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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만에 2300선 붕괴…2% 이상 급락
  • [코스피 마감] 두 달만에 2300선 붕괴…2% 이상 급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배당락일인 28일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이 깨지며 2280선까지 급락했다. 간밤 미국 나스닥 급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10월 말 이후 두 달여만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4포인트(2.24%) 내린 2280.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296.45포인트로 전 거래일(2332.79)보다 36.34포인트(1.56%) 하락 출발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하회한 것은 10월31일(2293.61) 이후 두 달여만이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급락해 2280선 까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102억원, 기관은 82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676억원), 사모펀드(-1012억원), 보험(-138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나홀로 1조7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과세기준일 직전인 전날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물량을 쏟아냈던 개인은 이날은 매수에 나섰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증권, 비금속광물, 통신업이 4% 이상 내렸고 금융업도 3% 이상 밀렸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화학, 운수창고, 제조업, 건설업 등이 2% 이상 빠졌다. 이어 보험, 의약품, 서비스업, 유통업이 1% 이상, 섬유의복, 음식료품, 철강금속 등도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3% 이상 올랐고, 기계 등은 1% 이상 상승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이 4% 이상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테슬라가 11% 이상 급락하며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쳤다.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이 3% 이상 밀렸고,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도 2% 이상 하락했다. 카카오(0357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은 1% 이상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와 POSCO홀딩스(005490)도 1% 미만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만 1% 미만 소폭 올라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9687만5000주, 거래대금은 7조4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한가는 한국ANKOR유전(152550) 1개 종목이 기록했고, 244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643개 종목이 내렸고, 46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2.28 I 김소연 기자
경기도, 누락과세 기획조사로 122억원 추징 성과
  • 경기도, 누락과세 기획조사로 122억원 추징 성과
  •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올해 누락된 과세에 대한 기획조사를 통해 5628건을 적발, 122억여 원을 추징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분기 위반건축물, 2분기 농업용 부동산으로 취득세 감면 후 부당이익, 3분기 과점주주 취득세 미신고·납부, 4부닉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취득세 등 세금 누락 개연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했다.도는 우선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최근 5년간 적발된 도내 위반건축물 1만여 건을 대상으로 지방세 납부 실태 일제 조사를 실시했다. 취득세 신고납부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무단대수선(방 쪼개기) 등 위반건축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단 증축분에 대한 취득세 누락 등 2317건을 적발해 18억여 원을 추징했다.지난 5월부터 8월까지는 2017년 6월 이후 영농목적으로 취득세를 감면받은 부동산 2만8106건을 조사해 의무 사용기간 등 감면 의무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개인·법인 759건을 적발해 46억여 원을 추징했다.지난 9월부터 11월까지는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과점주주 법인 9666곳을 대상으로 비상장법인에 대한 과점주주 취득세 기획조사를 실시해 관련 취득세를 납부하지 않는 445건을 적발해 48억여 원을 추징했다.과점주주란 비상장법인의 주주 또는 유한책임사원 1명과 그의 특수관계인 중 배우자, 6촌 내 혈족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들의 소유 주식합계 또는 출자액 합계가 해당 법인 발행주식 총수 또는 출자총액 100분의 50을 초과한 경우다. 과점주주면 해당 법인의 부동산 등을 주식 지분만큼 취득한 것으로 보며, 주식을 취득한 날부터 60일 이내 취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끝으로 지난 11월 3일부터 12월 16일까지는 도내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전기차 충전시설), 승강기, 지하수시설, 자동세차시설 등 4만8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취득세 납부 여부를 조사해 2107건을 적발하고 10억여 원을 추징했다. 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도민들이 납세 대상임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누락 세원들이 많다”라며 “누락 세원과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군과의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8 I 황영민 기자
양도세 회피 매도 물량, 슬슬 담아볼까
  • 양도세 회피 매도 물량, 슬슬 담아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도 양도세 회피 매도 물량이 나온 가운데, 매도 압력이 높았던 업종은 향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8일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시점은 2025년 1월로 2년 유예로 결정됐다”면서 “현행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인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와 지분율 기준은 유지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투세 도입으로 인한 시장 충격은 피했으나 개인의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매물 출회는 올해에도 연례행사가 됐다.대주주 관련 매물 영향은 대주주 판정 기준일(배당락 하루 전) 5거래일 전부터 나타난다. 개인은 26~27일 양일간 2조5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만일 28일 이후 한 종목을 10억 원 이상(직계 보유분 합산 기준) 보유한 경우에는 대주주로 분류돼 주식 양도 차익의 20%(3억원 이상 25%)를 세금으로 내야한다.다만 최 연구원은 “양도세 회피 물량은 펀더멘털과 관련 없는 매도 압력”이라며 “세제 관련 이슈로 증시에서 1월 효과의 원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수급요인이 일시적으로 주가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슈 해소 시 이를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 이벤트 기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12월 매도 압력은 일반적으로 개인 거래 비중이 높은 중형주와 코스닥을 중심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던 2020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비슷한 양상이다. 그는 “소형주는 의외로 개인 매도 강도가 낮게 나타나는데 ‘개인 → 기관 및 외국인’의 거래 보다 ‘개인 → 개인’의 거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이익 금액이 클수록 부과되는 양도세 규모도 큰 만큼, 수익률이 높은 업종일수록 매물 압력이 클 수 있다”며 “2017년부터 올해까지 대주주 판정 기준일 대비 3개월 수익률이 우수한 업종일수록 당해 12월 개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즉, 중소형주와 코스닥에서 수익률 우수 종목에 영향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최 연구원은 “12월 한달간 개인 매도 압력이 코스피 대비 높았던 업종은 대주주 판정 기준일 5일후 상대 수익률이 양호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펀더멘털과 관련 없는 개인 매도 영향이 큰 업종일수록 이벤트 해소 후 반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1일부터 27일까지 개인 매도가 집중된 업종은 호텔레저, 미디어, 유틸리티, 화장품과 의류, 기계 순”이라고 꼽았다. 아울러 “이 중 △12월 21~27일 누적 개인 순매수강도 하위 종목 중 △ 3개월 수익률이 우수하나 12월 20일 대비 수익률은 비교적 높지 않고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군을 먼저 선별할 필요가 있다. 또 펀더멘털도 고려하여 △2023년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예상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1개월 변화율 (+)를 기준에 추가하면 청담글로벌(362320) 제우스(079370) 호텔신라(008770) 에치에프알(230240) JYP Ent.(035900) 피엔에이치테크(239890) 등”이라고 덧붙였다.
2022.12.28 I 김인경 기자
내년 PTP '과세 면제' 따져야…"ETF 세금 리스크↓"
  • 내년 PTP '과세 면제' 따져야…"ETF 세금 리스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1월1일부터 공개 거래 파트너십(PTP) 과세가 시행되지만,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는 과세 리스크를 면할 수 있게 됐다. 과제 면세요건을 충족하고 매 분기마다 입증을 해 지속적으로 면제를 받는 게 가능해지면서다. PTP 종목을 담은 국내 상장 ETF도 사실상 과세 리스크가 희박해지면서 주요 자산운용사는 추후 관련 신상품 개발도 지속할 방침이다. (사진=AFP)삼성자산운용은 2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3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PTP 매도대금 10% 원천징수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Kodex ETF에는 영향이 없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Kodex ETF가 보유한 PTP 종목은 모두 원천 징수 제외 대상으로, PTP의 면제 지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원자재·에너지 상장지수상품(ETP) 등 PTP 종목들에 대해 10%의 세금을 원천징수한다. 미국에서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 투자자는 PTP 대상 종목을 매도하면, 매도 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내국인과의 조세 형평성’을 목적으로 등장했다는 의견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연말까지 미국에 상장된 관련 ETF를 매도하라고 권고, 매수 자체를 제한하기도 했다. 자산운용사들도 관련 종목을 담고 있는 ETF들의 세금 문제를 주시해왔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 중에서도 PTP 대상이 되는 미국 ETF를 편입했기 때문이다. ‘KODEX WTI 원유선물(H)’와 ‘TIGER 원유선물 Enhanced(H)’ 등이다. 하지만 PTP 종목으로 지정돼도 과세 면제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PTP 발행사의 요청에 따라 92일 동안 과세가 면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Kodex ETF가 보유한 △United States Oil Fund LP(USO) △ProShares UltraShort Bloomberg Crude Oil(SCO) 등 PTP 종목은 모두 미국 국세청 조세법에 따라 원천징수 제외 대상이다. 증권사들도 PTP 과세 유예가 된 주요 미 상장 관련 ETF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발행사는 분기별로 면제요건 충족 여부에 대해 공지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과세 당국에서 PTP 방식으로 설정된 펀드의 수익과 영업활동간의 입증을 하고 일종의 확약서를 받으면, 각 PTP 발행사들이 홈페이지에 알리게 된다”며 “매분기 입증을 해야 하는데 앞으로도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동일하게 신청해 과세 면제를 지속 받아나갈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전혀 영향이 없을 예정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관련 상품 출시 계획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과세 유예에 해당되는 상품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펀드 내 편출을 통해 대응하기보다는 현재는 미국 상장 ETF 외 투자대안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운용사 관계자는 “편입해야 하는 ETP 상품이 PTP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늘었을 뿐 과세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관련 상품 개발·출시는 기존 계획대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향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굉장히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특정 종목이 갑자기 면제가 안 된다거나 하는 등 변화가 생기면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증권사, 운용사, 한국예탁결제원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금 리스크가 우려된다면 대체 상품으로 대응하란 투자의견도 따른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산 배분 차원에서 해당 원자재의 포지션을 지속하려면 △미국 상장 관련 산업 ETF △기타 국가에 상장된 원자재, 산업 ETP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한국 상장 원자재 ETP는 기타 ETP로 분류돼 차익이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반영되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해외 상장 ETP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세 유예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지만, 일시적이긴 하기 때문에 유예 목록은 변동이 가능하다”며 “가급적이면 미국에 상장돼 있는 천연자원 등과 관련된 종목들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PTP에 해당되는 ETF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동일 지수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에도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며 “국내 상장 ETF는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역외상장 ETF 대비 거래 및 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 측면에서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2022.12.28 I 이은정 기자
추경호 "예산안 늑장처리 유감…재정집행 구상 늦어져"
  • 추경호 "예산안 늑장처리 유감…재정집행 구상 늦어져"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 기한을 3주 이상 넘긴 끝에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27일 “예산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연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늑장 국회 처리가 돼서 내년 예산 집행 등과 관련해 중앙정부, 공공기관, 지자체까지 집행 구상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4일 새벽 열린 본회의에서 638조7276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헌법에 명시된 기한인 12월 2일을 22일 넘겨 처리됐다. 이는 법정 처리 시한이 지나면 정부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한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가장 늦게 처리된 기록이다.여야는 예산 심사 단계에서 지역화폐 및 임대주택, 예산부수법안인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등과 관련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다가 지난 22일 합의안을 도출했다.추 부총리는 “정부는 재정을 최대한 조기집행하기 위해 점검해 왔지만 예산 불확실성 등이 장기간에 걸쳐 지연됨에 따라 이 부분에 관해 정말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추 부총리는 이어 “나름대로 정부는 꼭 필요한 예산은 지켜지도록 애를 썼고 마지막 조정 과정에서 예비비 등 관련 부분, 집행 지연이나 사업 효과가 떨어진 부분 관련해서 1조원 이상의 감액은 추스러졌는데 그 이후 마지막 과정에서 일부 감액된 부분 등이 아쉽다”고 부연했다.법인세 등 예산부수법안과 관련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 부총리는 “법인세야말로 내년 경기가 정말 어렵고 불확실해 기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 여력을 키우기 위해 낮춰야겠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최고세율을 3%포인트 낮춰서 세율체계를 경쟁국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만들어) 조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최종적으로 관철되지 못했다”고 했다.추 부총리는 “다만 당초 (정부안이) 4조2000억원 정도 연간 법인세 세수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최종안은 3조3000억원이 조금 넘는 정도의 세수감이어서 정부가 당초 겨냥했던 효과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반영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종부세에 대해서도 “다주택자 중과 부분을 완전히 없애고 주택 수에 따라 중과하는 체계를 개선해 단일 과세체계로 가져가려고 했으나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12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의 다주택 중과 체계는 유지하고 (중과)율을 다소 완화했다”며 “앞으로 등록임대사업자를 확대 활성화하면 다주택자 중과 체계가 상당 부분 개선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추 부총리는 “종부세 체계에서 다주택자 중과 체계가 남아있는 건 국회 여건이 좋아지면 다시 개편해 체계를 정비할 생각”이라며 “법인세 부분에 대해서도 더 많은 논의와 토론, 공감대를 확산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느꼈다”고 강조했다.정부가 예산안을 지출한 이후 발생한 이태원 참사 후속조치 관련 예산 등이 반영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태풍 피해와 관련된 부분, 이태원 사고 후속 조치와 관련된 부분이나 그 이후 민생과 관련된 여러 이슈 등 부분을 일정 부분 반영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022.12.27 I 공지유 기자
 2330선 회복…개인·기관 힘겨루기
  • [코스피 마감] 2330선 회복…개인·기관 힘겨루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7일 코스피 지수가 233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연말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려는 개인들의 물량을 기관투자자가 받아가며 코스피는 2330선을 회복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5포인트(0.68%) 오른 2332.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327.52포인트로 전 거래일(2317.14)보다 10.38포인트(0.45%) 상승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03억원, 기관은 1조9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9422억원), 보험(919억원), 사모펀드(767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나홀로 1조12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개인은 과세기준일 직전인 이날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물량을 쏟아냈다. 이에 반해 기관은 배당락일(28일)을 앞두고 배당 권리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인 이날 개인의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섬유 의복이 2% 이상 올랐고 건설업, 화학, 기계, 서비스업 등이 1%이상 상승했다. 이어 유통업, 운수창고, 운송장비, 금융업, 음식료품, 종이 목재, 제조업, 의약품, 통신업, 철강 금속, 전기전자 등도 1% 미만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반면 의료정밀이 2% 이상 빠졌고, 전기가스업, 보험, 증권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LG화학(051910)과 카카오(035720), NAVER(035420)가 1% 이상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어 KB금융(1055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소폭 올랐다.이에 반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소폭 내렸다. 그 외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POSCO홀딩스(005490), 삼성물산(028260)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4억2541만5000주, 거래대금은 6조9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한가는 한국화장품제조(003350) 1개 종목이 기록했고, 665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206개 종목이 내렸고, 64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2.27 I 김소연 기자
지방 도시 양도세 특례 적용되나…인구감소지역 주택수 제외
  • 지방 도시 양도세 특례 적용되나…인구감소지역 주택수 제외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앞으로 농어촌이 아닌 도심 지역도 양도소득세 과세 특례 대상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27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가 도시 지역에서 농어촌주택 양도세 과세특례 적용 대상 지역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정부는 이를 적용할 추가 특례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의결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는 도시 지역에서도 농어촌주택 양도세 과세특례 적용 대상 지역으로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종전에는 농어촌지역에 위치한 주택만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일부 도시 지역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넓혀주겠다는 취지다.추가 특례 지역은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지정한다. 정부는 인구감소지역 중 부동산가격 동향을 고려해 추가 특례 지역을 결정할 전망이다. 태안이나 해남 등 인구감소지역이면서 기업도시로 지정된 지방 도시들이 지정 대상으로 거론된다. 경기도나 인천 외곽 등 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특례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농어촌주택 양도세 과세특례란 한 세대가 일반 주택 1채와 농어촌주택 1채를 보유했을 경우 세금을 매길 때 농어촌주택을 보유 주택 수에서 제외해주는 제도다. 이 경우 납세자는 세법상 1세대 1주택자가 되므로 일정 요건을 채우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예를 들어 서울에 주택 1채를 보유한 이가 농어촌지역에 주택 1채를 추가 취득하고 3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기존 주택을 양도할 때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2022.12.27 I 조용석 기자
(영상)정우택 "대통령 5년 단임제 수명 다해...개헌해야"
  • (영상)정우택 "대통령 5년 단임제 수명 다해...개헌해야"[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약발이 다 된 대통령 5년 단임제로는 정치가 악순환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며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헌 논의는 2024년 총선 이후에는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지난 20대 국회까지 다선 의원들 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과 ‘대통령 5년 단임제’ 헌법 개정 관련 의견 수렴이 돼 왔다”며 “2024년 총선이 끝나면 개헌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정 부의장은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전부터 개헌 논의를 끌고 온 인사 중 한 명이다. 정 부의장은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지낸 당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대선 전 분권형 개헌’에 합의하고 단일 헌법개정안을 거의 완성한 사실을 토대로 이후 문재인 정부에 개헌 마무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 부의장은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의견 수렴이 많았지만 대통령을 꼭 해야 한다는 분들에 의해 꺾이고 유야무야 됐다”고 언급했다.정 부의장은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예산안에 제대로 편성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야당이 책임자인양 예산안을 난도질했다”고 꼬집었다. 정 부의장은 크게 △법인세 최고세율 25→24%로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6→8%로 상향조정하는 데 그친 것은 내년 더 어려워질 경제 환경을 감안할 때 대단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 두 가지가 국제적 수준에 미치지 못해 불만족스럽다”며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 ‘K-칩스법’의 한 축인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던 상황을 언급하며 “타 국가 대비 국내에서 반도체기업들에 대한 혜택이 적어서 세계 시장 경쟁에서 우리 반도체산업이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이 특정인 배제를 위한 개정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부의장은 “당원들이 선택했을 때 배제될 정도의 사람이 당대표 선거에 나온다는 자체도 문제”라며 “당원들한테는 비토 대상이고 여론이 좋아 당대표가 되겠다는 건 ‘셀프디스’”라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검사의 이름과 사진을 포함한 웹자보를 제작해 전국 지역위원회에 배포한 데 것에 대해 정 부의장은 “법치주의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수사권에 대한 침해”라며 “검사들에 대한 공격 좌표찍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굉장한 압력을 받았다는 건 당시 재판관으로 직접 들었다”며 “검사가 (명단 공개로) 수사 과정에서 위축되겠느냐 하는데 사람이라는 게 위축될 수 있다. 민주당이 명단 공개해서 얻는 실익이 있어 했을 것”이라고 했다.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7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정우택 국회부의장이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주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죠. 크리스마스 하면 흔히 생각하는 게 사랑과 평화죠. 근데 유감스럽게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공습을 강행했고요.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켰습니다. 평화라는 단어가 무색해지는 그런 크리스마스였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나라 국회는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새해 예산안에 합의해서 크리스마스 직전에 통과시켰습니다. 걱정을 많이 하셨을텐데 통과가 됐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런 얘기 나눠볼 겁니다.▷이혜라: 시원스럽고 묵직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정우택: 안녕하세요.▷신율: 대한민국 국회부의장이신데요. 10월에 취임하셨죠. 쭉 하면서 여러 말씀하셨어요. 든든한 부의장이 되겠다고도 하셨고요. 이번에 합의 본 내년 예산안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평가하십니까.▶정우택: 통과된 상태에서 이런 말씀드리는 게 송구스럽지만 저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12월 2일인데 이걸 넘겼을 뿐 아니라 정기 국회도 12월 9일까지입니다. 이것도 넘겼습니다. 선진화법 이후로 제일 늦게 통과된 결과가 나와 부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기서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건 윤석열 정부로 정권 교체가 됐기 때문에 이젠 윤 정부가 추진하려던 공약이나 새로운 걸 기대하는 국민 염원에 맞게 윤 정부의 국정철학이 예산에 녹여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제대로 예산안에 편성되지 못한 데에 아쉬움이 있고요.아쉬움을 두 가지 말씀드리면요. 법인세 인하 법안을 제출했는데요. 저도 3%p(포인트)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요. 현재 4단계의 과세표준 기준을 3단계로 단순화시키는 것을 법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근데 이번에 3%p가 아니라 1%p로 내려졌습니다. 과연 1%p 인하 갖고 내년에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심하게 말하면 당에서 언발에 오줌 누기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 홍콩은 16.5%, 대만도 20%고요. OECD 평균이 21.3%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25%였는데 1%p 내려서 24%로 세율을 한다는 게 과연 제대로 된 작동이 될 것이냐, 여기에 제가 불만족스럽다는 말씀 한 가지 드리고요.또 지금 첨단기술에 대해서는 각국이 굉장한 세액공제를 해줍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반도체산업이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산업이거든요. 근데 이걸 미국도 지금 25% 세액공제를 적용하려고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8%로 통과됐습니다. 혜택이 적어서 세계시장 경쟁에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안에도 당초 20%로 왔는데 이것이 어떻게 8%로 통과 됐는지... 물론 저도 찬성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유는 늦었기 때문에 통과가 돼야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어서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소위 조세특례제한법 이 안에 개정된 건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신율: 그럼에도 합의한 건 합의 과정에서 결국은 민주당에 밀린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나요.▶정우택: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가 알지 못합니다. 이번에 의원들이 진행 과정을 스텝 바이 스텝으로 보고받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진행 잘 안 되고 있다가 본회의 소집한다고 해서 의원총회에서 설명 들은 게 사실 전부입니다. 이번에 그게 여야 간 합의로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이게 어떤 과정을 거쳐 합의가 됐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요. 이건 세계에서 반도체 시장에서 뒤처지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여러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대통령실도 이번 예산안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정우택: 당연하다고 봅니다. 대통령께서나 대통령실에서 봤을 때 본인이 스스로 공약한 사안이라든지 국정철학을 예산안에 녹였을텐데 사실 야당이 오히려 정권 교체가 되지 않은 상태처럼 책임자인양 예산안을 난도질했거든요. 그래서 이에 대해 대통령실도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못할 거다. 그렇지만 이걸 하루 빨리 통과시켜야 내년에 민생문제를 다룰 수 있는 재정과 예산이 집행되기 때문에 대통령실도 이걸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김진표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사정 설명을 잘해서 대통령도 어느 정도 사전에 인지를 했다는 보도도 본 기억이 있거든요. 그렇게 된 거라면 대통령실이 나중에 불만을 표시하는 거 이건 어긋나는 거 아닌가요.▶정우택: 글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법인세만 보더라도 김진표 의장 중재안으로 1%p 인하를 갖고 온 건 사실입니다. 결국 1%라도 인하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죠. 그렇지만 의장과 대통령과의 말씀도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국회의원들이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의장이 중재안 내놓은 것도 존중해야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적어도 3%p인하인데 상대가 있으니 2%p 인하라고 하면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1%p 인하는 언발에 오줌 누기였다 생각합니다.▷신율: 어쨌든 합의할 때 김진표 의장의 역할이 많이 거론이 됐는데 국회부의장으로서 김진표 의장을 평가하신다면 어떠십니까.▶정우택: 저는 김 의장님과 부처는 달랐지만. 그분은 재무에서 잔뼈가 굵고 특히 세제에 밝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법인세 인하도 민주당을 설득해주신 분으로 이해가 됩니다. 쉽게 말하면 김 의장과 저는 공직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 DNA가 통하는 분이다. 민주당 내에서요. 탈당은 하셨지만요. DNA 구조가 저랑 비슷하기 때문에 대화가 잘 통하고 합리성을 가지신 분이라 국회를 원만하게 잘 이끌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혜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개정 얘기를 해볼까요.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결정이 된 상황에서도 여론도 갈리고요.▶정우택: 개인 의견을 물어보시는 거면 저는 찬성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초 이 문제는 당대표는 당원이 뽑아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예전부터 많았습니다. 근데 이 제도를 사실 도입한 건 민주당이 했습니다. 우리가 이걸 뒤따라서 했는데. 저희로서는 이 룰은 예전에 책임당원이 20만 수준으로 평가가 됐습니다만. 지금은 80만이 넘어서 100만에 육박합니다. 100만의 당원이 선택하는 것이 민심과 같이 가는 거 아닌가 생각을 갖고 있고요.제일 중요한 건 우리 당대표를 뽑는 건데 국민이 뽑는 선출직이 아니고 당원이 뽑는 당대표기 때문에 당원이 뽑는 것이 정당하다. 외국 선례도 당원이 뽑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번에는 룰을 바꿔서 당원들이 책임감 있는 인식을 갖게 하고 한편으로는 민주당 쪽에서의 역선택 문제 등이 여러 가지 보완이 됐습니다만은요. 이번에는 당대표는 당원이 뽑는 게 낫겠다는 걸 전국 위원들한테 올렸는데 91% 찬성으로 가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신율: 전당대회라고 우리가 얘기했을 땐 컨벤션효과를 많이 말하잖아요. 흥행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여론조사가 들어있을 때와 않을 때의 흥행 차이가 있지는 않을까요. 흥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요.▶정우택: 흥행을 직접 투표 해야지만 흥행한다 생각할 수 있지만 하지만 흥행이라는 건 직접 가담하지 않아도 소위 경기를 직접 보지 않고 TV로 봐도 얼마되지 흥분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흥행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이혜라: 물론 결과를 봐야겠습니다만, 특정인 배제를 위한 개정이란 이야기 계속 나오잖아요. 이에 대한 의견은요.▶정우택: 그건 한마디로 셀프디스라 생각합니다. 정당이란 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곳이니까 100% 찬성은 공산주의 국가죠. 다만 당원들이 선택했을 땐 내가 배제된다, 그 정도의 사람이 당대표 나온다는 자체도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우선 당원들한테 절대적 지지를 얻고 국민들한테 지지를 얻으면 그건 금상첨화죠. 그런데 당원들한텐 비토 대상이고 여론이 자기가 좋다고 해서 내가 당대표 되겠다, 이건 적절치 않다... 한마디로 자신이 없는 데에 대한 셀프디스다 이렇게 봅니다.▷신율: 윤심이라고 자꾸 거론되는데요. 이런 현상이 비난의 대상일까요. 우리 정치에서 비일비재한 일일까요.▶정우택: 근본적인 문제는 제도적 모순에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우리 당의 당 대표가 돼야 합니다. 대통령이 여당의 당대표가 됨으로써 모든 책임을 지고 당대표 중심으로 움직여져야 하는데. 지금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해야 하고 당 여당 대표가 대통령 마음대로 공격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한다고 봅니다. 제가 구식 생각일 수 있지만 제도의 허점에 대해서는 제대로 잡아야 한다는 근본적인 생각도 있습니다.따라서 대통령이 공천권 행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처벌받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은 아무런 관여를 하지 말란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대통령과 여당은 같이 가야 하는데 이게 떨어져 갈 수밖에 없는 입장을 제도적으로 만들어놨다는 것이죠. 이것도 정치학자들이나 국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윤심 문제는 나중에 드러날지 모르겠지만 먼저 윤심이 개입된다면 상당한 반발을 가져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권 주자들이 당원들을 향해 투표하게 돼 있어 당원들을 향해서 득표 활동을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지 윤심이 작용하는 데 기댄다든지 윤심이 직접 작동한다든지 하면 역풍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권영세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 차출설도 나오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정우택: 두 분은 장관직으로 열심히 수행을 잘하고 있는데요. 물론 당원이 부르면 누구든지 출마를 해야 하고 출마는 개인의 자유의사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 두 분이 지금 장관직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주위에서 먼저 거론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지금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해주셔서 떠올랐는데요. 개헌이요. 김진표 의장께서도 개헌을 이야기하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정우택: 이건 우리가 꼭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시점의 문제죠. 우리가 21대 국회인데, 20대 국회까지 많은 정치 지도자나 다선 의원들 간의 의견 수렴이 된 것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해야 한다는 것. 한때는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표현이 많이 회자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의견수렴이 많이 돼 있다가 대통령을 꼭 해야 하겠다는 분들에 의해 꺾이고 이게 많이 유야무야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김 의장님 말씀에 거역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내후년 총선이 끝나면 개헌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의 소위 약발이 다된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정치의 악순환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는 개인적인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이혜라: 주말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공유한 것으로 압니다. 한쪽에서는 반발이 매우 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정우택: 이건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사법권의 침해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제가 알기론 민주당에서 검사의 신상 자료를 웹 자료를 통해서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검사들에 대한 공격 좌표 찍기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법치주의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수사권에 대한 침해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잘못된 것입니다.▷신율: 근데 민주당에서는 언론에 피의 사실 흘러나오고 검찰 조직도라는 게 비밀이 아니다, 또 검찰 개개인은 국가기관이라 수사하는 사람이 책임지고 잘하라는 의미라는 논리를 펴는데요.▶정우택: 그건 겉모습이고요. 제가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이걸 전국 지역위원회에 공개를 했습니다. 그것은 이런 사람이, 검사가 수사를 하니 이제 곧 각 지역에서 아마 다른 패턴의 검사들에 대한 공격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검사가 수사권을 제대로 집행할 수 없는... 민주당에서는 그러겠죠. 검사의 권위를 갖고 할텐데 검사가 위축되겠느냐 하는데 사람이라는 게 그렇지 않습니다. 판사도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을 하게 법률에 나와 있습니다. 헌법에도 나와 있고요. 그렇지만 실제로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재판에서 헌재 재판관들에 대한 압력은 굉장한 압력을 받았다는 건 제가 재판관으로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그냥 두면 되는데 그걸 구태여 공개할 이유가 뭡니까. 공개해서 얻는 실익이 있어 민주당에서 했을텐데 그 실익이 과연 무엇이냐... 정치적으로 의도한 건 아마 다른 의도가 있지 않나 저는 의구심을 갖습니다.▷이혜라: 국회 내 가까이에서 요새 이재명 대표 보시면 어떠세요. 어떤 생각드세요.▶정우택: 가까이 보고 싶지 않아서 잘 보지 않는데, 잘 마주칠 경우도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그분은 여러 가지 의혹과 혐의를 받고 있어서 사법적 판단을 피하기 어렵지 않나 개인적으로 전망합니다. 누구든지 심장이 강해도 사법적 칼날이 자기 목에 가까이 왔을 땐 상당히 위축이 되는 거거든요. 드라마에서 나왔던 나 떨고 있니, 이 마음의 복사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신율: 요새 민주당 관련해서 많이 오르내리는 분이 신현영 의원인데요. 여당은 신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구도가 되고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보십니까.▶정우택: 저는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번에 국정조사 하는 이유는 어떻게 해서 이 사건이 일어났고 희생자가 나왔고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를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입니다. 따라서 많은 피해자가 나왔는데 희생자를 조금 줄일 수 있지 않았나 이런 측면에서도 진상조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신현영 의원은 딱 해당되는 사안에 걸려 있다고 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신 의원이 명지병원에서 닥터카가 바로 현장에 달려가야 하는데 본인을 태워가게 하기 위해서 언론에 나온 걸 보면 20여 분 지체가 됐다고 하죠. 희생자들이 1분 1초가 귀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다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저는 봅니다. 물론 언론에 나온 보도인데, 진상규명이 돼서 그 분 때문에 희생자를 더 구할 수 있었는데 만약 닥터카가 지연 시간 때문에 희생자가 더 나왔다고 한다면 이건 의원직까지 그만둬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이혜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신 의원의 그 진심까지 곡해하지는 말란 해명을 하는데요.▶정우택: 조사가 안 된 상태기 때문에 진심이야 믿습니다. 그 분도 희생자가 더 나오길 기대했던 건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만 행동이 결과적으로 희생자를 더 많이 나오게 만들었다는 게 규명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도 남아 있습니다. 표결이 남아 있죠. 어떻게 된다고 보십니까.▶정우택: 민주당의 고민이 깊을 것이로 봅니다. 이유는 혹시라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날아올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 의원에 대한 건 가결시키고 이 대표에 대한 건 부결시켰을 때에는 넌센스죠. 그래서 이런 고민 하게 돼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함께 고민을 해서 그런지 요즘은 민주당에서도 부결 가능성을 많이 점치고 있다고 얘기는 나오고 있습니다.▷이혜라: 일몰법안, 주요 쟁점 법안 있지 않습니까. 올해 안에 처리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정우택: 가능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몰 때문에 28일 본회의를 늦출 수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화물차의 안전운임제에 대해서는 저희는 이번에 화물연대가 약속과 법을 어겼기 때문에 이의 연장에 대해서 원점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일몰 기간을 가지고 여야간의 다툼이 있고요. 또 하나는 건강지원 문제입니다. 건강보험의 예상 수입액의 20%를 국고지원 해주는 문제인데요. 이에 대해서 우리는 일몰 시간을 정해서 하자는 거고 저쪽은 앞으로 영구적으로 지원해주자는 주장을 합니다. 또 추가연장 근로시간 문제가 있는데 이건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 8시간을 더 주자는 안에 대해서 여야 간 의견이 갈려서 차이가 있고요. 이번에 합의를 보는 건 한전이랑 가스공사요 채권 한도액 문제는 이건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세 가지 일몰 규정에 대해서 여야간 의견이 상당히 갈려 있는데 빨리 합의를 가져서 올해 안에 통과돼야 한다고 봅니다.▷신율: 통과돼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의견을 제기합니다. 지금 민주당이 사실 부담이 많고 체포동의안 처리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런 민주당의 입장과 일몰법이라든지 주요 쟁점 법안 처리에 임할 때 그런 부담감이 일정 부분 작용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동의하십니까.▶정우택: 동의합니다. 임시국회 시한이 1월 9일까지입니다. 이렇게 된 것은 제가 김진표 의장과 이야기 했을 때에는 본인이 의장이 되고 법안처리 한 게 100건이 안 된다고 합니다. 법안 처리가 전혀 안 되고 있어요. 지금 윤석열 정붑가 집권하고 77개 안건을 정부에서 내놨는데 한 건도 처리가 안 됐습니다. 지금 제가 행안위에 있는데 행안위에는 천몇백건이 밀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얼마나 처리 의사가 있는지 답답한 심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임시국회는 소위 법안처리를 하기 위해서라고 김 의장은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법안 처리도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어서 국민들에게 참 송구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조금 있으면 해가 바뀝니다. 2023년 국회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정우택: 갈등 수위가 더 올라갈 것이라 예상합니다▷신율: 총선때문에요.▶정우택: 그렇습니다. 그걸 걱정 중입니다. 곧 내년이 될텐데 총선이 이번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 판가름이 날 뿐 아니라 야당 입장에선 목숨 건 투쟁을 할 것으로 보여서 내년엔 총선을 앞두고 갈등의 농도는 더 짙어지지 않을까 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신율: 갈등 속에서 희망을 찾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또 희망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축이 되주시기를 바랍니다.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정우택: 고맙습니다.▷신율: 1914년 1차대전이 한창일 때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하고 있었거든요. 독일군 진영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롤을 병사 하나가 부르기 시작하면서 독일군들이 부릅니다. 영국군도 박수를 치면서 더 크게 불러달라고 앙코르를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크리스마스 휴전이 여기에서 시작이 된 건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와 세계 정치에서도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평화가 오면 우리가 모든 것을 조금 더 우리가 객관적이고 이성적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요. 평화롭지 못하면 감정이 앞설 수도 있거든요. 2023년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2.12.27 I 이혜라 기자
“재판매 목적 대량구매 방관”…日, 애플에 소비세 1250억원 추징
  • “재판매 목적 대량구매 방관”…日, 애플에 소비세 1250억원 추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애플에 약 130억엔(약 1247억원)의 소비세를 추징했다. 면세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리셀러(재판매 전문가)로 추정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아이폰을 대량 판매하는 등 부적절한 세금 혜택을 제공했다는 혐의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일본법인인 애플 재팬이 일본 도쿄 과세당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뒤 약 130억엔의 소비세를 추징당했다고 보도했다. 세무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2년(2019년 10월~2021년 9월) 동안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을 대량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1명이 수백대의 아이폰을 한꺼번에 구입한 사례도 최소 1건 이상 포함됐다. 일본은 6개월 미만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소비세(10%)를 면제해주고 있지만, 재판매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 면세점 등 판매자가 이를 간파하지 못한 경우 소비세를 대신 부담토록 하고 있다. 일본 과세당국은 2년 동안 발생한 애플의 매출 중 약 1400억엔의 면세 판매가 면세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봤다. 대량 구매 자체가 부자연스러운 거래일 뿐더러, 일본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다른 국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재판매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본 과세당국의 판단이다. 일본 과세당국의 적발 이후 애플은 지난 6월부터 일본 내 애플스토어 10곳에서 면세 혜택을 종료했으며, 세금 신고서도 수정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회계연도 기준 애플의 일본 매출은 260억달러(약 33조 2000억원)에 달한다.과거에도 여러 차례 지적됐던 면세 규정의 허점이 이번 애플 사례를 통해 재확인됐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화장품, 의약품 등 소비재에 대해서는 면세 구매 한도액을 50만엔(약 48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상한선을 두지 않고 있다. 닛케이는 “가전제품이나 고가 제품에 대해서는 면세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나오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들처럼 출국할 때 구매 신고를 통해 세금을 환급받도록 하면 세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부적절한 면세 판매도 발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2022.12.27 I 방성훈 기자
"개인 대주주 요건 회피에 변동성…단기 배당주 매수세 예상"
  • "개인 대주주 요건 회피에 변동성…단기 배당주 매수세 예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말 증시는 개인의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한 일시적인 매도 물량 증가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27일)은 내년도 배당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배당주 매수세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키움증권은 27일 전일 국내 증시가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 효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한 기관의 순매수에도,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으로 추정되는 개인의 대규모 순매도(코스피 -6140억원, 코스닥 -3150억원) 여파로 소폭 상승한채로 마감한 점을 짚었다. 중국 관련 모멘텀도 주목했다. 지난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는 1월 8일부터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격리 폐지(5일 시설 격리+3일 자가 격리), 입국 후 PCR 거사 폐지, 코로나에 대한 감염 등급 하향 등을 발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중국 정부가 전면적인 리오프닝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단기적인 주가 눌림 현상이 발생했던 화장품, 레저, 여행 등 중국 소비 테마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재가동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참여자들은 리오프닝이 중국인들의 실제 소비로 얼마나 나타날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12월 이후 베이징, 상해, 선전 등 주요 대도시들에서 제로코로나 방역이 완화됐음에도, 일반적인 국가들의 리오프닝 초기와 마찬가지로 확진자수가 단기에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외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양성판정 직원 증가로 인해 조업량을 줄이는 공장도 늘어나고 있는 등 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실제 소비와 산업 경기의 반등 탄력이 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이후 중국 소비 테마주들에 대한 주가 상승 동력은 주로 리오프닝 기대감에서 기인했으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도 매수는 유효하지만, 중장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실질적인 중국 소비 증가가 이들의 실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달려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오전 8시 이후 재개되는 미국 선물시장 변화 속 전일에 이어 개인의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한 일시적인 매도 물량 증가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개인들은 폐장일(29일) 2 영업일 전까지 보유주식 시가평가액을 10억원으로 낮추거나 지분율을 1%(코스피), 2%(코스닥) 낮춰 놓아야만 대주주에 해당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8~29일 양일간 주가 상승으로 보유 시가평가액이 10억원 이상으로 상승 시에는 대주주에 해당한다. 따라서, 금일에도 개인의 순매도가 유발하는 특정 종목들의 수급 상 하방 압력이 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아울러 대주주 과세 금액이 언론에서 이전에 알려졌던 대로 50억원 혹은 100억원으로 상향 되지 못한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했다. 다만, 전일 장마감 후 기재부가 대주주 양도세 과세 범위를 ‘본인 및 가족들 포함 종목당 10억원’에서 ‘본인 10억원’으로 완화시키는 소득세법 시행 개정령을 연내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은 완충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오늘 내년도 배당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이라며 “음식료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배당투자 전략 성격의 매수세가 금일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2.12.27 I 이은정 기자
개인이 던진 대주주 회피물량, 기관이 받았지만…"안심은 금물"
  • 개인이 던진 대주주 회피물량, 기관이 받았지만…"안심은 금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을 매기는 대주주 요건을 피하려 개인 큰 손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기관과 외인이 물량을 수월하게 소화한 모습이다. 그간 ‘현대판 연좌제’라는 비판을 받은 가족합산을 폐지하면서 예년보다는 매도 압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대주주 확정일인 28일 직전인 27일 하루 동안 매도세가 몰릴 가능성도 크다. 특히 12월 들어 개인 매수세가 활발했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 업종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거래량이 쪼그라든 연말에 펀더멘털과 무관한 수급 이벤트가 펼쳐지는 만큼,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인 9620억 매도…기관·외국인이 받아내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96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880억원, 외인은 87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이 내다 판 주식을 외국인·기관이 주워담은 모습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양도세 회피 매도세를 알파를 낼 기회로 해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증시가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에선 일단 한숨 돌린 모양새다. 올해 개인 큰손 투자자들은 매도를 미뤄 온 측면이 있다. 이번에는 정부안이 통과돼 대주주 요건이 기존 1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말이 닥쳐 현행 요건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이들이 급하게 매도 물량을 쏟아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매도 물량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것은 ‘현대판 연좌제’로 비판받은 가족합산 폐지 효과도 있었다는 평가다. 그동안에는 대주주 주식 보유액을 판단할 때 주주뿐 아니라 배우자, 부모, 자녀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했다. 투자자 본인이 10억원 이하로 주식을 들고 있더라도 가족이 보유한 주식까지 합쳐 10억원을 넘으면 양도세를 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기획재정부가 시행령을 고치면서 개인별로 종목당 10억원 넘게 주식을 보유한 경우만 과세하기로 했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투자자 개인별로 과세하기로 하면서 지금까지 가족합산 제도를 피하려 불필요하게 매도했던 물량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27일 양도세 회피 나올 가능성 여전다만 양도세 부과 대상자가 확정되기 직전까진 긴장의 끈을 놔선 안 된다는 분위기다. 연말이 되면 거래량이 줄어드는 만큼 작은 매도나 매수에도 시장이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매도에 따른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자가 확정되는 28일 직전인 27일까지는 끝나도 끝난 게 아니란 시각이다. 증권가에선 12월 들어 개인 매수세가 강했던 업종들에 매도세가 몰릴 수 있다고 짚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개인은 반도체(7000억원)와 IT가전(6000억원), 화학(5000억원), 자동차(400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실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총 상위 종목들에서 개인 매도세가 꿈틀대는 모습이다. 26일 개인은 삼성전자(005930)를 723억원어치 던졌으며 LG화학(051910)(80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75억원) 기아(000270)(27억원)에서도 순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연초 대비 주가가 폭등한 종목들 역시 양도세 회피용 매도 타깃으로 지목됐다. 네옴시티 관련주로 묶이며 연초대비 주가가 130.9% 급등한 한미글로벌(053690)은 올 들어 개인이 6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403.6% 오른 금양(001570)은 760억원, 343.6% 오른 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1134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중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곳들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수급이슈는 실적 팩터에 기회”라고 짚었다. 실제 한미글로벌의 경우, 회피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지목됐지만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가 366억원으로 올해 추정치(268억원) 대비 36% 많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개인 순매수가 집중됐던 반도체와 IT가전 등 개별 섹터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예정이지만 이 같은 수급 이벤트가 유발하는 주가 변동성은 펀더멘털과 무관하다”며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것도 적절한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2022.12.27 I 김보겸 기자
재고 쌓이고 공장 돌리면 손해인데…"국회·정부, 되레 기업 앞길 막아"
  • 재고 쌓이고 공장 돌리면 손해인데…"국회·정부, 되레 기업 앞길 막아"
  •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기자] “정부가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만 했지, 최근 관련 법안을 보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법인세 인하 및 반도체산업 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보면 여전히 경쟁국 (지원)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데,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지 말라는 걸로 들립니다.” (재계 관계자)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경기가 악화할 것이란 여러 경제지표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수출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기업의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보는 시각이 적잖다. 우리 기업들이 당장 재고자산 관리에 투자·생산 감소 등 비상경영에 돌입한 것에 비해 정부와 국회의 기업 지원책은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반도체 등 BSI, 27개월만 최저…내년 투자여력 더 줄 것”(그래픽=김정훈 기자)26일 재계는 내년도 한국경제가 올해보다 “암울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제조업 부진이 심화, 그 결과 우리 경제 내 생산·투자·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한국평가데이터와 올 3분기까지 1612개 상장사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총자산은 전분기대비 39조원이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총부채가 40조원 늘어 부채증가액이 자산증가액을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재계 관계자는 “다수기업들이 빚을 늘렸으며 사들였던 자기자본을 처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투자에 역행하는 모습으로 읽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애초 삼성전자와 SK그룹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내놨으나 지금대로라면 투자를 늘릴 수 없을 정도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봤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내년 1월 BSI 전망치를 88.5로 분석했다. 이번 달 BSI(85.4)보다 3.1포인트(p)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 4월(99.1)부터 9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는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이 전월 대비 부정적이라는 뜻이다.특히 제조업의 경우 의약품(100.0)을 제외한 모든 세부 산업이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국내 수출의 간판 업종인 전자통신(반도체 포함)은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0년 10월(7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77.8)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을 주력 수출하는 전자통신산업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2020년 10월(7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77.8)를 기록했다.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제조업 전망 부진이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재고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며 “재고 증가는 최근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생산·투자·고용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경쟁국 대비 지원 역부족…장기적 관점서 재정 지원해야”경제계는 정부가 기업의 세 부담 완화·자금시장 안정화를 통해 민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경기침체 속 기업들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유동성 압박 완화와 불필요한 규제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최근 법인세제 개편안 및 K칩스법(반도체특별법)의 법인세 인하율 및 세액공제율은 기업들 기대는 물론 경쟁국의 지원 정도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루한 여야 공방 끝에 통과한 법인세법 개정안 내용은 법인세를 현행 과세표준 구간별로 1%포인트씩 낮추는 것에 불과했다.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인상하는 내용의 반도체특별법 역시 대기업의 경우 다른 나라와 비교해 턱없이 낮은 2%포인트에 그쳐 사실상 효용이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경제단체들은 이 같은 법안 통과 직후 “국내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해외 자본의 국내유치를 촉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유감을 표한 바 있다.경쟁 기업과 투자 경쟁을 하면서도 법인세 등 세 부담률이 높다 보니 한국 반도체 기업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미국·일본·대만 등 경쟁국 중 홀로 하락세를 보인다. 한국의 순이익률은 2018년 16.3%에서 지난해 14.4%로 1.9%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3.9%포인트, 일본은 2.0%포인트, 대만은 1.1%포인트 올랐다. 투자 여력도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다.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법인세 인하율이나 세제 확대 수준이 경쟁국과 비슷한 수준이냐는 것인데 그렇지 않으며 이를 보완할 다른 지원책도 없다”며 “미국, 유럽 등이 우리 기업의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이 같은 수준의 지원이라면) 우리 기업들이 굳이 국내에 투자할 이유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투자 세액공제를 많이 해주면 세수가 줄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을 더 키워 세원을 늘릴 수 있다”며 “기획재정부가 너무 단기적인 관점에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도 “민간 투자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이 상당히 부진한데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의 경우 내년 투자를 올해의 절반 정도만 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투자가 줄면 당연히 고용이 위축되고 결과적으론 민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민간 투자와 소비 회생할 수 있도록 정부는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등 국내 4대 반도체 관련 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에서 확정된 시설투자 세액공제 8%는 미국(25%) 등 경쟁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며 우리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단절시키는 것”이라며 “반도체산업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현명한 재논의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2022.12.26 I 최영지 기자
 막연한 은퇴 준비...슬기로운 연금 생활이 필요해
  • [기고] 막연한 은퇴 준비...슬기로운 연금 생활이 필요해
  • 최은숙 신한PWM한남동센터 PB팀장[최은숙 신한PWM한남동센터 PB팀장] 통계청이 발표한 ‘2020가계금융복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주(가구의 실질적인 대표자)의 예상 은퇴연령은 68.1세다. 그리고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54.8%가 “은퇴준비가 잘 돼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절반이 넘는 가구가 은퇴 준비의 부족을 말한다.그렇다면 은퇴 후의 현금흐름이라 할 수 있는 연금은 잘 준비가 돼 있을까. 사실 연금이라고 하면 귀찮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실제 주거 환경 개선, 자녀교육과 결혼 등의 생의 주기에 따른 필요금액을 충족하면서 은퇴준비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필자는 세제혜택이 있는 연금상품을 통해 절세와 노후 준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팁(Tip)을 주려고 한다. 대표적인 세제혜택이 있는 연금상품은 연금저축(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과 개인형IRP가 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IRP는 합산해 연간 1800만원 한도로 납입가능하며, 합산 연간 납입액의 최대 700만원 한도(내년부터 연간 900만원으로 확대 예정)로 세액공제 가능하다. 세액공제는 연소득에 따라 공제율이 다른데 종합소득 4000만원이하(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는 16.5%, 종합소득 4000만원 초과(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5500만원 초과 근로자)에게는 13.2%의 공제혜택이 있다. 연금저축은 세제적격 연금이라고도 부르는데 납입액 중 연간 최대 400만원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누구나 은행, 증권, 보험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이 5년 이상이고 만 55세 이후부터 10년 이상의 기간으로 나눠 연금을 수령해야 한다. 개인형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연금계좌로 근로자가 은퇴 전 이직할 때마다 받는 퇴직금을 적립하고, 퇴직금 이외에도 가입자가 추가로 연간 1800만원(연금저축, DC/기업형IRP 개인부담금 합산)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금융상품(예금, 주식, 펀드, ETF 등)으로 운용 가능하다. 연금저축과 달리 개인형IRP는 소득이 있는 경우(가입시점 소득증명 필요) 가입이 가능하며 금융기관별 1인 1계좌로 제한된다. 가입기간 5년 이상이고 만 55세 이후부터 10년 이상의 기간으로 연금수령 가능하다. 또한, 금융사 계약이전 및 이체 가능하며, 연금저축과도 이체 가능하다. 단, 연금저축의 경우 가입자 연령이 만 55세 이상이고 가입일로부터 계좌이체 신청일까지 5년 이상 경과한 연금계좌를 전액 이체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연금저축과 개인형IRP에서 만 55세 이후 연금 개시되면 연 1200만원 이하의 연금 수령은 분리과세되나 연 1200만원 초과의 연금수령은 종합과세돼 금융사별로 분산 가입돼 있다면 한도 관리가 필요하다.아울러 주택연금은 국민인 부부 중 1명이 만 55세 이상이며, 공시지가 9억원 이하(주택 수 제한 없으나 합산금액)의 소유주택을 담보 제공하고 종신 또는 약정된 금액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제도다. 공시지가 9억원이 초과인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달라지는데 1주택인 경우 은행의 역모기지론 연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고 2주택자인 경우는 3년내 매도 조건이면 가능하다. 연금자산에 대한 수익률 관리도 필요하다. 요즘에는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연금자산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관리하는 개인도 있지만, 수익률 관리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금융사 알림을 통해 수익률을 점검한다는 의견이 많고 “전혀 확인하지 않는다”는 가입자도 있다. 고령화는 필요한 은퇴자금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보다 자산 증식은 쉽지 않다. 더욱이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상승한다면 자산 가치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누구나 꿈꾸는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은퇴 후의 삶을 기대한다면 어떤 형태의 연금이든 적극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2022.12.25 I 전선형 기자
산타랠리 사라진 연말 증시…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해
  • 산타랠리 사라진 연말 증시…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산타클로스는 월가를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 같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시작해서 다음해 초까지 이어지는 증시 상승세를 일컫는 ‘산타 랠리’를 올해는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연말에서 연초로 이어지는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일컫는 ‘산타랠리’를 올해는 볼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 AFP)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지만 주간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S&P 500은 0.2%, 나스닥은 2% 각각 하락하며 3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2월 한 달간 S&P 500은 5.8%,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4%, 8.5% 이상 내렸다”며 “주가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악의 연간 실적을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 결정시 참고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떨어졌음에도 시장의 우려는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미 상무부는 23일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5.5% 상승했으며, 직전 월인 10월 상승률(6.1%)보다 낮았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여전히 긴축과 경기 침체에 대한 그림자가 짙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대표 요인으로 꼽히는 임금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 경기를 이끄는 소비지출은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21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이 419억달러(약 54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국내 증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경기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요건이 현행(10억원)대로 유지되면서 세금을 피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지난해 연말에 비해 주가가 떨어졌으며, 현대차(00538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22.12.25 I 장영은 기자
금투세 2년 유예로 15만 개미 안도…양도세 유지는 부담
  • 금투세 2년 유예로 15만 개미 안도…양도세 유지는 부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과세가 2년 유예됐다. 하지만 양도소득세 대상 대주주 기준이 현행 10억원(또는 지분 1∼4%)으로 유지되면서 마지막 거래일까지 5거래일을 남겨둔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금투세 시행 시점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연기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증권거래세는 현행 0.23%인 세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15만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은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과세를 피할 수 있게 됐다.금투세는 국내 상장 주식과 주식형펀드 등에서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면 여기에 20~25%를 과세하는 제도를 말한다. 주식시장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여당을 중심으로 도입을 2년 유예하자는 목소리가 컸고, 논란을 거듭한 끝에 야당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큰 증시 상황에서 금투세가 도입된다면 혼란이 초래될 수 있었다”면서 “일부 중소형사는 전산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반겼다.금투세 시행이 유예됐지만, 양도세 대주주 기준이 현행으로 유지된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한 종목에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경우 세법상 대주주로 분류돼 주식 양도 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정부는 이 기준을 100억원으로 높이려 했지만 야당이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로 인해 이번주 주식시장에는 개인투자자 물량이 쏟아져 나올수 있다. ‘큰 손’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 12월 28일에 맞춰 보유 주식 중 일부를 팔아 양도소득세 기준을 피해 갔다. 지난해 12월 28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기준 총 3조원이 넘는 매물을 하루 동안 쏟아냈다. 올해는 12월 28일 주식 보유액을 기준으로 과세 대상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지 않으려면 12월 27일까지 주식을 팔아 종목당 주식 보유액을 10억원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예전에는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피해가기 위해 10월부터 매도를 순차적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양도세 대주주 기준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거의 매도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양도세가 현재 기준대로 부과된다면 기존 두 달에 걸쳐서 나왔던 매물이 한번에 나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다만 대주주 여부를 판정할 때 가족 지분까지 합산해서 계산하는 기타 주주 합산 규정이 내년부터 폐지된다는 점에서 매도 물량 출회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대주주 주식 보유액을 판단할 때는 주주 당사자는 물론 사실혼 관계를 포함한 배우자와 부모·조부모·외조부모·자녀·친손자·외손자 등 직계존비속, 그 외 경영지배 관계 법인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해 계산한다. 그러나 정부는 당장 올해 안으로 시행령을 고쳐 내년부터는 가족 합산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가족 합산 과세는 소득세법 시행령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국회 동의 없이 정부가 개선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작년과 달리 올해는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았고, 일부 빚을 내서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금리 부담 등으로 먼저 주식을 처분한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충격이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은 워낙 장이 좋아 개인투자자들 중에서도 이익을 본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약세장이었고 개인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개인 비중이 큰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올 수는 있지만 주식시장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5 I 안혜신 기자
가벼워지는 다주택자 종부세, 부동산 시장 연착륙 주목
  • 가벼워지는 다주택자 종부세, 부동산 시장 연착륙 주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내년부터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이 가벼워진다. 세금 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단기간에 시장 반등을 유도하기엔 역부족이란 게 중론이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규제지역 2주택자·부부 공동명의 혜택국회는 지난 23일 본회의를 열고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0.6~3.0%인 종부세 일반세율을 0.5~2.7%로 낮췄다. 또한 2주택자까지는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을 적용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도 중과세율이 1.2~6.0%에서 0.5~2.7%로 낮아진다. 기본 공제액도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 그 외는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어난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중과세율에서 일반세율로 전환되는 서울 등 규제지역 2주택자가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형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형을 보유한 2주택자의 경우 올해 종부세로 6998만원을 내야 하지만 내년엔 2102만원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부부 공동 소유 1주택자도 1인당 공제액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면서 공시가격 18억원까지 종부세 부담을 피할 수 있다.정부·여당은 종부세법 개정이 유주택자 세금 부담을 경감하는 건 물론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아파트값은 22일 기준 6.5% 하락했다. 매수세는 위축했는데 그간 나온 물건이 팔리지 않고 적체하면서 하락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종부세가 경감되면 세금 부담 때문에 집을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정부가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내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 지역에선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도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회사 아실에 따르면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1093건으로 한 주 전(5만1952건)보다 1.7% 줄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에 발표한 각종 대대적인 규제 완화나 세금 중과 완화 조치는 아마 최근 부동산 시장에 (나타난) 가파른 하락 흐름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금리·매수심리 악화에 연착륙 ‘역부족’다만 종부세 감면만으론 연착륙을 유도하기 역부족이다. 주택 시장을 둘러싼 다른 악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대표적이다. 올 들어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존 주택 보유자는 주택담보대출 등 이자 부담은 늘었는데 신규 구매자는 빚내서 집사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시장 심리도 여전히 비관적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고금리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최종 기준 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오를지 또 고금리 기조에 따른 수요 측면에서의 위축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정부가 추가 규제 완화에 들어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규제지역 다주택자에게도 규제지역 다주택자에게도 주택 구매용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소형 아파트 (전용 85㎡ 이하) 임대사업자 제도도 2년 만에 부활한다.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도 2주택자는 폐지되고 3주택자도 세율이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서울을 포함한 부동산 규제지역 일부를 해제하고 분양권 전매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종부세 감면이 기존 주택 보유자 부담을 줄여 매물 출회를 줄이는 조치라면 이들 조치는 수요를 촉진하는 정책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었던 거래 저해 요인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의미는 있다”며 “결국 완전히 바닥을 다지려면 금리 상승세가 꺾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다만 정부 정책기조가 규제 완화로 정해진 것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내년 저성장, 고금리로 부동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잇달아 발표하는 정책 방향은 전면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며 “부동산 시장 참여자에게는 정책적 불확실성이 제거돼 앞으로 경제와 금리에 대한 방향이 선회했을 때 적극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내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향과 관련 시그널이 비교적 명확해졌다”며 “부동산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정부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물가(인플레이션)와 기준금리 향방, 경제성장률의 움직임에 따른 수요자의 구매심리·거래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2.12.25 I 박종화 기자
금융위, 내년 예산 3.8조원 확정…특례보금자리론 1668억원 투입
  • 금융위, 내년 예산 3.8조원 확정…특례보금자리론 1668억원 투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금융위원회가 특례보금자리론, 청년도약계좌 등 서민금융·혁신성장·청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3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일반회계 세출예산이 3조8000억원, 소관 기금 지출 계획이 34조원으로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항목별로 보면 △새출발기금, 특례보금자리론,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을 위한 서민금융 △신성장펀드, 핀테크 지원 사업 등 혁신성장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 등 청년 자산 형성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우선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채무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새출발기금’을 지속 운영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800억원을 출자한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새출발기금은 총 30조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특례보금자리론 운영을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에 1668억원을 투입한다. 금융위는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용 경감 등을 위해 내년에 한시적으로 일반형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을 통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차질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또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최저신용자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공급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280억원을 출연한다. 특례보증 공급 규모를 1400억원 확대해 최저신용자의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혁신성장 지원과 관련해선 내년부터 5년 간 15조원, 연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에 3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3조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핀테크 기업의 진입·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고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도약계좌’는 내년 6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3678억원을 출연한다. 청년도약계좌는 본인소득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청년의 납입금에 정부가 일정 비율의 매칭 지원하고, 이자소득 등에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다.아울러 청년층 저축 장려와 안정적 자산 관리를 돕기 위해 지난해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을 만기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3602억원을 출연한다.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 지원, 혁신성장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확정된 예산을 충실히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2.24 I 이연호 기자
법인세 구간별 1%p 인하, 2주택자 종부세 중과 폐지
  • 법인세 구간별 1%p 인하, 2주택자 종부세 중과 폐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내년부터 법인세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1%포인트씩 하향 조정된다. 종합부동산세는 과세표준 12억 이화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에 대해선 중과세율을 폐지한다.지난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법인세법, 종합부동산세법 등 15개 세제개편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우선 법인세의 경우 과세표준 구간별로 1%포인트씩 하향 조정한다. 이전 정부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려 했으나 거대 야당의 반대로 구간별 1%포인트 하향으로 변경됐다.종부세는 과세표준 12억원 이하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에 대한 다주택자 중과 세율을 폐지한다. 과표 12억원 초과 다주택자 중과 세율은 1.3~2.7%에서 3주택 이상 2.0·5.0%로 변경한다.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 중견기업은 매출액 1조원 미만에서 5000억원 미만으로 변경된다.상속세 과세방식은 전환된 국가지정문화재 등 보유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납세담보 면제 허용 과 신고 의무를 부여한다.고유목적사업준비금 손금산입 과세특례 대상에는 체육단체를 추가한다. 청년도약계좌 이자·배당소득에 비과세를 도입하고 무주택 근로자의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상향한다.농어촌주택 양도소득세 과세특례가 적용되는 농어촌주택 소재지에 포함되지 않는 도시지역의 범위에서 제외되는 지역은 신설하고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한해 적용하고 적용기한을 3년 연장한다.상용근로소득 간이지급명세서 제출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제주도 지정면세점 면세한도 상향 조기 시행,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창업 또는 사업장 신설 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도 실시한다.경·공매시 해당 주택에 부과되는 당해세 중 주택임차보증금의 확정일자보다 늦은 당해세의 배분 한도만큼 주택임차보증금이 우선 변제받도록 개선한다. 임대차 계약을 한 임차인은 임차개시일까지 임대인 동의 없이도 미납국세 열람을 허용히고 열람 장소도 전국 세무서로 확대한다.
2022.12.24 I 이명철 기자
‘638.7조’ 尹 첫 예산안, 성탄 전날 국회 문턱 넘었다 (종합)
  • ‘638.7조’ 尹 첫 예산안, 성탄 전날 국회 문턱 넘었다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약 639조원에 달하는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며 초유의 준예산 사태까지 언급됐지만, 막판 합의가 이뤄졌다. 다만 이는 예산 법정 처리 기한(12월2일)을 22일이나 넘긴 것으로,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가장 늦게 처리된 예산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이번 예산안에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관련 예산과 용산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 경찰국 등 시행령 예산이 포함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조해온 지역화폐 예산 등도 반영됐다. 아울러 법인세는 일부 인하하고 종합부동산세 기준이 완화되는 등 세제 개편도 이뤄졌다.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이 의결 통과된 뒤 본회의가 끝난 뒤 본회의장 문이 닫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尹 사업 예산 상당수 반영, 李 ‘지역화폐’ 등도 포함국회는 24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638조7276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273명 중 찬성 251명, 반대 4명, 기권 18명으로 의결했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안(639조419억원)보다 3142억원 줄었다. 총지출 규모 변동은 2020년도 예산안 이후 3년 만에 순감 전환이다.이번 예산안에는 야당이 반대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중점 사업 관련 예산이 상당수 반영됐다. 우선 여야의 첨예한 대립 안건이었던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용산공원조성사업은 ‘용산공원조성 및 위해성저감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해 예산이 반영됐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등 이른바 ‘시행령 예산’은 정부안 대비 50% 감액해 반영했다. 이후 법적 지위 문제를 해소한 후 나머지 예산을 추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서민 주거 대책으로 제시한 공공분양주택 사업은 정부안(약 1조4000억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민주당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민주당의 대표 추진 사업 관련 예산도 포함됐다. 공공분양주택 사업 예산을 그대로 두는 대신 민주당이 주장한 공공임대주택 예산 6600억원을 증액해 반영했다. 특히 이 대표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지역화폐’ 예산은 전년도 예산(7050억원)의 50%인 3525억원을 반영했다.24일 새벽 0시 55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이 의결 통과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법인세 인하·금투세 유예…종부세 기준 완화이날 본회의에서는 세입과 관련된 법인세법·소득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등 내년도 예산안 부수법안 19건도 의결됐다.여야의 이견이 마지막까지 좁혀지지 않았던 법인세 최고세율과 관련해선 과세표준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진 각 기업들의 최고세율이 1%포인트씩 내려가게 됐다. 당초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포인트 낮추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초부자 감세’라며 거세게 반대해 왔다. 결국 김진표 의장의 세 번에 걸친 중재안에 따라 각 구간에서 1%P 낮추는 방안에 여야는 합의했다. 현행 법인세율은 영리법인 기준 과세표준 △2억원 이하 10% △2억원 초과~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3000억원 이하 22% △3000억원 초과 25%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 같은 세율이 1%포인트씩 낮아지면서 앞으로 각 구간에 속한 기업들은 9%, 19%, 21%, 24%의 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아울러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금융투자소득세는 도입이 2년 유예됐다. 또한 주식양도소득세는 현행대로 과세(대주주 기준 및 보유금액 10억원)하고, 증권거래세를 현재 0.23%에서 2023년 0.20%, 2024년 0.18%, 2025년 0.15% 으로 점차 낮출 예정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시행일도 종전의 2023년 1월 1일에서 2025년 1월 1일로 늦춰졌다.종부세법 개정안 통과로 기준이 다소 완화됐다.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주택 공시가격 합산액에서 공제하는 금액을 1세대 1주택자의 경우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다주택자는 6억원에서 9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2주택자까지 중과세는 폐지된다. 기존 2주택자는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보유하면 중과세율이 적용됐었는데, 이를 인하된 새 기본세율로 전환해 적용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기본세율은 현행 0.6%∼3.0%에서 0.5~2.7%으로 하향 조정됐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과세표준 12억원 초과부터 누진제를 유지하되 세율은 2.0∼5.0%로 하기로 했다. 3주택 이상 보유하고 있더라도 과세표준의 합이 12억원 이하라면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與 “거야 민주당 탓” vs 野 “尹 초부자 보호 폭주”…막판까지 신경전여야는 서로 비판을 함과 동시에 자신의 진영이 원하는 목표를 일부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예산안 최종심의 결과, 국민의 빚은 늘리지 않으면서 민생부담 경감·사회적 약자 돌봄·미래세대 지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민주당은 오로지 수적 우위를 내세워 정치공세로 일관하면서 내년도 예산심사가 연말까지 지연됐다”고 야당을 비판하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혈세로 만들어진 내년도 예산이 적기에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23년도 예산안이 통과됐다. 복잡한 경제위기 속 혹독한 민생을 살리기 위해 희망을 담은 예산”이라며 “내년도 예산과 부수법안이 꽁꽁 얼어붙은 경제 상황 속에서 국민께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초부자들만 보호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고, 어려운 서민의 삶을 보호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2.12.24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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