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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은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가 불안한 여름 해수욕장
-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보령머드축제가 열리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충남 서해안의 33개 지정 해수욕장이 오는 3일부터 본격 개장한다. 충남도는 내달 중순까지 해수욕장 운영 기간 중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철저한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충남 서해안 지정 해수욕장에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937만명과 비교해 54.8% 감소한 513만명이 방문했다. 그러나 올해는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자 확대로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충남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해수욕장별 안심콜 운영 △체온 스티커 및 손목밴드 배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및 사전 예약제 △백사장 내 야간 취식 금지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해수욕장 이용객은 안심콜 번호로 전화해 방문 이력을 등록하고,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이용객 15만명 이상의 7개 해수욕장(대천, 무창포, 왜목, 춘장대, 만리포, 꽃지, 몽산포)은 주 출입구 도로 검역소를 운영해 발열 확인 등 방역에 나서고, 3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천, 춘장대,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야간 음주·취식을 전면 금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방역 기본 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혼잡도 신호등과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해 밀집을 피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시진핑 "中 괴롭히는 외부세력 강철 만리장성에 머리 깨질 것"(종합)
- 톈안문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 사진=CCTV[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1일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외부 세력이 중국을 괴롭히면 강철 만리장성에 머리가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화민족이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시 주석은 오는 2049년 신중국 100년에 맞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대만과의 통일, 홍콩·마카오와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도 재천명했다. ◇아편전쟁 후 국가 모욕…중화민족 부흥, 위대한 꿈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서 지도부 중 유일하게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요 연설을 통해 “중화민족은 세계에서 위대한 민족”이라면서 “5000여년의 유구한 문명 역사가 있고, 인류 문명 진보에 불멸의 공헌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중국은 조금씩 반(半)식민지, 반(半)봉건사회가 되어 국가가 모욕당하고, 인민이 박해당하고 문명이 몽진했다”며 “중화민족이 그전에 겪을 수 없던 재난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때부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의 가장 위대한 꿈이 됐다”며 “100년동안 중국 공산당이 단결해 중국 인민의 모든 분투·희생·창조를 이끌었다. 이를 귀결하는 것이 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다”고 강조했다. 중화민족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 은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임명된 지 보름만인 2012년 11월 29일 밝힌 집권 이념이다. 사진=CCTV시 주석은 또한 “우리는 첫번째 100년 분투 목표를 실현했고, 중화 대지에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의식주 걱정이 없는 비교적 풍족한 사회)를 건설했다”며 “역사적인 절대 빈곤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이제 의기 양양하게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두번째 100년 분투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며 “이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영광이다. 이는 중국인민의 위대한 영광이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위대한 영광”이라고 강조했다.‘두개의 백년’이란 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과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을 의미한다. 2021년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만들고, 2049년에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다.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중국 공산당이 단결해 중국 인민을 이끌고 신민주주의 혁명의 위대한 업적을 일궜다”면서 “중국 인민이 일어서고 있으며 중화민족이 지배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전복 기도와 무력 도발을 이겨냈다”면서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세계에 선포한다”고 말했다.사진=중국 공산당 100주년 홈페이지◇대만과 통일, 공산당 임무…외세 억압 용납안해특히 시진핑 주석은 “중국 인민은 정의를 숭배하고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민이고 중화민족 자긍심과 자신감이 강한 민족”이라면서 “중국 인민은 지금까지 다른 나라 인민을 괴롭히고 압박하고 부려본 적이 없다. 과거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동시에 중국 인민은 어떠한 외부세력도 우리를 괴롭히고 억압하고 노역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며 “누가 헛된 망상으로 이렇게 한다면 반드시 14억여명의 중국 인민이 피와 살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 앞에 머리를 부딪쳐 깨져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주석의 이 발언이 끝나자 청중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어 “중국공산당과 인민을 대립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절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인류 문명의 성과를 받아들이지만 독설은 받아들지 않으며 강군 건설로 세계 일류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홍콩 문제 등에 대해 외부 세력이 간섭하지 말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시 주석은 “우리는 일국양제와 고도의 자치 방침을 관철해야 하고 중앙 정부는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전면 관리와 통치를 하고 이들 특별행정구는 국가보안법을 실행해 사회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사진=CCTV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역사적 임무이자 중화민족의 염원”이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평화 통일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대만 독립 도모를 단호히 분쇄하고 민족 부흥이라는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한다”면서 “누구도 중국 인민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는 굳은 결심과 확고한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톈안먼 광장은 첨단 군용기의 경축 행렬로 가득찼다. 각계 각측에서 참석한 관람객만 7만여명이다. 예행 연습에 군악대, 합창단, 국기 호위대, 예포 발사대, 지원인력 3만3000여 명이 동원된 만큼 적어도 10만명이 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추청된다. 현장에 참가한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핵산(PCR) 검사를 마쳤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시 주석을 포함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지도부들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 등 공산당 원로들도 대거 참석해 톈안먼 망루에서 기념행사를 축하했다. 위중설이 나도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은 보이지 않았다.
- [과학이 궁금해]백신 접종자는 변이 바이러스에 괜찮을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경기도 어학원 강사발 집단감염 사례에서 델타 변이(인도)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데 백신 접종자는 안전할까.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도 개발된 백신을 접종받고, 정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과학적으로 변이는 바이러스의 자연적인 현상이다. 바이러스는 숙주의존도가 높아 숙주 세포속에서만 생존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자손 바이러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변이가 발생한다. 생존하기 위해 숙주세포의 면역시스템을 피해야 하고, 숙주세포와 결합력을 높여 감염을 잘 시키도록 진화해야 하는 셈이다.경기도 어학원 강사발 집단감염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바이러스는 숙주세포 결합, 복제, 방출 3단계를 거쳐 자손 바이러스를 만든다. 변이는 숙주세포의 복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복제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중나선구조의 DNA를 유전물질로 가진 바이러스는 복제 과정에서 변이를 교정할 장치가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단일가닥 구조의 RNA를 유전물질로 가진 바이러스는 장치가 없어 변이가 많이 발생한다. 변이가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쌓여 구조나 모양을 바꿀수록 백신 접종으로 유도된 사람의 항체나 항체치료제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단단히 붙지 못해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효능을 줄인다.영국, 남아공, 인도 등에서 유행하는 변이바이러스들도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발생했다. 숙주세포의 결합 부위가 달라지면서 수용체 결합력이 강해져 바이러스 감염력과 전파력을 높인다.델타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약 3배, 알파 변이(영국) 바이러스는 약 2배 높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바이러스가 전 세계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mRNA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을 확보한 화이자, 모더나는 델타·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실 수준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모든 인류가 동시에 집단면역을 갖지 않는다면 변이바이러스는 계속 발생할 수 있다. 기존 백신은 접종받는 것이 접종을 받지 않는 것보다 변이바이러스 예방효과가 더 좋다. 최근 연구자료에 의하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나타냈다.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약 80%,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0% 정도 델타 변이에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영국 공중보건국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하면 90% 이상 델타변이에 따른 입원률과 중증도 위험률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존 백신들은 숙주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이 이 부분에서 변이가 많이 발생해 백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예상하고, 후속 백신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이번 편은 윤선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