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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 기업 '아티큘8 AI' 공동 설립
  • 인텔,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 기업 '아티큘8 AI' 공동 설립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텔은 글로벌 투자 회사 디지털브릿지 그룹(DigitalBridge Group)과 함께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안전한 풀스택 생성형 AI(Gen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독립 회사인 아티큘8 AI(Articul8 AI)를 설립했다고 8일 발표했다. 아티큘8은 인텔의 지적재산(IP)과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됐으며 양사는 향후 시장 진출 기회를 전략적으로 모색하고 기업 내 생성형 AI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인텔의 데이터 센터 및 AI 그룹의 부사장 겸 총괄이었던 아룬 수브라마니얀(Arun Subramaniyan)이 아티큘8의 초대 CEO로 선임됐다.아티큘9은 고객 데이터 학습 및 추론을 기업 보안 경계 내에서 제공하는 AI 기능을 제공한다. 또 고객에게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또는 하이브리드 배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아티큘8은 AI 및 HPC 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업용 생성형 AI 배포를 바탕으로 인텔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과 파트너로 이루어진 방대한 생태계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제공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에 있다”며 “인텔이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구현 가속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아티큘8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디지털브릿지의 벤처 이니셔티브인 디지털브릿지 벤처스(DigitalBridge Ventures)가 아티큘8의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다. 또한 인텔과 함께 핀캐피탈(Fin Capital), 마인드셋벤처스(Mindset Ventures), 커뮤니타스캐피탈(Communitas Capital), 자이언트립캐피탈(GiantLeap Capital), GS퓨처스(GS Futures), 자인그룹(Zain Group )등으로 이루어진 유명 벤처 투자사들도 참여했다.마크 간지(Marc Ganzi) 디지털브릿지 CEO는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저마다 생성형 AI를 자사의 워크플로우에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티큘8에서 구축한 확장 가능하고 배포가 용이한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이미 자사의 데이터에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디지털 인프라를 촉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며 디지털브릿지가 인텔과 함께 아티큘8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아티큘8 이 제공하는 턴키 방식의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빠른 속도와 보안 및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대기업 고객사의 AI 운용 및 확장을 지원한다. 본 플랫폼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Intel® Xeon® Scalable) 프로세서와 인텔® 가우디®(Intel® Gaudi®) 가속기 등을 포함한 인텔 하드웨어 아키텍처에 최적화돼 출시됐지만 추후 다양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에 해당 플랫폼을 배포한바 있으며 현재 금융 서비스, 항공 우주, 반도체, 통신 등 높은 보안성과 분야별 전문 지식을 요하는 산업의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리치 레서(Rich Lesser) BCG 글로벌 회장은 “생성형 AI는 고객의 비즈니스 전략을 구상하고 니즈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티큘8이 설립되기 약 2년 전부터 우리는 전략적 협력을 맺으며 빠른 시장 출시 전략을 바탕으로 생산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는 다수의 클라이언트에게 아티큘8 제품을 배포해왔다”고 밝혔다.업계 투자를 받고 있는 독립 회사인 아티큘8은 앞으로 자사의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보다 방대한 생성형 AI 생태계을 위해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4.01.08 I 한광범 기자
"임대수익 가능" 일반 투자자 꼬셔 분양한 지산센터 업자 檢 고발
  • "임대수익 가능" 일반 투자자 꼬셔 분양한 지산센터 업자 檢 고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실제 사업자에게 분양해야 할 지식산업센터를 일반 투자자에게 분양하고 취득세를 감면 받은 설립업체와 대표자가 경기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8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설립자는 입주 대상 업종을 직접 영위할 사업자를 입주자로 모집해야 하다. 또 지방세특례제한법은 이러한 설립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세 감면제도를 두고 있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이번에 적발된 지식산업센터 설립업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식산업센터가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하고 세제 혜택도 있으며 대출 한도가 높아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하면서 분양계약을 유도했다. 이 업체는 일반인 222명에게 393개 호실을 분양하고 이를 사업시설용으로 분양한 것처럼 거짓 신고해 취득세 5억여 원을 부당하게 감면받았다. 222명에게 받은 분양 대금은 600억여 원에 달한다.구체적으로 70세 A씨는 거리 홍보를 하던 직원의 안내로 분양사무소를 방문했다가 월세를 받을 수 있어 노후에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현장에서 계약금을 입금했다. 전업주부인 B씨는 회사보유분 선착순이라고 분양직원이 끈질기게 연락해 여동생과 함께 지식산업센터 8개 호실을 계약했다. 분양홍보관에서 일하던 분양직원 역시 분양대행사의 채용공고를 보고 일반 사무직으로 알고 지원한 청년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업체는 이들에게까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해 24개 호실이 17명의 분양직원에게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산센터 설립업체는 이 같은 방법으로 분양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업체는 사업자등록을 대행해 주거나 상호와 업종을 지정해 사업자등록을 하도록 안내했고, 입주 시점에는 자신들이 선정한 인테리어회사를 통해 사무기기를 설치하고 임대해 실제 입주한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현재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대부분이 공실이다. 분양받은 사람들이 매달 관리비와 대출이자 부담으로 신음하는 반면 설립업체는 수익금을 배분하고 이미 청산한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는 업체가 부당하게 감면받은 지방세에 대해 청산인을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해 추징할 예정이다. 법인이 청산하고 없어지면 청산인과 청산금을 배분받은 사람을 납세의무자로 지정해 징수를 할 수 있다.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탈세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지방세범칙사건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얻은 결과로, 앞으로도 탈세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1.08 I 황영민 기자
"영업비밀 보호에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들 도와드려요"
  • "영업비밀 보호에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들 도와드려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기업 및 대학·공공연의 영업비밀 보호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영업비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그간 기업들은 기술유출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비용부담과 최고경영자의 인식부족 등으로 교육을 실제로 실시하기에 어려운 상황이었다.이에 특허청은 온라인 영업비밀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영업비밀보호센터 누리집을 통해 이날부터 CEO, 임직원, 일반인 과정별로 각 3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회원 가입 후 수강신청 가능하다. 교육은 8~28일 진행된다. 이번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은 영업비밀 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포함하고 있다.최고경영자, 임직원, 일반인 등 교육생 유형별로 교육과정을 차별화해 맞춤형 영업비밀 보호교육을 제공한다. 최고경영자 과정은 사내 영업비밀 보호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교육들로 새롭게 구성한다. 임직원 과정은 연구보안 및 특허와 영업비밀의 전략적인 활용 등 보다 실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일반인 대상으로는 인식제고를 위해서 영업비밀 보호제도 및 유출 피해사례 등을 소개한다.영업비밀 전문 변호사가 기술유출 분쟁 발생 시 영업비밀로 보호받기 위해 기업에서 꼭 갖춰야 할 지식재산 규정, 인적관리 방안 및 비밀유지 서약서 징구 등의 구체적인 영업비밀 보호방법들을 제시한다. 기업에서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임직원 교육을 실시했음을 쉽게 법원 등에서 입증받을 수 있도록 교육생에게 수료증을 발급한다.또 교육이수 이후 사내 영업비밀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영업비밀보호 컨설팅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여 우대 지원할 계획이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온라인 영업비밀 교육프로그램은 수요자에 따라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기업현장에서 실무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영업비밀 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08 I 박진환 기자
K콘텐츠 수출액 17兆 ‘역대 최대’…유인촌 “국가전략산업 키운다”
  • K콘텐츠 수출액 17兆 ‘역대 최대’…유인촌 “국가전략산업 키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케이(K)-콘텐츠산업 수출액이 2022년 기준 132억4000만 달러(약 17조38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2022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 결과,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전년도 124억5000만 달러보다 6.3% 증가해 132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이차전지(99억9000만 달러), 전기차(98억3000만 달러), 가전(80억6000만 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출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문체부는 콘텐츠산업의 높은 성장세에 따라 제조업,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외부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1억8000만 달러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문체부 제공.2022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50조4000억 원으로 전년도 137조5000억 원 대비 9.4% 늘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콘텐츠산업은 세계적인 복합 위기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2년 전체 산업(3.3%) 대비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는 11만5000여 개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65만1000여 명으로 6.0% 늘어났다.문체부는 확실한 지원을 통해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콘텐츠산업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 예산 약 1조23억원을 확보했다. ‘K-콘텐츠 전략펀드’ 신설을 포함해 1조74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해외비즈니스센터를 15곳에서 25곳으로 확충한다.유인촌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K-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만큼 확실한 지원을 통해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마련해 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통계조사는 문체부가 9개 산업(게임, 출판, 만화, 음악,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영화진흥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2개 기관에서 각각 영화, 방송 산업조사 결과를 인용해 집계한 것이다. 문체부는 1월말에 확정되는 분야별 통계 수치 등을 보고서로 발간해 공개할 계획이다.
2024.01.05 I 김미경 기자
"서울 서부권 상권 잡아라"…이마트-홈플러스-아이파크몰 격전
  • "서울 서부권 상권 잡아라"…이마트-홈플러스-아이파크몰 격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김미영 기자]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구로구 등 서울 서부권 주택·오피스 밀집지역을 겨냥한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강서구와 양천구 내 주요 점포 폐점 이슈로 일진일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구로구에 문을 연 코스트코, 아이파크몰은 조만간 강서구에 출점할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빌리지와 격돌이 불가피해졌다.서울 양천구 목동 이마트 목동점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서구 패권 쥔 홈플러스…양천구 이마트에 내주나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까지 목동점 부지를 소유한 양천구청과 논의를 이어온 끝에 올해 11월 부지 사용 계약을 종료키로 했다.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홈플러스 목동점은 연내 폐점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목동점은 지난 2001년 3월 ‘카르푸’로 처음 문을 열어 2008년 홈플러스로 재단장한 뒤 올해까지 24년째 영업을 이어온 서울 서부권 주요 대형마트 점포 중 하나다. 올해 폐점을 예고하면서 일대 상권은 이마트 목동점이 사실상 독점하면서 상당한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이에 앞서 강서구에서는 정반대 양상이 빚어졌다. 이마트가 전국 점포 중 연매출 기준 10위권에 드는 서부권 주요 점포인 가양점을 지난해 9월 폐점하면서 인근 홈플러스 강서점이 반사이익을 얻는 상황이 연출됐다. 여기에 이마트 가양점 폐점 한 달 전 홈플러스 강서점의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오픈까지 겹치며 일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최대 4배까지 뛰는 효과를 누렸다. 이마트는 가양점을 2026~2027년 재출점한다는 계획이었는데 해당 부지 사업계획 확정이 지연되면서 한시가 아쉬운 상황에 놓였다. 이마트로부터 6820억원에 가양점 부지를 매입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당초 해당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7층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및 판매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오피스텔 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최근에서야 지하 1층~지상 21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및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 강서구 가양 CJ공장 부지 개발 조감도.(사진=강서구)◇이마트 ‘또 다른 카드’…창고형 할인점·복합쇼핑몰도 ‘전운’주목할 부분은 서울 서부권 상권을 겨냥한 이마트의 카드는 이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0년 3월 강서구 마곡동 부지를 8158억원에 매각하고 해당 부지에 준공될 복합시설에 트레이더스를 입점하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께 출점 예정으로 이마트 가양점과 함께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서울 시내 트레이더스는 현재 월계점이 유일하며 이번 마곡점 출점으로 서부권 고객들의 창고형 할인점 수요를 끌어안는 동시에 이마트 가양점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로 트레이더스 월계점과 인접한 이마트 월계점은 은평점과 함께 연매출 1위를 다투는 주요 점포라는 점에서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간 중복고객 발생보단 시너지가 더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이마트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출점할 계획이다. 강서구청이 관련 허가를 내면서 오는 8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트레이더스와 스타필드 빌리지는 이미 서울 서부권 공략을 위해 지난 2022년 말 구로구 고척동에 문을 연 코스트코, HDC아이파크몰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이커머스 강세 속 축소 기조를 보였던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이 엔데믹 전환 이후 ‘체험’과 ‘신선’을 앞세워 다시 본업을 강화하려 나선 모양새”라며 “점포 운영 효율화를 위한 폐점과 전략적 출점 등이 엇갈리면서 당분간 서울 서부권 상권에 유통채널 간 패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수·강남’ 알짜 부지 ‘올스톱’… “부도로 공사중단 처음”
  • ‘성수·강남’ 알짜 부지 ‘올스톱’… “부도로 공사중단 처음”
  • [이데일리 오희나 박경훈 이윤화 기자] “사업성이 좋은 강남에서 건설사 부도로 공사 현장이 멈춘 건 이곳에서 가게 한 뒤로 처음 있는 일입니다.”3일 멈춰 있는 태영건설 성수동 공사 현장. (사진=이데일리 박경훈 기자)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원자잿값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고 지방에서 서울로, 소형건설사에서 중견건설사로 위기가 전이되면서 태영건설발 리스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적극 지원을 당부했지만 금융사가 부동산 PF 관련 자금조달을 꺼리면서 자본력이 약한 건설사의 추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수·강남’ 알짜 부지 ‘올스톱’…시공권 포기도 잇따라3일 이데일리가 찾아간 태영건설의 서울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개발 예정부지는 성수역에서 걸어서 1㎞ 남짓 거리였다. 태영건설은 이 부지를 대지면적 3834㎡, 건축면적 2287㎡, 연적 3만 3376㎡인 지하 6층~지상 11층짜리 업무 시설로 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480억원 규모의 PF만기일을 막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에 시행 지분 30%와 책임준공 의무를 갖고 참여했다. 해당 부지로 향하는 길은 평일임에도 청년들과 외국 관광객으로 활기를 보였다. 해당 부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곳은 불경기와 거리가 먼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여기는 불황에서 열외”라며 “월세만 해도 강남이라고 보면 된다. 강남 사람이 와서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이곳 공인중개사들은 해당 부지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해당 부지를 지난 2020년 말 3.3㎡(1평)당 1억 5000만원, 총 16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세의 2배 이상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태영건설이 수주를 했던 2020년 당시에는 세게(고점에서) 잡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요즘은 다 1억원이 넘는다. 이젠 1억 5000만원에도 안 팔겠다고 할 것이다. 이곳은 오히려 오피스가 부족해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422-1 일원의 방배 신일해피트리 공사 현장이 6개월 이상 멈춰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건설업계가 부동산PF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서울 강남·성수 등 이른바 ‘핫플’지역의 수익성 높은 개발사업까지 중단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권의 ‘알짜’ 부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방배 신일해피트리’는 지난해 6월 시공사인 신일건설이 법정 관리를 신청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공정 45%수준이었지만 시행사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에 실패해 1195㎡(약 362평) 규모의 땅과 공사 중인 건물이 공매로 나왔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에서 2분 거리 ‘더블 역세권’인데도 6차례 유찰되며 가격은 617억원에서 364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해당 공사장 맞은 편에서 5년 넘게 건축자재 판매 업체를 운영해온 A씨는 “사업성이 좋은 강남 서초구 방배동 인근에서 건설사 부도로 공사 현장이 멈춘 건 이곳에서 가게 한 뒤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작년 6월 이후 공사장을 찾는 사람도 없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떠난지 오래”라고 말했다. 자금 경색, 미분양 급증 등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공권을 포기하거나 정비사업 계획을 취소하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울산 동구 일산동 일대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포기했다. 공사 미수금 예상액이 최소 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나오자 연대보증을 섰던 후순위 브리지론 44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고 해당 사업에서 철수했다. 경기 군포시 산본8단지 ‘설악아파트’는 지난해 7월 쌍용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쌍용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하면서 시공사 입찰이 무산되기도 됐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신탁사 토지 공매건수 ‘급증’…“PF지원·수요진작 대책 필요”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PF와 건설업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강조하고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 자금을 투입해 살릴수 있는 곳은 살리고 가능성이 낮은 곳은 일찌감치 정리하는 등 부동산 PF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소리다. 실제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개찰이 진행된 신탁사의 토지 매각 공매 건수는 4113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진행된 공매 건수(1826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협회가 국내 주요 건설사(시공능력평가액 순위 40∼600위) 21개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신탁사 참여 PF 사업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시공사의 채무인수 약정을 체결한 사업은 총 70개 사업장 중 62곳에 달했다. 이중 올 2월까지 시공사가 시행사(신탁사)의 채무를 떠안을 위기에 놓인 사업장은 10곳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F 채무인수 부담이 현실화할 경우 해당 시공사 부도 가능성에 대해 66.7% 가량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상황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PF 리스크가 지속되면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및 주택공급 사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만큼 속도감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 PF 지원 대책 이외에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수 있는 수요 진작 방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에서 ‘옥석’을 가린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선 모두 ‘석’이다. 시공사와 대주단은 사업성이 올라가 손실은 안보겠다는 확신이 있어야 움직일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등이 나서 사업성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분양 주택을 주택수에서 제외해준다거나 세금 감면 등을 통해 미분양을 해소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 인허가 기준 완화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은 “태영건설 이전에도 광주 혜광건설이 부도가 났고 일부 건설사들도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금융지원 확대하면 모럴헤저드 지적을 받을까 부담스러워 건설사 몇 곳이 엎어져야 긴박하게 나서겠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요도 위축된 상황이어서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을 살리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5 I 오희나 기자
"여기는 불황 예외인데…" 태영 성수동 부지 가보니
  • "여기는 불황 예외인데…" 태영 성수동 부지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기서 우연하게 워크아웃 스타트를 끊은 거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게 많더구먼…”3일 멈춰 있는 태영건설 성수동 공사 현장. (사진=박경훈 기자)3일 이데일리가 찾은 태영건설의 서울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개발 예정부지는 성수역에서 걸어서 15분(1㎞) 남짓 거리에 위치했다. 태영건설은 이 부지를 대지면적 3834㎡, 건축면적 2287㎡, 연적 3만 3376㎡인 지하 6층~지상 11층짜리 업무 시설로 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480억원 규모의 PF만기일을 막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에 시행 지분 30%와 책임준공 의무를 갖고 참여했다.해당 부지로 향하는 길은 평일임에도 청년들과 외국 관광객으로 활기를 보였다. 특히 곳곳에 신축 건물과 공사 중인 건물, 오래된 공장 건물들이 혼재돼 독특한 감성을 풍겼다. 롯데캐슬리버파크 시그니처 아파트 단지와 영동교 골목시장을 배경으로 찾은 성수동2가 269-204번지 외 5필지는 성수동 상권에서는 외곽이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오래된 공장 사이 카페와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곳곳은 펜스를 친 공사 부지도 쉽게 볼 수 있었다.해당 부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곳은 불경기와 거리가 먼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여기는 불황에서 열외”라며 “월세만 해도 강남이라고 보면 된다. 강남 사람이 와서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2일 성수역에서 태영건설 성수동 공사 현장으로 가는 골목. 뒤로 롯데캐슬리버파크 시그니처아파트와 건대 인근 더샵스타시티아파트가 보인다. (사진=박경훈 기자)지역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유원이라는 회사의 인쇄공장이였다. 실제 해당 부지 앞에는 아직도 ‘유원’이라는 입 간판도 여전히 볼 수 있었다. A공인중개사는 “그 인쇄공장이 예부터 성수동에 공장을 엄청 많이 가졌다”면서 “성수역 앞에도 건물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성수역 바로 앞에는 지상 11층 규모의 유원지식산업센터가 위치했다.이곳 공인중개사들은 해당 부지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해당 부지를 지난 2020년 말 3.3㎡(1평)당 1억 5000만원, 총 16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세의 2배 이상이다.A공인중개사는 “태영건설이 수주를 했던 2020년 당시에는 세게(고점에서) 잡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요즘은 다 1억원이 넘는다. 이젠 1억 5000만원에도 안 팔겠다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인근 B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도 “걸어와서 보면 알겠지만 이곳은 오히려 오피스가 부족해 문제”라면서 “이번 워크아웃은 태영건설 자체 문제가 우연히 성수동 부지에서 걸린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상업용 부동산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성수동의 공실률은 불경기 속에서도 5% 전후로 준수한 편이라는 평가다. 태영건설이 지난 2020년 준공한 성수동의 ‘데시앙플렉스 생각공장’ 지식산업센터도 입주 후 평당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2024.01.05 I 박경훈 기자
강서구청, '가양 CJ부지 개발' 허가 완료…"8월 착공 예정"
  • 강서구청, '가양 CJ부지 개발' 허가 완료…"8월 착공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서구가 ‘가양동 CJ공장 부지 3개 블록 개발’을 모두 허가했다. 강서구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취임 후 1호 결재로 CJ 공장 부지 3개 블록 중 2블록(2만7983㎡) 개발을 허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어 3블록, 1블록 개발을 순차적으로 허가해 3개 블록 개발 허가가 모두 완료됐다. 가양동 CJ공장 부지 조감도. (사진=강서구청)CJ공장 부지 개발’은 총 사업비 4조원 규모의 지역 핵심 현안으로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9만3683㎡ 부지에 업무·판매·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진 구청장은 지난해 선거 기간 공약으로 ‘가양 CJ 부지개발 적극 지원 및 지역상권과의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CJ공장부지 개발은 오는 8월 착공 예정이다. 구는 지연됐던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침체된 부동산 경기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진교훈 구청장은 “CJ 공장부지 개발 사업은 김포공항부터 마곡 마이스(MICE)복합단지,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로 연결되는 강서구의 신경제축 조성을 위한 초석”이라며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을 맞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역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1.04 I 이윤화 기자
대보건설, 2년만에 수주 1조원 돌파…"공공 부문 강점"
  • 대보건설, 2년만에 수주 1조원 돌파…"공공 부문 강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보그룹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이 2년 만에 수주 1조 원을 돌파했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1조 1170억 원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대보건설은 2017년 최초로 수주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수주 1조 원을 달성한 바 있다.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조감도. (사진=대보건설)대보건설은 토목 부문에서 울산지사 원유배관 교체공사, 외룡~봉화 천연가스 공급시설 제1공구 건설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5-2 생활권 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특히 12월에는 올해 종합심사낙찰제 공사 중 마지막 대어로 꼽힌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노반신설 공사 중 총 공사비 2025억 원 규모의 6공구를 수주하며 2년 만에 수주 1조 원 클럽 복귀를 알렸다. 건축 부문에서는 광주 종합운동장(주경기장) 건립공사를 수주했다.또 시공책임형 CM(CMR) 입찰 방식으로 평택고덕 A4블록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를 수주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 대표 자족형 최첨단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약 26만평(87만1840㎡)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하차도 1개소와 교량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그린스마트스쿨 낙동초 외1교(금양중)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한국해양대학교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 교육 관련 민자사업에서도 실적을 추가했다.민간 부문에서는 부산 동매역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부천 원종동 우성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수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한편, 대보실업도 수주 목표 1000억 원을 초과한 1178억 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대보건설 관계자는 “꾸준히 역량을 축적해 온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2년 만에 다시 1조 원을 돌파했다”며 “2024년에도 공공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민간과 공공아파트 6만 5000여가구의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민간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이윤화 기자
신계용 과천시장 "청룡 기운받아 지식·문화예술도시로 도약"
  • 신계용 과천시장 "청룡 기운받아 지식·문화예술도시로 도약"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신계용 과천시장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도시개발 추진을 통한 성장 동력 마련’ ‘시민 편의 최우선 교통문제 해결’ ‘최고 문화예술도시 실현’ 등 2024년 과천시정 4대 목표를 제시했다.신계용 과천시장이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과천시)2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 시장은 “용기와 희망, 풍요를 상징하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과천 미래 100년, 지식·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신계용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3년을 “‘지식·문화예술 도시’라는 원대한 비전과 ‘2035년 과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며 과천의 미래 발전 방향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2024년 주요 목표로 △미래 성장 기업 유치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시민을 위한 도시개발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마련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통문제 해결 △명실상부한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 실현 등 4가지 방향을 소개했다.먼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 과천시는 푸드테크 혁신 특구를 통한 세계적 신성장 산업인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과 지식정보타운 내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150억원 규모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3기 신도시 과천지구 관련해서는 주민 재정착 방안과 자족기능 활성화 방안 마련, 대학병원 이상의 종합병원의 유치를 추진한다. 올해 단지 조성 및 기반 시설 설치 등 실질적인 공사가 이뤄지는 과천주암지구에는 화훼임시판매시설 조성 및 운영을 시작하고, 과천갈현지구에는 민·관·공 협의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지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사람 중심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과천~이수 복합터널, 과천~우면산간 도시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또 GTX-C노선, 과천~위례선 등 시민 숙원사업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상에 나선다.명실상부한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 실현과 관련해서는 시민회관 리모델링, 생활문화센터 추가 개소,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 추진 등을 통해 문화예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동시에,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의 성공적인 유치를 실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계용 시장은 끝으로 “올해 과천시의 주요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면서 “시민들의 지혜에 항상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신계용 시장은 새해 첫 출근날인 이날 아침 과천역에서 4호선 지하철을 타고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날 신 시장이 탑승한 열차는 올해 1월부터 추가 증편돼 운행되는 열차로 출근시간대 복잡도를 해소하기 위해 과천시가 증차를 이끌어낸 바 있다.
2024.01.02 I 황영민 기자
지식산업센터 ‘더스토리 의왕’, 사통팔달 교통망 앞세워 공급
  • 지식산업센터 ‘더스토리 의왕’, 사통팔달 교통망 앞세워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식산업센터 ‘더스토리 의왕’이 사통팔달 교통망을 앞세워 분양을 진행한다.더스토리 의왕 광역조감도인동선은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38.9km 철도로 현재 1, 9공구는 2021년 착공 후 공사 중이며, 미착공 10개 공구에 대해서도 철도공단은 작년 10월 20일 10개 공구(2~8공구, 10~12공구)에 대한 입찰공고 후 공구별 건설사업자를 확정했다. 의왕시청역은 4공구로 실제 착공은 사업실시계획 승인 및 지자체 인허가 협의 등을 진행해 빠르게 진행될 계획이다.더스토리 의왕은 인동선 착공 현실화로 인한 교통 수혜가 기대되는 지식산업센터로 의왕시청역(가칭)까지 약 100m로 초역세권 입지에 있다. 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 교통망은 흥행의 요건 중 하나로써 직원의 출퇴근을 위한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고 산업 연계성이 우수해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하철 이용으로 근로자들은 출퇴근이 용이해지면서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어 업무 만족도 및 효율을 높일 수 있다.더스토리 의왕은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14층, 1개 동, 연면적 4만 6,893㎡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동탄-인덕원선 의왕시청역(예정)이 100m 거리에 위치해 있고 향후 GTX-C 금정역(예정), 월곶판교선 인덕원역(예정)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30분 내로 이동 가능할 전망이다.‘더스토리 의왕’의 홍보관은 경기도 의왕시 서해그랑블 2층에 마련되어 있다.
2024.01.02 I 이윤정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 400곳에 소집 통보…시장안정 85조→100조+α 검토(종합)
  • 태영건설 채권단 400곳에 소집 통보…시장안정 85조→100조+α 검토(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규모가 9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단 400여곳을 추려 소집 통보를 보냈다. 정부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규모를 20조원에서 30조원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시장안정조치 규모를 총 ‘100조원+알파(α)’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1일 산업은행이 최근 태영건설 금융채권단에 보낸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 총 1조 3700억원 규모다. 여기에는 회사채, 담보대출, 기업어음, PF대출 등이 포함돼 있다.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는 이달 11일 예정돼 있다.직접 차입금 외에 태영건설에 PF대출 보증을 선 사업장은 총 122곳, 대출 보증 규모는 9조 1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 마곡지구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CP4사업(차주 58곳·대출보증 1조 5923억원)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 광명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구로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김해 대동 첨단일반산업단지 등 사업장에 대출보증을 했다.직접 대출금과 PF 사업장 대출 보증채무를 다 합친 채권단 규모는 400곳이 넘는다. 다만 실제 확정할 채권단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해당 채권단 파악과 통보는 태영건설과 관련한 모든 사업장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통보를 받은 회사에 실제 채권이 있다고 응답하면 이를 기초로 채권단을 구성한다. 태영건설의 정확한 채권단 규모와 채권액은 이달 11일 협의회에서 확정할 전망이다. 그러나 채권단 규모가 줄어도 사업장 대출에 지방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가 많아 의결권 배분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이 자구안을 내놔도 채권단 협의에서 각자 순위와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사업장 상황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셈법으로 나올 수 있어서다.[그래픽=김정훈 기자]금융위원회는 채안펀드 최대 운용 규모를 현재 20조원에서 30조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채안펀드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이 공동 출자해 우량 금융채와 회사채 등에 투자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현재 83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과도한 스프레드를 해소하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금융당국은 건설사 발행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과 건설사 보증 PF-자산유동화어음(ABCP)에 대한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고 단기자금 성격의 PF-ABCP를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보증 프로그램도 증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85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대책이 100조원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관련한 우려 확산에 조기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2금융권은 후순위로 투자한 경우가 많고 지방·상업용 시설 등 고위험 사업장 비중이 높다. 지난달 기준 증권업의 태영건설 관련 직접 익스포저는 2183억원이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용보강(일종의 연대보증) 5647억원, 책임준공 3474억원이 추가 익스포저로 집계됐다. 전체 PF대출에서 공사 시작 전 초기대출인 브리지론 비율이 저축은행은 58%에 달한다.
2024.01.01 I 서대웅 기자
태영건설 PF 보증채무 9조원…산은, 채권단 400여곳에 소집 통보
  • 태영건설 PF 보증채무 9조원…산은, 채권단 400여곳에 소집 통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규모가 9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단 400여곳을 추려 소집 통보를 보냈다.1일 산업은행이 최근 태영건설 금융채권단에 보낸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 총 1조3700억원 규모다. 여기에는 회사채, 담보대출, 기업어음, PF대출 등이 포함돼 있다.직접 차입금 외에 태영건설에 PF대출 보증을 선 사업장은 총 122곳, 대출 보증 규모는 9조1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 마곡지구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CP4사업(차주 58곳·대출보증 1조5923억원) 규모가 가장 크다.이외 광명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구로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김해 대동 첨단일반산업단지,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등 사업장에 대출보증을 했다.직접 대출금과 PF 사업장 대출 보증채무를 다 합친 채권단 규모는 400곳이 넘는다. 다만 실제 확정되는 채권단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해당 채권단 파악 및 통보는 태영건설과 관련된 모든 사업장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통보를 받은 회사들이 실제 채권이 있다고 응답하면 이를 기초로 채권단이 구성된다.건설사 보증채무는 신용보강(자금보충 확약·연대보증)이나 책임준공을 제공한 사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신용보강은 부채 만기에 따라 상환(현금 유출)해야 하지만, 책임준공 의무는 개별사업장 사업 성과에 따라 부채 발생 가능성이 달라진다. 공정률이 높거나 분양이 마무리된 경우 태영건설이 지급해야 하는 우발채무 가능성이 작다.앞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4조5800억원으로, 태영건설 직접 여신 5400억원에 태영건설이 자체 시행 중인 PF 사업장 29곳의 4조3000억원이었다. 이는 태영건설이 시행을 겸하는 PF 사업장의 익스포저를 합한 규모다. 연대보증 채무는 각사가 판단하는 게 다를 수 있다.태영건설의 정확한 채권단 규모와 채권액은 오는 11일 협의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채권단 규모가 줄어도 사업장 대출에 지방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 등까지 많은 금융회사가 있어 의결권 배분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이 자구안을 내놔도 채권단 협의에서 각자 순위와 익스포저, 사업장 상황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셈법으로 나올 수 있어서다.
2024.01.01 I 서대웅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중소벤처기업부 ◇ 과장급 전보 △ 장관비서관 임동우●방위사업청 ◇ 국장급 전보 △ 유도무기사업부장 이동석●기상청 ◇ 고위공무원단 전보 △ 예보국장 인희진 ◇ 4급 전보 △ 부산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서태건●원자력안전위원회 ◇ 과장급 전보 △ 방사능감시대응팀장 정희천●부산시설공단 ◇ 1급 전보 △ 복지본부장 박태웅 △ 기획홍보실장 김상호 △ 레포츠사업처장 장귀봉 △ 경주사업처장 강문수 △ 부산영락공원장 김찬석 ◇ 2급 전보 △ 시민안전실장 주상무 △ 도로처장 성창승 △ 교량처장 배종근 △ 시설처장 정한성 △ 공원처장 신길남 △ 부산시민공원장 박호석 △ 이동지원처장 방준호 △ 플랫폼처장 정동현●청주대 △ 행정부총장 겸 대외협력부총장 겸 산학협력부총장 손상희 △ 교무처장 이성준 △ 학생처장 겸 사회봉사센터장 겸 청대언론사 주간 박구원 △ 기획처장 겸 대학혁신사업단장 홍성언 △ 입학처장 이창우 △ 국제교류처장 겸 한국어교육센터장 겸 한류문화교류센터장 권혁재 △ 교육혁신원장 겸 충북권역대학이러닝지원센터장 류기문 △ 비즈니스대학장 윤성종 △ 인문사회대학장 겸 사회과학연구소장 겸 한국문화연구소장 김찬석 △ 공과대학장 겸 산업과학연구소장 홍상표 △ 사범대학장 겸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겸 충북권역대학이러닝지원센터 부센터장 겸 학술연구소장 겸 국어문화원장 최미나 △ 예술대학장 김경식 △ 보건의료과학대학장 겸 보건의료과학연구소장 정운원 △ 교양대학장 겸 교양학부장 하민철 △ 대학원장 겸 청주학연구원장 강정훈 △ 시회복지·공공정책대학원장 겸 보건의료대학원장 겸 융합신기술대학원장 겸 예술대학원장 김혁수 △ 대외협력실장 겸 지역가치창출센터장 김영배 △ 학생종합상담센터장 겸 장애학생지원실장 김용환 △ 생활관장 이준희 △ 전산정보원장 전성해 △ 특성화혁신지원센터장 겸 융복합교육센터장 윤현정 △ 교육성과관리CAIR센터장 이성훈 △ 교육과정인증센터장 김수정 △ 교양대학 의사소통교육부장 겸 기초교육클리닉부장 최건아 △ 중앙도서관장 겸 박물관장 겸 청석교육역사관장 신국미 △ 평생교육원장 이재영 △ 석우문화체육관장 지용석 △ 대학혁신사업단 부단장 강정규 △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사업단장 김동하 △ 지방교육재정연구원장 오병욱 △ 충북국제개발협력센터장 장재윤 △ 인권센터장 김용환 △ 항공기술교육원장 김태형 △ 지방대학활성화사업단장 이석준 △ 산학협력단장 겸 창업보육센터장 겸 공용장비지원센터장 겸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 홍양희 △ 산학협력단 부단장 임동균 △ 취창업지원단장 겸 창업교육센터장 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천미림 △ 현장실습지원센터장 김진희 △ 환경화학물질관리센터장 김문찬 △ 석우재활서비스센터장 김창주 △ 경영경제연구소장 윤성종 △ 청주지방방사능측정소장 김성환 △ 태양광연구소장 박진주 △ 평화안보연구소장 양철호 △ 스마트도시재생연구소장 김미연 △ 항공모빌리티연구소장 문정호
2023.12.31 I 이배운 기자
이인실 특허청장 “지식재산 보호기반…우수 기술 꽃 피워”
  • [신년사]이인실 특허청장 “지식재산 보호기반…우수 기술 꽃 피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인실(사진) 특허청장이 새해부터 우선심사를 확대하는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확장하고, 혁신기업의 특허 기반 기술사업화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해외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을 지원하는 한편 중동과 아세안 등 전략시장에 대한 한국형 지식재산 행정시스템 수출에 나선다는 기조를 밝혔다. 이 청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많은 결실을 맺은 한해였다”면서 “공정한 지식재산 보호 및 특허빅데이터 활용과 같은 주요 지식재산 정책은 특허청만이 아니라 정부에서 관심을 갖는 국정어젠다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K-브랜드 위조상품 보호, 해외 NPE 특허분쟁 지원 등은 주요 회의체를 통해 범부처 과제로 제시됐고, 기술탈취 방지대책도 수립했다”며 “특허청의 자랑인 특별사법경찰은 반도체 핵심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려던 시도를 차단했고,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특허동향 분석과 그 결과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보고를 의무화했다”고 자평했다.이 청장은 “내년에는 우선 심사·심판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을 이끌기 위해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로 전문심사관을 증원하고, 우선심사를 확대하는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확장하겠다”면서 “본격적인 인공지능 활용 시대를 열어 우리 기업의 첨단기술 분야 핵심특허 선점을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특허청만의 고유 영역인 지식재산 보호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영업비밀의 해외유출에 대한 양형기준 개정과 변리사의 소송대리제도 개선, 특허침해소송에서의 증거수집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체계를 완비할 것”이라며 “단단한 지식재산 보호 기반 위에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지식재산으로 꽃을 피워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활용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산업재산정보 활용촉진법 제정과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R&D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허빅데이터 활용을 전면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그는 “지식재산 중점대학도 9개로 확대해 각 지역별 기술-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 체계를 완비하고, 직무발명 제도를 개선해 우수한 인력과 연구자들이 보다 의욕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과 연구계의 혁신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며 “분야별 맞춤형 신평가모델을 개발해 지식재산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 혁신기업의 특허 기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지식재산 거래와 이전, 중개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지식재산센터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10개의 광역형 IP센터에서 40개 이상의 국가를 특허청이 직접 지원해 수출기업들이 현지에서 적시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 세계 어디에서도 지식재산 침해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중동과 아세안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한국형 지식재산 행정시스템 수출을 확대하고,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 심사 협력 등 지식재산 행정한류 확산을 지속하는 등 새해에는 심사환경 개선과 주요 정책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자유로운 상상으로 꿈꾸는 행복한 미래를 지식재산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3.12.31 I 박진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재무 안정성 '탄탄'·신뢰 회복 '굳건'
  •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재무 안정성 '탄탄'·신뢰 회복 '굳건'
  •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경영진이 직접 특별 안전점검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 10월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사진 왼쪽 2번째)가 의왕초평지구지식산업센터 현장을 방문해 특별안전점검을 주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한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재무 안정성과 안전·품질·스마트·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며 아이파크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다.이를 바탕으로 서울, 부산,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1만 세대 이상의 아이파크를 공급하며 2조원 이상 수주고를 올리는 동시에 전국적인 사회공헌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내년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탄탄한 IR 실적, 실적 가이던스 목표 달성···균형 잡힌 기업 성장의 재무적 토대 마련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비롯해 지속적인 순차입금 및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약 1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1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차입 규모를 축소하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순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118%로 지난해 말 138%에서 20% 줄었다.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3조13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141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 대폭 상승한 1187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뤄내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대비한 재무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재무 안정성과 아이파크 경쟁력 강화는 수주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는 민간수주, 도시정비, 인프라 등 사업 전 분야에서 2조1253억원의 균형잡힌 수주고를 확보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는 연초 가이던스에서 신규 수주 목표로 설정한 2조816억원에서 초과 달성한 수치다. 민간수주 분야에서는 2588억원 규모 강릉 견소동 아이파크, 1,496억 원 규모 전북 익산 부송 4지구 아이파크 등을 진행했으며 1794억원 규모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과 최근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고를 추가했다. 올해 정부발주사업 중 최대 규모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2공구 노반 신설공사 3,626억 원과 광주도시철도 2호선 9·12공구 1626억원을 연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잔고는 약 32조 원 규모로 증가하며 본업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탄탄한 수주잔고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자체 주택사업의 수주잔고 약 10조원은 서울 및 수도권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미래 경쟁력을 쌓아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초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했으며, 주기적인 IR 설명회와 ㅤㅎㅘㅁ께 분기별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는 등 시장신뢰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A1 프로젝트 순항, DX 기반 안전·품질·스마트·디자인 혁신···브랜드 가치 상승 견인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에도 안전·품질을 더욱 강화하며 신뢰 회복과 경영시스템 쇄신에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초부터 시공관리 혁신 방안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 혁신 경영을 총괄하는 CSO 조직을 신설했다. A1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올해 7월부터 건물 해체공사를 시작하며 성공적인 철거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식재 봉사, 광주지역 생명팔찌 및 소방용품 지원, 광주 취약계층 식료품 지원 등 광주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객 관점으로 전환을 위한 전사적 DX도 추진하고 있다. 변화하는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성 및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 설계 및 예산 통합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BIM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으로 설계도면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서 하자, 공기 지연 등 시공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장에서도 BIM 데이터 기반의 프로세스 구축으로 시공 오차를 줄이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DX를 통한 최적 품질관리 수준을 만들고 있다. 이처럼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안전관리 시스템에 스마트 안전 장비를 결합한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컴플라이언스 대응, 스마트 안전 기술 확장 등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재해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딥러닝 분석 기술을 통한 AI CCTV 안전 관제, 건설 특화 AI 알고리즘 등을 추가 적용하며 HDC형 AI 안전 관제 서비스를 구현해나간다.품질 실명제(I-QMS)와 품질성능지수(I-QPI)를 운영해 시공 초기부터 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고품질의 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시행한 품질 실명제는 공사 단계별 핵심 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 후 승인하고 기록 관리해 항목별 책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품질 개선 활동이다. 이에 더해 350여 가지의 평가 항목을 토대로 전 현장의 공종별 품질을 일정히 관리하는 품질 성능지수로 품질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HDC홈패드,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 LED 감성 조명 시스템 등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아이파크만의 스마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담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공기질센서 일체형 무선 AP와 창문형 자동 폐쇄 장치를 활용한 엘리베이터홀 동파 방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초 디자인실을 신설했다. 이를 토대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자이의 ‘아이파크 워터 오브제’가 2023년 굿디자인어워드 공간·환경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 상품 동상에 선정됐으며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는 올해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한국조경학회장상을 수상했다.강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아이파크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등에서 청약 흥행을 이어가며 전국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이문 아이파크자이,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등 서울 및 전국 각지에 약 1만2000여 세대 공급과 더불어 약 1만 1천여 가구가 아이파크에 입주하며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H1 프로젝트,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등 추진···국내 대표 디벨로퍼 기업으로 발돋움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안정화된 재무 여건과 안전·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 H1 프로젝트 착공과 더불어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성문안 프로젝트 등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나간다.H1 프로젝트는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광운대역 일대는 도심 생태공간을 토대로 업무, 상업, 프리미엄 호텔, 약 3천 가구의 주거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완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 일대를 동북권역 생활권의 신생활 및 경제 거점으로 만들어나가면서 사회적 니즈에 맞춘 미래 주거 문화를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공간을 창조하겠다는 목표다. 올해에도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사업 절차에 따라 서울시, 노원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 한해 다져온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내년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며 H1 프로젝트, 성문안 개발 등의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H1 프로젝트를 통해 메디컬 서비스, 웰니스, 녹지 네트워크, 첨단 기술, 에너지 자립 시스템 등을 접목한 스마트 도시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12.29 I 문다애 기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떠오르는 천안…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 공급
  •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떠오르는 천안…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떠오르는 가운데,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가 충청남도 서북구 차암동 일원에 공급된다.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는 천안에서 손꼽히는 최신식 시설과 고급 인프라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로, 현재 사용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최근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투자가 충남 및 천안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는 가운데,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가 지식산업과 제조업을 결합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최근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생산 기업인 코닝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충남 일대에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생산 기업 코닝이 투자를 진행하고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가 위치한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가 충청남도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향후 디스플레이 분야를 선도하는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천안사업장 내 부지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105억 원 규모의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설비 신설 및 증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 첨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능력을 올해보다 2.5배 늘리기 위해 미리 부지를 확보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충남 지역에 4년간 4조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는 혁신과 지식산업을 주도하는 중심 입지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안 산업단지 내 최초라는 상징성, 삼성전자의 최근 천안지역 투자까지 연계하는 입지적 유리함까지 갖추고 있다.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는 대지면적 10,208㎡, 연면적 63,159㎡로 지하 1층~지상 12층의 규모를 자랑한다.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도입된 제조형, 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공중정원, 전기차 충전 및 최적화된 근린생활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개별 분양이 가능한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 내 기숙사는 편리한 출퇴근 환경과 휴식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2023.12.28 I 이윤정 기자
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질서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것"
  • [일문일답]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질서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것"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 “대주단 협약을 통해 질서 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이날 12월 금융안정보고서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올 4월 전 금융권을 포할하는 PF대주단 협약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대주단 협약이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국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금융불안 상황을 높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12월 금융불안지수(FS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금리 인하 등 정책 전환) 가능성 등에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약간 내려왔다”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후 PF-ABCP(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 어음) 스프레드가 높아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신생아 특례 등 각종 정책 금융에 가계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던 수요를 자극해 가계대출이 막 늘어나는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3년 12월)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이종한 금융리스크분석부장, 서평석 금융안정기획부장, 이종렬 부총재보, 김인구 금융안정국장, 이정연 안정분석팀장(출처=한국은행)다음은 이종렬 부총재보와 김인구 금융안정국장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했다. 개별 건설사 이슈가 전체로 번질 가능성과 자금 경색 우려는 없는가?△(김인구) 가격, 물량 지표로 보더라도 작년 4분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다만 태영건설 발표로 인한 것인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금융불안지수(FSI)가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높아질 수 있나?△(김인구) 11월까지 FSI가 올라갔는데 심리지표가 안 좋고 비은행 연체율 올라가면서 높아졌다. 12월은 연준의 피봇 기대감으로 변동성 축소되면서 약간 내려왔다. 태영 때문에 높아질 가능성을 여쭤보셨는데 PF-ABCP 스프레드가 높아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지표도 FSI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FSI가 태영 때문에 높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금융권으로 번져서 작년 4분기처럼 단기자금 시장이 위축되면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 있는가?△(이종렬) 현 상황에서 금융안정에 미칠 가능성은 적다. 만약 불안해지면 정부와 협력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태영건설 등 건설사 부실 위험을 따로 분석한 게 있나? 전망은?△(김인구) 10대 건설사 등 대형 건설사는 의외로 부채비율이 낮다. 해외건물까지 포한하면 포트폴리오상 큰 문제는 없다. 전체 건설사 부실 위험 등은 다음 금안보고서에서 다루겠다. -부동산PF 문제가 불거지는데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비교하는 시각들이 많은데 그때와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같고 다른가?△(김인구) 당시 저축은행 사태는 상대적으로 브릿지론 등이 들어오면서 부실이 컸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저축은행 비중은 크지 않다. PF-ABCP 등 시장성 자금 조달 수단이 많이 활용돼 리스크가 이쪽으로 모였지만 수 많은 금융기관들이 N분의 1로 나눠갖고 있다. 수많은 금융기관이 얽혀 버든 쉐어링(Burden-sharing)을 하고 있다. 그래서 특정 섹터가 데미지를 입는 것은 덜 할 수 있다. -증권사, 여전사는 PF 건전성 저하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버든 쉐어링하고는 다른 얘기 같다. 어떻게 이해할까?△(김인구) 부동산PF 대출이 130조원인데 증권사, 여전사는 과거에 안하다가 지금하고 있기 때문에 안하다가 했기 때문에 부담은 커질 수 있다. 버든 쉐어링을 하면서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다. 새로 버든 쉐어링하는 채무 부담 섹터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PF 대주단 가동했는데 PF 부실 구조조정 지연시켰다는 평가도 있는데?△(김인구) PF 대주단을 통해서 여러 사업장 별로 진행되고 있다. 질서 있게 구조조정이 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태영이 나온 것이다. 대주단 가동으로 효과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책당국이 부동산PF 조정에 개입하지 않고 대주단 통해서 하는 이유는 뭐야?△(김인구) 구조조정 하는 방법이 법원 의존, 기촉법, 민간 자율협약이 있다. 금융당국에서 기촉법을 하지 않는 한 금융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민간 자율협약에 금융당국이 낄 수 없다. 대주단 협약을 통해 채권단끼리 협의할 경우 정부가 보증 등을 할 수는 있다. 자율협약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 그것이 안되면 기촉법, 그것도 안되면 법원 회생절차로 간다. 1단계에서 당국이 개입하기 어렵다. -PF대주단에서 내년 금리 인하 전제로 만기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PF 대주단이 시행되고 있고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면 계속해서 PF불안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김인구) 저희 정책 스탠스와 관련한 답변은 어렵다. 다만 대주단이 정리한다면서 이런 불안 나오냐고 하는데 관리되는 게 300개이고 전체가 3000개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불쑥 튀어나오는 문제는 정확히 금융당국이나 대주단도 파악하기 힘들다. 앞으로도 돌출되는 이벤트가 있을 것이다. -부동산PF 대출 부실위험 규모가 얼마냐? 연체율이 높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김인구) 부동산PF 대출은 130조원 정도인데 부실 규모는 미래 분양 여건, 금리 여건 등에 따라 다르다. 이는 사업장별로 다르다. 이는 감독당국이 파악하는데 우리가 파악하고 있지 않다. 거시경제 여건 좋아지고 금리도 내려가면 사업장 평가도 달라진다. 만기 도래하고 금리 재조정하면 바뀌는데 이를 가계, 기업이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하는데 연체율 상승 속도가 빠르지만 장기평균이나 금융권 전체로는 상당히 낮다. -부동산PF 대출 규모에서 새마을금고 관련 대출은 왜 제외됐나?△(김인구) 앞에 연체율 등은 포함되는데 미시 데이터는 새마을금고에 직접적인 자료 요구권한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자료 공유 관련 금융감독원, 새마을금고와 협의중이다. 합의되면 데이터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부동산PF가 개선되려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그러면 가계부채가 증가되는 문제가 있다.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PF 안정이 상충되는데 어디에 우선순위 둬야 할까?△(김인구) 부동산PF 자체는 가계대출과 직관된 주택 건설도 있지만 지식관련 센터, 물류센터도 관련돼 있다.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하향 한다는 것은 계속 유지되고 PF 등 시장 위축 요인은 그때마다 대책이 있으니까 반드시 상충되지 않는다.- GDP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점진적인 하향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DSR 적용범위 확대를 권고했는데 적용범위 확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김인구) 전세대출, 아파트 중도금 및 이주비 대출 등이 DSR 규제에서 제외된다. 가계부채 점검회의 갈 때 전세 등은 적용해야 한다고 말씀 드린다. 회의 계속되면 구체적인 대책이 진행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의견을 당국에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큰 틀에서 이러한 부분도 DSR 적용이 필요하다. -내년 신생아 특례, 청년 특례 등의 정책 금융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DSR에서 제외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대책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은?△(김인구)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 지는 집값 상황 등을 봐야 할 텐데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 다만 기존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있으면 이러한 특례가 도움이 될텐데 없던 수요가 생겨서 가계대출이 막 늘어나는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신용 관련 부동산업 대출이 비은행권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상회하는 이상으로 공급된다고 했다. 권역별 규제 차익을 적절하게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냐?△(김인구) 권역별 규제차익은 은행, 비은행간 부동산 대출 여신한도가 있고 손실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요구 비율에 차이가 있다. 그동안 이 격차가 커서 이 격차를 줄이자는 취지다. 다만 비은행의 취지,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하가니 하나 부동산 여신 한도 관리,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대해 은행과 규제 차익이 크게 나는 부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2023.12.28 I 최정희 기자
'재무위기→부도설→워크아웃', 태영건설 'PF부실 현실화'
  • '재무위기→부도설→워크아웃', 태영건설 'PF부실 현실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을 위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재시행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는 태영건설이 사실상 워크아웃 신청 수순밟기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계열사와 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유동성 위기에 총력 대응을 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예정된 차입금 만기를 넘기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장 이달 28일 성수동 오피스2 개발 사업의 대주단인 KB증권(191억원), NH농협캐피탈(191억원), 키움저축은행(50억원)이 차입금 만기 추가 연장을 해주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태영건설로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 이번 만기 상환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번 대주단의 선례가 줄줄이 이어질 다른 사업장에도 똑같은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결국 PF만기 연장의 불발은 워크아웃 시작의 신호탄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그간 줄곧 “재무위기는 낭설”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펼쳤던 태영건설도 27일 공시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도 금융당국의 ‘부실 확산 차단’이라는 강경 기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실징후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 지난 26일 부활한 것도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태영건설 법무팀이 워크아웃 신청을 알아보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날은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실제로 모여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과 그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현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면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 차원의 단기 시장 안정부터 협력사 지원, 수분양자 관련 대책 등 다각도로 제시될 전망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이르면 이번주내 ‘워크아웃’ 신청 연쇄 파장 우려지난 26일 회의에 모인 인사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이른바 ‘F(Finance)4’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모임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회의가 열렸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기촉법의 후속 조치로 워크아웃의 세부 절차를 구체화한 기촉법 시행령안은 금융위에서 정비하고 있는데, 입법예고 등을 거쳐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촉법이 이미 시행 중이기 때문에 신청 자체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 위기에 몰린 것은 부동산 하락기를 제대로 내다보지 못하고 무리하게 맺은 수주한 계약때문이다. 금융권은 차입금 만기가 대거 도래하는 28일을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날까지 성수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약 480억원 규모 PF대출 만기 등을 해결해야 한다.해당 사업장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에 있는 한 노후 공장부지를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하는 7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0월 약 30% 시행 지분과 ‘책임준공 의무’를 갖고 시공사로 참여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6월 본 사업을 착공해야 했지만 부동산 경기가 빙하기를 맞으며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그간 시행단은 사업 부지인 노후 공장 외 5개 필지를 1600억원에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PF브릿지론 480억원을 토지비로 조달했다.지난 18일 남은 대출잔액 중 400억원에 대한 상환기일이 돌아왔는데, 대주단이 열흘 연장해 만기는 28일로 늘었다. 대주단이 PF브릿지론 상환 기한을 연장해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태영건설은 90세인 윤세영 창업회장까지 경영에 복귀하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TY홀딩스는 최근 그룹 내 알짜 사업으로 손꼽힌 물류회사 태영인더스트리를 2400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대금은 이달 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여기에 태영건설은 화력발전소 포천파워의 지분 15.6%를 420억원에 매각처분키로 했다. 3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사업 용지인 경기 부천 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미착공 사업장 PF 우발채무만 1.2조 달해그럼에도 위기 자체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분양이 진행되지 않은 착공 및 미착공 사업장 등 차환이 필요한 PF우발채무 규모는 1조 2565억원가량. 실질적으로 위험이 현실화할 우발채무는 1조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1900억원가량이 이달부터 내년 2월에 걸쳐 만기가 돌아온다.만약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실제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면 그 파장은 건설·금융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 태영건설 외에도 PF우발채무 리스크가 있다고 거론되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PF대출이 상당한 제2금융권과 증권사까지 위기론이 번져 상황은 일파만파 악화할 가능성도 크다.태영건설은 이날 공시를 통해 “(워크아웃설과 관련) 당사는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기 내용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7 I 박경훈 기자
특허청, 내년도 예산 7017억 확정…전년比 5.1%↓
  • 특허청, 내년도 예산 7017억 확정…전년比 5.1%↓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내년도 예산으로 7017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373억원(5.1%) 감소한 수치이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전출금이 감소(△371억원)함에 따라 올해보다 전체 규모는 축소됐다. 그러나 지식재산의 보호·창출·활용 등에 투자되는 주요 사업비는 올해보다 29억원 증가한 3647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강한 지식재산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의 수출 드라이브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현지에서 지재권 분쟁 대응을 밀착 지원하는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를 확대·개편하고, 지역별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재권 종합지원을 확대한다. 특허청 본연의 기능인 심사·심판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특허검색·분류 서비스 모델을 연구하고, 지식재산 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지식재산(IP) 거래·이전용 가치평가 시스템을 마련했다.국가핵심기술·방산기술 등 경제안보와 관련된 특허출원을 파악·관리하는 예산을 증액 편성하고, 영업비밀 보호 컨설팅 대상도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확대한다. 적극행정을 통해 지식재산 분쟁의 빠른 해결을 돕는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회 운영 예산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식재산 융합 전공·학위과정을 운영하는 중점대학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중부권 지역발명교육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건설을 위한 공사비도 10억원 편성했다. 특허청은 내년도 예산이 국회 의결을 통해 확정됨에 따라 신속한 예산 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2023.12.22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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