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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개인정보보호법’ 13명의 고수가 정리…출판기념회 이모저모
  • 헷갈리는 ‘개인정보보호법’ 13명의 고수가 정리…출판기념회 이모저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익명정보와 가명정보의 개념을 아시나요? 스마트도시법이나 자율주행자동차법, 생명윤리법에서는 각각 어떤 개념으로 적용될까요?디지털 경제의 발전으로 데이터가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면서, 개인정보의 개념과 범위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고려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법적인 문제에 봉착할 수 있으며, 서비스를 개발한 이후에도 수정이나 중단을 강제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개인정보보호법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법률이다. 또한 2023년 사실상 전면 개정에 가깝게 개정된 내용을 반영한 해설서를 찾기도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경진 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을 포함한 13명의 법률 전문가들이 ‘개인정보보호법(박영사)’이라는 방대하면서도 실용적인 해설서를 출판해 학계와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저녁에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 변호사(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최영진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교수(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 유병규 삼성SDS 부사장, 홍관희 LG유플러스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개인정보보호법’ 출판을 축하했다.개인정보보호법 출판기념회가 4일 저녁 6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호텔 5층 오크룸에서 열렸다. (아래 왼쪽 3번째부터)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 변호사(전 방통위원장), 최경진 가천대 법대 교수,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최영진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교수(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 유병규 삼성SDS 부사장이다. 사진=개인정보전문가협회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 변호사(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는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발간사는 4페이지, 목차는 35페이지로 이 책이 얼마나 방대하고 종합적으로 내용을 잘 다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이 책을 공부하려면 몇 달이 걸릴 것 같다. 열과 성을 담아 이렇게 훌륭한 책을 만들어주신 저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지만, 앞으로 새로운 개정 사항이나 사례 판례들이 축적되는 대로 그때그때 적절한 개정판을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책의 분량과 내용에 놀라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책의 페이지 수는 무려 809페이지다). 그는 “이 책은 개인정보 관련 모든 전문가분들의 힘든 노력과 노하우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집필진 간의 호흡이 워낙 좋아 보인다. 이 어려운 개인정보법을 이렇게 잘 정리하여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개인정보보호 규제도 있기에, 앞으로도 저희 마이데이터 업무에 도움을 주시고 널리 홍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개인정보보호법’.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2023년 전면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최초의 충실한 해설서다.공동저자 13명…저작권·경쟁법 전문가들도 참여‘개인정보보호법’은 최경진 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의 제안으로 12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중에는 판사 출신도 있고, 기업 출신도 있다. 또, 윤종수 변호사 같은 저작권, 임용 교수 같은 경쟁법 전문가들도 참여해 균형과 실질을 높였다.공동저자로는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개인정보위 고문변호사)△권창환 부산회생법원 부장판사(전 대법원 재판연구관)△김진환 법률사무소 웨일앤썬 대표 변호사(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박민철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통신분쟁조정위원회 위원)△안정민 한림대 교수(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전 개인정보위 미래포럼 공동위원장)△이병남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이진규 네이버 CPO·CISO(공공데이터분쟁조정위 위원)△임용 서울대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임종철 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법 담당(방통위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 전문관)△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데이터분쟁조정위 위원)△최정규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개인정보위 고문변호사)가 참여했다.최경진 가천대 법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개인정보보호법, 합리적 해석론 제시대표 저자인 최경진 교수는 책의 집필 의도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은 역사가 짧지만 합리적인 해석을 시도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양극단의 해석 속에서 우리가 합리적인 해석론을 제시할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2023년 법 개정으로 조문의 80%가 바뀌어 나머지 조문들도 바뀐 조문에 의해 해석이 바뀔 수 밖에 없게 됐지만, 바뀐 법조문에 대해 막상 필드나 이론을 하시는 분들이 참조하실 만한 책이 없더라. 그래서 개정된 모든 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된 해석론을 제시하겠다라는것이 저희 집필진의 공통된 생각이었다”고 힘줘 말했다.최 교수는 13명의 집필진의 공통된 융합된 사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집필진들은 분야를 나누어 책을 편찬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는 “거의 매달 6시정도부터 11시 정도까지 토론 주제를 필자가 발표한 뒤 깊이 있게 토론했다”면서 “주필자께서 본인 의견과 다르다 하더라도 그 의견들을 다 담아냈다”면서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해석 하나를 냈고, 저희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은 각각의 다른 의견을 다 기재했으며, 법 해석상 너무 나갔거나 아니면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은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살아있는 법으로서의 개인정보보호법다시 익명정보와 개인정보로 돌아가면 (책 100~103페이지 내용이다), 완전히 조치해서 개인정보를 복원할 수 없는 익명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 적용이 배제된다. 하지만, 추가 정보를 사용하거나 결합하면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가명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 적용 대상이다.이를 다른 법과 비교해보면 스마트도시법이나 자율주행자동차법은 익명처리를 전제로 개인정보보호법 대상이 아니고, 생명윤리법은 익명화를 언급하지만 추가 정보를 이용해 개인의 재식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책에서는 2017년 선고된 진단키트 사건의 판례도 설명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당시 피고인들은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검체용기에 부착된 라벨 스티커 중 ‘환자이름, 등록번호, 성별, 나이, 병동‘ 부분을 제거하고 나머지 ‘검체번호, 채혈시간, 검사항목’ 등의 바코드만 남겨 이 검체용기를 무단으로 반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였다.그러나, 법원은 검체번호 등을 통해 환자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을 확인하려면 전문의들만 접속 가능한 K병원 시스템에 접속해야 한다는 점, 또 피고인들이 실제로 인적 사항을 요구하거나 시스템에 접속한 적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개인정보 유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AI 데이터 학습 문제는 결론 못내아쉬운 점도 있다.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에 앞다퉈 참여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개발 시 학습데이터의 처리나 완전히 자동화된 의사결정 시 개인정보보호법의 적용 문제 등은 현행법 자체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해설이 다소 제한적이었다.그러나, 저자들은 AI 모델 학습 상황에서 정보주체의 삭제 요구가 접수된 경우 개인정보처리자가 대항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현재 우리 법에서 적절히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솔직하게 차후 법 개정 논의에서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최경진 교수는 “이 책이 현재에 머무는 해석론이 아니라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인정보를 둘러싼 환경 변화에 따라 발전해가는데 있어 논의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말로 공감이 되는 말이다.
2024.03.05 I 김현아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 “최고 항체 기술력으로 연내 기술수출 추가, 실적 반등”
  • 와이바이오로직스, “최고 항체 기술력으로 연내 기술수출 추가, 실적 반등”
  • [대전=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로직스에 있어 항체는 반도체 칩이라고 불릴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중항체 연구를 오랫동안 해왔고, 공동개발을 통한 기술이전 성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추가 기술이전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올해, 늦어도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다.”28일 오후 대전 와이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중항체 기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빠른 시기에 기술이전과 대대적인 실적 개선을 통한 성장을 자신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는 2007년 LG화학(전 LG생명과학) 신약개발연구 그룹장을 역임한 박영우 대표가 설립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반의 신약개발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항체 발굴의 근간이 되는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항체 의약품뿐만 아니라 ADC,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2430억 달러(약 318조원)로 추산되는데, 이중 항체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152억 달러(약 150조원)로 48%를 차지하고 있다. 유망한 항체를 발굴하거나 보유하는 것이 항체의약품 개발 성패와 직결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Ymax®-ABL’, CD3 항체 기반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앨리스)’, 신약물질 기능 개선 엔지니어링 기술 ‘Ymax®-ENGENE’ 플랫폼을 모두 자체 구축했다. 특히 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핵심 경쟁력이다. 인간의 항체 생산을 담당하는 B 세포로부터 추출한 항체 유전자를 자체 기술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다양성을 높여 구축했다. 항체 종류가 글로벌 최고 수준인 1200억종에 달한다. 글로벌 항체 전문 기업인 소마(Xoma)와 모포시스(Morphosys)가 비슷한 규모의 항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했지만,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 우월성을 신약 독자개발 및 공동개발을 통해 입증했다는 평가다.박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벤처라는 특성상 공동연구를 통한 성장을 전략으로 선택했다. 현재까지 12개 기업과 이중항체 및 면역항암제, ADC, 항암바이러스를 공동개발하고 있다”며 “이 중 6개 기업에 기술이전을 했다. 또한 독자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다국가 임상을 2a상까지 마쳤고, 좋은 데이터를 받았다. 결국 기술이전과 독자 임상 개발로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항체가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레고켐바이오와 공동개발한 ADC 신약 후보물질은 다시 픽시스온콜로지에 기술수출(2억9400만 달러)됐고, 웰마커바이오와 공동개발한 혁신 타깃 항체 치료제는 유럽 다국적 제약사에 총 70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 됐다. 또 프랑스 피에르 파브르에 항암 타깃 항체약물을 기술이전(8620만 유로) 했다. 중국 3D 매디슨에는 ALiCE 기반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기술이전(5137만 달러) 했다. 최근에는 박셀바이오와 또 다른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6건의 기술이전 규모는 총 1억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자료=와이바이오로직스)와이바이오로직스를 향한 국내외 기업들의 공동개발 러브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당사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우월성이 기술이전 및 임상개발 등으로 입증되면서 다양한 기업들과의 공동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항체는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에 표적성을 부여하며, 신약 안전성과 효능을 높여주는데 기여한다. 따라서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의뢰가 들어오고, 공동개발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항체를 제공받은 기업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항체보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가 더욱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대형 벤처캐피털(VC) 등이 상장 전 대거 투자에 나선것도 항체 분야 독보적인 실력과 성장성을 앞서 눈여겨봤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HK이노엔(195940)은 2016년 15억원을 투자해 지분 2.16%를 보유하고 있고,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2020년 50억을 투자해 지분 1.98%를 보유 중이다. 데일리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IMM, 유안타증권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개발 외 항체 발굴, 제작 및 생산 등의 계약 연구 서비스를 통해 매출도 내고 있다. 대부분의 신약개발 기업들이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이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과 달리 주력 사업에서 파생한 CRO 사업으로 견고한 매출 구조도 만들고 있다. 박 대표는 “여타 신약개발 기업들과 다르게 항체 발굴부터 제작 및 생산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유의미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전문적으로 항체 CRO 사업을 하는 기업들보다 매출 규모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약 67억원, 2021년 약 48억원, 2022년 약 42억원, 2023년 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특히 박 대표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연내 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회사는 독자 개발하고 있는 PD-1 타깃 면역항암제 아크릭솔리맙(YBL-006)의 다국가(호주, 태국, 한국) 임상 1/2a을 마친 상태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2a상에서 좋은 데이터를 확보해 현재 국내외 기업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박 대표는 “지금 추가로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아크릭솔리맙이다. 지난해 다국가 임상 1/2a상을 마치고 최종보고서까지 수령을 했다. 임상 결과 머크 키트루다와 BMS 옵디보가 갖지 못한 적응증인 희귀암종에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희귀암 치료제는 패스트트랙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고, 데이터가 좋아 국내외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빠르면 연내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크릭솔리맙의 경우 임상이 2상까지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앞서 후보물질 단계에서 기술이전 했던 사례와는 다르게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와 내년 연구개발비와 시설자금으로 각각 약 54억원, 약 59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만큼, 항체 CRO 서비스와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올해 또는 내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2024.03.05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요둔화·中 추격…K배터리 민관 원팀 결성 급하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수요둔화·中 추격…K배터리 민관 원팀 결성 급하다-후보자 본인마저 속을 판…선거판 흔드는 딥페이크-전공의도 없는데…전임의마저 짐 싼다-“첨단기술 유출은 매국 행위…경찰이 척결 앞장설 것”-[사설]미·일과 엇갈리는 한국 증시…핵심은 기업 경쟁력이다-[사설]늘봄학교, 논란 속 시행…안착되도록 지혜 모아야△종합-[차관열전]오석환 교육부 차관…학폭 대응체계부터 개선안까지 맡은 ‘해결사’-영웅 6人 마지막 발자취 기리며…홍제동에 ‘소방 영웅길’ 생겼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민관 뭉쳐 ‘전고체’ 넘보는 中…한국도 R&D 지원 늘려 초격차 속도내야-호주 리튬 공급받는 LG엔솔…캐나다 니켈 캐는 삼성SDI-더 가볍고, 더 오래가고, 더 빨라지는 K배터리△종합-생산·소비 ‘반짝’ 개선…설비·건설수주는 ‘먹구름’-80일 신생아는 대기에, 60대 교수는 당직에…“지쳤다”-현대건설 118명 vs 호반건설 9명…대형건설사 안전인력 극과 극-2월 국회 문턱 못 넘은 ‘금투세 폐지’…총선 등에 ‘민생 7개 세제 입법’ 무산 우려△선거판 흔드는 AI-극단 권하는 ‘알고리즘’…표심 왜곡 부추긴다-“논란 콘텐츠에 표시…시민단체, 플랫폼 감시 나서야”-“유권자 속이는 딥페이크 제작 너무 쉬워”…글로벌 빅테크사 ‘선거 악용’ 대응 고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윤희근 경찰청장 “악성사기와의 전쟁 선포…‘사기통합신고대응원’ 설립 추진”-“로봇·AI 등 과학기술 접목…세계 치안산업 선점할 것”△정치-임종석 잔류에 한숨 돌렸지만…민주, 탈당파 연대 불길 여전-“충청 사랑받아야 승리”…한동훈, ‘격전지 순회’ 첫 행보로 천안 찾아-북핵 억제 ‘작계 2022’…한미연합연습 첫 적용△정치-여성·청년 늘리는 與, 범야에 10석 배분 민주…비례 공천서 반전 노린다-현역 이성만 무소속 출마…민주 표심 갈리고, 국힘 반사이익-[총선人] 국민의힘 김재섭 “내 고향 도봉 위한 이기적 정치할 것”-[총선人] 민주당 서영교 “중랑 학교 인프라 강화, 교육 메카로”-“최고 교육도시 만들 것”…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경제-어민 돕고, 인프라 강화에 4.1兆 투입-농촌에 ‘세컨드홈’ 사면 세금 깎아준다-대출이자 갚느라 휘청…자영업자 연체액 50% 늘어-차기 금통위원에 ‘여성·非서울대 출신’ 물망△금융-생보사, 보장성 보험 힘주자 민원 급증…대응책 마련 시급-“한 달간 매일 적금 들기 실패…춘식이 보고싶어 재도전”-‘그대가 피는데, 왜 내가 떨리는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 단장-5대 은행 가계대출, 10개월 연속 증가△Global-美경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트럼프 ‘대관식 임박’-‘관례’이던 총리 기자회견 폐지…시진핑 ‘1인 체제’ 심화 확인-“엔비디아 주가, 대규모 하락할 수도”-OPEC+, 6월까지 감산 연장…고개 드는 유가-車 업체들 브라질 투자 러시△산업-엑시노스 호평받은 삼성, 車반도체 영업 ‘속도’-“삼성공대 35년, 반도체를 돛단배에서 거대 함선으로 바꿨다”-조현상號 성패, 효성첨단소재에 달렸다-“통합 항공사, 글로벌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국내 완성차 5社, 2월 내수판매 뒷걸음질…수출은 ‘선전’-대한전선, 독자개발 ‘방향전환 포설방식’ 뉴욕 현장에 적용△산업-美 ‘로봇 피자’ 품은 한화…김동선 푸드테크 닥공투자-중동 IT시장 잡는다…‘사우디판 CES’ 간 네이버-비트코인 가격 오르자…NFT 거래량도 폭증-라면 한류 이끈 농심, 무형 유산 가치 키운다△제약·바이오-알테오젠, 키트루다SC 로열티만 ‘매년 5000억원’ 달할 듯-원격진료 분야 ‘배민’ 보인다-한스바이오, ‘리프팅실’로 태국 뷰티시장 묶다-휴젤 ‘보톡스’ 레티보, 美 FDA 품목허가 획득△증권--6%에서 5.8%로…‘왕따’ 코스피가 달라졌어요-‘조카의 난’ 올라탄 행동주의 펀드 “금호석화, 자사주 소각하라”-미국채·엔화에 베팅…개미 니즈 콕 짚은 ETF△증권-살아난 밸류업 기대·역대급 실적…금융주 봄바람 솔솔-잘나가는 쿠팡처럼…힘 빠진 유통주 돌파구는 ‘실적’-IPO 흥행 주춤하지만…갈 곳 없는 자금에 투심 지속-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사 선정△부동산-‘분상제 실거주’ 3년 유예…전세매물 쏟아졌다-“자산가 늘며 하이엔드 주택 시장 급성장할 것”-‘반값 아파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개인 간 거래 가능해진다-3월 분양 물량 1만6281가구…전월비 37% 감소△문화-떠다니는 물고기, 절로 울리는 피아노, 속살대는 AI 목소리…미술관은 살아 있다-우주인가, 세포인가…290cm 카펫에 펼쳐진 미지의 세계△스포츠-권총 내려놓은 ‘사격 황제’…제2인생 겨냥-“첫 우승까지 10년…20년 향해 또 달려야죠”-프로야구 공짜 중계 시대 끝…티빙서 월 5500원 내고 봐야-겨울방학 끝낸 루키들, 올해 첫 우승 격돌△오피니언-[목멱칼럼]영상 제작 AI ‘소라’의 경고-[생생확대경]행동주의 펀드의 그림자-[e갤러리]리치제이 ‘날 위한 미소’-[기자수첩]오해 부르는 쿠팡 ‘가격차별정책’ 재고해야△피플-“사기꾼은 떵떵, 피해자는 고통…고발하려 유튜브 열었죠”-강하늘·신혜선 모범납세자 선정…국세 칠천억원탑에 대한항공-산업은행, 지역벤처 육성 앞장…‘넥스트 라운드 인 충남’ 개최-말레이시아 지하철에 ‘삼성 갤럭시역’ 생겼다-최준우 사장 “국민 주거복지 향상 최선”-이문구 동양생명 신임 대표 취임-김채곤 줌 한국지사장 “플랫폼 혁신 제공할 것”△사회-“강사 못 구해 교장이 늘봄 수업”…못 미더운 학부모 “체계 잡히면 신청”-불법 주정차에 공사판…개학 첫날, 스쿨존 위험 여전-서울시 폐원위기 어린이집, ‘모아 어린이집’으로 재탄생-예외없는 주52시간 상한 “근로자 권리 침해 아니다”-‘연이율 1381%’ 챙긴 대부업자…法 “소득세 내라”
2024.03.04 I 박순엽 기자
軍 드론 수송 표준 구축…포천시, 드론실증도시 2회 연속 선정
  • 軍 드론 수송 표준 구축…포천시, 드론실증도시 2회 연속 선정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2회 연속 정부 드론실증도시에 이름을 올렸다.경기 포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지난해 11월 포천시가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에서 드론작전사령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드론전력화 발전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백영현 시장(가운데)과 이보형 드론작전사령관(왼쪽)이 군사용 드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포천시)이로써 포천시는 올해 11월까지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총 14억5000만원을 투입해 드론 수·배송 실증 및 상용화 사업을 추진한다.지난 2022년에 이어 2024년 실증사업 대상 도시로 선정된 포천시는 경기북부 첨단 드론도시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연계해 주요지점에 드론배송거점을 설치하고 한탄강, 산정호수, 아트밸리, 청성역사공원 등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에 밀키트 등 필요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드론작전사령부와 함께 전투식량과 응급품을 비롯해 40㎏ 이상의 고중량 군수품을 수송 및 실증해 군 드론 수송 표준모델을 구축한다.시는 드론작전사령부 시스템 통합 구축을 통한 드론 인프라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시는 경기북부 첨단방위산업 드론의 메카로 거듭난다는 목표다.시 관계사는 “이번 사업 대상지 선정을 토대로 포천시가 드론산업과 연계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경기북부 첨단방위산업 드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9 I 정재훈 기자
알테오젠, 키트루다SC로 매년 로열티만 최소 5000억
  • 알테오젠, 키트루다SC로 매년 로열티만 최소 5000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머크(MSD)와 계약으로 돈방석에 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일스톤을 제외한 로열티 규모만 매년 최소 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알테오젠 본사 전경.알테오젠은 지난 22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라이센스 변경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0년 머크(MSD)와 쳬결한 ALT-B4 비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에 한해 독점 라이센스 사용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펨브롤리주맙은 키트루다의 의약품 명칭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키트루다는 펨브롤리주맙의 상표명이다. 키트루다는 18개 암종에서 38개 적응증을 가진 면역항암제다. 2025년까지 임상 3상 14개를 진행 예정으로 적응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머크, 키트루다 방어전략으로 알테오젠 SC .기술 선택이번 공시를 통해 알테오젠의 계약상대방이 ‘글로벌 10대 제약사’란 이름으로 베일이 가려졌던 ‘머크’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머크라는 ‘불확실’이 ‘사실’로 확인되며, 실적 전망 역시 ‘추정’에서 ‘확신’으로 격상되는 연쇄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머크가 알테오젠과의 계약을 변경한 데는 키트루다 특허만료와 맞물려 방어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키트루다는 지난해 250억달러(33조원)어치가 팔리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규모 1위를 기록했다. 키트루다는 머크 전체 매출의 41.6%를 차지했다. 키트루다의 매출은 티센트릭, 옵디보, 임핀지, 리브타요, 바벤시오, 젬펄리 등 나머지 7개 면역항암제 합산 매출보다 많다.하지만 키트루다 물질특허 만료는 오는 2028년부터 시작된다. 국내에서도 키트루다 시밀러 출시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임상 1상을 개시했고, 셀트리온, 종근당 등도 키트루다 바이오 시밀러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 변경으로 키트루다 시밀러에 알테오젠의 ALT-B4(피하주사 변경 기술)를 적용 할 수 없다”며 “머크만 키트루다 SC(피하주사)제형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독점 계약 변경은 머크의 피하주사 개발이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머크는 그동안 자체 개발 피하주사제 전환 기술을 키트루다에 적용해 2개 임상을 각각 진행해왔다. 흑생종 임상 1상은 136명 환자를 대상으로 혈관주사와 피하주사를 각각 대조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8년 11월 개시해 지난해 12월에 종료됐다.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한 임상 3상은 4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혈관주사와 피하주사를 대조했다.다만, 두 임상 모두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한 키트루다SC 제형 개발로 노선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임상은 2021년 8월에 개시해 지난해 4월 종료됐다.업계 관계자는 “머크 자체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 피하제형은 흑색종 임상 1상에서 피하주사 대비 생체이용률이 64%에 그쳤다”며 “이후 자체 기개발 SC제형 변경 기술을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알테오젠 관계자 역시 같은 질문에 “(키트루다 자체 개발 기술은) 쓰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머크가 계약을 비독점에서 키트루다 독점으로 변경한 배경에는 미국 정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슈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가 IRA 약가인하 대상 편입이 유력하다”며 “머크가 IRA 약가인하 회피를 위해 키트루다SC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키트루다SC 연 매출 10조 전망...로열티만 5000억알테오젠은 이번 계약으로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당장 계약변경에 따른 사이닝피(계약금)만 267억원에 달한다. 변경계약에 따른 사이닝피는 내달 25일 전 입금될 예정이다. 여기에 원계약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개발 마일스톤, 판매 마일스톤, 순매출 마일스톤 등 총 4조 7000억원을 수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로열티도 천문학적인 액수가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로열티와 관련해 “비밀”이라며 일체 언급을 삼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키트루다의 글로벌 매출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5% 선에서 계약이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의 글로벌 매출 규모를 고려했을 때, 머크가 알테오젠과 두자릿수에 이르는 계약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알테오젠 입장에서도 로열티 비율이 낮아도 키트루다와 연동되는 로열티 수익이 상당하기 때문에 5% 로열티에 만족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만약 두자릿수 계약이라면 알테오젠 측에서 여타 회사와 마찬가지로 시장에 흘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로열티 수익에 대한 추정치도 나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IV의 매출이 램시마SC 대비 3배가량 많다”며 “이 비율을 키트루다에 적용하면 키트루다SC의 연간 매출액은 10조원, 5% 로열티를 적용하면 연간 로열티 수익은 5000억원 정도가 나온다”고 분석했다.머크의 알테오젠 기술 적용한 키트루다 피하주사 임상 현황. (제공=현대차증권, 클리니컬트라이얼즈)머크는 현재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임상 1상), 비소세포폐암(임상 3상), 편평상피세포폐암(임상 2상), 고형암(임상 2상) 등 4개 적응증에 임상을 각각 실시 중이다. 이중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키트루다SC에 대해 올 2~3분기 중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머크는 이후 미국, 유럽 등 15개국에서 키트루다SC 허가신청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알테오젠 기술이 적용된 세계 매출 1위 제품이 시판을 앞뒀다”며 “머크 실적에 연동해 알테오젠 매출이 나오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내다봤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머크가 알테오젠 ALT-B4 기술을 적용을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대했다. 알테오젠은 머크와 키트루다 피하주사(SC) 6개 품목에 대해 계약을 맺었다.
2024.02.29 I 김지완 기자
위니아, 딤채 생산 정상화…M&A 청신호
  • 위니아, 딤채 생산 정상화…M&A 청신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위니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중단된 뚜껑형 김치냉장고 생산을 지난 27일부터 재개했다고 28일 밝혔다.위니아의 2024년형 딤채 신제품. (사진=위니아)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서 제출 이후 김치냉장고 생산 일부를 중단했던 위니아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생산 가동에 이어 뚜껑형 김치냉장고 42개 모델도 본격 생산한다. 김치냉장고 전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재개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위니아는 오는 4월 투자계약 체결을 목표로 M&A 투자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2024년형 딤채 신제품은 딤채만의 독보적인 기술과 소비자의 사용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식재료를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고메 팬트리’를 새로 도입했다. 원터치 올인원(All-in-One) 모드인 ‘고메보관 모드’도 적용해 김치 외에 채소, 과일, 밀키트, 계란, 육류, 생선 등 다양한 식재료를 같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김혁표 위니아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 이어 뚜껑형 김치냉장고의 본격적인 생산으로 경영정상화의 일환인 M&A 투자자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며 “딤채의 품질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시장 경쟁력 1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회복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김응열 기자
'내남결' 감독 "보아, 주위 제압하는 카리스마…이이경 나체쇼 킹받아"
  • '내남결' 감독 "보아, 주위 제압하는 카리스마…이이경 나체쇼 킹받아"[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원국 감독이 후반부에 합류해 빌런으로 활약한 보아를 캐스팅한 이유와 이이경에 킹 받았던 장면을 꼽으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내 남편과 결혼해줘’2024년 새해를 강타한 대세 드라마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를 탄생시킨 박원국 감독과 신유담 작가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에 보답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기획 과정부터 비하인드, 직접 꼽은 인기 비결까지 낱낱이 밝힌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박원국 감독은 보아를 후반부 빌런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오유라가 처음 등장하는 씬에서 시청자들이 ‘아니 저 배우가 왜 저기서 나와!’라는 반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과 매력이 큰 배우를 찾고 있었다”며 “스스로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주위의 모든 이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지닌 보아 배우님이 오유라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쓰레기 남편’으로 빌런 활약을 펼친 이이경에 대해 “2부 엔딩에서 하체를 가린 수건을 벗어던지는 민환의 나체 쇼가 가장 ‘킹 받는 장면’이라 생각한다”며 “혐오, 분노, 코믹, 귀여움, 황당이라는 이 모든 걸 표현해 내고 싶은 장면이었다”고 털어놨다.tvN 월화드라마 역대 1위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 감독은 “큰 사랑을 받아 뿌듯하고 감격스럽다”며 “작가님, 배우들도 고생이 많았지만 스태프들도 많은 힘을 보태줬다. 새해 첫날부터 구정 연휴까지 방송이 이어진 덕분에 스태프들이 가족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좋은 반응을 많이 들었다고 해 더욱 보람차고 행복하다”고 감사한 마음ㅇ르 전했다. 신유담 작가도 “2024년이 이제 끝나야 할 것 같은데 아직 2월이더라”며 “언젠가부터 ‘새해다!’하고 나서 눈 감았다 뜨면 연말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다음은 박원국 감독, 신유담 작가 일문일답Q. 새해 첫날, 첫 방송으로 시작해 16부작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드라마를 끝낸 소감이 어떠신가요?박원국 감독 : 큰 사랑을 받아 뿌듯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작가님, 배우들도 고생이 많았지만, 스태프들도 많은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구정 연휴까지 방송이 이어진 덕분에 스태프들이 가족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좋은 반응을 많이 들었다고 해 더욱 보람차고 행복합니다.신유담 작가 : 2024년이 이제 끝나야 할 것 같은데 아직 2월이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새해다!’하고 나서 눈 감았다 뜨면 연말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어요.Q. 방송 직후부터 종영까지 쭉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화제성 역시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데요. 이런 폭발적인 반응을 예상하셨나요? 시청자들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박원국 감독 : 이 정도까지 큰 사랑을 받으리라곤 예상치 못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되돌아보며 후회하기도 하고, 바로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보편적인 고민에서 출발해 인생과 결혼을 리셋한다는 아이디어로 확장된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신유담 작가 :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사랑받았어요. 통쾌하고 몰입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다행히 시청자분들에게 그 바람이 가닿았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운이 좋았어요. 좋은 원작, 좋은 팀, 좋은 배우를 만나는 건 쉽지 않거든요.Q. 해외에서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습니다. 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괄목할 만한 해외 성과에 대해 주변에서 들었던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으셨을까요?박원국 감독 :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그리고 그 대부분의 부부들이 결혼을 ‘잘했나, 못했나’를 한번 쯤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만큼 인간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한순간이 ‘결혼’이라 생각하는데요. ‘내가 이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은밀한 상상을 실제로 펼쳐 보여줌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인스타 팔로워 수도 급증했고, 많은 해외 팬들이 유입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글로벌 순위가 상위권을 늘 유지했다는 게 아직 실감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신유담 작가 : 해외의 반응이 가장 신기했어요. 결국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은 것 아닐까요? 문화에 따라 경험은 좀 다를 수 있어도 느끼는 고민과 분노, 원하는 바는 비슷하니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K드라마를 낯간지러워 했던 공대 아저씨 사촌오빠의 반응입니다. “K드라마 외국 사람들이 되게 좋아하네.”Q. 기존 원작 웹소설과 웹툰 역시 큰 인기가 있었던 작품인 만큼 드라마화하면서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달라진 설정이나 전개도 있었는데,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에 두고 드라마화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원작에서 ‘꼭 살리고 싶었던 부분’과 ‘바꾸길 잘했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박원국 감독 : 원작에서 좋았던 점은 강지원이 단순히 결혼을 더 좋은 사람과 한다는 결론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1회차 인생에서 지나쳐버린 순간들을 다시 살아가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좋은 친구를 만나 도움을 얻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용기를 낸다는 점은 드라마에서도 꼭 살리고 싶었던 주요 포인트였습니다. 또, 원작과는 조금 다르지만 ‘박민환’, ‘김경욱’ 등의 빌런들이 미워 보이기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되, 어떤 순간은 코믹하거나 귀여워 보여야 시청자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이이경, 김중희 배우님이 캐스팅되었고, 그들이 100% 기대에 부응해 주었습니다.신유담 작가 : 기획 단계부터 쉽지 않았어요. 이야기를 온전히 재미에만 천착해서 끌고 나가야 하는지, 아니면 드라마 현실에 맞게 많은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죠. 결국 제작진, 배우, 무엇보다 현실을 고려해서 방향을 잡아나갔는데, 그게 정답이었는가는 아직까지도 반성 중이에요. ‘꼭 살리고 싶었던 부분’은 원작이 가지고 있던 세계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였고, ‘바꾸길 잘했다’는 부분은 시청자분들이 내릴 판단 아닐까요? 부디 너무 냉정한 철퇴를 내려치지 않으시길 바랄 뿐이에요(웃음).Q. 무엇보다 매회 배우들의 연기에 정말 큰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배우들을 책임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을 만큼 배우들의 몸을 던진 열연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더 완벽하게 만든 것 같은데, 최고의 배우분들과 함께 작업을 한 소감도 알려주세요.박원국 감독 : 전체적인 서사의 흐름은 신유담 작가님과 손자영 책임프로듀서가 잘 잡아주었다고 한다면, 씬의 디테일과 감정선은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책임지며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현장에서 수월하게 촬영이 진행된 편이었어요. 강지원, 유지혁, 박민환, 정수민 모두가 개성 넘치면서도 잘 조화되는 캐릭터들로 창조되어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전반부에서는 이이경과 송하윤 배우가 빌런으로 활약을 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보아 배우가 새로운 빌런 캐릭터로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되었는데요. 보아 배우를 오유라 역에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오유라’ 역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박원국 감독 : 오유라가 처음 등장하는 씬에서 시청자들이 ‘아니 저 배우가 왜 저기서 나와!’라는 반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과 매력이 큰 배우를 찾고 있었어요. 스스로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주위의 모든 이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지닌 보아 배우님이 오유라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Q. 방탄소년단의 음악으로 서로의 회귀를 알게 되고 박민환이 성공했던 주식을 매수한다거나, 식품 회사에 다니는 강지원이 밀키트 프로젝트를 키우는 등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장치가 드라마 속에 많이 녹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드라마 속에 녹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신유담 작가 : 전 성격상 후회가 없는 타입이라 그때그때 정말 최선을 다하는 대신 그 고생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주의인데요. 주식, 로또 번호, 주변의 좋은 사람, 나쁜 사람에 대한 정보들을 가지고 ‘다시 한번’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어요. 그래서 이 디테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BTS, 밀키트, 주식 모두 ‘지금은 알고 그때는 몰랐던’ 이야기들이니까요. 덕분에 피디님들이 고생하셨죠. 다른 매체에 비해 드라마는 이런 강력한 현실적인 아이템들을 반영하기 어려운 지점이 많거든요.Q. ‘내 남편과 결혼해줘’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연출이 일명 ‘킹받는 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겼습니다. 전작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엿보였던 것 같은데, 감독님만의 연출 포인트일까요? 또한 감독님이 생각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가장 ‘킹받는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박원국 감독 : 대본의 흐름을 해치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살짝 선을 넘는 재치를 보여주는 연출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파스타’를 연출한 권석장 선배의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조연출을 하며 어깨너머로 배웠다고 할 수 있네요. 물론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요.(웃음) 아무래도 2부 엔딩에서 하체를 가린 수건을 벗어던지는 민환의 나체 쇼가 가장 ‘킹 받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혐오, 분노, 코믹, 귀여움, 황당이라는 이 모든 걸 표현해 내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Q. 강지원 캐릭터 회귀 전후의 극적인 변화가 대사를 통해서도 많이 드러났습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강지원의 사이다 대사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대사를 쓰셨는지 궁금합니다.신유담 작가 :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웃음). 폭군 같은 갑들과 그 주변의 십상시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나빠요.Q. 마지막으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시청해 주신 분들을 향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박원국 감독 :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청자들 덕분에 꿈같은 8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는 2회차 인생을 사는 강지원의 그 하루와 다르지 않아요. 늘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선택을 추구하는 멋진 인생을 위해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 싶습니다.신유담 작가 : 우리는 아마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눈을 감았다 뜨면, 새로운 시작이라고 나 자신을 설득하는 건 가능할지 몰라요. 다시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는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며, 그러므로 용감히 한 발 내디뎌 아주 작은 것부터 바꿔 갈 수 있는 힘을 지난 8주 동안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2.21 I 김가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 개시
  • 삼성바이오에피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 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번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SB27’(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글로벌 임상 1상을 개시했다고 21일 밝혔다.임상시험 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한국을 포함한 4개 국가에서 비소세포폐암 시험대상자 135명을 모집해 SB27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동학 및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하는 임상 1상에 착수했다.키트루다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MSD가 판매 중인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에 쓰이는 면역항암제로 지난해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낸 의약품이다. 지난 2022년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26조3000억원(209억 달러)에 달한다.홍일선 삼성바이오에피스 PE(Product Evaluation)팀장(상무)은 “그동안 축적해 온 글로벌 임상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적기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7종과 임상 완료 파이프라인 3종을 포함해 SB27의 임상 1상 진입으로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2024.02.21 I 나은경 기자
리제네론 리브타요, 매출 상승세 뚜렷...신라젠 '화색'
  • 리제네론 리브타요, 매출 상승세 뚜렷...신라젠 '화색'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의 2023년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높은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위스 소재 다국적 제약사 메디슨 파마와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리제네론은 시가총액이 약 113조원에 달하는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리제네론은 작년 프랑스 사노피로부터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저해제 계열 항암제 ‘리브타요’(세미플리맙-rwlc)의 전권을 매입했다. 신라젠 면역관문억제제 펙사벡은 리브타요와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20일 외신과 리제네론 기업 보고서 등에 따르면 리브타요는 작년 3분기까지 글로벌 매출이 총 6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나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잠정 집계도 전년 대비 44% 성장한 2억 4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합산하면 작년 리브타요 총 매출은 8억 6900만 달러로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리제네론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사진=리제네론)리브타요의 폭발적인 성장 비결은 지속적인 적응증 확장에 있다. 2018년 9월 진행성 피부 편평세포암(CSCC)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첫 허가를 받은 바 있는 리브타요는 2021년 본격적으로 적응증 확장에 성공했다. 기저세포암(BCC)을 시작으로 시장 규모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진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도 허가를 받아 적응증 확장을 이뤘다. 이렇게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시장에서 점차 매출이 확대됐고 결국 이는 최근 가파른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에 멈추지 않고 리제네론은 현재 다양한 암종에서 파트너사를 선정하여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유명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특히 국내서는 바이오 기업 신라젠과 미국과 한국에서 신장암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라젠의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과 리브타요는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으며, 최근 공개된 임상 결과보고서(CSR)에 따르면 두 약물 간의 시너지가 확인되어 업계에 큰 기대감을 준 바 있다.이와 더불어 리제네론은 지난 1월부터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메디슨 파마와 판권 협약을 체결하며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리제네론이 미국에 기반한 기업이기에 유럽 기반의 다국적 기업과 손잡은 만큼 리브타요의 시장 공략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메디슨 파마 CEO 길 거핀켈(Gil Gurfinkel)은 “메디슨 파마의 중앙 집중식 상용화 플랫폼을 통해 리브타요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여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리브타요 전망에 대해 “그동안 키트루다, 옵디보에 쏠려 있던 PD-1(면역관문억제제)시장에 리브타요가 후발주자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목해 볼만하다”면서 “리브타요의 유일한 국내 파트너사로 알려진 신라젠과의 신장암 임상도 적응증 확대를 위한 리제네론의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0 I 김승권 기자
“락스살포 등 연이은 죽음”…하남동물보호소 무슨일이
  • “락스살포 등 연이은 죽음”…하남동물보호소 무슨일이[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안락사 없이 입양률이 가장 높았던 하남동물보호소에서 위탁업체가 바뀌고 연이어 동물들이 급사하고 입소·유실 등록 등의 오류가 지속 발생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하남동물보호소는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SNS를 통해 모금활동을 벌여 아픈 동물을 치료하고 입양 홍보에 적극 나서며 안락사 없이 입양률이 높은 동물보호소였지만, 위탁업체 변경 후 자원봉사자들 출입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며 관리 부실 등의 의혹을 키우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상태의 하남동물보호소 입소견. 결국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다. (사진=제보자)◇‘소속팀으로 일하라’ 거절하니 “봉사 제한”1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해보면 하남동물보호소는 지난해 11월 재단법인 안스로 위탁업체를 변경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12일 안스는 기존 자원봉사자들을 상대로 면담을 실시했다. 안스는 ‘단체를 설립해 모금이나 자원봉사를 위한 정식 계약을 맺거나 안스 소속 홍보팀으로 활동하라’는 제안을 했다. 이에 자원봉사자들 일부는 “단체를 설립해 모금 활동을 이어갈 경우 개들 치료비 등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지만 안스를 이를 거절했다. 다수의 자원봉사자들은 ‘겸직 불가한 직장인들이 다수라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이후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출입이 제한됐다. 면담에 참여한 하남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는 “제안들을 거절한 후엔 봉사 신청을 무시하거나 카카오톡을 차단하고 봉사가 다 찼다며 거절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펌프교체, 직원 교육이나 전염병 파보 등의 이유로 차일 피일 출입을 미루고 봉사를 하게 해도 동물들을 볼 수 없는 곳의 청소 등을 하게 시켰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안스 측은 “자원봉사자는 계속 와서 봉사를 했고, 시에서 전달한 요건에 맞게 했다”며 “파보 전염병이 돌고 다른 봉사자들이 많이 오는 바람에 제한을 했다”고 말했다. 하남동물보호소 관리 상태. (사진=제보자)자원봉사자들은 다른 봉사자들이 방문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 봉사단체 봉사자에게 ‘안스 소속 봉사팀’이라고 속일 것을 요구했으며 ‘CCTV가 없으니 봉사자 명부를 거짓으로 써라’ 지시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안스의 주장에 반박했다.특히 안스는 별도의 SNS 계정을 만들어 ‘자원 봉사자들이 이전 위탁업체에 돈을 받고 봉사했다’고 게재했고, 이와 관련 자원봉사자들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남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들은 SNS 계정을 통해 아픈 개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입양을 위한 홍보를 적극 벌여와 안락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강아지에 락스 분무?…“연이은 의문점들”자원봉사자들 출입이 상당 부분 제한되고 이전에는 없던 연이은 동물 폐사 사건이 발생했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동물보호소의 관리 상태 역시 배변이 그대로인 철장에 갇혀 있는 등 육안으로 살펴봐도 상당히 열악했다. 특히 입소하지 않은 강아지를 입양 공고에 올리고 유실견 공고를 누락하는 등이 문제가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남동물보호소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죽음에 이르른 개의 모습.(사진=제보자)우선 지난해 12월 보호소 내에선 파보 전염병이 발생했고, 처음 감염이 발생한 강아지에 대해 신경반응도 없는 상황까지 감염 여부를 판단하지 못해 별도의 치료 없이 죽음에 이르렀다.죽은 개들은 등록이 안 돼 있어 이름이나 성별 등을 기본적인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병원과 봉사자들 전언에 따르면 안스 대표는 죽은 개들에 대해 “폐기물 처리를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죽은 개들은 봉사자들에 의해 장례가 치러졌다. 자원봉사자들은 “모금을 통해 상태가 심각한 아이들을 치료하려 했지만 이 마저도 구조, 입양을 하지 않으면 병원에 데려갈 수 없다며 결국 아픈 개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안스는 파보를 소독하기 위해 일정 비율로 희석되지 않은 락스를 강아지들에게 분무했다. 당시 견사는 환기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자원봉사자는 “이로 인해 아이들 기관지와 폐에서 출혈이 생기고 2차 피해가 발생했다”며 “파보 전염병에 대해 인지한 이후에도 키트 검사도 시행하지 않는 등 전염병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전혀 하지 않아 추가적으로 9마리가 파보에 감염됐다”고 말했다.죽기 직전 개들의 상태를 살펴 본 한 봉사자는 “복수가 차 걷지도 못하는 등 보호소에서 점점 상태가 위독해졌으나 진통제 몇알 먹인 것 외에 아무런 처치를 해주지 않았다”며 “죽은 개들 외에도 치료를 못 받는 개들의 경우 현재 상태가 점점 나빠져 앞다리가 마비되어 절단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남동물보호소 이전 위탁업체의 경우 아픈 개들에겐 후원자를 구해 치료를 해 완치 된 후 입양을 진행해왔다.입소하지 않은 강아지에 대해 입양공고가 올라와 있는 모습(사진=제보자)특히 새로 지정된 위탁업체의 경우 입소하지 않은 개들이 입양 공고에 올라오고, 유실된 개에 대해선 제대로 보고를 안하는 등의 실수가 연이어 발생됐다. 동물보호소에 동물이 입소할 경우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마리당 15만원~25만원의 지원금이 나오게 된다. 또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동물보호소의 관리 상태 역시 배변이 그대로인 철장에 갇혀 있는 등 육안으로 살펴봐도 상당히 열악했다. ◇지자체 동물보호 ‘위탁업체 취소’ 가능한가일련의 제기된 문제들와 관련해 하남시는 해당 위탁업체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시정조치를 내린 상태다. 더 나아가 발견된 규정 위반 등을 토대로 계약 취소가 가능한지 법률 자문을 구해 놓은 상태다.하남시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마친 상태로 조사 이후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문제가 된 점도 아닌 점도 있었다”며 “특히 문제가 된 점들을 토대로 계약해지 사항이 되는지 법률 자문을 넣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스 측은 “시청의 시정조치에 대해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반박해 놓은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동물보호소 위탁업체가 준수 사항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법률 외에 각 지자체별 동물보호 조례를 별도로 지정하고 있어 개별적 상황에 따라 판단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이혜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운영 이사(법무법인 영 파트너 변호사)는 “지자체는 동물보호센터를 기관이나 단체에 위탁할 수는 있는데, 개별 기관이나 단체라 하더라도 법 제20조 및 시행규칙 별표 4의 기준을 적합한 곳을 지정할 의무가 있다”며 “또 그 위탁 운영하는 업체가 시행규칙 제16조, 제20조의 준수사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의무도 있으며 이 준수사항을 준수하지 못하는 경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2024.02.17 I 박지애 기자
코로나 특수 끝난 수젠텍, 엔데믹 돌파구는?
  • 코로나 특수 끝난 수젠텍, 엔데믹 돌파구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수젠텍(253840)이 올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한 수젠텍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수젠텍은 알레르기진단과 펨테크 사업 강화를 통해 엔데믹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알레르기진단 신제품 출시…중동·유럽 등 공략15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수젠텍은 지난해 3분기 매출 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995억원)과 비교하면 약 20분의 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9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504억원에서 적자전환됐다. 코로나 진단키트 제품의 전반적인 매출 하락과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설비 투자를 늘려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수젠텍은 2019년 상장한 의료기기업체로 체외진단 분야 중 면역화학 기반의 개인 맞춤형 현장검사 진단기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판매하고 있다. 수젠텍은 다중면역블롯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 치매 검사 등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수젠텍은 비인두 스왑 검체(콧물) 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이 존재하는지 검사해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g’를 개발했다.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g’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 실적이 급증해 2022년 첫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여파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수젠텍은 알레르기 진단과 펨테크 사업으로 반전을 꾀한다. 수젠텍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됐던 메드랩 2024(Medlab Middle East 2024)에 참가해 알레르기 진단제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한 알레르기 진단 신제품 ‘S-Blot 2 Easy’는 노트북 1대 크기(약 42cm)의 초소형 자동화 제품이다. ‘S-Blot 2 Easy’는 중소형 병원에서 시행하는 알레르기 검사에 최적화됐다. ‘S-Blot 2 Easy’는 최대 12개의 샘플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고 검사 시간도 3시간 이내로 단축된다.알레르기 제품 ‘S-Blot 3’은 최대 60개의 샘플의 동시 검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체 분석 알고리즘, QR코드 기술이 더해져 기존 제품 대비 분석의 정확성 및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전자동 알레르기 검사기기다. 진단시약 ‘SGTi-Allergy Screen’은 사람 혈청 또는 혈장에서 알레르겐 특이 면역글로불린 E를 효소면역블로팅 방법으로 반정량해 알레르기 진단에 도움을 주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SGTi-Allergy Screen’은 소량의 혈액으로 음식, 꽃가루, 아토피 등 100가지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반응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수젠텍은 올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중동·아프리카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피치솔루션(FitchSolutions)에 따르면 2026년 UAE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젠텍은 지난해 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소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약 140억원(누적 계약 금액)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수젠텍은 유럽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수젠텍은 지난해 ‘S-Blot 3’의 유럽연합(CE) 체외진단의료기기규정(IVDR) 인증을 획득했다. 유럽연합 국가에서 체외진단의료기기를 판매하기 위해선 CE 인증이 필요하다. 유럽연합은 2022년 5월부터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권고 수준의 지침(Directive)인 CE-IVDD(In Vitro Diagnostic Directive)를 적용했다. CE-IVDR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규정으로 규제 요건이 강화됐다.수젠텍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알레르기를 암, 에이즈, 심혈관 질환에 이어 네 번째로 흔한 만성 질환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시장을 선점하며 중동과 유럽 시장 등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여성+기술’ 펨테크 사업 주력수젠텍은 펨테크 사업에도 주력한다. 펨테크는 여성과 기술이 합쳐진 신조어로 2016년 처음 등장했다. 펨테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여성 건강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만큼 활용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펨테크애널리틱스는 글로벌 펨테크 시장은 2030년 973억달러(약 13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펨테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수젠텍은 2022년 12월 출시한 여성 호르몬 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슈얼리 스마트 시리즈를 통해 개인용 홈 테스트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 핵심제품 슈얼리 스마트는 신체적 변화를 자가 진단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호르몬 패턴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슈얼리 스마트는 소변 검사로 배란, 임신, 폐경 및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 5종의 진단이 가능하다. 수젠텍은 여성의 생애주기 동안 다양한 질병이 발병하지만 이를 측정하기 위해선 매번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수젠텍은 지난해 4월 슈얼리 스마트와 슈얼리 스마트 배란 듀오, 슈얼리 스마트 완경 듀오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수젠텍은 미국 허가와 더불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헬스케어기업 지스본과 합작 회사도 설립했다. 수젠텍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피움인베스트먼트도 지난해 말 설립했다. 수젠텍은 현재 피움인베스트먼트의 금융감독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젠텍은 피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알려졌다.수젠텍 관계자는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알레르기 진단과 펨테크 사업”이라며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16 I 신민준 기자
'광진 행복배달부' 전혜숙 "소외된 이 돕겠다"
  • '광진 행복배달부' 전혜숙 "소외된 이 돕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4선 4년을 마무리하고 싶다.” 서울 광진구갑 3선 의원인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총선 출마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보육원에서 막 나온 청년, 장애인과 그 가족 등 우리 사회 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한 번 더 일하고 싶다는 뜻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전 의원은 그 전 12년 의정생활 동안에도 주변 약자들을 위한 일을 해왔다. 이를 본 전 의원 지지자들은 “광진구 행복 배달부”라고 그를 불렀다. 어떤 이들은 ‘부지러니’라고 지칭했다. 운동화를 신고 부지런하게 지역구와 국회 등을 누빈다는 얘기다. 그의 부지런함이 만든 대표적 성과 중 하나가 광진구 중곡동 내 의료복합단지 조성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6개 정부기관이 입주하면서 그 일대는 ‘미니 혁신도시’가 됐다. 2000여명의 직원이 매일 출퇴근하면서 지역 상권도 커졌다. 전 의원은 광진구 내 3개 종합대학(건국대, 세종대, 장신대)과 이들 센터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왔다. 이중 하나가 청년창업지원센터 신설과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확장이다. 이를 통해 광진구 내 청년 창업 생태계를 더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그는 자신했다. 또 전 의원은 “광진구 내 아차산 홍련봉 유적 전시관 건립, 아차산 둘레길 조성 등도 주요 성과 중 하나”라고 꼽았다. 홍련봉 유적 전시관은 고대 삼국시대 때 고구려가 남긴 유물·유적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아차산 둘레길은 최근 완성도를 더 높여 장애인들도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전 의원 본인은 누구보다도 지역 예산 확보 성과가 컸다고 자부했다. 그는 “예산을 신청할 때 ‘그 예산이 왜 필요한지’ 키 포인트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펼치고싶은 자신만의 포부도 밝혔다. 우리 사회 내 약자들을 도우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중 하나가 미자립청년 지원사업이다. 미자립청년은 보육원을 막 나온 18세 이상 청년이다. 의지할 부모나 친지가 없는 상황에서 혼자 자립해야 한다. 아무런 준비없이 사회에 첫 발을 들이는 경우가 태반이다. 전 의원은 “이 아이들이 어떻게 해서든 소외되지 않도록 돌봐야 한다”며 “사회적 운동이라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도 냈다. 기업들의 의무고용대상에 이들 중 일부를 포함하는 안이다. 기업과 미자립청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편 전 의원은 현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71만 세대에 달하는 생계형 건강보험 체납자를 들었다. 전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때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지적했지만 눈에 띌만한 변화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전 의원은 “현 정부는 여전히 구호만 내세울 뿐 세심하게 살피려는 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전혜숙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본인을 한 마디로 어떤 정치인이라고 표현한다면?△‘광진구 행복배달부’라고 오랜 기간 광진구 주민들로부터 불렸다. 어떤 분은 ‘부지러니’라고 부른다. 항상 현장에서 운동화 신고 열심히 뛰어다닌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얼마 전 학교 환경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한 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다.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다니며 문제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은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가슴 뭉클했다.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직접 뛰어다닌다. 예산이면 예산, 정책이면 정책, 입법이면 입법. 늘 현장에 답이 있다. -광진구갑의 가장 큰 현안은?△전혜숙이 오기 전까지 광진구갑은 정체되어 있었다. 이제야 성장을 하고 있다. 이제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 주요 현안으로는 ‘광진구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 ‘지구단위계획 정비 및 종상향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이다. 광진구갑은 서울 동부 거점 지역으로 서울과 경기 동부, 강원 지역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다. 아차산과 어린이대공원, 한강을 끼고 자리한 광나루가 있는 자연 친화적 환경이 조성돼 있다. 다만 이런 환경으로 규제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규제는 우리 구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했고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그동안 저는 변화를 위한 토대를 다져갔다. 일부 지역 ‘종 상향’이 이뤄지고 지구 단위 정비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광진구갑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거뒀던 성과는? △광진구 중곡동에 의료복합단지 내 보건복지부 산하 6개 정부기관을 유치했다. 2000여 명 가까운 직원이 근무한다. 혁신도시 하나를 유치한 셈이 된다. 주변 상권이 살아났고 거리에 활기가 넘친다. 이 일대 상업지역 확대 및 주거지역 종상향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의료복합단지와 함께 광진구 내에 예산 약 30억원과 40억원을 확보해 소공인들을 지원하는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와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세웠다. 광진구청, 서울시청, 중소벤처기업부를 설득해 이뤄낸 성과다. 이번 센터 설치로 광진구 내 의류·봉제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신설했고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확장·이전도 추진했다. 광진구에 있는 3개 종합대학(건국대, 세종대, 장로신학대)의 학생, 관계자, 시청, 구청 담당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사회적경제 기업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수립했다. 또 아차산 홍련봉 유적 전시관 건립을 위해 2년 동안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총 300억원 중 2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확보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아차산 홍련봉 유적전시관은 건립까지 10년 이상 걸려야 했다. 그런데 2022년에 115억7100만원, 2023년에 82억6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내년이면 훌륭한 고구려 유적전시관을 보게 될 것 같다. 역점으로 추진한 게 하나 더 있다. 아차산 둘레길 조성이다. 아차산을 문화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예산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제는 장애인들도 갈 수 있을 정도의 둘레길을 조성했다. 개인적으로 보람 있고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광진구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아차산숲속도서관을 국가로부터 1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 받아 건립했다. 이로써 아차산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힐링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교육 예산도 많이 따왔다. 2020~2024년까지 예산 및 교육특교를 포함해 학교시설 개선 관련 예산 357억1700만원을 확보했다. 우리 아이들이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했다. 지난 18대부터 작년까지 하반기까지 총 290억 가량 행안부 특교를 확보하여 동네마다 방범용 CCTV 추가 설치 및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안전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 것도 있다. 아울러 전선지중화 사업이 필요한 지역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광진구를 만들고 있다. 또 한 가지 있다. 광진구에는 주민센터가 잘 되어 있다. 민원과 서류발급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육ㆍ여가 활동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항상 인기가 많다. 주민께 더 많은 혜택을 지원해드리기 위해 구의2동 주민센터 인근에 ‘다문화가정 가족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매칭사업을 통해 100억을 확보했기에 쾌적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과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이 광진구민을 위해 이뤄지길 기대한다.-보건복지위 위원으로서 했던 의정활동은? △제가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자 보건복지위원으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의정활동을 했다. 첫째, ‘음압병실 확보’다. ‘음압병실’은 병원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 병실이다. 사스와 메르스를 거친 후 음압병실 설치를 의료기관 평가 기준에 넣도록 제도를 바꿨다. 그 결과 2017년 71개에 불과했던 음압병실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두달 전까지 793개로 확대돼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둘째, 마스크 대란 조기 해결을 위한 ‘DUR(의약품안심서비스) 활용’이다. DUR 시스템을 활용해 국민의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를 판매하도록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안했다. 마스크 구매를 위한 줄서기가 사라졌고, 모든 국민이 쉽고 공평하게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었다.셋째,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 확대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체외진단기기는 의료기기법 등 관련 법률과 부처 간 이해관계에 묶여 이중규제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안전성은 강화하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을 대표 발의하고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조기 진단검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수출을 통해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넷째, 국산 백신 개발이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하면서 백신치료제특별위원장도 맡았다. 백신 개발기업들의 가장 큰 난제가 대조약을 구하고 임상실험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해결하도록 정부·기업과 머리를 맞댄 결과, 백신허브국가 양성과 토종 코로나 백신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원내에서도 지역 예산을 잘 따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결이 있는지?△예산을 신청할 때 키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한다. ‘왜 그 예산이 필요한지’에 대한 당위성이다. 그다음 중요한 게 공무원들에게 잘하는 것이다. 공무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만난다. 행안위원장 할 때 그렇고 여성가족위원장 할 때도 그렇다. 공무원들이 저를 좋아한다. 지금 복지부 공무원들도 그렇다.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국정감사 끝나고 실별로 밥을 다 샀다. 현장 국감 때는 과일이나 떡을 들고 갔다. 지금은 방문하는 공무원들에게 늘 다과와 차로 대접한다. 어떤 공무원은 “국회의원한테 다과와 차를 얻어먹은 게 처음”이라고 말했다. 예산 배정이 끝난 뒤에 꼭 고맙다고 전화하고 인사한다. 서울시에 있는 과장한테도 전화를 해서 감사하다고 전한다. 국장 등에도 머리 숙이며 감사를 표한다. 공무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선에 도전한다. 준비 중인 지역 공약을 소개한다면? △우선 건립이 완료된 ‘보건복지 행정타운’ 주변 상권 활성화와 종상향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광진구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지역 내 상업지역이 늘어나면 청년과 중장년층, 노인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군자역, 아차산역, 중곡역, 광나루역 주변의 1, 2종의 주거지역 ‘종상향’도 추진하겠다. 규제 완화를 해 우리 구민의 재산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우리 광진구 갑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주거지역 내 부족한 주차 공간이다. 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골목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공영주차장 부지를 확보해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2대 국회 원내에서 하고 싶은 정책이 있으시다면? △지난 2일 서대문에서 40대 아버지와 뇌병변 장애를 10살 딸이 세상을 떠나는 일이 있었다. 2022년에는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이 있었다. 그런 게 좀 많은데, 그래서 중증 장애인한테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자고 했다. 매번 발의됐다가 폐기됐는데 이번에 이것을 통과시키려고 보건복지위원회에 기를 쓰고 왔다. 이 법이 통과됐을 때 엉엉 울었다. 너무 감사했기 때문이다. 늘 이런 것을 지적한다. ‘장애로 인한 가난은 시스템 부재가 낳은 비극’이라고. 그래서 더 가슴 아프다. 특히 발달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들수록 부모의 부담이 커진다. 애가 크면 부모가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한다. 그래서 세상을 실제 떠난 분들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이제 부양 의무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 것이다. 왜냐, 집안에 중증장애인이 있으면 취업을 못한다. 자기가 돌봐야 하니까. 활동보조사가 있다고 해도 100% 다 맡기지 못한다. 대신 소득이 연 1억원 이상 9억원 이하에 대해서만 (중증장애인 부양의무제 폐지) 해주는 것으로 단서를 달았다. 한 가지 더 있다. 우리 보육원은 만 18세 이후 청년들에게 정부 지원이 안된다. 18세가 가까워지는 16세 아이들은 정신적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느낄 정도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해서든 돌봐야 한다. 이런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사회적 운동 비슷하게 하고 싶은 게 있다. 우리 지역에 계시는 분하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각자 돈을 내서 ‘재단 하나 만들자’라고 했다. 보육원을 나온 아이들을 받아주고 취업까지 해주게 하는 것이다. 하나의 예도 있다. 기업이 발달장애인 등을 의무고용하는 게 있다. 많은 기업들이 벌금을 내고 고용을 안 한다. 하더라도 60% 정도만 한다. 그래서 제가 100% 고용해야 된다는 법을 냈다. 이 법을 내자 네이버나 SK 등 몇몇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기업들이 보육원에서 나온 아이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예컨대 보육원에서 나온 아이들을 그 기업에서 한 명씩 고용을 해준다거나 하는 것이다. 이를 사회적 캠페인으로까지 하고 싶다. 보육원 아이들은 언어 발달이 늦는다고 한다. 정서적 발달이 잘 안 된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입양 등에 대해 늘 고민을 많이 했다. (미자립청년을 포함해) 이런 일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면서 의정활동 4년을 마무리하고 싶다. -현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을 평가한다면? △전국 71만 세대에 달하는 생계형 건강보험 체납자의 대안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방안 등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적했다. 그런데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여전히 구호뿐인 복지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의료민영화, 복지서비스 민영화라는 무책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 책임의 방기다. 국가는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분담하고 이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 정부는 국회에서 지적한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2024.02.12 I 김유성 기자
설날키트·김치…GS리테일, ‘설맞이 4500만원 상당 기부’
  • 설날키트·김치…GS리테일, ‘설맞이 4500만원 상당 기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설 명절을 앞두고 한부모 및 조손가정에 3000만 원 상당의 설날키트, 복지관 노인을 위한 1500만 원 상당의 김치를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설날키트는 GS리테일에서 사회 공헌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해피데이 나눔키트’ 활동의 일환이다. 명절 및 기념일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했다. 떡국 떡, 곰탕, 햇반, 약과, 식혜 등 설날에 주로 먹는 상품 20여 종이 들어가 있다. 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아대책’과 함께 지난 1일 한부모 및 조손가정 200가구에 설날키트를 전달했다. 지난 6일에는 밀알복지재단에 1500만 원 상당의 김치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12월 편의점 GS25에서 진행한 ‘메리 밀’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메리 밀’ 캠페인은 고객이 혜자도시락을 구매하면 GS25가 1000원씩 기부금을 모은 행사다. 약 6년 만에 재출시된 혜자도시락은 큰 인기와 함께 ‘혜자롭다’는 말을 다시 유행시키며 한 해 동안 1800만 개가 넘게 판매됐다. 김치 기부는 GS25가 준비한 ‘예소담 김치(5kg)’ 483박스와 GS25의 협력사인 예소담 윤병학 대표가 이번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자체적으로 200박스를 추가해 총 683박스가 전달됐다. 기부된 물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도봉노인종합복지관, 생명의빛홈타운 이용 노인들에게 전해진다.GS리테일은 설 이후인 오는 21일에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청운보육원 봉사 활동과 함께 물품 후원을 진행한다.김시연 GS리테일 사회공헌파트장은 “GS리테일은 봉사활동, 물품 기부 등 매년 나눔 문화를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도 지역사회에서 따뜻함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다양한 ESG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GS리테일)
2024.02.08 I 김미영 기자
수젠텍, ‘메드랩 2024’ 참가…중동 시장 공략 나서
  • 수젠텍, ‘메드랩 2024’ 참가…중동 시장 공략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선도기업 수젠텍(253840)은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되는 ‘메드랩 2024’(Medlab Middle East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메드랩 2024’(Medlab Middle East 2024)에 참가하는 수젠텍 부스 (사진=수젠텍)올해로 8회째를 맞는 ‘메드랩 2024’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의료기기 전시회다. 매년 3만여명이 방문하는 전시회로 올해는 약 100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수젠텍은 2015년부터 8회 연속으로 참가 중이다.수젠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알레르기 진단 장비·시약 △펨테크 여성 헬스케어 플랫폼 △현장진단키트 등 진단 시약과 기기까지의 진단 검사 토탈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에 소개할 신제품 알레르기 진단기기 ‘S-Blot 2 Easy’는 노트북 1대 크기(약 42cm)의 초소형 자동화 제품으로, 중소형 병원에서 시행하는 알레르기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최대 12개의 샘플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으며, 검사 시간도 3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또 진단 시약 ‘SGTi-Allergy Screen’은 국가별 발생하는 주요 알레르기 패널을 맞춤 설계해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피치솔루션’(FitchSolutions)에 따르면 UAE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6.9% 성장해 2026년 시장 규모는 약 1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수젠텍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제품을 널리 알리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 참가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젠텍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방면으로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젠텍은 지난해 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소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약 140억원(누적 계약 금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02.05 I 박순엽 기자
남양유업, ‘흘림방지 이중리드’ 커피판매 30만개 돌파
  • 남양유업, ‘흘림방지 이중리드’ 커피판매 30만개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남양유업(003920)은 국내 최초 흘림방지 이중리드를 적용한 ‘프렌치카페 스트로우프리’가 지난해 출시 이래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흘림방지 이중리드는 플라스틱 빨대와 캡을 제거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로부터 “기존 제품보다 분리수거가 한결 수월해졌다”, “마실 때 흘러넘치지 않는 게 신기하고 기특하다” 등 호응을 얻었다.남양유업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플라스틱을 지속 줄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깨끗한 지구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남양유업은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세이브 디 어스(Save the Earth)’를 전개, 지난해까지 남산 N서울타워의 2배 높이를 쌓을 수 있는 병뚜껑 3만9507개, 잠수교 8배 길이의 빨대 4만2690개, 우면산 생태공원 저수지 2배 규모의 멸균팩 14만7092개를 모아 자원순환 기관 서울새활용플라자에 기부했다.수집된 소형 플라스틱은 ‘소재 매칭’을 통해 업사이클링 기업에 전해져 화분 키트, 교구, 인테리어 소품 등의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했다.특히 병뚜껑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가위 ‘플라엑스’는 분리수거, 스트로우프리 제품 개봉 등 다방면에 활용 가능하고 친환경 종이 소재 케이스를 분리수거함으로 디자인해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
2024.02.02 I 김정유 기자
인크루트, 임직원이 만든 목도리 취약계층에 기부
  • 인크루트, 임직원이 만든 목도리 취약계층에 기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기부 활동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인크루트)인크루트 임직원들은 지난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글로벌비전이 진행하는 ‘온기 충전 목도리 DIY’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만든 목도리를 기부했다. 기부 활동에 참여한 인크루트 임직원들은 목도리 만들기 키트를 받아 휴게시간을 활용해 목도리를 만들었다. 완성된 목도리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끔 전달했다. 기부금도 함께 마련해 아동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곳에 후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서영 재경팀 사원은 “연초부터 인크루트 사우들과 함께 모여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혜인 기업영업팀 사원도 “추운 겨울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돼 뿌듯했다”며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인크루트는 사내문화 캠페인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를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마련,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유기견 보호 봉사활동, 헌혈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조영인 사내문화개발 담당자는 “인크루트는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2024.02.01 I 김경은 기자
웰마커바이오, ‘WM-A1, 혁신신약 물질 연구결과’ SCI 학술지 게재
  • 웰마커바이오, ‘WM-A1, 혁신신약 물질 연구결과’ SCI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인 웰마커바이오는 신규 면역 항암 타겟인 IGSF1의 기능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저해제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 (AACR) 저널인 캔서 임뮤놀로지 리서치(cancer immunology research .피인용지수 10.1)에 게재했다고 31일 밝혔다. 웰마커바이오가 신규 면역 항암 타겟인 IGSF1의 기능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저해제 효능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게재한 미국암연구학회 (AACR) 저널인 캔서 임뮤놀로지 리서치(cancer immunology research) 표지. 웰마커바이오 제공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자체 타겟 발굴 시스템을 통해 PD-L1 발현이 낮거나 없는 환자로부터 신규 타깃인 IGSF1(Immunoglobulin Superfamily Member 1)을 발굴하고 항암 효과를 가진 면역조절 기능을 최초로 입증했다”면서 “암세포에서 발현이 높아진 IGSF1은 T 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며, IGSF1 타겟에 대한 저해제 처리 시 T세포를 활성이 유도하여 암세포를 제거한다. 더 나아가 anti-PD-1과의 병용 투여시에 보다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면역 조절 단백질의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은 anti-PD-1 (키트루다, 옵티보 등) 불응 환자군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웰마커바이오는 이 치료제를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1b에서 병용으로 공동임상을 진행 예정이다. 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임상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에는 노르웨이 회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통해 1차 사업화를 완료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이번 WM-A1-3389의 논문 게재와 더불어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WM-S1-030에 대해서도 지난해 8월과 10월에 네이쳐 자매지를 포함, SCI 국제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 을 게재한 바 있다. 현재 WM-A1 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웰마커바이오는 지난해 12월에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통과,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1.31 I 류성 기자
K바이오시밀러 ‘산증인’ 홍승서 대표, 로피바이오 선택한 이유는?
  • K바이오시밀러 ‘산증인’ 홍승서 대표, 로피바이오 선택한 이유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로피바이오는 국내에서 소재·부품·장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아미코젠 그룹이 최대주주로 있어, 생산시설, 배지, 레진 등 바이오시밀러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저 역시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셀트리온에서 20년 가까이 했던 일이라 제가 누구보다 잘 하고 자신이 있는 분야죠. 그룹내 인프라와 제가 가진 네트워크,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시너지가 날 거라고 자신합니다.”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아미코젠 사무실에서 로피바이오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6개월에 접어든 홍승서 대표를 만났다. 홍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이라면 개발 전략부터 해외 판매 전략까지 자신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홍승서 로피바이오 대표이사(사진=로피바이오)그는 “바이오시밀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리지널약과 구조가 같고 생산성이 높은 세포주를 확보하는 단계인데, 아일리아, 키트루다, 옵디보까지는 세포주 개발을 마친 상태”라고 했다. 세포주란 목표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무한증식세포다. 생체 밖에서 세포주를 대량 증식시킴으로써 항체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로피바이오는 지난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RBS-001’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데 이어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도 순차 개발 중이다.◇아미코젠 그룹내 수직계열화로 사업지속성 확보홍 대표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셀트리온(068270) 그룹에서 일하며 바이오시밀러의 A부터 Z까지 총괄해본 경험이 있다. 2012년 국내 첫 바이오시밀러이자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개발 초기부터 함께했다. 램시마는 현재 연 매출 9000억원대를 기록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에서 상업화까지 그의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홍 대표가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 재직 시절 개발을 주도했고, 2014년부터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으로 셀트리온의 해외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며 직접 판매처를 뚫었다.그는 셀트리온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로피바이오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셀트리온 시절 램시마, 허쥬마의 현지파트너를 찾으면서 했던 경험들, 네트워크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며 “각 국가별 규제제도나 시장분위기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9월 로피바이오의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부임 후 가지치기를 진행해 로피바이오를 바이오시밀러에 전념하는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개발 초기 단계에 있던 바이오베터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등이 이때 잘려나갔다. 그는 “회사 규모를 봤을 때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면 글로벌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그가 부임한 후 반년이 채 안 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로피바이오는 65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 제약회사와 RBS-001의 유럽 2개국 판권에 대한 바인딩텀싯을 체결했다. 바인딩텀싯은 텀싯과 달리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다. 실시허락료(Licensing fee)는 약 13억원으로, 허가 이후 로피바이오가 생산한 RBS-001을 상대회사에 공급하게 된다. 회사측은 시장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약 5년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만으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홍 대표는 “세계 단백질 의약품 시장은 약 500조원 정도로, 예외없이 특허가 끝나면 다 바이오시밀러가 나올 수 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이 시장은 절대 글로벌 제약사라고 독과점할 수 있는 곳이 아니므로, 셀트리온, 암젠, 화이자 등 쟁쟁한 경쟁사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최소 6%, 많으면 10%의 시장점유율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아미코젠 그룹 같은 환경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엔 최적의 조건”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론칭 후 일정 시점이 지나면 약가가 떨어져 회사가 꾸준히 한 제품에 큰 돈을 투입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면 로피바이오는 아미코젠 그룹 안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위한 사업이 수직계열화 돼 있어 모든 인프라를 갖고 있으므로 꾸준히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아일리아 시작으로 매년 하나씩 新시밀러 출격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과 독일 바이엘이 공동 개발해 지난해 글로벌 연 매출만 102억 달러(약 13조2000억원)에 이르는 황반변성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인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75~84세 인구의 30%에서 발병된다. 인구 고령화로 2020년 89억 달러(약 11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글로벌시장 규모는 2028년 187억 달러(약 24조2000억원)로 8년간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바이엘코리아의 ‘아일리아’ (사진=바이엘코리아)미국에서 오는 5월 독점권이 만료되고 유럽에서는 내년 11월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인데, 아일리아의 매출이 높은 만큼 현재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는 기업들도 많다. 국내 기업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068270), 삼천당제약(000250)으로 세 곳에 달한다. 홍 대표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직판체제보다는 강력한 영업력을 가진 현지회사와의 파트너십에 집중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그는 “현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는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약 6곳이 있다”며 “오리지널 특허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특성상 한 두 회사의 독과점은 불가능하다. 여러 회사가 시장을 조금씩 나누는 구조여서 어느 회사든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입찰전략만 잘 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의 라이프사이클을 감안했을 때 1~2년 내 새 바이오시밀러를 잇따라 론칭해 관리하면 영속성있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개발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IPO는 내년…연내 주관사 선정 마칠 것”로피바이오가 RBS-001의 품목허가를 받으면 아미코젠 그룹 안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 의약품을 보유한 회사가 된다. 아미코젠 그룹은 로피바이오를 통해 배지와 레진 등의 바이오 소부장 레퍼런스를 쌓고, 로피바이오는 아미코젠의 여러 그룹사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 지원을 받는다는 계획이다.대표적으로 RBS-001의 경우 론칭 초기에는 대만에 있는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급 생산공장에서 생산하지만, 송도의 아미코젠 공장이 완공되면 향후에는 이곳에서 모든 생산을 전담할 계획이다.로피바이오는 RBS-001의 임상 3상 데이터가 나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는 주관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홍 대표는 “기술특례나 성장성특례 등의 상장 방식을 검토하고 있지만 올해 기술수출 및 판권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져 흑자전환을 하게 되면 일반 상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48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해 임상 비용으로 활용하고 늦어도 2026년 초에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2026년까지는 기업공개(IPO)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로피바이오는 지난 2022년 약 3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아직 매출은 없는 상태다.로피바이오는 이제까지 아미코젠으로부터 173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기준 로피바이오의 포스트 밸류는 400억원이다.
2024.01.30 I 나은경 기자
인체질환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 성료
  • 인체질환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26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공동 주최한 ‘제1회 인체질환극복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국제심포지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행사는 오창완 국제심포지엄 조직위원장(신경외과 교수),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마이크로바이옴사업단장(알레르기내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염증성 장질환 ▶뇌혈관질환 ▶암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정신질환 등 다양한 중증·난치성 질환 치료에서 연구 성과 및 동향을 교류하는 세션이 진행됐다.최근 인체의 미생물, 세균 군집인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암,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장 질환 등 중증·난치성 질환 분야를 비롯해 비교적 연구가 부족한 중증 뇌혈관질환에서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의 활용까지 폭넓게 조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하버드 대학교 치과대학(Harvard School of Dental Medicine)의 토마스 반 다이크(Thomas E. Van Dyke)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오창완 조직위원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장 질환, 암을 비롯하여, 높은 사망률과 후유장애로 환자, 보호자 및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중증 뇌혈관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며, “본 심포지엄을 통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국내외 연구협력 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장윤석 마이크로바이옴사업단장은 “최근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2건이 FDA(미국 식품의약국) 상용화를 승인받으며 바이오 산업 생태계에도 큰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국제적 흐름을 주도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오창완 교수를 포함한 공동 연구진은 202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중증 뇌혈관질환 진단 키트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4.01.29 I 이순용 기자
우리은행 캐릭터 위비프렌즈, 6년 만에 컴백
  • 우리은행 캐릭터 위비프렌즈, 6년 만에 컴백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대표 캐릭터 위비프렌즈가 6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29일 밝혔다.위비프렌즈는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조병규 은행장 등 우리은행 1200여 명 임직원 앞에서 컴백 영상 ‘꿀따러 가자’를 공개하고 화려한 복귀 무대를 선보였다.우리은행은 K-POP 아이돌로 재탄생한 위비프렌즈를 우리금융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육성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해 금융권 캐릭터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지난 2015년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꿀벌 ‘위비’ 캐릭터를 론칭했으나 우리은행 모바일 뱅킹앱 서비스가 위비뱅크에서 우리WON뱅킹으로 전환되고 위비톡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위비프렌즈도 2019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조 행장은 작년 7월 취임 후 금융권 트렌드로 자리잡은 캐릭터 사업의 필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위비프렌즈 리턴즈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임직원 설문을 통해 80%에 달하는 위비프렌즈 복귀 여론을 확인하고 6년 만에 컴백하는 위비프렌즈의 정체성을 ‘K-POP 아이돌’로 정했다. 좀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외모를 새단장하는 한편 캐릭터 하나를 교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친근한 반달곰 ‘푸딩’을 신규 멤버로 영입하기도 했다.임종룡 회장은 지난 연말 직원들에게 사무용품 ‘우.힘.믿(우리의 힘을 믿어요) 키트’를 선물하면서 ‘위비 리턴즈’를 공개했다. 위비프렌즈를 은행뿐 아니라 그룹 전체 대표 캐릭터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에서다.이에 맞춰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고객이라면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는 ‘위비프렌즈와 함께라면 꿀잼가득’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2월 29일까지 1개월간 지속되며 △커피 및 치킨 쿠폰 △위비프렌즈 굿즈 피크닉세트 △1인 최대 10만 꿀머니(원), 총 1억 꿀머니(원) 등 다양하고 풍성한 선물을 증정한다.이밖에도 통장, 카드 등 실물에 위비프렌즈 이미지를 적용하고 우리WON뱅킹 UI·UX에도 위비프렌즈가 등장한다. 위비프렌즈 굿즈와 이모티콘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를 모델로 Full 3D 광고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골프대회, 우리 모모콘 등 각종 행사에도 출연시키기로 했다. 주요 핫플레이스에 위비프렌즈 팝업스트어를 오픈해 고객과의 접촉면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위비프렌즈 캐릭터 NFT을 제작, 발행해 홍보,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조 행장은 “과거 위비를 필두로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하고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선도했던 우리은행의 도전과 혁신의 과정이 떠오른다”라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를 닮은 위비처럼 2024년에 우리은행이 다시 일어나 1등은행으로 도약하는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9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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