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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고현장서 실종자 머리카락 등 추가 확인… "수색·구조 총력"
  • 광주 사고현장서 실종자 머리카락 등 추가 확인… "수색·구조 총력"
  • [광주=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6일째로 접어들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설치와 24시간 수색 체제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전날 27층 부근에서 두 번째 실종자의 혈흔과 작업복 등을 확인했다. 여기에 머리카락 등을 추가로 확인한 만큼 수색 활동은 실종자 확인과 수습을 최우선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26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수습당국이 상층부에서 실종자 수색·잔해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오전 11시쯤 사고현장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전날 증거 탐색견이 반응을 보였고 혈흔과 작업복이 발견된 27층 2호 라인의 앞방 근처 부분에서 야간 수색을 진행했다”며 “주요 작업은 현장 안정성 확보가 먼저인데, 붕괴 잔해가 많이 쌓여 있어 수색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탐색 진입로 확보 등 최적의 구조 활동을 위한 방안들을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사고 발생 15일째였던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쯤에는 27층 부근에서 두 번째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작업복 등이 발견됐다. 다만 아직까지 잔해가 쌓여 있어 접근과 수습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 국장은 “발견 위치보다 아래에서는 구조가 어렵고, 중장비 동원도 아직까지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소방본부는 오전 6시 45분부터 총 224명의 소방력과 장비 49대, 인명구조견 5두와 경찰의 증거탐색견 2두, 드론 4대를 동원했다. 여기에 안전관리를 위해 동료구조팀(8명)과 관측조(8명), 안전보건팀(5개조 28명) 등도 두고 있다. 이들은 오전 8시 30분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했으며, 두 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27층 2호 세대 부근의 지점을 집중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구조물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지지대 설치 등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원기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인명탐색의 구조 지원을 위해 27~28층 내부 콘크리트 파쇄와 잔해물 정리를 실시했다”며 “오늘도 나머지 층들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건설용 리프트 카 설치를 주말까지 완료해 탐색과 구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전날 발견된 실종자의 흔적은 내시경과 더불어 이날 육안으로도 확인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접근과 구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국장은 “어제 저녁 이뤄진 긴급 브리핑 이후 실종자의 머리카락 등이 확인됐다”라며 “신원과 생명 반응 등이 확인되지 않아서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발견된 부분의 잔해가 겹겹이 쌓여 있어 접근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2.01.26 I 권효중 기자
1회용 커피컵 보증금 300원 부가…컵 규격화해 '재활용'
  • 1회용 커피컵 보증금 300원 부가…컵 규격화해 '재활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우리나라 국민은 연간 56개의 1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폐기돼 버려진다. 환경부는 오는 6월부터 1회용 컵에 대해 300원의 보증금을 받는 한편, 1회용 컵 규격화를 통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식당에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플라스틱이 함유된 1회용 물티슈 사용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 3개 자원순환 분야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오는 25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한다. 이번에 공개된 하위법령 개정안은 폐기물의 감량과 순환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1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폴리염화비닐(PVC) 포장재 사용 제한 △1회용 물티슈 규제 △종이팩 재활용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사진=연합◇1회용컵 규격화 추진…보증금제 적용 전 매장에서 반환 가능올해 6월 10일부터 전국 주요 커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 등 3만8000여개 매장에서 1회용컵 1개당 300원의 자원순환보증금을 받는 ‘1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된다. 보증금제 시행과 함께 1회용 컵을 표준화한다. 소비자는 음료를 1회용컵에 담아 구매할 때 300원의 보증금을 가산해 내야 한다. 사실상 커피가격이 인상된 셈이지만, 보증금을 돌려주면 다시 현금이나 계좌이체 방식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길거리에 버려진 1회용컵을 주워서 매장에 돌려줘도 보증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을 실천하는 시민들에게는 작은 용돈 벌이도 될 수 있다. 환경부는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구매한 컵을 돌려주는 경우에도 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도록 표준 규격을 지정하기로 했다. 플라스틱컵은 무라벨 생수병처럼 표면 인쇄는 금지하고 무색투명한 페트(PET-A)로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될 수 있게하고, 종이컵은 제지회사에서 재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안쪽 코팅을 허용하고 표면 인쇄는 15% 이내로 최소화한다. 브랜드 차별화는 플라스틱 표면 양각 방식이나 보증금 적용 대상 스티커 라벨에 브랜드 명시를 허용 할 예정이다. 컵 홀더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컵 홀더를 통해 브랜드 차별화는 현재대로 가능하다.적용 매장은 △이디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판매점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제과·제빵점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 △배스킨라빈스, 설빙 등 아이스크림·빙수 판매점 △공차, 스무디킹, 쥬씨 등 기타 음료 판매점 등 전국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전국 3만8000개 매장에 적용된다. 전국 가맹본부 및 가맹점사업자(프랜차이즈)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사용되는 컵은 연간 28억개, 국민 1인당 56개에 달한다. 이 중 23억개가 보증금제가 적용될 매장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된다.보증금 액수는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와 주요 프랜차이즈의 텀블러 할인 혜택 금액이 300원 내외인 점 등이 고려됐다. 보증금은 계좌이체 또는 현금 지급 중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계좌이체의 경우 매장-보증금시스템-금융기관 간 전산처리로 수 분에서 최대 1시간 후 사전 설치한 모바일앱을 통해 본인 계좌로 입금되고, 현금은 매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컵을 매장에 가져가면 바코드를 읽을 수 있는 기기(POS, Point Of Sales)로 컵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해 보증금이 반환된다. 컵 표면에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위·변조 방지 스티커도 함께 부착된다. 위·변조 방지 스티커는 재활용업체 인계 후 세척·파쇄공정(플라스틱컵), 해리공정(종이컵) 등 재활용 과정에서 분리·탈착된다. 매장에서 회수된 컵이 적정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권역별로 3~5개 수거업체와 1~2개 전문 재활용업체를 지정할 예정이며, 각 매장은 지정된 수거업체 중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해 해당 재활용업체에 회수된 컵을 인계하면 된다.◇식당에서 플라스틱 함유 1회용 물티슈 사용금지앞으로 식당에서는 플라스틱이 함유된 1회용(물을 적셔 사용하는 티슈 포함) 물티슈 사용이 금지된다. 입법절차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부분 합성수지가 포함된 물티슈가 사용되고 있는 실정으로 규제가 시행되면 천연펄프로 만들어진 천연 물티슈나 위생물수건으로 대체해 사용해야 한다. 식당에서 흔히 쓰이고 버려지는 1회용 물티슈는 플라스틱을 40~50% 함유한 합성섬유로, 재활용이 어렵고 자연분해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티슈 제품은 규제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플라스틱 재질의 1회용 물티슈가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위생물수건이나 플라스틱이 함유되지 않은 물티슈 등으로 대체되면 식품접객업소에서만 연간 28만 8000t의 플라스틱 재질의 물티슈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국내 위생물수건 제조업체는 262개, 세척·소독업체는 265개에 달해 대체품인 위생물수건의 수급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했다.또 종이팩 포장재 재활용기준비용을 상향하는 한편, 일반팩과 멸균팩의 처리비용에 상응하는 비용을 부가키로 했다. 멸균팩은 내부에 알루미늄 첩합구조로 재활용비용이 일반팩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시장단가가 형성되지 않아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기존에 kg당 185원이었던 종이팩의 재활용기준비용을 멸균팩과 일반팩으로 구분해 각각 519원/kg, 279원/kg으로 설정한다.아울러 오는 2024년부터 대형마트에서 축·수산물 포장용 랩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의 포장재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식품 포장용 랩은 2000년대 초반부터 폴리염화비닐 대신 폴리에틸렌(PE, Polyethylene) 재질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대형마트 등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폴리염화비닐 재질의 랩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폴리염화비닐 재질은 재활용 과정에서 염화수소 등 유해화학물질을 발생시키고, 부식을 유발하여 기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따라서 의약품 압박포장과 같이, 다른 재질을 사용하면 포장재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폴리염화비닐 재질의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환경부는 폴리염화비닐 재질 포장재와 유사한 성능을 지니면서도 재활용이 용이한 폴리올레핀(PO, Polyolefine) 등 타 재질로 대체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폴리염화비닐 포장재에 대한 관리를 생산자책임재활용 의무대상에서 폐기물부담금 부과대상 품목으로 전환하고, 구체적인 폐기물부담금 요율은 처리 여건과 해외 사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할 예정이다.
2022.01.24 I 김경은 기자
아이에스동서,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지분투자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 아이에스동서,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지분투자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이에스동서(010780)(IS동서)가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아이에스동서는 IMM글로벌배터리펀드(IMM Global Battery Fund I) 와 IMM클린에너지트랜지션펀드(IMM Clean Energy Transition Fund I)의 주요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회사 리씨온(Lithion)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에스동서는 향후 리씨온의 기술로 한국 내 사업에 대해 독점 사업권 계약 및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에 합의,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 리씨온 이사회 합류를 통해 경영권에 적극 참여하며 향후 글로벌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 인선이엔티 자회사 인선모터스 인수, 2021년 TMC(타운마이닝캄파니) 지분투자에 이어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폐배터리 회수-파쇄-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리씨온은 캐나다 소재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폐배터리 파쇄 과정에서 친환경 습식공법을 사용해 폐수 및 분진을 발생시키지 않아 환경규제에서도 앞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해 내는 높은 회수율과 순도 높은 배터리 원료로 재생시키는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인수한 인선이엔티 자회사 인선모터스는 국내 최대 규모, 최대 실적의 자동차 재활용 업체로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회수-운송-진단-평가-해체-보관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지분을 확보한 TMC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을 배터리 핵심원재료로 리사이클링 하는 기술과 특허를 국내 최초로 획득한 회사로서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에 대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관련 핵심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현재 아이에스동서는 인선모터스를 통해 회수한 폐배터리를 관계사인 TMC를 통해 재활용, 2차전지 소재 및 셀 제조업체에 배터리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2차 전지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해당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해외 지분 투자에 이어 국내에서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약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되며 1단계로 연간 폐배터리 약 7500톤(전기차 기준 약 1만5000대 분량)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리씨온 최신 폐배터리 파쇄 기술을 적용한 고회수율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로 이러한 친환경 습식 공법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2단계로 리씨온의 습식기술을 적용해 연간 1만5000톤의 배터리 원재료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이 추가 증설된다.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2차전지 재활용 시장을 친환경 신기술로 선도하며 동시에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도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점을 고려하면 폐배터리 관련 사업의 규모와 중요성도 빠르게 커질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업계의 선두주자로 도약함과 동시에 ESG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1.24 I 안혜신 기자
㈜솔라라이트, 이차전지 핵심원료 고순도 추출 기술 'Electrical RESL' 개발
  • ㈜솔라라이트, 이차전지 핵심원료 고순도 추출 기술 'Electrical RESL' 개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솔라라이트는 건식완전방전 공정을 통해 cell 분해 및 고순도의 이차전지 핵심 원소재 양극재·음극재 건식추출에 성공하였다고 20일 밝혔다.(사진제공=솔라라이트)건식완전방전 공정은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한 핵심기술로, 배터리 잔량을 99.99% 소모시켜 배터리 안정화 상태 도달을 통해 안전한 분해·파쇄 기술 상용화를 이루었으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리사이클링 솔루션으로 상용화됐다.이 기술은 이차전지 배터리 음극에 함유된 리튬이온을 완전하게 제거하고 모두 양극으로 이송시켜 안정된 화합물로 변화시킴으로써 물리/화학적인 추가 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차전지 배터리를 절단하거나 발화, 타공하더라도 화재나 폭발 가능성을 완전하게 방지할 수 있다.이 과정에서 솔라라이트는 건식방전을 진행한 배터리의 절단·발화·타공 실증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하였으며, 친환경 건식 완전방전기술을 완성하고 이를 넘어선 배터리 화학적 안정화 기술 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및 자원 활용을 극대화한 글로벌 에너지 재생산업을 실현했다.기존 습식방전은 오랜 습식 및 건조과정과 폐수처리로 인한 고비용 발생 및 환경오염, 에너지 준위 불안정화로 인한 발화로 화재뿐만 아니라 환경 유해물질 유출 등의 위험성 문제로 대용량 방전 처리에 직면했다.이를 보완할 대응책으로 솔라라이트는 “음극에 함유된 리튬이온을 완전히 제거하고 모두 양극으로 이송하는 기술을 개발로 배터리의 전해액을 제거하고 화학적 안정화를 통하여 불연화를 위한 건식방법을 제시했다”며 “건식완전방전 공정을 활용한 폐배터리 최적 처리를 통해 고효율 리싸이클링 솔루션 ‘Electrical RESL(Recovery Solid Electrical Interphase)’ 기술 사용화 및 국내외 시장 선점으로 친환경 혁신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20 I 이윤정 기자
"보기 드문 힐링 드라마"…'엉클', 이유 있는 상승세
  • "보기 드문 힐링 드라마"…'엉클', 이유 있는 상승세
  • ‘엉클’(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엉클’이 주말 밤 대작 경쟁 속에서 당당히 ‘종편-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TV조선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연출 지영수, 성도준, 극본 박지숙, 제작 하이그라운드, 몬스터유니온)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다. 무엇보다 ‘엉클’은 10년 만에 한집에 살게 된 오합지졸 가족의 성장기를 통해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근래에 보기 힘든 ‘순한맛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는 상황. 특히 ‘엉클’은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 이어, 지난 5, 6회에서는 2회 연속으로 ‘종편-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엄청난 저력을 발휘했다. ‘엉클’은 이같이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게 된 드라마의 비결을 꼽아 공개했다.◇총천연색 캐릭터들이 이루는 ‘환상의 하모니’‘엉클’ 속 각양각색 인물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강력한 존재감과 뚜렷한 개성을 발산하면서도 조화로운 케미를 자랑하며 흡인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불량 삼촌 왕준혁(오정세)과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돌싱맘 왕준희(전혜진), 눈치 백단 어른이 조카 민지후(이경훈) 가족을 주축으로 각자만의 비밀을 숨기고 있는 로얄스테이트 주민들, 왕준혁과 풋풋한 로맨스를 이루는 송화음(이시원) 등 모두가 단단한 서사를 풀어내고 있는 것. 모든 캐릭터가 장면마다 각각 주인공이 되는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가운데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어우러짐을 통해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사이다와 긴장감 오가는 ‘단짠 전개’가족을 지키기 위해 슈퍼맨이 된 삼촌 왕준혁과 이들을 내쫓으려는 맘블리들이 대립을 이루며, 사이다와 긴장감을 오가는 ‘단짠 전개’로 몰입력을 높이고 있다. 자신들을 중상류층이라 칭하는 로얄스테이트 맘블리들의 임대아파트 차별, 학업을 위해 자율학교를 일반학교로 전환시키려는 모습 등이 분노를 불러오지만, 이를 엉뚱하고 처절한 방법으로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삼촌 왕준혁의 사이다 행보가 분노를 말끔히 씻어 내리는 짜릿함을 안기는 것. 더욱이 웹툰 작가라고 밝혔지만 7회 예고에서 문서를 파쇄하며 “아무도 몰라야 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주경일(이상우)의 진짜 정체, 그리고 손자 민지후를 찾아오려는 신화자(송옥숙)의 본격적인 움직임까지 미스터리하고 위험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면서, 슈퍼맨 삼촌이 또 어떠한 방법으로 가족을 지켜나가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아기자기한 연출과 완성도 높은 음악‘엉클’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유연하게 오가는 카메라 구도와 화면 전환은 물론, 한 편의 ‘어른 동화’ 같은 아기자기한 그림체 등으로 재미를 배가시키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사로잡고 있다. 더불어 장면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분위기를 이끌면서 코믹함과 긴장감을 형성하고, 무엇보다 뮤지션 삼촌 왕준혁과 뮤지션의 꿈을 꾸는 조카 민지후의 공통 관심사인 노래는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감동을 더하고 있다. 또한 출연진이 다 같이 선보인 군무는 뮤지컬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듯 신선하고 매력적인 장면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던 터. 앞으로 또 어떠한 색다른 장면과 노래들이 ‘엉클’을 풍성하게 채우면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엉클’을 보시고 뜨거운 관심과 성원, 그리고 입소문을 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엉클’이 어느덧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중, 후반부에는 더욱 흥미진진하고 짜릿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주말 밤 본 방송으로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TV조선 토일미니시리즈 ‘엉클’ 7회는 오는 1월 1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VOD는 웨이브(wavve)에서 독점 공개된다.
2021.12.29 I 김가영 기자
올해 폐기물 처리업 28명 사망…고용부, 위험경보 발령
  • 올해 폐기물 처리업 28명 사망…고용부, 위험경보 발령
  • 컨베이어 구동축 이물질 제거 중 끼임 사고 (사진=고용부)[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올해 들어 폐기물 처리업에서 사망 사고가 28건이나 발생했다. 정부는 점검·청소 중 기계 전원 차단과 고소 작업 시 안전난간 설치, 하역 차량 이동 중 유도자 배치만 등 세가지 안전 조치만으로 사망 사고의 3분의 2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폐기물 처리업에 대한 사망사고 위험경보를 발령했다.최근 한 달 사이 폐기물 처리 사업장에서 컨베이어, 파쇄기 점검·청소 중 끼임사고 등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기준을 2017~2020년 최근 4년간으로 넓히면 폐기물 처리 사업장에서 총 76명이 사망했다. 연평균 19명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특히, 올해는 28명 사망하며 4년 평균 대비 47.3% 늘었다. 사고는 주로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 유형별로 끼임(29.8%), 떨어짐(24.0%), 부딪힘(10.6%) 순으로 빈번했다. 끼임은 컨베이어·파쇄기를 점검하거나 청소 작업 중, 기계의 운전을 정지하지 않아 발생했다. 떨어짐은 컨베이어 점검 통로 또는 설비 보수 작업이 이뤄지는 추락위험 장소에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아서, 부딪힘은 덤프트럭·지게차 등 하역차량 이동 중 작업지휘자를 배치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용부는 사망사고 대부분은 기본 안전수칙만 준수된다면 예방할 수 있다며 세 가지 안전조치 기준 준수를 강조했다.정비·청소·수리 등의 작업을 할 때 기계 운전을 정지하고, 다른 사람이 기계를 운전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금장치·표지판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근로자가 높은 곳에서 작업하거나 추락 위험 장소를 이동할 때는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덤프트럭·굴착기·지게차 등 하역 차량이 이동하는 구간에는 작업지휘자를 배치하고 근로자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용부는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한국건설자원협회 등과 협력해 폐기물 처리업의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할 예정이다.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작업 시작 전에는 반드시 노·사가 함께 자율 점검표를 활용한 안전조치를 이행해달라”며 “정부는 안전관리 역량이 부족한 중·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컨베이어, 지게차 등 위험설비 관련 개선 비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자료=고용부)
2021.12.27 I 임애신 기자
"농가 힘 모으니 일손 덜고 제값 받아…`오후가 있는 삶`은 덤이죠"
  • "농가 힘 모으니 일손 덜고 제값 받아…`오후가 있는 삶`은 덤이죠"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가들은 복숭아를 수확해 전달만 하면 공동선별장에서 일제히 출하합니다. 까다로운 선별 과정을 거치니 수취가격도 올랐고 개별 농장에서 일일이 포장해서 공판장에 내놓던 수고를 덜었습니다. 농가들에게 ‘오후가 있는 삶’이 주어진 것이죠.”(황성민 다인농협 상무)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다인농협의 복숭아 공동출하회 선별장에서 복숭아 선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aT)경북 의성군은 대표 특산품인 흑마늘 뿐 아니라 복숭아 재배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다. 개별 농가들이 수확한 복숭아를 모아 함께 선별·출하하는 공동경영체를 통해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복숭아 주산지인 경북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초기 사업비 90% 지원…선별·유통시스템 구축의성군의 다인농협이 지난 2018년 결성한 복숭아 공동출하회는 정부가 지원하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밭작물 주산지 중심으로 조직·규모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해 품질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시작했다.공동경영체 육성 대상으로 선정되면 2년 동안 농가 교육·컨설팅 등 역량 강화, 농기계 공동구입·이용 등 생산비 절감, 저온저장고 건립 등 품질 관리를 위한 비용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10억원이다. 국비로 50%를 보조하고 40%는 지방비로 충당한다. 자(自)부담은 10% 수준이다. 다인농협도 공동출하회를 결성했을 당시 9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 받았다.초기에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황성민 상무는 “아무래도 처음엔 농가 사람들이 ‘나 없이도 작업이 잘 될까’하는 반응이 있기도 했지만 사업을 2~3년 하다 보니 본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고 전했다.다인농협은 공동경영체를 구성하면서 승용예초기·동력파쇄기·굴삭기 등 공동농기계를 도입해 산지 작업속도를 개선했고 생산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콜드체인 운반 차량을 도입하는 등 유통시스템도 개선했다.농협이 마련한 공동선별장은 성과가 컸다. 황 상무는 “수 십 곳의 농가가 공판장에 각각 출하하는 것보다 선별기를 통해 한번에 납품하니 작업 속도가 빨라졌고 선별장에 출하만 하면 되기 때문에 농가 노동 부담이 줄었다”며 “공동선별은 기준이 더 까다롭기 때문에 경매장에서도 인정받아 기존 상품보다 2~3% 정도는 수취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복숭아 수급 안정, 자체 핵심기술 개발 등 과제정부 지원과 농협의 참여가 기반이다 보니 신뢰도도 높다. 참여 농가는 지난해 기준 98농가로 2년 전(42농가)보다 133% 늘었다. 재배면적은 같은 기간 32.7ha에서 53.4ha로 60% 가량 확대됐다. 2019년 지원 사업자 중 종합 평가 결과 우수조직에 선정되기도 했다.황 상무는 “우수한 복숭아 공동경영체를 많이 답사하면서 벤치마킹을 했고 행정기관과도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졌다”며 “오후가 있는 삶을 농가에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송강수(왼쪽) 다인농협 조합장이 복숭아 재배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T)현재 공동경영체는 지역 대부분 농가가 참여한 만큼 이제는 재배면적 등 양적인 측면보다 질적인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재 복숭아 선별·출하·유통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재배기술 향상과 품질 제고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이에 지자체·농협·생산자가 참여하는 주산지협의회를 통해 시기별 품종 현황을 파악하고 복숭아 수급 안정을 위한 품종 통일 작업도 추진 중이다.황 상무는 “아직은 청도 복숭아 같은 선도지역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수준인 만큼 장기적으로 자체 핵심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며 “농가와 지속적인 우수 정보 교류를 통해 농가는 우수한 품질을 생산하고 농협은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농식품부·aT·이데일리 공동기획
2021.12.16 I 이명철 기자
부피 커져 생기는 문제 개선..용량 크고 오래가는 배터리 음극 소재 개발
  • 부피 커져 생기는 문제 개선..용량 크고 오래가는 배터리 음극 소재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고용량 음극 소재의 내구성 문제를 해결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늘릴 기술이 개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조재필 에너지화학공학과 특훈교수팀이 고용량 음극 소재인 실리콘계열 소재의 내구성을 높일 합성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실리콘은 리튬이온배터리에 주로 쓰는 흑연소재 보다 이론적인 용량이 10배나 크다. 하지만 충·방전 때마다 실리콘 부피가 수배 이상 부풀어 오르는 등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 구조적 손상이 발생하고, 팽창 때 발생하는 가스 때문에 폭발할 수도 있어 흑연에 섞어 쓸 수 있는 실리콘계 소재의 한계 함량은 5% 정도로 알려졌다.이러한 변화를 막으려면 실리콘 음극재 입자를 최대한 작게 만들어야 한다. 덩어리 실리콘을 잘게 부수는 등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연구팀은 기상증착과정 중 핵 성장을 억제해 입자 크기를 1나노미터 이하로 줄일 합성법을 만들었다. 합성한 음극재의 부피 팽창률은 15% 내외로 상용 흑연 소재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흑연 소재는 충전 시 13% 정도 팽창한다. 상용 수준의 각형 셀 평가에서도 2800회 충·방전을 반복해도 초기 용량의 91%를 유지했다.연구팀은 개발한 음극 소재를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고용량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도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조재필 특훈교수는 “실리콘 음극재 나노 입자를 만들기 위해 습식공정이나 기계적 파쇄 공정 등이 쓰였지만, 원가가 올라가고, 성능 개선에도 한계가 있다”며 “이번 합성 기술을 쓰면 모든 공정이 건식 공정이라 대량 생산이 쉽고, 생산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13일자로 게재됐다.
2021.12.14 I 강민구 기자
버려지는 SSD에 새 생명을…SK하이닉스만의 'ESG'
  • 버려지는 SSD에 새 생명을…SK하이닉스만의 'ESG'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매년 테스트 후 버려지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재활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SK하이닉스는 고객 인증 후 폐기했던 비가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재활용 공장으로 전달해 중고 데스크톱, 노트북 등으로 상품화해 판매하거나 취약계층에 기증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비가용 SSD.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최근 비가용 SSD를 폐기하는 대신 중고 PC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비가용 SSD 780여대를 사회적 기업인 행복ICT에 기증했다. 기증한 비가용 SSD는 중고 데스크톱, 노트북 등의 중고 기기에 장착된다.불량으로 판단돼 장착이 불가능한 SSD의 경우, 폐기 처리 대신 SSD 자재를 소재별로 분해 및 파쇄하는 과정을 거쳐 재활용한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통상 고객 인증을 마친 비가용 SSD는 폐기 절차를 밟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환경 비용이 발생한다”며 “이미 사용한 SSD를 새 제품에 사용할 수는 없지만 중고 데스크톱, 노트북 등 제품에 장착한다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C의 경우 SSD를 교체하면 속도가 월등히 빨라지며, 수년간 교체 없이 사용가능하다. 이런 아이디어는 비가용 SSD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한 엔지니어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SK하이닉스뿐 아니라 다수 제조기업들은 각종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비가용 SSD 기증 선정 대상을 개발 인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뿐 아니라, 생산 중에 발생하는 제품으로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2.11 I 최영지 기자
쌍용건설, 리모델링 관련 신기술 특허 등록
  • 쌍용건설, 리모델링 관련 신기술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관련 신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기존 파일 활용 지지력 검증 특허 공법 이미지 (사진=쌍용건설)쌍용건설은 최근 ‘기존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를 이용한 시험 공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이 공법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기존 파일(건물을 받치는 말뚝)의 내력 측정 시 파일의 중간 단면을 자르고, 그 공간에 유압기를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기존공법 대비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기둥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반력체 설치공법은 철골제작비를 포함해 파일당 검증 비용이 약 600만원이 소요되는 반면, 이 공법은 철골설치가 필요 없고 기둥당 측정비용도 절반인 약 300만원에 불과하다. 검증 기간도 기존의 절반이면 된다.예를 들어 반력체 공법으로 10개동 규모의 아파트 파일 내력 진단에는 약 12억원의 비용과 함께 철골 제작과 설치까지 5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특허 공법을 적용하면 6억원의 비용(1개동에 설치된 200여개의 파일 중 10%인 20여개 파일을 측정해 계산)이 든다. 기간은 2~3일이면 가능하다.쌍용건설 관계자는 “내력 검사를 위해 단면을 자른 파일 복원 시 잘라낸 공간에 관을 씌워 철근과 콘크리트를 채워 넣음으로써 안정성까지 높여주는 ‘일석삼조’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쌍용건설은 이외에도 많은 리모델링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현재 취득 후 유지하고 있는 특허기술은 △무진동 암반파쇄기의 수평 굴착작업용 브라켓 장치 △공동주택 리모델링에서의 기둥 개설공법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운행을 위한 공동부 시공방법 △댐퍼를 이용한 지진 구조안전성 확보 △마이크로 파일을 이용한 개량형 언더피닝 공법 △소구경말뚝 및 하중전이프레임을 이용한 벽체존치 건축물 리모델링 △리모델링 시 공동주택의 단열완충재 바닥 시공방법 등 총 8건에 달한다.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아남 리모델링 아파트에 특허 공법을 적용해 초기 사업비용과 공기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서 초격차 1위를 굳히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올 상반기 경기도 광명 철산한신아파트와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등 약 1조 2600억원을 수주했으며, 기존에 수주한 송파구 오금아남, 분당 한솔5단지, 평촌 목련3, 성동구 옥수극동, 동대문구 신답극동 등을 포함할 경우 총 1조8857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2021.12.07 I 김나리 기자
미세먼지 계절...경기도 내달부터 5등급車 운행제한
  • 미세먼지 계절...경기도 내달부터 5등급車 운행제한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에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제한과 대기배출사업장 집중점검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에는 운행 제한 단속유예·제외 대상을 대폭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박성남 경기도 환경국장은 2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경기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박성남 국장은 “경기도는 인구, 자동차, 사업체가 전국에서 제일 많아 미세먼지 관리에 불리할 뿐 아니라 31개 시군의 다양한 특성으로 일관된 정책추진이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번 계절관리제 3회차 시행 기간에는 실속 있는 분야별 대책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지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 간 평상시보다 강력한 감축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3차 계절관리기간을 맞아 △수송 △산업 △생활 △건강보호 △정보제공 △업무협력 등 6대 부문에서 16개 이행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수송분야 대표과제인 배출가스 5등급차량 계절관리제 운행제한은 제2차 계절관리기간(2020년 12월~2021년 3월)부터 시행됐던 사항으로, 조례개정과 수도권 3개 시도 합의를 통해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서 본격 시행된다.계절관리제 운행제한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적발될 경우 1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2차 기간의 경우 저공해조치 신청서만 제출해도 과태료 부과가 유예됐었지만 이번에는 저공해조치 부착불가 차량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및 소상공인 차량만 단속에서 제외된다. 또 차량등록지가 비수도권인 5등급 차량은 내년 9월까지 저공해조치를 완료할 경우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고, 신차출고 지연 차량에 대해서는 출고시까지 유예한다. 산업분야에서는 경기도에 소재한 1만9400여개 대기배출사업장 중 3종이상의 대형사업장과 민원다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400여개 사업장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도 소속 산하기관 72개소를 대상으로 적정 난방온도를 준수할 수 있도록 에너지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도내 주요 상권 등 민간은 에너지 절약 및 미세먼지 저감 행동요령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생활분야에서는 직접적인 초미세먼지 1차 배출원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비산먼지 관리를 위해 513대의 도로청소차를 활용해 시군과 함께 주요도로 재비산먼지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농복합지역이나 농촌의 경우 농업잔재물 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파쇄기 운영인력 70명을 지원해 ‘찾아가는 영농잔재물 파쇄 서비스’를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도는 농사 시 발생한 폐비닐의 적정 수거·처리를 위해 공동집하장 설치와 집중수거기간 운영으로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농정?환경·산림부서 합동점검단(31개 시군 174명)과 쓰레기 감시원(18개 시군 250명) 등을 활용해 불법소각을 감시하는 등 미세먼지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도민 건강보호 분야에서는 620개소에 대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에 대한 지도점검과 100개소에 대한 오염도 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박성남 도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민이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2021.11.22 I 김아라 기자
솔라라이트, 이차전지 재활용 전주기 건식방전설비 기술개발
  • 솔라라이트, 이차전지 재활용 전주기 건식방전설비 기술개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솔라라이트은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한 폐기를 위한 이차전지 재활용 전처리 설비기술개발이 완료되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제공=솔라라이트)솔라라이트의 ‘다단 건식방전(MDD) 설비’는 사용 후 배터리의 리사이클(Recycle)을 위한 전처리 단계인 방전설비기술로, 사용 후 배터리(폐배터리)의 회수(운송 및 보관)부터 건식 방전 및 사후관리까지 갖춘 자동화 설비다. 배터리의 잔량을 99.99% 소모시키는 불능화 기술을 탑재했다.최근 K-RE100, ESG, 탄소중립, RFS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바탕으로 에너지 회수 및 재생에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솔라라이트는 부가가치가 높은 자원 활용 극대화 방안으로 에너지 재생산업의 솔루션인 다단 건식방전 설비를 개발하였다. 솔라라이트의 다단 건식방전 설비는 별도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방전 속도 및 전류 제어가 가능해 전기적 위험성이 높은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파쇄 및 분쇄 실증을 통해 배터리 불능화를 성공하였다.더불어 불능화된 배터리의 cell 추출로 효율성과 경제성을 이루었으며 회수부터 폐기까지 자동화 시스템 적용으로 공정 시 불필요한 이송·운송 과정을 없애 공정 비용 절감을 통해 자원 활용 극대화를 실현하였다.특히, 에너지 회생형 구조 방전기술인 회생방전은 사용 후 배터리 재처리를 위해 방전 및 불능화 시키는 데 있어 배터리 잔존 전력을 송전 또는 자가소비 할 수 있는 기술 형태로, 복수의 폐배터리 팩을 동시 회생방전함으로써 높은 자원 회수율을 확보하고 최적의 폐배터리 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김월영 솔라라이트 대표는 “고효율기술과 고부가가치 자원 활용을 통해 이차전지 재활용 전처리 영역 확장 기반 마련과 해당 기술 수요 대응에 집중하여 시설 설립 및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솔라라이트 측은 “해당 설비 기술은 리사이클링 산업 안정화 기여는 물론 습식공정 대비 투자율이 낮고, 회수율이 높아 향후 자원 발굴산업의 질적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차전지 재활용 전처리의 새로운 산업군으로 자리잡아 글로벌 시장에서 이차전지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실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11.19 I 이윤정 기자
현대트랜시스, 이앤알과 친환경 재생가죽 사업 MOU 체결
  • 현대트랜시스, 이앤알과 친환경 재생가죽 사업 MOU 체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친환경 재생가죽 전문기업 ㈜이앤알과 시트 소재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력(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왼쪽부터) 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개발사업부 이광로 상무, ㈜이앤알 김호진 대표현대트랜시스는 18일 이앤알과 동탄시트연구센터에서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앤알 김호진 대표와 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개발사업부장 이광로 상무, 기획실장 김한주 상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현대트랜시스는 지난 10월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01NE) 2호 펀드를 활용해 이앤알에 간접투자를 실시한 데 이어 이번 MOU를 통해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현대트랜시스가 이앤알과 공동연구개발하게 되는 제품은 ‘친환경 재생가죽’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와 글로벌 고객의 친환경 요구 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재활용·친환경 소재에 대한 발굴을 지속 진행해왔다. 기존에 폐기하던 폐가죽과 스크랩을 재활용해 매립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임으로써 목표했던 탄소중립을 이루고, ‘친환경 자원 선순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기존에는 폐가죽과 스크랩을 파쇄한 가죽 분쇄물을 부직포에 부착하는 등 방식으로 재생가죽을 생산했으나, 천연가죽에 비해서 물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자동차 시트에서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물성을 만족시키기 쉽지 않았다.이앤알은 20년간의 가죽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재생가죽 전용 프로세스를 개발해 고객이 요구하는 물성 및 감성을 제품에 구현하는 다양한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고, 가죽을 최종적으로 코팅하는 공정에서도 유해물질을 활용하고 있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기업이다.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이앤알과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자동차 시트 요구 물성, 환경 및 법규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고퀄리티의 ‘친환경 재생가죽’을 개발해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21.11.18 I 손의연 기자
`대규모 고객정보 해킹당해` 12개 의료기관에 1억원 벌금 처분
  • `대규모 고객정보 해킹당해` 12개 의료기관에 1억원 벌금 처분
  •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개최된 제17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랜섬웨어와 해킹 공격에 노출돼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성형외과, 피부과 등 12개 의료기관에 총 1억원이 넘는 과징금·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또 직원 실수와 안전조치 소홀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도 확인돼 민감정보를 다루는 의료기관의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바노바기성형외과, 리뉴미피부과, 대한의학회, 연세의료원, 문원의료재단 서울병원 등 12개 사업자에게 총 1813만원의 과징금, 841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시정조치를 의결했다. 개인정보위는 사업자의 유출신고, 경찰 이첩, 이용자의 침해신고를 계기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원을 받아 조사를 진행했고, 개인정보 처리시 안전성 확보조치를 다 하지 않거나 담당자 실수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행위를 확인했다. 바노바기성형외과는 고객관리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6251명의 고객에게 협박 문자가 발송되는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로그기록 등 전체 자료가 삭제돼 세부 유출항목 및 규모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 유출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이용자에게 즉시 통지하지 않았고, 하나의 계정을 여러 명이 공유하는 등의 위반행위도 적발됐다.박영수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랜섬웨어 협박에 대해 바노바기성형외과가 대응하지 않다 보니, 공격자가 직접 자기가 탈취한 정보를 가지고 고객들한테 협박 문자를 보내는 상황까지 갔다”며 “바노바기성형외과는 백업 데이터가 있어 큰 손실을 입지 않았지만, 고객들이 협박까지 당하는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또 피해 확산을 위해 관련 내용을 고객들에게 법적으로 5일 이내에 통지하게 돼있는데,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리뉴미피부과 화곡점 등 7개 지점은 보안시스템의 관리 부실로 해킹 공격을 받아 총 21만4590건의 고객명,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다크웹에 노출됐다. 다크웹은 특수한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웹으로, 일반적인 검색 엔진으로는 찾을 수 없기에 해킹으로 얻은 개인정보, 경쟁사의 영업비밀 등 주로 불법적인 정보가 거래된다.대한의학회는 홈페이지 관리자 인증수단의 허점을 악용한 해킹을 당해 학회 활동자 등 약 9221명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등이 유출됐다. KISA 모니터링 과정에서 홈페이지 악성코드를 발견해 통보했으며, 해킹사실도 확인했다. 조사 과정에서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안전성 확보조치를 다하지 않는 등 보호법 5개 항목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연세의료원은 급여담당자가 연차수당 확인을 위해 해당 직원들에게 내부메일을 보내면서 실수로 모든 직원의 급여내역을 첨부했다. 조사 결과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으나, 시스템의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관리한 사실(접속기록 일부 누락)이 확인됐다. 문원의료재단 서울병원은 `홈페이지 내 본인확인에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한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생년월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진료시스템의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관리한 사실(접속기록 일부 누락)이 확인됐다.약국을 운영했던 사업자가 처방전을 불특정 다수가 왕래하는 거주지 분리수거장에 버린 사실이 경찰에 신고된 사례도 발생했다. 해당 약국은 고객의 처방전을 의무 보유기간(건강보험법 3년)이 지나도 파기하지 않고 보관하다가, 완전파괴(소각·파쇄) 하지 않고 버리는 등 보호법 4개 항목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개인정보위는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전 약국 사업자에게는 1813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관련단체 등을 통해 의료기관이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다시 한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의료기관은 환자의 건강상태 및 신체적 특징 등 민감한 정보와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다양하고 중요한 개인정보를 다루고 있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의료기관 등에 대해 자율규제단체 등을 통해 자율점검, 교육 등 개인정보 보호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7 I 이후섭 기자
'아트 오브 뱅크시', 11월부터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
  • '아트 오브 뱅크시', 11월부터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가 관람객들의 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전시 주관사인 LMPE컴퍼니가 26일 전했다. 사진= 아트 오브 뱅크시‘아트 오브 뱅크시’는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팬덤을 거느린 그래피티 작가 겸 영화감독 뱅크시의 예술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이머시브 복합 전시다. 2016년 1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세계 11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고 한국을 찾았다.이 전시는 △반전(反戰) △인권과 동물권 △자본주의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반전’을 대표하는 작품은 ‘Bomb Hugger’와 ‘Happy Chopper’, ‘Girl & Balloon’ 등이다. 이중 ‘Girl & Balloon’은 대체적으로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140만 달러(약 16억5000만 원)에 낙찰된 후 파쇄된 작품으로 유명하다. 전시장에서는 ‘Girl & Balloon’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 작품의 메시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뱅크시의 작품을 기반으로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 이드리스 엘바(Idris Elba)의 목소리가 더해져 만들어졌다. ‘인권과 동물권’을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The Louise Michel - Blue Deckled’, ‘Meat Truck’, ‘Laugh Now’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The Louise Michel - Blue Deckled’는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뱅크시의 메시지를 담은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뱅크시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예술계에서 큰 돈 벌었다는 사람들처럼 나도 요트를 샀다”며 “오래된 프랑스 군함이고 이름은 ‘루이 미셸’이다”라고 밝혀,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뱅크시는 난민을 주제로한 작품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난민생명 구호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루이 미셸 호’를 구매했다. 2019년 8월 스페인에서 출항한 ‘루이 미셸 호’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선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최대 12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뱅크시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은 ‘Consumer Jesus’ 등 그의 대표작에 잘 드러나 있다. 십자에 못박힌 예수의 양 손에 들린 쇼핑백을 그린 ‘Consumer Jesus’에서는 상업적으로 변질된 종교계에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아트 오브 뱅크시’는 차은우, 아이돌그룹 오메가엑스 등 셀럽들이 방문하는 등 꾸준히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21.10.26 I 윤종성 기자
  •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옆구리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을 생성, 운반, 저장, 배출하는 비뇨기계 기관에 형성된 돌이 소변의 통로를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옆구리 통증과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하며 하복부, 고환 부위의 통증과 혈뇨, 전신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요로결석은 증상과 결석 과거력 등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하며, 요검사와 복부 엑스선 검사, 복부 비조영 CT 촬영으로 결석을 확진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염증 동반 여부나 신기능 저하를 감별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김웅빈 비뇨의학과 교수는 “결석 크기가 5mm 이하로 크지 않고 하부 요관에 위치하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 대기요법을 쓴다. 일주일 이상 결석이 배출되지 않고 통증이 재발하면 체외충격파 또는 내시경 장비 등을 이용한 침습적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결석 크기가 크거나 상부에 위치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실시간 엑스선 영상을 통해 결석을 확인하며 충격파 기계로 결석을 파쇄하는 치료다. 입원이나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시술이라는 장점이 있다.간혹 결석이 엑스선에서 보이지 않거나 결석 파쇄에 실패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로 결석을 제거한다.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요관으로 진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내시경 수술’과 옆구리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신장 내로 진입시켜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신내시경 수술’이 있다. 최근 연성 요관 내시경 장비의 발달로 상부 요로결석이나 신결석은 ‘경피적 신내시경 수술’을 대체할 수 있게 돼 대부분 요로계 진입을 통해 최소 침습수술을 시행한다.김웅빈 교수는 “요로결석은 생활 습관이나 체질과 밀접해 10년 재발률이 50%에 육박할 만큼 높다. 한 번 요로결석이 발생했다면 본인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적절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다.첫째,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소변의 양을 증가시켜 결석 형성 원인 물질의 침전을 최소화한다. 하루 마시는 물의 양을 1L 이상으로 유지하고 음식에 포함된 물의 양을 포함하면 총 3L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둘째,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다. 드물지만 재발률이 높은 ‘요산 성분의 결석’으로 진단되면, 동물성 단백질 섭취와 맥주 등 술도 자제한다.셋째,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은 체내 대사와 노폐물 배출을 활발하게 해 요로결석이 형성되기 전에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하루 2시간 이상 적당히 땀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적절하다.
2021.10.24 I 이순용 기자
"에너지 혁명"…탄소 '제로' 도전하는 시멘트 맏형 쌍용C&E
  • "에너지 혁명"…탄소 '제로' 도전하는 시멘트 맏형 쌍용C&E
  •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석회석 광산과 공장 부지를 합치면 총 1123만9669㎡(340만평)에 이르는 규모로,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만 1800여 명에 달한다. (사진=쌍용C&E)[동해(강원)=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전 세계 어떤 시멘트 공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탄소배출·에너지 절감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지난 15일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 있는 쌍용C&E(옛 쌍용양회) 동해공장. 이곳에서 만난 이현준 쌍용C&E 대표집행임원 겸 한국시멘트협회장은 “2050년까지 시멘트 업계는 탄소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야 하는 거대한 목표에 직면했다”며 “동해공장에서는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전량 대체하는 ‘에너지 혁명’을 이루기 위한 대대적인 설비·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탄소배출·외부전력 ‘제로’ 도전하는 동해공장지난 1968년 준공된 쌍용C&E 동해공장은 국내 단일 시멘트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일대에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1123만9669㎡(340만평) 규모 부지에서 매년 1150만t 수준의 시멘트를 생산한다. 지금까지 누적 생산량은 약 5억t으로, 건물로 환산하면 약 2500만 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분량이다. 정하양 쌍용C&E 동해공장 관리실장은 “공장서 생산한 시멘트의 30% 정도(약 290만t)는 중국과 칠레,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며 “바닷가와 공장이 인접한 덕분에 시멘트 내수 물량이 포화 상태면 수출을 늘리고, 그렇지 않으면 내수로 물량을 전환할 수 있어 다른 내륙 시멘트사에 비해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쌍용C&E 동해공장 내 순환자원 저장고에 있는 폐합성수지 더미. 이곳에서 분쇄를 거친 폐합성수지는 시멘트 소성로 연료 투입구로 컨베이어를 타고 공급된다. (사진=쌍용C&E)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최근 건설을 마치고 시범 가동인 중인 ‘순환자원 저장고’가 눈에 띄었다. 이 시설은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 사용량을 줄이고, 폐비닐이나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올 초 회사가 새로 지은 곳이다. 전국 각지에서 실어온 각종 폐합성수지를 곧바로 시멘트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파쇄한 뒤, 컨베이어를 통해 킬른(Kiln·소성로) 연료 투입구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정 실장은 “시간당 76t 규모 폐합성수지를 파쇄해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내달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공장 내 순환자원 활용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했다. 최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으로 시멘트 업계는 유연탄 사용량을 줄이고 순환자원 사용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멘트 산업은 석회석이나 점토 등 시멘트 원료를 유연탄으로 고온 가열하는 ‘소성’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시멘트 업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485만7000t에 달한다. 그러나 유연탄 대신 순환자원을 열원으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유연탄은 1kg에 5000kcal 정도 열량이 발생하지만, 폐합성수지 경우 같은 양으로 7500kcal 열량을 내 효율도 뛰어나다.쌍용C&E는 순환자원 저장고 건설과 기존 소성로 예열실을 개조해 순환자원 사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공정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258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유연탄을 전량 순환자원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쌍용C&E 동해공장 시멘트 공정 핵심 시설인 원통형 모양의 킬른(소성로). (사진=쌍용C&E)공장 안쪽으로 들어서자 시멘트 생산설비인 원통형의 거대한 소성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소성로는 1450도의 고온으로 석회석·점토·규석·철광석 등을 가열해 덩어리로 된 시멘트 반제품 ‘클링커’(clinker)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다. 이날 장대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킬른은 하얀 연기를 뿜으며 가동을 멈추지 않았다. 최인호 쌍용C&E 부장은 “현재는 물을 뿌려 소성소를 냉각하는 ‘수냉’(水冷) 방식이지만, 내년에 공기로 냉각하는 ‘공냉’(空冷) 방식으로 개조하면 폐열회수설비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전력 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쌍용C&E 폐열발전설비. 소성 과정에서 배출되는 열원을 회수해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한다. (사진=쌍용C&E)소성로를 지나 공장 안쪽으로 들어서자 폐열발전시설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멘트는 제조 원가에서 전기료가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소성로를 가열하고 재료들을 분쇄·혼합하는 공정 과정에서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폐열발전설비는 시멘트 소성 과정에서 대기로 배출되는 300~400도 열을 별도 보일러를 통해 증기를 생산, 터빈을 가동해 전기를 생산한다. 쌍용C&E는 동해공장 전기료 절감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총 1045억원을 들여 폐열발전설비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매년 270억원 규모 전력비를 절감하고 있다. 원용교 쌍용C&E 동해공장장은 “폐열발전설비를 통해 공장 전력의 3분의1을 대체하면서 연간 약 13만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내고 있다”며 “덕분에 외부 전력 사용 비중 역시 2018년 72.2%에서 올해 50% 수준으로 줄었다. 외부 전력 ‘제로’(0) 달성을 위해 새 전략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쌍용C&E 동해공장 내 소성로와 순환자원 투입 설비. 정면에 초록색 설비가 순환자원 투입을 위해 증설된 부분이다. (사진=쌍용C&E)◇“시멘트 탄소중립, 염화물 규제완화·친환경 열원 연구개발 시급”이렇듯 쌍용C&E를 비롯한 시멘트 업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순환자원 사용량을 늘리고 전력 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과제가 많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먼저 시멘트 업계가 순환자원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폐비닐이나 폐플라스틱 등을 열원으로 사용할 때 나오는 염화물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콘크리트에 포함된 염화물 기준 규제는 우리나라가 유럽연합이나 미국보다 까다롭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또한 클링커 사용량을 줄이고 플라이 애시(석탄재), 고로 슬래그(철강 부산물) 등 혼합재 사용량을 늘리는 ‘혼합시멘트’에 대한 KS 규격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주장한다. 유럽의 경우 혼합시멘트 비중이 전체 시멘트의 70% 수준이지만, 국내는 20%에 불과하다. 김진만 공주대 교수(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위원장)는 “유럽 시멘트 업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유연탄을 가연성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100% 대체할 계획을 세우고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석회석을 대체할 시멘트 원료 사용과 수소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열원 연구개발 등 관련 기술개발에 대한 금융·세제 혜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준 쌍용C&E 대표집행임원 겸 한국시멘트협회장이 지난 15일 쌍용C&E 동해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멘트 업계 ‘탄소중립’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쌍용C&E)
2021.10.18 I 김호준 기자
“3기 신도시 자재 대란 막자”…골재산업 중장기 전략 모색
  • “3기 신도시 자재 대란 막자”…골재산업 중장기 전략 모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와 GTX 등 대형공사를 앞두고 골재 수급 중장기 전략을 마련한다. 골재는 건설공사의 기초재료이지만 환경규제와 주민반대로 천연골재 공급이 감소하고 있어 국가적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골재.(사진=한국레미콘공업협회)◇3기신도시·GTX 등 대형공사 앞둬…골재수급 비상국토교통부는 최근 ‘골재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 용역을 발주해 골재수급의 안정성 확보와 골재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중장기 추진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국토부는 1년과 5년 단위의 골재수급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더 긴 시계열의 골재산업 계획을 통해 정책적 지원과 법·제도 개선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가 골재 공급 안정화를 시급하게 마련하는 것은 제3기 신도시와 GTX 등 대형 인프라,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 등 330만㎡ 이상의 신도시를 계획 중이다. 골재는 건설공사용적의 70~80%를 차지하는 주요 기초재료로 수급 불안정과 품질문제 발생시 예정된 대형공사를 원활히 이어갈 수 없다.실제 올해 초 건설 현장에선 주요 건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정으로 공사중단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한건설협회의 자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4월 주요 건설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모두 59곳으로 집계됐다. 공사 중단 평균 일수는 공공 현장이 22.9일, 민간 현장이 18.5일에 달했다. 특히 골재 공급은 환경규제 강화와 허가량 제한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골재 허가실적 및 채취실적을 보면 지난해 기준 공급실적은 1억 3100만㎡로 전년(1억 4300만㎡) 대비 8.3% 감소했다. 품질이 우수한 천연골재 공급도 지속 감소 중이다. 전체 골재 대비 천연골재 공급비중은 20년 전 85%였으나 10년 전 65%로 낮아졌고 최근엔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영향에 선별·파쇄골재 등 대체골재 비율은 증가하고 있으나 품질이 일정하지 못해 콘크리트 품질저하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중장기 발전방안 통해 모니터링 체계 구축정부는 골재 채취, 생산, 유통에 대한 현황을 조사해 수급과 유통 문제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골재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도출해 골재수급계획의 실효성 확보방안을 만들고 골재 정보 통합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차산업 기술융합과 R&D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토분 관리 기준을 마련해 품질기준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골재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주택공급 공사와 인프라 공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또 골재산업은 건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이에 대한 관리와 지원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 안팎에서는 골재 수급과 공급 전반이 정부의 예측에 달린 만큼 중장기 대책을 통해 부처별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가 바다 골재 채취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이유로 국토부와 대립하면서 골재수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기 때문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골재 수급은 정부의 인허가를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의 예측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올 초 건자재 부족에 의한 공사중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고 예측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1.10.18 I 신수정 기자
자원 관리 플랫폼 '빼기', 폐가구 업사이클링 전시 '빼기 프로젝트' 진행
  • 자원 관리 플랫폼 '빼기', 폐가구 업사이클링 전시 '빼기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폐자원 관리 플랫폼 ‘빼기’는 ESG 실천 성공 사례 기업으로 ‘제5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제공=주식회사 같다)주식회사 같다가 운영하는 서비스 빼기는 앱을 통해 버려진 폐기물을 수집하고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가구로 만들어 기부·판매 하는 ‘빼기 프로젝트’로 완성된 가구들을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에 전시했다.이 날 빼기 프로젝트 전시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참석해 폐목재 조각으로 테이블을 만드는 폐가구 업사이클링에 참여하기도 했다.이번 성동구와의 빼기 프로젝트는 성남시와 협업 이후 두 번째다. 사진 한 장을 등록하면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 및 운반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빼기 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버려진 폐기물이 파쇄돼 소각되기 전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선별하고 수집해 소각되는 폐기물량을 줄여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재성 주식회사 같다 대표이사는 “현재 빼기는 폐기물 배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폐자원이 발생되고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공유하며 폐자원 순환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지자체와 시민들의 폐기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폐자원 순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같다는 자원관리 플랫폼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들이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한편, 빼기는 성동구에 내년 1월 1일부터 ‘직접버림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성동구의 서비스 도입으로 앞으로 성동구민은 폐기물 사진 한 장으로 대형폐기물 신고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21.10.18 I 이윤정 기자
절반 찢어진 뱅크시 그림 3년만에 18배 비싸게 팔려
  • 절반 찢어진 뱅크시 그림 3년만에 18배 비싸게 팔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뱅크시의 작품이 3년 만에 20배 가까이 가격이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뱅크시는 그래피티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의 한 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사랑은 쓰레기통에’를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다. (사진= AFP)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뱅크시의 회화 작품 ‘사랑은 쓰레기통에’(원작 ‘풍선과 소녀’)가 1858만파운드(약 301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경매에서 팔린 뱅크시의 작품 중 최고가다. 이 그림은 당초 400만~600만파운드(65억~97억원)에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낙찰가는 예상치를 3~5배 웃도는 수준이었다. 입찰은 250만파운드에서 시작됐으며, 낙찰가는 1600만파운드, 경매수수료를 합해 1858만파운드로 결정됐다. 작품 구매자는 아시아의 개인 수집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작품은 지난 2018년 10월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2000파운드(17억원)에 팔렸다. 낙찰 직후 그림의 액자 틀에 숨겨져 있던 파쇄기가 작동하면서 작품의 하단 절반 가량이 가늘고 긴 조각들로 찢어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뱅크시는 당시 SNS를 통해 그림을 파쇄하도록 장치를 한 것이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다. 작가가 낙찰된 자신의 작품을 직접 파손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이목이 쏠렸다. 경매장은 그림 파쇄와 관련해 뱅크시와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고 부정했다. 뱅크시는 원래 그림 전체를 파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접 만든 동영상에서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도 창조적인 욕구’라는 파블로 피카소의 발언을 소개하며 기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절반이 파쇄된 이 그림은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새 작품명도 얻었다. 소더비의 현대 미술 전문가인 엠마 베이커는 이 작품이 곧 ‘문화적 현상’이 됐다고 평가했다. 베이커는 “티셔츠와 시위 플래카드, 정치만화에서도 (절반이 파쇄된 모양을) 봤을 것이다. 맥도날드와 이케아는 이 작품을 몇명 광고에서 인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더비는 이 작품에 대한 오마주로 본사 바깥에 걸려 있는 현수막의 하단을 같은 모양으로 찢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독일어권 국가의기념일은 ‘장미의 월요일’ 축제 기간 거리 퍼레이드에서도 ‘사랑은 쓰레기통에’를 인용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포스터가 등장한 적이 있다. (사진= AFP)
2021.10.1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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