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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복지 확대 트렌드에…안마의자 업체, B2B 공략 강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기업들이 직원복지를 확대하는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안마의자 업체들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20인 이상 사업장에 휴게 공간 설치 의무화를 시행한 것을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B2B는 한 건의 계약으로도 다량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수익적으로 도움이 되는 데다 제품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브랜드 경험을 통해 또 다른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세라젬 ‘웰라이프존’ 전경(사진=세라젬)◇세라젬, 올해 B2B 계약 대수, 지난 2년 실적 초과 전망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올해 1~9월까지 B2B 계약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계약 대수는 이미 지난 5월에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2021~2022년 전체 실적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세라젬은 올해 교보생명과 협업을 통해 납품을 완료한 HD현대 GRC(글로벌 R&D센터)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CJ올리브네트웍스, CJ제일제당 등 주요 기업으로부터 수주에 성공했다. 올 초 400여곳이었던 법인 고객 수는 750곳으로 대폭 늘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태국법인에 납품하는 등 해외 사업도 늘려가고 있다.세라젬은 B2B 사업이 성과를 내는 이유로 기업 협업 모델인 ‘웰라이프존’을 활용한 공간 컨설팅 서비스를 꼽았다. 단순히 제품만 공급하는 형태가 아니라 마스터 V7, 파우제 M4 등 헬스케어 제품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 전체를 기획하고 구성해주는 서비스다.또 지난 6월에는 B2B 전용 사이트인 ‘세라젬 비즈’를 오픈한 데 이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는 등 기업과 기관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라젬 비즈를 통해 20인 이상 사업장 대상 휴게시설 컨설팅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체험’, ‘휴게공간 투어’ 등 휴게시설 도입 전에 먼저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바디프랜드, 재개발 조합원부터 정부기관까지 영업 다각화바디프랜드도 다양한 형태의 B2B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제품의 상담, 구매, 설치, 사후 관리(AS)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개의 법인 및 기관에 안마의자를 공급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B2B 영업을 더욱 활성화해 770여개 법인업체와 730여개의 공공기관과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인 이상 사업장 내 휴게 공간 설치 의무화로 휴게실 내 안마의자를 설치하려는 기업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또,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입주 시에 안마의자를 빌트인 형식의 생활필수품 형태로 보급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이외에 정부 기관에 안마의자를 조달하는 기업과 정부 간(B2G) 영업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각 영업 분야의 카테고리별로 B2B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런 전략을 통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B2B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상승했다.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B2B 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인 이상 사업장 내 휴게 공간 설치 의무화는 물론, 근로자의 업무 저해요인을 해결하도록 무상 제공하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등이 헬스케어 영역까지 확대하는 등 기업 내에서도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B2B 시장 자체가 무궁무진한 만큼 미래 수확을 위한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B2B 영업을 점차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전, 빅테크까지 뛰어들어…'미래 모빌리티 각축전'[미래기술25-SDV②]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앞으로의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이동을 위해 머무는 ‘공간’으로 개념이 바뀌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고성능 전장 부품의 중요도도 커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역량에 따라 차의 성능도 바뀌는 만큼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정보기술(IT) 기업까지 뛰어들어 소프트웨어와 차량 운영체제(OS)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가전업체는 전장부품(전기장치 부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SDV 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운영체계(OS) 등을 개발하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인수한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구심점으로 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의 폭스바겐그룹도 지난 2020년 아우디, 포르쉐 등 그룹 내 각 계열사 및 자회사로 분산되어 있던 SW 조직을 한데 모은 자회사 ‘카리아드’를 설립, 그룹의 통합형 독자 운영체제인 VW.OS도 개발하고 있다. VW.OS는 그룹 내 전기차 플랫폼부터 SDV를 위한 전동화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차량 기능 전반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300억 유로(약 39조원)를 연구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도 독자 개발한 차량 전용 운영 체제 ‘MB.OS’를 2025년부터 상용화하겠다고 올해 초 밝혔다. MB.OS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충전 등 사실상 차량의 모든 영역에 접근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BMW그룹은 올해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 클라쎄(Vision Neue Klasse)를 공개하고, 차세대 SW 아키텍처와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 새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은 2025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일본의 도요타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량용 OS ‘아린(Arene)’을 자체 개발중에 있다. 아린은 핸들과 브레이크, 가속 등을 제어하고 내비게이션 역할도 하는 소프트웨어로, 국가나 차종과 상관없이 ‘아린’을 탑재한 차량이라면 공통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도요타는 이를 오픈 소스 형태로 외부에 공개해 내부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외에도 제3자 참여 유도를 통해 차량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이미 오래전부터 SDV 기능 정의 및 개발 방식에 대한 컨셉을 구상하고 구현해온 테슬라는 슈퍼컴퓨터 도조를 통해 완전자율주행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다. 도조는 AI(인공지능)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AI를 구동하는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도조를 통해 만들어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함으로써 수익 다각화까지 이룰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레거시(전통)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정보기술(IT) 빅테크 업체들과 가전업체들도 이 영역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구글, 애플 등의 빅테크 업체들은 모바일 생태계를 차량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폰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차량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과 연동하고, 앱마켓(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 차량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등 차량 UI에 맞는 전용 앱을 출시해 차량 서비스 이용자 수를 증대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개인화된 기능 구성이 가능한 SDV는 최적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 활용이 필수 요건이 되면서 빅테크 업체와 협업을 하기 위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9월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전기장치 부품)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참가해 LFP 배터리와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등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과 함께 운전자 부주의, 졸음 등을 경고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이라고 재정의하고,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와 가전을 활용해 자동차를 가변 공간으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키워 글로벌 10대 전장업체가 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맥킨지 등에 따르면 차량용 전장부품(전기장치 부품) 및 SW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2380억달러 달러에서 2025년 3620억달러, 2030년 4690억달러 등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7%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자료=한화투자증권
- 내 차 기능 실시간 업데이트…바퀴 달린 스마트폰이죠[미래기술25-SDV①]
- 미래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단연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이하 SDV)이다. SDV는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차량 내 각종 장치를 관리·제어하고 주행 성능과 편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차량을 뜻한다. 이는 자율주행 등의 기술발달로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이동을 위해 머무는 ‘공간’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데서 비롯됐다. 특히 SDV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가전, IT(정보통신), 엔터테인먼트 산업군과도 융복합하며 무한한 확장을 하면서 그 발전의 끝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마다 SDV 시대 주도권을 쥐기 위해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이데일리 박민 기자] 과거의 자동차는 기계공학 중심의 하드웨어가 주를 이뤘지만, SDV는 그 반대다.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차의 주행 성능 개선은 물론 편의 기능, 안전 기능, 심지어 차량의 감성 품질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정체성)까지 규정하고 있다. 특히 SDV는 사람과 사물의 이동성을 제공하는 이동수단이라는 전통적 서비스를 넘어 차 안에서 오락, 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산업군과 융복합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마치 휴대전화 산업이 본연의 통신수단으로 쓰였던 ‘피쳐폰’에서 개인화된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것과 발전 흐름이 비슷하다. 스마트폰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의료, 금융 등의 여러 산업과 결합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낳았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 스스로 필요로 하는 앱을 만들고 공유하고 있고, 이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스마트폰 생태계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SDV의 핵심, 중앙집중형 제어SDV는 기존 자동차와 가장 큰 차이점은 중앙집중형 전기전자 설계방식을 따르고 있어 소프트웨어를 통한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존의 자동차는 스마트키, 디지털 대시보드, ABS 브레이크, 자동 헤드라이트, 자동 공조기, 엔진 제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모든 기능들은 각각의 전자제어장치(Electronic Control Unit·이하 ECU)를 통해 개별적으로 제어되는 분산형 구조다. ECU는 센서에서 신호를 받아 판단하고 제어 명령을 구동 장치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이러한 ECU는 각기 다른 부품사에 의해 독립적으로 개발된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합 제어하기 위해서는 메인 컴퓨터와의 통신과 배선·배전 연결이 필요하다. 문제는 부품이 많을수록 이러한 과정은 더욱 많아지고 복잡해진다. 마치 차량 내 부품보다 선이 더 많아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다양한 제조사들은 각기 다른 펌웨어(하드웨어의 제어와 구동을 담당하는 일종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SDV는 처음 설계부터 ECU를 중앙집중형 방식으로 통합해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 마치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수정하며, 제거가 가능한 것이다. 이에 소비자 개별 취향에 따라 기능을 제공하는 맞춤형 상품도 가능해진다. 특히 SDV는 기존 자동차에 들어가던 100여개에 달하는 분산형 제어 시스템을 통합해 와이어링 하네스(자동차의 각 부위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 및 전류를 각 전장품에 전달하는 부품)의 양을 줄임으로써 경량화와 함께 공간도 축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연비 향상과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실제로 SDV 기술에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테슬라는 과거 ‘Model 3’ 모델을 출시하면서 단 4개 만의 ECU(오토파일럿 1개, 바디컨트롤 3개)로 구성된 중앙집중형 설계방식의 소프트웨어 중심적 제어 시스템을 구현한 바 있다. 2019년부터 자체 개발한 SoC(System on chip)를 적용한 HW 3.0 플랫폼을 선보였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의 오류, 제로백 시간 단축 등 자동차 성능의 개선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다. 이러한 중앙집중형 설계가 바로 SDV로 가기 위한 출발점인 셈이다.자료=한화투자증권◇완성차업계 자체 OS 개발 속도전SDV가 중앙집중형 설계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차량용 운영체제(Operating System·이하 OS)도 필수다. OS는 차량 내 모든 하드웨어와 모든 소프트웨어가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잘 움직이고 있는지 관리하는 일종의 ‘최종 관리자’다. 일반적으로 PC에서 윈도우, iOS(애플 운영체제) 혹은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가 모든 컴퓨터 부품을 동작하게 하고,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혹은 iOS 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OS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SDV 차량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이자 부품으로 꼽힌다. 현재 일부 제조사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나 애플의 ‘카플레이’를 자사 차량에 도입해 제한적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 스텔란티스와 혼다, 볼보, GM, 르노-닛산 등은 차량 전반의 통합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기존 모바일 산업 내 구축된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OS 환경에 익숙한 대규모 사용자가 존재하므로, 이를 기반으로 SDV 시장으로 빠르게 침투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테슬라와 다임러,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차량 OS에 대한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향후 차량 내 OS를 자사 고유 브랜드에 맞게 UI(User Interface) 차별화하고 싶어도 타사 OS를 가져다 쓸 경우 범용성에 따라 차별화 한계가 존재하고 앱 거래 등의 신규 수익 창출도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 OS를 양분화한 구글과 애플이 생태계 내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각자 자사 고유의 OS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무엇보다 현재 자동차 OS 시장은 SDV 개화와 함께 태동기라 볼 수 있어 아직까지 시장을 장악한 절대적 지배자는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범용성이 높은 OS를 개발한다면 다른 회사에도 자사 OS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긴다. 또한 자기 OS를 쓰면 데이터도 쉽게 확보할 수 있어 자율주행 고도화 등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SDV는 완전 자율주행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와 반복 학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터에는 탑승객 이용 패턴도 포함돼 있는 만큼 쇼핑, 레저, 숙박 등 소비활동과 연결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데이터를 누가 얼마나 모으느냐에 따라 SDV 시대 성패도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자료=현대차, 하이투자증권
- 생성형AI 보편화..가트너, '24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트너(Garnter)가 ‘2024년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한 해를 이끌 기술 트렌드에 관한 통찰을 가트너 IT 심포지엄/엑스포에서 공유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해당 행사는 이달 19일까지 진행된다.가트너의 VP 애널리스트인 바트 빌렘센(Bart Willemsen)은 “기술 혼란과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에는 임시방편적인 대응보다 과감하게 행동하고 전략적으로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면서 “불확실성과 압박 속에서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전략적 기술 투자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는 건 IT 리더들”이라고 했다.수석 VP 애널리스트이자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 하워드(Chris Howard)는 “IT 리더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전략 기술 트렌드의 영향과 이점을 평가해야 하는데,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예를 들어 생성형 및 기타 유형의 AI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여러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지만, AI의 지속적인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는 광범위한 채택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더불어 위험에 대한 경각심 또한 요구된다”고 했다.가트너가 제시하는 2024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①보편화된 생성형 AI(Democratized Generative AI)사전 학습된 모델이 많아지고, 클라우드 컴퓨팅 및 오픈 소스의 결합으로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면서 전 세계 업무자들은 이러한 모델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가트너는 2026년 80% 이상의 기업이 생성형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및 모델을 사용하거나 프로덕션 환경에 생성형AI 지원 애플리케이션(GenAI-enabled application)을 배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3년 초 5% 미만이었던 수치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생성형AI 애플리케이션은 비즈니스 사용자가 내외부의 방대한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즉, 생성형 AI의 빠른 도입은 기업 내 지식과 기술의 상당한 보편화를 가져온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충분한 시맨틱(semantic) 이해가 가능한 대화형 스타일로 직원들이 정보에 연결되도록 한다.②AI 신뢰, 리스크 및 보안 관리(AI Trust, Risk and Security Management)AI에 대한 접근이 보편화됨에 따라 AI 신뢰, 리스크 및 보안 관리(TRiSM)의 필요성이 이전보다 더 시급하고 분명해졌다. 이러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AI 모델은 통제 불가능한 부정적 영향을 빠르게 발생시켜 AI가 제공하는 긍정적 성과와 사회적 이익을 퇴색시킬 수 있다. 이에 AI TRiSM은 모델옵스(ModelOps), 사전 예방적 데이터 보호, AI 전용 보안, 데이터 및 모델 드리프트와 의도되지 않은 결과를 포함한 모델 모니터링, 타사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 입출력 리스크 제어 등에 대한 도구를 제공한다.가트너는 2026년까지 AI TRiSM 제어 기능을 적용하는 기업이 오류 및 불법 정보를 최대 80%까지 줄여 의사 결정의 정확성을 높일 것이라고 예측했다.③AI 증강 개발(AI-Augmented Development)AI 증강 개발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애플리케이션을 설계, 코딩, 테스트할 때 생성형 AI, 머신 러닝과 같은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AI의 지원을 받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개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개발팀이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를 충족하도록 한다. 이러한 AI적용 개발 도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코드 작성 시간을 줄여 엔지니어들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설계 및 구성과 같이 보다 전략적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④지능형 애플리케이션(Intelligent Applications)가트너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에서 ‘지능’을 적절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습된 적응력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지능은 다양한 경우에 업무를 더 효과적으로 보강하거나 자동화하기 위해 활용된다. 애플리케이션의 지능은 기본이 되는 기능으로서 머신 러닝, 벡터 저장소, 커넥티드 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구성하며 결과적으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에게 맞춰 유연하게 적응하는 경험을 제공한다.지능형 애플리케이션에는 필요와 수요가 확실히 존재한다. 최근 가트너의 설문조사에서는 26%의 CEO들이 인재 부족을 조직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리스크로 꼽았다. 인재 유치 및 유지는 CEO의 인력관리 목표 중 최우선 순위인 한편, AI는 향후 3년 동안 해당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로 지목됐다.⑤증강-연결된 인력(Augmented-Connected Workforce)증강 연결된 인력은 인간 근로자의 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역량을 가속화 및 확장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과 인력 분석을 사용하여 직원들의 경험, 복지 및 자체 기술 개발 능력을 지원할 일상적인 환경과 지침을 제공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2027년까지 CIO의 25%가 증강 연결된 인력 이니셔티브를 활용하여 핵심 역할의 역량 확보 시간을 50% 단축하리라는 것이 가트너의 예측이다.⑥지속적인 위협 노출 관리(Continuous Threat Exposure Management)지속적인 위협 노출 관리(CTEM)는 기업의 디지털 및 물리적 자산의 접근성, 노출 및 악용 가능성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평가하는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다. CTEM 평가 및 수정 범위를 인프라 구성 요소가 아닌 위협 벡터 또는 비즈니스 프로젝트에 맞춰 조정하면 취약성 뿐만 아니라 패치불가한 위협들도 드러난다.이와 관련 가트너는 2026년까지 CTEM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보안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는 조직이 침해 사고의 3분의 2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⑦기계 고객(Machine Customers)‘커스토봇(Custobot)’으로도 알려진 기계 고객은 자율적으로 협상하고 대가를 지불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닌 경제 행위자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150억 개의 커넥티드 제품이 고객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며, 그 이후로도 몇 년 간 수십억 개의 제품이 더 등장할 것이라 예측한다. 이러한 성장 추세는 2030년까지 수조 달러에 달하는 매출의 기반이 되어 결국 디지털 커머스의 등장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알고리즘 및 디바이스를 촉진하거나 새로운 기계 고객을 만들 기회를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⑧지속 가능한 기술(Sustainable Technology)지속 가능한 기술은 장기적인 생태 균형과 인권을 지원하는 ESG 성과 구현에 활용되는 디지털 솔루션 프레임워크다. AI, 암호화폐,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 사용으로 인해 관련 에너지 소비 및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순환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식의 IT 사용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됐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25%의 CIO들이 각자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기술의 영향력에 따라 개인적인 보상을 얻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⑨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셀프 서비스 내부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규정을 말한다. 각 플랫폼은 전담 제품 팀에서 만들고 유지 관리하는 하나의 계층으로, 도구 및 프로세스와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목표는 생산성과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및 비즈니스 가치 전달 가속화하는 것이다.⑩산업 클라우드 플랫폼(Industry Cloud Platform, ICP)2023년 15% 미만이었던 기업의 ICP 사용률이2027년에는 70% 이상으로 증가하며 많은 기업들이 ICP를 활용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ICP는 기본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및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단일 제품 오퍼링으로 통합하고 구성 가능한 기능을 갖춰, 산업 관련 비즈니스 성과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일반적으로 산업 데이터 패브릭, 패키지화 된 비즈니스 기능 라이브러리, 구성 도구 및 기타 플랫폼 혁신이 포함된다. ICP는 산업별 맞춤 클라우드 제안으로 조직의 필요에 따라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올해 가트너가 선정한 위 전략 기술 트렌드는 향후 36개월 이내에 CIO와 기타 IT 리더에게 상당한 변화와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 거래소, 코스피 40주년 맞아 'KRX 인덱스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지수 발표 40주년 및 글로벌 인덱스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2023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17일 개최했다.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연기금, 스탠다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 일본 노무라자산운용 등을 포함해 글로벌 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코스피 지수의 40년 역사는 곧 한국경제의 역사”라며 “한국 인덱스산업이 이뤄낸 발전은 거듭된 혁신과 변화를 통해 많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든 시장 참가자들의 수고와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이어 “거래소는 높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경쟁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혁신 상품 공급을 위해 시장수요 상시 발굴 채널 구축, 지수개발 체계 개선, 리서치 역량과 개발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국제인증 추진 등 지수관리체계 정비, 다양한 정보상품 공급을 통해 지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며, 우리 지수의 글로벌 진출 추진을 위해 해외 마케팅 강화 및 해외물 지수개발 인프라 마련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신 글로벌 지수 동향과 한국 패시브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DJI 매니징 디렉터는 인덱스에 기반한 패시브 투자의 효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마사후미 와타나베 노무라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사업 본부장과 전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본과 한국의 ETF 투자 트렌드와 전망 등을 각각 소개했다.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코스피지수 40주년 기념: 새로운 도약을 향한 기회와 도전’이었다. 박명우 한국거래소 부장이 코스피지수의 40년 성과와 시사점을 발표한 후, 양성영 한국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이 KRX 신규개발 지수 소개와 함께 내년 지수개발계획을 공유했다.거래소는 “본 행사를 통해 국내 인덱스 산업을 선도하는 지수사업자로서 국내외 시장참가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며 “선진적인 국내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거래소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김기경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 [한국거래소 제공]
- 세종병원그룹 자체 개발, ‘하트세이프 앱’ 생명 지키며 진가 발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마트한 세종병원과 갤럭시워치가 절 살렸습니다.”A씨(70·여)는 심장이 좋지 않다. 심방세동(부정맥)은 물론, 대동맥박리증으로 심장 수술까지 받은 이력이 있다. 그러던 중 최근 어지러움을 느껴 인천세종병원을 찾았다. 심전도 패치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에는 이상이 없었다. 분명 증상은 있는데, 증명할 길은 없는 답답한 상황. A씨는 고령에 부정맥까지 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 귀가가 두려웠다. 그런 그에게 의료진은 수시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하트세이프 모바일 앱’과 갤럭시워치 연계 사용을 권했다. 하트세이프는 세종병원그룹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이다. 평소 갤럭시워치를 통해 자동으로 맥을 분석하고, 이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즉각 알리는 기능을 갖췄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귀가한 A씨는 갤럭시워치로 매일 몸 상태를 체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A씨에게 극심한 어리러움증이 다시 찾아왔다. 갤럭시워치 측정값은 심박수 40회, 서맥(느린 심장박동)이 의심됐다. 데이터는 하트세이프 앱을 통해 즉각 세종병원 심전도 판독센터에 공유됐고, A씨는 전문의와 통화한 뒤 바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A씨는 심장 기능 저하시 인공적으로 심장에 자극을 주는 전자장치 페이스메이커 삽입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A씨는 “하마 터만 큰일 날 뻔했다”며 “하루하루 불안해하며 살았는데, 하트세이프 앱과 갤럭시워치를 통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됐다. 하트세이프와 갤럭시워치는 이제 내 삶의 필수품”이라고 말했다.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 ‘하트세이프’가 스마트워치와 함께 소중한 생명을 지키며 ‘든든한 건강 파트너’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17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올해 초 ㈜메디컬에이아이와 공동으로 하트세이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세종병원그룹에서 독립적인 주체로 분할(스핀오프)된 AI 기반 의료 전문 스타트업 회사다.세종병원은 지난 4월부터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 전반에 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응급 상황을 성공적으로 대처하며 성과를 증명했다.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질환 치료는 골든타임이 생명”이라며 “하트세이프는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로 측정하는 심전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진이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AI 프로그램이라는 특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는 물론,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하트세이프와 갤럭시워치 조합이 건강관리 및 건강 모니터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세종병원은 앞으로 최적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정식 서비스를 개시,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을 비롯해 협력 병·의원 환자들에게 적용할 방침이다.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하트세이프 앱이 테스트 과정에서부터 값진 성과를 냈다.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성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며 “41년 축적된 세종병원의 심장치료 전통 노하우와 첨단 미래기술 접목은 분명 시너지 효과를 낸다. 앞으로도 의학 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