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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北 탄도미사일로 우크라 공격"…대남 공격 무기 '실전 테스트'
  • 美 "러, 北 탄도미사일로 우크라 공격"…대남 공격 무기 '실전 테스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우리 군은 지난 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뿐만 아니라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미국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정보에 의하면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여러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며 “지난달 30일 러시아군은 이러한 미사일 중 최소 한발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진=연합뉴스)해당 미사일은 발사한 곳으로부터 460㎞ 정도 떨어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인근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커비 조정관은 설명했다. 미국은 오작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러시아군은 지난 2일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야간 공격을 감행했을 때 다수의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고 커비 조정관은 밝혔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탄도미사일은 약 550마일(약 900㎞) 비행할 수 있다고 커비 조정관은 소개했다. 새로 개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등으로 추정된다. 대남 공격용 탄도미사일이 실전에 투입된 것이다. KN-23은 기존 단거리 탄도미사일 보다 낮은 고도를 비행하면서 하강단계서 활강하고 상승하는 ‘풀업 기동’을 하는게 특징이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하고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죽이는 데 북한의 추가 미사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지원이 심각하고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복수의 미사일 발사대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스1)북한은 이같은 무기제공의 대가로 첨단군사기술을 러시아로부터 넘겨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커비 조정관은 “이제 북한은 러시아 지원에 대한 대가로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 및 자재, 기타 첨단 기술 등 군사적 지원을 러시아에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는 북한과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우려를 의미한다”고 말했다.한편, 우리 군은 지난 해 11월 당시까지 나진항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컨테이너를 총 2000여 개로 추산했다. 여기에 122㎜ 방사포탄을 적재했다고 가정 시 20만 발 이상, 152㎜ 포탄으로 가정시에는 100만 발 이상의 물량이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장비류로 △양국간 호환이 가능한 122㎜ 방사포탄 및 152㎜ 포탄과 T 계열 전차 포탄 △방사포와 야포, 소총 및 기관총, 박격포 △휴대용 대공미사일 및 대전차미사일 뿐만 아니라 △단거리탄도미사일도 언급했다.
2024.01.05 I 김관용 기자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나스닥 0.56%↓
  • [뉴스새벽배송]탄탄한 미국 고용시장…나스닥 0.56%↓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 3대 지수 중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S&P) 500지수가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의구심이 커지면서 투심이 악화하는 분위기다.정부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련)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4일 쌍특검법을 이송한 가운데, 5일 국무회의에서는 거부권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심각하게 모니터를 보며 거래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민간 고용 호조 속 혼조…나스닥 0.6%↓-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5포인트(0.03%) 오른 3만7440.34로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3포인트(0.34%) 하락한 4688.6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91포인트(0.56%) 떨어진 1만4510.30으로 장을 마쳐.-연초 바클레이즈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내린 데 이어 이날 파이퍼샌들러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강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 이는 지난 11월의 10만1000명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만명 증가를 모두 웃도는 수준.◇美 “러, 북한산 탄도미사일 수십발 받아 우크라 공격에 사용”-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수십발의 탄도 미사일을 제공받았으며, 일부를 이미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혀.-미 정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가 입수한 정보는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발사대들과 수십발의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앞서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포탄뿐만 아니라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해 11월 밝혔는데, 미국이 “수십발”이라는 구체적 수치와 함께 복수의 발사대 제공 정황을 추가로 소개한 것.-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IS, 이란 추모식 테러 배후 자처-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이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식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 IS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런 내용의 성명을 내.-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IS가 이란 공격 배후를 자처한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혀.-극단주의 수니파 테러 조직 IS는 이슬람 시아파를 이단으로 간주하는 탓에 ‘시아파 맹주’ 이란에 적대적.◇유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2.4%로 하향…한국 2.4% 예상-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5월 보고서 대비 0.1%포인트 낮춘 2.4%로 하향 조정.-한국경제는 2023년 1%대 성장세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 성장률과 같은 2.4%의 성장률을 올해 나타낼 것으로 예상.-보고서는 한국경제에 대해 “민간소비의 둔화는 고물가 지속으로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을 반영한다”면서도 “긴축적 통화정책과 금융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3년 민간투자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라고 평가.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열린 기획재정부의 2024년 신년 업무보고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임시 국무회의…쌍특검법 거부권 건의-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가 정부로 이송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을 안건으로 5일 오전 9시 한덕수 총리가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가 소집.-대통령실은 쌍특검법에 대해 즉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의결이 이뤄지면 즉시 재가할 전망◇검찰 ‘돈봉투’ 송영길 구속기소-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송 전 대표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검찰 관계자는 “유력 정치인이 공익법인을 사적인 정치 외곽조직으로 변질시켜 기업인들로부터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당 대표 당선을 위해 조직적·대규모로 금품을 받고 살포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천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음.
2024.01.05 I 김인경 기자
"北, 최근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송 시작"
  • "北, 최근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송 시작"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는 러시아가 최근 북한에게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받기 시작했다며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기반시설 타격 능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지난해 9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북·러 거래에 정통한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북한은 다양한 무기를 러시아에 실어 날랐다. 특히 처음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러시아 동부로 보내졌다. 이미 알려진 포탄도 이송된 무기 목록에 포함된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앞서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뿐만 아니라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해 11월 발표했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2년 가까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국제 제재 속에서 자국 내 무기 생산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북한에게 무기를 받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아울러 WSJ은 러시아가 이란에서도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달 중순 이란을 방문,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시한 단거리 아바빌 미사일 등 탄도미사일과 관련 장비를 확인했다.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이 방문은 이란 미사일을 원하는 러시아의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지난해 9월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이란 혁명수비대 우주항공군(공군) 사령부를 찾아 아바빌 등 미사일, 대공 방어체계를 둘러봤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양국 미사일 거래가 아직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매가 이뤄질 시 이르면 올봄에라도 미사일이 인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1.04 I 권오석 기자
통일부 “北 총선앞두고 내정간섭 시도…위기감에서 비롯”
  • 통일부 “北 총선앞두고 내정간섭 시도…위기감에서 비롯”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는 북한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와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화 등 여론전을 통해 한국 사회 분열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내정 간섭 시도를 하는 것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열린 학생소년들의 설맞이공연을 관람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학생소년들에게 둘러싸여 있다.(사진=평양노동신문, 뉴스1)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작년부터 북한의 내정 간섭 시도가 집요하게 진행돼 왔다”며 “이는 북한이 줄곧 추구해 온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들어 보려는 체제 전복 전술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북한은 작년 5월부터 노동신문의 한 지면 절반이상을 할애해 국내 시위를 과장, 왜곡해서 보도해 왔다. 작년 10월 17일부터는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특히 2019년 9월 시위 사진을 2023년 9월 시위 사진인 것처럼 교묘히 삽입하여 보도 작년 9월 4일 보도하는 등 왜곡 보도를 일삼고 있다.통일부는 북한이 2012년 총선시 각종 대남 선전전을 전개하고, 2016년 총선시 GPS 교란(2016년 3월 31일), 2020년 총선에는 탄도미사일을 4회 연쇄 발사(2020년 3월)하는 등 우리 총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지속해 왔다고 했다.당국자는 “북한은 당 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신들은 화해와 통일을 추구해 왔지만, 마치 윤석열 정부 때문에 대남 노선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것처럼 호도하면서 우리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북한의 총선 개입 시도를 명확히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윤 정권 들어 기조가 바뀐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 당시인 2019년부터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중단하고, 2020년 6월에는 남북공동연락소 사무소를 폭파한 바 있다.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3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입에는 꿀을 바르고 속에는 칼을 품은 흉교한 인간보다 상대에 대한 적의를 가감없이 드러내는 우직하고 미련한자를 대상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며 “무식에 가까울 정도로 용감한 윤석열이 대통령의 권좌를 차지한 것은 우리에게 두 번 없는 기회”라고 윤 대통령을 비하했다.이어 “어리숙한체하고 우리에게 바투 달라붙어 평화보따리를 내밀어 우리의 손을 얽어매여놓고는 돌아앉아 제가 챙길것은 다 챙기면서도 우리가 미국과 그 전쟁사환군들을 억제하기 위한 전망적인 군사력을 키우는데 이러저러한 제약을 조성한것은 문재인”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서도 평을 내놨다.이같은 북한의 여론전은 한국을 흔들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당국자는 “북한의 거짓 선전전과 우리 정부 비난은 현 정부가 과거 정부와 달리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여 억제력을 대폭 강화하고,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입각하여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과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1.04 I 윤정훈 기자
北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김정은 생일 앞두고 긴장감
  • 北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김정은 생일 앞두고 긴장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7차 핵실험 등 도발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국을 적대국가로 선포하며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사변을 준비하겠다고 밝힌만큼 올해 무력 도발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진행된 ‘2024년 설맞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통일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우리를 향해 적대관계를 강조한 것은 군사력 강화의 명분으로 삼고 나아가 내부 결속에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끝마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올해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하고 남북관계는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라고 못 박았다. 또 그는 “유사 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대사변은 남한을 공격해 군사적으로 점령하기 위한 전면전을 뜻한다. 통일전선부(통전부) 등 대남기구도 정리·개편하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당국자는 “작년 남북관계를 대적관계로 설정한 것에서 한층 더 강경한 표현이 나온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을 언급한 만큼 어떤 형식으로든 한반도 긴장 조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북한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생일, 김정일(2월 16일) 생일, 정권수립일인 ‘9.9절’ 등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무력도발을 해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7차핵실험을 조만간 북한이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북한은 빠르면 2024년 1월 8일 김정은의 40세 생일 전에 2023년 3월에 공개한 전술핵탄두를 가지고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북한은 2024년에 3차례 정찰위성 발사, (일본과 괌도 등을 불시에 타격할 수 있는)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전술핵공격잠수함에서의 SLBM 시험발사, 다탄두 ICBM 개발 등으로 강대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최근 북한의 영변 핵단지에서 원자로 가동이 활발해진 것도 북한이 핵물질 생산을 증대하고, 이에 맞춰 핵탄두 양산을 늘릴 것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일부 극소량 핵물질을 장전해 원자로 시험가동을 한 것”이라며 “시험가동해서 장비나 시설을 보완하는 단계”라며 올해는 정상가동 될 것이라고 했다.올해 북한은 한미의 군사훈련 강화 등 확장억제를 강화하는데 맞춰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무력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한국 총선과 10월 미국 대선까지 있는만큼 핵무력역량 과시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미 대선 앞두고 바이든의 대한반도정책 실패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도 북한의 핵무력역량은 더욱 고도화되었음을 증명하려고 할 것”이라며 “2024년에 계획된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예정된 각종 군사훈련과 전략자산의 상시적 배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4.01.02 I 윤정훈 기자
이란 구축함 홍해 파견…중동지역 軍긴장 더욱 고조
  • 이란 구축함 홍해 파견…중동지역 軍긴장 더욱 고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해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상대로 공격을 가해온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을 침몰시키자 이란이 홍해에 군함을 파견했다. 후티 반군의 배후에 이란이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미 해군과 이란 군함 간 무력충돌 가능성에 중동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USS아이젠하워호 (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언론은 이날 자국의 구축함인 알보르즈호가 홍해와 아덴만 사이 바브 알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홍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알보르즈호의 임무가 정확히 무엇인지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의 알보르즈호 홍해 파견은 미 해군이 후티 반군의 선박 세 척을 파괴한 지 약 하루 만에 이뤄졌다. 후티 반군 선박 4척은 지난달 30일 홍해 남쪽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선적의 덴마크 소유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를 미사일로 공격하고 승선을 시도했다. 조난 신고를 받은 미 해군은 구축함 USS아이젠하워호와 USS그레이블리호의 헬기로 대응에 나섰다. 이후 후티 반군은 헬기의 구두 경고를 무시하고 총격을 가했으며, 미 해군은 4척 중 3척을 침몰시켰다. 파괴된 3척의 탑승자는 전원 사망했고, 1척은 도주했다.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미 해군의 공격으로 선박이 침몰해 1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 예멘인, 아랍인, 이슬람교도들을 향해 “미국의 확장에 맞서기 위해 모든 옵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의 구축함 파견은 미국 주도 연합군에 맞서는 동시에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무력시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후티 반군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미국 등의 추측도 사실로 판명났다는 진단이다. 이란은 그동안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과 관련성을 부인해 왔다. 후티 반군은 지난 한 달 동안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컨테이너선 한 척을 피랍했고, 10척 이상의 민간 상선에 100차례 이상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달 해상 교통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안보 구상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창설하고, 현재 연합군과 함께 후티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며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머스크 등 주요 글로벌 해운사들은 홍해 항행을 다시 한 번 일시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세계 무역의 약 12%를 처리하는 해상로에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 가중됐다”며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고, 글로벌 무역에 필수적인 해상로를 확보하려는 미국의 목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미 시리아 특사 및 중부사령부 전략정보 고문 출신인 조엘 레이번 육군 예비역 대령은 “이란의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미군을 이 지역(중동)에서 몰아내려는 의도”라며 “이란 정권은 예멘에 전초기지를 두고 항상 이런 일을 하려고 해왔다. 자신들이 지역과 해상로를 가로지르는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2 I 방성훈 기자
러, 새해 앞두고 우크라 최대 공급…150여명 사상자
  • 러, 새해 앞두고 우크라 최대 공급…150여명 사상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새해를 앞두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150명 가까운 사상사가 발생했다. 전쟁 발발 이후 단일 공습으로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서방의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시기에 러시아와 휴전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서방국가들의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우크라이나 오데사 소방관들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공급을 받아 파괴된 건물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당국은 수도 키이우,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지에 러시아의 포격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최소 13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사망자와 부상자 집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러시아 미사일 122발과 무인기(드론) 36대가 발사된 것으로 파악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 가운데 미사일 87발과 드론 27대를 요격했다고 설명했다.미콜라 올라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텔레그램 글에서 이번 공습이 러시아가 작년 2월 침공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앞선 최대 규모 공습은 러시아가 미사일 96발을 발사했던 2022년 11월이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을 사용했다. 러시아가 무기고에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원했다”라고 글을 올렸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창고 건물이 포격으로 붕괴하면서 잔해에 10명이 깔렸다. 방공호로 사용되던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은 미사일을 맞아 붕괴했다.하르키우에서도 최소 1명이 숨졌으며 병원과 주거용 건물 등이 파손됐다. 오데사에서는 3명, 드니프로에서는 5명이 사망했다.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오데사 남부, 하르키우 북동부,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중부 및 키예프 외곽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이번 공습 과정에 러시아 미사일이 한 때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폴란드의 영공을 진입했으며 이에 따라 폴란드는 전투기를 출격시키기도 했다.
2023.12.29 I 김상윤 기자
국정원 “총선 앞두고 연초 北 군사도발 가능성 커”
  • 국정원 “총선 앞두고 연초 北 군사도발 가능성 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가정보원은 내년 4월 총선과 등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북한이 연초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28일 판단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청사. (사진=연합뉴스)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북한은 지난 20대 총선(2016년)을 앞두고 △핵실험(1월 6일) △무인기 침범(1월 13일) △대포동 미사일 발사(2월 7일) △GPS 교란(3월 31일)을 연이어 자행했고, 21대 총선(2020년) 직전에는 3월 한 달 간 대남 전술 무기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회 연쇄 발사한 바 있다.이에 북한이 우리 총선과 미국 대선이 있는 2024년 정세 유동기를 맞아 불시에 예기치 못한 군사·사이버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정원은 분석했다.국정원은 또 북한은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주도한 김영철을 지난 6월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등을 지휘한 리영길·박정천을 지난 8월에 각각 총참모장과 군정지도부장으로 기용하는 등 ‘도발 주역 3인방’을 군·공작기관에 복귀시킨 점에도 주목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국무위원의 대남 위협 수위도 날로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당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밝히면서 군·군수·핵무기·민방위 부문에서 전쟁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했다.앞서 지난 18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 후 한미를 향해 “보다 진화되고 위협적인 방식으로 강력 대응할 것”임을 밝혔고, 측근들에게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김여정 위원도 지난 21일 한미 비난 담화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정원은 “과거 북한의 행태과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 발언 수위 등을 고려할 때 연초 북한의 도발이 예상된다”며 “유관 부처와 함께 조기경보 및 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2.28 I 박태진 기자
중동 곳곳서 美·이스라엘 vs 친이란 세력 교전…확전 우려↑
  • 중동 곳곳서 美·이스라엘 vs 친이란 세력 교전…확전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또다시 상선을 공격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라크 단체는 미군을 공격했다. 친이란 세력들의 공세가 강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호데이다 항구. (사진=로이터)◇후티, 민간 선박에 미사일 발사…이스라엘에도 드론 공격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홍해에서 세 차례의 경고를 무시한 상선 ‘MSC 유나이티드 VIII’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이 예멘의 호데이다 항구에서 약 111㎞ 떨어진 곳에서 드론을 목격했으며 폭발음이 들렸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뒤에 나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난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 이스라엘의 바닷길 차단 등을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모든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출범하고 홍해에서 순찰을 진행하는 등 민간 상선 보호에 나선 상황이다. 해운회사인 MSC 지중해는 공격을 받은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항구에서 파키스탄 카라치로 향하고 있었으며, 후티 측의 공격을 받았지만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또 피해 상황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며 홍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해군 연합군에 공격 받은 사실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아이젠하워 항모강습단의 구축함 USS 라분과 F/A-18 전투기가 홍해 남부 적군 상공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 드론 12대, 대함 탄도미사일 3발,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 2대를 격추했다”면서 “선박 피해 및 부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겨냥해서도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기가 홍해에서 날아온 공중 목표물을 모두 요격했다고 대응했다. ◇이라크서도 미군 공격 등 친이란 세력 공세 강화…확전 우려↑이번 사건과 별도로 미 국방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라크 내 시설 세 곳에 대해 공격을 시작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날 이라크 반군 단체의 공격으로 미군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은 데 따른 보복 공습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역내 갈등을 확대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 국민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선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며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은 “필요하고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받는 친(親)이란 세력들의 공세 강화로 역내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역시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개전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중심 다국적 부대는 최소 100차례 공격을 받았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우리는 여러 전선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서안지구, 이라크, 예멘, 이란 등 7개 지역에서 공격을 받고 있으며, 6개 전선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애론 데이비드 밀러 수석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런 식으로 오랜 기간 지속될수록 확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친이란 세력의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하게 되면 (미군은) 훨씬 더 강력하게 (보복) 대응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2023.12.27 I 방성훈 기자
한화오션, 세계 최강의 디젤잠수함 사업 완성시킨다
  • 한화오션, 세계 최강의 디젤잠수함 사업 완성시킨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진일보한 3천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 사업을 시작한 한화오션이 3번함 건조도 맡게 됨으로써 세계 최강의 디젤잠수함 건조 사업을 완성하게 됐다.한화오션은 22일 방위사업청과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 건조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1조1020억원이다.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한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은 오는 2031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될 예정이다.장보고III 배치(Batch)-II 건조사업은 이미 명품 잠수함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배치(Batch)-I 대비 길이와 수직발사관 등 무장을 늘렸다.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했다. 장보고III 배치(Batch)-I 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능력을 가진 잠수함이다.한화오션은 이번 3번함 수주를 계기로 잠수함 해외 수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1~2번함 건조를 통해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 성능을 검증받았다면, 3번함 건조를 통해 완성형 잠수함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장보고III 배치(Batch)-II는 대한민국 해군이 직접 운용하면서 완벽하게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은 해외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을 수주함으로써 장보고I 9척, 장보고II 3척, 장보고III 5척 등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24척의 잠수함 중 무려 17척을 건조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6척 등을 포함하면 총 23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게 됐다.한화오션은 “현재 진행중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설계 및 1~2번함 연속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생산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원가 절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며 “주요장비 제작사들과 긴밀한 교류를 통한 협력활동도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경은 기자
거침없는 산타랠리…뉴욕증시 또 최고치 넘었다
  • 거침없는 산타랠리…뉴욕증시 또 최고치 넘었다[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연말 산타 랠리가 심상치 않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3대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언급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 증시 연일 사상 최고치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3만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상승한 4768.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오른 1만5003.22에 마감하면서 1만5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가 1만5000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94% 급등했다.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비둘기파 행보가 위험 선호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다소 매파적으로 갈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초완화적 정책을 유지했다. -0.1%인 단기 금리를 유지했고 채권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에 일본 닛케이 지수는 1.4% 이상 급등했다.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다소 주춤하면서 이같은 흐름에 힘을 실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 2021년 7월 이후 최저다. 직전 월(2.9%)보다 낮았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필드 유럽전략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둔화하면 경기 침체를 피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의 지난달 CPI는 3.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연준 인사들의 경계성 발언은 이날도 나왔지만 시장은 개의치 않고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94%까지 떨어졌다. 연준이 내년 금리를 계속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끝내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내년 2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긴축 기조를 급하게 되돌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3회 인하를 점친 연준의 전망치보다는 적은 수치다.미국 경제 지표는 양호하게 나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4.8% 증가한 연율 156만채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136만채)를 웃돌았다. 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는 6.95%로 8월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졌다.◇다시 오르는 국제유가 ‘변수’다만 변수도 있다.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4% 오른 배럴당 73.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상승률은 2.81%다.이란과 가까운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홍해를 지나는 최소 10척의 선박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최근 홍해를 지나가는 상선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인항공기(UAV)로 공격을 가하면서 긴장감을 높인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공격을 감행한 셈이다. 그 배후에는 이란혁명수비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후티 고위 관리인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는 이날 이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대항하는 나라의 선박은 홍해에서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등은 홍해를 통한 운송을 일시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2023.12.20 I 김정남 기자
홍해 지정학 위험에…국제유가 또 1.3% 뛰었다
  • 홍해 지정학 위험에…국제유가 또 1.3% 뛰었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4% 오른 배럴당 73.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진 이후 이틀 연속 오른 것이다. 이틀간 상승률은 2.81%다.(사진=AFP 제공)이란과 가까운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홍해를 지나는 최소 10척의 선박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최근 홍해를 지나가는 상선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인항공기(UAV)로 공격을 가하면서 긴장감을 높인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공격을 감행한 셈이다. 그 배후에는 이란혁명수비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후티 고위 관리인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는 이날 이란 알알람TV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대항하는 나라의 선박은 홍해에서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등은 홍해를 통한 운송을 일시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2023.12.20 I 김정남 기자
미·일 위성 北전역 24시간 감시...한미일 미사일 정보공유체계 가동(종합)
  • 미·일 위성 北전역 24시간 감시...한미일 미사일 정보공유체계 가동(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군 당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한미 공조 체제에 일본까지 가세하면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마치 한 몸처럼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국방부는 19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며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혔다.국방부는 3국이 북한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평가해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능력을 향상하고자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일 정상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후 4개월만에 이룬 성과다.한미일이 공유하는 정보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로 한정된다. 경보정보란 북한 미사일의 △발사 추정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지점 등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기존에는 한미 간에만 정보가 공유했던 것을 일본과도 확장하는 것으로 이로인해 저고도 미사일도 포착하기 쉬워졌다. 더불어 미사일 고도와 비행거리 등 정보를 조기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을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북 정보감시정찰(ISR) 능력이 촘촘해진다는 뜻이다. 우주 기반 센서가 취약한 한국군 입장에서는 미일의 위성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안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현재 한국군은 장거리 조기경보 지상 레이더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한다. 반면 미국은 우주에서 북한 등 적성국의 핵과 탄도미사일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정지궤도 위성(DSP), 신형 조기경보위성(SBIRS), 저궤도위성(STSS) 등 10여 기의 조기경보 위성을 운용하다. DSP 위성은 고도 3만5862km 정지궤도에서 적외선 탐지기로 지상을 감시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분출하는 고열의 배기 화염을 탐지한다. 이에 한국보다 미사일 탐지가 수월하다. 일본은 2003년부터 군 정찰위성을 도입해 현재 7개의 정찰위성이 북한 전역을 샅샅이 들여다 보고 있다.그간 정보 공유체계는 한미, 미일이 각각 양자체제로 운영해왔다. 이번 공유를 통해 한국군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작전통제소와 연동통제소(KICC), 주한미군 연동통제소(USFK JIC),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연동통제소(INDOPACOM JICC),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시스템이 연결된다.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전에는 해상탐지 수단만 공유했는데 이제는 지상탐지 수단을 포함해 모든 미사일 정보 탐지 수단을 공유한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한미일 3국은 또 내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도 수립했다. 3자 훈련을 정례화하고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와 여타 노력은 한미일 안보협력이 전례 없는 깊이와 규모,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3국은 역내 도전 대응과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I 윤정훈 기자
수에즈 운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새로운 전선 되나
  • 수에즈 운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새로운 전선 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김정남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수에즈 운하로 전선이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상에서 민간 상선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미국 주도로 다국적 해상 병력이 이 곳으로 몰려들고 있어서다. 아울러 글로벌 선사들과 석유기업들이 줄줄이 홍해 항행을 중단하거나 우회로를 택하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사진=AFP 제공)◇美, 홍해서 다국적 안보구상 출범…“후티 반군 위협서 보호”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명의로 성명을 내고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드론의 공격으로부터 해상 교통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모든 국가의 항해 자유를 보장하고 지역 안보 및 번영을 강화하는 게 이번 작전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전은 최근 한 달 동안 홍해를 지나는 최소 10척의 선박이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 또는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달 중순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스라엘 선박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선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영국, 캐나다, 바레인,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노르웨이, 세이셸 등이 작전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미국이 다국적 함대를 꾸려 역내 배치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정부는 또 예멘 내전의 주요 당사자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지원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양국이 후티 반군 처리 방식을 놓고 오랜 갈등을 빚어온 탓에 당분간은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국적군과 후티 반군 간 무력충돌이 가시화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수에즈 운하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후티 반군이 하마스나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같이 이란의 지원 및 지지를 받고 있는 친(親)이란 세력이어서다. 후티 반군은 국제사회에서 테러단체로 분류되며, 이란만이 후티 반군을 예멘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있다. 이날 다국적 함대 파견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후티 반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 소유 선박을 제외하고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항행하는 선박은 안전하다고 강조한다”며 다시 입장을 뒤집었다.◇글로벌 물류대란 우려도↑…항행 중단·우회 선택 늘어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전운 고조로 글로벌 물류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홍해 항로의 안보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덴마크의 머스크(Maersk) 등 세계 5대 해운사도 홍해 항행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스위스 MSC, 프랑스 CMA CGM, 독일 하팍로이드, 한국 HMM 등 주요 해운사들도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했다.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핵심 글로벌 교역로로 전 세계 컨테이너선 물동량의 약 30%, 원유·천연가스 등 벌크선 물동량의 10~15%를 담당한다. 아울러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고 아프리카 대륙으로 돌아가면 운송 기간은 짧게는 15일에서 길게는 한 달 가량 늘어난다. 물류비용 및 국제유가 상승, 운송 지연 등을 피할 수 없다는 얘기다. 국제유가는 벌써부터 꿈틀하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2.47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46% 상승한 배럴당 72.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해 항로의 위험성이 주목 받으면서 최근 배럴당 68달러 안팎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대니얼 하리드 수석분석가는 “이같은 사태가 며칠 이상 지속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의 추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I 방성훈 기자
尹, 연이은 北 무력도발에 "한반도·글로벌 안보에 중대한 도전"
  • 尹, 연이은 北 무력도발에 "한반도·글로벌 안보에 중대한 도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이러한 도발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어제와 그제 이틀 연속으로 단거리 미사일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이어 지난 18일 오전 ICBM까지 발사하며 연속으로 무력 도발에 나서고 있다.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가 이제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이러한 정보 공유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확인했다”며 “지난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계기로 한미 간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의 구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이어 “핵 기반의 강력한 한미동맹이 실질화되는 것”이라며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해 국민들이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경제사회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19 I 권오석 기자
홍익표 "PF 사태, 최상목 후보자가 핵심 책임자"
  • 홍익표 "PF 사태, 최상목 후보자가 핵심 책임자"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 책임이 현 정부에 있고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무관치 않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2.19. 20hwan@newsis.com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김진태 강원지사가 촉발한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 문제가 악화일로”라면서 “당시 정부는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만기연장 등 미봉책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무책임하게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고금리, 경기침체 장기화로 부동산PF 부실은 깊어져, 금융시장까지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9월말 기준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34조3000억원으로 3년 사이 40조원 넘게 늘었고 2020년말 0.55% 수준이던 연체율은 5배 가까운 2.42%까지 올라갔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업이 좌초될 경우 건설사가 보증한 돈을 갚아야 하는 우발채무도 28조3000억원에 달한다”며 “민간 신용평가사들은 한 목소리로 건설업 불황 장기화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부실 부동산 PF 정리는 커녕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실책을 저질렀다”며 “지난 9월 정부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통해 PF대출 보증 규모와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심사 기준을 완화했다. 가계부채가 문제라면서 국민에게 빚을 권한 것과 같은 행태로 정부가 더 크게 불을 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판의 화살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향했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경제수석으로 대통령실의 경제정책에 관여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런 상황을 초래한 핵심 책임자인데 마치 남일처럼 부동산PF가 경제 취약요인이라며 잘 관리하겠다는 뻔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보다 못한 민주당이 어제(12월 18일) 부동산PF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자기 책임 원칙 아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 “여야가 맞대고 부실 최소화와 위기 극복 방안을 찾아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며 “총선 말고 경제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안보 대응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북한이 이틀간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우리 정부의 대응이 미진했다는 얘기다. 그는 “윤 대통령은 ‘도발에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는 말폭탄만 던졌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UN안보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해 결의안 하나도 통과시키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핵 문제 해결과 평화에 의지도 능력도 없이 북한 도발에 허세만 부리고, 북한은 다시 도발하는 악순환만 반복하고 있다”며 “안보 무능에 외교 무능까지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2023.12.19 I 김유성 기자
“김정은 참수 작전 훈련 고려” 신원식, 강경 대응 시사
  • “김정은 참수 작전 훈련 고려” 신원식, 강경 대응 시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김정은 참수 작전(지휘부 제거·납치)’ 한미 훈련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무회의 향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신 장관은 지난 18일 MBN ‘뉴스7’에 출연해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참수작전 훈련이나 전략자산 추가 전개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참수(작전 훈련)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두 가지 다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한미 특수전 부대 훈련이 공개됐다”며 “이번 주에 한미 특수전 부대는 공중기동, 핵심시설에 대한 습격, 내부소탕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전략자산 추가 전개에 대해서는 “수일 이내로 협의하고 있다”며 “전략자산 전개에 따른 한미, 한미일 훈련까지 염두에 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4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는데,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를 비행한 뒤 동해에 떨어졌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최고고도는 약 6000km다. 전형적인 ICBM의 고각발사 궤도다. 이번에 쏜 미사일이 화성-18형이 맞다면, 지난 4월과 7월 이후 3번째 발사다.
2023.12.19 I 홍수현 기자
이스라엘에 앙심 품은 후티의 공격…홍해 항로 막혔다
  • 이스라엘에 앙심 품은 후티의 공격…홍해 항로 막혔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사진=AFP 제공)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이날 성명에서 “홍해 항로의 안보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홍해 일시 운항 중단을 발표했고, 뒤이어 독일 하파그로이드, 한국 HMM 등 주요 해운사들도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했다.이는 이란과 가까운 예멘 반군 후티가 지난달 1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날까지 홍해를 지나는 최소 10척의 선박을 공격하거나 위협한데 따른 것이다. 후티는 최근 홍해를 지나가는 상선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인항공기(UAV)로 공격을 가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그 배후에는 이란혁명수비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이스라엘 해운회의소의 요니 에사코프 집행위원은 “이스라엘로 수입되는 상품의 약 30%는 2~3개월 전 예약한 컨테이너선을 타고 홍해를 통해 들어온다”며 “유통기한이 2~3개월인 상품들은 (후티의 공격으로) 수입할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해상운송 비용은 이미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이후 아시아와 미국 동부 해안을 잇는 해상운임은 컨테이너당 2497달러로 전쟁 전 대비 5%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주요 해운선사들이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회적으로 아프리카를 돌아가는 경로를 택하면서 운임은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우회 경로를 이용하면 운송 기간이 최대 14일 더 길어진다”고 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대니얼 하리드 수석분석가는 “이같은 사태가 며칠 이상 지속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의 추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국제유가는 벌써부터 꿈틀하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2.47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46% 상승한 배럴당 72.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해 항로의 위험성이 주목 받으면서 최근 배럴당 68달러 안팎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다.
2023.12.19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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