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법쩐' 이선균, 수표 다발 들고 포효…얼굴 없는 '돈 장사꾼'
- ‘법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법쩐’ 이선균이 ‘은둔형 돈 장사꾼’ 은용 역에 완벽하게 몰입한 첫 포스를 공개했다.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 제작 레드나인 픽쳐스)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드라마 ‘여왕의 교실’,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와 영화 ‘악인전’, ‘대장 김창수’ 이원태 감독의 의기투합, 여기에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김홍파 등 믿고 보는 배우 라인업이 더해지면서 2023년 상반기를 뒤흔들 대작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법쩐’에서 이선균은 얼굴 없는 헤지펀드 매니저로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는, ‘은둔형 돈 장사꾼’ 은용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은용은 명석한 두뇌는 물론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사건 예측력과 빼어난 장사 수완까지, 꾼들 사이에서 전설로 통하던 인물. ‘고마웠던 한 사람’을 위한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며 10년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된다.이선균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 이선균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걸고, 탐욕의 카르텔과 맞서 뜨거운 복수를 감행하는 은용 역을 어떻게 그려낼지, 이선균의 색다른 연기 변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이와 관련 이선균이 당당한 눈빛과 태도,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드러낸 첫 포스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중 은용(이선균)이 허름한 PC방 안에 모인 사람들 앞에 서서 수표 뭉치를 든 채 기쁨을 만끽하는 장면. 은용은 책상 위로 올라서서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미친 듯이 포효하고,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자까지 그리는 등 환희의 제스처를 취해 시선을 강탈한다.그리고 그런 은용을 보는 군중 역시 뜨거운 박수와 감격에 찬 눈물과 끝없는 감탄을 쏟아내며 화답하는 것. 주식꾼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며 ‘PC방 대첩’이라고 불리게 된, 잊지 못할 ‘그 날’의 사건은 과연 무엇일지 호기심을 높인다.그런가하면 이선균은 ‘법쩐’ 첫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첫 촬영은 늘 기대되고 설렌다. 이제 시작이라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즐겁게 또 열심히 촬영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제작진은 “깊은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캐릭터의 성격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이선균의 활약에 매회 ‘역시 이선균’이란 찬사가 터져나올 정도”라고 전하며 “오직 이선균이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이선균 표 은용’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은 오는 2023년 1월 6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 자영업자 69% "올해 매출·순익, 지난해보다 줄었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 4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골목상권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탓에 자영업자의 70% 상당이 올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했다.(자료=전경련)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와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영업자 상당수가 내년까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매출과 순익 실적에 대한 질문에, 자영업자의 68.6%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올해 순익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는 응답은 69.6%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5% 감소, 순익은 12.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오는 2023년 매출과 순익이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매출 전망에 대해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53.2%로 나타났으며, 내년 순익 전망은 응답자의 54.0%가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내년 매출과 순익은 올해 대비 각각 3.1%, 3.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비용증가 요인은 △원자재·재료비(22.8%) △인건비(21.5%) △임차료(20.0%) △대출상환 원리금(14.0%) 순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자금사정을 살펴보면, 조사대상 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금액은 약 99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규모가 1억원 미만이라는 답변이 대부분(72%)이었고, 1억5000만원 이상 대출을 했다는 응답도 약 16%에 달했다. 또한 현재 부담하고 있는 평균 이자율 수준은 5.9%로 작년보다 약 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응답자 21%는 8%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진다면 자영업자들의 대출상환 부담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 조사대상 자영업자들의 약 60%가 내후년인 2024년 이후라고 답변했다. 자영업자의 약 40%는 3년 내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폐업을 고려하게 된 주요 이유로는 △영업실적 지속 악화(26.4%)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6.1%)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5.1%) 등이 있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장기화하면 결국 서민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며 “최소 내년까지는 전쟁 등으로 인해 경제위기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고 했다.
- 물어보면 대답 척척…챗GPT, 구글링 저리 가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6강 진출을 이뤄낸 것은 정말 인상적인 성과였습니다. 당신들의 열정과 끈기, 열렬한 축구를 보면서 우리는 감동을 느낍니다. 당신들의 계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응원합니다.”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연구소 ‘오픈 AI’가 이달 초 공개한 AI챗봇 ‘챗GPT’에게 “카타르 월드컵에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국가대표팀에게 격려 편지를 써달라”고 하자 내놓은 답이다. 뛰어난 필력은 아니지만, 제법 그럴싸하다.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는 챗GPT와 대화 기록을 공유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놀이처럼 확산한다고 할 정도다. 요즘 ‘핫’한 챗GPT와 1~2시간 정도 직접 대화를 해봤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구글 검색과 차이점은? “더 나은 것 정하기 어려워”챗GPT는 ‘GPT-3.5’라는 대규모 AI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다. 영어가 아닌 한글로도 대화할 수 있다. 영어 답변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하나, 실제 대화를 해보니 생각보다 똑똑하게 답을 했다.“비트코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아직 규제가 미숙한 상태고, 값의 변동성이 커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가상통화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로 뭐가 좋겠냐”고 묻자, “다양한 게 있을 수 있지만 액세서리가 좋을 것 같다. 마음을 담아 선물을 선택하면 여자친구는 기뻐하고 받아들일 것”이라며 인간적 느낌을 주기도 했다.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묻자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시장의 동향과 경제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챗GPT는 코드를 짜거나, 수학 문제를 풀어줄 수도 있다.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콜센터에 적용될 경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대화 능력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챗GPT 등장에 업계에선 “구글 검색의 시대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구글 검색을 하지 않아도 AI에 물어보면 곧바로 답을 알려줄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는 페이스북에 “원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검색이 아니고 정답이다. 그 동안은 정답을 얻을 수 없었기에 검색을 했을 뿐”이라며 “구글(검색)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적었다.챗GPT에 이런 질문을 해보니 “구글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에 대해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 보여주는 반면 챗GPT는 사람의 질문에 직접 답변을 제공한다”면서 “두 시스템은 용도가 달라 더 나은 것은 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부정확한 답변도 많아많은 사람들이 챗GPT(AI의 발전 속도)에 놀라고 있지만, 완벽하진 않다. 때론 부정확하거나 말도 안 되는 답변을 한다. “이순신은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었더니 “조선의 대통령”이라고 잘못 답했다.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한국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하자 미국 영화 ‘분노의 질주:홉스 앤 쇼’,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등을 답변에 올렸다.잘못된 정보를 매우 전문적으로 보이게 전달하기도 한다. 어떤 질문에는 ‘모른다’고 했다가, 문장을 약간 고쳐 다시 물으면 정확하게 대답할 때도 있다. 업계 일각에선 “검색의 대체를 논하기엔 너무 이르며,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왔다.챗GPT를 공개한 오픈AI는 내년 GPT-4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는 GPT-4가 최초로 ‘튜링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튜링 테스트는 AI가 인간과 다름 없는 지능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험이다. 사람과 유사한 글쓰기 능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GPT-3의 파라미터 수는 1750억 개였는데, GPT-4의 100개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파라미터는 AI의 성능·용량을 가늠할 수 있는 숫자다.
- [신간] 눈 앞에 도래한 생태위기...답은 공동체에 있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탄소기반경제와 이를 지탱하는 산업자본주의에서 도래한 생태위기, 우리는 공동체적인 대안에서 생태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을 모색한다.” (자료=출판사 알렙)공동체라는 개념에는 미래와 과거가 공존한다. 공동체는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경로·결과 혹은 가부장적이고 비근대적인 개인의 자유가 없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이에 저자들은 양극의 의미를 담은 공동체에 대해 질문하면서 그 답을 찾는다.저자들은 20세기에 시작되어 21세기로 이어진 ‘야마기시즘’(무소유 일체 사회·야마기시 미요조 제창 이념)에 기반한 실험을 복기하며 공동체에 대한 상상력을 모색한다.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 야마기시즘 실현지(신안마을)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저자 이태영은 1부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공동체의 이상과 현실로부터 여섯 가지 질문을 건넨다. 이 질문은 2부에서 생태철학자인 신승철이 이론적 고찰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주체성과 실천을 만드는 노력으로 이어진다.저자들은 책 속에서 생태위기 시대를 맞아 왜 새로운 시민의 덕성과 사회계약, 공동자원을 관리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서 ‘공동체’가 적극 검토돼야 하는지를 입증한다.저자 이태영은 토지와 소유 문제, 도시 개발, 민주주의, 녹색 정치에 관심을 갖는 활동가다. 철학자 신승철은 2010년 프랑스 철학자 펠릭스 가타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동아대 전임연구원, 녹색당 정책자문위원, 한살림 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기획위원, 경희대 동물실험윤리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공동체’ 자체를 질문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태도, 그리고 공동체 그 자체가 대안적 가치를 지닌다고 하는 환상은 공동체 공간을 탈정치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야마기시즘이 지향한 ‘연찬 생활’은 고도의 직접 민주주의를 통한 사회의 공동체적 운영이라는 대단히 정치적인 기획이었지만, 실현지가 운영되는 과정에서 연찬은 자꾸 정치를 부정하거나 배제하는 기술로 작동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대단히 정치적인 기획과 대단히 탈정치적인 시도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일 수도 있다. (187쪽)
- "어…답 안 할게요" 조규성, 2701호 질문에 '당황'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설 트레이너가 최근 대한축구협회(KFA)를 겨냥한 폭로글을 게재한 가운데, 조규성(24·전북)이 관련 질문에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지난 10일 오후 사전녹화로 진행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앵커는 조규성에게 “불편한 질문일 수 있는데, 축구대표팀 사설 트레이너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벤투 감독도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시느냐”고 질문했다.이에 조규성은 당황한 듯 “어…”라며 5초간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게 진짜 저도 조심스러운 이야기인데, 저는 이 질문은 안 하는 걸로 할게요”라고 말을 아꼈다.(사진=KBS 유튜브 화면 캡처)거듭 답변을 고민한 조규성은 “이건 제가 감히 제 위치에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며 “전 그냥 열심히 훈련만 하는 선수로서, 제가 이런 사건에 대해 감히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했다.앵커 또한 “알겠다. 이 정도로 정리하겠다”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조규성의 인터뷰는 KBS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됐지만, 같은 날 방송된 KBS 뉴스9 방송에선 해당 질문 내용은 편집됐다.앞서 지난 6일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701호(대표팀 숙소)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며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사진=안덕수 트레이너 인스타그램)안씨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면서 “손에서 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니들이 할 일을 해주는데 뭐? 외부 치료? 안샘(선생님)이 누구냐고? 축구판에서 나를 모른다고? 그러니까 니들은 삼류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해당 게시물엔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 손준호, 김진수, 황의조 등의 선수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여기에 대표팀을 은퇴한 기성용과 이근호까지 가세해 ‘좋아요’를 표시했다.구체적인 상황이 적힌 것은 아니지만, 축구 팬들은 안씨가 KFA와 갈등을 빚으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안씨는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같은 숙소에 머물며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KFA 의무팀과 별도로 움직였으며, 숙소에 대한 지원은 손흥민 측에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손흥민(오른쪽)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서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KFA 측은 “대표팀이 닥터 두 명과 트레이너 5명 등 총 7명으로 의무팀을 구성했지만, 적지 않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중 안씨를 비롯해 손흥민이 고용한 개인 자격 트레이너들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서 축구협회가 비용 지원을 제의했지만 안씨 측이 거절했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안씨는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갱신되어 있지 않아 우리가 채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국 축구 대표팀과 4년 4개월의 여정을 마친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 또한 지난 7일 귀국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최적의 상태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협회 측에서 잘 된 것은 계속 이어가고 잘못된 것은 수정해야 한다.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송중기에 순양 물려줄까?
-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중인 이성민과 송중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성민이 송중기한테 순양을 물려줄 수 있을까?9일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 10회에서 진양철(이성민)은 화영(김신록)에게서 뺏은 순양백화점을 도준(송중기)와 함께 방문했다. 그는 날카로운 통찰이 묻어나는 질문으로 전문경영인인 백화점의 새 대표를 당황시켰다. 절대권력을 지닌 순양그룹 회장만이 할 수 있는 불심검문이었다.그러나 곧이어 양철은 도준에게 약점을 보였다. 둘만 있을 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 것. 도준에게 부축을 받은 그는 자신에게 병이 있음을 털어놨다. 어떤 병인지 묻는 도준에게 양철은 남들은 오장육부가 있지만 본인에게는 심보가 세 개나 더 있다고 눙쳤다. 그러면서 “여기는 돈 욕심, 여기는 부리는 사람 믿지 않는 의심, 여기 아래는 언제든, 그게 누구라도 배신할 수 있는 변심”이라며 아무도 믿지 말라고 말했다.도준은 “제가 할아버지를 상대로 의심하고, 변심할 수도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었지만 양철은 “도준아, 니는 내가 니를 믿는다고 생각하나?”라며 속내를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었다.한편, 순양증권의 대표인 동기(조한철)는 도준의 미라클 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기 위해 언론과 양철까지 총동원했다. 하지만 도준은 대중적인 펀드상품을 만들어내 이를 보기 좋게 만회했다. 화영에 이어 도준에게 당한 동기는 양철을 찾아가 “순양, 처음부터 도준이 주고 싶으셨던 거죠?”라며 진상을 부렸다. 내심 동기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던 양철은 이것 밖에 안되냐며 개탄스러워했다.다음날, 양철은 도준을 찾아갔다. 그는 도준에게 그렇게 꼭 끝을 봐야겠냐고 물었지만 도준은 “제가 할아버지를 닮았다”며 욕심, 의심, 변심 세 가지 심보가 있다고 말했다. 도준의 말을 듣고 호탕하게 웃은 양철은 드디어 본심을 드러냈다. 양철은 도준에게 “순양금융그룹, 내는 니한테 줄라칸다.”라고 말했다. 순양금융은 사실상 승계작업의 사령탑으로, 양철은 순양을 도준에게 물려주겠다고 결정한 것이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 순양의 창립자지만 성에 차지 않는 자식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던 양철. 하지만 범상치 않은 손자 도준이 나타나며 그는 자신이 고수하던 원칙들까지 깨가며 도준을 아꼈다. 가족들 중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자신과 꼭 닮은 배포와 통찰력을 가진 도준에게 양철의 마음이 기운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드라마 후반 이들이 타고 있던 차를 누군가가 들이 받으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궁으로 빠졌다.
- ‘소방서 옆 경찰서’ 순간 최고 9.8%, 안방 극장 들끓었다
-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과 손호준, 공승연이 전교 1등 여고생의 자살을 막고, 신생아 유기 사건에 공조하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 안방극장을 들끓게 했다.10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9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8.7%, 순간 최고 9.8%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4%로 치솟으며 시청자들을 명탐정으로 만드는 추리력 대폭발 서사가 주는 강력한 힘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지난 9회에서는 미궁에 빠진 유기된 신생아의 생부 찾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일 미스터리 최고조로 엔딩이 담겨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먼저 봉도진(손호준)과 송설(공승연)은 자살 시도 신고를 받고 여고생 송하은 집으로 출동했고, 송설의 설득과 벽을 타고 올라온 봉도진의 기지로 송하은은 목숨을 건졌다. 같은 시각, 진호개(김래원)가 부재중인 경찰팀은 쓰레기가 쌓인 공터에서 신생아 사체가 든 가방을 발견해 불안감을 고조시켰다.국과수 윤홍(손지윤)은 신생아는 정상 주수 미만 상태에서 자궁 내 사망했고, 배가 나오지 않아 주변에서 몰랐을 수 있다고 부검 결과를 전했다. 봉안나는 사체가 들어있던 가방이 VIP한테만 판매됐다는 것을 알아냈고, 공명필(강기둥)은 쓰레기들 안에서 태반과 영수증을 발견해 수사에 활기를 돋웠다. 하지만 사체가 들어있던 가방이 짝퉁으로 밝혀지면서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돌아온 진호개는 사건을 흥미로워하며 진짜 VIP인 방자경에게로 향했다. 방자경은 국내 탑5 광고제작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동부지검 송재준 판사의 아내 겸 송하은의 엄마였던 터. 방자경의 일터로 쳐들어온 진호개는 가방을 번쩍 든 채 안에서 태반과 영수증이 나왔다며 방자경의 DNA를 채취했다. 결국 방자경이 아이의 외할머니로 밝혀지면서 수사는 미성년자 임신과 신생아 유기로 확대됐다.경찰들은 송하은이 다니는 학원으로 이동했고, 때마침 송하은을 만나기 위해 그곳에 있던 송설은 경찰들과 함께 경찰서로 돌아왔다. 이를 본 봉도진은 진호개에게 무조건 송설을 사건에 개입시키지 말라고 버럭 했다. 그렇지만 송하은의 침묵에 진호개는 송설의 투입을 막지 않았고, 송설은 송하은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5명의 이름과 자백을 받아냈지만 직후 싸늘하게 변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곧바로 학교로 간 진호개는 교감이 전교 상위권 학부형 회의라고 속여 모은 아이들과 학부모 앞에서 DNA 채취를 요청했고, 아수라장 끝에 남학생들의 DNA를 채취했지만, 사망한 신생아의 DNA와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뒤이어 교감이 송하은과 친밀했다고 지목한 교생을 찾아갔지만, 교생은 펄펄 뛰며 DNA 채취를 거부해 의구심을 돋웠다.그 사이 봉도진은 송하은의 자살 시도 사건 당시 찍힌 자신의 바디캠에서 송하은의 집에 누군가 있던 현장을 포착해 제보했고, 이에 진호개는 전교 꼴등인 송하은 오빠와 현직 판사인 송하은 아빠의 DNA 채취에 나섰다. 진호개는 송민준이 스터디 카페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어폰에 있던 귀지를 채취했고, 송재준이 뱉은 가래침을 긁어모아 DNA 검사를 의뢰했다. 이후 봉안나(지우)를 통해 가족들의 휴대폰 기지국 추적 결과를 받은 진호개는 송하은 집으로 갔고, 송하은이 자백한 리스트는 가짜라고 알렸다. 이어 진호개는 “이 집안에서 또 다른 범죄행위가 있었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라며 봉도준의 바디캠에 찍힌 장면을 보여주며 송민준의 기지국 위치가 집인 걸 발표했지만 아직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긴장감 폭발 ‘미스터리’ 엔딩으로 궁금증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진호개는 편의점에서 만난 송설로부터 얼마 전 자신이 자살 시도를 막지 못한 아이에 대한 미안함으로 인해 송하은을 더 챙겼다는 말을 들었던 상황. 더욱이 송설이 조사 끝에 차가워졌던 이유로 “나도 버려진 아이였거든요”라는 출생의 비밀을 밝히자 봉도진의 행동을 이해했다. 게다가 김현서 사건에 대해 묻는 송설에게 7년 전 실종 당일에 김현서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자신이며, 김현서가 스토킹을 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을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진호개는 “왜 다들 형사님을 의심해요?”라는 송설의 질문에 “형법 제 127조 공무원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할 수 없다. 법은 지키고 살아야지”라는 묘한 말만 남긴 채 나가버려 더욱 의문을 일으켰다.이밖에도 봉도진은 김현서의 실종 전단을 바라보며 “더 봐야지. 얼마나 깊은 흉턴지”라고 하며 김현서 사건을 따로 조사할 결심을 밝혔다. 또한 진호개가 마태화(이도엽)에게 방필구 사건의 설계자를 묻자, 마태화는 공포심을 드러낸 채 이상행동을 보였고, 이내 “진돗개, 니가 죽었다 깨어나도 아무리 짖어봐도. 넌 그놈 앞에선 그냥 똥개야”라며 기괴하게 웃어 호기심을 드높였다.시청자들은 “유기된 신생아, 그래서 생부가 누구냐고! 궁금해서 잠 못 자!”, “막판 엔딩에 소름”, “송설의 사연에 가슴 아팠어요”, “봉도진, 김현서 사건 따로 조사하는 거 의심일까? 도움일까?”, “다음 회도 무조건 본방사수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 실어증은 뇌졸중, 외상 등 뇌 손상으로 발생하는 엄연한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아침에 말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실어증 환자다.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사회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었을까. 대부분은 뇌졸중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뇌졸중 치료를 받고 회복된 환자의 25~40%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후유증인 실어증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의 도움말로 왜 발생하며, 사회복귀를 위한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본다.◇ 뇌 영역 손상돼 발생하는 엄연한 질환실어증이란,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손상돼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기능이 떨어진 것을 말한다. 발음장애처럼 구강구조에 문제가 있거나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와는 다르다. 실어증은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뇌 중추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손상된 영역에 따라 ‘베르니케 실어증’과 ‘브로카 실어증’으로 나눈다. 베르니케 영역은 좌측 측두엽에 존재하며, 이 부위가 망가지면 말은 하지만 의미가 없는 단어를 나열한다. 또 남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브로카 영역은 좌측 전두엽에 있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남의 말을 이해하긴 하지만 말을 하거나 쓰는 게 어렵고,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말수가 적어진다. ◇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 가장 많아실어증은 뇌졸중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에 유승돈 교수는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이 부위에 혈류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세포가 죽는다. 실어증은 뇌졸중 치료를 받고 회복된 환자의 25~40%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후유증이다. 이외에도 뇌종양, 치매, 낙상,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도 실어증이 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뇌에 종양이 생겼을 때 종양을 제거하면 주변부 언어중추가 눌려 손상되거나 해당부분이 제거돼 실어증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치매, 우울증 등과 혼동하기 쉬워실어증은 치매와 우울증, 무감동인 경우 혼동될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하다. 치매의 경우, 초기에 언어기능만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단어 생각이 잘 나지 않고, 문법적인 오류가 있을 때 실어증으로 혼동할 수 있다. 외상성 뇌손상에서도 우울감, 무감동, 의욕저하가 발생하는데 특히 전두엽에 생긴 외상의 경우에 흔하다. 사용하는 단어는 정상적이지만 상대방의 질문에 반응이 없거나 매우 적어 실어증으로 오해할 수 있다. 이럴 땐 한국판 실어증 평가도구(한국판 웨스턴 실어증 검사), 보스턴 이름 대기 검사(K-BNT) 등의 언어평가와 치매를 감별하기 위한 인지기능 검사가 필요하다. 뇌 CT나 MRI 검사도 진행한다.◇ 뇌졸중 후 일찍 치료할수록 예후 좋아언어재활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뇌 자극치료와 약물, 언어치료를 복합적으로 잘 해주면 언어 회복이 빠르다. 따라서 뇌졸중 후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치료 회수와 치료시간에 비례해 효과의 정도가 차이가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물론 초기 3개월에 가장 많이 회복되지만 6개월 이후에도 어느 정도는 회복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도 증진 시킬 필요가 있다. 기억력은 언어로 된 것과 비언어로 된 것이 있다. ‘얼마나 단어 수를 기억하느냐,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는가?’ 등과 같이 언어와 관련된 언어기억 작업치료를 포함한 인지재활치료를 포괄적으로 같이 해 주는 것이 좋다.◇ 언어, 뇌자극, 약물 치료 진행언어재활치료는 크게 언어치료, 뇌자극치료, 약물치료로 나눈다. 언어를 담당하는 영역의 주변부나 반대쪽 뇌를 자극해 기능을 살리는 것이다. 도로가 파손되면 다른 도로를 개척해야 되는 것과 원리가 같다. 먼저, 재활의학과 의사가 처방을 하면 언어재활사(언어치료사)가 환자맞춤형 언어재활훈련을 한다. 뇌자극 치료는 의사가 직접하는 시술이다. 경두개자기자극(rTMS)은 전자기 코일로 발생시킨 자기장을 이용해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비수술적 뇌자극법이다. 자기장의 자극 빈도를 조절해 대뇌피질의 활성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경두개 직류 전기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은 두피 위에 위치한 전극을 통해 뇌 표면에 직류자극을 보내 신경세포의 자발적인 활성을 일으켜 뇌 기능을 정상화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또 약물 역시 언어기능의 회복을 도와준다. 이렇게 뇌자극 치료와 약물치료를 하면서 부작용 여부와 효과를 살핀다. ◇ 인식 부족해 초기 치료 소홀한 경우 많아, 가족 관심 필요한 이유유 교수는 언어재활치료에 대해 “가장 안타까운 것은 초기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것이다. 환자나 보호자가 겪는 어려움이 큰데도 국가나 사회 인식이 부족하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재활 노력을 게을리한다. 환자도 잘 이해가 안되고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사회복귀와 직업복귀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므로 초기부터 실어증을 인식하고 재활의사, 언어재활사, 작업치료사 등 다학제 관점에서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