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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트위터 “아베 전 총리 피격 영상 삭제”
  • 페이스북·트위터 “아베 전 총리 피격 영상 삭제”
  •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한 8일 오후 사고 현장인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며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과 트위터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영상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AP통신과 a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메타는 총격 장면이 담긴 영상을 지우고, 용의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메타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애도하면서 “피습 사건과 관련된 모든 폭력적인 콘텐츠를 삭제하고 공격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볼 수 없게 하겠다”고 했다.트위터도 피격 영상을 해로운 콘텐츠로 규정하고 폭력적이고 민감한 시각 매체를 제약하도록 한 규칙에 따라 관련 영상에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와 틱톡도 폭력적 콘텐츠의 유통을 금지하는 자체 규정을 위반한 피습 관련 영상을 삭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30분께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41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날 오후 5시께 사망했다.피격 전후 모습이 담긴 영상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2022.07.09 I 오희나 기자
법관 이홍훈의 삶, 책으로 만나세요…두번째 구술총서 발간
  • 법관 이홍훈의 삶, 책으로 만나세요…두번째 구술총서 발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법원도서관은 대한민국 법원 구술총서 두 번째 기록 ‘법관의 길 이홍훈’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구술총서는 이 전 대법관의 삶을 통해 바람직한 법관의 길을 돌아보고, 재판과 사법제도에 대한 당시의 고민을 공유하는 한편, 사법부의 역할과 기능에 관해 함께 살펴보기 위해 발간됐다.2006~2011년 대법관을 지낸 고(故) 이홍훈 전 대법관은 1946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해 1977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법원도서관장,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대법관 등을 거쳤다. 2011년 퇴임 후에는 한양대·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국민과 함께 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위원장, 평화법제포럼 대표 등을 역임했다.2020년 10월 3차례에 걸쳐 채록한 이 전 대법관의 녹취문을 기초로 관련 자료를 함께 묶은 것으로 2022년 추모 1주기에 맞춰 출간했다. 법원도서관 구술채록 사업을 통해 발간된 이번 책은 각급법원 도서실과 유관기관, 공공도서관 등에 배부되고, 법원전시관, 사법역사문화전시실 등 법원사 자료 상설전시공간에도 비치된다. 국가 주요 인사의 구술기록은 공식 기록물에 나타나 있지 않은 중요 활동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다. 법원도서관은 2015년부터 역대 대법원장 등 법원 주요 인사 17인의 구술을 채록한 바 있으며 올해도 3인 이상의 채록이 예정돼 있다. 인터뷰 영상과 음성, 사진, 녹취문 등의 자료는 구술기록으로 보존하고, 구술자가 정한 공개 시기와 범위에 맞게 일반에 공개한다. 내년에도 ‘구술채록 사업’ 결과물을 갈무리해 그 날을 살았던 목소리가 담긴 대한민국 법원 구술총서 시리즈를 발간할 예정이다.기존 구술채록 사업 결과물은 2021 법원사 자료 기획전 ‘구술로 만나보는 법원이야기’로도 소개된 바 있으며, 전시 영상은 법원도서관 유튜브와 법원도서관 1층에서 상설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공개 구분된 구술채록 영상 원본은 법원도서관 법마루 영상자료실에 방문하면 직접 시청도 가능하다.
2022.07.01 I 한광범 기자
"故 송해, 사망 전 가짜뉴스에 마음 아파해"②
  • "故 송해, 사망 전 가짜뉴스에 마음 아파해"[인터뷰]②
  •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 일대에서 진행 중인 ‘송해…그리다’ 추모 행사.[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내일 당장 돌아가실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요.” 지난 8일 하늘의 별이 된 고(故) 송해의 최측근으로 통했던 ㈜추억을파는극장 김은주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송해와의 마지막 만남 순간을 돌아보며 이 같이 말했다. “사망 전날 오후에 자주 가시던 식당에서 함께 된장찌개를 먹었어요. 식사를 마친 뒤 ‘차 불러드릴까요?’ 하니 그날따라 ‘왜 자꾸 날 보내려고 하냐. 집에 가기 싫다. 조금만 더 있다 가자’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더 하셨죠. 그러다가 속이 안 좋다고 하셔서 꿀물을 타드렸고, 꿀물을 다 드시고 나서야 집에 가셨고요. 그 뒤로 다시 전화하셔서 ‘내일은 뭘 먹을까?’ 하시던 기억이 아직도 선해요.”김 대표는 송해가 세상을 떠나기 전 건강 상태와 관련한 온라인상 가짜뉴스 탓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도 했다. 지금도 송해가 대수술을 받아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괴소설 수준의 가짜뉴스 영상이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다. “길에서 만난 분들이 ‘아이고 선생님, 살아계셨네?’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속상해하셨어요. 조심스럽게 법적 대응 방안을 알아봐 달라는 말씀도 하셨고요. 선생님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온라인상에 악성 게시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속상해요. 하루빨리 문제 있는 영상들에 대한 삭제 조치가 이뤄졌으면 좋겠어요.”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 일대에서 진행 중인 ‘송해…그리다’ 추모 행사.김 대표는 송해가 소화 기능이 약해져 체중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지만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정도로 건강에 큰 문제가 있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4년은 더 거뜬하실 줄 알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작년 6월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체중이 급격히 빠지셨어요. 백신을 맞고 나서 1시간 정도 지난 이후에 설사를 엄청 하셨고 온몸이 얼음덩이처럼 차가워지기도 하셨죠. 당시 병원에서 설사 증상을 잡고 퇴원하긴 했는데 그 이후로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겨 10kg 이상 빠지셨어요. 상의 사이즈는 105~110에서 90~95로 하의 사이즈는 38에서 33으로 줄었을 정도죠. 그래도 작년 연말에 실버영화관에서 열린 행사 사회를 거뜬히 보실 정도로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셨어요.”송해는 지난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대중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최근 들어 전립선 쪽 건강 문제가 잘 잡히지 않아서 3일 정도 입원하셨다가 외래진료를 이어가면 된다는 진단을 받고 퇴원하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송해는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이후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김 대표는 “전립선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새벽에 3~4번 정도 화장실을 가신다. 아마도 선생님이 화장실에 가시다가 미끄러지셔서 못 일어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떠나실 분이 절대 아니셨는데 많이 안타깝다. 얼마나 속상해 하면서 떠나셨을지, 마지막 순간에 많이 고통스러워 하셨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김 대표는 송해의 죽음이 낙상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더 많은 이들을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선생님은 항상 메시지를 던지는 분이셨어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도 세상에 메시지를 던지신 게 아닌가 싶어요. 어르신들이 있는 집의 화장실이나 침실에 미끄럼방지 매트와 비상벨을 설치해줘야 한다는 메시지요. 고 이주일 선생님의 죽음이 폐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듯이, 선생님의 죽음이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한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2022.06.29 I 김현식 기자
경기도, 전태일 노동존중 정신 계승에 앞장
  • 경기도, 전태일 노동존중 정신 계승에 앞장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전태일 열사의 노동존중 정신을 계승한다.경기도는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노동 존중 의식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이를 위해 도는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 △태일이 상영회 및 소통·공감 프로그램 △전태일 노동인권 체험교육 총 3개 사업을 마련했다.서울 동대문 평화시장 앞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열사 동상.(사진=뉴스1)올해 3회째를 맞는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는 99%의 사람들을 위해 살아간 전태일의 정신을 기리는 영상작품 공모전으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전태일, 노동,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성별, 연령, 거주지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고 ‘전태일의 삶과 정신’이나 ‘우리 주변의 노동과 인권’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로운 방식으로 99초 분량의 영상작품을 만들면 된다.참가 희망자는 영상작품과 출품신청서를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고 심사 후 대상 1편, 최우수 2편, 우수 3편을 선정해 상금은 각 300만 원, 200만 원, 100만 원이다.‘태일이 상영회 및 소통·공감 프로그램’은 전태일의 생애와 정신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를 함께 감상한 후 소감과 노동인권, 전태일 정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도내 소재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동아리 등의 참가 신청을 받아 올해 7월부터 총 10회 진행할 예정으로 참가 희망 단체는 6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전태일 노동인권 체험교육’은 전태일기념관, 전태일거리, 남양주 모란공원(전태일 묘역) 등 전태일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열사의 삶과 노동 존중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1회당 20명 내·외의 도민·단체의 신청을 받아 총 10회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단체)는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올해도 전태일 열사의 인간 존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 노동 존중 사회 실현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전태일 정신에 뜻을 같이하는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프로그램 참가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사업별 일정에 맞춰 전태일재단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2.06.27 I 정재훈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최명재(민족사관고등학교 이사장)씨 별세, 최경종(민사고 행정실장)씨 부친상 = 26일 오전 5시 2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 발인 28일 오전 6시 20분. 02-3010-2000▲장중호씨 별세, 김춘자씨 남편상, 장성환(휴림로봇 부회장)·성은(부산인지학습연구소 한스말발달연구원 원장)·성길(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 공사)씨 부친상, 이두호(동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씨 장인상 = 25일 오후 7시3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410-3151▲한종태씨 별세, 한동구·승준(아워홈 홍보팀장)씨 부친상, 도유정·최세린씨 시부상 = 26일,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2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 45분, 장지 서울추모공원. 02-3410-3151▲문승식(전 진주산업대 교수)씨 별세, 문상욱(문소아과 원장)·용욱(삼양식품 이사회 의장·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채형(주부)씨 부친상, 박치근(두원EFC 공사부장)씨 장인상 = 25일 오후 11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45분. 031-900-0444▲이래남씨 별세, 최형호·나은·혜숙·형일(증권경제신문 대표)·주원·윤숙·형철·형훈씨 모친상 = 26일 오전 11시35분, 창원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VVIP실, 발인 28일 오전 11시, 장지 파주 서현추모공원. 055-270-1900▲김상태씨 별세, 김동욱(전자신문 사진영상부장)·경욱·병철씨 부친상, 이보람(서울 강서구청 정보통신과 주무관)·윤경아(영천시 중앙지역아동센터장)씨 시부상 = 26일 오전 9시, 경북 영천 영락원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28일 오후 1시. 054-336-4444
2022.06.26 I 하상렬 기자
제2 톈안먼 운동 전조인가…시진핑의 위기
  • 제2 톈안먼 운동 전조인가…시진핑의 위기[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타도! 형식주의, 타도! 관료주의”중국 수도 베이징 인근 톈진에 위치한 톈진대학에선 지난 26일(현지시간) 수백명의 학생들이 모여 강화된 학교의 방역 정책에 항의하며 이같은 구호를 외쳤다. 최근 톈진 시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자 톈진대학이 학생들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사실상 봉쇄하면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지난 26일 톈진대학교에서 학생들이 ‘타도 형식주의, 타도 관료주의’를 외치고 있다. (사진=웨이신 캡쳐)◇6·4톈안먼 사건 33주년 앞두고 대학가 시위 잇따라베이징 내 대학가에서 유행처럼 시작된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가 인근 도시 톈진에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베이징대(15일), 정법대(23일), 베이징사범대(24일)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이어졌다. 중국 내에서는 이를 두고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운동이 떠오른다는 얘기가 나온다. 공교롭게도 며칠 후인 6월4일 톈안먼 사태(6.4 사건)가 33주년을 맞는다. 톈안먼 민주화 운동은 1989년 4월15일 개혁파인 후야오방(胡耀邦)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사망을 추모하며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는 이들이 모여들며 시작됐다. 당시 베이징대와 베이징사범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학생대표들이 톈안먼 광장에 모여 시위를 하자 당국은 계엄령을 선포했고, 급기야 6월4일 톈안먼 광장에 있던 시위대를 탱크와 군대를 투입해 유혈 진압했다. 이로 인해 학생, 노동자 등 시민 수천명이 사망하거나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는 톈안먼 사태를 언급하는 것이 금기시 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중국인들은 이 단어를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한다. 지난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중국에서는 1년에 364일 밖에 없다. 하루가 잊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톈안먼 사태의 망각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지난 1989년 5월1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모여있는 시위대들. (사진=AFP)매년 이 시기가 되면 당국의 통제가 더욱 강화된다. 홍콩명보는 29일 6·4톈안먼 민주화시위 33주년을 앞두고 중국 본토의 많은 학자, 언론인, 인권운동가들이 국제 전화를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대학가 시위를 시작한 곳이 베이징대와 베이징사범대라는 점에서 당시와 많은 부분이 오버랩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이징대는 시위 당시 여론이 동조할 것을 우려해 다음날 곧바로 외부와 차단했던 벽 설치를 철회했다. 웨이보, 위챗(웨이신) 등 중국 SNS는 대학가 시위 영상이 올라오면 곧바로 삭제하고 있다. 현재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더라도 전달조차 되지 않는다. ◇민심 악화…시진핑 3연임 타격 받나중국 정부가 철저하게 언론을 통제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집하고 있는 ‘제로코로나’에 대한 민심이 악화하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자칫하다간 올 가을 열리는 제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통한 장기집권을 꿈꿨던 시 주석이 최대 정치적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게다가 최근엔 시 주석의 절대 권력 속에 가려졌던 중국의 2인자 리커창 총리의 대망론까지 나오고 있다. 리 총리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여러차례 인정하며 시 주석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 총리가 지방 시찰을 가거나 회의를 주재하며 마스크를 벗는 모습도 자주 언론에 노출되고 있다. 물론 올해 대학가 시위는 대학의 잘못된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이지 중국 정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방역 통제로 대학 내에서 시위가 산발적으로 일어날 뿐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 어렵고, 과거와 달리 인터넷 등으로 정보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무력진압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학가의 시위를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이 대학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봉쇄된 상하이에선 주민들과 방역 요원이 마찰을 빚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었다. 시사 평론가인 장쿤은 자유아시아방송(RFA)와 인터뷰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일반 시민들은 소규모 관리들의 손아귀에 맡겨졌고 무능한 사람들이 잘못된 행정을 하고 있다”며 “제로코로나 정책이 지속될 수록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AFP)
2022.05.29 I 신정은 기자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뇌사한 20대, 3명에게 새 삶 주고 떠났다
  •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뇌사한 20대, 3명에게 새 삶 주고 떠났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생일을 이틀 앞두고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대가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생일을 이틀 앞두고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후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고(故) 최현수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2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현수(26·여)씨는 지난 25일 심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하고 숨졌다. 최씨가 숨진 25일은 그의 생일 이틀 전으로, 생일이 발인일이 됐다.최씨는 지난 12일 새벽 집에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치여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씨는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뇌사상태에 빠졌다. 1996년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최씨는 한성과학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SK에너지에 입사한 자랑스러운 딸이었다. 가족들은 최씨를 늘 주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사람으로 기억하면서 기증을 하면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선가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기증원은 전했다.아버지 최명근 씨는 딸에게 “짧은 인생이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예쁜 딸, 좋은 딸이었다. 좋은 곳에 가서 아프지 않고 새롭고 멋진 삶을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기증원은 “누구보다 자랑스러웠을 딸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마주하게 된 가족의 슬픔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 이별 후에도 누구보다 빛날 기증자와 유가족을 기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기증원은 최씨와 가족의 마지막 면회 모습과 아버지 최씨의 인터뷰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기증원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2022.05.27 I 황효원 기자
이준석, 이재명 겨누자…김남국 "성상납 의혹이나 해명하라"
  • 이준석, 이재명 겨누자…김남국 "성상납 의혹이나 해명하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공세를 이어가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성 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나 해명하라”고 날을 세웠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성 상납 징계 대상자이자 ‘정치 패드립’의 원조가 무슨 정치 희화화를 논할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앞서 이 후보가 지난 23일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지지를 호소하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정치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후보는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를 다녀온 날 밤 선거운동 영상이다. 밤 9시경 도착해서 저녁도 먹지 않고, 선거운동을 했다”고 반박했다.이어 그는 “차에서 1분도 쉬지 않고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 주민들을 만났다”며 “편하게 지역 주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조차 억지로 시비를 거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럴 시간에 당 대표로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보고 ‘떴다방 출퇴근 정치’나 그만두라고 권고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지역구에 무성의한 정치인은 진짜 처음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민주당에선 이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민의힘을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잘 비교해 보면 전화 면접과 ARS 차이로, 실제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며 “한미정상회담, 취임 컨벤션 효과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되지만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 (지지층이) 결집해서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5.25 I 김민정 기자
(영상) 김정숙 여사 어깨춤, 기타치는 유시민… 盧추도식 공연 왜?
  • (영상) 김정숙 여사 어깨춤, 기타치는 유시민… 盧추도식 공연 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어깨춤’을 춘 것과 관련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김 여사의 행동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밝은 분위기 속에서 추도식이 진행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비판받을 행동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추모공연 도중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영상=유튜브)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는 여야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모시고 추도식장에 들어섰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도 보였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도 자리했다.추모 공연에는 가수 강산에 씨가 나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빠르고 신나는 리듬에 맞춰 김 여사는 자리에 앉아 손짓과 함께 어깨춤을 췄다. 옆에 앉은 문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듯 눈을 감고 노래를 들었다.다만 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후 온라인상에선 김 여사가 어깨춤을 추는 모습만 짤막하게 영상으로 퍼져 논란이 일었다. 보수성향의 누리꾼들은 “엄숙한 추도식에서 어떻게 춤을 추나” “합성 아니냐” “고인 가족을 위해서라도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때와 장소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라는 등의 비판을 내며 김 여사의 행동을 지적했다.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추모 공연 도중 호응하고 있는 모습 (영상=유튜브)반면 진보 성향의 누리꾼들은 추도식이 축제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수가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데 저 정도 호응을 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 여사만 조명한 영상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추모 공연 당시 권 여사는 가볍게 손뼉 쳤고, 유 전 이사장과 한 총리 등도 노래에 맞춰 호응했다는 것이다.실제로 추도식 생중계 영상을 보면 이날 공연에서는 김 여사 외에도 곳곳에서 노래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거나 박수 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 전 이사장은 기타를 치는 듯한 손짓을 보이면서 공연을 즐겼다. 추모를 함께한 시민들 역시 노란색과 하늘색 풍선 등을 좌우로 흔들면서 호응하는 모습이었다.한편 이번 추도식 주제는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로,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노무현재단은 추모식에 참석한 3000명을 포함해 참배객 등 1만 2000여 명이 봉하마을을 찾았을 것으로 추산했다.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감회가 깊다.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라며 “그리운 세월이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늘 깨어있는 강물이 되어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처럼’”이라며 “함께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2022.05.24 I 송혜수 기자
(영상)김정숙 여사, 盧 추도식서 '어깨춤'…강산에 노래 중 포착
  • (영상)김정숙 여사, 盧 추도식서 '어깨춤'…강산에 노래 중 포착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가수 강산에 씨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다.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다.이날 강산에 씨는 추모 공연에서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곡을 불렀고, 다소 템포가 빠른 노래에 맞춰 김 여사는 어깨와 팔을 함께 흔들었다.김정숙 여사.(영상=온라인 커뮤니티)반면 나란히 앉아 있던 문 전 대통령은 눈을 감고 노래를 감상했으며, 김 여사와 마찬가지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리듬에 맞춰 몸을 살짝 움직이기도 했다.이 외에도 권양숙 여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도 박수를 치며 호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문 전 대통이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 직후 열렸던 추도식 이후 5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봉하마을을 찾았다.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전한 문 전 대통령은 “감회가 깊다.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리운 세월이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우리는 늘 깨어 있는 강물이 되어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처럼. 함께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한편 노무현재단 측은 이날 추도식에 참가 인원만 3000여명이며, 봉하마을 찾은 인사들까지 모두 포함하면 모두 1만 2000여명라고 추산했다.
2022.05.23 I 권혜미 기자
'영진위의 밤' 빛낸 이정재·정우성…"韓영화 위해" 건배사
  • '영진위의 밤' 빛낸 이정재·정우성…"韓영화 위해" 건배사[칸리포트]
  • (사진=김보영 기자)[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영화를 위해서!”정우성의 건배사에 각국의 영화인들이 이같이 답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칸 현지에서 열린 ‘한국 영화의 밤’(K-Movie NIght Cannes 2022’,이하 ‘영진위의 밤’)을 빛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주최한 영진위의 밤은 이날 저녁 칸 베가루나에서 열렸다. ‘영진위의 밤’은 이날 팬데믹 이후 처음 열렸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한국 영화를 향한 관심, 글로벌 연예계 절친으로 거듭난 이정재와 정우성의 참석 소식에 이날 행사는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진위의 밤’은 사전 초청장을 받아 티켓을 지참한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는 행사다. 이날 영진위는 국내외 영화인 500여명을 초청했다. 공식 행사에선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헌트’와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등의 예고 영상을 공개해 초반부터 뜨겁게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각 영화에 출연한 주연 배우, 감독들이 영상 편지도 공개했다. 지난 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강수연을 추모하는 영상과 함께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간을 따로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진위는 강수연의 필모그래피와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 영상을 상영한 후 고인을 위해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를 비롯한 각국의 영화인들은 영화계 대모였던 고인을 위해 파티를 멈추고 목례로 그를 추모했다. (사진=김보영 기자)각 영화 주역들이 무대 인사를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모두의 관심은 지난 19일 자정 ‘헌트’를 선보인 감독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에게 집중됐다. 이날 오후 10시쯤 행사장을 찾은 정우성은 등장하자마자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우르르 모여든 인파에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고, 국내를 비롯해 해외 관계자들까지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포착됐다. 뒤이어 도착한 이정재와 정우성은 친절한 미소로 사람들의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이어 정주리 감독을 비롯한 ‘다음 소희’ 팀, 프랑스영화 ‘ALL THE PEOPLE I’LL NEVER BE‘의 데이비추 감독과 배우 오광록, 박지민, ’헌트‘의 감독 겸 배우 이정재, 배우 정우성, 메가박스 홍정인 대표,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가 무대에 올라 한국 영화의 발전을 소망했다.(사진=김보영기자)
2022.05.22 I 김보영 기자
문재인, 5년 만에 봉하行…노무현 13주기 추도식 참석
  • 문재인, 5년 만에 봉하行…노무현 13주기 추도식 참석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 공식 추도식에 문 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참석 이후 재임 기간 중에는 봉하마을을 찾지 않았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번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각 정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 정의당 배진교, 심상정 국회의원 등 지도부 및 국회의원들도 참석한다.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광역지자체에서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참석한다. 이밖에 노무현재단 정세균 이사장, 김은경, 윤태영, 이정호, 차성수, 천호선, 황희두 이사 및 도종환, 문성근, 유시민, 이병완, 이재정, 정영애, 최교진 등 재단 임원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 한명숙,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다. 문재인 정부 비서실에서는 유영민, 서훈 전 실장 및 유연상, 이철희 수석 등이 참석한다. 김대중 대통령 유족 대표로 김홍걸 국회의원이 참석한다.한편 이번 추도식은 지난 2년 코로나19로 온라인 중심의 최소화한 규모로 진행된 것과 달리 유가족과 정당, 정부 대표를 포함해 시민들도 함께하는 추도식으로 다시 열린다.추도식은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민의례, 공식 추도사, 추모공연, 시민추도사, 추도식 주제영상 상영, 이사장 감사말, 추모합창 순으로 진행된다.공식 추도사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시민추도사는 조규애 전시관 도슨트가 낭독한다. 추모공연은 가수 강산에 씨가 진행한다. 애국가와 추모합창 ‘상록수’는 김해 진영이음합창단이 부른다. 추도식 현장은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추도식이 끝난 후에는 대통령묘역에서 추도 참배를 진행한다. 유족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 정당, 정부 대표가 먼저 참배하며 이후엔 시민들이 참배에 참여한다.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올해 추도식의 주제는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로 노무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며 “추도식 현장에서는 혁명과 좌절이 이어진 우리 역사와 그 안에서 성장한 시민 노무현의 삶을 담은 내용의 주제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5.21 I 김성곤 기자
(영상) “박지현,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몰랐나? 참담하다”
  • (영상) “박지현,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몰랐나? 참담하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암창하지 못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가사가 적힌 안내 책자를 보며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KTV 유튜브 캡처)이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박 위원장을 향해 “반복되는 실수로 경황없으신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무성의하신 것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광주) 내려가는 길에 가사 몇 번 읽어보는 성의만 있었어도 이런 참상을 안 벌어졌겠다”라며 “팸플릿이라니, 대체 이 무슨 만행이란 말이냐”라고 반문했다.이어 “박 위원장님, 국민께서 대단한 걸 바라시는 게 아니다”라며 “제1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상식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그리도 어렵냐”라고 비판했다. 또 “참담한 심정”이라고 질타했다.(영상=KTV 유튜브 캡처)앞서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선 희생자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다. 이는 보수정권에서는 사실상 첫 사례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잡고 앞뒤로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이때 박 위원장은 홀로 가사가 적힌 안내 책자를 보고 제창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KTV국민방송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박 위원장은 처음 화면에 포착된 후 2초 정도 안내 책자를 응시했다. 이후 다시 시선을 정면에 두고 제창을 이어갔다.
2022.05.18 I 송혜수 기자
"여기 봐주세요"…손인사로 화답한 尹대통령
  • "여기 봐주세요"…손인사로 화답한 尹대통령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화창한 봄날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내리쬐듯 윤석열 대통령이 환호 속에 국립 민주묘지에 도착했다. 광주 시민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여기 봐주세요”라며 환대했고, 윤 대통령은 손 인사로 화답했다. 군사정권에 의해 가족을 잃은 슬픈 역사를 지닌 도시 광주는 보수정권 대통령이 내민 화해의 손길을 따뜻하게 잡았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행방불명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이 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문에 도착했을 때는 ‘보고 싶은 얼굴’이 흘러나왔다.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듯 흘러나온 노래에 윤 대통령도 잠시 이를 감상했다. 그의 곁에는 유족대표 등이 함께하고 있었다.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추모탑에 다가가 헌화 및 분향으로 민주화운동 희생 영령을 위로했다. 그는 자리에 돌아온 뒤 기념 영상 ‘오월의 택시, 진실을 향해 달리다’를 집중해서 시청하고, 이어진 기념공연도 관람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눈물을 훔치기도 하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윤 대통령의 참배는 기념식이 끝난 뒤에도 계속됐다. 그는 민주묘지 곳곳을 돌며 참배했다. 행방불명자 묘역도 들러 그들의 넋을 기렸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을 포함해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민주묘지를 떠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에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첫 지방 기념행사로 5·18 행사에 참석한 것이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윤 대통령에게서 더 큰 통합 행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높이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냉담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치유해야 할 화해가 있고 화해가 있어야 치유가 있고 화해가 돼야 통합도 이뤄진다”며 “자유, 인권 외에 이 분이 아는 5·18 정신이 무엇인가 궁금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말이 아닌 실천으로 광주의 진실을 밝히고 정신 계승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05.18 I 송주오 기자
美버펄로 총기난사 영상, 온라인서 확산…SNS책임론 '부상'
  • 美버펄로 총기난사 영상, 온라인서 확산…SNS책임론 '부상'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생중계한 영상이 여러 개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의 한 수퍼마켓 앞에서 백인 남성 페이튼 S. 젠드런(18)이 총기를 난사해 사망한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한 시민이 초에 불을 켜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 10명이 죽고 3명이 다쳤으며 인종 혐오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용의자 페이튼 S. 젠드런(18)의 총기 난사 실시간 영상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스트리머블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 주요 SNS에서 삽시간에 퍼졌다. 이 영상은 젠드런이 범행 당시 직접 카메라를 장착한 헬멧을 쓴 채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 생중계한 것이다.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범죄’ 가능성이 높은 당시 사건으로 10명이 죽고 3명이 다쳤다.트위치는 방송 시작 2분 만에 해당 영상을 유해물로 인지하고 송출을 중단했지만 그동안 다른 SNS로 공유된 영상을 막지는 못했다. 스트리머블에 링크된 총기 난사 영상은 300만회 재생된 이후에야 삭제됐고, 페이스북 등에서는 수백번 이상 공유됐다.이에 SNS의 책임론이 부상하자 트위치는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안젤라 헤션 트위치 신뢰 및 안전 부문 담당자는 이에 대해 “라이브 콘텐츠 조정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젠드런 영상 제거는) 양호한 진전이다”라며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의 인터넷에 속해 있다”고 밝혀 유해 콘텐츠 차단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SNS 업체들은 유해 콘텐츠의 빠른 차단과 삭제를 위해 특정 게시물의 데이터값을 공유한다. 하지만 단지 게시물을 삭제하는 것 만으로는 콘텐츠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블린 더크 컬럼비아대 선임 연구원은 “(폭력적인 콘텐츠 제거는) 댐의 누수를 손가락으로 막는 것과 같다. 요즘처럼 정보가 빠른 속도로 퍼지는 가운데에서 특정 콘텐츠를 찾아내는 것은 본질적으로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SNS가 유해 콘텐츠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유 언론’을 표방하는 트위터 개혁도 주목받고 있다. 규제 당국의 승인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트위터 인수를 완료할 계획인 머스크는 앞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며 콘텐츠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NYT는 “(총기 난사 영상 확산에 대한) SNS의 책임이라는 주제는 플랫폼이 콘텐츠 규제를 어느 선까지 해야 하느냐는 문제에 포함돼 있다. 이러한 논의는 최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획이 촉발했다”고 해석했다.
2022.05.17 I 고준혁 기자
'마이웨이' 故 강수연 "노출 연기, 작품에 도움되면 생각할 것도 없이 해"
  • '마이웨이' 故 강수연 "노출 연기, 작품에 도움되면 생각할 것도 없이 해"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이웨이’가 얼마 전 타계한 배우 고(故) 강수연의 연기철학이 담긴 생전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지난 15일 밤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는 향년 55세에 세상을 떠난 강수연의 삶을 되짚고, 추모하는 특집으로 꾸려졌다. ‘마이웨이’는 이날 방송에서 영화 ‘씨받이’(감독 임권택)와 ‘아제 아제 바라아제’(감독 임권택)로 베니스 영화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당시 강수연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수연은 당시 인터뷰에서 “1987년은 제 평생 잊지 못할 좋고 신나는 일들이 많았다. 이 해를 단지 저의 최고의 해로 생각할 게 아니라, 그해를 발판으로 해서 앞으로 더 나은 강수연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당대 배우 중 최고로 높은 개런티를 받는 배우로도 익히 알려진 바. 강수연은 이와 관련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많이 받으면 좋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영화인들이 정말 애정을 가지고 일한다”며 “어딜 가도 이런 임금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없다, 우리 나라도 많이 발전하지 않았나, 그 변화에 맞춰야 한다”고 한국 영화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이어 “많이 받는 사람이 자꾸 나와줘야 나머지 사람(기준)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이 받으려고 노력할 거다”라고 덧붙였다.또 극중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한 질문에는 “결혼하지 않은 젊은 여자가 배우이건 아니건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건 굉장히 관심이 많고 본인에게도 부담이 온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그는 다만 “나는 영화를 하고 연기를 하는 게 한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남의 인생을 흉내를 내는 건데 할 수 있는 한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그게 노출연기라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보는 이로 하여금 (단순히) 말초 신경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절대 안 한다, 작품에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 되면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한다”는 소신을 덧붙였다.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흘 만인 지난 7일 오후 향년 55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2022.05.16 I 김보영 기자
네이버 뉴스 댓글창 위에 ‘화나요’ 사라진 이유가 뭔가요?
  • 네이버 뉴스 댓글창 위에 ‘화나요’ 사라진 이유가 뭔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네이버 뉴스 댓글창 위에 ‘슬퍼요’, ‘화나요’ 등 부정적인 응답이 사라지고 ‘좋아요’가 ‘쏠쏠정보’ ‘흥미진진’ ‘공감백배’ ‘분석탁월’ ‘후속강추’로 세분화한 이유는 뭔가요?개편전 기사 스티커(출처: 네이버)개편이후 기사 스티커(출처: 네이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4월 28일 오후 6시 기사부터 댓글창 위에 붙는 기사 스티커를 바꿨습니다. ‘좋아요’ ‘훈훈해요’ ‘슬퍼요’ ‘화나요’ ‘후속기사원해요’에서 ‘쏠쏠정보’ ‘흥미진진’ ‘공감백배’ ‘분석탁월’ ‘후속강추’로 바뀐 것이죠. 기사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서 추천사유를 세분화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왜 기사 스티커를 바꿨을까요? 누리꾼들의 반응이 썩 좋지는 않은데 말이죠.회사 설명은 이렇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스티커와 함께 기사 추천이 보이는데 ①기사를 추천하는 자세한 이유를 나열해 양질의 기사가 독자들에게 발굴되길 바라는 취지가 있었다고 하죠. 기사에 대한 나의 감정은 댓글로도 표현할 수 있으니, 그보다는 기사를 타인에게 추천하는 이유가 뭔지 생각을 나누자는 얘깁니다.이는 야후뉴스재팬에서도 쓰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아래를 보면 야후뉴스 역시 리액션 버튼이 3개입니다. ‘배움이 있었다’, ‘이해하기쉽다’, ‘새로운 관점이다’ 등으로 스티커를 표시하죠.야후뉴스재판의 기사 스티커들 그런데, 그럼에도 우린 ‘화나는’ 뉴스를 접하면 ‘화나요’를 클릭하고 싶기도 합니다. 인면수심(人面獸心) 범죄를 다룬 뉴스 같은 거죠. 하지만, 여기에도 허점은 있습니다. ②일부 별세나 자살 사건 등을 다룬 뉴스에 무분별하게 ‘좋아요’, ‘훈훈해요’ 등의 스티커가 달린 일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4월 25일 소설가 이외수 씨의 별세 때 ‘[2보] 소설가 이외수 투병 중 별세…향년 76세(연합뉴스)’보도에는 좋아요가 너무 많이 붙었습니다. 이는 조용기 목사 별세(2021.09.14),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별세(2020.01.31)보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소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세상을 등지면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춰야 하나, 스티커 세계에선 잘 지켜지지 않았죠. 이는 고인의 가족과 친지에게는 깊은 슬픔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에 따르면 ③감정스티커가 기사를 읽고 느낀 감정인지, 기사 자체에 대한 평가인지도 약간 모호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사에서 다룬 사건에 화가 나는지, 아니면 해당 사건에 대한 기자의 시선이 화나는지 등 서로 다른 이유로 ‘화나요’를 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기사 스티커에서 ‘슬퍼요’가 사라지니, 영화배우 강수연 씨 별세 기사에서 네티즌들의 추모 열기를 느끼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또, 넷플릭스가 해당 영상에 대해 ‘좋아요’, ‘맘에 안 들어요’, ‘최고예요’ 같은 리액션을 운영하는 등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무조건 잘못이라고 하기는 어렵죠.이런 상황은 네이버도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연예/스포츠 섹션의 기사에 대해서는 감정 스티커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스포츠 섹션에선 ‘좋아요/슬퍼요/화나요/팬이에요/후속원해요’를, 연예섹션에선 ‘좋아요/응원해요/축하해요/기대해요/놀랐어요/슬퍼요’로 스티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예·스포츠 섹션에서는 댓글을 운영하진 않지만, 독자의 감정과 반응을 전달하는 일은 유지하고 있죠.언론사에서 강수연 씨 별세 기사를 생활이나 사회 섹션으로 분류하면 스티커로 애도를 표하기는 어렵지만요. 이런 일들을 고려해보면 결과적으로 뉴스 스티커에 왕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매번 이용자의 반응을 살피고 더 긴밀하게 소통하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겠죠. 네이버 관계자도 “현재 다양한 이용자 반응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식의 댓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022.05.12 I 김현아 기자
"하늘에서도 작품하시길"…故 강수연, 영화계 애도 속 영면에 들다
  • "하늘에서도 작품하시길"…故 강수연, 영화계 애도 속 영면에 들다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故 강수연의 영결식이 11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영정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다.故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향년 55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선배님이 이뤄주신 찬란한 빛을 따라 영화를 하게 된 수많은 후배들의 앞길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유지태)한국 영화계의 큰 별, 고(故) 강수연이 수많은 영화인의 애도 속 영면에 들었다. ◇영결식, 1시간 전부터 인산인해…200여명 이상 추모1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인의 영결식은 행사 한시간 전인 9시부터 고인을 떠나보내러 찾아온 취재진과 조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우 유지태와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초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시작으로 9시 30분부터 추도사를 맡은 설경구, 문소리,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연상호 감독과 제작자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등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후 예지원, 김아중, 예수정, 남기애, 엄정화를 비롯해 고인과 ‘정이’에 함께 출연한 김현주, 류경수와 정우성, 양익준, 임권택 감독, 구중모 촬영 감독, 원로배우 한지일, 이용녀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행사 시간에 맞춰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장엔 유족들과 영화인 관계자들, 취재진 등 200여명이 넘는 인원이 고인이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영결식의 사회는 후배 배우 유지태가 맡았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 연상호 감독, 배우 설경구 문소리가 추도사를 전했고, 영화인 일동이 제작한 고인의 생전 필모그래피가 담긴 추모 영상, 대만 영화계에서 보내 온 추모 영상 등이 차례로 상영됐다. 침통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따금씩 조문객들은 각자 목례로 간단히 인사를 건네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별보다 아름다운 별, 안녕히’란 제목의 영결식장 현수막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조문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유지태는 “아직 전혀 실감이 안 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 그냥 영화 속 장면이었으면 좋겠다”고 힘겹게 운을 떼며 “수연 선배님을 떠나보내는 자리에 가족분들과 영화계 선후배분들, 함께해주셔서 고맙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인을 기리는 묵념이 이어진 뒤 김동호 이사장을 비롯한 장례위원들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첫 순서로 단상에 오른 김동호 이사장은 “오늘 우리 영화인들은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배우 강수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믿기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는 황당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당신을 떠나보내드리고자 한다”고 애도했다. 그는 “당신은 스물 한 살 젊은 나이에 월드스타 왕관을 썼고, 가정에선 억세고도 지혜롭고도 강한 가장이었다”며 “어려움을 내색 않고, 타고난 리더십과 포용력으로 후배들을 사랑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아울러 “비록 당신은 오늘 우리 곁을 떠났어도 지상의 별이 졌어도, 천상의 별로 우리 영화를 비추면서 끝까지 더 화려히 우리들을 지켜줄 것”이라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추도사를 마무리했다. 오열하며 단상에 오른 임권택 감독은 “수연아, 친구처럼 자식처럼 동생처럼 네가 곁에 있어 늘 든든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뭐가 그리 바빠 서둘러 갔느냐. 편히 쉬어라”고 전했다.[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배우 고 강수연의 영결식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1. photo@newsis.com◇“하늘에서도 영화하시길”…문소리→정우성 등 배웅설경구는 “강수연 선배님과는 1998년 영화 ‘송어’를 찍으며 첫 인연이 됐다”며 “영화 경험이 거의 없던 저를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을 주시며 이끌어주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그는 “저는 선배님의 막내이면서 조수라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다.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던 저에게 영화를 계속할 용기를 주신 분”이라며 “저의 영원한 사수이자 사부님, 친구, 누이였다. 그동안 보여주신 사랑과 헌신, 배려를 절대 잊지 않겠다. 너무 보고싶다”고 눈물을 훔쳤다.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오른 문소리는 “선배님의 소식을 접한 다음날 아침 일어나면서 생각한 건데, 영화의 세계라는 게 꼭 이 땅에만 있는 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늘에서라고 못 하겠나, 이춘연 대표님을 비롯한 많은 감독님들과 그 곳에서도 영화를 하시길 빈다”고 기원했다. 또 “한국 영화에 대한 언니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이 다음에 그곳에서 만나면 그 땐 함께 영화하자”고도 덧붙였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문소리가 11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강수연의 영결식을 찾아 추모사를 하고 있다.故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향년 55세.‘정이’ 연상호 감독은 젊은 독립영화 감독이던 시절, 영어가 서툰 자신을 위해 관계자의 말을 통역해준 강수연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만났던 당시를 회상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해운대를 지나던 제가 본 강수연 선배는 ‘초현실’ 그 자체였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가 어떻게 젊은 감독을 위해 통역을 자처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그 답을 알았다. 선배님 자신이 한국영화 그 자체이셨기 때문”이라며 “이번 작품으로 선배님을 섭외했을 때 든든한 빽을 얻은 기분이었다. 선배님과는 오늘 작별하지만 전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 선배님의 얼굴을 마주하며 영화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배님의 마지막 영화를 함께하며 선배님들을 사랑하던 사람들을 위해 이 작품과 끝까지 동행할 것”이라며 “이젠 제가 선배님의 든든한 빽이 되어드리겠다”고 전했다.추모 영상 상영이 끝난 후에는 차례로 고인을 향한 목례와 묵념 행렬이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추도사를 준비해 읊는 조문객들의 애도와 슬픔을 이지 못해 목놓아 우는 조문객들의 울음소리가 영결식장 내부를 가득 채웠다. 고인과 특히 각별한 사이였던 김동호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영화인들도 눈에 띄었다. 영결식이 끝난 후 발인까지 수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떠나는 운구차를 바라보며 많은 영화인들이 눈물 흘리거나 서로를 부축하고 위로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예지원은 남기애 등 선배 배우들과 함께 포옹하며 오열했고, 유지태는 흐느끼는 문소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김현주, 류경수 등 ‘정이’의 배우들과 연상호 감독, 변승민 대표도 서로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흘 만인 지난 7일 오후 사망했다. 향년 55세. 영화계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영화인장으로 고인을 기렸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용인공원에 안치된다.[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배우 고 강수연의 영결식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배우 정우성, 설경구, 문소리가 슬픔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1. photo@newsis.com
2022.05.11 I 김보영 기자
고 강수연, 오늘(11일) 발인…영결식 생중계
  • 고 강수연, 오늘(11일) 발인…영결식 생중계
  • (사진=고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국 최초 월드스타 고 강수연이 영면에 든다.1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강수연의 영결식 및 발인이 엄수된다.영결식은 유지태의 사회로 한국영화 감독 및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연기자 동료, 선후배들의 추도사 낭독에 이어서 추도 영상이 상영된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 연상호 감독, 배우 문소리 설경구가 추도사를 낭독한다. 영결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르며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이후 발인이 엄수된다.고 강수연은 지난 7일 뇌출혈로 입원해있던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고,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세상을 떠났다.고인의 빈소에는 조문객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7일에는 김동호 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채령 부부, 문소리, 조민수, 예지원, 한지일 등이, 8일에는 봉준호 감독, 연상호 감독, 윤제균 감독, 배창호 감독, 이장호 감독, 정지영 감독, 임순례 감독, 류승완 감독, 이병헌, 김혜수, 이미연, 김윤진, 문근영, 예지원, 한예리, 유지태, 한지일 등이, 9일에는 강우석 감독, 이창동 감독, 박찬욱 감독, 이명세 감독, 최동훈 감독, 박해일, 유해진, 정유미, 김고은, 심은경, 김규리, 전인화, 김여진, 김태우, 김민종, 김석훈, 양동근 등이, 10일에는 이순재, 송강호, 설경구, 차태현, 정보석, 박소담, 김아중, 손숙, 윤유선 등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으며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이사장은 나흘간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용인공원에 안치된다.
2022.05.11 I 박미애 기자
홍혜걸, '강수연 왜 숨졌나' 유튜브 영상 사과…"제가 부족했다"
  • 홍혜걸, '강수연 왜 숨졌나' 유튜브 영상 사과…"제가 부족했다" [종합]
  • 홍혜걸(사진=유튜브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의사 겸 방송인 홍혜걸이 故 강수연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의 제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제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지난 8일 홍혜걸은 ‘의학채널 비온뒤’의 영상 칼럼 ‘홍혜걸의 굳은땅’의 영상 댓글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올린 강수연씨 사망원인에 대한 유튜브 영상에 약간의 비판이 있다”며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이 문제였던 것 같다. 팬들에겐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었던 것”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이어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 종사자들은 예민하게 정서를 살펴야했는데 제가 부족했다”며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바꿔 올리기로 했다. 이 자리를 빌어 마음 상한 분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홍혜걸은 유튜브 채널에 ‘강수연은 왜 숨졌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고인의 별세 원인으로 알려진 뇌출혈과 관련된 의학적 정보들을 정리해 공개했다. 홍혜걸은 고인이 쓰러지기 전 두통을 반나절 이상 앓았다는 것을 살펴봤을 때 고인의 뇌출혈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의심된다며 “고인이 두통을 호소했고 가족들이 병원에 가서 진료 받는 것을 권했는데 고인이 참겠다고 지체를 했다고 하더라. 그게 굉장히 좋지 않았다고 다들 얘기한다”고 안타까워했다.이어 “내가 과거의 겪었던 두통이 아니고 난생 처음 경험하는 두통이 생기면 바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야 한다”면서 “강수연 씨의 경우 ‘동맥류로 인한 뇌출혈’로 의심을 하고 여기에 해당할 때 선행하는 출혈이 있고 이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세가 두통이다. 만일 여러분 가운데 그런 분이 있다면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가서 뇌혈관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다수 네티즌들은 “유익한 정보였다”, “궁금한 내용이었는데 알기 쉽게 정리해주셨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네티즌은은 “지금은 그냥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는게 우선인것 같다”, “장례라도 마무리 된 후 올려도 되지 않았을까”, “이런 영상은 고인을 충분히 추모한 뒤에 하는게 낫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홍혜걸은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의 제목을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수정했다.고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앞서 고 강수연은 지난 7일 뇌출혈로 입원해있던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고,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세상을 떠났다.고인의 비보가 전해지자, 영화계는 슬픔에 잠겼다. 임권택 감독은 “나보다 훨씬 어린 사람이 가니까. 조금 더 살면서 활동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아깝다”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으며, 봉준호 감독도 “몇 달 전 뵀는데 실감이 안 난다. 영정도 영화 소품 같다”며 착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외에도 김의성, 김윤진, 이미연, 문근영, 박정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등 영화계 인사들이 조문했다.한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조문은 8일 일요일부터 10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11일 수요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
2022.05.0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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