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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81건

GV70, XC40 등 지난해 국내 출시 신차 모두 공기질 충족
  • GV70, XC40 등 지난해 국내 출시 신차 모두 공기질 충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이오닉6, 니로 등 지난해 국내에서 신차가 모두가 실내 공기질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16개 자동차 제작사의 25개 신차를 대상으로 한 실내 공기질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신차의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 벤젠, 톨루엔 등 8개 휘발성 유해 물질이 권고 기준을 충족하는지 조사하고 있다.지난해부터는 수입 자동차도 직접 실내 공기질을 측정을 확대했다. 그전까지는 수입차 제작·판매사가 자체 측정한 결과를 제출해왔다.현대차의 아이오닉6와 GV70, BMW의 X3, 볼보의 XC40, 테슬라의 모델Y 등은 유해 물질 방출량이 권고기준보다 낮았다.한편, 2021년 조사 기준 코로나 사태로 부품수급이 어려워 조사하지 못한 메르세데스벤츠 GLA250 4MATIC의 경우 벤젠 방출량이 권고기준인 30㎍/㎥을 초과한 78㎍/㎥로 측정됐다. 벤젠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 중 합성섬유, 플라스틱 부품에서 방출되며 피로, 두통,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국토부는 벤츠에 해당 차량이 생산되는 독일 현지 생산라인과 부품 원재료·단품을 조사하고, 차량 실내 공기질을 추가 측정할 것을 요구했다. 벤츠가 자체 측정한 결과 유해물질 방출량은 권고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벤츠는 차량 부품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주행 시험을 여러 번 하고, 기름 역시 여러 차례 넣으면서 신차 보호용 비닐 커버와 종이 깔개가 오염돼 벤젠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벤츠는 앞으로 생산과정에서 주행 시험과 주유 작업을 할 경우 신차보호용 비닐 커버, 종이 깔개를 신품으로 교체하고 현장 작업자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
2023.01.10 I 박경훈 기자
더 길어진 머스크의 '지하 터널', 테슬라 전기차로 달려보니
  • 더 길어진 머스크의 '지하 터널', 테슬라 전기차로 달려보니[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바깥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지하 터널 이동 수단 ‘베이거스 루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CES 명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세운 회사(보링컴퍼니)가 뚫어놓았다는 그 터널이다.테슬라 차량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지하에 뚫려 있는 ‘베이거스 루프’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김국배 기자)베이거스 루프엔 두어 대의 전기차가 세워져 있었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X와 모델Y다. 정류장 공간의 네 모퉁이엔 터널이 뚫려 있다. 이 터널들은 센트럴홀과 사우스홀, 웨스트홀을 연결한다. 1~5번 정차 공간은 웨스트홀, 6~10번 정차 공간은 사우스홀로 향하게 돼 있다.자율주행 차량을 기대했지만 그건 아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방식이다. 당초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규제로 실현되진 못했다고 한다.차량을 골라 타고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자 곧장 터널로 진입했다. 터널의 폭은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았다. 구간마다 보라색, 파랑색, 초록색 등으로 터널 색깔이 형형색색 바뀌었다.내부 대시보드에 표시된 속도는 30~40마일(48~64㎞/h)을 오갔다.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분. 도착 지점은 지상에 위치한 루프 정류장이었다. 걸어왔다면 15분 이상 걸릴 거리다.작년과 달라진 점은 차량 운영 대수, 정류장 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2.7㎞였던 터널 길이도 4.7㎞로 길어졌다. 루프 관계자는 “현재 100대 이상의 차량이 운영되고 있고 스테이션은 작년보다 2개(리조트월드역·LVCC 리비에라역) 늘어 총 5개”라고 말했다. 지난해 CES 당시엔 70대 가량의 전기차가 운행됐다.2019년부터 루프 터널 건설을 추진한 보링컴퍼니는 루프 터널을 라스베이거스 전체로 확장하고 노선을 확대해 유료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도심 교통 체증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CES 기간 베이거스 루프 이용 요금은 무료다.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외부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지하터널 이동 수단인 ‘베이거스 루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김국배 기자)‘베이거스 루프’ 스테이션. (사진=김국배 기자)베이거스 루프 맵 (사진=김국배 기자)베이거스 루프에서 운행되는 테슬라 전기차
2023.01.04 I 김국배 기자
테슬라 4분기 車인도량 최대…월가 예상치엔 미달
  • 테슬라 4분기 車인도량 최대…월가 예상치엔 미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가 4분기 인도실적이 월가 기대치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기차 인도실적도 연간 50%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회사의 목표치에 미달했다.테슬라 (사진=AFP)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인도량은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최다 실적을 기록했지만, 월가 예상치(42만~43만대)를 밑돌았다.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합쳐 보급형 전기차의 인도 실적은 38만8131대, 고급형 세단 모델S와 SUV 모델X의 인도량은 1만7147대였다.이에 따라 지난해 테슬라는 지난해 고객에게 총 131만대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40%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테슬라가 당초 제시했던 50% 증가 목표치에는 못 미치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초 중국 코로나19 관련 생산중단, 공급망 문제 및 수요감소 우려가 있어도 50%(140만대 인도)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내내 생산과 물류 차질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이 코로나19 문제로 문을 닫으면서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급격한 금리인상, 유가 안정화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것도 타격이었다. 테슬라는 공급 대비 수요가 늘 넘쳤기 때문에 늘 정가정책을 고수했지만, 지난해말 재고가 쌓이면서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말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모델3, 모델Y에 7500달러(951만원)의 할인을 제공한 뒤 이를 고가 차량인 모델S와 모델X로도 확대하면서 안간힘을 쏟아냈지만, 목표 달성에는 역부족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주가가 65%라 하락하면서 시총이 6750억달러(약 850조원)가 증발했다.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테슬라의 인기 하락과 함께 일런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후 잇단 기행으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37% 급락했다. 소비자들로부터 얻은 혁신의 가치가 예전만큼 못하다는 평가다.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심각한 수요 문제에 직면했다”며 “저가 차량을 대규모로 선보이기 이전까지 수요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슬라가 차량가격을 1800달러에서 4500달러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한편, 테슬라는 매출과 순이익을 포함한 작년 4분기 실적을 오는 25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다. 월가에서는 매출이 전년대비 50% 늘어난 820억달러, 영업이익은 두배 이상 증가한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01.03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4분기 인도량 40.5만대 그쳐…예상치 밑돌아
  • 테슬라, 4분기 인도량 40.5만대 그쳐…예상치 밑돌아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가 4분기에 40만5000여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4분기 차량 생산 및 인도량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생산량은 43만9701대, 총 인도량은 40만5278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보급형인 모델3 세단과 모델Y 크로스오버가 38만8131대, 고급형인 모델S 세단과 모델X SUV가 1만7147대 인도됐다. 데이터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최종(12월31일 기준) 인도량 추정치가 42만5000~42만7000대 수준였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총 137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고, 인도량은 131만대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수준이다. 테슬라 경영진은 연간 50%의 증가를 자신해 왔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내 코로나 19 발생으로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된 바 있고 수요 촉진을 위해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가격인하 등 판촉 행사를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지난 주말 테슬라 주가가 기록적인 4분기 및 연간 인도량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만큼 이번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직면한 수요 둔화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2023~2024년 전망치가 재설정(하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리 상승 및 소비둔화는 테슬라와 같은 고평가 주식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웨드부시의 댄 이브 애널리스트도 “테슬라에서 수요 문제(감소)가 확실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생산·인도량 수치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2023.01.03 I 유재희 기자
수요급감에…테슬라 올해도 中서 할인행사 연장
  • 수요급감에…테슬라 올해도 中서 할인행사 연장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가 지난해말 중국에서 시행했던 할인행사를 올해 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기차 수요마저 둔화하고 있는 데다 경쟁사에서 대거 전기차를 내놓자 고육지책을 내놓은 셈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테슬라 중국 법인이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부터 오는 2월28일까지 세단 모델인 ‘모델3’과 스포츠유틸리티(SUV)인 ‘모델Y’ 신가를 구매하는 고객은 총 1만위안(약 18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제공해온 6000위안(약 110만원)의 구매 보조금과 같은 해 11월 처음 도입한 4000위안(약 73만원)의 보험 관련 보조금을 새해에도 계속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지난해말부터 미국에서도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모델3, 모델Y에 7500달러(951만원)의 할인을 제공한 뒤 이를 고가 차량인 모델S와 모델X로도 확대했다.테슬라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달리 그간 정가 정책을 고수해 왔다. 유가 급등으로 전기차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굳이 판관비를 쏟아부으며 할인행사에 나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가가 안정화되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수요 급감 현상이 벌어졌다. 여기에 포드, GM, 현대차 등 경쟁사들이 전기차 신차를 내면서 전기차 경쟁도 격화됐다.재고도 계속 쌓이면서 테슬라도 결국 백기를 들고 할인 판매에 나섰다. 테슬라는 조만간 역대 최대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는 애초 목표인 연간 기준 50%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이미 전망한 바 있다.테슬라의 인기 하락과 함께 창업자인 일런 머스크의 잇단 기행으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37% 급락했다. 소비자들로부터 얻은 혁신의 가치가 예전만큼 못하다는 평가다. 주가가 폭락하자 머스크는 지난해 12월28일 테슬라 전(全)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으로 보여주면 시장에서도 인정해 줄 것”이라며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3.01.02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美서 4만여대 리콜…“조향 보조장치 분실 우려”
  • 테슬라, 美서 4만여대 리콜…“조향 보조장치 분실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가 일부 차량에 탑재된 조향 보조장치인 ‘파워스티어링 어시스트’가 주행 중 분실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에서 4만대 이상에 대한 리콜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S’.(사진= AFP)이번 리콜은 차량이 험한 도로나 움푹 파인 곳을 지날 때 파워스티어링 어시스트가 분실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상은 2017~2021년형 ‘모델S’와 ‘모델X’다. 테슬라는 지난달 11일부터 조향 보조장치의 이상을 감지할 수 있도록 주행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배포하기시작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파워스티어링 어시스트의 분실될 경우 저속 주행시 조향에 더 큰 힘을 필요로 하며, 충돌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테슬라는 미국에서 이번 리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314대의 차량 경보를 확인했으며 부상이나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이와 별도로 테슬라는 유럽 시장 수출용으로 생산한 2021년형 모델S 중 53대에 대해 사이드미러 기준 요건 미달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모두 17건, 총 340만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2022.11.09 I 장영은 기자
美증시, 공화당 우세론 속↑…비트코인 '폭락'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공화당 우세론 속↑…비트코인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일과 맞물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정부 재정지출 감소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확대됐다. 반도체·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사태에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했고,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확대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 속 하락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인 미 중간선거가 동부지역에서 현지시간 8일 새벽 5시부터 시작됐다. (사진= AFP)◇ ‘중간선거’ 뉴욕증시, 3거래일째 상승…달러화 약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상승한 3만3160.83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오른 3828.11을, 나스닥지수는 0.49% 상승한 1만616.20에 거래를 마쳐. -3대 지수는 중간선거일에 앞서 3거래일 연속 오름세. -공화당 승리가 예상되면서 정부 재정지출 감소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 공화당 우세 여론…“재정지출 부담 우려”-LPL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었던 18번 동안 선거 이후 12개월간 주가가 모두 올라. 평균 상승률은 14.7%에 달해.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에서도 가까스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기존의 재정 지출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있어.-UBS는 내년 2분기에서 4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내년 2분기에 S&P500지수가 3200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치고 내년 말에 39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2024년 연말 전망치는 4400으로 제시.◇ FTX 여파에 암호화폐 시장 급락세-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관련 소식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하락폭을 축소.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정도인 데다 FT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2시간 동안 60억달러 규모 자금이 유출됐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이 10% 넘게 급락.-로빈후드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 관련 종목군에 대한 매물 출회 야기하며 강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에 부담. 금융회사 유동성 부족 이슈와 대규모 자금 유출은 투자심리 위축. ◇ 달러 약세 속 반도체·소프트웨어株 강세-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향 안정에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 견인. 애플 등 대형 기술주는 장 후반 매물 출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1.64%, 엔비디아는 2.10%, 온세미컨덕터 2.47% 상승. 소프트웨어 업종 세일즈포스는 1.74%, 인튜이트는 3.37% 올라. -테슬라는 4만여대 모델X 차량 리콜 소식과 암호화폐 시장 둔화 등 영향에 2.93% 하락. ◇ 대출금리 7%시대…120만명 세금 내면 원리금도 못 갚아-9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자 1646만명 가운데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는 120만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지난 3월 말 평균 금리(3.96%)에 3%포인트가 상승했을 경우 대출자들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 美 중간선거 투표, 일부 지역 투표 시간 연장-미국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 투표가 8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진행. -미 동부 버몬트주(州)에서 오전 5시(미 동부시간)에 가장 먼저 투표가 개시된 가운데 대부분의 주가 오전 6∼8시에 투표를 시작. -켄터키와 인디애나주는 오후 6시에 투표를 종료하며, 대부분의 주는 현지시간 오후 7∼8시 사이에 투표를 마감.-일부 지역에서는 기계가 오작동하는 문제 등으로 투표가 차질을 빚기도. ◇ 국제유가 하락…中제로코로나 따른 수요 우려-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확대되면서 제로코로나 정책 확대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부각되며 하락.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다음 주 예측이 따뜻한 날씨를 이유로 하향 조정되자 10% 넘게 급락. ◇ 정부, 내년 예비비 33%↑…야당은 감액 예고-정부가 유사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활용할 수 있는 예비비 예산을 내년에 30% 넘게 늘리기로 해. 야당은 감액을 예고. -9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비비 예산으로 5조2000억원을 편성.◇ 美, 北 탄도미사일 물품조달·자금확보지원 관련 제재-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위한 물품조달과 자금 확보를 위한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개인 및 기업에 대해 제재를 부과.
2022.11.09 I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도 어렵다지만…이백슬라 담는 개미들
  • 뉴욕증시도 어렵다지만…이백슬라 담는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우려에 ‘서학개미’의 매수세가 움츠러들었지만 ‘테슬라 사랑’만은 여전했다. 최근 한 달 간 서학개미들이 사들인 테슬라 주식 규모는 6665억원에 달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순매수한 규모는 4억6940만달러(6665억5407만원)에 달했다. 직전 한 달(9월5일~10월 4일)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2억100만달러(2854억2389만원) 순매도했지만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한 달 테슬라의 주가는 16.6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의 하락률 6.04%보다 훨씬 가파른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지분을 내다 팔 것이란 우려로 테슬라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였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200달러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추가 매도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회사 내부자는 주식 매매일로부터 2거래일 안에 ‘양식(Form)4’를 제출해야 하지만, 머스크의 매도는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서학개미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대하는 월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우선 3분기부터 어닝쇼크가 발목을 잡는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214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219억6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도량도 34만3830대로 시장 예상치인 37만1000대에 못미쳤다. 게다가 중국 내 전기차 가격 인하도 테슬라의 발목을 잡는다. 테슬라는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3’와 ‘모델Y’의 판매가 인하를 공지했다. 모델3의 최저 판매가는 종전 대비 5% 내린 26만5900위안(5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델Y의 최저가는 28만8900위안(5600만원)으로 8.8%나 내렸다. 중국 컨설팅업체 오토포사이트는 “올해 전기차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한편 최근 한 달 동안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2위는 나스닥100지수의 일일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1억3306만달러), 3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3X SHS’(8448만달러)로 집계됐다. 4위는 3234만달러로 애플이 차지했다.
2022.11.07 I 김인경 기자
트위터 매출 급감에 테슬라 주가마저 추락…궁지 몰린 머스크
  • 트위터 매출 급감에 테슬라 주가마저 추락…궁지 몰린 머스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 주가가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만 35% 추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하락률의 2배에 이르는 낙폭이다. 일런 머스크 CEO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미국 대형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처음 밝힌 게 4월25일이었고, 그날 332,67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이상 하락하며 207.4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헤지펀드 투자자인 론 배런이 주최한 배런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배런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등 머스크 CEO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회사에 주주로 있으며, 머스크가 영위하는 사업에 대해 낙관론을 설파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 CEO는 배런에게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 이후) 일주일에 78시간 정도였던 업무시간이 120시간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뒤 “트위터가 조만간 제 방향을 잡게 된다면 스페이스X나 테슬라보다 관리하기 훨씬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자신이 트위터의 유일한 이사이며 CEO로서의 역할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앞으로 누가 그를 대신해 트위터 CEO를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실제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에 제너럴 모터스(GM)와 아우디 등 일부 자동차회사들은 트위터에 대한 광고 집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행동주의자들의 광고주 압박으로 인해 트위터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7500명 직원 가운데 상당수를 감원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외에도 이번 트위터 인수가 중장기적으로 자신의 본체 비즈니스인 테슬라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도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트위터와 머스크 CEO의 대규모 팔로어들에 의존해 주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왔고, 머스크는 이를 이용해 자신의 모든 회사와 제품, CEO로서의 자기 이미지를 널리 홍보해왔다. 특히 자신의 팔로어들을 독려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같은 규제 기관이나 언론, 테슬라에 비판적인 사회운동단체 등을 공격하도록 하기도 한다. 머스크 CEO는 현재 트위터를 관리하기 위해 테슬라 직원과 오토파일럿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그외 외부 자문역과 후원자 등 50여명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 직원들이 본업과 트위터에서의 업무를 어떻게 나눌지, 그들의 책임이나 보상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머스크 CEO는 컨퍼런스에서 “테슬라가 엔트리급인 ‘모델3’ 전기차 세단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며, 하루 4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을 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또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배터리가 필요할지, 그에 따라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직접 채굴에 뛰어들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도 했다.이 자리에서 배런은 ‘일부 보도처럼 (스위스의 다국적 광산업체이자 원자재 거래회사인) 글렌코어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머스크 CEO는 “글렌코어에 대한 투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리튬 채굴에 대해선 “테슬라가 직접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5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장투하려면…트위터 인수 우려 노려야-한화
  • 테슬라 장투하려면…트위터 인수 우려 노려야-한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테슬라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치면서 시간 외 주가가 6.3%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팔아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할 것이란 우려 역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를 성장성 훼손으로 단정하긴 어려우며 트위터 인수 마감인 28일까지 대주주 매도 우려로 인한 주가 부진이 오히려 장기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조언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2022년 3분기 매출액은 215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05달러로 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2.7%, +4.5%였다”며 “매출의 부진은 테슬라가 이미 지난 2일 공시한 물류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기 말에 몰린 수요 대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4분기에도 물류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연간 목표율인 인도율 50% 성장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1년 총 인도량이 약 94만대라 2022년 140만대를 인도해야 하는데, 3분기까지 인도량이 90만대 수준이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강한 달러의 영향과 원자재값 상승도 수익성에 부정적이었다. 오스틴과 베를린 공장 가동에 소요되는 비용도 부담”이라고 짚었다.전기차 생산은 모델 S/X 1만9935대, 모델 3/Y 34만5988대로 총 36만5923대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4%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차량 인도대수는 생산량보다 적었다. 모델 S/X가 1만8672대, 모델 3/Y가 32만5158대로 총 34만3830대였다. 생산한 것보다 인도량이 적어 수요 부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연말부터는 테슬라의 자동차 포트폴리오가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미국 네바다 공장에서 테슬라 트럭 ‘세미’가 생산 중”이라며 “12월 내 펩시에 처음 납품될 예정”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2024년까지 대형 화물 트럭 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며 2023년 중순에는 텍사스 공장에서 사이버트럭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슈퍼카 로드스터와 로보택시도 개발 중이다. 트위터 인수가 단기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 머스크 CEO는 법원 명령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트위터를 인수해야 한다. 인수에 필요한 약 25억달러의 추가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머스크 CEO가 테슬라 지분을 추가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물류와 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은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영업이익률 17.2%, 자동차 단일 매출 성장률 55%, 총 자동차 인도량 증가율 42%는 견조한 수준이며 현금흐름도 양호해 성장성 훼손을 논하긴 어렵다”며 “대주주 지분 매도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장기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2022.10.21 I 김보겸 기자
`역대급 매출` 발표 앞둔 테슬라, 과속방지턱 넘어설까 (영상)
  • `역대급 매출` 발표 앞둔 테슬라, 과속방지턱 넘어설까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가 이번주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이후엔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공급망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와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중국 판매 부진 등으로 고전해왔던 테슬라의 비즈니스가 본격화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에서의 기대도 높다. 지난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종목이 테슬라와 테슬라 주가의 1.5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테슬라 불 1.5배 상장지수펀드(ETF)`였을 정도다. 일단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3달러, 매출액이 223억달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PS는 2분기의 0.76달러에 비해 35.5%나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년동월대비 62% 증가, 전기대비 32% 증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평균 판매가격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4% 상승한 것을 넘어 “훨씬 더 큰 폭으로 뛸 것”이라는 게 월가 전망이다. 실제 테슬라는 앞선 6월에 `모델Y` 가격을 3000달러 인상하는 것을 비롯해 `모델X`와 `모델S`는 더 큰 폭으로 올린 바 있어 그 결실이 3분기 판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총마진도 2분기 27.9%에서 3분기 32.9%로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테슬라의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에선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보다는 최근 물류난으로 인한 차량 인도 지연이 더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모델Y`는 차량 주문부터 인도까지 최장 6개월 대기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앞서 테슬라가 발표했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4만3830만대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2%, 전기대비 35% 각각 늘어난 분기 최대치였지만, 월가가 전망했던 35만4950대에는 못 미쳐 주가에 악재가 됐었다. 당시 회사 측은 “(전기차)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물류 용량이 몰리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내부 문건을 입수해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전기차 생산량 목표치를 크게 높여 잡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수요가 많은 만큼 생산량을 늘리는 것인데, 이렇게 생산된 전기차를 제 때 인도하지 못하면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게 된다. 테슬라 분기별 차량 인도량이와 관련, 최근 웨드부시증권은 테슬라가 처한 이 같은 물류난을 “단기적인 (주가) 과속방지턱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주가나 인도량에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인 만큼, 4분기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는 주가가 낮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월가에서는 테슬라는 두고 `단기적인 수요 둔화 악재, 중장기적인 정책 수혜`라는 이분법적 관점에서 주로 보고 있다. 최근 콜린 랜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시장금리 상승이 실적에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80달러에서 230달러로 낮춰 잡았다. 물론 이 목표주가도 현 주가대비 12.2%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긴 하다. 그는 “내년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거시경제 환경이나 금리 상승은 악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에너지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유럽에서는 더 불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만약 소비자들이 소비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면 6만달러에 이르는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늦출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달러화 강세로 인해 평균 판매단가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봤다.테슬라가 내부적으로 목표로 하는 분기별 전기차 생산량다만 그 역시도 장기적으로는 테슬라가 IRA 수혜로 인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그는 2023~2026년 테슬라의 EPS 추정치를 최대 33%씩 상향 조정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내후년 2024년을 기준으로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13.5%에 이를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테슬라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12.5%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2025년에는 그 비중이 처음으로 20%에 이를 것이고, 2030년에는 50%, 2040년에는 85%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서명한 뒤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봤다. 이 법에서는 전기차 신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특히 IRA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하되 배터리 부품 중 상당 부분을 역시 북미에서 조달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전기차에만 이 같은 세금 혜택을 준다. 골드만삭스는 “이처럼 까다로운 세액공제 요건을 감안할 때 미국 내에서 자동차와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고 있는 테슬라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론적으로 테슬라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만큼 미국 내 전기차 판매 가격이 인상되는 셈”이라며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대신에 세액공제 혜택을 이익을 챙길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테슬라가 비용 절감을 통해 전기차 가격을 오히려 더 낮추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2024년 전 세계에서 2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227만5000대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에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305달러로 잡았다. 이는 현 주가대비 4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또 하나 기대할 대목은 잠재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다. 지난 주말 퓨처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월가 자산운용사 FFND의 게리 블랙 공동 창업주는 최근 테슬라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가 늘어나고 있는 잉여현금흐름(FCF) 중 일부를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해달라”고 요구했다.서한에서 블랙 창업주는 현재 테슬라 주가가 무자비할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자사주 매입에 나서야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테슬라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테슬라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을 ‘BBB’로 받으면서 종전 투기등급을 벗어나 투자적격등급으로 올라선 만큼 자금을 차입하는 비용이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제 투자적격등급이 된 만큼 최소 100억달러(원화 약 14조4250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해 향후 수년 간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권고했다.이에 따라 19일 3분기 실적 발표와 이후 컨퍼런스콜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의 자사주 매입 요청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증시에서 성장기업들은 가급적 자사주 매입을 꺼리는 경향성이 높다.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을 추가적인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앞으로 3년 간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25%씩 늘어나면서 약 55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FCF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CF 규모가 워낙 큰데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미 단행됐던 만큼 자사주 매입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반면 론 배런 배런캐피탈 최고경영자(CEO)처럼 자사주 매입보다는 신규 생산시설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배런 CEO는 “현재 테슬라는 70억달러 정도를 들여 생산시설을 만들면 연간 150억달러씩의 현금을 벌어들인다”며 “공장을 짓고 생산을 늘리는데 따른 내부수익률이 100%에 가까운 만큼 가능한 한 빨리 FCF를 활용해 전기차 생산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10.17 I 이정훈 기자
머스크, 트위터 인수해 모든 것 가능한 앱 'X' 만든다
  • 머스크, 트위터 인수해 모든 것 가능한 앱 'X' 만든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를 통해 ‘엑스(X)’라는 새로운 앱을 만들 것이란 구상을 밝혔다. (사진= AFP)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everything app)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X가 구체적으로 어떤 앱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소통의 기능 외에도 전자상거래, 송금, 업무 관련 기능 등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SNS인 웨이신(위챗)과 비슷한 모델을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머스크는 그동안 위챗에 대해 “강력한 기능을 갖췄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극찬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 가진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트위터가 (중국에서) 위챗 정도의 수준에 도달한다면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위챗과 같은 슈퍼 앱 또는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머스는 트위터 인수가 X의 개발을 3~5년 정도 앞당길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초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으나 다시 이를 번복해 트위터를 원래 제시한 조건대로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트위터 이사회와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약 62조5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X는 머스크가 즐겨 사용하는 알파벳이다. 1999년 창업한 온라인 금융회사 이름은 엑스닷컴(페이팔 전신)이었고, 그가 소유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회사명에도 X가 들어간다.
2022.10.05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3분기 전기차 인도량 늘렸지만…월가 기대엔 못 미쳐
  • 테슬라, 3분기 전기차 인도량 늘렸지만…월가 기대엔 못 미쳐
  • 테슬라 `모델Y`[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SLA)의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량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3분기에 총 34만3830대의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도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24만1000대에 비해 42% 늘었지만, 팩트셋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취합한 시장 전망치인 36만4660대보다는 적었다. 3분기 중 전기차 생산량은 36만5923대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만8580대보다 5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었다. 이 기간 중 테슬라는 가격이 인상된 ‘모델S’와 ‘모델X’ 차량을 1만9935대를 생산했고, 고객 선호가 높은 ‘모델3’와 ‘모델Y’를 34만5988대를 각각 생산했다. 지난해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령 기간에 상하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기차 생산량과 인도량이 크게 줄었던 테슬라는,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 등지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며 증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회사 내 인공지능(AI)부문 최고 임원인 안드레이 카르파티의 이직, 독일과 텍사스 신공장에서의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일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번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친 것은 테슬라가 생산된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운송하는 물류 체계를 변경한데 따른 일시적인 지연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이날 “전기차 생산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배송해야 하는 차량이 몇 주일 내에 집중되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운송하기 위해 바꾼 물류 체계에 일부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헀다. 그러면서 최근 전기차시장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지만, 테슬라 차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분기 간 더 안정적인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분기 말에 인도량이 몰리면서 고객 경험에 일부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2022.10.03 I 이정훈 기자
소비위축에도 빛난 코스트코 실적...주가는 '뚝' (영상)
  • [美특징주]소비위축에도 빛난 코스트코 실적...주가는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발 충격이 지속되면서 또 다시 하락 마감했다. 강력한 긴축 조치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의 110만대 차량 리콜 소식에 전기차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가 만연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코스트코도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코스트코(COST)이날 코스트코 주가는 1.2% 하락으로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5% 추가 하락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트코는 장 마감 후 2022년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20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2달러로 각각 시장 전망치 716억4000만달러, 4.15달러를 웃돌았다. 신선 식품과 에너지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스트코는 월마트, 타깃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 고소득자 고객층이 두터운데 이들의 소비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코스트코가 실적 발표 후 최근 인건비와 운임비 상승으로 영업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레반스 테라퓨틱스(RVNC)보툴리늄 독소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레반스 테라퓨틱스 주가가 0.93% 하락한 25.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레반스 테라퓨틱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미간 주름 신약 ‘댁시파이’의 출시가 임박했다”며 “장기 지속형 신약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존 제품들의 효과 지속기간은 3~4개월에 그치는 반면 댁시파이의 지속성은 6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가격은 기존 제품 가격 대비 30%의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시장에서 2025년 21%, 2030년 35%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TSLA)글로벌 1위 테슬라가 미국에서 110만대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4.1% 하락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결함으로 승객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약 11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공지했다.리콜 대상 차량은 2017~2022년 생산된 모델3 차량 일부와 2020~2021년 제조된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며, 2021~2022년 나온 모델S 세단과 모델X SUV도 일부 포함됐다.세이프티 파워윈도우는 창문을 자동으로 닫는 과정에서 어떤 물질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다시 내려가는 기능이다. 어린이 등이 창문에 끼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해당 차량들은 물체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리콜 조치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류를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테슬라 리콜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날 루시드(LCID, -8%), 니콜라(NKLA, -6.9%), 카누(GOEV, -6.3%), 리비안(RIVN, -5%) 등 전기차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2022.09.23 I 유재희 기자
11번가, 'SK렌터카 다이렉트' 론칭…"출고 지연없이 테슬라 타세요"
  • 11번가, 'SK렌터카 다이렉트' 론칭…"출고 지연없이 테슬라 타세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1번가는 온라인으로 차량을 장기 대여할 수 있는 ‘SK렌터카 다이렉트’ 서비스를 이커머스 최초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신차 출고가 1년 이상 미뤄지고 있고 자동차 가격 역시 급등하는 이른바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 현상까지 겹치면서, 구매 대신 장기렌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겨냥한 것이다.11번가 ‘SK렌터카 다이렉트’ 서비스.(사진=11번가)이번 서비스는 11번가 내 ‘SK렌터카 다이렉트 공식’ 스토어에서는 ‘SK렌터카 다이렉트’가 제공하는 ‘빠른 배송’(계약 후 7일 이내 인도)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서류나 상담사 통화 없이도 24시간 비대면으로 온라인 견적을 뽑을 수 있다. SK렌터카가 직접 관리하고 꼼꼼하게 정비까지 마친 신차 30여종 이상이 대상이다. 현재 서비스 제공 중인 차량은 △테슬라 모델3 △아이오닉5 △벤츠 E-CLASS △BMW X-SERIES △제네시스 G90 △팰리세이드 △그랜저 △쏘렌토 △투싼 △캐스퍼 △쏘나타 △토레스 등이다. 11번가는 차종 확대 및 중고차 등으로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즉시 출고 가능한 차량 재고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최대 할인 렌탈료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어느 정도로 하면 좋을지, 연간 몇 만㎞로 선택해야 할지 팁과 함께 11번가 마이페이지 내 ‘MY 견적’ 등을 통해 견적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1번가를 통해 계약 및 출고 완료 고객들에게 SK페이 포인트를 최대 150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8일 오후 9시에는 LIVE11을 통해 방송 중 계약 고객 선착순 7명에게 SK페이 포인트 100만 포인트를 적립해 주며, 본인인증 후 견적조회 고객에게 SK페이 포인트 1000포인트를 제공한다. 안승희 11번가 라이프 담당은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 트렌드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발맞춰 마련한 이번 서비스는 신차 장기렌트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닿은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왜 하필 이때 나와서”…테슬라 인버스ETF 상장후 연일하락
  • “왜 하필 이때 나와서”…테슬라 인버스ETF 상장후 연일하락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돈을 잃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해외 한 투자자의 예언이 현실화됐다.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된 테슬라 베어 데일리(테슬라 주가하락시 수익발생 구조) ETF(TSLA Bear Daily ETF, TSLQ)가 14일 상장 이후 하루도 예외 없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품 자체를 평가 절하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지만 출시 시점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입장이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TSLA)의 주가는 전일대비 0.2% 상승한 816.7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상승률은 14.9%. 특히 지난 20일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후 상승에 탄력이 붙으면서 두 달 만에 ‘팔백슬라’를 회복하기도 했다.테슬라 베어 데일리 ETF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상승세에 속을 태우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AX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테슬라 베어 데일리 ETF 등 대형 개별주식의 하락이나 강세에 크게 베팅할 수 있는 8개 ETF를 신규 상장했다. TSLQ는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때 가격이 오르는 구조인 만큼 상장 이후 7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기간 주가 하락률만 15%에 달한다.문제는 테슬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선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가격결정력과 테슬라의 사업 모델 다각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으로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 45명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치는 912달러로 22일 종가 대비 약 1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테슬라는 2분기에 2.27달러의 주당순이익(EPS)과 169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읏돌았다. 테슬라는 특히 올해 자동차 출하량 목표치를 140만대로 제시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내비쳤다. 여기에 그동안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이 주가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체 유통주식의 3% 가량이 공매도 포지션일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공매도가 활발한 종목인데 단기간 내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매도 세력들의 단기 손실이 커지고 있다. 이달 누적 평가손실만 26억7000만(3조50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공매도 세력들이 숏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는, 즉 매수가 다시 매수를 부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번에 신규 상장된 개별 주식 ETF 중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것은 `1.5배수 페이팔 베어 데일리 ETF(1.5X PYPL Bear Daily ETF, PYPS)`로 22% 가까이 하락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1.5배수 페이팔 불 데일리 ETF(1.5X PYPL Bull Daily ETF, PYPT)`로 7거래일 간 27% 가량 급등했다.
2022.07.25 I 유재희 기자
日도요타, 첫 전기차 리콜 결정…"타이어 연결 문제"
  • 日도요타, 첫 전기차 리콜 결정…"타이어 연결 문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기업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한 첫 양산형 전기차(EV)를 차량 결함이 있다며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비지포엑스’(bZ4X)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리콜 대상 bZ4X 2700대이며, 구체적으로는 유럽 2200대, 북미 280대, 일본 110대, 기타 아시아 지역 60대 등이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 차량은 아직 구매자에게 인도되기 이전 단계로 알려졌다. 도요타가 bZ4X를 리콜하기로 한 것은 차량과 타이어를 연결하는 볼트에 문제가 있어 타이어가 이탈할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이유로 차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도요타 측은 “연결 부위의 볼트를 더 조여야 하는지,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것인지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Z4X는 도요타가 전기차 브랜드로 처음 공개한 ‘bZ’의 첫 모델이다. bZ4X는 지난달 일본에 우선 출시됐다. 도요타는 그간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집중했지만, 순수 전기차 제조를 선언하며 전략을 일부 수정했다.FT는 “도요타는 2030년까지 30개의 순수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이를 위해 350억달러(약 45조5100억원)를 지출한다고 선언했지만, 이번 bZ4X 리콜로 테슬라가 주도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그들의 야심이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bZ4X 리콜이 도요타에 큰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해석도 있다. 도카이도쿄연구소의 스기우라 세이지 선임 애널리스트는 “도요타가 전기차 첫 출시에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사례로 드러났다”며 도요타의 품질에 구조적 문제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2022.06.24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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