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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없는 '받글'에 흔들리는 증시…개미 피해 커진다
  • 출처 없는 '받글'에 흔들리는 증시…개미 피해 커진다
  • [이데일리 이정현 이용성 기자]“숫자 ‘5’라고 말씀 주시면 급상승할 종목 2개 알려 드립니다.”직장인 A씨가 주식 정보가 오가는 텔레그램 채팅방에 초대된 건 생소한 번호로부터 날아온 문자 메시지가 시작이다. 주식으로 재미를 볼 수 있을까 싶어 발을 들였고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 채팅방에서는 ‘전략실장’의 주도로 수백여 명이 주식을 사고 팔았다. 특히 증권가에서 돌고 있다는 ‘받글’(받은 글의 줄임말로 출처가 불분명한 짧은 정보)이 공유되기도 했고, 받글에 따라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A씨는 텔레그램 채팅방에 더 의존하게 됐다. 초반 매수와 매도 신호에 돈을 벌었던 A씨가 매수 신호가 떨어진 한 종목을 대량 사들였을 때 해당 채팅방은 예고 없이 문을 닫았다. A씨가 매수한 종목은 이미 손실을 만회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가가 꼬꾸라졌고, A씨는 미확인 정보를 믿은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었다.텔레그램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주식 관련 미확인 정보가 확산하며 시장을 교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차전지와 초전도체 등 짧은 소식 하나에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테마주 열풍이 이어지면서 ‘받글’ 하나에 시장에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오를 것” 한 마디 받글에도 상한가…혼란스러운 증시대단한 정보가 아닌 내용을 담은 받글이 주가를 끌어올릴 때도 있다. 지난달에는 ‘제2의 포스코홀딩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짧은 받글에 LS 계열사의 주가가 상한가를 찍는 등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과 중국 등 학계로부터 상온 초전도체가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LK-99’ 물질과 관련, ‘초전도체가 아닌 초전반도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글이 SNS로 유포된 후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일도 발생했다. 받글의 영향력이 강해지며 이를 활용한 주가조작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정 종목을 선행매매한 후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고 조직적으로 다수의 리딩방에 매수 신호를 보내 주가를 부양하는 방식이다. 리딩방에 속하지 않은 투자자들도 SNS를 통해 퍼진 받글에 이끌려 매수에 나서는 사례도 있다. 증권 관련 유튜버들이 유명세를 타고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이들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흔들리는 일은 이미 빈번하다. 영향력이 커질수록 주가 조작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슈퍼개미’로 불리며 55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던 B 씨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이용해 미리 매수를 해둔 종목에 대해 반복적으로 매수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1년여 동안 5개 종목에 대해 매매 추천을 해서 해당 유튜버가 얻은 부당이득만 58억원에 이른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미끼로 개인투자자를 현혹해 주가를 조작하는 등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공정거래 수리사건 현황에 따르면 이 같은 행위는 2019년 127건에서 2020년 166건, 2021년 180건, 지난해 232건으로 증가했다.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미등록 투자업체나 SNS 채팅방, 유튜브 등에서 본 피해 사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제도권 밖에서 활개…‘불법’으로 규정하고 단속하기 어려워문제는 SNS 받글이나 유튜브 등의 영향력은 확대하는 만큼 이들을 단속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제도권 밖에 있는 투자 정보와 투자 추천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있다. 실제로 받글을 단순히 공유하거나 내가 알고 있는 주식 관련 정보를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자본시장법상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이 성립하려면 수익방, 토론방, 자문방에서 유로로 종목을 추천하는 등 정보 제공이나 종목 추천으로 수익을 거둬야하기 때문이다.특히 받글로 인한 주가 하락과 이를 통한 피해 규모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지난달 상승세를 이어가던 에코프로(086520) 주가는 서울 한 지점에서 ‘큰 손’이 수백억원 규모 매도 주문을 냈다는 받글이 돈 후 고점 대비 20%가량 폭락했다. 받글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내리막을 탔고 주로 개미들의 손실이 컸다.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는 탓에 금융당국의 대응도 늦어지고 있다. 직접 시장에 개입하기 어려운 데다 텔레그램과 같은 폐쇄된 SNS를 이용할 경우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아무리 촘촘한 그물망을 짠다고 해도 불법 리딩방과 받글을 모두 단속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이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체와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를 선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개인투자자 역시 받글과 같은 시장교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투자자문업자가 아니라면 수사기관 등에 신고하고 계약해지 및 이용료에 대한 환불 거부나 지연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피해구제를 신청해야 한다. 허위정보를 유포하면 금감원에 신고하는 것도 가능하다.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자의 재산상 손실 이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가급락과 시세조종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의 정보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과제”라고 지적했다.
2023.08.17 I 이정현 기자
야영 대신 관광 즐긴 4만 잼버리 대원들 "K관광 홍보대사 될까"
  • 야영 대신 관광 즐긴 4만 잼버리 대원들 "K관광 홍보대사 될까"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국관광 홍보관을 찾은 한 참가자가 한국관광명소 컬러링 월에 색을 칠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김명상 기자] “오늘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영국 스카우트 단원들을 만나 ‘미안하다’며 안부를 묻자 ‘괜찮다.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해 속으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스카우트 단복에 배낭을 멘 잼버리 참가자들 사진과 함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라’는 인사를 건냈다”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2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사후 관광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전체 4만여 명 참가자 가운데 폐영식이 있던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출국한 약 2만여 명을 제외한 절반 가량의 참가자들이 여전히 머물며 관광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회는 개영 일주일 만에 조기 퇴영이 결정되면서 ‘반쪽’ 행사가 됐지만, 이후 남은 일정이 관광 프로그램으로 대체되면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전국 8개 시·도로 분산 수용된 잼버리 참가자들이 지역 관광에 나서면서 관광 마케팅 측면에선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부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외국인 청소년들에게 지역을 알리고 향후 재방문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9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를 찾은 덴마트와 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이 K팝 댄스 클래스에서 춤 동작을 배우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새만금 잼버리는 초반 난맥상을 겪기 전까지만 해도 예상을 뛰어넘는 관광 효과로 기대를 모았다. 4만 명에 가까운 참가자 가운데 70%가 넘는 3만 명이 조기에 입국해 서울과 부산, 보령, 순천, 경주, 전주 등지로 여행을 나서면서다.이번에 1231명이 참가한 벨기에는 전체 국가 중 가장 이른 시점인 지난달 22일 조기 입국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공식 입소하기 전까지 열흘간 서울과 부산, 보령 등을 방문했다. 2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스웨덴은 순천만 국가정원에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하고 전북과 전남 일대에서 사전 관광 일정을 소화했다. 영국(4465명)과 독일(2200명), 미국(1072명) 등도 4~5일 전 조기 입국해 서울, 경기 일대를 돌며 사전 관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입소에 앞서 조기 입국한 벨기에 대원들이 지난달 28일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이어지는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직위원회가 공식 운영한 사전·사후 관광 프로그램에도 예약이 몰렸다. 전북도와 조직위가 공식 지정한 여행사가 서울과 전북 일대를 코스로 짠 사전·사후 관광상품은 60만~90만 원대 고가임에도 1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신청했다. 전북 일대 농촌체험휴양마을, 일일 방문 프로그램에도 각각 1000명이 넘는 신청이 몰렸다. 사전·사후 관광 프로그램 운영회사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의 김응수 대표는 “최장 4박 5일짜리 유료 사후 관광 프로그램 신청자만 3000여명”이라며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이 사전과 사후 관광을 위해 쓴 직접 비용만 500억~600억원은 족히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향후 방한 관광 수요를 끌어올릴 미래 고객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나이가 만 14~17세인 이들이 3~5년 후 경제력을 갖춘 성인이 될 경우 재방문은 물론 동반여행 등 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봐서다.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국관광 홍보관-느린우체통 이벤트 엽서를 고르는 잼버리 참가자 (사진=한국관광공사)이들이 K팝, K드라마 등 K컬처를 선호하는 세대라는 점에서 지한파, 친한파를 늘리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지난 8일 조기 퇴영 조치가 내려지기 전까지 새만금 대회장 델타 구역에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한 한국관광 홍보관에는 엿새 동안 2만 명에 육박하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과테말라, 에콰도르, 인도 등 약 120명의 개발도상국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국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혹시 품고 있을지 모를 한국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과 이미지를 ‘다시 찾고 싶은 한국’ 등 우호적,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사후 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4 I 이선우 기자
"쓰레기 같은"...조국, '조민·이준석 결혼' 가짜 뉴스에 분노
  • "쓰레기 같은"...조국, '조민·이준석 결혼' 가짜 뉴스에 분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딸 조민 씨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결혼한다’는 가짜 뉴스에 분노했다.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오후 페이스북에 황현선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쓰레기 같은 자들의 쓰레기 같은 짓거리”라고 했다.황 부위원장은 같은 날 ‘이준석 조민 결혼 임신출산’이라는 글이 담긴 유튜브 쇼츠 영상 캡처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도대체 뭔 생각을 하고 사는지… 그렇지않아도 힘든 가족에게. 인간이라면 이런 거짓말을 유포할 수 없다. 처벌이 두렵지 않나?”라고 비난했다.이같은 경고에도 해당 유튜브 쇼츠 영상은 내려가지 않은 채, 9일 오전 현재 조회 수 29만 회를 넘어서고 있다.사진=조국 법무부 전 장관 페이스북‘속보 이준석 조국 딸 조민 11월 결혼!! 난리났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는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물론 사실인 양 두 사람의 입장까지 담고 있다. 이 영상 댓글 창에는 가짜 뉴스를 판별하지 못한 누리꾼의 댓글이 대부분이었다.이러한 가짜 뉴스는 언론이 아닌 1인 방송으로 취급되고 있어 언론중재법이나 방송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개별적으로 ‘사이버 명예훼손죄’로 고소해야 처벌이 가능한데, 법적 절차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든다.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 수익 창출을 막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지만, 채널명을 바꿔가며 활동하는 등의 ‘요령’까진 막지 못해 실질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언론중재법 적용 대상에 유튜브 등 뉴미디어까지 포함해 피해구제 범위를 넓히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3.08.09 I 박지혜 기자
잼버리 콘서트에 뉴진스·NCT드림 출격…BTS는?
  • 잼버리 콘서트에 뉴진스·NCT드림 출격…BTS는?
  • 뉴진스(사진=어도어)NCT 드림(사진=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진 일부가 베일을 벗었다.‘잼버리 K팝 콘서트’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당초 이 콘서트는 지난 6일 새만금 잼버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염 등으로 인해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개최일과 장소가 변경됐다. 이후 전주가 태풍 카눈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졌다.‘잼버리 K팝 콘서트’에는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ATBO, 싸이커스 등이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개최일과 장소가 바뀜에 따라 출연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출연진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 속 주관 방송사인 KBS는 8일 1TV ‘KBS 9시 뉴스’ 보도를 통해 출연진 일부를 공개하며 뉴진스, 있지, NCT 드림, 마마무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들 모두 최근 신곡을 내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들이다. 앞서 KBS는 ‘잼버리 K팝 콘서트’ 개최일이 바뀌자 방송 날짜가 겹치는 2TV 금요일 음악 쇼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결방을 결정했다.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진은 ‘뮤직뱅크’를 비롯한 각 방송사 음악 쇼 프로그램 출연진과 대동소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일부 멤버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출연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K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은 “공권력의 갑질 행위”라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선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이다. 나머지 멤버 RM, 슈가, 정국, 지민, 뷔 등은 아직 군 복무를 시작하지 않은 채 개인 활동을 전개 중이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혹은 일부 멤버의 ‘잼버리 K팝 콘서트’ 깜짝 출연이 성사될지 관심이다.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은 9일 이데일리에 “‘잼버리 K팝 콘서트’와 관련해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2023.08.09 I 김현식 기자
'여름감기' 길해연, 역시 단막극의 여왕
  • '여름감기' 길해연, 역시 단막극의 여왕
  • 길해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길해연이 또 하나의 장르를 완성했다.길해연이 지난 30일 방송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인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에서 어김없는 명품 연기력을 선보였다. 길해연이 열연한 ‘오프닝 2023 - 여름감기’는 ‘오프닝 2023’의 세 번째 이야기로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절망 속에 살던 여자가 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난생처음 목숨을 걸고 직진하는 여름 한정 순정 누아르다. 길해연은 극 중 대부 업체 사장 장성자 역으로 등장, 단숨에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다.장성자는 죽은 딸과 닮은 어린 차인주(엄지원 분)를 거둬드린 뒤 본인의 입맛대로 차인주의 인생을 이용했다. 장성자가 시키는 대로 채무자를 추심하며 살아온 차인주는 강진도(박지환 분)를 만나며 그가 주는 따스함에 서서히 스며들고, 결국 차인주는 장성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용기를 얻는다.자신을 떠나겠다고 선언하는 차인주에게 장성자는 마지막으로 눈물로 호소하지만, 차인주에 대한 자격지심과 장성자에 대한 불만이 있던 짜글이(조동인 분)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시종일관 느껴지는 냉혈함을 싸늘한 눈빛과 존재감으로 표현해낸 길해연은 몰입도를 높였다. 의중을 알 수 없는 묘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온몸으로 뿜어내며, 강렬한 캐릭터를 길해연만의 색으로 보다 매력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특히 딸에 대한 집착과 차인주를 향한 집착을 밀도 있게 연기하며 괴기하면서도 안쓰러운 감정을 표현했다.앞서 KBS2 드라마 스페셜 2021-TV시네마 ‘통증의 풍경‘에서도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단막극의 매력을 끌어냈던 길해연은 ‘오프닝 2023 - 여름감기’에서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며 단막극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2023.07.31 I 김가영 기자
'여름감기' 조동인, 살 떨리는 열연…강렬한 존재감
  • '여름감기' 조동인, 살 떨리는 열연…강렬한 존재감
  • 사진=조동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여름감기‘ 조동인이 여름밤보다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지난 30일 방송된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 2023’(이하 ‘오프닝 2023’)의 세 번째 주자 ‘여름감기’가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안겨준 가운데, 과감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 조동인에게도 이목이 집중된다.드라마 ‘카이로스’, ‘배드 앤 크레이지’, ‘아다마스’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조동인. ‘여름감기’에서는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짜글이 역으로 분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훔쳤다. 극 중 캐릭터인 짜글이에 완벽하게 몰입한 조동인은 드라마의 오프닝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채무자를 향한 그의 서늘한 눈빛과 성난 목소리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긴장감을 조성했다.방송 말미, 짜글이는 마치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시한폭탄 같은 면모로 소름을 유발했다. 장성자(길해연 분)는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은 짜글이의 손을 포크로 찌르는 잔행을 펼쳤다. 이는 장성자에게 온갖 수모를 당해도 그저 묵묵히 참았던 그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들끓은 계기가 됐다.이후 장성자 앞에서 한없이 주눅 들었던 평소와 180도 다른 짜글이의 모습은 숨막히는 분위기를 드리웠다. 광기 어린 눈빛과 살벌한 기운은 짜글이의 분노를 체감케 했고, 끝내 장성자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어 흥미로운 전개에 방점을 찍었다.이처럼 조동인은 살 떨리는 열연으로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자 느낀 위태로운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 긴장감을 더한 것은 물론, 인물을 둘러싼 상황들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 힘을 발휘한 것. 등장과 함께 강렬함을 몰고 온 조동인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긴 신스틸러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여름감기’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조동인은 넷플릭스 ‘지옥 시즌2’와 티빙 ‘피라미드 게임’에 연이어 캐스팅돼 지치지 않는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새로운 차기작들에서 다시금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그의 또 다른 모습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2023.07.31 I 김가영 기자
서초 교사 "추모 사진 내리세요” 학부모 항의 들어와
  • 서초 교사 "추모 사진 내리세요” 학부모 항의 들어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사들을 중심으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을 추모 사진으로 했다가 학부모로부터 항의받았다는 한 교사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는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으니 언급 자제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20일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이날 오전 학부모로부터 받은 항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이게 학부모다. 카톡 프로필 두 번째 사진으로 바꿨는데 바로 문자 오네”라며 “추모하는 마음도 표시하면 안 됩니까? 언급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보호자님”이라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학부모로 추정되는 인물이 오전 7시38분에 “이른 아침에 죄송하다”며 “다름이 아니라 선생님의 프로필 사진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메시지를 보내온 내용이 담겼다. 발신인은 “아이들 어린데 선생님 행동 하나하나가 다 큰 영향을 준다는 거 아시죠?”라고 반문하며 “아직 사실관계도 판명나지 않은 일로 이렇게 추모한다는 걸 드러내는 건 아닌 것 같아 연락 드린다”고 쓰여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으니 언급 자제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교사가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추모 사진에는 검정 리본, 고인이 숨진 날짜와 함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교사 A씨가 SNS에 올린 추모 사진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앞서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 B씨가 학교 교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과 교육 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교육계에서는 교단에 선지 얼마 안 된 신규 교사 B씨가 학교 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교육계에 따르면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이날 국화꽃과 촛불을 들고 모여 추모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이날 오전 정문에는 각 지역의 교사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이고 있다.
2023.07.20 I 홍수현 기자
‘안다행’ 역대 최고 수확… 자리돔떼 낚시 성공
  • ‘안다행’ 역대 최고 수확… 자리돔떼 낚시 성공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 역대 최고의 수확이 터졌다.지난 10일 오후 9시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131회에서는 장민호와 그의 친구들 윤태영, 김지석, 양세형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시청률 기준 6%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네 사람은 전날 던져 놓은 통발을 건지며 하루를 시작했다. 통발에 잡힌 생선 수에 따라 서열을 나누기로 한 이들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서열 1위는 삼세기와 베도라치 두 마리를 잡은 장민호였다. 장민호의 은총으로 네 사람은 배 위에서 삼세기 회 파티를 펼쳤다. 하지만 김지석이 잡은 장어를 놓치고, 양세형의 통발이 실종되는 등 만족할 만한 수확을 거두진 못했다.해루질에서도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한 이들은 리더 장민호의 아이디어에 따라 대형 족대를 만들어 자리돔 낚시에 도전했다. 계속되는 실패에도 끊임없이 재도전한 이들은 결국 만선의 꿈을 이루었다. ‘안다행’에서도 처음 나오는 최대 수확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김지석은 “금은보화를 발견한 기분”이라며 즐거워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 붐, 강경준, 츄도 박수를 치며 특급 칭찬을 보냈다.역대급 재료들에 백종원 수제자 양세형과 최고의 보조 셰프 장민호가 가세해 최고의 요리를 기대하게 하는 가운데, ‘요알못’ 배우 형들은 옆에서 사고만 쳤다. 특히 김지석은 ‘소라조개짜글이’ 양념을 하던 중 설탕과 소금을 착각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이때 양세형은 “괜찮다”고 든든하게 말하고는 계량도 없이 양념을 툭툭 넣어 짜글이를 살려냈다. 그 짜글이 맛에 장민호가 “너 짜글이 집 해라”라고 말할 정도.그러나 하면 ‘소라러버’ 윤태영은 요리를 하는 장민호 옆에서 애착 초장을 들고 앉아 소라 먹기에 바빴다. 그런 윤태영을 보며 절친 안정환은 “조만간 섬에 또 갈 것 같다. 뭐 하나 꽂히면 투자하는 스타일”이라며, 이에 덧붙여 “소라 때문에 섬 사서 리조트를 세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하이라이트는 ‘자리돔 구이’였다. 안정환, 붐이 “호텔 파티 급”이라고 말할 정도로 푸짐한 자리돔을 석쇠에 노릇노릇 구운 구이는 보든 이들의 침샘까지 자극했다. 다들 말없이 밥을 흡입할 만큼 역대급 저녁 만찬이었다.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다시 돌아온 붐과 그와 함께 온 장혁, god 박준형의 ‘내손내잡’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MBC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3.07.11 I 유준하 기자
'노잼도시’ 청주의 변신…‘청주여기’ 앱으로 스마트하게
  • '노잼도시’ 청주의 변신…‘청주여기’ 앱으로 스마트하게
  • ‘청주여기’ 앱 (청주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노잼도시’ 청주가 ‘꿀잼도시’로 탈바꿈한다. 별 재미없는 도시를 뜻하는 ‘노잼도시’라는 타이틀이 붙던 청주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특별한 ‘꿀잼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지난 3일 출시된 앱 ‘청주여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하나만 있으면 청주 여행의 시작과 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여행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에 선정된 청주시가 1년여 기간 개발에 매달린 끝에 내놓은 회심의 카드다. 청주여행의 문턱을 낮추고 방문객에게 청주의 새로운 재미와 숨은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 앱 하나로 검색부터 예약·결제까지 OK 지난 3일 열린 청주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식 (한국관광공사 제공)청주시가 개발한 ‘청주여기’ 앱의 핵심은 ‘원스톱’이다. 앱의 구성과 기능 모두 지역 관광자원을 편리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청주시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수백만 명에 이른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청주시 주요 관광지 유·무료 방문객은 269만명에 달했다. 대통령의 옛 전용 별장인 청남대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내 최대 담배공장에서 복합문화시설로 변신한 문화제조창 등이 청주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꼽힌다.청주시는 이러한 관광자원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더욱 쉽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청주여기 앱을 구성했다.여행 전·중·후 3단계에 걸쳐 모바일 앱 하나로 지역 내 관광지와 교통, 숙박, 식당 등 필요한 정보 검색은 물론 예약과 결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디지로그북 제작, 사용자 성향에 맞춘 관광 코스 추천, AR·VR(증강·가상현실) 서비스, 오디오 가이드 기능도 탑재했다.여행 전에는 여행 관심사 등록을 통해 손쉽게 일정을 짤 수 있다. 사용자 성향을 분석해 맞춤 추천코스를 제시해줘 일정 만들기가 한결 쉬워진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콘텐트립’과 ‘여기플러스’에서 얻을 수 있다. 총 60개의 추천코스와 가볼 만한 곳을 정리한 ‘콘텐트립’과 전문 여행작가가 참여해 사진과 일러스트로 담은 감성 콘텐츠 ‘여기플러스’를 통해 미리 청주 곳곳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앱의 가상현실(VR) 기능을 활용해 여행지의 실제 모습을 사전에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각종 예약도 앱 안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앱에 등록된 음식점은 맛과 서비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업체를 골라 넣어 일정 수준의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숙박업소의 경우 1개 이상의 객실을 청주여기 앱 전용으로 배정하는 업체를 우선 입점시켰다. 일반 숙박예약 서비스에서 매진이 되더라도 숙소 찾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 눈에 띈다. 중개 수수료는 시중의 숙박예약 서비스 업체 대비 절반 이하로 책정해 업주는 저렴한 수수료를 내고 객실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다양한 교통 정보 제공으로 자차 없이도 청주 어디든 쉽게 이동이 가능해진다. 실시간 시내버스 시간, 시티투어버스 정보가 제공되고 주차장 정보,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모빌리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나만의 전용차량 개념의 ‘스마트택시’도 청주여기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방문객은 원하는 일정대로 어디나 이동하고, 관광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주는 택시를 타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용금액은 1시간에 3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가족이나 연인 등의 다인승 방문객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직지의 고장 상징성 살려 ‘디지로그북’ 탑재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시 제공)청주여기 앱의 핵심 서비스이자 콘텐츠는 ‘디지로그북’이다. 청주 여행을 마친 뒤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 스토리가 있는 포토북으로 제작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고장인 것에서 착안해 ‘기록’에 주안점을 둔 서비스다. 여행객은 디지로그북을 통해 나만의 추억을 담은 온라인 포토북을 소유할 수 있다. SNS에 사진을 올려 여행을 기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토리가 있는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것이 차별점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앱에서 바로 사진을 편집할 수 있어 제작이 번거롭지 않고, 여행객이 직접 페이지 구성이나 스티커 등으로 앨범 꾸미기 작업을 하거나 여행의 소회를 담은 글귀를 작성할 수도 있다. 2만5000원 정도의 비용을 내면 실물 책자로 제작해 택배로 배송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현숙 청주시 관광정책팀장은 “청주여기 앱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앱에 관광 기록 공간을 만들고 청주를 여행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나 기록물을 바탕으로 책이나 전자책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직지의 탄생지라는 문화도시 특성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디지로그’ 관광지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스마트관광도시 여행자센터 (청주시 제공)스마트 관광도시 이미지를 살린 캐릭터 ‘여기C’도 개발해 브랜드 강화를 위한 전방위 홍보·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캐릭터를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도시 이미지의 통일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여행자센터 공간 조성과 더불어 주요 관광 지점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고 키오스크 설치 확대 등 스마트 관광 인프라 확대와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고도화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현숙 팀장은 “청주여기 앱은 지역 관광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우리 관광자원을 어떻게 포장해서 어떻게 알려야 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스마트관광도시는 청주의 관광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청주의 합류로 본격 운영되는 전국 스마트관광도시는 인천, 수원, 대구(수성구), 여수, 울산 등 6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안에 스마트 관광 앱 출시가 유력한 양양과 경주가 합류하면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은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2023.07.07 I 김명상 기자
'행복배틀' 이엘, 박효주 가족 비밀 찾았다…이규한 끔찍한 성적 취향
  • '행복배틀' 이엘, 박효주 가족 비밀 찾았다…이규한 끔찍한 성적 취향
  • ‘행복배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행복배틀’ 이엘이 박효주 이규한 가족의 비밀을 알아냈다.6월 28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연출 김윤철/극본 주영하/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HB엔터테인먼트) 9회에서는 장미호(이엘 분)가 자신을 살인 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강도준(이규한 분)을 뒷조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유진(박효주 분) 사망 당일 가장 가까이 있었던 강도준의 비밀이 조금씩 풀려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고조시켰다.이날 이날 강도준은 형사들에게 원래도 망상병이 있던 오유진이 장미호를 만난 뒤 그 증세가 더욱 심각해졌으며, 오유진의 사망 역시 집에 찾아온 장미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극도로 흥분해 칼까지 들고 나온 오유진을 말리려다 생긴 사고였다고 진술했다. 또한 오유진이 장미호에게 돈을 전달한 점과 죽기 전 장미호에게 전화를 한 점을 들어 두 사람이 짜고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주장에 힘을 더했다.강도준 때문에 살인 교사 혐의로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장미호는 형사들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했다. 장미호는 그 날의 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강도준이 경찰에게 자신을 살인교사범으로 지목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에 장미호는 강도준에게 만나서 대화할 것을 청했다.강도준은 장미호와 형사들의 눈을 피해 자신의 치과에 들러 의문의 구형 휴대폰 속 정보들을 삭제했다. 강도준의 행방을 묻기 위해 치과에 방문한 장미호는 드디어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강도준은 장미호 앞에서도 자신의 추측이 다 맞는 양 “당신이 한 짓에 대한 대가 반드시 받게 하겠다”며 협박을 했다.장미호는 헤리니티 학부모들을 통해서도 오유진과 강도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장미호는 오유진이 프리미엄 맘카페 ‘트리니테99’ 익명 게시판에 비밀을 털어놨을 수도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해당 게시판의 글들을 살펴보던 중, 장미호는 오유진과 비슷한 문체의 글을 발견했다. 그 글에는 남편의 끔찍한 성적 취향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했고, 딸이 그 영상을 본 것 같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이와 함께 강도준과 묘령의 여인이 함께 호텔에 간 장면이 등장, 맘카페의 글이 오유진의 것이라는 추측에 신빙성을 더했다. 더불어 지난 2회에서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 듯한 끔찍한 모습이 담겼던 지율이의 그림이 실은 아빠의 동영상을 본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선사했다. 과연 강도준의 비밀은 오유진의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살인사건의 조각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며, 감춰졌던 진실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는 ‘행복배틀’ 다음 회차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오유진의 USB 비밀번호를 풀고 ‘판도라의 상자’를 연 장미호의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했다. 비밀을 아는 것에 더해 증거까지 확보한 장미호가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10회는 29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3.06.29 I 김가영 기자
'이진영·노시환 홈런포' 한화, 1037일 만에 파죽의 6연승
  • '이진영·노시환 홈런포' 한화, 1037일 만에 파죽의 6연승
  •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달라진 한화이글스가 1371일 만에 6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홈 경기에서 이진영과 노시환의 홈런포 2방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한화는 지난 21일 대전 KIA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달렸다. 한화가 6연승을 거둔 것은 2019년 9월 16∼26일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날짜로는 1371일 만이다.한화는 선발 투수 한승혁이 1회초에만 넉 점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한화는 2회말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태연이 2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은데 이어 4회말에도 1사 2, 3루 기회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2-4로 뒤진 5회말 한화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좌중월 투런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말 노시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8회말에는 이진영의 희생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1번타자로 나선 이진영은 홈런 포함, 3타점을 책임지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김태연도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한화 승리의 또다른 주역은 불펜이었다. 선발 한승혁이 3이닝동안 8피안타 4실점한 뒤 일찍 강판된 가운데 정우람(⅓이닝), 주현상(1⅔이닝), 이태양(1이닝), 김범수(1이닝), 강재민(1이닝), 박상원(1이닝)이 남은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KT는 한화보다 1개 많은 10안타를 치고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선발 벤자민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NC다이노스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에이스 에릭 페디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이기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팔꿈치 통증으로 19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페디는 6이닝을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1승(1패)째를 수확했다.올 시즌 13차례 선발 등판에서 11차례나 승리를 거둔 페디는 LG트윈스 애덤 플럿코(10승)를 제치고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평균자책점도 1.74에서 1.61로 낮춰 이 부문 역시 리그 1위가 됐다.
2023.06.28 I 이석무 기자
손동운, 결혼한다…'하이라이트 첫 유부남'
  • 손동운, 결혼한다…'하이라이트 첫 유부남'
  • 손동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멤버 손동운이 결혼한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손동운이 오는 9월 비연예인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결혼 날짜와 장소는 비밀에 부쳤다.소속사는 “손동운은 결혼 후에도 하이라이트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손동운의 행보에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면서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에 선 손동운과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축하와 축복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1991년생인 손동운은 2009년 하이라이트의 전신인 비스트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팀의 막내인 손동운은 하이라이트에서 가장 먼저 결혼을 발표한 멤버다.손동운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결혼 소감을 적은 손편지를 찍어 올렸다. 이를 통해 그는 “감사하게도 저를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분을 만났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손동운 결혼 소감 전문. 손동운의 자필 편지 전문.라이트 여러분들에게.안녕하세요. 하이라이트 동운입니다.오랜만에 여러분께 이렇게 손편지를 남깁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놀라시고 또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이 드실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지금도 참 많이 떨리고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용기를 내 써내려가려 합니다.감사하게도 저는 저를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분을 만나게 되어 어느 순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오는 9월 식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함께 할 분은 저와 같은 일을 하는 분이 아니기에 예식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조용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직접 이야기 드리지 못하고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던 점 정말 죄송합니다.19살이라는 나이에 여러분을 처음 만났습니다. 집에서도 또 팀에서도 막내로 지내왔고 여러분들 역시 막내라고 더욱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데뷔 때도, 지금도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여러분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오늘의 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믿어준 하이라이트 멤버 형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지금껏 해온 것보다 몇 배로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이라이트 동운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서투른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하이라이트 손동운 올림
2023.06.27 I 김현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AI인력 스카우트 멈춰”…네이버, SKT에 경고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AI인력 스카우트 멈춰”…네이버, SKT에 경고장-인구문제 열쇠, 이민…‘포용할 결심’이 먼저-초경쟁이 낳은 저출산사회 ‘인 서울’의 굴레 벗어나야-현대차의 자신감 “전기차 2030년 200만대 판매”-[사설]닻 올린 인구정책기획단, 축소사회 생존전략 세워야-[사설]한탕 유혹 부르는 솜방망이 처벌, 주가 조작 못 받는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연금, 더 오래 내고 늦게 받아야…정년연장 2030년 65세 적당-깡촌을 서핑성지로, 이민자 포용으로…‘인구절벽 극복’ 머리 맞대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조선족’ ‘다문화’ 혐오표현 전락…이주민·내국인 구별않는 정책 필요-“초등 저학년 막내, 차별받을까 매일 걱정”-이민정책 컨트롤타워 시동…법무부 산하냐 총리실 산하냐 고심△종합-中, 10개월 만에 금리 인하…경기 부양 나섰다-“설탕 등 원재료 할당관세 추진, 식품·외식 물가 낮추는데 총력”-부산대·강원대 등 15곳, 1000억 받는 ‘글로컬大’ 첫 관문 통과△종합-전기차 공장 새로 짓고, 차세대 플랫폼 개발…현대차 ‘전기차’ 올인-“대법원 꼼수판결, 산업혀낭 무법천지 될 것”-추경호 만난 재계 “R&D 세액공제율 최소 6%로 높여야”△PERI 심포지엄 2023-70대 열명 중 일곱은 집 소유…주택연금 활성화해 노인 빈곤문제 풀어야-“침체 극복 도움되는 재정부양…현 시점선 효과 제한적”-“잘못된 정책 걸러내야…빅데이터 기반 정책 평가 시스템 도입을”△정치-3대 개혁 외친 김기현 “의원 30명 축소·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김은경 “난 정치권에 빚 없는 사람…계파에 관심없어”-방탄 벗은 이재명에…친명도 비병도 “적절한 시기에 잘했다”-용산 전쟁기념관 관할 놓고 보훈부-국방부 ‘티격태격’△경제-수도권 대학 정원·등록금 규제 과감히 풀어야-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악화-한국 국가경쟁력 28위…1년새 한계단 ‘뒷걸음질’-작년 고용 호조에…1인가구 취업 455.5만명 ‘역대 최대’△금융-5대은행 금리 3%대 주담대 종적 감췄다-“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무산 고려 안해”-‘예·적금 중개 플랫폼’ 1번 타자는 신한은행-5대 시중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더 좁혔다-은행 예대율 7월부터 정상화, 은행채발행 관리 월별→분기로△Global-치솟는 식품값에…전세계 ‘그리드플레이션’ 논란-인텔, 獨 반도체공장 42조원 투자-“美기술주, AI 붐에 랠리 지속” vs “연준 금리 추가인상땐 제동”-사실상 경영 복귀한 마윈, 수장 교체로 변화 알렸다-석탄 보조금 이견에…EU, 전력시장 개편안 합의 실패△산업-돈 안 되는 사업 잘라내고, 새 먹거리 올인…석화업계, 불황 탈출 몸부림-초격차·차별화·수주확대…삼성, 복합위기 돌파 전략 짠다-SK하이닉스, 유럽 자동차 SW 개발 표준 인증…전장 경쟁력 강화-LG엔솔, 배터리 유니콘 키운다-LG전자, 글로벌 6G 통신기술 단체 의장사 연임△ICT-AI 인력 전쟁에…얼굴 붉힌 네이버·SKT-구글 손잡은 과기부 AI행사 지적에…“AI 주권 손상 없도록 노력하겠다”-“디지털 트윈 기술로 원전 사고 가능성 예측”-SF에 판타지 섞은 카겜 ‘아레스’…차별화로 승부△소비자생활-벌어서 빚 갚기 바쁜 호텔롯데…IPO 언제쯤-CJ CGV, 1조 자본확충 추진 “체험형 미래공간 사업으로 진화”-소금값 하락 반전…솔트플레이션 꺾이나-얼음정수기 강자 코웨이, 여름사냥 나선다△디지털 시대 이끄는 삼성전자-대용량 동영상·사진 순식간에 전송…와! 편하고 빠르네-퀵 쉐어 A to Z-삼성페이, MST·NFC 동시 지원…‘지갑없는 세상’ 꿈꾼다△증권-‘제2 마셜플랜’에 눈독, 널뛰는 우크라 재건주-형님株는 멈추지 않는다, 단지 쉬어갈뿐-웃음 잃은 리오프닝주, 中 부양책엔 웃을까△증권-펀드 위험등급 속여 판 증권사들…“연내 제재”-“증권사·자산운용사 선 넘었다”…이복현, 불건전영업 엄단 경고-벤처투자 급감에…첨단기술 특례상장 허들 낮춘다-韓 고금리·위험기피로 ‘벤처겨울’…“BDC 도입해야”△부동산-노른자땅서도 발빼는 건설사-수원 당수2지구에 공공주택 5252가구-5년째 빈 집 수두룩…경주 ‘미분양 관리지역’ 1위 불명예-삼성물산, 대만서 7500억원 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 수주△건강-콩팥 환자 생명줄인 ‘혈관 통로’…전문상담·협진으로 철저하게 관리-휴온스그룹 “H.O.P.E로 1조 매출 달성할 것”-습하고 더운 여름에 더 주의해야 할 ‘부비동염’△Book-내면의 동물성, 두개의 정체성…인간을 들추다-‘미스터 에브리싱’ 영웅인가 폭군인가-넷플릭스 시리즈로 끝내는 복잡한 세계사-200자 책꽂이△오피니언-[이코노믹 View]소비 심리 살리려면-[데스크의 눈]‘누칼협’이 불편하다-[e갤러리]김근배 ‘여정’-[기자수첩]닻 올린 野 혁신위…‘이재명 아바타’ 벗어나야△피플-K패키지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5000만명 유치할 것-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차질없이 수행“-트럼페터 이현준, 함부르크 필하모닉 수석 임용-”마약 한 방울, 내 가족 평생 피눈물 된다“-‘세계 헌혈자의 날’ 맞아 SK케미칼, 임직원 헌혈 동참-벤츠,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 20대’ 통 큰 기부-요진건설, 홍지원 프로에 우승 축하금 전달-최병오 형지 회장, 한복문화 활성화 앞장-두산, 멸종위기 동물·숲 복원 지원-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회장에 김상일 교수△사회‘집중호우 대비’ 현장 점검 나선 오세훈…”물막이판 설치 속도 내야“-檢 ”특권 누리고 이제와 포기 선언“…추가 구속영장 청구 시기는 ‘안갯속’-소아·산부인과 입원진료 줄이면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 ‘탈락’-모바일 주민등록증 내년 하반기 발급-”조민 포르쉐 탄다“ 가세연, 1심 무죄-HIV 환자 수술 거부한 병원…인권위 ”차별“
2023.06.20 I 박기주 기자
'원베일리 84㎡ 전세 8억'…허위매물 주의보
  • '원베일리 84㎡ 전세 8억'…허위매물 주의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오는 8월 말 입주를 앞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예정자 카카오톡 단톡방에 허위매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올라왔다. 공급 113㎡(전용 84㎡) 물건의 전세시세(12억~16억원)보다 현저하게 저렴한 8억5000만원으로 표기된 매물이었다. 단톡방에선 매물로 나와 있는 해당 동 1층이 본인의 집이라고 주장하는 단톡방 참여자가 부동산에 항의하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이 역시 한통속이었다. 핸드폰 번호로 해보라고 부추기는 또 다른 참여자와 사전에 짜고 이미지 속에 있는 핸드폰 번호로 많은 사람이 전화하도록 해 수요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사실상의 사기행위였던 것이다. 미끼 매물을 실제처럼 보이기 위해 네이버 부동산 이미지는 물론 광고까지 가짜로 만들어 수요자들을 속이는 데 이용했다. 네이버 부동산에 실제 매물이 올라온 것 처럼 제작된 허위매물 이미지. 광고이미지까지 허위로 제작했다.(사진=독자 제공)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주장에 들어서고 있는 단지 중심으로 부동산 불법 영업이 활개를 치고 있다. 단톡방 등에 허위 전세매물 미끼를 올려 특정 부동산에 전화하도록 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명백한 사기 행위임에도 단순히 단톡방에 허위매물을 올린 것으로는 증빙자료가 불충분해 신고하지 못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허위매물을 신고하기 위해서는 신고자가 자발적으로 △휴대폰 통화 기록화면 △메신저 대화내용 화면 △매물을 광고한 중개사무소 대표 중개사 또는 소속 공인중개사 명함 △매물을 광고한 중개사무소의 간판 사진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구청이나 시청에서 일일이 조사하기 어렵다 보니 신고자로서는 증거를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신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허위매물은 주변 중개사무소 대부분이 알 수 있어 같은 중개사가 신고할 때도 있다. 협회 자체적으로 조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현재 허위매물에 따른 처벌규정은 마련돼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개업공인중개사가 중개대상물의 각 사항을 명시할 의무를 위반해 표시·광고하면 등록관청으로부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당한 표시·광고를 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국토부 장관의 요청에도 필요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허위매물이 전세사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도 고심하고 있으나 규제와 대상의 범위 등을 두고 경계가 모호해 신고를 받더라도 제대로 된 처벌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카카오톡 단톡방 등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광고로 규정할지부터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단톡방에서 이뤄진 이러한 일련의 행위를 불법 사안인지 해석부터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광고라면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 수 있다”며 “카카오톡 자체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광고해서 물건 정보를 올리는 중개거래가 목적인지, 개인이 개인에게 관련 정보를 준 것인지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의 소지가 있다. 또 몇 명 이상의 방을 규제할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06.20 I 김아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저임금 차등적용 ‘乙과 乙의 전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최저임금 차등적용 ‘乙과 乙의 전쟁’-열 중 여덟 “70세는 넘어야 노인”…정년 늦추고 연금·복지 새판 짤때-방탄 민주당…‘돈봉투’ 尹·李 체포안 부결-법인세 개편 효과…현대차 해외법인 유보금 7.8조 유턴-특권 방패로 법치 또 우롱한 민주, 도덕불감증 집단인가-물꼬 튼 의대정원 확대…건강권 보호 위해 속도내야△종합-15일부터 신청받는 ‘청년도약계좌’…누가 어떻게?-‘기후변화 낙뢰주의보 피해 최소화할 행동요령△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월27만원 공고근로 수입도 소중”…70대 10명 중 6명 “일하고 싶다”-“한달 100만원으론 부족하지만…최고 효자는 연금”-“각자도생 안타까워…젊은이들, 베풀며 살았으면”△종합-“돈봉투 받은 20명 있다” 한동훈 작심 발언 역풍…찬반 뒤집혔다-韓 기업건강 경고등…성장·수익·안정·활동성 모두 악화-삼성 반도체 공장 통째 베끼기…中에 복제 공장 지으려다 덜미-“출·퇴근길 시사프로그램 폐지·임직원 정치활동 금지”…공영방송 TBSDML ‘환골탈태’△종합-대기업 해외에 쌓아둔 돈 속속 국내 송금…“고용·투자 촉진 기대”-반도체·대중 수출 감소폭 완화…6월 1~10일 수출 전년比 1.2%↑△제2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노사 모두 “최신 통계 가지고 충분히 논의해야…결정시점 연말로 미루자”-지역별 차등 땐 인구 양극화 우려…업종별 차등 땐 업계간 갈등 심화△정치-野 “IAEA가 괜찮다면 오염수 마실거냐”…與 “괴담 퍼뜨리며 선동”-대통령실, 中대사에 “가교역할 부적절하면 양국이익 해쳐”-내년부터 ROTC 중도 포기땐 병장으로 재입대 불가-집안싸움에 바람잘날 없는 野…이재명 ‘비명계’ 달래기 안간힘△경제-수산물 안전 전담조직 키우고…업계와 소통 확대-신한울 원전 3·4호기 이달 중 터닦기 공사 시작-중고 거래 플랫폼, 구입제품 하자 발생시 분쟁해결 돕는다-앞으로 1년, 한은 진짜 실력 검증시기△금융-보험사 채권발행 ‘해빙’…중소형사도 자금조달 길 열리나-이복현 “가계대출 급격한 감소, 바람직하지 않아”-청년도약계좌 안부럽네…저축은행 ‘고금리 예적금 ‘속속’-신용대출 5년간 105만명 쑥…20대·40대 증가 가팔랐다△GLOBAL-“BOJ, 긴축카드 올해 말도 쉽지 않을 것”-우크라, 동남부 요충지 3곳 탈환…‘반격 공식화’ 후 첫 성과-결혼 안 하는 중국…혼인건수 9년 만에 ‘반토막’-골드만 “올해말 유가 95→86弗”…사우디 감산에도 전망치 또 하향-‘헤지펀드 업계 전설’ 소로스…‘32조 금융제국’ 4남에 물려준다△산업-치솟는 리튬값…K배터리소재, 광산확보 사활-“스티트업처럼 유연하게”…현대차·기아, R&D조직 대수술-LS전선, KT서브마린과 국방용 해저케이블 사업 참여-“지역균형발전” 약속 지킨 JY…삼성重, 부산에 R&D센터 연다-인재 목마른 한화오션, 인원 제한 없이 뽑는다△산업-“EU처럼…망 이용대가 법제화 서둘러야”-SEC “더 이상 코인 필요 없어”…‘전쟁선포’ 발언에 시장 초긴장-쿠팡·CJ ‘즉석밥 전쟁’…유통·제조사 합종연횡 불 질렀다-현대百 대전아울렛, 호재 9개월 만에 재개장△제약·바이오-“100일 만에 백신개발…모더나 뛰어넘는다”-“독자 개발 세포주로 미 CDMO 수주 속도”-애드버이오텍, 특허균주로 음식물 처리기 악취 줄인다-아토피·골관절염치료제 임상 착착…강스템바이오텍, 기술수출 청신호△증권-거짓에 혹한 게이머들…네오위즈에 반한 개미들-테슬라 팔아 실탄 채운 서학개미…나스닥 하락에 베팅-코스피 살아나니 화색…살림살이 펴는 증권사△증권-‘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고개매수 나선 PEF-CFD TF 차출에 인력 부족…거래소, 공채까지 앞당긴다-큰손 MG 일탈에…투자시장 후폭풍 분다-“모로 가도 상장만”…증시 ‘3부 리그’ 코넥스 활기△부동산-여의도 삼익아파트, ‘70층 마천루’ 본격화-‘풍수해 대책’ 반지하 매입 지지부진…서울시 “매입 단가 상향, 규정 완화”-‘국평 강북 10억·강남 20억’ 분양가 굳어지나-국내 첫 리조트도시로 조성…‘6성급 아파트’의 위엄△문화-뜯고 메우길 반백년…구순 노화백 ‘새로운 반복’-8000만원 ‘에어조던’부터 364컬레 스니커즈 벽까지△스포츠-무관심 양분 삼아 보란듯이 ‘원팀’ 기적 쓰다-“동료들 희생·도움 덕분”…캡틴 이승원 ‘브론즈볼’ 수상-“선수들 본인 가치 증명해냈다”…‘아름다운 4위’ 김은중 감독-이글 놓친 김효주 ‘아! 1타 차’-나달 제친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3회 우승△피플-‘김치 샤워’ 맥주로 美 캘리포니아 접수…독일 진출할 것-“일하는 방식·산업구조 변화…도전이자 기회”-임재택 대표 “열정맨 누구라도 한양증권 오면 성공”-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포도농가 일손돕기-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별세△오피니언-AI시대, 미래 먹거리로 뜨는 치의학 산업-中에 삼성공장 복제 시도…이완용과 다름없다-그래서 집값은 다시 오르나요△전국-치료·놀이훈련부터 정규교육까지…어린이 재활난민 막는ㄷ-‘송도 연료전지발전 무산’…열에너지 부족사태 우려-지역 축제 ‘7만원 바가지 과자’ 뿌리 뽑는다△사회-의사 처벌 완화 추진에…“기피과 해소” VS “면죄부 남발”-‘그곳에 가면 BTS 10년이 고스란히’…서울방탄투어 지도 제작-“알바 쓰기 부담” “언제 잘릴지”…최저임금 임상, 사장도 직원도 한숨-교사 울리는 ‘교원평가’…폐지보다 제도개선 유지-부산 돌려차기 강간살인 미수범, 1심보다 8년 늘어…징역 20년
2023.06.12 I 김지완 기자
‘부산 돌려차기男’ SNS도 털렸다…女 사진 올리고 “뜻깊은 시간”
  • ‘부산 돌려차기男’ SNS도 털렸다…女 사진 올리고 “뜻깊은 시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 남성에 대한 신상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해당 남성의 것으로 보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온라인 등에서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의 것으로 추정하는 SNS 내용. (사진=SNS 캡처)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올라온 ‘부산 돌려차기 범인 인스타’ 등의 제목의 게시물에는 해당 사건의 가해자 이모 씨(30)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공개됐고, 여기에는 2020년 2~4월 사이 올라온 게시물 6건이 공개됐다. 그 중 셀카 사진으로 이 씨의 사진과 동일한 인물의 사진도 있었다.공개된 게시물 중 눈길을 끄는 것은 그해 3월 올린 글로, 이 씨는 술잔과 과일 안주 사진을 올리면서 “존경하는 아버지와 몇 달 전 자리를 하면서 ‘아들아, 소주처럼 쓴 인생을 살지 말고 양주처럼 달콤한 인생을 살아’라는 말을 해주셨다”며 “나는 달콤함에 젖어 살려하였건만 어떤 XX같은 것들이 나에게 달콤함은커녕 소금보다 짜고 식초보다 신 XX같은 맛을 선사하네”라고 적었다.이어 “다 제쳐두고 XX 같은 XX들에게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며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찾고 또 찾아서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케어해드릴게. 기다려줘”라고 누군가를 향한 복수심을 내비쳤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을 올리고 “이때의 시간은 나에게 참 뜻깊은 시간이였는데 말이지. 좋았단 말이야. 그냥 좋았어.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만. 잊진 않을게 하지만 감당할 게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 등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 남성에 대한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SNS도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앞서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2일 ‘부산 돌려차기남 이ㅇㅇ’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 씨의 이름, 직업, 키 등이 담긴 신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국가기관도 아닌 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게 마땅한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가해자에게 보복 범죄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도를 넘는 사적 제재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분명히 했다”며 “가해자의 보복 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 공개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공익적인 목적으로 이 씨의 신상을 공개하게 됐음을 밝혔다.하지만 다음 날 “유튜브 측으로부터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고 알린 카라큘라는 이 씨의 신상공개 영상과 관련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설명하며 “기운 빠지지만 어쩔 수 없다. 여러분께서 채널 운영에 힘을 실어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이번 이 씨 신상 공개에 대해 여론은 양분화했다. 보통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이나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및 피의자의 재범 방지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등을 따져 결정된다. 유튜브를 통해 이 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사적 제재라는 비판도 있어왔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재범 방지를 위해 옳은 일”, “법이 못하는 걸 한다” 등 카라큘라의 선택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부산 돌려차기 사건 당시 CCTV에 찍힌 모습.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한편 이 씨는 2007년부터 상습 폭행, 강간 등을 저질러 온 전과 18범으로 2020년 폭력으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뒤 출소하고 3개월 만에 해당 범행을 저질렀다.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부산에서 30대 남성 이 씨가 일면식도 없던 20대 여성을 몰래 따라가 폭행해 기절케 한 사건으로, 이 씨가 이 여성을 둘러업고 CCTV에서 사라졌다가 8분 후 해당 오피스텔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찍혔다.이 ‘사라진 8분’에 대해 피해자 측은 성범죄 정황을 언급했다. 그 이유로는 풀리기 어려운 바지 버클이 풀려 내려가 있던 점, 속옷이 한쪽으로 내려가 있던 점 등을 들어 성범죄 가능성을 제기, 법원은 DNA 분석을 요청했다.이후 지난 달 31일 열린 항소심에서 피해자의 청바지 안쪽에서 이 씨의 DNA가 나옴에 따라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에서 강간살인미수로 공소 내용을 변경하고 1심 보다 무거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 씨는 성범죄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해 10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현재 검찰과 이 씨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사건의 2심 판결은 오는 12일 나올 예정이다.
2023.06.05 I 강소영 기자
“발가벗겨놓고 친오빠와 성관계 시킨 새엄마가 있습니다”
  • “발가벗겨놓고 친오빠와 성관계 시킨 새엄마가 있습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친부와 계모에게 17년 동안 아동학대 및 성적 수치심을 느껴온 30대 여성의 고백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A씨 남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A씨 아버지와 계모의 모습. (사진=유튜브 ‘궁금한Y’ 채널 캡처)지난 5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동 학대 피해자 당사자 A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아버지와 계모는 아동학대 사실을 부인했으나, 사과를 권유하는 교회 장로의 말에 “인제야 무릎 꿇어 미안하다” “잘못했다” 등의 말을 남기며 남매 앞에서 무릎을 꿇은 바 있다.이와 관련 12일 A씨는 온라인상에 ‘저는 아동학대 생존자입니다. 궁금한 이야기 주인공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겉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사람 같지만 저는 아주 심각한 아동학대 피해자였다. 현재도 그때의 시간에 갇혀 피해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A씨는 목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교회 성도와 부적절한 관게를 맺어오다 이혼하고 새엄마와 결혼했다. 그렇게 A씨는 성인까지 새엄마 밑에서 2명의 오빠들과 자랐다고 전했다.A씨는 ‘1996년인 네 살부터 그 지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2013년 스물 한 살까지’ 있었던 일이라며 다음과 같을 일들을 당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오줌 먹기 △오빠에게 팬티 구정물 짜서 먹이기 △교회 뒷마당 개밥그릇 핥아먹기 △하수구 거름망 핥아먹기 △벌레 주워먹기 △마늘 먹기 △비계 먹기 △감금 및 포박 △물고문 △벽에 머리 박기 △코피 터질 때까지 따귀 △구둣발로 맞기 △각목으로 머리 맞기 △햇볕 보고 서 있기 등을 당했다고 고백했다.또 당시 10세에 불과했던 둘째 오빠가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며 “(1999년 여름) 가정통신문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두 오빠를 친부와 계모 둘이서 하루 종일 때렸다”고 전했다.계속해서 A씨는 “종일 물도 못 마시게 하고 굶긴 상태에서 배고프다고 하니, 계모 친정어머니이신 할머니께서 저희들 방으로 자두를 몇 개 넣어 주셨다”며 “배가 너무 고팠던 오빠들은 자두를 허겁지겁 먹었고, (자두가 목에 걸려) 둘째 오빠가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끙끙거렸다”고 기억했다.A씨가 친부와 계모에게 17년 동안 아동학대 및 성적 수치심을 느껴왔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궁금한Y’ 채널 캡처)또한 새엄마는 7세 불과했던 A씨에게 ‘친오빠랑 성관계한 아이’라고 모함까지 했다고 한다. A씨는 “모함도 모자라 오빠랑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시켰다”며 “아직 어린아이들이었던 저희는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우물쭈물하고 있자 계모가 오빠에게 제 위로 올라타라고 해서 배 위에 앉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A씨는 “저는 삼 남매 중 제일 오랜 세월, 17년을 그 지옥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버려진 친오빠가 어찌어찌 친모를 찾아내서 제발 동생 좀 지옥에서 꺼내달라고 부탁하고, 친모 도움으로 그 어떤 첩보 작전보다 더 치밀하게 계획해서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탈출 후 곧바로 그들을 고소하려 했으나, 친부의 사과는 없지만 자신의 목회만을 걱정하는 간곡한 부탁 및 당시는 아직 어렸던 배다른 동생도 염려되어 고소를 포기해야 했다”고 고백했다.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적은 것들은 모두 제가 당하고 겪은 일들임에 틀림없다. 제 생명도 걸 수 있고, 제 생명보다 더 소중한 제 딸아이의 모든 것을 걸 수도 있다. 모든 내용이 진실임을 다시 한번 맹세한다”며 아동학대 폭로 글이 모두 사실임을 강조했다.뿐만 아니라 A씨는 “죽은 둘째 오빠의 한이 풀릴 수 있도록 여론을 움직여 달라. 기사화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은 공소시효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현재 A씨 아버지는 재직 중이던 교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12 I 이선영 기자
與당무감사위, 김현아 전 의원 '돈봉투' 의혹 진상조사 착수
  • 與당무감사위, 김현아 전 의원 '돈봉투' 의혹 진상조사 착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일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인 김현아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무감사위 1차 회의가 끝난 후 “김현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의혹 관련 조사 실시를 결정했다”며 “굉장히 강도 높은 당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김현아 당협위원장과 사건 관계자를 비공개로 출석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후 조사단을 꾸려서 현장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신의진 당무감사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현아 전 의원이 기초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당무감사위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당무감사위는 김 전 의원에 대해 수사당국과 별개로 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의진 위원장은 “일부 위원은 우리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도덕적이고 윤리적 기준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경찰 조사에 맞춰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와 별개로 당무 감사에선 윤리적 측면도 상당히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 수사와 맞춰갈 예정이고 경찰이 기소 결정하면 당규에 따라 해당 당원권은 정지된다”며 “당협위원장에게 있는 시·도의원 공천 권한이 많이 사용됐느냐는 부분도 윤리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당무감사위는 김현아 전 의원 의혹 조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이) 출석 가능한 날짜와 위원들이 올 수 있는 날짜를 맞추고 쟁점 되는 부분 정리가 준비되면 (다음 회의를 진행하겠다)”며 “가급적 저희도 빨리 하기 위해 속도를 붙여 할 예정으로 많이 시간을 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 날짜를 픽스(결정)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날 당무감사위는 김현아 전 의원이 제출한 소명 자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재글 등을 공유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강남구청장 후보로 내정됐다가 하루 만에 허위사실 유포 논란으로 배제된 서명옥 전 강남구 보건소장이 당무감사위원에 포함돼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신 위원장은 “경찰 조사로 무혐의가 나온 것을 확인해 법적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해당 지역구에서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공정성을 가지기 위해 지역구 당무감사할때는 제외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공정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3.05.02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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