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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곤 제이브이엠 해외총괄, "내년 中서 매출성장률 40% 자신"
  • 신해곤 제이브이엠 해외총괄, "내년 中서 매출성장률 40%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현재 의약품 자동 조제 시장은 마치 2010년 일반폰(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놓여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성이 폭발하는 시점에 있는 겁니다.”신해곤 제이브이엠 해외사업 총괄은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제이브이엠)신해곤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 제이브이엠 해외사업 총괄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의약품 자동 조제 시점은 스마트폰 개화기 때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3월 제이브이엠에 합류한 신 총괄은 중국 상해교통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삼성전자(005930) 중국사업혁신팀 등에서 15년간 근무한 ‘중국통’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해외 영업을 담당하면서 쌓아온 경험으로 기반으로 제이브이엠 해외 사업 부문의 성장에 일조하기 위해 합류했다. 팬데믹 이후 의료 인력 부족 및 인건비 증가로 약국 자동화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세계 약국 자동화 시스템 시장 규모는 현재 3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이 시장은 5년 뒤인 2028년 98억3000만 달러(약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제이브이엠의 해외 매출 대부분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나오고 있다. 회사는 내년부터 유럽, 중국으로 적극 진출해 특정 시장으로 편중된 매출 균형을 고르게 맞춰가겠다는 전략이다. 3분기 기준 회사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132억원이며, 시장별 매출 비중은 국내 55.5%, 수출 44.5%다. 제이브이엠은 가장 성장성이 높은 시장을 중국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요양원을 중심으로 의약품 조제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의약분업도 시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약국이 새로운 잠재고객으로 잡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률은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신 총괄은 “아직 의약분업이 법제화 되지 않은 중국에서는 이제 조금씩 시범사업 형식으로 약국에서도 약을 조제하고 있다”며 “우리 입장에선 영업할 수 있는 새 채널을 발굴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요양원의 경우 만성 질환자들이 많은 만큼 먹는 약이 대게 정해져 있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약을 챙겨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요양보호사 입장에선 미리 파우치에 소분해 놓은 형식이 편하게 때문에 제이브이엠 제품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은 아직 블리스터카드(플라스틱 시트를 성형한 부분에 내용물을 충전, 투입해 필름을 덮어 밀봉하는 포장 방식)나 바이알(병) 포장 방식에 익숙한 만큼 내년 중 바이알 자동 포장 새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블리스터 카드 자동 포장 제품도 현재는 중형 모델만 보유하고 있지만 소형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단 목표다. 지난 3분기 유럽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5.7%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그 동안은 우리가 잘하는 제품만 가지고 승부를 했다면 이제는 해외가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진입해야 할 때다”라며 “파우치형과 블리스터카드, 바이알 자동 조제 기기까지 아우르는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도 내년부터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로봇팔이 적용된 차세대 조제 자동화 기기 ‘MENITH’(메니스)는 조제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생산성은 3배 이상 각각 높였다. 자동 검수 기능까지 통합해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조제 공장형 약국에 최적화됐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최근 네덜란드 소재 제약 유통업체 ‘브로카세프’(Brocacef)에 메니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미 내년 목표 판매량의 3분의 1을 올해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2016년 한미약품 그룹으로 편입된 제이브이엠은 병원·약국 자동화 시스템 공급 기업이다. 최대주주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지분 39.2%를 보유하고 있다.제이브이엠은 회사의 주력 제품이자 파우치형 자동 조제 장비인 ‘ATDPS’로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시장 역시 점유율 약 90%로 압도적 1위다.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79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85억원, 영업이익률은 18%이다. 3분기 매출은 미국과 유럽 파트너사 장기 휴가 시즌에 따른 장비 설치가 지연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4분기에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3.12.01 I 석지헌 기자
'차질없는 톡신 임상'...제테마, 미국·중국 임상 진전에 국내 품목허가 '목전'
  • '차질없는 톡신 임상'...제테마, 미국·중국 임상 진전에 국내 품목허가 '목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보툴리눔 톡신 임상을 순항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더톡신’. (제공=제테마)27일 제테마에 따르면, 미국,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임상시험계획(IND) 자료를 제출했다. 제테마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톡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제테마는 영국 공중보건원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분양받아 제테마더톡신주100U(JTM201)를 개발했다. 제테마 원주공장은 연간 400만 바이알(병) 규모의 톡신 생산이 가능하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에 해당한다. ◇ FDA 2상 IND 신청...연내 임상 개시 제테마의 톡신 글로벌 임상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미국 임상이다.제테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툴리눔 톡신 A형 주사제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자료를 제출했다.제테마 관계자는 “JTM201은 국내 식약처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됐다”며 “이런 결과를 인정받아 FDA 임상 1상은 면제요건이 성립돼, 곧장 FDA 임상 2상에 진입한다”고 밝혔다.이번 FDA 임상 2상은 48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미국 내 15개 기관(병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임상 결과는 빠르면 내년말 확인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미국 임상시험은 연내 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본격적인 미국 임상시험이 진행됨에 따라 미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보툴리눔 시장 규모는 약 9조원으로 추정된다. 미국 시장은 이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제테마는 지난해 12월 FDA 임상과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그는 “휴젤, 메디톡스 사례를 보면 미국 파트너사 선정에 시간 소요가 상당하다”면서 “미국 파트너사를 찾고 임상을 진행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미국 시장 직접 진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테마는 빠른 임상을 통한 시장 진입시기를 앞당기면서 미국 판매 채널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라면서 “현재 제테마에 FDA 에볼루스 인허가 경험이 있는 인력이 많아, 미국 인허가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은 내년 초 임상 3상 진입 중국 임상도 순항하고 있다. 제테마는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제테마더톡신주 100U의 미간주름증 적응증 임상 2상 면제 및 3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앞서 제테마는 올 1월 NMPA로부터 임상 1/2상 IND를 승인받았다.제테마 관계자는 “JMT201의 중국 임상 1상 결과는 내년 1월 나올 예정”이라며 “중국에선 통상 임상시험계획 신청 후, 승인에 60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NMPA로부터 JMT201 임상 1상 결과 수령 후, 곧장 임상 3상 진입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며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임상 결과 수령 후, 다음 임상단계 IND를 신청하는 개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지난해 2월 화동에스테틱과도 4억5900만달러(5653억원)규모의 중국·홍콩 톡신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진출 시기는 2026년, 빠르면 2025년으로 관측된다.제테마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 다음 글로벌 2, 3위 톡신 시장”이라며 “중국 내 화이트(합법) 시장과 블랙(비허가) 시장으로 양분돼 있다. 최근 따이공 블랙시장 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신 화이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 결과, 중국에서 허가받은 엘러간, 입센, 란저우, 휴젤 등의 톡신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젤 사례에서 보듯 국산 톡신이 중국에서 K미용 인기가 더해지며, 고객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면서 “제테마 더톡신이 화이트시장, K미용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중국 시장에서 주요한 톡신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8월 국내 품목허가, 브라질·호주 연쇄 허가 제테마는 올 10월 식약처에 보툴리눔 톡신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제테마의 중등증 및 중증 미간주름 개선용 보툴리눔 톡신 ‘제테마더톡신주100U’ (JTM201)는 국내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테마 더톡신은 임상 3상에서 대조군인 보톡스와 미간주름 개선 효능 차이가 없었다. 제테마 관계자는 “톡신 국내 허가는 빠르면 내년 8월, 보수적으로 보면 내년 9~10월경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톡신 국내 품목허가는 브라질·호주·뉴질랜드 등의 연쇄 허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국내 톡신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브라질, 호주·뉴질랜드 허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임상 결과 제출로 품목 허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제테마는 2020년부터 브라질 품목허가를 위해 현지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테마는 지난 2020년 10년 브라질 미용 유통업체 ‘스킨스토어’(Skin Store)와 선급수수료 350만달러(43억원), 총 10년간 최소 9300만달러(114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제테마는 ‘자이타이드 바이오텍’(Xytide Biotech)과 1663만달러(204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호주·뉴질랜드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제테마 관계자는 “톡신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FDA 임상 2상, 중국 임상 3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톡신의 글로벌 임상이 속도를 높여감에 따라 기업 미래가치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01 I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 ‘리쥬란’ 미투제품이 꼼짝 못하는 까닭
  • 파마리서치 ‘리쥬란’ 미투제품이 꼼짝 못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안면피부개선 의료기기 ‘리쥬란’의 미투(Metoo·모방)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장지배력을 지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리쥬란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후발주자들의 도전에 맞서고, 리쥬란 라인업과 브랜드를 확장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국내외 인기에 리쥬란 미투제품 속속 출시리쥬란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DNA 조각을 추출한 재생물질인 폴리뉴클리오티드(PN) 성분으로 만들어진 안면미용 의료기기다. 리쥬란은 손상된 피부조직을 개선해 피부 건강과 탄력을 유지해 주는 효능을 지녔다. 출시 10년 차인 리쥬란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20여 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최근 리쥬란의 미투상품이 출시되기 시작한 것도 이 같은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비알팜의 ‘HP비타란’, 유벤타헬스케어의 ‘리즈네’ 등을 나란히 출시됐다. 시지바이오도 제제연구에 착수, 3년 내 PN 성분 제품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파마리서치는 자체 개발한 PN의 제조방법인 DOT(DNA Optimizing Technology)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은 다른 제조방식을 통해 특허를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의료기기업계에서는 PN 성분의 스킨부스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최근 리즈네 등 후발주자들이 같은 성분이면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좋고 통증이 덜하다고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리쥬란의 파이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파마리서치, 시장지배력 유지 자신하는 이유는파마리서치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리쥬란의 시장지배력을 견고하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미투 제품과 차별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일단 리쥬란은 출시 10년 차 제품인 만큼 안전성과 효과가 이미 입증됐으며, 신뢰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강점이 있다. 리쥬란은 2014년 파마리서치가 출시한 이후 9개월 만에 600개 병원에서 채택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이러한 리쥬란의 인기는 의료기기 매출에도 상당히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 매출액은 2019년 288억원→2020년 499억원→2021년 762억원→2022년 1020억원→올해 3분기 누적 993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9년 34.4%에서 지난해 52.4%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 리쥬란의 매출액은 500억원대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마리서치의 3분기 의료기기 누적 매출이 993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또 다른 차별성은 파마리서치 고유의 PN 제조기술인 DOT 특허기술에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파마리서치가 개발한 PN의 제조방법인 DOT 특허기술은 까다로운 품질·제조공정 관리가 필요한 천연물인 ‘어류’에서 추출한 DNA를 이용해 인체 사용 목적에 최적화한 것”이라며 “파마리서치의 오리지널 특허기술로 제조된 DOT PN은 이미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리쥬란은 해외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리쥬란 수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올해는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인기에 해외에서 리쥬란이 불법유통되거나 리쥬란의 가품이 유통되기도 했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리쥬란 정품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라인업 강화·브랜드 기반 다양한 분야 진출하며 신제품 출시파마리서치는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쥬란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현재 리쥬란은 리쥬란, 리쥬란i, 리쥬란s, 리쥬란HB plus 4가지 품목수(SKU)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리쥬란HB plus는 DOT PN과 HA, 리도카인(Lidocaine)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시술 시 통증을 줄이면서 물광 효과를 더한 게 특징이다. 리쥬란HB plus는 2020년 10월 판매 직후 1개월 만에 재고가 소진돼 추가 생산에 나섰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뿐만 아니라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브랜드에 기반한 홈뷰티·더마코스메틱·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인지도 높은 리쥬란 브랜드의 확장성을 B2C 분야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이 중 리쥬란 화장품의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리쥬란 화장품의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 성장했다. 리쥬란 화장품 매출의 성장은 리쥬란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은 리쥬란 브랜드의 후광을 입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 화장품의 성장잠재력도 커보인다”고 언급했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 화장품 사업을 통해 수익성도 챙겼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사업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트리는 경향이 있지만 파마리서치는 화장품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률을 35~37%대에서 40%로 끌어올렸다.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의 투자 포인트는 리쥬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리쥬란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이라며 “파마리서치의 성장동력인 화장품과 의료기기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3.12.01 I 김새미 기자
해외서 펄펄나는 K건기식 간판주자들... 수출 급증 배경은
  • 해외서 펄펄나는 K건기식 간판주자들... 수출 급증 배경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이 해외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26일 관세청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각종조제식품류) 수출액은 올해 1~7월 누적 3억 6191만달러(4777억원)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액은 1억681만달러(1409억원)로 45% 급증했다.케어젠(214370), 코스맥스(192820)앤비티, 노바렉스(194700) 등이 건기식 수출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엔케이맥스(182400)는 올해 중국 건기식 시장에 첫발을 디뎠고,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최근 중국 업체와 건기식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엘은 지난 3월 FDA로부터 건기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노바렉스. 내년 건기식 수출액 1000억 전망우선 노바렉스가 가장 크게 눈에 띈다. 노바렉스의 올해 해외 매출액은 7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해 330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노바렉스 수출액의 70% 가량은 미국 건강기능식품 업체 GNC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GNC는 노바렉스로부터 매입한 건기식을 중국에 다시 파는 구조다. 즉 ‘노바렉스→ 미국 GNC → 중국 건기식 시장’으로 유통된다.금웅투자업계 관계자는 “노바렉스는 GNC 중국향 물량에 독점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 노바렉스의 수출액은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원료 40개를 보유 중이다. 국내 최다 규모다. 개별인전형 원료는 식약처가 효능을 인정해 일정기간 독점권을 부여한다. 당연히 마진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사진=케어젠)케어젠은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을 앞세워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논바이딩 계약이긴 하지만, 지난 3월 기준 11개국에서 1조원이 넘는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 원료인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당 강화 효과를 인정받아 신규 건강식품원료(NDI)로 등록됐다. 케어젠의 올해 매출액은 900억원 내외로 관측된다. 케어젠의 매출액은 2021년 591억원, 지난해 6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코스맥스엔비티는 건기식 브랜드 ‘바이헬스’, ‘스위스’ 등과 계약해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중국 618쇼핑축제에서 건기식 부문에서 나란히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코스맥스엔비티의 올해 실적전망은 매출 339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매출액 328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내수 부진에도 불구 해외 매출 증가로 외형성장과 더불어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식 신규 수출 기업도 증가글로벌 건기식 시장에 신규 진출 기업도 늘고 있다.엔케이맥스는 지난 7월 중국 수강그룹으로부터 면역 증진용 건강기능식품 ‘NK365’에 대해 1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비엘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PGA-K)’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비엘 관계자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제휴해 원료공급 계약 및 자사 완제품 수출 등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비엘은 PGA-K를 주성분으로 건기식 ‘면역88’ 제조·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 (PGA-K)’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 (제공=비엘)녹용물질을 천연물로 합성해 재현에 성공한 엔지켐생명과학도 중국 기업과 건기식 공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엔지켐생명과학 임원은 “EC-18과 관련해 해외 학술 논문을 보고, 록피드 공급계약을 맺자고 중국 업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면서 “관련 계약이 마무리 되면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바이오니아는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을 연내 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수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과 효능 연구에 임상도 활발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반으로 코로나19 이후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랜드 열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탈모, 면역력, 다이어트 등 특정 기능을 내세운 개별인정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데, 국내에선 오래전부터 건기식의 다양한 적응증과 효능을 연구하고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해왔다”고 진단했다.국내 건기식 임상은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 위 건강 관련 건기식 시장이 대표 사례다. 국내 건기식 시장에 최근 ‘위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층이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위 건강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는 총 8가지로 매스틱 검, 그린세라-F(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 꾸지뽕잎추출물, 작약추출물등복합물, 스페인감초추출물, 증숙생강추출분말이 있다.그린세라-F는 녹십자웰빙에서 개발해 2019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받았다. ‘그린세라-F’에서 극소량만 추출되는 핵심 성분 ‘세콕시로가닌’이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녹십자웰빙은 10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유통전문기업 hy는 꾸지뽕잎추출물을 내놨다.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 내용으로 2021년 개별인정형 인증을 획득했다.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도 사실상 당뇨병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글로벌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비엘은 건기식 PGA-K는 현재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이고, 엔지켐생명과학의 건기식 록피드는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임상 데이터를 축적했다.그는 “우리나라 건기식은 최근 고기능성 제품, 편의성 제품, 천연화 제품, 복합형 제품 등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건기식업계 관계자는 “K-팝, 드라마, 뷰티 제품 등이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건기식 제품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김치, 홍삼, 인삼 등을 시작으로 프로바이오틱스, 혈당조절제, 면역강화제 등으로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01 I 김지완 기자
몰테일이 뽑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품목 1,2위는?
  • 몰테일이 뽑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품목 1,2위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커넥트웨이브(119860)는 몰테일을 통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품목은 패션과 전자기기였다고 1일 밝혔다.(사진=커넥트웨이브)커넥트웨이브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몰테일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구입한 상품을 분석한 결과, 패션용품(39%)과 전자제품(35%)의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구족이 많이 방문한 사이트로는 아마존 23%, 이베이 10%, 피트니스 브랜드인 줌바가 7%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주요 품목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마스크 착용 해제와 야외활동이 늘면서 스포츠·아웃도어 및 뷰티 카테고리 비중 증가, 저환율로 인기가 높아진 일본 직구 확대, 구매가 편리한 쇼핑 환경을 선호하는 모습 등을 보였다.실제로 지난해 블프 기간(2022년 11월 25일~28일)과 비교하면 스포츠·아웃도어의 경우 11%에서 19%로 뷰티는 2%에서 3%로 비중이 상승했다.이와 함께 블프 기간에 맞춰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할인행사가 시작되면서 몰테일을 통한 일본 직구 건수도 같은 기간 대비해 136% 증가했다. 또한 몰테일의 편리한 해외상품 구매 서비스인 다해줌 이용률도 40% 넘게 확대됐다.다해줌은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아마존, 이베이, PXG 등 해외 주요 쇼핑몰의 제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한 몰테일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해당 기간 높은 할인율로 주목받은 제품은 애플 펜슬 2세대, 에어팟 프로2부터 줌바, PXG 홀리데이 드라이버, 띠어리아울렛, 에스티로더 갈색병, 빌보 공홈 커트러리 등이다.일본에서는 SK하이닉스 저장장치(SSD) Platinum P41 2TB가 블프 할인가에 다해줌 상품할인, 농협카드 중복할인까지 가능해 1000개 이상 판매됐다. 개파카 밀리터리 야상, 아식스 런닝화, 와인 및 위스키와 같은 주류 등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몰테일 관계자는 “올해 블프의 경우 예년과 같은 큰 폭의 할인 행사는 줄었지만 대부분의 쇼핑몰들이 연말까지 할인 이벤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몰테일은 모든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한 쇼핑 환경과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1 I 함지현 기자
저축은행 5개사 3분기 순이익 642억…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
  • 저축은행 5개사 3분기 순이익 642억…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말 고금리 정기예금을 판매한 여파로 저축은행 상위 5개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1일 SBI·웰컴·OK·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3분기 순이익 합계는 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1920억원) 대비 66.6% 감소한 수치다. SBI저축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65.8% 감소한 169억원으로 나타났다. 웰컴저축은행(12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9.4%, 한국투자저축은행(83억원)은 65.2% 각각 줄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48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지난해 10~11월 펼쳐진 고금리 특판상품 경쟁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5개사의 3분기 대출 차주에게 받은 이자수익은 1조1824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07% 늘어났다. 반면 예금주에게 지급한 이자비용은 5329억원으로, 79% 급증했다.올해 3분기 말 기준 5대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6.13%로 전년 같은 시점(2.86%) 대비 3.27%포인트 상승했다. △SBI (1.44%→4.76%) △OK (4.62%→7.29%) △웰컴 (3%→5.7%) △페퍼(2.81%→8.16%) △한국투자 (2.45%→4.73%) 등으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15%로 2분기(5.33%)보다 0.82%포인트 올랐다. 이는 2분기(5.33%)와 1분기(5.07%)보다 각각 0.82%포인트, 1.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23.12.01 I 정두리 기자
"퇴직연금 안전자산 투자도 ETF가 대세…예적금 대체"
  • "퇴직연금 안전자산 투자도 ETF가 대세…예적금 대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장지수펀드(ETF)가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익숙해지며 그 동안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원금보장형 예적금 상품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모바일 비교 분석 플랫폼인 ‘펀드솔루션’을 이용하는 회원 중 자산관리를 돕는 판매자(PB) 와 일반 투자자 총 38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퇴직연금 안전자산 30%, 어디에 투자하세요?’라는 설문에서 ‘ETF’가 ‘예금·적금’을 누르고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 PB 908명 중 524명(58%), 일반 투자자 2933명 중 2272명(77%)이 퇴직연금 안전자산 30%를 ‘ETF’로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두번째로 PB 261명(29%)이 ‘예금/적금’을 골랐고, 나머지 123명(14%)이 ‘펀드’를 선택했다. 일반 투자자 또한 같은 순서로 537명(18%)이 ‘예금·적금’을, 124명(4%)이 ‘펀드’를 선택했다. PB와 일반 투자자 모두 ‘ETF, ‘예적금’, ‘펀드’ 순이었으나 일반 투자자들이 좀 더 높은 비중으로 ETF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ETF 중에서는 단기채권형 및 파킹형 ETF 상품이 우세했다. 퇴직연금 안전자산 30% 투자로 ETF를 선택한 PB 524명 가운데, KODEX ETF로 투자한다고 응답한 489명은 실제 투자하는 상품에 대해 ‘KODEX 단기채권(22%)’, ‘KODEX TDF2050액티브(18%)’,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10%)’ 순으로 응답했다. 일반 투자자 2272명 중 KODEX 상품으로 투자한다고 밝힌 2195명은 ‘KODEX CD금리액티브(23%)’, ‘KODEX 단기채권(20%)’, ‘KODEX iShares 미국인플레이션국채액티브(11%)’ 순으로 응답했다.PB보다 일반 투자자들이 좀 더 보수적인 파킹형 또는 단기 안정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PB의 경우 주식 편입비중이 제일 높은 KODEX TDF 2050 액티브 ETF를 편입해서 퇴직연금 내 성장자산 비중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한편, DC 또는 IRP 등 퇴직연금 관련 계좌에서는 투자자산의 30% 이상을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그 동안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 등이 많이 활용돼 왔다.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PB 및 일반 투자자 모두 퇴직연금 안전자산 투자 비중으로 예적금 대비 ETF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물론 이번 응답자들이 다양한 상품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운용사 앱을 활용할 만큼 일반 퇴직연금 투자자들보다 투자에 적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하지만 ETF의 상품 유형이 주식형 위주에서 파킹형, 단기채권형, 만기매칭형 등 안정형 상품으로 다양해지면서 단순 원리금보장 상품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점은 명확해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KODEX ETF는 앞으로 연금저축 계좌와 더불어 퇴직연금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향후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형 ETF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01 I 이은정 기자
유로화 약세가 촉발한 달러 반등…환율 1300원 회복 시도
  • 유로화 약세가 촉발한 달러 반등…환율 1300원 회복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유럽의 급격한 물가 둔화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300원 위에선 수출업체 이월 네고와 위안화 강세가 상승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0.0원) 대비 10.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유로존 물가 상승 둔화폭이 기대를 웃돌자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유로화가 하락했다.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해 전년대비 2.4% 상승에 그쳤고,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대비 3.6% 상승으로 10월 4%대보다 크게 둔화했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유로화 비중이 큰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 18분 기준 103.4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2에서 103으로 급격히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상승세다.하지만 미국 물가, 고용, 주택 지수는 모두 둔화를 지속하며 내년 금리인하에 무게를 실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표인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이 수치는 전달의 3.7%에서 둔화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전달의 0.3%에서 둔화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0% 상승해 전달의 3.4% 상승에서 둔화했다.고용시장 둔화세도 확인됐다.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증가한 2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고금리 환경 탓에 주택 거래량도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5% 하락한 71.4를 기록해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은 종료됐다는 전망이 더욱 강화됐다. 여기에 연준이 내년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1%를 기록했다. 내년 5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1%에 달했다.다만 1300원 위쪽에서는 월말에 소극적이었던 수출업체 매도 대응이 적극적으로 바뀔 수 있어 환율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이날 장중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는 만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한국 11월 수출입 지수가 발표된다. 미국향 수출이 견조하나,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제조업 신규주문은 부진하다. 따라서 2개월 연속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가 예상되나 증가율이 10월보다 확대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수출은 전년대비 4.3% 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전년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수출은 5.1% 증가, 수입은 9.7% 감소했다.
2023.12.01 I 이정윤 기자
소주 싸질까?.. 기준판매비율 도입, 출고가 낮춘다
  • 소주 싸질까?.. 기준판매비율 도입, 출고가 낮춘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국산 소주와 위스키에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해 출고가를 낮춘다. 주세 과세시점이 달라 국내 제조주류의 세부담이 높은 역차별을 해소하고, 주류 물가도 안정시킨다는 것이다.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참이슬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세법 시행령 및 주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현행 주류에 대한 세금은 국산 술은 ‘주류 제조장에서 출고하는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수입 술은 ‘수입신고를 하는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이 때문에 국산 술의 출고가격은 원가 외에 판매관리비나 판매 단계 유통비용 등이 포함되며 수입 술보다 세금을 더 내게 된다.앞서 지난 10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국산·해외 주류의 세금 역차별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국산 주류와 수입주류 간 과세상 차별은 해소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기준판매비율은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을 정할 때 적용하는 비율을 말한다. 원가에서 기준판매율만큼 액수를 뺀 나머지가 과세표준이 되며, 기준판매율이 커질 수록 세금도 줄어들어 출고가 인하폭도 커진다.정부는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주세액을 계산할 때 종가세 적용대상인 국내 제조주류의 제조장 판매가격에서 주류의 종류별로 국내 유통과 관련 판매관리비 등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준판매비율로 차감한다. 자동차 등의 경우에도 올해 7월부터 개별소비세 과세표준에서 기준판매비율만큼 차감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기준판매비율은 국내 제조주류의 주종별 원가, 유통구조 등을 고려해 국내 유통 관련 판매관리비 등이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세청에 설치된 기준판매비율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기준판매비율을 최대 40% 적용할 경우 국산 증류주의 출고가는 19.3% 낮아진다. 국세청은 연내 기준판매비율을 결정·고시할 계획이다.기재부 관계자는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으로 국내 제조주류가 수입주류에 비해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역차별이 해소돼 과세형평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1 I 공지유 기자
"10월 유통업체 매출 부진…4분기 소비 둔화 신호"
  • "10월 유통업체 매출 부진…4분기 소비 둔화 신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4% 증가한 가운데 4분기 소비 둔화의 신호가 감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온라인에서 식품 구매가 고착화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6.4% 증가하는데 그쳤다. 오프라인은 0.5% 성장에 머물렀고, 그마저도 식품관련 근거리 채널과 인플레이션 효과를 제외할 경우 상당히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된다.10월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0.5%, 12.6% 늘며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그는 “상대적으로 저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로 소비가 이전됐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의류 및 잡화 등 제품군 판매량 둔화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채널 중 대형마트와 백화점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형마트는 전년 동월 대비 4.1%, 백화점은 2.6% 감소했다. 최근 추세와 지난해 기저를 감안하더라도 부정적인 실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대형마트는 집객력과(-2.7%) 구매단가가(-1.4%) 모두 하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효과를 고려할 경우 상반기보다 더 부정적인 실적으로 해석된다.그는 “백화점의 경우 FW시즌 의류 판매 부진과 지난해 높은 기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백화점은 11월 한파에 따라 아우터 판매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실적은 나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최근 소비경기 악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온라인 채널로 소비 수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이를 식품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10월 기준 온라인 식품 비중은 25.5%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르게 올랐다.그는 “주요 식품 온라인 채널 경쟁체제가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비중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과, 소비자들의 온라인 제품 구매 품목이 확대되고 있으며, 오프라인과의 격차가 더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온라인에서 식품 카테고리가 확대된다는 것은 소비자의 인식이 온전히 변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식품이라는 고유 특성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전환됐다는 것으로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했다.
2023.12.01 I 양지윤 기자
후지필름, 에비뉴엘점서 ‘별냥이제작소 개인전’
  • 후지필름, 에비뉴엘점서 ‘별냥이제작소 개인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서울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별냥이제작소 작가의 아트웍 전시 ‘별냥이제작소 개인전’을 오픈한다고 1일 전했다.오는 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두 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10년간 고양이 그림을 그려온 별냥이 제작소의 첫 개인전이다. 평범한 회사원 출신인 별냥이제작소 작가는 내성적인 자신의 성격을 닮은 고양이를 그림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고양이 그림들은 작가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일상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가지 버전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2일부터 31일까지는 종이에 그린 아트웍 작품들을 선보인다. 마카와 색연필의 색감이 전하는 몽글몽글한 그림체는 관람객들에게 따뜻함과 포근함을 안겨준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는 작가가 휴대폰과 태블릿PC로 작업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별냥이제작소 작가는 단조로운 단색 선으로 고양이의 시니컬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연출한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말랑말랑하고 귀여운 그림체로 사랑받고 있는 별냥이제작소 작가의 첫 개인전을 에비뉴엘점에서 전시하게 돼 기쁘다”며 “그림마다 다른 고양이들의 다양한 표정, 눈빛을 감상하며 작가의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지필름 코리아는 전시장 전경을 촬영해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굿즈를 증정하는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달엔 별냥이제작소 작가의 아트웍이 담긴 티코스터를, 다음달에는 소주잔을 증정한다. 또 별냥이제작소 작가가 제작한 유리공예 제품도 에비뉴엘점에서 소량 판매한다.
2023.12.01 I 김정유 기자
코오롱인더, 계절적 요인으로 패션부문 실적 개선-IBK
  • 코오롱인더, 계절적 요인으로 패션부문 실적 개선-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화학 등 다른 사업 부문이 견조한 실적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파로 패션부문에서 실적개선이 이뤄지면서 외형성장이 이뤄질 것이라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05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파 영향으로 코오롱인더의 골프장·골프웨어 등 골프 관련 실적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1월 중순 이후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우터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아웃도어 업체들의 성수기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일회성 비용 감소 등으로 코오롱인더의 올해 4분기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인 셈이다. 게다가 중국 최대 스포츠 의류 업체인 안타와 합작한 공동기업도 중국 전역 160개 이상의 단독 매장 운영 및 중국 야외 활동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작년 대비 약 50% 증가할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증설 완료로 작년과 올해 약 6000억원이 투입된 자본적지출(Capex)이 내년에는 1000억원대 초반으로 감소하며,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돌입할 전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아라미드 증설의 경우 현재 기계적 준공은 완료된 상황이며, 12월 시운전을 통하여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 및 펄프 공장 완공 이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부진한 매크로 환경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석유수지가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상황이나,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등 고부가 석유수지 증설 효과가 내년 하반기 이후 반영될 전망이며, 에폭시수지는 3분기를 바닥으로 전방 인쇄회로기판(PCB)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놀수지 또한, 조선업 수주 확대로 도로용 페놀수지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참고로 동사의 페놀수지는 국내 1위, 아시아 2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초소재부터 전자재료용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 보유 및 최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3.12.01 I 이용성 기자
현대제철, 中수요회복 지연에 우려 지속-KB
  • 현대제철, 中수요회복 지연에 우려 지속-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중국 수요 회복 지연으로 내년에도 둔화된 시황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우려는 있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KB증권은 현대제철의 4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6조3000억원, 영업익은 전년비 흑자전환한 2112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5.5%, 21.3%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태풍과 파업의 영향으로 판매가 축소되었던 지난해 말 대비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철강재 판매량이 같은 기간 19.2%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전분기대비로는 ASP가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3분기 중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원재료 가격이 반영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연말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축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제철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줄어든 2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1조30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0.5% 는 846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철강 시황은 2024년에도 중국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국내 철강재 수요는 봉형강류의 경우 높은 금리와 주택 건설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대제철 주가가 부진한 것은 봉형강 부문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었다는 판단이다. 그는 “판재류의 경우 자동차와 조선산업에서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됨에 따라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이 올해 말 및 내년 초 1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함에 따라 중국 인프라 투자 회복 가능성도 잔존한다”고 말했다.
2023.12.01 I 이정현 기자
물가 둔화 속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1.5%↑
  • 물가 둔화 속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1.5%↑[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사진=AFP)◇뉴욕증시 3대 지수 11월 상승세 마감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0.47포인트(1.47%) 오른 3만5950.8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2포인트(0.38%) 상승한 4567.8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2.27포인트(0.23%) 내린 1만4226.2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다우존스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하락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스포스(Salesforce)의 실적 호조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이로써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1월 상승세로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는 8.8%, S&P500은 8.9%, 나스닥은 10% 정도 급등했다. 이는 올 들어 월간 최고 상승률이다.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11월에 우리가 확인한 많은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고, 소비는 탄력적이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금부터 연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시장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연준 선호 물가 시장 예상치 부합…인플레 둔화 신호이날 나스닥을 제외하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미국 상무부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0% 올라 9월(3.4%)에 비해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변동이 없는 0%로 9월(0.4%)에 비해 둔화세가 뚜렷해졌다.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에너지와 식품 가격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르는 등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이 또한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10월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정책목표인 2% 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둔화세는 지속했다. 지난 7월 4.3%, 8월 3.8%에서 9월 3.7%, 10월 3.5%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이러한 인플레 둔화세 속에 시장에선 12월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1%를 기록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완화적 발언도 이어졌는데 이날 연준 3인자로 평가받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정책이 상당히 제약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 기조를 한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금리가 높은 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이 향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글로벌 전략가는 “오늘 아침 PCE 수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이 연준이 최종 승리를 선언할 정도로 충분한 수준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6.6%,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1.1%를 기록했다.뉴욕채권시장에서 최근 하락세를 보여온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4.33% 선으로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69%선에서 움직였다. 고용시장 둔화세도 확인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증가한 2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환경 탓에 주택 거래량도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5% 하락한 71.4를 기록해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OPEC+ 추가 감산에도 유가는 내림세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들이 하루 220만 배럴 추가 감산에 합의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75.9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90달러(2.4%)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2달러(2.4%) 내린 배럴당 80.86달러로 마감했다.크리스티안 말렉 JP모건의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시장 반응은 감산의 완전한 효과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회원국이 감산을 이행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을 마련한 것은 회원국 간의 신뢰와 결속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브라질이 합류한 것은 OPEC+의 수적 우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내년 1월 OPEC+ 합류를 발표했다.이제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1일 오전 11시경(미 동부시간 기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좌담에 나설 예정이다.
2023.12.01 I 이소현 기자
"한국 여행의 추억을 더 특별하게"…전국 우수 기념품 한 자리에
  • "한국 여행의 추억을 더 특별하게"…전국 우수 기념품 한 자리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 두 번째)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찾아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쇼핑은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한 이유 중 하나지만 정작 한국 기념품은 중국 등에서 만든 저가 상품이 많고 살 것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한국만의 특화된 기념품을 만드는 것이 과제인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수확입니다”지난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방문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 한국 여행을 기념할 만한 기념품 발굴과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선한 아이디어 담은 관광기념품의 축제 현장 한국을 추억하는 의미 있는 기념품의 제작·육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4~25일 개최한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는 빛나는 아이디어를 담은 다양한 기념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의 역사·문화 등을 아우르는 기념품들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제품과 결을 달리하며 관람객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소현 코스모지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특히 박람회 기간에는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대통령상에는 막걸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쌀꽃 생막걸리 키트’가 선정됐다. 수상자 박소현 코스모지 대표는 “이번 박람회가 홍보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동시에 제품에 관심을 갖는 고객의 신뢰를 높일 것 같다”고 말했다.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호롱각’ (사진=김명상 기자)다른 수상작 중에는 물을 부어 바로 만들어 먹는 휴대용 김치 ‘컵채’를 비롯해 단청무늬를 활용한 한글 도장 제품 ‘단청 한글새김’, 기와집을 모티브로 한 한국형 캔들워머 ‘호롱각’, 남해군 유자를 활용한 ‘멜빵&마늘빵’, 무궁화 향기를 담은 전통 향낭, 놋쇠로 제작한 ‘코리안 싱잉볼’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에는 수상기업 외에도 전국 각 지역·분야별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 업체들은 현재 한국 기념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현장 판매와 홍보를 겸했다. 기업 간 1:1 상담회를 통해 업계 판로 지원과 협업 촉진도 꾀했다. ◇선정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판매 제고 위해 노력‘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단청 한글새김’ (사진=김명상 기자)박람회 참가자들은 향후 가장 필요한 것으로 ‘직접적인 판매 증대’를 꼽았다. 수상을 통한 인지도 제고 외에도 실질적인 소비자와의 접점 마련과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에 단순한 선정에 그치지 않고 수상작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지원정책도 마련됐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수상작을 직접 매입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성격에 따라 무인양품, 와디즈, 더현대 등에 입점하도록 돕고 대고객 판매채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기회도 진행한다. 한국 기념품의 세계화를 위해 동남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나 ‘라자다’에 5개 제품이 입점을 준비 중이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앞으로도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의 판매채널 확대 및 협업 기회 확대를 통해 관광기념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개막식에 참석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만의 우수한 상품을 육성해 한국의 매력을 담은 상품들을 활발히 판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2.01 I 김명상 기자
  •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개…“드디어 미래가 미래처럼 보여”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테슬라(TSLA)가 30일(현지 시각) 사이버 트럭을 공개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오스틴에서 사이버트럭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CNBC는 이를 두고 ‘파격적이고 새로운’ 픽업트럭을 공개했다고 표현했다.일론 머스크는 트럭 공개 후 “올해 지구상에서 가장 대단한 제품 출시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사이버트럭은 한 번의 충전으로 320마일의 주행거리를 운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10만달러부터 시작한다. 기본 모델 후륜 구동버전은 약 6만 990달러부터, ‘사이버비스트’ 버전은 9만 9990달러부터 시작한다. 두 모델 모두 내년부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 사이버트럭 전륜 구동 버전을 7만 990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 트럭의 강철 차체는 방탄이며, 창문은 바위에도 끄떡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트럭은 1만 1천파운드 이상을 견인할 수 있고, 길이 6피트와 너비 4피트의 견고한 모습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차량에 대해 “앞으로 도로의 모습을 바꿀 것”이라며 “마침내 미래가 미래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시간 외 거래서 테슬라의 주가는 1.3% 하락해 236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2023.12.01 I 최효은 기자
자식들이 큰일했네…전통시장 매출 20배 늘린 비결은?
  • 자식들이 큰일했네…전통시장 매출 20배 늘린 비결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기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엔 매일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내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 골목길을 따라 기름집 40개가 모여 있는 ‘모란전통기름시장’이다. 20~30년전 보다 골목길은 한산해졌지만 오히려 온라인 매출이 늘어 상인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핀다.모란시장 백년기름특화거리.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가업을 물려받아 기름집을 하는 2대, 3대가 늘어나면서다. 젊은 대표들은 기존 노년층 중심의 대면 거래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에 진출하고자 의기투합했다. 시장 내 백년가게로 지정된 7개 업체가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배경이다.시작은 쉽지 않았다. 조합 운영에 필요한 출자금이 적지 않은 데다 업체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다.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 공장 구축에 필요한 억대의 비용을 모으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다. 조광용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 이사장은 “수십 년간 각자의 노하우로 영업한 역사가 있다 보니 의견을 하나로 모아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당장 내 가게 일에 치여 조합에 소홀해지는 일도 많았다”고 전했다.그럼에도 함께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 하나로 갈등이 생기면 수시로 회의를 열어 의견을 교환했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부터는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했다. 때마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협업활성화사업’을 만나면서 온라인 판매에 물꼬를 트게 됐다.소진공은 소상공인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고 영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업 활성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협동조합기본법 또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거해 설립된 협동조합 및 연합회를 대상으로 품목당 500만원 이상의 장비를 지원하는 ‘공동장비’와 개발·브랜드·마케팅·네트워크·규모화사업·프랜차이즈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공동일반’으로 나뉜다.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사업에 참여하면서 공동장비 구매, 납품처 확보 등의 도움을 받았다.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자체 브랜드 ‘모란향가’ 개발 및 제품을 생산할 공장 구축이었다. 소진공 지원으로 공동장비인 착유기, 볶음기, 고춧가루 기계를 구매하고 제조업 허가를 취득해 지난해 초부터 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시작했다. 공동장비 마련으로 생산에 속도가 붙자 매출도 급증했다. 2021년 매출은 26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5억원으로 1년 만에 20배 가까이 늘었다. 조합의 염원이었던 해썹 인증도 획득했다.올해는 소진공의 마케팅 지원으로 그간 부족했던 홍보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G페어 코리아, 킨텍스 ‘메가쇼’, 렛츠런 ‘셩사났네’, 송도전시회 ‘전통시장’에 참여해 O2O(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시행했고 홍보 리플릿도 새로 만들었다. 올해 납품처 확대에도 성공했다. MDM 그룹과 신성통상, 루이비스컨벤션 웨딩홀 등 3곳과 온라인 쇼핑몰 등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했다.조 이사장은 “기존 단골뿐 아니라 명절에 행사제품을 구매하는 단체와 기업체 고객, 대량소비처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조합의 성과이기도 하지만 소진공 지원이 없었다면 이만큼 성장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건만 된다면 계속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며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성공적인 협동조합 표본이 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3.12.01 I 김경은 기자
스타 총출동…제주신화월드 '2024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콘서트 개최
  • 스타 총출동…제주신화월드 '2024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콘서트 개최
  • 제주신화월드 2024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파티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신화월드 2024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레전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제주 최고의 카운트다운’을 주제로 이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제주신화월드 야외 특설 공연장에서 펼쳐진다.제주신화월드 2023 카운트다운 파티 모습 (사진=제주신화월드)30일은 애절한 감성의 발라드 가수 휘성, 유명 걸그룹 2NE1 출신으로 최근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산다라 박, 대한민국 1세대 힙합 레전드 지누션 등이 출연한다. 새해 전날인 31일엔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올라운더 효린, 감미로운 음색의 소유자 김종국, 한국 힙합의 부흥기를 이끈 다이나믹 듀오, ‘쇼미더머니9’ 오디션 출신인 여성 래퍼 미란이 등이 무대를 꾸민다. DJ 카이트(30일), DJ 뮤라우드(30일), DJ 베이스드롭(31일) 등이 화려한 디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아울러 뮤직 페스티벌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 화려한 불꽃놀이도 이틀간 이어진다. 제주신화월드 카운트다운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한다. 가격은 정상가 기준 1일권 6만6000원, 양일권 8만8000원이다. 제주신화월드 투숙객, 신화리워드 멤버는 1일권 4만4000원, 양일권 5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제주도민 및 신한카드 고객은 1일권 3만3000원, 양일권 4만4000원에 예매 가능하다. 제주신화월드 전경 (사진=제주신화월드)콘서트와 연계한 전용 객실 패키지도 선보인다. 객실과 콘서트 티켓, 주류 바우처로 구성된 ‘아듀 2023!’ 패키지다. 콘서트 티켓은 투숙 기간에 따라 1일권 혹은 2일권이 제공된다. 주류는 ‘엠 라운지’ 와인 세트와 ‘S BAR’ 맥주 세트 중 선택할 수 있다. 투숙 기간은 이달 30일부터 31일이며, 예약 마감은 29일까지다.
2023.12.01 I 김명상 기자
中 전기차 산업이 주는 시사점
  • 中 전기차 산업이 주는 시사점[목멱칼럼]
  • 필자는 최근 비즈니스사절단을 구성해 중국을 다녀왔다. BYD, 지리차, 하이파이차, GM상하이차, 기아 등과 함께 B2B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보조금 삭감, 충전 불편, 화재 위험 등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은 정체 양상이나 중국은 급성장 중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 내 전기차 판매는 628만대로 자동차 총 판매 대수(2004만대)를 고려하면 그 비중은 31.4%에 이른다. 이제 세계 전기차 중 중국산 비중은 58%가 됐다. 중국산 수출도 급성장세다. 수출은 2020년 99만대, 2021년 201만대, 2022년 311만대로 매년 50∼10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 10월까지 392만대로 세계 1위 수출국을 눈앞에 두고 있다.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초기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차 등 외국기업의 내연기관차 중심의 산업 주도는 최근 지리차, BYD, 상하이차, 북경차 등 토종업체들의 전기차 중심 산업 주도로 변화됐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관리혁신도 빠르다. 어떤 업체들은 한 기업 내 부가가치 사슬을 모두 구축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BYD는 배터리, 반도체, 파워트레인, 소프트웨어, 전자기기 등 자동차관련 가치 사슬 전반을 기업 내 구축해 거래비용을 낮춘다.어떤 기업들은 외국기업 역량을 활용한다. 모기업은 R&D에 집중하면서 생산, 판매 등은 외국기업을 이용한다. 지리차는 상하이에 4만명 연구인력을 보유해 차량과 기술개발에 전념하면서 스웨덴 볼보, 폴스타, 벤츠 산하 스마트, 영국 로터스, 프랑스 르노, 말레이시아 프로톤, 폴란드 EMP 등 해외 12개 브랜드와 M&A 혹은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낸다. 본부는 자동차 설계, 공장·생산라인 설계, 애프터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제공자(Service Provider)로 변신하면서 생산이나 판매는 해외를 활용한다. 미국, 유럽과 통상마찰을 회피하면서 소비자 제품수용성을 높이는 것이다. 지리차는 국내외 12만명으로 190만대 이상 생산하는 글로벌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또 다른 기업들은 차별화를 펼친다. 하이파이차는 BMW나 벤츠를 추월한다는 전략으로 대당 한화 1억 6000만원∼2억원의 고급 전기차를 생산해 월 1000여대 이상 판매하고 있다. 완전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고 작업장은 화이트칼라 사무실을 무색하게 한다.중국의 급성장세는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한다. 지난 30여년간 생산 경험과 기술축적 속에서도 이렇다 할 브랜드가 없어 서방과 경쟁이 어려웠던 업계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산업 변혁기를 활용한 것이다. BYD는 내연기관차에선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1992년 20명으로 회사 설립 후 배터리 업체로 먼저 성공한 후 전기차 산업에 진출하면서 2019년 27만대, 2023년엔 300만대 전기차 생산업체로 성장한다. 매년 2500여만대가 넘는 광활한 내수시장, 중국산 한정 보조금이나 지방정부의 대기업 투자 등 정부 지원도 급성장 요인 중 하나다. 현재 중국 전역엔 100여개 이상의 완성차 업체들이 가동 중이다.충전시설 등 제도 지원도 눈에 띈다. 중국의 경우 한국과 달리 대부분 아파트 주차장 내 세대별 주차공간이 지정돼 있고 전용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95% 이상 충전은 가정에서 편히 이루어진다. 충전료는 한 달 5000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중요한 점은 사회주의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보장되는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다. 완성차 업체 간은 물론이고 부품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필자가 방문한 모든 업체들은 개방과 경쟁이 최고 가치라고 주장했다. 노사분규가 없어 경영층과 근로자가 기술혁신과 경영,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점도 중국 기업들의 급성장 요인 중 하나다.중국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이에 대응하는 지중지용(知中知用) 전략이 필요하다. 안정된 노사관계 토대 위에 기술혁신에 집중하는 한편, 지금까지 그랬듯이 좁은 내수시장을 탈피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지금, 정부와 기업은 물론 경영층과 근로자들의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2023.12.01 I 이준기 기자
IB업무 위축에 증권사 실적 부진…3Q 순이익 전분기比 14.4%↓
  • IB업무 위축에 증권사 실적 부진…3Q 순이익 전분기比 14.4%↓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해외 대체투자 평가 손실과 주요국의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올해 3분기 증권사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6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8959억원으로 직전분기(1조466억원) 대비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로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다.전체 3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은 3조14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줄었다. 3분기 증권사의 수탁수수료는 1조53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늘었다. 이는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IB 부문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12.8% 감소한 8511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29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소폭 늘었다. 증권사들의 자기매매 손익은 1조985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해외 대체투자 평가 손실과 주요국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펀드 관련 손익이 9553억원 감소했으나, 금리 상승세 둔화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 축소로 채권관련 손익이 5592억원 증가했다.기타자산손익은 3분기 8029억원으로 외화관련 손익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73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소폭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682조2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미수금과 현금·예치금·주식 보유액이 감소한데 기인한다. 부채는 597조3000억원으로 6월 대비 1.7% 줄었다. 자기자본은 84조9000억원으로 6월 대비 1% 소폭 늘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40.9%로 같은 기간 9.9포인트 증가했고,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38.2%로 4.4%포인트 줄었다. 선물회사 3개사의 경우 3분기 순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늘었다. ROE는 11.1%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른 자산총액은 5조983억원으로 6월 대비 1.5% 소폭 감소했고, 부채 총액도 4조4882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감소했다. 금감원은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고금리 상황 장기화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동산익스포져 부실 확대 가능성 등 잠재 리스크 요인이 건전성 및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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