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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배터리’ 수요 증가에…배터리업계, ‘악재 속 선방’
  • ‘원통형 배터리’ 수요 증가에…배터리업계, ‘악재 속 선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업계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과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라는 악재속에서도 실적 선방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 원통형 배터리 수요 증가가 ‘예상 밖 선전’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서다.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제공=LG에너지솔루션)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639억원은 크게 웃돌았다. 업계에선 주요 원자재 가격을 배터리 판가에 연동하는 방식과 동시에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 증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통형 배터리 주요 고객의 호조가 이어지면서 소형전지 부문에서 마진이 애초 전망보다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올 1분기 테슬라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다 인도량 기록을 세우면서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7.8% 증가한 31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중국 공장 중단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최근 유럽 공장이 가동하면서 원통형 배터리 수요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양한 대내외적 우려가 있지만 원통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 공장 가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006400)도 전동공구와 전기차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악재 속에서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지난해 1분기보다 115.1% 증가한 28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현재 리비안, 볼보 등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통형 배터리 중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의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늘어나 원통형 배터리 매출액 중 전기차 배터리 비중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23%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동 공구의 모빌리티화 추세로 기존 원통형 배터리의 매출액 증가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PRiMX 원통형 배터리 셀 (사진=삼성SDI)원통형 배터리는 모바일이나 전동공구 등 중소형 기기에 주로 탑재해왔으나 테슬라가 전기차에 탑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대량생산에 유리하고 원가경쟁력 면에서도 뛰어난 만큼 용량을 확대한 원통형 배터리가 등장하게 되면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020년 9월 효율 등을 이유로 기존 21700보다 부피는 크나 에너지밀도와 출력을 높인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4680을 개발하겠다고 공식화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와 삼성SDI도 테슬라나 다른 완성차 업체의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수주에 대비해 연구·개발과 양산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내에선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다수 있는 데다 원통형 배터리를 쓰는 무선 전동공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등 전기차 스타트업부터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까지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하는 전기차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매년 25%가량 커질 것이란 전망을 봤을 때 원통형 배터리 수요도 함께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0 I 박순엽 기자
테슬라 태양열 채굴장 소식에…비트코인 5300만원대 상승
  • 테슬라 태양열 채굴장 소식에…비트코인 5300만원대 상승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 가격이 소폭 오른 53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1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8% 증가한 533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또 다른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0.74% 오른 533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은 미국발 긴축 공포에 한때 5100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소폭의 조정을 거치며 53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 방송과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테슬라의 태양열 전기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 시범 채굴장이 만들어진다.블록체인 기술업체 블록스트림은 테슬라의 태양광 설비와 대용량 배터리로 가동되는 비트코인 채굴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 애덤 백은 1990년대 사이퍼펑크(Cypherpunk) 운동의 초기 활동가이자 영국의 암호학자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탄생하는 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백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블록의 자금 지원을 받아 시범 채굴장을 건설 중이며, 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설비를 가동하는 데 테슬라의 태양광 전기발전 시설과 대용량 메가팩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이더리움은 업비트 기준 전일보다 0.12% 하락한 40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는 13만9700원을 오르내리고 있고, 리플은 951원을 기록 중이다. 보라와 도지코인은 각각 1085원, 179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04.10 I 노재웅 기자
어느덧 3% 목전에 둔 국채금리…나스닥 1.3%↓
  • [뉴욕증시]어느덧 3% 목전에 둔 국채금리…나스닥 1.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공포 속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사진=AFP 제공)◇10년 국채금리 2.7% 돌파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만4721.12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떨어진 4488.2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 내린 1만3711.00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9% 내렸다.뉴욕 증시를 지배하는 건 여전히 긴축 공포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30%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9년 3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물량이 많은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다. 10년물 금리 흐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요 금리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 구조다.이날 대부분 만기 구간에 걸쳐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3년물의 경우 장중 8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2.745%까지 상승했다.금리가 치솟는 건 시장이 연준의 공격 긴축에 가격을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FOMC 참석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를 월 950억달러로 하는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 안팎까지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3~4%대로 추가 상승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의미다.바클레이즈의 매니시 데스판데 미국주식전략 헤드는 “(인플레이션 급등에) 뒤처진 연준은 이제 공격적으로 따라잡아야 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조심스럽고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특히 주요 빅테크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1.19% 내린 170.09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1.46%), 아마존(-2.11%), 알파벳(구글 모회사·-1.80%), 테슬라(-3.0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28%) 등의 경우 일제히 떨어졌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4.50% 급락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생산이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대적으로 큰 폭 내렸다.금리가 치솟으면서 금융주는 반색했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83%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0.71% 뛰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2.30% 올랐다.◇주요 빅테크주 줄줄이 약세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 오른 배럴당 9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셰브런(1.69%), 엑손모빌(2.10%) 같은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유가가 오른 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포함하는 5차 대러 제재를 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EU는 오는 8월부터 모든 형태의 러시아 석탄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은 여전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군이 집속탄을 포함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속탄은 전쟁 범죄 논란이 끊이지 않는 무기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살상할 수 있는 탓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 당시 기차역 주변에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며 “러시아가 무차별적으로 민간을 파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연준 긴축 같은 굵직한 재료들을 소화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타워의 스테파니 링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가 처리해야 하는 미지의 것들이 너무 많다”며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56% 오른 7669.5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4% 각각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48% 올랐다.
2022.04.09 I 김정남 기자
LG엔솔, 깜짝 실적에 2분기 호실적 기대감 '강세'
  • [특징주]LG엔솔, 깜짝 실적에 2분기 호실적 기대감 '강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장 초반 강세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1만500원(2.41%) 오른 4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전일 LG에너지솔루션은 장 마감 이후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4조3000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24.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추정치인 1639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2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고객 전가율이 100%는 아니어서 3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2분기 원가 부담은 소폭 가중됐다”며 “그러나 계절적 매출액 증가 및 생산성 개선 노력을 통해 2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인 2068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은 단기 우려 요인”이라며 “가동 중단이 길어진다면 난징 공장 소형전지 물량을 테슬라 유럽 공장 등으로 수출할 가능성이 높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직전 분기 대비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원통형 배터리 호조 지속, 반도체 부족·공급망 이슈, 높은 마진율로 인한 가격 전가 등이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고유가, 유럽의 디젤 부족은 전기차 경제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전기차 수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원통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며, 내년 미국 공장 가동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해소되고 가동률이 반등할 경우 중대형 전지의 증설과 맞물려 고정비 비중도 1분기 23%에서 4분기 15%로 빠르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환율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 감익이 예상되나 예상보다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4.08 I 김윤지 기자
LG엔솔, 1Q 이어 2Q도 시장 기대 상회 전망-한국
  • LG엔솔, 1Q 이어 2Q도 시장 기대 상회 전망-한국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 57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1 1분기 매출액 4조3000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 영업이익률 6%를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1639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세부 내용은 월말에 잠정 실적발표로 공개한다. 조철희 연구원은 “소형전지(원통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했을 것”이라며 매출액 1조6000억원, 영업이익 204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높아진 원재료 가격은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에게 전가 중”이라고 부연했다. 조 연구원은 “반도체칩 공급 부족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재료 조달의 어려움 및 메탈 가격 상승 등이 1분기 실적에 부담이었다”면서도 “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대비 68% 늘어나는 등 설계 및 생산 우위를 통해 기타 자동차 OEM의 실적을 상회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소형전지 사업부 호실적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대형전지(파우치, 에너지저장장치 및 전기차)는 자동차 OEM들의 생산 차질로 매출액은 소폭 부진한 매출 2조7000억원, 영업이익 54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수율 안정화 등 전지 생산성 개선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소폭의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고객 전가율이 100%는 아니어서 3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2분기 원가 부담은 소폭 가중됐다”며 “ 그러나 계절적 매출액 증가 및 생산성 개선 노력을 통해 2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인 2068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은 단기 우려 요인”이라며 “가동 중단이 길어진다면 난징 공장 소형전지 물량을 테슬라 유럽 공장 등으로 수출할 가능성이 높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2022.04.08 I 김겨레 기자
이엔플러스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 중단"
  • 이엔플러스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 중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엔플러스(074610)가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를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이엔플러스 관계자는 “강봉리튬전지와 전지 사업 및 필리핀의 전기지프니와 전기 상용차 사업을 진행하던 중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으로부터 참여 제의를 받았다”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닌 현재 추진 중인 주력사업과 연계 및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참여를 검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러나 쌍용차 인수 참여 과정에 예상과 달리 많은 난항으로 인수 컨소시엄 참여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고 현재 추진 중인 강봉리튬전지와의 국내 배터리 팩, 셀사업과 필리핀에서의 전기지프니 및 전기 상용차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엔플러스 지난 4일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의 상장사 ‘강봉리튬’의 자회사 ‘강봉리튬전지’와 전기차 사업 및 LFP 배터리 팩, 셀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강봉리튬은 미국 테슬라를 비롯해 다수의 세계 메이저 리튬배터리 제조사에 리튬을 제공하고 있다.이엔플러스는 관련 협약을 통해 강봉리튬전지가 생산하는 전지의 국내와 중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에 대한 판매 권한을 획득했다. 최근 LFP 배터리 기술 진보로 관련 수요가 증가하며 중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022.04.07 I 김겨레 기자
원자재값·물류비 암초 만난 자동차 부품株…"보수적 대응해야"
  • 원자재값·물류비 암초 만난 자동차 부품株…"보수적 대응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부품업체를 향한 증권업계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회복 시점이 불확실한 만큼 보수적인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퀀트와이즈(Quantiwise)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012330)의 1분기 매출액은 10조7560억 원, 영업이익은 5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6%, 4.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5250억원)보다 120억원 밑도는 규모로 2분기는 그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대비 840억원 낮은 511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흑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1분기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1180억원으로 추정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220억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2분기에는 컨센서스 대비 260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만도(204320)는 1분기 영업이익이 650억원으로 컨센서스(590억원)를 웃돌지만, 2분기는 컨센서스와 유사한 73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부품사와 타이어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부족으로 200만대가 생산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분기에만 133만9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테슬라와 BYD, 기아차(000270)를 제외한 전 업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판매량이 감소했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도 함께 뛰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임비 상승으로 물류비가 2020년 6130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으로 약 3900억원 급증했다. 매출액 대비 물류 비용은 지난 10년간 1.6%~1.7%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엔 2.5%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면서 운송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원재료비 상승을 완성차 업체에 100%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도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이유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역시 물류비가 수익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고무가격과 타이어코드 등 재료비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상쇄가 가능하지만, 물류비까지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3% 하락한 것도 물류비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만도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달하고 있어 현대그룹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과 러시아 공장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도 대외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전쟁 여파로 완성차의 생산 회복 지연되고 있고, 밸류체인(가치사슬)의 경우 원가 부담 가중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완성차보다 더 높아진 상황”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내에서 승자가 뚜렷해질 때까지 보수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2.04.07 I 양지윤 기자
블록체인협회 "신한은행, 법인 가상자산 계좌 허용 환영"
  • 블록체인협회 "신한은행, 법인 가상자산 계좌 허용 환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이 일부 기업에 가상자산 거래를 할 수 있는 계좌를 내줬다.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이후 법인에 가상자산 거래 계좌를 허용한 첫 사례다.한국블록체인협회는 7일 신한은행의 법인 가상자산 계좌 허용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협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통해 일부 법인에 가상자산 계좌를 발급했다.특금법상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된 별도 규정은 없으나, 그간 은행권은 거래소와 제휴 조건으로 개인 회원들을 대상으로만 실명계좌를 발급해왔다. 사실상 직접 투자가 불가능한 법인은 자회사 등의 해외 법인이나 블록체인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우회적인 투자만 가능했다.협회는 “페이팔의 가상자산 투자,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등 글로벌 기업들은 가상자산 시장 진출로 경쟁력을 키우는 반면, 한국기업들은 가상자산 투자의 금융 허들로 인해 이런 국제적 추세에 뒤처져 왔다”며 “이번 시도가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의 물꼬를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다만 코빗 측은 “당장 법인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 계좌 발급을 확대하거나 전면 허용하는 건 아니다”라며 “일부 기업에 한해 시범적으로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협회는 법인의 가상자산 계좌 허용을 금융당국과 20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건의한 바 있다.
2022.04.07 I 김국배 기자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실시
  •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지난해 해외주식 양도소득 250만원 이상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연간 해외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익 합산금액이 기본공제액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부과된다. 지난해에는 테슬라, 애플 등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상위 종목에 대한 큰 폭의 매매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양도소득세 납부 대상자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KB증권의 해외주식 투자 고객 기준 양도소득세 납부 대상자 또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해외주식 투자 고객 증가 및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는 KB증권 영업점, MTS인 ‘M-able(마블)’, ‘M-able mini(마블미니)’ 및 HTS인 ‘H-able(헤이블)’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4월 30일까지며, 서비스 신청 시 타 증권사 보유 계좌도 함께 신고 가능하다.특히, 올해에는 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납부고지서 수령방식에 알림톡 기능을 추가해, 제휴 세무법인으로부터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신청 접수부터 납부고지서 수령까지 모든 진행 과정을 휴대폰 알림톡 또는 모바일(LMS)로 고객이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KB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고객 증가에 맞춰 해외주식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주식 약 4300개(△미국주식 약 2100개 △중국주식 약 1000개 △홍콩주식 약 400개 △일본주식 약 800개) 종목에 대해 담보대출 가능하며,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기본 한도 10억원 내에서 주식 평가에 따라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해외주식 담보대출은 국내주식 담보대출과 동일하게 KB증권 영업점뿐만 아니라 MTS인 ‘M-able(마블)’ 및 HTS인 ‘H-able(헤이블)’을 통해 대출 약정 및 신청이 가능하며, KB금융그룹 우수 고객에게는 고객등급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해외주식 투자 고객이 KB증권을 통해 해외주식 시작부터 세금납부까지 전 과정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외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KB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2.04.07 I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증권, 美 기술주 기초 ELS 모집
  • [머니팁]한국투자증권, 美 기술주 기초 ELS 모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스텝다운형 주가연계증권 ‘TRUE ELS’ 2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TRUE ELS 14948회’는 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만기는 1년이다. 3개월마다 기초자산을 관측해 상환 여부를 판단하고 최초기준가의 85%(3개월), 80%(6개월), 70%(9개월), 65%(만기) 이상일 경우 연 20.4%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AMD,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UE ELS 14949회’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기초자산을 관측해 상환 여부를 판단해 최초기준가의 80%(6,12,18,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일 경우 연 15.5%를 지급하고 상환된다.두 상품은 조기 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 시 각각 연 20.4%, 15.5%의 수익을 지급한다. 그러나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65% 미만이라면 원금의 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청약 기간은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이다. 이후 11일부터 12일까지 숙려 기간을 갖고, 13일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6월 말까지 진행되는 뱅키스 금융상품 이벤트를 통해 ELS 가입 시 최대 10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 혜택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07 I 김겨레 기자
하이투자증권, 비대면 신규·휴면고객 대상 이벤트
  • 하이투자증권, 비대면 신규·휴면고객 대상 이벤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7일부터 오는 7월28일까지 비대면(스마트지점) 신규·휴면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 및 주식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이벤트 기간 내 비대면 계좌를 신규로 개설한 모든 고객에게 국내주식 1주를 지급하고, 미국주식 매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미국주식 1주를 추가로 지급한다. 국내주식은 삼성전자(005930), 하림지주(003380), 티케이케미칼(104480), SV인베스트먼트(289080), 한화손해보험(000370) 중에, 미국주식의 경우 애플,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포드 모터, 고프로, 사우스웨스턴 에너지 가운데 랜덤 추첨을 통해 각 1주씩 지급한다. 지급 대상 종목은 국내 최대 퀀트투자 플랫폼인 뉴지스탁의 가치 및 펀더멘털 평가 점수를 고려해 선정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 교체가 가능하다. 고객은 어떤 주식을 받게 될지 계좌를 개설하기 전에 하이투자증권 홈페이지 내 이벤트 게시판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미국 주식 주식거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국내주식 온라인 매매 수수료를 0.01%로 제공한다. 타 증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을 하이투자증권 스마트지점으로 이전할 경우 1만원을 지급하고, 5000만원 이상 이전하고 주식거래를 할 경우에는 최대 100만원의 현금도 지급한다.주식관련 대출 금리는 업계 최저 및 최장 수준으로 적용하여 6월까지 총 3회차에 걸쳐 제공한다. 4월 중에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고정금리로 연말까지 연3.3%, 2023년 말까지 연 5.5%를 적용하며 금리 혜택은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미국주식 온라인 미국주식 매매 수수료는 0.069%로 제공한다.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를 계좌개설일로부터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무료 적용 종료일 직전 3개월간 미국주식을 매매 할 경우 최대 2년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증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장 미국 주식을 하이투자증권 스마트지점으로 1주 이상 이전할 경우 추첨을 통해 테슬라 주식도 준다.이벤트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2.04.07 I 유준하 기자
美 양적긴축·금리인상 시사에 암호화폐 급락
  • 美 양적긴축·금리인상 시사에 암호화폐 급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미국이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시사하자,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위험자산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이 연준 보유 자산 중 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 상당을 매달 줄여나가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중에 풀린 달러를 거둬들이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회의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중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향후에는 폭을 두 배 키워 ‘빅스텝’이라 불리는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앞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전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연준이 공격적 긴축 가능성을 내비치자 암호화폐 시장도 출렁였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18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 넘게 떨어진 4만3457달러를 기록했다. 사흘째 하락세다.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더 큰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의 하락 폭은 더 컸다. 이더리움이 7.2% 이상 떨어졌을 뿐 아니라 루나는 8.1%, 솔라나는 9.6% 가량 하락했다. 에이다, 아발란체, 폴카닷 등도 8~9%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이 올랐던 도지코인은 15.6% 폭락했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값도 53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4.8% 내린 5343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러디움도 6.6% 하락했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8.9% 15.6%씩 내렸다. 에이다 역시 9% 떨어지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22.04.07 I 김국배 기자
엘앤에프, 1Q 호실적 기대…테슬라 효과 지속-한화
  • 엘앤에프, 1Q 호실적 기대…테슬라 효과 지속-한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9.9%다. 6일 종가는 23만1000원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314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369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테슬라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테슬라는 1분기 3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2분기에도 테슬라 효과가 지속되고 엘앤에프의 구지 공장이 가동으로 높은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4월 베를린,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도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전방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로 구지 공장 가동률은 100%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분기 기생산 했던 재고까지 납품하며 캐파를 뛰어넘는 출하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해외 증설 발표,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직납 계약도 호재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2023년 말 기준 20만톤의 국내 캐파 증설을 계획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 공장 증설도 연내 발표될 것”이라며 “주요 OEM들과의 직납 계약, 테슬라 4680 밸류체인 진입, 레드우드와의 파트너십 등 긍정적인 이슈가 많이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광물 가격 상승률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률은 하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광물 가격 상승이 판가로 전가되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하는 만큼 영업이익 증가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코로나 확산에 따른 생산 중단도 우려 요인이지만 타 공장 생산량이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 중단은 우려 요인이나 배를린·오스틴 공장에서의 생산이 이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내 추가 증설 발표 및 공장 조기 가동 등에 따라 미래 실적 추정치는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2022.04.07 I 김응태 기자
연준, 공격적 긴축 예고…또 휘청한 뉴욕증시
  • [뉴스새벽배송]연준, 공격적 긴축 예고…또 휘청한 뉴욕증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다시 한번 휘청였다. 회의록에는 기준금리 빅스텝(50bp=0.5%포인트) 인상과 이르면 다음달부터 양적긴축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담겼다.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기로 하면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에 집중 포화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브레이너드에 이어 FOMC 의사록까지…뉴욕증시 하락-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4496.51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7% 내린 4481.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 밀린 1만3888.82를 기록.-이틀 연속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은 3월 FOMC 의사록에 따른 긴축 우려가 커졌기 때문.-FOMC 의사록에는 회의 참가자들이 0.5%포인트의 금리 인상 주장과 매달 950억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가는 방식의 양적긴축 언급.-앞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대차대조표의 빠른 축소 필요하다고 밝혀.-특히 뉴욕증시에서는 긴축 발언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테슬라, GM 등은 4%대 하락. 엔비디아 5%대 내림세 보여.△긴축 스케쥴 공개한 연준-연준이 6일(현지시간) 내놓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향후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 3월 말 기준 연준 보유자산은 8조9370억달러.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중순부터 폭증하면서 현재 역대 최대.-FOMC 참석자들은 축소 규모를 월 950억달러로 하는데 대체로 동의.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는 대신 소멸시키는 방식을 통해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여(롤 오프·roll off) 월 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까지 각각 낮추기로. 이는 직전 양적긴축(QT) 시기인 2017~2019년보다 속도가 빠른 것.-시점에 대해서는 5월 FOMC가 끝난 이후 최대한 빠른 시점이라는데 동의. 5월 대차대조표 축소를 사실상 못 박아.-또 3월 회의에서는 많은 참석자들이 50bp 인상에 기울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으로 이를 시행하지 않았음. 연준은 3월 FOMC 당시 기준금리를 25bp 인상. 5월에는 50bp 인상이 확실시.-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현재 기준금리는 장기균형금리보다 많이 낮은 상태”라고 강조.△IEA 비축유 추가 방출에…국제유가 100달러 하회-블룸버그에 따르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IEA 회원국이 1억2000만배럴 비축유 방출 계획 내놨다고 밝혀.-미국과 나머지 회원국이 각각 6000만배럴씩 방출하기로 결정. 미국의 추가 방출 계획은 앞서 발표한 1억8000만 배럴에 포함.-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 하락.-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6.23달러로 100달러 아래로 하락.△우크라, 돈바스 주민 대피령…러시아 공격 임박-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루한스크를 포함한 동부 지역에 돈바스에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이에 돈바스에 위치한 주민들에게 대피령 내려. 우크라이나 당국은 11개 인도적 통로 개방 추진-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기존 수도 키이우에서 병력 철수 움직임 보인 바 있어.△미국, 대러 추가 제재 조치 발표…‘민간인 학살’ 책임-미국은 러시아의 공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 근거 제시되자 추가 제재 계획 내놔.-백악관은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러시아 은행 전면 차단 등 금융 제재 발표.-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 등 러시아 은행의 3분의 2 이상을 금융 시스템에서 전면 차단될 계획.-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 등도 제재 명단에 포함.러시아 탱크 견인하는 우크라이나군 트럭. (사진=AFP 연합뉴스)△중국 일일 확진자 2만명 돌파…코로나 급속 확산-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첫 2만명을 넘었다고 발표. 전날 1만6000명 수준에서 급격히 증가.-코로나 감염이 빠르게 전이되면서 상하이에 4만명 수용 가능한 격리시설 설치.-앞서 상하이시는 코로나 확진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자 상하이 시를 봉쇄했는데, 봉쇄 연장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 무기한 연장 예고.-상하이시 당국은 추가 감염자 확인 위해 6일부터 2500만명을 대상 2차 전수 검사 추진.△재닛 옐런 미국 장관 “러시아 G20 참석시 보이콧”-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하면 보이콧하겠다는 입장 밝혀.-G20 회의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예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회원국 공동성명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나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언급.
2022.04.07 I 김응태 기자
"테슬라 등 자율주행 고도화 박차"…국내 최대 수혜주는?
  • "테슬라 등 자율주행 고도화 박차"…국내 최대 수혜주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자율주행차 기업들이 완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개화 방향성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국내에서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른 카메라 탑재량 확대로 수혜를 받을 부품 업체들에 관심이 쏠린다.테슬라 모델YKB증권은 내비건트리서치를 인용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0년 70억5000만달러에서 2035년 1조1000억달러까지 연평균 40% 고성장을 전망했다. 향후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기차 확대 △주행기술 고도화 △사회적 용인이 가능한 낮은 사고율 등의 3가지 요인이 충족되고 기술진화도 빨라지고 있어 고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행 자동화 기술 (인지→판단→제어)은 레벨 (Level) 0부터 5까지 구분하고 있으며, 레벨3 이상을 자율주행으로 규정하고 있다. 2017년 인텔 (Intel)에 인수 (153억 달러)된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인 모빌아이 (Mobileye)가 6월 뉴욕증시 상장 예정이고 기업가치는 500억달러(60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모빌아이는 2022년 하반기 ‘BMW 7’ 시리즈에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2024년 중국 지리자동차와 세계 최초 레벨4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다.현재 자율주행은 점진적 발전 진영과 혁신적 발전의 두 진영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는 평이다. 우선 △테슬라와 모빌아이는 우선 주행 보조기술을 상용화한 후 레벨 3~5의 단계적 자율주행 개발이 목표다. △애플,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사업부인 크루즈 등의 혁신적 발전 지향 진영은 레벨 4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아울러 인간의 뇌 과학과 관련 깊은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은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해당 상황에 적절히 대응 가능한 자동차의 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OTA(Over The Air)를 통한 자율주행 운영체제(OS) 업데이트로 지속적 기술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애플, 웨이모 자율주행 기술은 수년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공지능(AI)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처럼 고출력의 범용그래픽처리장치(GPGPU)와 AI 칩을 통해 모든 경우의 수를 학습한 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자동차의 브레인 기술 확보가 강점”이라며 “테슬라와 애플·웨이모 두 진영 간의 기술개발 경쟁으로 결과적으로 자율주행 시장 개화의 방향성은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 같은 기술 발전으로 국내 카메라 업체들에 대한 최대 수혜를 전망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대당 카메라 탑재량은 2배씩 증가(레벨2 3~4개→레벨3 8~9개→레벨4 15~20개)하고 평균 판가도 스마트폰 카메라 대비 3배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부품 업체들 가운데 테슬라와 현대차에 차량용 카메라를 공급 중인 LG이노텍(011070)과 파트론(091700)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 중인 삼성전기(009150), 삼화콘덴서(001820)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2.04.07 I 이은정 기자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 하반기 흑자전환 예상-KB
  •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 하반기 흑자전환 예상-KB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은 7일 LG이노텍(011070)이 전장부품 사업이 자율주행차 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5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3.5%다. 김동원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자율주행 대표 부품인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을 글로벌 자동차 20개 업체로 공급 가능할 것”이라며 “바퀴 달린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는 자율주행차와 사물 간 5G 시스템인 V2X (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보유해 광학기술과 통신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유일한 전장부품 업체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여름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 예정인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가 상장 이후 자금조달을 통한 자율주행 프로젝트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향후 LG이노텍 자율주행 부품의 신규수주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8조원에서 2035년 1300조원까지 확대돼 연평균 40%의 고 성장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벤츠, BMW, 아우디, 현대차 등은 올 하반기부터 레벨 3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며 “내년부터 레벨 3 자율주행차 시장은 본격적인 개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은 신규 수주가 연평균 3조원 증가하며 현재 수주잔고 10조원을 확보하고 있고 올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6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테슬라에 차량용 카메라를 공급 중인 LG이노텍은 자율주행 기술발전 방향 에 상관없이 물량증가와 판가상승으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는 자율주행차 대당 카메라 탑재량이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2배씩 증가하고, 평균판가도 스마트 폰 카메라 대비 3배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4.07 I 김겨레 기자
올 게 왔나…전례없는 공격 긴축에 3대지수 '흔들'
  • [뉴욕증시]올 게 왔나…전례없는 공격 긴축에 3대지수 '흔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월 950억달러(약 116조원)에 달하는 전례 없는 양적긴축(QT)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 연준의 긴축 얼개가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점에서, 시장은 당분간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사진=AFP 제공)◇월 950억달러 QT 합의한 연준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4496.5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7% 내린 4481.1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 떨어진 1만3888.82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0% 하락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90% 상승한 22.06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세였다. 연준의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불거졌기 때문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델라웨어주 상공회의소에서 한 연설을 통해 “기대인플레이션이 치솟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체계적인 일련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연준 내 대표 매파 인사로 꼽힌다.CNBC는 “(공격 긴축을 공언한)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의 견해와 매우 유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둘기파로 여겨졌던 브레이너드 이사는 전날 “이르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르게 축소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이날 오후 2시 연준이 3월 FOMC 정례회의에 대한 의사록을 공개한 이후 시장은 더 흔들렸다. FOMC 참석자들은 추후 대차대조표 축소, 즉 QT 규모를 월 950억달러로 하는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추후 3개월에 걸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는 대신 소멸시키는 식으로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이는 롤 오프(roll off)를 통해 월 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 350억달러까지 각각 줄이기로 했다는 것이다.이는 직전 QT 시기인 2017~2019년보다 급격한 속도다. 당시 연준의 월 최대 감소 규모는 500억달러였다. 참석자들은 또 “5월 FOMC가 끝난 이후 최대한 빠른 시점이 대차대조표를 줄이는데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5월 FOMC 정례회의는 3~4일 열린다. 5월 QT는 거의 기정사실화한 셈이다.참석자들은 QT 외에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많은 참석자들은 3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에 기울어 있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를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준은 3월 당시 25bp 올렸다. 5월에는 50bp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은 78.8%를 기록했다.◇“QT 물량 풀리면 장기금리 급등”시장이 두려워 하는 건 최근 연일 확인되는 긴축 스케줄 얼개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40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연준이 날 선 칼을 뺄 경우 경기는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가 짙어지고 있다. 이는 투심에 악재다.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제임스 캐런 글로벌 채권전략가는 “증시는 월 950억달러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현실화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5월과 6월 FOMC에서 각각 50bp 인상이 이어진다면 (가파른 긴축은) 더 현실화할 것”이라며 “확실히 주식에 대한 순풍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에 국채금리는 폭등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들어 2.57%대에서 움직였다가, 의사록이 나온 이후 폭등했다. 2.63%대까지 순식간에 치솟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등에 직접 영향을 준다. 월가 한 인사는 “연준의 가파른 QT로 채권시장에 물량이 대거 풀릴 수 있고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럴 경우 장기국채 금리는 급등할 수 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실물경제 곳곳이 침체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인디펜던트 인베스터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어제와 오늘 (연준의 긴축을 반영해) 증시가 채권시장을 따라잡는 걸 보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뛰자 덩치 큰 주요 빅테크주는 일제히 떨어졌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1.85% 내린 주당 171.83달러에 마감했다.마이크로소프트(-3.66%), 아마존(-3.23%), 알파벳(구글 모회사·-2.76%), 테슬라(-4.1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68%)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5.88% 떨어졌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7587.7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8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21%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38% 떨어졌다. 유럽은 러시아발(發) 에너지 대란의 중심에 선 곳이다. 그 어느 곳보다 인플레이션, 더 나아가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 상대적으로 통화 긴축에 인색했던 유럽중앙은행(ECB)마저 돈줄 조이기를 시사하는 단계다.◇비축유 쏟아도…효과 ‘미지수’우크라이나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북미건설노동조합 행사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민간인들이 무참하게 처형됐고 시신들은 거대한 무덤 속에 버려졌다”며 “이런 중대 전쟁 범죄보다 더 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책임 있는 국가들이 함께 모여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는 날로 격해지고 있다. 미국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최대 은행을 전면 차단할 것”이라며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 스베르방크와 최대 민간은행 알파뱅크를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떼어놓겠다는 것이다.그나마 국제유가는 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6% 하락한 배럴당 96.23달러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 1억2000만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IEA에 속한 미국이 절반인 6000만배럴을, 나머지 회원국들이 6000만배럴을 각각 부담하는 식이다. 다만 실질적인 원유 공급의 키를 쥔 사우디아라비아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 비축유 방출은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022.04.07 I 김정남 기자
세계 1위 부자에 일론 머스크…한국인 1위는 김범수·이재용
  • 세계 1위 부자에 일론 머스크…한국인 1위는 김범수·이재용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고 억만장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 4년간 1위를 유지했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2위로 밀려났다. 한국인 가운데서는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공동 223위에 올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5일(현지시간) 포브스가 공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자산 가치는 2190억달러(한화 약 266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십억달러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고, 그에 대한 세금을 납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머스크 CEO의 자산은 1년 전보다 680억달러(82조8000억원) 더 늘었다.머스크가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처음 오른 것은 지난 2012년으로, 당시 순자산 규모는 20억달러였다.올해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자산 가치는 1710억달러(208조2000억원)로 5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머스크 CEO보다 480억달러 적다. 아마존 주가 하락과 기부 확대로 지난해보다 자산 가치가 60억달러 줄었다. 3위에는 프랑스 명품재벌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1580억달러)이 올랐으며, 4위와 5위에는 각각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290억달러)와 투자자 워런 버핏(1180억달러)이 올랐다. 포브스는 베이조스 CEO가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1위를 유지한 기간이 4년으로, 이는 게이츠 MS 창업자가 1위를 유지한 기간보다 짧았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워런 버핏과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에게 5년을 빼앗긴 것을 제외하고는 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머스크 CEO는 1년새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자이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인 자오창펑과 인도 인프라 갑부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도 지난 1년간 각각 631억달러와 395억달러의 자산이 늘었다. 6위와 7위에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1110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1070억달러)가 각각 올랐다. 8위에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1060억달러)가, 9위에는 스티브 발머 MS 전 CEO(914억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10위에 오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907억달러)은 아시아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한국인 중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91억달러(11조793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공동 223위에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이 70억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68억달러로 각각 세계 343위와 363위를 나타냈다. 이재용 부회장의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63억달러로 국내 5위, 세계 403위에 올랐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각각 41억달러(709위)와 35억달러(851위)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새로 이름을 올린 한국인으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눈에 띈다. 송 회장은 자산 37억달러로 한국 8위, 세계 801위에 올랐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도 자산 19억달러로 한국 20위, 세계 1579위에 랭크됐다.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인 고 김정주 NXC 이사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도 자산 29억달러로 한국 12위, 세계 1053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전세계 억만장자 수는 2668명으로 지난해 2755명보다 87명 줄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 합계는 총 12조7000억달러(1경5462조3000억원)로, 이 역시 지난해 13조1000억달러보다 4000억달러 감소했다.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는 팝스타 리한나와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자 피터 잭슨, 벤처 캐피탈리스트 조시 쿠슈너 등이 새로 올랐다. 바베이도스와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우루과이에서도 첫 억만장자들이 나왔다. 팝스타 리한나(왼쪽). 사진 AFP여성 가운데서는 프랑스 로레알 창업자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가 자산규모 748억달러로 1위에 올랐다. 전세계 여성 억만장자는 총 327명으로 집계됐다.전체 억만장자 수치의 71%에 이르는 1891명이 창업으로 성공하는 등 자수성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735명으로 가장 많은 억만장자가 나왔고, 중국이 607명으로 뒤를 이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가와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34명이 억만장자 명단에서 빠졌다. 포브스는 3월11일 주가와 환율을 기준으로 자산가치를 평가해 올해 명단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2022.04.06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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