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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4분기는 영업손실(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지난해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 등에 힘입어 사상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는 유가 하락에 따른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의한 정제마진 개선과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또 에쓰오일은 지난해 11월 최종 투자를 결정한 석유화학 사업 확장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가 EPC(설계·조달·시공) 작업에 착수했다고도 설명했다.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기계적 준공을 한 뒤 이듬해부터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배럴당 4.5달러 이상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해 ‘최대 실적’에도 4분기엔 영업손실 기록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4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9.2%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6% 늘어난 42조4460억원, 당기순이익은 52.8% 증가한 2조1068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이 매출액을, 정제마진 개선 등이 영업이익을 각각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정제설비 부족 현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공급 차질 속 석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공 행진한 정제마진은 에쓰오일의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등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값으로, 정유사들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보통 배럴당 4~5달러대를 손익 분기점으로 보는데, 지난해 정제마진은 △1분기 배럴당 4.1달러 △2분기 20.8달러 △3분기 7.9달러 △4분기 8.4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에 더해 윤활 부문에서의 수익 개선, 효율적인 시설 운영 등도 에쓰오일 수익성 증가에 한몫했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에서 2조3465억원, 윤활 부문에서 1조11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정유 부문 6.9%, 윤활 부문 32.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석유화학 부문은 48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떼어보면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157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정유 부문에선 지난해 12월 원유 가격이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한 영향이 적용되며 3796억원의 영업손실을, 석유화학 부문에선 중국 내 신규 설비에 의한 공급 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574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도 영업이익에 적용됐다”면서도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변화한 상황에서도 일관성 있는 환위험 관리 정책 운영을 통해 4분기 영업손실에도 순이익은 2313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쓰오일)◇정제설비 부족·中 리오프닝 영향…올해 정제마진 강세에쓰오일은 올해 정제마진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증가 둔화 우려에도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이전의 과거 사이클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정유 제품 금수 조치, 리오프닝으로 인한 중국 내수 수요와 글로벌 항공유 수요 회복 등은 연중 정제마진의 추가 지지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 수요 회복은 중국의 역내 제품 시장으로의 수출 여력을 줄여 정제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일부 기관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중국의 수출 물량이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4분기 120만B/D(배럴/일) 수준과 비교해 올해 말까지 4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석유화학 부문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 회복과 중국의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으며, 윤활 부문에선 탄탄한 수요가 있는데도 신규 증설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지난해와 비슷한 강세를 띠리라고 전망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 역시 건전한 펀더멘탈 속에서 탄탄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와 관련해 2026년까지 기계적 준공을 이뤄 정유-화학 통합의 시너지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에서 △화학제품 수율 극대화 △업계 선도 에너지 효율성·탄소 집약도 △동북아시아 최고의 원가 경쟁력 등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벌어들인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은 회사의 꾸준한 성장과 한국의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9조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재무 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간 균형 있는 배당을 지급해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순천향대 서울병원, 건강과학 CEO 과정 모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건강과학 CEO과정이 2023년도 신입 원우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60명 내외로 CEO, 전문 경영인 및 관리자, 고위공무원 및 지역기관장, 정부 투자기관의 임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 그룹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3월 10일까지다. 1년 과정으로 운영 중인 건강과학 CEO과정은 ‘대한민국 1% CEO 건강을 책임진다’는 슬로건으로 2003년 순천향대학교가 설립한 CEO포럼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32기와 33기, 34기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현재까지 2천여명의 CEO가 이 과정을 거쳐 갔다. 제35기 교육 기간은 3월 23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1월 16일 수료식까지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3교시에는 친교 시간으로 운영한다.총 37회의 강좌와 워크숍, 홈커밍데이, 주치의 만남, 졸업 여행 등의 이벤트를 갖는다. 주요 강사진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들이다. 강의 내용은 신종코로나19 등 감염병, 심폐소생술 훈련을 통한 일반인 자격증 취득, 위암, 심근경색과 뇌졸중, 비만과 통풍 등 중년 질환, 파킨슨과 치매, 피부 노화와 노인성 피부 예방 및 치료 등이다. 부부가 함께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고 CEO 전담 간호사의 VIP 상담, 코디네이터 동행 진료 의전, 평생 주치의 제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총동문회 가입 및 골프, 등산 동호회 활동과 친목 활동으로 다양한 분야의 CEO들과 교류하며 인맥을 쌓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건강과학CEO과정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 백신전문인력 양성교육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백신혁신센터가 오는 10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백신 바로 알기 시리즈 - 코로나19 백신의 이론에서 정책까지> 백신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최한다.이번 교육은 백신 관련 전문가(의료인, 연구자, 정책가 등)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백신의 최신 이론 및 임상부터 정책까지 아우르는 백신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대 의대 김기순 교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의 개발 패러다임’, 김철우 교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면역학’, 노지윤 교수의 ‘코로나19백신 임상시험’, 최영준 교수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평가’, 천병철교수의 ‘코로나19 이상반응:근거와 루머’, 최원석 교수의 ‘코로나19 전망 및 향후 백신 접종 정책’, 교육 뿐만 아니라 국립보건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김도근 연구원의 ‘코로나19 mRNA 백신의 이론과 국내외 연구개발 현황’, SK바이오사이언스 박용욱 팀장의‘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소단위 백신공정 개발 사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교 유명순 교수의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의 이해’교육도 진행된다.사전 신청은 오는 6일까지 백신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현장등록은 받지 않는다.
- 한은 "잠재성장률 추락 막으려면 이민 확대하고 노동시장 개혁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현재 2% 내외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이 장기적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락 속도를 늦추기 위해선 이민 등을 통해 해외 인력 수입을 늘리고 노동시장 유연성 등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잠재성장률 감소 늦추기 위해 노동시장 구조개혁해야강태수 한은 조사국 거시모형부장은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국 경제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의 한은·대한상공회의소 제1회 공동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강 부장은 “현재 잠재성장률은 2% 내외로 추정되는데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연구원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50년 0%로 추정된다”며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저출산·고령화로 노동 투입이 크게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현재부터 향후 10년간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360만명 이상 감소한다. 강 부장은 “노동 투입의 장기적 감소를 막을 방법은 어렵지만 대규모 이민이나 해외 노동력 수입을 고려할 때가 됐다”며 법무부의 이민청 설립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범부처 종합 외국인 관리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OECD 평균보다 5%포인트 낮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거나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고 평가했다. 강 부장은 “60세 이상 고용률이 OECD 평균은 15%이고 한국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아 더 고용률을 높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자녀로부터 받는 소득이 줄고 생활비가 빠르게 증가해 일하려는 수요는 있다”며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정년 연장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인력 육성을 강화해 노동의 질을 높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다만 강 부장은 “우리나라는 같은 노동, 자본을 투입해도 생산성이 미국의 60%에 불과하다”며 “투입된 노동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통해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중심으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조성됐는데 노조의 반발이 있지만 근로시간과 임금 체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구조개혁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강 부장은 “노동시장 구조 개혁 논의가 시작된 만큼 국가의 성장 잠재력 확충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 “20년간 유지됐던 저금리 끝났다…구조적 인플레 지속”이날 세미나에선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가 주제로 제시된 만큼 코로나19 이후의 거시경제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박석길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토론자로 참석해 “단기적 사이클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고 해도 중장기적으로 공급망 분절화,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4~5년 전의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선 생산 비용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시장금리가 하향 추세를 보여왔지만 구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며 “지난 20년간 저금리 기조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이전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저성장, 고령화는 인플레이션율을 낮추는 요인이라 전망 자체가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비용이 높은 상황에서 공급망 분절화까지 겹쳐 교역조건 개선에 의문도 제기됐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나라들이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금융지원 조치를 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오히려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수 있다”며 “산업정책을 할 때 목적한 바를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석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은 “지난 40~50년간 이어져왔던 전 세계 구조에 변화가 굉장히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탈세계화, 탈탄소화, 블록화, 상대적인 고금리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게임의 룰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사장은 “이런 구조적 변화는 개별 기업의 노력으로는 대응하기 어렵고 거시적인 환경을 만드는 정부와 협조 체계 속에서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올겨울 뜨거운 나눔…사랑의온도탑 110도 4444억원 모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경제 한파 속에서도 나눔은 뜨겁게 이어졌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나눔캠페인 ‘희망2023나눔캠페인’ 모금액이 444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캠페인의 최종 모금액(4279억원)보다 165억원 증가한 것이다. 사랑의온도탑 나눔온도는 110.0도나 된다.사랑의온도탑이 110도를 기록하고 있다.(사진=사랑의열매 제공)희망2023나눔캠페인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전국 17개 시도지회에서 전개됐다. 총 모금액 4444억원 중 개인 기부금은 1071억원(24.1%), 법인 기부금은 3373억원(75.9%)을 기록했다. 지난해 캠페인의 개인 기부금은 1156억원(27%), 법인 기부금은 3123억원(73%)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개인 기부는 소폭 줄고, 법인 기부가 늘었다. 신한금융(055550)·우리금융·하나금융 등이 30억원씩 기부금을 증액하는 등 금융계의 기부금 증액과 현대중공업(329180)과 한진(002320)의 20억원 기부 재개, 우미희망재단이 8억원을 신규로 기부하며 법인 기부금을 견인했다. 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지역 순회 모금 등이 재개됨에 따라 전국 지회의 지역연계모금으로 1123억원이 모이며 전년 캠페인보다 50억원이 증가했다. 이벤트 모금 및 QR코드 기부참여 등 캠페인 기간 일시기부도 전년 캠페인 대비 75억 원이 증가한 246억 원을 기록했다. 모금액은 △지역사회 안전 지원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 및 자립 지원 등 4대 지원 분야에 사용된다.한편, 2022년 사랑의열매 연간 모금액은 7924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2022년 개인 기부금액은 2482억 원(31.3%), 법인 기부금액은 5442억원(68.7%)이다. 법인 기부자 수는 전년 대비 1828개 법인이 증가해 3만5651개로 최종 집계됐고 기부금은 210억원 늘었다. 개인 기부자 수는 전년 대비 3만7000여명 증가한 77만9006명으로 집계됐다. 기부금은 95억원 증가했다.주요 기부로는 4월 권준하·조강순씨 부부가 국내 처음으로 30억원 상당의 펀드를 기부했고, 지난 11월 부산에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3000번째 회원이 탄생하는 등 아너 소사이어티를 통해 연간 341억원이 모였다. 12월에는 착한가게 4만호가 탄생하는 등 착한가게를 통해 82억 원이 모금되기도 했다. 나눔명문기업 200호(젠바이오텍)와 300호(경동제약(011040))가 각각 2월과 12월에 탄생하며 173억원(116곳 신규가입, 약정금액 포함)이 모였다. 4월 경북·강원 산불, 5월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 고려인 지원, 8월 호우피해 특별 모금으로 약 217억5000만원의 성금이 기부됐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고물가와 한파 등으로 어려운 시기 속에도 따뜻한 나눔을 더 많이 실천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랑의열매는 복지사각지대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새로운 복지 수요에 맞춘 복지사업을 고안하며 민간 나눔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내 수입차 1위 벤츠, 올해 신차 12종 출시해 ‘고급차·전동화’ 공략 강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수입차 판매 7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점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총 12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로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은 벤츠 코리아는 ‘럭셔리’와 ‘전동화’, ‘지속가능성’을 사업 중점 전략으로 삼아 국내 고급차·전동화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요하네스 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총괄 부사장이 1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럭셔리, 전동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올해 사업 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벤츠 코리아는 1일 ‘럭셔리,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사업 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간 판매 실적 8만대를 돌파한 8만97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GLS 판매가 전년 대비 147% 증가했고, S-클래스 판매가 13% 증가하는 등 브랜드 내 최상위 차량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또 2017년부터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10세대 E-클래스는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2022년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고,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전년 대비 약 3.7배 성장을 이뤘다.벤츠 코리아는 올해 2개 신차와 2개 완전변경 모델, 8개 부분변경 모델 등 총 12개의 신차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SUV 모델 중 처음 적용한 ‘더 뉴 EQS SUV’를 출시하며 신차 포문을 열었다.‘더 뉴 EQS SUV는 벤츠의 비즈니스 전략을 여실히 보여주는 모델로, 럭셔리함과 전동화 기술이 집약됐다.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차량으로 벤츠가 지금까지 출시한 전기차 중 가장 크다.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459㎞ 주행(더 뉴 EQS 450 4MATIC 기준)이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준대형 모델인 ‘더 뉴 EQE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올해 새롭게 출시한 ‘더 뉴 EQS SUV’ 차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요하네스 슌 제품, 마케팅 &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조명아 네트워크 개발 & 트레이닝 아카데미 부문 총괄 부사장, 이상국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 틸로 그로스만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 스테판 알브레히트 재무 부문 총괄 부사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 기자 간담회에서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 ‘더 뉴 EQS SUV’를 공개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완전변경 모델로는 벤츠를 대표하는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또 글로벌 베스트셀링 중형 SUV인 GLC의 3세대 모델 ’더 뉴 GLC‘도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벤츠 관계자는 “신형 GLC는 전동화 전략하에 모든 모델이 하이브리드로 구성되어 있어, 성능과 효율을 겸비한 SUV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 총 8대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GLA △GLB △GLE 및 GLE 쿠페 △GLS △CLA △A-클래스 해치백·세단 등을 올해 선보인다. 최상위 모델인 ’마이바흐 버질 아블로(Mercedes-Maybach Virgil Abloh)‘ 에디션과 ’오뜨 부아튀르(Haute Voiture)‘ 에디션도 연내 출시한다.벤츠 코리아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 사회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3가지 사회공헌활동도 펼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던 기부문화 확산 달리기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GIVE ‘N RACE)’를 올해는 3년 만에 전격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또 차량 기증 사업도 확대한다. 지난 2016년부터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차량기증 활동을 펼치며 지난해 누적 기준 총 44대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기증한 벤츠코리아는 올해는 지난해(10대)보다 두 배 늘린 20대를 기증할 계획이다.이외에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출범한 ‘그린플러스 (Mercedes-Benz GREEN+)’ 활동도 강화한다. 어린이 눈높이 환경 교육 프로그램, 도시 숲 조성 프로젝트, 산불로 소실된 산림복원 사업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대표는 “올해에는 새로운 전략으로 메르세데스-벤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더 많은 고객분께 가장 가치 있는 차량을 판매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벤츠 코리아는 최고의 브랜드 만족도를 제공하고자 고객의 편의 증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신차 가운데 약 5.6% 판매가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뤄졌다.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전국에 2개 전시장과 4개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열고 3개 서비스 센터를 확장 오픈했다.
- 全자영업자ㆍ소기업 저금리대환대출 가능...한도 최대 2억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정부가 고금리ㆍ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전방위적으로 돕고 나섰다. 기존에 코로나19 피해기업에 한정됐던 저금리 대환대출 대상을 전 자영업자 및 소기업으로 확대하고, 한도도 최대 2억원까지 늘린다. (사진=이미지투데이)1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개편’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저금리대환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ㆍ비은행권에서 7% 이상의 사업자대출을 저금리로 낮춰주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생각보다 장기화 되고, 고금리ㆍ물가 상황까지 닥치면서 코로나19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차주 외에도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늘었다. 이에 금융위는 보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저금리대환 프로그램 지원대상과 내용을 확대키로 했다. 먼저 지원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손실보전금 등 재난지원금(방역지원금 포함), 손실보상금을 수령했거나, 금융권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받은 사실이 있는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기업을 지원대상이었지만, 이제는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기업이라면 어느 곳이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도박·사행성 관련 업종, 부동산 임대·매매, 금융, 법무, 회계, 세무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 업종은 여타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대상 대출은 현행과 같이 2022년 5월말 이전에 취급한 사업자대출이다.한도도 늘어난다. 현행은 차주별 한도가 개인 5000만원, 법인 1억원인데, 이를 각각 두 배로 늘려 개인 1억원, 법인 2억원으로 변경한다. 기존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자영업자는 늘어난 한도 여유액 내에서 추가로 고금리 대출을 대환할 수 있다. 상환하는 기한도 늘어난다. 한도 확대에 따라 증가한 원리금 상환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현재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총 5년 만기로 2년 거치기간 이후 3년간 분할상환하는 구조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환 대출의 만기는 총 5년에서 총 10년으로 늘어나고, 상환구조는 3년 거치 후 7년간 분할상환으로 변경된다. 보증료 부분도 낮아진다. 보증료율을 현재 매년 1%를 내는데, 이를 3년간 0.7%로 0.3%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최초 대환시점에 보증료를 전액 납부하는 경우에는 납부총액의 15%를 할인해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금융부담을 경감한다. 특히 그간 일부 은행에서만 가능했던 보증료 분납 시스템을 전 은행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프로그램 신청 기한을 올해 말에서 2024년말로 1년 연장한다. 금융위는 이 같은 개선사안을 3월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금융위는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에 대해 일정 한도의 가계신용대출을 대환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되는 방안은 2000만원이다. 사업자대출을 받아 운영 중인 자영업자들의 경우 가계대출로도 자금을 조달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대환대상 및 방식 결정, 전산 시스템 개편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 되살아난 중국 소비, 글로벌 원자재 수요 '꿈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춘제(음력 설)를 계기로 소비가 되살아난 가운데,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가 폭넓은 분야에서 글로벌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구리, 철광석, 석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중국 기술기업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사진=AFP)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및 이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로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대비 하루 평균 200만배럴 증가, 역대 최고 수준인 하루 평균 1억 17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중국의 규제 완화 형태와 속도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올해 석유 수요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는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골드만삭스의 제프 쿠리 상품리서치 글로벌 본부장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외여행에 대한 잠재 수요 등 중국발(發)수요가 국제 석유 가격을 5달러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지원 정책이 구리, 철 등과 같은 원자재 수요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지난해 10월 31일 톤(t)당 79.5달러에서 지난달 27일 127달러까지 치솟았다. 씨티그룹은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제철소의 재고 보충, 부동산 시장 회복 등으로 철광석 선물 가격이 t당 130달러까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국제 구리 선물 가격도 작년 10월 31일 대비 25% 뛰었다. 영국 컨설팅업체 CRU그룹의 허티앤유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 미완공 주택을 분양하려는 노력, 재생가능 에너지 및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300개 기업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7.4% 상승했다. 지난해 저점(10월 31일)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무려 18.5% 뛰었다.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이 7000억달러(약 861조 7000억원) 불어난 기술기업이 랠리를 주도했다. 중국 정부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의 서비스 재개를 허용하는 등 기술기업들에 대한 규제 완화 조짐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상장사들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7%로 상향조정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도 28%에서 34%로 높였다. 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 그룹 등 시총이 크고 유동성이 높은 중국 인터넷 기업들을 추천 종목에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와 관련해선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여전히 많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도 돼지고기 가격이 이례적으로 급락한 것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제로코로나 폐기 이후 돼지고기 현물 가격은 50%, 선물 가격은 25% 각각 하락했다. 돼지고기 대신 가격이 더 저렴한 닭으로 가계의 소비 패턴이 전환, 아직 소비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의 소비가 회복되더라도 오히려 물가를 끌어올려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즈호 은행의 켄 청 수석 전략가는 “수년간의 산발적 봉쇄조치, 부동산 업계의 유동성 악화로 중국 소비자들이 타격을 입었고 많은 중소기업이 파산했다. 중국은 3년이나 제로코로나 정책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소비 패턴이 바뀌었을 수 있다”며 “시장은 중국의 2월 (경제) 지표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의 경제 재개가 생산량 증가, 공급망 혼란 감소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에 기여하지만, 원자재 수요 및 가격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두 효과의 균형을 확실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중국의 경제 재개가 세계 경제에 이익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