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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배려하던 엄마 100여명 희망 나눔 하늘의 별
  • 어려운 이웃 배려하던 엄마 100여명 희망 나눔 하늘의 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어려운 이웃을 먼저 배려해온 50대 여성이 100여명에게 희망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8월 22일 전남대병원에서 이은미(57)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아픈 이들에게 새 삶의 희망을 전하고 하늘의 천사가 됐다고 밝혔다.100여명에게 희망을 전하고 하늘의 별이 된 이은미씨(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고인은 전남 완도에서 2남 4녀 중 셋째로 태어나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것을 꺼리고, 어려운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지난 8월 19일 집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 다시 심장이 뛰게 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은 이 씨를 그대로 떠나보내기보다는 누구에게 기적이 되어 몸 일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이후 고인의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폐장, 신장(좌, 우), 안구(좌, 우)를 기증하여 6명의 생명을 살렸다.고인의 자녀는 “한순간에 달라진 일상에 슬플 때가 잦지만 때때로 기증받은 분들에 대해 상상해 본다”며 “엄마에게 이식받은 분들이 이전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선한 삶을 살기를 바라고, 무엇보다 엄마의 행복도 바란다며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이 씨의 동생도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많은 죽음을 보았고, 기증의 중요성도 크게 느낀다”며 “최근 장기기증을 하고 떠난 분들을 언론보도로 봤는데, 언니도 그런 분들과 같이 선한 영향력을 남기고 떠나 가족들 모두 가슴이 아프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3.09.27 I 이지현 기자
평일엔 공사장 주말엔 母김밥집 돕던 청년, 4명 살리고 떠났다
  • 평일엔 공사장 주말엔 母김밥집 돕던 청년, 4명 살리고 떠났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평일에 건설 현장, 주말에 어머니의 김밥집에서 일하며 성실하게 살던 20대 청년이 네 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사진=한국장기조직진흥원 제공)2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구경호(28)씨는 지난달 13일 제주한라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구씨는 지난달 7일 작업 도중 추락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제주도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구씨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사업을 꾸리는 것을 꿈꾸며 살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구씨는 주중에는 건설업에, 주말에는 어머니의 김밥집 일을 거드는 착한 아들이었다.구 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유품에서 ‘버킷리스트’를 발견하고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기증 결심을 했다.구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숨을 거둔 날 “떠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슬플 거 같아서 기증을 결심했다. 나도 너와 같이 기증할 거라고 웃으면서 약속하고 왔다”며 “속 한번 안 썩이고, 착하게만 자라온 네가 고생만 하고 떠난 거 같아서 미안하다.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의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고통받던 장기기능 부전 환자에게 새 생명의 기회가 전달되었다”며 “생명나눔은 말 그대로 나눔이지 끝이 아니다. 기증자의 꿈 꾸던 희망과 세상을 모두 이루길 희망하며,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3.09.26 I 김혜선 기자
평일엔 공사현장 주말엔 엄마 돕던 아들 4명 살리고 하늘 별
  • 평일엔 공사현장 주말엔 엄마 돕던 아들 4명 살리고 하늘 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대 청년이 4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3일 제주한라병원에서 구경호(28)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됐다고 25일 밝혔다.고(故)구경호씨 모습(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고인은 제주도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사업을 차리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착실히 저축해 평일에는 건설업, 주말에는 어머니의 김밥집 일을 돕는 착한 아들이었다. 그런데 지난 8월 7일 공장에서 작업 도중에 추락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고인은 버킷리스트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을 적어놨고 이를 확인한 부모가 장기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강현숙씨는 “경호야! 네가 떠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슬플 거 같아서 기증을 결심했어. 나도 너와 같이 기증할 거라고 웃으면서 약속하고 왔어. 속 한번 안 썩이고, 착하게만 자라온 네가 고생만 하고 떠난 거 같아서 미안해.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3.09.25 I 이지현 기자
해마다 느는 男 난임…지난해 11만명 병원 찾아
  • 해마다 느는 男 난임…지난해 11만명 병원 찾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남성 난임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남성 난임 진료 현황에 따르면 남성 난임 환자는 2018년 10만1996명에서 2022년 11만2146명으로 1만514명(10.3%) 늘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질병은 무정자증, 정자부족증 등 남성불임이었다. 2018년 7만9742명에서 2022년 8만7277명으로 7535명(9.4%) 증가했다. 음낭정맥류는 같은 기간 1만2752명에서 1만5317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565명(20.1%) 늘었다. 정낭 협착 등 남성생식기관 기타 명시 장애도 2422명에서 3030명으로 597명(24.5%) 증가했다. 남성 난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자 기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난자 기증자에 대한 보호 규정과 실비 지급 기준만 있고 정자 기증자에 대한 보호 규정은 없는 실정이다.이에 신현영 의원은 정자 기증자도 난자 기증자와 같이 동등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난자 기증자의 보호를 생식세포 기증자의 보호로 변경하는 내용의 생명윤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신현영 의원은 “정자기증자 보호 규정 마련은 정자 보관 및 기증이 제도권 내에서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며 “심각한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남성 난임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난임 부부의 출산 기회 보장을 비롯해 인구 감소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21 I 이지현 기자
제주항공, 뇌사자 장기 이송 지원 업무협약
  • 제주항공, 뇌사자 장기 이송 지원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제주항공은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회의실에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장기이송을 위해 항공기 이용이 필요한 제주대학교병원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9월13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제주항공 회의실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진 가운데)가 신제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원장(사진 오른쪽), 최국명 제주대학교병원 원장(사진 왼쪽)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협약에 따라 제주항공은 기증자의 장기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장기 이송 관계자의 항공기 탑승 협조 △최우선 항공권 예약 ▲공항 내 의료진 신속 수속 및 이송 지원 △핫라인 구축을 통한 간편 소통창구 마련 등에 나선다.특히 제주항공은 생명을 구하는데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 공항 지점과 객실승무원 등 유관 부서에 해당업무 관련 지침을 배포해 신속하고 안전한 장기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장기 이송 과정에 동참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적극적인 장기 이송 업무 협조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3 I 김성진 기자
머스크, 자녀만 10명된 사연…女임원에 정자 기증
  • 머스크, 자녀만 10명된 사연…女임원에 정자 기증
  • 일론 머스크와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사진=X 게시물 캡처 이미지·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월터 아이작슨 전기 전문 작가가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지난 2년간 근거리에서 관찰하며 집필한 평전이 13일(한국시간) 미국과 한국 등 32개국에 동시 출간됐다.국내에서는 21세기북스를 통해 출간된 책 ‘일론 머스크’(Elon Musk)에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사이에 둔 쌍둥이 자녀가 정자 기증을 통한 것이었다는 전기 내용이 공개됐다.책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류의 장기적인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출산율 하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권해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2016년 설립한 ‘뇌 임플란트’ 기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6)에게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됐다면 내가 정자기증자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질리스는 머스크의 정자를 기증받아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이란성 남녀 쌍둥이를 낳았다. 질리스는 아이작슨에게 “머스크가 많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 같은 역할 정도만 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다만 질리스의 임신·출산 당시 이 사실을 몰랐던 머스크의 여자친구 그라임스(클레어 바우처)는 지난해 이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며 머스크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그라임스가 질리스와 임신, 출산 시기가 겹쳐 한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사실도 알려졌다.아이작슨은 이 외에도 여러 여성과 교제한 머스크는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인 앰버 허드와의 교제를 가장 고통스럽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3째 아이까지 얻어 그의 자녀는 총 10명으로 확인된 상태다.저자는 평전을 통해 머스크가 일에 집착하게 된 계기를 학교 폭력과 아버지의 학대로 봤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머스크는 수시로 또래 아이들에게 폭행 당했다. 고등학생 때 한 동급생 무리가 계단에서 머스크를 밀어 일주일간 입원해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쳤는데, 그는 되레 아버지에게 혼이 났다.어린 시절의 머스크(사진=21세기북스 제공).머스크는 구타당할 때마다 자신을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라고 상상하며 버텼고, 감정을 차단했다. 이런 냉정한 성향이 사업적인 측면에서 장점으로 발휘돼 전기차, 우주산업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낳았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어린 시절의 상처에 대해 “나를 키운 것은 역경”이라며 “내가 견딜 수 있는 고통의 한계점이 크게 높아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테슬라, 스페이스X, X(옛 트위터) 등 6개 기업을 통솔하는 현실판 ‘아이언맨’이며 철부지처럼 소셜미디어에 끝없이 ‘망언’을 쏟아내는 기행의 달인이다. 저자는 괴팍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머스크의 성격과 세 번에 걸친 불안정한 결혼 생활, 리스크를 추구하는 사업 스타일 등 그의 공적·사적 생활을 상세하게 담았다.머스크와의 인터뷰뿐 아니라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들, 고난과 영광을 함께한 동료들, 가족, 전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란 복잡한 성격의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렸다.시본 질리스(왼쪽)와 일론 머스크가 그들의 쌍둥이와 함께 찍은 사진(사진=월터 아이작슨 X 캡처 이미지).
2023.09.13 I 김미경 기자
초록색 하트로 꾸며진 NHN 사옥…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
  • 초록색 하트로 꾸며진 NHN 사옥…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
  • NHN이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 외관을 활용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하는 초록색 ‘하트’ 모양 불빛을 연출했다. (사진=NHN)[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장기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오는 13일까지 3일 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9월 둘째 주 국가 지정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전국의 랜드마크를 활용해 장기기증 상징색인 초록색 조명을 점등하는 대국민 캠페인이다. NHN은 올해로 4년 연속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참여해 장기 기증을 독려하고 생명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NHN은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 외관을 활용해 생명과 사랑을 의미하는 초록색 ‘하트’ 모양 불빛을 연출한다. 이를 통해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의료진과 이식 대기자에게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올해 캠페인에는 주최 기관인 보건복지부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비롯한 지자체·공공기관·병원·민간기업 등 총131개 기관이 참여해 장기 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했다.NHN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구성원들이 장기기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NHN은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NHN은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ESG비전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오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자폐인 인식 개선을 위한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판교 테크노밸리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NHN 굿프렌즈’를 설립해 장애인의 안정적 경제활동과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2023.09.12 I 한광범 기자
오늘 장기기증의 날…3시간에 1명씩 대기 중 숨져
  • 오늘 장기기증의 날…3시간에 1명씩 대기 중 숨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이다.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심장, 간장, 신장 2개, 폐장 2개, 췌장, 각막 2개 기증)을 구할 수 있다는 생명나눔의 의미가 담겼다. 최근 장기기증 사례가 늘고 있지만, 대기자 수 대비 턱없이 부족해 장기기증을 받으려고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를 막지 못하고 있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이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장기이식 대기자는 4만1706명으로 최근 5년 중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대기 중 사망자 수도 총 2918명으로 2018년(1894명) 대비 54.1%나 증가했다. 3시간에 1명꼴로 숨진 셈이다. 장기별로 분석해보면 신장 대기 중 사망자 수가 150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간장 1071명 △심장 129명 △폐 125명 △췌장 81명 △소장 4명 △췌도 2명 등이 이었다. 특히 신장의 경우 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가 2018년 대비 약 97.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반면, 지난해 뇌사 기증자 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405명을 기록했다. 405명의 뇌사 기증자로부터 이식된 장기 수는 총 1354건으로 신장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간장, 심장, 폐, 췌장, 소장 순서로 많았다. 서영석 의원은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 수가 4만명 대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최다를 기록했지만, 뇌사 기증자 수는 1%가 채 되지 않는다”며 “장기 기증자 수를 단 10명이라도 늘릴 수 있도록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 제도 등 해외에서 활성화된 장기기증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강조했다.이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가 경시되는 오늘날 장기기증 제도가 활성화되어 모든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9.09 I 이지현 기자
"마지막까지 선생님이셨다"...대전 사망 교사, 신체조직 기증
  • "마지막까지 선생님이셨다"...대전 사망 교사, 신체조직 기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신체조직(피부)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졌다.유족은 지난 7일 오후 6시께 교사 A씨의 사망선고를 받은 뒤 신체조직 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신체조직은 앞으로 긴급 피부 이식 수술이 필요한 화상 환자 등 100여 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4년간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시달렸던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8일 오후 숨진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 앞에서 한 동료 교사가 근조화환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족은 A씨가 생전 여러 번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이러한 결정을 내렸으며, 원래 다른 장기도 기증하려 했지만 사망 과정에서의 손상으로 신체조직 기증만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8일 대전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지막까지 선생님이셨습니다. 어려운 결정해 주신 유가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글을 올린다고 밝힌 글쓴이는 “선생님께서는 영면 직후 화상 환자 분께 피부 기증을 하시고 가셨다”며 “유가족께서 장기 기증도 검토했지만 장기는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진행하지 못 하셨다”라고 전했다.이어 “마침 긴급 이식이 필요한 환자 분이 있으셔서 진행됐다”며 “마지막까지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끝으로 “어려운 결정해주신 유가족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린다”고 전했다.이에 한 누리꾼은 “같은 라인에서 몇 년 동안 아침마다, 퇴근하면서 만나면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던 분”이라며 “같은 엄마이기에, 같은 교사이기에 공감하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댓글을 남겼다.그러면서 “아침에 뉴스를 보고 ‘대전이래…’ 했는데, 제가 아는 그 선한 선생님이라니… 눈물이 너무나 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아이들도, 남편분도 건강하길 바란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앞서 A씨는 지난 5일 오후께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대전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 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9.08 I 박지혜 기자
플랜코리아·효성, 베트남 꼰뚬성 망덴구 초등학교에 도서관 기증
  • 플랜코리아·효성, 베트남 꼰뚬성 망덴구 초등학교에 도서관 기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와 효성은 7일 베트남 소외 지역인 꼰뚬성 꼰플롱현 망덴구에 위치한 기숙형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기증하고 건립 완공식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플랜코리아)완공식에는 효성 광남법인 박찬 법인장을 비롯한 효성 임직원과, 플랜코리아 임직원, 꼰쁠롱현 핵심그룹, 교육훈련청장 및 관계자, 망덴구 인민위원회 관리자,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망덴 기숙형 초등학교는 교내 도서관을 비롯한 학습 공간 및 학습 기자재의 부족으로 아동들의 교육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이번 도서관 완공으로 167명의 학생과 26명의 교사가 마음껏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소수민족이 밀집한 해당 지역에서 베트남어 학습과 활용은 매우 중요하나, 학습 도서와 기자재의 부족으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선정된 책의 대다수는 아동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학습 외에도 일상생활에 지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용 생활 기술 교육 관련 이야기책이다. 또한 도서 외에도 체육활동 부자재 및 보드 게임 등을 구비하여 놀이를 통해 아동들이 성장과 발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플랜코리아와 효성은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 소외지역 아동들의 기본적인 권리 증진을 위해 아동 결연을 맺고 지역개발 사업도 함께 진행해 오고 있다. 임직원이 모은 후원금에 회사에서 매칭해 해외 아동 150명과 결연을 맺어 아동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베트남 꼰뚬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아동 친화적인 교육 환경 및 식수위생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아동 권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역랑 강화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학교를 안전하고 아동 친화적인 학교로 탈바꿈시키고, 교내 어린이 클럽을 조성해 아동의 권리 인식이 향상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한다.박찬 효성 법인장은 “이번 도서관은 임직원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 전달한 금액에 효성그룹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해 완성된 뜻 깊은 곳이다”라며 “베트남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도서관을 밝고 희망이 넘치는 곳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플랜코리아 관계자 또한 “어린이들이 배우고 주도하며 결정할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 뿌듯하다”고 완공식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 망덴 기숙형 초등학교 교장은 “교육 공간과 학습 기자재의 부족은 학업 성취도와 연관되며, 부족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학습 의욕 감소로 높은 결석률, 학교 중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효성과 플랜코리아가 지원해주는 활동은 매우 실용적이고 효과적이다. 학습의 질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방문은 완공식 외에도 효성과 플랜코리아의 지원으로 지어진 중등학교를 방문하여 사업의 영향과 효과성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후원 아동을 만나 문화교류를 진행했다. 또한 효성의 지원으로 2023년에 지어질 유치원에 방문하여 울타리 및 정원 조성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2023.09.08 I 이윤정 기자
인천성모병원, 생명나눔 주간 행사 성료
  • 인천성모병원, 생명나눔 주간 행사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9월 둘째 주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병원 신관 1층 로비에서 장기기증자 스토리 전시회와 생명나눔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9월 두 번째 주간(9월 4~8일)을 생명나눔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장기기증자 스토리 전시회는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의 보호자와 장기 수혜를 통해 새 삶을 얻은 감동 스토리를 전시해 병원을 찾은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따듯함을 선물했다. 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같은 기간 생명나눔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의 일환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부스와 안내 배너를 설치하고 장기기증 절차 안내, 희망자 등록 접수, 리플릿 등을 배포했다. 장기기증이란 뇌사 시 장기의 일부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조건 없이 나눠주는 것으로, 1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으로 신장, 간장, 심장, 폐장, 췌장, 췌도, 소장, 안구(각막) 등 최대 9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할 수 있는 숭고한 나눔이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이번 전시회와 캠페인을 통해 장기이식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증 활성화 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장기기증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을 다시 한번 가슴에 되새기는 데 인천성모병원이 작은 힘이나마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직접 방문하거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09.08 I 이순용 기자
"법령 선 지켜라" 보험사, 올해 받은 사전 경고장만 '6개'
  • "법령 선 지켜라" 보험사, 올해 받은 사전 경고장만 '6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장기기증자 차별하지 마라” “15세 초과 가입 상품에 어린이 용어 쓰지 마라” “변호사선임 비용 특약 탑재 보장금·보험료 적정성 검토하라”‘감독행정작용’을 담은 금융규제 운영규정이 시행된 지 약 8년이 지난 가운데 올해 보험사가 받은 감독행정작용이 전체 금융권의 과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행정작용이란 금융사가 법령에 정한 선을 지키도록 당국이 직권으로 지침을 제시하는 행위다. 업계는 이를 ‘사전 경고장’으로 받아들이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상품개발 자율’ 보험사에 법적 지침 몰린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금감원이 보험사에 내린 감독 행정작용은 총 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금융권이 받은 감독 행정작용(11건)의 절반이 넘는다. 은행과 상호금융권이 각각 감독 행정작용 2건씩, 증권업계가 1건을 받았다.금감원 감독행정작용에서 보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금융규제 운영규정이 신설된 지난 2016년 이후 8년 동안, 금감원이 발표한 감독 행정작용 건수(79건) 중 47%(37건)이 보험업계 관련 내용이다. ‘시행 건수’로 따지면 비중은 더 커진다. 시행 중인 감독행정작용 규모는 현재 46건인데, 보험업권에서만 74%(34건)에 달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감독 행정작용은 법령상 의무를 신설한다기 보다는 금융사들이 의무를 지키게 하기 위한 지침”이라며 “금융사들한테 현재 있는 법을 준수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국 관계자는 “보험상품은 다른 업권과 달리 상품 개발이 자율화돼 있다”며 “소비자 이슈가 큰 권역인 데다, 법규에도 상품 개발과 관련된 기본 지침만 있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줘야 하는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보험업권이 가장 최근 받은 감독행정작용은 ‘장기기증자에 대한 보험계약 인수시 유의사항’이다. 일부 보험사가 합병증이나 추가치료가 없는 장기기증자에게 장기간 보험가입 제한을 하거나 보험료에 할증을 붙이는 등 차별적인 인수기준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자료를 통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3조 2항에서는 누구든지 장기 등 기증을 이유로 기증자를 차별대우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보험사는 계약인수기준을 개선해 장기기증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대 35세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일명 ‘어른이보험’에 대한 제동도 감독 행정작용을 통해 이뤄졌다. 30대도 가입 가능한 어린이보험은 소비자 오인 소지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은 상품 특징과 보장내용에 부합되지 않는 명칭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DB손해보험이 약 1년 전 처음 선보인 ‘운전자보험 변호사 선임비’ 특약도 감독 행정작용을 통해 제한됐다. 교통사고는 합의 과정이 있어 변호사선임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보험가입금액이 실제 발생 가능성이 없는 수준인 1억원으로 확대돼서다. 결국 당국은 감독 행정작용을 통해 보장액을 5000만원으로 제한했다.◇“규제 체계, 보험산업 발전 저해 여부 따져봐야” 보험 산업이 국가 경제 및 소비자 삶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에 건전한 산업 발전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선 보험사들이 법적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대로 사업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게 보편적인 시각이다.하지만 업계는 올해 들어 규제 건수가 많아지면서 규제 예측 가능성이 과거 대비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저출산 등으로 가뜩이나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시장 개척을 할 때마다 브레이크가 걸리는 게 힘들다는 의견이다.허연 중앙대학교 보험경영 교수는 “금감원의 주안점은 소비자보호 원칙임이 틀림없고 이를 위해 감독 및 규제를 해야 한다”면서도 “금융권에 그림자규제는 암묵적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새로운 상품 개발·신시장 개척에 대한 규제 정도를 면밀히 따져 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2023.09.08 I 유은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필리핀 FTA 서명…車·부품 ‘무관세 수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9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한·필리핀 FTA 서명…車·부품 ‘무관세 수출’ -채권시장 ‘개미 행렬’ 올해 26조 사들였다 -현대차,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개발 추진 -화웨이 폰 뜯어보니 SK하이닉스 칩 -[사설]가계대출 정책 이대로 안 된다는 IMF 권고, 새겨 들어야 -[사설]민주, 걸핏하면 탄핵 선동…헌정 질서 또 뒤집을 건가 △2023 키아프·프리즈 서울 -홍라희도 인파에 묻힌 ‘열기’ 수십억대 작품 판매 줄줄이 -김환기가 찍은 붉은 점 그대로 LG올레드TV로 깨어난 名作△돈이 보이는 창 ‘채권개미 전성시대’ -단기수익보다 장기투자…고환율에 해외보다 국내 채권 유리 -가산금리 꿀맛…14% 분리과세 혜택도 -모험할 준비 됐나…고수익 상품도 채권개미 유혹 △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 수출 자동차 관세 0원…일본 독점구도 깨뜨릴 기회 잡아-전기차 진출 확대, 中과 관계 개선…경제·안보 ‘두 토끼’ 잡았다 -한국·인니 경협은 모범사례…AI·UAM·수소 협력 확대 -한중일 협력 강조했지만…세계 5대 시장 아세안 주도권 경쟁 불가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정부·국민, 허리띠 더 졸라매야”…野 추경 요구에 재차 선 그어 -50조 역대급 세수오차…“전망 시기 늦춰야” △종합 -300인 이상 기업 200개 늘었지만 계약직·파견 늘어…고용의 질 후퇴 -배터리 교환 전기차 시장 정조준…현대차, 전기차 대중화 ‘승부수’ -원안위, 신한울 2호기 운영 허가…이르면 이달 중 시운전 -‘불법 공매도 근절’ 금감원, 외국계 증권사 소집△정치 -與, ‘허위 인터뷰’ 김만배·신학림 등 고발…野 “국면 전환용” 비판 -단식·단체삭발…극한 치닫는 野 ‘대정부 투쟁’ -태영호 의원 ‘단식’ 이재명호 찾아 항의-[신율의 이슈메이커]尹 이념 논란은 보수결집과 무관, 비정상의 정상화 -“혐의자 특정말라” 국방장관 지시 드러나 △경제 -하반기 회복 먹구름…“韓경제 불확실성 확대” -직원이 술 안따랐다고 강제 발령? 지역 금융기관 위법 763건 적발-700억엔 규모 ‘사무라이 본드’ 해외 첫 발행 -“주요국 경기전망 불투명…韓 경제 우호 환경 전환 어려워”△금융 -장기기증자에 보험료 할증? 당국, 보험사에 연일 사전 경고-“2027년 점유율 1위 목표” 우리은행 기업대출 사활 -러시앤캐시, 이달까지만 영업한다 -주택사업자 금리 부담 낮추기…“확실한 보증이 우선” △글로벌 -화웨이發 미중 기술전쟁…SK·애플에 ‘불똥’ -‘AI가 만든 광고입니다’ 구글, 딥페이크 선거광고에 식별광고 의무화 -日 달 탐사선 ‘슬림’ 발사 성공…5번째 탐사국 되나 -우크라 깜짝방문 블링컨 “10억달러 추가 지원” △산업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사업 ‘마지막 퍼즐’ 맞췄다 -“완성차 새 플랫폼에 선제 대응, 배터리 기업에 매우 중요한 키” -고사양 게임 끊김없이 빠르게…삼성전자 ‘소비자용 SSD’ 힘준다 -HD한국조선해양, 차세대 친환경 선박 수주 △산업 -“통신기술에 IT 부착해 기업가치 키울 것”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대기발령 ‘인터넷 규제정책 강화’ 나서나 -바이오다인, 루머 불식 위해 상장 후 첫 IR -루닛, 美 가던트헬스 ‘암 진단 서비스’ 국내 출시 △산업 -印尼 이어 베트남 가는 신동빈…동남아 시장 정조준 -기후위기 극복 앞장, 한국콜마 업계 선봉 -하이볼·사케까지…후쿠시마 논란에도 日 주류 인기 -대기업 손잡고 시장 영향력 넓히는 로봇 中企들 △증권 -외인 유입도 AI 호재도 안 통해…7만원에 파는 개미들 -순이익은 늘었지만 운용사 절반이 적자 -배터리 아저씨 8종목 한방 투자…한투 액티브ETF 충전 완료 △증권 -10명 중 7명 “두산로보틱스 희망 공모가 적정” -인플레이션 우려에…증시 흔들 -고유가가 불붙인 정유·기계·조선주…투심 활활 -신한자산운용 ‘SOL 소부당ETF’ 순자산 5000억 돌파 △부동산 -광명·시흥·과천 ‘공공주택 8만 가구’ 공급 속도 -‘철근 누락’·‘벌떼입찰’ 근절, 시공능력평가제 대폭 손질 -등록금 오르는데…대학가 월세도 껑충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질주’ △MICE -업종·지역 경계 초월…K마이스 ‘얼라이언스 마케팅’ 열풍 -마이스 브리프, 이달의 주요 행사 -내년 마이스 부문 예산 304억 편성, 스마트마이스·K컨벤션 육성에 초점 -K콘텐츠 ‘글로벌 브랜드화’ 머리 맞댄다 △관광비즈 -대통령 산책로 오르고, 구석구석 맛집 탐방…‘오감만족’ 서울 -“5개 호텔 한눈에 비교·검색…韓고객 의견 담았죠” -팁·쇼핑·옵션관광無…아프리카 일주 1399만원 △스포츠 -역 그립에 집게 그립…그녀들의 변신은 무죄 -“큰 책임감과 함께 금메달 딸 것” -‘괴물 수비수’ 김민재, 亞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등극 -뉴질랜드 킥복싱 챔피언 울버그 꺾고 2연패 탈출해…반드시 살아남겠다 △오피니언 -[양승득 칼럼]반쪽이 목사, 금쪽이 당 대표 -[공관에서 온 편지]밀라노에서 본 부산엑스포의 미래 -[기자수첩]착실히 신용 쌓았더니…역차별에 허탈한 고신용자 △피플 -조명은 눈 건강뿐 아니라 뇌과학·심리학에도 영향 -포스코이앤씨, 소방청과 화재예방 주거환경개선 활동 진행 -최태원 회장, 지역청년 일자리 해법 모색 -“국가 경제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부채비율 관리할 것” -추형욱 SK E&S 사장, ‘푸른 하늘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에코프로, 저소득층 출산가정 육아용품 지원△사회 -‘나홀로 근무’에 돈뭉치 두둑…외국인 범죄자 타깃 된 환전소 -“폭우땐 인명피해 우려” 경고에도…12년째 관리자 없는 한강연결통로 -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는 선거농단”…특별수사팀 구성 -비대면진료 초진, 야간·휴일·연휴에도 허용 검토 -철도노조 “14~18일 총파업”
2023.09.07 I 권효중 기자
이스타항공, 항공기 통해 신속한 장기 이송 지원 나선다
  • 이스타항공, 항공기 통해 신속한 장기 이송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스타항공이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협력해 기증 장기의 신속한 이송에 동참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장기 이식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이동 시간이다. 원거리 이송이나 제주 지역의 경우 항공기를 통한 장기 이송이 이뤄지고 있어 이송을 위한 항공사의 도움이 필수적이다.이스타항공은 이날 협약을 맺고 기증받은 장기의 신속한 이송을 위한 이식 의료기관 의료진의 항공편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내부적 장기 이송 지침도 마련한다.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을 통해 100여곳의 이식 의료기관과 이스타항공 예약센터, 공항 지점 간의 핫라인을 구축해 의료진의 탑승 일정 조율을 위한 소통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우선 항공권 예매, 장기 이송 박스 좌석 배정 등을 돕는다.장기 적출과 이식 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출발 임박 시간에 도착하는 의료진을 에스코트해 신속 수속 절차도 지원한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나눌 수 있는 활동에 기여하고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적극 협조해 항공이라는 교통의 가치가 생명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스타항공 장기 이송 동참 선언 이미지. (사진=이스타항공)
2023.09.01 I 이다원 기자
“살려야 한다는 간절함에”.. 위독한 아빠에 간 내어준 16세 아들
  • “살려야 한다는 간절함에”.. 위독한 아빠에 간 내어준 16세 아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8월 9일, 고려대안산병원에서 부자간 생체 간 이식 수술이 있었다. 오랜 기간 투병 중인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고2 아들이 자신의 간을 기증한 사례인데, 수술 결과도 좋아서 환자와 아들 모두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49살 남성 이 모 씨는 지난 15년부터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집 근처 병원을 다니며 약을 복용하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19년에는 토혈로 고대안산병원에서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 후에 22년 5월에는 간암까지 발병했고 작년부터는 간 이식을 고려하기까지 이르렀다.그러나 간을 기증할 공여자를 찾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간 이식은 크게 생체 간 이식과 뇌사자 간 이식으로 나뉘는데, 국내에서는 뇌사자 기증이 드물기 때문에 가족 중에 공여자를 찾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성인 보호자부터 우선적으로 대상자가 된다.맨 처음 검사를 받았던 환자의 배우자는 간의 크기가 작아서 공여자로 적절치 않았다. 환자의 여동생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B형 간염을 앓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슬하에 2명의 아들 중에 첫째도 기흉으로, 기증이 어려웠다.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은 이 씨의 둘째 아들 이 모 군이었다.이 군은 만 16세로 법적으로는 간 기증이 가능했지만, 수술에 따른 위험성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이 군의 어린 나이가 의료진과 가족 모두를 깊은 고심에 빠뜨릴 수밖에 없었다. 의료진들은 이 군이 만 17~18세가 되는 때까지 기다린 후에 이식을 진행하는 차선책도 고려했지만, 이 씨의 상태가 위독했고 무엇보다 간을 기증하겠다는 이 군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아버지와 아들은 같은 날 수술대에 누웠다. 간이식 수술팀이 두 사람의 상태를 확인했고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아들의 간의 일부를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가 적출하고, 이어서 한형준 교수가 아들의 간을 환자에게 이식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아들은 빠르게 회복하여 11일 만에 퇴원했고, 이 씨도 퇴원을 앞두고 있다.이 군은 “가족 중에 유일하게 내가 아빠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당연히 간을 기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수술을 받는 것이 조금 두렵기는 했지만 아빠를 살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아들의 말에, 병상에 앉은 이 씨는 곁에 있던 아들의 팔을 잡아 몸 쪽으로 끌어당기며 “아들이 너무 고맙고 기특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간 기증 수술을 받느라 중요한 시기에 입원해서 아들의 학업에 지장을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자신을 살린 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식 수술을 집도한 한형준 교수는 “환자는 간경화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내원했고, 계속된 치료에도 간암 재발의 위험이 있어 이식이 불가피했다”며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큼 환자와 기증자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향후 진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장기이식코디네이터 김예지 간호사,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 이 모 씨 부자, 간담췌외과 한형준 교수
2023.08.31 I 이순용 기자
어려운 이웃 챙기던 50대 엄마 5명 살리고 하늘의 별
  • 어려운 이웃 챙기던 50대 엄마 5명 살리고 하늘의 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평소 어려운 사람을 먼저 챙겨주던 따뜻한 이웃이 의식을 잃은 후에도 5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월 2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강미옥(58)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됐다고 30일 밝혔다.기증자 강미옥씨와 딸 이진아씨의 모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경상북도 영덕군에서 5남 2녀 중 여섯째로 태어난 강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챙겨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활동적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렸으며, 난타와 라인댄스 등 다양하게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지난 7월 개인 사업장에서 일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후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인은 가족에게 만약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가 된다면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가족들은 강 씨의 생전의 뜻을 이뤄주고자 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 이진아씨는 “아빠를 초등학교 4학년 때 하늘나라에 보내고 친언니를 22살에 사고로 떠나보냈다”며 “이 세상에 남은 건 엄마랑 저밖에 없는데 고생만 하고 떠나신 것 같다.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길 바란다. 우리 다음 생에 만나서는 오래오래 헤어지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3.08.30 I 이지현 기자
6명 살리고 떠난 고대생에게 명예 학사학위
  • 6명 살리고 떠난 고대생에게 명예 학사학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뇌사상태에서 6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고 이주용 학생에게 고려대가 명예 학사학위를 수여했다. 왼쪽부터 한창수 고려대 기계공학부 학부장, 황성철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 이원규 교무부총장, (동생)이준영 님, (아버지)이상윤 님, 김동원 고려대 총장, 이해근 고려대 공과대학장, 태범석 고려대 공과대학 교우회장이 명예학사학위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대 제공)고려대는 30일 교내 본관 제2회의실에서 ‘고 이주용 학생 명예학위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주용 학생은 기계공학부 4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지난 6월 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마친 뒤 갑자기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이주용 학생이 다시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심장·폐·간·신장·췌장·안구 등을 기증, 총 6명에게 새 생명을 전한 것이다. 고려대는 고인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7월 열린 기계공학부 전체 교수 회의에서 의결됐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명예 학위수여식에서 “이주용 학생의 숭고한 생명나눔의 정신은 장기를 나눠준 여섯 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오래오래 기억하고 간직해야 한다”며 “오늘 본교에서 수여하는 명예학사학위가 고인의 영혼을 기리고 기억하는 첫걸음이자 고인의 부모님과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해근 공과대학장도 “고 이주용 학우의 정신을 이어 늘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기여하는 인본공학(人本工學) 정신의 교육 철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8.30 I 신하영 기자
"이 세상에 엄마랑 나밖에 없었는데"...5명 살리고 떠난 50대
  • "이 세상에 엄마랑 나밖에 없었는데"...5명 살리고 떠난 50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여성이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강미옥(58) 씨가 5명에게 심장, 폐, 간, 신장을 기증하고 숨졌다고 30일 밝혔다.고인은 지난달 22일 일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가족들은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가 되면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던 고인의 뜻에 따라 기증에 동의했다.5명에 장기를 기증한 강미옥 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유족은 경북 영덕에서 5남 2녀 중 여섯째로 태어난 고인이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챙겨주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떠올렸다.딸 이진아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와 사별했고 친언니는 22살에 사고로 떠나보냈다”며 “이 세상에 남은 것은 엄마랑 나밖에 없는데 고생만 하고 떠나신 것 같다. 하늘나라에선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이 씨는 또 “다음 생에 만나서는 오래오래 헤어지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면서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언니랑 아프지 말고 잘 지내고, 엄마가 사랑하는 손자와 씩씩하게 잘 지낼 테니 가끔 꿈에 나와달라. 엄마는 내 인생의 전부였고 삶의 낙이었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하늘의 아름다운 별이 되신 기증자 강미옥 님과 유가족에게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살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아름답게 이별해 기억되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 모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3.08.30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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