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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출사표]현성바이탈 "수소수기 내년 250억 매출..정수기 대체할 것"
-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금은 매출의 90%가 균형생식환 등 건강식품에서 나오지만 앞으론 수소수기가 차세대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수소수기가 10년내에 정수기 시장을 대체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코넥스에서 내달 9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현성바이탈의 신지윤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IPO(기업공개)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수소수는 체내에서 노화,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황산화수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정수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란 기대다. 정수기 대체시 2025년엔 글로벌 시장이 약 10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성바이탈은 수돗물이나 생수를 수소수로 변환시켜주는 ‘지바쿠아 수소수기’를 지난해 8월 첫 출시됐다. 출시 한 달만에 2000대가 팔렸고, 지난해 누적 매출액만 67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5월과 6월 휴대용 수소수기, 복합 수소수기(수소수기와 정수기 기능 통합)를 나란히 출시해 9월말 기준 각각 29억2000만원, 24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성바이탈은 수소수기 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에서 타사를 앞서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휴대용 수소수기를 기준으로 현성바이탈은 33만원인데 반해 타사는 57~58만원에 달한다. 생수를 수소수기에 넣고 5분 30초 정도만 있으면 수소 1000ppb 이상이 생성된다(휴대용 기준). 신 대표는 “최근 수소 생성에 걸리는 시간을 3분 30초 정도로 단축하는 연구가 완성단계에 이르러 타사보다 성능에서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성바이탈은 내년 수소수기 매출액 목표를 2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258억700만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수소수기 시장이 빠르게 커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시장 150억원, 수출시장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수소수 시장 1위인 일본(지난해 300억엔)에 100대를 샘플 수출했고 중국 내 2곳의 직구(직접 구매) 업체와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가정용 수소수기의 가격이 400만원인 반면 현성바이탈은 150만원에 불과,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국내에선 롯데홈쇼핑 등과 계약 논의를 하는 등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몰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수소수기 외에 고혈압과 관절염을 예방하는 단일물질(천연)에 대한 세포실험을 이달 마치고, 향후 6개월에 걸쳐 동물실험을 한 후 임상 등을 거쳐 1년 뒤면 관련 식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대표는 “‘백수오’가 갱년기 등 특정 연령에서만 효과가 있는데도 상당량이 팔리는데 고혈압, 관절염 등 나이와 관계없이 생기는 질병에 효과가 있는 식품이 나올 경우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목표치에 가깝게 왔다”고 말했다. 현성바이탈이 여타 바이오 업체와 다른 또 하나의 강점은 판매망이다. 현성바이탈이 설립됐던 2006년 (주)에이풀이란 네트워크 판매업체도 함께 설립됐다. 에이풀은 등록회원만 4만명으로 지난해 판매액 475억원을 기록 업계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성바이탈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에이풀을 통해 판매가 이뤄진다. 이런 효과로 현성바이탈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60억원으로 1년전보다 네 배 가량 갑자기 뛰면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이 당시 영업이익도 2.6배 가량 급성장했다. 2013~2015년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이 130.9%에 달한다. 에이풀로 유통비용이 급격히 줄면서 매출액순이익률도 31.0%로 업종평균이 3.6%인 것의 10배 가량 높다. 부채비율이 23.1%(업종평균 90.5%)에 불과하고 유동비율도 486.8%(119.2%)로 업종평균보다 재무건전성이 높다. 현성바이탈은 상장 후 내년 상반기쯤 관계사인 에이풀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풀 전체 매출의 95%가 현성바이탈 제품으로 구성되고, 현성바이탈 역시 에이풀이란 단일 채널을 통해 판매하다보니 영업 제한이 있어 이를 다변화하겠단 취지다. 현성바이탈은 홈쇼핑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에이풀은 패션 잡화, 생필품, 전자기기, 식품 등 판매제품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연결재무제표 작성으로 매출액(지난해 258억→322억원)과 순이익(80억→87억원)이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현성바이탈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GMP시설을 갖춘 공장 증축과 공장 내 첨단 자동화설비 구축, R&D(연구개발) 투자, 기업정보포털(EIP) 구축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성바이탈의 공모 희망가는 7000~9000원으로 350만주(구주매출 150만주, 신주 200만주)를 공모해 245억~31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24일, 2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 후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부동산캘린더]분양보증 발급업무 재개…모델하우스 35곳 개관
- △ 11월 넷째 주 부동산 캘린더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움츠러들었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15일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분양보증 발급업무를 재개해서다. 분양 일정이 연기됐던 업장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 시장이 또 한 번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에는 전국 2개 아파트 단지(1708가구)가 청약을 받고 35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현대건설은 22일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 들어서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25층짜리 아파트 8개 동에 총 800가구(전용 74~93㎡)로 이뤄진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광명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수인선 수원역(2017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시설로는 능실초·중, 금호초, 칠보초, 호매실중·고 등이 있다.롯데건설은 25일 서울 종로구 무악 제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16층짜리 아파트 4개 동에 총 195가구(전용 59~110㎡)중 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단지 인근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대문독립공원 조망에 인왕산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육시설은 서울 독립문초, 대신중·고교 등이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로문화체육센터, 광화문아트홀 등의 편의시설도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같은 날 서울 관악구 봉천 제1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22개 동에 총 1531가구(전용 39~114㎡)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655가구로 주택형(전용면적)별로 △84㎡A 52가구 △84㎡B 265가구 △84㎡C 73가구 △84㎡D 112가구 △84㎡E 63가구 △114㎡ 90가구 등이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관악초, 봉림중, 영락고교 등이 있다. GS건설은 마포구 대흥2구역(마포구 대흥동 12번지 일대)을 재개발한 ‘신촌 그랑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로 일반분양은 492가구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135가구 △84㎡ 343가구 △96㎡ 12가구 △112㎡ 2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도보 2~3분 거리 역세권으로 연세대, 이화여대와 서강대 등과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대)을 재개발한 ‘연희파크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총 396가구(전용 59~112㎡)로 일반분양은 288가구다. 단지 앞에 명동, 종로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버스노선 정류장이 있으며 내부순환로, 모래내로, 홍제천로 등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안산 도시자연공원, 안산둘레길, 홍제천 산책로가 인접해 있다. 편의시설로 홈플러스, 신촌 현대백화점, 세브란스 병원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제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짜리 아파트 14개 동에 총 1091가구(전용 39~109㎡) 가운데 6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향후 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구간)이 개통되면 청랑리역부터 삼성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중랑천, 천장산, 북서울꿈의숲 등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 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97가구(전용 51~109㎡)로 92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8호선 강동 구청역과 몽촌토성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올림픽공원과 광나루 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풍성초, 풍성중, 풍납중 등이 있다. 차로 약 5분 거리에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다.
- `트럼프에 울다 웃었다`..두산밥캣 무난한 증시 신고식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8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소형 건설기계 전문기업 두산밥캣의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호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 박태진 JP모건 대표, 이은태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대표이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진규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출처: 거래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두산밥캣(241560)이 코스피 상장 후 활짝 웃었다. 상장 준비과정에서 희망공모가 밴드에 미달해 재상장을 추진했던 데다 재상장 과정에서도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울고 웃어야 했지만 상장 데뷔 성적은 성공적이란 평가다. 증권가에선 두산밥캣의 목표주가를 4만원 후반대까지 제시하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 “고생 끝에 낙이 왔다”..데뷔 성적 나쁘지 않아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상장 첫 날 시가(3만6000원)보다 0.28% 하락한 3만59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장중 3만8950원까지 상승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각각 332만4300주, 190만6200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27만7700주를 순매수했다. 두산밥캣은 100여년 역사를 가진 미니 건설장비 제조업체로 북미 지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7년 미국 잉거솔랜드에서 두산인프라코어에 매각된 후 9년 만에 코스피에 상장된 것이다. 두산밥캣의 상장은 두산그룹으로선 대주주 두산인프라코어의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는 디딤돌로 상장 성패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그러나 두산밥캣은 상장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두산밥캣은 당초 지난달 21일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공모가 밴드(4만1000~5만원) 하단을 크게 하회하면서 상장을 연기해야 했다. 이후 공모주식수를 4898만1125주에서 3002만8180주로 줄이고 희망 공모가 밴드도 2만9000~3만3000원으로 낮춰 재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재상장 과정도 쉽지 않았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 과정에서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는 대이변이 일어나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냈다. 때문에 상장 주관사들이 1520억원에 달하는 청약 미달분을 떠안아야 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공모 물량을 인수하겠다고 하면서 전량 배정됐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공약인 인프라 투자 확대에 주목하면서 두산밥캣이 돌연 ‘트럼프 수혜주’로 떠오른 영향이다. ◇ 트럼프 수혜·美 주택경기 호조에 주가 상승 기대 증권가에선 두산밥캣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두산밥캣에 대한 목표주가도 3만8000~4만8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와 미국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이익 성장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자는 1조 달러를 도로, 교량, 공항, 항만, 철도 등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건설장비 수요를 자극할 수 밖에 없다”며 “두산밥캣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와 컴팩트 트랙 로더(CTL)의 경우 SOC 건설에도 부수적인 장비로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재원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택경기가 역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재고를 바탕으로 한동안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어서 두산밥캣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2011~2015년의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 24.7% 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 요인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두산밥캣 지분을 통해 추가로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이 경우 두산밥캣의 시장 가치가 높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버행 이슈가 있을 수 있단 우려도 있다. 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두산밥캣 상장 후에도 각각 59%,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두산 그룹 입장에선 경영권 유지를 위한 지분 외에 매각 가능성이 존재하는 데다 1차 상장 시도시 계획했던 구주매출 물량은 발행 주식수의 27%에 달한다”고 말했다. 재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 물량을 줄였기 때문에 상장 후 이 부분이 추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두산그룹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로 묶여 있어 단기간에 일어날 문제는 아니란 설명이다. ▶ 관련기사 ◀☞[특징주]연간 34조 세계 바이오시장 독주! 2000억 투자 예정 기업은?☞최수창의 Daily 진짜 전략☞[단독] 삼성전자, 美‘하만’ M&A 사상최대...국내 독점기업 최초공개!
- 시장 달래기 나선 한은…이주열 "금융시장 복원력 높다"(종합)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18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상당 규모의 외환보유액과 시중은행의 건전성, 거시경제정책 등에 주목하며 “국내 금융시장의 복원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장 불안이 확산되면 적시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며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확대되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차분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함께한 금융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올해 중 불확실성을 크게 했던 이벤트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와 미 대선을 꼽으며 이번 미 대선이 브렉시트 때와 다르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브렉시트 이후 일시에 변동성이 증폭됐지만 곧 진정됐다”며 “이번 미 대선 결과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줄지 쉽사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반면, 미국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2개월이 남아있고 정책방향 또한 매우 불확실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에 대해 “예기치 않은 충격에 따른 가격 조정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시장뿐 아니라 주요국 금융시장 역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우리 금융시장의 경우 외환보유액이 상당 규모로 있고 국내 은행의 외화·재무 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하고 정책당국으로서도 거시경제정책 여력도 아직 많이 있다”며 “이들이 국내 금융시장의 복원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 움직임을 그 어느 때보다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시장 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땐 적시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중은행장들도 위험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외화유동성을 관리하는 등 효과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외화조달 여건이 나빠질 수 있는 만큼 건전한 자산 운용, 안정적 채권 발행 등으로 외화자금 사정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 업황 부진, 금융권 경쟁 심화 등이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이날 이 총재와 시중은행장들 간 부동산시장과 결제리스크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은행장들은 “11·3 부동산대책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청약시장 과열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