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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략순항미사일·지대공 요격미사일 시험발사…"목적달성"
  • 北, 전략순항미사일·지대공 요격미사일 시험발사…"목적달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9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날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도 진행했다. 전략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날면서 요격망을 피해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지대공 미사일은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통해 “지난 19일 오후 조선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 위력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발사를 통해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면서 “해당 시험들은 신형무기 체계들의 전술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미샤일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단, 비행시간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일에도 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당시엔 미사일총국이 이들 미사일의 명칭이나 시험 결과를 밝히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볼 때 지난 두 달여 사이에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은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1형’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대공미사일이 ‘별찌’라는 명칭으로 보도된 것은 처음이다.북한 미사일총국은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은 이번 시험발사 역시 “주변 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당시에도 미사일총국 대변인은 “해당 시험들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기능과 성능,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며 지역 정세와는 무관하다”면서 “해당 시험들은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었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2월과 달리 북한이 전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 군은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에 대해선 매번 공지하지 않는다.
2024.04.20 I 김관용 기자
"겨우 반등했는데"…중동 갈등에 반도체 업황 ‘시계제로’
  • "겨우 반등했는데"…중동 갈등에 반도체 업황 ‘시계제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간 갈등 고조로 중동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겨우 반등하기 시작한 반도체 업황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양국간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는 다소 줄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메모리 가격의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군사적 긴장이 다시 증폭되지 않는다면 기기 교체 주기와 AI발(發) 수요로 업황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19일 반도체업계는 이란과 이스라엘 등 중동 갈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을 침체시킬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면전 확전 가능성은 줄었지만 여전히 중대한 변수인 건 맞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두 나라의 군사적 긴장은 이달 초보다는 완화된 상태다. 이란은 시리아내 이란 영사관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면서 드론과 탄도미사일 등 보복공격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격추됐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섰지만 핵 시설 공격은 피하면서 확전 가능성을 줄였다. 아울러 미국은 이란의 무인기 제조와 철강·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제재를 도입했다.5차 중동 전쟁 등 전면전으로 벌어질 우려는 덜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계속되는 중동 리스크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물가 인상 압력의 증가와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의 인하 시점도 더 뒤로 밀릴 수 있다.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반도체 웨이퍼. (사진=AFP)전황이 악화된다면 겨우 반등을 시작한 반도체 업황도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향 반도체가 시장 수요를 견인하고 있지만 DDR4와 128Gb 낸드플래시 등 레거시제품은 최근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업계 관계자는 “감산효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극적인 수요 회복이 없고 재고비축 수요도 웬만큼 소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더 누그러진다면 반도체 회복은 속도가 붙을 수 있다. IT 기기 수요가 늘어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3~4년이 지나 기기 교체 주기가 도래했고 AI스마트폰과 AI 노트북 등 IT 제품 패러다임도 바뀌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디바이스 교체 주기 등이 맞물리고 업황 사이클도 상승국면에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수준의 상황이 유지만 돼도 반도체 경기 자체는 점진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9 I 김응열 기자
타임폴리오, 올해 첫 ETF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상장
  • 타임폴리오, 올해 첫 ETF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올해 첫 상장지수펀드(ETF)로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오는 23일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Solactive Aerospace & Defense PR 지수를 비교지수로, 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우주산업은 과거 정부가 주도했던 올드스페이스의 시대가 지니고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경쟁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우주자원개발, 신약개발, 우주여행 등 민간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당 ETF의 주요 투자종목으로는 글로벌 대표 항공우주방산 기업인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보잉, 트렌스다임 등과 방위산업기업인 라인메탈, RTX 등이 포함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IG넥스원(079550) 등 기술력으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K-우주·&방산 대표 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 배현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매니저는 “과거 2차 세계대전에 개발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우주발사 기술의 근간이 된 만큼 글로벌 방위산업 기업들이 우주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어 우주와 방산 기업은 같이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이란, 팔레스타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 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실적이 기반 되는 우주, 방산기업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해당 ETF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DC·IRP) 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다양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연금 계좌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연말정산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2024.04.17 I 원다연 기자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보합세…美 금리인하 지연 우려 확대
  •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보합세…美 금리인하 지연 우려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홍콩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호재에도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 발언과 중동 정세 불안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모양새다.1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같은 6만38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거의 변동 없이 3080달러에 거래 중이다.지난 12일까지 7만 달러를 상회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음날인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급락해 현재까지 6만3000천 달러 선을 맴돌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7% 하락했다. 이란은 약 300기에 달하는 자폭 무인기(드론)와 탄도·순항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커진 탓이다.여기에 더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지면서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지표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면서도 “동시에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일 때까지 현 기준금리 수준(5.25∼5.50%)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번 발언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급제동을 건 것이다. 파월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일관되게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6%대로 뛰어오르면서 입장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15일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홍콩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발 호재로 비트코인 가격이 반짝 올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2024.04.17 I 임유경 기자
독일, '이스라엘 공격' 이란 무기제재 확대 촉구
  • 독일, '이스라엘 공격' 이란 무기제재 확대 촉구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안나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이 드론(무인기)을 비롯한 이란 무기 제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나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사진=AFP)베어보크 장관은 이날 베를린을 방문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작년 가능 프랑스 등 다른 회원국과 함께 드론 제재를 확대하려고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란의 다른 미사일 기술도 제재하길 원했다”며 “이제 EU 차원에서 이 단계로 함께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EU는 최근 몇 년 동안 인권 문제와 대(對)러시아 드론 지원 등을 문제로 이란을 수차례 제재했다. 작년 10월엔 종료 예정이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비확산 관련 제재도 연장했다.독일을 비롯한 일부 회원국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무기와 자금, 훈련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추가 제재를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해야 한다며 추가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열어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해법을 논의할 방침이다.
2024.04.16 I 하상렬 기자
“록히드 마틴, 중동의 긴장 고조는 기회”(영상)
  • “록히드 마틴, 중동의 긴장 고조는 기회”(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방위사업체 기업 록히드 마틴(LMT)에 대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국방 예산 증가에 따른 수혜는 물론 그동안 록히드 마틴을 외면해 온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JP모건의 세스 세이프먼 애널리스트는 록히드 마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75달러에서 518달러로 9% 올렸다. 이날 록히드 마틴 주가는 전일대비 0.6% 오른 453.09달러에 마감했다. 세스 세이프먼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14%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록히드 마틴은 1912년 설립된 방위 및 항공우주 기업으로 항공(전투기 및 무인항공기 등), 미사일 및 사격통제(대공 및 미사일 방어시스템), 로타리 및 미션시스템(군·상업용 헬리콥터, 레이더시스템, 훈련솔루션 등), 우주(위성) 등 4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75%가 미국 정부로부터 발생하고, 이 중 90%는 국방부 관련 매출이다. 그만큼 미국 국방 예산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심각한 재정 적자로 국방예산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소폭이나마 매년 예산을 증액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2024회계연도(23.10~24.9) 국방 예산은 전년대비 3% 증가한 8860억달러였고 2025회계연도에는 89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하지만 록히드 마틴 주가는 지난해 7%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9% 내리는 등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중국산 부품 사용 및 기술적 문제 등으로 미국 정부로의 ‘F-35 전투기’ 인도가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세스 세이프먼은 오랜 기간 부진을 겪어 온 록히드 마틴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변동성 요인이 추가된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만 등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으로 국방 예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수주 계약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대륙 간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차세대 요격체 개발 계약을 록히드 마틴과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70억달러로 알려졌다. 앞서 MDA는 전투 지휘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관련해서도 4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세스 세이프먼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 직접적인 수혜가 아니더라도 방산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진다”며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크게 축소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단기 급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록히드 마틴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고, 그동안 비중을 줄여왔던 기관투자자들이 방산주 비중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한편 월가의 평가는 아직 신중론이 우세하다. 록히드 마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5명으로 이 중 6명(24%)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84.8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7%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6 I 유재희 기자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세…2.74%↓
  •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세…2.7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홍콩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며 미국 채권금리가 급등하자 매도 압력이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74% 하락한 6만34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1% 하락한 3127달러에, 리플은 2% 하락한 0.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75만2000원, 이더리움이 476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60.1원이다.전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 상품들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홍콩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것이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지난 주말 이란은 약 300기에 달하는 자폭 무인기(드론)와 탄도·순항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처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시장에서는 판단 중이다. 또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 판매 지표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점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탰다. 앞서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한 가운데, 소비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더 늦은 시점에, 더 적게 내릴 가능성이 커져서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1%다. 미 국채 수익률이 4.6%대로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5개월만이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홍콩 정부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으로 시장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 시장의 위험자산 매도세로 비트코인이 6만3000 달러로 되돌려졌다”고 분석했다.
2024.04.16 I 김가은 기자
미 국채 급등·기술주 급락…월가공포지수 올해 최고치
  • 미 국채 급등·기술주 급락…월가공포지수 올해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소매 판매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기술주가 대거 급락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시도하면서 지정학적 긴장 우려 고조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5% 빠진 3만7735.1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20% 떨어진 5061.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79% 하락한 1만5885.02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11.27% 오른 19.26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미국 소비 깜짝 증가…금리인하 멀어진다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무부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훨씬 웃돈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4.0% 늘어났다. 2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매출이 전월 대비 2.1% 증가하면서 전체 소매 판매 수치를 끌어올렸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온라인 판매로 2.7% 증가했다.소매판매는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당분간 미국 경제는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미국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헌터는 “최근 탄탄한 고용 시장과 함께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세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더 오래 기다릴 것”이라며 “금리인하는 9월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2.4%에 불과하다. 7월 금리인하 확률은 51.3%, 9월 가능성은 73.7% 수준이다.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이스라엘 재반격 주목…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현상이 나타났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 170기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30기, 탄도미사일 120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가운데 99%를 요격했으며 일부 탄도 미사일이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떨어졌으나 큰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추가적인 보복 공격을 철회하면서 중동지역 확전 우려는 가까스로 진화됐다.하지만 이스라엘이 재반격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이스라엘 채널12방송은 이날 보도했다. 전시내각은 이 가운데서도 미국 등 동맹이 반대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하려 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US뱅크의 자본시장 리서치 책임자 빌 메리츠는 “지정학적 측면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일주일 전보다 더 높아졌고, 현재 환경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5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35달러(0.4%) 하락한 배럴당 90.1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여전히 배럴당 90달러대를 유지했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 국채금리 4.6% 넘어…기술주 대거 급락미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급등한 4.616%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5개월 만에 4.6%를 다시 넘어섰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3bp나 오른 4.925%까지 올라섰다. 중동 위기 우려가 더 커졌다면 안전자산인 국채 매수세(금리 하락)가 쏠렸겠지만,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2.48% 하락했고, 메타(-2.28%), 알파벳(-1.82%), 마이크로소프트(-1.96%), 애플(-2.19%) 등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실적 부진에 전세계 인력 10%를 감축한다는 소식에 5.59%나 급락했다. 통상 구조조정 소식은 비용절감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지만, 이날 인력절감이 오히려 테슬라의 경영 어려움을 더욱 부각시킨 것으로 해석된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S&P500지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피하려면 고착화한 인플레이션으로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극복돼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어닝 시즌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와일드 카드로 남아 있다”고 했다.◇달러·엔 155엔 근접…약발 먹히지 않는 ‘구두개입’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에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106.24를 기록 중이다. 엔화 가치는 계속 급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154.26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1990년 6월 이래 3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 하락에 연일 ‘구두 개입’을 벌이고 있지만 엔화 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전쟁 그림자 속 다가온 홍콩발 호재…비트코인 운명은?
  • 전쟁 그림자 속 다가온 홍콩발 호재…비트코인 운명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중동발 악재와 홍콩발 호재를 동시에 맞이했다. 지난 주말 이란이 45년 만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공습을 감행함에 따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한편, 홍콩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상자산 시장 주요 이벤트인 비트코인 반감기가 약 6일 앞으로 다가와 향후 가격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란 VS. 이스라엘, 중동 확전 가능성은?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6만549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역대 최고가인 7만3750달러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해왔다. 미국 현물 ETF 자금 순유출세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영향으로 7만달러 아래를 맴돌던 비트코인은 지난 7일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그러나 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약 300기에 달하는 자폭 무인기(드론)와 탄도·순항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 이상 급락하며 6만1000달러대로 밀리기도 했다.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관을 제거한 이후 12일 만에 이뤄진 보복으로 알려졌다.이번 사태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보복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며 전쟁의 불씨를 잡고 있으나, 이스라엘 내 강경 우파 성향 각료들이 반격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 내에서도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들이 이스라엘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반감기 앞두고 홍콩 현물 ETF 조건부 승인, 영향은?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반감기 당일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하락은)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지난 수요일 발표된 3월 CPI 여파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보통 지정학 리스크는 (이란-이스라엘처럼) 국지전일 경우 자본 시장에 큰 충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감기 날짜에는 그다지 큰 (가격) 움직임은 없을 수 있다”며 “굳이 있다면 약간의 조정은 생각해볼 수 있다. 해시레이트(네트워크에 동원된 컴퓨터 연산 파워)가 떨어지면 이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고, 큰 이변이 없으면 1~2주 안에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사진=픽사베이)조건부 승인이 이뤄진 홍콩 현물 ETF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 상품들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홍콩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 센터장은 “홍콩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유리한 몇 가지 요인이 있다”며 “24시간 거래를 원하는 미국 상장 ETF 투자자들은 기초 자산이 24시간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홍콩에 상장된 상품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홍콩에 상장된 금 ETF는 역사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중국 투자자들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글로벌 통화 자산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상장 후 첫 12개월 동안 100억~200억달러 유입을 유도할 것으로 보수적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윌리 우 가상자산 온체인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현재 보이고 있는 변동성과 혼조세가 몇 주간 유지된 후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누적 델타 거래량(CVD) 상 매도세는 정점을 찍었고, 다음 단계는 상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강세장 도래까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에는 반감기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5 I 김가은 기자
중동 갈등은 北에 호재…“美, 중동에 발목잡히면 北 공간 늘어나”
  • 중동 갈등은 北에 호재…“美, 중동에 발목잡히면 北 공간 늘어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갈등이 북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에 이어 이란전(戰)까지 가세할 경우 미국 등 국제사회의 시선이 북한에서 멀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이스라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 포대 옆을 나귀를 탄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사진=AFP)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중동 지역 상황이 북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통일부 차원에서 현재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발표했다.다만 구 대변인은 “오늘자 노동신문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하루만에 신속하게 보도한 것으로 보아 북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14일(현지시간) 공격용 무인기(드론)와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45년만이다. 이에 이스라엘에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번 사태는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동 문제가 심각해지면 미국이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있고, 북한은 움직일 공간이 늘어난다”며 “북한의 핵개발, 미사일 고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박 교수는 “이스라엘과 미국은 동맹 관계인만큼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이스라엘의 편을 들 것이냐 군사적인 측면에서 지원할 것인지를 살필 것”이라며 “북한 입장에서 한미 관계도 동맹의 확장과 억제 측면에서 유심히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미국의 안보적 역량과 시선이 분산되는만큼 북한에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스라엘-이란은 국경이 붙어 있지 않아 전면전이 안된다. 미사일 교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큰데, 이런 경우에 이란이 북한의 미사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조 위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에서는 상당히 앞서 가 있기 때문에 이란에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며 “다만 북한이 미국과 협상해야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북한이 한반도에서 고강도 긴장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북한과 이란 간의 군사협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국제사회의 눈이 있기 때문에 무기거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15 I 윤정훈 기자
주 유엔 美대사 "대북제재 위반 관련 보고서 지속 작성할 것"
  • 주 유엔 美대사 "대북제재 위반 관련 보고서 지속 작성할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방한한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 유엔 미국대사를 15일 국방부에서 접견하고 대북정책 공조 방안과 주요 안보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신 장관은 이날 대화에서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가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위반과 북한 인권문제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2024년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해라고 언급하면서,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함께 안보리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 유엔 미국대사가 15일 국방부 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에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북한 핵·탄도미사일 고도화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이 부결된 점을 설명하면서 대북제재 이행의 틈새와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은 2009년 창설된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혐의 사례 조사 및 보고서 작성 기관이다. 러시아의 임기연장 거부로 인해 4월부로 임기가 종료된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작성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 중에 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신 장관과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국제 안보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 및 역내, 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또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증대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국제사회 평화유지 활동 등과 관련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유엔 및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국제사회 평화유지 활동과 관련된 우리측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한미가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2024.04.15 I 김관용 기자
“중동 분쟁, 지나가는 이벤트일뿐…일희일비 말라”
  • “중동 분쟁, 지나가는 이벤트일뿐…일희일비 말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박희찬 미래에셋증권(006800) 리서치센터장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분쟁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 “중동 이슈는 지나가는 이벤트일뿐”이라며 “이 이슈에 집착해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희찬 센터장은 1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 상황에서 유가, 환율 오르니 주식을 적극 파세요’라고 조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금은 걱정된다며 샀다가 팔았다가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미래에셋투자증권)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무력 보복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대관계로 돌아선 이후 처음이다. 15일 코스피는 중동 긴장감 고조와 그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해 2640대까지 내려왔다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피가 265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현재 전장보다 1%대 넘게 하락해 850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80원을 넘어섰다. 관련해 박 센터장은 “지금은 유가, 환율 관련 우려가 마켓을 지배하고 있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유가, 환율 상황이 벌어지면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마켓 트렌드를 계속 지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센터장은 “이런 상황이 진정되면 시장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보통 흐름”이라며 “일단 중동 상황을 주시하면서 지켜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팔았다가 샀다가 하기보다는 거시경제, 통화정책 등 큰 그림을 좀 더 보면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4.15 I 최훈길 기자
"자위권 행사 vs 테러단체 지정해야"…UN 안보리서 격론
  • "자위권 행사 vs 테러단체 지정해야"…UN 안보리서 격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직후 이스라엘의 요청으로 열린 1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대사가 설전을 벌였다.이란 측은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추가 확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이란 정권을 나치에 빗대어 규탄하며, 안보리가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등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가 1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오후 4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전날 감행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국제법에 따른 자위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중동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중동 확전의 관건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이라바니 대사는 “이스라엘 정권의 추가적인 군사적 도발에 대해 경고하고자 한다”면서 “이란은 국민과 국가안보, 주권,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단호한 결의를 가지고 있음을 단언한다”고 압박했다.또 이란은 중동에서 미국과 군사적 충돌을 할 의도가 없다고도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라바니 대사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이스라엘) 군사 목표물을 표적으로 한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미군이 요격했음에도 우리는 이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했다”며 “이는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분쟁 확대를 피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가 1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연설하고 있다.(사진=AFP)이에 맞서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오늘날 이란 정권은 나치 정권과 다를 바가 없다”며 “아돌프 히틀러의 제3제국이 대륙을 가로지르는 천년제국 건설을 구상한 것처럼 이란의 급진 시아파 정권도 지역을 가로질러 그 너머를 추구한다. 이것이 이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진 이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군대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후티, 혁명수비대(IRGC), 그 외 야만적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포함한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란의 ‘그림자 전쟁’을 직격했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이스라엘과 적대관계를 지속해온 이란은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 후티, 하마스 등 중동 일대의 이슬람 무장 단체와 이스라엘이 충돌하는 그림자 전쟁 구도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이 우월한 것으로 증명됐다고 해서 이란의 잔혹한 공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란은 더는 대리자 뒤에 숨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국제사회에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등 제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에르단 대사는 “안보리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란의 테러 행위를 비난하고 (위반 시 제재를 부활하는) 스냅백 메커니즘을 작동해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해야 한다”라며 “이는 이스라엘이나 중동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분쟁 당사국을 제외한 대한민국과 미국, 영국 등 주요 이사국은 이란의 공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란의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은 (각국이) 진정하고 긴장을 완화할 시기이며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반면 러시아는 책임을 미국 등 서방측에 돌렸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서방 상임이사국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습을 비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국제법상 외교공관에 대한 불가침 원칙이 모든 나라에 동등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상기하는 것조차 거부했다”며 “그에 대한 결과물을 이제 모두가 명확히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란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에 걸쳐 이스라엘에 탄도·순항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하고 무인기(드론) 공격도 가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45년 만이다.이스라엘 소행으로 이란이 지목한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7명의 군인이 사망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무력 보복이었다.
2024.04.15 I 이소현 기자
'중동 사태'에도 비트코인 회복세…6만5000달러 위로
  • '중동 사태'에도 비트코인 회복세…6만5000달러 위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이란이 감행한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띄운데다, 홍콩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이날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3% 상승한 6만526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53% 상승한 3159달러에, 리플은 6.38% 상승한 0.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866만5000원, 이더리움이 476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62원이다.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약 300기에 달하는 자폭 무인기(드론)와 탄도·순항미사일 등을 이스라엘에 발사했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관을 제거한 이후 12일 만에 이뤄진 보복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은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이다.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8% 이상 급락하며 6만1000달러에서도 밀렸다. 현재 가격 회복을 이끄는 요인은 다소 복합적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어떤 반격에도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확전 가능성이 다소 줄어서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시 각료 다수가 이란 공습 보복에 찬성하고 있어 향후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두 번째로는 홍콩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SFC는 1차로 비트코인 현물 ETF 4개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04.15 I 김가은 기자
해운주, 호르무즈 봉쇄 가능성에 '해상운임' 오를까…강세
  • [특징주]해운주, 호르무즈 봉쇄 가능성에 '해상운임' 오를까…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 간 보복 공습이 이어져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부각되며 해운주들이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현재 흥아해운(003280)은 전 거래일 대비 4.47% 오른 3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해운(005880)은 2.60%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STX그린로지스(465770)는 0.40% 상승 중이다. 해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해상운임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란은 지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해상 무역로다. 걸프 해역의 입구로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의 20%가 이 해협을 지난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란은 이번에도 호르무즈 봉쇄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봉쇄가 발생하면 심각한 공급 차질과 유가 급등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4.04.15 I 이용성 기자
이스라엘 "이란 드론·미사일 99% 격추"
  • 이스라엘 "이란 드론·미사일 99% 격추"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란이 200여발의 무인기(드론) 및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발사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대부분 방어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자국 본토에 대한 이란의 첫 공격에 강력 대응할 것임을 예고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란이 13일(현지시간)부터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200발 넘게 자국(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했다”며 “하지만 이란의 지대지 미사일 탄도미사일 수십발은 국경을 넘어오기 전에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사일 몇발이 이스라엘을 타격해 10살 소녀 1명이 다치고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군기지에 가벼운 손상을 입혔다고 덧붙였다. 요르단 공군도 자국 영공을 침범해 이스라엘로 향하던 이란 드론 수십 대를 요격해 격추했다고 지역 안보 소식통 2명이 밝혔다. 이스라엘 한 매체는 이날 “자국군이 이란의 드론, 미사일을 99% 요격했다”고 당국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의 공습이 14일 현재 아직도 끝난 것이 아니라며 요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가리 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이란의 이슬라엘 보복 공격은 예루살렘 성지까지 겨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군중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지들까지 겨냥했다”며 “이스라엘의 아이언돔(방공체계) 포대가 이들 미사일을 요격해 알아크사 사원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An anti-missile system operates after Iran launched drones and missiles towards Israel, as seen from Ashkelon, Israel April 14, 2024. REUTERS/Amir Cohen TPX IMAGES OF THE DAY
2024.04.14 I 정수영 기자
이란에 경고장 날린 바이든…국제정세 공포감 확산
  • 이란에 경고장 날린 바이든…국제정세 공포감 확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예상되자 중동에 구축함을 긴급 배치했다. 양국 간 충돌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에 적극 개입하게 되면서 국제 정세에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예상되는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중동에 구축함을 긴급 배치했다. 구축함 일부는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이지스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상과 공중에서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얼마나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내 예상은 조만간(sooner than later)”이라고 답했다. 또 이란에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선 “하지 말라는 것(Don‘t)”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전날 이스라엘이 앞으로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을 예상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겨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2024.04.13 I 김기덕 기자
항모 비행갑판 위 '발레리노' 손짓에…'슈퍼호넷', 3초만에 비상
  • [르포]항모 비행갑판 위 '발레리노' 손짓에…'슈퍼호넷', 3초만에 비상
  • 11일 제주 남방 공해상 ‘한미일 해상훈련’에서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의 F/A-18E 함재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시어도어 루즈벨트함=국방부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1일 오후 제주 남방 공해상. 노란색 조끼를 입은 승조원이 손을 들어 올리자 항공모함이 고막을 찢는 천둥소리를 내며 F/A-18 슈퍼 호넷 전투기를 비행갑판 밖으로 쏘아 올렸다.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달려나간 전투기는 허공에서 잠시 왼쪽으로 몸이 기우는 듯하더니 이내 자세를 바로잡고 큰 호를 그리며 하늘로 솟구쳤다.불과 3초 만에 전투기가 떠나간 비행갑판은 ‘캐터펄트(catapult·사출장치)’가 만들어 낸 매캐한 연기와 수증기로 뒤덮였다. 동시에 엄청난 열기와 몸이 휘청일 정도의 후폭풍이 멀찍이 떨어져 있던 취재진들을 덮쳤다. 취재진들이 비행갑판에 머물렀던 약 10분 간 5대가 넘는 전투기들이 흡사 발레리노처럼 움직이는 승조원들의 수신호에 맞춰 순식간에 항모를 박차고 날아올랐다.11일 제주 남방 공해상 ‘한미일 해상훈련’에서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의 F/A-18E 함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이날 미 해군은 해당 수역에서 진행된 한미일 해상훈련을 이끈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71·10만t급)을 3개국 취재진에 공개했다. 미군이 한미일 연합훈련 현장을 취재진에 공개하고 전략자산이자 ‘기함(旗艦)’인 핵항모에 태운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한미일 취재진은 일본 오키나와 카데나 공군기지에서 C-2 그레이하운드 수송기를 타고 항모에 착함했다. 수송기는 굵은 쇠줄인 ‘어레스팅 와이어(arresting wire)’에 물고기처럼 걸려 비행갑판 중간에 딱 멈춰 섰다.이처럼 항공모함에는 지상보다 짧은 비행갑판으로 항공기를 이·착륙시키기 위해 탑승자에게 ‘특이한’ 체험을 선사하는 장치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항공기를 항모 밖으로 ‘쏘는’ 역할을 하는 캐터펄트도 마찬가지다. 루즈벨트함 관계자는 “캐터펄트는 멈춰있던 항공기를 3초 만에 시속 160마일(약 249㎞)로 달리게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탑승자는 지구 중력의 3배에 가까운 가속도를 체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11일 제주 남방 공해상 ‘한미일 해상훈련’에서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의 F/A-18F 함재기가 힘차게 발진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루즈벨트함 갑판에는 F/A-18은 물론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함재기들로 빼곡했다. 루즈벨트함과 같은 니미츠급 항모들은 통상 웬만한 나라 전체의 공군력과 맞먹는 90여 대의 함재기를 싣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루즈벨트함은 영화 ‘탑건: 매버릭’의 하이라이트인 이·착함 장면들이 촬영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수송기에서 내려 함내로 들어가는 도중에는 함재기에 장착될 공대공미사일로 보이는 무장들도 눈에 띄었다. 루즈벨트함 내부는 기지 하나를 통째로 바다 위로 옮겨놓은 것처럼 복잡했다. 숙련된 승조원의 안내가 없다면 함내에서 길을 잃기 십상일 듯했다. 함장실에는 이 항모 이름의 주인이자 미국의 제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즈벨트를 다룬 사진과 흉상들로 가득했다. 함장실에 설치된 TV는 한국의 LG전자 제품이었고 TV 아래에는 일본제 소니 사운드바가 구비돼 있었다.함장실 옆방으로 눈을 돌리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하키리그(NHL) 유명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야구 배트와 하키 스틱이 걸려 있는 ‘큰 몽둥이 선반(big stick rack)’이 있었다. 재임 시절 군사력을 강조하며 강경한 대외정책을 펼쳤던 루즈벨트 대통령의 ‘빅 스틱(실력행사)’ 외교 기조를 미국 대표 프로 스포츠는 물론 전략자산인 핵항모와도 연관 지은 셈이다.11일 제주 남방 공해상 ‘한미일 해상훈련’에서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에서 함상요원들이 F/A-18E/F 함재기들의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이날 루즈벨트함이 소속된 미 제9항모강습단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단장(해군 준장)은 한미일 취재진과 만나 “이 지역의 위대한 동맹인 한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그는 이번 한미일 훈련이 북한이나 중국에 대한 경고메시지인지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훈련은 공해상에서의 정례적인 작전이며 (사전에) 잘 조율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훈련)은 우리가 동맹국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인데, 이는 위기의 시기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알렉산더 단장은 지속되는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생각을 묻자 “타 정부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것은 내 직급과 권한 밖의 일”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대해서 거듭 선을 그었다.11일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에서 제9항모강습단 단장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준장이 한미일 3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12일 해군에 따르면 이번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간 해상훈련은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국방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과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지스구축함 하워드함·다니엘 이노우에함·러셀함,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 등 한미일 군함 총 6척은 북한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 수중위협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대잠전 훈련을 실시했다. 또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해상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해양차단훈련과 조난선박 발생시 구조절차 숙달을 위한 수색·구조훈련도 병행했다.서애류성룡함 함장 백준철 대령은 “이번 훈련은 3국 참가전력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WMD 위협 대응 능력과 조난 선박에 대한 인도적 지원능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전했다. 11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아래쪽부터),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 (사진=해군)
2024.04.12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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