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JY, '팹리스의 나라' 美서 광폭행보…파운드리 드라이브
  • JY, '팹리스의 나라' 美서 광폭행보…파운드리 드라이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에 걸쳐 미국 전역을 돌며 메타, 아마존, 퀄컴 등 빅테크 수장들과 릴레이 회동을 했다. 특히 이들과 만남은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로 읽혀 주목된다.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삼성 반도체는 파운드리 반등이 필수적이다. 이 회장은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메타·퀄컴 만난 JY, 파운드리 수주 영업13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주 넘는 기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다.가장 주목받은 것은 메타와의 회동이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서부 팔로알토에 위치한 저커버그 CEO의 자택에 초청받아 단독 미팅을 가졌다. 두 인사는 지난 2월 저커버그 CEO의 방한 때 이 회장의 초대로 승지원에서 회동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둘은 2011년 첫 만남 이후 지금까지 8번의 회동할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쌓아 왔다.두 인사는 이번 만남에서 인공지능(AI),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AI 반도체 협업이다. 메타는 자체 AI 사업 모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회사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이를 구현해낼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메타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저정장치(GPU) 확보에 혈안이 돼 있으나, GPU 품귀 현상 탓에 가격이 비싸고 주문이 밀려 있어 AI 속도전을 하기 어려운 구조다. 메타가 자체 설계한 2세대 AI 칩인 코드명 ‘아르테미스’를 내놓은 이유다. 다만 이를 설계했더라도 생산라인이 꽉 차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에 위탁 생산을 맡기는 것도 어려운 상태다. 2위인 삼성 파운드리와 협업이 유력한 이유다. 실제 저커버그 CEO는 2월 방한 당시 “삼성은 파운드리 거대 기업”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메타는 놓칠 수 없는 고객사다.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는 TSMC를 따라잡는데 애를 먹고 있는데, 최대 관건은 단연 대형 고객사 확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타와 AI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왼쪽 다섯번째) 등 두 회사 인사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미팅을 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 회장이 10일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아몬 CEO을 만난 것 역시 파운드리 사업과 직결돼 있다. 두 인사는 이번 회동을 통해 AI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칩 등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주목할 것은 TSMC에 모두 맡기다시피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의 생산을 삼성전자에 일부 넘길지 여부다. 2021년 스냅드래곤8 1세대 생산을 마지막으로 퀄컴과 삼성전자는 거래를 중단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손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몬 CEO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TSMC와 삼성전자가 함께 하는 이원화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들 외에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들과 연이어 만나 파운드리 사업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팹리스 경쟁력을 가진 나라다. “미국을 뚫어야 삼성 파운드리가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삼성의 강점 살려 삼성답게 미래 개척”이 회장은 12일에는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찾아 재시 CEO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다. 차세대 메모리를 비롯한 삼성 반도체 사업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추가 협력을 논의했다. 재시 CEO는 지난해 4월 생성형 AI에 본격 참여할 계획을 밝히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두 회사는 반도체 외에 TV, 모바일, 콘텐츠 등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아마존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여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HDR10+는 고화질 영상 표준기술을 말한다.이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면서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이를 통한 빅테크들과 포괄적인 협력 노력은 (이번달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4.06.13 I 김정남 기자
JY, 메타·아마존·퀄컴 CEO 연쇄 회동…"삼성답게 미래 개척"
  • JY, 메타·아마존·퀄컴 CEO 연쇄 회동…"삼성답게 미래 개척"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2주에 걸친 미국 출장을 통해 메타, 아마존, 퀄컴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릴레이 회동을 했다. ‘기술 초경쟁’의 한복판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직접 나선 것이다. 특히 빅테크들과 만남은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 확보를 위한 행보로 읽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팔로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자택에서 회동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메타·퀄컴 만난 JY, 파운드리 드라이브13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주 넘는 기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과 만나 협업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미국 동부 일정을 마친 뒤 서부로 넘어가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반도체 등의 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 그는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이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서부 팔로알토에 위치한 저커버그 CEO의 자택에 초청 받아 단독 미팅을 가졌다. 두 인사는 지난 2월 저커버그 CEO의 방한 때 이 회장의 초대로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이 회장은 2011년 저커버그 CEO의 자택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지금까지 8번의 미팅을 가질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쌓아 왔다.둘은 이번 만남에서 AI,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미래 ICT 산업과 소프트웨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둘의 만남은 특히 AI 반도체 협업과 직결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메타는 자체 AI 사업 모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회사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이를 구현해낼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메타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저정장치(GPU) 확보에 혈안이 돼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주문이 밀려 있어 AI 속도전을 하기 어려운 구조다. 메타가 자체 설계한 2세대 AI 칩인 코드명 ‘아르테미스’를 내놓은 이유다. 다만 이를 설계했더라도 생산 라인이 꽉 차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에 위탁 생산을 맡기는 것도 어려운 상태다. 2위인 삼성 파운드리와 협업이 유력한 이유다. 실제 저커버그 CEO는 2월 방한 당시 “삼성은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서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메타는 놓칠 수 없는 대형 고객사다.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는 TSMC를 따라잡는데 애를 먹고 있는데, 최대 관건은 단연 대형 고객사 확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타와 AI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 회장이 10일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아몬 CEO을 만난 것 역시 파운드리 사업과 직결돼 있다. 퀄컴은 삼성 모바일 제품에 최첨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할 정도로 두 회사는 오랜 협력을 맺어 왔다. 주목할 것은 TSMC에 모두 맡기다시피 한 스냅드래곤의 생산을 삼성전자에 일부 넘길지 여부다. 2021년 스냅드래곤8 1세대 생산을 마지막으로 퀄컴과 삼성전자는 거래를 중단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손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몬 CEO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TSMC와 삼성전자가 함께 (모바일 칩 생산을) 하는 이원화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삼성 파운드리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두 인사는 이번 회동을 통해 AI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이들 외에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들과 연이어 만나 파운드리 사업 협력 확대와 미래 반도체 제조기술 혁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삼성의 강점 살려 삼성답게 미래 개척”이 회장은 12일에는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찾아 재시 CEO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다. 차세대 메모리를 비롯한 삼성 반도체 사업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추가 협력을 논의했다. 재시 CEO는 지난해 4월 생성형 AI에 본격 참여할 계획을 밝히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두 회사는 반도체 외에 TV, 모바일, 콘텐츠 등에서 협력을 이어 왔다. 아마존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여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HDR10+는 고화질 영상 표준기술을 말한다.이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면서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달 말 세트(완제품)와 부품(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이를 통한 빅테크들과 포괄적인 협력 노력은 전략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왼쪽 다섯번째) 등 두 회사 인사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미팅을 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6.13 I 김정남 기자
"극우연대" 외친 대표 내친 佛공화당…깊어지는 정치 내홍
  • "극우연대" 외친 대표 내친 佛공화당…깊어지는 정치 내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서 ‘대세’로 떠오른 극우 물결에 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진 조기 총선을 앞두고 정치 혼란이 깊어지고 있다. 프랑스 정통 보수 우파를 자처하던 공화당이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극우 정당 국민연합(RN)과 손잡겠다고 하자 당 대표를 전격 제명키로 했다. 정치 노선을 둘러싼 내홍이 갈수록 깊어지며, 프랑스에서 사상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프랑스 공화당은 극우정당 국민연합(RN과 조기총선에서 연대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에리크 시오티 대표를 해임했다고 밝혔지만, 그는 여전히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공화당은 이날 오후 긴급 정치국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극우와 연대를 결정한 에리크 시오티 당 대표를 제명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에서 “당의 노선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공화당은 지난 9일 마무리 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단 6석(7.2%)을 얻어 5위에 그쳤다. 이에 시오티 대표는 지난 11일 극우와는 협력하지 않는다는 공화당의 오랜 금기를 깨고 RN과 이번 조기 총선에서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프랑스 선거 역사상 공화당이 극우 정당과 연대를 꾀한 건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에 당 기조와 달리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이뤄진 당 대표의 돌발 발언에 내부서 불만이 폭발했다. 제프로이 디디에 공화당 사무총장은 “당 대표를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해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2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던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도 “영혼을 팔았다”고 맹비난했다.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부진했지만, 프랑스 공화당은 정통 보수 우파 정당으로 프랑스 현대 정치사에 발자취를 남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정당이다. 제5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샤를 드골과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을 배출했다. 역사적으로 파시즘과 극단주의에 맞서 싸워 왔기에 반(反) 이민 정책과 한때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까지 주장하며 포퓰리즘적 공약을 내세우는 극우 정당인 RN과 달리 중도적인 정책을 선호한다.이처럼 정치 노선의 결이 다름에도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 이어 총선에서도 약진이 예상되는 RN과 연대해 표심을 얻겠다는 계획에 당 안팎에서 충격에 휩싸였다. 공화당 출신 현직 장관 7명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드골 장군의 후계자들이 세운 이 당의 모든 것을 배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도 “악마의 거래”라고 비난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공화당의 2차 세계대전 직전 프랑스와 영국 등이 나치 독일과 맺은 뮌헨협정에 빗대기도 했다.그러나 제명 소식에 시오티 대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개최된 회의는 당규를 명백히 어긴 채 진행됐다”며 “이 회의에서 이뤄진 어떤 결정도 법적 효력을 갖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원들이 선출한 우리 정당의 대표이며 앞으로도 대표로 남을 것”이라고 반발했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조기 총선을 앞두고 프랑스 정당들이 연정을 구축하려는 가운데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조던 바르델라 대표가 파리의 RN 당 본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런 가운데 최근 유럽의회 선거 압승을 이끈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가 차기 프랑스 총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틱톡 팔로워가 150만명이 넘는 바르델라 대표는 ‘극우 틱톡왕’으로 불리며 2030 프랑스 청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RN은 최근 유럽선거에서 승리한 기세를 몰라 조기 총선에서도 마크롱 대통령 소속의 르네상스를 누르고 제1당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만약 RN이 과반을 넘길 경우 바르델라가 총리에 올라 ‘동거정부’가 탄생할 수 있다.
2024.06.13 I 이소현 기자
3년전 팔았던 모트롤 재인수한 두산밥캣, 시너지 효과는
  • 3년전 팔았던 모트롤 재인수한 두산밥캣, 시너지 효과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밥캣이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매각했던 유압기기 전문기업 모트롤을 3년 만에 다시 인수한 배경에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자리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소형장비에 특화된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하기 위해선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두산밥캣은 모트롤 지분 100%를 246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모트롤은 1974년 설립된 유압기기 제조기업이다. 2008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돼 두산모토롤이 됐다가 2010년 두산에 합병됐다. 이후 두산그룹은 모트롤을 물적분할해 두산의 100% 자회사로 만든 다음 2021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에 두산밥캣이 인수하는 것은 모트롤 중에서도 민수부문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모트롤은 민수부문과 방산부문으로 인적분할했다. 방산부문의 경우 사명을 MNC솔루션으로 바꾸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밥캣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유압은 건설 장비를 비롯한 중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글로벌 수준의 제품과 기술을 갖춘 모트롤 인수를 통해 주요 부품을 수직적 결합하면서 안정적 수급 및 품질 경쟁력 형성 등 시너지 향상 기대한다”며 “모트롤 역시 밥캣향 공급 수량 확대와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외부 매출 추가 증대가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짜 계열사였던 모트롤은 주요 매출처인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2020년 매각 당시 연결기준 매출 6638억원, 영업이익 578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매출은 2500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나타냈다. 모트롤 입장에선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굴삭기용 부품에서 추가적으로 로더, 산업차량 등으로 제품이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또 모트롤은 그동안 주로 중대형 건설기계의 유압부품을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소형 건설기계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수직계열화를 통한 두산밥캣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장비 역시 엔진 등 내연기관은 배터리를 통한 전동화가 쉽지만 유압 시스템은 전동화가 쉽지 않다”며 “두산밥캣의 경우 앞서 업계 최초로 완전 전동화된 콤팩트 트랙 로더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유압기기 부문에서는 모트롤이 국내에선 전통적 강자”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모트롤 인수금액 역시 두산밥캣의 재무여력 등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모트롤의 자본총계인 2285억원과 유사한 수준인데다, 두산밥캣은 1분기말 기준 차입금을 제외하고도 5400억원 순현금을 기록 중이다.다만 최근 중국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 및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트롤의 주요 고객사 중 중국 업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건설기계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전사에 미치는 수익성 개선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하지나 기자
해경, 인천 내항서 화물 빼돌린 부두운영사 직원들 수사
  • 해경, 인천 내항서 화물 빼돌린 부두운영사 직원들 수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가보안시설인 인천 내항에 보관 중인 화물 수백톤을 부두운영사 직원들이 빼돌려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인천내항부두운영㈜(이하 IPOC) 직원들의 절도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 내항 전경.앞서 IPOC는 지난 4월 말 간부 A씨 등 6명이 내항 창고에 보관 중인 동물사료 부원료을 빼돌렸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A씨 등 6명은 올 2~4월 창고에 있던 동물사료 부원료 200여톤(벌크화물)을 빼돌려 외부에 팔았다. 이들은 내항 창고를 관리하던 직원이었다. 해당 부원료는 화주가 IPOC 창고에 보관해달라고 맡겨둔 것이었다. A씨 등은 부원료를 25톤에 300만원씩 받고 외부 업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고하려고 하자 A씨 등 6명은 지난달 말 사직했다.IPOC 관계자는 “A씨 등이 무단 반출한 부원료는 비에 젖고 일부 오염된 것으로 화주가 보관을 맡겼다가 가져가지 않은 것이다”며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창고에 해당 부원료가 계속 보관되고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반출된 부원료는 IPCO가 관리하던 것으로 1차적인 피해는 IPOC에 있다”며 “화주가 해당 부원료값을 물어내라고 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IPOC는 A씨 등의 부원료 무단 반출에 대해 쉬쉬하고 있다가 최근 해경의 조사를 받게 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제 조사를 시작한 단계여서 절도, 특수절도 등 구체적인 죄명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창고 주변 CCTV 등을 통해 IPOC 직원들이 화물을 무단 반출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다”고 밝혔다.인천 내항은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 ‘가급’ 중요 시설이다. IPOC는 2018년 내항 9개 부두운영사가 통합해 만든 법인이고 27개 선석, 18개 창고를 운영한다. 연간 처리하는 화물은 1200만t에 달한다.
2024.06.13 I 이종일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아이돌 출신 정은지와 춤, 힘들었다"
  •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아이돌 출신 정은지와 춤, 힘들었다"
  • 정은지(왼쪽) 이정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정은이 정은지와 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형민 감독,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이 참석했다.이정은, 정은지는 한 인물을 연기해야하는 사이. 이정은은 “정은지 씨가 부산 사람이라서 음성 파일을 엄청 보내줬다. 말투를 비슷하게 하는 것을 노력했다”며 “극중에서 운동을 잘 하고 만능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운동성이나 움직임 같은 것에 공통점을 가지려고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이돌 출신이다 보니까 극중에서 같이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힘들었다. 분량이 많다. 녹화 끝나고 나서 은지 씨 동영상도 많이 보고 12시에서 3시까지 10일 정도 가서 안무 연습 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정은지는 “촬영하면서 선배님과 제가 비슷한 결로 생각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배님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편했다. 의견을 제시했을 때 제가 얘기하는 걸 잘 팔로잉 해주셔서 구태어 맞추기 보다는 결 자체가 잘 맞았다”며 “촬영을 하더라도 촬영 감독님이 ‘정은지 씨와 이정은 씨가 맞춘 거예요? 똑같이 행동하네요?’라고 할 때가 있었다. 뜻밖의 행동, 말투가 비슷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6월 15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4.06.13 I 김가영 기자
‘리벨리온 합병’ 앞둔 사피온, 시리즈B 투자유치 중단
  • [단독]‘리벨리온 합병’ 앞둔 사피온, 시리즈B 투자유치 중단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합병을 발표한 SK텔레콤(017670)의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이 2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주요 출자자 확보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리벨리온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유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피온은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중단하고 출자 예정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안내했다. 지난 10일 주요 출자자에 시리즈B 라운드 클로징을 알리는 계약서를 송부했지만, 전날 리벨리온과의 합병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피온은 지난 4월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해온 바 있다. 사피온은 지난해 7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GS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 팔로우온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A 투자에서 총 600억원을 유치해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전날 리벨리온과 함께 사피온과 리벨리온의 합병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리벨리온의 전략적 투자자(SI)인 KT도 합병에 동의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대승적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본계약 체결 이전에 합병 발표가 먼저 나오면서 합병 비율이나 합병 법인의 사명 등이 구체화되지 않기도 했다. 현재 사피온 최대주주는 지분 62.5%를 보유한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SI로 남아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3분기 출범할 합병 법인의 신임 대표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정해진 가운데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합병 발표와 동시에 사임했다. 양 사의 수뇌부는 수개월간 비밀리에 합병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의 C레벨 임원들도 합병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리벨리온에 투자한 기존 주주들 중에서도 사전에 합병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피온은 시리즈A에 참여한 기존 주주들에게 합병 사실을 미리 고지했다. 리벨리온이 진행하던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도 ‘올스톱’ 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벨리온은 올해 초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고,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사피온과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상장 작업도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06.13 I 허지은 기자
일본에서 한국 자율주행로봇 구매하면 보조금 준다
  • 일본에서 한국 자율주행로봇 구매하면 보조금 준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일본 헨나호텔 마이하마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보티즈 ‘개미’(사진 제공=로보티즈)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가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가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보조금 지원 대상 로봇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로보티즈는 일본 내 다양한 호텔, 병원, 오피스에서 실제 운용되며 다양한 실증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던 것이 지원 대상 로봇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배송 로봇’이라는 일본 현지 소개 문구처럼, 별도의 인프라 변경 없이 자유로운 층간 이동이 가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오래된 건물이 많고 엘리베이터도 비교적 노후화되어 있기 때문에 통신 연동 등 기술적인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로보티즈의 ‘개미(GAEMI)’는 별도의 통신 장치 연결 없이도 자유롭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수 있어 비교적 노후화된 건물에서도 도입 및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팔이 달려 있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 외에도 카드 태깅, 노크, 벨링 등 다양한 인터랙션이 가능하다.로보티즈는 내달 중 일본 호텔과 병원 등에 ‘개미(GAEMI)’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인 만큼, 협력업체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일본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한편, 일본 가나가와현은 ‘로봇과 공생하는 사회’를 목표로 로봇 산업을 주요 미래 먹거리로 보고 오래전부터 ‘사가미 로봇 산업 특구’ 지역을 별도로 마련해 로봇 산업을 장려해 왔다. 이 특구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아톰이 신호등에 들어와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일본의 정부 사업 대상으로 한국의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가 선정된 것은 K-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대단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일본 내 서비스 로봇이 필요한 곳에 ‘개미(GAEMI)’를 알리고 일본 내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6.13 I 김현아 기자
서점가 휩쓴 `리틀 라이프`·`선재 업고 튀어`…베스트셀러 1, 4위
  • 서점가 휩쓴 `리틀 라이프`·`선재 업고 튀어`…베스트셀러 1, 4위
  •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사진=tvN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6년 국내에 출간한 미국의 장편소설 ‘리틀 라이프’(시공사)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무삭제 대본집(북로그컴퍼니)이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인터넷 서점 예스24는 6월 둘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틱톡·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역주행 중인 화제작 ‘리틀 라이프’(총 2권)의 1편이 2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총 2권짜리인 이 소설의 2편은 종합 3위다.교보문고에서도 단숨에 17계단 상승해 종합 1위에 등극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리틀 라이프’의 6월 둘째주 판매량을 보면 지난 주 대비 4.8배나 상승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무삭제 대본집 세트(총 2권)도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해 지난달 28일 종영 이후에도 여전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아시아계 미국인 소설가 한야 야나기하라의 장편소설 ‘리틀 라이프’아시아계 미국 소설가 한야 야나기하라가 쓴 장편소설 ‘리틀 라이프’는 숏폼(짧은 동영상) 앱 틱톡 등 SNS에 이 책을 읽고 눈물 흘리는 독자들의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책 판매량도 늘고 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책을 읽고 폭풍 오열하는 독자들의 모습이 담겼고, 책에 대한 궁금증도 덩달아 높아졌다.리틀 라이프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잘 나가는 변호사 주드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드는 꽤 멋진 삶을 살고 있지만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 비밀스런 인물이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어린 시절 끔찍한 학대와 폭력을 당했던 그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난다. 소재의 선정성으로 인해 뜨거운 논쟁작이기도 하다. 그해 영국 부커상과 미국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올해의 책으로 꼽는 등 호평을 받았다. 책 구매 연령층을 보면, 40대(39.2%) 비율이 가장 많았고, 20대부터 50대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2세트’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2024.06.13 I 김미경 기자
순이엔티, 아마존 셀러 대상 '숏폼 광고 패키지' 선보인다
  • 순이엔티, 아마존 셀러 대상 '숏폼 광고 패키지' 선보인다
  • 순이엔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지난달 31일 ‘아마존 마케팅 부트캠프’에서 숏폼 광고 패키지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아마존 마케팅 부트캠프는 아마존 판매를 지원하는 한국 전담 조직인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올 하반기 쇼핑 시즌을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 활용 전략을 소개하는 행사다. 숏폼 콘텐츠를 통한 이용자 증대와 매출 확장을 목표로 아마존에 입점 및 입점 예정 기업이 참석해 숏폼 마케팅의 전반적인 전략과 콘텐츠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이날 행사에서 순이엔티는 아마존 셀러 한정 대상으로 효율적인 숏폼 캠페인을 집행할 수 있는 광고 사례와 프로모션 패키지를 소개했다.북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준비한 프로모션은 ▲글로벌 영향력 있는 국내 및 현지 크리에이터 섭외 및 콘텐츠 제작과 광고 집행 ▲현지인 서포터즈 모집 후 기업 브랜드에 맞는 가이드를 통한 콘텐츠 제작과 광고 집행 등 2가지다. 숏폼 영상을 통해 아마존 리테일 웹사이트를 방문한 고객들의 상품 구매를 제안하는 방식이다.순이엔티 관계자는 “아마존 셀러를 대상으로 준비한 숏폼 광고 패키지 상품을 통해 북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 브랜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며 “각 기업에 맞는 숏폼 크리에이터 섭외와 함께 기획과 촬영 등을 통해 효과적인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순이엔티는 지난 3월부터 아마존 셀러 대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 6월 기준 ▲숏폼 크리에이터 200여명 ▲틱톡 라이브 크리에이터 300명 ▲커머스 크리에이터 28명과 총합 팔로워 및 구독자 총합 약 18억명을 바탕으로 숏폼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2024.06.13 I 문다애 기자
'핸섬가이즈' 이성민 "상의 탈의→속살 노출, '이게 뭔가' 현타도"①
  • '핸섬가이즈' 이성민 "상의 탈의→속살 노출, '이게 뭔가' 현타도"[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핸섬가이즈’ 이성민이 극 중 재필 역을 위해 비호감 외모를 만들어나간 과정과 모든 것을 내려놓은 코믹 연기를 소화한 소감, 비하인드들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성민은 13일 오전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다. 이성민은 극 중 치명적인 터프 가이지만 속은 소녀 감성인 ‘재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특히 이성민은 한 번 봐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외모가 비호감인 재필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과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실제로 이성민은 분장, 의상팀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속살은 하얗지만, 목수 일을 해 얼굴과 목, 팔만 까맣게 탄 재필의 친근한 외형 및 꽁지 머리 스타일 등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다. 이성민은 “비호감으로 비치는 이미지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힘들긴 하더라”면서도, “그래서 초반에 인상을 쓰면서 최대한 불쾌한 인상을 보여주려 애를 썼다. 유독 이 영화에선 외모에 많은 신경을 썼다. 캐릭터의 생김새를 표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장안의 화제가 된 꽁지 머리 스타일링의 비화도 전했다. 이성민은 “한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멧돼지 사냥꾼이 나오시기에 그분의 외형에 착안에 제안을 드린 것”이라며 “살이 탄 것은 어차피 상의 노출 장면이 있었다. 실제 제 속살이 워낙 하얀 편인데 살이 탄 분장을 팔과 목에만 하고 상의를 벗었을 때 몸에는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그게 더 캐릭터의 특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였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대본 받았을 때 제목이 핸섬가이즈라 왜?란 생각을 한 거 같다”며 “우선적으론 재미있게 연기해봐야겠단 생각으로 임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인 만큼 앙상블에 유독 신경을 썼다. 매신, 매컷 신중히 촬영에 임했고 다양한 방법, 버전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재필의 표정을 연구한 과정에 대해선 “타인들이 이 사람을 봤을 때 가지는 첫인상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과장해서 연기했다. 우리의 의지, 실제 모습과 관계없이 타인들에게 우리 모습이 저런 표정으로 비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며 “팔과 목에만 살이 타고 속살이 하얀 재필의 몸도 그런 이미지의 연장선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겉보기와 달리 순하고 하얀 재필의 모습을 상징할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했다. 대본에 있던 표현은 아니지만 내 생각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 다른 이번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던 이유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성민은 “지금까지 연기하며 많은 작품을 했지만 대중에 어떤 이미지를 주는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좋은 대본에 끌리는 게 먼저이고, 그 대본 안에서 여러 가능성을 본다. 특히 내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일지, 아닐지를 본다. 내가 가진 역량 안에서 표현과 변주가 가능한 캐릭터일지를 생각하는 편”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 작품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망가지는 것에 있어서도 전혀 거리낌은 없었다고. 다만 이성민은 “상의 탈의 신을 찍을 땐 좀 ‘현타’가 오긴 하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몸이 좋은 편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노출을 해야 하나 싶었다. 상의 탈의는 대본에서부터 있던 설정이었다”며 “말벌에 쏘이는 장면도 실제 내 주변엔 아무것도 없는데 그 난리를 쳐야 하니 연기하다 ‘이게 뭔가’ 싶고 현타가 오더라”고 전해 포복절도케 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한다.
2024.06.13 I 김보영 기자
더 커지고 넓어진 '뉴 미니 컨트리맨'…삼성 OLED로 새로워졌다
  • 더 커지고 넓어진 '뉴 미니 컨트리맨'…삼성 OLED로 새로워졌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니(MINI) 코리아가 7년 만에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MINI 컨트리맨’의 가솔린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또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올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뉴 MINI 쿠퍼, 순수전기차 모델 등 뉴 MINI 패밀리를 공개했다.뉴 MINI 컨트리맨.(사진=MINI 코리아)MINI 코리아는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뉴 MINI 패밀리 공개 및 뉴 MINI 컨트리맨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에서 뉴 MINI 컨트리맨을 처음 공개했다. 올리버 하일머 MINI 디자인 및 선행 디자인 총괄은 “온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거듭난 뉴 MINI 컨트리맨은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이 비약적으로 진화했을뿐 아니라 외관, 특성, 경험적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체는 이전 세대 MINI 컨트리맨 대비 길이 150㎜, 너비 25㎜, 높이 105㎜, 그리고 휠베이스가 20㎜ 증가했다. 깔끔하게 디자인된 차체 표면과 더욱 커진 휠 아치, 또렷한 펜더 라인과 더불어 높은 보닛, 수직에 가깝게 설정된 전면부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만의 묵직한 존재감을 완성한다.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공개된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의 내부 모습.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사진=공지유 기자)뉴 MINI 컨트리맨의 내부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원형 OLED 디스플레이다.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직경 240㎜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을 통해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은 모두 원형 OLED 디스플레이에 통합돼 제공된다. 속도, 엔진 회전수, 주유량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는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표시되어 운전 중 시선의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뉴 MINI 컨트리맨(왼쪽)과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사진=MINI 코리아)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앞좌석 시트의 어깨 및 팔꿈치 공간은 3㎝ 넓어졌으며, 트렁크 공간 역시 기본 505리터(ℓ)에서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530ℓ로 확장할 수 있다. 뒷좌석에는 앞뒤 위치 조절 및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이 포함됐다.개인 선호에 따라 최대 8가지로 선택 가능한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는 화면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대시보드에 조사되는 앰비언트 프로젝션, 주행 및 기능 사운드 등을 각기 다른 콘셉트로 제공한다.뉴 MINI 컨트리맨.(사진=MINI 코리아)뉴 MINI 컨트리맨은 2가지 엔진 사양으로 준비됐다. 뉴 MINI 컨트리맨 S ALL4에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하는 MINI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고성능 모델인 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는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하는 MINI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더블 클러치를 탑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4초 만에 가속한다.뉴 MINI 컨트리맨의 가격은 뉴 MINI 컨트리맨 S ALL4 클래식 트림 4990만원, 페이버드 트림이 5700만원, 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가 6700만원이다.뉴 MINI 컨트리맨(왼쪽)과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사진=MINI 코리아)한편, MINI 코리아는 이날 미디어 행사에서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을 앞둔 MINI의 새로운 시작을 여는 ‘뉴 MINI 패밀리’를 함께 선보였다. 공개된 모델은 순수전기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 및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새로운 가솔린 모델인 3-도어 ‘뉴 MINI 쿠퍼’이며 오는 7월 ‘뉴 MINI 쿠퍼’ 3-도어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국내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4.06.13 I 공지유 기자
쿠팡 "알고리즘 조작 과징금 1400억원 부당…행정소송 맞대응"
  • 쿠팡 "알고리즘 조작 과징금 1400억원 부당…행정소송 맞대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부당하게 우대했다는 이유로 내린 과징금 1400억원 결정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13일 밝혔다.쿠팡CI.이날 공정위는 쿠팡이 자사 임직원 2300명을 동원해 탐사수·곰곰·코멧 등 자체브랜드(PB)와 직매입 등 자기상품을 중심으로 구매후기 7만여개를 쓰고 높은 별점(4.8점)을 부여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한 행위를 적발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로 소비자들은 원하는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서 찾을 수 없었고 중개상품을 파는 업체는 가격을 내려도 상위 노출이 어려워 가격 인하 유인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쿠팡은 공정위의 결정이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며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쿠팡은 “‘랭킹’은 고객들에게 빠르고 품질 높고 저렴한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라며 “고객들은 이러한 차별화된 로켓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쿠팡을 찾고 쿠팡이 고객들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추천하는 것 역시 당연시 해왔다”고 설명했다.쿠팡은 행정소송을 통해 항소할 예정이다. 쿠팡은 “전세계 유례없이 ‘상품진열’을 문제삼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3 I 신수정 기자
“쿠팡 PB상품 노출…마트 상품진열과 성격 완전히 달라”①
  • “쿠팡 PB상품 노출…마트 상품진열과 성격 완전히 달라”[일문일답]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검색순위(쿠팡랭킹) 조작 사건에 대해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 등 최고 수위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은 직매입상품과 PB상품 등 ‘자기상품 판매’와 ‘중개상품 거래중개’를 둘 다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시장의 1위 사업자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검색순위 산정 기준을 설정·운영하고 상품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이자, 자기 상품의 판매자로서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고 이러한 이중적 지위로부터 자기 상품 판매와 입점업체의 중개상품 판매에 있어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쿠팡과 씨피엘비는 자기 상품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 및 임직원의 구매후기 작성과 높은 별점 부여를 통해 쿠팡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21만개 입점업체의 4억 개 이상 중개상품보다 자기 상품만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는 사기행위를 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쿠팡의 상품이 입점업체의 상품보다 더 우수한 상품이라고 오인해 쿠팡의 상품을 구매 선택하게 되는 등 쿠팡과 거래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공정위와의 일문일답. -오프라인 매장의 진열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노출이 문제가 된 이유는. △이번 사건은 온라인 플랫폼이자 상품 판매자로서의 이중적 지위를 가진 사업자가 자기 상품을 중개상품보다 검색순위에서 우선 노출한 행위를 제재한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 등 오프라인 매장은 통상 자기의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어서 상품 진열을 통해 판매 상품의 구성이나 비율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경쟁 사업자의 고객을 유인하는 경우는 발생하기 어렵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의 검색순위와 오프라인 매장의 진열은 그 성격과 의미가 전혀 다르다. 이를테면 검색순위는 판매량, 소비자 만족도 등 상품의 우수성을 순위로 나타내지만 마트 진열은 눈에 잘 띄는 위치는 있지만 그 위치는 순위와는 무관하다. 또한 검색순위는 등록된 모든 상품을 탐색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검색에서 우선 노출된 상품 위주로 탐색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마트에선 모든 상품을 찾기 쉽고 매장 전체를 둘러보며 상품을 구매한다. 이번 사건의 결과로 향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진열이 제한되는 경우는 없다. (자료=공정위)-이번 쿠팡 사건처럼 상품 노출 순서를 경쟁법 위반으로 본 것은 세계 최초 아닌가. △그렇지 않다. 해외 경쟁당국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노출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고 제재하는 추세다. 이를테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아마존이 자기 상품을 ‘바이박스’(Buy Box)에 우선 노출한 행위를 동의의결을 통해 시정하도록 했다. 미국은 아마존을 대상으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내용에는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을 검색결과 하단에 배치하는 행위가 포함됐다. -쿠팡 외 다른 플랫폼도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하거나 임직원이 구매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지 않나. △다른 플랫폼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혐의가 발견되는 법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인데 국내외 주요 플랫폼 사업자 중 쿠팡과 같이 임직원에게 자기 상품에만 구매후기를 작성토록 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임직원 바인의 ‘바인’은 아마존이 시행하고 있는 체험단 프로그램인 ‘바인’에서 따온 것인데, 아마존조차도 일반 소비자가 아닌 임직원에게 구매후기를 작성토록 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 규제로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저렴한 상품 선택이 제한되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 이번 조치는 PB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은 PB상품의 생산, 판매, 판촉행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쿠팡도 여전히 기획전, 브랜드관, 추천 배너, 검색화면 광고 등 다양한 정상적인 수단을 통해 PB상품을 팔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개별 사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쿠팡의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을 이용한 후기작성 및 별점 부여’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 행위에 해당된다는 결정을 한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PB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제한되거나 물가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조치로 많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없나. △오히려 수 많은 중소 입점업체에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해 더 많은 중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쿠팡의 PB상품 제조업체 341개, 직매입 상품 납품업체 약 3만3000개 이외에 이 사건의 행위로 피해를 입어 온 약 21만개의 중소 입점업체 사업자들도 보다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법 위반기간 동안 입점업체들의 매출도 성장한 것은 어떻게 봐야하나. △쿠팡의 행위가 시작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온라인 쇼핑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전체 입점업체의 매출 총합도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상대적인 거래액 비중 변화를 보면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후기 작성’이라는 불공정한 경쟁수단을 통해 경쟁사인 입점업체의 고객을 유인한 효과는 명확히 확인됐다. 쿠팡의 2019년과 2022년 상품별 상대적인 비중을 보면, 직매입 상품은 57.8%에서 65%로 증가했고 PB상품도 1.7%에서 5.2%로 증가했지만 중개상품은 40.5%에서 29.9%로 오히려 줄었다. -최신 정품을 상위에 노출한 것은 문제인가. △쿠팡은 직매입상품과 중개상품이 유통단계가 다를 뿐, 모두 동일한 정품인 경우에도 자신의 직매입상품만을 상위에 고정 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쿠팡 스스로는 정품이 아닌 아이폰 케이블 PB상품을 출시해 장기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하는 등 자신의 PB상품에 대해서는 정품 여부와 무관하게 상위에 노출했다. -쿠팡이 임직원을 동원해 후기를 작성한 것은, 소비자에 고지하면 위법성이 해소될 수 있나. △이번 건은 단순 고지 여부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다. 쿠팡이 조직적으로 2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동원해 PB상품의 출시 시점에 맞춰 구매후기 수와 평균 별점을 높이고, 검색순위를 상승시키는 위계를 주요한 경쟁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공정거래법을 적용한 것이다. 쿠팡 내부 문건을 보면 쿠팡 역시 ‘리뷰 평점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일반 소비자의 참여 없이 직원을 대상으로만 체험단을 운용하여 리뷰와 평점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행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자료=공정위)
2024.06.13 I 강신우 기자
쿠팡 과징금 1400억, 임직원 동원 '탐사수·곰곰' 밀고 검색 조작
  • 쿠팡 과징금 1400억, 임직원 동원 '탐사수·곰곰' 밀고 검색 조작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쿠팡이 자사 임직원 2300명을 동원해 탐사수·곰곰·코멧 등 자체브랜드(PB)와 직매입 등 자기상품을 중심으로 구매후기 7만여개를 쓰고 높은 별점(4.8점)을 부여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한 행위가 적발됐다. (자료=공정위)이 같은 행위로 소비자들은 원하는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서 찾을 수 없었고 중개상품을 파는 업체는 가격을 내려도 상위 노출이 어려워 가격 인하 유인이 없었다. 검색순위 조작으로 상품의 평균 판매가격이 오른 것인데 결국 소비자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쿠팡과 씨피엘비의 이 같은 행위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시정명령(행위중지)과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했다. 또 최고 수위 제재로 이들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씨피엘비는 쿠팡의 PB상품을 전담해 납품하는 쿠팡의 100% 자회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자기 상품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검색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의 구매후기 작성과 높은 별점을 줘서 쿠팡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21만개 입점업체의 4억 개 이상 중개상품보다 자기 상품만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는 등 위계(사기·조작)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의 검색순위 알고리즘 기본 구조.(자료=공정위)자연스레 소비자들은 쿠팡의 상품이 입점업체의 상품보다 더 우수한 상품이라고 오인하고 쿠팡의 상품을 구매 선택하게 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구체적으로 쿠팡은 3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250개의 자기상품을 검색순위 상단에 고정 노출했다. 이를테면 자기상품을 1~3위에 상위 고정하는 프로덕트 프로모션, 자기 상품의 기본 검색순위 점수를 1.5배 가중하는 전략적 우수 상품(SGP), 자기 상품에 대해 검색어 1개당 최대 15개까지 검색순위 10위부터 5위 간격으로 고정 노출하는 콜드스타트 프라임워크 등의 알고리즘으로 검색순위를 조작했다. 더욱이 쿠팡이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한 상품은 ‘판매가 부진한 상품’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로 한 상품’도 포함됐다. 또한 쿠팡은 이 같은 행위가 위법하다는 점을 알고서도 알고리즘 조작을 했다. 이로써 쿠팡은 자기 상품의 노출수와 총매출액을 크게 늘렸고 21만개 입점업체는 쿠팡이 자기 상품을 상위에 지속적으로 고정 노출하고 있어서 자신의 중개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기 어렵게 됐다. (자료=공정위)쿠팡의 검색순위 알고리즘은 가격을 내리면 검색순위가 올라가는 데 유리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쿠팡이 자기상품을 상위에 고정 노출하면서 입점업체는 가격을 내려도 상위에 노출되지 않아 가격 인하의 유인이 없었다. 아울러 쿠팡은 2019년1월부터 PB상품에 대해 임직원 2297명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긍정적인 구매 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소 7342개의 상품에 7만2614개의 구매후기를 작성, PB상품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되기 유리하게 했다. 이는 쿠팡의 주요 직책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인 CLT에서 ‘임직원 바인’(체험단)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는 등 전사적인 목표 아래 행위를 실행했다. 또한 초기 2년간 출시된 PB상품의 78%에 대해 임직원을 동원해 후기를 썼다. 입점업체에 대해서는 이중적 행태도 보였다. 쿠팡은 입점업체가 자신의 중개상품에 구매후기를 작성하는 행위를 ‘심각한 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상품의 품질 및 성능에 대해 소비자 오인 우려’가 있다고 공지하면서 구매후기 조작행위를 금지했다. 조홍선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가격과 품질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소비자들이 고물가시대에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의 조치에 대해 “쿠팡의 로켓배송이 소비자 기망이라고 주장하는 이번 결정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며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며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
2024.06.13 I 강신우 기자
에이피알, 중국 618 쇼핑 축제 라이브 커머스 매출 36억 달성
  • 에이피알, 중국 618 쇼핑 축제 라이브 커머스 매출 36억 달성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에이피알(278470)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이 중국 618 쇼핑 축제를 맞아 왕홍들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매출 36억원을 기록하며 뷰티 디바이스를 통한 중국 공략에 나섰다.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중국 618 쇼핑 축제에서 왕홍들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누적 매출 36억 원을 달성했다. (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은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를 맞아 왕홍들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에서 매출 36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618 쇼핑 축제는 중국의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징동닷컴의 창립일에서 시작한 행사로, 현재는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며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이브 커머스 선전에 따라, 에이지알은 중국 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는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지알은 중국 틱톡으로 불리는 더우인의 618 쇼핑 축제 프로모션이 시작된 지난 5월 24일부터 29일 사이 집계한 미용기기 카테고리에서 판매 랭킹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고, 9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안티에이징 전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GEMO’와 함께 유이한 중국 외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특히 618 쇼핑 축제 첫날인 5월 24일에는 1937만 명의 더우인 팔로워를 보유한 대형 왕홍 리우웬웬이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단독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1회 방송으로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방송은 리우웬웬이 에이지알과 세 번째로 진행한 단독 생방송으로, 왕홍과 에이지알 제품의 인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성과를 거뒀다. 다른 날 콰이쇼우 채널에서 진행된 왕홍 샤오란(小然)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는 약 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6월 5일 진행된 왕홍 빼이빼이투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는 약 6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로써 에이피알이 총 3회에 걸쳐 기록한 중국 왕홍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누적 매출액은 약 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이피알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뷰티 전체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았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소비자 인식 변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6년까지 213억 위안(한화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중국 내 라이브 커머스 방송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가는 한편, 거대 중국 시장에서 나오는 실적을 바탕으로 중국 바깥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계속 키워 나갈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소비재 기업에게 중국 본토와 홍콩 등을 아우르는 중화권 시장은 구매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할 때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미국 등지에서의 성공을,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3 I 신수정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情'…'반 백 년 소비자 추억' 패키지에 담았다
  • 오리온 '초코파이情'…'반 백 년 소비자 추억' 패키지에 담았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리온은 반 백 년 소비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패키지에 담은 ‘초코파이情(정)’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오리온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초코파이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초코파이와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모하는 소비자 소통 캠페인을 기획했으며 그 결과가 반영된 제품을 선보이고 나선 것이다.김쌍식씨 사연이 담긴 오리온 ‘초코파이情’.(사진=오리온)이번 캠페인은 5월 한 달 간 전국 각지에서 2000여건이 넘는 사연이 접수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경남 남해군에서 행복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김쌍식씨는 어릴 적 형편이 어려웠을 때 동네 슈퍼 아주머니가 초코파이를 건네 주셨던 따뜻한 마음을 잊지 못해 5년째 ‘빵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해왔다. 김씨는 아침 등굣길 배고픈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난 2021년 ‘LG의인상’을 받고 TV 예능 ‘유퀴즈’에 출연하는 등 화제의 인물이다.또 대구 황시현씨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밥은 안 드셔도 하루에 초코파이를 두 개씩 드셨었다며 매해 제사상에 초코파이를 올린다는 사연을, 경기도 유형하씨는 17년 전 남편이 초코파이를 건네며 ‘초코파이처럼 달콤하게 사랑하자’고 프러포즈한 스토리를 보냈다. 오리온은 이를 포함해 16명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그림과 함께 초코파이 포장에 담았으며 오는 17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일반 슈퍼, 주요 온라인 채널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편의점 한정판으로 선보인 레트로 패키지 4종도 반응이 뜨겁다. 1974년 첫 출시 때부터 1989년, 2006년, 그리고 현재까지 각각 당시 디자인을 재현한 제품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레트로 초코파이 어디서 파는지 아시나요”, “옛날 디자인 보니 반갑네요”, “추억이 방울방울 저도 따라 살래요” 등 추억을 소환하는 후기들이 이어지며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세대를 불문하고 전국 각지 소비자들의 열화와 같은 참여가 이어지면서 고객과 함께 축하하는 이벤트가 됐다”며 “초코파이와 얽힌 소중한 추억을 제품에 담고 가족, 지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200개입 초대형 패키지도 증정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소비자 사연을 공모하는 소비자 소통 캠페인은 다음달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얼리 썸머’ 프로모션 진행
  •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얼리 썸머’ 프로모션 진행
  •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의 ‘얼리 썸머’ 프로모션 이미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가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얼리 썸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의 ‘스파클링 카바나 페스트’ 패키지는 색다른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는 상품이다. 스파 ‘씨메르’를 이용할 수 있는 2인 아쿠아스파권에 프라이빗한 카바나를 제공한다. 비노파라다이스 특선 샴페인 ‘필리조에 피스 No.8’과 치킨 세트도 나온다. 파라다이스시티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는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 ‘KHEE(키소주)’와 손잡고 나만의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는 ‘KHEE스프레이’ 3종 등의 혜택을 포함한 패키지를 내놨다. 8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아트파라디소 투숙객 대상 DJ 파티도 연다. ‘라운지&바 새라새’에서는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한정 판매한다. 감각적인 플레이팅으로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3단 애프터눈 티 세트도 준비했다.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로비 라운지 ‘크리스탈 가든’은 유명 에스프레소 바 ‘구테로이테’와 함께 시그니처 커피 4종을 출시했다. 묵직한 바디감과 황금빛 크레마를 자랑하는 에스프레소 콘파냐 ‘블랙 구테로이테’, 아인슈페너 ‘플랫화이트’와 ‘블랙앤화이트’, 흑임자 라떼 ‘샌드 스톤’, 라임 셔벗 ‘리프레셔 그린 그라니따’로 구성됐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신나는 파티부터 최고급 스위트룸에서 누리는 주(酒)캉스, 스페셜 커피 음료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로 여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명상 기자
20기 정숙·영호, '나는 솔로' 최초 뽀뽀…자산 오픈 "마이너스 삶 탈출"
  • 20기 정숙·영호, '나는 솔로' 최초 뽀뽀…자산 오픈 "마이너스 삶 탈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 영호-정숙이 ‘뽀뽀’에 이어, ‘결혼’까지 언급하는 ‘확신 발언’을 주고받아 안방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12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영호와 정숙이 한밤의 데이트 중 뽀뽀를 나누는 ‘심장 쫄깃’한 현장이 공개됐다. 또한 현숙은 ‘마음’은 있지만 ‘액션’은 없는 영식을 두고 고민에 빠졌고, 영자와 영호와의 데이트에서 뒤늦게 호감을 고백하는 한편, 옥순과도 상철을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러브라인을 형성했다.이날 옥순은 ‘친언니’ 7기 옥순의 조언을 듣고 아침 일찍부터 붕어빵, 달걀 프라이 등으로 ‘아침상’을 만들어 상철에게 전달했다. 여자 숙소로 찾아간 상철은 옥순에게 고마워하면서도, 영자에게만 비타민을 선물한 뒤 돌아갔다. ‘상철표’ 비타민에 기분이 좋아진 영자는 “나 영호님이랑 ‘슈퍼 데이트’ 간다”라고 정숙에게 말했고, 뒤늦게 영호의 ‘슈퍼 데이트’ 소식을 알게 된 정숙은 영호에게 “잘 놀다 와”라면서도 “내가 영자 보고 영호 꼬시지 말라고 그랬어”라고 귀엽게 경고했다.잠시 후, 영호와 ‘슈퍼 데이트’에 돌입한 영자는 “원래 내가 호감 가는 사람이 상철님과 영호님이었다”라고 어필했다. 영호 역시 “영자님도 알아보고 싶은데”라고 화답했다. 급기야 영자는 “너무 정숙님만 생각하지 마. 나도 상철님만 생각 안 할게”라고 ‘플러팅’을 날렸다. 데이트 후 영자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자상함은 상철님, 외 모는 영호님을 선호한다. 어떡하지”라고 털어놨다. 영호는 “데이트는 재밌었지만 이성적으로 다가가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며 ‘정숙 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옥순은 ‘아침상 선물’에 이어 상철을 불러낸 뒤, “아직도 영자가 1순위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상철은 “지금 1순위긴 하지”라면서도 “사실 2순위가 없었는데 마음이 많이 커지긴 했어”라고 아침식사 선물 후 달라진 마음을 설명했다. 옥순은 여세를 몰아 마음 변화 가능성을 물었고, 상철은 “장거리 연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가능성은 열어둬야 하나”라고 여지를 남겼다.현숙은 고민 끝에 영식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했다. 영식은 첫 데이트처럼 차에 탄 현숙을 담요로 살뜰하게 챙기는가 하면, 피곤해 보이는 현숙에게 잠시 잠을 잘 것을 권했다. 하지만 현숙은 “내가 피곤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했으면 좋겠어”라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영식은 “준비한 게 없어”라고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데이트를 마친 뒤,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트할수록 더 좋았으면 좋겠는데 마음이 그대로다. ‘슈퍼 데이트권’을 이렇게 쓰는 게 맞나 싶다”라고 토로했다.숙소에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던 현숙은 다시 영식을 찾아왔다. 그러나 영식은 “(데이트에서) 얘기 많이 했는데”라며 주저했고, 현숙은 곧장 영호에게로 방향을 선회했다. 결국, 현숙과의 대화를 거부한 모양새가 된 영식은 현숙에게 보낼 편지를 정성스레 썼다. 반면 현숙은 영호와의 대화에서, “영식님과는 대화를 한 게 아닌 것 같다”며 “핸들 꺾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영호는 “최종 선택만 잘하면 되지”라고 조언했다.‘혼돈의 데이트’ 후 ‘솔로나라’는 솔로녀들의 선택으로 새로운 데이트에 돌입했다. 솔로남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기다리면, 솔로녀들이 솔로남들이 있는 곳을 찾아와 매칭이 진행되는 형식이었다. 여기서 영숙은 고민 끝에 영철을 선택했고, 정숙은 이변 없이 영호를 찾아갔다. 영자, 옥순은 차례로 상철을 택해 ‘2:1 구도’를 형성했다. 순자는 광수를, 현숙을 영식을 선택했으며, 영수만이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앞서 방송분을 통해 ‘뽀뽀남녀’라는 사실이 밝혀진 영호-정숙은 이날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풍겼다. 정숙이 “나 스킨십을 좋아해”라고 운을 떼자, 영호가 “스킨십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나 봐? 하지만 난 아흔 살까지 ‘1일 1뽀뽀’”라고 화답한 것. 이에 정숙은 “그럼 지금 우리 뽀뽀할까?”라고 제안했다. 영호는 “지금 하면 큰일 나~”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정숙은 “뒷감당을 왜 해야 하냐?”라며 영호를 설득했다. 뽀뽀 직후, 정숙은 “넌 이미 내 남자야”라고 선언했다. 또한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은 “5일 동안 같이 살다시피 하지 않았나? 사회에서 한 달 간 ‘썸’ 탄 거랑 밀도가 같다”고 자신의 스킨십 진도가 빠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영호 역시 “저에게 죄가 있다면 돌을 던지시라”고 당당히 말했다.같은 시각, 현숙과 영식은 ‘최종 선택’의 의미를 두고 ‘썸’과 ‘연애’로 의견이 엇갈렸다. 그런데 영식은 “최종선택이 썸의 시작 같다”는 현숙의 말에 동조하며, 또 한번 맞춰주기’에 들어갔다. 현숙은 “영식의 생각을 얘기해주는 게 더 편할 것 같다”면서 또 다시 답답해했다. 데이트 후, 현숙은 제작진 앞에서 “밖에서 만나면 답답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우선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영식은 내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배려 있는 사람한테 호감을 가져 본 적이 없다”라고 혼란스런 마음을 털어놨다.비슷한 시각, 순자는 광수와 팔 길이를 재보는가 하면, “내 차 타고 (서울) 가자니까”라고 장난스레 플러팅을 했고, 광수는 “그럴 수도 있을 듯”이라고 맞장구쳤다. 상철은 영자-옥순과의 ‘2:1 데이트’에 좌불안석했고, 두 사람과 ‘막걸리 토크’에 돌입한 뒤 “난 첫 느낌이 중요했던 것 같다. 저녁 식사하면서 느꼈던 건, 첫인상 선택 결정이 달랐을 수도 있겠다”라고 언급했다. 상철의 말에 영자는 “내게 ‘너야’라는 사인을 줬던 것 같다”며 웃었다. 옥순도, “영자님을 택한다는 말 같았다”고 해석했다.‘뽀뽀’로 서로의 마음에 도장을 찍은 영호, 정숙은 ‘결혼’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정숙은 “진짜 결혼하고 싶었으면 ‘솔로나라’에 안 나왔을 수도 있어. 성격 이상한 애로 낙인찍히면 결혼 못 할 수도 있잖아”라고 말했고, 영호는 “그럼 나랑 하면 되겠네, 결혼”이라고 직진했다. 이에 정숙은 영호의 경제적 여건을 물어봤고, 영호는 “올해 마이너스의 삶에서 탈출한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정숙은 “같이 있는 게 좋은 거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진 않다. 나는 같은 길을 갈 남자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영호를 미소 짓게 했다.미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장거리 연애’의 벽 앞에 고민하던 영철과 영숙은 “믿음이 먼저 생기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데이트 후 영철은 “다른 조건들 생각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이라며 웃었고, 영숙은 “영철님이 진짜 순수하고 착해서 자꾸 (거절할지 말지) 결정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뒤이어 예고편에서는 영수, 영철의 눈물과 함께 대망의 최종 선택 현장이 공개돼, 20기 로맨스의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나는 솔로’ 19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
2024.06.13 I 김가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