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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백신·치료제 도입 계획 차질 없이 실행할 것”
  • [신년사]정세균 총리 “백신·치료제 도입 계획 차질 없이 실행할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총리는 31일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참으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자유로웠던 일상이 얼어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는 힘든 하루하루를 잘 견뎌왔다”며 “연대와 협력, 양보와 배려로 최악의 시련을 극복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이어 “방역 전선에서의 사투로 다행히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한겨울 삭풍처럼 차갑기만 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정 총리는 “새해에는 국민이 지켜온 희망의 불씨를 정부가 앞장서서 살리고 키워내겠다”며 “우선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정 총리는 또 “소중히 품어온 경제 회복의 불씨도 더 크게 살리겠다”며 “통계지표의 반등을 넘어 우리 삶에 훈훈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불어 잘 사는 포용경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겠다”고 했다.아울러 정 총리는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다”며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정 총리의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지금 우리는 참으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자유로웠던 일상이 얼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힘든 하루하루를 잘 견뎌왔습니다. 연대와 협력, 양보와 배려로 최악의 시련을 극복해내고 있습니다. 국민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의 품격과 저력을 보여주셨습니다.방역 전선에서의 사투로 다행히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한겨울 삭풍처럼 차갑기만 합니다.새해에는 국민이 지켜 온 희망의 불씨를 정부가 앞장서서 살리고 키워내겠습니다. 우선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소중히 품어온 경제 회복의 불씨도 더 크게 살리겠습니다. 통계지표의 반등을 넘어 우리 삶에 훈훈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불어 잘 사는 포용경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습니다.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희망의 시대, 함께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12.31 I 최정훈 기자
2021년 제약·바이오 최대 화두도 코로나19…국산 치료제 임박
  • 2021년 제약·바이오 최대 화두도 코로나19…국산 치료제 임박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전 세계적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2021년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지난해는 진단과 방역업체들이 선전했다면 올해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생산 업체들이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향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국산 1호 치료제가 나올 지 주목된다. 셀트리온(068270)은 지난해 12월28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식약처는 고신속 프로그램을 통해 40일 이내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월말이나 2월초에는 국내 공급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올해 초에는 다른 제약·바이오업체들도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종근당은 급성췌장염약 나파벨탄을, 대웅제약은 만성췌장염약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 1월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GC녹십자는 1분기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코로나19 백신 업체들도 개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부분 업체들이 임상 1/2상에 진입해 있다. 백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현존 백신들이 얼마나 지속성을 나타낼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산 백신 개발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각국의 넘치는 백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조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해 협력한다. 연간 최대 5억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GC녹십자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해외 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 5월까지 5억 도즈 이상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모더나의 국내 위탁생산(CMO) 가능성에 따라 녹십자, 한미약품, 에스티팜 등이 위탁생산 가능 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약품은 mRNA, DNA와 같은 유전자 백신을 연간 10억 도즈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모더나가 개발한 mRNA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 꼽힌다.진단키트 업체들의 수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씨젠, 바이오니아, 수젠텍 등 진단키트 업체들은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통해서 ‘포스트 코로나’도 대비하고 있다.
2020.12.31 I 왕해나 기자
고동진·정호영…소띠 기업가들, '신축년' 코로나 위기극복 나선다
  • 고동진·정호영…소띠 기업가들, '신축년' 코로나 위기극복 나선다
  • [이데일리 신중섭 전재욱 기자]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흰 소띠의 해다. 예로부터 흰 소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는 만큼 신축년은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러한 상서로운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로 드리워진 경제위기를 타개할 선봉장으로 나설 기업인으로는 고동진 삼성전자(005930)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 사장, 기우성 셀트리온(068270) 대표이사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너 일가에서는 최고령에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 회장이, 최연소에 김동원 한화생명(088350) 전무가 대표적인 소띠 경영인이다.왼쪽부터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이데일리 DB)◇삼성·LG·SK·GS 등 소띠 대표들 한국 경제 이끈다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반기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1000대 상장사 사장급 이상 1633명을 분석한 결과 출생년도 기준으로 소띠는 총 152명(9.3%)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1961년생이 65.8%(100명)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1961년생 전문 경영인으로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꼽힌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으로 ‘갤럭시’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등 삼성 스마트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새해 초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선보이고 이후 새로운 갤럭시 폴드와 Z플립 등 폴더블폰 라인업도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고 사장 외에도 디스플레이·에너지·홈쇼핑·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계에 1961년생 소띠 기업인들이 포진해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를 이어나간다. 이달 11일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침대 프레임, 기차 객실 유리창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투명 OLED’를 공개한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도 소띠다. 김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 화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새해에도 배터리 사업을 포함한 에너지·화학 부문을 이끌게 된다. 그는 지난 2017년 3월 SK이노베이션 사장으로 임명된 후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과 특허 침해 등으로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사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또다른 1961년생 소띠 기업인인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도 ‘K-바이오’를 이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항체의약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등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최근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생긴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이 밖에 김호성 GS홈쇼핑(028150) 대표이사, 정철동 LG이노텍(011070) 사장,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된 임존종보(Rim John Chongbo) 삼성바이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임정배 대상(001680) 대표이사 사장과 허연수 GS리테일(007070) 대표이사 부회장도 1961년생이다.◇최고령 소띠 조양래 회장…최연소 김동원 한화 전무최고령 소띠 재계 인사로는 1937년에 태어난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舊 한국타이어) 회장이 꼽혔다. 이외 1937년생 회장급으로는 김용호 에스제이엠(025530)·어준선 안국약품(001540) 회장 등이 있다. 1949년생으로는 강영중 대교(019680)·김종훈 한미글로벌(053690)·이순형 세아홀딩스(058650)·주진우 사조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임창욱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회장도 대표적인 72세 소띠다. 1961년생 회장으로는 김상범 이수·박진규 에넥스(011090)·전필립 파라다이스(034230)·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몽규 HDC(012630) 그룹 회장도 1962년생이지만 1월 14일에 태어나 음력으로는 소띠 기업가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73년생 오너급 소띠로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있다. 김 부회장은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차기 동원그룹 회장직을 승계할 것이 유력시 된다.최연소 소띠 인사로는 1985년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무는 김승연 한화(000880) 회장의 차남이다.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의 장남 보령홀딩스 김정균 대표이사 등도 2021년 소띠 해를 맞는 30대 오너가에 속했다. 이 외에 1985년생으로는 이경후 CJENM 부사장대우와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소(牛)의 특성을 지닌 인재는 평소에 근면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해 나간다”며 “주변 사람들과도 모나지 않고 조화롭게 잘 지내면서도 어려운 시련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하려는 끈질긴 투지력을 강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소띠 기업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극복하고 돌파해 갈지 주목된다”고 했다.
2020.12.31 I 신중섭 기자
2021년 제약·바이오 최대 화두도 코로나19…국산 치료제 임박
  • 2021년 제약·바이오 최대 화두도 코로나19…국산 치료제 임박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전 세계적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2021년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올해는 진단과 방역업체들이 선전했다면 내년에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생산 업체들이 더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사진=셀트리온)◇ 내년 1월 ‘국내 1호’ 치료제 기대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향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국산 1호 치료제가 나올 지 주목된다.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28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식약처는 고신속 프로그램을 통해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이르면 내년 1월 중에는 허가 여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된다면 1월말이나 2월초에는 국내 공급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은 이미 10만명 분량의 항체치료제 생산을 마친 상태로 내년에 150만~200만명분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다른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도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종근당은 급성췌장염약 나파벨탄을, 대웅제약은 만성췌장염약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 내년 1월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9월부터 임상 2상에 착수해 60명 투약이 완료되는 대로 1분기쯤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코로나19 백신 업체들도 개발 속도를 올리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을 내놓긴 했지만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종식이 되기는 어려운 만큼 국산 백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제넥신(095700)은 DNA 백신 GX-19N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국내 임상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하던 GX-19보다 면역기능을 높였다. 2a상 단계에서 중간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대규모 임상을 진행한 후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진원생명과학(011000)은 GLS-5310에 대해, 셀리드는 AdCLD-CoV19에 대해 임상 1/2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고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NBP2001는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국내 백신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백신 개발이 다소 늦어 내후년쯤 개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 될지, 현존 백신들이 얼마나 지속성을 나타낼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산 백신 개발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연구 활동을 하는 모습.(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백신 생산 시작…위탁업체 수혜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성공한 만큼 내년에는 각국의 넘치는 백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조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식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에서 백신 생산물량을 수주받은 회사다.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후 이미 생산에 착수했다.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 중인 노바백스와도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고 물량을 대기로 했다. GC녹십자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해외 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억 도즈 이상을 생산하기로 했다. 미국 모더나의 국내 위탁생산(CMO) 가능성에 따라 녹십자, 한미약품, 에스티팜 등이 위탁생산 가능 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약품은 mRNA, DNA와 같은 유전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연간 최대 10억 도즈 물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은 모더나가 개발한 mRNA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 꼽힌다.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의 안정화 핵심기술인 ‘5-캡핑(Five Prime 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지난 10월 완료했다. 현재 약 2만 도즈의 mRNA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진단키트 업체들의 수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백신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글로벌 접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고 접종 전후에도 코로나19 진단 수요는 존재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씨젠, 바이오니아, 수젠텍 등 진단키트 업체들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통해서 ‘포스트 코로나’도 대비하는 상황이다. 진단업계 관계자는 “백신이 개발됐다고 해서 당장 진단키트가 필요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맞춘 진단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12.31 I 왕해나 기자
정은경 "오늘은 작년 중국 우한서 '폐렴 집단발생' 발표한 날"
  • 정은경 "오늘은 작년 중국 우한서 '폐렴 집단발생' 발표한 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1일 “오늘은 2020년 마지막 날이자, 작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 집단발생을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며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6만여명이 확진되고 9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정 본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1년 만에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8000만명 이상이 확진되고 178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주요 선진국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한국을) 비교하면 발생률과 사망률이 비교적 낮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지난 1년간 코로나19 피해를 줄이는 데는 국민들의 참여와 연대, 의료계의 헌신,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정 본부장은 “국민 참여와 연대는 우리나라 방역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불확실성이 큰 신종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역학조사, 사회적 거리두기를 등 주요한 방역대책 추진에 국민들께서 방역의 주체로 적극 참여해주셔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감염위험과 고된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진료와 감염관리로 비교적 낮은 치명률과 의료진 감염도 다른 국가에 비해서 낮은 상황”이라며 “높은 수준의 의료대응과 감염관리를 해주신 의료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고 전했다.정 본부장은 “중앙과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본부장은 “하지만 현재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며 해결해야 할 방역대응에 많은 문제점과 과제가 있다”면서 “백신접종과 치료제가 도입이 되더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2020.12.31 I 박경훈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감염병 전문가 지영미 소장 취임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감염병 전문가 지영미 소장 취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신임 소장으로 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지영미 박사가 취임한다.지 소장은 20년 이상 국내외 주요 보건·연구 기관에서 폭넓게 활동한 국제적인 감염병 전문가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감염병 대응연구에 앞장서 왔다. 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으로서 아시아 국가 보건연구기관과 협력하며 지역내 감염병 진단 및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감염병 관리에 일조했다. 현재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 WHO 감염병 R&D 블루프린트 과학자문위원,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WHO 예방접종전략자문위원회(SAGE) 위원을 역임했다. 신임 지 소장은 2018년부터 2년간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연구소의 신약개발 프로그램과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연구 방향 제시 등 자문을 제공했으며 2016년과 2017년 국립보건연구원-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감염병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 바 있다. 지 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대응 치료제 개발 등 그간의 연구성과를 통해 보여준 기초·응용·중개 연구 역량과 파스퇴르연구소 국제 네트워크 기반 글로벌 연구협력을 강화하여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향후 아시아 및 글로벌 감염병 연구네트워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최용경 이사장은 “감염병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폭넓은 국내외 경험을 겸비한 신임 지영미 소장의 비전과 리더쉽을 통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글로벌 감염병 연구·대응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2.31 I 김현아 기자
김강립 식약처장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공급 위해 모든 역량 집중”
  • [신년사]김강립 식약처장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공급 위해 모든 역량 집중”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새해에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강립 식약처장.(사진=식약처)김 처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안전에 근간을 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신속도입 체계를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를 위해 “해외백신, 국내개발 백신 및 항체치료제 등 제품별 전담심사팀을 운영하고 허가신청 이전부터 심사 가능한 자료를 검토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최종 품질 확인 절차인 국가출하승인 시에도 시험법을 미리 확립해 신속한 출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 처장은 “백신마다 상이한 보관‧유통조건과 적정온도를 접종할 때까지 엄격히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허가정보와 국내외 이상사례 정보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품질 의료제품의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점도 내세웠다. 김 처장은 “사용이 증가하는 유전자치료제 등에 대한장기추적조사를 시행하고 인체이식 의료기기 환자 보호를 위한 ‘피해보상제도’를 마련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더불어 “인공혈관 등 인체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는 개별 품목별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심사로 전환해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겠다”면서 “의약품의 온라인 중고거래, 마약류 관리 및 처방에 대한 불법유통 등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해 국민들이 의료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김 처장은 먹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미래 건강관리 환경을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1인 소비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식품 판매 및 배달 영업에 대한 유통관리를 강화하고 가정간편식, 배달 음식 수거검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직구 제품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인체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인체적용제품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홈케어 제품 등 관리주체가 모호한 제품에 대해서도 부처협업 확대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2020.12.31 I 왕해나 기자
권덕철 복지장관 "보건위기와 사회위기 극복 앞장설 것"
  • [신년사]권덕철 복지장관 "보건위기와 사회위기 극복 앞장설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은 31일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와 사회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권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사상 초유의 감염병 위기 속에서 국민 여러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한 해였다”고 말했다.이어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며 모임과 약속을 자제하며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 덕택에, 정부도 가진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권 장관은 “정부도 지금의 3차 유행을 신속히 가라앉히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작년 말부터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지역 내 환자를 신속히 찾아내고, 환자 치료에 필요한 병상과 인력을 확충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2021년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접종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예방접종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권 장관은 “정부는 백신공급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상 노력을 통해 총 5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며 “올해 2월부터 고령자, 필수 의료인력 등을 시작으로, 우선 필요한 국민부터 순차적으로 11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해서도 조기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 등을 집중지원하고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권 장관은 내년에는 “국민 여러분이 맡겨 주신 예산을 잘 집행해 지방의료원 증축 및 시설 보강, 자살예방센터 인력과 학대피해아동 쉼터의 확충,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의 단계적 폐지,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지원 확대 등 대한민국의 사회안전망과 건강안전망을보다 탄탄히 구축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0.12.31 I 박경훈 기자
최기영 장관 “디지털 뉴딜 성공시켜 체감 성과 창출”
  • 최기영 장관 “디지털 뉴딜 성공시켜 체감 성과 창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기영(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사태 이후 새로운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과기정통부)최기영 장관은 31일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통해 “국가 혁신 프로젝트로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장관은 “인공지능(AI) 반도체, 6G 등 미래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비대면 서비스 창출 등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가고, 필요한 인재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 예산 100조원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장관은 “코로나19는 물론 다가올 미래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치료제, 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기초과학 연구와 함께 바이오, 가속기, 우주 등 미시세계 연구, 거대과학 등 과학 탐구의 영역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과학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탄소포집 등 중점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재해재난 △치안 △보건 등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역량을 기울이겠단 방침이다. 아울러 최 장관은 “국민 모두가 잘 사는 ‘포용’ 사회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를 대비해 취약계층의 통신비 부담 경감 및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면서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도 제고해 나가겠다”면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하고 만족하실 수 있는 양질의 우정서비스도 차질없이 제공하다”고 했다. 최 장관은 “지난 한 해는 많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2021년 새해는 다를 것”이라며 “어려움의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민들께서 과기정통부에 바라는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2020.12.31 I 장영은 기자
정 총리 “해외 백신 이르면 내년 2월 접종…국산 백신은 내년 말”
  • 정 총리 “해외 백신 이르면 내년 2월 접종…국산 백신은 내년 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우리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며칠 전 허가 심사에 들어갔다”며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도 속속 구매계약을 맺고 이르면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백신도 내년 말쯤이면 국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올해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총리는 30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정 총리는 “발병 초기에 먼 나라의 유행병 정도로 여겨지던 코로나19가 지구촌 곳곳으로 퍼지면서 주요 선진국조차 국경을 걸어 잠그고 일상을 봉쇄하는 조치를 반복해 오고 있다”며 “지금은 너도나도 백신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은 양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 총리는 “우리도 한 해동안 내내 코로나19의 거센 도전에 맞서 싸워왔고, 지금도 싸움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잘 대응해 왔다”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방역원칙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이동제한이나 봉쇄조치 없이 상황을 관리해 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 총리는 “특히,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재난에 대응하면서 우리는 매일같이 중앙과 지방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중대본 시스템을 정착시켜 왔다”며 “앞으로 어떤 재난이 닥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정 총리는 “새해를 하루 앞둔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막바지 최대 고비에 처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위기도 K-방역의 저력과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품격있는 시민의식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0.12.31 I 최정훈 기자
‘부릉’ 대표에게 듣는 배달시장…"코로나 걷혀도 물류는 남는다"
  • ‘부릉’ 대표에게 듣는 배달시장…"코로나 걷혀도 물류는 남는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상했어요. 피디에이를 여러 개 들고 다니는데도 배송을 기다리는 퀵서비스 기사님들 모습이요.”상주는 부친상을 치르는 와중에도 일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장례식장을 떠나지 못하는 퀵서비스 기사를 보고 저게 내 일이다 싶었다. 조화를 배달하고 다음 행선지를 못 정한 탓에 발생하는 대기 시간은 비효율이었다. 2011년 11월 상중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나중에 무인 배차 시스템 개발로 이어졌다. 콜센터를 건너뛴 혁신이었다.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가 지난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메쉬코리아)◇ 배달앱 ‘부탁해’ 실패 딛고 ‘부릉’으로 유정범(38) 메쉬코리아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창업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유 대표는 “`세상과 주변에서 올바른 쓰임을 받고 살다가 하늘에서 다시 만나자`는 게 아버지 유언이었다”며 “유지를 받드는 계기가 상중에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22일 메쉬코리아 본사에서 했다.유 대표는 상중에 건진 아이디어로 2013년 메쉬코리아를 창업했다. 하지만 그해 호기롭게 출시한 배달앱 `부탁해`는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배달 시장이 앱이 아니라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던 시기였다. 유 대표는 “자장면 한 그릇을 시키는데 첨단 기술을 빌려야 하는 이유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도 지금만큼 힘을 못 쓰던 시기였다. 좋게 말하면 부탁해는 시대를 앞서 간 서비스였다. 이런 변명만으로 회사를 이끌 수 없었다. 메쉬코리아는 부탁해를 철수하고 철저하게 체질을 개선한다. 그러고 내놓은 서비스가 지금의 `부릉`이다. 비정기적인 주문(C2C·부탁해)에 기대지 않고 정기적인 배송(B2B·부릉)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소비자 배달 주문보다 이런 주문을 묶어서 배달하는 음식점을 고객으로 삼는 게 안정적이라고 봤다.유 대표는 “퀵 서비스 물류망에 택배를 얹으면 안 돌아가지만, 택배망에 퀵 서비스를 올리면 돌아간다”며 “배송은 신속보다 정확하게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 일은 배송을 약속대로 이뤄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려면 회사 시스템을 `시장이 아닌 사람(기사)`에 둬야 했다. 고객 눈높이에서 최고의 배송이 이뤄지려면 기사를 최적의 배송 환경에 두는 게 순서였다.유 대표는 “현재 부릉이 자체개발한 인공지능 추천 배차 시스템의 알고리즘 우선순위는 양(배송 건수)보다 질(경로)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값진 깨달음…첫 고객은 `배달기사`사업 원년에 겪은 시행착오가 약이 됐다. 2013년 `부탁해` 시절 배달 기사 200여명이 유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내고 현장에서 빠져버렸다. 당시 배달 급여를 월급(정액제)으로 준 게 원인이었다. 당장 기사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워야 했다. 사무실 직원과 함께 직접 현장에 투입됐다. 배달 요령이 전무하니 탈이 안 날 리가 없었다. 지하철을 타고 중국 음식을 배달하다가 배달을 거부당했다. 식어버린 음식을 보노라니 `현타`가 왔다. 그때 일을 계기로 급여를 일한 만큼 지급(정률제)하기로 바꿨다.유 대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고객 가치 최대화`에서 첫 고객은 기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게 실수”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은 사례”라고 말했다. 메쉬코리아 사훈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있다)은 이때 생겼다.메쉬코리아 실적(전망 포함) 및 물류 인프라 현황.(자료=메쉬코리아)배달 기사와 원만한 관계는 법인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에 원동력이 됐다. 브릉스테이션을 직영으로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전국 420개(11월 기준·이하 동일) 브릉스테이션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기사는 현재 4만 7000명이다. 기사가 얼마나(인원), 어떻게(배송량), 언제 일하는지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법인 280곳 등 고객 4만 1000명이 관리 지표를 공유받아 주문을 넣는다.유 대표는 “배달에 최적화한 배차를 유지하려면 지역별 특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브릉스테이션은 직영점으로 지역에 대한 이해가 밝아서 현장 특성을 파악하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여름에 그 잘 녹는 설빙 눈꽃빙수를 배달하면서 불만사항이 접수된 건은 없었다”고 자랑했다.◇ 물류에서 찾은 부가가치메쉬코리아는 배달을 넘어 물류회사로까지 확장을 꾀한다. 콜드체인과 물류창고를 마련했고 풀필먼트(배송자 위탁으로 보관·포장·배송·환불 등 일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든지 `실시간·당일·새벽` 배송을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유 대표 목표다. 배송이 세분화해 세련되면 유통 과정이 투명해진다. 비용이 줄어든다. 혜택은 소비자에게 갈 수 있다.돌이켜보면, 코로나 19 이후 배송 시장에 등장한 `신선 식품`은 팔지 않았던 게 아니라 팔 수 없었던 것이었다. 소비기한이 짧은 이유로 외면받았던 것뿐이다. 당일·새벽 배송의 등장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런 점에서 맞춤형 물류 사업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유 대표는 “오프라인 기업이 온라인에서 사업하도록 돕고 거기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공유하려고 한다”며 “메쉬코리아 재능으로 함께 살 수 있으면, 옳은 기업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혹자는 코로나 19 이후 메쉬코리아를 걱정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면 물류가 전만큼 흥하겠느냐는 것이다. 배달 폭증으로 회사에 기회를 줬으니 자연히 따라오는 우려다. 비단 이 회사 우려만은 아니다. 그러나 유 대표는 이런 우려를 우려한다.“메르스는 사라졌지만, 당시 생긴 홈쿡은 보편화했잖아요. 코로나 19는 메르스보다 더 오래 더 깊게 갔고 우리 행동도 바뀌었어요. 앞으로 리테일 시장은 지금보다 더 변할 겁니다.”◇ 유정범 대표는…△콜롬비아대학교 금융경제학(Financial Economics) 학사 △메쉬코리아 설립, 대표이사(2013년~)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 부회장(2020년~)
2020.12.31 I 전재욱 기자
모더나 백신 누가 위탁생산 할까…한미약품·녹십자 '들썩'
  • 모더나 백신 누가 위탁생산 할까…한미약품·녹십자 '들썩'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통화 중 백신 위탁생산(CRO)에 대한 협력 강화를 언급하면서 관련 종목이 들썩이고 있다. (자료 = 마켓포인트)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모더나의 CEO의 통화가 알려진 29일부터 2거래일 동안 한미약품(128940)은 11.06%, 녹십자(006280)는 14.6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 상승률(2.31%)의 최소 5배가 넘는 상승세다. 이들 종목과 더불어 녹십자(006280)의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005250)와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도 같은 기간 25.19%, 11.9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종목의 급등세는 CMO 수주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녹십자는 이미 지난 10월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과 5억도즈(병)이 접종할 수 있는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CEPI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출범한 국제민간기구로 모더나도 여기에 포함된다. 한미약품은 경기 평택시에 있는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에서 모더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또 다른 CMO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케미칼(285130)은 이 기간 상승률이 각각 4.69%, 3.84% 상승했고, 셀트리온(068270)도 7.65% 올랐다. 다만 삼성바이로직스는 코로나 치료제 위탁생산에 집중하고 있고,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이미 백신 수탁 생산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상승폭이 녹십자와 한미약품보다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모더나 외에도 화이자도 mRNA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했기에 향후 다수의 국내 CMO 기업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mRNA 공정은 특별히 대규모 동물세포 배양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하나투자증권은 “mRNA 백신의 생산은 전통적인 백신보다는 바이오의약품 공정에 가깝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을 보유한 모든 기업은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모더나의 mRNA방식 백신원료를 생산하는 에스티팜(237690)도 이틀 사이 11.02% 상승했다. 에스티팜은 현재 약 2만 도즈의 mRNA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2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0.12.30 I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변이, 치료제·백신 무력화시킬까
  • 코로나19 변이, 치료제·백신 무력화시킬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영국, 일본 등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변이 코로나19가 현존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무력화시킬 수 있따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백신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변이는 제한적일 것이며 현존하는 백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사진=AFP)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캐나다와 호주,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20여개국으로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5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유형은 S, V, L, G, GH, GR 등이다. 이 중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GH형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80~90%에서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에서 검출됐다. 영국에서 조사된 바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GH형 대비 감염력이 40~70%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의약계는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대한 근거는 낮다고 보고 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주류인 GH형의 경우 연구결과 4배~10배까지 확산이 잘 된다는 연구결과와 역학조사 결과가 있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 좀 더 차분하게 연구결과와 현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현존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무력화 시킬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백신은 인체 세포와 결합하는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서 다양한 항체를 유도해 실제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다”면서 “스파이크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일부에 변이가 발생해 하나의 항체가 작동하지 못한다 해도 여전히 많은 항체가 작동하기 때문에 작은 변이로 (백신이)무력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치료제는 경우에는 “치료제는 특정 부분에 작용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변이가 생기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백신과 치료제 개발업체들은 자사의 제품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변이에 대해서도)우리 백신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완전히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연구와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우성 셀트리온그룹 부회장 역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도 미국과 협업해 같이 테스트하고 있다”며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화이자와 노바백스도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지에 대한 시험에 각각 착수한 바 있다.
2020.12.30 I 왕해나 기자
 박영선 장관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 정착”
  • [신년사] 박영선 장관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 정착”
  • 박영선 장관[이데일리 박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가 국민들의 삶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이날 “중기부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내년에는 여기에 더해, 플랫폼 경제의 독점과 불평등을 보완할 프로토콜 경제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프로토콜 경제’란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참여하는 개방형 경제를 말한다. 여러 대상을 한 곳으로 모으는 플랫폼과는 대비된다. 플랫폼 사업자가 정해놓은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탈중앙화·탈독점화가 가능하다. 프로토콜 경제의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으로 이를 통해 분산된 여러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다.앞서 박 장관은 지난달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0’ 개막식에서 프로토콜 경제를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그동안 플랫폼 위에서 개별 경제주체들이 사업을 이뤄나갔다면 프로토콜 경제에서는 각 경제주체들이 블록체인 등 연결 기술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면서 ‘수수료 제로’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부는 프로토콜 경제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위해 내년에 스마트 서비스 ICT 솔루션 개발(R&D)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련 사업에 60억원의 예산도 배정했다.박 장관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조금만 더 힘을 모아보자고 당부했다. 그는 “다행히 새해에는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돼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갖게 된다”며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자금지원과 임대료 부담 완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신년사 말미에 코로나19 속 전세계인을 위로한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Life goes on’ 일부를 전하며 힘찬 새해 아침 맞으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2020.12.30 I 박민 기자
정은경·美 감염병연구소와 화상회의 "韓 코로나19 매우 잘 통제"
  • 정은경·美 감염병연구소와 화상회의 "韓 코로나19 매우 잘 통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이 29일 앤소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분야에서의 연구협력 및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왼쪽)이 29일 앤소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정 청장과 파우치 소장은 양국의 코로나19 관련 상황 및 대응 경험을 평가하고 △백신·치료제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 임상연구 등 감염병 분야의 연구 협력 △감염병 관련 분야의 양국 간 정례적 협의체 구축 등을 논의했다.특히, 현재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 관련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인력 교류 등 세부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측은 한국의 코로나19 경험과 현황을 공유하고,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전략과 향후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향후 두 전문가는 간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하고 긴밀한 연구 협력을 위해 양국 감염병 연구소간 의향서(Letter Of Interest) 체결 등 필요한 사항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파우치 소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 및 접종 계획에 대해 “한국은 현재 감염자 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모범 대응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정부의 권유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일관되게 협조해 주는 반면, 미국은 50개의 주마다 주정부의 대응과 국민들의 협조에도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정 청장은 “이번 회의가 향후 감염병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새롭게 강화함으로써 미래 감염병에 더욱 잘 대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한편,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 브리핑 등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 미국 행정부 코로나 대응팀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최근 파우치 소장의 유임을 발표하고 대통령 수석 의료자문관(White House Chief Medical Adviser)으로 지명하는 등 차기 행정부에서도 중용됐다.
2020.12.30 I 박경훈 기자
제넥신 코로나19 치료제 GX-I7, 인도네시아 임상 2상 승인
  • 제넥신 코로나19 치료제 GX-I7, 인도네시아 임상 2상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제넥신은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GX-I7이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의 임상 2상 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50세 이상 고연령대의 무증상보균자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 총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40명에게는 GX-I7 코로나 치료제를, 70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한다. 안전성 및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치료 효능을 빠르게 파악하고 내년 봄 조건부 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중 하나인 칼베 파르마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KG바이오와 공동임상을 진행한다. GX-I7은 제넥신과 아이맵이 선행한 GX-I7의 임상 1상과 2상 시험에서 다양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안전성과 효능을 이미 검증했다. KG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2상부터 바로 진행할 계획이다.최근 일일 확진자가 6000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누적 확진자가 7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 환자 대상으로 한 치료제의 임상 2상과 이후 3상 시험 진행에도 국내에 비해 임상 환자 모집이 수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제넥신 관계자는 ”GX-I7 투여를 통해 무증상 또는 경증의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감염 초기에 투여할수록 T세포가 회복되면서, 심각한 증상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으며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2.30 I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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