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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탐험가 되어 현대미술 감상·생태체험을 동시에
  • 어린이 탐험가 되어 현대미술 감상·생태체험을 동시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아트숲 탐사대’를 개최한다. ‘아트숲 탐사대’는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와 인근의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현대미술 감상과 AR앱 콘텐츠 ‘디지털워킹! 아트숲’을 활용한 생태미술을 체험한 후 탐사일지를 제작해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아트숲 탐사대’ 활동 모습(사진=수원시립미술관).이번 체험에서 어린이와 보호자는 2인 1조가 되어 ‘미술관 탐사’ ‘호수생태 탐사’로 구성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먼저 1차시 ‘미술관 탐사’는 참여자가 직접 탐사 대원이 되어 탐사대 모자와 가방을 꾸민 후, 현재 개최 중인 전시 ‘2023 아워세트: 레벨나인×손동현’을 전문 도슨트와 함께 감상하고 미술관 탐사 일지를 작성한다.2차시 ‘호수생태 탐사’에서는 광교호수공원 어반레비길 일대에서 AR앱 ‘디지털워킹 아트숲’을 활용한다. 참여자들은 직접 꾸민 탐사대 모자와 각종 체험 도구가 담긴 탐사 가방을 들고 에듀케이터와 함께 AR앱에 나타나는 동식물 캐릭터를 수집하고 디지털 작품 제작하기, 동식물 퀴즈 풀기, 즉석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한다.수원시립미술관 이연주 에듀케이터는 “‘아트숲 탐사대’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의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향후에도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13세 아동 1명과 보호자 1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각 기수당 10팀씩 총 30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2023.10.18 I 이윤정 기자
직원복지 확대 트렌드에…안마의자 업체, B2B 공략 강화
  • 직원복지 확대 트렌드에…안마의자 업체, B2B 공략 강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기업들이 직원복지를 확대하는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안마의자 업체들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20인 이상 사업장에 휴게 공간 설치 의무화를 시행한 것을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B2B는 한 건의 계약으로도 다량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수익적으로 도움이 되는 데다 제품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브랜드 경험을 통해 또 다른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세라젬 ‘웰라이프존’ 전경(사진=세라젬)◇세라젬, 올해 B2B 계약 대수, 지난 2년 실적 초과 전망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올해 1~9월까지 B2B 계약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계약 대수는 이미 지난 5월에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2021~2022년 전체 실적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세라젬은 올해 교보생명과 협업을 통해 납품을 완료한 HD현대 GRC(글로벌 R&D센터)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CJ올리브네트웍스, CJ제일제당 등 주요 기업으로부터 수주에 성공했다. 올 초 400여곳이었던 법인 고객 수는 750곳으로 대폭 늘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태국법인에 납품하는 등 해외 사업도 늘려가고 있다.세라젬은 B2B 사업이 성과를 내는 이유로 기업 협업 모델인 ‘웰라이프존’을 활용한 공간 컨설팅 서비스를 꼽았다. 단순히 제품만 공급하는 형태가 아니라 마스터 V7, 파우제 M4 등 헬스케어 제품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 전체를 기획하고 구성해주는 서비스다.또 지난 6월에는 B2B 전용 사이트인 ‘세라젬 비즈’를 오픈한 데 이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는 등 기업과 기관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라젬 비즈를 통해 20인 이상 사업장 대상 휴게시설 컨설팅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체험’, ‘휴게공간 투어’ 등 휴게시설 도입 전에 먼저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바디프랜드, 재개발 조합원부터 정부기관까지 영업 다각화바디프랜드도 다양한 형태의 B2B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제품의 상담, 구매, 설치, 사후 관리(AS)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개의 법인 및 기관에 안마의자를 공급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B2B 영업을 더욱 활성화해 770여개 법인업체와 730여개의 공공기관과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인 이상 사업장 내 휴게 공간 설치 의무화로 휴게실 내 안마의자를 설치하려는 기업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또,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입주 시에 안마의자를 빌트인 형식의 생활필수품 형태로 보급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이외에 정부 기관에 안마의자를 조달하는 기업과 정부 간(B2G) 영업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각 영업 분야의 카테고리별로 B2B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런 전략을 통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B2B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상승했다.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B2B 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인 이상 사업장 내 휴게 공간 설치 의무화는 물론, 근로자의 업무 저해요인을 해결하도록 무상 제공하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등이 헬스케어 영역까지 확대하는 등 기업 내에서도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B2B 시장 자체가 무궁무진한 만큼 미래 수확을 위한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B2B 영업을 점차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8 I 함지현 기자
기술유출, 제대로 처벌하려면
  • [법조프리즘]기술유출, 제대로 처벌하려면
  •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 해외 유출사건, LG솔루션 2차 전지 핵심기술 유출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비밀 유출사건 등 국가핵심기술 및 영업비밀 유출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업비밀 유출로 발생하는 피해규모는 한 해 56조 원 상당이라고 한다. 그래서 검찰과 특허청은 기술유출 범죄의 심각성과 적정 수준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출 자체를 막는 것이 우선이지만, 사후에 상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기술유출 범죄에서 중형이 선고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선고된 기술유출 사건 중 실형은 10.6%에 불과하고 2022년 선고된 영업비밀 해외유출 범죄의 형량은 평균 14.9개월이라고 한다. 피고인들이 이 방면의 최고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다양한 변명을 하면서 빠져나간다.실제로 필자가 검사시절 2003년 수사한 기술유출 사건도 이런 유형이었다. 국내 차량용 A/V 시스템·항법 장치 1위 업체의 연구인력 27명이 H모비스 전무 등의 배후 조종 아래 회사를 이탈해 동종 회사를 설립한 후 핵심 영업비밀을 유출하고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었다. 당시 피해 회사는 영업비밀 유출로 681억 원 상당과 업무방해로 2772억 원 상당을 각각 손해 봤다. 피고인들은 관련 분야 기술의 최고 전문가였고, 피해자이자 고소인 회사의 직원들은 그들보다 전문성이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었다. 피고인들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영업비밀이 아니다’, ‘비밀로 관리된 바 없었다’, ‘기술을 개발한 사람은 나다’ 등의 변명으로 일관했다. 그럼에도 결과는 구속기소된 6명 가운데 주범은 징역 3년, 배후 조종자는 징역 2년 6월의 실형이 각각 선고됐다. 나머지 피고인도 유죄가 선고됐다. 이 사건을 돌아보면 지금도 수사와 공판 과정에서 참고할 대목이 적지 않다. 우선 수사 검사로서 직접 공판에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 검사의 전문성이 재판의 유무죄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필자는 수사 시작부터 현장에서 수사팀을 지휘했고 그 결과 주요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수사 착수 1개월 후 피해자 회사 관련자를 비롯해 이들을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까지 모두 6명을 구속함으로써 기술 유출 범행의 전모를 밝혀낼 수 있었다. 수사를 직접 지휘한 필자가 공판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의 변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검찰은 수사 검사가 공판에 참여하도록 조처할 필요가 있다. 범죄 발생 초기부터 관여한 수사 검사가 공판에 반드시 직관해 1심부터 상고심까지 공소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피고인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 의견서를 제때 그리고 제대로 제출할 수 있다. 그래야 유죄선고도 가능하고 적정한 실형도 선고될 수 있다. 앞서 사건으로 돌아가면, 결국 H 모비스는 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자 회사를 인수합병했다. 법원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이 밑거름이 됐을 것이다. 이는 기술유출 사건에서 법원의 양형 기준이 제대로 정비돼야 하는 이유다. 다행히 현재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기술유출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시정하기 위해 양형 기준 정비에 착수한 상태다. 글로벌 경쟁시대 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이 가진 첨단기술의 총체적 가치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연구개발의 결과 얻게 된 기술정보나 상당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경영정보를 법적으로 보호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가능하고 그럼으로써 기술과 산업의 발전이 가능한 것이다. 영업의 자유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영업비밀 보유자의 이익을 균형있게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양형기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2023.10.18 I 송길호 기자
"SDV 패권 쥐려면…데이터 개방 등 정부 지원 절실"
  • "SDV 패권 쥐려면…데이터 개방 등 정부 지원 절실"[미래기술25-SDV③]
  • [이데일리 박민 기자]“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글로벌 패권을 쥐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SW)나 운영체제(OS) 개발 등 어느 하나만 잘해서는 안 됩니다. 방대한 데이트를 가지고 고도의 자율주행 네트워크 전반을 설계하고 가동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데이터 보안문제도 있어 기업 혼자서는 어려운 일이라 정부 차원이 통합적 지원도 필요합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동화와 함께 SDV로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생존 전략을 오롯이 완성차 업체 홀로 짊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SDV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완성차, 부품 업체가 사라지고 기업 간 통폐합이 이뤄질 것”이라며 “모빌리티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기업 간 다양한 협업은 물론 정부 차원의 통합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센터장이 정부 차원의 통합적 지원을 강조하는 것은 SDV가 단순히 완성차 업체에 국한된 자동차에 관한 기술이 아니라 반도체와 로봇 등 다른 첨단 산업에도 접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예컨대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동시에 로봇 분야 진출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고 센터장은 “미래 모빌리티에는 많은 기술요소가 포함되는데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큰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전반에서 기업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생태계가 열리는 만큼 정부도 산업별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융복합 관점에서 통합적인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SDV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완성차 업계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게 데이터개방으로 꼽았다. 고 센터장은 “자율주행을 고도화하고 완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데이터를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그러나 일반 완성차 제조사가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데이터를 구하는 게 어려워 최종 개발 단계에서 반쪽자리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데이터 즉시 개방이 어렵다면 일반인들의 개인정보와 실용 데이터를 분리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는 업계의 요구도 있다. 적어도 국내 운전자들의 데이터만큼은 한국의 완성차업체가 양질의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갖게 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사용을 열어달라는 요청이다.테슬라의 경우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통해 전 세계 테슬라 자동차 데이터를 모두 한곳으로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고 본부장은 지적했다. 테슬라는 위성으로부터 모은 정보를 빅데이터해 다시 글로벌 테슬라 차량에 입력, 업데이트하는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고 본부장은 “테슬라가 궁긍적으로 추구하는 건 전기차를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하드웨어를 이끌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완성하고, 이 알고리즘을 가지고 돈을 벌겠다는 전략”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나 관련 산업계, 정부는 바로 이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3.10.18 I 박민 기자
가전, 빅테크까지 뛰어들어…'미래 모빌리티 각축전'
  • 가전, 빅테크까지 뛰어들어…'미래 모빌리티 각축전'[미래기술25-SDV②]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앞으로의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이동을 위해 머무는 ‘공간’으로 개념이 바뀌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고성능 전장 부품의 중요도도 커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역량에 따라 차의 성능도 바뀌는 만큼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정보기술(IT) 기업까지 뛰어들어 소프트웨어와 차량 운영체제(OS)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가전업체는 전장부품(전기장치 부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SDV 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운영체계(OS) 등을 개발하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인수한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구심점으로 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의 폭스바겐그룹도 지난 2020년 아우디, 포르쉐 등 그룹 내 각 계열사 및 자회사로 분산되어 있던 SW 조직을 한데 모은 자회사 ‘카리아드’를 설립, 그룹의 통합형 독자 운영체제인 VW.OS도 개발하고 있다. VW.OS는 그룹 내 전기차 플랫폼부터 SDV를 위한 전동화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차량 기능 전반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300억 유로(약 39조원)를 연구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도 독자 개발한 차량 전용 운영 체제 ‘MB.OS’를 2025년부터 상용화하겠다고 올해 초 밝혔다. MB.OS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충전 등 사실상 차량의 모든 영역에 접근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BMW그룹은 올해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 클라쎄(Vision Neue Klasse)를 공개하고, 차세대 SW 아키텍처와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 새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은 2025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일본의 도요타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량용 OS ‘아린(Arene)’을 자체 개발중에 있다. 아린은 핸들과 브레이크, 가속 등을 제어하고 내비게이션 역할도 하는 소프트웨어로, 국가나 차종과 상관없이 ‘아린’을 탑재한 차량이라면 공통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도요타는 이를 오픈 소스 형태로 외부에 공개해 내부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외에도 제3자 참여 유도를 통해 차량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이미 오래전부터 SDV 기능 정의 및 개발 방식에 대한 컨셉을 구상하고 구현해온 테슬라는 슈퍼컴퓨터 도조를 통해 완전자율주행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다. 도조는 AI(인공지능)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AI를 구동하는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도조를 통해 만들어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함으로써 수익 다각화까지 이룰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레거시(전통)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정보기술(IT) 빅테크 업체들과 가전업체들도 이 영역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구글, 애플 등의 빅테크 업체들은 모바일 생태계를 차량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폰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차량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과 연동하고, 앱마켓(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 차량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등 차량 UI에 맞는 전용 앱을 출시해 차량 서비스 이용자 수를 증대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개인화된 기능 구성이 가능한 SDV는 최적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 활용이 필수 요건이 되면서 빅테크 업체와 협업을 하기 위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9월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전기장치 부품)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참가해 LFP 배터리와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등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과 함께 운전자 부주의, 졸음 등을 경고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이라고 재정의하고,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와 가전을 활용해 자동차를 가변 공간으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키워 글로벌 10대 전장업체가 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맥킨지 등에 따르면 차량용 전장부품(전기장치 부품) 및 SW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2380억달러 달러에서 2025년 3620억달러, 2030년 4690억달러 등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7%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자료=한화투자증권
2023.10.18 I 박민 기자
내 차 기능 실시간 업데이트…바퀴 달린 스마트폰이죠
  • 내 차 기능 실시간 업데이트…바퀴 달린 스마트폰이죠[미래기술25-SDV①]
  • 미래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단연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이하 SDV)이다. SDV는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차량 내 각종 장치를 관리·제어하고 주행 성능과 편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차량을 뜻한다. 이는 자율주행 등의 기술발달로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이동을 위해 머무는 ‘공간’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데서 비롯됐다. 특히 SDV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가전, IT(정보통신), 엔터테인먼트 산업군과도 융복합하며 무한한 확장을 하면서 그 발전의 끝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마다 SDV 시대 주도권을 쥐기 위해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이데일리 박민 기자] 과거의 자동차는 기계공학 중심의 하드웨어가 주를 이뤘지만, SDV는 그 반대다.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차의 주행 성능 개선은 물론 편의 기능, 안전 기능, 심지어 차량의 감성 품질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정체성)까지 규정하고 있다. 특히 SDV는 사람과 사물의 이동성을 제공하는 이동수단이라는 전통적 서비스를 넘어 차 안에서 오락, 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산업군과 융복합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마치 휴대전화 산업이 본연의 통신수단으로 쓰였던 ‘피쳐폰’에서 개인화된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것과 발전 흐름이 비슷하다. 스마트폰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의료, 금융 등의 여러 산업과 결합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낳았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 스스로 필요로 하는 앱을 만들고 공유하고 있고, 이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스마트폰 생태계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SDV의 핵심, 중앙집중형 제어SDV는 기존 자동차와 가장 큰 차이점은 중앙집중형 전기전자 설계방식을 따르고 있어 소프트웨어를 통한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존의 자동차는 스마트키, 디지털 대시보드, ABS 브레이크, 자동 헤드라이트, 자동 공조기, 엔진 제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모든 기능들은 각각의 전자제어장치(Electronic Control Unit·이하 ECU)를 통해 개별적으로 제어되는 분산형 구조다. ECU는 센서에서 신호를 받아 판단하고 제어 명령을 구동 장치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이러한 ECU는 각기 다른 부품사에 의해 독립적으로 개발된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합 제어하기 위해서는 메인 컴퓨터와의 통신과 배선·배전 연결이 필요하다. 문제는 부품이 많을수록 이러한 과정은 더욱 많아지고 복잡해진다. 마치 차량 내 부품보다 선이 더 많아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다양한 제조사들은 각기 다른 펌웨어(하드웨어의 제어와 구동을 담당하는 일종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SDV는 처음 설계부터 ECU를 중앙집중형 방식으로 통합해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 마치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수정하며, 제거가 가능한 것이다. 이에 소비자 개별 취향에 따라 기능을 제공하는 맞춤형 상품도 가능해진다. 특히 SDV는 기존 자동차에 들어가던 100여개에 달하는 분산형 제어 시스템을 통합해 와이어링 하네스(자동차의 각 부위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 및 전류를 각 전장품에 전달하는 부품)의 양을 줄임으로써 경량화와 함께 공간도 축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연비 향상과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실제로 SDV 기술에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테슬라는 과거 ‘Model 3’ 모델을 출시하면서 단 4개 만의 ECU(오토파일럿 1개, 바디컨트롤 3개)로 구성된 중앙집중형 설계방식의 소프트웨어 중심적 제어 시스템을 구현한 바 있다. 2019년부터 자체 개발한 SoC(System on chip)를 적용한 HW 3.0 플랫폼을 선보였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의 오류, 제로백 시간 단축 등 자동차 성능의 개선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다. 이러한 중앙집중형 설계가 바로 SDV로 가기 위한 출발점인 셈이다.자료=한화투자증권◇완성차업계 자체 OS 개발 속도전SDV가 중앙집중형 설계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차량용 운영체제(Operating System·이하 OS)도 필수다. OS는 차량 내 모든 하드웨어와 모든 소프트웨어가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잘 움직이고 있는지 관리하는 일종의 ‘최종 관리자’다. 일반적으로 PC에서 윈도우, iOS(애플 운영체제) 혹은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가 모든 컴퓨터 부품을 동작하게 하고,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혹은 iOS 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OS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SDV 차량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이자 부품으로 꼽힌다. 현재 일부 제조사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나 애플의 ‘카플레이’를 자사 차량에 도입해 제한적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 스텔란티스와 혼다, 볼보, GM, 르노-닛산 등은 차량 전반의 통합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기존 모바일 산업 내 구축된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OS 환경에 익숙한 대규모 사용자가 존재하므로, 이를 기반으로 SDV 시장으로 빠르게 침투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테슬라와 다임러,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차량 OS에 대한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향후 차량 내 OS를 자사 고유 브랜드에 맞게 UI(User Interface) 차별화하고 싶어도 타사 OS를 가져다 쓸 경우 범용성에 따라 차별화 한계가 존재하고 앱 거래 등의 신규 수익 창출도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 OS를 양분화한 구글과 애플이 생태계 내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각자 자사 고유의 OS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무엇보다 현재 자동차 OS 시장은 SDV 개화와 함께 태동기라 볼 수 있어 아직까지 시장을 장악한 절대적 지배자는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범용성이 높은 OS를 개발한다면 다른 회사에도 자사 OS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긴다. 또한 자기 OS를 쓰면 데이터도 쉽게 확보할 수 있어 자율주행 고도화 등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SDV는 완전 자율주행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와 반복 학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터에는 탑승객 이용 패턴도 포함돼 있는 만큼 쇼핑, 레저, 숙박 등 소비활동과 연결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데이터를 누가 얼마나 모으느냐에 따라 SDV 시대 성패도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자료=현대차, 하이투자증권
2023.10.18 I 박민 기자
대장동 재판서 李·檢 격돌…“10원 이익도 없어”vs“치적용 범행”
  • 대장동 재판서 李·檢 격돌…“10원 이익도 없어”vs“치적용 범행”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원 하나도 개발 이익으로 얻지 않았다”며 검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치적용 범행’으로 규정했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양측은 혐의에 대한 모두진술을 이어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李 “10원짜리 하나 얻지도 않아”이 대표는 약 30분간 직접 자신의 혐의를 전면으로 부인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주장대로라면 징역 50년은 선고받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도 나름 법률가고 정치가인데 (이렇게 무리하면서) 제 인생을 걸고 시민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 그런 범행을 저질렀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업자를 만나 차 한 잔 마신 적 없고, 10원짜리 하나 개발이익으로 얻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는 ‘민간업자에게 이득을 몰아주기 위해 제대로 된 환수를 하지 못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이 대표는 “행정관청이 개발허가하면서 이익을 얼마만큼 할 건지,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에 대해서는 법에 정해진 의무가 없다”며 “그 권한을 심하게 행사하면 소위 말하는 공산주의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에 당선되고 취임하기 전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포기했는데 돈이 많이 남는 대장동 사업을 포기한 것 자체가 중대 배임행위 아닌가”라고 반박했다.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4일 중 3일은 수사, 감사, 조사를 받았다”며 “그때부터 저는 어항 속 든 금붕어라 생각했고 공무원들에게 수없이 ‘내 근처에 있으면 벼락 맞을 수 있으니 절차 위반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검찰이 특별수사반을 꾸려서 수사를 하고 있다”며 “개인으로선 감내하기 어렵고 고통스러운 짐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이영훈 기자)◇檢 “대장동·성남FC, 정치적 치적용 범행”검찰은 대장동 특혜 의혹을 ‘성남시장 치적용 범행’으로 규정했다. 검찰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 초선 당선부터 ‘일 잘하는, 돈 잘 버는 시장이 되겠다’고 누누이 이야기했다”며 “위례·대장동 사업으로 1조원 가량을 마련해 기업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고 이 돈을 주민 복지를 위해 쓰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여소야대인 성남시의회에서 도와주지 않는 등 여러 난관에 봉착하자 민간업자들과 손을 잡고 정치적 도약을 위해 공적 재산과 지자체 재산을 헐값에 매도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검찰은 “대장동 사건에서 배당이 7%도 되지 않는 민간업자가 4054억원을 받았다”며 “이뿐만 아니라 자산관리위탁업무했다고 140억 가량의 수수료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3690억원 가량을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취득했는데 이 말도 안 되는 결말을 왜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용인했을까 의문”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네이버 등 기업 4곳이 성남FC에 133억원을 후원하는 대가로 인허가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대표는 임기 중 프로축구단 창단 치적을 내세우려 (성남FC 인수를) 결정했다”며 “인수 이후 부도 위기에 직면했고 정치적 약속을 지키지 못해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기업의 자발적 후원이 아닌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것을 대가로 후원금을 받을 것을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검찰과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서 성남시가 환수한 금액을 두고 다투기도 했다. 검찰은 공공환수액이 1830억원(임대아파트 부지 배당금)이 전부라고 주장했고 이 대표는 5503억원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5500억원 가량을 환수했다는 이 대표의 주장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공단 공원화 비용, 서판교 터널 개통비 등 역시 공공환수액이라 주장했는데, 이는 모두 ‘사업 비용’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제조업자가 물건을 만드는데 3원이 들고 여기 이율을 2원 붙이려다 원가가 올라 2원을 추가하면 물건값은 7원이 된다”며 “2원이라는 이율이 변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게 환수인가”라고 지적했다.이에 이 대표 측은 “대법원 판결로 확정 난 것을 성남시의 이익이 아니라고 검찰이 우기는 것은 과하다”며 “1공단을 매입해서 공원화하려면 시 예산이 들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1공단 공원화 비용에 드는 비용이 시 예산이 아닌 대장동 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했기 때문에 당연히 공공환수라는 게 이 대표 측의 주장이다.이날 재판은 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검찰의 모두발언과 이 대표 측의 모두발언까지 진행한 상황이며 정 전 실장 측의 모두발언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정 전 실장 측은 모두 발언으로 4시간을 배정받은 상황이다.
2023.10.17 I 김형환 기자
KTC,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첨단산업 기업 공동지원 나서
  • KTC,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첨단산업 기업 공동지원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17일 경기도 군포 KTC 본원에서 첨단산업 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오른쪽부터)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과 강성천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이 17일 경기도 군포 KTC 본원에서 첨단산업 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C)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 내) 첨단산업 기업 육성·지원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추진한다. KTC는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기업의 제품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보유한 디지털 오픈 랩을 KTC와 공동 활용키로 했다.KTC는 기업이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국내외 유통에 필요한 인증을 취득할 때 필요한 각종 시험을 대행해주는 기관이다. 최근 반도체와 디지털 융합, 바이오를 아우르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등 13대 전략 분야를 정해 관련 시험·인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 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으로 최근 삼성전자와 정부가 발표한 경기도 용인시 내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맞물려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안성일 KTC 원장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첨단산업 분야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이들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천 경기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원장도 “KTC와 함께 경기도 내 첨단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김형욱 기자
생성형AI 보편화..가트너, '24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 생성형AI 보편화..가트너, '24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트너(Garnter)가 ‘2024년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한 해를 이끌 기술 트렌드에 관한 통찰을 가트너 IT 심포지엄/엑스포에서 공유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해당 행사는 이달 19일까지 진행된다.가트너의 VP 애널리스트인 바트 빌렘센(Bart Willemsen)은 “기술 혼란과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에는 임시방편적인 대응보다 과감하게 행동하고 전략적으로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면서 “불확실성과 압박 속에서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전략적 기술 투자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는 건 IT 리더들”이라고 했다.수석 VP 애널리스트이자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 하워드(Chris Howard)는 “IT 리더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전략 기술 트렌드의 영향과 이점을 평가해야 하는데,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예를 들어 생성형 및 기타 유형의 AI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여러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지만, AI의 지속적인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는 광범위한 채택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더불어 위험에 대한 경각심 또한 요구된다”고 했다.가트너가 제시하는 2024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①보편화된 생성형 AI(Democratized Generative AI)사전 학습된 모델이 많아지고, 클라우드 컴퓨팅 및 오픈 소스의 결합으로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면서 전 세계 업무자들은 이러한 모델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가트너는 2026년 80% 이상의 기업이 생성형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및 모델을 사용하거나 프로덕션 환경에 생성형AI 지원 애플리케이션(GenAI-enabled application)을 배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3년 초 5% 미만이었던 수치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생성형AI 애플리케이션은 비즈니스 사용자가 내외부의 방대한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즉, 생성형 AI의 빠른 도입은 기업 내 지식과 기술의 상당한 보편화를 가져온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충분한 시맨틱(semantic) 이해가 가능한 대화형 스타일로 직원들이 정보에 연결되도록 한다.②AI 신뢰, 리스크 및 보안 관리(AI Trust, Risk and Security Management)AI에 대한 접근이 보편화됨에 따라 AI 신뢰, 리스크 및 보안 관리(TRiSM)의 필요성이 이전보다 더 시급하고 분명해졌다. 이러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AI 모델은 통제 불가능한 부정적 영향을 빠르게 발생시켜 AI가 제공하는 긍정적 성과와 사회적 이익을 퇴색시킬 수 있다. 이에 AI TRiSM은 모델옵스(ModelOps), 사전 예방적 데이터 보호, AI 전용 보안, 데이터 및 모델 드리프트와 의도되지 않은 결과를 포함한 모델 모니터링, 타사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 입출력 리스크 제어 등에 대한 도구를 제공한다.가트너는 2026년까지 AI TRiSM 제어 기능을 적용하는 기업이 오류 및 불법 정보를 최대 80%까지 줄여 의사 결정의 정확성을 높일 것이라고 예측했다.③AI 증강 개발(AI-Augmented Development)AI 증강 개발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애플리케이션을 설계, 코딩, 테스트할 때 생성형 AI, 머신 러닝과 같은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AI의 지원을 받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개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개발팀이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를 충족하도록 한다. 이러한 AI적용 개발 도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코드 작성 시간을 줄여 엔지니어들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설계 및 구성과 같이 보다 전략적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④지능형 애플리케이션(Intelligent Applications)가트너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에서 ‘지능’을 적절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습된 적응력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지능은 다양한 경우에 업무를 더 효과적으로 보강하거나 자동화하기 위해 활용된다. 애플리케이션의 지능은 기본이 되는 기능으로서 머신 러닝, 벡터 저장소, 커넥티드 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구성하며 결과적으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에게 맞춰 유연하게 적응하는 경험을 제공한다.지능형 애플리케이션에는 필요와 수요가 확실히 존재한다. 최근 가트너의 설문조사에서는 26%의 CEO들이 인재 부족을 조직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리스크로 꼽았다. 인재 유치 및 유지는 CEO의 인력관리 목표 중 최우선 순위인 한편, AI는 향후 3년 동안 해당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로 지목됐다.⑤증강-연결된 인력(Augmented-Connected Workforce)증강 연결된 인력은 인간 근로자의 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역량을 가속화 및 확장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과 인력 분석을 사용하여 직원들의 경험, 복지 및 자체 기술 개발 능력을 지원할 일상적인 환경과 지침을 제공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2027년까지 CIO의 25%가 증강 연결된 인력 이니셔티브를 활용하여 핵심 역할의 역량 확보 시간을 50% 단축하리라는 것이 가트너의 예측이다.⑥지속적인 위협 노출 관리(Continuous Threat Exposure Management)지속적인 위협 노출 관리(CTEM)는 기업의 디지털 및 물리적 자산의 접근성, 노출 및 악용 가능성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평가하는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다. CTEM 평가 및 수정 범위를 인프라 구성 요소가 아닌 위협 벡터 또는 비즈니스 프로젝트에 맞춰 조정하면 취약성 뿐만 아니라 패치불가한 위협들도 드러난다.이와 관련 가트너는 2026년까지 CTEM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보안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는 조직이 침해 사고의 3분의 2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⑦기계 고객(Machine Customers)‘커스토봇(Custobot)’으로도 알려진 기계 고객은 자율적으로 협상하고 대가를 지불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닌 경제 행위자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150억 개의 커넥티드 제품이 고객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며, 그 이후로도 몇 년 간 수십억 개의 제품이 더 등장할 것이라 예측한다. 이러한 성장 추세는 2030년까지 수조 달러에 달하는 매출의 기반이 되어 결국 디지털 커머스의 등장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알고리즘 및 디바이스를 촉진하거나 새로운 기계 고객을 만들 기회를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⑧지속 가능한 기술(Sustainable Technology)지속 가능한 기술은 장기적인 생태 균형과 인권을 지원하는 ESG 성과 구현에 활용되는 디지털 솔루션 프레임워크다. AI, 암호화폐,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 사용으로 인해 관련 에너지 소비 및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순환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식의 IT 사용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됐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25%의 CIO들이 각자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기술의 영향력에 따라 개인적인 보상을 얻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⑨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셀프 서비스 내부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규정을 말한다. 각 플랫폼은 전담 제품 팀에서 만들고 유지 관리하는 하나의 계층으로, 도구 및 프로세스와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목표는 생산성과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및 비즈니스 가치 전달 가속화하는 것이다.⑩산업 클라우드 플랫폼(Industry Cloud Platform, ICP)2023년 15% 미만이었던 기업의 ICP 사용률이2027년에는 70% 이상으로 증가하며 많은 기업들이 ICP를 활용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ICP는 기본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및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단일 제품 오퍼링으로 통합하고 구성 가능한 기능을 갖춰, 산업 관련 비즈니스 성과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일반적으로 산업 데이터 패브릭, 패키지화 된 비즈니스 기능 라이브러리, 구성 도구 및 기타 플랫폼 혁신이 포함된다. ICP는 산업별 맞춤 클라우드 제안으로 조직의 필요에 따라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올해 가트너가 선정한 위 전략 기술 트렌드는 향후 36개월 이내에 CIO와 기타 IT 리더에게 상당한 변화와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2023.10.17 I 김현아 기자
정책검증은 뒷전, 서울~양평 공방전 펼쳐진 경기도
  • 정책검증은 뒷전, 서울~양평 공방전 펼쳐진 경기도[2023국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023년 경기도 국정감사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이슈에 휩쓸리며 경기도 정책 검증은 뒷전으로 밀려난채 마무리됐다.17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안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17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경기도)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월 12일과 8월 3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변경안에 대한 문제점과 원안 추진을 주장한 바 있다.당초에는 김 지사의 입장에 대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세가 예상됐으나,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해당 사안에 대한 문제를 집중 부각하며 국감 분위기를 끌어갔다.이날 첫번째 질의에 나선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고속도로 노선)원안이 좋을 수도 있고, 대안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 도지사님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한 검토를 하셔야 하는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했다. 원안과 대안에 대해 경기도에서 검토를 해봐야하지 않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김 지사는 “만약에 변경안으로 했을 경우 타당성 재조사, 예비타당성조사까지 새로 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불리하다”며 “주민 숙원이라든지 또는 정부가 약속한 것이 있기에 저는 원안 추진을 주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예타까지 마친 상황에 (노선안이 변경되는) 비정상적인 과정이 펼쳐졌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그곳(양평)에 김건희 여사 땅 1만2000평이 있다는게 알려졌다. 이것에 대해 야당과 언론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니냐”고 김 지사에게 물었다.김 지사는 “그런 의혹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천준호 민주당 의원 또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며 장래 노선 축과 같은 가장 중요한 요소를 합리적인 이유 없이 의도적으로 제외했다면 이것은 국가적인 손해를 끼친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여진다”고 국토부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이날 국감에서 그나마 조명된 경기도 정책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이다. 민주당 소속 송재호·오영환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입법화를 추진하는 김 지사 정책을 거론하며 공감대를 나타냈다. 송재호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기득권 내려놓고 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것을 칭찬한다”며 “경기북부에 산재한 접경지역과 개발제한구역 등 특수성을 인정하고 특별한 보상 보다는 기회를 보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김 지사의 의견에 매우 동의한다”고 말했다.김교흥 행안위 위원장 또한 “국정감사에 앞서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의원들이 찾아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대한 건의를 했다”며 “인천시도 경기도와 분리된 뒤 큰 발전이 있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경기북부가 분리되면 지방교부세 대상이 돼서 타 지자체로 가는 교부세가 줄어들 것인데 이에 대한 복안이 있냐”고 물었고, 김 지사는 “경기도가 더 많은 상생협력기금을 내 수도권 외 타 시·도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10.17 I 황영민 기자
휴니드, 글로벌 전술통신 업체와 '애드혹' 통신 기술 협력
  • 휴니드, 글로벌 전술통신 업체와 '애드혹' 통신 기술 협력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휴니드(005870)테크놀러지스가 차세대 전장 네크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17일 영국 도모 전술통신(이하 DTC)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MOU)를 체결했다.현재 우리 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용량 무선전송체계를 개발한 휴니드는 이번 DTC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애드혹(Ad-hoc)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전장에서 활용 가능한 네크워크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DTC는 미국을 비롯 18개 나토(NATO)국가의 군·경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통신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전술 통신 분야 업체다. 애드혹 통신 기술은 통신 인프라 없이도 전투원과 무인시스템이 보유한 통신장비를 노드로 활용해 메시(Mesh) 네트워킹 원리를 사용해 독립된 네트워크 망을 구성한다. 이러한 즉각적인 네트워크망 구성은 열악한 환경에서 다양한 전술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고정 통신 인프라를 이동하거나 설정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 17일 개막한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의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부스 모습휴니드는 육군 특전사부대 대테러 및 CWMD(대량살상무기대응) 작전용 영상전송장비 구매 사업자로 선정돼 애드혹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 솔루션을 우리 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중 드론 자산과의 네트워크 연동을 통해 유·무인 전투체계를 구성하고, 드론에서 수집되는 ISR(감시·정찰) 정보를 활용해 공유된 상황 인식하에 전장에서 작전운용과 사격 통제 임무 등이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김왕경 휴니드 사장은 “휴니드는 미래 전장에서 작전하는 우리 병사의 생존성을 확보하고 지휘관의 작전운용성 향상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늘 매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육·해·공 넘어 우주까지 아우른다…‘K-방산’ 미래 엿본 ADEX 2023
  • 육·해·공 넘어 우주까지 아우른다…‘K-방산’ 미래 엿본 ADEX 2023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방위산업을 이끄는 주역들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에 모였다. 육·해·공을 넘어 우주까지 아우르는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한화·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 등 방산 기업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대한항공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도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행사장에 국산 전투기 KF-21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문을 연 ADEX 2023 전시장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부터 방산 수출의 핵심인 FA-50,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까지 국내 방위산업 기술이 총집합한 자리였다. 최근 높아진 K-방산의 인기를 보여주듯 세계 각국의 군 관계자와 관람객들도 전시장을 빼곡하게 채우며 국내 방산 제품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개막식에 참석해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국내 방위산업에 힘을 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한 뒤 실내 전시장을 찾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9 자주포·레드백 등 수출 효자 품목 한자리에이른바 ‘한국의 록히드 마틴’을 꿈꾸는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계열사가 힘을 합쳐 육·해·공과 우주에 이르는 통합 방위 전시 부스를 꾸렸다. 부스 정면엔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선보이며 우주 기술을 뽐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F-21용 F414엔진과 한화오션의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도 전시장 한 편에 자리했다. 외부 전시장엔 세계 각국에 수출된 자주포 ‘K-9’, ‘K-10’ 탄약보급장갑차와 함께 지난 7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장갑차 실물도 전시됐다.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한화 전시관에 전시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장갑차 모형 (사진=박순엽 기자)KA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초로 일반 공개와 함께 시험비행까지 시행하는 KF-21을 내세웠다. 이 밖에도 대표 수출상품인 FA-50,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과 육군의 외산 공격헬기를 대체할 소형무장헬기(LAH)도 전시됐다. 우주 분야에선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총괄주관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를 선보였다. KAI는 이와 함께 FA-50 등 주요 전투기를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항공기의 후속지원을 위한 종합군수지원(ILS)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KAI 관계자는 “항공기 정비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봄으로써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해 보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ADEX 2023 KAI 전시관에서 시뮬레이터를 체험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현대차그룹·대한항공도 참석…22일까지 개최아울러 현대차그룹에선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미국 독립법인인 슈퍼널(supernal)과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고, 기아는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기술로 UAM 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는 KAI는 UAM 시대 실질적인 비행체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AV)와 틸트로터 기술로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고 임무 지역으로 신속한 이동과 감시 정찰이 가능한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를 전시했다. 또 국내 무인항공기 분야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대한항공은 무인항공기 모형을 대거 공개했다. 기아 ADEX 전시관 전경 (사진=기아)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분야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인 ADEX 2023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했다. 개막일부터 20일까진 산·학·연·군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행사가 운영되고, 21~22일엔 일반인도 입장할 수 있다.
2023.10.17 I 박순엽 기자
GC셀, CAR-NK 세포치료제 국내 최초 IND 신청…다국가 임상 추진
  • GC셀, CAR-NK 세포치료제 국내 최초 IND 신청…다국가 임상 추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GC셀은 고형암 타깃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동시 신청했다고 17일 공시했다.‘AB-201’은 제대혈 유래 NK(자연살해)세포에 유방암, 난소암, 위암 등에서 과발현하는 HER2(인간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2형)를 타깃하는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탑재해 동결 보존한 ‘오프-더-쉘프’(Off-The-Shelf, 표준·기성품)형태의 동종 CAR-NK 세포치료제다.‘AB-201’은 GC셀의 자체 핵심기술을 통해 NK세포 내 활성화를 최적화한 CAR구조와 체내 지속성을 극대화시켜 동물모델에서 완전관해(CR)를 보이는 등 뛰어난 암세포 제거 및 종양 억제력을 확인한 바 있다. 또 독자적 HER2 타깃 CAR는 2022년 호주에 특허가 등록되었으며, 미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출원된 상태다.이번 임상시험은 고형암인 HER2 과발현 유방암과 위암·위식도접합부암 환자 최대 48명을 대상으로 다국가, 공개, 용량 증량 및 확장 1상 임상시험계획이다. ‘AB-201’의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를 설정하기 위한 목적이다.GC셀은 이번 ‘AB-201’ 최초 인체 투여 임상시험으로 한국과 호주 임상을 동시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인종에 대한 퀄리티 높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특히 국내 기업 중에서 타인의 세포를 이용하는 동종(Allogeneic) CAR-NK 세포치료제 최초의 인체 투여 임상시험으로 그 의미가 크다.제임스박 GC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HER2 타깃 동종 CAR-NK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필요시 즉시 투여가 가능한 동종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 환자의 치료 기회와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10.17 I 김진수 기자
거래소, 코스피 40주년 맞아 'KRX 인덱스 컨퍼런스' 개최
  • 거래소, 코스피 40주년 맞아 'KRX 인덱스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지수 발표 40주년 및 글로벌 인덱스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2023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17일 개최했다.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연기금, 스탠다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 일본 노무라자산운용 등을 포함해 글로벌 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코스피 지수의 40년 역사는 곧 한국경제의 역사”라며 “한국 인덱스산업이 이뤄낸 발전은 거듭된 혁신과 변화를 통해 많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든 시장 참가자들의 수고와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이어 “거래소는 높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경쟁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혁신 상품 공급을 위해 시장수요 상시 발굴 채널 구축, 지수개발 체계 개선, 리서치 역량과 개발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국제인증 추진 등 지수관리체계 정비, 다양한 정보상품 공급을 통해 지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며, 우리 지수의 글로벌 진출 추진을 위해 해외 마케팅 강화 및 해외물 지수개발 인프라 마련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신 글로벌 지수 동향과 한국 패시브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DJI 매니징 디렉터는 인덱스에 기반한 패시브 투자의 효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마사후미 와타나베 노무라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사업 본부장과 전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본과 한국의 ETF 투자 트렌드와 전망 등을 각각 소개했다.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코스피지수 40주년 기념: 새로운 도약을 향한 기회와 도전’이었다. 박명우 한국거래소 부장이 코스피지수의 40년 성과와 시사점을 발표한 후, 양성영 한국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이 KRX 신규개발 지수 소개와 함께 내년 지수개발계획을 공유했다.거래소는 “본 행사를 통해 국내 인덱스 산업을 선도하는 지수사업자로서 국내외 시장참가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며 “선진적인 국내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거래소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김기경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 [한국거래소 제공]
2023.10.17 I 김인경 기자
골드앤에스, 토킹클럽 학습교재·교수법 국내 특허 출원
  • 골드앤에스, 토킹클럽 학습교재·교수법 국내 특허 출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골드앤에스(035290)는 영어 교육 전문브랜드 토킹클럽이 교재와 핵심 교수법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의사소통 중심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교재와 이를 통한 학습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학습자의 언어 표현력과 논리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교재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 및 학습 방법을 포함하고 있다.학습자는 이번 특허 출원된 교재 및 학습법을 통해 논리적인 영어 사고력을 기르고 프로젝트 활동 중심의 학습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훈련할 수 있다.학습자가 교재를 통해 배운 내용을 기초로 온라인 프로그램에 접속해 학습을 진행하면 모든 학습 결과가 관리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객관식 질의에 대한 학습 결과는 즉시 피드백되고, 녹음 파일형태의 결과는 관리 시스템에 접속한 강사로부터 평가를 받는다.토킹클럽 관계자는 “이번 특허로 개발된 학습법을 통해 토킹클럽의 통합식 영어 학습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의 학습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참여식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의사 표현 방법과 적극적인 발표 훈련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17 I 김응태 기자
드링크인터내셔널, 영국 정통 진 '플리머스' 국내 출시
  • 드링크인터내셔널, 영국 정통 진 '플리머스' 국내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드링크인터내셔널은 230년 역사의 영국 정통 진 ‘플리머스’를 국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영국 정통 진 ‘플리머스’.(사진=드링크인터내셔널)플리머스 증류소는 영국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증류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400년대 플리머스 도시 중심부에 도미니칸 수도승들이 거주하던 수도원터에 증류소를 짓고 증류를 시작해 인근 영국 해군기지 해군들에 의해 전세계로 퍼지며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제품은 1793년에 만들어진 오리지널 레시피를 적용해 생산되며 증류기 역시 1906년부터 현재까지 100여년 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플리머스 진은 칵테일 베이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800년대에 영국 해군이 플리머스 진으로 개발한 ‘더 핑크 진’과 ‘더 김렛’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칵테일이다.드라이 마티니가 1904년에 최초로 탄생될 때 사용됐던 진이 플리머스 진이며 런던 사보이호텔의 상징적인 ‘사보이 바’에서 발행한 칵테일 북에 플리머스 진으로 만들 수 있는 34개의 칵테일이 수록될 정도로 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플리머스 진은 풍부하고 상쾌한 아로마 향과 함께 고수와 카다멈이 스파이시한 풍미를 선사한다. 용량은 700㎖ 알코올 도수는 41.2도 이다.드링크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플리머스 진은 영국 해군과 연관된 독특한 헤리티지를 지녔을 뿐 아니라 마티니 칵테일의 시작을 함께 한 상징적인 진 브랜드로 전세계 유명 바에서 꼭 갖추고 있는 ‘머스트 해브’ 제품이자 바텐더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브랜드”라며 “그동안 국내에서도 플리머스 진을 기다려온 수요가 많았는데 이번 출시를 통해 맛과 품질이 보장된 프리미엄 진을 원하는 소비자와 바텐더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병원그룹 자체 개발, ‘하트세이프 앱’ 생명 지키며 진가 발휘
  • 세종병원그룹 자체 개발, ‘하트세이프 앱’ 생명 지키며 진가 발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마트한 세종병원과 갤럭시워치가 절 살렸습니다.”A씨(70·여)는 심장이 좋지 않다. 심방세동(부정맥)은 물론, 대동맥박리증으로 심장 수술까지 받은 이력이 있다. 그러던 중 최근 어지러움을 느껴 인천세종병원을 찾았다. 심전도 패치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에는 이상이 없었다. 분명 증상은 있는데, 증명할 길은 없는 답답한 상황. A씨는 고령에 부정맥까지 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 귀가가 두려웠다. 그런 그에게 의료진은 수시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하트세이프 모바일 앱’과 갤럭시워치 연계 사용을 권했다. 하트세이프는 세종병원그룹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이다. 평소 갤럭시워치를 통해 자동으로 맥을 분석하고, 이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즉각 알리는 기능을 갖췄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귀가한 A씨는 갤럭시워치로 매일 몸 상태를 체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A씨에게 극심한 어리러움증이 다시 찾아왔다. 갤럭시워치 측정값은 심박수 40회, 서맥(느린 심장박동)이 의심됐다. 데이터는 하트세이프 앱을 통해 즉각 세종병원 심전도 판독센터에 공유됐고, A씨는 전문의와 통화한 뒤 바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A씨는 심장 기능 저하시 인공적으로 심장에 자극을 주는 전자장치 페이스메이커 삽입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A씨는 “하마 터만 큰일 날 뻔했다”며 “하루하루 불안해하며 살았는데, 하트세이프 앱과 갤럭시워치를 통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됐다. 하트세이프와 갤럭시워치는 이제 내 삶의 필수품”이라고 말했다.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 ‘하트세이프’가 스마트워치와 함께 소중한 생명을 지키며 ‘든든한 건강 파트너’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17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올해 초 ㈜메디컬에이아이와 공동으로 하트세이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세종병원그룹에서 독립적인 주체로 분할(스핀오프)된 AI 기반 의료 전문 스타트업 회사다.세종병원은 지난 4월부터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 전반에 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응급 상황을 성공적으로 대처하며 성과를 증명했다.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질환 치료는 골든타임이 생명”이라며 “하트세이프는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로 측정하는 심전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진이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AI 프로그램이라는 특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는 물론,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하트세이프와 갤럭시워치 조합이 건강관리 및 건강 모니터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세종병원은 앞으로 최적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정식 서비스를 개시,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을 비롯해 협력 병·의원 환자들에게 적용할 방침이다.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하트세이프 앱이 테스트 과정에서부터 값진 성과를 냈다.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성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며 “41년 축적된 세종병원의 심장치료 전통 노하우와 첨단 미래기술 접목은 분명 시너지 효과를 낸다. 앞으로도 의학 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7 I 이순용 기자
'김치냉장고 1위' 위니아, '최초 노트북' 日도시바…무너지는 전통기업들
  • '김치냉장고 1위' 위니아, '최초 노트북' 日도시바…무너지는 전통기업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근 위니아전자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일본의 도시바가 상장폐지를 알리면서 한때 시장을 장악했던 전통기업들이 몰락하고 있다. 계열사인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로 이름을 알렸으며,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노트북을 개발하며 일본의 일류 기업 대열에 오른 회사다. 그러나 직원 임금체불 문제에 직면하는가 하면 회계 부정 등 경영 전략과 신사업에 실패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위니아전자노동조합이 ‘박영우 회장 국정감사 출석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금속노조)17일 업계에 따르면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이날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지병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와 체불임금 지급 노력 등으로 출석하지 못한다고 알렸다. 이에 위니아전자노동조합은 이날 국회 앞에서 “체불임금을 해결하고 경영정상화 대책을 제시하라”는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전날엔 광주 광산구청에 노사정 간담회를 개최하자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노조가 500억원대 임금 체불 해결과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를 호소하면서 위니아그룹의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는 상황이다. 위니아는 ‘딤채’를 내세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치고 김치냉장고 1위 자리를 유지한 기업이었다. 일반 냉장고에 김치를 넣으면 빨리 익어버리는 김치 상태를 최상위 상태로 유지하고자 하는 주부들의 고민을 획기적으로 파고들어 브랜드 파워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니아는 지난해까지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김치냉장고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오는 12월 상장폐지를 예고한 일본의 도시바 또한 노트북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기업이다. 도시바는 일본 최초로 냉장고, 세탁기, 컬러TV 등을 내놨고 세계 최초로 노트북과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개발한 초일류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 1992년 낸드플래시 기술을 삼성전자에 전수하기도 했지만, 74년의 상장기업 역사를 마무리 짓게 됐다.일본 도시바(사진=로이터)긴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들이 한순간에 무너진 이유는 ‘경영 실패’ 탓이다. 위니아전자는 고급화 전략이 우세한 가전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기 시작하다 ‘대우’ 브랜드를 뗀 이후엔 더욱 내리막길을 걸었다.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공장을 셧다운하고 영업이 마비되면서 회사는 근로자의 퇴직금과 임금까지 체불하기 시작했다.삼성전자에 밀린 도시바는 실제보다 2248억엔(약 2조원)을 높여 기재하는 회계 부정, 미국 원전 자회사의 손실 등으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지시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조직문화와 더불어 파산을 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메모리 사업까지 매각하며 성장동력을 잃어버렸다. BBC에 따르면 비즈니스 자문업체 유로테크놀로지 재팬의 게르하르트 파솔 CEO는 인터뷰에서 “도시바의 재앙은 최고위층의 부적절한 기업 지배구조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두 기업은 현재 직면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는 최근 멕시코공장 매각 등을 통해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도시바의 주식 78.65%를 매입한 일본 투자펀드 ‘일본산업파트너즈’(JIP)는 상장 폐지 이후 기업 가치를 올려 재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에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하루빨리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2023.10.17 I 조민정 기자
엔씨, 내달 2일 ‘TL’ 온라인 쇼케이스 개최
  • 엔씨, 내달 2일 ‘TL’ 온라인 쇼케이스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는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세 번째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다음달 2일 ‘TL’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는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그 동안 진행해온 개선 결과를 선보이고, 비즈니스 모델(BM)과 세부 콘텐츠 등 게시판과 커뮤니티에 남겨 주신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TL’의 개발 현황도 언급했다. 안 PD는 “2개의 지역, 완벽히 다른 매커니즘을 가진 2개의 대형 레이드(협동전투), 다수의 지역 이벤트와 보스, 던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개발진의 고집으로 완성도와 볼륨을 모두 지키고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TL’은 오는 12월 론칭을 앞두고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 참가한다. 개발진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동 사냥 제외와 전투 시스템 변화 등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개선한 버전을 시연한다.안 PD는 “이용자분들의 의견과 조언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다음 편지를 통해 론칭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설명할 예정이다.
2023.10.17 I 김정유 기자
하마스 포탄에 '방-122' 표기…軍 "北, 무기 지원 의혹"
  • 하마스 포탄에 '방-122' 표기…軍 "北, 무기 지원 의혹"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기습공격을 개시한 지 10일이 지난 가운데 우리 군은 하마스와 북한이 직·간접적으로 연계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 공격에서 발견된 무기나 전술교리 등이 북한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하마스의 공격 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무기의 경우 하마스의 대전차 무기 ‘F-7’은 북한이 ‘RPG-7’을 수출할 때 사용하는 명칭이다. 또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는 무장단체나 하마스 예하 무장단체에서 사용하는 무기로 추정되는 북한제 122㎜ 방사포탄이 이스라엘 인근 국경지역에서 발견됐다. 방사포탄 신관에 한글로 ‘방-122’라는 표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때도 ‘방-122’라고 쓰여있는 탄이 확인됐다. 북한이 다양한 무기를 중동국가와 무장단체에 수출해 오고 있다는 게 군 당국 분석이다. 또 하마스의 이번 공격 양상이 북한의 전술교리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휴일 새벽을 틈타 기습공격을 감행했고, 대규모 로켓발사로 방공무기체계인 ‘아이언돔’을 무력화 시켰다. 또 드론 공격으로 분리 장벽에 설치된 각종 감시·통신·사격통제 체계를 파괴한 후 지·해·공 동시 침투를 감행했다. 합참 관계자는 “하마스 공격 양상이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북한의 비대칭 공격 양상과 유사하다”면서 “북한의 전술교리 전수나 훈련 지원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아슈켈론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기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북한은 2010년대 중반 우리 전방지역에 과학화경계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지상으로 은밀히 침투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하고,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한 공중침투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패러글라이더 등을 활용해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노하우가 하마스에 전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군 당국 평가다. 합참은 하마스의 공격 때 이스라엘 조기경보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문제 등을 교훈 삼아 한미 연합 정찰감시 자산을 유기적으로 운용해 북한의 이상 징후를 집중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한 장사정포에 대비해 대화력전 수행 체계 발전과 요격체계 전력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 군은 2029년 전력화를 목표로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를 개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하마스 기습공격에 아이언돔이 제 역할을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군은 초탄에 의한 공격에 최소한의 방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무기체계라는 입장이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 16일 이스라엘군 자료에 따르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은 6600여 발로 이중 900여 발이 목표 지역으로 날아갔고 아이언돔에 의해 700여 발 이상 격추돼 78%의 격추율을 기록했다”면서 “200여 발 정도만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고려했을 때 아이언돔 요격체계가 어느 정도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합참은 북한 특수전 부대의지·해·공 침투에 대비해 통합방위 체계와 대해상 특수전 부대 작전, 합동 방공 작전으로 ‘격멸’하는 방안도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대량 드론 운용에도 대비하고, 가짜뉴스 등으로 공포와 혼란을 조성하는 심리전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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