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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다이슨 더 싸게” 中 쇼핑 축제 시작…흥행은 ‘글쎄’
  • “아이폰·다이슨 더 싸게” 中 쇼핑 축제 시작…흥행은 ‘글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제2의 광군제’로 불리는 쇼핑 시즌이 시작됐다. 경기 흐름이 예전과는 달라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많은 온라인 쇼핑이 이때 이뤄지는 만큼 화장품 등 한국 수출 제품들의 수혜도 기대 요소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징둥닷컴 창고에서 직원들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AFP)23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타오바오, 티몰, 핀둬둬(테무) 등 중국 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이달 20일부터 ‘6·18 쇼핑 축제(618 축제)’ 행사를 시작했다. 618 축제는 징둥닷컴이 창립 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했다. 이후 다른 업체들까지 참여하면서 주요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지난해에는 5월 30일께 행사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빠른 20일 정도부터 열렸다. 타오바오와 티몰은 6월 18일까지 사용자 대상 행사에 150억위안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식적으로 이벤트를 열었다.핀둬둬는 300위안 이상 구매시 50위안 할인, 80원 위안 이상은 6위안 할인 등 다양한 보조금 행사를 실시한다. 중국의 숏폼 서비스 업체인 콰이쇼우도 10억개의 쿠폰을 발급하기로 했다.다만 행사의 원조격인 징둥닷컴은 이달말까진 618 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6월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래서 주요 이벤트 내용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중국의 쇼핑 시즌도 휴대폰이나 가전제품 등이 주요 대상이다.티몰은 쿠폰 발행을 통해 이번 행사 기간 애플의 아이폰 15(128GB) 가격을 4599위안(약 89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애플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1400위안(약 26만3000원) 싸다. 핀둬둬와 타오바오는 보조금을 늘려 같은 아이폰 모델 가격을 4495위안(약 84만4000억원)까지 낮췄다.티몰은 또 애플·다이슨·화웨이·에스티로더 등 보조금을 지원받은 대형 브랜드 1000개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약 9300위안(약 174만8000원) 가격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기와 진공청소기, 선풍기를 조합한 ‘다이슨 패밀리 버킷’을 최저 1999위안(약 37만6000원)에 파는 식이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티몰이 6·18 축제를 시작한 후 한시간만에 전자제품 분야 매출액이 15억위안 이상을 기록했으며 총 거래액(GMV)은 전년동기대비 600%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쇼핑 시즌에 맞춰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벤트를 열긴 했지만 예년과 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세) 상황에 빠지는 등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쇼핑 시즌이라고 특별히 더 싼 가격을 찾기가 힘들기도 하다. 일부 제품을 할인하긴 하지만 물량이 한정됐다는 지적도 있다.행사 포문을 연 티몰이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하지 않은 점도 특이점으로 꼽힌다. 보통 618 행사 전에 업체들은 다양한 혜택을 예고하며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보니 사전 판매 등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했다는 분석이다.아이미디어 컨설팅 그룹의 쟝이 수석 분석가는 “대량 판매로 더 이상 수요를 확대하거나 사재기에 열중하지 않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생활 수준이 향상돼 대부분의 가족은 더 이상 일용품이 부족하지 않고 더 이상 물건을 비축하는 습관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4.05.23 I 이명철 기자
“왕의 DNA가진 아이” 교육부 사무관, 정직 3개월 징계 받았다
  • “왕의 DNA가진 아이” 교육부 사무관, 정직 3개월 징계 받았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초등학생 자녀의 담임 교사에 자신의 아이가 ‘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며 무리한 요구를 한 교육부 사무관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무관 A씨가 담임교사에 보낸 편지(사진=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제공)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최근 교육부 5급 사무관 A씨에 대해 정직 3개월 처분을 통보했다. 공무원의 정직은 파면·해임·강등과 함께 ‘중징계’에 속하는 처분으로, 파면·해임 처분은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성이 있는 경우에 내려진다.A씨는 지난 2022년 10월 자신의 자녀를 가르치던 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이후 B교사가 후임을 맡게 되자, 그에게 ‘하지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 A씨가 보낸 편지에는 “왕의 DNA를 가진 아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식으로 말하면 아이는 분노만 축적된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특히 반장, 줄반장 등 리더 역할을 맡게 되면 자존감이 올라가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된다”며 자신의 자녀를 특별대우해 달라는 요구까지 했다.A씨는 자신이 보낸 편지가 논란이 되자 사과문을 통해 “‘왕의 DNA’라는 표현은 아동 치료기관 자료의 일부”라며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기관에서 준 자료를 전달한 것이 선생님께 상처가 됐을 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사건 당시 교육부에서 6급 공무원으로 일했던 A씨는 지난해 초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대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논란 직후 직위해제됐다.한편, A씨가 아동학대로 신고했던 전임 교사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A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2024.05.23 I 김혜선 기자
서울변호사회 '중대재해법 개선안 모색 심포지엄' 연다
  • 서울변호사회 '중대재해법 개선안 모색 심포지엄' 연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중대재해처벌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22년 2월 발족한 서울변회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태스크포스)가 심층적인 법률 분석과 실질적인 사례 등을 연구해 최근 발간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 연구보고서’의 결과를 공유한다.사진=게티이미지23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중대재해처벌법을 둘러싼 학계, 경영계, 노동계의 입장을 두루 경청하고 바람직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종수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와 이민형 법무법인 로얄 변호사가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선다. 김현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와 지선영 경복대 산업안전 보건과 교수, 전승태 한국경영자총협회 산업안전팀장, 정명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중앙법률원 변호사, 양은경 조선일보 기자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심포지엄 좌장은 지난 2년여간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를 이끌어온 정원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맡는다.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산업재해 또는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 이행 여부에 따라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거나 손해배상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제정·공포 이후 유예기간을 거쳐 현재는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한 산업계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그러나 제정 당시부터 ▲적용 대상이 모호하다는 점 ▲경영책임자의 면책 범위와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 위반 및 중대재해 사이의 인과관계 입증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는 점 ▲타 법률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 등 여러 영역에서 비판적 견해가 제기돼왔다. 서울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이 중대재해처벌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는 창구가 되어 중대재해 예방 및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데 충실하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3 I 성주원 기자
'지주택 피해 막자'..서울시, 조합 업무대행·신탁사와 간담회
  • '지주택 피해 막자'..서울시, 조합 업무대행·신탁사와 간담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시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추진 업무의 전반을 대행하는 ‘업무대행사’와 조합 자금관리를 대행하는 ‘신탁사’를 만나 지역주택조합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서울시는 지난 13일과 16일 지역주택조합 사업비 집행과 정보공개·실태조사 등 의무 이행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신탁사 총 7개 사 임직원 12명이 참여했다.업무대행사는 조합으로부터 조합원 모집, 토지 확보, 조합 총회, 사업계획승인 관련 사항에 이르는 전반적인 조합 운영 업무를 대행하기 때문에 사업의 성공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업무대행사가 대행할 수 있는 주택조합의 업무는 주택법 11조의2에 정하고 있으며, 조합설립을 위한 업무(조합원 모집, 토지 확보 등), 사업성 검토 및 사업계획서 작성, 설계·시공자 선정 지원, 사업계획승인 업무 대행, 총회 운영업무 지원 등이 해당된다.신탁사는 주택조합 및 주택조합의 발기인으로부터 계약금 등 자금을 보관하고 집행하는 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자로, 조합원이 납입한 사업비용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당초 자금 보관과 이에 관한 업무는 업무대행사가 맡았으나, 주택법령 개정으로 2020년 7월부터 자금 관리는 신탁사가 대행하게 됐다. 실제로 신탁사 자금관리는 투명한 운영에 대한 신뢰를 주어 조합가입을 고민하는 시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사업비용 지출 시 업무대행사와 신탁사가 실제 어떻게 업무를 처리하는지, 사업자금이 적절하게 집행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개선할 사항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조합원이 모여 공동주택을 건립하기 위해 토지 매입이 선행돼야 하는데, 상당한 금액의 사업비용을 지출했음에도 토지 소유권을 취득하지 못하고 조합원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부적정한 사업비용은 조합원들에게 추가 분담금을 부담시키거나 사업을 중지하더라도 조합 청산을 불리하게 만들 우려가 있어 사업 관계자들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시는 또 조합 측의 정보공개 및 실적보고 등 주택법령에서 정한 의무사항을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요청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서울시는 지난해 8~10월 전문가 합동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조사 대상 111곳 중 82개 조합에서 총 396건을 적발하고 행정지도 등 시정 요청한 바 있으며,지난달에는 조합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실태조사 지적사항을 조치하지 않은 조합에 대해선 ‘지구단위계획’ 관련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 시행한 바 있다.아울러 지역주택조합이 토지를 매입하기 어려운 이유 등 사업 추진과정 전반에 걸쳐 고충사항도 청취, 시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제도개선 추진할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금번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지역주택조합 추진상의 고충과 개선점 등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제도개선에 활용할 것”이라며 “올해도 지역주택조합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필요시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다시금 여는 등 지역주택조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3 I 전재욱 기자
IPO 기대 유망주 무신사, 자회사 부진에 실적개선 '돌파구' 난제
  • [마켓인]IPO 기대 유망주 무신사, 자회사 부진에 실적개선 '돌파구' 난제
  • 서울 강남구 무신사 스탠다드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무신사)[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 유망주로 꼽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해 창사 첫 적자를 기록하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1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내면서도 수익성은 악화해 ‘비상’이 걸렸다. 내년 중 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경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가 모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12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200억원 가까이 줄면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첫 적자다. 반면 매출액은 9931억원으로, 전년(7085억원) 대비 40% 넘게 증가했다. ◇ 자회사 영업손실이 수익성 끌어내려매출은 늘었는데 자회사의 영업손실이 영향을 미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의 자회사 중 하나인 에스엘디티(SLDT)는 매년 수백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수익성 지표를 끌어내리고 있다. 에스엘디티는 스니커즈나 패션 상품 등을 개인간거래(C2C)할 수 있는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한다. 에스엘디티는 지난해 28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도 42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지만 여전히 무신사의 전체 자회사 중 가장 큰 손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판매 및 구매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안을 찾아 나섰지만 부진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업적자가 누적되면서 에스엘디티는 인원 감축에 나서면서 ‘비상 경영’을 선포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스엘디티는 전체 임직원의 30% 안팎 수준의 감원을 통해 비용 효율화 및 체질 개선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의 물류 전문 자회사 무신사로지스틱스도 91억원의 손실을 냈다. 무신사로지스틱스는 무신사가 지난 2017년 비앰엠로지스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업체로, 100억원을 투자해 물류 전반에 걸친 ‘풀필먼트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3년째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해 말에는 쿠팡에서 공급망 관리 및 물류 관리에 특화된 신임대표를 선임해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이외에도 △무신사페이먼츠 △오리지널랩 △어바웃블랭크앤코 △무신사랩 등 무신사의 종속기업들이 영업손실을 냈다. 무신사가 지난 2021년 인수한 의류 브랜딩 업체 어바웃앤블랭크앤코도 36억원의 영업손실을, 지난해 2월 설립한 무신사의 간편결제 솔루션 무신사페이먼츠는 3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성과를 악화시켰다. ◇ 오프라인 중심 수익성 개선…채권시장서 자금 마련무신사는 전반적인 긴축 경영은 물론 내실을 다지는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무신사의 실적 개선 방안 중심축이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기울면서 외부 투자 유치가 불가피하다는 추측도 나온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추후 매장을 지속 확대해 연내 오프라인 매장을 총 3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 무신사는 자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KDB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2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사모채 발행을 통해 940억원 가량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하기도 했다. 업황 악화로 IPO를 2025년까지 미루게 되면서 채권시장까지 찾아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한편 무신사는 지난 2019년 미국 세쿼이아캐피털 등에서 1900억원을 투자 받으면서 5년 내 IPO 조건에 합의했다. 2024년은 무신사가 투자를 받은 지 5년이 되는 해지만 국내 증시 악화로 일정을 연기하면서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무신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도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기다리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600억원 규모의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 펀드 청산기간 만기를 1년 연장했다. 해당 펀드에는 대표적으로 무신사를 포함해 예비 유니콘으로 기대되는 리브스메드 등이 남아 있다. 2018년부터 두 차례 무신사에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3 I 송재민 기자
출구 없는 공사비 갈등…건설사 줄소송
  • 출구 없는 공사비 갈등…건설사 줄소송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건설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정비사업장 곳곳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간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자 법원으로 향하는 발길이 늘자 공사비 갈등이 소송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GS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미아3구역) 재개발 조합을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소송가액은 322억9900만원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대금 인상액 256억원이 핵심이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오는 8월 입주 예정으로, 지하 3층~지상 22층 총 15동 104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 2022년 1월 1순위 청약에서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신청해 평균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폭등하고 고금리까지 이어지며 공사비가 늘었다. GS건설이 지난 1월 조합 측에 공사비 인상을 요청했지만 조합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미아3구역 조합 관계자는 “우리 구역은 총 공사비 1980억원에서 총 3번에 걸쳐 2670억원까지 40% 가량 올랐고 지난 2월 지급이 끝났다”면서 “그런데 다시 320억원을 올려달라는 시공사의 요청은 부당하기 때문에 소송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한 비용, 물가상승 비용 등을 청구했는데 이것까지 올려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미아3구역은 2014년 총 공사비 1980억원 규모로 계약해 2017년, 2021년, 2023년 총 3번에 걸쳐 690억원을 올려줬다는 입장이다. 당초 계약된 공사비의 40% 수준이다. 이번에 추가 공사비 320억원을 더하면 1010억원으로 총 상승률은 50%를 넘어선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사비 대금 청구 소송 접수된 상황이다”면서 “조합에 설계변경, 물가인상 등 공사비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앞으로 조합과 원활히 해결할 수 있도록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며 향후 입주에도 문제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경기 판교 신사옥 시공을 맡은 쌍용건설에 추가 공사비를 지급할 이유가 없음을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쌍용건설은 2020년 KT 판교 신사옥 건립 사업을 수주해 967억원 규모 공사비 도급 계약을 맺었다. 이후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폭등하자 쌍용건설은 KT에 공사비 상승분 171억원 분담을 요구했고, KT는 물가 변동금지 특약을 이유로 거부했다. KT는 시공사인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과 공기 연장을 모두 수용했고, 이를 포함한 공사비를 쌍용건설 요청에 따라 조기에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갈등이 원만한 협의로 이어지지 않고 소송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둔촌주공 사태가 공사비 인상을 촉발했듯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건설업계의 줄소송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조합 입장에서는 소송을 통해 장기전으로 가는 것에 부담을 느낄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사비 인상 압박을 받을수 있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계약서상대로 진행하고 불분명한 것은 협의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소송으로 간다고 해도 공사비 급등이 천재지변 등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지급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인 대 법인은 소송을 길게 끌어도 방어가 가능하지만 조합은 개인들이 모인 집단이고 소송을 길게 끌어 공사가 지연되면 그 여파를 개인이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협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5.23 I 오희나 기자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윤곽나왔다…‘주민동의율 95%’ 최대 배점
  •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윤곽나왔다…‘주민동의율 95%’ 최대 배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연내 총 3만 9000호까지 선정 가능할 수 있고, 높은 ‘주민동의율’에 최대 배점이 부여되는 등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성남시)다만 1기 신도시 내 여러 단지가 재건축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동안 전세 매물이 줄고 가격이 급등하는 ‘전세대란’을 막기 위한 이주대책에 대해서는 각 도시별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별로 구체적인 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부-경기도-1기 신도시 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확정하고 선도지구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선정 규모, 선정 방식과 선정 기준 등을 발표했다. 선도지구란 노후계획도시를 어떻게 정비할지 보여주는 시범사업 지구로 정부에선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선도지구로 지정된 곳은 내년부터 바로 조합설립 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하겠단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내 지정되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오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1기신도시 선도지구 각 지역별 선정규모(자료=국토교통부)우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규모는 각 지역별로 분당 8000호, 일산 6000호, 평촌·중동·산본 4000호로 총 2만 6000호지만 각 지역별로 1~2개 구역을 기준 물량의 50% 이내로 추가 선정이 가능해 최대 3만 9000호까지 선도지구로 선정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100점 만점에서 ‘주민동의율’에 60점으로 가장 큰 배점을 부여했다. 다만 현재까지 자체적으로 주민들이 얻은 주민동의율은 효력이 없으며 오는 6월 정부에서 배포하는 동의서 양식에 따라 징구한 동의서만 유효하다.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장 중요한건 동의율인데, 주민들 간에 찬반이 있겠지만 재건축은 다수 주민들 의사를 존중해 가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더 많이 원하느냐를 선정의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았다”고 부연했다.이 밖에 △통합구역 내 주차대수(1가구 당 0.3대 미만 만점) △통합정비사업 주택단지 수(4개 단지 이상 만점) △통합정비 참여 가구수(3000가구 이상 만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공모기관 재량)의 항목에 각 10점의 배점이 부여됐다. 이 외 사업 실현가능성(공모기관 재량)에 따라 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국토부는 “가점 항목의 경우 공공기관의 시행 참여 의견을 가져왔거나 상가와의 협조가 잘 돼 상가 동의률을 받아 온 경우 사업 실현가능성이 높은 경우로 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1기신도시 선도지구 주요 평가기준 및 공모일정(자료=국토교통부)또 선정방식에 대해서는 연립주택,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택 유형에 관계 없이 단일 기준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특정 유형에 쏠림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자체가 유형별로 안배할 수 있게 했다.30만호 이상이 동시에 이주가 이뤄질 경우 시장 혼란이 우려돼 이에 대해선 신도시 주변의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관리해 나가고, 전세시장 동향과 주택 수급 동향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신규 공급도 확대한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방식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주대책은 지역별 상황이 다른데, 각 권역별로 물리적 생활권역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주택의 수급 상황을 지자체와 함께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며 “만일 공급이 충분치 않은 도시가 있다면 소규모 신규 개발을 사전에 준비해 이주를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추후 일정은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선도지구 동의서 양식 및 동의서 징구 방식 등 공모 지침을 6월 25일에 확정·공고해 공모를 시작한 이후 오는 9월 선도지구 선정 제안서 접수, 10월 평가 및 국토부 협의를 거쳐 11월에 지자체가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2024.05.22 I 박지애 기자
"단돈 만원에 풀코스 여행 어때요?"…딸기향 가득한 이 동네
  • "단돈 만원에 풀코스 여행 어때요?"…딸기향 가득한 이 동네[르포]
  • [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2일 오전 8시께 수원시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40분여. 마을 어귀를 지키는 성황당을 지나니 곧 ‘여물리’라는 간판이 일행을 반긴다. 앞에는 용두천이 흐르고 아기자기한 통나무집과 텃밭, 그리고 체험학습장이 조성된 이곳은 매년 7~8000명이 방문하는 농촌체험마을이다. 여물리는 과거부터 물이 많고 곡식이 잘 여무는 곳이라 하여 여물리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마을 전체 인구는 300명 남짓, 그중 36명이 ‘여물리 체험마을 협동조합’이라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2012년부터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을 제공하고 있다.경기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직접 담근 딸기청과 여물리 입구 간판. (사진=황영민 기자)오늘의 프로그램은 열무김치 담그기와 수제청 만들기. 김장이라고는 수육에 겉절이만 먹어봤던 경험이 전부였기에 괜찮을까 싶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도착 40분 전 미리 숨을 죽여놓은 열무와 김장에 필요한 양념류가 모두 준비돼 말 그대로 ‘버무리기’만 하면 됐다. 올해로 여물리 9년차 베테랑 사무장의 인솔에 따라 김치를 담그다 보니 어느새 맛있는 빨간색이 올라왔다.경기 양평 여물리에서 직접 재배한 열무를 이용한 김치 담그기. (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어진 체험은 딸기청 만들기. 이날 사용된 열무와 딸기는 모두 여물리에서 재배된 작물들이다. 한 사람당 360g의 딸기가 그릇에 담겨져 오는 순간 작업장 안은 온통 딸기향으로 가득 찼다. 딸기청 또한 만드는 과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지금은 수확철이 지났지만 시기를 맞춰 온다면 내가 직접 딴 딸기로 청을 만들 수 있어 더욱 값진 기회를 얻을 수 있다.이날 여물리에서 체험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의 ‘농어촌 체험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진흥원은 경기도내 35개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을 선정, 지난해 10월 30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점차 고령화돼 빈집이 늘어나는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범도입 된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주민자치위원회, 재가노인복지센터, 어린이집 등 58개 단체에서 1770명이 참가했다.경기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진행한 딸기청 만들기 참여 모습.(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은 참가자들에게 1만원의 비용만 받고, 단체 여행자보험, 식비, 버스비, 체험비 등 5만5000원 상당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촌을 겪어보지 못한 도시민들에게는 소중한 기회다. 실제 진흥원이 참가자 50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1%(46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매우 만족+만족)한다고 응답했다.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도시가 계속 확장되면서 농업이 축소돼 전국적으로 농민이 300만명이 안 되는 상황이고, 농업에 대한 가치와 인식도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체험행사를 통해 그간 잘 느끼지 못했던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는데 이바지하고자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흥원은 앞으로도 경기도 농어민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5.22 I 황영민 기자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 '2024년 연구사례집' 발간
  •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 '2024년 연구사례집' 발간
  • 도드람양돈농협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이 ‘2024년 동물병원 연구사례집’을 발간하고 조합원 농가에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드람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조합원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질병 피해 예방을 위해 동물병원 연구사례집을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발간 10주년을 맞이했다.2024년 동물병원 연구사례집은 기후변화, 신종 바이러스 출현, 감염병 원인체의 순환 등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다양한 원인을 분석, 농가에 필요한 예방 정보와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을 도모하고 경제적 향상을 이뤄 조합원의 실익 상승에 도움을 주고자 제작했다.연구사례집은 양돈 질병 분석 및 예방을 위한 각종 실험 결과와 사례를 수록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동향 및 방역 정책 ▲양돈직장초음파 안내와 현장 케이스 ▲23년도 도드람 조합원 농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감염유형 분석 ▲23년도 도드람양돈연구소 기타 질병 검사 현황 ▲세바 호흡기 평가 프로그램(CLP) 활용 도체검사 소개 및 결과 ▲도드람동물병원 약품비 분석 ▲축산물 잔류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 소개 ▲항생제 내성 관리 방안 ▲오디심장병 및 식이성간증 발생 사례 등이다.이동규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 원장은 “경기 침체 등 어려워진 여건 속에서 이번 사례집이 농가 발전에 일조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해 질병 예방과 새로운 기술 습득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문다애 기자
휴젤, 포커스 그룹 세미나 성료…“콤비네이션 시술법 소개”
  • 휴젤, 포커스 그룹 세미나 성료…“콤비네이션 시술법 소개”
  • 휴젤이 지난 18~19일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2024 포커스 그룹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휴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145020)이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2024 포커스 그룹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포커스 그룹 세미나’는 휴젤이 미용·성형 최신 트렌드 및 학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지역별 학술 행사로, 지난 1월 서울에 이어 대전에서도 진행됐다. 행사는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대만 등 다양한 지역의 의료전문가 170여명이 참여했다.이번 세미나는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Letybo))’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념해 ‘BOTULAX: Beyond Borders’를 주제로 꾸며졌다. 톡신?필러?봉합사 등 휴젤의 전 제품 라인업을 활용한 시술 조합 가이드와 이에 관련된 다양한 임상 사례들이 현장 강의 및 이원 생중계로 소개됐다.세미나 첫째 날인 ‘풀페이스 치료 세션’에는 세븐데이즈 성형외과 황승국 원장을 좌장으로, BIO 성형외과 신용호 원장, 피어나 클리닉 최호성 원장, 잇츠미의원 안산점 국지수 원장, 라마르의원 울산점 최우식 원장, 대구 현대라마르의원 박민형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미국·유럽·중국 톡신 시장에 모두 진출한 국내 유일 제품 ‘보툴렉스’의 소개를 시작으로,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와의 콤비네이션 시술법, HA 필러 ‘더채움’ 및 흡수성 봉합사 ‘블루로즈’ 간의 트리플 시술법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발표 이후에는 실제 테크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라이브 데모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높은 집중력을 이끌었다.이튿날 마련된 ‘스페셜 치료 세션’에는 삼성노블의원 김해솔 원장과 나인원의원 배우리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각각 ‘보툴렉스’와 ‘블루로즈’를 활용한 바디 라인 개선법, ‘보툴렉스’와 ‘더채움’을 활용한 입술 라인 시술법을 상세히 설명했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세계 3대 톡신 시장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진출한 보툴렉스의 경쟁력과 휴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조합한 최상의 병용 시술 테크닉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포커스 그룹 세미나가 국내외 의료전문가들의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에 맞춘 풍성한 학술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송영두 기자
“메이크업 개발도 AI로”…코스맥스, 신규 시스템 도입
  • “메이크업 개발도 AI로”…코스맥스, 신규 시스템 도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약 3년간의 연구 끝에 ‘스마트 조색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들이 조색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는 △제품 측색법 정립 △측색 값 데이터화 △데이터 처리 AI 모델 개발 △연구 개발 플랫폼 내 적용 과정을 거쳐 신규 조색 AI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조색 작업은 원하는 색상이 구현될 때까지 색소 종류 및 함량 등에 변화를 주며 색을 맞추는 과정이다. 메이크업 제품 개발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은 인간의 눈으로 지각할 수 있는 모든 색상값을 데이터로 변환, 색상 차이를 수치화해 보여준다. 연구원은 직접 실험을 거치지 않아도 새로 설계하는 처방의 색상을 예측할 수 있다.수년간 누적된 메이크업 제품들의 색상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생산 제품과 신규 설계 제품 간 색상을 비교하거나 원하는 색상 조합과 가장 유사한 색상의 제품 검색이 가능하다.코스맥스는 신규 시스템 도입으로 샘플 제조부터 색상 확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던 개발 프로세스를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사 요청사항 및 피드백을 반영한 색상을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일 전망이다.코스맥스는 신규 AI 조색 시스템을 트렌드에 민감한 아이섀도 및 블러셔 등 색조 제품에 우선 적용한다. 이후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다른 카테고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추후엔 생산현장에도 AI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검증 및 조색 확인 과정에 활용할 방침이다.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유닛장은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 개발은 코스맥스가 꾸준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 솔루션 개발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2 I 김정유 기자
"마늘과 달콤한 조청 활용" 교촌치킨 가맹점 신메뉴 공모전 1위 제품은?
  • "마늘과 달콤한 조청 활용" 교촌치킨 가맹점 신메뉴 공모전 1위 제품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지난 20일 판교 신사옥에서 가맹점 대상 신메뉴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20일 교촌치킨 판교사옥에서 열린 ‘2024 가맹점 신메뉴 공모전’ 시상식에서 1등을 수상한 오태북삼점 곽정애?김태열 점주 부부와 국내영업총괄부문 이상로 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시상식에는 신메뉴 ‘스윗 갈릭’(교촌 간장에 다진 마늘과 조청 등을 배합한 소스에 다진 마늘을 얹는 메뉴)을 제안해 심사위원 투표 결과 1등을 차지한 경북중부 오태북삼점 곽정애?김태열 점주 부부와 교촌 국내영업총괄부문의 이상로 부문장, 김용태 영업본부장, 진상범 영업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앞서 교촌에프앤비는 ‘2024년 가맹점 신메뉴 공모전’을 2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됐다. 숨겨진 맛 조합(기존 재료들을 활용한 새로운 조합), 신메뉴 제안(새로운 콘셉트 및 기존 핵심 재료 등을 활용한 신메뉴 아이디어) 등 2개 부문으로 진행했다. 총 접수된 아이디어는 총 80건으로, 새로운 소스와 토핑, 사이드 메뉴 제안 외에 원육 및 메뉴 조합 변경, 기존 메뉴 재 출시 등 일선 가맹점주들의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교촌에서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메뉴 개발만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교촌은 1등을 차지한 오태북삼점 외 12곳 가맹점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향후 신제품 개발 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오태북삼점 곽정애 점주는 1등을 수상한 ‘스윗 갈릭’ 메뉴에 대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법한 고소한 마늘과 달콤한 조청으로 교촌이 지향하는 ‘맛있고 건강한 치킨’을 제안하고 싶었다”며 “아무쪼록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촌만의 신메뉴가 개발돼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상로 국내영업총괄부문 부문장은 “가맹점과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객지향적인 신메뉴 개발 방향을 잡을 목적으로 기획한 이번 공모전에 진심과 정성, 열정을 다해 협조해 주신 점주님들 덕분에 크나큰 감동과 동기부여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교촌은 현장의 의견에 세심히 귀를 기울이며 가맹점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2 I 한전진 기자
수도권 역세권 강세,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5월 분양 예정
  • 수도권 역세권 강세,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5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5월 분양시장에서 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구의역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새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구의역이 반경 500m 이내 도보거리에 자리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뛰어난 도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강남은 물론 서울 전역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인근으로 동서울터미널도 있어 외곽지역 이동도 수월하다.한편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 지하 2층~최고 15층, 4개 동, 총 215세대 규모로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24세대 △84㎡ 166세대 △130㎡ 25세대이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68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단지는 교육 인프라와 생활편의성이 훌륭하다. 단지의 반경 1km 내에는 10여 개의 초·중·고와 건국대학교를 비롯해 대형학원가도 있어 풍부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롯데마트· 강변테크노마트· CGV· 롯데백화점 등의 쇼핑·문화시설과 서울 아산병원· 건국대학교병원· 혜민병원 이용도 편리하다. 앞으로 생활 인프라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구의·자양동 일대가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 대형 개발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38.5만m² 규모의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이 완성되면 총 2700여 가구의 주거지뿐 아니라 첨단업무, 상업업무, 공공문화복합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동서울터미널은 휴식, 조망, 업무시설과 스타필드·신세계 백화점등 상업 시설까지 갖춘 40층 건물로 현대화될 예정이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아이파크’만의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세대창고, 게스트 하우스, 공동세탁장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스터디카페, 주민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오랜 업력과 전문성을 갖춘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을 맡아 사업성이 안정적”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으로 아이파크의 브랜드 프리미엄 단지로 탄생을 하게 되어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5.22 I 이윤정 기자
“앤비디아 실적 임박…SK하이닉스·삼성전자 우선주로 대응”
  • “앤비디아 실적 임박…SK하이닉스·삼성전자 우선주로 대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우선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22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23일)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지난해부터 살펴보면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도 꾸준히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현재 시장의 우려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더 높아진 눈높이로 서프라이즈율이 완만해지고 있다. 또다시 눈높이를 충족시킨다고 해도 시장의 시선은 더 높아진 채로 다음 분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둘째는 주가 변동성이다. 실적발표 직후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폭 때문이다. 그는 “20일 종가 기준 미국 증시에서 만기가 24일인 엔비디아 주식옵션 가격을 간략히 추정한 주가 예상 변동폭은 약 ±8.7%”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만일 엔비디아 실적이 또다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급등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국내증시는 단연 SK하이닉스(000660)에 주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탑다운 관점에서는 반도체 업종 주요기업이자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고민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대한 가장 큰 시장의 우려는 역시나 HBM을 비롯한 AI 역량에 대한 의구심으로 미국에서는 애플이 그렇다”면서 “두 기업 모두 공통적으로 ‘에브리씽랠리(Everything Rally)’에 뒤처진 채 연초 이후 겨우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국 지수에 기여한 것도 없다.강 연구원은 “차이는 이익에서 나오고 주주환원에서 나타난다”면서 “애플은 5월초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월간 두 자릿수 급등하면서 지난 하락을 만회하고 있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당 순이익(EPS)을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개선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그래도 이익 개선에 대한 컨센서스가 유효하다. SK하이닉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것일 뿐 실적 턴어라운드 자체에 대한 의심은 덜하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AI에 대한 노력과 이익 개선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어쩌면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도 완전히 지울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스트 시나리오는 물론 엔비디아가 또다시 역사를 써주는 것으로 국내증시 대형주에서 SK하이닉스로만 비중을 채워도 되는 경우”라면서도 “앞서 말했듯 시장의 눈높이와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면 일부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 연구원은 “분산 대상은 삼성전자보다 우선주가 유효할 것”이라며 “시총이나 거래량은 본주에 비해 부족하나 전술적 관점에서 나쁘지 않은 대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를 7조8000억원, 우선주를 1조3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된다. 시총을 감안하면 순매수 강도는 우선주가 더 강했던 셈이다. 그는 “변동성과 공분산을 감안하는 경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선주의 조합으로 리스크 대비 리턴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22 I 김인경 기자
“전농구역 제로에너지 의무화 조기 도입”…치솟는 공사비 어쩌나
  • “전농구역 제로에너지 의무화 조기 도입”…치솟는 공사비 어쩌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대문구가 전농재개발 구역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적용한다. 정부가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대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도입키로 하면서 공사비 증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1일 업계와 동대문구에 따르면 전농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관내 민간 공동주택 최초로 ZEB 5등급이 적용된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건축되는 아파트 및 기부채납 건물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구는 2024년부터 정비사업을 통해 기부채납 되는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도 국가 ZEB 로드맵(5등급)보다 상향된 ZEB 4등급 이상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 단열성능을 최대치로 높이고, 태양광 패널 등 자체 전력생산 설비를 갖춰 건물의 총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말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대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를 추진중이다. 당초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지만 공사비 인상 우려 등으로 기준도 종전보다 완화해 내년 6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 기준에 따르면 성능 기준이 당초 ‘5등급’에서 ‘5등급 수준’으로 다소 완화됐다. 인증 충족을 위해서는 현관문, 창호, 단열재 등의 성능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광·지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것이다. 국토부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성능 강화에 따라 전용 84㎡ 기준 가구당 약 130만원의 건축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5등급 수준의 인증 기준을 맞추려면 가구당 공사비가 최소 293만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국토부 예상치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업계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뿐만 아니라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회적 합의가 가능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나라 기후나 아파트라는 공간 특성상 사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태양광 등으로 한정돼 있는데 에너지 자립률을 충족할 만한 설치 공간 확보도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최근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한 상황에서 공사비 인상 요인이 더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당장 조합원 분담금뿐만 아니라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된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관련 기술 개발은 완료돼 있지만 공사 비용 부담 측면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20년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겠지만 초기 설치 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건축물 설계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설치 등이 필요하다”면서 “각 단지마다 용적률이나 입지 등에 따라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이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만일 옥상 공간이 부족하면 아파트 벽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밖에 없는데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빛 반사 등의 민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최근 건설시장 여건을 고려해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지는 규제 정책은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공사비가 올라가겠지만 추진 방향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다만 환경을 보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추진한다면 국민에게 비용을 떠넘길 게 아니라 지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양열 패널이 주로 거론되는데 설치부터 관리, 교체까지 전반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태양열 패널 수명이 15년 가량인데 그동안 관리뿐만 아니라 교체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명확한 계획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2 I 오희나 기자
예탁원, 부산서 중소기업·사회적 기업 등 지원…ESG 경영 확대
  • 예탁원, 부산서 중소기업·사회적 기업 등 지원…ESG 경영 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 소재 기관들과 함께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금융기관과 창업·중소기업 지원에 나서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부산의 9개 기관과 함께 51억7000만원의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을 조성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자금조달, 판로확대와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 등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6년간 총 7억8000만원을 출연했다. BEF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 소재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자금조달 및 판로확대 등을 지원했으며 2023년부터는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는 소셜더하기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희망하는 부산시 소재 사회목적기업 지원에도 나섰다. 이에 더해 고용노동부 지정 일자리으뜸기업 및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예탁결제원의 7개 서비스의 수수료를 감면, 지금까지 누적 약 20억원의 수수료 감면 혜택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한국예탁결제원은 창업지원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대출 재원을 조성해 창업·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ESG 우수기업과 한국예탁결제원 서비스 이용기업 등 중소기업 205개사에 누적 약 337억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5개 지역(대전, 대구, 광주, 강원, 제주) 창업 초기 기업에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지원하는 ‘K-캠프’를 운영한 결과 지난 2023년 178억9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33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24.05.21 I 함정선 기자
저작권 탈취 시도?…이제훈·유해진 '모럴해저드' 갈등, 영진위가 조사한다
  • 저작권 탈취 시도?…이제훈·유해진 '모럴해저드' 갈등, 영진위가 조사한다
  • (왼쪽부터)영화 ‘모럴해저드’의 주연을 맡은 유해진, 이제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시나리오 탈취 의혹을 둘러싼 이견으로 장기 분쟁을 겪고 있는 영화 ‘모럴해저드’(감독 최윤진)의 조사에 나선다. ‘모럴해저드’ 최윤진 감독이 별도로 제작을 준비하던 또 다른 시나리오 ‘심해’ 역시 영진위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영진위 공정환경조성센터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에 “‘모럴해저드’와 ‘심해’의 조사를 결정한 게 맞다. 차주쯤 회의 일정을 잡고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모럴해저드’와 제작을 준비 중이던 또 다른 작품 ‘심해’는 올해 초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과 제작사의 폭로 및 주장으로 시나리오 저작권 탈취 의혹에 휩싸였다. 반면 이에 대해 최윤진 감독 측은 크레딧 조율의 문제이며, 대형제작사의 횡포라고 반박하고 있다. 영진위는 두 작품의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양측의 법적 다툼은 법원의 판단에 맡기되, 이번 조사에서 크레딧 조율 및 양측의 주장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판단하는데 집중한단 방침이다. 공정환경조성센터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규정에 맞춰 살펴본 결과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는 판단이 도출되면, 관련 행위의 시정을 권고할 것”이라며 “크레딧 조율 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주체가 없다보니 영화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곤란을 겪는 상황이다. 특히 ‘모럴해저드’는 제작비가 100억원 이상 든 규모있는 작품이라 이대로 개봉을 못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이번 조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공공성있는 의견들을 다수 정리해 최선의 분쟁 해소 방안을 도출해 제시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당초 영화인신문고에 접수됐으나 법적 공방 중이란 이유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채 종결됐다. 이에 최윤진 감독이 국민 신문고를 통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민원을 넣었고, 문체부의 지시에 따라 영진위가 조사를 맡게 된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산하 공정환경조성특별위원회가 사안을 조사한다. 한편 ‘모럴해저드’는 천만 영화 ‘파묘’를 배출한 쇼박스의 배급작이다. 부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1등 소주 회사와 호시탐탐 기업을 노리는 글로벌 투자사가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로, 이제훈과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또 다른 작품인 ‘심해’는 해양 재난 장르 영화로 알려졌다. 두 작품 모두 더 램프가 제작을 맡았다.
2024.05.21 I 김보영 기자
카카에게임즈·VX 노조, 카카오노조 합류…교섭 창구 단일화
  • 카카에게임즈·VX 노조, 카카오노조 합류…교섭 창구 단일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크루유니언)은 카카오게임즈가 교섭창구 단일화를 시작으로 크루유니언에 합류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VX의 합류로 카카오공동체 11개 법인에 대한 단체교섭권을 가지고 향후 교섭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카카오게임즈 분회는 노동조합 활동과 관련해 “카카오노조는 카카오게임즈 직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회사 운영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더 나은 일터를 만들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킬수 있도록 회사와 협의해 나갈 것이다. 크루들의 입장에서 단체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카카오노조는 △고용안정 △유연근무제 도입 △포괄임금제 폐지 △평가기준공개 등의 요구사항을 단체협약을 통해 회사에 요구할 예정이다.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카카오VX도 지난달 2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 VX는 지난해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고용불안이 지속된 바 있다. 카카오VX 이남기 교섭위원은 “단체 협약을 통해 그 동안 일방적으로 진행돼 왔던 노동환경 변화를 바로 잡음과 동시에 고용 안정, 직장 내 괴롭힘 방지, 포괄임금제 폐지, 성과평가 기준 공개 등 노동자의 권리 개선 및 보호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교섭 목표를 설명했다.카카오 노조 서승욱 위원장은 “카카오노조는 카카오 계열법인의 보편적인 노동자 권리향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조합원 규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노동환경 개선과 더불어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할 것이다. 노사간 상생할 수 있는 단체교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21 I 한광범 기자
프리IPO 마무리한 '뉴라클사이언스', 상장·사업개발 계획은?
  • 프리IPO 마무리한 '뉴라클사이언스', 상장·사업개발 계획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난청 신약 개발 기업 ‘뉴라클사이언스’가 프리IPO를 마무리하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예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난청 분야 항체 신약 후보물질 ‘NS101’ 국내 1b/2a상의 중간 결과 도출 및 해당 물질의 기술수출 계약이 가시권화 될 시점을 올해 말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임상 및 사업 개발 성과가 도래할 때에 맞춰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제공=뉴라클사이언스)지난 13일 뉴라클사이언스는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회사 내부 임원 등을 대상으로 프리IPO를 진행해 총 76억원 자금조달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조달 규모는 총 주식 수의 9.53%이며, 전환우선주(CPS) 69만여 주를 1주당 1만1000원에 발행했다.뉴라클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프리IPO에는 기관(35억원)과 개인조합(39억2000만원), 회사 경영진(1억8000만원) 등이 참여했다. 이중 기관의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쿼드자산운용이 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연제약(102460)에서 출자한 CVC인 아르케인베스트먼트와 수성자산운용이 순서대로 10억원과 5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수성자산운용은 이번에 처음으로 뉴라클사이언스의 FI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뉴라클사이언스가 발행한 CPS에는 코스닥 상장 및 인수합병(M&A)에 대한 별도의 옵션도 추가됐다. 여기에는 코스닥 상장 확정 공모가 혹은 M&A 인수가격의 70%가 해당 물량을 인수한 투자자들의 전환가액보다 낮을경우 전환가액에 대한 30% 리픽싱하는 조건이 들어갔다. 또 회사가 CPS 발행 후 24개월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리픽싱 옵션도 포함됐다.장기철 뉴라클사이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스닥 상장에 돌입하기 전에 우리 기업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기 위해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임상과 사업개발 부문에서 소정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17일 장 CFO에 따르면 회사가 원하는 성과가 도출될 시점은 올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예상 성과로는 △돌발신경성 난청 대상 NS101의 1b상 중간 및 최종 결과 △해당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계약 등이다.NS101은 신경세포의 연결을 막는 ‘FAM19A5’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항체다. 이미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해당 물질의 임상 1상이 마무리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NS101의 임상 1b/2a상을 승인해, 현재 해당 물질의 임상 1b상 투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장 CFO는 NS101의 임상 적응증을 난청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난청 분야 항체치료제 중 국내 임상에 진입한 곳은 우리 뿐이다. 경쟁자가 적어 환자 모집이 용이해 임상 진행을 빠르게 할 수 있다”며 “유효성 부문에서도 투약 후 2~3개월 이내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어 결과 도출도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1b상에서 정상인을 대상으로 NS101의 다중 증량투여(MAD)를 실시하고 있다. 그에 대한 결과가 올 3~4분기에는 나올 예정이다”며 “그런 다음 환자에서 유효성을 보는 2a상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팜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일부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와 일본 및 중국 등에 위치한 현지 제약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NS101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 CFO는 “NS101이 가진 기전은 알츠하이머, 난청, 망막 병증, 급성척수손상 등 여러 신경퇴행성 질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적응증별 비임상 유효성 데이터도 충분히 갖고 있어 여러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최소 2~3년 동안 긴밀이 소통해온 빅파마들이 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빅파마다”며 “일본과 중국 지역 내 기업과도 동시에 NS101의 기술수출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이중 최소 1곳 이상의 기업과 기술수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프리 IPO 이후 뉴라클사이언스가 본격적인 상장 돌입 절차를 밟게 될 시점이 이르면 연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 기술성평가에서 A와 BBB를 받아 그 문턱을 넘었으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로 알려졌다. 장 CFO는 “당장 예심을 신청하지는 않을 계획이다”며 “(앞서 언급한 예상 성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기업가지 제고가 이뤄질 시점에 대해 상장 주관사 등과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21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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