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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 나라빚, 재정준칙 반드시 도입해야
  • 눈덩이 나라빚, 재정준칙 반드시 도입해야[현장에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저희가 7개월 동안 만났던 사람들 중 재정준칙 법제화 취지에 반대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재정준칙 도입에 관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 국가재정법 개정안 공청회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답답함을 호소했다. 법안 발의 후 7개월이 걸려서야 본격 협의 테이블에 올라갔는데, 그마저도 물밑 분위기와는 큰 온도차를 보이며 논란이 도돌이표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야당 의원들도 직접 만나면 재정준칙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장 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하다 보니, 매번 여야 관계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허탈해했다.사실 재정준칙 도입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단계는 한참 전에 넘어섰다. 이미 10년 전부터 정부가 바뀔 때마다 나왔던 단골 주제였기 때문이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때는 김무성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입법화를 추진했다. 둘 다 국회에서 공회전하며 폐기되긴 했지만, 여야 모두가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점은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되풀이되는 논란에 명분이 떨어지는 이유다. 재정준칙이 국회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이 국가부채는 급격히 늘어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지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5년간 국가채무는 416조원이나 늘어난 상태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비상 사태를 감안해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바뀔 정도로 카드를 남발했다는 게 재정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60년 우리나라 국가채무 비율이 1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공청회를 통해서 확인한 반대 논리에도 취지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없었다. 주로 나온 건 기준과 시점에 관한 지적이다. 수출과 소비가 모두 쪼그라들 정도로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이 시점에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 재정관리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 관리한다는 기준이 해외를 답습하는 수준이라는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 발의된 개정안에는 이를 보완할 만한 조항이 충분하다. 심각한 경제 위기가 찾아올 경우 추경 편성 기준과 동일한 수준에서 예외를 적용할 수 있게 했고, 5년마다 채무비율 한도를 재검토하도록 해 환경 변화와 동떨어진 경직적인 재정 운용을 막았기 때문이다. 제도가 실제 적용될 때 나타날 수 있는 한계에 대해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뒀다.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도 출산율 ‘세계 꼴찌’인 심각한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이다. 오죽했으면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은 채무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이며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정준칙이 반드시 국회에서 법제화돼야 한다”고 했을까. 야당의 명분없는 반대로 재정준칙 도입이 늦어질수록 미래 세대에 더 큰 짐을 지운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2023.03.16 I 이지은 기자
오늘 제12회 IBFC 개막 “한-베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
  • 오늘 제12회 IBFC 개막 “한-베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데일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여는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의 서막이 16일 열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교류가 재개되면서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다시 베트남에서 여는 이번 IBFC는 ‘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를 주제로 진행한다. ‘세계의 공장’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제1 협력 파트너다. 두 나라는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대(對)베트남 교류 및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첫날 개회식에는 한국에서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등이 참석한다. 베트남에서는 팜 띠엔 중 중앙은행 부총재와 쩐 주이 동 기획투자부 차관을 포함해 레 반 끄엉 국가금융위위원회(NFSC) 대표, 레 꽁 디엔 증권위원회(SSC) 국장, 응우옌 탄 롱 증권거래소(VNX) 이사회 의장 등 200명 안팎의 양국 경제·금융·산업 부문 각계 핵심 인사들이 참여한다.오프닝 세션에서는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이 두 나라의 디지털 금융혁신 파트너십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둘째날 기조연설은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레 아잉 중 베트남 중앙은행 결제국 부국장이 각각 한-베 경제·금융 발전 방안과 베트남 디지털금융 정책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이어 금융 및 정보통신기술(ICT) 세션을 통해 은행의 디지털 혁신 방안, 현지 금융기업들의 디지털 전략 및 양국 협력 방안, 핀테크 기업들의 상호 연계, 콘텐츠를 활용한 금융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IBFC에 참석하는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는 개회식에 앞서 “수교 이래 30년간 한국과 베트남은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가 됐다”며 “다양한 경험과 식견이 교환돼 금융협력의 새로운 분야가 개척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3.03.16 I 이명철 기자
"'만선' 꿈꾸는 우리는 인생의 패자, 그렇다고 희망 놓을 순 없어"
  • "'만선' 꿈꾸는 우리는 인생의 패자, 그렇다고 희망 놓을 순 없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는 힘겨운 인생을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하지만 매번 지기 마련이죠. 그런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번 무대가 오히려 희망으로 다가갈 겁니다.”무대 위로 쏟아지는 거대한 비바람과 함께 강렬함을 선사했던 연극 ‘만선’이 주연 배우 김명수(57), 정경순(60)과 함께 다시 돌아온다. 관객 호평에 힘입어 국립극단의 2023년 시즌 첫 작품으로 16일부터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최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에서 김명수, 정경순을 만나 2년 만의 앙코르 공연을 앞둔 소감과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를 들었다.국립극단 연극 ‘만선’에 출연하는 배우 김명수(오른쪽, 곰치 역), 정경순(구포댁 역)이 최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만선’은 극작가 천승세(1939~2020)의 대표작 중 하나다.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에서 당선돼 같은 해 7월 초연했다. 국립극단 창단 70주년 기념작으로 2020년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뒤인 2021년 관객과 만났다. 김명수, 정경순은 평생 배 타는 일밖에 몰랐던 어부 곰치와 그의 아내 구포댁 역을 각각 맡았다.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생의 의지를 놓지 못하는 강인한 캐릭터로 열연하며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두 배우는 드라마와 영화로 친숙하다. 배우 활동의 시작은 연극 무대에서였다. 무대를 통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상대역으로 만난 건 ‘만선’이 처음이었다. 김명수는 “배우로서 파격적이고 격정적인 서사의 작품을 선호하는데 ‘만선’이 딱 그런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정경순은 “‘만선’은 정말 해보고 싶었고 기록에 남기고 싶은 고전이었다”고 덧붙였다.연극 ‘만선’의 2021년 공연 장면. (사진=국립극단)작품은 작은 섬마을이 배경이다. 빚을 갚기 위해 거친 파도에도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무력한 현실과 삶의 터전이었던 바다를 향한 고집스러운 자부심 탓에 파멸해가는 가정의 처절한 모습을 동시에 그려낸다. 어촌마을과 바닷가의 비바람을 생생하게 구현한 무대, 극 말미 무대에 휘몰아치며 객석을 압도하는 5톤(t)의 비가 백미로 손꼽힌다.요즘 연극계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사실주의 연극이라는 점이 ‘만선’만의 차별점이다. 60년대에 발표된 희곡이지만 잔인한 현실 속에서 절망을 느끼는 인물들의 현실적인 모습은 지금 관객에게도 큰 울림을 전한다. 2021년 공연에선 사실주의 연극이 낯선 젊은 관객들도 작품에 대한 좋은 반응을 보였다.“사실 우리는 어떻게 보면 인생의 패자죠. ‘만선’은 현실을 이겨내려고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깊은 연민이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답답한 시스템에 어떻게든 부딪혀 싸우는 일은 지금 일상에서도 흔한 이야기니까요. 곰치가 울부짖는 모습이 관객에게는 희망으로 다가갈 거예요.” (정경순)“‘만선’은 숙명과 신념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번 공연에서는 인물들이 현실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만이 아니라 그런 현실을 이겨내려고 하는 질박한 모습을 조금 더 보여주려고 해요. 특히 여성 캐릭터들이 지난 공연보다 더 강인하게 그려질 겁니다.” (김명수)국립극단 연극 ‘만선’에 출연하는 배우 김명수(오른쪽, 곰치 역), 정경순(구포댁 역)이 최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김명수, 정경순 외에 김재건, 김종칠, 박상종 등 관록 있는 배우들도 이번 공연에 출연한다. 국립극단 시즌 단원인 황규환, 문성복, 강민지, 성근창 등이 새롭게 합류해 세대를 초월한 연기의 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명수, 정경순은 “젊은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작품의 결이 또 달라졌다”며 “지난 공연이 현실 앞에서 좌초되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공연은 젊은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두 배우는 앞으로도 꾸준히 연극 무대를 찾을 계획이다. 김명수는 “어떤 배우는 매체에서 에너지를 얻는다지만 나는 오히려 무대에서 에너지를 얻는 편”이라며 “나에게 무대의 삶과 매체의 삶은 전혀 다르기에 같이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경순은 “이번 ‘만선’을 계기로 앞으로는 젊은 연극인들과도 다양한 작업을 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2023.03.16 I 장병호 기자
금리는 美가 더 올렸는데 집값 하락은 韓이 더 빨라
  • 금리는 美가 더 올렸는데 집값 하락은 韓이 더 빨라[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주요국의 빠른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실물경제에 서서히 악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집값 타격이 미국 등 주요국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1년간 금리를 4.5%포인트 인상한 반면 우리나라는 1년 반동안 3%포인트 올렸지만 집값 하락률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세 배를 넘었다. 가계 자산의 부동산 쏠림, 전세 제도의 특수성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 ‘전세’ 특수성에 높은 부동산 자산 비중오태희 한국은행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이 최근 BOK이슈노트를 통해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을 100으로 놓고 볼 때 미국 집값은 작년 6월 145.2로 정점을 찍고 6개월째 하락, 작년 12월 138.7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돈을 푼 효과가 집값을 무려 45% 넘게 상승시켰지만 1980년 이후 가장 빠른 금리 인상에도 집값은 고점 대비 4.5% 떨어지는데 그친 것이다. 독일은 작년 6월 130.8로 고점을 찍고 올 1월 123.4로 5.7% 떨어져 집값 하락률이 미국과 유사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21년 10월 134.0으로 고점을 찍은 후 올 1월 112.7로 무려 15.9%나 급락했다. 미국, 독일과 비교해 하락률이 세 배 더 컸고 하락 기간도 15개월로 훨씬 더 길게 나타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우리나라가 미국, 유럽 등보다 금리 인상을 먼저하면서 금리 인상 파급 효과가 집값에 더 일찍 반영된 영향도 있겠지만 금리 인상폭을 보면 미국이 4.5%포인트, 우리나라가 3.0%포인트로 미국이 짧은 시간안에 금리를 더 많이 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집값 하락률이 주요국 대비 과도하게 큰 편이다. 우리나라의 주택시장 민감도가 다른 나라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자산 중 부동산 자산 비중은 우리나라가 63.3%(2021년)로 미국(23.9%), 독일(31.6%)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부동산 매입에 대부분 빚을 동반하다보니 가계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비율도 206.5%로 미국(101.2%), 독일(101.5%)보다 두 배를 넘어선다. 고금리·고부채 상황에서 주택 경기가 빠르게 고꾸라지고 있다는 평가다.국내총생산(GDP) 대비 이자부담 비율은 작년 10월 기준 3.75%로 2008년 10월 4.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물여건 대비 금융상황이 얼마나 제약적으로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금융상황지수’ 역시 올 1월 마이너스(-) 후반대로 ‘긴축적’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축적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도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매매 가격지수는 올 1월 전월비 1.5% 하락, 정부의 규제 완화로 작년 12월(-2.0%)보다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1%대 하락하고 있고 거래량도 1월 2만6000건으로 1년 전(4만2000건)보다 40% 가량 급감했다. 집값이 급격히 떨어지는 원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제도인 ‘전세’가 거론된다. 전세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집값의 하락세를 더 가속화하고 있다. 전세 가격은 작년 12월에도 2.4% 하락한 데 이어 올 1월에도 2.3% 떨어졌다. 전세 거래량도 5개월째 9만건대로 떨어졌다.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도 하락세다. 작년 전국 주택 전·월세 중 월세 비중은 52.0%로 전년대비 8.5%포인트나 상승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최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통상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가격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의 고점(저점)을 전후해 매매가격 저점(고점)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자부담에 따른 전세 수요 위축으로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전세가율 하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갭투자 건수가 2021년 10월만 해도 2만건에 달했으나 작년 9월께 2000건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은에선 올해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택가격 하락 기대, 주택 경기 순환주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주택 가격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국내 부동산 관련 기관에서도 올해 주택 가격이 3~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국면전환 모형에 따르면 주택 가격 하락 기대 국면은 약 10개월 정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주택 경기 순환국면이 평균 3년이고 1월 현재 15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내내는 하락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 ‘부동산 경기 부진’ 금융 불안 요인주택 시장 부진은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2월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안정을 우선으로 두되 금융안정을 좀 더 고려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추가 금리 인상을 저해하는 최대 금융안정 변수는 ‘부동산 부진’이다. 보고서는 “주택시장 부진이 그간 상당 수준 누증된 가계부채의 디레버리징을 촉진할 수 있는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의 부실 위험을 높이고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 가구를 증가시키는 등 금융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은 분석에 따르면 고부채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경우 주택 가격은 2년내 0.6%포인트 하락한다. 저부채 상황일 때(0.3%포인트 하락)와 비교해 두 배 가량 주택 가격 하락 압력을 높인다는 결과다. 2월 금리 동결을 주장한 한 금통위원은 부동산 경기 악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 금통위원은 “부동산 관련 업종의 대출 연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가격의 급격한 조정이 가세하는 경우 신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F대출 연체율은 작년 3분기 0.61%로 2020년 1분기(0.31%) 대비 두 배 가량 급증했다.
2023.03.16 I 최정희 기자
방한 日관광객 10년 전 수준 회복하면 경제효과 5조2000억
  • 방한 日관광객 10년 전 수준 회복하면 경제효과 5조2000억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가 10년 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5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방한 일본인 관광객 증가의 국내경제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5만9000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 342만3000명보다 316만4000명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인 관광객 급감의 요인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입국 규제 강화 그리고 지난 2019년 한일 양국의 외교·경제 갈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2012년 수준까지 회복될 경우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로 인해 창출되는 생산유발효과가 5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항목별로는 쇼핑 2조300억원, 숙박 1조3400억원, 식음료 구매 1조600억원, 교통 2800억원 등이다.국내 일자리도 늘어 2012년 수준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날 경우 국내 취업 유발효과는 2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일본인 관광객 증가 국내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한·일 외교관계 개선 노력으로 위축된 양국 간 인적교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15 I 이선우 기자
  •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효성중공업(298040)=효성중공업은 803억1210만원 규모의 잠원동 오피스 신축공사 도급계약 공사를 수주. 이는 2021년 매출액 대비 2.60% 규모.△에이블씨엔씨(078520)=에이블씨엔씨는 111억6265만9640원 규모의 보통주 101만9298주를 소각키로 결정. 기취득 자기주식으로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하여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수만 감소하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밝힘.△세진중공업(075580)=세진중공업은 보통주 1주당 150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2.78%이며 배당금 총액은 82억3466만6100원.△태광산업(003240)=한국거래소는 태광산업에 대해 공시불이행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내용은 지난달 경영권 분쟁 소송 제기 지연 공시, 관련 정정사항 지연 공시 등.△갤럭시아에스엠(011420)=갤럭시아에스엠은 19억4700만원 규모의 테크노짐 운동기구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 계약 상대는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며 계약 규모는 지난 2021년 매출액 대비 6.7%에 해당.△풀무원(017810)=풀무원은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이 주당 1011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 총액은 100억815만2871원.△효성첨단소재(298050)=효성첨단소재는 계열사인 Hyosung Quang Nam Co., Ltd.에 1435억39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아이에이치큐(003560)=아이에이치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67억9419만9000원, 영업손실 320억138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 감소, 영업손실은 175% 감소한 수치. 회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 매출 등 감소”라고 설명.△대한화섬(003830)=대한화섬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6%로 배당금 총액은 8억4247만8750원.△성안(011300)=성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724억6000만원, 영업손실 15억1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감소, 영업손실은 87% 개선된 수치.△태광산업(003240)=태광산업은 보통주 1주당 1750원을 현금배당키로 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2%이며 배당금 총액은 14억7285만4250원. △피엔티(137400)=698억 규모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8.49%.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1월25일까지. 계약상대방은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공시가 유보. △대명에너지(38926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9년 4월5일.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86만6325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4.84%. 전환가액은 주당 2만3086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4월5일부터 2029년 3월15일까지. △대명에너지(38926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9년 4월5일.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86만6325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4.84%에 해당. 행사가액은 주당 2만3086원이며, 권리행사 기간은 2024년 4월5일부터 2029년 3월15일까지. △KG이니시스(035600)=백제약품 외 2개사에 1005억6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9.6%.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4월27일부터 2024년 4월26일까지. △대호특수강(021040)=경영 효율성 제고 및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한영특수강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 대호특수강은 존속회사이며, 한영특수강은 소멸회사. 합병비율은 1대 0.6134324. 합병기일은 오는 7월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대호특수강에 대해 우회상장 여부 및 요건 충족 확인을 위해 이날 오후 3시41분부터 우회상장 여부 통지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멀티캠퍼스(067280)=기존 박성태에서 정석목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15일 공시. 변경 사유는 일신상의 사유로 인한 사임. △엑세스바이오(950130)=610억원 규모의 코로나 항원 자가진단 키트(CareStart COVID-19 Antigen Home Test)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2.08%. 계약상대는 비밀유지 요청으로 공시가 유보.△하이로닉(149980)=메드프로(MEDPRO)와 75억원 규모의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New Doublo) 등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34.31%. 계약기간은 이달 14일부터 오는 2026년 3월13일까지. 이번 계약은 브라질 의료기기 수입인증 취득을 조건으로 해. △이즈미디어(181340)=당사 최대주주인 어바인아시아의 최대주주가 어바인 에셋 엘엘씨(IRVINE ASSET LLC)에서 아이리스 콩코르디아 펀드로 변경됐다고 15일 공시. 소유주식수는 2만5600주이며, 지분비율은 100%. 회사 측은 “어바인 에셋 엘엘씨가 보유하고 있는 어바인아시아의 지분 100%를 아이리스 콩코르디아 펀드에 출자함으로써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설명.△휴마시스(205470)=△셀트리온(068270)이 당사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청권 가압류 신청에 대해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15일 공시. 이에 따라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 절차를 이행해서는 안 돼. 또 채무자는 청구채권 내용 계약 해제로 인한 선급금반환채권 중 일부인 400억원에 대해 공탁하고, 집행정지 또는 취소를 신청할 수 있어.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파나진(046210)=조만호씨 외 13인이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열람등 가처분 신청 소송에 대해 대전지방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에스앤더블류(1032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스앤더블류(103230)가 지난 8일 개선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혀. 앞서 에스앤더블류는 지난해 7월8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8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 거래소 측은 “제출일로부터 20일(2023년 4월12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톱텍(108230)=156억원 규모의 임직원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수원고등법원의 제2심 판결과 관련해 검사가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15일 공시. 횡령·배임 발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53%다. 회사 측은 “추후 변경되는 사항이나 추가로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관련 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위지트(03609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0.6% 증가했다고 15일 공시.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13% 늘어. 당기순손실은 65억원으로 적자전환.△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회사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 거래소는 20일(2023년 4월12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 다만 해당 법인이 통보일로부터 15일(2023년 4월5일) 이내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제출일로부터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노블엠앤비(106520)=담보제공자 백계승씨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 채무금액 총액은 100억원이며, 담보설정금액 총액은 200억원. 누적담보제공 주식총수는 588만2353주.△HPSP(4038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HPSP(403870)에 대해 무상증자 권리락이 16일에 실시된다고 15일 공시. 기준가는 1만6000원.△코원플레이(056000)=내부결산 시점 관리종목 지정·형식적 상장폐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혀.
2023.03.15 I 손의연 기자
"멋쟁이 다 모여라"…서울패션위크 화려한 개막
  • [르포]"멋쟁이 다 모여라"…서울패션위크 화려한 개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최대 규모 패션산업 행사 서울패션위크가 개막했다.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K-패션을 선도하는 국내 디자이너들이 대거 출동했다. 일반 시민들도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자신의 개성과 감각을 뽐내며 자리를 함께했다.15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서 진행된 라이 패션쇼. (사진=백주아 기자)15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 알림 2관은 ‘라이’(LIE) 패션쇼를 30분 앞두고 자리를 선점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해 한국 디자이너 대표로 파리패션위크 무대에 선 이청청 디자이너의 하이엔드 브랜드 라이는 4년 만에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섰다. 라이 2023 가을·겨울(F/W) 컬렉션 쇼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평화·사랑·통합·존경(Peace, Love, Unity, Respect)’ 네 가지의 큰 테마를 다룬 화려한 영상과 함께 시작됐다. 런웨이 처음 모델로는 가수 바다와 붕어빵처럼 닮은 딸 루아가 무대에 올랐다. 수백 명의 관객의 박수와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지면서 쇼의 열기는 더해졌다. 이번 라이 컬렉션은 브랜드 시그니처 ‘믹스 앤 매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된 게 특징이다. 테디베어 수십 개가 주렁주렁 매달린 코트부터 섬세한 패턴이 드러난 화려한 재킷 등 다양한 의상들이 공개됐다. 15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서 이청청 라이 디자이너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자리에서 만난 이청청 디자이너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상적 가치를 위해 사람들이 현재 겪고 있는 아픔과 괴로움을 나누고 치유하기 위한 사회적 메시지를 컬렉션에 담았다”며 “코로나19 이후 국내 팬들을 위한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기쁘고 설렜다”고 말했다.올해 22년 차를 맞이한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컬렉션 23개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제너레이션 넥스트 7개 브랜드, 국내 기업 1개 브랜드 등 총 31개의 현장 패션쇼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 박람회도 동시에 진행되면서 약 23개국 해외 바이어(구매자) 130여명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국내외 패션 관계자가 1000여명이 한 곳에 모이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15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 어울림 광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모델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나서서 다양한 스타일과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김인희(23) 씨는 쌀쌀한 날씨에도 짧게 개량한 화려한 무늬의 한복에 높은 킬힐을 신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행사를 즐겼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패셔니스타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15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 전시된 故 버질 아블로와 메르세데스 벤츠 협업 ‘프로젝트 마이바흐’. (사진=백주아 기자)시민들은 패션쇼 장 외부에 마련된 부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스트리트 패션 대표 브랜드 무신사는 올해 봄·여름(S/S) 프레젠테이션 그래픽월과 360도 포토 쇼룸을 마련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관에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전속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고 버질 아블로의 유작 쇼카 ‘프로젝트 마이바흐’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이 외에도 미러 프레임을 활용한 메트로시티관을 비롯해 캐치패션의 차세대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매거진 콘셉트의 뉴스 스탠드 등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15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 어울림 광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CJ(001040) E&M 커머스부문은 서울패션위크를 기념해 국내 패션 디자이너의 온라인 판로 지원에 나섰다. 참여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기획전을 마련해 패션쇼에 나온 브랜드 의상을 온라인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곽현주컬렉션을 비롯해 △오디너리피플 △얼킨 △그리디어스 △므:아므 △홀리넘버세븐 △두칸 △라이 등 총 8개 브랜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대한민국의 패션산업을 선도하고 국내외 패션산업의 교류와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며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그들의 작품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K-패션의 경쟁력을 키우는 구심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1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2023.03.15 I 백주아 기자
제2회 효봉윤기정문학상에 맹문재 시인
  • 제2회 효봉윤기정문학상에 맹문재 시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맹문재(58) 시인이 제2회 효봉윤기정문학상을 받는다.미국 재단법인 효봉재단은 “뛰어난 작품 활동과 노동문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맹문재 시인을 ‘제2회 효봉윤기정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심사위원으로는 효봉재단 이사장 윤화진 시인과 노동문학관장 정세훈 시인이 참여했다. 효봉윤기정문학상은 모든 장르의 문학인을 심사 대상으로 하며, 최근 5년간 효봉 윤기정의 문학정신과 노동가치를 드높인 작품활동, 노동문학 관련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문학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제2회 효봉윤기정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맹문재 시인(사진=효봉재단 제공).수상자인 맹문재 시인은 노동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여섯권의 시집을 펴냈다. 노동열사를 집중적으로 그린 ‘기룬 어린 양들’에 이어 사북항쟁 40년을 기념해 광부들의 삶을 담은 ‘사북 골목에서’(2020)가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개화기부터 1990년대까지의 노동문학을 중심으로 한국 시문학사를 정리한 학술서 ‘한국 민중시 문학사’를 비롯해 학술등재지 논문 ‘노동시에 나타난 근로기준법 인식 고찰’(2019), ‘만인보의 시학’을 비롯한 8권의 시론 및 평론집을 펴냈다. 노동문학 연구도 활발히 해왔다. 맹 시인은 ‘노동문학과 정치의식’(2022), ‘코로나 시대의 노동시’(2022), ‘기계 도시의 이방인―네팔 이주노동자 시집’(2021),‘함몰될 수 없는 이름,광부 시인’(2021), ‘사북항쟁의 역사성’(2020), ‘신자유주의 시대의 노동자 소외’(2020) 등 다수의 평론을 발표했다.아울러 전국노동자문학회 기관지인 ‘삶글’과 전태일 정신을 따르는 ‘삶과문학’에 이어 2011년부터 현재까지 ‘푸른사상’의 주간을 맡아 많은 노동자들의 작품집을 간행해온 점, ‘제1회 노동예술제’에서 윤기정의 문학세계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점 등을 감안해 수상자로 결정했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시상식은 노동자와 연대하기 위해 매년 5월1일 노동절에 노동문학관에서 치러진다. 효봉 윤기정(1903~1955)은 1920년 장두희, 민영득과 함께 구광단을 조직해 활동하다가 일제 경찰에 발각되어 취조를 받았다. 1921년 ‘조선일보’에 소설 ‘성탄야의 추억’을 발표했으며, 1925년 초대 카프 서기장을 지냈다. 일제의 카프 문인에 대한 제1차 및 제2차 검거에 포함됐다가 1945년 해방 후 카프의 재건을 역설했고, 1955년 지병으로 타계했다.
2023.03.15 I 김미경 기자
동원F&B, ‘산양 프로틴 슬라이스 치즈’ 출시… 프리미엄 치즈 시장 공략
  • 동원F&B, ‘산양 프로틴 슬라이스 치즈’ 출시… 프리미엄 치즈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동원F&B(049770)가 산양유 단백 분말을 함유한 고단백 ‘산양 프로틴 슬라이스 치즈’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치즈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사진=동원F&B)덴마크 산양 프로틴 슬라이스 치즈는 네덜란드 청정 자연에서 자란 산양의 원유에서 추출한 단백 분말을 함유하고 있다. 산양유는 유당 함량이 낮고 모유와 비슷한 구조의 ‘베타카제인’ 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덴마크 산양 프로틴 슬라이스 치즈는 20g 1매당 단백질 함량이 4.3g에 달한다. 이는 닐슨코리아 기준 슬라이스 치즈 시장 판매 상위 3개 제품의 평균 단백질 함량 대비 25% 이상 높은 수준이다.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국내 치즈 시장 규모는 약 3761억원으로 지난 2019년(3225억원) 대비 16.6%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동원F&B 관계자는 “산양의 건강과 농장 위생관리 상태, 원유 품질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네덜란드 농가로부터 산양유 단백 분말을 공급 받았다”며 “국내 치즈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능성 치즈 신제품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5 I 윤정훈 기자
“재진환자 중심 비대면 진료 추진, 깊은 유감”
  • “재진환자 중심 비대면 진료 추진, 깊은 유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IT 업계와 소비자단체가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합의한 ‘재진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추진’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는 피할 수 없는 현실, 최소 규제로 개혁하겠다’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 공약과도 맞지 않는데다, 소비자들에게도 불편함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공동회장 장지호 닥터나우 이사·오수환 엠디스퀘어 대표, 원산협)는 15일 성명을 내고 보건복지부의 ‘재진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 추진 원칙’에 강력한 유감을 밝혔다.원산협은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저해하고 정부의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신을 가로막는 ‘재진 환자 중심 비대면 진료 제도’를 시대를 역행하는 원격의료 新규제법으로 정의하며 이로 인한 실질적 비대면 진료 서비스 중단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비대면 진료의 효용을 언급하며 네거티브 규제 혁신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이 ‘재진 환자’만을 위한 ‘포지티브 규제’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함으로써 직장인, 워킹맘 등 1,379만 명의 국민이 만 3년간 경험했던 비대면 진료와 이를 운영했던 기업들은 모두 고사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평했다.장지호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현재 보건 당국이 규정하는 재진 범위로는 감기, 비염, 소화불량 등의 경증 질환 환자가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없으며, 수시로 방문하는 병원이 없는 영유아, 1인 가구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현행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과 편익이 보건복지부의 데이터로 증명된 만큼, 국민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원산협은 이러한 우려를 담은 성명문을 여야 대표단에 전달하면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국민과 비대면 진료 산업계의 목소리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소비자단체도 반발하고 있다. 소비자운동 단체인 컨슈머워치는 이날 논평을 내고 현행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방안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반혁신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 업체의 공동창업자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손 편지를 전달했다며, 현재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방안이 사실상 업계를 고사시킬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라고 되새겼다.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는 가운데, 국민은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왔는데, 소비자가 원하고, 서비스 공급도 활발한 원격 비대면 진료가 정작, 국민 보건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보건복지부의 방침에 의해 위축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재진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허용 방안은 실제 초진 환자들이 주로 비대면 진료를 원하고 있다는 현실과 완전히 괴리된 탁상공론식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컨슈머워치는 비대면 진료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어디까지나 의료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다름 아닌 소비자이며 국민이라며, 정부가 임의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방해하는 것은 사회 전체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특정 업종의 기득권을 지키는 결과로 이어질 뿐이라고 짚었다.컨슈머워치는 전면 재검토에 착수해 의료 소비자의 권리와 산업 혁신에 맞는 의료 제도 환경을 마련할 것을 촉구헸다.
2023.03.15 I 김현아 기자
與野, 재정준칙 도입 급물살…정부에 대안 제출 요구
  • 與野, 재정준칙 도입 급물살…정부에 대안 제출 요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재정건전성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법제화하는 내용의 ‘재정준칙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여야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재정준칙 도입 필요성과 내용의 큰 틀에는 공감대를 이뤘다. 이들은 정부에게 다음 주까지 재정준칙 법제화를 위한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일부 수정해 여야가 합의 의결할 수 있는 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재정준칙 도입이 급물살을 타며 이르면 3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1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재정준칙 도입에 관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재재정소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재정준칙 법제화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 법안은 반년 넘게 상임위원회도 밟지 못하고 소위원회에서 계류됐다. 법인세·종합부동산세 인하,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설비투자 세제 지원 등을 우선 논의하며 미뤄진 탓이다.앞서 여당과 야당 모두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부채를 관리하는 재정준칙 도입 취지에는 공감했으나 법제화를 두고서 입장차를 보였다. 여당은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3% 내로 유지하되, 국가채무비율이 GDP의 60%를 초과하면 적자 폭을 2% 내로 유지하는 내용의 재정준칙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야당은 △정부·여당이 제안한 재정준칙 기준이 근거가 없고 △글로벌 경제 위기, 코로나19 대유행 등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을 때 탄력적인 대응이 어려우며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는 재정건전성이 아닌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법제화에 반대했다.다만 이날 여야는 장시간 회의를 이어가며 재정준칙 도입의 필요성과 기준에 동의하고, 법안의 문구 일부를 수정하는 것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다음 주에는 의결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안을 만들어달라고 얘기했다”며 “축조심사를 통해 (법안) 각 항목마다 어떤 의미인지 서로 얘기했고, 세부적인 문구 조절을 해서 제시된 의견을 받아 정부가 안을 새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홍성국 민주당 의원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재정준칙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국가첨단전략기술 등 재정 투입 필요성도 있어 재정정책의 본질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다음주 중 다시 소위를 열어 재정준칙 도입에 대한 정부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16일 기재위 조세소위원회에서는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설비 투자 세액공제율을 각각 대기업은 8%에서 15%,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하고 첨단전략산업에 재생에너지·수소기술·미래차를 포함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한다. 야당이 정부안을 수용한 만큼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3.03.15 I 이수빈 기자
한국외대 GTEP 사업단, 17기 활동 시작…“무역인재 양성”
  • 한국외대 GTEP 사업단, 17기 활동 시작…“무역인재 양성”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국외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사업단)이 지난 8일 글로벌캠퍼스 백년관에서 2023학년도 17기 사업단 학생들을 선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한국외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이 지난 8일 글로벌캠퍼스 백년관에서 2023학년도 17기 사업단 학생들을 선발했다. (사진=한국외대 제공)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운영·관리하는 GTEP사업은 대학생들의 무역실무·산학협력 현장실습·전자상거래·국내외 전시회 참가·온라인 해외 마케팅 실습 등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갖춘 무역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참가한 학생들은 활동 기간 동안 480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주어진 조건을 만족해야 수료할 수 있다.한국외대 17기 GTEP사업단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국제 피부미용 전시회 ‘두바이 더마 미용 전시회’에 참가해 협력업체인 ‘아윤메디’와 협업하여 주요 상품인 리프팅용 실·보톡스·필러 등을 전시 판매하는 등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한국외대 GTEP사업단은 두바이 미용 전시회를 시작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 미용전시회‘와 오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개최되는 ’모나코 AMWC’에도 참가할 계획이다.백재승 한국외대 GTEP사업단장은 “위드 코로나가 안정화되고, 이후 본격적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제17기 사업단 활동이 활기를 띨 것”이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외대 GTEP사업단의 특화된 무역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15 I 김형환 기자
진에어, 5월 8일부터 인천~기타큐슈 노선 운항 재개
  • 진에어, 5월 8일부터 인천~기타큐슈 노선 운항 재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진에어(272450)가 규슈 최북단에 위치한 일본 기타큐슈를 잇는 하늘길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진에어는 5월 8일부터 인천~기타큐슈 노선에 총 189석의 B737 항공기를 투입해 주 4회(월, 수, 금, 일)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6월 29일부터는 주 14회로 증편될 예정이다.인천~기타큐슈 노선의 운항 스케줄은 현지시각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해 기타큐슈에 오전 8시 55분 도착한다. 기타큐슈에서는 오전 9시 55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전 11시 30분 도착한다. 6월 29일부터는 인천공항에서 매일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추가된다.기타큐슈는 일본 개항 시기 국제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시절의 역사적인 건축물과 야경이 매력적인 ‘모지코 레트로 지구’, 간몬의 부엌이라 불리우는 시모노세키 ‘가라토 시장’, 기타큐슈의 랜드마크인 ‘고쿠라성’ 등 일본 소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다.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 지 약 3년 2개월 만에 인천~기타큐슈 노선 운항을 재개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짧은 비행 시간과 엔저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일본 자유 여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3.15 I 손의연 기자
대중교통내 마스크의무 20일부터 해제…남은 방역 체계는?(종합2)
  • 대중교통내 마스크의무 20일부터 해제…남은 방역 체계는?(종합2)
  • 15일 오전 서울시내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자율로 전환된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2020년 10월부터 착용해 왔던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20일부터 권고로 전환하면서 2년 5개월 만에 해제된다. 이에 따라 버스, 지하철은 물론 비행기, 택시 등 모든 대중교통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다. 다만 마트나 역사 등에 위치한 개방형 약국을 제외한 일반 약국과 의료시설,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조정 방안’을 통해 의무시설 일부를 조기 조정한다고 밝혔다.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조정 이후 추가적인 조정은 위기 단계 또는 감염병 등급 조정시 전환될 예정이었으나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 조기 조정에 나선 것은 1단계 완화 조치 이후로도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 추세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조정 추진 이후로도 코로나19 발생 감소세는 유지됐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에 따라 추가 의무 조정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전체에 대한 마스크 착용의무는 전면 해제된다. 또 대형마트나 터미널 역사 등에 위치한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이들 약국은 처방 ·조제보다는 일반의약품 구매를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고,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실내 공기흐름이 유지되며 다른 공간과 명확히 구분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다만 의료기관이나 다른 일반 약국 그리고 감염취약시설은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유지된다. 감염취약시설은 요양병원, 정신의료기관, 장기요양기관, 장애인복지시설 등으로 요양병원이 아닌 요양원도 노인요양시설로서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에 해당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현재 주요국 대부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 상태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등에선 전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다만 그리스,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호주, 이집트 등 일부 국가가 대중교통내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외에 의료시설, 약국,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해선 의무가 유지되고 있는 국가가 다수 남아 있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출퇴근 시간대나 개방형 약국 종사자에 대해선 착용을 적극 권고했다. 홍 단장은 “추가 조정 이후에도 출퇴근 시간대 등의 혼잡한 대중교통 내에서나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시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향후 추가 완화 조치는 위기단계 조정이나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등급 조정 등과 연계해 해제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3월 말경 추가적인 조정 계획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당국은 위기 단계 조정 시행 시점은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보고 있다. WHO가 코로나19 긴급위원회가 열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할 경우 우리나라도 위기경보 단계 조정과 감염병 등급 조정 등과 함께 확진자 7일 격리의무와 마스크 추가 해제 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2023.03.15 I 김경은 기자
"플로깅도 자원봉사 인정된다"…행안부, 자원봉사 영역 확대
  • "플로깅도 자원봉사 인정된다"…행안부, 자원봉사 영역 확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앞으로 등산이나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주워도 자원봉사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행안부)는 최근 자원봉사진흥위원회에서 확정한 자원봉사진흥 제4차 국가기본계획(2023∼2027)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13개 정부 부처와 17개 광역자치단체, 자원봉사 관련 민간단체 등이 참여해 수립했다.행안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실제 1365자원봉사포털통계에 따르면 자원봉사 참여 연인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913만명에서 지난해 1488만명으로 약 49%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원봉사 실인원도 419만명에서 191만명으로 줄었다.기존에는 봉사단체를 통한 계획적 자원봉사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 계획을 통해서는 개인적 및 비공식적 자원봉사 참여도 인정하기로 했다.행안부는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을 예로 들었다. 플로깅은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조깅이나 산책, 등산하면서 쓰레기를 줍고 사진을 찍어 자원봉사 시스템에 등록하면 봉사 시간을 인정받는 식이다.아울러 정부는 재난 대응과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이번 튀르키예 지진 사례처럼 국제적 구호 및 지원을 위한 국제 자원봉사 활성화 정책도 추진될 예정이다.자원봉사활동 지원을 위한 인프라 및 관리체계도 개선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역 자원봉사센터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자발적 기부금 접수 절차 간소화도 단행한다.행안부는 향후 관련 법령 개정, 전국자원봉사 실태조사, 자원봉사자 보험체계 개선 등으로 제4차 기본계획의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2023.03.15 I 송승현 기자
"제주 항공권을 이 가격에?"…이스타항공 특가운임에 홈피 마비
  • "제주 항공권을 이 가격에?"…이스타항공 특가운임에 홈피 마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재운항을 앞두고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특가운임 프로모션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예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로 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한 가운데 3년 만에 다시 비행기를 띄우는 이스타항공의 특가 항공권에 대한 관심도 높다. 15일 이스타항공이 재운항을 기념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초특가 운임을 오픈하자 접속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한동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동시 접속량이 많이 서비스 연결이 지연되는 점 양해바란다”는 안내 화면으로 연결됐다. 특가운임을 오픈한지 한 시간여 후 예약화면 접근은 가능해졌지만 접속 대기자가 7000여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의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26일 김포~제주 노선 오픈을 앞두고 마련됐다. 3월26일부터 6월30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편도총액 기준 주중 9900원, 주말 1만9900원의 특가운임을 내놓은 것이다. 항공권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인 만큼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특가에 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제주항공 ‘찜특가’를 비롯해 티웨이 ‘메가 얼리버드’, 진에어 ‘진마켓’ 등 최근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하늘길이 속속 열리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대적으로 프로모션에 나선 가운데 대부분 접속자수가 몰리면서 초반 홈페이지 접속 장애를 겪었다.일부 항공사 프로모션에서는 접속 대기자수가 많을 때 와이파이를 끄고 비행기 모드를 켰다가 끄면 대기 없이 접속 가능하다는 팁이 공유되기도 했다.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9년 1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으로 노선을 확대하면서 운항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9년 일본 불매운동, 2020년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경영난을 겪다 2020년 3월 말부터 운항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2021년 1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그해 6월 중견기업 ㈜성정에 인수됐으나 항공기 띄우는 데 필요한 AOC 발급이 미뤄지면서 재무구조는 계속 악화했다. 올해 1월 VIG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이스타항공은 1000여억원의 자금을 수혈 자본잠식을 해소했고 지난달 28일 AOC를 발급받아 재이륙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김포~대만 송산 노선 등 국제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3.03.15 I 권소현 기자
'중추신경계 강자 '환인제약, 올매출 사상최초 2000억 돌파 유력
  • '중추신경계 강자 '환인제약, 올매출 사상최초 2000억 돌파 유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추신경계(CNS) 분야 강자로 꼽히는 환인제약(016580)이 올해 매출 2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환인제약은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중추신경계(CNS) 주요 6개 품목을 올해부터 본격 판매해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환인제약은 우울증과 뇌전증, 파킨슨병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분야의 라인업 확장과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단위: 억원. 2022년, 2023년 추정·전망치. (자료=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국내 정신치료 의약품시장 점유율 1위 14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2359억원이 전망된다. 이는 전년(1989억원, 추정치)과 비교해 18.6% 증가한 수치다. 환인제약은 국내 정신치료 의약품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조현병, 우울증, 정신신경 안정제 등 정신신경계 약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환인제약은 신경증으로 인한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의약품인 정신신경용제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0% 매출은 순환계, 소화성궤양, 해열소염진통제 등의 질환 치료제가 점유하고 있다. 특히 환인제약 정신계 의약품 매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환인제약의 정신계 의약품 매출은 2013년 739억원에서 지난해 1553억원(추정치)로 연평균 7.3% 성장했다. 정신계 의약품시장의 경우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특징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추신경계 등 정신과 의약품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 기존 복용약을 잘 바꾸지 않는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덕분에 이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 가치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신과 의약품 분야는 시장 진입이 어렵지만 일단 처방 고객층을 확보한다면 고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제약사의 불공정한 거래에 대해 강력하고 규제하며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는 점도 정신과 의약품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환인제약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인제약은 중추신경계 분야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환인제약은 올해부터 GSK의 중추신경계 주요 6개 품목을 판매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6개 품목은 △파킨슨 치료제 ‘리큅’·‘리큅PD’,△편두통 치료제 ‘나라믹’· ‘이미그란’ △항우울제 ‘웰부트린XL’·‘팍실CR’·‘세로자트’ 등이다. 해당품목의 2021년 기준 연 매출 규모는 약 250억원에 이른다.환인제약은 2019년 8월부터 GSK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큅과 리큅PD, 라믹탈, 나라믹과 이미그란 등 신경과 의약품 4개 브랜드에 대한 국내 영업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 환인제약은 GKS 판매 품목 추가와 동시에 유통 계약까지 체결해 협력 범위를 넓힌 것이다. 앞서 환인제약은 2020년 포르투칼 제약사 바이로부터 도입한 뇌전증 치료제 ‘제비닉스정’과 파킨슨병 제네릭 ‘라미펙솔서방정’, 항우울 제네릭 ‘미르젠탁오디정’, 항우울 제네릭 ‘데팍신’ 등의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차입금 無’ 안정적 재무구조로 과감한 투자환인제약의 시설 투자가 마무리됐다는 점도 실적 개선의 긍정적인 요소다. 환인제약은 신규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한국 얀센의 향남공장(경기도 화성시 소재)을 2020년 11월에 인수했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4~9월 향남 신공장의 생산설비 점검과 투자를 집행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예상된다. 환인제약은 지난 1월 경기도 수원시에 있던 중앙연구소 확장 이전한 연구센터도 완공했다. 환인제약은 연구센터를 통해 차별화된 제네릭과 개량신약을 포함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런 과감한 투자는 차입금 없는 안정적인 재무구조 때문에 가능했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약 750억원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코로나 블루 등 우울증 현상 증가 등으로 국내 정신건강 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점도 환인제약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2분기 실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우울위험군은 16.9%로 2019년(3.2%)대비 5배가 넘는 수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2021년 15세 이상의 인구 10만명 중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사람은 총 234만9029명으로 2018년 대비 26% 증가했다. 10만명 당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람의 수도 2018년 1533명에서 2021년 1911명으로 약 23% 늘었다.향남신공장 선제적 고정비와 연구센터 공사비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298억원, 추정치) 대비 약 13.1% 감소한 259억원이 예상된다. 하지만 2024년에는 항냠신공장 가동 등으로 280억원의 영업이익과 2300억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환인제약은 정신신경과 치료제 국내 1위 기업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7.4%, 평균 영업이익률이 17.7% 수준으로 꾸준한 실적을 달성하는 기업”이라며 “올해 GSK의 제품 판매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3.15 I 신민준 기자
정의선 회장 체제 4년차..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 됐다
  • 정의선 회장 체제 4년차..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 됐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완성차그룹에 올랐다. 2010년 포드를 제치고 판매 순위 5위에 오른 지 12년 만이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 4년차 만에 거둔 성과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휘청거리는 상황 속에서도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만년 5위 벗어났다15일 각사의 IR자료를 취합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684만5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토요타그룹 1048만3000대, 독일 폭스바겐그룹 848만1000대에 이은 글로벌 판매량 3위 기록이다.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다음으로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615만7000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593만9000대를 판매해 각각 4,5위에 자리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은 583만9000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글로벌 판매 10위에 오른 뒤 빠르게 성장해 2010년에는 소위 ‘빅5’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한동안 만년 5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간 경쟁이 워낙 치열했던 탓에 좀체 큰 변화를 일으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라는 사상 유례없는 위기 속에 경쟁사들을 제치고 홀로 판매를 확대하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3위의 업적을 달성했다. 1위부터 6위까지 상위 완성차그룹 중 전년 대비 판매를 늘린 곳은 현대차그룹(2.7%)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토요타는 0.1%, 2위 폭스바겐은 1.1%의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 특히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판매량은 무려 14.1%나 줄어들어 현대차와 순위 역전이 일어났다. 현대차그룹의 성장은 단순 판매뿐 아니라 실제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경영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229조865억원, 영업이익 170조529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 전략이 통한 덕이다. ◇전동화 전환 가속..올해 목표는 752만대현대차그룹은 SUV 중심 제품과 친환경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 전략을 가속화해 올해 판매를 더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글로벌 차량 판매 목표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752만대(현대차 432만·기아 320만대)다.실제로 전기차 판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누적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상품성이 좋은 차량들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지난해에만 5만802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전기차 점유율은 7.1%로 테슬라와 포드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전문가들은 양적 성장과 함께 미래차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글로벌 판매 3위는 현대차그룹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미래차 준비를 철저히 해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15 I 김성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1조1500억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공사 계약
  • 두산에너빌리티, 1조1500억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공사 계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1조15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Turkistan LLP,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와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현지 건설사인 바지스(Bazi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의 계약금액은 약 1조1500억원이다.두산에너빌리티가 2020년 카자흐스탄에 준공한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 전경이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Shymkent) 지역에 1000MW 규모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진행해 2026년 8월 준공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 2020년 카자흐스탄 카라바탄(Karabatan) 복합화력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발주처의 신뢰를 얻게 된 것이 이번 프로젝트 계약의 토대가 됐다”며 “최선을 다해 투르키스탄 복합화력을 수행해 카자흐스탄 발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5년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KUS(Karabatan Utility Solutions)와 310MW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2020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이 밖에도 2020년 괌 우쿠두(Ukudu),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Jafurah) 등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23.03.15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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