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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휴한 에어택시 ‘아처’…SKT ‘조비’와 어떻게 다를까?
  • 카카오 제휴한 에어택시 ‘아처’…SKT ‘조비’와 어떻게 다를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美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기체를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에서 사용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3462억 5000만원)상당의 구매 의향서를 보냈다. 앞서 SK텔레콤은 美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1385억원)를 투자하고, 기체 독점 사용권과 함께 지분 2%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석한 컨소시엄 중 드림팀(SKT·티맵모빌리티·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과 퓨처팀(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GS건설)이 올해 하반기 진행할 정부 실증사업에서 사용할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로 각각 ‘조비’와 ‘아처’가 선정됐다. 원팀(KT·현대차·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은 국산 기체를 활용한다. 실증 단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기체 ‘오파브’를 사용하며, 상용화 단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기체 ‘S-A2’를 도입할 예정이다.사진=아처에비에이션 홈페이지 캡처. 2024년 말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미국 에어택시 아처의 ‘미드나잇’ 형상물.조비 ‘S4’사진. 출처=조비에비에이션 홈페이지‘아처’는 수평적, ‘조비’는 수직적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사전 배송 비용을 포함해 최대 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아처 기체 최대 50대를 구매하는 협상을 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억 5000만 달러, 50대는 계약서가 아니라 구매 의향”이라면서 “추후 금액과 대수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일단 카카오모빌리티는 착수금으로 700만 달러(약 97억원)를 아처에 지급하고, 공동연구와 함께 내년 1분기에 분할금을 추가로 납입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기체 구매 확점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그런데 ‘아처’와 ‘조비’는 소위 ‘에어택시’라고 불리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두 회사는 모두 내년 상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5인승(조종사 1명·승객 4명) eVTOL를 개발하고 있다. 각각 주요 항공사와 제휴해 공항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 조비는 델타항공과,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짝을 이뤘다.하지만, 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조비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아처는 수평 계열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조비는 부품을 수직적으로 자체 개발해 항공기 성능을 높이려 하고, 아처는 기존 항공우주 공급업체에 부품을 의존해 투자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조비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인증이 쉽지 않은 파우치 셀을, 아처는 일반적으로 생산되는 원통형 배터리 셀을 사용하는 식이다.이재광 수석연구원은 “이를테면 조비는 테슬라 식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취하는 반면, 아처는 정반대의 움직임”일며 “어떤 전략이 형식 인증과 상용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는 경로로 입증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기체 차이는 없나?카카오모빌리티가 구매 의향서를 전달한 아처의 미드나잇(Archer‘s Midnight)은 5인승으로 30~40km 거리를 운행하는 데 적합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240km에 달한다.SK텔레콤이 지분투자한 조비의 S4 역시 5인승으로, 최대 이동거리는 241km, 최대 속도는 시속 322km다. 현재 에어택시(eVTOL) 개발 업체 중 미국 1위이자, 세계 1위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왼쪽)과 니킬 고엘 아처 CCO가 지난 28일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서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처는 미 공군(USAF)과 1억 4200만 달러(1966억 7000만 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처의 사업총괄책임자(CCO)인 니킬 고엘(Nikhil Goel)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하는 MaaS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신기술을 안착시키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현재 택시 앱이지만 3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T’에서 전기 에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CES 2024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UAM 기체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 유영상 SKT 사장과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Joby CEO가 만났다. CES 2022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 연속 CES 현장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SKT지난 1월 CES 현장에서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CEO를 만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실증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인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조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비의 S4는 미 연방항공청(FAA) 기체 인증을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며, 조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뉴욕 실증 비행에 성공하고 델타항공, 미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고 있다.
2024.06.01 I 김현아 기자
(영상)황우여 "국힘 인물난…한동훈 현명한 선택 기대"
  • (영상)황우여 "국힘 인물난…한동훈 현명한 선택 기대"[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국힘 총선 패배 원인 △총선 백서 지향 방향 △한동훈 전 위원장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 주장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31일 오후 10시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했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5월 28일(화)○방영일 : 2024년 5월 31일(금)○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혜라: 총선 백서 작업 진행 중이신데요. 관련해 특정인 언급하지 말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근데 특위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 면담 추진한다고 하던데요.▶황우여: 네.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게 할 수만 있으면 대통령도 뵙겠다 그러는데. 제가 근본적으로 여러 번 이 백서를 내는 것을 보아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백서라는 것 성격이 까딱하다 보면 과거에 대한 심판, 무슨 판결문을 쓰듯이 할 수가 있어요. 그게 별로 도움이 안 돼요. 왜냐하면 우선 당에서 선거를 치르는 개개인들 또 그분들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사실은 선거 때는 당에서 선거를 하는 대책위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치르는 공동위원장들이 있고 또 그 전략, 여러 가지 조사, 조직 등 많은 것에 연결돼서 마지막으로 기획 단계에서 그걸 넘겨주는 거예요.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게 좋다. 그러면 특별한 경우 아니면 거기에 모든 지도자들이 그거에 따라서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이 하려는 것 하고 당의 일을 본 것이기 때문에 선거 끝나고 만약에 우리가 선거에 졌으면 대표가 물러남으로써 모든 정치적인 책임을 자기가 지고 물러나는 거예요. 그러면 나머지 분들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는 거죠.근데 다시 백서를 한다고 해서 그걸 다 뚫어내면은 변명이 시작이 돼요. 공방이 시작되고요. 그래서 저는 백서를 만드는 이유는 총선 패배에 대한 심판은 이미 국민한테 받고 당 대표가 물러났으니까 과거를 논하는 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컨대 류성룡 선생이 징비록을 쓰셨잖아요. 그것이 그 재판을 위해 쓰신 게 아니라 후대에 다시는 이런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겠다는 의미에서 쓰셨을 거란 말이에요.▷이혜라: 그러니까 패배의 원인을 물어 누군가에 대한 단죄가 되어서도 안 될 것이고. 그 내용에 있어서 정확히 살펴야 향후 미래를 준비한다는.▶황우여: 그렇습니다. 미래에 대한 지침서, 미래에 대한 경구로 써야죠.▷신율: 근데 21대 국민의힘 총선 백서를 제가 썼거든요. 근데 사실 그때 그걸 다루면서 제가 생각한 것은 원인도 당연히 우리가 밝혀야겠죠. 근데 그 원인은 당사자에 의해서 되는 게 아니고 실제로 필드에서 뛰었던 후보들한테 들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 제가 온 각지를 다 돌아다녔어요. 그래서 그 지역 현지 언론이 거기에서 낙선하시는 분들 만나서 얘기를 듣고 우리는 그것을 정리하고. 제일 많이 나온 얘기를 정리를 하면 그게 바로 원인이 되는 거거든요. 근데 이게 특정인을 자꾸 인터뷰를 해야만 뭐가 나온다? 더군다나 특정인은 인터뷰한다고 뭐가 나오기 힘들 것 같거든요.▶황우여: 맞는 말씀이거든요. 왜냐하면 특정인을 자꾸 언급하다 보면요. 다시 한번 이것 때문에 갈라지고 논란이 되고. 그리고 또 변명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거는 안 좋아요. 렇기 때문에 저는 시스템으로. 선거 치른 전략이 있고 전술이 있고 그다음에 전투가 있을 거 아니에요. 전투는 이제 각계 후보자들이 하시는 거지만, 전략은 우리는 이렇게 했고 민주당은 이렇게 했고 전술에. 좀 세부적인 건데 우리가 홍보는 어떻게 했고 여기는 이렇게 했다. 그리고 비교하면서 우리가 뭐가 잘못돼서 우리가 졌다, 또 이겼다 이런 것으로 해서 잘된 점은 후대에 남겨주고 안 된 건 그렇게 하지 말라 대안도 만들어보고 이런 걸 해야 가치가 있지.그래서 제가 주어를 그냥 당으로 해라. 제가 오자마자 그 얘기를 했어요. 그렇게 해야만 백서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 또 다음 지방선거 때문에 만드는 거니까요. 지방선거 때 읽어보면서 다시 우리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상은 의미가 없습니다.▷신율: 대표님 보실 때 (총선 패배)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황우여: 크게 봐서는 민심의 방향과 여당의 선거 치르는 방향과도 안 맞았다. 그러니까 야당은 정권 심판 내세우는 것 당연한 겁니다. 또 야당은 그 이상 할 얘기도 없어요.그렇지만 우리는 정부가 우리 편이고 대통령을 우리가 갖고 있는, 제1호 당원으로 하는 당인데. 그러면 우리가 미래 얘기를 해야죠.정권건 심판하겠다 그러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앞으로 3년이나 남았는데 이런 거 이런 걸 하겠다고 해서 적극적이고 미래 지향적이고 국민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그러니까 미래의 대조를 시켜야 되는데 우리도 이 심판론에 매몰됐거든요.그런데 그런 점은 제가 볼 때에는 아주 거칠게 봐서라도 조금 방향이 잘못되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건 제 개인 생각이고. 국민들 보시는 것과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를 해드려야 되는데. 그리고 우리 후보들은 그 듣고 싶으신 얘기에 맞는 사람이다. 이 사람의 일을 시켜주십시오, 맡겨주십시오하고 이렇게 큰 틀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 점이 조금 제가 볼 때는 아쉬웠어요.▷이혜라: 여당 국민의힘 쪽에서도 총선 때 심판론에 매몰이 됐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한편에서는요. 한 전 위원장이 아직 확실하게 의사를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전당대회에 총선 당시에 당을 이끌었던 수장인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바로 출마하는 것 이거 좀 아니지 않나 이렇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황우여: 본인도 그 점을 어떻게 변명하면서 나올까 또 아니면 그걸 핑계로 안 나올까 아마 고심하실 텐데. 우리 당이 지금 사실 인물난이 좀 있거든요. 저도 예전식으로 생각하면은 그 논리를 벗어나기가 힘들어요.근데 이번에는 저도 비대위원장으로 있듯이 비상시기라서 아마 당과 국민이 부른다면 누구든 일단 문을 열어주는 게 어떻겠느냐 하는 넓은 마음, 그런 것이 우리 당에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비대위원장이랑 엄정 중립을 해야 되고요. 과묵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 정도 말씀드리고 (한 전 위원장이)현명한 선택을 하시겠죠. 또 우리 지도층에 있는 분들은 그런 경험이 다 있기 때문에.▷신율: 근데 제가 요새 당대표 경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분들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이른바 친윤이라고 불리는 분들보다 아닌 분들이 좀 있지 않을까, 더 많은 것 같은데. 대통령실과 여당의 바람직한 관계. 더군다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리 대통령을 보호해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언급하고 있어서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황우여: 홍 시장 말씀이 다 맞아요. 늘 그렇게 동감을 하는데. 표현이 좀 거치시지만.1호 당원이 우리 대통령이거든요. 그래서 당과 대통령은 사실은 한 몸입니다. 대통령이 실패하시면요. 당은 망해요. 또 당이 잘못하면 대통령은 일을 할 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 성공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건 여당으로서의 제1 목표가 돼야 하고. 다만 방법론이. 대통령이 벌써 3년~4년 차 들어가시면 자연히 민심하고는 거리가 생겨요. 선거 치르실 때의 그 감각과 들으신 얘기보다는 정부의 거대한 조직과 당신이 받아들이는 모든 정보가 이런 거친 국회의원들이나 정치권의 얘기보다는 훨씬 정밀하고 아주 전문적이고 또 아주 판단이 정확하고 이렇게 받아들이게 돼요.그렇지만 이 민심이라는 건 다르거든요. 그래서 그 간극이 점점 벌어질 때에 당이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거예요. 근데 이 인식과 민심을 대통령께 전달하고 반영까지 시켜야 돼요. 전달만 하고 그다음에 나는 할 일 다 했다. 이건 당연히 소임을 다한 게 아니죠. 어떻게 해서라도 대통령께 민심이 전달돼서 국민이 사랑하는 대통령으로 남아 계시도록 만들어야 되는데. 그 방법은 투쟁하는 방법도 있고 설득하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복잡한 방법으로 대통령이 이렇게 안 하시면 안 되도록 만드는 방법도 있고. 그거는 우리 정치권의 하나의 뭐라고 그럴까요. 기술이라 그럴까. 그게 좀 들어가야 돼요. 그래서 흔히는 대통령한테 가서 소리라도 빽 지르고 오세요. 아니면 다 집어던지고서라도. 그거는 상책은 아니라고 봐요.당과 대통령은 수시로 대화를 하며 채널을 열고. 그리고 한 번 안 되면 두 번, 세 번 얘기를 한다든지. 우리는 입법이 이쪽에 있잖아요? 그럼 그 입법을 하는 과정에서 당정 협의를 하고 당정대협의를 하고 그렇게 해서 계속 설득하고 그러면 대통령이 이거 받아들이시죠.그래서 한 번 얘기했다고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고 또 정확한 민심을 전달하고 그 대안까지 가져가다 보면 대통령이 들어보시면 한 번 두 번 이게 맞구나. 또 아니면 금방 민심이 떠나면 반응이 안 좋아요. 지지도가 떨어지고 또 자잘한 선거들이 계속 있을 텐데 실패하게 되고 그래서. 지난번에도 강서구청장 선거 때 민심과 떨어지니까 그냥 그대로 지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때 크게 국민 앞에 사죄하듯이 하셨단 말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설득해서 성공하도록 해야죠. 그거는 정치권의 노하우예요. 우리 후배님들한테 제가 그래서 그런 걸 좀 많이 생각해봐라(하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대표님께서 과거 새누리당 당대표를 맡으셨던 그때의 상황과 지금의 여당 내의 상황으로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황우여: 한마디로요. 제가 와서 몇 가지 놀랐어요. 우선 우리가요 2년 동안에 아버지를 6번 바꿔서 제가 여섯 번째 아버지예요. 이번에 (뽑히면)7번째예요, 대표가. 당이 부모 없는 것과 같이 돼버렸어요. 구심점도 없고.우리는 끈끈한 동지라는 게 있어 왔어요. 그리고 제가 일할 때는요. 그래서 저를 중심으로 딱 뭉치고. 물론 거기도 험한 얘기도 오가고 전쟁이 나듯이 하는 것도 있지만 그 밑에는 깊은 태평양 같은 당심이 있었거든요.근데 그게 많이 약해진 것 같아서 제가 취임하면서 동지애를 강조했어요. 우리가 사랑으로 뭉쳐야 된다. 그럼 사랑 그러면 무슨 연애하자는 말이 아니고. 나라 사랑이야. 애국, 애당, 당사랑 또 동지애, 우리 동지. 오늘도 제가 어려울 때 친구는 어려울 때의 친구다. 그 말을 내가 마지막으로 얘기를 드렸는데 그럴 때 다 뭉쳐야 되거든요. 많은 논의를 한 다음에 나중에는 딱 뭉치는 그러한 것이 당인데. 많이 약해져서 이번 당 대표, (이런 부분에)잘 관심을 가지셔야 됩니다.▷이혜라: 나라 사랑으로 뭉쳐야 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비단 당 내부 상황뿐 아니라 야권과의 협의도 참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22대 국회 상황도 벌써부터 녹록치 않을 것 같아 이렇게 예상이 돼서요. 오늘 또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 발언을 보니까 상임위원장 독식하겠다고 시사하는 바를 전한 것 같더라고요. ▶황우여: 전 세계적으로 보면 독식하는 데가 있어요. 근데 우리는 아마 저희 당 때부터 시작했을 텐데, 나눴어요.그래서 국정을 같이 책임지자는 의미에서 나눴거든요. 또 우리가 대통령제지만 대통령한테는 권한이 집중됐지 권력은 전부 국회에 와 있어요. 이게 만약 다수당이 독식하고 독점한다 그럴 때에는 50.1%만 되더라도 국회의원 필요 없죠. 다 하면 되죠. 그게 아니잖아요. 51%대 49%라고 하면 49%의 국민도 국민이기 때문에 51%가 그걸 반영을 해줘야 되는 거예요.그래서 국회가 열리는 거죠. 1% 많다고 우리 다수다 그러면 49%는 4년 동안 집에 가서 그냥 책이나 읽으면 되겠네요? 결정했구나 하고요. 근데 그건 국회가 아니죠. 그래서 우리가 이제 상임위도 놓고 법사위하고 의장하고 또 놓고 이러는 자체 내에 견제가 되는 거예요.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국회가 스스로가 자제를 하는 겁니다. 그게 우리의 전통이었는데. 민주당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지난번에도 초기엔 그러다가 내놨잖아요. 이거 우리 너무 그렇다고. 자기가 모든 책임을 져야 되는데 그렇게 민주당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국회의 전통이고 원리니까 저는 민주당이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결국은 또 오랜 전통을 따르리라고 생각합니다.▷신율: 전통을 따르면 법사위원장 같은 경우도 원래 원내 2당이 하게 돼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도 원래처럼 관철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황우여: 우리가 다수당일 때 제가 원내대표할 때 198석이었어요. 저쪽에 89석이었어요. 김진표 원내대표가 우리가 다 놓았어요. 우리 스스로가 살기 위해서 자제를 하는. 국회의장이 우리기 때문에 법사위원장은 너희가 해라. 너희가 동의해야 우리는 국회의장이 결의를 한다. 이런 우리의 지혜였어요. 민주당이 저렇게 하는 거는 지혜롭지 못합니다.49%의 국민들이 가만히 두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 민주당. 제가 말씀드리는 게 민주당을 존중하자. 왜냐면 민주당을 지지한 국민들을 우리는 존중해야 된다. 그렇지만 너희도 우리를 지지한 국민들을 봐서 우리를 존중해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51%의 국민과 49%의 국민이 하나의 의견을 내도록 정반합을 하는 게 그게 국회다. 그래서 국회의 지붕이 동그란 거 아니냐. 제가 설득을 하는 거죠. 이재명 대표 만나보니까 지혜로운 분이더라고요. 적절한 책임을 묻는, 분담하려고 하는 내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봐요.▷신율: 이재명 대표 지혜롭다고 말씀하시는데 궁금해지는 게. 지금 (민주당이)연금개혁 모수개혁안 받고 종부세 1가구 1주택 종부세 폐지 얘기도 꺼내고 있고. 이게 여당 입장에서 볼 때는 좀 당혹스러운 상황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황우여: 괜찮아요. 우리가 좋은 건 받아들이면 되고 너무 고마운 거죠. 안 되는 건 또 안 되는 거고요. 근데 이제 연금개혁도 정부가 쭉 해온 거죠. 2년 동안 이상을 해온 거기 때문에 그중에 일부를 받으시는 건 감사한 거죠.그렇지만 문제는 모수개혁과 구 개혁이 한꺼번에 해야 되느냐 마느냐 이거의 다툼이잖아요.지금 온 것이 (소득대체율)44%까지 왔으니까 정부는 43%까지 해달라. 근데 이재명 대표께서 민주당의 의견이 43%도 용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우리가 됐다 하고 빨리 우리가 할 일은 일정을 짜는 겁니다.그럼 우리가 그런 후 구조개혁은 한번 논의만 해보자? 이거 안 돼요. 우리는 그런 치밀한 일정을 따고 정부 안을 내고 야당을 도와야 돼요. 너희가 그럴 때 지금 아직 우리가 해결 못한 구조개혁은 이런 게 있는데 쟁점 괜찮으냐. 괜찮다 그러면 이건 이렇게 하면 되냐.그리고 이거(연금개혁) 되면은요. 우리가 한 걸로만 치부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 민주당과 우리당이 같이 한 걸로 국민께 상신을 해야죠. 국민은 받으시면 되죠.▷이혜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서 많은 얘기들을 했잖아요. 내용들 어떻게 보셨어요?▷신율: 회고록이 나오잖아요. 미국 폼페이오 장관 얘기도 나오고 갑자기 타지마할인가 그 얘기 나오고. 막 정신이 없어어서. 이런 경우가 아주 흔치 않은데 어떻게 보셨나요?▶황우여: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 만나 뵀거든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요. 그래서 가서 차담을 나눴는데. 그때 책을 한 번 주실 줄 알았어요. 암만 기다려도 안 주시더라고요. 제가 한 번 사서 읽어야 되는데, 아직은 못 읽었거든요.근데 회고록은 내시면 그만한 비판이 따르죠. 그래서 이제 살아계실 때 회고록을 내면 많은 현재의 문제가 돼버리니까요. 그거는 아마 저자이신 우리 전 대통령께서 문 전 대통령께서 아마 거의 적당한 대응을 하셔야 될 거예요.▷이혜라: 개혁신당과의 연대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내년 재보궐선거라든지 또 내후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좀 더 정말 실질적인 연대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황우여: 우리 허은아 대표가 저한테 오더니 친정에 왔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마음이 약해지는 거예요. 우리 딸이 지금 친정에 왔나 이런 기분이 들고요. 우리가 한 표가 아쉬운데요. 그래서 제가 연대할 수 있는 건 연대하고 같이 토론도 하고 정책 방향을 이렇게 마주 보지 말고 같이 보자 그랬더니 좋다고 그러셨으니까. 우리 원내대표끼리 잘 얘기해서 원내에 서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때 원하는 것도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흔쾌히. 우리가 거기도 몇 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너무 힘드실 거예요. 그러니까 후원할 거나 지원할 거 있으면 하고.▷신율: 대표님께서 보수의 가치 말씀 많이 하셨는데. 보수의 가치는 굉장히 넓잖아요. 근데 지금 국민의힘이 가장 필요한 보수의 가치는 뭐라고 보십니까?▶황우여: 그래서요. 저보고도요. 푹 찔러서 한마디로 얘기하라고 하니까 제가 막연해지더라고요.그래서 이번에 매니페스토 하나 만들려고 그래요. 보수의 가치가 뭔지를 다 말이 다른 거예요. 그러면 이게 희미해지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무슨 선언문 하듯이. 근데 이제 보수라는 건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큰 사상이거든요. 그리고 어느 나라나 그 보수당, 보수의 가치가 그 나라의 백본을 만들고 있어요. 저희 당에 가보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대통령 등 전 대통령의 사진들이 있는데 거기에 보면은 이승만 박사는 자유 아니에요. 박정희 대통령은 공화 아니에요. 이분은 민주화 아니에요. 그러니까 자유민주공화국이 우리의 기본 사상에, 당에 녹아 있는 거예요. 우리가 선출해서 국민 앞에 내세웠던 대통령이 자유. 민주. 공화를 다 성공적인 당이었죠. 그 가치를 우리가 잊지 말자. 그리고 작게는 가정의 가치, 그리고 교회나 사찰의 종교 세계에 대한 가치. 그리고 국가라는 체제에 대한 가치를 우리가 기본으로 하고 있죠. 그리고 세세한 내용 자체는요. 저희가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이혜라: 제가 이거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당 내부에서 혁신, 개혁 이런 얘기 나오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요. 사실 김종인 비대위가 약자와의 동맹 이런 부분들을 꺼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현재 여당은 앞으로 어떤 부분에 있어서 국민한테 더 다가가야 한다고 보십니까?▶황우여: 저희는요. 보수 정당의 정체성이 희미해졌다고 많이 얘기를 들어요. 심지어 제가 5.18에 참여만 해도 저 황 비대위원장 또 저런 짓 한다 이러는. 저는 그건 그렇게 생각 안 하죠. 우리 자유민주운동의 하나의 국가적인 형태가 됐잖아요. 그렇게 해서 말씀을 나누는 것보다는 우리의 보수의 가치가 뭔지. 다시 말하면 우리 정당의 정체성이 뭔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이번에는 저는 오히려 쇄신의 출발점이고 그것만이라도 제가 좀 했으면 좋겠다.그리고 당내에는 지금 우리가 몇 가지 어젠다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본이라도 해놓고 그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어쨌든 앞으로 어려운 거 많이 극복을 하셔야 될 것 같은데. 여소야대 극복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겠죠?▶황우여: 그런데 제가 김진표 의장을 만나 뵀더니 그걸 기억하시는 거예요. 그때 황 대표가 198석이고 자기는 89석인데 하나도 자기하고 협의하지 않고 한 것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게 우리의 하나의 쌓여 있는 좋은 전통이에요. 우리들의 아름다운 그야말로 스토리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그거를 자꾸 우리 후배님들께 얘기하고. 또 그때 그래서 국정 개혁이 많이 일어났어요. 반값등록금도 그때 했고요. 그 어려운 한미 FTA도 그때 했고요. 또 미디어법도 그때 됐고요. 하여간 제가 1년 사이에 6건의 중대한 거를 해결했는데. 1년 만에 6건이면 두 달에 한 건씩 큰 국정과제를 해 나갔거든요.김진표 대표 없었으면 저는 못하는 거죠. 제가 그걸 강행을 그때는 직권 상정 강행 방법이 있었는데 안 썼어요. 그러니까 그때를 그리워하는. 근데 그거는 저희가 198석인데도 그렇게 했기 때문에, 가능하니까 이번에 이재명 대표께서 우리 박찬대 원내대표하고 같이 그렇게 하시면 그냥 민주당 같이 확 올라가죠.▷신율: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도 기계적 중립 이런 얘기 많이 했는데. 중립적으로 잘 할 거라고 믿으세요?▶황우여: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나오신 의장님이니까 민주당한테 해롭게는 안 하시겠지만 우리 우원식 의장님도 이번에 선출 과정을 보니까요. 이 어른이 간단한 분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기대해 보고요. 의장은 인연으로 정계 은퇴하고 연결되거든요. 마지막으로 좋은 걸 좀 남겼으면 좋겠어요.▷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워낙 정치권이 시끄러워서 제가 이제 그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오랜만에 등장한 정치인이 바로 황 대표님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정치가 사라졌고요. 제가 볼 때에는 대체하고 투쟁가들은 많은데 정치인은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진짜 정치라는 걸 뭔가를 요새 보여주고 계셔가지고 저는 한 줄기 햇빛같이 느껴요. 백서 문제 등 여러 가지로 골치 아프실 텐데 이렇게 또 나와주셔가지고 좋은 얘기 해주셨네요,▶황우여: 감사합니다.
2024.06.01 I 이혜라 기자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에 ‘린가드 초대석’ 6월 1일 공개
  •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에 ‘린가드 초대석’ 6월 1일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FC 온라인(EA 스포츠 FC 온라인)의 유튜브 채널에 제시 린가드에 등장한다.‘FC 온라인’, FC서울 제시 린가드 출연 콘텐츠 ‘린가드 초대석’. (넥슨 제공)넥슨은 FC 온라인에서 FC서울 소속 유명 축구 선수 제시 린가드가 출연하는 예능 콘텐츠 ‘린가드 초대석’을 6월 1일 공개한다. FC 온라인은 유저와 축구팬의 접점을 확대하고 동시에 ‘FC 온라인’의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실제 축구를 연계한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신규 기획 ‘린가드 초대석’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이자 FC서울 미드필더인 제시 린가드가 출연해 린가드의 축구 커리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는 2편 분량의 인터뷰 콘텐츠다. 게임 캐스터이자 크리에이터인 김단군,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 김진짜가 진행을 맡아 재미를 더한다.1화에서는 린가드의 K리그 입성과 FC서울에 입단한 배경을 밝히고 축구에 대한 그의 가치관을 소개하는 진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린가드의 대표 세리머니에 대한 숨은 이야기와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이어질 2편에서는 린가드의 한국 문화 체험을 비롯해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 시절 4강을 견인했던 활약상과 슬럼프를 극복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FC 온라인’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 증정식을 진행하며 마무리된다.‘FC 온라인’의 신규 예능 콘텐츠 ‘린가드 초대석’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31 I 한광범 기자
KAI, 필리핀 6.25 참전용사 대상 현지 의료봉사 펼쳐
  • KAI, 필리핀 6.25 참전용사 대상 현지 의료봉사 펼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와 삼천포서울병원이 필리핀의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위해 해외 의료 봉사활동에 나선다. KAI와 삼천포서울병원과 진주보건대 학생들로 구성된 33명의 해외 의료봉사단은 30일 경남 사천 KAI 본사 에비에이션센터에서 ‘Defense KAI(PH) 참전용사 의료지원’ 출정식을 가졌다.이번 봉사활동은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6.25 필리핀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Defense KAI(PH)’로 명명됐다.현지 의료봉사는 31일과 내달 1일 양일간 필리핀 마닐라의 ‘PEFTOK 전쟁기념관’에서 필리핀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800만원 상당의 의약품 및 학용품 지원과 FA-50 종이비행기 키트 제작 등 교육기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Defense KAI(PH) 참전용사 의료지원 봉사단이 출정식 기념촬영하고 있다.KAI 관계자는 “KAI는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번 봉사활동이 추진됐다”며 “Defense KAI를 모토로 국가유공자와 국내외 6.25 참전용사 분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지원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AI는 2016년도부터 동남아, 남미를 중심으로 학교 재건, 과학도서 및 교육기자재 지원, 자연재해 성금 전달 등 다양한 해외 나눔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KAI는 2016년 인도네시아 과학도서기증을 시작으로 2017년 필리핀 학교재건, 2018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복구성금 전달, 2018년 페루 과학도서 기증, 2018년 태국 학교재건 및 기자재 지원 활동, 2019년 필리핀 의료나눔 봉사 등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KAI는 지난해 3월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당시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은 3억 원의 구호 활동 지원금을 기부한 바 있다. 튀르키예는 필리핀과 같이 6.25 주요 참전국이며 KAI의 KT-1T 기종을 운용하고 있는 수출 국가이다.
2024.05.31 I 하지나 기자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中 리비아오 로보틱스와 물류자동화 MOU
  •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中 리비아오 로보틱스와 물류자동화 MOU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은 지난 30일 리비아오 로보틱스와 ‘물류자동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물류로봇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일본·한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4만5000대 이상의 물류로봇이 실제 고객사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다.양사가 국내에 공급할 주요 제품은 △에어롭(AirRob) △T-sort 분류 시스템 △3D 분류 시스템 등으로 물류 효율성이 높고 비용절감 효과가 크며 고객사의 니즈나 물류량에 따라 설비를 쉽게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에어롭은 지난해 처음 출시돼 국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 중 유일하게 DLS가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토트(상품 박스)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상품 보관용 랙에 모듈식 경량형 스태커 크레인(화물을 고층 선반에 넣거나 꺼낼 때 사용하는 크레인)을 설치해 상품을 빠르게 입·출고할 수 있고 물류로봇과 연계해 자동으로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GTP(Goods to Person) 방식이다. 에어롭은 설치 기간이 짧고 설치 비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T-sort 분류 시스템은 물류로봇이 정해진 구간을 반복해서 오가며 상품을 신속하게 인식하고 분류해 지정된 박스로 전달한다. 물류로봇이 지나다닐 수 있는 플랫폼의 설계를 유연하게 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높다.기존 대비 더 많은 상품을 분류할 수 있는 3D 분류 시스템은 플랫폼과 분류 박스를 여러 층으로 구성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또한 다품종 소량 상품 선별작업 및 반품물류에 적합하다.DLS는 지난해 3D 분류 시스템을 활용해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 패션 물류센터에 물류 자동화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물류 작업을 50대의 물류로봇으로 자동화해 물류 처리량은 기존 대비 약 두 배 늘었다.김덕현 DLS 대표는 “최근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 인력 확보 어려움 등으로 소형 물류센터에서도 물류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리비아오 로보틱스와의 협력이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물류자동화 시스템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물류로봇 전담 조직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다양성을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물류 설비를 확보해 수주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두산 로고.(사진=두산)
2024.05.31 I 김은경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美아처와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 파트너십
  • 카카오모빌리티, 美아처와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 파트너십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의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인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손잡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31일 밝혔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우측)과 니킬 고엘 아처 CCO(좌측)가 협약식 사인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와 아처 에비에이션은 지난 28일 판교 사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 아처의 니킬 고엘(Nikhil Goel) 최고 사업총괄 책임자(CCO, Chief Commercial Officer)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아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인증 가능성이 높은 기체사 중 하나로 국토교통부 주관의 민관협동 실증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에서도 빠른 국내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GS건설 등이 참여 중인 ‘UAM 퓨처팀(Future Team)’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K-UAM GC 수행을 위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K-UAM GC 1단계 실증시험에서 UAM 기체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성공적인 서비스 상용화 실현을위해 4분기 내 아처 항공기의 공개 시범 비행을 추진하고 UAM 기체와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기준 개발 검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아처의 기체 ‘Midnight’ 최대 50기에 대한 구매 의향을 전달했다.이와 함께 양측은 지난 29일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에서 백원국 국토부 2차관과 만나 국내 UAM 상용화 비전과 실증사업 추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의 2026년 UAM 서비스 전국 확대 계획 시점에 맞춰 카카오 T 플랫폼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상과 상공을 아우르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서비스 제공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서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체사와 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아처는 미 공군(USAF)과 1억 4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 기체 인증 및 양산을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처의 니킬 고엘 CCO는 “한국 내 선두 기업으로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끊김없는 이동을 지원하는 MaaS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신기술을 안착시키고 있는 점이 인상깊다“며 “UAM 분야에서도 완성도 높은 플랫폼 기술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멀티모달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국 내 성공적인 상용화 사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 기체 제조사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와도 UAM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한국 내 UAM 상용 서비스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지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2024.05.31 I 한광범 기자
대기업 임단협 시즌 막 올라…현대차 노사, 내일부터 본격 교섭
  • 대기업 임단협 시즌 막 올라…현대차 노사, 내일부터 본격 교섭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 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파업을 선언하면서 다른 주요 기업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상황도 화두에 올랐다.이르면 내일(30일)부터 현대차 노사가 교섭을 본격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해온 산업계가 올해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2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4년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동조합이 이날 사측에 올해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등에 관한 요구안을 전달하는 3차 교섭을 진행했다. 사전 교류 격의 교섭을 3회 진행한 만큼, 현대차 노사는 상대 측의 요구안을 검토하고 30일부터 본격적인 교섭(4차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23일 상견례를 열고 올해 교섭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노조는 기본급(호봉승급분 제외) 15만90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등을 핵심 요구 사안으로 정했다.또 현대차 사측은 전날 노조를 상대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하며 올해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다.기아(000270) 노조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본급 인상에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날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만큼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노조의 교섭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최대 제조기업으로서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가 작년에 최대 성과를 낸 만큼 노조 요구안을 진정성 있게 접근한다면 파업할 일은 없다”고 했다.현대차는 지난 5년간, 기아는 지난 3년간 연속으로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한 바 있다. 올해는 현대차·기아 노조 집행부 모두 요구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말도 나온다.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해 9월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산업계는 작년 파업 직전까지 갔던 포스코 등 중공업계의 교섭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지난해 포스코 노사는 기본급 인상율 등을 놓고 갈등하다 파업을 목전에 두고 극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968년 창사 이후 첫 파업 위기를 맞았던 만큼 올해 교섭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것이다.포스코 노조가 최근 조합원에게 보낸 올해 임단협 초기 요구안에 따르면 ‘직원 본인과 가족에게 연 1억원의 의료비 지원’ 등 강도 높은 처우 개선 방안이 담겨 있다. 또 기본급도 전년 대비 8% 이상 인상하는 안을 사측에 제안할 예정이다.이와 별개로 포스코 노조는 6000여명의 조합원으로부터 통상임금 청구 소송 참여 위임장을 받아 소송을 준비 중으로, 오는 7월께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포스코 노사는 이러한 갈등 사항 등을 포함해 올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노조 전임자’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애초 지난 28일로 예정했던 올해 임단협 교섭을 위한 상견례도 아직 하지 못했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노조 전임자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HD현대중공업 노조의 주요 요구안에는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최대 만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24.05.29 I 이다원 기자
이정근, 돈봉투 살포 "송영길에게 보고…잘했다 격려"
  • 이정근, 돈봉투 살포 "송영길에게 보고…잘했다 격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캠프에서 부외자금을 받거나 살포한 사실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증언했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씨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송 대표의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불법 자금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송 대표의 주장과 전면 배치되는 증언이다.송영길 캠프 조직본부장이었던 이씨는 2021년 3월 18일 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100만원을 주면서 ‘송 대표에게만 말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당연히 송 대표에게 보고를 했다. 선거 캠프에 (돈을) 가져온 사람들의 의도가 너무 분명해서 필수적으로 보고하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이씨는 “(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200만원 전달 사실을) 말해 달라는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지만 그런데도 송 대표에게 보고했다”고도 했다.이어 “이는 모든 선거캠프의 불문율로 기여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험을 드는 것으로 중간에 배달사고를 내거나 보고를 안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또 “(돈을 준 사람들은) 후보의 반응이 어땠는가에 대해서도 굉장히 궁금해하기에 100만원이나 200만원 같은 경우도 빼놓지 않고 보고하고 그 반응을 다시 알려주는 것이 필수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이씨는 같은해 3월 30일께 이성만 의원에게서 1000만원을 받고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함께 50만원씩 봉투 20개에 담아 지역본부장들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나눠주는 등 금품 살포에 대해서도 송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업가로부터 청탁을 빌미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난 2022년 9월 3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씨는 보고를 받은 송 대표의 반응에 대해 “으레 있을 수 있는 해야 할 일을 한 것에 대한 일상적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이 이씨에게 “강래구가 증인에게 말해준 바에 따르면 송영길이 ‘잘했네, 잘했다’고 격려했다고 한 거 같은데 맞냐”고 묻자 “네 그렇게 들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송 대표가 경선에서 이겨 민주당 대표가 된 뒤 해단식에서 사업가 김모씨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씨는 검찰이 경선 자금 명목으로 캠프에 5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한 인물이다.이씨는 “식사가 끝나고 송 대표를 배웅할 때 10여명 정도 있었는데 송 대표가 특별히 김씨에게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며 “김씨는 스스로 자신은 총알·자금 담당이라고 말했는데, 우리끼리 농담 삼아 김씨를 놀리기도 하고 부럽다고 왁자지껄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송 대표가 취임한 후 (김씨가)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기억한다. 딸의 인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송 대표는 김씨에게 거리감을 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김씨의 5000만원을 직접 받았다고 인정한 송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는 지난 22일 재판에서 수수 사실을 송 대표에게 보고한 적이 없다고 배치되는 진술을 했다.
2024.05.29 I 백주아 기자
전공의 이탈 100일…대한응급의학회 “더 이상 얼마 못 버텨”
  • 전공의 이탈 100일…대한응급의학회 “더 이상 얼마 못 버텨”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현재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인력으로는 얼마가지 못할 겁니다.”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이 의정갈등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곧 임계치에 이를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공의 집단 이탈이 100일을 넘어서면서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어서다. ◇응급의학 “막바지 몰려 절박…언제까지 버틸지 몰라”김 이사장은 29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올해 3월에는 응급실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때는 이렇게 상황이 오래갈지 몰랐다”며 “이제는 ‘응급실 그만하겠다’는 성명 하나만 남았다. 그만큼 절박하게 막바지에 몰려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2024 미디어 아카데미에 참석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오현 기자)실제 대한응급의학회가 수련병원 59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 전 주간 응급실 평균 근무 전문의 수는 5.4명이었으나 이탈 후 1.8명으로 줄어들었다. 야간 근무자는 이탈 전 4.7명에서 1.6명으로 감소했다. 그 기간 퇴사인원과 채용인원은 서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공의 이탈로 인해 근무 인력이 한정되면서 한번에 투입될 수 있는 근무자 수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응급실은 병원별로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다.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축소하고 진료가 가능한 과에 한해서만 운영하는 식이다. 아예 응급실 운영을 하지 않는 곳도 생겼다. 병원이 운영을 축소하자 환자 내원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경증 환자가 응급실 내원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더해 갈 수 있는 병원 자체가 적어지다 보니 환자 수가 떨어진 것이다. 이날 대한응급의학회가 경기도 병원 다섯 군데를 대상으로 조사한 비공개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 전후로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이 중 50% 이상 내원율이 줄어든 경우도 2곳이나 있었다.◇‘환자 안받는데 돈 주는’ 정부..지원책 개선 필요김 이사장은 정부의 현 비상의료체계도 꼬집었다. 김 이사장은 “진료지원(PA) 간호사를 이번에 전담, 전문, 일반 간호사라는 직책을 구체화했는데 현장에선 이 역할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보의 파견에 대해선 “법적 책임 문제 때문에 단순 업무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정도”라 현재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PA 간호사 인력 확대와 군의관 공보의 파견 등을 통해 전공의 공백을 대체하고 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경증 환자 회송료’도 문제 삼았다. 경증 환자 회송료는 비상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경증 환자의 1차 의료기관 분산 유도책 중 하나다. 정부는 경증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을 때 전원하면 1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환자를 안 받고 다른 곳으로 보내는데 돈을 받는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에는 이런 경우가 진료 거부에 해당했다”며 “지난 3~4월 한 병원에선 9000만원 지원받은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다만 김 이사장은 정부의 필수의료정책패키지의 방향성에 대해선 찬성했다. 김 이사장은 “수가 개선,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인 법적 부담 완화로 가야 되는 방향이나 의대 증원 프레임에 묶인 것이 문제”라며 “현장 의료진들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허탈감과 공허감이 심한데 누구한테 해결·중재해달라고 애기할 만한 곳이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기약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라며 “언제까지 이렇게 땜질 운영이 돼야 할지, 언제까지 이 상황을 견뎌야 할지 알 수 없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전공의들 만나서 들어오게 해야하는 데 변한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할 얘기가 없다”고 토로했다.
2024.05.29 I 최오현 기자
“제가 그 암캐입니다”…막말 주지사 저격한 정치인
  • “제가 그 암캐입니다”…막말 주지사 저격한 정치인
  • 데 루카 주지사 노려보는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오른쪽). (사진=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에게 ‘암캐’라고 말한 벤첸초 데 루카 캄파니아 주지사를 만나 응수했다. 28일(현지시간)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 남부 도시 카이바노에서 열린 스포츠 센터 개관식에서 “데 루카 주지사님, (제가) 그 암캐 멜로니입니다. 잘 지내셨나요?”라고 말했다. 당황한 루카 주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어서 오세요. 저는 건강합니다”라고 답했다. 루카 주지사는 제1야당인 민주당(PD) 출신으로 지방정부에 더 많은 재정 운용 권한을 부여하는 지방자치법에 반대한다는 뜻을 앞서 정부에 전달했다. 또 지난 2월 지방 교부금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캄파니아주의 여러 시장과 함께 로마를 찾았다. 그러나 멜로니 총리는 바쁜 일정을 이유로 면담을 거부했고 “시위할 시간에 일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라”고 저격했다. 이에 하원의사당 밖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던 루카 주지사는 “돈이 있어야 일을 하지. 너나 일해라. 이 암캐야”라고 쏘아붙였다. 최근 부유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자신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이 게으른 남부 복지 예산으로 사용된다며 자치권 확대를 끊임없이 요구했다. 반면 재정 자립도가 낮은 남부 지역은 주민들이 더 열악한 공공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는 이유로 반발했다. 멜로니 총리가 루카 주지사에게 한 말이 전해지자, 현지 매체 팬 페이지는 “멜로니 총리가 루카 주지사를 얼어붙게 했다”, “멜로니 총리에게 ‘올해의 뒤끝상’을 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인 멜로니가 이끄는 집권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사람이 만나는 영상을 올린 후 “조르자가 우리에게 인생을 가르쳐 주네요”라는 제목을 달았다. 한편, 카이바노는 작년 7월 11세, 13세 소녀가 6명의 남자 청소년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곳이다. 멜로니 총리는 같은 해 8월 카이바노를 방문하고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2024.05.29 I 김형일 기자
타타대우상용차, '30주년 스페셜 에디션' 1호 고객 차량 전달식
  • 타타대우상용차, '30주년 스페셜 에디션' 1호 고객 차량 전달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타타대우상용차가 브랜드 히스토리를 상징하는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28일 1호차 고객을 위한 차량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타타대우상용차의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의 1호차 주인공 이기성 고객.(사진=타타대우상용차)타타대우상용차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1995년 군산 공장 준공, 대우 차세대 트럭 출시부터 이어진 30년의 브랜드 역사를 특별하게 기념하기 위한 한정 판매 모델이다. ‘쎈(XEN)’ 라인업을 바탕으로, 특별한 바디 컬러와 30주년을 기념하는 그래픽을 더한 측면 데칼 등 스페셜 에디션에 걸맞은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 그리고 폭넓은 프리미엄 옵션사양을 추가 적용했다.1호차를 인도받은 주인공은 대구광역시 동구에 거주하는 이기성 고객이다. 이기성 고객은 울산에서 제천까지 시멘트 자재 폐기물 운반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2016년 타타대우의 스페셜 모델인 프리마 ‘타이탄 블랙’ 스페셜 에디션 트랙터를 구매하며 타타대우와 인연을 맺었다. 2020년에는 일반 프리마 트랙터 모델을 다시 구매했으며, 4년 후 2024년 세번째로 맥쎈 30주년 스페셜 에디션 트랙터 모델을 구매하며 1호차 오너가 됐다.타타대우상용차의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의 1호차 주인공 이기성 고객.(사진=타타대우상용차)이기성 고객은 “4년마다 트랙터를 교체하는데 30주년 에디션은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다”며 “긴 무상 보증 기간에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힘과 퍼포먼스,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혁신성 때문에 구매를 결정했다”고 했다.이기성 고객이 구매한 맥쎈 6X2 트랙터는 최고출력 570마력과 최대토크 255㎏f·m을 발휘해 현존하는 국산 트럭 중 가장 강력한 엔진 성능을 가졌다. 또 차량용 시트 명가 독일 ISRI의 에어서스펜션 시트를 탑재해 보다 편안한 운행을 돕는다.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앞으로의 30년도 타타대우가 고객의 ‘인생트럭’으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타타대우상용차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고객선호도가 높은 대형트럭 맥쎈(MAXEN) 6X2 트랙터 20대, 6X4 극초장축 저상 카고 40대, 그리고 준중형트럭 더쎈(DEXEN) 4톤 극초장축 30대로, 총 90대 한정 출시됐다. 이번 1호차 전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들어간다.
2024.05.29 I 공지유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 일·가정 양립 해법으로 저출생 극복
  • 동아쏘시오홀딩스, 일·가정 양립 해법으로 저출생 극복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기업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정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동아쏘시오그룹이 적극적인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이 경상북도 상주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힐링캠프 디 패밀리 캠핑 페스티벌(D FAMILY CAMPING FESTIVAL)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3일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과 가족을 용인 에버랜드에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구성원의 행복한 몰입을 바탕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 및 가족 친화 경영 실천, 임직원과 자녀 등 가족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임직원과 가족 등 800여명은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사파리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아울러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대상 경상북도 상주에서 즐기는 힐링캠프 디 패밀리 캠핑 페스티벌(D FAMILY CAMPING FESTIVAL)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진행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웰컴 기프트 및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하고 굿모닝 보물찾기, 버블매직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이외에도 동아쏘시오그룹은 연간 휴무와 패밀리데이 일정이 담긴 연간 휴무일을 미리 공지해 직원들이 휴가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도록 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또 여름, 연말 휴가 기간 직원과 가족들의 휴식 공간과 재충전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리조트 추첨 이벤트를 실시한다.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2년 가족친화 우수 기업, 기관 포상 및 인증수여식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출산·육아지원제도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임직원과 가족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하고 자연스레 이해관계자도 행복해지는 선순환 흐름이 창출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행복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임직원 대상으로 기업 문화 프로그램 동아 어른이날 행사도 진행했다. 동아 어른이날은 근로자의 날과 가정의 달을 앞둔 월요일, 임직원의 △월요병 해소 △소통활성화 △몸과 마음 스트레스 해소 등 구성원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동아쏘시오그룹 서울 본사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DA인포메이션 등 약 1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아 어른이날은 지난해 본사에서 처음 실시한 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에스티젠바이오와 동아에스티 송도캠퍼스, 바이오텍연구소에서 연이어 진행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동아쏘시오그룹 본사에 이어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한국신동공업과 동아에스티 대구캠퍼스에서 동아 어른이날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동아 어른이날은 꽝 없는 스크래치 복권을 받을 수 있는 행복발견존, 골프 등 스포츠 액티비티로 굳은 몸을 풀어주는 스포츠존, 스트레스와 신체균형을 측정해 맞춤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사이언스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특히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반려견 동반행사 펫밀리데이를 진행해 구성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잔디가 깔려있는 본사 옥상 정원 로사리움을 1일 반려견 유치원 공간으로 활용해 반려견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했다. 참여 직원들은 회사 근처 성북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며 배변과 쓰레기를 줍는 풉로깅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024.05.29 I 신민준 기자
현대글로비스, 예비 해운 인재에게 장학증서 수여
  • 현대글로비스, 예비 해운 인재에게 장학증서 수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신설한 산학 장학제도를 통해 예비 해운 인재를 대상으로 장학증서를 수여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들과 한국해양대 학생들이 10일 부산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0일 한국해양대, 14일 목포해양대에서 4학년 재학생 중 각각 장학생을 선발해 총 12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등록금과 함께 연 2회 학습지원금이 별도로 지원된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졸업 후 현대글로비스 채용전형에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산학 장학생 선발 기준은 평균 학점 3.0 이상을 취득하고 이듬해 졸업이 예정된 사람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또는 타 업체의 가스운반선 등에서 실습한 경험과 영어회화 능력을 갖춘 경우 우대 받을 수 있다.최근 해운업계는 우수인재 확보를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선원통계연보 기준으로 60세 이상인 선원의 비율이 전체의 59.6%로, 앞으로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할것으로 전망된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해운산업과 종사하는 인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학제도가 국내 해양 전문 교육기관의 인재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9 I 공지유 기자
발달장애인 창업 돕는다…중기부, 7번째 ‘가치만드소’ 개소
  • 발달장애인 창업 돕는다…중기부, 7번째 ‘가치만드소’ 개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충남 아산시에 7번째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아산 가치만드소’를 개소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창업 도전과 보육, 돌봄, 판로,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는 특화사업장이다. 지난 2020년부터 전국 7개 지역에 구축·운영 중이며 오는 12월 전북 익산시에 8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번에 개소한 아산 가치만드소는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에 누룽지·라이스칩 제조 설비, 커피 로스팅·추출 실습 공간, 사무공간, 돌봄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공간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창업 단계별로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발달장애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라이브 방송 판매를 실습할 수 있는 스튜디오는 아산 가치사업소만의 차별화된 시설이다.가치만드소에서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한 팀을 이뤄 최대 2년간 창업도전에 필요한 기초지식, 제품생산기술, 판로유통 등 종합적인 교육과 실습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이수한다. 교육과정에서 생산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창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컨설팅 및 판로 지원 등의 뒷받침이 이어진다.특히 아산 가치만드소는 지역 농민과 상생하는 장애인 경제 자립의 발전적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산시의 대표 농산물 ‘아산맑은쌀’을 활용한 라이스칩과 누룽지 등 가공식품을 이곳에서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의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아산 가치만드소의 운영 내실화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으며 현대백화점 식품관 판매 등 판로 지원도 협력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가치만드소 시설 구축, 생산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의 창업과 지역특산품의 활로를 같이 개척해 나가는 생산적 복지의 롤모델이 돼가고 있다”면서 “전국 가치만드소 사업장을 통해 보다 많은 발달장애인과 가족공동체가 새로운 꿈을 실현하고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고 경제적 자립의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경은 기자
빅파마 4개사, 펩트론 약물전달 플랫폼에 러브콜
  • 빅파마 4개사, 펩트론 약물전달 플랫폼에 러브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사 펩트론(087010)이 확실한 ‘약물 지속형’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논의 중인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계약과 함께, 약물 지속 시간을 1개월 이상(기존 주 1회) 늘려주는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 관련 빅딜이 성사될 지 관심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제공= 펩트론)23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펩트론은 독일 소재 B사와 벨기에, 일본, 스위스 소재 빅파마들과 스마트데포 기술 기반 신약 공동 개발을 논의 중이다. 이들 빅파마가 가진 기존 글로벌 대형 품목에 펩트론 플랫폼을 적용하거나, 새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논의 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 모두 글로벌 20위 안에 드는 대형 제약사다. 펩트론은 이들 기업과 약효가 최대 3개월까지 지속되는 제형 약물을 공동 개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현재 펩트론이 진행 중인 지속형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계약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건이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해 8월 글로벌 빅파마 A사와 스마트데포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 체결 시, 두 회사는 월 1회 제형의 비만치료제 개발에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펩트론이 특허로 보유하고 있는 월 1회 비만치료제 투약 기술이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펩트론 관계자는 “일부와는 비밀유지계약(CDA) 까지 진행된 상황이라 구체적인 물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약물 지속 시간을 늘려주는 당사 플랫폼 기술에 대한 빅파마들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기회들이 추가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펩트론은 오는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 참가해 스마트데포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데포는 반감기가 짧아 자주 주사하는 펩타이드(아미노산 화합물) 약물을 현재 주 1회 주사보다 투여 주기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주로 수술용 생분해성 실로 쓰이는 PLGA를 구형(미세구체)으로 만들어 약물전달체로 사용한다. 이 생분해성 물질이 시간이 지나 분해되면서 이 물질에 섞여있던 약물이 방출되는 식이다. 이 미세구체의 원료와 함량에 따라 1개월 제형, 3개월 제형, 6개월 제형 등의 약을 자유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 ◇“루프원, 日 제약사와 CDA 체결”펩트론은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한 첫 상용화 제품 ‘루프원’의 국내 품목허가도 기다리고 있다. 루프원은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다. 국내 판권은 LG화학(051910)이 확보한 상태며, 해외 진출을 위해 최근 일본의 한 대형 제약사와 CDA를 체결했다. 해당 제약사는 항암제를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 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술수출은 통상 ‘비밀유지계약(CDA)→물질이전계약(MTA)→텀시트 수령→계약 체결’의 순서로 진행된다. CDA 체결은 기술이전 협의 초기 단계로, 실제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글로벌 평균 통계상 2% 미만이다.펩트론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루프원 생산을 위한 충북 오송 공장 실사를 받았다. 큰 이변이 없다면 하반기 초도 물량 생산, 품목허가 가능성이 높다. 펩트론은 루프원과 스마트데포의 추가 기술이전 논의를 위해 오는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의약품 전시회’(CPHI China)에 참가해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지난달 일본 CPHI 에서 만난 여러 업체들과 중국에서도 다시 만나 추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파트너링 미팅을 통한 루프원 추가 기술이전, CDMO 업체들을 탐색하고 부스 전시를 통해 당사 스마트데포 기술을 소개, 홍보 하겠다”고 말했다. 루프원은 오리지널 류프로렐린 제제인 일본 다케다제약의 ‘루프린’의 복제약이다. 약물동력학을 세계 최초로, 생물학적 동등성을 국내 최초로 각각 확보한 제품이다. 루프린은 1989년 출시 후 30년이 넘도록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2024.05.28 I 석지헌 기자
최봉순 이화여대 동문, 모교에 장학금 1억원 쾌척
  • 최봉순 이화여대 동문, 모교에 장학금 1억원 쾌척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최봉순 전 대구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이화여대 1억원을 쾌척했다.16일 기금전달식 사진. 왼쪽부터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최봉순 전 대구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이화여대는 최 전 교수가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1969년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최 전 교수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35년간 봉직하며 후학 양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해 왔다. 정년퇴임 후에도 모교 지원에 힘써 온 최 동창은 후배들의 지속 가능한 학업을 지원하고자 이화여대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최 동창의 기부금은 ‘최봉순 장학금’으로 명명되어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급된다.이화여대는 16일 본관에서 기금전달식을 개최하고 최 동창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금전달식에는 최봉순 동창과 부군 노원소 씨가 참석했으며, 이화여대에서는 김은미 총장을 비롯해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 김혜경 신산업융합대학장, 박민정 대외협력처장, 이혜미 대외협력처부처장, 김양하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최 전 교수는 “60여년 전 국내에 식품영양학을 선구적으로 도입한 이화여대에 대한 자부심을 누리며 살았다”며 “식품영양학과 제1회 졸업생으로서 모교에 감사한 마음을 장학금 기부로 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후배들이 청출어람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큰 도움을 주시며 모범이 돼 주신 최 동창과 부군께 감사드린다”며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가 연구 분야에서 지금처럼 최고의 성과를 내며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2024.05.27 I 김윤정 기자
中 게이밍기기 들여오는 티몬…해외직구 차별화로 승부
  • 中 게이밍기기 들여오는 티몬…해외직구 차별화로 승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이 중국 게이밍기기 브랜드 ‘아야네오’의 신제품을 국내 단독 유통하는 등 해외직구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추진하고 사후서비스(AS)까지 지원하는 등 다른 직구 플랫폼들과 달리 소비자 중심 전략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이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야네오 포켓s 출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티몬)이선복 티몬 CBT(크로스보더 트레이딩)사업실장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야네오 포켓s 출시 간담회’에서 “큐텐 인수 후 티몬을 통해 남성 고객들의 직구가 2배 늘고 특히 디지털 가전 품목은 198%나 증가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게임 커뮤니티에서 인기 휴대용 게이밍 PC(UMPC) 제품이 ‘티갈리’, ‘티옥조’ 등 티몬 전용 별칭으로 불리는 등 인기가 높아 아야네오와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심천 소재의 아야네오는 아서 장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창업한 게이밍기기 업체다. 주로 UMPC와 미니PC 등 휴대용 게이밍 기기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최근 레트로 게이밍 기기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티몬은 아야네오의 신제품 ‘포켓S’의 국내 단독 판매한다. 통상적인 직구와 달리 소비자들에겐 1년간 무상 AS도 제공한다. 소비자 중심의 티몬 만의 직구 전략이다. 이번 협력을 위해 티몬은 아야네오 측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신뢰를 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CEO는 “아야네오의 글로벌 전체 매출 가운데 15%가 한국 시장에서 나온다”며 “한국은 우리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어서 포켓S 출시로 점유율을 늘리고 더 좋은 경험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서 장 아야네오 CEO가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티몬)포켓S는 퀄컴의 고성능 게임기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G3x 2세대 칩셋’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 UMPC다. 6인치 화면에 최대 2K 해상도를 지원해 고화질의 게임 및 영상 화면을 제공한다. 발열 해소를 위한 베이퍼 챔버와 액티브 쿨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가격대는 사양에 따라 49만~59만원이다.티몬은 앞으로 해외직구 영역에서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 실장은 “단순하게 파트너(브랜드)가 자발적으로 입점해 경우가 아니라 플랫폼이 사전에 기획해 함께 유치하는 식”이라며 “현재도 아야네오 이외에도 티몬과 적극적으로 함께 하려는 브랜드들이 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직구 방식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아야네오와도 추가적으로 국내에 제품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논의 중”이라며 “티몬은 독점, 단독의 개념보다 파트너와 동반성장한다는 개념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더불어 티몬은 ‘위시플러스’(Wish+)와 함께 국내 브랜드와 제조사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앞으로 티몬과 함께하는 제조, 브랜드사와 협업해 뷰티, 패션, 식품 등 우수한 K브랜드 상품들을 선정하고 북미는 물론,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 수출길을 적극적으로 열어간다는 방침이다.한편 티몬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커머스 강자 쿠팡’에 뼈 있는 언급을 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 실장은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은 ‘쿠팡 오어 낫씽’(쿠팡 밖에 없는)이다. 고객들에게 대안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게 일방적인 강요를 한다는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파트너 역시 울며겨자먹기로 한 플랫폼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진정한 온라인 대안이 되고자 한다. 자신만 옳다고 얘기하는 플랫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야네오가 티몬을 통해 판매하는 ‘포켓S’. (사진=티몬)
2024.05.27 I 김정유 기자
아모레퍼시픽재단, 2024년 장원 인문학자 수여식 진행
  • 아모레퍼시픽재단, 2024년 장원 인문학자 수여식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재단은 2024년 ‘장원(粧源) 인문학자’를 선정하고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연구비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2024년 ‘장원(粧源) 인문학자’를 선정하고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연구비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재단 구범진 이사, 김영연 연구자, 김준영 연구자, 민은경 이사, 서경배 이사장, 이석재 이사. (사진=아모레퍼시픽재단)수여식 현장에는 서경배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 이사진으로 활동 중인 서울대 이석재, 민은경, 구범진 교수가 함께 참석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올해 장원 인문학자 4기로 선정된 김영연(서울대학교 국문학 박사), 김준영(일리노이 주립대 시카고 캠퍼스 철학 박사) 연구자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두 연구자는 앞으로 4년간 월 4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지난 2월 장원 인문학자 연구자 공개 모집을 진행하고, 인문학 분야 석학으로 구성한 기획 위원회를 통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각자의 연구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학계 기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최종 2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장원 인문학자 지원 사업은 올해로 4기를 맞았으며, 1~3기 연구자 중 3명이 동시에 대학에 임용되어 강단에 서는 영예도 누렸다. 이는 신진 연구자에게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원 인문학자 사업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 사례이다.재단 이사진으로 활동 중인 서울대 철학과 이석재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자에게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순수 기초 학문 분야의 안정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단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원 인문학자’ 지원 사업은 기초 학문 지원과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선대회장의 호인 ‘장원(粧源)’을 따 사업명을 정했다. 논문이나 저서 형태의 연구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요건이 없으며, 연구자 스스로 원하는 연구 주제를 정하고 기간 내 연구를 이행하면 된다. 결과물이 아닌 연구자의 가능성에만 기반을 둔 민간 차원의 첫 지원 사례로 연구 의지가 가장 높은 시기에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를 마음껏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2024.05.27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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