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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원, 현장 체험학습 인기...2023년 68개교 2만2천명 참가
- 서울 공항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힐링태권체조를 함께 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원서울 공항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기방어 콘텐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장 체험학습으로 올해 태권도원을 방문한 학교가 전국 68개교에서 2만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공항고등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권도원을 찾았다.11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태권도원을 찾은 공항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교사 등 202명은 안전교육과 오리엔테이션, 태권도 기본자세, 힐링태권체조와 자기방어 등 태권도원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일정을 꽉 채웠다. 서울을 벗어나 70만 평 태권도원 자연에서 태권도를 체험하는 학생들의 활기찬 에너지로 실내외 수련 체험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태권도원 수련 체험학습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부터 청소년 수련활동 프로그램 인증을 받는 등 체험 학습지로 매년 방문 학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공항고등학교 박상길 교사(1학년 부장)는 “2년 연속으로 태권도원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모두가 태권도복을 입고 태권도를 체험·수련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맑은 공기와 자연 등 태권도원 자체가 매우 특색 있는 공간이다”라며 “서울에서 태권도원까지 다소 거리는 있지만 독특한 콘텐츠와 훌륭한 숙박과 식사, 안전한 시설, 태권도진흥재단의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등 교사와 학생 입장에서 최고의 현장 체험학습 장소이다”라는 방문 소감을 밝혔다.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예나 교사는 “태권도원에 온 후 우리 학생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즐겁게 태권도 체험에 참가하며 땀을 흘리고 활짝 웃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며 “학교 근거리에 있는 체험학습 장소들도 있지만 태권도원은 다른 장소들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특히 우리 반 학생은 태권도원에서의 체험학습을 4박 5일로 연장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제는 서울, 경기, 대구 등 거리와는 무관하게 전국에서 태권도원을 방문하고 있다”며 “우리 재단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 되는 각종 태권도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고 있는 등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알리고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전인 교육에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월까지 서울, 부산, 세종 등 전국 17개교 7천여 명의 학생들이 현장 체험학습을 예정하고 있는 등 태권도원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 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 20% 확보 기대.."한계 극복"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기존 단일 약물의 한계로 대부분 여러 약제를 복합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자의 불편이 크지만, 기술력의 한계 등으로 복합제가 많지 않다. 동국제약(086450)이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에 기반한 전립선비대증 복합제의 개발에 나선 이유다. 상용화의 9부 능선을 넘었으며, 약가 조정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유기웅 동국제약 R&D전략개발본부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량신약 DKF-313(코드명)은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치료 약물인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출시 3년 내 국내 시장 점유율 20% 확보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기웅 동국제약 R&D전략개발본부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량신약 DKF-313(코드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동국제약은 최근 DKF-313의 임상 3상 완료하고,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내 DKF-313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보고서를 완료하고, 품목허가와 발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6년간 국내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유 본부장은 “이번 과제는 2012년 비뇨기계의 대표적인 질환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계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다”며 “상용화에 성공하면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개량신약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KF-313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효과, 편의성, 시장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자신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인 두타스테리드 등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DKF-313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동시에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 효과로 시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임상에서 각 단일제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개선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1일 1회 1정 복용으로 환자의 편의성과 삶의 질 향상도 높여줄 전망이다. 유 본부장은 “현재 사용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들은 크게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제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로 구분할 수 있다”며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제는 원인을 치료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나타내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이어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들은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에 한계가 있다”며 “DKF-313이 원인을 제거하고, 동시에 증상도 개선하는 것을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 후발주자라는 약점은 복합제라는 우월성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국내외에서 전립선비대증 복합제의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상용화 성공까지 이른 것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듀오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염산염) 등 손가락에 꼽힌다. 듀오다트는 복합제로서 효과와 편의성을 앞세워 국내 출시 11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6.3%(UBIST, 5ARI 급여 시장에서 2023년 1월 처방조제액 기준)를 달성했다. 최근 탐스로신염산염 불순물 검출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제약·바이오사와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DKF-313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닦는다는 방침이다. 임상 3상 진행 과정에서 동아에스티(170900)와 신풍제약(019170),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을 우군으로 참여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의하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5000억원 규모다.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2024년 약 45억 달러(약 6조원)로 커진다. 유 본부장은 “선행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복합제가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나타내고 있어 해외 진출에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DKF-313도 개발부터 수출을 고려하고 만든 제품으로 남미 등 우선 빠르게 공략할 수 있는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전년대비 11.8%, 5.0% 증가한 7399억원, 763억원이다. 동국제약은 DKF-313이 숙원인 연매출액 1조원 달성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동국제약)
- 네이버, 초거대 AI로 창작자 경쟁력 업…창작도구 활용 확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업자들의 성장을 위한 핵심 도구로 인정받고 있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창작자들의 창작 도구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네이버는 12일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창작 도구인 ‘클로바 포 라이팅(CLOVA for Writing)’의 일부 기능을 인플루언서 토픽에 적용했다. ‘클로바 포 라이팅’은 네이버의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와 사업자의 효과적인 글쓰기를 돕는 도구다. 네이버는 앞으로 클로바 포 라이팅 기능을 네이버 서비스 내 다양한 영역에 확대 적용해 SME와 창작자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 토픽 발행 시 클로바 포 라이팅을 활용해 블로그 요약문과 제목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토픽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콘텐츠를 묶어 하나의 완성된 글로 재구성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현재 약 2만 명의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월 7000개의 인플루언서 토픽을 발행하고 있다. 클로바 포 라이팅을 통해 창작자들이 인플루언서 토픽을 발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고,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네이버는 올해 블로그 서비스에서 클로바 포 라이팅을 활용한 AI 글쓰기 기능을 실험하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AI 글쓰기 체험을 희망하는 일부 블로그 사용자를 대상으로 5일부터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도 클로바 포 라이팅을 시범 적용해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 네이버는 실제 블로그 사용자와 블로그 운영진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수렴해 클로바 포 라이팅이 창작자에게 더욱 유용한 글쓰기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앞서 네이버는 세계 최초로 초대규모 AI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모두를 위한 AI’라는 방향성 아래에 SME와 창작자가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네이버는 2022년부터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스마트스토어의 고객 문의를 분석·요약해 판매자에게 ‘자주 묻는 질문(FAQ)’을 추천해주는 ‘클로바 라이브챗’ 솔루션과 트렌디한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클로바 메시지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에는 블로그나 스마트스토어로부터 제품의 정보를 분석하여 라이브 커머스 큐시트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AI 큐시트 헬퍼’를 출시하여 SME가 쉽게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향후 네이버는 네이버 인플루언서와 같은 전문 콘텐츠 창작자들이 더욱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홈페이지 운영자 등 전문적인 글쓰기 도구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AI 작가 등 자체 솔루션을 만들어 챗봇, 마케팅 문구 생성 등 창작 활동에 도움을 얻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노 코드 AI (No Code AI) 개발 플랫폼으로, 문장 생성, 요약, 대화 등 자신의 목적에 맞는 AI 모델을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쉽게 개발할 수 있다. 한준 네이버 커뮤니티 CIC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네이버 인플루언서를 시작으로 클로바 포 라이팅 기반의 AI 글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더 많은 네이버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확대해 이들이 더 높은 창의성이 요구되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하이퍼클로바X가 사업자에게는 든든한 사업 파트너로, 창작자에게는 단순반복적 수고를 덜어주는 창작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커지는 공급난 우려… 3분기 누적 실적 작년 대비 41% 급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분양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보다는 지방 감소폭이 컸으며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의 전국 분양 누적 실적은 총 5만8722세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323세대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4만1601세대가 줄어든 59.5% 수준이다. 지방은 작년 6만7792세대에서 3만5555세대 줄어든 3만2237세대였으며 수도권은 3만2531세대에서 6046세대 감소한 2만6485세대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분양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작년 동기대비 8710세대 감소한 대구광역시로 올해 512세대만 분양됐다. 올해 초 대구광역시가 미분양 증가를 이유로 신규 주택사업 승인을 중단한 영향이다. 대구의 경우 신규 공급이 줄자 미분양이 연초 대비 약 2800세대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에서 작년 실적 대비 8410세대가 줄어든 165세대만 분양됐으며, 충북에서도 6522세대 감소한 3198세대가 분양됐다.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공급 실적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경기도 올해 3분기 공급 누적 실적은 1만8054세대로 작년에 비해 6074세대가 감소했다. 경기도의 경우 안성, 양주, 오산 등 주로 외곽 지역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분양 공급이 늘어난 곳은 서울, 광주, 부산, 강원 등 총 4곳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작년에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시기를 미루는 등 계획 변경이 많았던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브랜드나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 분양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며 공공 12만호 수준 물량 추가 확보, 민간 사업 여건 개선 정상화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의 경우 공급면에서 비탄력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데다 최근 자재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공급을 일시에 늘리는 것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공급절벽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역세권, 브랜드 등 알짜 단지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등 수요자들이 선호할 만한 조건을 갖춘 곳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이나 지방광역시의 경우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인기가 높다. 롯데건설은 11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134번지 일원에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인로와 소사로를 통해 부천시 전 지역과 서울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의정부시 일원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세대다. 일부 세대에서 부용천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이 초역세권인 단지다.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일원에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226㎡ 총 722세대 규모다. 이 단지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군산 새만금국가산단을 차량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군산일반산업단지, 군산국가산업단지, 군산자유무역지역, 군산2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도 접근이 수월해 직주근접이 우수하다. 포스코이앤씨는 강원 춘천시 춘천소양촉진2구역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더샵 소양스타리버’의 1순위 청약을 17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경춘선 춘천역이 가까워 용산 및 청량리 등 서울 주요 지역을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11개동, 전용 39~112㎡, 총 1039세대 규모이며, 이 중 855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13일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DL이앤씨는 10월 13일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강남 4구에 속한 강동구에 위치하며, 강동구에서도 새로운 개발의 축이자 강동 관문의 중심 입지인 천호뉴타운에 들어선다. 5, 8호선 천호역의 더블 역세권은 물론, 한강공원을 도보로 누릴 수 있는 입지여건을 자랑하고, 일대에 추진 중인 정비사업으로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도 높다.천호3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423-76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총 5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44~84㎡ 중소형 평형 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재당첨 제한 및 실거주 의무도 없고 전매제한기간은 1년이다. 또한 전체 일반공급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만큼 청년, 신혼부부 등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지하철 5, 8호선 천호역이 반경 450m 내 위치해 도보 약 8분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천호역에서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빠르게 이동 가능해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천호역은 2개의 지선(마천행·하남검단산행)으로 갈리기 전 본선에 포함된 역으로 불편함 없이 모든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메이저 브랜드인 e편한세상이 적용돼 상품성에서도 타 단지와는 차별화되는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향후 천호뉴타운을 대표할 것”이라며, “특히 강남 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진입장벽도 낮은 만큼 가점이 부족한 젊은 청년층부터 다양한 수요자분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청약 시장 '양극화' 심화…서울·인천 검단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 청약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 검단신도시에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급등했다. 반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청약 결과가 저조해 양극화가 심화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3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0대 1로 8월 19.9대 1에 비해 낮아졌다.청약 경쟁률이 낮아졌지만, 청약 미달률도 감소했다. 전국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8월 26.4%에서 9월 10.8%로 감소했다. 서울·인천·부산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경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청약결과가 나타났다. 9월 1순위 청약경쟁률은 △서울 77.0대 1 △인천 17.2대 1 △부산 16.3대 1 △충북 13.0대 1 △강원 13.0대 1 △전남 5.4대 1 △광주 4.2대 1 △경기 1.7대 1 △울산 0.8대 1 △제주 0.2대 1 △경남 0.0대 1 등으로 나타났다.9월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로, 111.5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99.7대 1,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78.1대 1,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65.5대 1 순으로 우수한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지방 단지 중 부산 남구 더비치 푸르지오써밋이 대형 재개발,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22.3대 1을 기록했다.충북 청주시 더샵 오창 프레스티 13.0대 1, 강원 강릉시 강릉 자이 르네디오션 13.0대 1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한편, 청약미달률은 1순위 기준 8월 26.4%에서 9월 10.8%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청약미달률 역시 하락했다. 전국 23개 단지 136개 주택형에서 청약접수가 이뤄졌으며, 136개 주택형 중 44개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미달이 발생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은 청약수요 집중이 이어지고, 단지 규모가 소형이라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 등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천은 검단신도시에 분양된 아파트 단지의 강세가 나타났지만, 송도신도시의 경우 소규모 단지와 브랜드의 낮은 인지도 등으로 미달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 창의인재 전시 ‘2023 제로원데이’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ZER01NE)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총 4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2023 제로원데이’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로원은 창의인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2018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만든 창의공간이자 인재 플랫폼이다.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ZER01NE)이 ‘2023 제로원데이’를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개최한다.(사진=현대차그룹)제로원데이는 예술가와 개발자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참가해 자신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대중에 선보이고 관람객들도 직접 참여해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로 지난 5년간 약 5만2000명이 넘는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다.‘2023 제로원데이’의 테마는 ‘제로원 해비타트(01 HABITAT)’로 사람을 중심으로 디자인되어 여러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오늘날의 도시를 넘어 사람 외 다양한 존재들과 공존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미래 서식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해당 비전 아래 제로원은 △미래의 이동성(Future Mobility) △초연결(Hyper-Connected)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새로운 기반(New Territory) △초월적 휴머니즘(Meta Humanity) 등 5가지 주제와 관련한 제로원 크리에이터의 프로젝트 전시를 진행한다.◇문화·기술 인프라 통합 비전 제시제로원은 ‘2023 제로원데이’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준비한 프로젝트 24건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임직원들과 협력한 프로젝트 2건을 공개한다.특히 제로원은 크리에이터와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의 협업 프로그램인 ‘제트-랩(Z-LAB)’을 통해 남양연구소 임직원들과 함께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다.기존 사용자 경험에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을 접목해 주행 중 습득한 데이터를 재구성 하는 방식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풍경을 보는 새로운 미디엄으로서 자율주행차의 가능성을 제시한 ‘타임스케이퍼(Timescaper)’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을 접목해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가상 공간에서 실제 주행을 하는 듯 체험 할 수 있는 ‘메타쉘:하이퍼스피어0.1(Meta Shell:Hypershere0.1)’의 초기 모델을 구현해 관람객에게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한다.또한 싱가포르와 인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레이에터 그룹인 스튜디오 스클림(Studio SKLIM)은 아시아에서 사용되어 온 원시적 재료를 첨단 기술로 기능을 개선한 후 현대 건축물 자재로 활용해 더운 날씨에 적합한 전기 자동차 충전 쉼터를 구상해 지속가능성과 시장성을 모두 고려한 미래 도시 구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아울러 미디어아티스트 소보람은 ‘스마트 스킨 팜(Smart Skin Farm)’을 통해 박테리아로 식물성 가죽을 배양해 아카이브존을 구축하고 인간이 생체 정보 데이터를 입력하면 인공 가죽과 통합된 코드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인간 외 존재의 희생을 성찰하는 동시에 생체 데이터 활용을 역사적 맥락으로 고찰한다.이 외에도 크리에이터 모리츠 사이먼 가이스트(Moritz Simon Geist)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기계를 활용해 소리와 움직임을 생성하는 로봇을 제작해 관람자와 상호작용하며 로봇이 다양한 화음을 연주하는 새로운 악기가 되어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시도를 했으며, 사운드와 음악 크리에이터 팀 제프리 킴 x 사이언스(Jeffrey J. Kim X Psients)는 ‘Resonance: 공명‘을 통해 PHA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활용한 사운드를 생성하고, 미생물의 에너지, 주파수, 진동을 통해 인간과 바이오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2024년 활동할 제로원 크리에이터 모집제로원은 제로원 비전과 미래를 함께할 ‘2024제로원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기 위해 1층 제로원존에서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제로원 크리에이터는 국적과 상관없이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예술가, 연구자, 엔지니어, 예비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12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제로원 크리에이터에 선정되면 활동 기간 동안 △프로젝트 지원금 △전문가 매칭을 통한 프로젝트 고도화 및 국내외 워크샵 프로그램 참여 △크리에이터 홍보 활동과 국내외 쇼케이스 기회를 제공하고 활동 종료 후에도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한편 ‘2023 제로원데이’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현장에 도착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물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관람객을 위해 21일, 22일 각각 11시와 15시에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관람객은 제로원 인스타그램이나 1층 제로원존에서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또한 제로원은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방문객을 대상으로 참여형 이벤트로 만족도 조사와 후기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현장에서 제로원 굿즈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제로원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로원은 다양한 탐구와 실험을 진행해 왔다”며 “제로원데이를 통해 제로원이 상상하는 미래 거주지(해비타트)를 더 많은 관람객과 공유하고 교감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파마리서치 리쥬란, 필러·톡신 보완재에서 대체재로 자리매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214450)의 스킨부스터가 톡신·필러 보완재를 넘어 대체재로 진화하며 빠른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리쥬란. (제공=파마리서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올해 매출액 2578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전년대비 각각 32.3%와 36.7% 증가한 수치다.스킨부스터는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효 성분을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은 연간 9.3%씩 성장해 2030년엔 21억달러(2조6623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스킨부스터는 피부 진피층에 직접 작용하는 주사제로 국내에선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스킨부스터, 필러·톡신 대체재로 부상과거엔 스킨부스터는 톡신·필러 보완재로 인식됐으나 최근엔 대체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유효 성분을 주입해 수분과 영양성분을 공급하고,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피부 안쪽에서부터 개선을 돕는다”면서 “반면, 톡신과 필러는 피부 근육이나 볼륨을 조절하기 때문에 피부 질감이나 탄력엔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비교했다.스킨부스터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최근 피부미용 트렌드와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스킨부스터는 톡신이나 필러보다 자연스러운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톡신이나 필러는 얼굴의 형태나 표정에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스킨부스터는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킨부스터는 주사량이나 위치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낼 수 있어 개인의 피부 상태와 원하는 결과에 맞게 시술할 수 있다는 것도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스킨부스터는 톡신이나 필러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것도 시장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톡신이나 필러는 알레르기 반응, 감염, 얼굴 비대칭 등의 위험이 있다. 반면,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천연 성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성이 높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스킨부스터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톡신, 필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에스테틱 기업”이라며 “그만큼 피부과 등의 일선 피부미용 시장에서 스킨부스터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리쥬란, 차별화된 성분...독보적 입지 구축파마리서치는 차별화된 성분으로 국내외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은 연어에서 추출한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으로 만들었다. PN은 DNA 물질로 피부 재생과 염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PN은 PDRN(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보다 10배 정도 더 긴 DNA 조각이다. PN은 물과 쉽게 결합해 수화 효과가 좋고 피부 안에서 지지구조를 형성해 볼륨을 충전하는 효과가 있다. PDRN은 PN보다 짧은 DNA 조각으로, 상처 치료나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다. 파마리서치가 PN과 PDRN 성분을 구분해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다.더욱이 다른 업체들은 2028년까지는 PN이나 PDRN을 이용한 스킨부스터를 제조할 수 없다. 파마리서치는 오는 2028년까지 PDRN/PN 제조기술(DNA Optimizing Technology)에 관련한 독점권을 특허로 보장받고 있기 때문이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특허권을 회피해 PN 성분으로 스킨부스터 제조를 시도할 순 있다”면서 “하지만 리쥬란이 그동안 많은 시술을 통해 임상데이터를 확보한 것까진 흉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쥬란은 그런 임상데이터를 통해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국내에선 히알루론산, PN, 엑소좀 등 다양한 원료 기반 스킨부스터가 출시되고 있다. 현재 파마리서치, 휴젤(145020), LG화학(051910), 휴메딕스(200670) 등이 스킨부스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 PN성분으만으로 개발된 스킨부스터는 리쥬란이 유일하다. ◇ 국내외 매출 빠르게 증가...올해 1000억 달성 목표 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매출은 당분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리쥬란은 2017년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쥬란은 2019년 190억원, 2020년 30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리쥬란의 올해 매출액 전망은 430억원이다. 이 같은 전망은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의 71% 비중에 달한다. 특히, 리쥬란 후속 제품인 리쥬란 HB Plus는 지난 2020년 10월 판매 시작한 지 한달 만에 재고가 모두 소진돼 추가 생산에 나섰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리쥬란 HB Plus는 기존 리쥬란에 단점인 통증을 줄인 제품이다.리쥬란은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에서 매출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에 대해 국내를 포함 글로벌 전체에서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 스킨부서터는 성숙 단계를 넘어 오리지널리티(독창성 또는 창조성)가 확립된 제품”이라며 독보적인 성분, 브랜드 등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 현대바이오가 보여준 K바이오 저력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최근 과거 현대전자를 모태로 하는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믿기지 않는’ 신약개발 성과가 세간의 화제다. 현대바이오는 기존 코로나19 치료제 대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효능을 갖춘 신약 ‘제프티’를 개발하는데 성공,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K바이오 벤처다. 직원수 70명에 지난해 매출이 불과 79억원에 불과한 전형적인 벤처기업으로서 이례적이다.신약 상용화를 눈앞에 두게 된 현대바이오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대부분 제약사가 중도 포기한 것과 대조적 행보를 보여왔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주가 띄우기용이라며 폄하하는 세간의 의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회사의 사활을 걸고 치료제 개발을 뚝심있게 밀어부쳐온 결과라는 평가다.현대바이오(048410)는 식약처와 협의, 임상2상과 임상3상(환자 300명에게 투여, 약품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결합한 임상시험을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식약처는 제프티에 대한 최종 임상결과 데이터를 분석중이다. 제프티는 식약처 허가를 받게되면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기록된다.제프티는 변이된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는 기존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달리,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정상화시켜 세포 스스로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하는 기전으로 글로벌하게 주목을 받고있다. 제프티는 지속적으로 변이종이 출현하는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무궁한 잠재력을 인정받고있다. 제프티는 임상2상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코로나19 12개 증상(발열·기침)을 모두 개선하는데 4일, 고위험군에서는 6일을 각각 줄이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티는 중대한 이상반응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에서도 최고 성적을 받았다.제프티의 이런 임상결과를 접한 치료제 개발전문가인 조 화이트 의학 박사는 “페니실린 항생제 등장으로 인류가 세균성 질환의 공포로부터 해방되었듯이, 바이러스의 페니실린격인 제프티의 탄생은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의 재앙을 해결할 해법을 제시한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했을 정도다. 그는 NIH(미국 국립보건원)를 거쳐 머크, BMS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35년 동안 치료제 개발을 총괄한 전문가다.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9월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있다. 이데일리DB제프티의 치료 효능에 주목한 미국 정부도 최근 현대바이오와 손을 잡고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서면서 현대바이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팬데믹 대비 항바이러스제 공동개발 계약을 8월 체결했다. 2000억원이 넘는 임상비용은 미국정부가 부담하고, 현대바이오는 제프티를 제공하는 역할이다.제프티는 앞서 상용화된 코로나 치료제 단점을 모두 극복한 대체 치료제로 쓰일수 있어 실효성이 크다는 평가다. 예컨대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에서만 사망률을 낮출뿐 경증 및 증등증 환자군에서는 약효가 거의 없다. 다른 치료제 라게브리오는 백신 접종자에게는 효과가 없고, 조코바는 FDA 기준에 따른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조차 충족하지 못했다.지금도 코로나 환자가 하루 수만명씩 발생할 정도로 코로나 대유행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규모도 여전히 막대하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시장규모만 5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제프티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진출을 이뤄내게 되면 상당한 국부창출을 할수있는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제프티가 상용화되면 무엇보다 K바이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르다. “제프티가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길리어드와 모더나를 뛰어넘어 K바이오의 BTS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의 꿈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