2022.04.25 I 이윤화 기자
MZ세대 공략한 MCM, 국산 명품 자존심 지켰다
  • MZ세대 공략한 MCM, 국산 명품 자존심 지켰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핸드백 시장을 해외 명품이 장악한 가운데 ‘토종 명품’ 브랜드 MCM이 자존심을 지켰다.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 신규 모노그램 론칭 등을 통해 2030 고객과 소통에 나선 덕분이다. 과거 명품을 지향했던 MCM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매스티지(Mass+Prestige, 준명품)’ 브랜드로 리브랜딩하는 모양새다.▲MCM은 작년 12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MCM 큐빅맵’ 및 패션 아이템을 론칭했다. (사진=MCM)12일 업계에 따르면 MCM의 생산·판매를 전개하는 성주디앤디의 작년 매출액은 3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472%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488억원으로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성주디앤디는 1991년부터 독일 MCM의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을 계약해 국내에서 판매했던 기업이다. 이후 2005년 독일 글로벌 MCM까지 인수하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김 회장은 2017년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성주디앤디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단일주주다.MCM은 패션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기존 이미지를 젊게 한 덕분에 매출을 회복했다. MCM은 작년 메타버스 세계관인 M’etaverse(MCM+Metaverse)를 만들고,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VR체험존을 운영해 고객과 소통하는 등 행보를 보였다.페이크 아티스트인 샘바이펜과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 ‘MCM x 샘바이펜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은 SNS를 중심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작년 10월에는 브랜드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큐빅 모노그램’을 선뵀다.▲김성주 성주디앤디 회장. (사진=성주디앤디)성주디앤디는 작년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에 중국,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매출이 회복됐다. 성주디앤디는 특수관계인 거래내역 보고를 통해 △MCM차이나 467억원 △MCM 프로덕트 USA 1127억원을 매출로 인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7%와 3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성주디앤디는 본사를 통해 해외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지역별 자세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별도법인이 있는 일본지역 매출액은 작년 130억원에서 71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비용 감축 차원에서 도쿄 등의 일본의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해서다. 한때 루이비통, 샤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걸 꿈꿨던 MCM은 MZ세대에 친숙한 매스티지로 리빌딩하고 있다. 명품이 대중화하면서 럭셔리와 초저가 브랜드 사이에서 브랜드 가치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MCM의 기본 핸드백 가격은 100만원 미만으로 같은 크기의 명품 브랜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MCM은 현실적인 가격의 브랜드지만 명품에 뒤지지 않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마케팅하고 있다. 향수, 실내 라운지웨어 및 언더웨어, 야외활동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뵈며 라이프스타일 전체로 카테고리도 확장하고 있다.올해도 주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2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제페토에 입점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론칭하고 있다. NFT를 비롯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해 엠엑스엔커머스코리아와 손잡고 메타제트라는 회사도 설립했다. 메타제트는 MCM의 한정판 상품 등과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연계한 사업 등을 모색하고 있다.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업인 자이언트스텝에 74억원 규모로 투자도 단행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작년 MCM 청담스토어에 XR(확장현실) 콘텐츠를 만드는 등 협업을 한 바 있다. ▲MCM, ‘샘바이펜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 (사진=MCM)업계 관계자는 “MCM은 한때 2018년 세계 100대 명품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 회사일만큼 유망했지만 지금은 트렌드에 뒤쳐진 브랜드가 됐다”며 “명품과 가성비로 양극화된 핸드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MCM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4.12 I 윤정훈 기자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아티스트 ‘YuA’ 데뷔곡 공개
  •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아티스트 ‘YuA’ 데뷔곡 공개
  •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 (사진=스마일게이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자이언트스텝과 공동 제작한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가 12일 오후 6시 신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을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한유아의 활동명은 ‘YuA’로 데뷔곡 ‘I Like That’은 우아하면서 강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리드미컬한 신스 사운드의 댄스 음악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신비로운 감성을 지닌 YuA 고유의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 수백명의 보이스 데이터를 취합한 뒤 인공지능(AI)으로 합성, 최적의 목소리를 만들었다.YuA의 첫 음원을 위해 세계적으로 K-팝 위상을 떨친 크리에이티브 팀이 합류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음원 제작 총괄은 CJ ENM에서 스마일게이트와 협업 하에 진행했으며 박우상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을 맡아 주목 받았다. 또한 리아킴 안무가가 이끄는 댄스 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도희킴이 안무를 총괄하며 YuA의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춤 동작을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는 최근 ‘레드벨벳’, ‘하이라이트’, ‘아이즈원’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바이킹스리그에서 연출을 맡았다.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사업담당 상무는 “YuA의 신곡을 드디어 세상에 공개하게 돼 기쁘다. 그 동안 국내 최정상 팀들과 함께 멋진 곡과 춤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고, 이번 신곡에 그 노력이 담겨 있다”며 “YuA의 첫 음원을 통해 많은 이들이 즐거움과 위안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YuA의 첫 노래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유아는 지난 2월 YG케이플러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데뷔곡 발매를 시작으로 가수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2022.04.12 I 김정유 기자
'가상 인간' 한유아, 데뷔곡 '아이 라이크 댓' 발표
  • '가상 인간' 한유아, 데뷔곡 '아이 라이크 댓'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가 데뷔곡을 발표한다. CJ ENM 측은 “한유아가 오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한유아는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의 인공지능(AI) 아바타, 가상 인간 ‘빈센트’ 등을 제작한 자이언트스텝과 함께 제작한 가상 인간이다. 지난 2월 YG케이플러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가수 활동은 ‘YuA’(유아)라는 이름을 내걸고 펼친다. 데뷔곡 ‘아이 라이크 댓’은 스마일게이트와 CJ ENM이 협업해 제작했으며 마마무의 ‘힙’(HIP), ‘별이 빛나는 밤’, 화사의 ‘마리아’, ‘멍청이’, 청하의 ‘스내핑’(SNAPPING) 등을 작곡한 박우상 프로듀서가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CJ ENM 측은 “‘아이 라이크 댓’은 지구에서의 일상이 즐겁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A.I. 소녀의 신비로운 감성을 표현한 리드미컬한 댄스 음악”이라고 소개했다.음원과 함께 댄스팀 ‘원밀리언’이 참여한 뮤직비디오도 공식 SNS 채널과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뮤직비디오에는 YuA가 감정을 가진 가상인간이 되어 ‘원밀리언’ 댄서들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오는 스토리를 담았다.CJ ENM 측은 “YuA는 데뷔곡 발매를 시작으로 가수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펼치며 방송, 유튜브, 공연,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추후 ‘댄스 챌린지’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4.11 I 김현식 기자
2년만에 기지개 켜는 여행 플랫폼…'쩐주' VC들 기대감↑
  • [마켓인]2년만에 기지개 켜는 여행 플랫폼…'쩐주' VC들 기대감↑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에 숨죽였던 여행 플랫폼 업계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과 각국의 입출국 격리 조치 완화로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서다. 차별화와 사업모델 전환으로 코로나를 뚫고 생존한 스타트업들이 올해는 신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벤처캐피털(VC)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평범한 리뷰는 가라…이제는 영상·메타버스트립비토즈의 주요 사업이 담긴 소개서. 사진=트립비토즈앱을 켜면 홍대 핫한 카페 영상이 뜬다. 제주 유채꽃밭과 사이판 파도, 샌프란시스코 트램까지 피드 영상이 뒤이어 나타난다. 예약 탭을 누르면 여러 호텔을 영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영상을 올리거나 누가 자신이 올린 영상에 하트를 누르고 리뷰를 달면 트립캐시가 쌓이는데, 숙박 예약 시 트립캐시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기반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에서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트립비토즈가 2년간의 보릿고개를 뛰어넘은 비결은 동영상 리뷰에 있다. 글·사진이 일반적인 타 온라인여행대행(OTA) 플랫폼과 달리 영상 위주로 서비스해 영상·피드에 익숙한 2030대를 끌어들이며 시장에 안착했다. 거래액 중 1%를 회원들에게 트립캐시로 제공하는 환원 전략도 통했다. 거래액은 2019년 45억원에서 2020년 110억원, 2021년 300억원으로 늘었고, 올 1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여행업체들이 빠르게 문 닫던 작년 11월 TS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의 추가 참여에 자이언트 스텝,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등을 신규 투자자로 모집해 6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한 이유다.트립비토즈는 수혈한 자금으로 오는 6월 메타버스 요소를 강화해 트립캐시를 편의점 등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편한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를 투자자로 유치한 만큼, 계열사 나이스정보통신의 가맹점을 활용해 트립캐시 확장성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전략적 투자자(SI)인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289220)과 제휴해 가상영상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서거나, 내년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한 글로벌 진출 방안을 고민 중이다.트립비토즈를 발굴한 TS인베스트먼트는 투자 포인트로 △MZ세대 비대면 트렌드에 걸맞은 사업모델 △글로벌 OTA 익스피디아에서 근무하며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은 뒤 창업한 정지하 대표 및 경영진의 맨파워 등을 꼽았다.◇ 남들 구조조정할 때 투자 ‘드라이브’마이리얼트립의 가족 타깃으로 한 국내 여행 상품들. 사진=마이리얼트립 누리집 캡처마이리얼트립은 VC 투자금으로 위기를 극복한 데 이어 다른 스타트업을 인수할 만큼 세를 확장했다. 마이리얼트립은 2020년 1월 사상 최고 거래액인 500억원을 달성했으나 코로나가 본격화한 직후인 그해 4월 거래액은 99% 급감했다. 다행히 알토스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와 액시엄캐피탈, 테크톤벤처스 등 해외 신규 투자자들에 2020년 7월 432억원 투자를 받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여행업계 구조조정이 한창일 때 개발자를 대규모 채용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힘줘 해외 상품 대신 제주도 등 국내 상품에 주력했고, 지난해 말 거래액 300억원을 기록해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는 제주도 가족 여행을 국내 핵심 서비스로 삼아 지난 3월 키즈 여행 플랫폼 ‘동키’를 인수하고,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 스타트업 ‘오피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풀리는 해외여행 규제에 대비해 세계 주요 여행지의 코로나19 격리 관련 정보도 제공 중이다. 덩치 키우기에 한창인 만큼 올 하반기 투자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경범 마이리얼트립 홍보담당은 “해외 유명 VC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항공, 숙박은 물론 액티비티, 티켓, 레스토랑 등 여행 관련 모든 서비스 정보부터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슈퍼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여행에서 역직구로, 컨택트에서 언택트로비즈니스모델을 틀어서 성공한 경우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초기에는 방한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이었으나 현재는 해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제품을 역직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시장에서 통했다. 한국 드라마·예능에 나오는 의상과 아이돌 장신구 등 패션과 다이어트약·콜라겐 같은 건기식 위주로 유통한다. 주 타깃은 대만·일본으로 회원은 약 70만명이다. 이밖에도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은 전문 지식을 가진 호스트와 배움을 원하는 회원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기존에는 농구와 골프 등 야외활동 위주였다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거리두기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언택트·워케이션 위주로 액티비티 콘셉트를 전환하며 살아남았다.VC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에도 일부 여행 플랫폼업계가 꾸준히 투자받은 이유는 포스트 코로나 기대감 때문이 아니라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며 “VC들의 지원 아래 피투자 기업들이 내실을 다져온 만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올해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4.04 I 김예린 기자
자이언트스텝, 사일로랩 인수…"미디어 아트 사업 확대"
  • 자이언트스텝, 사일로랩 인수…"미디어 아트 사업 확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자이언트스텝(289220)은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약 120억원을 투자해 사일로랩(SILO LAB)의 구주와 신주 3만3400주(지분 51.4%)를 취득하여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일 밝혔다. 주식은 구주 양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취득했다. ‘2021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선보인 ‘풍화(風火), 아세안의 빛’ 전시회.(사진=사일로랩)사일로랩은 공학, 디자인, 영상을 베이스로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모여 설립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랩(Interactive Media Art Lab)이다. 그동안 넷플릭스, 나이키, 현대 백화점, 롯데월드타워 등 굵직한 파트너사와 협업,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자연을 모티브로한 자체 지식재산(IP) ‘풍화’, ‘윤슬’ 등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자이언트스텝의 지분 인수는 리얼타임 콘텐츠 관련 사업 역량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자이언트스텝은 기존 광고와 영화 VFX 사업부문 뿐만 아니라 리얼타임 엔진 기술을 활용, 리얼타임 콘텐츠 사업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약 9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자이언트스텝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리얼타임 콘텐츠 사업부문을 세분화화하고 있다. △버추얼 휴먼 솔루션, △버추얼 스튜디오를 활용한 XR 라이브 솔루션의 상업화에 이어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와 공간 전시 분야로 확대하면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선보이고 있다.자이언트스텝과 사일로랩은 기존에 사일로랩이 보여준 ‘움직이는 매체 예술(키네틱 미디어 아트)’ 뿐만 아니라 자이언트스텝이 보유한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이번 사일로랩 인수합병을 통해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자체 IP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술과 예술의 접목으로 가상공간을 PC나 모바일에서 수동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아닌 현실 공간에서도 관객들에게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1 I 양지윤 기자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연예인 ‘한유아’ 데뷔곡 뮤비 티저 공개
  •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연예인 ‘한유아’ 데뷔곡 뮤비 티저 공개
  • 사진=스마일게이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자이언트스텝과 함께 제작하는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가 25일 음원 ‘I Like That’의 뮤직비디오 티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CJ ENM과 손잡고 활동명 ‘YuA’로 가수로 첫 행보를 시작하게 된 한유아는 이번 티저를 통해 대중과의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했다.이번 티져 영상엔 리드미컬한 신스 사운드의 댄스 음악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영상미를 선보이며 지구가 즐겁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AI 소녀의 감성을 그려냈다. 이번 음원은 마마무의 ‘HIP’, ‘너나잘해’, ‘별이 빛나는 밤’, ‘딩가딩가’와 화사의 ‘마리아’, ‘멍청이’, 청하의 ‘SNAPPING’ 등의 K-POP 히트곡과 ‘사랑의 불시착’,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다수의 드라마 OST를 작곡한 박우상 프로듀서가 참여하며 기대를 모았다.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사업담당(상무)은 “이번 음원은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가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CJ ENM과 함께 가요계에 진출해 대중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지구를 즐기며 좌충우돌 배워가는 엉뚱발랄한 한유아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22.02.25 I 김정유 기자
 정부 투자 소식에 위지윅스튜디오 등 메타버스株 강세
  • [특징주] 정부 투자 소식에 위지윅스튜디오 등 메타버스株 강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정부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26년 세계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5560억원 규모의 재정투자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전거래일 대비 1050원(3.33%) 오른 3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노뎁(303530)이 5.16%, 자이언트스텝(289220)이 4.37%, 맥스트(377030)가 4.27% 상승 중이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우선 홍 부총리는 “민간주도, 정부지원 방식으로 선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해 지원하고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5대 핵심기술을 도출하고 메타버스 R&D(연구개발)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연내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통해 180명과 2곳의 융합 전문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2026년까지 전문개발·창작자 등 전문인력 4만명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실증하고, 인력 양성과 입주공간 제공 등을 수행하는 기업 지원시설인 메타버스 허브를 구축한다. 홍 부총리는 “충청과 호남, 동북, 동남 등 4대 초광역권에 구축하고, 글로벌 동반성장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매출액 50억원 이상의 메타버스 전문기업 220개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01.20 I 김윤지 기자
“미국 경기 흐름, 美연준 긴축 움직임·유가 주목”
  • “미국 경기 흐름, 美연준 긴축 움직임·유가 주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요국 경제 지표 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미국 경기 흐름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움직임과 유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재진입 시기를 꼽았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1월 뉴욕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인 25.0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마이너스(-)0.7로 시장에 충격을 던져주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1월 들면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면서도 “2분기 중 미국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는 등 미국 경제가 장기 둔화 국면 혹은 침체 진입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했다.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박 연구원은 달러화 횡보와 원자재 가격 강세 현상을 경기 둔화 우려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해석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유가 안정과 함께 위드 코로나 재진입이 가시화 된다면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올해 연준이 3차례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 폭에 주목했다. 그는 “연내 3~4차례 정도의 금리인상과 25bp(1bp=0.01%포인트) 인상, 즉 베이비스텝(Baby Step) 인상 기조를 일반적으로 기대하는데 일부에서 연준이 이를 넘어선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 대표적으로 50bp 인상과 같은 공격적 인상 기조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혹은 이후에도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베이비 스텝 인상 기조를 유지 할 것이라는 안도감을 시장에 던져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유가는 약 16% 급등하면서 WTI(서부텍사스유) 기준 배럴당 80달러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인 중 하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은행들의 달러화 경제를 차단할 것으로 경고하는 등 글로벌 경기에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박 연구원은 “유가 급등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면서 “미-러 간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얼마나 빠른 시간에 완화될지도 주목해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
2022.01.20 I 김윤지 기자
스치기만 하면 급등했던 NFT·메타버스株 반토막
  • 스치기만 하면 급등했던 NFT·메타버스株 반토막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해 증시를 달궜던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 테마가 차갑게 식고 있다. 미국의 조기 긴축이 현실화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다 가상화폐 시장 부진으로 관련 종목도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289220)은 전날보다 0.38%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버스 대장주로 불리며 공모가의 10배가 오르며 ‘텐배거’가 된 자이언트스텝은 지난해 11월 8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한 달여 만에 39%가 하락했다.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도 주가가 반토막났다.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덱스터(206560)는 지난해 11월 5만3000원에서 이날 2만5350원으로 주가가 52% 빠졌다. 같은 기간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377030)도 9만9500원에서 5만7700원으로 42% 하락했다. 맥스터는 지난해 7월 상장 당시 ‘따상상상(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사흘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던 종목이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5만2600원에서 3만3550원으로 36% 떨어졌다. NFT플랫폼을 출시한 결제회사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지난해 11월 2만20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날은 반토막인 1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사한 사업을 펼치는 다날(064260)도 37% 하락했다. NFT를 타고 급등했던 게임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게임주는 NFT 기술을 이용한 플레이투언(P2E) 시장 진출 계획으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P2E 게임 ‘미르4’ 흥행으로 급등한 위메이드(112040)와 위메이드맥스(101730)는 지난 11월 고점 대비 각각 41%, 36%가 빠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등 긴축 우려로 인해 구체적인 실적보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메타버스와 NFT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NFT 관련주는 가상화폐 시세와도 연동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가상화폐 역시 최근 연준의 긴축 우려로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4만 달러 선이 무너진 후 이날 반등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메타버스와 NFT 테마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도 메타버스는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유망 테마 가운데 하나”라며 “빅테크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차세대 핵심 성장 부문으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도 “NFT는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의 성장률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1.13 I 김겨레 기자
벤처기업협회가 뽑은 `임인년 새해 주목할 기업`은
  • 벤처기업협회가 뽑은 `임인년 새해 주목할 기업`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벤처기업협회는 코로나19 지속 국면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을 통해 두각을 나타낼 `올해의 주목할 벤처기업`으로 에브리봇(270660)·라이프시맨틱스(347700)·알체라(347860) 3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의 주목할 벤처기업`은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선정해 한해 벤처업계 트렌드를 전망하고 벤처생태계 전반에 혁신성을 장려하고자 올해 처음 진행됐다. 관련 유관기관 및 협·단체의 추천을 받은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성, 기술우월성, 시장선도, 성장성, 잠재역량, 기업가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기자단의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올해 투표에서는 자율주행 스마트 홈로봇 기업 에브리봇,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벤처기업 알체라 등 3곳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에브리봇은 로봇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바퀴 없는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개발했다. 걸레 회전력만으로 이동이 가능한 로보스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에는 미국 아마존에도 제품을 출시해 6개월 만에 매출 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 포상`에서 로봇산업분야 최고 수훈인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012년 설립 후 의료기관 협업, 정부 과제 수행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 기술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했다. 라이프레코드는 디지털 헬스 서비스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의료정보기술 △인공지능기술 △보안기술 등 필수 공통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기술플랫폼으로, 효율적인 디지털헬스 전용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콜`은 지난해 민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임시 허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앱 자체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알체라는 지난 2016년에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 안면인식 전문기업으로, 2019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주최하는 FRVT, 최신 얼굴인식기술 BMT에서 1대 N 식별 분야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알체라는 인증솔루션 전문기업인 유스비(useB)를 인수해 레그테크 사업에 진출하고, 의료데이터 플랫폼인 제이앤피메디와 제휴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알체라는 AI 기반 화재감지 솔루션 `파이어 스카우트(FireScout)`를 상용화해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카운티의 산불 예방을 24시간 관리하고 있으며, AI 관제 솔루션 `에어스카우트(AIIR scout)`도 상용화했다.이 외에도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 △3차원 가상 인간을 개발하고 가상 XR 무대를 상업화한 자이언트스텝 △핀테크 보안솔루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톤(158430) △데이터 기반의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이랩(189330) 등도 우수 벤처기업으로 평가받았다.
2022.01.03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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