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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전국 시내버스 총파업 돌입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오늘(15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8개 지역 노선버스 노동조합들이 파업에 돌입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지역은 서울과 경기, 부산, 광주 및 광주전남, 울산, 경남, 충남·세종, 청주 등 8곳이다.다음은 15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08:30 경제활력대책회의14:00 금융위ㆍ금감원장ㆍ한은 부총재, 금융위 정례회의(대회의실)17:00 공정위 부위원장, 제10회 서울포럼(비스타 워커힐 호텔)◇정치·사회09:00 통계청, 4월 고용발표09:00 서울, 경기도 등 시내버스 파업09:30 방통위, 전체회의(회의실)11:00 복지부, 중증정신질환 브리핑(정부서울청사)13:30 농식품부, 사랑 중심의 농정개혁 대토론회(서울)14:30 복지부ㆍ과기정통부, 제약바이오산업 도약을 위한 간담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산업·증권10:00 전경련,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초청 특별대담회(전경련 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룸)11:30 중소벤처기업부, 북콘서트(정부대전청사)14:30 산업장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간담회(서울)11:30 경총, 주한 EU대사단 초청 오찬 간담회(포시즌스 호텔 6층)14:00 중소벤처기업부, 2019 실패박람회 공동선포식(강원대학교)16:00 한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전국 시내버스 총파업 돌입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내일(15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8개 지역 노선버스 노동조합들이 파업에 돌입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지역은 서울과 경기, 부산, 광주 및 광주전남, 울산, 경남, 충남·세종, 청주 등 8곳이다.다음은 15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08:30 경제활력대책회의14:00 금융위ㆍ금감원장ㆍ한은 부총재, 금융위 정례회의(대회의실)17:00 공정위 부위원장, 제10회 서울포럼(비스타 워커힐 호텔)◇정치·사회09:00 통계청, 4월 고용발표09:00 서울, 경기도 등 시내버스 파업09:30 방통위, 전체회의(회의실)11:00 복지부, 중증정신질환 브리핑(정부서울청사)13:30 농식품부, 사랑 중심의 농정개혁 대토론회(서울)14:30 복지부ㆍ과기정통부, 제약바이오산업 도약을 위한 간담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산업·증권10:00 전경련,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초청 특별대담회(전경련 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룸)11:30 중소벤처기업부, 북콘서트(정부대전청사)14:30 산업장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간담회(서울)11:30 경총, 주한 EU대사단 초청 오찬 간담회(포시즌스 호텔 6층)14:00 중소벤처기업부, 2019 실패박람회 공동선포식(강원대학교)16:00 한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靑, 외국인 투자기업 초청 간담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8일) 청와대에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이 외국기업 관계자들과 단체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인 대화와 대·중견기업 초청 간담회, 2월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초청 간담회 등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28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 ◇경제·금융△10:00 기재부 1차관 기재위(국회)△10:00 기재부 2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4:00 부총리 국회 본회의(국회)△16:00 부총리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포시즌스 호텔)△금융위원회 위원장 보아오포럼 참석(중국)△14:00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증선위 정례회의(대회의실)-11:00 기재부, 공공기관 안전강화 종합대책(-11:00 기재부, 2018년 통합공시 일제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10:30 기재부,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실시-16:00 기재부, 2018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17:00 기재부, 2019년 4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3월 발행 실적(17:00)-기재부, KDI 북한경제리뷰(2019. 3)-한국은행,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2019년 3월)-한국은행, 2018년중국내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금융위원회,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신청 접수 결과◇산업△10:30 산업부 차관 GM 아태본부 개소식(인천부평)△10:00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청사)△10: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차관회의(정부서울청사)△14: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회 본회의(국회)△14: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본부장 제24차 지식재산위원회(정부과천청사)△10:00 방송통신위원회 고삼석 위원 차관회의(서울청사)△16:00 방송통신위원회 허욱 위원 지역방송발전위원회(프레스센터)-산업부, 국표원, 서비스 표준 전문가 회의 개최-산업부, 2019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산업부, 적정 사업대가 선정을 위한 6개 분야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마련-산업부, 중국 스테인리스 열연 반덤핑 공청회 대응-공정거래위원회, 울산항운노동조합의 사업활동방해행위 제재-과기정통부, ‘ICT R&D 통계’ 발표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靑, 외국인 투자기업 초청 간담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28일) 청와대에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이 외국기업 관계자들과 단체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인 대화와 대·중견기업 초청 간담회, 2월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초청 간담회 등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28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 ◇경제·금융△10:00 기재부 1차관 기재위(국회)△10:00 기재부 2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4:00 부총리 국회 본회의(국회)△16:00 부총리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포시즌스 호텔)△금융위원회 위원장 보아오포럼 참석(중국)△14:00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증선위 정례회의(대회의실)-11:00 기재부, 공공기관 안전강화 종합대책(-11:00 기재부, 2018년 통합공시 일제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10:30 기재부,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실시-16:00 기재부, 2018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17:00 기재부, 2019년 4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3월 발행 실적(17:00)-기재부, KDI 북한경제리뷰(2019. 3)-한국은행,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2019년 3월)-한국은행, 2018년중국내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금융위원회,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신청 접수 결과◇산업△10:30 산업부 차관 GM 아태본부 개소식(인천부평)△10:00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청사)△10: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차관회의(정부서울청사)△14: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회 본회의(국회)△14: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본부장 제24차 지식재산위원회(정부과천청사)△10:00 방송통신위원회 고삼석 위원 차관회의(서울청사)△16:00 방송통신위원회 허욱 위원 지역방송발전위원회(프레스센터)-산업부, 국표원, 서비스 표준 전문가 회의 개최-산업부, 2019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산업부, 적정 사업대가 선정을 위한 6개 분야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마련-산업부, 중국 스테인리스 열연 반덤핑 공청회 대응-공정거래위원회, 울산항운노동조합의 사업활동방해행위 제재-과기정통부, ‘ICT R&D 통계’ 발표
- 초저출산 놀란 文정부 인구전망 재검토…인구 감소시기 당겨질 듯
-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2월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담회에서 “심각한 인구위기 상황을 해결할 마지막 골든타임이 지금”이라며 “이제는 출산장려 대책을 넘어서서 여성 삶의 문제까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 우리나라 총인구 전망이 담긴 특별추계 결과가 공표된다. 총인구가 감소하는 예상 시점이 앞당겨져 차기정부 임기 중에 인구감소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안 방향, 기재부 업무보고, 최근 생산·소비·투자 지표도 공개된다. ◇韓 인구감소 시기, 차기정부 때로 앞당겨질듯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8일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추계에는 △총인구 전망 △인구 정점 시점 △연령별 인구 △기대수명 △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고령 인구) 등이 30개 시나리오로 담긴다. 1964년부터 작성된 장래인구추계는 1996년부터 대외에 공개돼 5년 단위로 발표돼왔다. 국가·지역의 중장기 경제 사회발전계획 수립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05년 당시 출산율이 급감하는 등 인구가 급격히 변동돼 특별추계를 했다. 이번은 역대 두 번째 특별추계다. 이번에 특별추계를 발표하는 것도 최근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98명을 기록했다. 1970년 출생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저치이자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이번 특별추계에서 우리나라 총인구가 감소하는 예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통계청은 2016년 12월8일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 발표에서 인구감소 전환 시점을 2028년(출산율 저위 추계 시나리오 기준)으로 전망했다. 이 시점보다 앞당겨지면 차기 정부 임기(2022~2027년) 중에 인구 정점을 맞아 인구가 감소하는 사태가 우려된다. 아울러 오는 26일에는 ‘2020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이 발표된다. 내년도 예산 편성의 방향과 포인트를 알 수 있다. 2019년 예산은 469조5751억7700만원(총지출 기준)으로 전년보다 40조7752억원(약 9.5%) 증가했다. 9.5% 증가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예산 증가율(10.6%)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홍남기 업무보고…최저임금·추경·서발법 쟁점26일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성호) 전체회의가 열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호승 1차관, 구윤철 2차관 등이 참석해 올해 첫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근로시간 단축 관련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완화 △미세먼지 대책 및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가업상속세 완화 및 증권거래세 개편 로드맵 △경유세 인상 및 유류세 한시적 인하(2018년 11월6일~2019년 5월6일) 연장 여부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서발법) 처리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27일에는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원회가 열린다. 서발법,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심의될 예정이다. 서발법은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 입법으로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보건·의료 분야를 서비스 산업에 포함할지를 놓고 의료 민영화 논란이 불거져, 법안이 8년째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 산업 활성화 취지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싶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사회적경제 기본법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농어촌공동체회사 등을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규정하고 기금을 통해 이들 조직을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0월18일에 열린 3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사회적경제는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착한 경제”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28일에는 공공기관 안전강화 종합대책이 발표된다. 지난 19일 발표된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과 관련된 세부사항이 담긴 안전지침이 공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안전지표 배점 상향 △중대재해 책임이 있는 기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 △매년 ‘안전관리 기본계획’ 수립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였던 김용균 씨 사망 이후 추진되는 안전관리 후속조치다. ◇2월 산업동향 발표, 8개월 연속 경기종합지표 하락29일에는 지난달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다. 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전산업생산은 0.8%, 소매판매는 0.2%, 투자는 2.2% 상승했다. 반면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은 흐름이 어떤 추이를 보일지 주목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28일 ‘코리안 미러클 5’ 발간보고회를 개최한다. 코리안 미러클 책자에는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한국경제에 대해 진단·전망한 경제석학이나 원로들의 육성이 담겨 있다. 그동안 진념·윤증현 전 장관 등이 책자 발간에 참여했다. KDI는 내달 3일 ‘선진국형 서비스 산업 발전방향’ 정책 토론회를 열고 정책 제언을 할 예정이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DI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출생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출처=통계청]◇주간 주요일정△26일(화)08:00 국무회의(주재)(홍남기 경제부총리, 정부서울청사)10:00 기재위(전체회의)(부총리·이호승 1차관·구윤철 2차관, 국회)△27일(수)10:00 복권위원회 봉사활동(1차관, 구립 서대문노인전문요양센터)10:00 기재위(경제재정소위)(2차관, 국회)△28일(목)10:00 기재위(조세소위)(1차관, 국회)10: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 16:00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부총리, 포시즌스 호텔, 서울)△29일(금)10:00 기재위(전체회의)(부총리 및 1·2차관, 국회)오후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3.29~4.1)(1차관, 중국 청두)◇주간 보도계획△25일(월)15:00 제2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 개최 계획△26일(화)08:00 2020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12:00 2018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12:00 KDI, 선진국형 서비스 산업 발전 방향 정책토론회 개최 안내△27일(수)11:00 복권위원회, 제12기 행복공감봉사단 발대식 및 1차 봉사활동 실시12:00 2019년 1월 인구동향12:00 2019년 2월 국내인구이동13:00 ‘코리안 미러클 5’(사회안전망, 벤처 생태계 구축) 발간보고회 개최△28일(목)10:30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실시11:00 공공기관 안전강화 종합대책11:00 2018년 통합공시 일제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 12:00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12:00 KDI 북한경제리뷰(2019.3)16:00 2018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17:00 2019년 4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3월 발행 실적△29일(금)08:00 2019년 2월 산업활동동향09:00 2019년 2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0:00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10:00 2019년도 2월 담배시장 동향
- [여행] 화려한 마천루 아래 해송 사이 숨겨둔 '비밀의 해변'
- 따스한 봄햇살을 받은 뜬 고깃배가 파도의 결에 묻어 반짝이고 있다.[부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 햇볕이 따스하다. 이 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걷는 것이다. 푸른 산들바람을 쐬며 조용한 숲을 걷고, 풀 향기 물씬 풍기는 봄날의 녹음방초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3월 중순 부산의 ‘봄길’을 찾아갔다.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경관 좋은 해안길과 걷기길이 이어졌다. 한 굽이 돌 때마다 짙푸른 봄 바다가 펼쳐지고, 산자락으로는 연둣빛으로 새 단장을 시작한 숲들이 화사한 연분홍 꽃 무리를 품고 다가왔다. 이제 막 슬그머니 싹을 틔운 봄꽃도 만났다. 바람은 차가워도, 오후의 햇살은 푸근하고 눈부셨다. 오고 가는 통통배에도, 낮게 나는 갈매기 떼에도 반짝이는 봄빛이 묻었다. 해뜨기 전 이른 새벽, 청사포 몽돌해변의 몽돌이 파도가 쓸려나갈 때마다 자그락자그락 소리를 낸다.◇미지의 몽돌해변, 그 베일을 벗다청사포 몽돌해변은 1985년 간첩선이 출몰한 이후 군부대가 철조망을 설치하면서 일반인이 접근하지 못했다.해운대의 작은 포구인 청사포(靑沙浦). 원래 뱀 사(蛇)자가 들어가 ‘푸른 뱀의 포구’라는 뜻이다. 해운대와 송정 중간 지점에 있다. 해운대 꼬리에 붙어 있는 미포(尾浦)에서 동해남부선 철로를 따라 계속 걷다 보면 청사포다. 여기서 송정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면 구덕포(九德浦)다. 결국 해운대와 송정 사이에는 세 개의 포구가 해안가를 따라 나란히 있는 셈이다. 이 세 마을은 동해안 최남단에 존재하는 작은 포구들이다. 이 포구를 걸으며 바라보는 동해의 짙푸른 모습은 따스한 봄날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세 포구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청사포다. 그 이름만으로도 곱디고운 해변과 푸른 모래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청사포 서쪽 끝에는 부산사람조차 모르는 미지의 해변이 있다. 청사포 몽돌해변이다. 무려 30여년간 민간에게 허락치 않아서다. 1985년 10월 청사포 간첩선 사건이 계기였다. 이후 군이 이곳에 철책을 설치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은 끊어졌다.몽돌해변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4년이었다. 부산시가 동해남부선 철도 폐선 부지를 산책로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였다. 당시 사업을 추진하던 부산시는 군과 사업 구간 내 철책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군은 2015년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 중 미포~청사포 길에 설치한 철책 1.5km를 철거했다. 하지만 몽돌해변 주변 200m 구간만큼은 군 시설 주변이라는 이유로 철책 제거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렇게 몽돌해변은 멀리서나마 모습을 드러냈을 뿐, 발길은 허락치 않았다. 다시 시간이 흘러 2018년. 군은 ‘통큰’ 결정을 했다. 부산시와 군 당국은 몽돌해변의 전면 개방에 합의했다. 마지막 남은 200m 구간의 철책까지 제거하기로 한 것이다. 청사포 몽돌해변은 1985년 간첩선이 출몰한 이후 군부대가 철조망을 설치하면서 일반인이 접근하지 못했다.청사포 몽돌해변은 이제 곧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그렇다고 당장 몽돌해변을 개방하는 것은 아니다. 부산시와 군 당국은 안전한 개방을 위해 외부 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이 결과에 따라 개방 시기도 결정할 것이다. 서둘러 가보고 싶겠지만, 조금 더 기다려 주길 바란다. 야속하게도 청사포 몽돌은 오랜 세월 그래왔듯 파도가 쓸려나갈 때마다 자그락자그락 소리를 낸다. 그 어떤 악기와 목소리로도 흉내낼 수 없는 천상의 화음이다. 푸른 뱀의 전설을 형상화한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푸른 뱀의 전설을 형상화한 ‘다릿돌 전망대’청사포 다릿돌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사포청사포 서쪽의 몽돌해변은 아직 들어갈 수 없지만, 동쪽은 그 누구의 발길도 거부하지 않는다. 청사포 동쪽 끝에 자리한 다릿돌전망대는 푸른 뱀의 전설을 형상화한 유선형 전망대다. 푸른 뱀의 전설은 청사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옛날 포구에 갓 시집온 여인이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매일 바다를 보며 그리워했다. 이에 용왕은 푸른 뱀을 보내 여인을 데려와 남편을 만나게 했다는 이야기다. 이런 전설 때문에 청사포는 원래 뱀을 뜻하는 ‘사’(蛇) 자를 썼는데, 지금은 ‘모래 사’(沙) 자로 바뀌었다. 이 여인이 멀리 수평선을 향해 눈물지으면서 기다리던 큰 소나무와 그 아래 바위가 지금의 수령 350년의 망부송(望夫松)이요, 망부암(望夫岩)이다. 전망대는 길이가 72.5m에 달한다. 그만큼 바닷속 깊숙이 자리한다는 뜻이다. 기암이 수려한 해안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들어섰다. 뱀의 길쭉한 몸통에 해당하는 S 자로 굽이진 폭 3m의 좁은 통로를 지나자 이내 폭이 넓은 머리 부분에 도착한다. 중간과 왼쪽에는 전망대 끝에 서면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전망대 난간 뒤편으로는 조그만 해상 등대가 하나 서 있고, 육지부터 등대까지 암초 다섯 개가 징검다리처럼 가지런히 놓인 것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 ‘다릿돌’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다. 전망대 뒤편에 있는 언덕에 오르면 푸른 뱀이 바다로 날아드는 듯한 전망대의 모습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서면 다릿돌도 잘 보인다. 청사포 해안에서 해상 등대까지 가지런히 늘어선 다섯 암초가 징검다리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 암초 이름을 따와 ‘다릿돌 전망대’로 불린다. 전복이며 멍게, 해삼, 성게 같은 해산물이 많아 청사포 해녀들은 여기서 물질한다. 해녀들의 강인한 삶의 현장인 셈이다. 송정 앞바다에서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는 서퍼◇마치 용이 누워 있는 듯한 ‘용비늘 소나무’수령이 300년이 넘은 구룡포 용비늘 소나무.청사포에서 1.5km 정도 송림 속 산허리 길로 계속 걸어가면 마지막 포구인 구덕포에 다다른다. 해운대 끝자락에 있는 미포나, 송정과 청사포보다 가구 수가 많지 않고, 그렇게 잘 알려지지도 않은 곳이라 한적하다. 구덕포에는 300년 수령의 해송이 있다. 구덕포의 당산나무로, 마을 주민들에게 ‘가릿대나무’ 혹은 ‘장군나무’라고 부른다. 땅에서부터 1m 지점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가지와 줄기가 땅 위에 붙어 자라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누운 듯이 자란 이 해송의 길이는 4m에 달한다. 이 모습이 마치 용이 누워있는 듯한 모습이다. 해송의 껍질도 ‘거북등’이나 ‘용비늘’처럼 생겨 ‘용비늘소나무’라고도 부른다. 이 기이한 모습의 해송을 보고 있자니 정말 거북이나 용처럼 하늘로 기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보는 방향과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비친다. 금강산의 만물상이 도로 온갖 조화를 부린다면 구덕포의 이 해송은 신묘한 기운을 만드는 것 같다. 마을 주민들은 기이한 형상의 이 해송이 그동안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믿고 있어 100여년 전부터 신성시해 오고 있다. 주민들은 매년 이 당산나무에서 풍어제까지 지내고 있다고 한다.구덕포는 송정해수욕장과 바로 이어진다. 이 해수욕장은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MT 성지이기도 하다. 해안가 뒤로 큰 방을 갖춘 민박집들이 밀집해 있는데, MT철에는 밤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다. 또 이곳에는 예쁜 카페와 길거리 음식들이 많고, 서핑을 즐기기 좋아 연인들이 찾기에도 좋다.송정해수욕장 동쪽 끝에 죽도공원이 있다. 검고 반들반들한 자갈돌로 이어진 산책길은 둘이 나란히 걸어가기에 알맞은 폭이다. 바위틈에 자리한 송일정이라는 단아한 정자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닷가에 대나무가 자생해서 죽도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나 지금은 대나무는 몇 그루 보이지 않고 푸른 소나무와 가지가 넓게 퍼진 동백나무가 우거진 숲을 이루고 있다.동해남부선 송정역.◇여행메모△가는길=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까지 이어진 동해남부선 폐철도 구간은 바다를끼고 걸어 운치 있는 길이다. 이 길은 미포와 구덕포, 청사포를 차례로 만나면서 부산 포구의 맛과 멋을 엿볼 수 있다. 거리는 총 4.8㎞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잠잘곳= 부산 해운대는 다양한 숙소가 많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을 추천한다. 교육놀이 전문가이자 호텔 직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며 부모들에게 자유시간을 보장해주는 키즈 케어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또 최근 문을 연 페어필드호텔은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다.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객에게 어울린다.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뒷산에서 만난 제비꽃
- 주소는 달라도 생활권은 '공유' 분양시장 블루칩 부상
- 한일건설이 4월 경기 광교신도시에 분양예정인 ‘우만 한일베라체 에코 플러스’조감도(사진=한일건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행정구역은 달라도 인근 지역의 편리한 기반시설을 쉽게 누릴 수 있는 ‘생활권 공유’ 단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도시의 경계선에 있는 단지나 경기도에 있으나 서울과 맞닿아 있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지난해 12월 공급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31.7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지하철 1호선 중동역 남단에서 도보 10분 거리로 중동역 북단의 중동신도시 생활권과 멀지 않다.올해 1월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487가구 모집에 6만 3472명이 몰려 130.33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포레자이’는 서울 송파구와 가까워 송파 생활권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반면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에 입지해 있어 서울보다 저렴한 시세로 분양한 것이 경쟁률 대박의 원인이 됐다.올해 11월 입주 예정인 경기 의왕시 포일동 내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는 안양의 평촌신도시와 인접한 곳으로 평촌 생활 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달 7억 5680만원에 거래됐다. 5억 6830만원에 분양한 것을 고려하면 약 1억 8850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건설사들은 ‘생활권 공유’를 앞세운 단지의 인기에 힘입어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일건설은 4월 광교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일원(구:호텔캐슬)에 ‘우만 한일베라체 에코 플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가구와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약 32개의 버스 노선이 지나고 동수원나들목이 인접해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같은 달 우미건설은 서울 송파구와 인접한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에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2~144㎡ 총 875가구 규모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대로, 지하철 5호선 마천역 등의 교통 여건을 갖췄다.GS건설도 4월 과천신도시와 가까운 경기 과천시 별양동 일원에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단지인 ‘프레스티지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5㎡ 총 2099가구 규모로 이 중 7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할 수 있고 과천 IC가 인접해 있다.벽산엔지니어링은 오는 25일부터 3일간 배곧신도시와 인접한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100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2개 동, 전용면적 55~65㎡, 총 270가구 규모다. 단지는 배곧신도시 옆에 있어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 마트, 배곧 서울대병원(예정) 등의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월곶~배곧연육교 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나 서울이 인접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단지 중에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분양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인 경우가 많다”며 “이런 단지는 점차 생활권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신도시나 서울과 비슷한 시세를 형성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 통일부 “남북대화 통해 북미대화 촉진…남북 경협 사전 준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통일부는 올해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북미 대화 진전을 견인하고 남북관계와 비핵화의 선순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해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평화 공존ㆍ공동 번영의 확고한 기틀 마련’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하고, 남북 대화와 교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도 통일부 업무보고 브리핑을 통해 남북 대화를 통해 북미 대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천해성 차관은 “남북대화를 통해 북미대화를 촉진하고, 남북관계와 한반도 비핵화의 선순환 구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남북정상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향을 마련하고, 핵심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남북 대화를 통해 북미간 협상 재개 및 비핵화-상응조치 합의점 도출을 지원하는 한편, 비핵화 상황에 따라 관련국간 종전선언·평화협정 논의와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등 포괄적 진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의 비핵화 상황에 따라 관련국간 종전선언·평화협정 논의와 군사적 긴장완화, 신뢰구축 등 한반도 현안의 ‘포괄적 진전’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위급회담 및 분야별 실무회담, 공동위원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 남북대화 추진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적십자회담, 체육 등 사회문화 회담, 경제회담 등을 통해 사업별 구체적 추진일정 협의 및 공동연구와 조사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사공동위를 비롯해 경제·사회문화 공동위 등 분야별 남북 공동위원회 가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내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사전 준비와 남북 경제 협력을 위한 환경 조성 작업은 계속해 나가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천 차관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 “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는 가운데 이런 추진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제재 틀 내에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연구하고 여러 가지 재개에 대비한 제도적인 방안들에 대한 검토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남북공동특구(서해경제공동특구·동해관광공동특구) 등 경협 구상에 대해서도 남북간 공동연구 및 현장시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한강하구 공동 이용에 따른 민간선박의 자유항행, 남북간 동·서해 국제 항공로 신설 등 남북간 육·해·항공로 연결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 및 상시상봉, 화상상봉·영상편지 등 이산가족 상봉을 다각화 하고 국군포로·납북자·억류자 문제 해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관계 발전에 따라가야 할 법·제도 기반을 확충하는 작업도 추진된다. 남북간 상주대표부 설치, 남북기본협정·평화협정 등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한 법제를 검토하고, 남한 주민의 신변안전·재산권 보장·출입 및 체류 관련 합의서와 ‘4대 경협합의서’ 등 남북간 합의서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