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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안면 위변조 탐지 기술 TTA 검증 완료
  • 카카오뱅크, 안면 위변조 탐지 기술 TTA 검증 완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얼굴 위변조 탐지 기술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V&V(확인 및 검증, Verification & Validation) 시험에서 높은 수준의 성능 기록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TTA는 ICT 표준 제어, 보급 및 시험 인증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가 공인기관이자 ICT 전문 시험인증기관이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인증 시 얼굴 위변조 여부를 AI로 판별하는 기술에 대해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카카오뱅크는 150만개 이상의 안면 위변조 데이터를 활용해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 TTA의 성능 시험은 탐지 기술이 다양한 환경의 위변조 데이터에 대해 일관된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얼굴 이미지와 인쇄물, 스크린 이미지를 혼합한 약 50만개의 평가 데이터가 활용됐다.평가 척도로 △오인식률(FAR) △오거부율(FRR)을 측정한 결과, 카카오뱅크는 모든 시험 환경에서 0.001%의 오인식률을 보이며 매우 뛰어난 수준의 안면 인식 기술 성능을 증명했다.올해 6월 카카오뱅크는 이미지 처리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 학술대회 ‘ICASSP 2023’에서 안면 위변조 탐지 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관련 특허도 출원하는 등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카카오뱅크는 2021년 자체 개발한 안면 인식 기술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바이오 인식 시스템 성능 인증을 취득한 이래로 영상처리 분야의 후속 연구를 지속한 결과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냈다.카카오뱅크는 다양한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인증 기술들을 실제 카카오뱅크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신분증 사본 탐지 기술을 적용하고 셀카인증을 활용한 OTP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으며, 안티 스푸핑 기술(anti-spoofing, 위조 사진·영상을 통한 침입을 막는 기술)과 함께 육안 검수 프로세스를 적용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사기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검증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확인 받을 수 있었다”라며 “고객들이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에서 더 편리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7 I 정두리 기자
휴젤 '레티보' 美시장 진출한다면...매출 파급력 따져보니
  • 휴젤 '레티보' 美시장 진출한다면...매출 파급력 따져보니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 최대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인 미국에서 신구 물질이 앞다퉈 적응증 확장에 나서고 있다. 장기 효능을 앞세운 신생 제제 ‘댁시파이’(성분명 댁시보툴리눔 독소 A형)는 근육 이상 치료 적응증을 획득했고, 동종 계열 최초 상업화 물질인 ‘보톡스’(성분명 클로스트리움 보툴리눔 독소 A형)는 새로운 미용 적응증에 대한 임상 3상에 성공했다. 휴젤(145020)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세 번째 허가 신청에 나서면서 2024년부터 회사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애브비의 보톡스와 리벤츠 테라퓨틱스의 ‘댁시파이’ 등 신구 보툴리눔제제들이 미용 또는 치료 관련 적응증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젤은 ‘레티보’로 최대 보툴리눔톡신 시장인 미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 각사)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용(주름 개선 등) 과 치료(안검 경련 등) 목적의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지난해 65억달러(한화 약 8조3000억원) 규모이다. 미국 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약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같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보툴리눔톡시 시장을 주도하는 휴젤이 2021년부터 줄기차게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8월 말 휴젤은 자사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를 미간 주름 개선용 미용 목적의 주사제로 승인받기 위한 허가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회사 측은 FDA 측이 요구한 공장 설비 및 일부 데이터 등을 완료했기 때문에 내년 1분기 내 허가 획득 결론이 긍적적으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레티보 보다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제품으로는 미국 애브비의 보톡스를 비롯해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 △독일 멀츠의 ‘제오민’ △대웅제약(069620)의 ‘주보’(국내 제품명 나보타) △미국 리벤스 테라퓨틱스(리벤스)의 ‘댁시파이’ 등 5종이 있다. 6개월 장기 효능을 인정받은 댁시파이를 제외하면, 다른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3~4개월 간격으로 투약하는 용법으로 허가됐다.이중 보톡스는 FDA로부터 1989년과 2002년 각각 안시 및 안검 경련 치료제와 성인 미간 주름 개선용 주사제로 동종 계열 중 최초 승인됐다. 현재 보톡스는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경부 근긴장이상·근육경직·성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경직·편두통·겨드랑이 다한증 등의 치료 적응증도 두루 보유하고 있다. 그런 만큼 현재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은 보톡스가 선도하고 있다 애브비에 따르면 보톡스는 지난해 미용(26억 1500만 달러) 및 치료(27억1900만 달러) 등으로 총 53억3400만 달러(한화 약 7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약물은 미국에서 미용(16억5400만 달러)과 치료(22억5500만 달러) 등으로 총 매출 39억900만 달러를 올렸다. 일각에서는 선도물질인 보톡스와 비교하기 보다 레티보가 비교적 최근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 주보나 댁시파이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보는 지난 2분기 4730만 달러 매출(한화 약 630억원)을, 댁시파이는 같은 분기 4900만 달러(한화 약 65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점유율 1위 제품인 보툴렉스, 즉 레티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댁시파이처럼 비교적 최근 등장한 동종 제품 수준의 분기별 매출 신장 효과를 누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절반만 달성해도 연간 1000억원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휴젤에 따르면 아시아(중국, 일본 등)와 유럽 등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레티보’ 매출은 지난해 1607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2817억원)의 약 57%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1~2년 내 댁시파이 매출의 매출을 따라잡을 경우, 레티보의 연매출 1000억~2000억 사이 퀀텀점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에 휴젤 관계자는 “현재로선 우선 레티보의 미국 승인 진출부터 완료돼야 한다. 가격이나 이런걸 결정하고 구체적인 매출 목표를 잡게된다”며 “미국 시장이 큰 만큼 어느 정도 성장성은 충분히 나오리라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아꼈다. 한편 지난 8월 애브비는 보톡스의 광경근(넓은 목근) 돌출 개선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적응증 추가 확대를 예고했다. 보톡스보다 30년 이상 늦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신생 보툴리눔제제인 댁시파이도 적응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FDA는 미간주름 개선제로 댁시파이를 승인했다. 1년 뒤인 지난 8월 FDA가 댁시파이에 대해 경부근 긴장 이상 치료 적응증을 확대 승인하면서 보톡스의 치료 적응증을 한걸음 따라잡게 됐다. 미용목적의 보툴리툼톡신시장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 등 해외 시장은 치료 목적의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약 60%로 더 크다. 이때문에 해외에서 시장성을 큰폭으로 가져가려면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치료 적응증 획득이 필수적인 조건으로 통한다. 휴젤 역시 레티보의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을 국내에서 두루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과민성 방광(1상 완료), 경부 근긴장이상(1상 완료), 양성교근비대증(2상 완료) 등이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레티보와 관련해 눈꺼풀 경련,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등 세 가지 치료용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휴젤 관계자는 “현재까지 레티보가 해외 다수 국가에 진출했지만 치료 적응증과 관련해서는 승인된 부분은 없다”며 “우선 미간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의 보툴리눔톡신 시장부터 공략해 실적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쟁제제가 가진 모든 치료 적응증을 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라별로 승산있는 치료 적응증을 선정해 장기적으로 각국에서 승인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17 I 김진호 기자
LS일렉트릭, 전력·에너지 전시서 ‘친환경 미래 기술’ 공개
  • LS일렉트릭, 전력·에너지 전시서 ‘친환경 미래 기술’ 공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 ‘한국전기산업대전(SIEF)·한국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 2023’에 동시 참가한다.LS일렉트릭은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35부스(308㎡) 전시 공간에 ‘넷제로 게임 체인저, LS일렉트릭’을 주제로 △스마트 에너지 최적화 관리 솔루션 △탄소 중립 솔루션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 등 3개 존을 구성하고 스마트 에너지 분야 전략 솔루션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사업 전략 등을 대거 공개한다.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170kV 가스절연개폐기(GIS)에 적용되는 절연 가스 리사이클링 시스템 ‘그린 가스 리-제너레이션 솔루션(Green Gas Re-Generation Solution)’을 전면에 선보인다. 170kV GIS는 대형 변전소 운영에 주로 적용된다. 가스를 절연물로 활용해 전기의 송·배전을 조절하는 핵심 기자재로 국내외 탄소 제로 정책 확대에 따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LS일렉트릭이 선보인 솔루션은 기체분리막 기술을 활용해 사용 후 친환경 가스에서 Novec4710(C4F7N1)을 분리·정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C4F7N1은 친환경전력기기 전용 절연가스의 핵심 요소다. 친환경 가스는 단일 물질인 SF6를 절연 매체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C4F7N1란 물질을 산소(O2), 이산화탄소(CO2) 등과 혼합해 사용한다. 친환경 GIS는 사용 중 표준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반드시 새로운 가스를 주입해야 하며 기존 가스는 오염 등의 위험으로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 처리를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LS일렉트릭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친환경 가스 내 C4F7N1를 효과적으로 분리한 후 이를 고순도 액화 처리한다. 친환경 가스 내 C4F7N1를 90% 이상 회수하고 순도 99.5% 이상으로 신품 가스에 준하는 순도로 즉시 재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가스 가격의 70% 이상에 달하는 C4F7N1을 재사용해 운영 비용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 50년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뒷받침해온 자사의 전력·자동화 인프라 기술력과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을 앞세운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스마트 에너지 기술로 기후 위기 시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LS일렉트릭 전시장 부스 조감도.(사진=LS일렉트릭)
2023.10.17 I 김은경 기자
한토신 “도시정비사업·리츠 부문 인재 찾습니다”
  • 한토신 “도시정비사업·리츠 부문 인재 찾습니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동산신탁사 한국토지신탁은 신입직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채용분야는 도시정비사업과 리츠(REITs) 등 사업부문으로 이달 25일까지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소지자,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국가보훈대상자와 장애인은 전형 시 우대한다.한국토지신탁은 국내 부동산금융시장의 리딩컴퍼니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신입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지원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난해부터 ‘신입직원 채용 오픈채팅방’을 운영, 채용 관련 질의에 인사 담당자가 직접 답변을 하며 궁금증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카카오톡 한국토지신탁 채널 친구추가 후 채팅방 하단메뉴에서 ‘2023년 신입직원 채용안내’를 클릭해 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다.채용은 ‘서류전형→온라인 인적성 검사→1차 실무진 면접→2차 임원 면접→신체검사→최종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 예정이다. 1996년 설립된 한국토지신탁은 업계 최초로 자산규모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부동산신탁업계를 선도해 왔다. 최근 여의도와 목동 등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국토지신탁 인사 담당자는 “우수한 인력과 전문성은 한국토지신탁의 성장 원동력이다”며 “회사와 함께 나아갈 우수 인재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한국토지신탁 본사 전경(사진=한국토지신탁)
2023.10.17 I 문승관 기자
엔케이맥스 '아가리쿠스 버섯'…천연 항암제·면역강화제⑦
  • 엔케이맥스 '아가리쿠스 버섯'…천연 항암제·면역강화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⑦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가리쿠스 버섯은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천연 면역 강화제이자, 강력한 천연 항암제.”박상우 엔케이맥스(182400) 대표에게 아가리쿠스 버섯 효능에 대해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아기리쿠스는 브라질에서 기원한 버섯이다. 국내와 일본에선 히마마츠타케로 불린다. 이 버섯은 베타글루칸(β-글루칸)이라는 다당류가 풍부하게 포함돼 인체 면역시스템을 강화한다.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물은 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엔케이맥스 본사를 찾아 아가리쿠스 버섯 효능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살펴봤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 베타글루칸, 항암 효과 여러 연구로 입증아가리쿠스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의 항암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박 대표는 “베타글루칸 처리가 된 중간엽 줄기세포는 암 세포 사멸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이는 곧 베타글루칸이 암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고려될 수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연구 실험에서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대장암 마우스가 그렇지 않는 대장암 마우스 대비 사망률이 12.5% 감소한 사실을 곁들였다.베타글루칸은 면역력 강화 연구 결과도 차고 넘친다.박 대표는 “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는 백혈구 감소폭이 미미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면역인자인 IL-4, IL-1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백혈구는 바이러스, 세균 등을 파괴하고 손상된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정상화한다. IL-4와 IL-12는 인터루킨이라고 불리는 면역 인자다. IL-4는 면역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중 하나다. 사이토카인은 세포 간의 통신을 도와주는 단백질 물질로, 다양한 생체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IL-4는 Th2 세포라고 불리는 T세포를 활성화하고, B세포를 활성화해 면역글로불린(IgE) 같은 항체를 만들어낸다.IL-12는 Th1 세포와 NK 세포를 활성화한다. Th1 세포와 NK 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같은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한다. 아울러 IL-12는 인터페론 감마 생성을 촉진하며, 면역 반응을 강화한다. 인터페론 감마는 세포 내 병원체를 공격해 없앤다.박 대표는 “베타글루칸이 면역조절제로 유용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베타글루칸이 암 치료와 결합해, 항암 치료 보조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단 의미”라고 진단했다.◇ 버섯 자체 항암·면역강화 효과도 상당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자체의 항암 효과와 면역 증진 기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물은 폐암 세포에서 Axl 발현은 억제하고, 수지상 세포 발현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Axl은 암 세포의 생존, 이동, 침윤 및 전이와 관련된 다양한 경로를 활성화한다. 수지상 세포는 체내 병원체나 이상 물질을 탐지하고, 이를 T세포에게 알려 면역 반응을 시작하게 한다. 수지상 세포를 항원 제시 세포로 부르는 이유다. 그는 “뿐만 아니라, 아가리쿠스 버섯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는 항산화 및 면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아가리쿠스 버섯 추출 펩타이드는 몸에 병원체나 이상세포를 잡아먹는 대식세포를 강화한다. 대식세포는 인체 면역 시스템의 첫번째 방어선으로 불린다. 아울러 이 펩타이드는 면역을 증진하는 NO, IL-6, IL-1β, TNF-α 등의 생산을 증가시킨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50개 미만으로 구성된 것을 말한다. 아미노산이 50개 이상 연결돼 있으면 단백질로 구분한다.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에서 추출한 글루코만난(ATOM)을 정제로 만들어 폐암 변이(K-ras)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암이 억제 된 연구도 있다”고 소개했다.글루코만난은 연골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자연에 존재하는 아미노당이다. 주로 게·새우 껍질 등에서도 발견된다. 아가리쿠스 버섯 속 글루코마난이 여타 게·새우 등에서 발견되는 글루코마난과 뚜렷히 구분된다는 얘기다. ◇ NK365=아가리쿠스 버섯=항암제=면역강화제박 대표는 세계 200여 아가리쿠스 버섯 농장의 샘플을 식품연구원으로 보냈다.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농장에서 압도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을 가진 아가리쿠스 버섯이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생산지의 기후, 토양에 띠라 베타글루칸 함유량 차이가 컸다”면서 “이 농장에서 연간 3만톤 규모의 아가리쿠스 버섯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엔케이맥스가 이 과정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 ‘엔케이365’다.박 대표“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에서 수치가 600정도 나오는 사람이 한 두달 NK365를 먹으면 수치가 2000까지 치솟는다”면서 “NK세포 활성도를 높여 건강한 사람의 면역력을 갖추게 한다”고 말했다. 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NK뷰키트)는 0에서 2000까지 범위에서 수치가 측정된다. 건강한 사람은 2000에 가까운 수치가 나오고 암환자들은 100정도 나온다.잠재적인 암 환자는 500~600 사이를 나타낸다.박 대표는 “앞서 언급한 유방암 환자의 베타글루칸 복용량은 하루 10㎎씩 20일간 총 200㎎”라며 “NK365 1통(한달치)엔 아가리쿠스 버섯 분말 1200㎎이 함유돼 있다. 아가리쿠스 버섯의 평균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은 11.26~14.57% 사이다. 즉, 계산하면 132~180㎎의 베타글루칸이 포함돼 있단 얘기다. 물론, NK365에 사용된 아가리쿠스 버섯의 베타글루칸 함유량은 이 수치를 압도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NK365를 항암제로 부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023.10.17 I 김지완 기자
한화진 환경장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찾아 간담회
  • 한화진 환경장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찾아 간담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16일 환경부 한화진 장관이 현장소통을 위해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은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연구소를 통합한 국내 최초의 융합연구소다. 현재 600여명의 전문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내곡동 소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해 바이오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규제 혁신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가졌다.환경부는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킬러 규제 혁파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환경 킬러 규제 혁파 방안을 보고한 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낡은 규제를 합리화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바이오 및 중견기업계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산업현장의 애로사항과 정부의 규제 혁파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환경부의 규제 혁신 정책 방향에 맞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한국콜마홀딩스)
2023.10.17 I 김미영 기자
'이 속도면 3년 뒤 매출 1조'...HK이노엔 '케이캡' 블록버스터 시간 문제
  • '이 속도면 3년 뒤 매출 1조'...HK이노엔 '케이캡' 블록버스터 시간 문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케이캡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목표에 순항하고 있다.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페루 의약 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제공=HK이노엔)11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의 올해 1~8월 누적 원외처방실적은 1007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캡의 올해 전체 처방액은 16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케이캡은 지난해 1321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케이캡은 국산 신약 중 역대 최단 기간 내 연매출 1000억원 벽을 뚫은 의약품이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2030년까지 연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경에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돌파할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후 출시 후 매년 30~40%%씩 매출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 케이캡 원외처방실적은 2020년 771억, 2021년 1107억원, 지난해 1321억원, 올해 1600억원(추정) 순이다. 2026년경엔 4000억~5000억원 규모의 국내 실적에 더해 미국·중국 시장 포함 해외 매출액을 더하면 1조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에 대해 오는 2028년엔 미국, 중국을 포함 100개국에서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캡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의약품으로 2019년 출시됐다. 이 치료제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P-CAB)로,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치료제와 구분된다. 케이캡은 위식도 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P-CAB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는 활성화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반면, PPI 계열 치료제는 위산에 의해 활성화돼야 하므로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 P-CAB 계열 치료제는 위산 활성에 상관없기 때문에 약효 발현이 빠르고 강력하다. PPI 계열 치료제는 약효 발현을 위해서 반드시 위산이 발현돼야 하기 때문에 약효 발현이 느리고 약하다. 케이캡은 이 같은 장점을 앞세워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왔다.◇ 매출 급증에 수수료 줄여 수익성↑당장 내년부터 케이캡 수익률이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HK이노엔과 종근당은 케이캡 판매계약기간을 올 연말까지로 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종근당에 계약만료를 통보한 상태다.HK이노엔 관계자는 “현재 종근당을 포함해 여러 회사들로부터 케이캡 판매계약과 관련된 제안을 받고 있다”면서 “파트너사 변경 목적은 수수료를 낮춰 케이캡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새로운 파트너사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HK이노엔에 잡힌 케이캡 매출액은 903억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 1321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약 32%가 종근당의 수수료라는 계산이다. 물론, 종근당이 케이캡 재고 관리를 이유로 실제 제품 매입 시점, 정산 시점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수수료율은 알 수 없다.케이캡의 국내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수료율이 낮아진다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캡은 현재 차별화된 기전과 효능을 앞세워 빠르게 매출액이 늘고 있다. 아울러 적응증 확대, 보험급여 확대, 제품군 세분화 등이 PPI에서 P-CAB 으로 처방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만들어내고 있다..케이캡은 지난 7월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이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됐다. 케이캡이 현재 보험급여를 적용받는 적응증은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을 포함해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위궤양,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가지다. 케이캡은 50㎎정을 필두로 2022년 5월 구강붕해정, 올 1월 25㎎정을 각각 출시했다. 구강붕해정은 입에서 녹여 먹는 방식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고, 25㎎정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에 쓰인다. ◇ 중국 보험등재 완료하고 출시국가 증가해외에서도 케이캡 매출 확대 기대 요인은 많다.당장, 중국 시장에서 케이캡 로열티 확대가 기대된다. 케이캡은 중국에서 타이신짠이란 제품명으로 지난해 4월 출시됐다. 출시 당시만 해도 비급여 제품이었으나, 현재 올해 1월 보험적용의약품으로 등재됐고, 지난 3월부터 급여의약품 적용을 받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올해 1월 중국 보험급여 등재 후 22개성, 5개 자치구, 4개 직할시 등 31개 성시에 의약품 등록이 완료됐다”면서 “뤄신 제약과 두자릿수 로열티 계약이 체결돼 있어, 중국 매출 확대가 실적 증가로 연결된다”고 말했다.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중국의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 규모는 4조1000억원 규모다.해외 진출국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케이캡은 현재 6개국 출시완료됐고, 1개국 출시 준비 중이다. 출시일 기준으로 2022년 4월 중국을 필두로 같은해 11월 필리핀, 올해 5월 멕시코, 7월 인도네시아, 8월 싱가포르에서 각각 케이캡이 출시됐다. 아울러 페루에서 지난 7월 품목허가를 받아 출시가 임박했다.그는 “케이캡은 현재 35개국 시장에 파트너 계약을 맺고 진출을 타진 중”이라며 “순차적으로 출시 국가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콜롬비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사아 등에서 케이캡 허가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4조 규모 미국 시장 진출도 가시권미국 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HK이노엔 관계자는 “내년 미국에서 케이캡 품목허가 신청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제품 출시 시기는 2025년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케이캡은 현재 미국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및 치료효과 유지 적응증으로 1250명,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적응증으로 633명 등 총 1883명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연내 유럽 파트너 계약에 따른 계약수수료 수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HK이노엔은 현재 여러 제약사와 유럽파트너사 선정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미국의 역류성 위식도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약 19%에 해당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 1300억원 규모의 시장을 만들었다”면서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7 I 김지완 기자
세라젬, 업계 최초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취득
  • 세라젬, 업계 최초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취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세라젬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세라젬)세라젬에 따르면 ISMS-P 인증은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기업의 보안관리체계가 기준에 적합한지 심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 정보보호 인증 제도다.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보호대책 요구사항 등 총 3개의 심사 분야에서 102개의 인증기준이 충족되면 3년간 인증 자격이 부여된다.세라젬은 지난해 정보보안 조직을 확충하고 고객정보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보안 역량을 강화했다. 보안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운영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이외에도 △체계적인 사고 예방·대책안 수립 △고객 통합 관리 프로그램 구축 △신규 보안 시스템 도입 등을 진행했다.세라젬은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직영몰, 멤버십 등 안전한 보안 환경속에서 사용자 경험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직영몰, 웰라이프 멤버십, 세라젬 사물인터넷(IoT)를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을 오픈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했다.김영상 세라젬 IT운영실장은 “고객분들이 개인정보 유출 걱정없이 안전하게 세라젬의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보보호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 활동을 통해 각종 보안 위협으로 정보자산을 보호하고 정보보호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함지현 기자
현대로템, ADEX 2023서 미래 지상무기체계 비전 제시
  • 현대로템, ADEX 2023서 미래 지상무기체계 비전 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로템이 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사업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ADEX는 방위산업 발전 및 소통의 장으로 격년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서울 ADEX 2023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사진=현대로템.)‘평화를 수호하는 내일의 첨단 기술’을 주요 테마로 참가하는 현대로템은 각종 신제품과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전시해 미래 지상무기체계의 청사진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237평 규모의 복층 전시관을 마련하고 기아, 현대위아 등과 현대자동차그룹 통합 전시관을 구축한다.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신규 30t급 차륜형장갑차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방호력 증강에 중심을 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모델로 중구경 및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수상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현대로템은 미래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디자인된 차세대 전차는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해 스텔스 형상 구현 및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이 반영됐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전차를 가상으로 탑승해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구역도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로템이 육성 중인 미래무인체계 기술의 민간 활용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그 일환으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상용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을 최초로 공개한다.유팟은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인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원격 및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스스로 화물을 싣고 이동해 내릴 수 있어 디지털 기반 첨단 유통물류체계에 최적화됐다. 그 밖에도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 민간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지난해 군에 성공적으로 납품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한 다목적 무인차량의 성능개량 모델을 전시하며 미래무인체계 분야 선도업체로서의 첨단 기술 경쟁력을 알린다. 기존 차량 대비 기동성과 자율주행 성능이 강화된 모델이다.이 외에도 현대로템은 기존 주력 제품인 K2 전차의 수출형 모델들을 전시하며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 대표적으로 능동파괴장치, 원격무장장치(RCWS) 등 다양한 장비와 최신 전장품을 추가한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 ‘K2EX(K2 EXport)’가 최초로 공개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로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기술 기반 당사의 미래 비전과 기술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미래 지상무기체계 선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7 I 김성진 기자
현대차그룹 슈퍼널 ‘ADEX 2023’ 참가…미래 모빌리티 선보여
  • 현대차그룹 슈퍼널 ‘ADEX 2023’ 참가…미래 모빌리티 선보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한국 최대의 에어쇼를 통해 국내에 데뷔한다. 미래 UAM 핵심 시장으로 성장할 한국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슈퍼널은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막을 올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서울 ADEX 2023’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차그룹 슈퍼널 부스 전경.(사진=현대차.)슈퍼널의 국내 행사 참가는 법인 설립 이후 처음이다. 슈퍼널은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슈퍼널 브랜드를 알리고, 동시에 국내외 주요 업계와의 협업 기회를 발굴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슈퍼널은 2028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주변에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이 UAM을 타고 비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이번에 공개된 콘셉트 모델은 기존 항공기 디자인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자동차 내장 디자인 요소를 차용해 직관적이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되게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나비의 생체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5인승 시트 디자인은 미래적인 모습으로 기존 항공 모빌리티와의 차별점을 분명히 한다. 또한 재활용 가능한 첨단 탄소 섬유와 내구성이 뛰어난 식물 추출 섬유,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와 나무 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대거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강조했다.이 밖에도 슈퍼널은 서울시를 배경으로 한 영상 체험존도 운영한다. 영상을 통해 UAM이 향후 교통 체계 전반에 불러올 변화와 새로운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통해 고객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슈퍼널은 이번 전시회에서 비즈니스 공간까지 별도로 마련해 국내 항공 업계 파트너들을 맞이한다. 주요 업계와의 협업 기회를 발굴해 향후 국내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체계를 갖추겠다는 취지다.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는 “미래 UAM 핵심으로 성장할 한국 시장에 데뷔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변수를 예측하고 실증함으로써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비행 기체 개발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7 I 김성진 기자
오토파지사이언스 "계열내 최초 복합 기전 NASH신약 개발…2025년 기술이전"
  • 오토파지사이언스 "계열내 최초 복합 기전 NASH신약 개발…2025년 기술이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라는 특수한 세포 원리를 활용해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의 복합 기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를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는 글로벌 성장형 혁신신약 개발 기업으로 만들겠다.”김정주 오토파지사이언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NASH치료제, 임상 1상 완료…안전·내약성 확인 김정주(사진) 오토파지사이언스 대표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김정주 대표의 주도로 2016년에 설립된 혁신신약 개발 기업이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사와 미국 퍼듀대학교 약학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의약품연구소장, 대웅제약 연구본부장, 유영제약 부사장, 아이큐어 사장 등을 역임하며 제약·바이오업계에서 30여년간 몸담아왔다. 김 대표는 유영제약 근무 당시 오토파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보다 전문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자 스핀오프 형태로 오토파지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사명에도 포함돼 있는 오토파지라는 특수한 세포 원리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오토파지는 ‘스스로’라는 뜻을 가진 오토(Auto)라는 단어와 ‘먹다’라는 뜻을 가진 파지(Phagy)라는 단어의 합성어다. 오토파지는 ‘자기가 스스로 세포 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현상’이라는 뜻으로 자가포식이라고 번역한다. 오토파지는 1962년 벨기에 생화학자 크리스티앙 드 뒤브가 처음으로 명명했다. 이후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1990년대 초 오토파지와 관련된 유전자들과 매커니즘을 처음 밝혔다. 오토파지는 2000년대 이후 세포 기초연구와 질병 치료법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오토파지사이언스는 오토파지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병에서 오토파지가 억제되거나 활성화되는 현상을 확인한 뒤 이를 활용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오토파지사이언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치료제 ‘AS101’이다. AS101은 계열 내 최초 복합적 작용기전의 치료제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이란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지방이 축적돼 지방간, 간염 심하면 간암까지 이르게 하는 질병을 말한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염증과 섬유화를 동반하는 진행성 만성간질환이다. 보통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의 간 손상 단계는 ‘정상→지방증→지방간염→간경변’으로 이뤄진다. AS101의 가장 큰 특징은 포도당·지질대사 등 에너지 대사 조절과 항염증, 항섬유화를 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쟁사들이 에너지 대사 조절을 주요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김 대표는 “경쟁사들이 개발하는 치료제들은 주로 에너지 대사 조절을 대상으로 해 항염증과 항섬유화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며 “AS101는 간에 특이적으로 작용해 지방뿐만 아니라 염증을 억제하고 섬유화까지 동시에 개선하는 복합적인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S101은 세포를 이용한 약물 검사가 초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세포 독성 이슈를 사전에 배제시킬 수 있다”며 “보다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최근 AS101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2021년 9월부터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단회 및 반복투여 시 안전·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임상 1상에서 단회투여군과 반복투여군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은 물론 약물관련 이상반응이 거의 없는 안전한 치료제라는 점을 확인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AS101의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도 오토파지사이언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전리서치리포트(Vision Research Reports)에 따르면 글로벌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서 2030년 163억달러(약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폐섬유증 치료제, 기존 치료제 부작용 등 보완폐섬유증 치료제 ‘AS501’도 오토파지사이언스가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이다. 폐섬유증은 5년 내 생존율이 비소세포폐암보다 낮은 복합적 원인의 치명적 질환으로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현재 시판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는 질병 진행 속도만 늦추는 제한적 효과와 간기능 장애, 식욕부진 등 심한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AS501은 항세포노화와 항섬유증, 항염증을 아우르는 복합 효능을 가진 폐섬유증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들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AS501은 2025년에 임상 1상 진행이 예상된다. 글로벌 폐섬유증 치료제시장은 2026년 약 43억달러(약 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김 대표는 “AS501은 치료 기전의 독창성을 통한 차별화된 효과와 근본적인 치료로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다른 조직의 섬유증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일단 AS101과 AS501 두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2025년 AS101의 기술 이전과 더불어 2026년 주식상장(IPO)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토파지사이언스는 기술 이전이 예상되는 2025년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오토파지사이언스는 국내 유수의 제약사에서 30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력과 글로벌 신약 상업화 및 기술 이전 경험을 지닌 전문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토파지사이언스는 자체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오토파지 활성화 기전 후보물질 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계열 내 최초 치료제를 개발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7 I 신민준 기자
이보미, 19일 JLPGA 마지막 경기 "13년 동안 따뜻한 응원에 행복해"
  • 이보미, 19일 JLPGA 마지막 경기 "13년 동안 따뜻한 응원에 행복해"
  • 이보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두 차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지낸 이보미(34)가 13년 동안의 일본 활동을 마무리한다.이보미는 19일부터 일본 효고현 고베 인근 미키시의 마스터스 골프클럽(파27)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에서 일본 투어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사실상 일본에서의 은퇴 경기다.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FA) 투어 상금왕을 지낸 뒤 2011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보미는 2012년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시작으로 2017년 CAT 레이디스까지 통산 21승을 거두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했다.일본 진출 5년 만인 2015년에는 상금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6년까지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에는 2억3049만7057엔의 상금을 획득, JLPGA 투어 최초로 2억엔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13년 동안 288경기에 출전해 통산 상금 8억6632만2664엔을 벌었다.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동안은 상금왕과 메르세데스 최우수선수,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JL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21승 중 연장전은 12번 치렀고 그 중 9번 우승했다.뛰어난 활약과 함께 상냥한 미소를 지닌 이보미는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일본 골프팬들은 ‘스마일 퀸’ ‘보미짱’ 등이 새겨진 응원 도구 등을 만들어 들고 다녔고, 일본에서는 보기 드물게 팬덤을 형성하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돼 후배들의 JLPGA 투어 진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보미의 성공적인 활약 이후 김하늘, 이민영, 윤채영, 김해림, 배선우 등 많은 선수가 JLPGA 투어로 진출했다.폭넓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보미는 골프는 물론 스포츠를 넘어 일반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일본 현지에서 출간하는 골프전문지의 단골 표지모델로 등장했고, 골프선수로 활동하며 일본 현지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2016년 일본에서 판매된 이보미 관련 굿즈와 이보미가 표지모델로 등장한 골프잡지가 서점에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DB)2017년 이후 체력 저하 등으로 성적 부진에 시달렸으나 팬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지금도 경기장에는 이보미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이 일본 전역에서 몰려든다.2019년에는 시즌을 끝낸 뒤 배우 김태희의 동생 이완(본명 김형수)과 결혼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서울의 한 성당에서 진행된 결혼식에는 일본에서 함께 활동했던 미야자토 아이, 아리무라 치에, 우에다 모모코 등 동료들이 참석해 축하했다.결혼 후에도 투어 활동을 계속해온 이보미는 남편의 외조를 받아 부러움을 샀다. 남편 이완이 직접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투어 활동을 지지했다.결혼 후에도 꾸준하게 활동해온 이보미는 올해 JLPGA 투어 시즌 개막에 앞서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보미는 3월 시즌을 시작하며 “2011년을 시작으로 13년 동안 일본에서 활동했다. 뒤돌아보면 힘들기도 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JLPGA 투어 은퇴 결정까지 많이 고민했고, 마지막 시즌을 팬들과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이보미의 일본 활동 막바지에 이르자 그동안 함께 경쟁했던 동료들은 한걸음에 달려와 축하했다. 국내에 머물다 10월 초 일본으로 들어가 마지막 활동을 준비한 이보미는 류 리츠코, 우에다 모모코 등 일본 선수들의 환대를 받았다. 신지애, 이민영, 이나리 등 한국 선수들도 이보미의 마지막 무대를 축하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13년 동안의 일본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는 이보미가 함께 경쟁했던 동료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왼쪽부터 류 리츠코카시와바라 아스카, 이보미, 코이와이 사쿠라, 우에다 모모코 (사진=이보미 인스타그램)일본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이보미는 오는 20일에는 대회 2라운드를 끝낸 뒤 동료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하는 은퇴식이 예정됐다.일본 활동을 마무리하는 이보미는 17일 이데일리에 “지난 13년 동안 따듯한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너무 행복했고 오랫동안 마음 깊이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다. 투어선수로는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만, 앞으로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골프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4승을 기록한 이보미는 국내외 단일 투어에서 20승 이상을 기록해 KLPGA 투어 영구시드를 받았다. 11월에는 KLPGA 투어 SK쉴더스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모처럼 국내 골프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지난 5월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보미가 캐디로 나선 남편 이완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10.17 I 주영로 기자
유럽 사로잡은 '디오니소스 로봇', 20~22일 서울서 만난다
  • 유럽 사로잡은 '디오니소스 로봇', 20~22일 서울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디오니소스 로봇’을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2022년 통영국제음악제 공연 장면. (사진=경기아트센터)‘디오니소스 로봇’은 2022년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위촉 초연한 뒤 2022 바르샤바 크로스컬쳐 페스티벌 폐막공연, 2022~2023 유럽 7개국 10회 공연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원일 예술감독이 작곡한 ‘디오니소스 로봇’은 시나위적인 삶을 산 예술가 백남준에 대한 작곡가의 오마주를 담은 곡이다. 한국의 전통악기와 다양한 타악기, 컴퓨터로 만든 전자음향과 사람의 소리 조합을 통해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음향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 펼쳐진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환원 불가능한 ‘시나위의 창작정신’을 담은 곡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기존 음악에 무용, 영상, 일러스트를 업그레이드한 미디어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드랙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무용가 모지민이 함께 한다. 모지민은 이번 공연에서 디오니소스가 육화(肉化)한 존재를 표현한다. 한국 최초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콘(KoN), 프렐류드·고희안 트리오·트리오 클로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한웅원, 월간 재즈피플이 라이징스타로 선정한 기타리스트 김수유가 참여한다. 독일 영상작가 올리버 그림, 러시아 일러스트레이터 다한도 공연과 함께 한다.티켓 가격 전석 4만원. LG아트센터 서울, 인터파크, 예스24 티켓, 티켓링크, 클립서비스, 멜론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10.17 I 장병호 기자
이복현, 공매도 대책 밝히나…배터리 아저씨 “특권 깨야”
  • 이복현, 공매도 대책 밝히나…배터리 아저씨 “특권 깨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대책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올해 불법 공매도 제재 건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5만명에 달해, 당국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에서 현장 국감이 진행되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국회 관계자는 현장 국감 관련해 “펀드 사기, 주가조작, 공매도까지 금감원 관련 이슈가 많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영훈 기자)이날 국감에서는 공매도 관련 질의응답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비율을 140%에서 120%로 인하하고 상환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늘렸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담보비율이 105~120%로 여전히 낮은데다 공매도 대차 기한이 없어 여전히 차별적인 조건을 받는다고 주장해 왔다. 불법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적발하는 전산시스템 도입 필요성도 제기해왔다.이에 개인투자자인 최재혁 씨는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성 유지를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 제목의 국민동의청원서를 지난 3일 국회에 등록했다. 이 청원은 지난 4일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한 지 8일 만인 지난 12일 5만명 동의를 달성했다. 청원에는 무차입·무기한 공매도 사전차단을 위한 증권거래 시스템 도입, 기관·외국인의 상환기간 제한 등이 담겼다.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공매도 관련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넘었기 때문에 이제 국회에서 다뤄야 할 것”이라며 “당장은 국감이 있어서 힘들고, 국감 이후 내달부터 정무위에서 공매도 청원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위가 공매도 관련 국민동의청원을 논의하는 것은 21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참조 이데일리 10월15일자 <[단독]‘공매도 제도개선’ 5만명 청원…여야 “내달 논의”>)최근에는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불법 공매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위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20년 1월~2023년 6월 공매도 적발 및 조치현황’ 자료를 이데일리가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30곳에 89억8805만원의 과태료·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자본시장법(170조) 관련 공매도 규제 위반 혐의로 제재를 의결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제재 건수, 역대 최대 제재 금액이다.올해 상반기(1~6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중 공매도 관련 내용 집계 결과, 불법 공매도를 한 금융사에 10만원에서 38억7400만원까지 과징금·과태료가 부과됐다. 역대 최대 과징금인 38억7400만원을 부과받는 ESK자산운용은 지난 6월 증선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ESK자산운용과 증선위의 법률대리인은 각각 법무법인 세종과 바른이 맡았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특히 올해는 주요 2차전지 관련주가 불법 공매도 주요 타깃이 됐다. 올해 5월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 공매도 5건 관련주는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 종목) 에코프로(086520)의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2건)·에코프로비엠(247540)(1건)을 비롯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건), SK이노베이션(096770)(1건)이다.(참조 이데일리 9월18일자<[단독]올해 역대최다 불법공매도…1순위 타겟은 2차전지>)급기야 글로벌 투자은행(IB)까지 불법 공매도에 연루됐다. 금감원은 글로벌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최초 적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 2곳은 BNP파리바와 HSBC다. 2021년 9월부터 작년 5월까지 카카오(035720) 등 국내 101개 종목(BNP파리바 기준)에 대한 불법 공매도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알면서도 고의적이고 관행적으로 불법 공매도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지난해 6월 이복현 원장은 취임 직후 공매도조사팀을 신설하는 등 공매도 조사를 강화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전면재개 시점 관련해 “투자자들이 보기에 불공정하다는 지금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매도 전면재개 자체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7일 국감에서 5만 국민 청원 관련한 제도개선 관련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는 “정부가 특권 카르텔과 불공정에 칼을 뽑았는데, 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공매도를 하는 외국계 슈퍼리치는 놔두고 있습니까”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조 이데일리 10월16일자 <배터리아저씨 “국민 청원 5만 돌파…공매도 특권 카르텔 깨야”>)
2023.10.17 I 최훈길 기자
'잠수함 명가' 한화오션,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선봬
  • '잠수함 명가' 한화오션,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선봬[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함정 건조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해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과 차세대 잠수함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의 잠수함 역사는 대한민국 잠수함 역사일 정도로 한화오션은 잠수함 ‘명가’다. 1983년 장보고 I급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장보고-II·III까지 전 선종의 잠수함을 건조한 유일한 기업이다. 한화오션의 압도적인 잠수함 기술력은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델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장보고-III 배치-II는 명품 잠수함으로 평가받는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장보고-III Batch-I) 보다 작전 성능과 잠항시간이 더욱 뛰어나다. 새로운 추진체계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디젤 잠수함 중 세계 최장의 잠항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으로 건조되기 때문이다. 공기불요장치인 AIP 연료전지체계와 리튬배터리체계를 결합한 추진체계를 적용한 세계 최초사례다.잠수함은 구조상 협소한 공간 안에 수많은 파이프와 전선 등이 매우 복잡하게 설치돼 작은 장비 한가지만 바뀌어도 관련 시스템들이 연쇄적으로 설계가 변경된다. 이런 잠수함을 배치-II에서 길이와 무장 등 주요 핵심 장비를 개선한다는 것은 새로운 잠수함을 개발하는 것과 맞먹는 일이다. 한화오션의 3000톤급 이상 잠수함은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 외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고스트 커멘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을 공개한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항공, 해상, 수중의 무인전력을 지휘 통제하는 무인화 전투 시스템으로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네이비’를 겨냥한 솔루션이다. 한화오션이 16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건조중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형을 선보였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 지·해·공 어디서든…'비궁'으로 美 방산시장 공략
  • LIG넥스원, 지·해·공 어디서든…'비궁'으로 美 방산시장 공략[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비궁’ 등 주력 무기체계를 앞세워 ‘유도무기 명가’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은 당초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기습상륙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다. 서북도서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가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최초의 무기체계다. 약 7㎝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발사 후 망각 방식은 로켓이 발사된 이후 중간에 계속 유도하지 않아도 알아서 표적을 추적해 비행하는 방식으로 가장 발전된 미사일 기술로 평가된다.특히 비궁은 차량에 탑재할 수 있어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및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할 수 있다. 신형 전술차량이나 트럭에 20개의 발사관으로 구성된 발사기를 두 대 장착해 순식간에 40발을 쏠 수 있다. 이에 더해 비궁은 적외선 영상 탐색기(IIR)를 빼고 이를 반능동 레이저, 즉 SAL 탐색기로 바꿔 달아 공격헬기용 유도로켓으로도 개발됐다. 이에 더해 무인함정용 비궁으로도 개량돼 시범 운용되고 있다.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개량 가능성으로 비궁은 미군이 주목하고 있는 무기체계이기도 하다. 국내 개발 유도무기로는 최초로 미 국방부 주관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이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주관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우방국의 우수 장비와 기술을 시험평가 후 군의 요구도와 기술수준을 고려해 국방조달로 연계하는 제도다.김무겸 LIG넥스원 해외3사업부장은 “연간 약 500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미국 방산시장 진출은 대한민국 방산수출 확대에 필수적”이라며 “비궁이 미국 방산시장 진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LIG넥스원이 16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미디어데이에서 ‘비궁’ 등 유도무기체계를 전시하고 있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세계 시장서 검증된 'SNT 변속기', 호주 '레드백'에 탑재
  • 세계 시장서 검증된 'SNT 변속기', 호주 '레드백'에 탑재[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유일의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와 중구경 총포류 생산 업체인 SNT다이내믹스(003570)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120㎜ 박격포 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해 2022년 전력화된 신형 무기체계다. K200A1 장갑차에 탑재돼 ‘비격’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군에 공급되고 있다. 기존 보다 사거리와 화력이 늘었으며, 360도 회전사격 등이 특징이다. 특히 SNT다이내믹스는 소형전술차량(LTV)과 다목적전술차량(MPV), 차륜형장갑차(WAV) 등 120㎜ 박격포체계를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해 국내 뿐 아니라 나토(NATO) 등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9자주포용 자동변속기도 선보인다. 이미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폴란드와 터키, 인도, 노르웨이, 호주 등 세계 각국에 600여대 이상 수출됐으며 총 2000대 이상 생산됐다. 호주 수출 예정인 ‘레드백’ 장갑차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함께 전시한 1500마력 파워팩은 SNT다이내믹스의 자동변속기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이 결합된 전차의 심장이다. 올해 초 튀르키예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제품이다. SNT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자동변속기는 세계 최초 전진 6단, 후진 3단의 소형·고효율의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다. 유압제어기술, 제동기술, 조향기술, 전자제어기술, 변속기술 등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됐다. 자동 변속 기능과 완전자동 비례제어 방식을 적용해 험한 지형에서도 시간당 50㎞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이밖에도 SNT다이내믹스가 제안하는 20㎜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는 3열 기관총으로 무인수상정 등 유·무인복합체계(MUMT)에 장착·운용된다. 또 군용전기차량용 베어샤시(Bare Chassis)는 소형전술차량(LTV) 등에 장착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차세대 군수시장과 민수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120㎜ 자주박격포 (사진=SNT다이내믹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국내 항공우주산업 한눈에…KAI, 미래 하늘길·우주길 제시
  • 국내 항공우주산업 한눈에…KAI, 미래 하늘길·우주길 제시[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세계를 향한 하늘길·우주길, KAI가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KAI의 도전 역사와 새로운 하늘길·우주길 로드맵을 소개한다. 우선 전시관에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시작을 알린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 모형이 전시된다. 지난 1953년 KAI 본사가 위치한 경남 사천에서 개발된 부활호는 1955년까지 공군에서 훈련기와 정찰기로 사용됐다. 올해 부활호가 첫 비행에 성공한지 70주년을 맞는다. 이번 ADEX 2023에서는 부활호의 정신을 계승한 KT-1, T-50, 수리온, KF-21 등 주요 국산항공기와 유·무인복합체계, 미래항공기체(AAV) 등이 전시된다. 특히 ‘고정익존’에서는 최근 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에도 성공한 FA-50과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이 관람객을 맞는다. 고출력 엔진을 적용한 차기 기본훈련기 ‘소리개’와 해상초계기 등 다양한 용도로 개조개발이 가능한 다목적 수송기(MC-X)도 전시된다. 소형무장헬기(LAH) 등 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캐니스터형 무인기’를 통해 유무인 복합 체계를 구현한다. (사진=KAI)‘회전익존’에서는 기어박스 국산화를 통해 향상된 작전능력을 갖추게 될 수리온(KUH)과 수리온 성능개량 콘셉트, 수리온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해헬기(MCH)를 선보인다. 최첨단 항공전자장비와 무장체계를 장착해 육군의 항공전력을 한층 더 강화할 소형무장헬기(LAH) 모형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우주존’에서는 KAI의 우주산업을 확인할 수 있다. KAI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주관하는 국가 위성인 500㎏급 차세대중형위성 5대를 개발 중이다. 국토자원관리 등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이번 ADEX 2023에서는 2호가 전시된다. 또 한반도 전역과 주변 해역을 감시하는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과 미래 6G 통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행연구 중인 저궤도 통신위성도 등장한다. ‘유무인복합존’에서는 KF-21-무인기 복합 편대, 소형무장헬기(LAH) 및 상륙공격헬기(MAH)의 공중발사체(ALE) 조합 모형 전시와 함께 대형스크린으로 미래 공중전투체계 영상이 공개된다. ‘AAV/무인기존’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대가 도래하면 실질적인 비행체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AV)와 틸트로터 기술로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고 임무 지역으로 신속한 이동과 감시정찰이 가능한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가 전시된다. 한편, ‘IPS존’에서는 메타버스 기반 원격 고객 지원 체험과 항공 군수 분야 세계 최초로 3D 도해가 적용된 KF-21 전자식 기술교범을 활용한 정비체험을 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존’에서는 방문객들이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국산 전투기를 조종하게 된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현대로템, '최강 방호력' 차륜형장갑차·미래형 전차 첫 공개
  • 현대로템, '최강 방호력' 차륜형장갑차·미래형 전차 첫 공개[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평화를 수호하는 내일의 첨단 기술’을 테마로 부스를 꾸린다. 우선 이번 전시회에 신규 30톤급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외부 공격으로부터의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두고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이번에 실물로 선보인 차량에 적용된 중구경 포탑뿐만 아니라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물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총탄은 물론 대전차 지뢰 등에 피탄 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방호력 증강과 함께 화생방 양압장치, 실내 및 타이어 자동 소화장치 등 생존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다. 게다가 최신 승용차에서 볼 법한 전측후면 관측카메라와 어라운드뷰 기능을 탑재했다. 원격 시동, 원격 후방 출입문 개폐 기능 등 각종 원격 운용 기능도 갖췄다. 미래에 등장할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디자인한 것으로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한 스텔스 형상 구현과 무인화, 자동화가 핵심이다. 차체와 포탑 곳곳에 벌집의 육각형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벌집(Honeycomb) 형상의 장갑을 적용해 튼튼하고 가벼우면서도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차세대 전차 최신 콘셉트 모델 (사진=현대로템)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은 130㎜ 대구경 활강포가 장착된 무인포탑을 적용하고 드론 탑재로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을 실현했다는 현대로템 측 설명이다. 신소재와 첨단 기술 기반의 경량 장갑과 능동방호장치를 통해 생존성을 높이고 전동화 기술로 정숙성과 에너지 효율성도 확보했다.현대로템의 주력 제품인 K2 전차의 수출형 모델도 전시된다. 우선 해외 수출을 가정한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인 ‘K2EX(K2 EXport)’가 최초로 공개된다. 대전차 미사일 등 전차를 공격해오는 발사체를 요격해 무력화시키는 능동방호장치(Hard-kill)가 탑재돼 생존성이 강화됐다. 원격무장장치(RCWS)를 비롯해 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한 전장상황인식장치도 탑재한다. 또 정보주입식탄약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발사된 탄약이 폭발하는 시점과 방식을 승무원이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유팟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무인 전동 차량으로 다목적 무인차량을 민수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디지털 기반의 첨단 유통물류체계에 최적화 돼 있지만, 목적에 따라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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