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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사면 후 첫 기조연설 “동반성장 정신, 후퇴하지 않았을 것”
- [제주=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통령 시절)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을 하면서 납품하는 거래처와 밥 먹은 적 있냐고 물어봤는데 아무도 없더라. 그런데 다음 모임에서 어느 총수가 거래처 가서 둘러보고 정말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 때 이게 동반성장이라고 생각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하기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이후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중앙회가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그래서 동반성장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해 12월 특별사면된 이 전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찾고 MB계 정치인과 회동하는 등 정중동 행보를 보여왔으나 직접 연사가 돼 뚜렷한 메시지를 밝힌 것은 이번 리더스포럼이 처음이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오늘은 정말 귀한 분이 오셨다”라며 “대한민국의 17대 대통령이신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퇴임(사면)하시고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우리 중소기업인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 제주까지 와 주셨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5시45분부터 약 20분여간 본인의 경험담을 살려 동반성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동반성장은) 지금도 후퇴는 안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지금 정부도 그 점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에서 중소기업인들을 만났던 점도 거론했다.김 회장은 “이 전 대통령님은 재임하실 때도 중소기업과 가장 많이 만나서 정책적 지원도 많이 해주셨다”라며 “대표적으로 중소기업의 14년 숙원과제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다음 달에 시행되는데 사실 이 정책을 시작하신 분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알렸다.그러면서 “재임하실 때 대·중소기업 양극화의 해법으로 ‘동반성장’이라는 시대적 아젠다를 제시하셨고, 동반성장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오늘날 납품대금 연동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동반위는 MB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현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초대 위원장을 맡아 이끈 조직이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이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중기중앙회)2007년 이후 올해 16회째를 맞은 이번 리더스포럼은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다.이 전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특별 강연을 맡았다. 이 장관은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주제로 납품대금연동제 안착,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가 펼쳐온 주요 정책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글로벌 환경의 대전환기에 대비한 중소기업 정책 비전과 지역중소기업 육성, 디지털화 및 제조혁신, 규제 혁파 등 핵심 정책과제를 제시하는 동시에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50% 이상을 2027년까지 담당하겠다는 50+가 정책적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 소개 앱 ‘왔다’를 소개하기도 했다.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기업승계 제도개선 등 중소기업 현안들이 하나 둘 해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규제개혁 성과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회의에 △산업단지 입주규제 개선(네거티브 방식 전환 통한 입주 업종 확대 등) △화평법·화관법 개정 △외국인력 쿼터 및 고용한도 확대 등 중소기업계 건의과제가 다수 반영됐다. 한편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리더스포럼은 이 전 대통령, 김 회장, 이 장관 등을 비롯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광석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강연에 나섰다.아울러 이 전 대통령을 보좌해 MB정부 인사였던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홍 전 장관은 제 10대 중소기업청장을 거쳤고 현재도 중기중앙회에서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군배씨 별세, 김종윤(홈플러스 온라인MD본부장)씨 부친상 = 12일, 연세대학교 강남장례식장 5호실, 발인 14일 오후 16시. 02-2019-4000▲채연옥씨 별세, 이인구·이창구·이훈구·이관구·이인의(대화조경 대표)·이선구(에스테크원 ㈜ 이사)씨 모친상, 김영자·하명숙·이정순(홍성교육지원청 교육장)·김선숙씨 시모상, 황화동씨 장모상, 이경미·이천복·이성복·이용복·이영미·이한결·이한나·이윤복·이윤미·이예슬·이현복씨 조모상, 황재만·황재용(비즈월드뉴스 산업1부 부장)씨 외조모상 = 11일 오후 7시, 충남 홍성군 장곡농협 홍주장례식장 특실1호,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장지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 선영. 041-634-4444▲정병선씨 별세, 최금옥씨 남편상, 정승아(조선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정재연씨 부친상, 이미경(환경재단 대표)씨 시부상 = 12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12일 오후 3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4일 낮 12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2072-2011▲김영순씨 별세, 박인환(전 SBS 보도국 편집위원)·박의환(자영업)·박예환(전 서정대학교 교수)·박미환(전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장)·박경환(투비파트너즈 상무)·박대환(전 농협 과장)씨 모친상, 서용억(목사·전 국회정책연구위원)씨 장모상 = 12일 오전 1시 5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4일 오전 10시, 장지 파주시 광탄면 선영. 02-2227-7591▲윤석종 씨 별세, 윤여수(맥스무비 대표) 씨 부친상 = 12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4일 오전 8시 45분. 02-3410-3151▲전병호씨 별세, 전진숙(전 청와대 행정관)씨 부친상 =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모악장례문화원 201호,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63-221-4044
- 선우예권 "수액 맞으며 녹음한 새 앨범, 가슴 아프지만 애착 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라흐마니노프는 제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작곡가입니다. 라흐마니노프를 생각했을 때 제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음악을 앨범에 담았습니다.”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4)이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12일 발매했다. 선우예권에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작곡가이자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의 레퍼토리로 구성한 앨범이다.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우예권은 “만 15세에 미국으로 처음 유학을 떠났는데, 음악을 어떻게 듣고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지 전혀 생각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때 라흐마니노프를 처음 공부했고, 표현법을 키우며 성장했다”고 라흐마니노프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으로) 나 자신을 투영(reflection)해 제 본연의 모습을 증명하고 싶다는 뜻에서 앨범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앨범은 라흐마니노프를 대표하는 작품인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수록했다. ‘첼로 소나타 G단조 3악장’,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모스크바의 종’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전주곡 2번’ 등도 함께 담았다. 선우예권은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처음 배운 라흐마니노프의 곡”이라며 “변주곡은 작곡가가 자신의 음악적 아이디어를 모두 담아 꾸며내는 장르라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앨범 녹음은 지난 6월 초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했다. 선우예권은 “녹음 당시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많이 아팠다”며 녹음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어요. 부비동염, 편도선염 등이 한꺼번에 왔죠. 통영국제음악당에 도착한 날 짐도 풀지 않고 바로 녹음실로 갔습니다. 첫째 날에는 녹음 도중 수액을 맞고 오기도 했어요. 컨디션이 100%가 아닐 때 녹음을 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럼에도 무척 만족하는 앨범입니다.”선우예권은 2017년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5회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 또한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시작으로 센다이 음악 콩쿠르(2013년), 방돔 프라이즈(2014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2015년) 등 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최근 선우예권은 공연장이 아닌 무대에서 이색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2022년에는 유튜브 ‘오느른’ 채널의 시골집 앞마당 콘서트에 출연해 전북 김제의 한 시골 마을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에도 출연했다. 선우예권은 “어떤 공간이든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곳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 리사이틀 투어도 진행한다. 오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국 11개 도시를 찾는다.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앨범에 수록된 라흐마니노프의 변주곡 2곡과 함께 브람스가 편곡한 바흐의 ‘왼손을 위한 샤콘느’, 바흐의 ‘건반을 위한 파르티타 2번’ 등을 연주한다. 선우예권은 “지난번 리사이틀은 코로나19 때문에 객석을 꽉 채울 수 없었는데, 이번엔 무대 밖에서도 사인회 등으로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앨범과 공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과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 역사성·상징성 깃든 국가상징공간, 서울 전역에 조성한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역사성 등 상징성이 있는 국가상징공간이 서울 전역에 조성된다.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는 국가상징공간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건위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국가상징공간은 도시의 주요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국가적 정체성을 표출하고 새로운 시대가치를 담아내는 장소이자, 미래도시비전을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인 역사, 문화, 시민 소통공간을 의미한다. )과 원희룡(왼쪽)국토교통부 장관과 권영걸(가운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상징공간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는 국가상징공간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서울역, 청와대, 용산공원, 현충원 등을 국가 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국가상징공간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하고 앞으로 공동 계획수립, 선도사업 추진, 공동홍보와 비전발표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요 이슈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문체부, 보훈부 등 주요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자원을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국가적 정체성과 국민적 자긍심을 고양하고 전체 서울시민이 혜택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국건위는 기획연구와 관계기관 협의체 논의를 통해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건축·도시적 관점(H/W)과 문화적 가치(S/W)를 접목한 통합적인 공간구상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권영걸 국건위원장은 “국가상징공간을 국가적 정체성을 표현하고 국민적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조성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협업과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국건위가 콘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격을 높이는 국가상징공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국가 SOC 인프라의 주무 부처로서 국가상징공간의 방향과 연계한 국토도시의 미래비전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과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특별법 상시법 전환…실질적 변화 뒤따라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3월 30일은 중견기업에는 특별한 날이다. 전국 5500여 중견기업들의 여망이었던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중견기업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법안이 발의됐고 표결에 참여한 214명 중 기권 1명을 제외하고 만장일치로 통과돼 의미를 더했다. 중견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도출된 셈이다.◇중견기업특별법 상시법 전환…“전면 개정안 내실화 필수”7일 서울 마포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사무실에서 만난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하지만 더 먼 미래를 보고 있었다. 법안이 다소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내용을 담고 있어 중견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 개정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경험을 두루 살려 최진식 중견련 회장과 함께 특별법 통과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인물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이 부회장은 “중앙 부처는 물론 지자체의 중견기업 지원 체계를 명확히 하고 여타 법령의 인용 수준을 당연한 정도까지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며 “중견기업 금융지원 확대, 산업·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대응 및 디지털 전환 지원, 지방 중견기업 육성, 중견기업 특례 확대 등 장기적 차원의 지원 방안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특별법은 지난 2014년에 제정돼 10년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상시법 전환은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법안이 ‘임시’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는 계기가 됐다. 이 부회장을 이를 두고 “저희가 정규직이 됐다”며 웃었다. 중견련이 명실상부한 경제 6단체로 인정을 받게 된 셈이다.중견련의 달라진 위상은 ‘중견기업인의 날’에서도 확인된다. 매년 11월7일 개최되는 기념식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공약했다. 대한민국 경제을 이끌어온 대기업,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소기업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중견기업이 여엿한 대한민국 경제 주체로 떠올랐다.개정안 통과라는 새로운 목표는, 다만 내년에 예정된 22대 총선이 변수다. 아무래도 국회의 시간이 더딜 수밖에 없다. 이 사이 이 부회장은 중견련의 ‘중견기업 싱크탱크’를 자임했다. 그는 “다양한 경로로 중견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중견기업학회 등과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전면 개정안의 구조와 논리를 다듬고 있다”라며 “중견련은 기업가 정신을 도모해주는 단체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규제 개혁·중견기업 전용 금융 필요이외에도 산적한 현안들이 많다. 중견기업이라는 이유로 규제 허들이 중소기업보다 높고 환경 규제도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고질적 인력 확보 문제와 더불어 금융 애로도 심각하다. 이 부회장은 해결을 바라는 대표적 규제로 ‘수도권 내 공장 신·증설 제한’과 ‘대기관리권역법’을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과 달리 중견기업은 수도권 내 공장을 짓지 못한다”라며 “글로벌 역량을 확보한 중견기업이 공장을 짓지 못해 경쟁력을 잃도록 방치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배출권 이전을 제한한 ‘대기관리권역법’을 두고도 “한 기업의 배출허용총량 여유분을 다른 권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금융은 많지만 중견기업 지원 금융을 찾기 힘들다는 것도 연합회의 불만이다.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금융의 젖줄 역할을 하는 데 반해 산업은행은 대출의 31%만이 중견기업의 몫으로 책정돼 있다. 이 부회장은 “대기업은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주식을 통해 자금을 수혈할 수 있다. 중견기업의 17% 가량만 상장한 상황에서 중견기업에게는 어려운 일”이라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대달라. 중소기업을 보증하는 기술보증기금처럼 신용보증기금이 중견기업을 지원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중견기업 혁신펀드’의 안정적 정착도 그래서 필요하다. 중견기업들은 지난 3월 산업부와 함께 혁신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오는 10월부터 운용을 앞두고 있다. 중견기업 이름이 붙은 첫 펀드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이 부회장은 “중견기업을 위해서도 쓰고 중소기업하고도 같이 하는 펀드 용도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대단히 크다”라며 “운영이 잘 돼서 관련 업계 전반에 도움이 된다는 모델 사례가 계속 나와야 2차, 3차 펀드가 연이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1967년생 △서울 보성고 △서울대 경제학과·동 대학원 정책학과(석사) △영국 맨체스터대 기술정책학 박사 △행정고시(34회)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산업자원비서관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現)
- 문체부 주간계획(9월 11~15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9월 11~15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9월10일(일)-17:00 2023 청와대 야외콘서트(1차관, 청와대 헬기장)△9월11일(월)-09:00 실국장회의(장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9월12일(화)-10:00 제38회 국무회의(장관, 용산 대통령실)-14:30 국가관광전략회의 TF 4차 토론회(2차관,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9월13일(수)-13~16일 베이징, 상하이 K-관광 로드쇼 출장(2차관, 중국 베이징, 상하이)△9월14일(목)-09:00 제37회 차관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9월15일(금)-14:10 2023 추석장사 씨름대회(장관,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17:30 2023 전국생활문화축제 개막식(1차관, 경남 진주성 일원)◇주간 보도계획△9월11일(월)-스포츠스타 체육캠프 개최-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영상 제작△9월12일(화)-중국 베이징·상하이 K-관광 로드쇼 개최-2023 국가관광전략회의 TF 4차 토론회 개최-문화 디지털혁신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9월13일(수)-2023 전국생활문화축제 개최-문체부, 황금연휴 계기 관광객 맞이 준비 총력-학교운동부 창단지원 사업 공모 추진△9월14일(목)-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민관협업 안전여행 홍보 확산-2023 추석장사씨름대회△9월15일(금)-국립공연단체 협업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대상 공연 티켓 할인 혜택 제공-제7차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 수립·시행
- 필리핀 영부인과 '셀카' 찍은 김 여사…K푸드·부산엑스포 홍보까지
- [자카르타·뉴델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중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이번 순방 외교를 지원하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5~11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및 주요 20개국(G20)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 중이다. 이 기간 김 여사는 외국 영부인들과 친교를 쌓는 것은 물론, 한류문화를 홍보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하는 등 ‘배우자 외교’에 나서고 있다.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에서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와 전동 관람차로 이동하며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필리핀 영부인과 ‘셀카’ 촬영 친분 다져김 여사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의 초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배우자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 풍속을 한곳에 모아 놓은 ‘따만 미니 민속공원(Taman Mini Indonesia Indah)’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일본 정상 배우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과의 합작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활동을 했으며, 인도네시아 전통 예술·무예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각지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제작한 전통공예, 예술품, 패션 소품 등을 둘러본 뒤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으로 오찬도 했다.김 여사는 “전통문화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면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인 마르코스 여사와의 만남에서 ‘셀카’를 촬영하는 등 친분을 다졌다.같은날 오후 김 여사는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바이오파마’(Bio Farma)사를 방문,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고 글로벌 보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연구진과 담당 책임자들을 격려했다. 바이오파마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김 여사는 지난 3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었다.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K푸드’ 주먹밥 만들기 등 한류 문화 홍보다음날인 7일에는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한 홍보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KOREA 360’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류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한국어 강사, 한국학과 학생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문화·관광 서포터즈 30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앞서 지난 3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김 여사는 “한국 문화의 매력은 독창성과 다양성”이라고 소개하면서 “여러분과 친구가 돼 함께 한국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 바란다”고 독려했다.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식 체험 공간에서 현지 한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와 함께 대표적인 K-푸드인 주먹밥을 만들고, 모든 서포터즈들이 시식할 수 있도록 직접 나눠줬다. 김 여사는 부산엑스포 키링을 전달하며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이어, 김 여사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집권여당 대표(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바투 툴리스 궁(Istana Batu Tulis Bogor)에서 차담과 만찬을 함께했다. 김 여사와 메가와티 대표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와 메가와티 대표의 방한 당시, 그리고 그해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을 계기로 만난 인연이 있다. 김 여사와 메가와티 대표는 가족, 양국의 역사와 음식 문화, 북한 인권, 청와대 개방 등 다양한 주제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친교를 다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인니 정상 부부에 한국 재방문 초청인도네시아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김 여사는 8일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의 공식환영식 행사 이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와 양국 간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 전통 의상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김 여사는 이리아나 여사에게 “인도네시아 국민의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은 여성들에게 귀감을 주고 계신다”며, 두 정상 배우자가 아동·노인·취약계층 등과 만난 경험도 공유했다. 여성의 인권 신장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리아나 여사는 “이번에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여군이 참여하도록 하는 등 여성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김 여사는 또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이리아나 여사가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를 고대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정을 이어나가자고 했다. 김 여사는 “K팝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의 자녀들이 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느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하자 이리아나 여사는 김 여사의 초청에 감사를 표했다.한편, 이리아나 여사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주최 갈라 만찬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바틱’(batik·인도네시아 전통의상) 스카프와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바틱으로 제작한 클러치를 기념으로 선물했다.
- 상견례 앞두고…예비신부는 잔혹하게 살해 당했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9년 9월 9일, 상견례를 앞두고 연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춘천 연인살해 사건’의 피고인 A(28)씨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김복형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 선고와 함께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상견례 앞두고…연인 살해한 20대A씨는 2018년 10월 24일 오후 11시 28분께 춘천시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24)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했다. A씨는 B씨와 결혼 상견례를 앞두고 있었다.당시 A씨의 가족은 B씨의 아버지로부터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전화를 받고 아들 집에 찾아갔다가 B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5일 0시 5분께 인근 지인의 집으로 도주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양가 상견례를 앞두고 B씨를 만났다가 B씨가 자신의 직장이 있는 수도권에 신혼집을 마련하자며 상견례까지 미루겠다고 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A씨는 시신 훼손 이유에 대해 “A씨가 숨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피해자 부모 “처참히 살해당한 딸..가해자에 강력한 처벌 내려달라”사건 이후 B씨의 가족은 2019년 10월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발 도와주세요.. 너무나 사랑하는 23살 예쁜 딸이 잔인한 두 번의 살인행위로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으로 학원 한번 제대로 못 다녔지만, 딸은 학교생활에 충실한 장학생이었다”며 “대학 입학 후 4년간 용돈 한 번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생 등록금과 부모 용돈까지도 살뜰히 챙기는 예쁜 딸이었다”고 밝혔다.이어 “대기업에 입사한 딸은 결혼 후에도 계속 회사 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가해자는 자신의 거주지와 일터인 춘천의 식당 2층 옥탑을 개조한 집에서만 신혼살림을 하기를 원했다”며 “딸은 직장과 거리가 멀어 걱정하던 중 서울과 춘천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퇴계원 쪽에 부모 도움 없이 신혼 자금 대출을 받아 신혼집을 장만하기로 서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청원인은 “사건 당일 가해자는 딸에게 춘천으로 와 달라고 했지만, 딸은 회사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공부로 못 간다는 의사표시를 여러 차례 했다”며 “그러나 가해자의 계속된 권유에 마지못해 퇴근 후 찾아갔다가 처참히 살해당했다”고 했다.아울러 청원인은 “잔인하고 중대한 범죄에 대해 가해자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한다면 나 같이 피눈물 흘리는 엄마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가해자를 이 사회와 영원히 격리하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당시 이 청원은 2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청와대는 “검찰은 단순 우발적 범행으로 보지 않는다. 법정에서 엄중하게 죄를 물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무회의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강력 범죄가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같은 약자에게 자행되면 현행법 체계 안에서라도 더 무겁게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소한 이유로 무참히 살해”…무기징역 확정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기징역 선고와 함께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1심 판결 이후 검찰과 A씨 측은 양형부당과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A씨는 8월 21일 열린 항소심 1차 결심공판 당시 최후진술에서 “죽음으로도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제발 사형에 처해 달라”고 말했으나, 2차 결심공판에서는 “죄송하고 부끄럽다. 죄송, 또 죄송하다”며 최후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도 A씨에게 사형과 함께 30년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피해자 부모들은 1, 2심 재판 과정에서 “치밀하게 계획적인 범행”이며 “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A씨를 극형에 처해달라”고 거듭 눈물로 호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점, 범행 후 시신을 무참히 훼손한 수법은 납득하기 어렵고 우발적 범행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참회와 반성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자기중심적이고 결혼에 집착해온 피고인은 헤어지자는 여성에게 협박 등 폭력적 성향을 반복적으로 드러냈다”며 “유사한 상황에 놓인다고 하더라도 살인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 등 재범 위험이 매우 높다”며 원심과 같은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A씨는 같은해 11월 28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