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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우려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2340선도 턱걸이
  • 침체 우려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2340선도 턱걸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심리적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2340선조차 힘겹게 지켰다. 다만 증권가는 ‘베어마켓 랠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추세적인 반등은 당분간 어렵겠지만, 약세장 속에서 일시적인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와 2차 전지·소프트웨어 업종의 대형주를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관련주 급등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4포인트(0.44%) 내린 234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57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장중 2340선을 내주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12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원, 18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오는 13일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유력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의와 13일(현지시간)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이날 의료정밀 업종은 4.85% 급등했다. 6월 중순까지 감소하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가 최근 매주 두 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며 하루 2만명에 육박하고 있어서다. 진단키트 대장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전 거래일보다 4450원(10.14%) 상승한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제약회사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인 일동제약(249420)도 전 거래일보다 2250원(6.78%) 상승한 3만54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6500원(4.64%) 오른 14만6500원에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2주새 42.93% 급등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으로, 백신 접종자나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에게도 재감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국가와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경우 중국이 봉쇄조치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변이바이러스의 치명률과 중증화율과 무관하게 ‘제로 바이러스’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더 높은 전염성으로 인해 강도 높은 통제가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할 지 여부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베어마켓 랠리’ 기대…“반도체·2차전지 등 대형주 밸류 매력”증권가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점을 확인할 때까지 추세적 반등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시장이 주시하던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침체 공포가 무색할 정도로 강하게 나오면서 가파른 긴축 우려도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국제유가 역시 배럴당 80달러선 이하로 현실화돼야 물가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증권가는 베어마켓 랠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근 반도체 등 경기 민감주가 반등을 시도한 반면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주 성격의 주식은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성장률 둔화에 따라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는 과대낙폭 성장주를 추천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순환적 반등 국면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매매 전략은 과대낙폭 업종 보유”라며 “소프트웨어와 미디어,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밸류에이션 매력이 뚜렷하다는 점은 지수 회복에 우호적 요소”라고 말했다.
2022.07.11 I 김겨레 기자
‘2년새 직원 240%↑’ 씨젠, 불확실성에 직원 이탈 우려 커지나?
  • ‘2년새 직원 240%↑’ 씨젠, 불확실성에 직원 이탈 우려 커지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호황으로 몸집을 불렸던 진단 업계의 인력 구조조정 추진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특히 진단기업 중 최대 인력 규모를 자랑하는 씨젠의 경우 실적 감소와 신사업 불확실성 등에 따른 내부 직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씨젠(096530)은 2분기 매출 23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4514억원 대비 48.1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996억원에서 97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 매출 3037억원과 비교해도 22.95% 하락한 수치다. 올해 연 매출 전망치도 1조595억원으로 전년대비 22.71% 감소하고, 2023년 연 매출은 6000억원대로 집계됐다.코로나 펜데믹이 발생하고, 밀려드는 국내외 공급요청에 생산인력이 부족해지자 진단기업들은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선 바 있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했다. 진단업계, 시장, 증권업계 등은 하나같이 진단 기업들이 거대해진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벤처캐피털(VC) 심사역은 “진단 업계 내부에서 기업들의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VC 대표는 “코로나 당시 진단키트 분야가 굉장히 호황이다 보니 기업들이 인력 충원에 대거 나섰다”며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접어들었고, 세계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선제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서려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급증한 인력, 인건비도 기하급수적 증가특히 진단기업 중 씨젠이 가장 많은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키트 업계 한 관계자는 “씨젠의 경우 지난 2년간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력 충원에 나섰다. 현재 인력 규모가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씨젠은 2019년 314명이던 임직원이 2020년 616명, 지난해 1070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년간 직원 수가 약 240% 증가한 셈이다. 업계 매출 1위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경우 2020년 287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해 422명으로 늘었지만, 씨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씨젠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연간 연봉총액과 1인당 연봉 규모도 빠르게 증가했다. 2019년 약 198억원이던 연봉총액은 2020년 약 706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약 1323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1인당 연봉 규모도 2019년 약 6300만원에서 2020년 약 1억1460억원, 지난해 1억236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조3708억원 대비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현재 인력 규모를 유지한다면 내년 매출 전망치인 6641억원 대비 인건비 비중은 약 20%에 달하게 된다.한 업계 관계자는 “씨젠은 지난 2년간 고연봉 인력들을 대거 충원했다. 코로나 호황에 따른 인력 확보 목적도 있었지만, 신사업을 위해 선제적으로 영입한 인력들도 상당수”라며 “실적 감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회사 내부에서 직원들의 우려가 높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직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씨젠은 지난해 초부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모건스탠리 한국지사, 삼성증권 등 금융투자 업계와 STX그룹과 대림산업을 거친 M&A 전문가 박성우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신사업과 관련된 청사진이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신사업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사업을 위해 영입된 인력들이 사실상 잉여 상태가 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우려 있지만, 염려할 수준 아냐”씨젠 측은 일부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현시점에서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씨젠 관계자는 “그동안 직원을 많이 채용했고, 최근 바이오산업이 크게 성장하다 보니 업계내에서 이직도 많은 편”이라며 “코로나로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한 것에 비해 인원은 4배 정도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 검사 건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에 대한 직원들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이탈 등이 나타난 바는 없고, 인건비도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직원들의 불만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최근 성장세를 감안해 회사가 연구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해 왔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인 투자 여부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으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속한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입장”이라며, “투자 대상에 대한 선택과 집중 등 우선순위의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투자 자체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11 I 송영두 기자
"다시 예전처럼?"…코로나 재유행에 선별진료소 다시 '북적'
  • "다시 예전처럼?"…코로나 재유행에 선별진료소 다시 '북적'
  • [이데일리 이용성 황병서 권효중 기자] “그동안 코로나를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선별진료소에 방문했네요.”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줄이 길게 늘어 서 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30여명 되는 대기줄이 꼬리에 꼬리를 이었다. 이들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더위에 부채질하거나 그늘로 들어가는 등의 방법으로 더위를 식히며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산했던 선별진료소가 다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이데일리 취재진이 둘러본 서울 송파구, 서초구, 중구 인근 선별 진료소는 작년 코로나 대유행 속에 장사진을 이뤘던 풍경이 재현될 조짐이 보였다.11일 오전 서울 송파의 한 선별진료소 앞에 사람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권효중 기자)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2693명으로 집계됐다. 검사가 없는 ‘주말 효과’로 2만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전주 동일대비(6249명)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등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자 사람들은 선별진료소를 다시 찾았다. 10살 아들의 손을 잡고 송파구의 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진모(42)씨는 “야구장에 다녀왔다가 지난주 목요일쯤부터 목이 아파 자가진단키트를 해보니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거리두기가 끝나고, 코로나19도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찾아올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산발적으로 내리는 소나기도 선별진료소로 향하는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선별진료소는 점심시간이 끝나자마자 대기 줄이 20m 넘게 늘어서 있었다. 지난 주말부터 기침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았다는 60대 A씨는 “기관지가 원래 좋지 않은데 이번 기침은 심상치 않아서 검사해보려고 방문했다”며 “코로나 재확산 한다고 뉴스에서 그러던데 이러다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해외에서 입국해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30대 직장인 서모씨도 “요즘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불안하다”며 “한 달 전만 해도 선별진료소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재확산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11일 오후 서울 서초의 한 선별진료소 앞에 사람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오랜만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다 보니 우왕좌왕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체제 전환으로 지난 4월부터 전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 시행했던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됐지만,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헛걸음을 했기 때문이다. 국내 단기 체류 중인 몽골 국적 B씨는 “선별진료소에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왔는데 인근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안내받았다”고 말했다. 인근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를 받은 김모(28)씨도 “사실 코로나19가 너무 일상이 돼서 뉴스 같은 걸 따로 챙겨보지 않았다”며 “언제 지침이 바뀌었느냐”고 반문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의료진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중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는 “한 시간에 100여 명씩 몰리고 있다”며 “최근 확산세가 늘면서 가족이나 지인이 걸려 밀접 접촉자 분류돼 검사를 받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추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대 직장인 C씨는 “작년 11월에 2차 백신 접종을 하고 이후에 잊고 살았는데 다시 백신 접종을 맞을까 생각 중”이라며 “자정 이후까지 회식도 늘고 있는 분위기인데 조심해야겠다”고 말했다.전문가는 한동안 재유행이 확산할 것이라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는 확진자가 증폭하고 이후에나 유행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한번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2022.07.11 I 이용성 기자
지노믹트리, 경쟁자 없는 방광암 진단키트...美시장 1등 '예약'
  • 지노믹트리, 경쟁자 없는 방광암 진단키트...美시장 1등 '예약'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노믹트리(228760)가 독보적인 방광암 진단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노믹트리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6일 지노믹트리에 따르면 방광암 진단키트 ‘얼리텍B’가 내년 1분기 미국 전역에서 진단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얼리텍B는 현재 미국에서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탐색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임상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UCLA 메디컬센터 병리과·비뇨기과에서 실시 중이고, 올해 11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6월 1차 567명, 2차 183명 등을 대상으로 두 차례 탐색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확증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 내년 1분기 미국에서 조기 상용화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얼리텍B는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제도를 이용해 내년 1분기부터 미국 전역에서 방광암 검사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역시 LDT 제도를 이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전 미국 내 진단서비스를 했다”고 설명했다.지노믹트리는 지난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자회사 ‘프로미스’(Promis)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0년 6월 미국실험실 표준인증(CLIA)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 LDT 제도는 ‘클리아랩’(CLIA Lab) 인증을 받은 곳에 한해, FDA 승인 전에도 미국 전역에서 자체 개발 진단·검사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진단키트 서비스는 시장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빠른 상용화가 중요하다”면서 “아울러 LDT 제도를 통한 시판은 임상데이터 축적이 용이해 시장 침투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얼리텍B는 내년 미국 확증임상 후 오는 2024년 FDA 정식 품목허가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국내에선 올해 1월부터 서울대병원을 비롯 9개 기관에서 3453명을 대상으로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확증임상은 올해 11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얼리텍B는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및 2024년 보험등재 추진 등으로 국내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소변 방광암 진단키트에선 경쟁자 없어얼리텍B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미국 방광암 진단시장에 침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현재 방광암 진단은 혈노환자 대상으로 요도에 내시경을 넣는 방광경 검사가 표준진단검사”라면서 “하지만 이 검사 방식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세균 감염 위험도 높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퍼시픽 엣지’(Pacific Edge)는 소변으로 방광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키트(CxBladder)를 내놓으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실제 퍼시픽 엣지의 방광암 진단키트는 검사 편의성을 앞세워 출시 2년 만에 매출 1140만달러(148억원)를 기록했다.문제는 이 퍼시픽 엣지의 방광암 진단키트는 민감도 82.0%, 특이도 85.0%를 나타내며 검사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데 있다. 반면 지노믹트리의 얼리텍B는 동일한 소변 검사 방식이면서도 민감도 93.2%, 특이도 90.4%로 비교우위를 나타낸다.검사 비용에서도 얼리텍B가 경쟁력이 있다. 퍼시픽 엣지 방광암 진단키트의 검사 비용은 평균 350달러(45만원) 내외다. 반면, 얼리텍B는 15만~20만원 수준이다. 퍼시픽 엣지의 방광암 진단키트는 지난 2020년 LDT 제도를 통해 미국에서 검사 서비스를 개시했고, 아직 FDA 품목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美 시장 출시하자마자 성과 기대”얼리텍B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방광암 시장을 좋게 보는 이유는 경쟁자가 많지 않다는 데 있다”면서 “(얼리텍B)는 출시만 하면 확실한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방광암은 미국에서 5번째로 흔한 암이다. 미국에서 방광암은 지난 2020년 8만 1400명이 신규 진단을 받았고 같은해 1만 7900명이 사망했다. 특히 방광암은 백인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단기적으론 지노믹트리가 퍼시픽 엣지의 매출을 상당부분 잠식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퍼시픽 엣지는 지노믹트리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지는데도 미국 시장에서 출시하자마자 성과를 냈다”면서 “지노믹트리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장기적으론 방광암 진단검사 패러다임 변화 속에 지노믹트리가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지노믹트리의 소변 검사 방광암 진단키트는 현재로선 잠재적 경쟁자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미국 방광암 진단검사 시장 규모는 연간 최소 40만명에서 최대 160만명으로 추산된다. 방광암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인 혈뇨 증세를 보이는 환자 가운데 방광암 환자는 5~20% 정도이기 때문이다. 1회 방광암 검사비용을 보수적으로 대략 15만원으로 잡아도, 미국 방광암 진단시장 규모는 600억원에서 최대 2400억원으로 추산된다.방광암 진단키트의 국내 시장 매출 전망도 밝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연간 국내 혈뇨 환자는 23만명이고 방광암 환자의 재발방지 검사 수요는 15만회로 추정된다”면서 “진단키트 공급가 15만원을 기준으로 연간 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매출 51억원,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
2022.07.11 I 김지완 기자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지금이 ‘메르디안’ 인수 적기였다”
  •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지금이 ‘메르디안’ 인수 적기였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우리가 나아갈 사업의 핵심 타깃이 북아메리카(북미)입니다.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메르디안)의 유통망과 미국 내 인허가 경험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합병(M&A) 결정을 내렸습니다.”8일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의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리나 환율 등 세계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 손실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지금이 인수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전날 나온 2조원 규모로 메리디안 M&A의 배경을 설명했다.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가운데)이 8일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합병(M&A)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제공=홈페이지 화면 캡쳐)이번 M&A로 분자진단 전문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파트너사인 SJL파트너스과 메리디안의 지분을 ‘60(보통주)대 40(전환우선주)’의 비율로 나눠 가질 예정이다. 합병 과정은 다음과 같다. 양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을 출자한 다음, 해당 법인의 자회사를 만들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손자회사가 메리디안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다.조 의장은 “메리디안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제품의 70%를 미국에서 직접 판매한다.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제품 판매 규모 면에서는 세계 1위다”며 “반면 우리는 그간 스위스 로슈와 협력해 미국 내 판매를 시도해 왔다, 미국 내 유통망 확보가 이번 합병의 첫 번째 이유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중동과 중앙아시아,일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메디리안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양사의 유통망이 서로 겹치지 않아 합병 이후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의장은 “메리디안과 합병이 단순히 유통망 확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메리디안이 가진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상 인허가 경험이 향후 신규 제품의 인허가 절차를 원활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세계 체외 진단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을 전방위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 유통망 확보 △신규제품 FDA 허가 절차 가속화 △글로벌 거점시설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양사의 합병을 통한 매출 증대 시점에 대해 조 의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원재료 부분에서 시너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 진단 키트나 관련 진단 시약 등 긴급사용승인 제도를 거칠 수 있는 제품군의 경우 내년 3분기 이후부터 매출 면에서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판단 중이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중 추가 인수합병을 단행할 수 있다는 언급도 제기됐다. 조 회장은 “유통망을 늘리기 위해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 등의 회사를 샀었고, 이번에 메리디안까지 구매했다”며 “연내 1~2개의 유통회사를 더 인수합병할 계획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망만 무작정 늘리는 것이 아니다. 연속 혈당측정 시스템 등을 활발하게 개발 하고 있으며, 2024년에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영업망(파랑)과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망(분홍). (제공=에스디바이오센서)일각에서 제기 되고 있는 ‘메리디안 인수합병 금액이 높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유호경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무는 “M&A 거래 사례와 유사 기업의 거래 가격 등을 두루 고려하면 합병가격을 산정했다”며 “일반적인 거래 가격이 인수 대상이 된 회사의 매출의 약 7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2021년 기준 약 3900억원 수준인 메르디안 매출액의 약 4.5배 수준의 가격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인수 가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최근 환율이 많이 올랐지만, 이미 그전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의 현금과 3억 달러(한화 약 3900억원) 수준의 채권을 확보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6억 달러는 무리없이 조달 가능하다”며 “물론 향후 부채로 조달해야 할 추가자금은 금리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한편 1976년에 설립된 메리디안은 크게 소화기진단과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를 두고 있다. 해당 사업부의 비율은 50대 50이다. 진단 사업부는 면역진단, 분자진단, 호흡진단, 혈액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에서는 제약·바이오 제품 및 진단 시약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진단 사업부는 헬리코박터균(H.pylori)이나 대장 염증균(C.difficile)등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08 I 김진호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 美 진단기업 메리디언 2조원에 인수
  • 에스디바이오센서, 美 진단기업 메리디언 2조원에 인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와 함께 미국 진단 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다. 인수규모는 약 15억 달러(약 1조9500억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메리디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메리디언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IB 관계자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SJL파트너스와 메리디언을 인수하는 것이 맞다”며 “진단키트에 강점이 있던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번 메리디언 인수로 약점으로 지적되던 유전자증폭(PCR) 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메리디언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분 60%, SJL파트너스가 4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는 것으로 알렸다. 반독점법 심사 등의 절차를 거처 메리디언을 최종 인수하는 데는 4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1977년 설립된 메리디언은 미국 중견 체외진단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억3000만 달러(약 4290억원), 영업이익 1억1000만 달러(약 1430억원)을 기록했다.2010년 조영식 회장이 설립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 수출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매출 2조9299억원, 영업이익 1조3640억원을 기록했다.
2022.07.08 I 송영두 기자
SD바이오센서, 美 의료기기 상장사 인수 추진
  • [마켓인]SD바이오센서, 美 의료기기 상장사 인수 추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조(兆) 단위의 비용을 들여 미국 진단기기 기업 인수에 나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JL파트너스와 함께 미국의 한 진단기기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거론되는 인수가는 2조원 수준이다. 해당 진단기기 기업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견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세계 최대 체외진단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는 동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 항원진단키트 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타사에 의존해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로 해외 사업을 영위 중이지만, 현지 기업 인수 시에는 유통망을 한층 강화하는 등 직접적인 진두지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사업 다각화로 펀더멘털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C형 간염 바이러스(HCV), 다제내성 결핵(MDR-TB) 등 다양한 감염 및 심혈관 질환 진단제품도 개발 중이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3800억원, 영업이익 619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이는 당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7.8%와 6.9% 증가한 수준이다.
2022.07.07 I 김연지 기자
나노엔텍, 현장진단 플랫폼 '샘플 전처리 모듈' 유럽 특허 등록
  • 나노엔텍, 현장진단 플랫폼 '샘플 전처리 모듈' 유럽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나노엔텍(039860)은 고성능 현장진단 플랫폼인 프렌드 시스템(FREND System)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한 ‘자동화된 샘플 전처리 모듈 및 이를 이용한 샘플 전처리 방법’에 대해 유럽 특허를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현장 진단은 샘플 주입량, 믹싱, 반응시간 등 실험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여러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등록한 유럽 특허는 이와 같은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화된 샘플 전처리 모듈을 구성해 검사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실험 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운용을 제공할 수 있다.나노엔텍 관계자는 “현재 프렌드 시스템에서 출시한 20개의 아이템 중 검사가 까다로운 일부 호르몬 계열 아이템에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에도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유럽지역에서도 호르몬 계열 진단영역을 확대하고 매출처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진단장비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나노엔텍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CE-IVD) 인증을 획득하며 항원진단키트(FREND COVID-19 Ag)를 유럽지역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비롯한 다양한 진단제품들이 독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나노엔텍의 주요 제품인 프렌드 시스템은 형광 미세유체역학 기술을 바탕으로 미량의 샘플을 사용해 현장에서 바로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체외진단기기다. 남성호르몬(Testosterone), 전립선 질환진단(PSA Plus), 갑상선 호르몬(TSH, Free T4), 비타민D 진단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유럽시장까지 고성능 현장진단 플랫폼 프렌드 시스템을 공급하게 됨으로써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했다”면서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전립선, 갑상선 호르몬 등 Non-Covid 진단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6 I 안혜신 기자
"이제는 집에서도 수준 높은 진단키트 필요하죠"
  • "이제는 집에서도 수준 높은 진단키트 필요하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집에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할 때는 분명 음성이었거든요?”집에서 한 신속진단키트는 음성이었는데, 발열증상이 나서 선별 진료소를 찾아서 분자진단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더니 그제야 양성이 나왔더라는 이야기.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사례다. 진단 방식은 크게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으로 나눌 수 있다. 항체와 항원이 서로 결합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면역진단은 검사 결과를 빠르게 알 수 있지만 민감도가 분자진단에 비해 떨어진다. 신속진단키트가 여기에 해당된다. 분자진단은 PCR 기술을 활용하는데, 그 절차가 까다롭고 유전자를 증폭하는 장비의 가격도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왼쪽부터) 정인혁·윤현규 아토플렉스 공동 대표 (사진=아토플렉스)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팬데믹은 언제든 올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낮은 가격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정확도 높은 분자진단 PCR 기기, ‘홈테스트’ 시스템이 개인에게도 필요하다는 게 아토플렉스(Attoplex)의 생각이다. 이데일리가 5일 윤현규·정인혁 아토플렉스 대표를 경기도 하남 본사 사옥에서 만났다. 아토플렉스는 감염병 홈테스트 진단 시스템 개발하는 바이오테크다. 윤 대표는 “기술 개발은 모두 끝났다”며 “올해 안에 호흡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개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자진단 PCR 기기 시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개인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분자진단 PCR 검사는 핵산을 추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각종 실험도구 들이 필요하다. 사실상 일반인이 하기가 어렵다. 아토플렉스는 카트리지 형식으로 개발해 신속진단키트처럼 간편하면서도 신뢰도가 높은 PCR 검사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30분 안에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낮은 가격으로 개인들도 부담 없이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맞지 않아도, 진단키트를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은 드물다. 그만큼 대중의 인식은 무르익었다는 게 아토플렉스의 판단이다.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진단 콘텐츠도 다양하다. △설사 △성병 △진드기매개 △동물감염증 세균 △법 과학 분석 등에 대해서는 기술 개발은 물론 상용화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원숭이두창 △출혈열 바이러스 등 총 136개의 질병에 대해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정 대표는 “국내보다 해외 허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의료기기 허가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장 할 계획도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리더(reader)역할을 하는 시스템은 물론 각 질병을 검사할수 있는 카트리지 등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기업인 큐 헬스(나스닥 티커 HLTH)와 비견될만하다. 큐 헬스는 지난해 9월 23일 23억달러(약 3조원) 기업가치로 상장했다.분자진단 PCR 홈테스트는 종국에는 혈당 측정기처럼 대중화 될 것이라는게 아토플렉스의 전망이다. 1945년에 개발된 혈당 측정기 기술은 1986년 존슨앤존스(JNJ)가 인수하면서 상용화 시켜 대중화됐다. PCR 역시 1984년도에 개발돼 1992년 로슈가 인수한 기술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아토플렉스는 지난 5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완료했다. 이르면 내년 중반에 추가 후속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해외 허가 절차를 진입하는 것을 마일스톤으로 할 것”이라며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최대 2년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토플렉스는 홈테스트 시장성을 확신했던 바이오니아 센터장 출신 윤현규 대표가 지난 2019년에 창업했다. 2021년 벤처캐피탈 심사역 출신인 정인혁 대표가 합류했다. 이들은 한양대학교에서 함께 박사과정을 공부한 사이다.
2022.07.05 I 이광수 기자
3.9% 급등…4거래일만 750선 회복
  • [코스닥 마감]3.9% 급등…4거래일만 75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5일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750선에 턱걸이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1%(28.25포인트) 오른 750.9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7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0일 745.44를 기록한 이후 4거래일만에 처음이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가 필요이상으로 빠졌다고 판단한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됐다”며 “인플레 우려가 잡히면서 금리도 안정화 단계인만큼 주가 역시 바닥을 잡으려는 시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736억원, 기관이 773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226억원 어치를 매도했다.업종별로는 5% 넘게 상승한 전기·전자를 포함해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디지털, 신성장기업, 운송, 제약,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업종은 4% 넘게 올랐다. 소프트웨어, 화학, 유통, IT 부품, 제조, 기타서비스, 출판매체, 비금속, 통신장비, 종이·목재 등도 3% 넘게 올랐다.시총상위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진단키트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씨젠(096530)이 10.98% 급등했다. 또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60%, 위메이드(112040)가 6.90%, 알테오젠(196170)이 6.83% 올랐다. 엘앤에프(0669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 천보(278280) 등도 5% 넘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모아데이타(288980)와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케이옥션(102370)을 포함해 뉴보텍(060260), 나노씨엠에스(247660), 아이티아이즈(372800) 피코그램(37618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294만2000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8종목을 포함해 137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83개 종목이 하락했다. 3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2.07.05 I 이정현 기자
꺼진 코로나도 다시 보자…확진자 증가에 진단키트株 강세
  • 꺼진 코로나도 다시 보자…확진자 증가에 진단키트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꺼진 코로나도 다시 봐야 한다? 진단키트주가 4일 급등세를 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수젠텍(253840)은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수젠텍(253840)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0%)까지 치솟은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8일(1만4100원, 종가기준)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치였다. 휴마시스(205470)와 랩지노믹스(084650)도 각각 18.55%, 14.73%씩 상승했다. 바디텍메드(206640)와 피씨엘(241820) 역시 각각 10.10%, 9.22%씩 상승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도 이날 2450원(6.46%) 오르며 4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3월 한때 60만명선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다. 하지만장마철을 맞아 코로나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진단키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53명이다. 월요일 발표 기준 지난 5월 23일(9971명) 이후 6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감염재생산지수(Rt) 흐름도 코로나19 유행 반등을 가리키고 있다. 6월 넷째 주까지 13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하던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달 28일 1.0으로 올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전문가들 예측으로는 (재유행 시) 15만~20만명 정도까지 (하루 신규 확진자가) 오를 수 있다”면서 “병상을 마련하고 있고, 의료 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7.04 I 김인경 기자
하반기 수익성 개선 시동…'셀트리온 삼형제' 봄날 오나
  • 하반기 수익성 개선 시동…'셀트리온 삼형제' 봄날 오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셀트리온 삼형제가 최근 하락장 속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다. (자료=마켓포인트)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28%) 오른 17만90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900원(1.31%) 상승한 6만95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00원(0.25%) 내린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17%, 2.1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특히 6월 급락장에서는 주가가 두 자릿수대 상승율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지난 달 초부터 말까지 각각 11.21%, 11%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은 3.79%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15%, 코스닥이 16.56% 하락한 것에 견줘보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주가 상승을 이끈 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지난 달 기관 투자자들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1904억원, 1232억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순매수 금액 1위, 셀트리온은 카카오뱅크, 삼성SDI 다음으로 많이 산 종목이었다. 외국인 역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969억원, 289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그룹 3사 주가가 오르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말 판매·유통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약 175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물량을 미국과 유럽 지역에 공급할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5월 하순에도 16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셀트리온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셀트리온 간판 제품인 렘시마의 경우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51.7%, 2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내년부터 신제품을 매년 출시한다는 계획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출시하는 유플라이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필두로 임상 3상 중인 5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매년 1건씩 받는다는 계획이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유플라이마 출시를 비롯해 램시마SC, 스텔라라 등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판매 성과를 감안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조정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셀트리온에 대한 분석을 재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마진이 적은 코로나 진단키트와 램시마IV, 트룩시마의 약가 인하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생산 원가 개선된 트룩시마와 허쥬마 매출이 반영되며 이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4 I 양지윤 기자
‘한달만에 주가 168%↑’ 미코바이오메드, 원숭이두창에 기댈수 없는 이유
  • ‘한달만에 주가 168%↑’ 미코바이오메드, 원숭이두창에 기댈수 없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미코바이오메드다. 감염 확산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이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자리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다수 기업들이 원숭이두창 진단시약을 개발하거나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씨젠(096530)은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NovaplexTM MPXV Assay’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진단시약은 1시간 30분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휴마시스(205470)도 원숭이두창 분자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산되면서 가장 먼저 주목받은 기업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다. 국내 유일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 보유 기업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16년 질병관리청의 용역과제를 통해 원숭이두창 진단제품(PCR)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 같이 개발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와 35가지 병원체 진단기기를 정부에 정기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매출 약 303억원 중 248억원을 PCR 등 분자진단 분야에서 발생시켰다.미코바이오메드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한달새 주가 168% 상승, 유럽에 공급 중지난달 영국에서 첫 확진 사례가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세계 50여개 국가로 확산됐다. 지난 22일에는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달해 무엇보다 선제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현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미코바이오메드를 향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해외 기업들 중에서도 원숭이두창 진단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한 곳은 2~3개 기업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해외 원숭이두창 제품이 일반적으로 천연두를 진단하는데 비해 미코바이오메드 진단제품은 원숭이두창을 세부적으로 진단해 정확도가 더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년 전 질병관리청과 함께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정부가 원숭이두창 검사 체계에 사용하는 진단 시약도 미코바이오메드가 생산했다.미코바이오메드는 5월 20일만 하더라도 6900원이던 주가가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5월 31일 1만2300원을 찍은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6월 중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1만4950원까지 올랐다. 이후 22일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발표되면서 그날 하루만 4250원이 오른 1만84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대비 무려 168.6% 증가한 수치다.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했지만, 만반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중동 등 여러지역에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원숭이두창 매출 300만원 불과, 상용화 계획 없어미코바이오메드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는 원숭이두창 진단기기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청 등 정부에만 연구용으로 정기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원숭이두창 확산으로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란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것은 원숭이두창 확산으로 인해 진단키트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때 처럼 대규모 매출은 아니지만 진단기업들은 확산 추이를 보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원숭이두창이 근본적 모멘텀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코바이오메드가 해외 국가들에 원숭이두창 진단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련 매출은 수백만원 규모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숭이두창 진단제품 가격은 1회 테스트에 1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연구용인 탓에 상용화 된 코로나 진단제품(1000~2000원대) 대비 비싸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현재 이탈리아와 아랍에미리트에 연구용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에 대규모 공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공급 규모는 크지 않다”며 “1개 키트에 100회 테스트가 가능한 물량이 들어있는데, 지금까지 키트 3개 정도가 공급됐다. 이는 약 300만원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코로나 펜데믹 상황처럼 긴급사용승인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고, 상용화를 위한 임상도 진행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연구용 제품이 일부 공급되고 있는 것이고, 글로벌 시장에 대규모 공급을 위해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허가를 받아 상용화 제품을 내놔야 한다”며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검체를 확보해야 하는데, 환자가 한명에 불과하다. 해외에서 검체를 수집하는 방법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고려치 않고 있다. 검체를 확보하면 임상은 2개월 가량 소요된다. 정부가 긴급사용승인 제도 등의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면 다른 업체들보다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7.01 I 송영두 기자
빨간불 켜진 아프리카…"원숭이두창 백신 없어"
  • 빨간불 켜진 아프리카…"원숭이두창 백신 없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아프리카 대륙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프리카 내에 원숭이두창 백신이 없는 데다 진단키트까지 부족한 상태여서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아프리카 대륙 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백신과 진단키트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에도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고, 진단키트 역시 부족해 상황이 긴박하다고 밝혔다.아흐메드 오그웰 우마 아프리카 CDC 소장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두 도구(백신과 진단키트)는 대륙에서 정말 필요하다”며 “원숭이두창은 대륙에서 긴급한 상황이며 우리는 친구와 파트너들에게 이 질병을 통제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정착한 바이러스성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에서 이례적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질병 확산에 속도가 붙자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 때처럼 백신 사재기 사태가 다시 되풀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앞서 선진국들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을 사재기했다. 상대적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은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평등 논란이 제기됐다.
2022.06.30 I 김응태 기자
  • 진스랩,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 완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녹십자홀딩스(005250)(GC)의 자회사 진스랩이 70분만에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분자진단 전문기업 진스랩은 자체 생산 효소와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multiplex PCR)기술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만을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제품을 만들었다. 회사 측은 경쟁사 대비 단축된 검사시간에도 불구하고 분석적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다는 것을 다양한 성능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이번에 개발된 키트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속해있는 올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Genus)를 폭넓게 검출할 수 있는 동시에 검출된 바이러스에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질병관리청에서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를 ‘주의’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진스랩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억제하고자 신속하게 개발을 완료했다”며 “회사의 다양한 원천 기술력으로 원숭이두창 외의 새로운 풍토병이 발생해도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진스랩은 2008년 설립된 DNA 진단 전문기업으로 코로나19를 포함해 자궁경부암(HPV)과 B형 간염(HBV), C형감염(HCV), 폐렴균, 뎅기바이러스,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성병(STI), 결핵, 식중독, 산전 다운증후군, 코로나19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2022.06.30 I 김영환 기자
"엔데믹에도 성장세"…비대면 질염,사후피임 진료서비스 각광
  • "엔데믹에도 성장세"…비대면 질염,사후피임 진료서비스 각광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에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엔데믹 기점으로 성장 지표가 꺾였는데,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비대면 의료 서비스 ‘체킷’은 2030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타겟으로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최근 애플 스토어 의료분야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성만을 타겟하는 버티컬 서비스는 현재 국내에서는 체킷이 유일하다. 체킷 운영사 쓰리제이 박지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서 코로나19 다음으로 진료 건수가 많았던 진료는 질염과 사후피임이었다”면서 “질염은 통화로 증상을 말해서 처방이 되는데,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결국 본인이 느끼는 증상 외에도 의료적인 검사가 수반돼야 보다 정확한 처방이 가능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체킷은 질 내부 세포체취 과정을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 키트(kit)를 제공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약을 처방,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박지현 쓰리제이 대표 (사진=쓰리제이)특히 성병의 경우 비슷한 증상이지만 치료 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감염균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체킷의 키트를 사용하면 질염 뿐만 아니라 △임질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등 12가지 성병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합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진찰을 받기 위해 다리를 벌린 채 눕는 진찰대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이 적지 않은 것도 여성의료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 체킷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의료진에게 검사를 신청하면 키트를 받을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질 내 분비물, 남성은 소변을 채취하고나서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검체는 전문 검사기관으로 이동하여 검사가 진행되며, 검사가 완료되면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른 진료와 약 처방도 이뤄진다. 박 대표는 “건강에 이상을 느껴도 심리적인 부담 때문에 병원에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체킷은 심리적 부담없이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집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자 수의 63%는 여성이었는데, 질염이나 사후피임약 처방 등 부인과 질환이 2040 여성의 비대면 진료 질환 수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비단 국내 상황만은 아니다. 미국 최대 비대면 의료 서비스 업체 ‘텔라닥’의 사용자 64%가 여성이었다. 집에서 스스로 진단 키트를 이용한 앳홈(At-Home)의료 서비스는 이미 미국의 에브리웰이나 레츠겟체크드 등이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등극하면서 시장성은 입증됐다. 이들 서비스 역시 성병검사(STD)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체킷 운영사 쓰리제이는 지난해 말 쿼드벤처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프리(Pre)A 단계 투자 유치도 진행중이다. 시드 라운드 투자자인 쿼드벤처스가 투자 유치를 조력하며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여성 헬스케어 문제 중에서 가장 페인(pain) 포인트가 큰 부분부터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2.06.30 I 이광수 기자
중기부, 올해 예비유니콘 20개사 최종 선정
  • 중기부, 올해 예비유니콘 20개사 최종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대상기업 2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투자유치를 통해 시장검증을 받고, 혁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유니콘 유망기업에게 기술보증기금이 최대 2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 예비유니콘 선정에는 모두 76개 기업이 신청해 3.8: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요건검토와 서면평가, 2차 기술평가와 보증심사를 거쳐, 3차 발표평가에는 외부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심사에 참여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최종 20개사를 선정했다.특히, 국민심사단장은 2019년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되고, 지난해에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리디의 배기식 대표가 맡아 후배 유니콘 유망기업의 발표평가를 심사했다.올해 최종 선정기업 평균 업력은 7.4년, 평균 매출액은 171억원, 평균 고용인원은 100명이다. 지난해 선정기업 대비 평균 매출액은 31억원, 고용인원은 30명 더 늘어났다.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 결과 A등급 이상인 기업 비중은 90%(18개사)로 전년 A등급 이상 기업 비중인 70%(14개사)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평균 투자유치금액은 354억원으로 전년의 222억원보다 높았고, 기업가치도 1950억원으로 전년의 1075억원보다 향상됐다.업종별로는 정보통신분야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기업이 10개사(50%), 뒤를 이어 바이오·헬스 분야가 4개사(20%), 전통 제조분야인 기계·금속 및 화학·소재분야 기업이 3개사(15%)가 선정됐다.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비대면분야의 성장을 반영하듯, 전체 20개 선정기업 중 17개 기업이 비대면분야 기업이었다.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기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 2년간 추가 성장을 통해 올해 예비유니콘에 당당히 선정된 기업은 모두 5개 기업이다. 축산물 유통 벨류체인 플랫폼 ’정육각‘, 영상촬영·편집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쓰리아이‘, 분자진단 솔루션 기반 진단키트를 사업화한 ’원드롭‘, 물류관리 온라인 풀필먼트 서비스 기업인 ‘파스토’, 글로벌 온·오프라인 브랜스 커머스인 ‘글루업’ 등이다.또한, 지난해에는 2개의 기업이 아기유니콘에서 성장하여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올해부터는 예비유니콘 선정기업 중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한국거래소가 요구하는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의 전문가가 무료로 사전진단 자문서비스를 제공해 특별보증에 더해 비금융 기업성장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중기부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고속성장을 이어가는 혁신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향후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잡는 데 필요한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하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6.27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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