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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중국골프협회와 공동 주관 대회 창설 추진
  • KPGA, 중국골프협회와 공동 주관 대회 창설 추진
  • 왼쪽부터 김형준 KPGA 과장, 이우진 전무, 링 쾅예 상하이 엔핸스 안팅GC 총지배인, 웨이 칭펑 사무총장, 김원섭 KPGA 회장, 펑산산, 리 잔량 CGA 남자프로골프대회 국장(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중국골프협회(CGA)가 함께 대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KPGA는 “지난 13일부터 강원 춘천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CGA 관계자들이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웨이 칭펑 CGA 사무총장과 리 잔량 CGA 남자프로대회 국장, 링 쾅예 상하이 엔핸스 안팅 골프클럽 총지배인,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펑산산 등이 대회장을 찾아 직접 대회를 관람하고 KPGA와 업무협의를 진행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KPGA는 전했다. 김원섭 KPGA 회장이 CGA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김원섭 회장은 지난 4월 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CGA와 회동한 뒤 CGA를 KPGA 투어 대회에 초청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KPGA와 CGA는 ▲공동 주관 대회 창설, ▲KPGA와 CGA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함께 수행하면서 기타 여러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한편 KPGA와 CGA는 과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6회(연 2회)에 걸쳐 한중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바 있다.
2024.06.16 I 주미희 기자
외국인 매수세 속 코스피 2800 도약하나
  • [주간증시전망]외국인 매수세 속 코스피 2800 도약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2750선을 되찾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내 수출 호조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번주도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4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제공]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35.75포인트(1.31%) 오른 2758.42에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11일부터 4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며 한때 3월 26일 이후 최고치인 2776.72까지 치솟기도 했다.특히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를 2조 31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0억원, 1조687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1조 1180억 원, 8310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두 기업에만 거의 2조원대 러브콜을 이어갔다. 엔비디아의 액면분할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IT 판매량 증가 등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자 외국인의 매수세도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도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지수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올 2분기 국내 수출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기업의 실적 상향도 기대되는 구간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반등도 국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개발자 콘퍼런스(WWDC) 이후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던 관련 기업들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수혜를 입게 될 거란 전망이다.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690~2800포인트로 제시했다. 투자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조선, 방산, 온디바이스 AI 관련 IT 부품 및 하드웨어 등을 꼽았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빅이벤트가 끝나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AI 산업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수출 단가가 개선되는 업종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주에는 중국 시장도 주의해야 한다. 7일 중국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가 공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 성장으로 4월 2.3% 성장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소비 모멘텀 6개월 만에 반등하는 것으로제조업 경기, 수출 모멘텀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소비 모멘텀 회복까지 가세할 경우 중국 경기회복 기대가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국 소비회복 기대가 유입될 경우 반도체의 상승이 기대되고, 채권금리 상승으로 소외받았던 이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중국 정책 모멘텀이 약화되며 중국 관련 경기 민감주가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며 “다음주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6.16 I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 랠리에…반도체 펀드↑
  • 엔비디아 랠리에…반도체 펀드↑[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엔비디아 주가가 랠리를 펼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업을 큰 비중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치솟았다. 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 일주일(7~13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로, 11.42%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한국 AI반도체 중 특히 HBM 관련 핵심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을 큰 비중으로 담고 있다. 투자 비중으로 보면 한미반도체(042700)가 29.34%에 달하고, SK하이닉스(000660)(26.69%), 삼성전자(005930)(21.09%)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는 21.31%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14.61%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고 있고,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제조 장비인 TC 본더를 납품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울러 내년 중반까지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내 HBM 시장은 사실상 독점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SK하이닉스를 40% 넘는 비중으로 담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 ETF도 한 주간 10.97%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6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힘입어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애플이 오픈AI를 이용해 AI 기술을 자사 제품에 탑재한다는 소식에 LG이노텍(011070) 등 국내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화장품 및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7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인도의 수익률이 7.61%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가 5.3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16.46%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CPI 예상치 하회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점도표상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1회로 바뀌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 역시 둔화되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NIKKEI 225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EURO STOXX 50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자동차 지수가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 역시 EU가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관세 부과한다는 방침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CPI가 예상을 하회하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 정책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각각 25bp(bp=0.01포인트)씩 인하한 것 역시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들의 국고채 선물 순매수 역시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867억원 감소한 18조 5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374억원 증가한 25조 12억원,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3조 8186억원 감소한 146조 7644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위=억원, %.(자료=KG제로인)
2024.06.16 I 원다연 기자
‘금리인하’ 둘러싼 연준과 시장의 괴리…환율 박스권 지속
  • ‘금리인하’ 둘러싼 연준과 시장의 괴리…환율 박스권 지속[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1차례로 축소했으나 시장에선 2회를 넘어 3회까지도 보고 있는 만큼,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시장과의 괴리를 줄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에서 1380원 부근까지 오르며 상승 압력이 컸다. FOMC 점도표는 연내 1회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5월 미국 소비자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연준의 영향력은 오히려 제한적이었다. 여기에 유럽 정치 리스크 부각이 유로화가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돼 환율을 밀어올렸다. ◇연준 위원 연설 대기사진=AFP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기하고 있다. 17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18일에는 리치몬드, 댈러스,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주 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동결을 요구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점도표상 FOMC 위원들의 의견이 올해 동결, 1회 인하, 2회 인하에 촘촘하게 쏠려있는 만큼 인사들의 연이은 발언에 달러화와 환율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수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4월 전월대비 0.0%를 기록한 부분에 대한 기저효과로 5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기준 컨센서스는 0.2% 증가를 전망 중이다. 5월 산업생산은 전월(0.0%)보다 오른 0.4%가 예상된다. 이는 외환시장에 중립적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유럽 정치적 불확실성…강달러 지속되나사진=AFP지난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그룹 의석 비율이 상승해 유럽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부각된 상황이다. 최근 우파 진영이 약진하는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에 이어 프랑스도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압승할 것으로 점쳐지며 프랑스와 독일의 금리차가 확대돼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럽의회에서 EU회의주의 정당이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기본적인 정책 노선 변경도 쉽지 않다. 다만 유럽 내 잇따라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관련 불확실성은 달러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17일에는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된다. 5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3.0%(+0.7%포인트), 산업생산은 6.0%(-0.7%포인트)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산업생산의 경우 염가 수출에 대한 무역국의 관세 부과로 소폭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겠다. 5월 산업생산은 6% 성장에 그치면서 전년(6.7%)보다 하락이 예상된다. 내수 부진 속 공급 과잉이 지속되며 소비 및 생산 지표의 양극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1~5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대비 -10.0%를 기록하며 전월 -9.8% 대비 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인민은행의 우대 대출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투자나 신규, 기존주택 가격에 시선이 더 쏠릴 것이다.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통화량이 둔화되며 부동산 시장의 의미 있는 개선 신호는 아직 찾기 힘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이 이어지겠으나 고점은 서서히 낮아질 것”이라며 “5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확대로 유발된 달러인덱스 상승 대비 확대된 환율 급등이 진정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상대적 경기 우위와 매파적 FOMC 회의에도 물가 안정으로 인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며 “대신 중국 등 비미국 지표 개선세가 제한된 만큼 환율은 박스권 하단 돌파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내다봤다. 사진=NH투자증권
2024.06.16 I 이정윤 기자
유럽의회의 우경화가 기후·무역에 미칠 영향
  • 유럽의회의 우경화가 기후·무역에 미칠 영향[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29년까지 유럽의회를 이끌 유럽의회 선거결과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우익과 극우정당이 여론조사 결과치보다는 저조하지만 그럼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새로운 의회는 2040년까지 각국에 미칠 법적 구속력있는 기후정책을 설정하며, 막대한 보조금이 쏟아지는 무역환경에서 유럽의 태도를 결정하는데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오전 11시 기준 유럽의회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른 예상 의석수는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가 제1당을 차지하면서 720석 중 190석을 차지해 1당 자리를 유지했다. 제2당은 중도좌파인 사회민주진보동맹(S&D)으로 136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제3당은 중도 성향의 리뉴 유럽 그룹(자유당)이 80석으로 예기존 102석에서 22석이 줄었다. 이 3개 정치그룹(교섭단체)은 지난 5년간 의회에서 중도 대연정을 구축해 협력해온 주류세력이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은 쟁점은 녹색당-유럽자유동맹(Greens/EFA)이 기존 71석에서 52석으로 줄어들며 빼앗긴 자리에 극우성향의 유럽보수와개혁(ECR), 정체성과 민주주의(ID)이 각각 69석에서 76석으로, 49석에서 58석을 차지하며 채웠단 점이다. 2024 유럽의회 선거 결과(14일 11:38 업데이트)또 6월 선거의 주요 후폭풍은 “일부 유럽의 저명한 지도자들의 좌절”이라고 스펜서 페인골드(Spencer Feingold) 세계경제포럼(WEF) 디지털 에이터는 평가했다.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연정이 14.6%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친 반면, 반(反)이민 표출 캠페인을 벌인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assemblement National)이 3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즉각 프랑스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속한 사회민주당은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밀려 3위로 밀려났고, 전체적으로 독일의 우파 성향 정당은 4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더 심각했다. 다만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28.7%의 득표율로 우파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Brothers of Italy)의 입지를 굳혔다.유럽의회 선거는 자국 선거법에 따라 투표하고, 그 결과에 따라 27개 회원국은 인구 비례 할당에 따른 의석수 내에서 당선인들을 배분해 의회에 보낸다. 독일은 이번 선거에서 96명의 국회의원을, 몰타는 6명을 선출했다. 정치성향이 맞는 각국 정당간의 그룹을 형성하는데, 선거 종료 후 새로운 정당을 영입하면서 이 지형은 변화할 수는 있다. 다만 유럽의 기후정책의 변혁기를 맞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받는 우르줄라 폰데 라이어엔 EU 집행위원장이 소속된 유럽국민당이 연정체제를 유지한다면 여전히 과반을 넘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대체적으로 극우정당이 EU의 기후정책을 뒤집을 만한 파급력은 높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높다. 다만 EU의 기후정책이 제때 제대로된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비평가들은 평가했다. EU는 지난 5년간 2030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및 이산화탄소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향후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단계적 폐지안을 포함해 2040년 EU가 발표한 ‘2040 기후목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단 것이다. 앞서 EU 집행위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감축 목표를 권고했지만 입법 추진 과정에서 현실성 논란이 나왔다. 무역에서는 중국 등 주요 경쟁국에 대한 EU의 통합된 대항을 약화시킬 것이란 평가가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EU가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경쟁국에 대해 단합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족주의 우익 정당들은 더 느슨하고 더 분열된 유럽을 옹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도전에 대처할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현재 중국 전기차에 대한 최대 38%의 고율의 상계관세를 결정하는 등 EU의 산업 보호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경화로 인한 자국 산업보호 강화에 대비해야 한단 우려도 동시에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유럽의회의 우경화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극우세력부터 진보세력까지 모두 지지하는 ‘바이 유럽(Buy European)’ 기조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중 무역과 관련해선 우파의 중국에 대한 견제 입장은 유지되고 대미 무역은 EPP와 ECR은 미국을 파트너로, ID는 경쟁자로 보는 시각이 공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15 I 김경은 기자
  • 눈 건강을 위한다면... 선글라스 착용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선글라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여름 따가운 태양을 피하고 눈의 피로를 더는 데 있어 선글라스만한 아이템도 없다. 패션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선글라스를 처음 발명한 곳은 중국이다. 천연 수정을 안경알로 만들었는데 법정에서 증인을 신문할 때 판관들의 표정을 가리고 위압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안경알을 불에 그을려 검은 그을음을 입힌 것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 선글라스는 특히 여름철 해변이나 휴양지에서 멋을 내기 위한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그래선지 도심 혹은 동네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없을뿐더러 가끔 만나더라도 건방지다거나 유난을 떤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곤 한다. 그러나 선글라스는 백내장 등 안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진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다. 김용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차단제의 역할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다. 눈도 마찬가지다”며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데, 눈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 각막부터 안쪽의 수정체와 망막까지 도달하면서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이나 외출 시엔 선글라스 착용해야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C(100~280nm), UV-B(280~315nm), UV-A(315~400nm)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눈 건강을 위해 신경 써야 할 자외선은 UV-B(중파장)와 UV-A(장파장)다. 피부에 깊게 침투하는 UV-A는 각막은 물론 수정체와 망막까지 침투한다. 반면 짧은 시간에 피부 표면에 화상을 입히는 UV-B는 대부분 각막에만 흡수되지만, 눈에는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UV-B는 99%, UV-A는 50% 이상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UV-C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돼 지표에 도달하지 못한다. 자외선에 노출돼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은 백내장이다. 수정체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수정체의 변성을 유발하고 이는 백내장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자외선과 황반변성 간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자외선이나 푸른 빛처럼 파장이 짧은 광선은 황반변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망막 내의 망막색소상피층에 유의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익상편과 안구건조증도 자외선과 연관성이 깊다. 김용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자외선은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을 가리지 않고 항상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날씨와 상관없이 외출할 때는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구름이 낀 날은 자외선이 산란, 반사돼 맑은 날보다 더 강할 수 있다. 흐린 날 자극감이나 눈부심이 없더라도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선글라스 렌즈 색깔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 높은 건 아냐= 해외에서는 계절과 상관없이 선글라스를 쓰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외출할 때 우리가 휴대전화를 챙기듯 선글라스를 챙기는 것이 일상이다. 이런 경향은 백인에게서 더 자주 보인다. 이는 눈동자 색과 연관이 있다. 푸른 눈, 초록 눈 등 밝은 눈동자 색을 가진 인종은 어두운 색 눈동자를 가진 인종보다 태양광이나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 기전이 약해 각종 안질환에 취약하다. 미국이나 유럽의 백인들, 중동 지역의 눈동자 색이 밝은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까만 눈동자는 빛을 적게 받아들여 낮에는 눈부심이 적지만, 밤에는 사물을 식별하기 어렵다. 반면 눈동자 색이 밝은 사람들은 빛을 많이 받아들여 낮에는 눈부심이 심하지만, 밤에는 적은 양의 빛만으로도 사물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이렇듯 서양인들의 선글라스 착용이 많은 건 빛에 대한 민감도가 우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선글라스 렌즈 색깔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것은 아니다. 렌즈 색상이 진할수록 눈부심이 감소하는 건 맞지만 자외선 차단과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렌즈 색만 짙고 자외선 차단율이 낮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빛의 양을 늘리기 위해 동공은 확장되고 자외선 노출은 증가해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컬러 농도가 75~80% 정도로 사람 눈이 들여다보이는 렌즈를 추천한다. 김용찬 교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안경과 선글라스는 대부분 자외선 차단 기능이 갖춰져 있지만,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떨어진다”며 “소유하고 있는 선글라스의 UV 코팅이 벗겨진 건 아닌지 살펴보고 차단율이 떨어진 선글라스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력은 초교 고학년에 완성… 어린이 선글라스 착용 시 주의해야어린이나 청소년같이 시력 발달에 예민한 시기에는 선글라스의 선택에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유아기는 시력이 계속 발달하는 성장기라 성인보다 수정체가 투명해 자외선이 더 깊게 침투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선글라스를 장시간 쓰면 오히려 시력 발달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김용찬 교수는 “사람의 시력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어느 정도 완성된다”며 “어린이나 청소년은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하되, 활동이 많은 아이라면 안전을 위해 파손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카보네이트 재질로 된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2024.06.15 I 이순용 기자
中 전기차 관세폭탄에도 주가 뛴 '비야디'…“오히려 기회”
  • 中 전기차 관세폭탄에도 주가 뛴 '비야디'…“오히려 기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8%의 추가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했음에도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주가가 급등했다. 관세 부과로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위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투자자들은 오히려 비야디를 적극 매수했다. 경쟁사 대비 비야디의 관세 부과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데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도 외부 노이즈보다 비야디 자체의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국 베에징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방문객이 비야디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EU는 지난 12일 기존 10%인 중국산 전기차(BEV)에 대한 관세를 기업별로 최소 17.4%에서 최대 38.1%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임시 관세는 중국 관련 당국과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4일부터 적용되고 올해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될 예정이다. 유럽 관세 부과 방안 발표 이후 다음 날인 13일 비야디의 주가는 홍콩 시장에서 5.8%, 본토에서 4.2% 상승했다.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 부과 시 비야디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다. 비야디의 주가가 오히려 상승세를 띤 것은 타사 대비 적용되는 관세 부담이 작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비야디에 부과될 추가 관세는 17.4%로, 이는 지난해 유럽향 자동차 수출 1위 중국 기업인 상해자동차의 추가 관세율 38.1% 대비 절반 수준이다. 수출 2위 중국 기업인 길리자동차 추가 관세 20%와 비교해도 낮다. 여기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유럽 내 공장을 건설 중인 점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이유로 꼽힌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야디는 17.4%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경쟁 업체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또 헝가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유럽 내 두 번째 공장 건설도 계획 중인 바 유럽의 규제가 비야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미국에 이은 유럽의 대중국 관세 부과 이슈는 이미 알려진 내용으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외부의 규제에 따른 노이즈보다는 비야디가 확보한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내 견조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야디는 2023년 24만대 수준인 전기차 수출 규모를 2025년 1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수직 계열화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비야디는 올해 5월 글로벌 최고 수준인 엔진 열효율 46%, 연비 34㎞, 최대 주행거리 2100㎞에 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진’을 출시했다”며 “6월에는 중국 당국의 L3 자율주행 시범운행 사업자에 선정되는 등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2024.06.15 I 김응태 기자
  • 美 관세 피해 대신 멕시코로…“中, EV 시장 장악할까” 미국 경각심 고조
  • [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USMCA)이 채택된 지 4년 후, 멕시코와 미국에서 ‘중국의 EV 시장 장악’이라는 공통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값싼 중국 전기 자동차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장악하고, GM(GM), 포드(F)와 테슬라(TSLA)같은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실적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중국 EV에 대한 수요는 이미 미국 국경 남쪽에서 시작되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43.9% 증가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오늘날 멕시코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며, 지난해에만 7개의 새로운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멕시코의 전 대외 무역 차관인 후안 카를로스 베이커(Juan Carlos Baker)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우리는 멕시코에서 중국 자동차가 다니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며, “얼마나 자주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중국 자동차 측에서 그들의 마케팅 및 판매 캠페인이 얼마나 공격적인지를 보면 이는 매우 분명한 수준”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최근 수입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멕시코 등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를 견제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USMCA의 주역이었던 베이커에 따르면, 값싼 중국 EV가 시장을 장악할 위협은 무역 협정이 협상되는 2년 동안 전혀 나오지 않았었다.그는 아직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멕시코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지만 시장에는 경각심이 더해지고 있다.
2024.06.15 I 유현정 기자
日 첫 UFC 챔프 꿈꾸는 당찬 파이터, 타이라 타츠로
  • 日 첫 UFC 챔프 꿈꾸는 당찬 파이터, 타이라 타츠로[UFC 인싸]
  • 일본인 선수로서 7년 만에 UFC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타이라 타츠로. 사진=UFC타이라 타츠로.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은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심장 같은 나라다. 일본에서 열렸던 안토니오 이노키와 무하마드 알리와 ‘이종(異種)격투기’ 시합은 오늘날 종합격투기의 뿌리가 됐다.1985년 ‘실전 프로레슬링’을 내세운 ‘슈토(Shooto)’는 사실상 세계 최초의 종합격투기 단체였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운영된 ‘프라이드FC’는 한때 UFC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단체로 이름을 떨쳤다.일본이 배출한 전설적인 종합격투기 선수도 많다. 프라이드FC의 간판스타였던 사쿠라바 카즈시를 비롯해 고미 타카노리,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아오키 신야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하지만 정작 UFC에서 일본 파이터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은 이미 장웨일리라는 중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을 배출했다. 한국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타이틀전도 두 차례나 치렀다. 현재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스턴건’ 김동현 역시 웰터급 랭킹 6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반면 일본은 많은 선수들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대부분 쓴맛을 봤다. UFC에서 14승을 거두고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게 도전했던 오카미 유신 정도가 그나마 가장 이름을 알린 선수다.그런 가운데 최근 일본 파이터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카무라 린야, 츠루야 레이, 하라구치 신 등의 젊은 파이터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그 가운데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15전 전승을 기록 중인 플라이급(56.7kg) 파이터 타이라 타츠로(24·일본)다. 2022년 5월 UFC에 데뷔한 이래 UFC에서만 벌써 5전 전승이다. 5승 중 3승이 피니시 승리다.타이라는 현재 플라이급 랭킹 13위다. 하지만 실력은 그보다 훨씬 위로 평가받는다. 그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타이라’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상대는 랭킹 5위 알렉스 페레즈(32·미국)다.UFC에서 13위와 5위와 곧바로 맞붙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타이라의 기량과 상품성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뜻이다. 타이라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단숨에 톱5에 진입할 수 있다. 아시아 남자 선수가 UFC 톱5에 오른 것은 정찬성이 마지막이다.게다가 이 경기는 메인이벤트다. 일본 선수가 UFC 메인이벤트를 장식한 것은 2017년 9월 일본에서 열린 UFC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오카미가 오빈스 생 프루(아이티)와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었지만 1라운드 1분 50초 만에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당시 오카미는 무릎 부상을 당한 마우리시우 쇼군(브라질)을 대신해 급하게 출전해 제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타이라가 메인이벤트 경기에 나서는데는 운도 따랐다. 원래 상대는 랭킹 10위 팀 엘리엇(미국)이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로 상대가 두 번이나 바뀐 끝에 랭킹 5위 페레즈와 대결이 성사됐다.천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타이라는 잘 알고 있다. 그는 필자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나를 메인이벤트로 선택해줘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 행운을 찾아왔다는 느낌이다”며 “이 마음을 그대로 시합에서 보여주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타이라는 올라운드 파이터다. 타격전과 그라운드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타격전이 될 수도 있고, 그라운드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가능성은 반반 정도”라며 “상대도 올라운드 파이터지만 모든 면에서 내가 훨씬 뛰어나고 깔끔한 선수다”고 강조했다.타이라의 목표는 당연히 UFC 챔피언이다. 이번 경기를 이기고 톱랭커를 상대로 한 차례 정도 더 이기면 본인에게도 타이틀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타이라는 “내가 아시아 최초의 남성 UFC 챔피언이 될 것이다”며 “지금부터 모든 것을 걸고 챔피언 벨트까지 직진할 계획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현 챔피언 판토자가 다른 선수에게 져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 것 같다. 나는 그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전망까지 내렸다.일본 종합격투기 발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일본 종합격투기는 굉장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무대에 통할 선수가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타이라는 최근 일본 선수들이 주목받는 이유를 ‘레슬링’으로 정리했다. 그는 “지금 세계 무대에 올라온 선수들 모두 레슬링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다. 탄탄한 레슬링 실력이 받쳐주고 있다”면서 “레슬링은 일본 선수들의 두드려지는 강점이다”고 강조했다.타이라는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아직 한국에 와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 빅뱅의 열렬한 팬이었단다. 특히 ‘하루하루’라는 노래를 지금도 좋아한다고.타이라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응원도 당부했다.“저는 일본인이지만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아시아 종합격투기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꼭 그 모습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드시 이긴 뒤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놀러가겠습니다”온라인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타이라 타츠로. 사진=화상인터뷰 화면 캡처
2024.06.15 I 이석무 기자
JMS 정명석, 여신도 1명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송치
  • JMS 정명석, 여신도 1명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신도 강제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또 다른 여신도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정명석 JMS 총재.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화면 갈무리)충남경찰청은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인 A씨 측이 2018년 12월께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정씨에게 수차례 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고소 사실을 알리며 여신도 3~4명 정도가 더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20~30대 피해자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간 뒤 피해 사실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들은 개인신상의 이유로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고소를 취하한 피해자들의 사건은 수사 종결된 상황이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건을 제외하면 정씨의 성범죄 가해로 인한 피해자들의 수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총 19명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해 11월께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9명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정씨를 세 차례 추가 송치했으며 나머지 피해자 10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 6명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이달 말께 검찰로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 앞서 정씨는 1999년 한국에서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이 내사에 들어가자 국외로 출국해 약 10년간 대만, 홍콩, 중국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하며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2008년 2월 한국으로 송환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8년 출소했다.이후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수십여차례 여신도 3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 사건을 넘겨받은 대전지검은 지난달 28일 여신도 2명을 19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정씨를 추가 기소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씨의 주치의와 JMS 인사담당자 등 3명은 정씨의 범행에 가담하거나 도와준 혐의, 피해자가 고소하지 못하도록 각서를 쓰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현재 재판 중인 사건을 검토해 정씨의 범행을 도운 조력자들과 추가 피해 여부 등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2024.06.14 I 이재은 기자
거지가 한 달에 375만원 버는 나라…정부 "절대 돈 주지 마라" 경고
  • 거지가 한 달에 375만원 버는 나라…정부 "절대 돈 주지 마라" 경고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태국 주요 관광지 등에서 돈을 구걸하는 거지들이 한 달 약 375만 원을 버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태국 정부는 정기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겠다며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현금을 주지 말 것을 권고했다.방콕에서 거리 구걸을 하는 소년(사진 =SCMP 캡처)1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사회개발복지부 장관인 바라웃 실파-아르차는 방콕과 유명 관광지 등에서 구걸하는 거지에 대한 단속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체포할 것이라 11일 발표했다.그는 구속된 외국인 거지들은 본국으로 추방하고 현지인 거지들은 보호소로 보내져 직업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당국에 따르면 태국에서 지난 10년간 구걸 행위를 이어가다 체포된 이들 중 30%는 외국인이다.실제로 지난 11일 태국 사뭇 프라칸 지방의 시장에서 구걸을 하던 캄보디아 여성과 딸이 체포됐다. 이들은 구걸로 하루 최소 3000바트(약 11만 2000원)를 벌어들였으며, 불법 체류 신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밀입국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지난 1월에는 파타야 섬 리조트에서 단속 중 체포된 캄보디아인 11명이 체포됐으며, 그 중 4명은 어린이였다.바라웃 장관은 “성수기에는 한 달에 10만 바트(약 375만 원)까지 버는 사람도 있다. 범죄 조직이 방콕의 고급 쇼핑센터와 같은 주요 장소에 거지를 배치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범죄 조직 연루 가능성을 제시했다.그러면서 “여행객의 증가가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이는 어린이와 애완동물을 동반한 거리 구걸로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외국인 관광객들 또한 거지들에게 기부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태국에서 구걸하다 적발되면 최대 1개월의 징역 또는 최대 1만 밧(약 37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앞서 작년 11월 신체 일부가 훼손된 채 동냥하는 걸인들이 태국 곳곳에 발견됐다. 이들 대부분 중국 출신으로, 구걸로 하루 최대 1만바트(약 37만 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인신매매 등 조직범죄 의혹도 제기지만 현지 경찰이 인신매매 혐의점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024.06.14 I 채나연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에 860선…화장품株 상한가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에 860선…화장품株 상한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9.14포인트) 내린 862.1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771억원 나홀로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2288억원, 기관은 139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8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국내 증시에 훈풍이 미치지 않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647.1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3% 오른 5433.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4% 상승한 1만7667.56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다우존스 예상치(0.1% 상승)를 크게 하회했다. 여기에 뜨거운 고용지표에 일부 냉각 시그널이 나오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실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일반전기전자가 3.10% 하락했다. 이외에 섬유의류, 종이목재, 인터넷도 2%대 내렸다. 운송장비 및 부품, 소프트웨어, IT부품, 정보기기, 기타서비스, 제조, 금융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 및 담배는 2.71% 올랐다. 에스앤디(260970)가 20% 제주맥주(276730)가 17% 넘게 오르며 업종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가 약세를 보였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72% 내리며 20만7500원을 가리켰고 엔켐(348370)도 0.91% 내렸다. 반면 HLB(028300)는 2.52% 오른 6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263750)도 2.01% 상승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83% 올랐다. K뷰티 인기와 수출 호조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스킨앤스킨(159910)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는 27% 올랐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그리드위즈(453450)는 23.75% 오른 4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그리즈위드는 공모가의 90%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줄였다. 민테크(452200) 에스앤디(260970)도 각각 19%, 20%대 상승했다. 민테크는 현대차(00538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국내 대기업이 정부와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형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폐지가 확정된 더미동은 34.51% 하락했다. 중국 자본이 인수한 더미동은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투자경고 지정이 예고된 카티스(140430)는 11.51% 하락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70개 종목이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9억5344만주, 거래대금은 9조52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6.14 I 김보겸 기자
OLED 모니터 폭풍 성장…韓 디스플레이 '효자템' 부상
  • OLED 모니터 폭풍 성장…韓 디스플레이 '효자템' 부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가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맏형’ 기업들이 OLED 모니터 사업에 적극 나선 효과다.14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9% 뛰었다. 이 기간 전체 OLED 패널의 출하량은 50% 증가했는데 모니터 패널은 출하량 성장이 더 두드러진 것이다.세계 OELD 모니터 연간 출하량 전망. (사진=트렌드포스)OLED 모니터 시장 자체가 커지면서 관련 패널 출하도 늘었다. 트렌드포스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약 2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했다. 트렌드포스는 OLED 모니터 시장이 지난해 51만3000대에서 올해 134만2000대, 내년 235만대로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OLED 모니터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명암비가 우수하다. 게임이나 고화질 동영상 재생에 있어선 LCD보다 OLED가 유리하다는 의미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선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경우가 잦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OLED 모니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첫 OLED 모니터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이달 초에도 신제품 오디세이 G8과 G6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만의 번인(잔상이 남는 현상) 방지 기술인 ‘삼성 OLED 세이프가드+’를 최초로 적용해, OLED 단점으로 꼽혀온 번인 예방 효과를 강조했다.LG전자도 지난 4월 게임·영화 등 콘텐츠에 따라 화질을 맞춤 적용할 수 있는 ‘LG 울트라기어 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아우 격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OLED 모니터 시장 확대에 힘을 싣기 위해 다양한 패널 라인업을 강화하는 중이다.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직원들이 모니터용 QD-OLED 100만대 출하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27인치, 31.5인치, 34인치, 49인치 등 모니터용 퀀텀닷(QD-OLED) 패널을 생산한다. 특히 자발광 모니터 최초로 360헤르츠(㎐)를 구현한 27인치 QHD QD-OLED를 올해 신제품으로 출시하며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도 27인치부터 45인치까지 게이밍 OLED 패널 라인업을 갖췄다. LG디스플레이 제품 중에선 세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이 두드러지는데,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와 고해상도 모드(UHD·240㎐)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OLED 모니터 시장이 확대되면서, 부품업체인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새 먹거리를 찾았다”며 “스마트폰용 패널에서 중국 추격이 이어지고 있는데, 모니터용 제품을 통해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2024.06.14 I 김응열 기자
'식인 박테리아' 일본서 폭증…SD바이오센서 등 진단기기株 '껑충'
  • '식인 박테리아' 일본서 폭증…SD바이오센서 등 진단기기株 '껑충'[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3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지노믹트리(228760), 진시스템(363250) 등 진단기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른바 식인 박테리아로 불리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감염 환자 수가 일본에서 폭증하면서 팬데믹 포비아(감염병 공포증)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치명률 30%를 웃도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의 국내 유입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내수와 수출 실적 개선 등 진단기기 기업들의 개별 이슈도 함께 부각돼 주가를 끌어올렸다. 에스디바이에선서 13일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캡처) ◇日, STSS 감염 환자 수 전년대비 3배 ↑…韓유입도 우려13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RTOR)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이날 주가는 1만 780원으로 전일대비 10% 상승했다. 지노믹트리와 진시스템의 주가는 각각 2만 3400원, 6700원으로 전일대비 7.3%, 5.4% 상승했다. 이들은 모두 진단기기 기업들로 일본의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감염 확산에 따른 팬데믹 우려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환자 발생 보고 건수가 9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연간 941명을 이미 뛰어넘은 수준이다. 현행 방식의 집계가 개시된 1999년 이래 감염자가 가장 많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빠르게 악화하면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불과 반년 사이에 기존 최다 환자 수를 초월했다는 점에서 일본 보건 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이 없고 치명률(어떤 병에 걸린 환자 중에서 그 병으로 죽은 환자의 비율)도 30%를 웃돈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나이가 많거나 암 등으로 인한 면역 저하자들에게 균혈증, 폐렴 등 침습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처음에 손발 괴사부터 시작해 급격히 증상이 악화돼 식인 박테리아라고도 불린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몇 시간 안에 장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데다 쇼크에 빠지거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특히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유입도 우려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299만 9800명으로 가장 많았다.◇지노믹트리, 진시스템 美·인도 수출 확대 기대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감염 확산으로 진단기기 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 기업들의 개별 이슈도 덩달아 부각된 점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항생제 유발 장염 확진이 가능한 현장분자진단 카트리지(STANDARD M10 C.difficile)의 내수 허가를 획득하며 현장분자진단 플랫폼(STANDARD M10)의 국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해당 카트리지는 분변 검체로 난치성 장질환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Clostridioides difficile)의 독소 B형 특이 유전자(tcdB)를 대상으로 검사한다. 해당 카트리지는 국내 허가 임상 결과 민감도 98.44%, 특이도 98.39%를 보여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카트리지는 또 핵산증폭검사법(NAAT)을 활용해 47분만에 현장에서 빠르게 PCR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이 외에도 형광면역진단(STANDARD F) 제품군, 현장진단용(Chemistry) 장비 등을 추가 개발 중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강점인 진단 종합플랫폼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흑자(14억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지노믹트리는 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의 수출을 본격화한다. 지노믹트리는 대장암 조기진단과 방광암 조기진단 제품이 각각 중국과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씨(C), 방광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비(B)의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얼리텍-비는 올해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엘리텍-비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5월 지정된 검사센터에서 체외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서비스를 개시했다. 특히 지노믹트리 미국 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가 지난 4월 미국 의학협회(AMA)로부터 소변 기반 방광암 검출 검사법에 대한 CPT-PLA코드를 취득했다. CPT-PLA코드는 오는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지노믹트리는 올해 2분기부터 얼리텍-비를 활용한 방광암 진단이 보험 보상청구·지급을 받을 수 있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이루게 된다. 얼리텍-씨(C)는 분변 유전자(DNA)를 활용한 진단방식으로 2021년 5월 오리온과 중국 국영제약사 산동루캉의 합작법인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에 기술 이전했다. 지노믹트리는 선급금 60억원에 각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승인 및 판매 매출에 따라 단계적으로 마일스톤(수수료)을 받는다. 진시스템은 올해 인도 수출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진시스템은 지난 3월 현장 분자진단 장비 20대와 결핵 진단키트 6000명분을 인도 지방자치단체(주정부)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진시스템은 다른 지자체들의 입찰도 현재 진행 중으로 추후 연쇄적인 입찰 체결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단키트는 소모품 특성상 연속적인 발주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진시스템은 동전만 한 크기(38㎜×25㎜)의 진단키트에 진단시약을 내재화하는 바이오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약이 투입된 진단키트에 검체를 주입하고 현장진단 장비에 넣으면 결핵, B·C형 간염, 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4개 질환의 진단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1개의 진단키트로 최대 8명까지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 인도는 현재 진단키트 1개로 1명만 검사하고 있는 만큼 제품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진시스템은 판단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인도 현지 사업 파트너인 제네틱스 바이오텍사와 함께 결핵에 이어 B형·C형 간염 진단키트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진시스템은 또 인도 시장 내 결핵 다음으로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진단 키트도 개발 완료한 뒤 품목허가 취득을 진행 중으로 진단 범위를 확장하고 고 있다.진단기기 기업 관계자는 “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감염이 확산되며 진단기기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개별 기업들의 이슈들이 주가 상승 재료로 부각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4 I 신민준 기자
"반려견 승객 타실게요" 동반여행 위한 전용 전세기도 떴다
  • "반려견 승객 타실게요" 동반여행 위한 전용 전세기도 떴다
  • 반려동물을 담은 케이지가 기내 좌석에 고정돼 있는 모습 (사진=상하이 신문)[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중국 내 뜨거운 반려동물 붐을 타고 전세기를 이용한 해외 여행상품이 등장했다. 지역 매체인 상하이신문은 최근 반려견 동반 여행객을 태운 전세기가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전세기의 최종 목적지는 태국으로 기내에는 견주를 비롯해 20여 마리의 반려견이 동승했다. 이전까지 수하물 칸에 반려견과 반려묘 등을 싣는 운송 서비스는 있었지만, 반려견이 기내 좌석에 견주와 함께 탑승한 경우는 이번 태국행 전세기가 처음이다. 이번 반려견 동반여행 상품은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 인겔하임 중국지사와 온라인 반려동물 여행 플랫폼 ‘아이총요우’가 협업해 개발했다. 8박 9일 일정으로 태국 내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단체 패키지 여행상품이다. 업계 추산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약 2500억 위안(약 47조 원)에 달한다.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용품, 미용, 의료 등 관련 서비스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중국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먼저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를 도입한 하이난항공은 올해에만 서비스 이용객이 전년 대비 7배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 반려묘를 동반하는 여행의 인기를 타고 반려동물 수속이 가능한 공항도 전년 대비 7개가 늘어난 23개로 확대됐다. 중국 공항과 항공사에선 반려견이나 반려묘 동반 탑승객의 경우 체크인을 별도로 진행한다. 탑승객은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실은 케이지를 대형 수화물 검색대를 거친 다음 좌석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쳐야 탑승이 가능하다. 현지 매체들은 다만 반려견 기내 탑승 전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현지에선 반려동물이 기내 동승하려면 탑승일 기준 일주일 전까지 동물병원에서 전염병, 광견병 항체 검사, 혈액검사를 받아야만 출국이 가능하다. 샤메이잉 아이총요우 대표는 “지난해부터 총 30개가 넘는 반려동물 동반 국내여행 상품을 출시했다”며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전세기 상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4 I 이민하 기자
전기차 '관세폭탄' 뿔난 中 기업들, EU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신청(종합)
  • 전기차 '관세폭탄' 뿔난 中 기업들, EU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 신청(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기업들이 유럽연합(EU)의 돼지고기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고 14일 로이터통신이 중국 관영 환구시보를 인용해 보도했다.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수출용 BYD 전기차들이 선적 대기 중이다. (사진=AFP)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된 보고서에는 반덤핑 조사 요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EU는 중국의 주요 돼지고기 수입국 중 하나다.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내장을 포함해 60억 달러 상당의 돼지고기를 수입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은 EU에서 들여왔다. 지난해 중국의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은 스페인이다. 브라질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다른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다.중국 기업들이 EU산 돼지고기에 반덤핑 조사 신청을 한 것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일 수입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8.1%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존 10%에 더해 38.1%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EU의 관세 부과안에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중국은 EU를 향해 거듭 관세 부과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날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EU를 향해 “관세 부과를 진지하게 재고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더 이상 나아가는 것을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같은 날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은 WTO에 제소하고 자국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의 조치는 WTO 규범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며 이는 적나라한 보호주의적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다만 WTO에 즉각 문제제기를 하는 대신 ‘제소할 권리’에 방점을 찍어 EU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4.06.14 I 양지윤 기자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2라운드 성료
  •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2라운드 성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제2라운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호주 벤드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이어지는 아시아 시리즈의 제3라운드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지난해 역시 인제 스피디움에서 제4라운드가 개최된 바 있으며,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재개된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 SQDA-그릿모터스포츠 팀의 이창우 선수가 대한민국 국적을 달고 참가해 훌륭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창우 선수는 이번 시리즈에도 솔로 드라이버로 전 경기 출전한다.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레이스는 람보르기니의 레이싱 토너먼트 대회로, 참가 선수들이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단일 모델로 경주를 펼치는 원 메이크 레이스다.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프로, 프로-아마추어, 아마추어, 람보르기니 컵 총 4개 클래스로 진행된다.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는 지난 5월 3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제1라운드를 개최하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SQDA-그릿모터스포츠 팀의 한국인 이창우 선수는 작년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출전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창우 선수는 제1라운드에서는 AM클래스 2위와 1위, 제2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전체 3위 AM 클래스 1위를 거뒀으나, 첫 번째 레이스에서 사고로 인해 완주하지 못해 제1,2 라운드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하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창우 선수는 종합순위 1위를 목표로 7월 국내 인제 서킷에서 열릴 예정인 제3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는 유럽, 북미, 아시아에서 각각 열리는 람보르기니의 레이싱 토너먼트 대회로 모든 시리즈는 6개의 라운드로 구성된다.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 챔피언십이 모두 확정 이후 진행되는 람보르기니 월드 파이널에서는 각 대륙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모여 최종 레이스를 벌인다.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3라운드 이후에는 8월 16일에서 18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4라운드가, 9월 초 5라운드는 중국 상하이 국제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06.14 I 공지유 기자
라라스테이션, HUUM과 파트너쉽… AI기반 TTS기술, 일본간다
  • 라라스테이션, HUUM과 파트너쉽… AI기반 TTS기술, 일본간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주식회사 HUUM과 주식회사 라라스테이션이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HUUM의 야마다 사토루 대표이사와 라라스테이션 일본 법인의 시게토미 타츠야 대표이사가 일본 도쿄 HUUM 본사에서 계약서에 서명했다.‘AI기반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은 다국어로 음성을 번역한 후, 그 음성에 맞춰 입 모양(립싱크)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최신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개발되고 있다.HUUM이 AI기술 파트너로 라라스테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라라스테이션의 “AI기반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이 국내외 특허 등록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다년간 일본 프로젝트의 성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좌) 야마다 HUUM 대표, (우) 시게토미 라라스테이션 일본 법인 대표다. 사진=라라스테이션하쿠호도DY미디어파트너즈와 일본 크리에이터 MCN 상장사인 UUUM의 합작 회사인 HUUM은 라라스테이션의 “AI기반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을 활용하여 일본 유튜버 및 동영상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UUM은 해외에서 주목받을 만한 콘텐츠를 “AI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로 변환, 언어별 YouTube 채널을 개설하여,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번역된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크리에이터가 이러한 다국어 음성 번역 기술을 사용하는 데 있어,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HUUM은 상기 기술을 국내에 확산 시키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크리에이터에게 비용을 징수하는 것 대신 애드 센스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초기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라 전했다.HUUM은 인기 유투버의 영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순차 전개하여 궁극적으로는 “크리에이터의 수입을 대폭 확대” 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야마다 HUUM 대표이사는 “우리 비즈니스의 마켓은 아시아 시장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중국에서 20조 엔, 미국에서도 5조 엔을 초과하는데 비해, 일본은 450억 엔에 불과하다.”며 “세상의 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일본 여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진 기술을 보유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라라스테이션의 ‘AI 다국어’ 기술로 일본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고 싶다”고 전했다.시게토미 라라스테이션 일본 법인 대표이사는 “일본의 동영상 시장에 늘 아쉬움이 었었다. 성실한 일본인의 성격 상, 글로벌 컨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화자가 직접 해당 언어를 구사하려고 한다는 점이, 오히려 컨텐츠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된다는 점이었다.”며 “이번에 일본 최대 크리에이터 MCN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다. 일본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점점 더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저희 회사의 AI 기술을 활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6.14 I 김현아 기자
"'혐한' 얼마나 심각한지"...이강인 이어 손흥민도 당했다
  • "'혐한' 얼마나 심각한지"...이강인 이어 손흥민도 당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휠체어에 타고 있는 합성 사진이 확산하고 있는데 대해 “현재 중국 내 ‘혐한’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서 교수는 14일 SNS를 통해 “현재 중국 웨이보 등에는 중국 국가대표 웨이 시하오 옆에 손흥민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합성 사진과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또 다른 사진에는 휠체어 4대에 쓰레기봉투로 보이는 물체가 있고 각 물체 위에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의 이름이 중국어로 적혀 있다”며 “많은 누리꾼에게 이 같은 합성 사진을 제보 받았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자신을 향해 야유와 욕설을 퍼붓는 중국 관중을 향해 손가락으로 3대 0 표시를 만들어 보였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손흥민의 손동작은 두 번째 경기도 다르지 않을 것이란 도발이었다.손흥민은 경기를 1대 0 승리로 마친 뒤 손동작에 대한 질문에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렇게 (야유)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그런 야유는)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하는 행동이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나는 특별히 야유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경기 중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나는데, 잘 말리지 않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후 서 교수가 언급한 ‘손흥민 휠체어 사진’이 중국 SNS에 퍼졌다.서 교수는 “지난 2월 중국 ‘소후닷컴’에선 ‘한국의 탁구 선수,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이 탁구 채를 잡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려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당시 아시안컵에서의 손흥민과 이강인을 조롱하는 기사였는데, 이 합성 사진 역시 중국 SNS를 통해 널리 전파되어 한국 국가대표팀을 농락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런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는 건 한국의 많은 대표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더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서 교수는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4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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