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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KBS·MBC 경영진 퇴출 로드맵 문건 제작”
  • “민주당, KBS·MBC 경영진 퇴출 로드맵 문건 제작”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민주당이 KBS·MBC 등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진 교체를 위해 야당 측 공영방송 이사들의 개인 비리를 부각시켜 퇴출시키자는 내부 문건을 만들었다고 조선일보가 8일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촛불 집회 등 시민단체 주도의 범국민적 운동을 추진하자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매체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 문건에서 김장겸 MBC 사장, 고대영 KBS 사장 퇴진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이 나설 경우 현 사장들과 결탁돼 있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과 극우 보수 세력들이 담합해 자칫 ‘언론 탄압’이라는 역공 우려가 있다”며 ‘방송사 구성원 중심 사장·이사장 퇴진 운동’ 전개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당이 전면에 나설 경우 정치적 부담이 있기 때문에 방송사 노조, 시민단체·학계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식의 우회적 방법을 활용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문건에서는 ‘시민사회·학계·전문가 전국적·동시다발적 궐기대회, 서명 등을 통한 퇴진 운동 필요’, ‘언론적폐청산촛불시민연대회의(가칭) 구성 및 촛불 집회 개최 논의’ 등도 제안했다.민주당은 또 “사측 및 사장의 비리·불법 행위 의혹 등과 관련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추진하자”고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장 퇴진에 대해선 “방통위의 관리·감독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사장의 경영 비리(공금 사적 유용) 등 부정·불법적 행위 실태를 엄중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금년 11월경 방송사 재허가 심사 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예컨대 ‘조건부’ 재허가를 통한 수시·정기 감독을 실시할 수 있다”고 했다.사장 임면권을 갖고 있는 이사진에 관해선 “야당(한국당) 측 이사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개인 비리 등 부정·비리를 부각시켜 이사직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의 강도 높은 진상 조사 실시’ 등을 제안했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이인호 KBS 이사장의 실명을 직접 거명하며 각각 ‘즉시 퇴진할 것을 촉구할 필요가 있음’ ‘청와대 낙점설 진상 재규명, 관용차량 부당 사용에 대한 책임 추궁 필요’ 등을 주장했다.이 밖에 민주당은 “MBC·KBS 사장의 발언·성명·기자회견 등에 대해 당이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자행된 언론 장악·언론인 탄압, 권언유착 사례 등의 언론 적폐 실상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고 고발하는 홍보·선전전을 전개해야 한다”며 해고·정직 등 징계를 당한 피해자들의 증언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공영방송 운영을 비판한 영화 ‘공범자들’의 단체 관람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해당 문건은 당 전문위원실이 만든 것으로 지난달 25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공유했던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2017.09.08 I 최성근 기자
취임 100일 이낙연 총리..'소통' 강했지만 '조정' 한계(종합)
  • 취임 100일 이낙연 총리..'소통' 강했지만 '조정' 한계(종합)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로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았다. 이 총리는 그동안 회의 54건을 주재하고, 간담회 10건을 개최했다. 각종 행사에는 92번 참석했다. 주말을 포함해 하루 평균 1.5건의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이같은 행보의 키워드는 ‘소통’으로 요약된다. 그는 5월31일 취임식에서 “국민, 그리고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와 부단히 소통할 것”이라고 했던 약속에 충실했다.이 총리는 취임 첫 행보로 6월1일 가뭄이 심각한 경기 안성 지역을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취임 후 첫 주말인 6월4일에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도시락 카페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때만 해도 이 총리의 ‘소통’ 행보가 이른바 ‘쇼통’이 아니냐고 보는 시각이 있었다. 진정성이 없는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의혹이었다. 그러나 그의 소통 행보는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보폭이 커졌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 총리의 소통에 힘을 보탰다. 이 총리의 페이스북 친구는 2만7000여명, 트위터 팔로워는 3만5000여명으로 역대 총리 가운데 압도적 1위다. 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직접 사진과 글을 올리고, 네티즌의 질문에도 실시간 댓글로 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이 총리가 지난달 4일 페이스북에 “영화관람 번개 모임을 제안합니다”라고 글을 올리자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이 총리는 평소 막걸리를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한다. 그는 “역사상 가장 막걸리를 많이 소모하는 총리 공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대로 국회와의 소통에도 힘썼다. 6월30일에는 바른정당 지도부, 8월16일에는 정의당 지도부를 각각 공관으로 초청해 막걸리 만찬을 했다. 같은달 19일에는 이례적으로 청와대와 총리실의 차관급 이상 전원을 공관으로 초청해 막걸리를 나눠 마셨다.기자 출신인 이 총리는 언론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었다. 서울공관과 세종공관, 청사 인근 음식점 등에서 ‘막걸리 번개’ 등 6차례에 걸쳐 기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또 라디오 프로그램, TV뉴스 생방송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현안을 직접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 취임 100일에 즈음한 인사말씀’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그는 “100일 전에 저는 총리에 부임하면서 유능한 내각, 소통의 내각, 통합의 내각을 이루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며 “이 약속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착실하게 이행해 가겠다. 어느 경우에나 겸손한 내각이 되도록 저를 포함한 공직자들이 스스로를 경계하겠다”고 다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책임총리제’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한대로 이 총리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문 대통령이 매주 월요일 이 총리와 정례 오찬 회동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이 총리 역시 한 인터뷰에서 “책임총리가 되고자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조류인플루엔자(AI), 가뭄,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컨트롤타워’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각료들을 공개 질타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현안조정회의에서는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결정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 조정과 관련해선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 총리가 취임 100일째를 맞은 이날 경북 성주군에서는 사드 추가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도로변에서 참외와 물병 등을 이송차량에 던지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이 총리는 당초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사태 진정에 주력했다.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국무총리 취임 100일에 즈음한 인사말씀’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족한 제가 국무총리로 일한지 100일이 됐습니다. 100일 동안 저의 모자람을 이해해 주시고, 저의 보잘 것 없는 노력을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그동안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 가뭄과 수해, AI와 계란살충제 파동, 여성용품 등의 화학물질 안전 우려, 에너지 정책과 신고리 5,6호기 문제, 수능 개편 등 교육현안, 총파업과 노동현안, 최저임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처럼 노사 양측에 관련되는 사안 등 중대한 문제와 정책들이 잇달았습니다. 정부와 저는 그런 문제와 정책들에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 해결이나 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그 가운데 AI는 비교적 조속히 종식됐습니다. 총파업은 노동계의 자제로 불법이나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쌀 우선지급금 환급 문제는 농민들의 결단으로 원만히 타결됐습니다. 가뭄과 수해는 항구복구의 과제를 남겼지만, 얼마간 극복했습니다. 아픔을 가지신 많은 분들께서 사용하시던 서울 도심의 농성천막들을 하나씩 접어주셨습니다. 각 분야의 국민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정부를 믿으시고 도와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그러나 계란 살충제 파동과 여성용품 등의 화학물질 우려는 정부가 조속한 해결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혼선과 미숙을 드러내며 많은 국민들께 불안을 드렸습니다. 수능개편 등 교육현안에 대해 내각은 차선책을 찾았지만, 관련되는 국민들께 혼란을 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립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강화에는 비상한 각오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계속 여부는 진행중인 절차를 거쳐 합리적인 결정을 하겠습니다. 다른 현안들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100일 전에 저는 총리에 부임하면서 유능한 내각, 소통의 내각, 통합의 내각을 이루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습니다. 이 약속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착실하게 이행해 가겠습니다. 어느 경우에나 겸손한 내각이 되도록 저를 포함한 공직자들이 스스로를 경계하겠습니다.무엇보다도 식품 등 생활의 안전과 안심을 최우선으로 챙기겠습니다. 이미 문제가 드러난 계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일단 기존의 검사를 계속하면서 더 개선된 검사방법을 준비해 ‘상시검사 체제’를 가동하겠습니다. 여성용품 등의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신뢰하실 만한 조사결과와 후속조치를 곧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그동안의 혼선과 미숙을 아픈 교훈으로 삼아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혼란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계란을 포함한 식품의 안전을 관리하고 담보하기 위해 총리 산하에 식품안전T/F를 곧 가동하겠습니다. 그 상위에 민간 전문가들께서 동참하시는 가칭 ‘국민안전안심위원회’를 총리 자문기구로 두어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위한 정책과 체계를 총괄적으로 점검, 조정, 제안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과 안심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점검하고 더 나은 조사방법을 강구해 시행하는 등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항구적 과제입니다. 그런 자세로 대처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기탄없는 꾸지람과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17. 9. 7.이낙연 올림
2017.09.07 I 피용익 기자
취임 100일 이낙연 총리..'소통' 강했지만 '조정' 한계
  • 취임 100일 이낙연 총리..'소통' 강했지만 '조정' 한계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로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았다. 이 총리는 그동안 회의 54건을 주재하고, 간담회 10건을 개최했다. 각종 행사에는 92번 참석했다. 주말을 포함해 하루 평균 1.5건의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이같은 행보의 키워드는 ‘소통’으로 요약된다. 그는 5월31일 취임식에서 “국민, 그리고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와 부단히 소통할 것”이라고 했던 약속에 충실했다.이 총리는 취임 첫 행보로 6월1일 가뭄이 심각한 경기 안성 지역을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취임 후 첫 주말인 6월4일에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도시락 카페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때만 해도 이 총리의 ‘소통’ 행보가 이른바 ‘쇼통’이 아니냐고 보는 시각이 있었다. 진정성이 없는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의혹이었다. 그러나 그의 소통 행보는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보폭이 커졌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 총리의 소통에 힘을 보탰다. 이 총리의 페이스북 친구는 2만7000여명, 트위터 팔로워는 3만5000여명으로 역대 총리 가운데 압도적 1위다. 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직접 사진과 글을 올리고, 네티즌의 질문에도 실시간 댓글로 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이 총리가 지난달 4일 페이스북에 “영화관람 번개 모임을 제안합니다”라고 글을 올리자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이 총리는 평소 막걸리를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한다. 그는 “역사상 가장 막걸리를 많이 소모하는 총리 공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대로 국회와의 소통에도 힘썼다. 6월30일에는 바른정당 지도부, 8월16일에는 정의당 지도부를 각각 공관으로 초청해 막걸리 만찬을 했다. 같은달 19일에는 이례적으로 청와대와 총리실의 차관급 이상 전원을 공관으로 초청해 막걸리를 나눠 마셨다.기자 출신인 이 총리는 언론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었다. 서울공관과 세종공관, 청사 인근 음식점 등에서 ‘막걸리 번개’ 등 6차례에 걸쳐 기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또 라디오 프로그램, TV뉴스 생방송 등 형식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현안을 직접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책임총리제’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한대로 이 총리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문 대통령이 매주 월요일 이 총리와 정례 오찬 회동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이 총리 역시 한 인터뷰에서 “책임총리가 되고자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조류인플루엔자(AI), 가뭄,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컨트롤타워’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각료들을 공개 질타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현안조정회의에서는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결정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 조정과 관련해선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 총리가 취임 100일째를 맞은 이날 경북 성주군에서는 사드 추가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도로변에서 참외와 물병 등을 이송차량에 던지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이 총리는 당초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사태 진정에 주력했다.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9.07 I 피용익 기자
文대통령 "문재인 시계, 나도 아직 못 받았다"..난감한 청와대 가이드
  • 文대통령 "문재인 시계, 나도 아직 못 받았다"..난감한 청와대 가이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청와대 가이드’가 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문재인 시계’를 달라는 직원들의 요청에 “나도 아직 못받았다”고 말했다.청와대는 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가이드 문재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이 영상에는 지난 1일 오후 임종석 비서실장부터 직원급까지 청와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 중 청와대 경내 관람 장면이 담겼다.일일 청와대 가이드가 된 문 대통령은 직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등장해 “여민관에서 대통령 공간으로 오는 게 아주 엄격했다. 수석 보좌관들만 올 수 있었다. 우리 청와대 직원들에게 관저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관저로 들어선 직원들이 처음 만난 것은 ‘퍼스트독’ 토리와 마루였다. 청와대 관저 잔디마당에서 ‘퍼스트독’ 토리를 쓰다듬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문 대통령은 관저 잔디마당에서 뛰어노는 토리와 마루를 쓰다듬은 뒤 직원들에게 “지금 마루와 토리는 같이 잘 어울린다. 큰놈(마루)이 상대를 안 해주기 때문에 같이 어울려 노는 건 아니지만 같이 산책고 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 안에 찡찡이(퍼스트캣)가 있는데, 찡찡이는 개는 아주 싫어해 갖고 토리는 무심하게 다가가고 막 그러는데 찡찡이가 질색을 해서 아직까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산책까지 마친 문 대통령은 한 직원이 “시계주세요!”라고 외치자 “시계… 근데 시계는 저도 아직 못 받았다”며 “자 또 다른 질문!”이라고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대통령 기념 손목시계는 보통 대통령 주최 행사나 청와대를 공식 방문한 손님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특히 이 시계는 다른 ‘이니 굿즈’와 달리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아이템으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레어템(희귀하다는 뜻의 레어rare와 물건을 뜻하는 아이템item의 합성어)’으로 자리 잡았다.지난달 20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대국민 보고’의 진행을 맡은 배성재 SBS 아나운서와 현장에서 노래 ‘꽃길만 걷게 해줄게’로 분위기를 띄운 데이브레이크가 ‘이니 굿즈’를 자랑했다 (사진=배성재 SBS 아나운서-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인스타그램)기념사진 촬영으로 이날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바쁘지만, 사실은 우리가 5년 내내 잘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기 체력관리나 건강관리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7.09.06 I 박지혜 기자
병무청, 492가문 '병역명문가' 선정…이기옥 가문, 대통령표창
  • 병무청, 492가문 '병역명문가' 선정…이기옥 가문, 대통령표창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병무청이 병역을 명예롭게 마친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14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6일 오전 서울 공군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철희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6·25참전유공자회, 특전사전우회 등 안보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축하 자리를 더욱 빛냈다.시상식에서는 대통령표창의 이기옥 가문과 국무총리표창의 조욱래·류덕재 가문이 국무총리로부터 직접 표창을 받았다. 이외에도 국방부장관 표창 5가문, 병무청장표창 17가문이 수상했다.2004년부터 병무청에서 추진한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14년째인 올해에는 492가문이 새롭게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지금까지 병역명문가는 총 3923가문이 됐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게는 병역명문가 패·증서와 병역 명문가증이 교부 된다. 병무청과 협약된 700여 곳의 국·공립 및 민간시설 이용 시 이용료 감면 등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날 오후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017년도 병역명문가 수상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국가안보실장과의 간담회와 경내 관람을 통해 병역을 성실하게 마친 병역명문가의 명예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기찬수 병무청장은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병역으로 우리 사회에서 병역만큼은 신성한 의무이자 자랑스러운 권리로 만들어 국민 누구나 예외 없이 병역을 이행하고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도별 병역명문가 선정현황 [출처=병무청]
2017.09.06 I 김관용 기자
  • 환경부 주간계획(9월 4일~10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다음주(9월 4일~9월 10일) 환경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4일(월)10:00 교섭단체대표연설(장관, 국회)10:00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차관, 송도컨벤시아)15:00 세계기후환경포럼(장관, 프레스센터)△5일(화)08:00 국무회의(장관, 청와대)10:00 교섭단체대표연설(장관, 국회)10:00 국민공감화학안전포럼(차관, 대전컨벤션)14:00 도시에너지포럼(차관, 서울글로벌센터)15:00 확대간부회의(장관·차관, 이룸)△6일(수)10:00 교섭단체대표연설(장관, 국회)14:00 자원순환의날 기념식(장관, 국립민속박물관)△7일(목)10:00 교섭단체대표연설(장관, 국회)16:3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8일(금)12:00 대한민국탄소포럼(장관, 코엑스)◇주간 보도계획△4일(월)생태 전문가 키운다…국립생태원 가을 교육과정 운영(06:00) - 국립생태원은 생태 전문가 양성을 위한 8개의 가을 교육과정을 9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립생태원 야외공간 및 에코리움에서 운영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 실시간 추적시스템 구축(12:00) -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오염물질의 실시간 관측과 불법·부적정 배출을 추적하기 위한 이동형 감시시스템을 구축 - 차량에 이동형 감시시스템을 탑재하여 하루 24시간 동안 언제든 출동하여 측정 가능 국민 공감 화학안전 포럼 개최…화학안전 희망 담는다(12:00) - 화학물질안전원은 9월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7년 국민 공감 화학안전 포럼을 개최 - 화학안전에 대한 국민 요구와 희망을 바탕으로 화학안전에 대한 미래 전략을 수립자연에서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생물모방 특별전 개최(12:00) - 국립생태원은 자연에서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생물모방’ 특별 전시회를 9월 5일부터 내년 7월 25일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1층에서 개최△5일(화)제9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 개최(12:00) - 환경부는 제9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환경부 장관,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9월 6일 개최△6일(수)환경산업 일자리박람회 광주에서 개최(06:00) - 환경산업기술원은 9월 6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현장면접을 비롯해 환경분야 공공기관 채용 설명회 진행증강현실로 실감 나는 생물 전시를 즐겨요(12:00)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증강현실 3차원 입체 캐릭터와 게임을 통해 각 생물의 특징을 자연스레 습득하게 하는 게임형 증강현실 전시 관람 안내 앱 ‘자원관이 살아있다’를 개발하고 9월 7일부터 무료 배포△7일(목)경북 퇴적암지대에서 희귀식물의 분포 다수 확인(12:00) - 국립생물자원관은 경북 의성군 및 영천시 일대의 퇴적암지대에서 728종의 관속식물을 확인하고 망개나무, 장군대사초, 향나무 등 다양한 희귀식물의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제1회 자원순환캠프 개최(12:00) - 환경부는 세종특별자치시와 공동으로 9월 9일부터 이틀 간 세종합강오토캠핑장에서 제1회 자원순환캠프를 개최 - 자녀와 함께 1회용품 사용 저감 등 친환경캠프를 즐기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10일(일)다도해해상국립공원 3개 섬에서 멸종위기종 유착나무돌산호 서식지 발견(12:00)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무인도서 정밀조사 과정 중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무인도 3곳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유착나무돌산호 군락지 6곳을 발견
2017.09.02 I 박태진 기자
청와대 앞길 달리며 미술전시도 즐기고
  • 청와대 앞길 달리며 미술전시도 즐기고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하는 ‘MMCA X 나이키 아트앤스포츠데이’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50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달리면서 미술전시·요가·콘서트 등을 함께 즐기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이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하 서울관)에서 열린다.국립현대미술관은 8월 한 달간 예술·스포츠·콘서트가 결합한 문화 이벤트로 진행하고 있는 ‘에코 판타지’의 일환으로 ‘MMCA X 나이키(NIKE) 아트앤스포츠데이’를 오는 26일 오후 5시부터 서울관에서 개최한다.‘에코 판타지’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달리기와 미술 감상, 요가, 댄스 트레이닝, 콘서트를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400명의 참가자가 서울관을 출발해 경복궁 주면, 청와대 앞길을 거쳐 다시 서울관으로 돌아오는 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하는 ‘MMCA X 나이키 아트앤스포츠데이’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서울관 로비, 전시 마당, 경복궁 마당 등 미술관 곳곳에서 요가, 댄스, 트레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 ‘불확정성의 원리’ 전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오후 8시부터는 종친부 마당에서 가수 에릭남, 제시, 크러쉬 등이 출연하는 라이브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별도 예약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스탠딩으로 진행한다.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제는 미술관이 시민을 계몽하던 시대와는 달라야 한다”며 “체험프로그램으로 미술관 문턱을 낮추면서 관람객에게 말을 걸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참여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하는 ‘MMCA X 나이키 아트앤스포츠데이’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17.08.25 I 장병호 기자
與野 "5.18 헬기사격, 진상 밝혀야"…바른정당만 "납득 어려워"(종합)
  • 與野 "5.18 헬기사격, 진상 밝혀야"…바른정당만 "납득 어려워"(종합)
  • 지난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5월 유족인 김소형 씨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전투기 출격대기와 헬기사격 의혹에 대한 긴급조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호남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는 여당과 국민의당은 물론 제1야당인 한국당 역시 진상조사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다. 하지만 앞서 ‘택시운전사’ 등을 단체로 관람했던 바른정당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민주당 “진상조사특위 구성…명령자 반드시 밝혀야”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문 대통령 지시에 화답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5.18 전투기 출격대기와 헬기사격에 대한 긴급조사를 지시했다’는 기자의 지적에 “당에서도 논의해서 진상조사특위 기구를 만들어 이 일에 대해 조사를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헬기에다 대량 살상할 수 있는 무기까지 싣고 대기했다면 경악할 만한 내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5.18 진상규명을 어디까지 해야 하나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국민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 권력 장악을 위해 이런 일까지 했다니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반복돼선 안 된다”며 “국회차원의 진상규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에 대한 발포와 전투기 폭격을 준비시킨 명령자가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국방부는 철저한 조사로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고, 국회 역시 광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안을 하루 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한국당·국민의당 “진상 밝혀야”…바른정당 “한반도 여유롭지 않다”제1야당인 보수성향 한국당 역시 “한국당은 더 밝혀져야 할 의혹이 있다면 더욱 철저하게 조사하여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제대로 된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데 좌·우, 보수·진보 누구도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5.18 육군 헬기총격, 공군 출격대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군이 오히려 국민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출격대기를 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군의 역사에 치욕적인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상명하복의 조직인 군을 누가 움직였는지, 누가 국민을 향한 발포명령을 내렸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라며 “발포명령자를 밝혀야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픈 역사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바른정당은 문 대통령 지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다.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불행한 과거에 대한 진실규명은 필요하지만 북핵 위협이 연일 계속되고 을지훈련이 한창인 이때 국방부에 대한 특별지시가 적절한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언젠간 해야 할 일이지만 우리가 지금 처해있는 한반도 상황이 그다지 여유롭지 않다”고 꼬집었다.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대통령 지시사항’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전투기 부대의 광주를 향한 출격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리콥터 기총 사격 사건 등 2건과 관련한 특별조사를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2017.08.23 I 유태환 기자
김정숙 여사, ‘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 전시 관람
  • 김정숙 여사, ‘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 전시 관람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2일 오후 4시 15분부터 5시 45분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을 방문, 중국 대표 거장인 치바이스의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치바이스는 중국의 피카소라 불리며, 20세기 동아시아 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가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2일 중국 거장인 ‘치바이스’의 전시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방문, 90분간 치바이스의 작품을 둘러봤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치바이스는 20세기 동아시아 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대가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뒤 농민화가로 시작해 중국인민예술가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 여사는 “치바이스 작품이 한국 화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들었다”며 “직접 전시에 와보니 정말 훌륭한 작품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한메이린 작가의 전시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 여사의 이날 관람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내외와 중국작가 한메이린 내외가 함께 했다. 한메이린 작가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하기도 한 중국의 대표 작가다. 김 여사는 주중 대사 내외에게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문구의 ‘관촌수필’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 등 한국인과 중국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3편의 한국문학작품을 선물했다. 또 한메이린 작가 내외에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선물했다. 한메이린 작가는 이에 닭띠 해를 기념하여 닭을 형상화한 조각 작품과 자신의 전시도록을 김여사에게 선물했다.
2017.08.22 I 김성곤 기자
공영방송 개혁, 인터넷 정치물 규제 손뗀다..문재인 정부 핵심정책
  • 공영방송 개혁, 인터넷 정치물 규제 손뗀다..문재인 정부 핵심정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공영방송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을 재확인 했다. 인터넷 상의 정치적 표현물에 대해서는 2022년까지 완전 자율규제를 목표로 공적 규제 축소를 하기로 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2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핵심 정책 토의’에서 방송의 자유와 독립 증진으로 국민이 주인 되는 공영방송을 실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송통신 상생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8월 1일 이효성 방통위원장 취임식 직후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삼석 상임위원(정부 추천), 김석진 상임위원(자유한국당 추천), 이효성 방통위원장(대통령 지명), 허욱 상임위원(민주당 추천), 표철수 상임위원(국민의당 추천)이다. 방통위 제공◇방통위 내에 방송미래발전위원회 설치먼저 국민이 주인되는 공영방송 실현을 위해 방통위 내부에 ‘방송미래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방송미래발전위원회’는 방송·법률·언론 등 각계전문가, 제작·편성 종사자 대표, 시민단체 등을 포함해 20인 내외로 구성된다. 이해관계자 간담회 등 국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국회에 계류중인 방송관계법 및 해직언론인 특별법 제·개정 논의를 지원하게 된다.◇지상파 재허가 시 보도·제작의 중립성 중점 심사지상파 방송사 재허가나 종편 재승인 때 보도·제작의 중립성과 자율성, 인력운용 등을 중점 심사키로 했다.방통위는 올해 11월 KBS, MBC, SBS 재허가 및 MBN 재승인 심사를 하게 되는데, 이 때 방송사의 부당 해직·징계 재발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도록 강제하겠다는 의미다.이효성 위원장은 취임 첫 행보로 MBC에서 ‘공정방송’ 투쟁을 하다가 해직된 이용마 기자를 만나고, 기자 대량 해직 사태를 다룬 영화 ‘내부자들’을 관람하는 등 공영방송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하지만 이날 대통령 첫 업무보고가 예정된 정부과천청사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좌파정권 언론장악 앞잡이 이효성 사퇴하라’는 피켓 시위를 하는 등 사회적인 갈등도 있다.▲22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문재인 대통령 첫 업무 보고를 앞두고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 출입문에서는 보수 단체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피켓과 깃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좌파정권 언론장악 앞잡이 이효성 사퇴하라’, ‘부당 업무 무고행위 이효성은 사퇴하라’ 등이 적힌 깃발과 차량, 피켓을 내걸고 방통위를 압박했다. 갑작스런 출근 시간 시위에 경찰병력 20여명이 출동했으며,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이었다.◇정치적 표현물, 2022년까지 완전 자율규제방통위는 또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가 2016년 세계 70위까지 하락했다며, 인터넷 상 민주적 여론 형성과 국민의 알권리가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표현의 자유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특히 포털의 인터넷 게시물 임시조치(블라인드)에 대해 정보게재자의 이의제기 절차를 신설하고, 특히 정치적 표현물에 대해서는 ’22년까지 완전 자율규제를 목표로 공적 규제 축소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이의제기 절차 신설, 사업자 자율규제 지원 등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은 내년에 추진한다. 사업자 완전 자율규제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위원장 임지훈 카카오 대표)등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통신서비스 분쟁조정제도 도입…음성 스팸도 규제보편·필수서비스로 자리 잡은 방송통신서비스를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활용하면서 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국민 중심의 방송통신 상생환경도 조성키로 했다.신유형 앱·IoT 등 신기술 등장으로 인한 새로운 유형의 이용자 피해, 개인정보 유출사고 지속 등으로 점차 커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연내에 통신서비스 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하고, 분야별 맞춤형 피해구제 기준을 개발한다.개인정보의 철저한 보호를 기본으로 하되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자원으로서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규제 체계를 확립한다.이를테면 기업책임자 교육 강화, 취약분야 실태점검 확대, 생체정보 보호제도 개선 등으로 실질적 책임을 강화하되, 안전환 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교육, 사물위치정보 진입규제 합리화(허가→신고) 등도 추진한다.몰카 동영상 등 선정적·폭력적 불법유해정보에 대한 단속·차단을 강화하고, 불법스팸에 대한 실시간 차단을 문자에서 음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박환성 PD(오른쪽)와 김광일 PD(왼쪽) 사진을 들고 있는 독립PD협회 관계자 (사진=김유성 기자)◇외주제작시장 갑을 관계 개선…‘익명 신고센터’ 운영국민 대상별 맞춤형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미디어교육 중장기 계획을 만들기로 했다.특히 최근 독립PD 사망으로 드러난 외주제작시장의 불공정거래, 홈쇼핑사의 납품업체에 대한 제작비 떠넘기기 등 방송통신시장의 고질적인 갑을(甲-乙) 관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문화부, 과기정통부 등과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연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방송시장 전반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익명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성 위원장은 “방통위는 무엇보다 방송이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회복하고, 국민들이 방송통신서비스를 안심하고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 여·야로 구성된 합의제 기관의 취지를 살려 국민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개방적이고 투명한 의사 결정을 통해 공정하게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방통위의 문재인 대통령 업무 보고 및 핵심 정책 토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오후 2시부터 1시간 18분동안 이뤄진다.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등 46명이, 과기정통부와 방통위에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이효성 방통위원장 등 장·차관 및 위원장·상임위원, 실·국장 등 60명(과기정통부 41명, 방통위 19명)이, 국조실 1차장, 기재부·행안부 실장 등 5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유은혜 제1정조위원장, 신경민 과정위 간사 등 민주당 관계자 7명과 현장 연구자, 미디어 관계자 등 2명도 배석해 총 128명이 참석했다.
2017.08.22 I 김현아 기자
  • 도종환 장관 "음악으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에 공감"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음악으로 먹고 살기 힘들다’는 말씀에 절절하게 공감한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힙합듀오 가리온 MC메타가 지적한 음원수익분배구조 불공정성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20일 오후 8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대국민보고’에서 MC메타는 음원수익분배구조를 언급하며 도 장관이 갖고 있는 개선안에 대해 질문했다. 도 장관은 “우리 음악이 세계인들이 듣는 음악이 되도록 K팝, 한류를 만들어준 게 음악인, 예술인인데 실제로는 살기 어려운 분들이 많다”며 음원사이트의 할인율을 낮추고 음악 저작권 적용 공간 확대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공연 관람자들에 대한 소득공제로 관객들을 유도하는 방법과 예술노동의 특성을 인정한 실업급여 등의 제도화를 통한 창작 안전망 확보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도장관은 또 역사공부를 좋아한다는 초등학교 3학년 황찬우 군에게 “건물을 지을 때 역사 우물이 발된됐다는 뉴스를 보는데 그 것에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해서 역사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역사유물이 발굴되면 보존할 것은 보존하고 문화재로 지정할 것은 지정하겠다”고 화답했다.
2017.08.20 I 문화팀 기자
'택시운전사', 역대 19번째 1000만 관객 고지..'군함도'는 흥행 내리막길
  • '택시운전사', 역대 19번째 1000만 관객 고지..'군함도'는 흥행 내리막길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영화 속 실제 주인공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씨와 김사복을 연기한 배우 송강호, 유해진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꿈의 1000만 관객 고지에 올라 섰다. 개봉 19일 만이다. 반면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는 65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2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전날(19일) 1033개관에서 4405회 상영, 37만1514명을 추가, 누적 관객수 996만3519명을 기록 중이다. 영화는 20일 오전 6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 10만4905명을 확보해 이날 오전 중 10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역대 19번째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셈이다. 한국영화로는 15번째다. 한국영화는 2012년 이후 6년 연속 1000만 영화를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이에 반해 ‘군함도’의 흥행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전날 전국 154개 스크린에서 6849명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11위, 누적 관객수는 654만3355명이었다. 이날 좌석점유율 순위는 15위로, 29.2% 수준이었다.
2017.08.20 I 정시내 기자
 文대통령 경축사에 39번 박수…김정숙 여사 공연보며 눈물
  • [이모저모] 文대통령 경축사에 39번 박수…김정숙 여사 공연보며 눈물
  •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보훈정책 강화 △일본의 과거사 반성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특히 경축식 참석에 앞서 서울 효창공원을 방문,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를 참배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른바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미였다. ◇文대통령 경축사 읽은 동안 총 39번 박수문 대통령이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대형문구가 새겨진 스크린을 배경으로 무대 중앙에서 차분히 경축사를 읽어 내려갔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며 보훈 보상체계의 개선을 강조하거나 “한반도에서 전쟁을 안된다”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이야기할 때마다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문 대통령이 약 30분간 경축사를 읽은 동안 총 39번의 박수가 쏟아졌다. 역대 대통령들이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할 때는 박수는 늘 빠지지 않은 것이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경축사 초반 한 마디 한 마디가 끝나자마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는 과거와 비교할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역대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수가 39번이나 나온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진정한 주인공은 독립유공자·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는 정관계를 비롯해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광복회원, 독립유공자 및 유족, 4부요인 및 국민원로, 정당대표, 종단대표, 차관급 이상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이 참석했다. 보통 대통령과 정치인들을 향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이날의 진정한 주인공은 독립유공자,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들이다. 맨 앞줄 가운데 좌석에는 이영수 한국광복군동지회장, 조영진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 김시명 순국선열유족회장, 서상교 애국지사, 김상길 애국지사, 박유철 광복회장,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이용수 할머니, 이인우(92·남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최장섭(88·남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오희옥(91·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독립운동) 씨 등이 나란히 앉았다. 특히 문 대통령 내외 옆으로는 박유철 광복회장과 길원옥 할머니가 앉았다. [사진=청와대 제공)◇경축공연 보다가 눈물 흘린 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의 경축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경축공연이 이어졌다. 파락호라 불리며 노름꾼으로 위장해 독립운동자금을 댔던 애국지사 김용환 선생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꾸민 것이다. 공연에 몰입한 유공자를 비롯한 내빈들은 곳곳에서 눈물을 훔쳤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역시 공연 관람 도중 눈물을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공연을 마치고 광부, 간호사, 군인, 소방대원, 경찰, 편의점 알바생 등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올라와서 ‘그날이 오면’을 합창했다. 이후 광복절 노래를 제창한 뒤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내외는 김영관 애국지사, 배국희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를 외쳤다.
2017.08.15 I 김성곤 기자
수해 현장 달려간 정숙씨..그림자 내조
  • [文대통령 100일]수해 현장 달려간 정숙씨..그림자 내조
  •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21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방문, 폭우로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세탁물 건조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니보다 쑤기”대통령 부인 역할은 사실 잘해야 본전이다. 과하거나 부족하면 뒷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김 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과거 영부인의 권위를 벗어던지고 파격과 소탈한 모습으로 국민 곁으로 다가섰다. 화려한 대외행보보다는 그림자 내조로 문재인 대통령의 보완재 역할을 똑 부러지게 해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에게 싸늘했던 호남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주말마다 발로 뛰었던 것의 연장선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취임 초 문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의 절반은 부인 김 여사의 몫이다. 김 여사는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이 보여주듯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어디를 가든 화제를 모았다. 차분한 성격의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인 문 대통령과 뚜렷하게 대비되면서 묘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특히 국정운영에 바쁜 문 대통령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빈자리를 말끔하게 메웠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특히 지난 7월 21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주지역 수해현장 방문이 대표적이다.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었다. 손수 고무장갑을 끼고 팔을 걷어부쳤다. 김 여사는 4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폭우로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세탁물 건조작업에 힘을 보냈다. 대통령 부인이 수해현장 복구작업에 나선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특히 김 여사의 자원봉사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이른바 ‘장화 논란’과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물난리 속 외유와 대비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김 여사의 현장행보는 늘 화제다. △문 대통령 생가마을 방문 △군 의문사 유가족 치유극 관람 △2017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참석 △청와대 앞길 전면개방 행사 참석 △손편지 화답 초등학교 방문 △사회적 기업 방문 △봉은사 방문 등에서 톱스타 못잖은 인기를 누린다. 현장방문에서 사인 공세와 셀카 촬영은 이제 필수가 됐을 정도다. 아울러 취재진이나 수행원을 대거 동원하지 않고 최소한의 규모로 움직이면서 국민 불편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내외의 이름 끝 자를 딴 애칭으로 “이니도 좋지만 쑤기는 더 좋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밖에 지난 5월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 청와대 초청회동에서 협치를 강조한 손편지를 전달하거나 7월 27일 수석보좌관 회의 때 충북 수해지역 낙과들로 만든 ‘낙과화채’를 내놓은 것 역시 주목을 끌었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김 여사의 만점활약은 빛났다. 6월말 미국순방에서는 품격있는 한복패션을 선보이며 국제 외교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어 7월초 독일순방에서는 고 윤이상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동백나무를 심은 것은 물론 주요국 페스트레이디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나서며 문 대통령을 도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대한민국의 퍼스트레이디상은 국정에 참여하면서 대통령을 보좌·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통령 부인이 전면에 나서는 거부감이 잔존하는 이중적 상황”이라면서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을 주로 보듬어 안는 김 여사의 대외활동은 나서지만 과도하지 않는 느낌을 대중에게 주면서 긍정적 효과를 최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文대통령 100일] 관련기사☞아낌없이 주는 정부? 비용은 촛불 든 국민 몫☞北 도발 수위 높이며 '통미봉남'…표류하는 '베를린 구상'☞탈권위·소통으로 민심 사로잡아..협치 없어 정책추진은 '가시밭길'☞부자증세 시동..담배·경유·보유세도 손대나☞‘커피산책·5.18유족 포옹·호프타임’ 파격소통 명장면은?☞'인선·추경' 협치 시험대 삐걱..첫 여야대표 회담도 반쪽짜리☞‘을의 눈물’ 닦기 나섰지만…독과점 개선·경쟁촉진 '글쎄'☞두차례 부동산대책 발표.. '투기와의 전쟁' 선포☞속도내는 脫원전…사회적 갈등만 부추겨☞수해 현장 달려간 정숙씨..그림자 내조☞외신 반응 변천사 살펴보니
2017.08.14 I 김성곤 기자
  • 여권 지도부 인사들, ‘택시운전사’ 관람 열풍 합류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자 여권 지도부 인사들도 잇따라 영화 관람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당시 참상을 보도한 언론인이자 영화의 주인공으로 그려진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도 함께했다. 이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대학로CGV에서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여기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영화 관람 일정을 예약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8월 중 광주에 내려가 5·18 민주화운동 유족들과 지역 당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18일 이후에 원내지도부와 함께 영화를 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여권 지도부의 행보는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진영의 텃밭인 호남의 민심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영화에서는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의 시민 가두행진과 군인들의 발포 장면 등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광주정신’을 주요 메시지 중 하나로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과 정의의 문제”라며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공약도 지키겠다”고 밝힌 바도 있다. 여권뿐만 아니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택시운전사’ 관람 대열에 일찌감치 합류했다. 국민의당에서는 당권주자인 정동영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8일과 9일 잇따라 영화관을 찾았고, 바른정당에서는 지난 12일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 정문헌 사무총장, 전지명 대변인 등 당직자 20여 명이 단체로 영화를 봤다.
2017.08.13 I 김경은 기자
 택시운전사 주연배우 송강호·유해진 소개하는 文대통령
  • [포토] 택시운전사 주연배우 송강호·유해진 소개하는 文대통령
  •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이후 “많은 이들이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모 영화관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렸던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서로 따뜻한 악수를 주고받았다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벌어지던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모두 해직 당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했다”며 “남편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씨 덕분에 우리가 그 진실을 알게 됐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는 이에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남편은 말하곤 했다. 대한민국 광주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짧은 다큐가 아닌 커다란 스크린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걸 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17.08.13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택시운전사 주연 송강호·유해진과 웃으며 찰칵
  • [포토] 文대통령, 택시운전사 주연 송강호·유해진과 웃으며 찰칵
  •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이후 “많은 이들이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모 영화관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렸던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서로 따뜻한 악수를 주고받았다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벌어지던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모두 해직 당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했다”며 “남편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씨 덕분에 우리가 그 진실을 알게 됐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는 이에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남편은 말하곤 했다. 대한민국 광주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짧은 다큐가 아닌 커다란 스크린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걸 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17.08.13 I 김성곤 기자
 눈물 흘리는 고 힌츠페터 기자 부인 위로하는 文대통령
  • [포토] 눈물 흘리는 고 힌츠페터 기자 부인 위로하는 文대통령
  •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이후 “많은 이들이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모 영화관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렸던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서로 따뜻한 악수를 주고받았다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벌어지던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모두 해직 당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했다”며 “남편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씨 덕분에 우리가 그 진실을 알게 됐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는 이에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남편은 말하곤 했다. 대한민국 광주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짧은 다큐가 아닌 커다란 스크린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걸 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17.08.13 I 김성곤 기자
 택시운전사 관람 전 일반 관람객과 악수하는 文대통령
  • [포토] 택시운전사 관람 전 일반 관람객과 악수하는 文대통령
  •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이후 “많은 이들이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모 영화관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렸던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서로 따뜻한 악수를 주고받았다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벌어지던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모두 해직 당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했다”며 “남편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씨 덕분에 우리가 그 진실을 알게 됐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는 이에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남편은 말하곤 했다. 대한민국 광주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짧은 다큐가 아닌 커다란 스크린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걸 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17.08.13 I 김성곤 기자
 택시운전사 관람 후 힌츠페터 부인 위로하는 文대통령
  • [포토] 택시운전사 관람 후 힌츠페터 부인 위로하는 文대통령
  •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이후 “많은 이들이 광주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모 영화관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렸던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서로 따뜻한 악수를 주고받았다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벌어지던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모두 해직 당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했다”며 “남편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씨 덕분에 우리가 그 진실을 알게 됐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는 이에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남편은 말하곤 했다. 대한민국 광주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짧은 다큐가 아닌 커다란 스크린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걸 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17.08.13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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