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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백신 개발 급해"···'코로나 추경'으로 약물 재활용
  • "치료제·백신 개발 급해"···'코로나 추경'으로 약물 재활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번 추경안에는 바이러스감염병 연구개발비 21억 5000만원이 포함돼 ‘약물 재활용’을 통한 백신, 치료제 개발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약물 재활용은 임상에서 효능이 부족해 중단되거나 현재 시판중인 약물에서 코로나19에 치료 효능을 보이는 약물을 찾아 새로운 약물로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이 17일 국회를 통과했다.<사진=연합뉴스>여야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17일 본회의를 열고,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지난 5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12일만이다.앞서 진행된 국회 추경 심사과정에서 전체 예산 중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과학계 연구개발 예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주도하는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 기본계획 수립과 장비비 10억원, 과제 연구비 20억원 등 30억원 정도가 관련 예산에 속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시급한데 연구비 지원이 부족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보유한 연구장비, 시설 등 인프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과제 연구비로는 신속한 치료제나 백신 개발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과기부는 본회의 이전 약물재활용, 동물실험, 의약품 안정성 실험, 독성 연구로 구분해 총 240억원의 예산안을 마련하고, 추경 반영을 위한 여야 설득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 관계자는 “예결위 등에서 240억원 예산 증액안을 설명하고, 본회의 통과 시 바로 집행을 목표로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본회의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이 수행하는 과기부 바이오 의료기술 사업 예산 21억 5000만원이 과학계 연구개발비로 유일하게 반영됐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가재정법상 추경에 제약성이 존재해 과학계 연구개발비로 유일하게 바이러스감염병 연구개발비 예산이 포함됐다”며 “새로 포함된 예산을 활용해 긴급한 ‘코로나19’ 대응 연구를 수행하고, 내년도 일반 예산에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비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에서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적은 사업은 예산이 삭감되고, 소상공인과 피해업종 지원이나 대구·경북지역 지원 관련 예산은 증액됐다. 추경안에는 △감염병 검역ㆍ진단ㆍ치료 등 방역체계 보강ㆍ고도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ㆍ소상공인 회복 지원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고용안정 지원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지원 관련 예산이 중점 반영됐다.
2020.03.18 I 강민구 기자
코로나 쇼크 먹은 증시에 불 뿜는 바이오株
  • 코로나 쇼크 먹은 증시에 불 뿜는 바이오株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증시가 연일 약세지만 중·소형 제약·바이오주는 반대로 주가 상승의 불을 뿜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나 백신 개발 등을 재료로 삼은 종목들의 주가가 가격 상승 제한 폭(30%)까지 치솟는 것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까지 오른 7개 종목 중 한프(066110)를 제외한 6개 종목이 모두 제약·바이오 관련 주였다. 체외진단 제품 개발업체인 랩지노믹스(084650)와 제약 업체 테라젠이텍스(066700),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안트로젠(065660), 체외진단 기기 제조업체 피씨엘(241820), 합성 신약 개발 업체 엔지켐생명과학(183490) 등 5개 종목이 무더기로 전일 종가 대비 상한가(30%)를 기록했다. 랩지노믹스의 경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진단키트 긴급 사용 승인 신청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의 발판이 됐다. 테라젠이텍스도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에 성공했다는 회사의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는 등 대다수 업체가 코로나19 테마를 등에 업고 주가가 치솟았다. 이날 주가가 가격 제한 폭인 29.54%까지 오른 한국테크놀로지도 당초 자동차 전장 사업 등이 본업이지만, 회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외선 살균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히며 코로나 테마 종목의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 이밖에 신신제약(002800)은 미국 연방 정부 보훈부 조달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앱클론은 코로나19 항체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히면서 각각 27%, 23%대 급등세를 보였다. 바이넥스(053030) 역시 제넥신과 코로나19 DNA 예방백신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22% 올랐다. 그러나 증권시장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기술과 검사 결과의 신속성 등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평가되며 유럽은 물론 중동, 남미 등으로까지 제품을 수출하는 등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확실히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감사 보고서 제출 시점을 앞두고 관리 종목 지정이나 상장 폐지 우려 등이 있는 회사가 악재를 넘으려고 진단키트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고 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해당 기업의 공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투자 종목을 선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03.17 I 박종오 기자
`제로금리도 무용지물`…9년 만에 `1670선`
  • [코스피 마감]`제로금리도 무용지물`…9년 만에 `167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7일 코스피지수는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제로 금리’ 결정 및 주요국의 적극적인 부양정책도 투자 심리 위축을 막지 못했다. 이에 2011년 10월 유럽재정 위기 당시 이후 9년 만에 17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2포인트(2.47%) 내린 1672.44에 마무리됐다. 전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장 초반 1637선까지 떨어졌지만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해 1722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재차 하락 전환하면서 1672선에서 마무리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포에 장악된 심리적인 투매는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정을 찾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공포가 모든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어 이제는 비관적인 전망에서 한발 물러서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5990억원, 기관은 358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13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3월 17일 코스피 지수 흐름(그래프=신한HTS)업종별로는 금리 인하 여파에 수익성 둔화 우려가 부각된 보험(-6.71%), 은행(-5.51%), 금융업(-5.02%) 등 금융 관련 업종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도 4%대 하락했고, 증권, 철강및금속, 통신업 등도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음식료품, 유통업, 의약품, 화학, 종이목재는 1% 미만 떨어져 그나마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를 보였다. 현대차(005380)(-3.38%), 삼성전자(005930)(-3.27%)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SDI(006400)가 2%대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0.25%로 소폭 떨어졌고, 유방암·위암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미국 출시를 앞둔 셀트리온(068270)은 1.51%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등락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녹십자(006280)(8.47%) 등 제약주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165만주, 거래대금은 9조5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3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35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3.17 I 김윤지 기자
'코로나19'에 출연연도 총력전...백신·치료제 개발 등 추진
  • '코로나19'에 출연연도 총력전...백신·치료제 개발 등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과학기술계 정부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 감염병 극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각 출연연은 백신,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기관 자원과 역량을 모으고, 다른 연구를 위해 미리 확보한 예산을 코로나19에 투입하는 등 단기적, 중장기적 대응에 나선다. 일부 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국회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 반영을 요청해 국회 처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17일 연구회에 따르면 각 출연연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 생물안전시설 인프라 제공, 시험·평가 지원 등 과제를 ‘즉시실행’, ‘3월 내 실행’, ‘6개월 내 실행’ 등 단계별로 구분해 추진키로 했다. CEVI 융합연구단 개요.<자료=국가과학기술연구회>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하는 CEVI 융합연구단은 기존보다 검출 민감도를 높인 코로나19 진단기술을 개발했으며, 해당기술을 이전받은 웰스바이오에서 진단키트를 개발해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바이러스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해 코로나19 RNA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백신후보물질과 진단키트 개발과 함께 영장류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유효성 평가체계를 구축한다. 생명연은 바이러스 진단·백신, 치료제 개발 등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생물안전시설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 안전성 평가 시험을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회는 코로나19까지 바이러스로 감염병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융합연구주제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는 “기존에 신종감염병 기초 연구에 활용하려던 예산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고, 일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정부부처에 요청해 놓았다”며 “과학기술계 출연연들이 국가적 위기상황에 맞춰 기관 고유 특성에 맞는 역할을 정립하고, 대응해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는 “기관별 코로나19 대응을 단계별로 정해 시행 계획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코로나19 관련 추가 예산 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기관 주요사업 변경을 통해 연구비 사용을 지원하는 한편 국회 추경안 처리 여부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3.17 I 강민구 기자
이유 없이 붓고 열나는 무릎, '방치하다 큰 코 다쳐'
  • [전문의 칼럼]이유 없이 붓고 열나는 무릎, '방치하다 큰 코 다쳐'
  • [이지호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백화점에서 일하는 최 씨(여·37)는 얼마 전 갑자기 왼쪽 무릎이 부어 병원을 찾았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여겼지만 오른쪽 무릎에 비해 눈에 띄게 부어 올라 있었고, 무릎에서 열감도 느껴졌다. 특히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이 뻑뻑했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은 물론 장 시간 서 있는 것도 힘들어졌다. 특별히 부딪치거나 넘어져 다친 적이 없는 최씨는 ‘활액막염’이란 진단에 어리둥절했다.이지호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붓고 통증이 동반되는 무릎 질환의 원인은 다양한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활액막염’이다. 무릎은 관절 내 염증이 생기거나 다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무릎이 붓는 현상이 발생하다. 이렇게 부은 무릎을 우리는 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현한다. 무릎에 물이 차면 활액막이 압력을 받아 부어 오르고 윤활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무릎에 통증이 생겨 걷는 게 불편해진다.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 조직이 떨어져 관절 안을 돌아다니는 작은 유리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 부종의 염증작용으로 인한 연골손상뿐 아니라 유리체가 연골을 손상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활액막염은 약물과 주사 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증세가 심할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세척술을 시행하거나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해줘야 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뼈와 뼈 사이 공간인 관절강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염증성 질환으로 무릎이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화농성 관절염 경우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발견 즉시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관절 속에 차 있는 고름이 퍼지면서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을 아예 못 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무릎 내 구조물인 반월상 연골판, 십자인대 등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무릎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연골판 파열과 인대파열 등은 손상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붓기와 통증이 사라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조기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병원 가는 것을 꺼리거나 아파도 참느라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무릎 붓거나 통증이 심해 병원 방문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면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무작정 참기보다는 국민안심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0.03.17 I 이순용 기자
경기도 감염수칙 위반교회 137곳에 `밀접집회 제한` 첫 행정명령
  • 경기도 감염수칙 위반교회 137곳에 `밀접집회 제한` 첫 행정명령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지난 주말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집회예배를 실시한 교회 137곳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경기도가 종교시설에 내린 첫 번째 행정명령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계에 자발적 집회자제와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지만 종교집회를 통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됐다”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 미준수 교회에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발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은 △교회 입장 전 발열, 기침, 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교회 입장 시 마스크 착용 △교회 내 손소독제 비치 활용 △예배 시 신도 간 이격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등 기존 감염예방수칙 5가지에 △집회예배 시 식사제공 금지 △집회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을 추가해 총 7가지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집회가 전면 금지된다.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위반하고 종교집회를 개최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경기도는 이번 조치가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사실상의 집회금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도의 이번 조치는 지난 주말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등 교회를 중심으로 집담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수는 265명이며, 이중 종교집회를 통해 발생한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수원생명샘 교회 10명, 부천 생명수 교회 15명, 성남 은혜의 강 교회 46명 등 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는 추세다.앞서 도는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지난 11일 교회예배를 통한 집단감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기독교 교회 지도자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이 자리에서 도는 영상예배 전환이 어려운 소규모 교회는 마스크 착용, 신도 간 간격 유지 등 자발적 감염예방조치를 준수할 것을 요청하고 이를 미준수한 교회는 22일부터 종교집회를 제한하기로 참석자들과 협의했다.이에 따라 경기도와 시?군 공무원 3095명이 지난 15일 도내 교회 예배방식을 전수조사한 결과, 6578개 교회 가운데 60%인 3943개 교회가 영상예배로 전환했고, 집회예배를 실시한 2635개 교회도 대부분 자발적으로 감염예방조치를 준수하는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협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 이격거리 △소독 여부 등 5개 항목 중 1개 미준수 121곳, 2개 미준수 14곳, 3개 미준수 2곳 등 총 137개 교회가 감염예방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김 부지사는 “이번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은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종교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0.03.17 I 김미희 기자
  • 이대서울병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물질 발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시벅썬베리 속 식물성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에너지원인 퓨린의 활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와 비타민나무연구소(연구소장 강신훈) 연구팀은 최근 방광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장균인 사이토카인 활성 억제와 관련된 실험 중 시벅썬베리에서 추출한 생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퓨린의 활성을 억제하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L. gasseri)가 다량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화학적 결합자리를 가지고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단백질 활성에 영향을 주는 스트렙토코코스 써머필러스(S. thermophilus),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 rhamnosus)가 다량 함유되어 있었고, 고함량의 항산화 성분과 9종의 비타민, 6종의 미네랄, 16종의 아미노산 등이 확인되었다.최근 중국 롼지서우 교수가 이끄는 톈진 난카이대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몸 속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변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 내로 들어오면 생존을 위한 변이를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 내며, ‘스파이크 단백질’은 세포막에 접촉을 하고 인간세포를 숙주삼아 복제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퓨린 효소를 공격해 에너지원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에이즈 환자 치료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Kaletra)를 투여한 지 수 일 만에 환자의 증상이 눈에 띄게 완화되기도 했다.이처럼 퓨린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도 억제시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옴에 따라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도 이번에 발견한 시벅썬베리 속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시킬 수 있는 보조적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가천의과대학교 이길여 암당뇨센터 정구보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식물 유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가세리(L. gasseri)는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 에이즈 바이러스의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는 ’퓨린 효소‘의 활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윤하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마우스모델에 의한 고함량의 유산균과 다량의 항산화 물질을 통해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만성방광염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이러한 물질이 코로나19의 예방 및 완화에 보조적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방광염 및 고지혈증에 적용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3.17 I 이순용 기자
녹십자, 수출 제조백신 성장에 실적 기대감↑-하나
  • 녹십자, 수출 제조백신 성장에 실적 기대감↑-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 수출 제조 백신 성장에 따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녹십자가 생산하는 품목 중 가장 마진율이 좋은 것은 제조백신이다. ‘이뮤노글로불린(IVIG)’의 경우 알부민 매출과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원료인 혈액 구입 비용이 과도하게 지출되면서 원가가 늘어나는 구조다. 그러나 내수와 수출 독감·수두백신과 같은 제조 백신은 원가율이 50% 내외로 마진율이 좋다는 설명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조백신 생산이 증가할수록 녹십자의 마진율도 개선될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IVIG 수출물량 조절을 통해 혈액제제 원가를 통제할 것으로 예상되고 제조 백신이 전년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680억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 연구원은 “여기에 상반기 녹십자가 개발한 토종 희귀질환치료제 ‘헌터라제’의 중국 승인과 하반기 IVIG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LA) 제출 등 연구개발(R&D) 모멘텀까지 확보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외부 불확실성으로 조정받을 때마다 저점 매수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2020.03.17 I 김성훈 기자
“변동장 신중히 접근해야…막대한 유동성 추후 폭발력 기대”
  • “변동장 신중히 접근해야…막대한 유동성 추후 폭발력 기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파격 금리인하에 시장은 실망하고 있으나 사후적으로는 현재 풀린 막대한 유동성의 폭발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만188.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4.89포인트(11.98%) 추락한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폭락한 6904.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987년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뉴욕 증시에서는 또 개장 직후에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다시 발동됐다. 지난주 두 차례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다.연준은 지난 주말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제로(0~0.25%)로 100bp(1bp=0.01%) 인하했다. 7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확대 계획도 밝혔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은 달러 스와프 금리를 25bp 내려 달러 유동성 공급을 돕기로 했다. 과거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처방을 내놨지만 시장의 변동성을 막진 못했다.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용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준은 경기부양 보다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및 신용 리스크를 제어해 줌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이 제어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는 시점까지 국내외 금융시장의 경색 가능성을 방어하며 시간을 벌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매입으로는 신용 리스크 대응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존재하고 이 부분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되고 있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펀더멘털 현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적극적이고 빠른 속도로 정책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본질적으로 펀더멘털 충격에 대한 가늠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아직 유동성 같은 긍정적 사안들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의회 및 행정부 차원에서 보다 직접적으로 경기 부양과 리스크 억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정책이 등장하고 진행 중인 치료제의 개발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선제적으로 확보된 유동성이 폭발력을 보여 줄 것”이라면서 “한동안 높은 변동성 구간 내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2020.03.17 I 김윤지 기자
코로나19에 백악관-美IT공룡들 손잡았다
  • 코로나19에 백악관-美IT공룡들 손잡았다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전면에 나서 정보기술(IT)을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없애고 미국인들이 신속하게 검사·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미국 기술기업(IT) 임직원 45명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 측에서는 마이클 크랫시오스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시민들이 병원 방문 없이 검사를 받는 방법’과 ‘IT기업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조 계획’ 등이 최우선 안건으로 다뤄졌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2주 전부터 기술·연구 대응팀을 발족해 코로나19 대책을 세워왔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 향후 필요한 병상 수 등의 정보를 분석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면서 백악관과도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소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조차 지금은 백악관 실무진과 수시로 연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자회사 베릴리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검사 안내 웹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해 검체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진 병원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이 시스템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한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스템을 미국 전역으로 이른 시일 내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금 모집에도 실리콘밸리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벤처 육성기관으로 유명한 샘 알트만 와이콤비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스타트업의 목록을 공유했다. 실리콘밸리 슈퍼 엔젤 투자자 론 콘웨이는 2주 만에 코로나19 관련 연구비용 500만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 코로나19 확산에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재택 근무를 실시, 1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셔틀버스 정류장이 텅 비어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단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AFP]
2020.03.16 I 김나경 기자
부진한 中지표에 3%대 하락…1710도 위험
  • [코스피 마감]부진한 中지표에 3%대 하락…1710도 위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6일 코스피지수는 3% 이상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요국의 적극적인 부양정책도 부진한 지표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막지 못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58포인트(3.19%) 내린 1714.86으로 마무리됐다. 장 초반 급등하면서 일시적으로 18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00bp(1bp=0.01%) 포인트 인하를 발표했다. 3월 초 50bp 인하에 따른 두 번째 긴급 조치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제로금리로 회귀했다. 7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스스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의 유동성 부족이 높다고 인정하는 상황에서 연준의 선제적 조치가 오히려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3월 16일 코스피 추이(그래프=신한 HTS)중국 경제 지표는 낙폭을 키웠다. 이날 발표한 중국 산업생산은 연초 이후 2월 누적으로 전년대비 13.5% 감소했다. 고정자산투자도 2월 누적으로 전년대비 24.5% 감소했다. 실업률은 6.2%로 상승했다. 중국 실물 지표는 금융위기 당시를 하회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표 부진에 따른 유럽 경기 둔화 우려는 역설적으로 주요국(G7) 재무장관 회의 결의안 강도를 높일 재료”라면서 “주식시장 회복은 적극적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공조를 필요로 한다”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408억원, 외국인은 68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26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5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5.18% 빠진 가운데 은행, 화학, 서비스업, 철강및금속, 보험 등이 4%대 하락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약품, 제조업, 금융업 등도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음식료품은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를 보였다. LG화학(051910)이 8.22%로 급락한 가운데 NAVER(035420)(-6.6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81%), 현대차(005380)(-4.93%) 등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등이 2%대 떨어지며 그나마 선방했다. 종목별로는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와 메르스 신약 후보물질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고 밝힌 일양약품(007570)이 25.91%로 대폭 상승했다.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가 등락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이 등락률 하위를 차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7142만주, 거래대금은 8조47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15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21개 종목이 하락했다. 3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3.16 I 김윤지 기자
 논란의 코로나 진단키트·진단법의 모든 것
  • [Q&A] 논란의 코로나 진단키트·진단법의 모든 것
  • (자료=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발(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논란으로 코로나19 검사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이데일리가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방역당국을 취재한 결과 코로나 진단법에는 분자진단법(RT PCR), 배양법, 항원 항체 검사법(신속·간이진단법) 등 3가지 진단법이 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 확진 검사법으로 인정한 것은 이 중 RT PCR과 배양법 2가지뿐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코로나19 진단법은 RT PCR이다. 정확도는 99%로 평가되며 검사 시간은 빠르면 3시간이다.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를 죽여 검사에 활용해 안전하다. 현재 국내 긴급사용 승인된 5개 코로나19 진단시약은 모두 이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이다. 또다른 검사법인 배양법은 주로 연구용으로 쓴다. 검사에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이 걸린다. 무엇보다 검사 과정이 위험해 일반 병원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항원 항체 검사법은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임신진단 키트와 유사하게 검사에 10~15분이 걸리나 정확도가 50~70%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 문제를 삼은 방식은 항원 항체 검사법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코로나 진단법과 관련한 궁금증을 질의응답 식으로 풀어봤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신종코로나 대책위(TFT)소속 홍기호 서울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과장)도움을 받았다. -바이러스 진단법은 몇 가지인가, 3가지라는 곳도 있고 4가지라는 데도 있는데△크게는 3가지다. 조금 더 잘게 나누면 4가지다. 3가지로 나누면 분자진단법(RT PCR), 배양법, 항원 항체 검사법이다. 항원 항체 검사법을 항원을 검사하는 법과 항체를 검사하는 법으로 따로 나누면 4가지다. 바이러스 자체(분자진단법, 배양법)를 보느냐, 바이러스가 아닌 항원이나 항체를 보느냐(항원 항체 검사법)에 따라 크게 나뉜다고 보면 된다.-신속진단법은 또 뭔가△3가지 방법 중의 항원 항체 검사법을 말한다. 간이진단법이라고도 부른다. -논란이 된 항원 항체 검사법은 뭔가△바이러스 자체보다는 바이러스의 항체를 검사하거나 바이러스의 부스러기 단백질인 항원을 검사하는 면역학법 검사법이다. 항체란 바이러스 등 항원에 대항하는 ‘착한 단백질’이다. 이 방식은 독감검사나 임신진단 키트와 원리가 동일하다. 그래서 키트에 항원이나 항체를 떨어트리면 10~15분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민감도 즉 환자를 검출하는 비율이 상당히 떨어진다. RT PCR 검사법의 정확도에 비해 50~70%정도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데 이 검사법이 왜 사용되나△가령 독감의 경우 치료제가 있기 때문이다. 또 독감 바이러스는 검사에서 놓치더라도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는 바이러스를 놓치면 안 된다. 우리나라와 미국, 세계 보건기구WHO, 중국 모두 다 계속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RT PCR로 검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항원 항체 검사법은 10~15분안에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어 눈길을 받고 있지만 정확도가 너무 떨어진다. 현재는 쓸 수 없다. -배양법은 어떤 방법인가△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직접 키워서 자란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환자 확진용으로는 거의 안 쓰고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한다.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이 걸린다. 무엇보다 바이러스를 키워서 농축시켜 다루는 방식이라 위험하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설 문제로 쓸 수 없는 검사법이다. 이 검사를 하려면 안정상 ‘생물안전등급 3등급 연구시설’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이 갖고 있지 않다. 연구소나 질병관리본부 등 제한적으로만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특성 등 연구용 검사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RT-PCR은 뭔가△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고 전 세계적으로 표준이라고 하는 검사법이다. 검체에 있는 바이러스에서 핵산을 추출한 뒤 이를 증폭시켜 진단 장비로 읽어내는 방식이다. 빠르면 3시간 정도면 검사 결과가 나온다. 정확도는 99%라고 보면 된다. 이 검사법으로 바이러스를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방법이 현재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다. 더 정확한 검사법이 없다. 더 정확한 방법이 없어 정확도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또 RT PCR은 바이러스를 기본적으로 죽여서 검사한다. 때문에 배양법보다 안전하다. -RT-PCR로 바이러스를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는 언제인가△검체 채취가 잘못된 경우다. 바이러스가 면봉에 묻어나오지 않으면 검사를 할 수 없다. 또 소위 말하는 감염 초기의 잠복기에는 충분히 바이러스가 증식이 안 돼 검출이 안 될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를 하고 나면 바이러스가 많이 줄기 때문에 잡아내지 못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여러 가지 상황이 다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검사법으로 승인한 검사법은△배양법과 RT PCR 두가지밖에 없다. 항원 항체 검사법은 그 자체를 검사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코젠바이오와 씨젠(096530),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등이 사용하고 있는 진단법은△모두 RT PCR이다. -국내 진단 기기 업체들이 FDA에 사용 허가 승인을 내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허가 가능성은△높다고 본다. 우리나라보다 임상 결과를 많이 갖고 있는 나라가 없다. FDA이든 식약처든 임상 결과를 갖고 임상적 성능이 충분한지를 판단한다. 지금 우리나라보다 많이 검사를 한 나라가 없다.-국내에서 26만명 정도가 했다(15일 0시 기준 26만8212명 검사)△환자수 기준으로 그렇고 실제로는 1명의 환자가 여러번 할 수 있다. 치료를 받은 사람은 치료가 잘 됐는지 보기 위해 여러번 하기도 한다. 실시간 집계가 어려울 정도다. (홍기호 과장은 자신이 파악한 진단 건수만 45만건이 넘는다고 했다)한편, 식약처는 15일 자료를 통해 “현재 국내 긴급사용 승인된 5개 코로나19 진단시약은 모두 유전자 검출검사법(RT PCR)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의 검증을 완료한 제품”이라며 “(미국에서) 문제 제기한 항체검사방법은 국내 긴급승인돼 사용중인 제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 FDA에서 긴급사용 승인한 4개의 코로나19 진단제품도 국내와 동일하게 유전자 검출방식을 사용한 것이다.
2020.03.16 I 노희준 기자
통합당 "대구·경북에 2조4000억 특별자금 지원하라"
  • 통합당 "대구·경북에 2조4000억 특별자금 지원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미래통합당이 대구·경북지역에 2조4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16일 주장했다. 마스크 생산량 증대 및 무상공급, 음압병실 확충 등을 위해 1조4000억원을 증액해야 한다고 했다.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종배 미래통합당 간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우한 코로나19 조기종식과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맞벌이 가정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간사는 “우한 코로나19 종식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편성되어야 할 추경이 아동수당 수급자들에게 상품권 추가지급 등 총선용 선심성 예산들로 채워져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우한 코로나19 대응·방역 예산과 피해에 대한 직접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우한 코로나19 확진자의 88%, 사망자의 93%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의 취약계층,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2조 4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을 요구했다. 또 우한 코로나19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조기종식을 위한 예산 1조 4000억원을 요청했다. 세부적으로는 ▲마스크 공급량 일일 2000만개 생산비 1000억원 ▲저소득층·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30매 무상공급 4500억원 ▲음압병실 2000개 확충 5000억원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 감염병 대응역량 보강사업 2450억원 ▲감염병 치료전문병원 5개소 추가확대 114억원 ▲코로나19 검사비 무상지원 160억원 등을 언급했다.마지막으로 어린이집어린이집·유치원 휴원으로 보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아이돌봄 3종 세트(가정양육비 50만원 지원, 맞벌이부부 반일근무제 지원, 긴급돌봄도우미 파견)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아이돌봄지원’ 예산 1조 5000억원을 지원유치원 휴원으로 보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아이돌봄 3종 세트(가정양육비 50만원 지원, 맞벌이부부 반일근무제 지원, 긴급돌봄도우미 파견)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아이돌봄지원’ 예산 1조 5000억원 지원을 주장했다.이 간사는 “영난으로 폐업위기에 놓인 민간어린이집·유치원에 경영안정보조금 3000억원 지원을 증액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세입경정 예산, 취업성공패키지, 고용창출장려금, 일자리안정자금 등 문 정부 경제실정 만회용 불요불급 예산, 총선용 선심성 예산 등을 증액예산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정부·여당은 선거용·선심성 예산은 과감하게 조정하고, 우한 코로나19 조기종식, 피해 직접지원은 물론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마스크 생산 예산으로 전환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0.03.16 I 송주오 기자
코로나 장기화에 백신사업 꽃 필까…녹십자·SK케미칼 기대감 ‘쑥’
  • 코로나 장기화에 백신사업 꽃 필까…녹십자·SK케미칼 기대감 ‘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덩달아 백신산업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초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1~2개원 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시점에서는 2009년 신종플루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당시 백신 개발에 나섰던 녹십자(006280)를 비롯해 또 다른 대표 백신업체 SK케미칼(285130)의 향후 백신사업에 새로운 기회 요인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녹십자는 전 거래일 대비 7.27%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도 전일 대비 3.43%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지만, 두 업체는 과거 백신개발 이력으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두 업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과거 신종플루 이후 ‘전염병 예방’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산으로 이듬해인 2010년 글로벌 백신기업 실적이 30% 정도 성장했기 때문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백신산업 정체기와 구조조정으로 업황이 소강상태였지만 2015년부터 이 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고가 프리미엄 백신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보조약물 첨가로 효능 개선한 후발 제품의 시장 침투, 패트스트랙 적용으로 개발기간 단축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글로벌 백신 업체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국내에서는 녹십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이 제약사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국책과제 공모를 통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임을 이미 밝혔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2009년 신종플루가 국내에 창궐했을 때 백신개발에 성공한 백신의 명가”라며 “독감, 수두, B형 간염 등 다양한 백신 개발로 축적된 역량이 이번 백신 개발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번에 개발하는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 중 후보물질을 발굴해 유전자 재조합을 활용해 대량생산한다”며 “치료제는 확진자 혈액에서 항체를 만드는 B세포를 분리해 코로나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항체 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자료=마켓포인트SK케미칼은 지난 2018년 7월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백신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책 과제 공고에 지원한 상태다. 또 향후 개발될 신종 감염병 예방 백신의 생산, 공급, 상업화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하기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업무 협의도 진행중이다.이 업체는 2017년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SK케미칼 측은 아울러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의 성장 지속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세포배양 방식의 폐렴구균 백신 상업화가 기대된다. 구 연구원은 “유정란 방식 대비 세포배양 방식의 장점은 제조기간 단축과 팬데믹 상황에서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며 “또 계란 알러지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보관중 낮은 titer(배양액에 항체세포 수치화) 감소 비율 등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세포배양 방식으로 2015년과 2016년 각각 독감백신을 만들었으며, 대상포진 백신(2017년)과 수두백신(2018년)의 국내 상업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SK케미칼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 백신은 2028년 글로벌 시장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이 약 2조1000억원까지 달성 가능한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구로구보건소, 신도림동 방역팀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3.16 I 박태진 기자
  • [특징주]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녹십자·SK케미칼 강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따라 관련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면서 국내 대표 백신주(株)인 녹십자(006280)와 SK케미칼(285130)이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현재 녹십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7% 오른 11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케미칼도 전일 대비 4.38% 오른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는 당초 메르스, 사스 사태처럼 1~2개월 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는 2009년 신종플루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신종플루 이후 전염병 예방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산으로 2010년 글로벌 백신기업 실적이 30%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대표 백신업체 SK케미칼과 녹십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녹십자는 백신을 개발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국책과제 공모를 통해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또 SK케미칼은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매각으로 외형이 축소됐지만, 자체개발 백신제품의 성장과 도입품목 효과로 인해 생명과학 사업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0.03.16 I 박태진 기자
  • [특징주]일양약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일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16일 오전 9시25분 현재 일양약품(007570)은 전거래일 대비 6700원(23.14%) 오른 3만5650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양약품은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신약 후보물질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내 BSL-3 시설 연구팀에 슈펙트와 메르스 신약 후보물질의 코로나19 치료 효능 검증을 의뢰했고, 시험관 내 시험(인비트로) 결과 효능을 확인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슈펙트 투여 48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조군 대비 70% 감소했다. 현재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사용되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독감 치료제인 ‘아비간’에 비해 효능이 우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미 시판받은 약물이라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임상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야 한다. 시판받은 약물인 만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의 경우 면제될 가능성도 있으나 이역시 식약처와 논의를 해야 한다.
2020.03.16 I 오희나 기자
"美 바이든 후보 부상으로 중국 관련 종목 기대 높아져"
  • "美 바이든 후보 부상으로 중국 관련 종목 기대 높아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의 대선 판도를 바꿔놨으며 이에 따라 중국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약·바이오 업종과 IT 업종, 유통업계 등의 변화와 향후 지속될 저성장 국면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급부상하는 추이를 알고 있고 이 때문에 예정돼 있지 않은 기자회견을 단행했을 것”이라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 우려는 트럼프의 재선 실패 가능성을 높이고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바이든이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인 점을 감안하면 ‘오바마 케어’ 확대, 중국 온건파라는 점에선 헬스케어, 중국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공포심리가 더 격화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대규모 질병은 해소될 것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도, 부정적인 전망도 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이럴 때 장기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과거 전쟁과 질병을 극복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어져 왔고 새로운 형태의 사회, 문화는 또 다른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제약·바이오 업종의 기술 개발 속도와 인수합병(M&A), 클라우드 서비스와 그에 따른 IT 업종의 새로운 움직임, 소매 유통 업계의 온라인 강화, 환경 개선 및 공중 보건 확대, 저성장 국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0.03.16 I 고준혁 기자
폭락장에 오르는 종목 있었다…지난주 중소형株 상승률 1위는?
  • 폭락장에 오르는 종목 있었다…지난주 중소형株 상승률 1위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주 증권시장의 중·소형주 가운데 일양약품(007570), EDGC(245620) 등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 새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코스닥 모두 10% 넘게 폭락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 등은 주가가 고공 행진한 것이다. 16일 SK증권에 따르면 전주(3월 9~13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100억~1조원 사이 중소형 종목 중 주가 상승 폭이 가장 높았던 것은 코스피 상장사인 일양약품(007570)이었다. 지난 13일 종가가 1주당 2만8950원으로 지난 6일 종가(2만2650원) 대비 무려 27.8% 치솟았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견했고, 회사가 시판 중인 백혈병 치료제 신약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DGC(245620)(이원다이애그노믹스)도 한 주새 20.5% 급등하며 일양약품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EDGC헬스케어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회사 솔젠트가 생산하는 코로나19 진단 시약의 해외 수출 계약 및 공급 문의가 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마크로젠(038290)과 RFHIC(218410)도 주가가 각각 14.1%, 13.8% 상승하며 주가 상승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크로젠은 지분 4.5%를 보유한 이뮨메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사용 승인을 받고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업체인 RFHIC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5G망 구축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며 수혜주로 떠올랐다. 반면 아나패스(123860)(-41.1%), 두산(000150)(-38.4%), 올리패스(244460)(-38.3%), 두산중공업(034020)(-37.7%), 메드팩토(235980)(-37.4%) 등은 지난주 주가가 급락했다. 나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공매도(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가 금지된다”면서 “중·소형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용·미수 거래 등 수급 요인 부담에 유의할 필요가 있고 성장성 등을 토대로 종목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자료=SK증권
2020.03.16 I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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