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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일상으로"…미국, 5월 '코로나 비상사태' 끝낸다
  • "3년만에 일상으로"…미국, 5월 '코로나 비상사태' 끝낸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5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 및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급작스러운 비상사태 종료로 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응 기간을 두겠다는 취지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5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사진=AFP)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날 비상사태 즉각 종료를 촉구하는 공화당 하원 결의안과 관련, 반대 성명을 내고 “국가 비상사태와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최종적으로 5월 11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비상사태 해제 시점을 5월로 정한 것에 대해 “비상사태를 급작스럽게 종료하면 수천만명의 미국인들이 이용하는 의료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하게 된다. 질서있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60일 전엔 병원 등에 사전 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3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후 90일 단위로 연장돼 왔다. 가장 최근엔 지난 11일 재연장됐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이 명확한 날짜를 못박은 만큼 5월에는 비상사태가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 선포 이후 3년 2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되는 셈이다. 다만 국가 비상사태 및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고 나면 그동안 무료 혜택이 제공됐던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관련 치료 비용을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오는 4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종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01.31 I 방성훈 기자
부처별 사업 성과 평가 기준은?…105개 대표 성과지표 공개
  • 부처별 사업 성과 평가 기준은?…105개 대표 성과지표 공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45개 중앙행정기관의 재정 운용 성과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를 알아보기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해 공개했다.기획재정부 대표 성과지표 인포그래픽(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대표 성과지표 총 105개를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해 재정정보 공개시스템인 열린재정 홈페이지를 통해 31일 공개했다. 대표 성과지표는 국정과제, 핵심임무 등 부처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표적인 재정사업의 성과지표로 부처당 2~3개다. 올해 처음 마련됐다. 현재 부처에서 관리하는 성과지표가 너무 많아 부처 재정성과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기재부 성과지표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원화 기준), 본예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비율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정에서 악화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3.0%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보건복지부는 중위소득 5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빈곤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지속적으로 하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5년간의 평균 증가율은 -3.32%였다.경찰청의 인구 10만명당 4대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 발생건수 지표는 2026년까지 전년대비 2%씩 감축하기로 했다. 2020~2021년 코로나19로 줄었던 4대 범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3년 평균치(387.9건)를 올해 목표로 잡고 2026년까지 368.4건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교육부는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을 올해 24조2000억원에서 2026년 22조원까지 줄인다.이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생산(매출)액을 올해 546조1000억원에서 2026년 586조7000억원까지 키우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연간 수출액을 올해 6771억달러, 2026년 7398억달러로 높인다는 목표다. 고용노동부는 15~64세 고용률을 올해 68%, 2026년 70%로 올리고, 여성가족부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아동 수를 이 기간 9만7000명에서 10만3000명으로 늘린다.정부는 2022년 실적치를 공개하고 2024년 목표치를 설정하는 등 대표 성과지표를 지속·정기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2023.01.31 I 김은비 기자
中제조업·비제조업 PMI, 경기 확장 전환…리오프닝 효과 반영(상보)
  • 中제조업·비제조업 PMI, 경기 확장 전환…리오프닝 효과 반영(상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1월 제조업·비제조업 지표 모두 기준선(50)을 웃돌아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중국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중국 방역 당국이 지난해 12월 돌연 ‘위드 코로나’ 기조로 전환한 이후 이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과 맞물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0일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알루미늄 제품을 작업하는 직원들.(사진=AFP)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47.0)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0.1에 부합한다.제조업 PMI는 전국 제조업체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분류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것으로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그 아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 지수는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엄격한 방역 정책으로 지난 10월부터 기준선을 밑돌았으나, 4개월 만에 기준선 이상으로 돌아선 것이다. 세부 지표인 1월 제조업 생산지수(49.8)과 신규주문지수(50.9)는 전월 대비 각각 5.2포인트, 7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제조업 PMI 지표(출처=중국 국가통계국)서비스업·건설업 등의 경기를 가늠하는 비제조업 PMI 또한 전월(41.6)과 시장 예상치(52.0) 모두 크게 웃도는 54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감염자 폭증의 영향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하지만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폐기와 예상보다 빠른 코로나19 대규모 정점 통과 영향으로 크게 반등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이번 춘제 연휴 기간 전국 소비 관련 산업 매출 수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이 중 서비스 소비 매출은 13.5% 상승했다. 중국 비제조업 PMI 지표(출처=중국 국가통계국)이에 시장은 올해 중국 경제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목표치인 5.5% 안팎에 미달하는 3.0%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5.2%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일부 투자은행(IB)은 5.5%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럼에도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은 중국 제조업의 난제로 꼽힌다. 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선임 통계사는 “1월 PMI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기업의 생산 및 운영이 개선돼 확장 구간으로 전환됐다”면서도 “여전히 시장 수요 회복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이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경제 성장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이유기도 하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28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수요 부족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 회복을 촉진해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블룸버그통신은 “수출과 부동산 부문의 약세 지속 우려로 인해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와 강도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포괄적인 경제 청사진을 공개할 때 성장을 지원하는 더 많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1.31 I 김윤지 기자
코로나 후폭풍…외부감사 받은 기업 4000여곳 늘었다
  • 코로나 후폭풍…외부감사 받은 기업 4000여곳 늘었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가 급증했다. 경기 침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이 악화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외부감사 기준을 충족한 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진=금융감독원)3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7519사로 전년(3만3250사) 대비 12.8%(4269사)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권상장법인은 2542사로 전년 대비 85사 증가했고, 비상장법인은 3만4977사로 전년 대비 4184사 증가했다.특히 자산총액별로는 200억~500억원이 1만2639사로 가장 많았고, 100억~200억원 1만1286사, 500억~1000억원이 5385사로 뒤를 이었다. 현황별로는 2만6096사(69.6%)가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다. 4152사(11.1%)는 감사인을 변경했고, 7271사(19.4%)는 감사인을 신규로 선임했다. 금감원은 “코로나 팬데믹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부채가 증가해 외부감사 기준을 충족한 회사가 급증함에 따라 최근 10년간 평균증가율(5.5%)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르면 직전 사업연도 말 기준으로 종업원이 100명 이상인 기업 중에 부채 총액이 70억원 이상이면 외부감사대상이 된다. 지난해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1976사로 전년(1969사)대비 0.4%(7사) 증가했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증선위가 자유선임 대신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회사가 증가하는 사유는 주기적 지정, 상장예정법인의 지정신청 증가 영향이 있다. 특히 △주기적지정이 677개사(상장 531사·비상장146사) △상장예정법인 460개사 △재무기준 미달 346개사 △관리종목 130개사 순이다. 지정회사수는 새로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이후 매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는 경영악화와 관련된 지정이 증가했지만, 상장예정법인 감소, 부채비율 과다 지정 사유 폐지 등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지정 회사 비율은 5.3%이고, 이 중 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45.3%, 비상장법인의 지정비율은 2.4%다. 지난해 주기적지정 상장사 531사 중 △계속지정 359사 △신규지정 172사다.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주식회사는 △계속지정 80사 △신규지정 66사로 나타났다.직권 지정별로는 상장 621개사(코스피 169사·코스닥390사·코넥스 62사), 비상장 678사 등 총 1299사를 직권 지정해 전년(1295사)대비 0.3%(4사) 증가했다. 상장예정법인은 460개사로 가장 많았고,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 미달은 346사, 관리종목 130사, 감사인 미선임 121사 등 순이었다. 증선위는 감사인 지정대상 1976사에 총 66개 회계법인을 지정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속한 가군은 855사(43.3%)로 전년(716사·36.4%) 대비 139사 증가했고, 비중은 6.9%포인트 늘었다.
2023.01.31 I 이용성 기자
커지는 경기둔화 우려…12월 생산 32개월 만에 최대폭↓(종합)
  • 커지는 경기둔화 우려…12월 생산 32개월 만에 최대폭↓(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김은비 기자] 지난해 12월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6% 감소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산업생산이 3.3% 증가했지만 대외여건 악화 등 영향으로 4분기부터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과 제조업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흐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12월 생산, 코로나 이후 최대 감소…서비스업 4개월째↓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과 건설업 등에서 줄어 0.8% 감소했다.광공업생산은 반도체(4.9%)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자동차(-9.5%), 전자부품(-13.1%)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2.9% 감소했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반도체 감소폭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12월은 일시 증가한 모습인 반면 자동차·전자부품 등은 전반적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라 완성차 생산 감소 영향 등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3%로 같은 기간 2.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가동률은 2020년 7월(70.1%)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금융·보험(2.3%)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운수·창고(-3.7%), 숙박·음식점(-3.0%)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12년 3개월 만에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소비 ‘반짝’ 증가…반도체 부진에 투자도 위축소비는 지난해 9월부터 감소하다가 1.4%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김 심의관은 “평년보다 추운 날씨와 전월 감소에 의한 기저효과 등으로 동절기 의류판매가 증가했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투자 감소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가 줄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4.8%) 투자도 줄면서 전월보다 7.1% 감소했다.건설기성은 건축(-10.9%) 및 토목(-5.1%)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9.5% 감소했다. 평년보다 추운 날씨에 부동산 경기하락 영향이 더해지면서 공사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4월(-1.2포인트)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앞으로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커지는 침체 우려…정부 “상반기 어려움 극복, 하반기 반등 총력”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전산업생산이 3.3% 증가하고 소매판매(0.2%)와 설비투자(3.3%)까지 ‘트리플 증가’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대외여건 악화와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0.9%, 3분기 0.4% 증가하고 4분기에는 2.1%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글로벌 경기둔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출과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흐름도 약화되면서 향후 경기흐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경기 하강, 수출 감소세 지속 등이 생산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여전히 높은 물가수준과 금리인상기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도 쉽게 회복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 역시 부동산경기 하강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다.정부는 상반기 경기보완을 위해 340조원 규모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금융·부동산 시장 리스크 관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 난방비 경감, 지방공공요금 안정 등 민생과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 경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반기 반등 기회를 최대한 살려나갈 수 있도록 범부처의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다.2022년 12월 산업활동동향.(사진=통계청)
2023.01.31 I 공지유 기자
IRA법에 맞불…EU, 녹색투자에 세액공제 혜택 준다
  • IRA법에 맞불…EU, 녹색투자에 세액공제 혜택 준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맞서기 위해 녹색산업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카드를 꺼내 들 방침이다.(사진=AFP)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유럽집행위원회의 ‘그린딜 산업계획’ 초안을 확인한 결과 법안에는 세금혜택을 신설하는 등 녹색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 규칙을 완화하는 내용과 차세대 코로나19 복구 기금 8000억유로 중 일부를 세액공제를 위해 사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EU가 그간 IRA의 차별 조항에 대한 수정을 미국에 요구해왔지만, 미국이 과감한 수정안을 꺼내들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독자적인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 보조금 지급 대상은 모든 재생에너지 기술과 탈탄소화 관련 산업이며, EU는 미국·중국과 비슷한 수준의 지원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탄소 중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규제 단순화, 인가 절차 신속화, 국제적 관련 사업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산업법’ 도입도 규정하고 있다.‘EU 공동 관심 분야 주요 프로젝트(IPCEI)’를 위한 조달 산업 단순화도 추진한다.집행위가 다음 달 1일 그린딜 산업계획을 채택할 예정이지만, 일부 회원국들이 보조금 지급 규정 완화에 따른 회원국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최종 수정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프랑스와 독일 등 부유한 국가들은 세액공제나 보조금을 줄 만큼 자금 여력이 있는 반면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없어 보조금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 있다며 보조금 전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01.31 I 김상윤 기자
권익위 "코로나 사망자 장례 치른 친족에게 장례비 지원해야"
  • 권익위 "코로나 사망자 장례 치른 친족에게 장례비 지원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로나19로 사망한 자의 장례를 치른 친족이 유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코로나19 사망자 장례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사진=권익위)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생전에 고인을 부양하고 장례를 치른 친족에게 코로나19 사망자 장례비용 지원 안내 지침에 따른 장례비용을 지급할 것을 질병관리청에 의견표명 했다.국민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부양하던 고모가 코로나19로 사망하자 고인을 화장하고 선산에 모셨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한 경우 시신을 화장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협조하면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장례비용을 지원한다.A씨는 장례비를 지원받기 위해 질병관리청에 이를 신청했는데 질병관리청은 A씨가 유족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장례비용을 지급하지 않았다. A씨는 “간병비와 병원비를 납부하는 등 고모님을 지금껏 부양해 왔다. 그러던 고모가 코로나19로 돌아가시어 정부의 권고에 따라 화장하고 선산에 모셨는데 단지 유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장례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국민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신청했다.국민권익위는 A씨는 코로나19 사망자 장례비용 지원 안내에 따라 고인을 먼저 화장한 후 선산에 모신 것을 확인했다. 또 A씨가 고모의 요양병원비 등을 납부하고 사망 후 묘지를 조성한 점 등을 볼 때 실질적으로 고인을 부양한 친족이라고 판단했다.장례비용의 지원 취지는 국가가 제시한 장례 지침에 따라 최종적으로 감염병의 차단 및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준 유족에 대해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이에 국민권익위는 국가의 장례지침에 따라 감염병 확산 방지 등에 협조한 A씨에게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감염병 관리 정책에 반하거나 과도한 지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질병관리청이 A씨에게 코로나19 사망자 장례비용 지원 안내에 따라 장례비용을 지급하도록 의견표명 했다.
2023.01.31 I 권오석 기자
뷰티 인플루언서 양쥐언니, 이엘파크와 전속계약
  • 뷰티 인플루언서 양쥐언니, 이엘파크와 전속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뷰티 라이프 인플루언서 양쥐언니(양지혜)가 이엘파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양쥐언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솔직 담백한 입담과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뷰티&라이프스타일 노하우를 공개해 인기를 얻고 있는 뷰티 라이프 인플루언서다.40대에도 꾸준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20대 못지않은 미모를 유지 중인 그는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과 피부 관리법을 전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유쾌한 에너지를 십분 활용한 릴스(인스타그램 숏폼 동영상 플랫폼) 콘텐츠도 꾸준히 생성하고 있다.오감을 자극하는 효과적인 콘텐츠로 MZ 세대를 포함한 폭넓은 연령대의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팔로워들의 니즈를 파악한 아이템 선정과 단순 제품 광고가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역할에 주목하는 공구 진행으로 팔로워와 소비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다.이엘파크는 31일 양쥐언니와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2023년 새해 출발을 양쥐언니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치열해진 이커머스 업계 경쟁과 코로나19 팬데믹이 장시간 계속되면서 SNS 사용 시간은 날로 증가하고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더욱이 성장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휘되는 양쥐언니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그녀의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 그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더불어 “그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연의 캐릭터를 뛰어넘을 수 있는 버추얼 부캐(부캐릭터) 개발도 계획 중”이라며 “전혀 다른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양쥐언니의 활약도 기대해달라”라고도 덧붙였다.한편, 양쥐언니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이엘파크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사인 이엘그룹의 계열사로 여러 배우들이 포진되어 있으며, 지난해 신설된 MCN 팀의 엔터사업본부 확장을 통해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와플루언서, 크리에이터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제작의 전략적 연계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플루언서의 미디어 콘텐츠 전문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이들과 비즈니스 협업을 희망하는 브랜드사와 제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023.01.31 I 김보영 기자
경기지역 올해 고교신입생 82% '1지망 학교' 배정
  • 경기지역 올해 고교신입생 82% '1지망 학교' 배정
  • (사진=경기도교육청북부청)[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경기도 내 평준화지역 일반고에 지원한 학생의 82%가 1지망 고교에 배정됐다.경기도교육청은 31일 2023학년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올해 9개 학군 202개 평준화 지역 일반고 신입생 배정 인원은 모두 5만8632명으로 지난해보다 4721명 늘었다.일반고 배정은 ‘선 복수 지원 후 추첨 방식’으로, 배정 학교 추첨은 학생 지망 순위를 반영해 학교별로 진행했다.전체 학생 가운데 1지망 배정 비율은 82.72%로 지난해보다 0.53% 높아지고 끝지망 배정 비율은 1.28%로 지난해보다 0.14% 낮아졌다.지역별 학생 1지망 배정 비율은 수원 79.50%, 성남 77.38%, 안양권 81.95%, 부천 83.33%, 고양 86.65%, 광명 88.87%, 안산 79.10%, 의정부 84.52%, 용인 86.16%이다.배정 결과는 도내 중학교 출신 신입생의 경우 출신 중학교에서, 검정고시 또는 다른 시·도 중학교 출신 신입생은 원서를 접수한 교육지원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도교육청 고등학교 입학 전학 포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신입생은 2월 1일 오전 10시 배정된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예비 소집에 참석해야 하고 3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비 소집과 등록 방법은 고등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배정받은 학교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김선경 진로직업정책과장은 “학생 모두를 원하는 학교에 배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학교별 정원 내에서 배정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학생 배정 과정 및 결과가 공정하고 투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1 I 정재훈 기자
지난해 카드 승인액 1000조 넘었다…'역대 최대'
  • 지난해 카드 승인액 1000조 넘었다…'역대 최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역대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사진=연합뉴스31일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한 ‘2022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09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카드 승인금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8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980조원에 육박했던 카드 승인금액은 1년 만에 10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연간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018년 810조7000억원, 2019년 856조6000억원, 2020년 885조7000억원, 2021년 977조1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긴건수는 각각 282조5000억원, 66억1000건으로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7.1% 증가했다.협회는 “숙박·음식점업 매출 증가세 유지, 국내·해외여행 활성화로 인한 운수업 등 여행·여가 관련 산업 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소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4분기 중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시행 등으로 기저효과가 존재하는 점, 향후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점 등으로 인해 타 분기 대비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4분기 기준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액이 233조1000억원, 법인카드 승인액이 49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 9.1% 증가했다.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19.9%), 운수업(65.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0.7%) 등 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숙박 및 음식점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한 회식, 여행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수업은 여행과 이동량 증가 영향으로 65.3% 급증했다.사업 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30.7% 증가했다.
2023.01.31 I 정두리 기자
현대무벡스, 이수강 신임 대표 내정…“30년 물류·IT 전문가”
  • 현대무벡스, 이수강 신임 대표 내정…“30년 물류·IT 전문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무벡스(319400)는 이수강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31일 밝혔다.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 석사를 졸업하고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를 시작으로 LG CNS, 마크로젠 등에서 30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물류·정보기술(IT) 관련 경영 전문가다.LG CNS에서 스마트물류 사업 진출의 초석을 다졌고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인 마크로젠 대표로 재직하며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무벡스 측은 “이 신임 대표는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무벡스의 스마트 물류자동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현대무벡스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자동화를 비롯해 승강장안전문(PSD), IT서비스 사업 등을 하고 있다. 2019년 대규모 청라 연구개발(R&D)센터 설립·운영을 계기로 첨단 물류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토털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자’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이수강 현대무벡스 대표.(사진=현대무벡스)
2023.01.31 I 김은경 기자
지난해 공연시장 5590억 원…코로나19 이전보다 43%↑
  • 지난해 공연시장 5590억 원…코로나19 이전보다 43%↑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공연시장이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한 해 동안의 공연 티켓판매액은 약 5590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약 3897억 원보다 43% 증가했다.최근 3년간 전체 공연시장 현황.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2022년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총 1만 4447건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약 1366만 장의 티켓예매와 약 5590억 원의 티켓 판매가 이뤄졌다. 공연 건수는 2021년 대비 약 36%, 공연 회차는 약 46% 증가했다. 티켓 예매수는 약 92%, 티켓 판매액도 약 82% 늘어났다.뮤지컬이 지난해 공연시장의 티켓 판매를 주도했다. 뮤지컬은 티켓 예매수와 티켓 판매액에서 전체 시장의 각각 54%(약 738만 매)와 76%(약 4235억 원)를 차지했다. 공연 회차는 클래식(6894건, 48%), 연극(4만 3054회, 48%), 뮤지컬(3만 4011회, 38%) 순이었다. 뮤지컬의 경우 대형 공연장, 장기 공연회차, 높은 평균 티켓가격의 영향으로 티켓 판매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뮤지컬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티켓 예매율을 자랑해 2023년에도 공연 시장규모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2022년 장르별 공연실적 및 비중, 장르별 공연건수 및 티켓예매수, 티켓판매액 증감율.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클래식, 연극도 지난해 티켓 판매가 순조로웠다. 클래식의 경우 해외 유명 연주자들의 내한공연이 재개되고 피아니스트 임윤찬 등 콩쿠르 출신 스타 연주자들이 탄생하면서 티켓 판매가 늘어났다. 티켓 판매수는 약 244만 매, 티켓 판매액은 6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 72% 늘어났다.연극 또한 티켓 판매수는 약 283만 건, 티켓 판매액은 약 2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9%, 82% 상승했다. 다만 2022년 상위 20개 작품 중 절반인 10개 작품이 대학로 오픈 공연으로 이들 작품 이외의 연극 공연 수요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용과 국악은 전년 대비 티켓 판매수와 판매액은 늘어났으나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선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무용 티켓 판매수는 약 55만 건(전년 대비 90% 상승), 티켓 판매액은 약 147억 원(전년 대비 약 108%), 국악 티켓 판매수는 약 34만 2000 건(전년 대비 145% 상승), 티캣 판매액은 약 54억 4000만 원(전년 대비 187%)이었다. 특히 국악의 경우 ‘풍류대장’과 장사익, 이날치 등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일부 공연만 호황을 이뤄 수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공연시장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지속됐다. 서울 공연 건수 비율은 약 43%이며 티켓 예매수는 약 66%, 티켓 판매액은 약 75%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영향력이 짙었던 2020~2021년과 비교하면 티켓 예매수(2021년 71%, 2020년 83%)와 티켓 판매액(2021년 88%, 2020년 81%)의 서울 비중이 5~17%p가량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공연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022년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31 I 장병호 기자
"농가 상생에 진심" CU, 진도 대파 간편식 시리즈 출시
  • "농가 상생에 진심" CU, 진도 대파 간편식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지역 농가 상생 프로젝트로 전라남도 진도군의 특산물인 대파를 활용한 대파 불고기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CU 진도 대파 간편식. (사진=BGF리테일)전라남도 진도는 전국 대파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재배된 대파는 치밀한 조직과 풍부한 식이섬유를 자랑한다. 특히 겨우내 수확되는 제철 대파는 맛과 향이 좋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대파 불고기 간편식 시리즈는 대파와 궁합이 좋은 돼지불고기를 활용한 상품으로 도시락, 핫도그, 김밥, 주먹밥 총 4종으로 출시된다.‘진도대파정식 도시락(5600원)’은 두툼하게 썰어 구워낸 양념돼지목살과 구운 마늘을 가늘게 채 썬 대파와 함께 구성한 상품으로 고기의 감칠맛을 더해줄 무쌈과 무말랭이를 부반찬으로 담았다.‘진도대파 불고기김밥(3000원)’과 ‘진도대파 불고기삼각김밥(1200원)’은 특제 소스에 재운 간장불고기에 대파를 볶아 짭조름한 맛의 토핑으로 속을 채운 상품이며 ‘진도대파 핫도그(3600원)’는 소시지 위에 한 번 구워 단맛을 극대화한 대파와 치즈, 베이컨 칩, 바질페스토를 얹었다.이번 간편식 시리즈는 지난해 진도군청과 지역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상품이다. CU는 앞서 진도 대파를 활용한 유부초밥을 선보여 한 달 만에 10여톤의 진도 대파를 소진했다. CU가 이번 대파 불고기 간편식 시리즈를 통해 오는 3월까지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대파의 양은 약 30톤이다.이처럼 CU는 전국 각지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개발해 전국 1만6000여점포에서 판매하며 꾸준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함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실제 CU는 진도군 외에도 전라북도, 포항시, 창녕군 등과 손잡고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우리 농가 농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20종 이상 선보이며 농가와 상생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특히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소비처가 사라져 저장 물량 폐기 위기에 처한 창녕군의 경우 양파를 대량으로 수매한 뒤 간편식을 개발해 판매하는 등 구원투수 역할도 톡톡히 했다.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진도 대파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들을 대거 선보여 우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파 소비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CU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가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으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1 I 백주아 기자
생산·소비·투자 2년 연속 ‘트리플증가’…12월 생산은 1.6%↓(상보)
  • 생산·소비·투자 2년 연속 ‘트리플증가’…12월 생산은 1.6%↓(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년 대비 일제히 늘어나면서 2년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경제가 나빴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2월 생산은 1.6% 떨어지며 3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2공장에 완성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116.4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서비스업과 광공업, 건설업 모두 생산이 증가하며 전체 생산지수 증가를 견인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전분기대비 5.7% 감소했다. 전년동분기대비는 4.1% 감소했다.소매판매액지수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2.9%) 판매가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3%), 의약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어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9%)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4.3%)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3.3%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군수업 등 공공(-19.0%)에서 줄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3.5%)에서 늘어 1.8%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6% 감소하며 2020년 4월(-1.8%)이후 32개월 만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2.9%), 서비스업(-0.2%)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2010년 6∼9월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의류, 화장품 판매가 포함 된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4% 늘었다.
2023.01.31 I 김은비 기자
유럽 경기침체 우려 확대…독일, 4분기 GDP '역성장'
  • 유럽 경기침체 우려 확대…독일, 4분기 GDP '역성장'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독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예상과 달리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 침체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3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지난 3분기 GDP가 0.5% 성장한 것을 고려하면 4분기 경기가 상당히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소비가 주춤하면서 경제가 위축됐다. 연방통계청은 “물가대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이 소비지출을 줄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독일 경제가 이번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연속 역성장에 이를 경우 기술적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토마스 지젤 VP 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초 예상만큼은 아니지만 겨울철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독일 경제가 심각하게 붕괴할 가능성은 없지만 여전히 약간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AFP)다만 독일 정부는 올해 봄 이후에는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올해 독일 경제가 0.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에만 해도 0.4% 역성장을 예상했지만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독일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추가 수요로 1.8% 성장했다.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최근 독일 정부 올해 경제전망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끔찍한 경제위기를 모면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제 경기침체가 만약 온다고 하더라도 짧고, 가벼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3.01.31 I 김상윤 기자
영국 멀티숍 JD스포츠, 5년 만에 한국 시장 철수
  • [단독]영국 멀티숍 JD스포츠, 5년 만에 한국 시장 철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럽 최대 신발·의류 멀티숍 브랜드 JD스포츠가 적자 누적 심화로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JD스포츠 인천 부평점. (사진=JD스포츠패션코리아)31일 업계에 따르면 JD스포츠패션코리아는 이날 전 직원에 오는 9월 사업 철수 계획을 통보했다. 사업 종료는 국내 진출 5년 만이다.JD스포츠는 지난 198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 국가 등에 진출한 유럽 최대 규모의 멀티숍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토종 멀티숍 성공 신화 안영환 에스엠케이티앤아이(구 슈마커) 대표 지휘 아래 지난 2018년 4월 첫 매장을 열었다. 현재는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스타필드 고양 등 전국 14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JD 스포츠패션코리아는 나이키, 아디다스, 조던, 반스 등 신발, 의류를 공식 유통 판매하고 한정판 및 단독 상품을 판매해왔다.이번 한국 시장 철수는 코로나19 이후 누적 적자가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인 유럽 시장에서 매년 25%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셈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D스포츠코리아 매출은 2018년 첫해 709억원에서 2019년 749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코로나가 터진 첫해 2020년 672억원에서 2021년 58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영업 손실도 2018년 39억원, 2019년 68억원, 2020년 45억원, 2021년 9억원으로 지난해도 적자 탈피를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슈즈 멀티숍 인기는 시들해지는 추세다.대표적인 슈즈 멀티숍 ABC마트는 지난 2002년 국내 시장 진출 후 매해 30% 성장을 이어갔지만 최근에는 성장세가 더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매출액은 4553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같은 기간 88% 감소하면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역신장했다.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매출액 4861억원, 영업익 152억원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코로나 이전(2019년) 매출액 5509억원, 영업익 390억원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2023.01.31 I 백주아 기자
화장품주를 지금 산다고? 진짜 中 리오프닝주는 무엇
  • 화장품주를 지금 산다고? 진짜 中 리오프닝주는 무엇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인들이 관광지와 식당, 호텔로 몰려가며 그동안 억눌렀던 보복소비를 시작하고 있다.”(팅 루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중국이 봉쇄 일변의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경제에도 리오프닝(경기 재개) 효과가 시작되고 있다. 이미 중국 설 연휴인 춘절(21~27일) 기간 각종 소비지표가 치솟았다. 발 빠른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인들이 한국으로의 여행을 재개할 것이란 기대에 면세점, 호텔주는 물론 중국인들의 러브콜을 줄곧 받아온 국내 화장품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제 새로운 ‘리오프닝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억 인구 안돈풀기는 이제 시작…시진핑 정부도 가세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춘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에 있는 대형 쇼핑 체인인 완다플라자 480곳에 1억6000명이 방문해 126억8000위안(약 2조3000억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방문객은 15%, 매출액은 29%나 늘었다.중국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내 중국 국내 여행객도 3억800만명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의 88.6% 수준까지 회복했다. 관광수입 역시 3758억4300만위안(68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미 눈치 빠른 한국 투자자들은 11월부터 중국 여행객인 ‘유커’의 회복에 베팅했다. 지난 11월 1일부터 춘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27일까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298690)과 티웨이항공(091810) 주가는 각각 129.23%, 106.45%씩 올랐다.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역시 59.01%, 48.82%씩 상승했다.당분간 중국 소비심리 개선 속에 이들 여행, 면세, 화장품주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3개월간 워낙 급등한 만큼, 투자를 주저하는 개미들도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새로운 리오프닝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건설기계와 IT업계가 진짜 ‘리오프닝주’ 목소리그렇다면 지금 들어가도 되는 종목은 무엇일까. 증권가는 리오프닝주에도 ‘타이밍’ 이 있다고 말한다. 리오프닝 초기에는 감염자가 폭증하며 의약품이 급등하지만, 점점 이동 수요와 보복소비가 증가하며 화장품, 여행, 항공, 카지노주가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그 이후는 정부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주도의 경제를 표방하는 중국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개발 등 부양책을 오는 3월 양회에서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 국내 총생산(GDP)에서 부동산 비중은 30%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13조2895억원(2431조원)으로 전년보다 10.0% 감소했다.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이다. 이에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며 부동산 정책도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에 건설과 밀접한 굴삭기와 벌커주, 철강주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중국의 리오프닝이 점차 본격화하면 고가의 비용이 드는 가전이나 정보기술(IT)·하드웨어 등에 대한 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IT 수요가 살아나면 국내 IT부품업체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종목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방역 완화와 함께 건설기계와 가전 수요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면서 “리오프닝 진행으로 IT 제품 재고 조정이 전개되면서 IT 섹터도 소비재와 서비스를 뒤를 이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 구간 통과 후 종목 간 옥석 가리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2차 순환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혜주를 다시 포착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1.31 I 김인경 기자
UAE 경제성과 극대화, 민·관 소통에 달렸다
  • [목멱칼럼]UAE 경제성과 극대화, 민·관 소통에 달렸다
  •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세계은행 등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4%∼-4.5%, 경제성장률은 0%대에 머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전망은 작년 4분기 수출과 경제성장률이 각각 -5.8%, -0.4%를 기록하면서 현실화 추세다. 다만, 중동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 일부는 경제가 상대적으로 좋을 전망이다. 특히 중동은 우리에겐 단기 수출위축 보완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활로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6개국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 성장률은 3.6%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시장도 확장 추세다. 지난해 2968억달러의 시장은 향후 연평균 5.7%씩 성장해 2026년엔 37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류로 인해 우리 소비재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다. 우리의 수출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시장이다. 산업다각화 정책 방향도 긍정적이다. 예를 들어 UAE는 2000년대 들어 탈석유화를 추진하면서 항공, 유통, 통신 등 자본집약 산업을 육성했다. 이에 힘입어 수출 중 석유 비중은 2016년 사우디는 74.8%에 달한 반면, UAE는 15.3%에 그쳤다. 2021년 기준 UAE 국내총생산(GDP) 중 비석유 부문 비중은 71.3%에 이르렀다. 문제는 UAE가 육성한 자본집약산업이 석유처럼 경기변동이나 코로나19 등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두바이의 부도위기에 아부다비가 2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한 것이나 코로나19로 인해 더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은 것은 이런 취약점에 상당 부문 기인했다. 최근 들어 UAE 등의 정책 기조가 바뀌고 있다.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등 에너지는 물론 스마트시티나 스마트팜 등 인프라 투자 혹은 IT 기반 제조업, 바이오 등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우리가 강점이 있는 분야들이다. 외국인투자 규제 완화도 활발하다. UAE는 외국인 100% 지분 보유 허용 등 외국인 투자여건을 개선 중이고 쿠웨이트는 정부 발주사업 수행 시 외국기업에 대해 요구하던 기술이전, 교육훈련 등 조건을 없앴고 회사설립 자본금 축소도 추진 중이다.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은 시의적절했다. 무엇보다 100여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 정부는 300억달러에 이르는 UAE 국부펀드 투자를 유치했고 61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48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국부펀드 투자는 정부 발표에 의하면 어음이 아니라 현금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기업들은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나 포럼 등을 통해 많은 상담과 계약도 이뤄냈다. 그 결과 한국무역협회의 UAE 동행기업 조사에서 응답기업 65개 중 약 92.3%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응답했다. UAE 시장환경 이해 제고(63.1%), 대(對) UAE 수출확대 기회 확보(26.2%), UAE 투자 유치(24.6%) 등이 주요 성과라는 것이다. 확실히 이번 대통령의 UAE 방문과 성과는 우리 경제와 수출엔 청신호다. 민·관 원팀 코리아가 경제운용관련 공감대를 형성한 점도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UAE 동행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업이 경제를 주도해가면 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대국 특성으로 인해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한 경우엔 그러한 역할 수행도 마다치 않겠다”고 약속했다. 경제는 민간이 주도해가되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우 정부 역할은 수행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민·관 소통을 강조하고 싶다. UAE 방문 시 논의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은 규제는 물론 자금, 인력 등 다양한 애로에 봉착할 수 있다. 민·관간 소통을 늘리면서 정부의 지원이 제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UAE 방문 성과가 경제위기 극복의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2023.01.31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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