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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뽀아레, K뷰티 최초 '프리즈 런던' 글로벌 파트너 참여
  • 신세계인터 뽀아레, K뷰티 최초 '프리즈 런던' 글로벌 파트너 참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2021년 전 세계 뷰티 시장을 겨냥해 론칭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POIRET)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초 작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뽀아레 라운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뽀아레는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이날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런던 2023’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한다. 아트페어가 개최되는 런던 리젠트파크에 뽀아레 라운지를 운영하며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린다는 목표다. 뽀아레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폴 뽀아레’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오트 쿠튀르 뷰티 브랜드다. 폴 뽀아레의 100년 전통과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독보적인 품질 구현을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과 손잡고 뷰티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뷰티 시장을 정조준한 뽀아레는 그간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고 론칭 2년 만에 세계 2대 아트페어로 불리는 ‘프리즈 런던’을 글로벌 데뷔 무대로 선택했다. 유서 깊은 프랑스 패션 하우스의 예술성을 계승하는 브랜드인 만큼 뽀아레가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글로벌 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뽀아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아티스트 ‘로르 프루보’와 협업해 아트페어가 열리는 리젠트파크 내 100㎡(약 30평) 규모의 라운지를 운영하며 전세계 VIP 및 아트페어 관람 고객들을 맞이한다. 로르 프루보는 여성 본연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존중하는 뽀아레의 철학과 근원에 걸맞은 작가로 다양한 매체와 형태를 사용해 실험적인 설치 예술을 선보이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1년 막스마라 여성미술상, 2013년 영국 터너상 수상,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 작가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뽀아레 라운지에는 그녀만의 독창성이 느껴지는 대형 타피스트리 작품과 자연 고유의 아름다움이 생생하게 담긴 영상을 전시할 예정이다. 라운지 내에는 뽀아레의 엄선된 메이크업 컬렉션이 함께 전시된다. 섬세하게 고안된 제형과 색상, 고급스러운 골드톤과 가죽을 재현한 듯한 독특한 질감의 패키지 등 독보적인 예술성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베스트셀러인 뗑 드 스와(파운데이션)를 비롯해 루쥬 뽀아레 끌레르(립스틱), 메티에 드 뽀아레 뿌드르 모노(파우더 팩트) 등이 있다. 글로벌 시장 데뷔에 발맞춰 뽀아레 공식 글로벌 이커머스 사이트도 오픈한다. 현장에서 제품을 경험해 본 고객들은 라운지 내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 전세계 30여개국으로 배송이 가능하다. 뽀아레는 프리즈 런던을 시작으로 내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프리즈 LA, 프리즈 뉴욕까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하며 유럽과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현재 뷰티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내 매장 오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럭셔리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많은 중동과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뽀아레 브랜드 관계자는 “전세계 예술 애호가와 VIP가 모이는 프리즈는 뽀아레만이 가진 럭셔리 콘텐츠와 예술적 가치를 유감없이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서 글로벌 최고의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10.11 I 백주아 기자
‘해커 우대합니다’..車업계도 사이버 보안 강화
  • ‘해커 우대합니다’..車업계도 사이버 보안 강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해킹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신 분 우대합니다. -현대자동차 정보보안 경력직 채용공고 中-”완성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과 함께 사이버 보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명 ‘바퀴달린 스마트폰’이라 불릴 정도로 자동차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외부 통신과 연결돼 차량에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와 상시 연결되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경우 개인정보 탈취는 물론 주행 중 오작동을 일으켜 탑승객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어 선제적인 대응 능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제작사와 부품사들이 사이버 보안 역량을 확대하고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혹시 모를 차량 대상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은 주로 주로 국가와 기업, 개인의 네트워크나 서버를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차량도 통신망에 연결돼 데이터가 오가는 매개가 되면서 사이버 위협에 더는 자유롭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실제로 미래차로 꼽히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은 다량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한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시간당 4테라바이트(TB) 규모의 막대한 데이터를 생성할 정도다. 여기에는 차량의 위치 정보와 운행 이력은 물론 차량충전과 인포테인먼트 이용 등 차량 내 각종 결제정보도 생산되고 저장되면서 해킹 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특히 자동차 사이버보안 문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해킹보다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외부에서 차량을 원격으로 통제하고 상태를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해킹 피해로 자동차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 조사 및 컨설팅업체인 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31억 달러(한화 4조) 규모인 자동차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18.15% 성장해 약 164억3000만 달러(한화 22조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이버 보안 내재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해킹그룹의 공격 기법 연구와 시나리오 수립하고,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개발과 취약점을 점검하는 조직을 가동 중에 있고 해당 분야의 인력도 수시 채용을 진행중이다.또한 그룹내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자회사 현대오토에버를 통해서는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 ‘모빌진 시큐리티’를 개발하고 차량 OTA 보안을 위한 방화벽, 침입 탐지 시스템(IDS) 등을 기술도 꾸준히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자회사 포티투닷(42dot)을 통해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표준인 ISO 21434 기반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독일의 완성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부터 선보일 예정인 차세대 처량 운영체제 MB.OS(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충전 등 차량의 모든 영역에 접근성을 제공하는 시스템)는 초기부터 사이버 보안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고 이를 올해 처음 공개했다. HL그룹의 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는 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아르거스와 협업해 자사의 브레이크, 스티어링 등 전동화 시스템 제품에 아르거스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국회에서도 자동차 사이버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와 관련한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해당 개정안에는 자동차제작사가 자동차를 자기 인증할 때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축해 인증을 받도록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 심사가 진행중이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사이버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해당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계에서는 해킹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1 I 박민 기자
‘오벨리티·브레일라·엑수아’ 신기전 항우울제 삼총사 시장 흔들까
  • ‘오벨리티·브레일라·엑수아’ 신기전 항우울제 삼총사 시장 흔들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신기전 ‘주요 우울장애’(MDD) 치료제 ‘엑수아’가 미국에서 품목허가됐다. 엑수아는 기존에 가장 널리 쓰이는 ‘선택적 세로토닌 수용체 억제제’(SSRI) 계열 항우울제들이 가진 성기능 장애 또는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엑수아를 비롯해 ‘브레일라’와 ‘오벨리티’ 등 지난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신기전 우울증 신약 삼총사가 향후 관련 시장을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가 지난달 28일 승인한 주요 우울장애(MDD) 신약 ‘엑수아’(성분명 게피론인상염)은 세로토닌 1A 수용체 억제제 계열 최초의 약물이다.(제공=PEF)◇SSRI 약물 시장 넘볼 ‘엑수아’, 부작용 걱정 NO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항우울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21조원, 국내 관련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다. 1차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SSRI 계열 약물이 해당 시장에서 40% 안팎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SSRI 계열 약물로는 스위스 산도스 ‘에스시탈로프람’이나 미국 일라이릴리의 ‘프로작’ 등이 있다. 국내사 중 환인제약(016580)의 ‘에프람’이나 삼진제약(005500)의 ‘세로카바’ 등이 에스시탈로프람의 제네릭이다. 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세로토닌 IA 수용체에 작용하는 최초 약물인 엑수아가 등장하면서다. 세로토닌 1A 수용체는 기분과 감정을 조절하는 핵심 인자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가 1일 1회 경구복용하는 MDD 치료제로 엑수아(성분명 게피론염산염)를 승인했다. 엑수아의 성분인 게피론염산염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1986년 발굴했다. BMS는 1993년 해당 물질을 ‘파브르-크레이머 파마슈티컬스’(파브르-크레이머)에게 기술수출했다. 이후 개발을 주도한 파브르-크레이머가 FDA로부터 2002년과 2007년, 2012년등 세 차례에 걸쳐 엑수아의 허가신청을 거절당했다. 네 번째 승인시도 만에 엑수아의 미국 출시 길이 열린 셈이다. 엑수아의 작용 기전이 100% 규명된 것은 아니다. 파브르-크레이머에 따르면 엑수아가 체내에서 생성하는 활성 대사산물이 세로토닌 1A 수용체들과 강력하게 결합해 기분을 조절한다는 정도가 알려졌다. 대신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년 초 엑수아를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스티븐 스탈 캘리포니아대 의대 교수는 “기분장애와 자살 위험성을 일관되게 조절하는 효능이 입증된 최초의 순수 선택적 세로토닌 1A 수용체 작용제가 엑수아다”고 설명했다.이에 국내 뇌 분야 한 연구자는 “사람 뇌 속에는 약 16종의 세로토닌 수용체가 있다”며 “각각의 수용체가 어떤 세부적인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세로토닌성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기분을 ‘업’(흥분)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 세부 기전을 완벽하게 밝히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제공=게티이미지)이 같은 기전 이외에도 엑수아가 크게 주목을 받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부작용 이슈를 크게 낮췄다는 점이다. 학계에서는 SSRI 계열이 성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성분에 따라 방향성은 다르지만, 체중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FDA는 기존 SSRI 계열 약물의 포장지 겉면에 성기능 장애 및 체중 증가 수반 가능성에 대한 경고문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엑수아에는 해당 의무를 부여하지 않은 것이다◇‘엑수아·오벨리티·브레일라’ 신개념 우울증약 3총사 주목SSRI 시장을 정조준한 엑수아를 비롯해 최근 등장한 신기전 항우울제들이 글로벌 시장까지 노려볼 수 있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8월 미국 액섬 테라퓨틱스(액섬)가 개발한 ‘오벨리티’(성분명 덱스트로메트로판·부프로피온)가 MDD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야국(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두 가지 성분의 복합제인 오벨리티는 5가지 뇌속 생체기전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MDD를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약물은 승인 당시 미국에서 60년 만에 허가된 신기전 우울증 신약이었다.지난해 12월에는 조현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브레일라(성분명 카리프라진, 유럽 제품명 레아길라)가 MDD 환자의 보조요법제로 적응증 확대에 성공했다. ‘브레일라는 미국 애브비와 헝가리 제약사 게데온 리이터가 공동개발한 물질이다. 현재 환인제약이 조현병 적응증으로 브레일라의 국내 가교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주요 우울장애 적응증과 관련해 ‘오벨리티’와 ‘브레일라’ 등을 각각 2022년 8월과 12월에 차례로 승인했다.(제공=각 사)액섬에 따르면 오벨리티는 지난해 10월 중순(19일) 출시됐으며, 첫 분기 매출은 5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570만 달러로 3배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또 애브비 측은 우울증 보조요법 적응증으로 브레일라의 매출이 (2022년 20억37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엑수아나 오벨리티 관련 임상에 아시아인이 포함됐다는 정보는 없었고, 국내 도입을 위한 가교임상 건도 진행되는 것이 없는 상황이다. 우울증 치료제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기전 우울증약이 이제 막 등장해 출시국도 미국으로 제한됐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가 많다”며 “특히 1차 치료 시장에서 SSRI 제제 대비 안전성 등의 우위까지 점한 엑수아의 등장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엑수아의 성분은 워낙 오래된 물질이고 이번에 승인된 고용량 서방형 게피론 관련 특허조차 만료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장성이 미국에서 입증된다면, 국내사로서는 이에 대한 제네릭 개발 등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1 I 김진호 기자
카톡서 와인 사고, GS25서 찾아간다…카카오-GS리테일, 전략적 제휴
  • 카톡서 와인 사고, GS25서 찾아간다…카카오-GS리테일, 전략적 제휴
  • (사진=카카오·GS리테일)[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와 GS리테일이 와인 판매 서비스를 시작으로 온·오프 연계 서비스 제휴를 본격 추진한다.카카오 커머스CIC와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카카오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과 GS리테일의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이용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GS리테일의 주류 스마트 오더 서비스인 와인25플러스를 연계한 서비스를 출시해 상품 다양성과 구매 편의성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자들은 연계 서비스를 통해 선물하기에서 와인, 위스키, 칵테일, 전통주 등 5000여 종의 주류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선물하고 전국 1만 7000여 개 GS25·GS 더 프레시 매장 중 한 곳을 골라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받아갈 수 있게 된다. 와인 추천 서비스도 강화한다. 선물하기의 상황별 상품 추천 노하우와 와인25플러스의 주류 구매 데이터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주류 추천을 제공한다. 취향과 상황에 따른 큐레이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양사는 주류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상품 카테고리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비스 연계에 더해 양사 전용 상품을 개발하는 등 이용자의 구매 경험을 다양화하기 위한 협업도 다각도로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부사장)은 “국내 유통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결합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와의 제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효진 카카오 커머스CIC 공동대표는 “GS리테일과의 파트너십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자들의 편리한 구매·선물 경험을 오프라인까지 확대했다”며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양사 협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0.11 I 한광범 기자
"투자가뭄은 남의 얘기"... 바이오텍들 공통점은
  • "투자가뭄은 남의 얘기"... 바이오텍들 공통점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헬스케어 섹터 투자가 드문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비상장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갖고 있거나, 기존에 없던 독보적인 기술 개발에 성공해 투자매력을 높였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자료= 하이센스바이오)5일 업계에 따르면 난치성 치아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하이센스바이오는 내년부터 최소 2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동물용 치과 치료제는 내년, 시린이 치료제에 대한 한국, 미국, 유럽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은 2년 내 각각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아질 및 치주조직 재생(시린이 치료) 원천기술의 기반이 되는 ‘코핀7(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상아질이 외부에 노출되면 치아시림 등 증상을 겪는데, 아직까지 근원 치료법이 없어 난치성으로 분류된다. 회사는 시린이 치료제 후보물질 ‘KH-001’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18년부터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데일리파트너스 등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펀딩을 받았다. 앵커 투자자(공개 초기 핵심투자자)격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일찌감치 하이센스바이오 기술을 알아보고 투자를 제의했다. 현재 하이센스바이오 누적 투자금은 353억원에 달한다.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 확장성이 투자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치료제 뿐 아니라 치약, 가글 등 일반 구강 케어 제품으로도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 굴지의 유통 기업 오리온(271560)과 조인트벤처도 설립했다. 오리온홀딩스(001800)는 하이센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시린이 치료제에 대한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판권을 확보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5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을 받아 통과했다.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하이센스바이오 관계자는 “일반적인 신약과는 다르게 확장성이 크다는 점이 시장에 어필된 것 같다”며 “오리온과 협업을 통해 치료제 뿐 아니라 일반적인 구강 케어 제품도 출시한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 브렉소젠 대표.(제공= 브렉소젠)엑소좀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브렉소젠도 플랫폼 확장성이 높다. 현재 개발 중인 아토피성 피부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넘어 다양한 질환으로도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졌다는 설명이다.브렉소젠의 ‘BG-Platform’은 엑소좀을 생산하는 줄기세포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엑소좀을 균일하게 대량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름 50~200나노미터(㎚)의 동그란 입자인 엑소좀은 세포 속을 드나들면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약물과 약물전달체로 활용 가능성이 높지만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점이 개발을 막는 장벽으로 꼽혔다. 하지만 회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플랫폼 개발로 엑소좀 생산 뿐 아니라 품질관리, 파이프라인 확장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320억원이다. 2025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3년 만에 엑소좀 기반 아토피 치료제 ‘BRE-AD01’로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엑소좀 기반 치료제로 미국 임상 허가를 받은 건 국내 기업 중 브렉소젠이 유일하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자료= 스카이랩스)반지 형태 혈압 측정기 ‘카트BP’를 개발한 스카이랩스는 최근 207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산업은행(KDB),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에스제이지파트너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548억원에 달한다.스카이랩스의 독보적 기술력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에서 카트BP 기술력을 소개했다. 24시간 연속 혈압 모니터링으로 환자의 편안함과 순응도를 높이는 사례가 제시됐는데, 당시 디지털 헬스 세션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카트 BP의 혈압측정 알고리즘 기술은 학술지 네이처(Nature)에서 발행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도 관련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카트BP는 24시간 연속 혈압 모니터링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 등에 따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카트BP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오는 10월부터 전국 병의원에 유통하고,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3년 간 국내에서 700억원 규모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내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과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승인에 맞춰 해외 진출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확실한 무기를 보유한 ‘낭중지추’ 바이오 기업에게는 저조한 시장 투심도 그다지 장애물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한 바이오 기업 IR 임원은 “투심이 좋지 않은 만큼 기대수익률이 높아져 투자자들은 보다 확실한 투자 대상을 찾고 싶어 한다”며 “그 동안 코스닥 상장문턱이 높아지면서 후기투자를 꺼려 했으나 최근엔 시리즈C나 프리IPO 등에 투자가 재개되고 있는데, 확실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들에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10.11 I 석지헌 기자
사우디는 왜 네이버1784에 주목하나
  • 사우디는 왜 네이버1784에 주목하나[미래기술25]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제2사옥 1784는 네이버의 각종 기술이 집약된 곳입니다. 그 중심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있습니다. 네이버 1784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건물을 활보하는 로봇들입니다. 약 130대의 자율주행 로봇 ‘루키’들이 쉴 새 없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설계 당시부터 1784를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건물로 계획해 완공했습니다.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9일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로봇팔 앰비덱스와 포옹하고 있다.(사진=네이버)실제 네이버 1784 내부엔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있습니다.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로봇의 모습은 신기함을 자아냅니다. 전용 엘리베이터가 밀릴 땐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는 로봇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택배나 음식, 커피 등 각종 물건들을 배달하는 루키는 ‘뇌(브레인)’가 없는 브레인리스 로봇입니다. 뇌가 없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는 등 정확한 목표 장소로 이동해 배달을 하는 비법은 무엇일까요?바로 클라우드와 접목된 디지털 트윈입니다.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 제작을 위해 디바이스를 자체 제작했습니다. 대규모 실내 공간 매핑 로봇 M시리즈를 비롯해 계단 등 복합 공간 데이터 구축을 위한 웨어러블 혹은 휠 베이스 형태의 T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이들 디바이스는 수시로 1784 내부 매핑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최신 데이터를 구축합니다.5G로 네이버의 건물의 다양한 시스템과 클라우드와 연결된 루키는 뇌가 없이도 명령된 장소로 이동하고, 문을 열거나 보안 검색대를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는 것입니다.네이버 1784는 디지털 트윈 그 자체입니다. 지하 8층, 지상 28층, 연면적 5만평인 네이버 1784 전체가 3차원 디지털로 구현돼 있으며, 이를 활용해 서비스 로봇, 인프라 제어, 시뮬레이션, 클라우드 제어 등 다양한 실험과 개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자체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더욱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미 자체 구현된 기술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기관들로부터도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트윈이 구현된 네이버 1784엔 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 등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 지난해 11월 이후 9번이나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네이버와 디지털 전환 관련해 협력하기로 하며 총사업비 5000억달러(약 670조원) 규모인 네옴시티에 네이버의 참여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 이후 아랍에미레이트 토호국인 두바이 관계자들도 지난 9월 네이버 1784를 찾는 등 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한 후 네이버 1784를 찾은 해외 인사들의 국적을 보면 130여개국에 달한다고 합니다.
2023.10.11 I 한광범 기자
  •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오젬픽·위고비`가 성장 이끈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오젬픽과 위고비 등 두 가지 제품으로 새로운 성공을 거두며 100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젬픽, 위고비는 제2형 당뇨병 및 체중 감소를 위해 처방되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ide)를 주 1회 주사하는 약물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지난 5년동안 4배 이상 상승해 시가총액 기준 유럽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CEO는 지난 8월 ”이렇게 빨리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이 그렇게 보지 않았을 때에도 비만이 심각한 만성 질환이라는 것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트릴리언트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오젬픽, 위고비 등 당뇨병 및 비만 약물에 대한 처방이 900만건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오젬픽과 위고비의 매출은 각각 58%와 363% 증가했다. 자레드 홀즈 미즈호 헬스케어 부문 애널리스트는 “지난 1~2년 동안 비슷한 성과는 없었다”며 ”세마글루타이드 단독으로 연간 최대 3000억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세마글루티드는 GLP-1 작용제라는 약물 종류에 속하며, 이는 신체의 GLP-1 수용체를 모방하고 더 많은 인슐린을 생성해 혈당 수치를 낮추고 식욕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노보노디스크의 치료제는 현재 미국 시장에 출시된 유일한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으로 2032년까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로 알려진 자체 GLP-1 약물을 개발했으며 화이자 등에서도 자체 주사제를 만들고 있다. 마운자로는 아직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2023.10.11 I 정지나 기자
이주호 "과목선택 아닌 실력·노력이 수능 점수 결정할 것"
  • [일문일답]이주호 "과목선택 아닌 실력·노력이 수능 점수 결정할 것"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브리핑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가 아닌 오로지 실력과 노력만으로 수능 점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올해 중2 학생들에게 처음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에선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없어진다. 국어와 수학은 모든 학생이 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르고 점수도 동일한 기준으로 부여받는다. 국어·수학이 ‘공통+선택과목’으로 출제되는 현행 수능에서 학생들은 공통과목 성적에 따라 선택과목의 원점수가 보정되는 과정을 거친다. 같은 만점을 받아도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미적분 응시자보다 표준점수가 낮은 것도 이 때문인데 2028학년도부터는 이런 문제점이 개선된다. 또 고교 내신에선 현행 상대평가 9등급제가 5등급제로 완화된다. 이 부총리는 “그동안의 수능시험은 국어, 수학, 사회·과학 등에서 학생들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같은 원점수일지라도 다른 표준점수를 받게 되는 큰 불공정이 있었다”며 “단순히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특정 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하는 것은 결코 교육적으로 올바르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주호 부총리, 신문규 기획조정실장, 실장,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과의 일문일답 주요내용.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내신과 수능 체제를 바꾸는 이유는 이해되지만 결과적으로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다. 또 대학 측에서 자체 면접 강화나 논술을 부활하고자 할 텐데 이 경우 사교육 업계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이주호 부총리) 이번에 수능과 내신의 두 축을 더 공정하고 혁신적으로 가도록 바꿨고 이 과정에서 변별력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다. 수능 과목체계는 크게 통합형·융합형으로 바뀌지만 전체적인 과목체계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 통합형·융합형으로 갈 때 난도에 대한 부담이 더 많아질 것이냐, 적어질 거냐 하는 것은 운영 방법에 따라 달려있다.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대입을 가져간다는 것이 중요한 방향이기 때문에 변별력의 변화는 없을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내신의 경우도 1학년은 9등급 상대평가, 2·3학년은 절대평가다. 이게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에 5등급 상대평가·절대평가 병기체제로 바뀐 것이다. 1학년 때 지나친 변별력 중심, 2·3학년 때는 변별력이 없어지는 문제에 대해 균형을 잡았기 때문에 변별력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번에 의도한 것은 공정, 혁신, 안정이기 때문에 변별력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수능에서 지금 심화수학 포함 여부가 결정이 안 됐는데 교육부 검토 당시 학부모 의견을 수렴에 따르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국교위가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한다곤 하지만 결국은 결정은 교육부가 한다. 심화수학을 도입 여부를 결정할 때 결정 기준은 무엇이 될지, 결론은 연말에 확정안이 나올 때 같이 발표하는 것인가.△(이 부총리) 심화수학 도입에 대한 반론은 내신에서도 충분히 심화수학 영역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잘 안될 것이라는 분들도 있고 실제로 잘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교육부 안에 포함하지 않은 이유는 여론조사 결과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쪽이 더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30%의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대안으로 넣었다. 12월까지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예정인데, 교육계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내신 5등급 체제는 수시전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대학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성적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정시 비율을 지금과 같은 40%로 유지하는 게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대학들도 인재 선발에 대한 자유를 요구하고 있는데 굳이 정시 40%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이 부총리) 4년 예고제 정시 40% 유지도 들어가 있다. 40%라는 것이 지난 정권에서 굉장히 논쟁을 거쳐 갈등을 유발하면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흔들면 입시 안정성이 지나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에 4년 예고제에 따라 저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40% 정시 같은 것들이 아니고 수능과 내신을 보다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최대한 안정을 유지하면서 바꾸는 것에 초점을 뒀다. -통합과학의 경우 융합적 사고를 통한 시험을 내겠다고 했는데, 전례가 없는 상황에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다시 과학 사교육 시장이 열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심화수학도 의대 쏠림현상을 더 가중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대비책이 있나? △(이 부총리) 통합사회는 2015년부터 과목이 도입돼서 교과서도 개발되고 현장에서 쭉 가르치던 과목이다. 실제로 수능에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지만 그 과목이 개설돼서 쭉 가르쳐 왔던 과목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수능에 어떤 유형으로 문제가 나올지에 대해 결정이 되면 내년 상반기 연구를 거쳐서 종료되는 즉시 바로 현장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교사들 연수도 강화하는 등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의 수능 문제 유형이나 경향에 대해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심화과목 없이 통합과학만 응시하도록 하는 개편안에 대해 공대 등 이공계열 우려가 있다. 현재도 공대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대학에서 새롭게 미적분 등을 수업하는 현실인데.△(이 부총리) 제가 장관 할 때도 통합과학을 추진했다. 그때도 문제 인식이 물리, 화학, 생물, 지리로 이렇게 나뉘어서 파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걸로는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과학 인재를 기르기 힘들다는 문제 인식이 있었다. 수능을 들여다보니 물·화·생·지에서 특히 물리2 같은 경우에는 수능으로 시험 보는 아이들이 1%도 안 된다. 그정도로 학생들이 유불리만 따져서 과목을 택하고 지금은 과학과 사회 과목 중에서 두 과목을 택하기 때문에 아예 과학을 택하지 않은 학생들도 있다.이에 비해 이번 개편안은 모든 학생들이 통합과학은 수능 시험을 치게 돼 있다. 그래서 통합과학은 물·화·생·지를 그냥 단순히 물리적으로 배치한 게 아니고 상당히 융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오히려 과학 인재 양성에는 훨씬 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 심화수학의 경우에는 저희가 대안으로 해서 국교위에 결정해 주십사 요청했다. 모든 중요한 내용들을 수능에서 모두 시험을 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심화수학 같은 경우에는 100% 모두 다 쳐야 되는 과목은 아니다. 그래서 선택으로 한 건데 그 선택으로 하는 것조차도 그럴 필요가 있느냐, 그냥 고교학점제가 선택과목 중심이니까 고교학점제에서 충분히 심화된 수학을 듣게 하고 그걸 잘 평가하면 되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또 반론이 사실은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과학기술 인재는 워낙 이 정부의 중요한 목표이기도 하고 해서 대안으로 포함시키고 지금 향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결정해 주십사 이렇게 미뤄둔 것이다.-대학 이공계 교수들이 R&D 예산 축소에 이어서 이번 자연계열 기초 소양 과목 배제 방안으로 상당한 반발이 일 것 같다. 부총리께서는 시안상의 형식적 문·이과 통합안이 향후 대입의 공정성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나.△(이 부총리) 이번 방안이 이전의 수능체계보다는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통합과학이나 통합사회는 융합적인 사고력, 기본적인 논리력, 이해력을 필요로 하는 미래인재 양성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미래인재가 필요한 지식의 양은 상당히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그 방향이 지식 중심이 아니고 이해나 논리 중심 또 융합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것인데 이번 개편은 그런 방향성에 맞췄다. 변별력 유지는 충분히 문제 유형과 난도를 통해서 유지될 수 있다. 이번 개편의 상당히 중요한 방향 중의 하나가 안정성이다. 지금 입시를 너무 지나치게 흔들 시기는 아니다. 공교육이 여러 가지 위기 징후가 있기 때문에 빨리 지금 현장의 교권도 회복하고 또 수업 방식도 바꿔야 하고 다양한 도전들에 직면했다. 이런 쪽에 집중하면서도, 입시가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한 걸음, 두 걸음 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설계했다는 말씀을 드린다.-수능이 1학년 공통과목과 2학년 일반선택과목에서만 출제되므로 고3 교육과정의 파행이나 1학년 과목을 다시 수업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데.△(이 부총리) 수능 과목들이 통합과목이고 국어나 수학 같은 경우에는 이제 선택이 없어졌지만 일반선택과목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일반선택은 2학년 때 주로 배우고 어떤 경우에는 3학년 때까지 편성이 될 수가 있다. 통합·융합형으로 간다고 해서 1학년 과목으로만 보는 것은 오해일 수 있다. 오히려 통합사회·통합과학은 1학년에 배치되어 있고 수학이나 국어는 2·3학년 때 과목들도 상당히 많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앞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학교들이 균형을 잡아주면 충분히 1·2·3학년 때 내용들이 충분히 학습되고 수능 준비로 이어지는 그런 교육과정 편성이 가능하다.-모든 학생들을 동일한 내용·기준으로 평가하면 결국 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게 되는 것 아닌가. 이 경우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학생들의 학습량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학업 부담 및 사교육 증가도 우려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이 부총리) 의도적으로 변별력을 떨어뜨리거나 높이거나 하는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고 공정성이라는 부분에 방점을 뒀다. 그다음에 미래지향적인 혁신성, 그렇지만 동시에 안정을 또 강조를 했다. 그런 균형을 잡았기 때문에 앞으로 수능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도 학업 부담이 되거나 아니면 더 수능 중심으로 가거나 또 내신 중심으로 가느냐가 아니고 균형적으로 설계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내신의 경우에도 고교학점제와 관련해서 디자인됐던 상황으로 갈 경우 자칫하면 1학년 내신만 보고 2·3학년 때는 학생들이 수업에 관심을 안 갖게 될 상황이었다. 이를 바로잡았기 때문에 내신의 중요성도 균형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내신, 수능 양쪽의 균형을 잡는 동시에 공정성을 제고하고 미래로 나가야 된다는 두 가지 큰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동시에 그러면 병기를 하게 되면 교사들의 부담감도 커질 것 같다. 교사들에게 온전히 이 평가권이 제대로 주어지는 것도 관건일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구상은.△(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병기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을 말씀하셨다. NICE 시스템에 원점수가 들어가면 자동으로 계산이 돼서 상대평가와 절대평가가 병기로 기록된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로 이것도 써야 되고 이것도 써야 되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겠다.
2023.10.10 I 김윤정 기자
파운드리 쑥쑥 크는 삼성전자…3나노칩 수주
  • 파운드리 쑥쑥 크는 삼성전자…3나노칩 수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1위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와 합작해 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의 3나노미터(㎚) 공정 기반 서버향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에이디테크놀로지는 3나노 공정 기반 서버향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 계약을 해외 고객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반도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만든다.에이디테크놀로지는 국내 1위의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다.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가 설계한 제품을 파운드리 생산 공정에 적합하도록 최적화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의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클린룸 전경. (사진=삼성전자)에이디테크놀로지와 합작해 삼성전자가 새로 생산하는 이 반도체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Gate-All-Around)가 적용될 예정이다. GAA는 기존 트랜지스터 구조인 핀펫(FinFET)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파운드리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현재 GAA 구조를 도입한 곳은 삼성전자뿐이다.삼성전자는 현재 안정적인 수율로 GAA 기반 3나노 1세대(SF3E) 제품을 양산 중이다. 업계 안팎에선 3나노 수율을 60% 이상으로 추정한다. 삼성전자는 SF3E 양산 경험을 토대로 2세대 공정(SF3)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F3을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현재 모바일, HPC 등 고성능 저전력을 필요로 하는 고객과 논의 중이다. 일부 고객은 SF3 기반으로 테스트 칩을 제작하는 과정에 있다.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앞세워 3나노 이하 파운드리 제품의 시장에서 영향력을 대폭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 1위인 TSMC는 오는 2025년에야 GAA를 2나노에 처음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3나노 이하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나노 이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5.3%에 달한다. 전체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률은 12.9%인데 이보다 5배 이상 높다. 향후 3나노 이하 제품이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는 셈이다. 먼저 GAA 노하우를 축적한 삼성전자가 TSMC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다.삼성전자는 최첨단 패키징 기술로 3나노 공정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최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어드밴스드패키징(AVP) 사업팀을 신설했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IP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현재 확보한 IP 숫자는 4500여개로 경쟁사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각 공정별 핵심 IP는 모두 보유한 상황이다. IP 파트너도 2017년 14곳이었으나 현재 50개로 3.6배 늘었다.삼성전자는 오는 2028년까지 파운드리 고객 수를 2017년보다 5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028년 매출도 2017년 대비 4.2배 높이는 게 목표다.
2023.10.10 I 김응열 기자
"입지보다 더 중요한 이것…성수·한남·도산이 뜬 바로 그 이유"
  • "입지보다 더 중요한 이것…성수·한남·도산이 뜬 바로 그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명동 상권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중저가 화장품보다 퀄리티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아졌어요. 패션, 에프앤비(F&B·식음료) 브랜드도 대거 유입될 겁니다.”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부문 상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바뀐 상권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임대인, 건물주가 어떤 브랜드의 임차인을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CBRE 코리아가 리테일 분야 자문 서비스를 진행한 건으로는 카카오 사옥, 구찌, 슈프림 등이 있다.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사진=방인권 기자]◇ 뜨는 상권, 비밀은 ‘자연·문화’…명동, 고급화되는 중전통적 상권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그동안에는 ‘지리적 입지’였지만, 최근에는 ‘자연·문화적 측면’이 입지 못지않게 중요해졌다고 김 상무는 강조했다. 예컨대 전통적 서울 4대 상권은 ‘사통팔달’ 교통망이 뚫린 명동, 강남역, 홍대, 가로수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입지 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자연 친화적·문화적 요소’가 상권을 띄우는 데 중요해졌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자연과 가깝고 문화적 매력이 높은 공간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서다. 서울 3대 메인 상권으로 성수, 한남, 도산이 떠오른 것도 그 결과다.“성수동 근처에는 서울숲이 있죠. 도산 인근에는 도산공원이 있고 가로수길에는 한강이 있잖아요. 연남동에는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가 있고요. 또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문화적 측면도 상권 형성에 굉장히 중요해요. 청와대가 개방된 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 상권과 북촌이 수혜를 받았어요.”김 상무는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명동 상권이 코로나19 전과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사라진 자리에 나이키, 애플, 아디다스 등 소비자들에게 영향력 있는 브랜드들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고급화된 상권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명동에 재입점한 K디자이너 패션 편집숍 ‘에이랜드(A LAND) 명동본점’ (사진=김성수 기자)“예전에는 명동에 건물을 가진 임대인들이 높은 임대료를 받는 데만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선호하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명동 거리를 장악했던 거에요. 이제는 상권 트렌드가 바뀌었어요”중국인들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면서 중저가 제품보다 퀄리티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이니스프리, 페이스샵, 네이처 리퍼블릭 제품을 샀다면 지금은 이솝, 탬버린즈, 논픽션을 구매한다. 패션, 에프앤비(F&B·식음료) 브랜드들도 명동에 대거 유입될 거라는 게 김 상무의 생각이다. ◇ 기업들, 매장 ‘선택과 집중’…리테일 부동산 ‘양극화’그는 리테일 부동산시장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되자 기업들이 모든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 필요성을 못 느끼고, 주요 상권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다. 특히 기업들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선사하고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 회사가 만든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캔버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상징성 높은 상권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키, 자라와 같은 대형 브랜드 업체들은 이제 매장을 만들 때도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상권마다, 역세권마다, 백화점마다 매장을 만들었어요. 반면 지금은 성수동, 한남동, 도산공원, 압구정, 청담동 등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하나만 만들죠”효율이 낮은 매장은 철수하고, 좋은 매장에 더 투자해 평수를 넓히고 대형화하는 전략이다. 상권 한두 곳에 대형 매장을 통째로 임차해서 3~4층에 자사 브랜드로 다 채우는 식이다. 이에 따라 매장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팝업스토어, 숍인숍(매장 안의 매장)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혼합된 형태의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이달 7~14일 운영 중인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팝업스토어 (사진=LG전자)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뜻한다. 짧은 기간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임대해서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다. 백화점 행사장과 비슷하지만 한 브랜드의 제품만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샵앤샵이란 매장 안에 새로운 매장을 내는 것이다. 타 매장 안에 일부를 전대계약해서 점포를 재임대하는 형태다. “예전 리테일 부동산을 보면 판매와 매장운영을 한 장소에서 같이 했어요. 반면 지금은 좀 더 다각화된 전략을 펴고 있죠. 팝업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샵앤샵도 있고 브랜드와 브랜드가 협업해서 콜라보레이션 매장이 되기도 하죠”이제 매장은 단순히 판매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공간이죠. 배달을 위한 물류센터도 만들고,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해서 마케팅 효과도 얻는다. 공간 하나가 여러 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하는 셈이다. 소비자들의 충성도(로열티)를 높여서 매출 극대화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 좋은 상권·입지 ‘임대료 더 올라’ vs 무인화 ‘대세로’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은 매장의 ‘대형화’ 및 상권의 ‘양극화’다. 좋은 상권, 좋은 입지에 있는 대형 매장은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반면 그렇지 않은 상권은 상대적으로 침체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코로나19 당시 리테일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좋은 상권의 크고 좋은 입지는 임대료가 더 올랐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상권의 성장 과정을 봐도 성숙된 상권이 들어서려면 리테일 면적의 규모가 커야 한다. 압구정동, 청담동, 도산공원 인근이 다른 지역보다 큰 상권을 형성하는 이유다.상권의 성장 과정에도 순서가 있다. 초창기에는 동네 맛집과 카페들이 생기고 휴대폰, 안경 등 소매 품목이 들어온다. 유동인구가 더 늘어나면 스타벅스, 폴바셋 등 기업형 브랜드가 매장을 오픈한다. 그 다음에 패션 브랜드가 들어오고, 그 다음 명품 브랜드가 들어오면 상권이 완성된다. “패션 브랜드가 입점하려면 건물 규모가 어느 정도 커야 해요. 예를 들어 에프앤비(F&B)를 유치할 때는 1층 면적이 20~30평이어도 상관없지만, 패션 브랜드는 1층 면적이 최소 40~50평은 돼야 합니다. SPA, 유니클로, 자라 등은 100~150평이 필요하죠. 작년 자료를 보면 압구정 상권의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청담동 명품거리, 도산공원 상권도 수혜를 받았습니다. 경리단길, 연남동 상권이 가로수길, 강남역 상권만큼 커지지 않는 건 애초에 주거 지역이라 건물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에요.”무인 점포 (사진=연합뉴스)상권의 ‘양극화’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에는 ‘무인화’도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비스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상권에는 무인 카페 등 무인 점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권은 고급 인력이 계속 필요합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분야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아 자동화, 무인화 점포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요. 한남, 성수 등 핵심 상권에서는 무인 점포가 대세로 자리잡기 어렵겠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보편화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인구고령화로 ‘시니어 레지던스’ 등 시니어층을 겨냥한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상권이 확대될 가능성은 없을까. 김 상무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시니어층이 경제적 여유가 있고 소비 수준도 높은 연령대지만, 어떤 상권에 파급력을 줄 만큼 소비력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시니어층이 한남, 성수 등 신흥 상권에 나와서 소비를 많이 하기 어렵고, 이미 백화점 등 기존 유통회사가 이들의 수요를 채워주고 있어서요. 또한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하려면 자금조달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노유자 시설로 인허가를 받으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안 된다는 어려움이 있고, 시니어층이 한 달에 600만~700만원 비용을 지불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를 이용하겠다는 인식도 아직은 미비해서요.”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사진=방인권 기자)◇ 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프로필△1981년 출생 △건국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부장 △현 CBRE 코리아 Advisory&Transaction Service(임대차 자문) 리테일 부문 상무
2023.10.10 I 김성수 기자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글로벌 베타 테스트 돌입
  •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글로벌 베타 테스트 돌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하이브IM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플린트가 개발 중인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해당 테스트는 오는 17일 오전 11시까지 PC를 통해 진행된다. PC 버전은 정식 커뮤니티 사이트 또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모바일 버전은 추후 구글 플레이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는 콘솔 게임 수준의 컷신 영상과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게임 세계관과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모험 던전’부터 강력한 보스가 등장하는 ‘봉인 감옥’, ‘악몽 던전’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테스트 기간 중 매일 정해진 시간에 열리는 ‘아레나’ 콘텐츠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별이되어라2’는 일본과 대만에서 그룹 테스트를 진행하고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재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또한 스토리 연출의 완성도를 위해 200여개 컷신과 1800여장의 일러스트를 제작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 언어를 지원한다. 하이브IM은 이번 테스트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외에서 유명 인플루언서 방송을 준비 중이며, 테스트 기간 출석 이벤트 및 온 타임 이벤트, 레벨 달성 이벤트 등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선사할 계획이다.
2023.10.10 I 김정유 기자
HLB파나진, 중동 암 진단시장 첫 발...'AACC 미들이스트' 참가
  • HLB파나진, 중동 암 진단시장 첫 발...'AACC 미들이스트' 참가
  • 지난 7~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AACC 미들이스트 2023’에 설치된 HLB파나진 부스 (사진=HLB파나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분자진단 기업 HLB파나진(046210)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진단 분야 콘퍼런스인 ‘AACC(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 미들이스트 2023’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HLB파나진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서 파나뮤타이퍼(PANAMutyper), 온코텍터(OncoTector), 파나리얼타이퍼(PANA RealTyper) 등 다양한 방식의 플랫폼을 통해 독자 개발한 여러 암, 전염병 진단기기를 선보였다.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중동국가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선제적 허가를 득해 판매를 이어왔던 HLB파나진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확보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동반진단 기기에 대한 해외공급율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우디, 이집트 등 중동 국가 및 터키 등에서 진단기기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유력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빠른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HLB파나진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유한양행 ‘렉라자’와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해당 폐암 진단제품인 ‘파나뮤타이퍼 R EGFR’ 외 폐암 표적치료제 ‘루마크라스(Lumakras)’에 대한 동반진단 의료기기 ‘온코텍터 KRAS’ 등 여러 동반진단 제품을 보유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오리지널 동반진단이란 특정 의약품과 함께 개발한 동반진단 제품을 의미한다.HLB파나진은 지난 8월 HLB그룹에 편입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비전을 밝힌 바 있다. 다양한 암종에 대한 유전자 변이 검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PNA(인공 DNA) 소재를 활용해 암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DNA 전사(transcription) 과정 등을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 방식의 항암신약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HLB파나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PNA 대량생산 및 이를 활용한 미량 유전자의 정밀 검출, 증폭 역량을 갖추고 있다.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에 더해 HLB그룹에 합류하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AACC 미들 이스트 행사를 통해 각국의 여러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파트너쉽에 대한 다양한 협의를 이룬 만큼, 앞으로 이를 발전시켜 글로벌 경영 성과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0 I 나은경 기자
메타 ‘퀘스트3’ 글로벌 출시에…들썩이는 韓 VR게임업계
  • 메타 ‘퀘스트3’ 글로벌 출시에…들썩이는 韓 VR게임업계
  • 메타 ‘퀘스트3’. (사진=SK텔레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메타의 새로운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가 본격 출시된 가운데, 국내 가상현실(VR) 게임 업계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하드웨어 성능 향상으로 그간 적용하기 힘들었던 VR 콘텐츠의 표현과 방식을 더욱 확대할 수 있고, 사용성도 좋아져 접근성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향후 국내 VR 게임사들의 공격적인 사업 전개가 예상된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글로벌 시장에 MR헤드셋 ‘퀘스트3’를 출시했다. 한국도 1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이날부터 SK텔레콤(017670)을 통해 판매된다. 메타는 확장현실(XR) 헤드셋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퀘스트3’는 지난달 27일 열린 ‘메타 커넥트’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카메라를 통해 실제 외부 환경을 볼 수 있는 ‘패스스루’ 기능을 적용해 실질적인 MR헤드셋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499달러다.‘퀘스트3’는 기존 렌즈의 단점인 일부 콘텐츠 사라짐이나 섬광에 의한 눈부심 등도 상당 부분 줄였고, 안구를 보호하는 팬케이크 렌즈를 탑재했다. 더불어 맞춤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을 태용해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전작대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200% 이상 향상됐고, 4.2K의 높은 해상도도 특징이다. 이같은 ‘퀘스트3’의 출시에 국내 VR 게임사들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하드웨어 성능 자체가 좋아진데다, 무게도 가벼워지는 등 사용성이 강화돼서다. 사용자 경험이 좋아지면 이용자들이 장시간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상당히 올라간다는 의미다. 최근 ‘메타 커넥트’에 다녀온 국내 VR 게임사 스토익엔터테인먼트(이하 스토익)의 최윤화 대표는 “기존의 MR 기능보다 더 좋은 형태로 나왔고 화질도 4K로 업그레이드 됐다. 실시간으로 현장의 공간과 인터랙션하는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우리 같은 개발사로선 매우 다양한 가능성이 생길 것 같다”며 “과거 한계가 있던 부분들이 이제는 기술적을 해결되는 상황이어서 VR 시장 전반이 확장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스토익은 현재 내년 상반기 예정인 신작 VR 게임 출시 일정 등을 메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다만 ‘퀘스트3’ 전용은 아니다. 현재 2000만대 이상 팔린 ‘퀘스트2’ 기반으로 만들되, ‘퀘스트3’에서 구현 가능한 일부 기술들을 접목하고 있다. 향후 ‘퀘스트3’ 판매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이뤄지면 전용 VR 콘텐츠들도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다음달엔 ‘스팀’에도 공포·호러 VR 게임 출시를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메타 ‘퀘스트2’ 출시 당시 국내에서 SK텔레콤과 콘텐츠 공동개발에 나섰던 픽셀리티게임즈도 이번 ‘퀘스트3’부터 내년 애플 ‘비전프로’까지 잇따른 신규 하드웨어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명균 픽셀리티게임즈 공동창업자(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는 “‘퀘스트3’가 이번에 MR 기능이나 ‘패스스루’ 기능을 많이 확대했는데, 다음에는 완전한 핸드(손)·시선 트레킹(추적)까지 핵심이 될 것”이라며 “그간 하드웨어 제한으로 소외 받았던 VR 장르들이 조금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사실 VR 시장은 그간 사람들의 관심 유무가 달라졌던 것이지, 성장 자체는 한 번도 멈춘 적은 없다”며 “‘퀘스트3’에서 ‘조금 할만하네’라는 기대감이 생기면 이제 다음 ‘비전프로’에선 이를 더 보편화하는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VR 게임 시장 규모는 18억8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이후 2027년까지 연평균 38.6% 성장해 46억 달러(약 6조 2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윤화 스토익 대표는 “하드웨어가 확장을 해야 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데, 이제부터 조금 더 속도가 날 것 같다”며 “이제 (VR시장이) 부스팅 될 수 있는 요소들이 갖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스토익엔터테인먼트가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 오픈한 ‘WWT:탱크 아레나 VR’ 게임. (사진=스토익엔터테인먼트)
2023.10.10 I 김정유 기자
삼성증권, 업계최초 유튜브 구독자수 150만명 돌파
  • 삼성증권, 업계최초 유튜브 구독자수 15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업계최초 유튜브 구독자수가 150만명(9월 24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삼성증권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투자정보 콘텐츠 뿐만 아니라 투자 및 경제와 관련된 재미 요소를 반영한 소프트 콘텐츠가 배경”이라 설명했다.삼성증권의 대표적인 MZ세대 소프트 콘텐츠로는 투자상품에 대해 다른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국내 최초 투자심리 토크쇼 ‘I Like 댓’을 비롯해, 한강공원, 을지로, 북촌한옥마을 등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찾아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삼성증권 서비스와 관련한 퀴즈도 내고 선물도 드리는 퀴즈 로드쇼 ‘삼성증권이 쏜다’가 있다.삼성증권은 잘파세대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잘파세대와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짧은 영상 위주의 숏폼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틱톡’ 채널을 올 3월 오픈한 이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버톡커(버추얼 틱톡커)인 ‘이서치’를 개발해 삼성증권의 프리미엄 디지털서비스 중 하나인 리서치톡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투자정보 콘텐츠에 MZ 타깃의 소프트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구독자 연령 비율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34세 미만의 구독자가 지난해초까지 전체 구독자의 21.8%를 차지했는데, 올 들어 33.5%로 대폭 늘었다.삼성증권 직원들이 직접 일타 강사가 되어 경제와 투자에 관한 강의를 쉽게 풀어내는 강의형 컨텐츠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버추얼 애널리스트’가 진행하는 ‘리서치 하이라이트’, 매일 오후 4시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라이브로 생생한 증시관련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리서치 포유’ 등이 있다. 특히, 업계최초로 영상을 보면서 바로 투자할 수 있는 ‘실전 영상’ 메뉴도 오픈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국내 대표 운용사들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ETF 시장에 대한 진단 및 하반기 유망 테마를 소개하는 내용의 ‘ETF 찍먹 시즌2’도 최근 ETF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시즌1에 이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대희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 팀장은 “투자자분들께 모든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수많은 투자정보의 홍수 속에서 보통의 투자정보와는 다르게 재미도 추구하면서 앞선 투자트렌드를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0일에 접수를 마감한 ‘삼성증권 대학생 숏폼 공모전’에는 모두 80여개 팀이 영상을 접수했다. 이 중 미디어 관련 교수진들의 사전 심사를 통과한 24개 영상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10월 중순에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들 영상에 대한 구독자들의 호응도는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평가 점수에 반영되며, 최종 평가는 관련 교수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6일에 진행된다.
2023.10.10 I 이정현 기자
오세훈 "사각지대없는 약자와의 동행"…'약자동행지수' 첫선(종합)
  • 오세훈 "사각지대없는 약자와의 동행"…'약자동행지수' 첫선(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8기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실효성을 수치로 보여줄 ‘약자동행지수’가 개발을 마치고 첫 선을 보였다. 도시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 성과를 평가, 그 결과를 정책 개발 및 예산 편성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한 사례는 약자동행지수가 세계 최초다.오세훈 시장이 10일 오전 기자설명회에서 약자동행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영역·50개 세부지표로 구성한 ‘약자동행지수’를 발표했다.서울시는 매년 약자동행지수의 세부지표값 및 지수를 산출, 다음해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모든 지수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작한 2022년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다. 지수가 기준값 100보다 낮아졌다면 원인을 분석, 수요 증가는 예산을 확대 투입해 지원대상을 늘린다. 또 사업 타당성 문제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책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서울시는 세부지표 선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분야별 전문가 및 이해관계인 등 200여명과 20회 이상의 논의를 거쳤다. 올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서울시 약자동행 가치의 확산 및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영역별 지표를 살펴보면 생계·돌봄 영역은 소득불균형과 사회적 위험 발생 등으로 늘고 있는 취약계층 자립 지원을 위한 ‘생계 사다리 복원’과 인구·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돌봄 취약계층 안전망 확대’를 목표로 한 12개 지표로 구성됐다. 대표지표는 △위기가구 지원율 △안심소득 지원 가구의 일에 대한 만족도 △영유아기 틈새 돌봄 제공률 △가족돌봄청소년 복지서비스 연계 규모 등이다.주거 영역은 치솟는 집값으로 인한 주거 불안과 주거비 부담을 덜고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 사다리 복원’이 핵심이다. 세부 지표론 △공공임대주택 재고 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규모 △청년 주거비 과부담 가구 비율 등이 있다. 의료·건강 영역은 코로나19 등 사회적 변화와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소외계층 건강 격차 완화 등을 목표로 지표에 반영했다. 이 영역은 △장애친화적 의료기관 확보 규모 △아동·청소년·청년의 마음건강 지원 규모 △자살 고위험군 관리율 등을 포함한다.교육·문화 영역은 가구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소외계층 기회 확대, 문화·여가 접근성 강화를 통한 문화 향유 격차 감소 등을 위한 지표로 구성됐다. 관리지표는 △교육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규모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역량 수준 △공공 공연장 배리어프리 공연 비율 등이다. 안전 영역은 고립·은둔청년을 비롯해 독거노인, 교통약자 등에 대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과 재난·안전사고 대응이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규모 △교통약자의 보행 교통사고 발생률 △범죄예방 CCTV 설치율 등이다. 마지막으로 사회통합 영역은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시민동행을 통한 사회결속 강화가 주요 과제로 다문화 구성원의 사회소속감, 서울시민의 동행인식 수준 등의 지표를 관리한다.서울시는 매년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지속 수렴해 신규지표 추가, 기존지표 보완 등 지수 신뢰도 및 정확성을 높여, 약자동행지수를 시정 전반에 적극 반영·활용할 방침이다.오 시장은 “주요사업별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다 보니 사각지대를 우려해왔는데, (약자동행지수)50개 지표를 통해 단 한 분야도 소외되고 빠지는 분야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달라지는 약자의 양상에 발 맞춰서 시스템·제도적으로 사각지대 없는 보다 완벽한 약자와의 동행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3.10.10 I 양희동 기자
㈜한화건설부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 착수
  • ㈜한화건설부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 착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화 건설부문은 10월 10일 서울 용산구 신안우이프로젝트 합동사무소에서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사업의 주관사인 한화는 SK디앤디와 함께 국내 최대 종합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용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최초의 대형 해상풍력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진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비 2조5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해당사업은 국내기업 주도의 국내 최초 대형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화가 주요 인허가 및 주민수용성 확보 등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SK디앤디가 공동개발사로 참여 중이다. 한화와 SK디앤디가 공동 시공을 맡고,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 한국남동발전이 책임 수행할 예정이다.한화는 2013년 해상계측기 설치를 시작으로 본사업을 지속 추진했다.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고 2021년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실시설계 진행에 앞서 지역 어민 동의 하에 풍력발전기 및 해저케이블 설치 예정지의 상세지반조사를 완료했고, 지난 8월 환경영향평가까지 완료했다. 향후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하반기에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착공할 예정이다.특히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관련 국내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고자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및 해상설치 등 핵심 공급망을 국내 기업으로 선정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LS전선을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한화 관계자는 “풍력사업 관련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밸류체인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며 “국내 추진 사례가 드물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해상풍력 선도기업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제공.
2023.10.10 I 박지애 기자
유인촌 장관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집중 육성하겠다”
  • 유인촌 장관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집중 육성하겠다”[2023국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문화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유 장관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체부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7일 임명 뒤 이날 국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유 장관은 “지난주 인사청문회에서 문체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 검증을 위해 애써주신 위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감 업무보고를 시작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K콘텐츠와 관련해 “청년들의 창업을 위해 단계별 지원과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K-콘텐츠의 수출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인터폴·세계지식재산기구 등과 협력해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컬처의 차세대 주자는 예술”이라며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창작에 전념하도록 다년간 지원을 강화하고, 창작 대가 기준 정비를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OTT콘텐츠에 대한 제작비 세액공제와 자체등급분류제 도입 △ 영화관람료의 문화비 소득공제 포함 등도 문체부의 제도 개선 성과로 보고했다.관광대국 원년과 관련해선 “청와대 권역을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한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비자편의 개선, 대중교통 예약 결제 시스템 개선, 간편결제 지원 등 쇼핑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광산업 규제 개선,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원하고, 3000억 규모로 관광기업 육성펀드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유 장관은 문화 중심의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맞춤 지원하고 국립박물관 지역 이전,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 및 관광 휴양벨트 조성 등 지역 대표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체육 분야에서는 “엘리트 체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수당, 숙박비 인상 등 국가대표 처우를 개선하고, 훈련시설을 확충하며 체육인 복지증진 종합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문체부 현안 과제로는 내년 1월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와 ‘2023년-2024년 한국방문의해’ 추진을 꼽았다. 한국방문의해 추진현황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한류 20주년을 기념하는 K-팝 콘서트와 내년 1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풍성하게 준비해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관련해선 “안전·의료·방한대책 등을 위한 추가 재정 편성을 논의해 스포츠와 K-컬처가 융합된 문화 스포츠 축제로 승화시켜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지평을 넓히겠다”며 “성공 개최를 위해 의료, 숙박, 식·음료, 수송, 안전 등 모든 분야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0 I 김미경 기자
10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SK하이닉스 손승형·교원프라퍼티 김효범
  • 10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SK하이닉스 손승형·교원프라퍼티 김효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10월 수상자로 손승형 SK하이닉스 TL과 김효범 교원프라퍼티 파트장을 선정했다.‘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손승형 SK하이닉스 TL(왼쪽)과 김효범 교원프라퍼티 파트장(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손승형 SK하이닉스 TL은 DRAM PI(Process Integration) 전문가로서 10나노급 3,4세대 DRAM 메모리 제품 수율을 높이고, DRAM 원천 개선 기술을 확보해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썼다.손승형 TL은 양산 제품의 고질 불량에 대한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제품 품질 향상과 함께 DRAM 10나노급 3, 4세대 제품 수율을 각각 3.7%, 2.7% 높이고, M16 New Fab 인증을 5개월 조기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손 TL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어려운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세계 1등 수율,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엔지니어들의 기술 개발 역량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반도체 팹 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김효범 교원프라퍼티 파트장은 공기청정기 필터 분야 전문가로서 국내외 최초로 조립식 필터와 필터 내 토네이도 유로 구조를 개발해 친환경 기술을 선도했다.김효범 파트장이 개발한 조립식 필터는 원통형을 판형으로 변형할 수 있고, 필터 고정 사출물은 결합하거나 분리할 수 있다. 적재 공간이 줄어 포장 운송비용은 감소하고, 폐필터만 폐기한뒤 고정 사출물은 계속 사용해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특히 필터 내 토네이도 유로구조를 적용해 공기청정기로 유입되거나 토출되는 수직적 공기흐름 저항을 최소화시켜 적은 에너지로 청정면적을 극대화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김효범 파트장은 “앞으로도 최소 자원의 최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ESG 실천과 함께 미래 세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기술 선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10.10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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