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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원 기부…정문술 전 KAIST 이사장 별세
  • "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원 기부…정문술 전 KAIST 이사장 별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부(富)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며 515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한 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전 미래산업 회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86세.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사진=KAIST)고인은 지난 1938년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서 태어나 남성고를 졸업했다. 군 복무 중 5·16을 맞았고, 혁명군 인사·총무 담당 실무 멤버로 일하다 1962년 중앙정보부에 특채됐다. 직장을 다니면서 원광대 종교철학과를 다녔다. 1980년 5월 중정의 기조실 기획조정과장으로 있다가 보안사에 의해 해직됐다. 이후 사업을 준비하다가 퇴직금 사기를 당하고, 대기업 견제로 사업체도 문을 닫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인은 1983년 반도체에서 미래를 보고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을 창업한 뒤 사업가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미래산업은 반도체 장비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로 기반을 구축했고, 1999년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는 ‘벤처 1세대’로 불리며 역할을 했지만 2001년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는 말을 남기고 혈연관계가 없는 후임자에게 경영권을 내줬다. 부인 양분순씨와의 사이에 2남3녀가 있지만 자녀들을 회사에 얼씬도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고액 기부를 하는 등 사회에 기부 의미를 전했다. 2001년 KAIST에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정보통신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을 융합한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KAIST는 바이오·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 미래·융합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2014년에는 다시 215억을 기부했는데, 약정식에서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인은 특히 자신의 이름과 부인의 이름을 붙인 정문술 빌딩과 양분순 빌딩이 완공됐음에도 기공식 현장 등에 나타나지 않아 참된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고인은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KAIST 이사장을 지냈다. 2014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아시아·태평양 자선가 48인’에 선정됐으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은 바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다.
2024.06.13 I 강민구 기자
외국인 ‘사자’…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2754.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2776.72까지 상승폭을 키웠다가 이를 되돌려 276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 539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1065억원, 1조 410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13억 2000만원 순매도, 차익 거래 9472억 100만원 순매수로, 전체 9258억 81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 상승과 통화정책 불안감 해소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4.23%), 유통업(2.67%), 전기가스업(2.40%), 전기전자(2.2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복(-1.70%), 보험(-1.35%), 의약품(-1.06%)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2.75%, 3.26%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2만 65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미반도체(042700)도 8.6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28만 1000원까지 올랐던 현대차(005380)는 0.37% 하락 마감했고, 기아(000270)도 0.65% 하락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0.89%, 1.39% 상승했다. 이날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396개 종목이 상승, 464개 종목이 하락했고, 73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6억 9062만 6000주, 거래대금은 18조 8573억 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3 I 원다연 기자
'이화영 유죄 선고' 부장판사,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 맡는다
  • '이화영 유죄 선고' 부장판사,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 맡는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죄 재판을 배당받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전날 수원지법에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 사건이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배당했다. 수원지법은 “사건은 전산으로 자동 배정됐고 다른 고려는 없다”고 설명했다.신 부장판사는 앞서 지난 7일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6개월의 중형을 선고한 바 있다. 특히 쌍방울(102280)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 방북비 300만달러를 대납하려 한 점을 모두 인정했다. 당시 재판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 측이 법관 기피신청을 하면서 재판부 교체 논란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법관 인사이동으로 인한 재판부 변경 가능성도 있었지만, 수원지법 법관사무분담위원회는 재판 진행 상황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신 부장판사의 유임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재판부 기피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 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대표가 서울중앙지법으로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앞서 신 부장판사는 수사정보를 넘겨받는 대가로 경찰관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로 기소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는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한 이력이 있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신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32기로 수료한 뒤 2006년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동부지법을 거쳐 2016년부터 3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지냈다. 이후 대구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다가 2022년 2월 수원지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이날 이 대표의 해당 사건 변호인단으로 법무법인 광산 박균택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이승엽·김종근·이태형·김희수 변호사와 법무법인 파랑 조상호 변호사, 법무법인 산경 전석진 변호사가 등록됐다. 박균택 변호사와 이태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이 대표 재판 중 위증교사와 대장동·백현동·성남FC 사건을 수임했다가 사임계를 낸 바 있다. 나머지 변호인 역시 모두 이 대표 재판을 수임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이다. 다만 박균택 의원의 경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라 변호사 겸직이 안 돼 사임계를 낼 것으로 보인다.박균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간사를 비롯한 의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자들이 지난달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를 접견하기 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6.13 I 성주원 기자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밀양 성폭행' 피해자들의 편지
  •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밀양 성폭행' 피해자들의 편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피해자들은 “잘못된 정보와 알 수 없는 사람이 잘못 공개돼 2차 피해가 절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자매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한국성폭력상담소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밀양 성폭력 사건 ‘2004년에서 2024년으로 -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삶에서, 피해자의 눈으로,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성폭력상담소)피해자들은 “20년 전 이후로 영화나 TV 방송에 나왔을 때, 늘 있었던 것처럼 잠깐 그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실 줄은 몰랐다”며 “댓글을 보니 저희를 잊지 않고 이렇게 많은 시민분들이 제일 같이 화내주고 분노하고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사건 가해자라며 여러 남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유튜버 ‘나락 보관소’와 피해자의 음성과 상세한 피해 내용이 담긴 판결문을 동의 없이 공개한 유튜버 ‘판슥’ 등에 대해 언급했다.피해자들은 “‘나락 보관소’ 영상은 피해 당사자가 알기 전 내려주길 원했던 것이다. 피해자 남동생이 보낸 메일로 인해 오해가 있었지만 피해자와의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이 맞다”고 밝혔다.이어 “‘판슥’에 관해선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이 피해자 동생이 쓴 글이 맞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앞으로 유튜버의 피해자 동의, 보호 없는 이름 노출, 피해자를 비난하는 행동은 삼가주셨으면 좋겠다”며 “무분별한 추측으로 피해자를 상처받게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피해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 9일 보배드림에 “발언하더라도 직접 하겠다”며 “판슥은 모든 영상에서 이 일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피해자들은 “가끔 죽고 싶을 때도 있고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미친 사람처럼 울 때도 있고 멍하니 누워만 있을 때도 자주 있지만 이겨내 보도록 노력하겠다”며 “얼굴도 안 봤지만 힘내라는 댓글과 응원에 조금은 힘이 나는 것 같다. 혼자가 아니란 걸 느꼈다. 너무 감사하다.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아울러 “이 사건이 잠깐 타올랐다가 금방 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잠깐 반짝하고 피해자에게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 바란다”며 “경찰, 검찰에게 2차 가해 겪는 또 다른 피해자가 두 번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1년간 집단 성폭행했으나, 사건에 가담한 44명 중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0명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지금까지도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한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날 “고민 끝에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상담소는 “20년이 흐른 현재 피해자는 주거환경도, 사회적 네트워크도, 심리적·육체적 건강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거기에 전혀 예기치 못했던 온라인에서의 가해자 신상 공개가 시작되면서 피해자는 또 다른 고통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연대할 방법을 문의해주신 많은 분이 계셨다. 동의 없이 과거의 사건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피해자를 걱정하는 마음과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을 피해자를 염려하는 마음을 후원 방법 문의로 표현해주신 분들이 계셨다”며 “공개적인 모금에 대해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도 피해자의 곁에서 크고 작은 지원을 함께 해주신 분들이 이미 계신다. 피해자와 상의한 끝에 이 연대의 마음을 공개적이고 투명한 모금, 피해자 생계비 집행으로 이어가 보자고 결정하고 모금함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상담소는 “이번 모금에 모인 금액은 전액 피해자의 생계비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2024.06.13 I 박지혜 기자
한국女오픈 출전 타카노 "또래 한국 선수들 부러워..윤이나 장타에 깜짝"
  • 한국女오픈 출전 타카노 "또래 한국 선수들 부러워..윤이나 장타에 깜짝"
  • 일본의 골프 유망주 타카노 아이히가13일부터 충북 진천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KLPGA 투어 선수들과 샷대결에 나섰다. (사진=AGLF)[음성(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또래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걸 보면 부러워요.”13일부터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에 처음 출전한 타카노 아이히(19·일본)는 프로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또래 선수들을 보며 자신도 빨리 정규 투어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뒤 올해 2부 격인 스텝업 투어에서 활동 중인 타카노는 내년 JLPGA 정규투어 진출을 노리는 유망주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의 추천으로 참가해 한국선수들과 처음 샷 대결에 나섰다. AGLF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2020년 만들어진 단체다. 한국이 주도하고 일본,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의 골프협회가 가입했다.일본에서도 KLPGA 투어 경기를 즐겨 봤다는 타카노는 “TV를 통해 봤던 선수들과 경기한다는 게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됐다”라며 “다행히 첫날 일본에서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송가은 선수와 경기하면서 조금은 편하게 시작했다”라고 안도했다.낯선 코스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첫날을 이븐파로 시작한 타카노는 성적보다 한국 선수들과의 대결에 더 큰 의미를 뒀다.그는 “어제는 연습라운드 때 윤이나 선수와 함께했었는데 실제 거리 차가 50야드 이상 날 정도로 대단했다”라며 “일본에서도 장타를 치는 선수가 있지만, 윤이나 선수의 스윙은 간결하면서 빠른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 오늘 함께 경기한 송가은 선수는 어떤 성황에서도 일정하게 리듬을 유지하며 스윙하는 게 돋보였다.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니 더 대단해 보였다”라고 말했다.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우승하고 꾸준한 성적을 거두는 모습에는 부러워했다.일본의 여자골프는 한국보다 선수층이 두꺼워 프로가 되는 게 더 어렵다. 한국과 일본의 주니어골프협회에 등록된 중고등학교 학생 선수는 거의 두 배 차가 난다. 한국은 1499명, 일본은 2984명이다. 여자 선수만 일본은 1304명, 한국은 885명이다. 작년 기준 2004년생 중 JLPGA 투어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2부 투어 이상 진출한 선수는 타카노를 포함해 3명뿐이다.타카노는 “작년에 2004년생 중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선수가 3명이고 그 가운데 JLPGA 투어로 진출한 선수는 없고 모두 저처럼 스텝업(2부)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그에 반해 한국에선 저와 나이가 비슷한 선수들이 정규투어 무대에서 우승하고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주니어 선수는 겨울에 2~3개월씩 전지훈련을 하고 그 과정에서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다”라며 “일본에선 전지훈련 개념이 없고 외국으로 훈련을 가더라도 2~3주 정도여서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라고 성장 속도의 차이를 설명했다.아직은 한걸음 뒤에 있지만, 타카노의 꿈은 JLPGA 투어에서 뛰는 것이다. 그런 다음 KLPGA 투어에 와서 비슷한 또래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은 계획도 엿보였다.타카노는 “KLPGA 투어 선수 중에 좋아하는 박현경 선수 그리고 저와 나이가 같은 방신실 선수와도 경기해 보고 싶다”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J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다음 KLPGA 투어에 와서 저와 비슷한 또래 선수들과 경쟁해 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한국에서 열리는 프로골프대회의 첫 출전을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는 타카노는 첫날 성적에는 100점을 줬다.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 대회 관계자들을 통해 코스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좁은 데다 러프도 길다는 얘기를 듣고 롱아이언과 유틸리티 클럽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하며 대비했다”라며 “어제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이 정도 코스 세팅에서 이븐파를 치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첫날 이븐파를 기록했다”고 결과에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처음 목표는 일요일까지 경기하는 것이었는데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하면 목표를 더 높게 수정하겠다”라고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타카노 아이히. (사진=AGLF)
2024.06.13 I 주영로 기자
전국 투다리에 효민사와 깔린다…하이볼 B2B 경쟁 '점화'
  • [단독]전국 투다리에 효민사와 깔린다…하이볼 B2B 경쟁 '점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하이볼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국내 주류업체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홈술·혼술 트렌드에 힘입어 위스키 또는 캔 하이볼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쌓아온 이들이 식당·주점에서 간편하면서도 일관된 맛과 품질을 보장해 제공할 수 있는 B2B용 하이볼을 속속 내놓으면서다.부루구루 캔 하이볼 ‘효민사와’ 3종.(사진=부루구루)13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주류회사 ‘부루구루’는 국내 대표 주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투다리’에 B2B용 하이볼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이미 일부 매장에 하이볼을 공급하기 시작한 부루구루는 이달 중 투다리 전국 전 매장 입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투다리에 입점할 B2B용 하이볼은 지난해 말 부루구루가 편의점에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효민사와’를 활용한 제품이다. 효민사와 농축액(라임·레몬·자몽)을 전동펌프가 달린 페트병에 담아 하이볼 잔에 적정량(60㎖)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함께 공급하는 일정 용량의 탄산수 캔 하나를 그대로 배합하도록 해 각 투다리 매장별로 일정한 맛과 품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최근 ‘생레몬 하이볼’로 캔 하이볼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한 부루구루는 국내 주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매장 수(1400여개)를 보유한 투다리에 입점하면서 하이볼 B2B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국내 주류업체 가운데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B2B용 하이볼을 공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이에 앞서 골든블루와 카브루는 현재 개별 식당·주점 등 소규모 업장을 상대로 발을 넓히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 2022년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을 선보인 골든블루는 각 업장에 전용 기기인 ‘하이볼 마스터’를 함께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5월 ‘카브루 하이볼 홍차·자몽향’ 20ℓ 케그를 선보인 카브루는 지난달 ‘도넛피치(납작복숭아)’를 추가로 출시하며 하이볼 B2B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생맥주와 마찬가지로 하이볼 케그를 생맥주 탭 기기에 연결하면 탄산을 추가 주입해 하이볼을 추출하며 현재 월 평균 160케그가 판매되고 있다.카브루 하이볼 도넛피치.(사진=카브루)국내 식당·주점 등에서 종종 마주할 수 있었던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의 하이볼과 한판 승부도 이목을 끈다. 짐빔과 가쿠빈, 메이커스마크 등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만큼 그간 각 업장에서는 직접 하이볼을 제조해 선보이는 방식으로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여기에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는 2019년부터 국내 식당·주점을 상대로 ‘하이볼 명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B2B 시장 전략을 보다 구체화한 상황이다. 현재 하이볼 명가 100에 선정된 100개 업장에 50여개 신규 업장을 더해 총 150여개 업장에 전용 기기인 ‘코넬리우스’를 공급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빠르게 대량 제조가 가능하고 이익도 높은 B2B용 하이볼은 업장 점주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실제 사람이 손으로 만드는 하이볼 대비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새로운 실험과 도전이 이어지면 일관되면서도 만족감을 높일 제품들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男 마약처방 의사 징역 17년…法 "죄질 매우 불량"(종합)
  • 롤스로이스男 마약처방 의사 징역 17년…法 "죄질 매우 불량"(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울 강남 압구정 일대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염모 씨에 대해 중형이 선고됐다. 일명 ‘롤스로이스 남성’에게 마약류 약물을 처방한 혐의를 받는 의사 염모씨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30형사부(부장판사 강두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과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염씨에 대해 징역 17년의 실형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마약류 남용 예방과 중독자 치료 사회복귀에 앞장서야 할 의사로서 양심을 저버리고 의사의 지위를 악용해 프로포폴을 돈벌이에 급급해 사용했다”며 “또 수면마취 상태에 피해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아 준강간하는 등 피고인의 범행은 2년 이상 지속돼왔고 범행 수법도 대담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방법, 횟수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며 “피고인의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피고인의 행위가 사회적으로 던진 파장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부착 청구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보호관찰명령과 달리 전자장치 부착은 피고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피고인이 비록 재범 위험성이 중간 정도로 나왔지만 점수가 그렇게 높은 부분은 아니고 피고인이 교화가 불가능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여지고 기존에 동종 전력 없는 사정을 보고 전자장치부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염씨는 작년 8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씨에게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작년 10월부터 의사 면허가 정지됐지만 환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하는 등 의료 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수사기관에서 염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수면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일부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도 드러났다.검찰은 지난 5월 결심공판에서 염 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염씨는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선고 후 피해자 6명 대리를 맡은 김은정 해바라기 변호사는 “선고 전에 이렇게 형량이 높게 나올 것이란 예상을 안 했는데 뜻밖에 17년이 나왔다. 한 마디 사과나 피해보상 받지 못한 피해자 입장에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피고인이 선고 이틀 전 기습적으로 피해자 1인당 500만원씩 공탁을 했는데 재판부는 이를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어떠한 보상을 충분히 받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점이 반영되려면 항소심 재판 판단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씨에게 마약류를 처방받은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씨는 지난 1월 1심 선고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신씨는 판결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태다.
2024.06.13 I 백주아 기자
사지로 내몰린 환자들…"집단 진료거부, 절망적이고 참담"
  • 사지로 내몰린 환자들…"집단 진료거부, 절망적이고 참담"
  • [이데일리 송승현 이유림 기자] “환자들은 이제 각자도생(生)을 넘어 각자도사(死)의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단체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며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대형병원 소속 의대교수들이 오는 18일 집단 진료거부(휴진) 동참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92개 환자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의료계의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도 집단휴진 피해가 커질 경우 의료법을 적용해 처벌할 것을 시사했다. 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계의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환자단체가 이날 모인 건 개원가를 넘어 중증 환자들이 모이는 대형병원 소속 의대교수들도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5대 대형병원(빅5) 가톨릭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 모두 집단 휴진을 결의했다. 전국 40개 의대 소속 교수가 속한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전날 휴진 참여를 선언했다.더 나아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소속 의대교수들은 각각 17일, 27일부터 무기한 집단 진료거부를 결의했다. 응급·중증·필수 의료를 제외한 의래진료 및 정규수술을 거부하겠단 얘기다. 여기에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또는 한시적 파업을 내부에서 논의 중인 상태다. 아울러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비대위도 오는 27일 무기한 파업을 논의하는 등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단체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며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에 대해 이날 환자단체들은 “넉 달간의 의료공백 기간 동안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 왔던 환자들에게 의료진의 연이은 집단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라며 “환자에게는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제발 환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해왔지만, 누구도 환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아 참담한 심경”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환자단체들은 정부를 향해 이번 사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환자들은 지금 사태의 빠른 종결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원한다. 혹시 다시 이런 일이 생기더라도 환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진료지원 인력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환자단체들은 의료계의 집단 진료거부에 대해 고소·고발도 검토하겠단 방침이다. 정부도 의료계의 집단휴진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의대교수들의 집단휴진에 대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상황에 따라 의료법을 적용한 처벌도 시사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미 예약이 된 환자에게 동의와 구체적인 치료계획 변경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예약을 취소하는 것은 의료법 제15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진료 거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료법 제15조에 따르면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는 진료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 실장은 이어 “교수는 기본적으로 의료법을 떠나 집단행동이 금지돼 있다. (집단 진료거부로 인해)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병이 악화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그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 또는 환자단체가 집단 휴진에 대해 고발하는 경우에도 처벌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3 I 송승현 기자
SM 라이즈-라춘듀오 앨범 나온다…카카오프렌즈 온라인샵에서 판매
  • SM 라이즈-라춘듀오 앨범 나온다…카카오프렌즈 온라인샵에서 판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035720)는 라이언·춘식이(라춘듀오)와 케이팝(K-POP)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라이즈(RIIZE)가 함께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라라즈(RRR)’의 콜라보 앨범과 스페셜 굿즈를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샵에서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카카오)라라즈는 그룹 라이즈 멤버들이 직접 만든 여섯 캐릭터와 라춘듀오가 함께하는 세계관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카카오프렌즈가 진행하는 K-팝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의 일환이다. 지난 4월부터 프로젝트 그룹 ‘라라즈’를 결성해 인스타그램에서 스토리툰을 연재하는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라라즈 에디션 앨범은 오는 17일 온·오프라인으로 공식 발매될 예정이다. 라라즈 에디션 앨범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스마트 앨범인 SMini 버전에 라이즈 멤버들의 비주얼과 캐릭터가 함께 담긴 커버로 구성됐다. 총 6종이다. 키치한 라라즈 일러스트가 그려져 키링이나 액세서리로 활용 가능해 소장 가치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앨범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라이즈 기획전 탭에서 예약 구매 가능하며, 예약 구매 시 미공개 라이즈 포토카드 6종 중 1종을 랜덤 증정하는 특전도 제공한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라라즈 스페셜 굿즈도 준비했다. 스페셜 굿즈는 DIY 키링 6종과 스티커 35장이 담긴 틴케이스 스티커 팩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 온라인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라라즈와 함께한 일상을 SNS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라이즈의 친필 사인이 담긴 라라즈 키링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예정이다.톡프로필을 라라즈로 꾸밀 수 있는 디지털 굿즈와 브리즈(BRIIZE, 라이즈 공식 팬클럽명)와 함께 하늘을 나는 라라즈의 모습이 담긴 라이즈 플레이리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된 스토리툰 ‘하우 투 플라이(How to fly)’에 이어, 라라즈 팬들의 아쉬움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최선 카카오 프렌즈 크리에이티브 리더는 “라라즈는 캐릭터와 아티스트의 단순한 만남을 넘어 세계관을 공유하며 함께 활동하고 성장하는 서사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또한 이번 활동은 에디션 앨범 발매부터 굿즈, 카톡 디지털아이템까지 다소 실험적인 시도로 캐릭터 협업을 한층 확장한 사례”라며 “라라즈의 활동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양 팬덤 모두 응원해 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가은 기자
박소이의 첫 인터뷰…"사춘기·로맨스 연기 어려워요"①
  • 박소이의 첫 인터뷰…"사춘기·로맨스 연기 어려워요"[인터뷰]①
  • 박소이(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롭게 경험한 게 많아서 신기하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배우 박소이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하 ‘히어로는’)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준비 과정과 출연 소감을 전했다.‘히어로는’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박소이는 극 중 복귀주(장기용 분)의 딸이자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중학생 복이나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박소이(사진=YG엔터테인먼트)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박소이는 사춘기 중학생 연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춘기가 저한테는 아직 많이 안 온 것 같다. 제가 들은 바로는 사춘기가 되면 혼자 있고 싶을 때가 많아진다고 하더라. 근데 저는 계속 엄마, 동생이랑 놀고 싶고 아빠랑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런 고민과 다르게 박소이는 복이나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아직은 제 친구들도 사춘기가 안 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며 “엄마께서 제가 해석하기 쉬운 말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셨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땐 항상 말로 내뱉어보고 그랬다”고 전했다.박소이는 사춘기 그리고 로맨스 연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극 중 한준우 역의 문우진과 풋풋한 중학생 로맨스로 미소를 자아냈던 바. 박소이는 “저는 설레본 적도 없고 사귀어본 적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생각해본 걸 엄마 앞에서 해봤다. 근데 엄마가 쉽게 말씀해주신 게 사랑은 기분 좋게 떨리는 거라고 하셨다”며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문우진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소이는 “처음에는 오빠, 동생으로 만났었는데 로맨스를 찍게 될 줄 몰랐다. 오빠가 나온다는 걸 듣고 ‘어떡하지? 너무 친했던 오빠였는데 어떻게 해야 안 부끄러울 수 있지?’ 생각했다”며 “우진 오빠가 잘 이끌어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고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박소이(사진=YG엔터테인먼트)초능력이라는 소재, 요즘 드라마들과 다르게 원작이 없는 작품인 ‘히어로는’을 선택하는 데에 고민은 없었을까. 작품 선택 이유를 묻자 박소이는 “제가 히어로 만화를 좋아한다. 제목을 봤을 때 많이 이끌렸고, 읽어봤는데 진짜 초능력자 이야기더라. 초능력을 갖고 싶어했는데 ‘초능력 이야기다. 꼭 해야겠다. 난 초능력자가 되겠어!’하고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초능력자 이야기도 처음이고 중학생 역할도 처음이었다”며 “작년 8월부터 시작했던 드라마였는데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 끝난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었냐는 질문엔 “염력도 갖고 싶었고 시간을 다루는 거, 지각 안 하게 순간이동하는 능력도 갖고 싶었다. 예를 들어서 친구의 마음을 알고 싶을 때는 이나의 능력도 갖고 싶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극 중에서) 수현 고모가 날아다니는 게 너무 재밌어보였다. 진짜로 날면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을 것 같고(웃음) 스릴이 넘칠 것 같다”면서 “예지몽도 꿔보고 싶다. 고두심 할머니처럼 주식도 볼 수 있겠지만 학교에서 자리가 어떻게 바뀌는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박소이는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능력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촬영 후에 다른 점이 있다면 초반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하기 전에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게 마냥 재밌을 것 같았는데 대본을 읽고 촬영을 하고 나니까 마음이 안 좋을 수 있겠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6.13 I 최희재 기자
與,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위’ 구성…檢 출신 유상범·주진우 배치
  • 與,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위’ 구성…檢 출신 유상범·주진우 배치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입법부 파괴에 모자라 사법부를 파괴하려 들고 있어, 전면 저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특위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고, 주진우 의원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최근 대북 송금·뇌물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추 원내대표는 “이 전 부지사가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고, 어제 검찰에서 대북 송금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를 기소했다”며 “민주당은 어떻게든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특검법을 발의하고, 검사 탄핵을 하겠다고 하고, 그마저도 안 될까 봐 판사 탄핵과 판사 선출제를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법률 전문가분들을 특위에 배치해 강력한 활동을 하겠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강력한 투쟁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추경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13 I 이도영 기자
한의협, 18일 야간 진료 권고…의료계 전면 휴진 대비
  • 한의협, 18일 야간 진료 권고…의료계 전면 휴진 대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18일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야간진료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및 일부 대학병원이 이날 전면 휴진을 예고하자 의료 공백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단 취지다.(사진=대한한의사협회)13일 한의협은 오는 18일 전국 한의의료기관에 야간진료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야간진료에 참여 의사를 밝힌 한의의료기관은 약 700곳이다. 야간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은 진료시간 연장을 통해 감기, 급체와 같은 다빈도 질환을 1차 진료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연계와 처치도 진행한다고 밝혔다.한의협은 “당뇨와 고혈압을 제외한 근골격계 질환, 알러지 비염과 각종 호흡기 감염, 소화기 관련 질환은 한의원에서 진료 가능한 질환”이라며 “1차의료에서 의료공백은 한의원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간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돌볼 것”이라며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오는 서울대병원 등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은 18일부터 전면 휴진을 예고했다. 현재까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가톨릭성모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 모두 집단 휴진을 결의했다. 전국 40개 의대 소속 교수가 속한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전날 휴진 참여를 선언했다. 또 대한의사협회도 이날 개원가를 포함해 소속 회원들이 전면 휴진과 함께 총궐기 대회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2024.06.13 I 최오현 기자
자동차 ACC 믿다 고속도로서 '쿵', 올해만 6건
  • 자동차 ACC 믿다 고속도로서 '쿵', 올해만 6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관련된 사고가 늘고 있는 적응형 순항제어기능(ACC)에 대한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이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13일 당부했다.고속도로 사고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ACC 장치는 전방의 차량을 인식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운전 편의 장치를 뜻한다.최근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한 차량이 늘고 이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 5년간 고속도로에서 적응형 순항제어 등 주행보조 기능과 관련해 발생한 사고는 총 18건이며, 이 중 6건이 올해 발생했다.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5, 6월에 승용차가 공사장 안전관리차량을 추돌해 발생한 사고에서 해당 차량이 적응형 순항제어 작동상태로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에 교통사고 안전관리 중인 도로공사 안전순찰차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추돌해 공사 직원이 사망한 사고에서도 사고를 야기한 차량이 적응형 순항제어 작동상태였다.이 기능은 주행 보조 장치이기 때문에, 도로 주행환경 및 주변 물체의 특성 등에 따라 전방 물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요금소 등 국민 접점 시설을 활용 홍보 포스터, 배너, 리플릿 등을 게시해 ACC 주행 주의사항 및 지나친 의존 위험성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운전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제작사에 권고할 예정이다.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운전자분들께서는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의 편리함을 안전하게 누리기 위해서 사전에 자동차 제작사의 취급설명서를 숙지하시고 기능 사용 중에는 철저한 전방주시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6.13 I 박경훈 기자
與정성국 “한동훈의 시간 올 것…출마 내주 넘기진 않을듯”
  • 與정성국 “한동훈의 시간 올 것…출마 내주 넘기진 않을듯”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에 다음 주를 넘기진 않을 것 같다”며 “이제 곧 한동훈의 시간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출신 정 의원은 4·10 총선을 앞두고 한 전 위원장이 1호 인재 영입한 인물이다. 22대 국회에 입성한 여당 의원 중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의 출마와 관련해 긍정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지금 상황은 아직 (전대 출마를 위해) 캠프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고, 여러 사람을 만나 확인하는 단계”라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누가 함께할지를 보고 (전대 출마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에 한 전 위원장의 동향이 확실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현 단계에서는 전대에 함께 할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정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잘 돼야 우리 국민의힘이 잘 될 수 있고, 대통령실과 협치가 잘 돼야 보수가 살아날 수 있다”며 “그래야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13 I 김기덕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 이재명 대표 변호인단 7명 등록
  •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 이재명 대표 변호인단 7명 등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한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소된 가운데 이 대표의 변호인단이 정해졌다. 이 대표의 대장동·성남FC 등 사건을 변론했던 변호사 등이 포진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전날 수원지법에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 사건에 법무법인 광산 박균택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이승엽·김종근·이태형·김희수 변호사와 법무법인 파랑 조상호 변호사, 법무법인 산경 전석진 변호사가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이 가운데 박균택 변호사와 이태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이 대표 재판 중 위증교사와 대장동·백현동·성남FC 사건을 수임했다가 사임계를 낸 바 있다. 나머지 변호인 역시 모두 이 대표 재판을 수임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이다. 다만 박균택 의원의 경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라 변호사 겸직이 안 돼 사임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제3자뇌물 등 사건을 담당할 재판부는 아직 배당되지 않았다.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대납 직후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 등이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102280) 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관련 배임·뇌물 혐의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혐의 사건 등 3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이번 기소로 총 4개 사건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한편 제3자 뇌물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지난 7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서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징역 9년 6월을 선고받았다.
2024.06.13 I 성주원 기자
‘리벨리온 합병’ 앞둔 사피온, 시리즈B 투자유치 중단
  • [단독]‘리벨리온 합병’ 앞둔 사피온, 시리즈B 투자유치 중단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합병을 발표한 SK텔레콤(017670)의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이 2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주요 출자자 확보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리벨리온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유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피온은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중단하고 출자 예정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안내했다. 지난 10일 주요 출자자에 시리즈B 라운드 클로징을 알리는 계약서를 송부했지만, 전날 리벨리온과의 합병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피온은 지난 4월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해온 바 있다. 사피온은 지난해 7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GS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 팔로우온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A 투자에서 총 600억원을 유치해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전날 리벨리온과 함께 사피온과 리벨리온의 합병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리벨리온의 전략적 투자자(SI)인 KT도 합병에 동의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대승적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본계약 체결 이전에 합병 발표가 먼저 나오면서 합병 비율이나 합병 법인의 사명 등이 구체화되지 않기도 했다. 현재 사피온 최대주주는 지분 62.5%를 보유한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SI로 남아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3분기 출범할 합병 법인의 신임 대표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정해진 가운데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합병 발표와 동시에 사임했다. 양 사의 수뇌부는 수개월간 비밀리에 합병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의 C레벨 임원들도 합병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리벨리온에 투자한 기존 주주들 중에서도 사전에 합병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피온은 시리즈A에 참여한 기존 주주들에게 합병 사실을 미리 고지했다. 리벨리온이 진행하던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도 ‘올스톱’ 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벨리온은 올해 초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고,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사피온과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상장 작업도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06.13 I 허지은 기자
일본에서 한국 자율주행로봇 구매하면 보조금 준다
  • 일본에서 한국 자율주행로봇 구매하면 보조금 준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일본 헨나호텔 마이하마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보티즈 ‘개미’(사진 제공=로보티즈)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가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가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보조금 지원 대상 로봇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로보티즈는 일본 내 다양한 호텔, 병원, 오피스에서 실제 운용되며 다양한 실증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던 것이 지원 대상 로봇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배송 로봇’이라는 일본 현지 소개 문구처럼, 별도의 인프라 변경 없이 자유로운 층간 이동이 가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오래된 건물이 많고 엘리베이터도 비교적 노후화되어 있기 때문에 통신 연동 등 기술적인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로보티즈의 ‘개미(GAEMI)’는 별도의 통신 장치 연결 없이도 자유롭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수 있어 비교적 노후화된 건물에서도 도입 및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팔이 달려 있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 외에도 카드 태깅, 노크, 벨링 등 다양한 인터랙션이 가능하다.로보티즈는 내달 중 일본 호텔과 병원 등에 ‘개미(GAEMI)’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인 만큼, 협력업체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일본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한편, 일본 가나가와현은 ‘로봇과 공생하는 사회’를 목표로 로봇 산업을 주요 미래 먹거리로 보고 오래전부터 ‘사가미 로봇 산업 특구’ 지역을 별도로 마련해 로봇 산업을 장려해 왔다. 이 특구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아톰이 신호등에 들어와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일본의 정부 사업 대상으로 한국의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가 선정된 것은 K-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대단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일본 내 서비스 로봇이 필요한 곳에 ‘개미(GAEMI)’를 알리고 일본 내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6.13 I 김현아 기자
엔씨, 프로젝트 BSS 정식 명칭 '호연' 확정…티저 사이트 오픈
  • 엔씨, 프로젝트 BSS 정식 명칭 '호연' 확정…티저 사이트 오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프로젝트 BSS’ 정식 서비스 명칭을 ‘호연’으로 확정하고 BI와 티저사이트를 13일 공개했다.엔씨소프트 신작 스위칭 RPG ‘호연’ 인게임 화면(사진=엔씨소프트)호연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호연은 주인공 ‘유설’의 가문 ‘호연문’에서 유래한 단어로 ‘인연을 지키다’라는 호연문의 정신을 뜻한다. 유설의 모험과 그 여정 속에서 만나는 영웅들과의 인연의 의미도 담아냈다.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3년 전을 무대로 유설의 가문 재건을 위한 여정이 펼쳐진다. 호연의 오리지널 영웅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과정에서 원작 영웅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호연은 실시간 필드 전투를 기반으로 턴제 덱 전투 모드를 결합해 하나의 게임으로 조화롭게 풀어냈다는 의미에서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핵심 플레이는 상황이나 적의 패턴을 고려한 덱 구성과 컨트롤의 재미에 집중한 실시간 필드 전투로 진행된다. 특정 콘텐츠에서는 각 영웅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턴제 전투 모드를 제공해 수집형 RPG 본연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엔씨(NC)는 호연 티저 사이트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 전투 특성, 캐릭터 등을 공개했다. 미소년?소녀뿐 아니라 몬스터, 수인 등 각양각색의 개성이 담긴 60여 종의 캐릭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티저 오픈을 기념해 호연 이모지와 라이브 배경화면 다운로드도 가능하다.엔씨(NC)는 호연의 티저 사이트 오픈과 함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도 개설했다. 앞으로도 공식 SNS를 통해 호연의 주요 소식을 공개할 계획이다.
2024.06.13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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