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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정세균 총리 “백신·치료제 도입 계획 차질 없이 실행할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총리는 31일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참으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자유로웠던 일상이 얼어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는 힘든 하루하루를 잘 견뎌왔다”며 “연대와 협력, 양보와 배려로 최악의 시련을 극복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이어 “방역 전선에서의 사투로 다행히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한겨울 삭풍처럼 차갑기만 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정 총리는 “새해에는 국민이 지켜온 희망의 불씨를 정부가 앞장서서 살리고 키워내겠다”며 “우선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정 총리는 또 “소중히 품어온 경제 회복의 불씨도 더 크게 살리겠다”며 “통계지표의 반등을 넘어 우리 삶에 훈훈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불어 잘 사는 포용경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겠다”고 했다.아울러 정 총리는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다”며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정 총리의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지금 우리는 참으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자유로웠던 일상이 얼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힘든 하루하루를 잘 견뎌왔습니다. 연대와 협력, 양보와 배려로 최악의 시련을 극복해내고 있습니다. 국민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의 품격과 저력을 보여주셨습니다.방역 전선에서의 사투로 다행히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한겨울 삭풍처럼 차갑기만 합니다.새해에는 국민이 지켜 온 희망의 불씨를 정부가 앞장서서 살리고 키워내겠습니다. 우선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소중히 품어온 경제 회복의 불씨도 더 크게 살리겠습니다. 통계지표의 반등을 넘어 우리 삶에 훈훈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불어 잘 사는 포용경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습니다.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희망의 시대, 함께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 2021년 제약·바이오 최대 화두도 코로나19…국산 치료제 임박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전 세계적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2021년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지난해는 진단과 방역업체들이 선전했다면 올해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생산 업체들이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향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국산 1호 치료제가 나올 지 주목된다. 셀트리온(068270)은 지난해 12월28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식약처는 고신속 프로그램을 통해 40일 이내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월말이나 2월초에는 국내 공급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올해 초에는 다른 제약·바이오업체들도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종근당은 급성췌장염약 나파벨탄을, 대웅제약은 만성췌장염약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 1월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GC녹십자는 1분기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코로나19 백신 업체들도 개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부분 업체들이 임상 1/2상에 진입해 있다. 백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현존 백신들이 얼마나 지속성을 나타낼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산 백신 개발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각국의 넘치는 백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조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해 협력한다. 연간 최대 5억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GC녹십자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해외 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 5월까지 5억 도즈 이상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모더나의 국내 위탁생산(CMO) 가능성에 따라 녹십자, 한미약품, 에스티팜 등이 위탁생산 가능 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약품은 mRNA, DNA와 같은 유전자 백신을 연간 10억 도즈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모더나가 개발한 mRNA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 꼽힌다.진단키트 업체들의 수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씨젠, 바이오니아, 수젠텍 등 진단키트 업체들은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통해서 ‘포스트 코로나’도 대비하고 있다.
- 고동진·정호영…소띠 기업가들, '신축년' 코로나 위기극복 나선다
- [이데일리 신중섭 전재욱 기자]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흰 소띠의 해다. 예로부터 흰 소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는 만큼 신축년은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러한 상서로운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로 드리워진 경제위기를 타개할 선봉장으로 나설 기업인으로는 고동진 삼성전자(005930)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 사장, 기우성 셀트리온(068270) 대표이사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너 일가에서는 최고령에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 회장이, 최연소에 김동원 한화생명(088350) 전무가 대표적인 소띠 경영인이다.왼쪽부터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이데일리 DB)◇삼성·LG·SK·GS 등 소띠 대표들 한국 경제 이끈다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반기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1000대 상장사 사장급 이상 1633명을 분석한 결과 출생년도 기준으로 소띠는 총 152명(9.3%)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1961년생이 65.8%(100명)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1961년생 전문 경영인으로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꼽힌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으로 ‘갤럭시’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등 삼성 스마트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새해 초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선보이고 이후 새로운 갤럭시 폴드와 Z플립 등 폴더블폰 라인업도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고 사장 외에도 디스플레이·에너지·홈쇼핑·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계에 1961년생 소띠 기업인들이 포진해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를 이어나간다. 이달 11일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침대 프레임, 기차 객실 유리창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투명 OLED’를 공개한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도 소띠다. 김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 화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새해에도 배터리 사업을 포함한 에너지·화학 부문을 이끌게 된다. 그는 지난 2017년 3월 SK이노베이션 사장으로 임명된 후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과 특허 침해 등으로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사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또다른 1961년생 소띠 기업인인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도 ‘K-바이오’를 이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항체의약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등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최근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생긴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이 밖에 김호성 GS홈쇼핑(028150) 대표이사, 정철동 LG이노텍(011070) 사장,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된 임존종보(Rim John Chongbo) 삼성바이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임정배 대상(001680) 대표이사 사장과 허연수 GS리테일(007070) 대표이사 부회장도 1961년생이다.◇최고령 소띠 조양래 회장…최연소 김동원 한화 전무최고령 소띠 재계 인사로는 1937년에 태어난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舊 한국타이어) 회장이 꼽혔다. 이외 1937년생 회장급으로는 김용호 에스제이엠(025530)·어준선 안국약품(001540) 회장 등이 있다. 1949년생으로는 강영중 대교(019680)·김종훈 한미글로벌(053690)·이순형 세아홀딩스(058650)·주진우 사조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임창욱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회장도 대표적인 72세 소띠다. 1961년생 회장으로는 김상범 이수·박진규 에넥스(011090)·전필립 파라다이스(034230)·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몽규 HDC(012630) 그룹 회장도 1962년생이지만 1월 14일에 태어나 음력으로는 소띠 기업가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73년생 오너급 소띠로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있다. 김 부회장은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차기 동원그룹 회장직을 승계할 것이 유력시 된다.최연소 소띠 인사로는 1985년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무는 김승연 한화(000880) 회장의 차남이다.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의 장남 보령홀딩스 김정균 대표이사 등도 2021년 소띠 해를 맞는 30대 오너가에 속했다. 이 외에 1985년생으로는 이경후 CJENM 부사장대우와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소(牛)의 특성을 지닌 인재는 평소에 근면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해 나간다”며 “주변 사람들과도 모나지 않고 조화롭게 잘 지내면서도 어려운 시련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하려는 끈질긴 투지력을 강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소띠 기업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극복하고 돌파해 갈지 주목된다”고 했다.
- 최기영 장관 “디지털 뉴딜 성공시켜 체감 성과 창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기영(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사태 이후 새로운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과기정통부)최기영 장관은 31일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통해 “국가 혁신 프로젝트로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장관은 “인공지능(AI) 반도체, 6G 등 미래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비대면 서비스 창출 등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가고, 필요한 인재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 예산 100조원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장관은 “코로나19는 물론 다가올 미래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치료제, 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기초과학 연구와 함께 바이오, 가속기, 우주 등 미시세계 연구, 거대과학 등 과학 탐구의 영역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과학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탄소포집 등 중점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재해재난 △치안 △보건 등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역량을 기울이겠단 방침이다. 아울러 최 장관은 “국민 모두가 잘 사는 ‘포용’ 사회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를 대비해 취약계층의 통신비 부담 경감 및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면서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도 제고해 나가겠다”면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하고 만족하실 수 있는 양질의 우정서비스도 차질없이 제공하다”고 했다. 최 장관은 “지난 한 해는 많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2021년 새해는 다를 것”이라며 “어려움의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민들께서 과기정통부에 바라는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변이, 치료제·백신 무력화시킬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영국, 일본 등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변이 코로나19가 현존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무력화시킬 수 있따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백신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변이는 제한적일 것이며 현존하는 백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사진=AFP)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캐나다와 호주,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20여개국으로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5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유형은 S, V, L, G, GH, GR 등이다. 이 중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GH형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80~90%에서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에서 검출됐다. 영국에서 조사된 바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GH형 대비 감염력이 40~70%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의약계는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대한 근거는 낮다고 보고 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주류인 GH형의 경우 연구결과 4배~10배까지 확산이 잘 된다는 연구결과와 역학조사 결과가 있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 좀 더 차분하게 연구결과와 현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현존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무력화 시킬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백신은 인체 세포와 결합하는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서 다양한 항체를 유도해 실제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다”면서 “스파이크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일부에 변이가 발생해 하나의 항체가 작동하지 못한다 해도 여전히 많은 항체가 작동하기 때문에 작은 변이로 (백신이)무력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치료제는 경우에는 “치료제는 특정 부분에 작용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변이가 생기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백신과 치료제 개발업체들은 자사의 제품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변이에 대해서도)우리 백신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완전히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연구와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우성 셀트리온그룹 부회장 역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도 미국과 협업해 같이 테스트하고 있다”며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화이자와 노바백스도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지에 대한 시험에 각각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