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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異야기]①김태곤 파이온텍 대표 "DNA 화장품 앞세워 글로벌 뷰티기업 도약"
-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 (제공=파이온텍)[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내년 초 ‘DNA’ 화장품을 공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코스메슈티컬(기능성화장품)에 이어 진정한 바이오화장품 회사로 진화할 것입니다.”17일 만난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의 마음은 이미 ‘기해년’(己亥年)을 향해 있었다. 그는 내년에 DNA 화장품 출시를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우선 그가 추진하는 DNA 화장품은 피부노화와 색소침착, 탈모 등 정부가 허용한 12가지 유전자검사(DTC) 항목 결과를 토대로 한 유전자 맞춤형 개인화장품이다. 지난 5년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총 165가지 타입의 스킨케어 처방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특히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한 달에 한 번씩 소비자들에 직접 배송하는 ‘오토쉽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한 방식으로 관련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피부타입뿐 아니라 날씨와 계절 등 환경 요소에 따라서도 보내는 화장품 종류가 달라진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으로 ‘BM’(Business Model) 특허도 출원했다.◇‘벤처1세대 기업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과의 인연김 대표는 바이오 기능성화장품을 앞세워 최근 국내 뷰티업계에서 주목 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창업한 후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그는 다국적 회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30대 초반이었던 2001년 당시 안정적인 직장을 나와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젊음’ 하나 믿고 창업에 나선 그는 대학원 때부터 연구해온 나노화 기초기술 및 분리정제기술 등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다행히 관련 제품은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고 회사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기업공개를 위한 파트너를 만났다. 하지만 이게 화근이 됐다. 파트너가 회사 자금을 모두 빼내 달아난 것. 이후 김 대표는 은행과 외주생산업체, 부품협력업체 등 사방에서 자금 압박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는 채권자들을 피해 2년여 동안 가족들은 친척집에 맡긴 채 찜질방을 전전해야만 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는 연구·개발(R&D)만큼은 손에서 놓질 않았다.김 대표는 사업전환을 모색했다. 공기청정기 노하우를 나노 바이오 기술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장품 사업에 착수한 것. 그 결과 나노 이중 캡슐화와 미세 버블링 등을 이용해 화장품 유효물질을 피부 깊숙이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다. 그는 이 기술로 2006년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에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김 대표는 상을 받을 당시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던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라는 뜻밖의 인연을 만났다. 우리나라 벤처1세대 기업인 황 회장은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 반도체 증착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김 대표는 이날 황 회장에게 “좋은 기술을 확보했지만 부채 등으로 인해 원활히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황 회장은 며칠 후 당시 종잇조각에 불과했던 파이온텍 주식 일부를 25억원이란 거금에 사들였다. 당시만 해도 빚쟁이에 불과했던 김 대표의 ‘열정’ 하나만 보고 내린 결정이었다.황 회장으로부터 ‘엔젤투자’를 받은 김 대표는 이후 빚을 청산하고 재기에 나설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이후 10년 정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2015년 바이오 기능성화장품인 ‘볼륨톡스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200만개 이상 판매하면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그는 “황 회장과는 여전히 멘토·멘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영에 있어 어려움을 느낄 때면 으레 황 회장을 찾아가 자문을 구한다”고 말했다.◇300억 들여 글로벌센터 구축 “글로벌 바이오화장품 회사의 꿈”볼륨톡스 오리지널을 앞세워 내수시장에 안착한 김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그 시작으로 그는 올해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김 대표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하는 데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베트남은 음악과 드라마 등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인 국가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국내 유수 화장품 업체들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지에서 안착한 화장품 회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베트남만의 독특한 유통구조로 인해 현지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를 미리 파악한 김 대표는 베트남에 진출하기에 앞서 현지 뷰티업계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인 원 티빅 리엔 디엠씨(DMC) 회장을 찾아갔다. 그는 “리엔 회장을 만나기 위해 호치민·하노이를 오가는 등 삼고초려하는 과정을 거쳤다. 리엔 회장은 이미 한국의 유수 화장품 업체들로부터 협력하자는 제안을 받은 상황이었다. 리엔 회장에게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우리 회사 제품을 딱 3번만 써달라’고 이야기했다. 며칠 후 리엔 회장으로부터 ‘협력하자’는 답을 받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리엔 회장과 함께 베트남에서 론칭 행사를 하던 날, 김 대표의 몸은 성치 않은 상황이었다. 행사 며칠 전에 왼쪽 다리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어렵사리 얻어낸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아픈 몸을 이끌고 베트남 현지로 향했다. 그의 ‘부상투혼’ 덕에 파이온텍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첫해인 올해 100만달러라는 값진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베트남 진출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어 내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10여개 국가에도 대표사무소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화장품 제품군을 확대하는 작업에도 여념이 없다. 그는 미용·패션에 투자하는 남성인 ‘그루밍족’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지난달 남성전용 화장품 브랜드 ‘유가이즈’를 출시했다. 그는 “그동안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 이제 DNA 화장품을 비롯해 남성화장품, 색조화장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야 할 때”라며 “여기에 건강기능식품, 탈모방지샴푸 등 또 다른 영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DNA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변화를 꾀하기 위해 총 300억원을 투입해 충북 오송생명과학2단지에 8000평 규모로 글로벌센터를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경기도 판교에 ‘바이오기술센터’를 설립해 수도권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 핵심기반기술 연구를 위한 R&D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그는 “글로벌센터를 준공하면 현재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는 본사 기능을 이곳으로 이전하고 교육센터도 추가할 예정”이라며 “바이오기술센터를 통해 첨단바이오기술 R&D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코스닥을 통한 기업공개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김태곤 파이온텍 대표는△1972년 경기 포천 출생 △충북대 공업화학과 졸업 △충북대 대학원 석사 △충북대 박사과정(현재) △2001년 파이온텍 설립 △2006년 벤처창업대전 산업자원부장관상 △2010년 지식경제부장관상 △2011년 충북도지사상 △2012년 중소기업청장상 △2014년 보건복지부장관상 △2017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대통령상김태곤 파이온텍 대표(왼쪽에서 5번째)와 직원들이 충북 오송 파이온텍 본사에서 제품들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파이온텍)
- 가을 피부건조, 헤어와 바디 위한 힐링 타임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얼굴의 스킨케어 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게 헤어와 바디 케어다. 최근 주목 받는 헤어와 바디 케어 제품을 보면 모발과 두피 쪽은 모근 강화 및 탈모 관리를 위한 제품이, 바디 쪽은 강한 보습력과 함께 피부를 편안히 진정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건강하게 가꾸고 싶은 당신을 위한 최적의 헤어·바디 케어 제품을 소개한다.■모발과 두피가 편안하고 건강해지는 시간낮밤의 큰 온도차와 차갑고 건조해진 공기는 모발과 두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 계절 사랑 받는 헤어케어 제품들은 스킨케어 기술을 응용해 두피를 보호하고 두피의 힘을 길러주는 제품들이 많다. 고기능성 두피케어 제품으로 건강한 두피 환경을 만들어 환절기 탈모를 관리하자.사진=시세이도 ‘더 헤어케어 휀테 포르테 파워 뷰티 드롭’, 자올 닥터스오더 ‘시너지 부스터’시세이도의 ‘더 헤어케어 휀테 포르테 파워 뷰티 드롭’은 스킨케어 성분이 가득한 고농축 두피 세럼이다. 농축 세럼 한 방울로도 강하고 탄력 있는 모발이 자라는 건강한 두피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건성 두피, 민감성 두피, 지성 두피 3종류로 출시됐다.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의 ‘시너지 부스터’는 두피에 직접 두드려 흡수시키는 ‘B-서큘레이션 노즐’을 적용해 낭비 없이 고농축 영양 성분이 두피와 모근에 흡수되도록 해주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기존 스프레이 분사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두피 영양 흡수율을 높이고, 두피 마사지를 통해 특허물질이 함유된 유효성분과 코펙실, 비오틴, 백금 등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 흡수를 원활하게 해 간편하게 탈모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극강의 보습력으로 환절기에도 끄덕 없는 바디 케어건조하고 갈라져 가려움까지 느껴지는 환절기 피부.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을 보기 싫다고 박박 문질러 밀어내는 건 금물이다. 보습에 도움이 되는 세정제를 사용한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자.사진=더바디샵 ’아몬드 밀크&허니 카밍&케어링 샤워 크림’, 더마비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 로션’, 러쉬 ‘드림 크림’더바디샵의 ‘아몬드 밀크&허니 카밍&케어링 샤워 크림’은 부드럽고 촉촉한 크림 타입의 바디워시다. 스페인의 유기농 아몬드 밀크와 에티오피산 꿀 성분이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에 촉촉한 수분감을 부여하고, 크림 타입 텍스처가 피부를 부드럽게 세정해준다.더마비의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 로션’은 48시간 촉촉한 보습을 유지해 주는 고보습 로션이다. 피부 구조와 유사하게 재현한 네오팜의 독자기술 MLE® 피부장벽 포뮬러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보습성분이 피부에 흡수되도록 해 거칠어진 피부의 정상화를 돕는다.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성분을 배제한 저자극, 무첨가 처방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러쉬의 ‘드림 크림’은 끈적임 없이 피부에 스며드는 바디 크림이다. 오트밀, 캐모마일 등 자연유래 보습 성분이 건조한 피부에 촉촉함을 전달하며, 라벤더 오일이 편안한 사용감을 선사한다.
- 제2회 대한민국 피부건강엑스포, SETEC 전시장서 개최
- (사진=2018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1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피부과학연구재단(재단이사장, 서성준 교수)이 주최하는 ‘2018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피부과학회·대한피부과의사회·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 허밍아이엠씨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 네오팜·동구바이오제약·에스트라·동아ST(피부건강의날)의 협찬으로 16일까지 진행된다.피부건강 엑스포는 피부의 근본적인 문제 치유,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 정보 등을 공유하는 ‘피부건강 전문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2500여명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함께 기획·참여했다. (사진=2018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올해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5일에는 아토피, 여드름, 모발, 화장품, 색소 등의 주제로 △아토피피부염 바로 알기 △깨끗한 피부유지하기 A to Z △원형탈모 바로 알기 △여드름 똑똑하게 관리하세요 △민감성 피부관리법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16일에는 △아토피 피부염의 올바른 관리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여드름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 △탈모와 모발이식 △염증성 색소 예방과 개선에 대한 대한피부과학회 산하 학회 소속의 교수 및 전문의들의 강연이 열린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피부과 전문의가 1:1 상담에 나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사진=2018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이날 2시부터 시작되는 에스테틱 전문가 강연 세션에서는 ‘아름다움을 욕망하라’의 저자 박정현 원장이 ‘홈 에스테틱 시대,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양일훈 박사가 ‘화장품 처방법’이라는 주제로 올바른 피부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기간 동안 일일 선착순 100명, 총 300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럭키백 선물을 증정하고, 현장 참가자들에게는 매일 추첨하여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및 화장품 아이템 등이 증정된다. 서성준 피부과학연구재단 이사장(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18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는 더욱 풍성해진 규모로 과학적인 피부건강 관리법 공유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 소비자와 화장품 및 의료기기 회사를 연결하는 장이자, 우수한 제품들의 해외 진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동훈 스템랩 대표, ‘지식재산의 날’ 특허청장 표창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오동훈 스템랩 대표가 4일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주최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법정기념일로 처음 제정된 9월 4일 ‘지식재산의 날’을 맞아 지식재산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식재산 진흥 유공 정부포상을 마련했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 표창(개인 및 지자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개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개인), 특허청장 표창(개인) 분야에서 ‘2018 지식재산인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이날 시상식을 진행했다.오동훈 대표는 역분화줄기세포 기반의 재생의료 관련 지식재산(IP)을 37건 창출, 이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허청장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는 특허기술 이전 16건(국내 14건, 해외 2건), 산학연 협력을 통한 신규 특허 창출 13건(등록 9건, 출원 4건), 상표권 확보 3건, 디자인권 확보 2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 3건이다. 2011년 설립된 스템랩은 고려대학교 유승권 생명공학부 교수가 보유한 ‘직접교차분화’ 원천 기술을 사업화한 바이오 벤처다. 스템랩이 보유한 직접교차분화 기술은 줄기세포를 치료효능을 가진 다른 타입의 세포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머리카락, 피부, 소변 등에서 얻은 체세포를 역분화하는 과정(배아 단계와 성체 세포의 중간단계)에서 환자가 필요로 하는 조직세포로 분화하게 한다. 이로 인해 성체 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의 장점만 취하고 단점은 극복한 기술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만능 분화단계까지 가지 않아 종양원성이 없으며 생체내 이식했을 때 원하는 세포로 높은 효율로 분화하며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현재 스템랩은 직접교차분화 기술을 통해 자가 신경줄기세포 및 희소돌기아교세포를 이용한 중추신경계통 질환 치료제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2016년 코넥스에 상장한 스템랩은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도 계획 중이다.스템랩 CI(자료=스템랩)
- "그루밍족 잡아라" 중소기업, 남성용품 공략 '후끈'
- 가발 중소기업 하이모는 최근 20~30대 젊은 남성 고객들을 위한 가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남성 모델이 하이모로 모히칸컷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하이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외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늘면서 ‘그루밍족’(패션에 투자하는 남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화장품 등 뷰티 분야 중소기업들은 최근 남성전용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는가 하면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요 창출에 나섰다. 남성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올라서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화장품에 주력하는 파이온텍은 다음달 1일 남성용 브랜드 ‘유가이즈’(UGUYZ)를 출시한다. 파이온텍은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펩타이드 에센스’로 2015년부터 150만병 이상의 판매를 이끌어낸 화장품 분야 강소기업이다. 그간 여성을 위한 화장품에 주력해왔던 파이온텍이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온텍은 최근 유명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통해 주목 받는 배우 이시언씨를 모델로 섭외, 방송광고까지 준비 중이다. 파이온텍은 유가이즈 광고·마케팅을 추석 이후인 오는 10월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파이온텍 관계자는 “피부타입에 맞는 고기능성 올인원 제품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으면서 피부톤 보정과 수분 보충을 함께 해주는 ‘퍼펙트 프로텍터’ 등 피부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들로 구성했다”며 “평소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 이시언씨를 모델로 발탁, 새로운 멋을 아는 남자로 변신한다는 콘셉트로 광고를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더마코스메틱(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닥터지’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 역시 남성 화장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닥터지는 올 상반기 자외선 차단제 ‘쿨 모이스트 업’ 선스틱을 출시했다. 피부 이질감을 싫어하는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앞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15년 스킨과 로션을 결합한 남성용 ‘아쿠아 밸런스 올인원’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말에는 군 장병들을 위해 ‘블랙 스네일 크림’을 출시, 군에 납품하는 등 남성용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15년부터 출시해 확대하고 있는 남성용 화장품 시리즈 ‘아쿠아 밸런스’.(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스타콜라보 역시 올해 배우 다니엘 헤니와 함께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 ‘에이치로즈’ 론칭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다니엘 헤니가 직접 출연, 에이치로즈 화장품을 간접광고(PPL) 방식으로 노출하는 등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치로즈는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이 적고 모공을 막지 않으면서 피부를 가꿀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이 같이 중소기업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은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1조 28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1조 4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견고하게 구축한 여성용 화장품 시장에 비해 남성용 시장은 새롭게 형성되는 만큼 제품과 기능에 따라 수요층의 유동성이 크다. 화장품 시장 후발주자인 중소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이유다.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대기업들도 남성용 제품을 확대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화장품뿐 아니라 남성 고객들이 많은 가발업계에서도 연령층 파괴가 일어나고 있다. 가발 중소기업 하이모는 20~30대 젊은 고객들을 위한 제품 ‘이지헤어’, ‘시티맨’ 등을 최근 선보였다. 초기 탈모가 시작하는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탈모 부분을 자연스럽게 숨기고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하이모의 지난 3년간 20~30대 고객 비중은 전체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비중이 늘고 있다.속옷업계에서도 남성용 바람이 불고 있다. 2013년 설립한 중소기업 라쉬반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30억원을 올리며 5년 만에 ‘깜짝 성장’을 했다. 허벅지와 남성 주요 부위를 자연스럽게 분리해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해주는 기능이 차별점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방송인 이상민씨를 모델로 발탁, 마케팅에도 힘을 실었다. 현재 라쉬반코리아 속옷은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에도 수출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성들도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하고 관리하는 추세”라며 “화장품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 출시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앞으로 남성용 소비시장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라쉬반코리아가 유명 축구팀 ‘레알마드리드’와 제휴해 내놓은 남성용 언더웨어. (사진=라쉬반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