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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칸타타 시그니처’ 리뉴얼 출시
  • 롯데푸드, ‘칸타타 시그니처’ 리뉴얼 출시
  • 칸타타 시그니처(사진=롯데푸드)[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푸드는 원두커피 ‘칸타타 시그니처’를 새롭게 리뉴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원두커피 ‘칸타타 시그니처’는 2013년 디자인 변경 이후 처음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바꾼 제품이다. 원두커피와 함께하는 음악, 커피체리, 커피, 여행, 오피스 등 5가지 테마로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해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힐링 타임, ‘칸타타 시그니처’를 표현했다.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산지 본연의 특징을 잘 살린 싱글오리진 제품과 최적의 배합으로 블렌딩한 블렌딩 제품, 그리고 향긋한 향을 첨가한 향 커피 제품 등 총 28종의 제품에 적용했다.또한 ‘칸타타 시그니처’는 이번 패키지 리뉴얼과 발맞춰 선물세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립백 제품 3, 4, 8개입 선물세트를 총 3종 출시했다. 기념일 또는 연말 선물, 그리고 홈카페 용도로 적합하도록 구성했다.‘칸타타 시그니처’은 다양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유기농’(226g, 드립7g, 싱글4g) 제품들은 유기농 콜롬비아 아그로 타타마 원두만을 사용해 ‘유기농 인증마크’를 달았다. ‘브라질 산토스 RA’(226g, 드립10g) 제품은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 인증마크’를 달아 제품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 인증은 농장과 조합원에게 사회적, 노동적, 환경적 보호관리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게 발급한다.롯데푸드 관계자는 “‘원두커피의 계절! 산지 본연의 특징을 잘 살린 싱글오리진과 스페셜한 블렌딩으로 구성된 ‘칸타타 시그니처’로 언제 어디에서든지 풍부한 커피의 맛과 향을 느껴보시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2020.12.16 I 김무연 기자
따뜻한 남도로 떠나는 가을여행
  • 따뜻한 남도로 떠나는 가을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요즘 언택트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여 청정 자연 속 비대면 여행지가 인기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경남 함양은 아름다운 산과 계곡이 많아 언택트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다. 울창한 숲속을 거닐며 힐링을 만끽하고 싶다면 함양으로 가보면 어떨까. 천년의 숲 상림공원 가을나들이상림공원은 통일신라 말에 최치원이 이곳 천령군의 태수로 머물며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인공림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으며 졸참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 120여 종의 다양한 수목이 서식하고 있어 사계절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가을이 되니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 품에서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즈넉한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게 된다. 상림공원에는 지압보도와 맨발로 걷는 상림 다볕길이 있는데 혈액순환,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가 좋아 쾌청한 날에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맨발로 걷기에 적당한 굵기의 모래가 깔려 있어 걷고 있으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오솔길에서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연리목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꼭 잡으면 부부간 또는 남녀간의 사랑이 두터워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 모두 이곳을 함께 걸으면 또 하나의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연꽃단지 또한 상림공원의 명소이며 연못 한가운데 나 있는 돌다리에서 인생사진을 찍어보길 추천한다. 연꽃, 수련, 다양한 수생식물이 단풍이 든 산, 나무들과 어우러져 멋진 배경을 만들어준다. 연못 너머에는 빨강, 주황, 노랑, 보라 등 형형색색의 꽃밭이 드넓게 펼쳐진다. 노란 소국이 가득한 꽃밭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면 가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사진이 될 것이다.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숲 그늘에서 가을바람을 쐬며 편안하게 쉬기 좋다. 고즈넉한 가을빛 산행, 용추계곡기백산군립공원에 속한 용추계곡은 금원산, 기백산, 거망산, 황석산 골짜기가 모인 청정 계곡이다. 용추계곡에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용이 지축을 흔들며 승천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용추폭포가 있는데 거대한 시원함이 사람들을 압도한다. 암벽에서 떨어지는 방대한 폭포수를 보고 있으면 그 소리와 물보라가 이루는 경이로운 풍광에 절로 감탄을 하게 된다. 이러한 용추폭포 상단에서 용추자연휴양림까지 거리가 2km 정도 되는데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코스다. 청량한 계곡의 물길 따라 다양한 모양의 너럭바위,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기분이 든다. 가을의 산과 계곡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하고 감탄하며 힐링을 만끽하게 된다. 답답한 도심과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해방되고 싶다면 계곡 트레킹만 한 것이 없다. 용추자연휴양림은 야영장, 산림욕장, 전망대, 야외 테이블, 나무데크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산행에 지치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용추계곡 인근에는 자동차 야영장, 캐빈하우스, 취사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용추 오토캠핑장이 있고 느긋하게 청정 자연을 누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좋은 곳이다. 내추럴 가든 진주카페, 커피플라워진양호 근처에 위치한 커피플라워는 숙성도, 날씨,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오늘의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다. 카페 외부와 내부는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실내는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천장이 높아 웅장한 느낌을 자아낸다. 빈티지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는 공간을 두고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으며 한쪽 벽면에는 예쁜 찻잔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다. 특히 피아노, 오디오, 전축, 스피커가 한곳에 모여 있는데 호기심을 자극하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옆에는 책 대신 무수한 LP, CD, 테이프가 꽂힌 책장이 자리하고 있다. 커피플라워에서는 이렇게 실내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며 커피 한 잔을 음미하기 좋다. 커피 종류에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아포가토, 더치 커피, 더치 라떼가 있다. 녹차 라떼, 초콜릿 라떼, 자몽 에이드와 같은 논커피와 티도 마실 수 있으며 오리지날 커플 와플, 블루베리 치즈 와플, 티라미수 초코 와플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직접 로스팅한 원두, 캡슐 커피를 구입하거나 커피용품 대여도 가능하다. 카페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아름다운 정원이다. 마당으로 나가면 싱그러운 나무들과 꽃에 둘러싸여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벤치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서 오롯이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2020.11.11 I 장세희 기자
평창 언택트 여행지 best 3
  • 평창 언택트 여행지 best 3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 푸르고 울창한 숲이 울긋불긋 곱게 물이 든다. 단풍이 드리워진 숲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풍광, 지저귀는 새소리, 계곡물 흐르는 소리 속에서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올가을 숲이 건네는 위로와 평온을 만끽하러 평창으로 언택트 여행을 떠나보자.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월정사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숲속에 천년 고찰 월정사가 자리하고 있다.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림으로 둘러싸인 월정사에 가을이 찾아오니 곳곳에 물든 단풍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월정사에 가면 꼭 걸어야 하는 길이 있는데 천년 고찰 월정사와 말사인 상원사를 잇는 천년의 숲길 ‘선재길’이다. 선재길은 총 9km 길이의 숲길로 평탄한 흙길과 데크길이 섞여 산책하기 좋은 길이지만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단풍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속에서 느긋하게 보드라운 흙길을 걸으며 피톤치드 향에 취해 삼림욕을 즐기다 보면 그동안에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특히 월정사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약 1km에 달하는 전나무 숲길은 선재길이 품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길인데, 사람들이 반복하여 걸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 받는 길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수령 80년 이상의 전나무 1,800여 그루가 빽빽하게 자리를 지키며 가을 손님을 맞이한다. 40m까지 곧게 뻗은 전나무들의 든든한 품속에서 깊은 호흡을 하니 나무들의 맑고 싱그러운 기운이 온몸에 퍼진다. 삐죽삐죽한 잎에서 상큼한 피톤치드 향이 뿜어져 나오는데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기분이 든다. 선재길뿐만 아니라 월정사 경내에서도 마음이 충만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월정사는 자장율사에 의해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되었는데 조선시대까지 자리를 지키다 6·25전쟁으로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팔각구층석탑, 석조보살좌상이 버젓이 살아남아 천년이 넘는 시간을 기억한다. 월정사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경내를 찬찬히 둘러보면 사천왕문과 금강루 사이의 풍성한 단풍이 만든 운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마음이 경건해진다. 월정사에서는 예불, 108염주 만들기, 타종체험, 전나무 숲길 포행 등이 이루어지는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있으니 속세를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월정사에 머물러보기를 추천한다.오대천을 바라보며 마시는 향긋한 커피, 엘림커피오대천 바로 앞에 자리한 엘림커피는 경치가 아름다우면서 핸드드립 커피가 유명한 카페다. 하얀 외벽과 갈색 지붕으로 우아한 자태를 지닌 카페는 한적한 시골 한가운데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카페로 안내하는 아기자기한 디딤돌을 밟으며 풀밭을 지나면 어느새 본관 앞에 도착한다. 안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커피 도구와 소품들이 가득한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카운터 옆에는 커피 관련 자격증 및 수료증이 담긴 액자들이 무수히 걸려 있고, 지역 특산물인 메밀이 들어가 구수한 커피 ‘메미리카노’와 스페셜 원두팩이 즐비한 진열장이 놓여 있다. 엘림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Q-grader, 커피감정사가 유럽 로스팅 기술로 직접 선별하고 로스팅한 고급스러운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에스프레소 콘파냐, 더치, 아포가토, 아인슈페너 등의 커피와 드립커피인 메미리카노, 케냐, 예가체페, 사키소, 아리차, 코스타리카 따라주, 안티구아 등 세계 고급커피를 즐길 수 있다. 커피 외에 라떼, 차, 스무디, 생과일주스, 프라푸치노처럼 다양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으며 크로와상, 앙버터, 마들렌, 치아바타, 커피콩빵 같은 베이커리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본관 옆에 위치한 별관은 빈티지 가구, 피아노, 귀여운 소품들로 꾸며져 있는데, 아늑하고 멋스러운 공간이라 커피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좋다. 야외에는 그늘막 있는 테이블과 넓은 잔디마당이 조성되어 있다. 테라스에서 강변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다 보면 숲속의 작은 별장에 온 것처럼 온전한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연에 둘러싸여 휴식을 즐기다, 켄싱턴 호텔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켄싱턴 호텔은 유럽풍 분위기의 호텔로 객실 발코니에서 탁 트인 단풍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IOC 총회가 개최되기도 했던 평창올림픽 명소라 로비에 들어서면 진귀한 올림픽 기념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박물관 느낌을 자아낸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피겨여왕 김연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화도 발견할 수 있다. 1층에는 프로방스 스타일의 카페 겸 레스토랑인 ‘카페 플로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브런치와 디너를 즐길 수 있다. 카페 플로리 입구에는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와인마켓도 자리하고 있다. 켄싱턴 호텔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은데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2층에 위치한 ‘포인포 플레이 라운지’라는 키즈 전용 시설과 야외에 있는 애니멀 팜은 아이들에 꾸준히 인기가 많다. 애니멀 팜에서는 오리, 양, 토끼 등의 동물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 대관령 목장 못지않게 흥미로운 곳이다.부대시설로는 실내외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호텔은 총 30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페리어, 디럭스 마운틴뷰, 디럭스 가든뷰, 이그제큐티브, 포인포 키즈룸 등으로 나뉘고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텔이 청정지역에 위치하여 밤에는 객실에서 아름다운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야외에는 2만여 평의 프랑스식 정원인 켄싱턴 가든이 아름답게 가꿔져 있는데 곳곳에 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단풍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호수 옆에는 디너를 즐길 수 있는 글램핑 빌리지가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느긋하게 야경을 감상하다 보면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2020.11.06 I 장세희 기자
짙은 바다색에 빠져들며 힐링 강릉 여행
  • 짙은 바다색에 빠져들며 힐링 강릉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어느덧 여름이 지나갔다. 출근하려 집을 나설 때 공기는 서늘하고 바람이 제법 쌀쌀한 게 느껴졌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다를 찾았다면, 가을에는 왠지 모를 싱숭생숭한 감성에 이끌려 바다를 찾아간다. 가을이 되면 강릉에선 하늘과 바다가 같은 색을 띤다. 한없이 짙은 푸른색으로. 언제 어디서든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강릉 여행지 몇 곳을 소개한다. 감성 바다, 영진해변영진해변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며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해변이다. 공유가 빨간 목도리를 두른 김고은에게 메밀꽃을 건네는 명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드라마가 끝난 후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곳을 찾아 추억을 남기는 이들이 많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꽃다발과 삼각대를 준비한 연인들도 이따금 보인다. 영진해변에 도착하면 촬영지 이정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정표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촬영이 이루어졌던 방사제 끝머리에 다다르게 된다. 방사제는 바다와 가까이 있고 동해 바다의 파도가 워낙 거세기 때문에 파도가 높거나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출입을 제한하기도 한다.소중한 이와 영진해변에 간다면 방사제길 위에서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함께 인생사진을 남기길 추천한다.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는 명대사가 더욱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영진해변은 드라마 촬영지 명소이기도 하지만 근처에 영진항이 있어 바다낚시, 스킨스쿠버 같은 체험거리도 즐길 수 있다. 잠수부들이 잡는 코끼리조개는 이 지역의 별미로 꼽힌다고 한다.힐링 숙박지, 이즈원풀빌라조용하고 깨끗한 영진해변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이즈원풀빌라는 올해 9월에 갓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축 풀빌라펜션이다. 펜션은 3개동 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건물의 꼭대기 층에 위치한 객실은 수영장, 스파, 테라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객실 전용 실내 수영장, 제트 스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먼저 펜션에 들어서면 널찍한 야외 수영장과 아름다운 조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객실은 화이트 톤의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텔식 침구류가 제공되고 있어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으며 느긋하게 쉬어 가기 좋은 공간이다. 이즈원풀빌라가 운영하고 있는 시닉베이 카페에서는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도 좋다. 저녁에 테라스에서 숯&그릴 또는 전기그릴을 이용하여 바비큐 파티를 열면 낭만적인 하루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는 베이글, 크림치즈, 요거트, 주스 등으로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 펜션에서 여유롭게 푹 쉬다가 근처에 있는 영진해변을 천천히 거닐며 밤마실을 다녀오기를 추천한다.강릉 로스터리카페 브라질영진해변에서 산책을 마치면 이번에는 따뜻하고 분위기 있는 바다 전망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셔보면 어떨까. 카페 브라질은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다. 카페에 들어서기 전 입간판에는 ‘오늘의 커피’가 적혀 있는데 어떤 향기와 맛을 지닌 커피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슨 커피를 마셔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울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오늘의 커피를 맛보는 것이다. 카페에 들어가면 다양한 색깔과 무늬를 띤 찻잔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는데, 핸드 드립인 오늘의 커피는 그런 예쁜 찻잔에 담겨 나온다.카페 브라질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핸드 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2층 로스팅 룸에서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도 구매할 수 있다. 커피와 함께 곁들일 티라미수, 말차, 치즈 등의 케이크 종류, 쿠키, 커피콩빵, 마카롱, 아이스크림 등 다채로운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2층에 올라가면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아름다운 영진해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커피는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과 같이 뜨거우며,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사랑처럼 달콤하다.”라고 한쪽 벽면에 적힌 어느 프랑스 작가의 인용처럼, 이곳에서는 커피의 그윽한 풍미와 함께 탁 트인 풍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20.10.15 I 장세희 기자
카페 드롭탑, 추석 선물 ‘925 캡슐커피 4종세트’ 출시
  • 카페 드롭탑, 추석 선물 ‘925 캡슐커피 4종세트’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이 14일 추석선물로 경험하는 프리미엄 커피 ‘925 캡슐커피 4종세트’를 출시해 소비자 가심비 저격에 나선다.‘925 캡슐커피’는 전문 Q그레이더(커피품질감별사)와 3년간 R&D 테스트를 통해 925번째에 탄생한 스페셜티 커피를 캡슐에 넣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925 블렌딩 원두를 사용한 캡슐커피 2종과 싱글오리진 원두를 사용한 캡슐커피 2종, 총 4종의 캡슐커피를 선보였다.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어 홈카페족, 오피스 카페족 등 많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카페 드롭탑이 올 추석 선물로 프리미엄 ‘스페셜티 커피’를 쉽게 경험 가능한 취향저격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고품질 커피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도록 4종의 캡슐 커피를 하나의 세트로 구성한 것이다. ‘925 캡슐커피 4종세트’를 통해 스페셜티 커피를 쉽고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어 홈카페 초보자들에게도,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고수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추석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카페 드롭탑 관계자는 “4종의 커피 캡슐을 하나의 패키지로 풍성하게 구성,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며 “올 가을 감사한 분들께 쉽고 간편하게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할 기회를 선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카페 드롭탑의 ‘925 캡슐커피 4종세트’는 일부 특수 매장을 제외한 전국 드롭탑 매장에서 판매된다. 14일부터 재고 소진시까지 ‘925 캡슐커피 4종세트’ 구매 시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0.09.14 I 전재욱 기자
유라·브레빌, 잠실롯데百 명품관 부티크 오픈
  • 유라·브레빌, 잠실롯데百 명품관 부티크 오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와 호주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레빌(Breville)’은 이달 11일 국내 최초로 잠실 롯데백화점 1층 명품관에 ‘알라카르테’라는 이름으로 부티크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부티크 ‘알라카르테’는 프라이빗한 분위기에 유라, 브레빌의 브랜드 철학을 녹인 프리미엄 매장 콘셉트로 꾸며졌다. 실제 주방을 감각적으로 연출한 공간에서 VIP 고객 취향에 맞는 홈카페, 홈다이닝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 이 곳에서는 유라 전자동 커피머신과 다양한 브레빌 주방 가전 제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상담을 통해 맞춤형 커피머신 및 홈카페 도구 추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방문 고객에게 편안한 공간에서 유라, 브레빌에서 내린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메뉴를 무료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알라카르테는 명품관 부티크 입점을 기념해 유라와 브레빌을 연계한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제품 구매 상담을 한 모든 고객에게는 유라브·레빌에서 내린 커피를 무료 시음할 수 있는 기회와 블렌딩 커피 원두 50g를 제공한다. J6 이상의 유라 전자동 커피머신 라인을 구입하는 고객 선착순 4명에겐 84만원 상당의 브레빌 스마트 그릴 ‘BGR840’를 사은 증정한다. 유라 ENA8(Alu)과 브레빌 반자동 커피머신 BES990 이상의 모델을 구매한 고객 선착순 4명에게는 59만원대의 브레빌 스마트 오븐 ‘BOV820’을 증정한다. 또한 유라 E8과 브레빌 BES980 이상의 커피머신 라인을 구매한 선착순 12명은 ‘브레빌 브렉퍼스트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증정 받을 수 있다. 이 세트는 다양한 빵을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해 즐길 수 있는 토스트기 ‘토스트 셀렉트 럭스(BTA735)’와 완벽한 티 타임을 즐길 수 있는 전기포트 ‘소프트 탑 럭스(BKE735)’로 구성됐다. 유라와 브레빌 마케팅 담당자는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라·브레빌이 ‘명품의 성지’라 불리는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의 대표 리빙 브랜드 중 하나로 입점하게 됐다”며 “부티크 알라카르테는 유라, 브레빌의 감성과 철학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고품격 홈카페·홈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3 I 전재욱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카카오패밀리 등 스타트업 3곳에 시드 투자
  • [마켓인]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카카오패밀리 등 스타트업 3곳에 시드 투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카카오패밀리 △디스커버제주 △헤이스타즈 등 스타트업 3곳에 총 1억7000만원의 시드머니 직접 투자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카카오패밀리는 제주 구좌읍 하도리에서 카카오 식자재를 활용한 식료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빈투바 초콜릿(Bean to Bar, 카카오 빈을 커피처럼 로스팅해서 갈아 만든 초콜릿)에 ‘제주’라는 지역적 가치를 담은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원물 라인, 음료 라인, 건강 기능성 라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카카오닙스와 카카오볼, 카카오라떼, 카카오원두 생초콜릿, 카카오 캐러멜 등 22종의 상품을 판매한다.디스커버제주는 서귀포 기업으로 지역 기반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과 상생 가능한 로컬 기반의 오리지널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22개의 관광 콘텐츠를 운영한다. 콘텐츠는 13개의 액티비티 프로그램, 5개의 로컬 트립, 4개의 팀플레이로 구성됐으며 △제주 야행 돌고래 탐사 △볼레낭개 호핑투어 △별밤 사진관 △형제섬 호핑투어 △월령포구의 하루 등이 인기 콘텐츠로 꼽힌다.디스커버제주의 ‘볼레낭개 호핑투어’ 프로그램 (사진=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헤이스타즈는 K-컬처 콘텐츠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 회화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제주 이전 기업이다. K-팝스타의 음성을 활용해 한국어 회화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호기심을 갖고 쉽게 따라 하고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드라마, 예능, K-팝 클립 등 여러 콘텐츠를 활용해 흥미로운 한국어 학습을 할 수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제주센터 시드머니 투자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이후 한국벤처투자 엔젤투자매칭펀드를 활용해 센터 투자 금액의 최대 2배까지 후속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프리팁스(Pre-TIPS) 프로그램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대 3억원까지 기술보증기금 연계 보증도 신청할 수 있다.제주센터 시드머니 투자사업은 센터 보육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보육기업 등록은 △입주 기업 프로그램인 The Edge와 W360 프로그램 △매달 진행되는 사업 아이디어 피칭 데이 우수 아이디어 선정 △센터가 주관하는 각종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 △추천 위원회를 통한 등록 추천을 통해 가능하다.2020년 1차 3개사 투자가 완료되면서 현재까지 제주센터가 직접 투자한 기업은 총 14개 사, 누적 투자 금액은 6억원, 후속 투자 유치는 35억원이다.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제주의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하려면 성장 단계에 따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며 “제주센터는 우수한 보육기업을 발굴해 시드머니를 투자하고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자 네트워크를 지원해 제주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0.08.27 I 이광수 기자
홈카페족 증가에 스타벅스 원두·스틱커피 판매량 '쑥'
  • 홈카페족 증가에 스타벅스 원두·스틱커피 판매량 '쑥'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타벅스 원두 패키지와 ‘비아’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재 스타벅스에서 상시 판매하고 있는 원두와 비아는 20여 종으로 로스팅 강도와 원산지, 블렌딩 방법에 따라 풍미와 맛이 각각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스타벅스 원두 중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원두는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로 전체 원두 판매량 중 약 20%의 높은 판매 비율을 차지했다. 라틴아메리카 커피의 고소한 특징에 강한 로스팅에서 나오는 캐러멜 풍미로 인해 집에서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취향에 어울리는 원두다.그 다음으로는 깔끔한 풍미의 단일 원산지 원두인 ‘콜롬비아’와 스타벅스 대표 블렌딩 원두인 ‘하우스 블렌드’가 각각 전체 원두 판매량 중 10%를 차지하며 스타벅스 원두 판매 상위권을 보였다.특히, 올해 홈 카페 열풍 속에 단일 원산지 커피들의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평소 커피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커피 원산지인 ‘수마트라’ 원두의 판매율이 작년 동기간 대비 48% 증가하고, 커피가 처음 발견된 나라인 ‘에티오피아’ 원두 판매율 역시 47% 증가하여 독특한 풍미를 찾는 커피마니아 층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전년 동기간 대비 20%의 성장을 기록한 스타벅스 비아는 간편하게 스타벅스 커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틱형 커피이다. ‘비아 바닐라 라떼’와 ‘비아 캐러멜 라떼’의 판매량이 각각 35%와 44% 상승하며 집에서도 스타벅스 음료를 즐기는 홈 카페족에게 인기 아이템으로 선택됐다.최근 고객들이 카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카페인 원두와 비아를 구매하는 비율도 대폭 증가했다.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 원두와 ‘비아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작년 동기간 대비 원두는 40%, 비아는 50% 정도로 판매율이 급성장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커피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로스팅 강도, 카페인의 함유량, 원산지별 특징 등을 고려하여 원두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원두 및 비아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스타벅스에서 폭넓은 커피의 세계를 경험해 보길 추천 드린다“고 말했다.
2020.05.14 I 이성웅 기자
인터컨티넨탈, PB커피 ‘디골드’ 출시
  • 인터컨티넨탈, PB커피 ‘디골드’ 출시
  •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델리에서 선보인 PB커피 디골드(사진=파르나스호텔)[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는 첫 자체 브랜드(PB) 커피인 ‘디골드(D’GOLD)’를 출시한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델리는 디골드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디골드는 호텔 수석 바리스타가 브라질, 에티오피아, 코스타리카 3가지 지역의 프리미엄 원두를 블렌딩해 만들었다. 호텔 관계자는 “산미가 강하고 허브향과 장미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아이스 아메리카노 또는 아이스 라떼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울리는 디저트로 라즈베리 마카롱이나 블루베리 마카롱을 제안했다. 라떼로 즐길 때는 뉴욕치즈케이크나 티라미수를 추천했다.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아메리카노 7500원, 라떼는 8000원이다. 그랜드 델리에서는 디골드를 집이나 회사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1회용 드립백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유인석 인터컨티넨탈 호텔 수석 바리스타는 “약 1년간의 테이스팅 과정과 원두 선별 작업을 통해 디골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5월의 장미처럼 기분 좋은 향기를 품은 커피를 선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0.04.20 I 김무연 기자
① 벚꽃과 미술관,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당진 봄 여행
  • [시기 적절한 충남여행]① 벚꽃과 미술관,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당진 봄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신동희 기자] 정말 좋았던 곳은 나만 알고 싶다가도 나 혼자 알기 아까워서 공유하고 싶어진다. 당진의 한 자그마한 미술관 옥상에 올랐다가 우연히 근처 정자를 발견하고 지나치다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났다. 낭만적이었다. 이 맘 때 당진의 유명한 폐교 미술관을 가면 흐드러진 봄꽃 풍경 자체가 작품이다. 4월의 중순, 봄의 한 가운데의 시기 적절한 봄 여행을 당진으로 추천한다. 소담스럽게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곳으로. 핑크빛 벚꽃잎이 연못 위로 떨어져 가득 메우고 있는 황홀한 풍경이다. 그야말로 벚꽃연못. 면천 성상리 군자정이다. 1800년대에 연못인 군자지를 준설하여 둥근 섬을 만들고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주춧돌만 남아 있는 상태였으며, 현재의 팔각형 정자는 1994년에 복원사업으로 다시 지은 것이다. 당시에는 못 가운데에 연꽃을 심어 ‘연당’으로도 불렀으나 바닥에 잔돌을 깔아 연꽃이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대신에 지금은 벚꽃나무와 어우러진 봄 풍경이 제법 어울린다. 다른 건 몰라도 비석과 돌다리는 눈여겨보면 어떨까? 나름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정자 옆에 비석이 하나 있는데, ‘郎官湖(낭관호)’ 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다. 중국의 대표시인인 이태백이 쓴 것이라 전해지며, 낭관호는 그가 뱃놀이를 즐기던 호수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연못을 가로질러 섬으로 건너가는 돌다리는 고려 때 조성한 것으로 4개의 자연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다리는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군자정을 발견한 곳이 ‘면천읍성안그미술관’의 옥상이다. 미술관은 구면천우체국청사 자리에 있던 우체국 건물을 최소한의 리모델링 한 것인데, 그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면천우체국이라는 간판 글자가 선명하고, 우체통을 보면 여기가 우체국인지 미술관인지 헷갈린다. 1층은 전시공간으로 상시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2층은 자율로 운영하는 카페공간으로 관람객이 자유롭게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다. 무인카페라 하여 봉지커피 정도 놓여있겠거니 생각하면 섭섭하다. 유리병에 담아 놓은 원두콩을 핸드그라인더에 직접 갈아 무려 핸드드립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인스터트커피와 캐모마일 같은 허브티, 찬 음료도 구비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된다. 다만, 뒷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정해진 가격은 없지만 하고 싶은 만큼 성의표시로 남겨 두고 오면 된다. 면천읍성과 더불어 근처에 같이 가보면 좋은 곳들이 많다. 60년 넘은 주택을 개조한 ‘오래된 미래’ 책방이 있고, 뭐든지 다 판다는 ‘진달래상회’ 잡화점도 있다. 또한 골정지에서 시작하여 면천향교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2.5km이니 천천히 산책해도 좋겠다. 면천읍성 내 동네는 한적하고 조용하다. 작은 동네라 어슬렁거리면서 소소하게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면천 콩국수가 유명한데, 동네에도 콩국수 식당이 여럿 있으니 출출하면 콩국수 한 사발 해도 좋다. 당진에는 긴 벚꽃길이 있다. 순성면에 조성된 순성 벚꽃길은 당진천과 남원천을 따라 이어지는데, 순성면 갈산리 일원부터 당신시내까지 약 3km에 이른다. 순성면 주민들과 출향 인사들이 2001년부터 나무 기증운동을 벌인 것이 시초다. 매 해 마다 왕벚나무와 매실나무를 순성면 일대 제방에 심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벚꽃길이 된 것이다. 다른 지역보다 약 1주일 정도 늦게 피는데, 지나가는 벚꽃 시즌이 아쉽다면 당진 순성을 방문해보라. 어느 유명한 벚꽃 명소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고, 둑을 따라 난 길이 평탄하고 넓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거리도 상당하니, 어느 구간에서든 한적하게 유유자적 꽃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벚꽃길 구간에 위치한 미술관도 함께 들려보자. 사계절 어느 때 가더라도 좋은 곳이지만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다. 이미 SNS상에서 너무 유명하여 관람객이 상당하나 화려한 봄꽃 만발한 풍경을 놓치기엔 아깝다. 아미미술관은 폐교인 유동초등학교를 구현숙 설치미술가와 박기호 작가가 10년 동안 청소하고 꾸며 다시 태어났다. 미술관 안과 밖 전체는 예술가 부부가 소생시킨 작품과도 같다. 야외 곳곳, 건물 군데군데마다 조경이며 작품이며 소품마저 그간의 노고와 감성이 묻어난다. 넓은 운동장은 초록 잔디밭으로 펼쳐져 있고 야외 곳곳에 조각품과 설치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5곳으로 상시 전시회와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1년에 4번 작품을 바꾼다고 한다. 미술관 뒤편에는 한옥과 양옥 건물이 있다. 한옥은 전통가옥을 복원하였으며 예전에는 교장선생님의 사택이었고 현재는 레지던스 작가들의 거주 숙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 옆에 붉은 벽돌 건물은 1972년에 지어졌으며 예전에 비품창고와 숙직실로 사용하였는데, 건물은 그대로 두고 카페로 개조하여 운영 중이다. 아미미술관은 매년 봄에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초청하여 전시회를 여는데, 올 봄에도 네 명의 작가들을 초대하여 ‘2020 아미의 작가들 展’을 전시하고 있다. 사실 미술관에 작품을 감상하러 방문하기보다는 조경과 어우러진 예쁜 풍경을 눈에 담고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온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전시작품도 수준급이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으로 6,000원이고,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벚꽃과 미술관. 벚꽃 만발이라 낭만적이고 소소한 감성을 채워주는 미술관으로 봄의 한 가운데의 시기 적절한 당진 봄 여행을 떠나보자.
마음을 다스리는 느린 여행 `합천 해인사`
  • 마음을 다스리는 느린 여행 `합천 해인사`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이번 여름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면 더더욱 느린 여행이 필요한 시기다. 새소리, 바람 소리, 풍경소리, 불자들의 불경 소리만 들릴 뿐. 산사의 하루는 마음이 이끄는 데로, 발길이 멈추는 데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지내기 아주 좋은 장소다. ‘나를 위한 행복여행 템플스테이’를 신청하지 않아도 해인사 품에서는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지금 떠나보자.가야산 국립공원 깊숙한 곳에 해인사가 있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양옆으로 뻗은 아름드리나무들이 반가운 듯 도로 옆을 따라온다. 에어컨 보다 시원한 바람에 창문을 내리고 천천히 해인사의 품으로 들어간다. 연신 입에서는 “참 좋구나, 시원하다”라는 말을 내뱉으면서. 구불구불 휘어진 계곡 길 옆에는 하늘 향해 뻗은 곧은 소나무와 멋진 바위들이 문지기 역할을 하듯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전히 좋은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팔만대장경을 향해 걸어간다. 가는 길목에 선재 카페에 들러 차 한 잔의 여유도 부려보자. 느린 여행은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오래 머물 수 있는 한적한 장소를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일주문에서 봉황문으로 가는 길에는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 있는 천년 노목을 지난다. 제3문인 해탈문까지는 일주문에서 33계단을 거치는데 이는 도리천 곧 33천의 궁을 상징한다. 해인사의 중심 법당인 대적광전은 수행 및 예불 공간이다. 법당 안에는 석가모니 부처님 대신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다. 해인사 가장 깊숙한 곳까지 와야 장경판전이 있다. 모두 4개의 동으로 팔만대장경판이 보관되어 있다. 해인사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두 개의 문화재가 있다. 팔만대장경으로도 불리는 고려대장경과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이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불교 경전을 종합적으로 모은 것으로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장경판이다. 이 대장경판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목판 보관용 건축물이 장경판전인데 자연환경을 가장 과학적으로 적용한 건축물로 손꼽힌다. 삼보 사찰인 해인사는 불교에서 중시하는 세 가지 보물인 불보(석가모니 부처님), 법보(부처님 말씀을 기록한 경전), 승보(부처의 말씀을 수행한 큰스님)가 있는 사찰 중 한 곳이다. 사찰의 규모만큼이나 해인사 곳곳에 숨은 쉼터도 많다. 장경판전 주변 한적한 소나무 그늘 아래 잠시 쉬면서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자. 스르르 부는 바람에 걱정은 날아가고 향긋한 솔 향기만 가득할 것이다. 해인사 장경판전과 대장경을 감상하기 좋은 추천 코스가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 계단 수다라장 중앙 통로 수다라장 동쪽 동사간판전 법보전 동쪽 법보전 법당법보전 서쪽과 서사간판전 장경판전 뒤쪽 언덕으로 이동하면 된다. 해인사 백련암(白蓮庵). 해인사 암자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있다. 해인사 올라가는 우측으로 경사가 높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10여 분 이동해야 백련암에 도착한다. 백련암 주차장에서 우측, 가파른 돌계단이 보이는 일주문으로 올라가자. 일주문을 지나 감로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점령당 계단을 오르면 부처님 얼굴을 닮은 불면석을 만나게 된다. 암자 좌우에는 용각대, 절상대, 환적대, 신선대로 불리는 바위들로 백련암을 지키는 호위 무사처럼 늠름해 보인다. 이곳 고심원에는 성철 큰 스님의 좌상이 모셔져 있다. 살아생전 스님이 기거했던 염화실도 있다. 스님은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도 예외 없이 3,000배를 하고 난 후 만났다고 한다. 성철 스님의 유명한 법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과 가르침을 주었고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不欺自心(불기자심)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마라’는 스님의 말씀처럼 일상의 번뇌를 잠시 벗어두려 백련암을 오간다. 적광전 내 석가모니 삼존불 앞에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불자들의 마음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해인사 매표소 가기 전 우측 구원리 마을에 산정 갤러리가 있다. 2001년 10월에 갤러리를 오픈한 후 2006년 10월에 별관을 만들었다.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은 화백 부부인 장윤진, 정선희 씨다. 서양화가 정선희 씨가 관장을 맡고, 남편인 장윤진 씨는 동양화 연구소를 운영한다. 두 화백의 작품은 전시회를 통해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도 가능하다. 이 공간은 느린 여행을 즐기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장소다. 앵두가 빨갛게 익어가는 정원, 자연 그늘이 되어 주는 소나무, 계절 꽃이 핀 갤러리는 넓진 않지만, 두 사람의 작품을 감상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화가가 설명해 주는 작품 이야기에 쏙 빨려 들어간다. 자연과 사람에 관한 화가의 특별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갤러리 옆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다도의 즐거움도 나누며 정답게 담소를 주고받는 시간이다. 직접 담근 차와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고, 차값은 별도로 정해진 것은 없으나 좋은 만큼 내면 된다. 산정 갤러리는 체험 코스를 운영 중이다. 한국화 그리기, 천연 염색체험은 사전 예약으로 가능하다.해인사는 가야산 국립공원 내에 있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수 없다. 하지만 가야산 삼정 야영장과 치인 야영장에서는 계곡에 내려가 발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가야산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자.
2019.07.15 I 심보배 기자
 제주도 카페 베짱이컴퍼니의 무한도전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제주도 카페 베짱이컴퍼니의 무한도전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같은 길을 함께 갈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행운이다. 베짱이 컴퍼니 카페를 운영하는 이들은 동반자이자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 주는 친구다. 대구에서 이주해 제주가 좋아 제주인이 되었고, 커피가 좋아 커피인으로 살아가는 유쾌한 젊은 피 이재성, 커피에 빠져 사는 제주 토박이 강윤호, 두 사람이 운영하는 베짱이 컴퍼니. 그들만의 커피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이재성 대표의 경력은 좀 남다르다. 군에서 부사관으로 블랙호크 헬기 정비 일을 했다.어느 날 대구에서 커피가 맛있는 집으로 알려진 커피명가를 가게 되었다. 그곳에 일하는 친구를 만나러 간 날, 별 의미 없이 커피 한 잔을 마셨다. 그 이후 그의 인생은 달라지게 되었다. 평소 마시는 커피와는 다른 오묘한 맛이 자꾸 궁금해졌고, 어떻게 하면 그런 커피 맛을 낼 수 있을까? 점점 커피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가 시초였다. 자신의 인생이 어쩜 달라질 수 있겠구나. 거칠고 딱딱한 일상이 아닌 향기로운 커피인으로 살아봐도 좋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그 후 대구에서 제주로 거주지를 이전하면서 커피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터전인 제주시 아라동에 자리 잡게 된다.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다. 제주는 관광도시이기에 멋진 풍경이 있거나 관광지 주변에 카페들이 많은 편인데 왜 상권이 활발하지도 않고 관광 지도 아닌 이곳에서 시작하게 되었을까? 궁금했다.이 대표는 제주에서 신혼을 보내며 사랑스러운 두 딸을 둔 아빠가 되었다. 가족과 일터 두 가지 모두를 공유하며 보낼 수 있는 곳이기에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커피 맛도 더욱 좋아지고, 베짱이 컴퍼니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동네 사람들이 찾는 카페가 되었고, 그 이후 입소문을 듣고 거리에 상관없이 커피를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원두 구매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카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지금은 커피 덕후들의 아지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카페 건물 옆에는 커피를 더욱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교육장과 세미나실, 로스팅을 하는 이곳은 이 대표의 보물창고인 샘이다. 신 메뉴 개발은 물론 다양한 커피 맛을 만들어 내는 심장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이 대표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커피만이 아니었다. 이곳에 모여 함께 참여하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이다. 커피인으로 살면서 서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얻어진 결과는 함께 나누며 사는 삶, 그것이 커피를 하는 이유이자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원천이다. 결국 좋은 삶이란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옆을 보며 함께 하는 것을 알기에 빠듯한 일정에도 창업문의와 교육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그의 노력은 2016 GCA 골든 커피 어워드 동상, 제1회 SRC 에스프레소 4위, 2018 ROTC 제주 동상의 수상 경력으로 증명해 보였다. 이 대표는 본인이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면 대회 활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전 제주커피 협회 사무장, 2017 GCA 싱글 오리진 심사위원, 2018 GCA 로스팅 대회 심사위원, 2019 상해 IGCA 싱글 오리진 심사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인터뷰하는 날 비가 내렸다. 이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핑크솔트라떼’를 먹어 보았다. 그날 나는 내 인생 라떼를 경험했다. 소금 커피를 만들고 싶어 시도한 메뉴라고 한다. 에스프레소와 우유, 소금 이 3가지의 조화가 정말 오감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크림의 차가운 맛과 커피의 뜨거운 맛, 그리고 소금의 짠맛이 입안에서 하나가 되어 오묘한 맛을 냈다. 부드러우면서 달콤했으며 짠맛이 감돌더니 커피 맛과 향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이 메뉴는 3년 전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후 많은 곳에서 유사한 메뉴를 만들어 내고 있다지만, 실험정신 강한 이곳의 라떼만은 따라올 수 없을 것 같다. 제주에 가면 꼭 마셔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다. 특별한 커피 맛에 제주의 비도 반가워졌다.베짱이 컴퍼니의 제주사랑, 메뉴 사랑도 남달랐다. 이곳의 계절 히트 메뉴는 댕유지다. 당유자를 제주말로 ‘댕유지’라고 하는데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향도 강한 편이라 에이드로 잘 나간다. 딸기 철에는 노지 딸기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그 외에도 요즘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디카페인 커피 메뉴도 내놓았다. 베짱이 컴퍼니가 만들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나 임산부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어 늦은 밤에도 손님들이 이어진다. 실험적인 메뉴는 이 대표의 신메뉴 개발 의지와 제주 사람인 강윤호 씨의 정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두 사람은 흑당에소라떼 메뉴를 출시했다. 오키나와 비정제 원당을 직접 끓여서 만든 흑당에 아몬드 뽕뽕 블렌딩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넣은 메뉴다. 출시 후 인기 메뉴가 되었다. 앞으로 또 어떤 메뉴가 탄생하게 될지 궁금해진다.이 대표는 다른 이들과 커피를 접하는 방법이 남달랐다. 커피 공부와 더불어 로스터기와 커피 머신, 그라인더 등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계에도 조예가 깊다. 창업자에게 잘 맞는 로스터기 추천은 물론 머신 유통과 as까지 가능한 전문가가 되었다. 베짱이 컴퍼니에 있는 기계도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고 검증된 기계로 세팅했다. 그만큼 좋은 커피 맛을 제공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커피인들 사이에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앞으로 5년 후, 베짱이 컴퍼니는 더 이상 베짱이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이미 바쁜 베짱이가 되었지만 말이다.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강윤호 씨도 바리스타 대회에 참가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들의 커피 인생은 이보다 즐거울 수 있을까 쉽다. 커피와 물의 궁합까지 생각하며 고심하는 젊은 커피인들을 보니 제주 날씨와 상관없이 늘 햇살 가득할 것 같다.참 행복해지는 인터뷰였다. 정년이 보장된 삶을 던지고 커피를 할 때 아내의 적극적인 격려와 도움이 있어 많은 힘이 되었다는 이 대표 말속에 선한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 어려웠던 지난 일을 회상하면서도 당연히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을 뿐이라고 말하는 그의 진지함은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 어려움은 비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맞서 해결해야 제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2019.06.24 I 심보배 기자
블루보틀 드립커피 대충 만든다?…비밀은 ‘필터’에
  • 블루보틀 드립커피 대충 만든다?…비밀은 ‘필터’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커피계의 애플’ ‘느림의 미학’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보틀커피가 때 아닌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문을 연 국내 첫 블루보틀 매장인 성수동 1호점을 찾은 일부 고객들이 핸드드립 커피 추출 과정상의 의문점을 지적하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핸드드립 커피는 추출 과정에서 드리퍼(dripper·간이 커피 추출 기구)에 종이 필터를 끼우고 뜨거운 물로 린싱(rinsing·헹굼) 작업을 거친다. (사진=블루보틀 홈페이지)린싱을 하는 이유는 필터의 종이 향을 없애고 드리퍼와 종이 필터를 밀착시켜 커피를 잘 추출하기 위해서다. 한국커피협회에서는 지난 2월 ‘린싱의 중요성’과 관련한 학술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핸드드립 커피 추출 시 린싱이 꼭 필요한 과정으로 알려지면서 블루보틀을 찾은 일부 고객은 “블루보틀에선 린싱을 따로 하지 않는다” “황색 필터는 냄새가 강한데 린싱을 하지 않는 게 좀 그렇다” “핸드드립커피를 제대로 내리는 게 맞는 것인지, 스타일에 맞게 내리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블루보틀커피코리아 관계자는 “블루보틀커피 필터의 원재료는 친환경 대나무이기 때문에 린싱 작업을 통해 제거해야하는 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리퍼의 두께가 두꺼우면 열을 전달받기 위해 린싱 작업이 필요한데 린싱은 보통 4초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고자 의도적으로 드리퍼의 두께를 얇게 디자인해 린싱 작업을 생략했다”고 말했다. (사진=블루보틀 홈페이지)블루보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커피드립 방법’에도 린싱 작업을 별도로 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다만 블루보틀 전용 필터를 사용하면 린싱 작업이 필요 없지만 그 이외의 필터 사용 시에는 린싱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한다. 이상규 (사)한국커피협회 회장은 “최근에는 표백제를 쓰지 않은 종이 필터가 많이 나와 종이 필터 특유의 향을 없애기 위한 린싱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또 린싱을 하면 필터가 드리퍼에 딱 붙기 때문에 유속이 느려져 진한 커피 맛을 내기 쉬운데 가벼운 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린싱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블루보틀에서는 물 붓기를 총 4번 한다. 물 붓기 횟수 또한 의견이 분분하다. 물 붓기를 4번하면 커피 원두의 잡내까지 추출될 수 있어 3번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물 붓기 횟수는 커피를 만드는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것이어서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이 중론이다.커피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핸드드립 방식의 커피는 만드는 사람마다 맛과 향이 다를 수 있고 추출 방식도 제각각”이라며 “드립커피 추출 과정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기호에 맞게 커피를 골라 마시면 된다”고 말했다.
2019.05.20 I 강신우 기자
5월 가정의 달, 양평으로 가족여행 떠나요
  • 5월 가정의 달, 양평으로 가족여행 떠나요
  • [이데일리 트립 in 심보배 기자] 오늘 하루도 잘 놀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여행.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장거리 외국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있지만, 국내에서 알찬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특히 서울 근교 양평에는 다채로운 공간과 즐길 거리가 풍부해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 좋은 장소다.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나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자라면 더더욱 양평은 최적의 위치라 할 수 있다. 가정의 달 가족들이 가볼 만한 여행지와 카페, 펜션을 추천해본다.걷기 좋은 양평 두물머리양평의 주요 명소인 두물머리는 전 세대가 공감하는 봄철 여행지다. 두물머리 초입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다. 주말이나 연휴 때는 이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주차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수변 산책길을 걷다 보면 소소한 즐거움도 따라온다. 벤치도 앉아보고, 멀리 세미원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두물머리에는 두 가지 명소가 있다. 첫째는 수령400년이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 또 하나는 두물머리 연잎 핫도그다. 아이들은 순한 맛, 어른들은 매운맛으로 설탕이나 소스를 뿌려 먹으면 계속 찾게 된다는 맛이다. 사람들은 두물머리 느티나무 풍경을 배경으로, 강변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곳은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두물머리에는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한 바뀌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변에 자전거 대여소와 킥보드 대여점도 있어 늘 보던 장소를 벗어나 둘레길을 따라 한적한 하이킹을 즐겨도 좋다.숲속 카페 나인블럭 서종점두물머리 풍경을 보았다면 분위기 있는 카페로 향해보자. 요즘 핫한 나인블럭 서종점은 숲속 카페를 연상케 하듯 조경이 아름다워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전문 커피 감별사의 엄선된 원두로 전문 바리스타의 손길로 내려주는 커피 맛 또한 일품이다. 가볍게 요기할 수 있는 브런치나 베이커리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나인블럭은 국내 복합문화공간의 슬로건으로 카페의 또 다른 시도, 문화와 커피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전시회를 가거나, 특별한 볼거리를 찾아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에게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차를 마시고 전시회도 관람하고, 독특한 제품을 보거나 구매도 할 수 있어 카페 그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탁 트인 개방감을 느껴지는 빈티지 카페 인테리어와 테이블마다 디자인이 다른 가구 배치로 같은 공간 다른 느낌을 준다. 1층과 2층 어느 공간에 앉더라도 옆 테이블과의 간격이 넓어 부담 없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맛있는 커피와 문화의 결합, 일상의 휴식을 동선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나인블럭은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이다.문호리 시장 보러 가요 ‘문호리 리버마켓’문호리 이색장터 문호리 리버 마켓은 문호 강변에서 5월 18, 19 양일간 진행된다. 마켓이 진행되는 날은 다양한 수공예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맛있는 먹거리, 독특한 핸드드립 커피, 조각품, 옷, 건강한 토속음식까지 수변 공원에 멋스럽게 펼쳐진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시장 구경에 입꼬리가 올라가고, 웃음이 절로 난다. 연을 날리는 아이의 얼굴에도 봄꽃처럼 활짝 핀다. 고소한 냄새는 입맛을 돋워 주고, 이색 먹거리에 너나없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려도 즐겁다. 리버마켓을 하지 않은 날 문호 강변은 한가한 수변 공원이 된다. 찰랑거리는 물빛 위로 싱그러운 봄의 색깔로 물들어가는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통나무 별장여행 양평 가족펜션 마루펜션요즘 가족 별장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단독형 펜션이 인기다. 그중 양평펜션 마루펜션은 건강한 마을 명달리에 위치한다. 강원도 같은 산세와 청청 계곡물로 유명한 이곳은 건강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통나무로 지어진 마루펜션은 가족이 머물기에 적합하다. 펜션 옆으로는 잣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은 건강한 에너지를 흡수하기 좋은 힐링 산책길이 된다.객실마다 개별 바비큐 데크가 있어 비가 오더라도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밤의 운치를 더해주는 야외 베치카. 가족의 감성도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객실은 복층형 구조와 원룸형 구조로 다양하다. 여름이면 청정 계곡에서도 수영이 가능하지만, 야외 수영장이 마련되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5월 가정의 달 가족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할인도 진행 중이다.
2019.04.29 I 심보배 기자
이디야커피랩, 3주년 맞아 원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 이디야커피랩, 3주년 맞아 원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 이디야커피랩 원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시현 장면 (사진=이디야커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디야커피가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이디야커피랩 오픈 3주년을 맞아 원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이디야커피랩을 방문한 고객은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 카운셀링으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커피 원두의 배합을 선택할 수 있다. 케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원두 산지에서 공수해온 최고급 원두 중에서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블렌딩이 가능하다. 커피는 블렌딩 비율에 따라 바디감, 아로마, 산미, 단맛 등이 달라진다.특히 업계 최초로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와 문구가 인쇄된 라벨을 즉석에서 제작하여 부착하는 맞춤형 포장이 가능해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이디야커피랩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고객이 선호하는 커피 추출 방식에 따라 홀빈(Whole bean·볶은 커피 원두), 분쇄원두 2종 중 선택이 가능하며 가격은 200g에 1만9000원이다. 이 외에도 고객은 수석 바리스타와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원두 추출 및 보관법과 블렌딩한 원두에 어울리는 페어링 디저트도 추천 받을 수 있다. 이디야커피랩은 컨설팅 후 희망 고객에 한해 커스터마이징 원두를 구매한 고객의 취향을 개별 차트에 기록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이디야커피 사옥 이전과 함께 오픈한 이디야커피랩은 이디야커피가 최고의 커피 맛 연구와 개발을 위해 R&D 역량을 집중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고객들이 다양한 커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숙련된 로스터와 바리스타들이 세계 각지의 스페셜티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디야커피랩 2층에 있는 컬쳐스테이지를 통해 매주 수요일 정오마다 고객을 위한 무료 음악회 ‘EDIYA LIVE LOUNGE’ 가 열리고 있어 커피와 함께 클래식, 재즈 등의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랩에서는 국내 커피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 시작하는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세심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로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19.04.03 I 이윤화 기자
  • "헬린이, 방탄커피가 뭐야?"…다이어트 신조어 알아보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다이어트 시작했어요. 식이조절 열심히 들어갑니다. 내일은 ‘치팅데이’니까 오늘 아침은 ‘방탄커피’로 건강하게 시작해야겠어요. ‘헬린이’는 오늘도 피트니스 센터로 갑니다.” 다이어터의 SNS에서 볼 듯한 이 문구,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매일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는 바야흐로 ‘신조어의 시대’다. 특히 뷰티·다이어트 등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분야에서는 수많은 신조어들이 쏟아져 내릴 수밖에 없다. 최근 떠오르는 신조어를 알아보고, 365mc 식이영양위원회의 도움말로 해당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팩트체크’를 해본다. ◇방탄커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태어난 ‘방탄커피’는 진한 원두커피에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넣어 마시는 고열량 음료다. 총알도 막아낼 만큼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고지방·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를 선보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사업가인 데이브 애스프리는 “공복에 마셔도 속이 쓰리지 않고 활력과 집중력을 불어넣어 주며, 식욕이 억제되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방탄커피의 효능이 입증된 과학적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전은복 영양사는 “방탄커피는 저탄고지다이어트를 진행중인 분들에게 아침공복감을 해소해주고 지방대사를 좀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빈속에 속쓰림이 있거나 장이 예민한 분들의 경우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헬린이 헬린이는 ‘헬스+어린이’를 합친 신조어다. 주로 웨이트트레이닝 초보자를 일컫는다. 최근엔 웨이트트레이닝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과거엔 굴곡 없이 스키니한 몸매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보디라인이 살아난 몸매가 각광받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고, 운동을 갓 시작하는 ‘헬린이’들도 증가세다. 인스타그램 인기 해시태그로도 꼽힌다. ◇치팅데이 치팅데이(Cheating Day)는 ‘속인다’라는 뜻과 ‘날’이 합쳐진 신조어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조절 중 부족했던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1~2주에 한 번 정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을 의미한다. 다이어터 사이에서는 ‘천국같은 날’로 여겨진다. 떡볶이, 피자, 치킨, 햄버거 등 먹고 싶었던 음식 리스트를 작성하는 사람도 적잖다. 하지만 치팅데이를 잘 보내야 다이어트 의지가 무너지지 않는다. 간혹 치팅을 넘어 고지방·고탄수 폭식으로 이어지기도 해서다. 전 영양사는 “치팅데이에는 보상심리가 생겨 지나치게 과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어느 정도 식사량에 제한을 줄 필요는 있다”며 “평소 먹고 싶은 음식을 무리하게 참기보다, 좋아하는 음식을 반 정도 먹는다는 생각으로 다이어트에 임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락토오보채식 최근 간헐적 단식과 함께 떠오르고 있는 다이어트 ‘핫’한 식단은 단연 ‘락토오보 채식식단’이다. 한동안 비건(begun)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채식을 통해 여리여리한 몸매를 만들고 건강까지 챙기자는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몸매관리를 목표로 하는 일반인에게 완전채식은 ‘고난의 행군’일 수밖에 없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게 최근의 ‘락토오보채식’이다. 채식은 총 4단계로 나뉘어지는데 락토오보채식은 채소와 함께 달걀·우유 등 유제품까지 섭취할 수 있다. 생선이나 해물은 먹지 않는다. 전 영양사는 “락토오보채식은 어느 정도 단백질을 보충하며 영양균형이 잡힌 식사를 할 수 있어 완전채식보다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며 “이렇다보니 지방흡입 후 몸매 관리를 위한 ‘지흡식단’으로도 활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락토오보채식도 힘든 사람은 생선까지 섭취하되 육류는 먹지 않는 ‘페스코’ 식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유지어터 ‘유지어터’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만년 다이어터의 종지부를 찍기를 바라며 다이어트 성공이 끝이 아니라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행에 따라 따라가는 무리한 다이어트 방법은 ‘유지어터’로 살아가기 힘들게 한다. 김우준 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은 “적당한 운동은 감량한 체중을 유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체중 감량에는 식이조절을, 체중 유지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를 단기간 이벤트로 생각하지 않고 매일의 습관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이어가야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모든 이가 자신의 환경과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을 찾고, 더불어 자신의 한계를 잘 인지하고 무리하지 않는 다이어트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365일 지켜야 할 생활습관 - 운동으로 기초대사량 높이기 - 섭취 열량은 줄이되 영양소는 고르게 섭취하기 - 음료 대신 물 마시기 ◇ 일상 속 식단 - 정제된 탄수화물(빵,과자,케이크 등)보다는 복합탄수화물(현미, 잡곡,고구마 등) 섭취 우선 - 끼니마다 야채, 단백질 식단으로 구성 - 견과류, 등푸른생선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 식품 선택, 동물성 포화지방(예:삼겹살) 섭취는 줄이기 - 하루 3끼, 규칙적인 식사 패턴 유지하기 - 탄수화물+단백질+야채로 구성된 식사 유지하기
2019.04.01 I 이순용 기자
올해부터 커머스에서 돈 벌겠다는 SK형제들..무기는 ‘데이터’
  • 올해부터 커머스에서 돈 벌겠다는 SK형제들..무기는 ‘데이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1번가와 SK스토아가 올해 모두 적자를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지분 81.8%를 보유한 오픈마켓 회사이고, T커머스(양방향 데이터 홈쇼핑) 회사인 SK스토아는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11번가와 SK스토아의 무기는 모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어서 IT기술로 커머스 시장의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커머스 포털 11번가, 온라인 같은 홈쇼핑 SK스토아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최근 아마존 샵을 보면 많이 팔리는 별 5개 이상 물건만 모아 파는 곳이 생길 정도로 이제는 경험치가 아니라 데이터에 의한 샵이 만들어진다”며 “e커머스 시장은 현재 100조 이상 규모로 작년에 5천억 펀딩을 한 11번가가 커머스 포털로 진화해 다른 서비스들과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11번가 대표)이 주주들에게 커머스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11번가는 지난해 6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과 비교해 862억원 개선된 수치이나,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넘는다는 목표다. 고객이 재미를 느끼고 정보를 찾으며, 스스로 참여해 자연스럽게 상품을 사는 ‘커머스 포털’을 지향한다. 이상호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11번가 대표)은 “매달 십일절(11일) 프로모션을 하는데 3월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등 세상의 관심사를 반영했더니 3월11일 거래액이 650억으로, 11월 11일 1천억 이후 가장 높았다”면서 “고객 입장에서 효과적인 쇼핑이 되도록 검색하면 상품 리스트뿐 아니라 정보가 깔끔하게 제공되도록 한다든지, 고객이 리뷰를 쉽고 풍성하게 쓸 수 있도록 UX를 개선한다는지 하는 데 신경쓰고 있다. 반드시 올해 영업익을 흑자전환하겠다”고 말했다.11번가의 커머스 검색 화면이밖에도 11번가는 △올뉴 코란도 등 온라인 최초 신차 판매, 자체 기획한 에어팟 케이스 등으로 상품 차별화를 꾀하고 △불편했던 소셜 로그인 적용 등급제를 개편하고 알리미 형태로 11톡(메신저)을 개선하고 있다. 네이버 출신인 이상호 대표가 11번가의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SK스토아도 얼마 전 온라인 쇼핑몰처럼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매장 수를 늘린 새로운 TV 화면 ‘SK스토아 ON’으로 개편했다. 상품 및 상품평 검색기능과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한 것인데, 이를통해 2021년 취급고 2조 원을 달성하는게 목표다.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작년에 4058억 취급고를 올렸고 자체 스튜디오 구축과 인력 채용 등으로 180억 정도 적자를 봤지만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점은 고객이 콘텐츠로 재미를 느껴 머물도록 하는 것이며 기술과 데이터가 핵심”이라고 말했다.신양균 SK스토아 지원본부장이 ‘SK스토아 ON’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CJ ENM 오쇼핑부문 ‘펀샵’의 핸드드립커피 브랜드 ‘로비539’가 tvN 예능 ‘커피프렌즈’의 콘셉을 활용한 상품을 출시해 CJmall에서 판매 중이다. CJ ENM제공◇미디어 커머스 추진.. CJ ENM은 이미 시작11번가와 SK스토아는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양사가 함께 쿠팡처럼 전국에 자체 물류창고를 늘리는데 대해선 결정짓지 못했다.한편 TV홈쇼핑 분야와 콘텐츠 부문을 통합한 CJ ENM은 이미 미디어 커머스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커피 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CJ ENM 오쇼핑부문 ‘펀샵’의 ‘로비 539 핸드드립세트’에 커피 프렌즈의 콘셉을 반영한 것이다. 커피 프렌즈 속 커피 명칭인 고소한 맛, 신 맛으로 커피원두의 상품 구성을 바꿨고, 포장 디자인도 커피 프렌즈 콘셉으로 변경했다. 조만간 SK도 SK브로드밴드와 푹+옥수수의 콘텐츠, 11번가와 SK스토아의 커머스를 연계한 이 같은 시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9.03.27 I 김현아 기자
간헐적 단식을 한다면…방탄커피 괜찮아요
  • 간헐적 단식을 한다면…방탄커피 괜찮아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방탄커피가 유행입니다. 방탄소년단과는 무관한 이 커피는 GS25를 비롯한 유통가와 탐앤탐스 같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내놓고 있죠.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간헐적 단식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사진=GS리테일)방탄커피는 본래 추운 지방에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마셨던 커피입니다.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 먹었다고 합니다. 장점은 탄수화물 섭취 없이도 몇 시간 활동할 수 있는 칼로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저녁 식사 후 다음날 점심까지 음식을 안 먹는 간헐적 단식에 도움이 됩니다. 다이어트 서적을 출간한 바 있는 한의사 이우재 금단비가 원장은 “탄수화물이 하나도 안들어간 좋은 지방이 흡수된다”면서 “질좋은 지방을 완전히 소화해 오전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본인도 오전 근무 동안 방탄커피 한잔만 마시고 일한다고 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다른 음식은 섭취하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분이라면, 방탄커피를 마시면서 탄수화물까지 섭취하면 안된다는 얘기지요.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지방과 탄수화물이 내몸에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재료만 구해서 넣으면 됩니다. 질좋은 버터를 30g에서 40g 정도 넣고 MCT오일(코코넛에서 추출한 중쇄지방산 오일)을 티스푼 기준 2~3 스푼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도깨비방망이’ 같은 블렌더를 쓰면 보다 쉽게 섞을 수 있습니다. 거품이 나면 그때 원두커피를 부어주면 됩니다. MCT오일은 넣으면 좋지만, 집에 없다면 굳이 안 넣어도 됩니다. 점심 이후에는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한 식이요법과 칼로리 소모를 높일 수 있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탄커피는 간헐적 단식과 다이어트를 돕는 한 수단인 것이죠.
2019.03.09 I 김유성 기자
 바다전망이 아름다운 가족경영 강릉 카페 `브라질`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바다전망이 아름다운 가족경영 강릉 카페 `브라질`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국내 로스팅 카페 탐방 7번째 장소는 강릉 브라질 카페다. 커피 소비 공화국인 우리나라는 1999년 미국 스타벅스가 국내 1호점을 내면서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1년에 한 사람이 소비하는 커피는 500잔 이상이다. 2005년부터 직접 커피를 로스팅 하는 로스터리 카페가 늘어나면서 커피 문화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이면 복잡한 일상도 잠시 잃게 된다. 브라질 카페의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과 부드러운 커피는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고 평온해진다. 해변을 걷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은 차가운 겨울 바다도 카페에서는 아름답기만 한 풍경이다. 2007년부터 조용한 영진해변 카페로 10년 이상 변함없이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있는 카페지기 엄우성 대표의 특별한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커피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첫 직장 생활을 강원도에서 시작했다. IMF로 선배들이 강제로 정리 해고되는 시기였다. 회사는 경영위기라는 이름 아래 정리 해고를 자행했다.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도 닥치겠다는 불길한 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정든 사람들이 떠나고 남아 있는 사람들도 몇 년 후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를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 없어 퇴근 후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강연도 듣고, 목공도 배우며 바쁜 직장인으로 살았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결정한 것이 커피였다.직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겸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업무상 주말에도 나가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직장 동료들과의 친목도 필요한 시기여서 많은 갈등이 있었다. 휴일이면 서울을 오가며 커피 수업을 듣고, 유명하다는 분들아 찾아다니며 커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며 배우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아졌고, 형용할 수 없는 묘한 커피 맛에 매료되었다.그 무렵 또다시 회사는 2번째 정리 해고를 단행했고, 퇴직금 중간 정산이 가능해졌다. 고심 끝에 퇴직금과 대출을 받아 지금의 이 자리를 매입하게 되었다. 해변 길 옆이라 바다전망은 물론 바다를 보러 온 사람도 많아 카페 자리로도 적합했다. 30년 이상 된 오래된 주택을 매입하면서 단층 건물을 개보수해 2007년 3월 쏠메이트 카페를 오픈해 아내가 먼저 운영하기 시작했다.바닷가 주변에는 몇몇 횟집과 시골집만 있었고 카페도 없었다. 해변 주위에 자판기 커피만 있는 시기라 원두커피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 기기 위해 여름철 한시적으로 생맥주를 팔기도 했다. 커피와 맥주를 한곳에서 팔다 보니 카페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처음 생각했던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다. 그 후 카페 분위기에 어울리는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카페에 더욱 매진했다.회사를 다니며 퇴근 이후, 휴일이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커피 공부도 열심히 했다. 회사는 3번째 정리해고를 반복했고 나는 진급을 하면서 퇴직을 권하는 사람이 되었다. 예견한 일이 현실로 다가오니 회사를 다니는 일이 힘들어졌다. 그 이후 기존에 사용한 카페 상호를 브라질로 변경했고, 2013년 9월 단층 건물을 허물고 2층 건물로 전면 새로 단장했다. 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까지 카페를 운영 중이다.카페 슬로건이 있다면?IMF를 통해 제2의 인생 커피를 시작하며, 국내는 물론 일본을 오가며 배움의 깊이도 다져졌다. 커피는 어떤 마음으로 내릴 것인가? 일본 장인들이 말하기를 “커피는 마음으로 내려 마음으로 전한다.”라고 했다. 나 역시 커피를 알아갈수록 그 말에 공감이 되었고, 카페 슬로건이 되었다. 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소소한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지금도 앞으로도 맛있는 커피로 전할 것이다. 브라질 커피만의 차별화는 무엇인가?해돋이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바다 전망 카페라는 점이다. 좋은 원두로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직화 방식 로스팅을 고집한다. 디저트 또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듯 머무는 사람들의 건강까지 고려해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든다. 가족 모두가 함께 카페를 운영하기 때문에 가족적이고 따뜻한 카페를 만들고자 한다. 커피가 맛있는 바다전망 강릉 카페, 커피가 맛있는 곳으로 기억하며, 대를 이어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카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브라질 카페에는 다양한 세계 커피를 맛볼 수 있게 13가지 원두를 사용한다. 원산지의 맛 그대로를 느끼고 싶다면 핸드 드립을 추천한다. 매일 먹는 커피도 좋지만 다양한 커피 맛에 도전해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직화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 직화 방식 로스팅은 예열 시간이 짧고 저온 로스팅과 고온 로스팅 모두 가능해 산지별 커피의 맛과 향을 독특하게 표현할 수 있다. 드럼 겉면에 일정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있어 드럼 밑에 있는 버너의 열량이 직접 전달된다. 드럼 내부의 열량 조절이 어렵고 규닝한 로스팅이 어렵지만 숙련된 사람이 사용한다면 차별화를 맛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카페 창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다양한 커피 분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체계화했다면 카페 창업을 추천한다. 커피에 대한 지식과 실전 경험이 5년 이상이 되면 창업을 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2~3년 차 경력으로 창업을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카페를 시작할 때 장사가 안될 수 있는 1년이라는 시간을 버틸 수 있을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 처음부터 올인 할 것이 아니라 롱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전략과 노하우를 겸비해야만 향후 10년 이상을 지속할 힘이 생긴다. 쉽게 시작하지 말고, 처음부터 올인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커피도 커피 명인마다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다양한 공부와 실습을 해 나만의 커피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카페가 7년이 되어야만 비로소 카페로 인정해 줄 정도라 한다. 카페 창업은 어쩜 쉬울 수 있으나 가장 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점을 꼭 명심하자. 나만의 힐링 장소가 있다면?카페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휴휴암이다. 온갖 번민을 내려놓고 쉬고, 또 쉬어가라는 휴휴암. 이름 자체로도 위안이 되는 곳이다. 1997년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창건된 곳으로 99년 바닷가에서 누운 부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동해의 명소가 되었다. 100평 남짓한 너럭바위인 ‘연화대’는 해수관음 와불상이 자리 잡고 있다. 휴휴암은 타종을 하며 소원을 비는 것으로 유명해 낙산사와 또 다른 지혜 관세음보살을 볼 수 있다. 이곳에 오면 마음도 한결 편안해지고, 일상의 번뇌도 내려놓을 수 있어 좋다.향후 계획이 있다면?IMF를 겪으며 커피를 배우고, 카페를 운영하며 느꼈던 많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창업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좋아하는 커피를 즐기며 운영할 수 있는 카페인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전통 있는 일본의 커피문화처럼 우리나라에도 다음 세대들이 이어갈 만한 카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 지금처럼 가족이 함께 운영하며 삶이 되는 가족 창업의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카페 창업은 오묘한 커피 맛처럼 다양한 경험과 커피 문화의 변화, 실내 인테리어까지 평소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요구한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카페, 그의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라면 그 어떤 트렌드보다 확실한 차별화로 완성할 수 있다. 브라질 카페는 가족의 행복뿐 아니라 카페를 찾는 사람에게도 일상의 행복을 공유한다. 엄우성 대표가 좋아하는 탄자니아 커피는 레몬처럼 신맛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큰 욕심 없이 즐기며 커피인으로 살아가는 그의 인생은 과감한 선택과 집중의 연속이 만들어낸 결과라 볼 수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선택과 집중은 꼭 필요한 삶의 지표다. 모두가 불안해했던 IMF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 커피인으로 살고 있는 그를 보면서 다시 깨닫게 된다. 늘 우리 곁에는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을.즐기며 롱런 할 수 있는 나만의 길, 지금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시기인 것 같다.
2019.02.27 I 심보배 기자
쟈뎅, 프리미엄 블렌딩티 ‘아워티’ 출시
  • 쟈뎅, 프리미엄 블렌딩티 ‘아워티’ 출시
  • (사진=쟈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35년 원두커피 전문 기업 쟈뎅이 프리미엄 블렌딩티 ‘제품인 ‘아워티(Our Tea, 이하 아워티)’ 2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신제품 ‘아워티’는 ‘레몬 얼그레이 티’와 ‘오렌지 자몽 블랙티’ 2종으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홍차로 유명한 스리랑카 우바산 홍차 잎만을 사용한 티백에 생과육 착즙 결정체로 만든 과즙을 담은 신개념 블렌딩 티이다. 20시간 이상 천천히 건조시킨 말린 생과일이 함께 들어있으며, 홍차 잎과 과즙의 비율이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해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않은 퀄리티 높은 티를 즐길 수 있다. 최적의 추출 퀄리티를 위해 티백용 필터 전문 기업 ‘오키(OHKI)’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한 티백을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쟈뎅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이 제품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먼저 ‘오렌지 자몽 블랙티’는 산뜻한 오렌지에 자몽의 달콤 쌉쌀함과 우바 홍차의 깊은 풍미를 블렌딩했다. ‘레몬 얼그레이 티’는 얼그레이 홍차에 이스라엘산 레몬 과즙을 넣은 제품으로 얼그레이의 향과 레몬 과즙의 은은하면서도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뜨거운 물 200ml를 부은 후 3~5분 동안 티백을 10~20회 흔든 뒤 티백을 건져내고 과일과 함께 달콤하게 즐기는 방법을 추천한다.이달 말부터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 마켓 및 쟈뎅샵에서 구매 가능하며, 추후 오프라인숍도 추가 입점될 예정이다. 가격은 4개입 한 박스에 5900원이다.윤상용 쟈뎅 대표는 “원두커피 전문 기업 쟈뎅이 커피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홍차와 과일을 접목시킨 신개념 블렌딩 티를 선보인다”라며 “진짜 과일을 사용해 부드럽고 향긋한 내추럴 티의 맛을 구현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만큼 홈카페 메뉴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워티’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8 서울카페쇼’에서 선공개됐으며 준비수량 2만개 제품이 모두 완판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2018.11.13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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