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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BTS 행사 연출' 탁현민에 "나르시시즘 도 넘어"
  • 허은아, 'BTS 행사 연출' 탁현민에 "나르시시즘 도 넘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대해 “나르시시즘(자기애)이 도를 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은아 의원이 지난 7월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허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첫 번째 청년의 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을 내세워 불공정 비난을 막는 방탄을 입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방탄은 탁현민이 입고 있었다”고 이같이 말했다.전날 탁현민 비서관은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BTS)이 참석한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행사를 본인이 연출했다면서 “2020년 가장 위대한 성과를 이루어낸 청년들인 방탄소년단에게 미래의 청년들에게 지금의 심정을 담담히 말해달라는 것과 함께 올해 태어나 앞으로 19년 후에 청년이 될 다음 세대의 청년들에게 ‘기억할 만한 무엇’ , ‘들어볼 만한 무엇’, ‘되새겨 볼만한 무엇’을 남겨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허 의원은 “대통령의 행사는 즉 국가의 행사다. 국가 행사의 주인은 국민이다. 고로, 어제 청년의 날의 주인은 대한민국 청년이어야 했다”며 “그 행사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은 무대 뒤에서 철저하게 보이지 않는 손이어야 한다. 의전의 모든 공(功)은 국민께, 그리고 모든 과(過)는 공직자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허 의원은 이를 나르시시즘이라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탁현민 비서관은 정치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과, 문화 대통령인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행사에 ‘탁현민 표’라고 스스로 꼬리표를 붙였다”며 “‘쇼’와 ‘의전’은 다르다. 탁현민 비서관에게 대통령의 의전은 여전히 자신을 위한 쇼로 이용될 뿐인가”라고 주장했다.이어 “나르시시즘의 신화를 만든 나르키소스는 결국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09.20 I 권오석 기자
납품 받고 계약서 썼다…靑'랜선초청' 국가계약법 위반(종합)
  • 납품 받고 계약서 썼다…靑'랜선초청' 국가계약법 위반(종합)
  •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영상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가상의 청와대 초청행사를 해 큰 화제를 모았던 지난 5월 5일 청와대 어린이날 동영상이 국가계약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위반사실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감사원은 17일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기관 정기감사를 실시한 결과, 용역계약의 업무 처리 과정에서 부적정한 점이 확인돼 ‘주의요구’를 내렸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견적서를 받고 계약서를 쓴 후 납품을 받는데, 이번 계약의 경우 납품을 먼저 받고 사후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국가계약법 제11조는 각 중앙관서의 장 또는 계약담당공무원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의 목적, 계약금액, 이행기간, 계약보증금, 위험부담 등을 명백히 기재한 계약서를 작성해 그 담당공무원과 계약상대자가 계약서에 기명·날인 또는 서명함으로써 계약이 확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는 지난 4월 24일 샌드박스에 발주하면서 계약 담당부서에 계약 체결을 요청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계약체결은 대통령비서실이 최종 성과품 납품이 완료된 5월 4월이 돼서야 이뤄졌다. 샌드박스를 포함한 2개 업체로부터 견적서를 제출(4월 30일)받고 5월 1일 계약 담당 부서에 계약체결 요청을 하는 등 절차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미 샌드박스에 발주하고서도 다른 회사로부터 견적서를 받은 것은 수의계약을 체결하고자 할 때 2인 이상으로부터 견적서를 받으라는 국가계약법을 뒤늦게 지키기 위해서로 보인다. 대통령비서실은 2020년 어린이날 행사를 기존 청와대 초청 방식에서 온라인 동영상 제작·배포 방식으로 변경하는 최종의사결정이 어린이날에 임박해 확정되면서 촉박했던 일정 속에 행정처리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매년 어린이날마다 어린이들을 청와대에 초청하는 행사를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초청이 여의치 않자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이번 동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행사를 준비한 강정수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앞서 “30명 인원이 일주일간 달려들어 밤을 새우면서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며 당시 행사 준비 과정이 매우 촉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동영상은 조회 수가 100만회를 넘는 등 큰 화제를 몰았다.감사원은 “대통령비서실은 용역을 수행할 후보 업체 조사와 가격 시담을 통한 견적 금액의 적정성 등에 대한 사전 검토도 하지 못하고 사후계약을 체결해 국가계약법 제11조를 위반하는 등 계약질서를 어지럽혔다”며 앞으로는 규정 준수를 당부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조치하겠다는 의견을 감사원에 제시했다.이외에도 이번 감사에서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역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정책에 반영한다는 취지로 국민소통특별위원회를 발족해 두 차례에 걸쳐 350여명에 달하는 특별위원을 위촉했지만,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은 것, 대통령 경호처 직원 4명이 소속 부서장의 결재나 별도 근무상황 기록 없이 외부 강의에 나간 사실도 밝혀졌다.한편 청와대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운영하는 기획사 ‘노바운더리’와 맺은 수의계약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2017년과 2018년에 맺은 계약 두 건은 이번 감사대상(2019년~2020년)에 포함되지 않았다. 나머지 1건은 기간 상으로는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만 계약금액 등 기준에 미달되면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2020.09.17 I 정다슬 기자
감사원 "탁현민 측근 공연기획사 계약, 이번 감사 대상 아냐"
  • 감사원 "탁현민 측근 공연기획사 계약, 이번 감사 대상 아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감사원은 이번 대통령비서실 기간 정기감사에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신생 공연기획사의 청와대 관련 용역 건은 감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17일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기획사가 청와대에서 수주한 3건의 용역계약은 모두 이번 정기감사에서 감사대상에서 제외됐다. 2건은 이번 감사원 감사범위인 2019년 1월 이후 체결된 계약이 아니었고, 1건은 2019년 1월 이후 계약이지만 계약금액 등 기준에 따라서 제외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기기관 감사는 짧은 시간 내 제한된 인력이 많은 현안을 체크해야 하는 만큼 일정 기준에 따라 감사범위를 정하는데 이번 건은 감사대상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한겨레는 ‘탁현민 프로덕션’ 소속 조연출 출신 이모(35)씨, 장모(34)씨가 지난 2016년 설립한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가 현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2년 10개월 동안 모두 22건의 청와대 등 정부 행사 용역을 수주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노바운더리는 탁 비서관이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인 2017년 5월까지 정부 행사 관련 실적이 없는 신생업체였다. 2018년 9억 5600만원, 2019년 20억원 가량의 청와대, 정부 관련 용역을 수주했다.
2020.09.17 I 정다슬 기자
직접주고 가서주고…임명장 수여의 정치학
  • [현장에서]직접주고 가서주고…임명장 수여의 정치학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가 아닌 현장을 찾아 임명장을 수여했다.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주인공은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문 대통령의 질병관리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의 의중은 대통령 행사를 기획하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발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탁 비서관은 12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와대 보다는 그들이 일하는 공간에서 ‘함께’ 했던 임명장 수여식이었다”, “형식과 내용이 감동을 줄 수 있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임명장을 현장에서 수여하는 것은) 전쟁 중에는 야전 사령관을 불러서 임명장을 주지 않고 직접 가서 주는 것”이라며 “그만큼 초대 청장에 대한 신뢰와 기대의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비단 정 청장뿐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임명장 수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관례를 벗어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한 경우가 정 청장 외에도 두 차례 있었는데, 모두 해당 기관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분석이다.지난 3월 차관급인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에 임명장을 직접 수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차관급의 경우 통상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가 대신 임명장을 수여하는 관례를 취임 후 처음으로 깬 것이다. 해양경찰청을 격상시킨 해양경찰청법이 시행된 후 첫 임명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해양경찰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처로 흡수됐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독립, 2020년에는 차관급 기관으로 승격됐다.지난 5월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공개한 것에도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겼다. 경호처의 전임 처장에 대한 내부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호처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전임 처장은 임명장 수여 자리도 없었으나 이번에는 자리를 마련해 더욱 뜻이 깊다”면서 “내부 승진으로 공채 출신이 처음으로 경호처장을 맡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처장도 “경호처 직원들의 사기가 충천하다”고 말했다.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배우자 및 가족들을 초청해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이는 임명된 인사 개인에 대한 존중에 담겼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이 개개인 인생에서 매우 의미 있다는 점을 잘 알고, 배려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2020.09.14 I 김정현 기자
탁현민 “정은경 임명장 수여식, 형식과 내용이 감동 줘”
  • 탁현민 “정은경 임명장 수여식, 형식과 내용이 감동 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식을 청와대가 아닌 현장에서 진행한 것과 관련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몇십년을 되풀이해왔을 빤한 행사인, 임명장수여식도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이렇게 할 수도 있다”고 자평했다.(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탁 비서관은 지난 12일 밤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려고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잘 기획된 행사가 누군가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문 대통령은 앞선 11일 정 청장 임명장 수여식을 위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찾았다. 문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식을 청와대 이외의 공간에서 진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탁 비서관은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는 누구든 ‘보면’안다. 알게되어있다. 설명할 수는 없어도 억지를 부리지 않아도 ‘안다’”면서 “그러니 ‘쑈’라고 소리지를 필요도, ‘쑈’가 아니라고 변명할 필요도, 실은 없다. 대개의 사람들은 ‘보면... 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현장 임명장 수여식을 두고 보여주기식 행사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탁 비서관은 “어떤 경우를 제외하고는, 권위를 낮출수록, 형식을 버릴 수록, 의례를 간소화 할 수록... 그럴수록, 권위가 더해지고 형식이 공감을 얻으며, 의례는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경 청장의 임명장수여식이 그러했다. 많은 고민들이 있었지만, 가족대신, 직원들과 함께 청와대 보다는 그들이 일하는 공간에서 ‘함께’ 했던 임명장수여식이었다”고 썼다.탁 비서관은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또 다시 각성하게된다”며 “형식과 내용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망치가 되어 또 한번 나를 때린다. 그래서 또 익숙한 생각들을 버리게 된다”며 글을 맺었다.
2020.09.13 I 김정현 기자
탁현민 특혜 의혹 반박한 노영민 “리스크 안고 답사한 것”
  • 탁현민 특혜 의혹 반박한 노영민 “리스크 안고 답사한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운영하는 기획사가 청와대 행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행사 실행 여부가 미정인 상태에서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의 손해 리스크를 떠안고 현지 답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 비서실장은 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의혹에 “국가 계약법상 긴급을 요하거나 보안을 요하는 등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계약은 합법”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탁 비서관 측근이 세운 기획사 ‘노바운더리’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노르웨이 방문 당시 열린 ‘K팝 콘서트’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반박이다. 당시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이 노바운더리에만 행사를 맡겼고, 그 이유로 시간이 촉박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런데 이미 두 달 전 노바운더리 관계자가 현지 공연장을 답사한 사실을 SBS가 보도했고, 다시 논란이 일었다.노 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은 2~3개월 전에 이야기되지만 최종적 결정은 순방 3~4주 전이다”면서 “최종 결정 전까지 모든 행사의 구체적 실행 여부는 확정 전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노르웨이 K팝 행사는 한류의 마지막 불모지인 북유럽에 한류를 전파하자는 기획행사였다”면서 “행사장 예약이나 한류스타들에 대한 사전 접촉은 행사 확정 이후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 실행 여부가 미정인 상태에서 (노바운더리가) 손해 리스크를 떠안고 사전 답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0.09.02 I 김정현 기자
탁현민 “대통령 동선, 사전에 공개하라고?"..측근 특혜 의혹 반박
  • 탁현민 “대통령 동선, 사전에 공개하라고?"..측근 특혜 의혹 반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일 측근의 기획사 특혜 의혹을 다룬 SBS 보도에 “대통령 행사를 사전에 다 공개하라는 것인가”라며 반박했다.탁 비서관은 1일 오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그러니까 sbs 보도는 보안 요소는 중요치 않으니 대통령 행사의 동선, 장소, 내용을 사전에 다 공개하고 해외 순방의 경우 상대국 정상의 참석 여부 또한 같이 공개되어도 상관없는 것이고, 총연출자의 의도와는 무관한 두 개 이상의 업체에 비교 견적을 받은 후 그것을 답사도 없이 15일 이내에 한류스타 해외 공연장, 해외 출연진 등으로 구성한 뒤 멋진 영상으로 만들어서 모든 스텝들을 꾸려서 어떤 사고 없이 완성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전날 SBS는 “탁 비서관의 측근이 세운 기획사가 대통령 외국 방문 행사를 맡은 것을 두고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그 기획사만 단독으로 견적서를 내서 사업을 따낸 게 법령 위반이라 그게 특혜라는 의혹인데 행사 결정되기 전에 탁 비서관과 기획사가 현지 답사까지 다녀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지난해 6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노르웨이 방문 당시 현지에서 ‘K팝 콘서트’가 열렸다.보도에 따르면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은 이 콘서트와 다음날 한국 음악 공연의 기획을 ‘노바운더리’라는 회사에 5억4300만 원을 주고 맡겼고, 대통령 참석 등 보안상 이유로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노바운더리는 탁 비서관의 측근이 재작년 설립한 기획사다. 특혜 의혹은 대사관이 노바운더리에게서만 견적서를 받았다는 부분에서 제기됐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30조에 따르면 수의계약이라도 물품 생산자가 1명인 경우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2인 이상에게서 견적서를 받아야 한다.대사관 측은 “대통령 방문 3주 전쯤 행사 일정이 확정돼 시간이 촉박해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SBS는 “용역 결과 보고서를 확인해보니 노바운더리는 행사 두 달 전인 4월 10일과 한 달 전인 5월 10일, 두 차례 현지 공연장 답사를 간 것으로 돼 있었다. 당시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던 탁 비서관의 동행 사실도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미래통합당도 대사관이 법령까지 위반하며 탁 비서관의 측근 기획사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2020.09.01 I 박지혜 기자
文대통령 '침묵'에 조국 "화 많이 나셨다"·탁현민 "처음 봤다"
  • 文대통령 '침묵'에 조국 "화 많이 나셨다"·탁현민 "처음 봤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처음 본 모습”,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의 침묵은 지난 21일 서울시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자 서울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10초가량 이어졌다.당시 문 대통령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확진자 급증으로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방역 방해행위가 국민 전체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평소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문 대통령이 “공권력이 살아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해, 현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 보여줬다.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는 등 경제 활동까지 악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문 대통령은 “모두 바쁘실 줄 알지만 정말 걱정이 돼서 왔다”며 “걱정이 매우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에 참석,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탁 의전비서관은 지난 2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업무에 바쁜 사람들을 불러모으지 말고 긴급하게 서울시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씀이었다. 꼭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 주요 실무자들은 전화 연결로 대신했고 서울시에 지원을 책임지는 분들만 긴급히 불러 비상점검을 했다. 그 자리에서 대통령은 잠시 침묵하셨다”고 운을 뗐다.그는 “그런 모습을 처음 본 저는 마음이 무거웠다”며 “아마도 그 침묵은 상황의 엄중함, 대통령의 고심과 결단의 무게로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동안의 노력이 각자의 노력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며 버텨냈으면 한다. 지금보다 더 큰 위기를 함께 막아냈으면 한다”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으로 일한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지난 22일 SNS에 문 대통령의 침묵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례적인 일이다. 화 많이 나셨다”라고 짧게 남기기도 했다.
2020.08.24 I 박지혜 기자
靑 브리핑의 진풍경…인사 질문 나올 때마다 자물쇠 왜?
  • 靑 브리핑의 진풍경…인사 질문 나올 때마다 자물쇠 왜?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인사 문제는 빼고 질문해주시죠.”(청와대 관계자) … “인사 문제 질문 드리겠습니다.”(기자)청와대 참모진의 교체나 정부 부처에서 개각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청와대 브리핑에서 반복되는 풍경이 있습니다. 인사의 시기와 폭은 물론 구체적인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는 기자들과 인사 정보를 단 하나로 누설하지 않으려는 청와대 관계자들 간의 실랑이입니다. 공식 브리핑은 물론 백브리핑 과정에서도 늘 있는 일입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만 3년이 지났지만 한결같은 모양새입니다. 인사 관련 질문에 대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입은 말그대로 ‘자물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의 인사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은 이벤트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어떤 사람이 어떤 자리에 앉느냐가 상당히 많은 것을 바꿔놓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문책성 경질성 인사가 될 수도 있고 국면 타개용 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정책 실패 논란으로 거취가 주목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일 인사 대상으로 거론된다면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교체 사인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전환될 수 있다는 시그널로 읽힐 수 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최근에 단행한 외교안보라인 교체에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교착국면에 빠진 남북대화 및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통일부장관에 이인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을 지명한 바 있습니다. 특히 박지원 전 의원의 경우 대표적인 비문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았습니다.인사 대상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참모라면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나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는 ‘힌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청와대 비서실은 정부 부처와는 달리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자리입니다. 특히 최근에 거론되는 청와대 인사는 최대 현안인 ‘부동산’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일단 시기가 그렇습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을 대상으로 이번달 말까지 한 채만 남기고 팔라는 엄명을 내려놓은 상황이라서입니다. 혹여 다주택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철학’을 가진 참모라면 인사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이 같은 상황 때문에 인사 이슈가 불거져나올 때마다 기자들의 관심은 인사에 집중됩니다. 이때문에 누가 인사를 더 정확하게, 더 앞서 파악하느냐가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실력으로 간주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문제는 청와대 관계자들이 인사 정보 발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청와대와 정부 기관장들의 인사권은 대통령에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마음 속에 있는 인사 정보를 최종 발표 전에 알린다는 것에 대통령이 불쾌해할 수도 있죠. 일례로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청와대 재입성 당시 인사 보도가 먼저 나가면서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인사와 관련된 내용을 외부에 발설하는 사람은 징계를 하거나 처벌이 뒤따라야 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있을 정도입니다.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던 지난 1일, 한 기자가 관련 질문을 내놓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내놓은 답변입니다.그 뒤로는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이 인사 관련 질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함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의 질문은 이어집니다. 당분간 청와대에서 인사 이슈를 둘러싸고 기자들과 관계자들의 실랑이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2020.07.23 I 김정현 기자
검찰發 `미투`에 보였던 분노는 어디 갔나
  • [데스크칼럼]검찰發 `미투`에 보였던 분노는 어디 갔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한민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직장 내 성희롱을 간절하게 하소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의 현실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게 새삼 확인된 겁니다. 특히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 지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지난 2018년 1월, 당시 이 땅에 `미투(Me Too)` 운동을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는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만연한 성폭행과 성추행은 물론이고 검찰이 관련 문제 제기를 스스로 덮어 버렸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청와대에서 각 부처 장·차관들을 모아 주재한 워크숍에서 이같이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를 정부 혁신과제 중 하나로 추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에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그로부터 불과 2년 반 정도가 지난 지금 그랬던 문 대통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비극적 최후를 맞은 망자(亡者)에 대한 배려일 수도 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터져나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성적 일탈에 깊은 절망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어떤 이유든 그가 침묵하고 있는 시간은 너무 길어지고 있다. 이런 행정부 수반의 애매모호한 스탠스가 이어지면서 자신과의 친소관계 또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청와대와 민주당, 정부부처의 갈팡질팡 대응도 가히 가관이다.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에 `피해 호소자`라는 명칭을 고집하다 결국 이해찬 당대표가 뒤늦게 사과했고, 사회적 약자 보호의 최후 보루라는 국가인권위원회도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서야 피해 호소자를 피해자로 바꿔 불렀다. 오거돈 전 시장의 미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시종 입장을 내놓지 않던 여성가족부도 부처 폐지 요구까지 나오자 그제서야 이정옥 장관이 직접 나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반성문을 써냈다.사실 대통령선거 유세 당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양성평등의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 하에서 하루가 머다하고 터져나오는 미투 폭로는 더이상 누구 하나의 일탈 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그래서 그 배후에 구조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을 자인하고,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변화를 모색해야 옳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 역시 임기 초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며 자신이 쓴 책에서 여성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탁현민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에 승진 기용하는 등 양성평등 실현이라는 대의보다는 `내 사람`을 더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내부적으로 이런 구조적 변화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건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겠다.검찰개혁부터 코로나19 방역대책, 한국판 뉴딜정책, 부동산시장 대책까지 정당과 국민들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부처간 의견이 맞서는 현안에 대해 늘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며 방향성을 제공했던 문 대통령이 유독 이 문제에 있어서 침묵하고 있는 건 쉽사리 납득되지 않는 일이다. 인권변호사로서 성고문 피해자에 대한 변호에 앞장섰던 박 전 시장이 만들어 낸 성추문이 국민들에게 커다른 실망과 분노를 줬듯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표방했던 문 대통령의 침묵도 결국 자신과 집권여당이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검찰발(發) 미투에 대한 분노가 미투 그 자체가 아니라 개혁하고자 하는 검찰에 대한 단순 반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길 바란다.
2020.07.22 I 이정훈 기자
원희룡 지사 "부동산 정책 실패한 장관, 경질해야"
  • 원희룡 지사 "부동산 정책 실패한 장관, 경질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정책에 실패한 장관은 경질하고, 대통령 말을 비웃는 여당 의원들 입부터 잡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희룡 지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 잡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한 어제, 여당 의원이 TV 토론이 끝난 후 ‘집값 안 떨어져요’라며 자신들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났다”며 “이것이 이 정권의 속성이다. 뭐든지 그냥 하는 척할 뿐이지 정말로 하려는 게 아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면 문재인 정권의 본질을 정확히 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이 MBC ‘100분 토론’에서 저지른 말실수를 지적한 것이다. 토론회가 끝나고 토론자들끼리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집 값)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하자, 진 의원이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부동산이 어제 오늘 일인가”라고 답했다. 이 와중에 마이크가 켜져 있어서 시청자들이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원희룡 지사는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나온 말 속에서, 집무실 속 침실에서 이 정권의 본성이 나오는 것이다. 과거 어느 정권도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르지는 않았다. 문재인 정권은 어떤 잘못이 드러나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다”고도 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집값을 잡겠다고 말할 게 아니라 강남 집은 안 팔겠다는 참모와 관료는 그만두게 하고, 정책에 실패한 장관은 경질하고, 대통령의 말을 비웃는 여당 의원들 입부터 잡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희룡 지사는 “페미니즘 정권이라고 말하면서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세 명의 광역단체장이 성추행 문제로 물러났는데도 대통령이 사과하지도 않는다”며 “그러니 성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탁현민을 여성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의전비서관으로 승진시켜 재입성시키는 담대함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17 I 권오석 기자
靑, 탁현민 의혹보도에 “명백한 오보…법적대응 검토”
  • 靑, 탁현민 의혹보도에 “명백한 오보…법적대응 검토”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측근의 행사기획사가 국방부 행사를 수주하면서 정식계약을 하지 않거나 서류가 없었다는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명백한 오보이자 왜곡”이라며 “청와대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반박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보에 따른 책임을 취재진과 한겨레신문사에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강 대변인은 ‘국방부의 삼정검 수여식 행사 수주를 정식계약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왜곡”이라고 진단했다. 강 대변인은 “군인에겐 최고 영예라 할 수 있는 삼정검 수여식을 지난 정부는 국방부장관이 집무실 또는 강당에서 검을 전달하는 것으로 진행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처음으로 모든 진급자를 초대해 한 명 한 명 친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년 첫 삼정검 수여식 행사는 대통령 일정조정 및 진급일정 등의 요인으로 실시 9일 전에 결정됐다”며 “하지만 2018년 이전에는 삼정검 수여 행사 자체가 없었으므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국방부 예산이 편성되어 있지 않았던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관련 예산이 없던 국방부는 행사 전에 계약을 진행할 수 없었고, 일단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해당 기사는 이런 긴급한 상황을 전혀 설명하지 않고, 왜곡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또 ‘국군의 날 유해봉환식 행사를 서류 없이 계약했다’는 의혹에는 “허위”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한겨레는 2018년 국군의 날 유해봉환식 당시 국방부가 계약에 필요한 서류도 없이 해당업체에 행사를 맡겼다고 주장하지만, 국방부는 계약과정에서 갖추어야 할 모든 자료 (견적서, 여성기업확인서, 행사과업지시서, 용역내용 검수조서 등 총 7건)를 보관하고 있음을 밝힌다”고 했다.
2020.07.16 I 김정현 기자
통합당, 탁현민 측근 기획사 무더기 수주에 "특혜 해명하라"
  • 통합당, 탁현민 측근 기획사 무더기 수주에 "특혜 해명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희석(사진)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14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 회사가 청와대 행사를 무더기 수주한 의혹에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탁현민 프로덕션’ 출신들이 설립한 신생 공연기획사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행사 용역을 22건 수주하는 등 지난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무려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신생 회사라 해서 정부 행사를 수주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이 회사의 경우는 매우 특이하다”고 지적했다.윤 대변인에 따르면 2016년 말 설립 이후 탁 비서관이 청와대에서 일하기 시작한 2017년 5월까지는 정부 행사 관련 실적이 없다가 그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수주를 시작해 2018년 9억5600만원, 2019년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5건의 수주는 법인 등기도 하기 전에 이뤄졌다. 윤 대변인은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은 낮은 인지도를 실력으로 극복하면서 현실과 싸우고 있다. 경력자를 선호하는 취업현장을 뚫기 위한 취업준비생들의 분투는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다”며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을진대 다른 사람도 아닌 의전비서관이 다른 곳도 아닌 청와대가 불공정 특혜 의혹에 관련됐다는 사실에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좌절할 것인가. 눈만 뜨면 공정의 가치를 외쳐 오던 정부에서 일어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는 현실을 직시하고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토록 부르짖던 ‘공정’이라는 단어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해당 기획사가 수주한 횟수를 ‘청와대+정부’로 뭉뚱그려 22건이라고 숫자를 부풀렸다”라며 “계약주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청와대 행사와 정부 부처 행사는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부풀리기를 통한 과장보도”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기획사가 청와대로부터 수주(수의계약)한 행사는 총 3건이 전부”라며 “3건의 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금액은 89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2020.07.14 I 송주오 기자
靑, 탁현민 의혹 보도에 “대기업만 수주해야 하나”
  • 靑, 탁현민 의혹 보도에 “대기업만 수주해야 하나”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청와대와 정부 행사 22건을 수주하는 특혜를 입었다는 한겨레신문의 의혹 보도에 대해 “부풀리기 통한 과장보도”라고 일축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기사는 해당 기획사가 수주한 횟수를 ‘청와대+정부’로 뭉뚱그려 22건이라고 숫자를 부풀렸다”며 “해당 기획사가 청와대로부터 수주(수의계약)한 행사는 총 3건이 전부”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3건의 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금액은 8900만원이다.일감 몰아주기 주장도 진실과 다르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탁현민 비서관이 행정관으로 재직했던 기간인 2017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의전비서관실은 수백여 건 이상의 청와대 일정을 진행했다”며 “수백여 건 중 3건을 해당 기획사와 계약한 것인데 일감몰아주기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대변인은 아울러 탁 비서관 측근이 운영하는 행사 기획사가 청와대와 수의계약을 한 것도 당연하다고 강변했다.강 대변인은 “대통령 일정 및 참석 행사의 경우 1급 보안 사안이다. 통상 2~3주전 대통령 일정이 정해지면 의전비서관실은 보안을 유지하면서 행사 기획-구성-연출 등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이처럼 대외적으로 보안이 필요한 긴급행사의 경우 상당한 기일이 소요되는 ‘공모’형식을 밟기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대통령 행사에서의 수의계약은 그래서 당연한 것”이라고 전했다.또 “의전비서관실은 그간 특정 업체를 강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참석한 전체 행사 중 한겨레신문이 지적한 특정 기획사보다 더 많은 행사를 수주했던 다른 기획사들이 많다”고 했다.해당 기획사가 등기도 하지 않은 신생업체였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기업만 수주해야하나”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보안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고 분명하게 청와대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은 ‘법인등기’ 여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간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부 행사에서는 해당 기획사 외에도 여러 개인 사업자들이 행사를 맡아왔다. 행사기획 전문가인 탁 비서관 역시 개인사업자였다”고 덧붙였다.
2020.07.14 I 김정현 기자
탁현민, '측근 회사 靑 특혜 수주' 논란…정의당 "권력 혜택 의심"
  • 탁현민, '측근 회사 靑 특혜 수주' 논란…정의당 "권력 혜택 의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신생 공연기획사가 문재인 대통령 행사를 집중적으로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의당은 탁 비서관의 해명을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14일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권력으로 인한 혜택이 반영된 것이 아닌지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 일”이라며 “공정의 가치를 내세우며 출범한 현 정부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김 부대변인은 해당 공연기획사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2건의 정부 행사를 수주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탁 비서관이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재직하다 잠시 자문 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의전 담당 비서관으로 영전한 것을 미뤄볼 때 정부 조직 내에서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한겨레는 탁 비서관의 최측근이 설립한 신생 공연기획사 ‘노바운더리’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및 정부 행사 용역을 22건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노바운더리가 맡은 행사 중 15건은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는데, 이 가운데 5건은 법인 등기(2018년 3월)를 하기도 전에 수주한 것이라고 전했다.노바운더리가 법인 등기도 전에 문 대통령 참석 행사를 수주했고, 지난 2년10개월 간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을 두고 업계에선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 공연업체 대표는 한겨레에 “20년 경력의 우리 회사도 대통령 의전 경험이 없어서 행사 계약이 무산된 적이 있다”고 했다.탁 비서관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임명됐으나 2019년 2월 사직했다가 올해 5월 비서관으로 승진해 청와대에 복귀했다.불거진 의혹에 대해 한겨레는 “탁 비서관이 지인들의 업체에 대통령 관련 일감을 거듭 맡겨 이익을 얻게 했다”며 “탁 비서관과 청와대는 해명 요청에 대해 보안사항이란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0.07.14 I 황효원 기자
진중권 "의전대통령" 발언에 靑 참모출신들 "뇌피셜" 일제히 반박
  • 진중권 "의전대통령" 발언에 靑 참모출신들 "뇌피셜" 일제히 반박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은 남이 써준 연설문을 읽는 의전대통령”이라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비판에 적극 반박했다.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진 전 교수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On)국민 공부방’ 강연자로 나서 문재인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은 남이 써준 연설문을 그냥 읽는 거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해준 이벤트를 하는 의전 대통령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이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일제히 진 전 교수의 이야기를 반박했다.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가 보지 않은 사실을 상상하는 건 진중권 씨의 자유입니다만 그걸 확신하고 남 앞에서 떠들면 근거 없는 생각인 뇌피셜”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을 비판하고 평가할 때 꼭 참고하십시오. 저는 직접 지켜봤기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과거 문 대통령이 원고를 고치는 모습과 수정한 원고를 촬영한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최우규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도 이날 오후 “누구에게 듣거나 어깨너머로 본 게 아니라 내가 해봐서 안다”며 “말씀 자료 초안을 올렸다가 당신이 직접 연필로 가필하거나 교정한 문안을 받아 보고 어떤 때에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안심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어디서 누구에 확인해서 저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지만, 명백한 거짓”라고 주장했다.하승창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역시 “문 대통령이 남이 써준 것 읽는 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대체 진중권씨는 무엇을 보고 누구에게 들은 것일까”라고 말했다. 그는 “있는 사실을 가지고 남을 비웃고 조롱하는 것이야 말릴 수 없는 일이지만 있지도 않은 일, 사실이 아닌 것을 억측으로 사실인양 이야기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진 전 교수를 비판했다.윤 의원의 지적을 두고 진 전 교수는 이를 “유치하다”라면서 맞받아쳤다.진 전 교수는 “윤 의원이 내 말을 앵무새처럼 남의 글을 그대로 읽는다는 뜻으로 이해한 모양”이라며 “문 대통령이 원고 교정도 안 한다는 뜻이 아니라 애초에 연설에 자기 철학이 없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 연설 중 ‘내 식구 철학’과 ‘양념’ 발언 빼면 기억나는게 없지 않은 가”라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문 보라. 그분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 평생에 걸쳐서 형성해온 철학을 읽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2020.06.11 I 황효원 기자
靑비서관 인사, ‘소통’에 방점..젊은 참모 일선 배치
  • 靑비서관 인사, ‘소통’에 방점..젊은 참모 일선 배치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경미 교육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탁현민 의전비서관, 박경미 교육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 7명을 발탁한 것은 21대 국회 개원에 앞서 청와대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중 국민소통수석실 비서관이 3명으로 임기 후반 소통에 방점을 둔 행보로도 해석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전비서관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 관장,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 등을 내정했다. 신임 춘추관장에는 김재준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낙점됐다.우선 국민소통수석실 산하 비서관급 6자리 중 절반이 한번에 바뀐 것이 특징이다. 핵심인 홍보기획비서관에는 한정우 현 춘추관장이, 춘추관장에는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해외언론비서관에는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이 발탁됐다. 한 비서관과 김 관장은 2012년 대선 때부터 문 대통령의 지척에서 보좌해온 측근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이란 평가다. 이 비서관은 2017년 대선 때 외신대변인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문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을 해왔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 후반 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다. 더욱이 한 비서관과 김 관장은 아직 40대로 청와대에서 젊은피에 속한다. 의전비서관으로 귀환한 탁현민까지 이날 등용된 7명의 인사 중 3명이 40대다. 탁 비서관 역시 지난 2016년 문 대통령의 네팔 트레킹 당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동행했을 정도로 가까운 인사다.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교육비서관 기용도 이례적인 인사다. 20대 국회가 종료되자마자 청와대로 자리로 옮겨 공직을 수행한다는 점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후반기 교육 정책 수립과 시행에 든든한 받침이 되겠다라는 뜻으로 당장 의원 임기를 마치자마자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비서관은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코로나19 국면에서 언택트, 비대면 산업 육성이 과제로 떠올랐는데 온라인 수업을 비롯한 K에듀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시민참여비서관에 내정된 이기헌 선임행정관과 사회통합비서관에 기용된 조경호 선임행정관은 청와대 내부에서 승진한 케이스다. 이 비서관은 민주당 당직자로 근무하다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이어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조 비서관은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하다 김진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거쳐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이어 대통령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사진 왼쪽부터 김재준 춘추관장,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사진=청와대)
2020.06.01 I 김영환 기자
박경미·탁현민·한정우..文, 국회 개원 앞두고 靑비서진 대폭 쇄신(종합)
  • 박경미·탁현민·한정우..文, 국회 개원 앞두고 靑비서진 대폭 쇄신(종합)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경미 교육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비서관 6곳과 춘추관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21대 국회 개원에 앞서 청와대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전비서관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 관장,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 등을 내정했다. 신임 춘추관장에는 김재준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낙점됐다.박경미 신임 교육비서관은 서울 수도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학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를 수료한 뒤 미 일리노이주립대(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수학석사와 수학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서초을 선거구에서 낙선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박 비서관은 홍익대 교수시절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돼 4년간 국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교육전문가”라며 “한국 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활동, 현장 교사로 학생 학부모와 호흡을 같이한 경험도 있다. 풍부한 교육현장 및 의정활동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고 있는 교육정책 수립 및 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의전비서관에는 탁현민 자문위원이 승진 복귀했다. 2017년 5월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아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사표를 내고 물러나 자문위원을 맡아 대통령 행사기획을 측면 지원해왔다. 강 대변인은 행사기획전문가인 탁 비서관이 의전비서관을 맡은 데 대해 “행사기획전문가가 의전비서관실 맡을 수도 있고, 또 의전에 전문성 있는 분, 외교관이 맡을 수도 있다”라며 “어떤 경우든 한쪽 파트에 비서관이 될 경우 선임행정관은 다른 분야 분이 맡아서 수행해왔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소통비서관실 산하에는 3명의 비서관급 자리 이동이 단행됐다. 한정우 춘추관장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신임 춘추관장 자리에는 김재준 선임행정관이 기용됐다. 건강 상의 이유로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이 비운 자리에는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이 발탁됐다.한 비서관은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대언론 대응을 해왔고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김재준 신임 춘추관장은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오래 지근거리에서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줄곧 청와대 제1부속실에서 근무해 왔다. 이 비서관은 서울 광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한 뒤 미 콜롬비아대학 경영학 석사(MBA), 미 예시바대학에서 법무박사 학위를 받았다.사진 왼쪽부터 김재준 춘추관장,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사진=청와대)시민참여비서관에 내정된 이기헌 선임행정관은 서울 당곡고와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로 근무했다. 이후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이어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사회통합비서관에 승진 기용된 조경호 선임행정관은 전남 목포고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나와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했다. 김진표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이어 대통령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한편 박경미 신임 비서관의 경우 전직 국회의원이 임기 종료와 동시에 청와대로 이동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박 비서관은 청와대 핵심 관계자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교육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라며 “코로나19 국면에서 언택트, 비대면 산업 육성이 과제로 떠올랐는데 온라인 수업을 비롯한 K에듀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0.05.31 I 김영환 기자
의전비서관 탁현민·교육비서관 박경미..文대통령, 靑비서관 인사
  • 의전비서관 탁현민·교육비서관 박경미..文대통령, 靑비서관 인사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경미 교육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전비서관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 관장,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 등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춘추관장에는 김재준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낙점됐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비서관 및 춘추관장 등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내부 쇄신을 통해 6월 시작되는 21대 국회에 맞춰 새롭게 진용을 정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박경미 신임 교육비서관은 지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1대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의전비서관에는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귀환했다.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청와대 밖에서 측면 지원을 해왔지만 이번 인사로 의전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홍보기획비서관에는 한정우 현 춘추관장이 자리를 옮겼다.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부대변인을 지내는 등 문 대통령의 국정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언론비서관에는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이 새롭게 합류했다. 신임 춘추관장으로는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승진했다.이밖에 시민참여비서관 이기헌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 조경호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승진했다.사진 왼쪽부터 김재준 춘추관장,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사진=청와대)
2020.05.31 I 김영환 기자
"대체, 왜, 어째서, 또"…여성단체, 탁현민 靑 복귀 소식에 '반발'
  • "대체, 왜, 어째서, 또"…여성단체, 탁현민 靑 복귀 소식에 '반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비서관으로 승진해 청와대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여성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은 27일 ‘대체, 왜, 어째서, 또, 탁현민인가’ 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탁현민의 청와대 복귀는 성차별과 성폭력을 끝장내자는 여성들의 외침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세연은 이어 “강간문화에 일조한 사람이라도 남성권력의 지지와 신뢰를 받기만 하면 얼마든 공적인 영역에서 권력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6일 청와대가 이번주 중 탁 위원을 의전비서관으로 임명하는 내용을 담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탁 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일하면서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들을 기획했다. 다만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왜곡된 성의식을 나타내면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탁 위원이 다시 청와대의 중책을 맡는다는 소식이 나오자 여성계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여세연은 “자신의 저서가 문제가 되자 ‘거짓말’이라고 말한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신뢰를 버리지 않고, 이번에는 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시켜 모셔 오려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신임을 받기만 하면 그만인가. 공직자의 자질에 있어 성평등은 아직까지도 고려 요소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에 가담한 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무엇이었느냐”라며 “술자리 농담, 단톡방 성희롱,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는 현재에도 공기처럼 존재하며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여성이 그 위협 속에서 생존을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세연은 “여성들의 절규에 응답하는 것이 강간문화를 거짓말이라며 옹호한 개인을 공직에 두는 것이라면 이는 성폭력·성착취 문제해결의 의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라는 여성 시민들과의 약속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대체, 왜, 어째서, 또, 탁현민인가?’라는 질문에 청와대는 그를 내정하지 않는 것으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05.27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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