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923건

韓 수출 마이너스에도…185% 주가 오른 ‘틈새 수출주’
  • 韓 수출 마이너스에도…185% 주가 오른 ‘틈새 수출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체 수출이 급감하는 악재에서도 수출과 주가 모두 강세를 보이는 ‘틈새’ 투자처가 주목을 끌고 있다. 바이오, 화장품, 엔터 관련주가 주인공이다. 하반기에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실적이 더 탄력을 받을 종목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린다.21일 DS투자증권,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노믹트리(228760)는 올해 184.98% 올라 수출 관련 종목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디알텍(214680)(172.92%), 씨티씨바이오(060590)(133.97%), 클래시스(214150)(103.8%), 브이티(018290)(102.1%), 파마리서치(214450)(100.86%), 루트로닉(085370)(86.08%), 아이센스(099190)(85.25%),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65.56%), 제테마(216080)(54.58%) 등이 상승률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들 10개 종목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78억5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0.7% 감소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반적인 수출이 감소하는데도 이들 종목은 수출 실적과 주가 모두 양호한 성적을 낸 것이 특징이다.이는 이들 종목이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비재 해외 시장을 뚫은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노믹트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대상에 꼽힐 정도로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알텍은 인공지능(AI) 기반 디텍터 의료기기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말 발기부전 및 조루 치료제 복합제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고, 파마리서치와 브이티는 화장품 등에서, 클래시스는 피부 리프팅 의료기기로 수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책 지원도 이들 종목의 성장세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센스는 의료용 센서 및 계측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회사로 당뇨 환자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비 지원으로 반사 이익을 얻게 됐다. 제테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필러 허가를 받아 해외 60개국 수출을 진행 중이다. 이들 종목보다 상승률은 낮지만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한 식품주도 꾸준한 상승세다. DS투자증권은 관련주로 삼양식품(003230)과 농심(004370)을 꼽았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2% 증가했다. 농심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3억원에서 올해 537억원으로 1162.5% 늘었다. 경기침체에 따라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작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국·중국 판매법인의 성공적 안착도 영향을 끼쳤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차전지주가 주목을 받은 것은 단순한 기대주가 아닌 확인된 성장주였기 때문”이라며 “전체 수출 회복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의약품, 화장품, 식품 등 국내 주요 소비재 품목 중 수출이 늘어나는 종목은 차별화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8.22 I 최훈길 기자
최수영, 환우 가족들과 실명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 기금 공동 조성
  • 최수영, 환우 가족들과 실명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 기금 공동 조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2012년부터 실명퇴치 운동본부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소녀시대 겸 배우 최수영이 희귀난치성 환아들의 가족들과 국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기금 펀드를 함께 조성해 화제다. 최수영은 최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향설의학연구소를 방문하고 실명 질환의 국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 기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실명퇴치 운동본부 (회장 최정남)와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주임교수이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안과 과장을 비롯하여, 한국희귀난치성 질환 연합회 정진향 사무총장, 그리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된 스타트 업 올리고앤진 파마슈티컬 (주) 회사 관계자 및 연구원들이 참석했다.박태관 교수는 미국 국립안과 연구소(NEI) 연구원 시절부터 유전성 망막 질환으로 실명하는 환우들의 치료 연구에 헌신해 왔으며 최근 국책 연구 과제를 통해 안구 오가노이드 기술을 확립하였고 이를 통해 망막 전구체 세포에서 유래한 물질을 이용하는 세포 치료제 개발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연구의 노력과 그간의 성과로 박교수는 올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관련 치료제는 앞으로 추가 연구를 거쳐 환우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준비할 예정이며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배우 최수영을 포함 13명의 환우와 가족이 참여하는 투자 펀드 형식으로 조성했다.순천향 대학 안과 과장으로 이번 올리고앤진 (주) 벤처 기업을 창업하게 된 박교수는 “그동안 실명 질환의 변이 유전자 연구와 함께 실명퇴치 운동본부의 자문의사로 활동하면서 눈이 멀어가는 환우들의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과학자로서 크나큰 책임감을 느꼈다.” 고 말하면서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초기 단계의 연구부터 그동안 실명퇴치 운동본부의 홍보대사인 최수영 배우의 남다른 관심과 지원이 뒤따랐다. 특히나 선진국의 질환 단체처럼 이제는 환우들과 함께 직접 펀드를 조성하여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시키고자 하는 일은 아마도 국내에서는 최초의 사례가 아닌가 싶다.” 고 박교수는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최수영 배우는 “유전자 변이에 따른 희귀 질환으로서 실명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번처럼 유망한 치료 기술들이 많이 개발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 고 홍보대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특히 최수영이 비밍 이펙트 (Beaming Effect) 행사에 참석하면서 실명퇴치 모금 활동에 국내 및 해외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뒤따랐으며 관련 행사에는 소녀시대 유리와 티파니 그리고 서현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영은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실명퇴치 운동본부는 이번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환우 펀드(펀드명 : 레티나 1호)는 질환 단체로서는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기금의 규모와는 별개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만일 레티나 2호, 3호로 펀드가 확장된다면 유전자 치료 개발에도 나설 계획으로 있어 현재 수 십억원에 이르는 초고가의 수입 유전자 치료제의 환자 접근성과 치료 기회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협회는 확신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에 조성된 환우 기금은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젠엑시스 (주)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향후 기업 활동에 따라 투명하게 운용될 것이라고 올리고앤진 관계자는 설명하였다.
2023.08.21 I 김보영 기자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이 18일 일상 속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운동인 ‘일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이 챌린지는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한 범국민적 인식 제고 및 다회용품 사용 장려를 위해 지난 2월 환경부가 시작한 캠페인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4일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로부터 지목을 받았으며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미첼 이안 킬런 폴리미래 대표를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DL케미칼은 △사무실 내 종이컵 사용 절감 위해 전 직원 텀블러 지급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해 자원 낭비를 막는 살림살이 다이어트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하는 사업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인 플로깅 캠페인 등 환경보호를 위한 일상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또한 메탈로센 촉매 기술을 바탕으로 재활용 원료 55% 이상 포함된 수출용 포장백의 개발에 성공했으며 스페셜티 폴리머 시장의 선도 기업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기업인 크레이튼을 지난해 인수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레이튼은 이종 간의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서큘러(CIRKULAR) 등 다양한 기술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김 부회장은 “DL케미칼은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한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사진=DL케미칼)
2023.08.18 I 김은경 기자
“경쟁 CAR-T 치료제와 차별성…플랫폼 기술 L/O도 염두”
  • “경쟁 CAR-T 치료제와 차별성…플랫폼 기술 L/O도 염두”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하는 것 뿐 아니라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관련 플랫폼 기술의 비독점적 수출 등 다양한 전략을 세웠다”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성수동 티카로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티카로스의 CAR-T세포 치료제는 유전공학적 기법을 활용해 환자의 T세포를 재조정하고 종양을 효과적으로 타깃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재원 티카로스 대표. (사진=티카로스)◇CAR-T 관련 플랫폼 기술 3가지 보유이 대표는 “티카로스의 핵심 기술에는 ‘클립’(CLIP), ‘컨버터’(Converter) 및 ‘스위처블’(Switchable) 세 가지 플랫폼이 있다”라며 “해당 플랫폼들은 CAR-T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로,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클립 CAR-T는 세포의 면역 시냅스를 강화해 항암 효과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둔 플랫폼 기술이다. 트랜스막 도메인 수정을 통해 면역 시냅스의 형성과 상호 작용을 강화해 항종양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컨버터 CAR 플랫폼은 CAR-T세포에서 T세포 자체의 면역항암기능을 증진시킨 기술이다. 컨버터 CAR는 CAR-T 세포가 종양세포에 의해 유발되는 T 세포 억제 신호를 극복하고, 이 T세포가 종양에만 작용하도록 디자인됐다.구체적으로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인 ‘CTLA4’의 외부 도메인과 T세포의 활성화를 하는 ‘CD28’의 내부도메인을 결합한 단백질이 T세포 표면에 발현하게 함으로써 CAR-T 세포를 치료 효능을 향상시킨 것이다.세 번째 플랫폼 기술은 스위처블 CAR-T다. 스위처블 CAR-T는 항체를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다양한 암 항원들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이 대표는 “현재 스위처블 CAR-T 관련 두 개의 어댑터 후보 물질을 가지고 있는데, 펩타이드로 구성돼 제작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라며 “임상을 통해 플랫폼 기술을 검증한 후, 멀티 타깃 CAR-T로 개발하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존 개발 중인 CAR-T와 차별성현재 티카로스의 파이프라인 중 상업화가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TC011’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세 번째로 CAR-T 치료제의 본 임상을 허가받았다. TC011은 CD19를 타깃으로 하는 혈액암 치료제로, 클립 CAR-T 기술이 적용됐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4개 거점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된다.이 대표는 “TC011은 면역시냅스 증진을 통해 CAR-T세포의 효력을 강화시킨 물질이기 때문에 현재 개발 중인 다른 CD19 타깃 CAR-T 치료제보다 안전성이 높고, 완치 후 재발을 막는 장기 효능 등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효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현재 저용량 코호트에서 환자 등록이 이뤄지고 있으며, 시료생산과 QC를 거쳐서 10월에는 투여가 예상된다”라며 “내년 하반기에 임상 1상 투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이번 임상으로 타키로스는 플랫폼 기술의 효력과 안전성을 검증하게 되고 검증이 완료되는 경우 다른 타깃의 CAR-T 또는 CAR-NK 등으로 기술의 적용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 기대…‘플랫폼’ 수출 계획도이 대표는 “바이오 회사도 영업이익을 내서 독자적으로 생존하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협력과 기술수출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먼저, 티카로스는 TC011의 임상 1·2a상을 마친 뒤 국내에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후 국내외 기업과 TC011의 기술수출을 계획 중으로 현재 임상 파트너 발굴 및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아울러 클립·컨버터·스위처블 등 보유한 3가지 플랫폼 기술을 글로벌 바이오텍 및 제약사에게 비독점적으로 기술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TC011의 탁월한 효능과 낮은 독성 등을 소개 중이며 플랫폼에 대한 협력연구를 위해서 심도깊은 논의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끝으로 티카로스는 그동안 시리즈 A·B·C와 국가 연구사업 선정 등으로 총 4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해 아직까지 자금 여력이 남아 있지만, 고형 종양 치료제 ‘TC031’ 등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과 장기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상장도 계획 중이다.이 대표는 “제조시설 구축과 차기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을 위해서 시설자금과 개발자금을 상장을 통해서 조달할 계획”이라며 “TC011 임상 1상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부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예정으로 2025년 상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17 I 김진수 기자
‘아이스 커피’도 트렌타…스타벅스, 대용량 사이즈 확대
  • ‘아이스 커피’도 트렌타…스타벅스, 대용량 사이즈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15일 ‘아이스 커피’ 역시 트렌타 사이즈로 추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메뉴 추가. (사진=스타벅스코리아)트렌타 사이즈는 스타벅스가 개점 24주년을 맞아 한국 고객들의 꾸준한 도입 요청을 반영해 지난달 20일 출시돼 9월 30일까지 한정 판매되는 30온스(887ml)의 대용량 음료다. 현재까지 ‘콜드 브루’,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 3종을 트렌타 사이즈로 운영 중이다. 트렌타 사이즈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3주간 누적 판매 60만잔을 돌파할 정도로 연일 고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아이스 커피’가 추가되며, 트렌타 커피 구매 고객의 선택 폭이 더 넓어지게 됐다. 스타벅스 ‘사이렌 트렌타 콜드컵’ 출시. (사진=스타벅스코리아)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트렌타 사이즈를 담을 수 있는 빅 사이즈 콜드컵인 ‘사이렌 트렌타 콜드컵’도 새롭게 선보인다. ‘사이렌 트렌타 콜드컵’은 바이오 플라스틱인 에코젠 소재로 제작했으며,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텀블러를 꾸밀 수 있는 데코 스티커를 함께 제공한다. ‘사이렌 트렌타 콜드컵’과 ‘트렌타 음료’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음료 가격을 2000원 할인하는 이벤트도 판매 소진시까지 진행한다.이명훈 음료팀장은 “트렌타 음료 두 잔 중 한 잔이 ‘콜드 브루’일 정도로 대용량 커피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음을 체감하고 무더운 여름과 어울리는 아이스 커피를 트렌타 메뉴에 추가했다”며 “우선은 오는 9월 30일까지 트렌타 사이즈를 운영할 방침으로, 향후 판매 동향과 고객 반응을 토대로 추후 판매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15 I 백주아 기자
국전약품, 상반기 영업이익 54억…전년비 59.9%↑
  • 국전약품, 상반기 영업이익 54억…전년비 59.9%↑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원료의약품 및 전자소재 제조기업인 국전약품(307750)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59.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사진=국전약품)국전약품은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한 요인으로, 감기약 판매 증가 및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적응증 원료의약품의 매출 상승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지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함과 동시에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감기약 처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호흡기감염바이러스까지 동시에 퍼져 감기약 처방액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하반기에는 원료의약품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신설된 음성 전자소재 공장의 생산을 추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성장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그러면서 중장기적 사업전략으로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과 바이오 영역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면역학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샤페론과 공동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HY 209, 누세린)’는 임상 1상을 앞두고 있으며, 개량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티에치팜과는 ‘THP-001 당뇨+고혈압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또한, SN바이오사이언스와 나노입자 항암제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2023.08.14 I 이용성 기자
日 소세이그룹, 스위스 아이도시아 한국 판권 인수 外 ⑧
  • 日 소세이그룹, 스위스 아이도시아 한국 판권 인수 外 [지금 일본 바이오는]⑧
  • 일본은 세계 3위 전통 제약 강국이다. 최근 5년 미국 FDA 승인 혁신 신약을 6개(한국 0개)나 개발했고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일본 다케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탁자이로’의 작년 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반면 한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아직 없다. 기술력 격차도 3년 정도 우리가 뒤처진다.기업 규모로 봐도 차이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839억원이지만 다케다의 매출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격차가 12배 이상이다. 다만 일본이 케미칼(화학 기반) 의약품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바이오 산업에선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도 아직 ‘바이오 대전환’은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바이오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지금 일본 바이오는’이란 섹션을 통해 일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기획 연재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근 3주간의 일본 제약바이오 소식을 한국어로 제공한다. 지난달 들려온 소세이그룹의 스위스 아이도시아 한국 및 아시아 판권 인수와 다이이찌산쿄의 연구개발 자회사 폐쇄 결정 등이 포함됐다.◇ 日 소세이그룹, 스위스 아이도시아 한국 판권 인수일본 소세이(Sosei) 그룹은 스위스 아이도시아의 한국 및 아시아 제품 판권을 지난달 획득했다. 매각 금액은 4억 스위스 프랑(한화 5900억원)이다. 소세이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400억엔과 은행 장기차입금으로 충당해 아이도시아의 한국법인과 일본법인의 전 주식을 취득키로 했다.이번 인수로 소세이그룹은 지난해 4월에 일본에서 발매된 뇌혈관 연축 억제약 ‘피브라즈’(PIVLAZ, 성분명 클라조센탄 나트륨)’과 불면증 치료약 ‘큐비빅(다리도렉산트) 등 아이도시아의 글로벌 파이프라인 중 최대 7품목에 대해 옵션권을 취득하게 됐다. 스위스 아이도시아와 일본 소세이헵타레스 로고다리도렉산트는 2022년 1월 10일, 수면에 진입하거나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불면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올 하반기 일본 승인도 기대된다.피브라즈는 엔도텔린A(endothelin A, ETA) 수용체 길항제로 뇌혈관경련(연축), 혈관경련 관련 뇌경색. 뇌동맥류 지주막하 출혈(after aneurysmal subarachnoid hemorrhage, aSAH) 후 뇌허혈 증상 예방 치료제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승인 받은 건 2022년 1월이다. 특히 피브라즈는 2022년 일본에서 75억엔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30억엔의 매출이 예상된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성인 불면증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된 아이도시아의 큐비빅 제품소세이는 한국과 일본의 아이도시아 계열회사를 인수하는 등 아태지역 각국의 규제승인과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아이도시아 코리아는 22년 설립, 국내 규제 승인을 준비해왔으며 이번 판권계약으로 소세이가 국내 출시를 주도하게 됐다.이번 판권 매각은 아이도시아의 재정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판권 매각 직후인 지난달 21일 예상보다 낮은 제품 판매와 어려운 국제 금융 환경 등에 대응 연구개발 투자를 줄이는 한편 인력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이이치산쿄, 연구 개발 자회사 RD 노바레 폐쇄다이이치산쿄는 지난 8월 7일 연구개발 자회사인 다이이치산쿄 RD 노바레를 내년 3월 말까지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구개발 기능의 강화가 목적으로, RD 노바레의 기능은 다이이치 산쿄 본체로 이관한다. RD 노바레의 직원 수는 약 400명. 다이이치 산쿄의 창약·임상 개발 지원 업무를 하는 회사로서 2006년에 설립되었다. 다이이치산쿄는 “연구 개발 체제의 재편에 의해 연구개발의 새로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스텔라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신규 생명 과학 거점 개설아스텔라스 제약은 8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새로운 연구개발 거점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24년 중에 현지 부동산 회사가 소유하는 생명과학 빌딩에 입주. 사무실 지역 외에도 미토콘드리아 관련 질환을 연구하는 마이트 브리지 부문의 연구 공간과 외부 파트너와 협업하는 인큐베이터 공간을 마련한다. 신 거점에는 현재 보스턴을 거점으로 하는 개발, 메디컬, 사업개발, 연구의 직원 수백명이 옮길 예정이다. 아스텔라스는 보스턴 주변 지역에서의 프레즌스를 높이는 동시에 혁신과 콜라보레이션 기회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20년에도 재생·세포 의료 분야의 연구 거점을 보스턴 교외에 설치하고 있다.◇ 소세이 경구암 면역요법제, P1/2a시험 개시소세이그룹은 8월 10일, 자사에서 발견한 경구암 면역요법 후보약 ’HTL0039732‘에 대해,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제1/2a상(P1/2a) 시험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시험의 자금거출, 디자인, 실시는 영국 왕립암 연구기금이 담당하고 있다. HTL0039732는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에 대한 수용체 중 하나인 EP4 수용체를 통한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작용제이다.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활성화시키는 PGE2의 작용을 저해하고, 면역계가 암세포를 식별·억제하는 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마이크로 위성 안정성 대장암이나 위식도암 등에의 효과 기대된다.◇ 오츠카 자회사의 아스텍스, 머크와 제휴…암 억제 단백질에 대한 저분자약 창출오츠카 제약은 지난 8일 아스텍스 파머슈티컬즈가 미국 머크와 암 억제 단백질에 활성을 가지는 저분자 화합물 후보의 동정을 위한 독점적 연구 제휴·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 일본 주요 제약바이오 회사들(사진=유진투자증권)대상 지역은 전 세계. 아스텍스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암 억제 단백질 p53의 여러 형태를 표적으로 하는 화합물을 개발하여 리드 화합물을 제공, 머크가 연구, 개발, 상업화를 진행한다. 계약의 대가로서 아스텍스는 일시금 3500만 달러(약 50억엔)와 개발·승인·판매 마일스톤으로서 1 프로그램당 약 5억 달러를 수령한다. 아스텍스와 미국 머크는 대호약품공업과 함께 2020년 암 영역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아스텔라스, 타가 CAR-T 세포 요법을 개발하는 포세이다와 제휴아스텔라스 제약은 8월 8일 미국 포세이다 세라퓨틱스와 암 영역의 세포 의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포함한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스텔라스는 총 5000만 달러(약 72억엔)를 포세이다에 투자하여 주식의 약 8.8%를 취득함과 동시에 회사가 개발 중인 타가 CAR-T 세포요법 ’P-MUC1C-ALLO1‘의 독점 협상권을 획득, 이사회와 과학자문위원회에 옵서버로 참여할 권리와 포세이다 경영권 변경에 관한 일정한 권리도 취득한다. 포세이다는 독자적인 유전자 편집 플랫폼에서 암이나 희소 유전자 질환에 대한 세포 의료·유전자 치료를 개발하는 바이오 의약품 기업. P-MUC1C-ALLO1은 복수의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제1상(P1)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아스테라스, ’IZERVAY‘ 승인아스텔라스 제약은 8월 5일 미국에서 지도상 위축(GA)을 동반한 노화황반변성 치료약 ’IZERVAY‘(일반명·avacincaptad pegol)의 승인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약은 미국 아이베릭 바이오가 개발한 보체 C5 억제제의 핵산 의약. 아스텔라스는 7월 아이베릭을 인수했다. 2개의 피보탈 시험에서, 투여 후 12개월 시점에서 가짜 처리군에 비해 GA의 진행 속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억제했다. 아스텔라스는 이 약의 대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2027년경에 상정되는 항암제 ‘익스탄지’의 특허가 끝난 후 수익 감소를 보완하는 제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08.13 I 김승권 기자
눈여겨봐야 할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술
  • [주목! e기술]눈여겨봐야 할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생산공정에 꼭 필요한 소부장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몇몇 기술은 국내 기업이 세계적인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바이오 소부장은 바이오 산업 연구개발 및 생산, 서비스 단계에 활용회는 소재, 부품, 장비를 총칭한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리포트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규모가 급격하게 증가돼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소부장 산업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세포배양배지 및 시약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50억3200만 달러에서 2024년 74억47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회용 백의 경우 2020년 18억6900만 달러에서 2028년 65억29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하지만 바이오 소부장 시장은 글로벌 기업 5개사가 전체 시장 75%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원부자재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장비 국산화율은 16%에 불과하다. 미국 머크 그룹은 약 25% 점유율로 1위 기업으로 손꼽히고, 미국 사이티바는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 방식을 통한 전략으로 세계 2위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했다.또 미국 다나허는 2015년 팔 코퍼레이션을 인수해 세계 3위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했다. 독일 사토리우스도 주력 제품 고품질화를 통한 기업 확장 전략으로 바이오 소부장 시장 9.9%를 점유해 4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써모피셔는 기업 M&A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확보했고, 일본 아사히 카세이는 생물공정에 사용되는 바이러스 필터 제품군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자료=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정부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설립 직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정부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설립 3년여 만에 세계 최초로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 배지 셀커(CellCor)를 개발했다.배지는 △1세대 우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로 구분된다. 우태아 혈청은 소 태아 혈액을 이용한 배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문제와 균질화 및 윤리적인 문제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다. 무혈청 배지는 인간 혈소판 및 동물 유래 추출물을 사용한 배지로 우태아 혈청 배지 대비 안전성을 개선 시켰지만, 대량 수급 문제와 원료 추적 어려움이 단점이다. 반면 차세대 배지로 평가받는 화학조성 배지는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해, 높은 안전성과 대량 수급 및 균질성을 유지할 수 있다. 셀커는 무혈청 배지 비교 실험결과 세포가 두배로 증식하는 시간이 셀커는 20~30시간으로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나 월등한 증식력을 보여줬다. 증식 시간이 짧을수록 연구비용도 절감되는 만큼 큰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엑셀세라퓨틱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최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일회용 세포배양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1호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기도 한 이 회사는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을 2020년 론칭했다. 해당 제품은 세계 최초 Free Rocking 방식(Rocking + Orbital)을 활용한 바이오리액터로 기존 경쟁제품들의 단점은 배제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장비다. 써모피셔, 사이티바, 싸토리우스 등의 세포배양기는 믹싱 시스템이 제한적이다. 반면 셀빅은 좌우, 상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자유로운 믹싱시스템을 구현해 1000ℓ급 대용량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또 배양기(Bag) 내에 임펠러가 없어 세포가 자라나기에 최적의 환경을 구현했다. 가격도 글로벌 제품 대비 70% 수준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했음에도 국내 기업들은 외국산 장비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국내 기업 제품을 활용하게 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정부가 나서 국산 제품 개발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국산 제품 사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직접적인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023.08.13 I 송영두 기자
 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IND 신청
  • [임상 업데이트] 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IND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8월 7일~8월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대원제약 본사. (사진=대원제약)◇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임상시험 계획 신청대원제약과 라파스는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대원제약과 라파스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양사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 산업 핵심 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됐으며, 양사는 ‘합성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공동 특허도 지난 달 등록을 완료했다.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로 전환해 신약에 준하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완제의약품의 비임상 연구를 담당했으며,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완제의약품의 제제 개발을 담당해 왔다. 그 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임상 1상은 대원제약이 주관할 예정이다.세마글루티드는 2017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개발된 약물로 미국 FDA로부터 당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이다.기존의 자가 주사제는 환자의 통증 유발 및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어 환자들의 부담감이 높은 편이며 의료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DW-1022’는 간편하게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 형태로 환자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1㎜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함으로써 체내 전달률이 우수하며 피부 부작용도 적다.대원제약 관계자는 “당뇨나 비만 등 장기간 관리를 해야 하는 만성질환의 경우 복약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면서 “기존 주사제에 비해 인체흡수성과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킬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카이노스메드, 에이즈치료제 中 임상 3상서 안전성·유효성 입증카이노스메드는 중국 파트너사인 장수아이디가 시장 확장을 목적으로 시행한 에이즈치료제 ‘ACC008’의 중국 임상 3상을 완료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중국 임상 3상은 길리어드의 젠보야와의 직접 비교한 연구로, 베이징 수도의과대학 부속 베이징디탄병원을 포함한 10개의 임상센터에서 7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ACC008은 젠보야와 비열등성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비교 약물 대비 ACC008의 48주 바이러스 억제 지속효과의 비열등성과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카이노스메드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HIV 감염 후 다른 약물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들에게도 ACC008 대체 처방이 허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ACC008은 1일 1정 복용으로 다른 항HIV 약물을 추가 복용할 필요가 없어 환자의 복약 부담을 현저히 줄이는 것은 물론 순응도까지 개선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안전성을 확인한 약물”이라며 “허가 환자 범위가 확대될 시 ACC008이 기존의 치료 약물들로 내성이 생기거나 치료 효과가 없는 에이즈 환자들에게도 안전성이 우수하면서 장기 치료 효과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카나리아바이오, GSK와 오레고보맙·제줄라 병용 공동임상 환자모집 완료카나리아바이오는 GSK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오레고보맙’-‘제줄라’ 병용투여 임상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면역항암제인 오레고보맙과 PARP억제제인 제줄라 병용투여 치료법의 상호작용 및 관련 면역 조절 효과에 대한 확인할 예정이다. 난소암 면역 항암제 오레고보맙은 임상 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바 있다.카나리아바이오는 100% 자회사 카나리아바이오(구 MHC&C)를 통해 난소암치료제 오레고보맙을 개발하고 있다.나한익 대표는 “난소암 시장에서 오레고보맙의 점유율이 GSK와의 공동 임상 진행을 통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2023.08.12 I 김진수 기자
2차전지 쏠림 완화에 기펴는 바이오주…새내기주엔 '물음표'
  • 2차전지 쏠림 완화에 기펴는 바이오주…새내기주엔 '물음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차전지에 쏠렸던 수급이 조금씩 분산되면서 바이오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가 퍼질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과 바이오시밀러, 비만치료제 등 호재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를 순환매 다음 타자로 꼽고있지만, IPO 시장에서는 투심 개선이 쉽지 않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이하 큐리옥스)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4330원(33.31%) 오른 1만7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리옥스는 공모가와 동일한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1만2000원대까지 밀렸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같은 날 4개 종목이 동시에 상장한 점이 큐리옥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츠테크놀로지(448710), KB제26호스팩(458320), 하나28호스팩(454750)이 공모가를 웃도는 시초가를 형성한 데 반해 큐리옥스는 공모가와 동일하게 스타트를 끊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가에 투심이 몰렸다는 것이다. 장 시작 전 글로벌 생명과학·진단분야 업체 레비티 중국 법인과 차세대 세포분석 워크플로우 전자동화 제품에 대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자극했다. 이에 주가는 장중 2만90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큐리옥스는 상장 첫날 상승 마감하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일반 청약 흥행 참패를 만회하는 데는 성공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91.61대 1 경쟁률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10.12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큐리옥스의 상장 첫날 주가는 수급 영향이 컸던 만큼 증시 입성을 노리는 바이오기업 대한 투심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바이오주의 후광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바이오 K뉴딜지수는 한 달 새 13.49% 오르며 테마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바이오시밀러와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다. 2차전지에 쏠렸던 수급이 점차 분산되면서 바이오주가 순환매의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도 관련 기업의 성과가 각종 숫자로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IPO 시장에서는 여전히 가시적인 성과나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을 토대로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 후에도 상당기간 주가 상승을 일으킬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보니 투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서는 확실한 기술력을 갖췄거나 시장 투자 트렌드와 부합하는 일부 업체에만 선별적으로 투자금이 몰리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높아질 것으로 보여 미래 수익을 가늠하기 힘든 바이오보다 2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등 사업 실체가 명확하고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1 I 양지윤 기자
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임상1상 IND 제출
  • 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임상1상 IND 제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대원제약(003220)과 라파스(214260)는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대원제약과 라파스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양사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 산업 핵심 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됐으며, 양사는 ‘합성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공동 특허도 지난 달 등록을 마쳤다.그간 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로 바꿔 신약에 준하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완제의약품의 비임상 연구를 담당했으며,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완제의약품의 제제 개발을 담당해 왔다. 그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임상 1상은 대원제약이 주관할 예정이다.세마글루티드는 2017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개발된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당뇨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이다. 기존의 자가 주사제는 환자의 통증 유발 및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어 환자들의 부담감이 높은 편이며 의료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DW-1022는 간편하게 붙이면 되는 패치 형태로 환자가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1㎜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함으로써 체내 전달률이 우수하며 피부 부작용도 적다.대원제약 관계자는 “당뇨나 비만 등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의 경우 복약편의성이 중요하다”며 “기존 주사제에 비해 인체흡수성과 편의성을 증대시킬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8 I 나은경 기자
CJ제일제당, 업황 회복 더뎌…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관건-키움
  • CJ제일제당, 업황 회복 더뎌…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관건-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미주 식품 외 주력 사업의 업황 회복속도는 다소 더딘 편이나 전사 비용 절감과 아미노산 시황 저점 통과 등에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률은 2분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097950)의 7일 종가는 29만7000원이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비용 절감 노력과 아미노산 시황 저점 통과 등이 확인됐고, 비주력 사업 매각과 생산능력 축소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시작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CJ제일제당은 2분기 영업이익 34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급감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였으나 지배주주순이익은 6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바이오·F&C 부문의 수익성이 키움증권의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고금리 영향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 증가와 기타 영업외손실 증가로 인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영업이익 대비 부진했다.식품은 매출 5%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p) 감소했다. 미주 가격인상 및 판매량 성장에도 국내 수요 부진 및 원가 부담으로 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다만 국내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감소 폭은 1분기 대비 축소됐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바이오·FNT는 매출이 21% 감소했다. 중국 리오프닝 회복 지연에 따른 FNT 실적 부진에도 셀렉타 비수기 탈피 및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호조로 저분기 대비 이익이 반등했다.F&C의 경우 매출이 3.5% 감소했다. 사료 판가 상승, 동남아 축산 시황 회복으로 전분기보다 이익이 증가했다.CJ제일제당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영업이익률 6% 수준을 제시했다.그는 “중기적으로는 전사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관전 포인트”라며 “수요 회복 지연과 원당 투입단가 상승으로 어려운 영업홖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인해 과거 대비 재무 안정성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중국 지상쥐를 포함한 비주력 사업의 매각, 생산능력 축소 등을 통해 전사 재무구조 개선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3.08.08 I 양지윤 기자
CJ제일제당, 2Q 영업익 40%↓…믿을 건 'K푸드'뿐
  • CJ제일제당, 2Q 영업익 40%↓…믿을 건 'K푸드'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원부자재 가격에 인건비 등 제반비용 상승으로 CJ제일제당이 상반기 실적악화의 쓴 맛을 봤다. 문제는 현재로선 원가 부담을 해소할 뾰족한 해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압박으로 돌파구가 마뜩치 않다는 점이다. 3분기에도 실적개선 기미가 크게 보이지 않으면서 글로벌 전략 제품(GSP)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성과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CJ제일제당 2분기 실적 현황.(자료=CJ제일제당)CJ제일제당(097950)은 CJ대한통운(000120)을 제외한 올해 2분기 매출이 4조4233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0.1%나 줄었다.주력인 식품사업에서 1, 2분기 모두 국내 사업의 부진을 해외 사업에서 메꾸는 모습이었다.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 등 제반비용 부담 또한 늘었지만 이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반면 ‘비비고’ 등 K푸드를 앞세운 해외 식품 사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꾸준히 성과를 내며 선방했다.국내외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7322억원, 영업이익 142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의 경우 매출 1조42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3% 늘었다.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것과 비교해 상황은 다소 나아졌지만 해외 식품사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것과 비교해선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다. 특히 국내외 식품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국내 수익성 부진 영향으로 국내외 식품사업 총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9% 줄어든 점이 뼈 아프다. 하반기에도 당장 이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CJ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CJ대한통운 포함)이 전년동기대비 13.7%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월가 절감 및 전략적 판관비 절감 등으로 마진 감소폭을 상쇄하기 위한 노력을 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꾸준히 성과를 높이고 있는 해외 식품사업 뿐만 아니라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 △조미소재·영양·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의 성과를 보다 확대해 국내 식품사업의 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2분기 해외 식품사업은 K푸드 GSP(만두·치킨·가공밥·K소스·김치·김·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핵심 권역인 북미에서는 만두 매출이 20% 가량 늘며 시장 점유율 1위(49%)를 더욱 공고히 했고 피자 매출 역시 18% 증가했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만두와 치킨을 비롯한 GSP가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 8926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도 트립토판을 비롯한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과 수익을 꾸준히 늘려간다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GSP품목을 앞세워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K푸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차별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개편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캡·수액·컨디션 삼각 편대"…HK이노엔, 연 매출 1조 고지 '눈앞'
  • "케이캡·수액·컨디션 삼각 편대"…HK이노엔, 연 매출 1조 고지 '눈앞'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연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HK이노엔은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수액’ 등 수익 삼각편대가 선전할 경우 올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노려볼 수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해외 진출 확대와 수액 신공장 본격 가동, 컨디션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연 매출 1조원 달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K이노엔, 연매출 10년만에 두배 이상 ‘껑충’3일 제약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7698억원) 대비 10% 증가한 84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 규모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4% 전년(503억원)대비 늘어난 525억원을 나타냈다. 약 10년 전인 2014년만 해도 HK이노엔의 매출은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49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은 2044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이다. HK이노엔의 실적 상승을 이끄는 것은 바로 전문의약품이다. 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 중 전문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89%에 달한다. HK이노엔 전문의약품의 간판 제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다. 케이캡은 국산 신약 제 30호로 2010년부터 시판 허가까지 총 개발기간 9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케이캡은 정부 국책 지원 56억원을 포함해 많은 연구비용이 투자됐다. 케이캡은 위산 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 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케이캡은 2020년부터 소화성궤양용제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캡의 2021년 전체 처방 실적은 1107억원으로 제품 출시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케이캡은 지난해 처방실적 1321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700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 1500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캡은 현재 총 35개 진출국가에 진출했다. 케이캡은 35개 진출국가 중 중국·몽골·필리핀·멕시코·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에서 제품이 출시됐다. 케이캡은 최근 페루당국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케이캡은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임상 결과는 내년 1분기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중국 31개 성시에 케이캡과 관련된 의약품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HK이노엔은 올해 3월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뤄신이 케이캡을 국가보험의약품목록에 등재시키면서 해당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에 대한 로열티(기술사용료)가 3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연말까지 유럽 공략을 위해 파트너사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액 연간 총 생산능력 1억500만백 달해HK이노엔은 수액 신공장인 오송공장 본격 가동과 고부가가치 제품 종합영양수액의 신규라인 구축으로 기초·특수·영양수액의 고른 성장도 예상된다. HK이노엔은 기존 충북 대소 수액 공장에서 연간 5500만 백(bag)을 생산했는데 신공장의 생산능력 5500만 백까지 더해지면서 연간 총 1억1000만백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HK이노엔은 새로운 조성물 구성의 종합영양수액 신제품의 품목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수액은 지난해 101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음료·환에 이어 MZ세대를 공략한 스틱(젤리)제품으로 숙취해소제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숙취해소제 컨디션군은 지난 5분기 연속 분기 매출 150억원을 돌파했다. 컨디션군의 올해 상반기 누적은 매출 303억원으로 축제·행사가 이어지는 올해 하반기 지속이 성장이 예상된다. 컨디션 스틱제품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컨디션 스틱제품은 컨디션 전체 제품 매출의 약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컨디션 스틱 제품의 국내 숙취해소 환·젤리 등 논-드링크(non-drink)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9.6%에서 올해 6월 40%대까지 상승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HK이노엔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8690억원, 620억원이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와 33.3% 증가한 수치다. 케이캡과 수액, 컨디션 등 삼각편대가 선전한다면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원도 넘볼 수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등 주요 품목과 수액의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건강식품·화장품·음료(HB&B)부문은 간판 제품인 컨디션의 스틱판매와 더불어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음료 티로그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05 I 신민준 기자
③“바이러스벡터 위탁개발생산 내년까지 150억원 매출 전망”
  • [진메디신 대해부]③“바이러스벡터 위탁개발생산 내년까지 150억원 매출 전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아데노바이러스부터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에 쓰는 렌티바이러스, 시판 중인 유전자 치료제에 적용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헤르페스바이러스 등 6종의 주요 바이러스벡터를 생산할 수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상업화에 필수적인 바이러스벡터의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으로 내년까지 누적 매출 15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개발과정에서 확보한 바이러스벡터 CDMO 역량을 최근 사업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개발을 목표로 2014년 설립된 진메디신은 지난해 8월 경기 하남시에 1300평(약 4300㎡) 규모의 바이러스벡터용 우수의약품 생산 제조·관리기준(GMP) 설비를 갖춘 공장을 완공했다. 해당 GMP 공장은 바이러스벡터 전문 CDMO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1세대 CAR-T부터 아데노바이러스 신약까지 CGT 분야에서 30년간 연구를 수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각종 바이러스벡터를 다뤘다. 이와 관련한 생산 기술을 확보해 일부는 특허화했다”고 운을 뗐다. 현재 진메디신은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 2종(GM101, GM103)의 국내 상업화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진메디신이 개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시료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우시)에 위탁생산을 맡겼지만 원하는 만큼 품질을 얻지 못했었다.윤 대표는 “우시를 포함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알려진 곳에서 생산한 바이러스벡터라 할지라도 전문가 입장에서 품질을 따져보면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CGT의약품 생산을 위한 바이러스벡터의 CDMO의 기술적 장벽이 항체의약품 보다 더 높다는 의미다.윤 대표에 따르면 바이러스벡터를 활용한 물질은 글로벌 임상에 들어가기 위한 생산 비용이 최소 100억원 가량 소요된다. 기본적인 생산 단가가 일반 세포치료제(5억)대비 10~20배 가량 큰 것이다.윤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바이러스벡터 CDMO 계약 논의가 오가는 곳이 있다”며 “내년까지는 최소 15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같은 바이러스벡터의 CDMO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가장 큰 걸림돌이 있다. 바로 ‘세포주’다. 여러 바이러스를 생산하는데 쓰이는 세포주에 대한 권리가 해당 사업에 먼저 뛰어든 일부 글로벌 제약사에 소유로 돼 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미국 써머피셔나 머크(MSD) 등 글로벌 제약사가 바이러스벡터 생산용 세포주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며 “이런 세포주를 활용해 사업을 하려면 이들에게 막대한 사용료를 내야하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오랜 기간 연구해 온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주를 확보하고 있다”며 “하지만 AAV나 렌티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벡터 CDMO 사업을 위한 세포주는 모두 해외사의 물질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결국 한국의 CGT CDMO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이러스 세포주를 확보하고 합리적인 사용료로 바이오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윤 대표는 “국내 기업이 현재 개발 중인 CGT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막대한 자금이 해당 신약개발에 쓰인 세포주 소유 기업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신생기업들이 투자해 자체 세포주를 확보하는 것은 비용이나 소요 기간을 볼 때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를 지원하면 국내 CGT 산업의 수익성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2010년대 중반부터 항암 바이러스나 CAR-T 등 최근 떠오른 CGT 분야에서 해외에서 두각을 보이는 기업이 나오는 것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이제 물질을 확보해 임상에 뛰어들고 잇다.윤 대표는 “기술의 발전을 규제 당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결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모두 해외사들에게 내주고 있다”며 “식약처와 산업계가 더 활발하게 소통하고 선제적으로 최적의 임상 개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나가야 혁신적인 CGT 생태계에서 한국의 비중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5 I 김진호 기자
③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증가…유증 실시한 까닭
  • [보로노이 대해부]③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증가…유증 실시한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로노이(310210)는 다수의 기술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는 신약개발사다. 기술이전 실적 없이 매출이 지지부진한 바이오텍도 많은 상황에서 드물게 건전한 수익 구조를 갖춘 셈이다. 단 임상에 진입하는 파이프라인이 증가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초기 임상 자체 수행 후 L/O 노리는 사업모델…수익성 ↑보로노이는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2020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최근 3년간 보로노이의 매출액은 2020년 62억원→2021년 148억원→2022년 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 초기 매출이 전무한 신약개발사도 흔한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에 따라 보로노이의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은 2020년 270억원→2021년 108억원→2022년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로 인해 영업손실이 이어진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따라 영업비용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 3년간 보로노이의 판매관리비는 2020년 332억원→2021년 256억원→2022년 276억원으로 연평균 288억원을 사용했다.보로노이는 이러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기 임상만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후기 임상은 기술이전 후 파트너사가 비용을 지출하도록 함으로써 막대한 임상비용을 절약하고 수익성 제고를 노린 것이다.◇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증가…연구개발비 확보 위해 유증 실시그럼에도 보로노이는 매년 인공지능(AI)이 제시한 4000개 이상의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고, 최대 1만8000두 이상 설치류 실험을 하는 등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실험이 상당히 많다. 이를 통해 매년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만 최대 500개이며, 누적 데이터 수만 55만개 이상이다.임상에 진입하는 파이프라인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연구개발비 상승도 부담이다. 보로노이는 최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임상 1상을 개시했으며, 내년에는 HER2+ 변이 유방암 치료제 ‘VRN10’의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보로노이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 비용 등 연구개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5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최대주주인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는 청약에 100% 참여한다. 보로노이는 이번 조달 자금을 VRN10과 VRN11 연구개발에 각각 251억원, 284억원 사용할 계획이다.◇선급금 일부 주식 수취…파트너사 지분 가치 따라 손익 영향기술이전으로 생긴 파트너사의 지분가치가 인수 당시보다 하락해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는 보로노이가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Upfront) 중 일부를 파트너사의 주식으로 수취했기 때문이다.보로노이는 2020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 Inc.)와 체결한 기술이전 선급금 1300만달러 중 500만달러는 현금으로 수취하고 나머지는 오릭 파마슈티컬스의 주식으로 받았다. 해당 주식은 당시 30거래일 평균주가의 25% 할인된 가격으로 인수했다.2021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나스닥 상장사 프레시 트랙스 테라퓨틱스(Fresh Tracks Therapeutics, Inc., 당시 브리켈 바이오텍(Brickell Biotech, Inc.))도 기술이전 선급금 500만달러 중 250만달러는 주식으로 지불했다. 주식 인수 가격은 당시 시가를 반영한 금액인 52억원으로 2021년 매출로 100% 반영됐다.보로노이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라이선싱 계약 체결 시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하거나 주식만 지급하는 형태로 계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한편 보로노이는 현재 회계점검을 받고 있어 과징금 등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 이는 2020년말 감사보고서상 재무상태표에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을 유동자산으로 표기한 것을 뒤늦게 인지해 2021년 감사보고서에 이를 정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단순 오류에 따른 실수였고, 감사보고서 정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조치 수위가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08.04 I 김새미 기자
②Kinase 표적치료제로 기술수출 실적 확대
  • [보로노이 대해부]②Kinase 표적치료제로 기술수출 실적 확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로노이(310210)는 인산화효소(Kinase) 정밀표적치료제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 실적을 확대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탄탄한 신약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2조7906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실적을 일궈낸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기술수출 성과도 기대되는 업체다.보로노이 보유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보로노이)◇‘美 FDA 승인’ Kinase 표적치료제 65개지만 수요 여전Kinase란 세포 안팎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인체 내에 550여 종류가 있다. Kinase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Kinase 표적치료제는 비정상적인 Kinase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낸다.2020년 말 기준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Kinase 표적치료제는 65개다. 보로노이는 Kinase의 종류가 550여 종인데다 다양한 돌연변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신약개발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실제로 2001년 혈액암 치료제 ‘글리벡(Gleevec)’ 출시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8개의 Kinase 신약이 출시되는 등 FDA의 Kinase 신약 승인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Kinase 표적치료제 시장은 2020년 약 60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2025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국내외 기술이전 5건 이룬 비결은?보로노이는 비임상~전기임상 단계에서 Kinase 표적치료제의 국내외 기술이전을 5건 성사시킨 업체다. 2020년 10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HK이노엔, 미국 브리켈 바이오텍(현 프레시 트랙스 테라퓨틱스), 미국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 등 3곳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메티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을 이뤘다. 계약 규모를 비공개한 HK이노엔 건을 제외하면 기술이전 계약금 규모만 총 22억7270만달러(약 2조7906억원)에 달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보로노이가 2015년에 설립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빨리 기술이전 성과를 낸 셈이다. 이는 핵심 역량을 내재화해 경쟁사 대비 우월한 기술력을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생각이다.보로노이 관계자는 “Kinase 정밀표적치료제 개발에 있어 경쟁사 대비 우월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표적 선택성과 높은 뇌투과도 확보가 기술적 핵심 요소”라고 짚었다. 보로노이는 △전문적인 연구인력 △인산화효소 프로파일링(Kinase Full Profiling)과 실험을 통한 대량의 데이터베이스 축적 △실험실(Wet Lab)과 인공지능(AI)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AI 플랫폼 등 핵심 역량을 갖췄다.◇신약개발 프로세스에 AI 접목한 ‘보로노믹스’ 플랫폼보로노이는 우수한 신약후보물질을 최단 시간에 도출하기 위해 기존 신약개발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한 ‘보로노믹스(VORONOMICS)’ 플랫폼을 구축했다. 보로노믹스 플랫폼은 △인산화효소 프로파일링 데이터베이스(Kinase Profiling DB) △신물질 도출을 위한 화합물 생성 알고리즘 △뇌혈관장벽(BBB) 투과율 예측 알고리즘 등으로 구성돼 있다.‘보로노믹스’ 플랫폼 (자료=보로노이)Kinase Profiling DB는 현재 약 4000여 개 신규 합성화합물에 대한 55만개 이상의 실험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DB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보로노이는 컴퓨터 분자 모델링 기술을 이용해 타깃과 결합력이 높은 물질을 선별해 신물질 합성을 진행한다. 이러한 화합물 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초기 화합물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보로노이는 방대한 양의 Kinase 치료제 자체 실험 데이터를 확보해 AI 예측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매년 AI가 제시한 4000개 이상의 신물질을 직접 합성하고, 최대 1만8000두의 설치류 실험을 통해 실험 데이터를 쌓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물실험을 위해 2019년 자체적으로 바이오연구소와 함께 실험동물센터도 구축했다.보로노이 관계자는 “한 마디로 국내 대형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보로노이만큼 생체 외(in vitro)나 생체 내(in vivo) 실험을 많이 하는 회사가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경쟁사보다 신약개발 속도도 훨씬 빠르고 비용도 많이 절약하면서 디테일한 실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추가 기술수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VRN07’·‘VRN11’ 주목추가적인 기술수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보로노이는 탄탄한 신약 발굴 역량와 기술수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일단 2020년 오릭 파마슈티컬스로 기술이전된 ‘ORIC-114(VRN07)’의 중화권 권리 이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오릭 파마슈티컬스는 85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VRN07의 임상 1상 데이터 발표를 앞둔 오릭 파마슈티컬스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이끌어냈다는 것은 임상 데이터 청신호로 해석된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도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이다. 보로노이는 올 하반기 세계폐암학회(IASLC WCLC 2023)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VRN11은 전임상에서 100% 뇌투과율을 확인해 뇌전이암 치료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로노이는 지난 6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VRN11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 승인이 나는 대로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는 “VRN11 파이프라인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2023.08.04 I 김새미 기자
③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 “‘차세대 천연물’로 글로벌 기술수출 도전”
  • [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③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 “‘차세대 천연물’로 글로벌 기술수출 도전”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엠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신약 ‘MT101’은 차세대(next generation) 천연물신약이라고 생각합니다. MT101은 미국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기술수출에 도전할 것입니다.”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12일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13일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못지 않은 글로벌 천연물신약을 탄생시키겠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손 대표는 국내 상위 제약사인 동아에스티(170900)와 바이오벤처를 거쳐 27년간 천연물신약을 연구개발해온 인물이다. 동아에스티 재직 당시 제품개발 연구소장과 연구기획관리실장을 맡고, 지식경제부 천연물신약사업단장을 역임하는 등 천연물신약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위염 치료제 ‘스티렌정’의 약리연구,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정’의 연구책임자로서 천연물신약 개발을 주도했다. 당뇨신경병증치료제 ‘DA-9801’, 파킨슨병치료제 ‘DA-9805’, 치매치료제 ‘DA-9803’ 등의 개발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싸이엠토믹스’로 성분·기전 완전히 규명…“차세대 천연물신약 빠르게 개발”손 대표는 천연물신약을 1세대와 2세대로 나눴다. 1세대 천연물신약은 일반의약품, 한약제제 등 보조 치료제로 쓰이는 제품들이다. 2세대 천연물신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신규 원료 및 배합을 통해 승인을 받고 주로 중증 치료제로 쓰이는 제품들이다. 손 대표는 “2세대 천연물신약은 합성의약품 개발 과정과 거의 동일한 과정을 거쳐 개발되며, 합성의약품과 경쟁한다”고 설명했다.엠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신약들은 2세대보다 진화된 차세대 천연물신약이라는 게 손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엠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천연물신약들은 성분과 기전을 완전히 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2세대 천연물신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차세대(next generation) 천연물신약”이라고 강조했다.천연물신약의 경우 기전을 명확히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 다중 성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기전 또한 복잡하기 때문이다. 엠테라파마는 성분과 기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인 ‘싸이엠토믹스(SyMthomics)’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천연물 통합 데이터베이스인 ‘코코넛(COCONUT)’과 가상인체시스템 ‘엠테라-코다 시스템(MTHERA-CODA system)’이 결합된 다중오믹스 통합분석 기술이다.빅데이터·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 ‘싸이엠토믹스(SyMthomics)’ (자료=엠테라파마)손 대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신약개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라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에 10년 걸리던 성분·기전 규명 과정을 1~2년 내에 완성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 기술이 있기 때문에 엠테라파마가 빠른 속도로 천연물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또한 천연물신약은 다중 성분이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을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천연물신약은 신약허가나 제품화도 쉽지 않다. 엠테라파마는 FDA의 천연물신약 개발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CMC 플랫폼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상 효능과 원료의 동등성을 확보하고 있다.◇국내서 외면받는 천연물신약…해외선 여전히 신약의 한 축사실 국내에서 천연물신약은 2015년 감사원에서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급격히 쇠퇴해 왔다. 당시 감사원은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사업의 제품화 성과와 글로벌 성과가 미흡했고, 일부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는데도 공정 개선 요구 등 사후관리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럼에도 엠테라파마가 천연물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천연물신약이 만성 난치성 질환의 희망이 될 수 있고,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빌리지 않고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손 대표는 “천연물신약은 단일 성분-단일 타깃인 기존 합성의약품과 달리 다중 성분-다중 타깃이기 때문에 만성 난치성 질환 치료에 유효할 것”이라며 “만성 난치성 질환은 그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 가지 증상만을 타깃으로 하는 의약품은 치료에 한계가 있고, 장기 복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독성이 심한 의약품은 사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손 대표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가 천연물신약 분야라고 보고 있다. 손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력으로 미는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자력으로 성공하기에는 인력, 연구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본다”며 “천연물의약품은 다국적 제약사보단 우리가 좀 더 잘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진단했다.천연물신약의 시장성도 나쁘지 않다. 2016년 기준으로 국산 신약 중 100억원 이상 연매출을 거둔 천연물신약 5개의 매출합계는 2122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화합물신약 5개의 매출합계는 1272억원 수준이다. 엠테라파마가 사업모델을 참고하고 있는 영국 GW파카슈티컬이 시판 중인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는 출시 첫 해 3억달러(약 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그 다음해에는 5억1000만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美 FDA 관문 거쳐 글로벌 K-천연물신약 탄생할까…“내년 기술수출 기대”다만 국산 천연물신약의 글로벌 성과가 미흡했다는 감사원의 비판에 대해서는 손 대표도 일부 인정했다. 미국 FDA의 신약허가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합성의약품(chemical drug), 식물유래의약품(botanical drug)은 신약허가신청(NDA), 바이오의약품(biological drug)은 생물학적제제허가(BLA)를 받게 돼있다. 천연물신약도 일반적인 합성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상 3상까지의 과정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손 대표의 진단이다.엠테라파마는 글로벌 천연물신약을 만들기 위해 미국 FDA의 NDA에 도전하고 있다. 일단 이를 위한 미국 임상 1상은 성공적이다. 엠테라파마는 지난 2월 핵심 파이프라인 파킨슨병 치료제 ‘MT101’의 미국 임상 1상을 마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미국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7월 14일에 제출했다. 엠테라파마는 해당 임상에서 MT1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상태다. 내달 중순에는 FDA가 MT101 임상 2상 IND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엠테라파마는 내년에 MT101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약효가 입증되면 기술수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대표는 “천연물신약의 경우 최소한 임상 2상의 근거를 확보해야 파트너사와 협상 시 좋은 조건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부 다국적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벌써 MT101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손 대표는 “사실 글로벌 빅파마들이 MT101에 먼저 관심을 보이면서 접촉하고 있다”면서 “최근 바이오USA에서도 일부 빅파마들과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고 귀띔했다.엠테라파마는 이 같은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내년부터 IPO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관련 성과는 2025년에 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엠테라파마는 지난해 8월 시리즈B1 투자까지 마치고 총 146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엠테라파마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엠테라파마)
2023.08.04 I 김새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